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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매트릭스 상반기 매출액 71억… 영업익 흑자전환
  • 진매트릭스 상반기 매출액 71억… 영업익 흑자전환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진매트릭스(109820)(대표 김수옥)는 상반기 누적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한 71억9934만2523원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영업익은 3억6372만747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42억6658만79원으로 집계됐다.진매트릭스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매출 성장은 코로나19 PCR 제품을 포함해, 성감염병 진단제품 ‘NeoPlex STI’, 호흡기질환 진단제품 ’NeoPlex RV’ 등 네오플렉스 제품의 국내외 판매가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한 결과”라 밝혔다. 당기순손실에 대해서는 “나스닥 상장사 벡시텍 지분 평가 손실이 반영된 것으로 현금 유출이 없는 회계적 수치이며 금융시장이 회복되면 자연스럽게 개선될 것”이라 설명했다.김수옥 진매트릭스 대표는 “회사가 분자진단 원천기술들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어, 한 번에 여러 병원체를 정확하게 일괄 진단할 수 있는 다중진단 성능의 네오플렉스 제품 파이프라인을 꾸준하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기존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성감염증 진단제품, 호흡기질환 진단제품 외에 최근 자궁경부암 진단제품 ’NeoPlex HPV29’와 결핵·비결핵 항산균 폐질환 진단제품 ‘NeoPlex TB NTM’을 코로나19 후속 제품으로 시장에 선보였으며 포스트코로나 시장에서 견조한 매출 증대를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8.16 I 이정현 기자
아이씨엠,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로 美에 출사표...이달 FDA에 IND 신청
  • 아이씨엠,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로 美에 출사표...이달 FDA에 IND 신청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퇴행성질환 유전자치료제 개발사인 아이씨엠(ICM)이 연내 주요 파이프라인인 골관절염 치료제 후보물질의 미국 임상을 시작한다. 연말 첫 투약을 시작해 2024년 안전성, 내약성, 활성용량과 관련된 최종 임상 데이터를 도출하는 것이 목표다. 퇴행성 골관절염은 인구 고령화로 시장은 점점 커지는 데 반해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분야라 ICM의 임상시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후보물질 ‘ICM-203’ 임상 현황 (자료=ICM)11일 ICM에 따르면 회사는 이달 중 골관절염 치료제 후보물질(ICM-203)의 임상1/2a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이달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한다. IND 제출에 앞서 지난달 미국국립보건원(NIH) 임상시험 정보사이트 ‘클리니컬 트라이얼’에 피험자 24명 모집을 목표로 하는 ‘ICM-203’의 임상 1/2a상 계획도 게시했다. 2024년 3월까지 임상 1/2a상의 주요 평가변수를 도출하고 같은 해 6월 임상을 최종 완료할 계획이다.ICM 관계자는 “이달 중 미국 FDA에 IND를 신청할 예정이며 현재 서류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연말까지 첫 환자 투약을 진행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퇴행성 관절염 2~3단계에 해당하는 피험자 24명을 대상으로 △ICM-203 저용량과 위약(식염수) △ICM-203 중간용량과 위약 △ICM-203 고용량과 위약 세 그룹으로 나눠 임상을 진행한다. 1차지표는 치료관련 이상반응, 무릎통증 변화, 무릎 기능 및 뻣뻣함 변화다. 24명의 피험자가 일반인이 아닌 무릎 관절염 환자이기 때문에 안전성은 물론 유효성도 일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코스닥 상장 목표로 임상진입 속도2012년 산학연 공동연구법인 설립 지원사업으로 설립된 ICM은 아데노바이러스(AAV) 기반 유전자치료 기술을 가진 바이오텍이다. 설립자인 김대원 대표는 미국 터프츠대, 하버드 의대 박사 후 연구원을 거쳤다. AAV 연구는 물론 Nkx3.2 라는 단백질이 연골세포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인물이다. 현재 ICM의 대표이자 연세대 생화학과 교수를 겸임하고 있다.ICM이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은 총 4개로, 이중 임상에 진입한 파이프라인은 ICM-203이 유일하다. 회사는 2020년 임상 전 단계에 있던 ICM-203의 한국과 중국시장 라이선스를 약 4000억원 규모에 LG화학으로 기술이전했다.ICM은 이밖에 2024년 IND 신청을 목표로 황반변성과 당뇨망막증 치료제 후보물질인 ‘ICM-30X’와 각각 선천성·진행성 난청치료제 후보물질인 ‘ICM-401’, ‘ICM-402’의 전임상을 진행 중이다. ICM은 지난해 시리즈D 투자유치로 210억원을 조달했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내년부터 기술성평가 등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절차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ICM 유전자치료제 파이프라인 (자료=ICM)◇13조원 규모 시장의 미충족 의료수요 노린다ICM-203은 AAV 유전자치료제로 통증감소, 조직개선을 통해 관절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디모드’(DMOAD) 약물이다. 연골생성을 촉진하고 활막 염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진행 정도에 따라 크게 네 단계로 나뉘는 퇴행성 관절염의 2~3단계 치료에 사용되는 디모드 의약품은 아직 허가된 제품이 없는 상태다.업계에서는 글로벌 퇴행성 관절염 디모드 약물의 시장규모가 2028년 100억달러(한화 약 1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노인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골관절염 발병률이 늘어나고 있어 시장성이 높다. 80개 이상의 회사가 골관절염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할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다.개발 중인 골관절염 치료제 중 눈에 띄는 후보물질은 바이오스플라이스 테라퓨틱스의 ‘로레시비빈트’와 머크의 ‘스프리퍼민’이 있다. 각각 임상 2상과 3상을 진행 중이지만 통증감소와 조직개선에서 모두 효과적인 결과를 도출하진 못했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스프리퍼민의 경우 조직개선 효과는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그에 비해 통증감소 효과는 적어 디모드 약물로 보기에는 개선의 여지가 있다. 로레시비빈트는 주요 지표였던 통증감소에서는 유효데이터를 확보했지만 2차 지표인 조직개선 부분은 아직 확실하게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은 상태”라며 “퇴행성 골관절염은 글로벌 제약사에서 관심을 많이 갖는 적응증이지만 그에 비해 썩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온 제품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ICM은 지난 6월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2’(바이오USA)에 참석해 ICM-203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다. 회사는 미국 임상1/2a상 개시 후 본격적으로 기술이전을 위해 나설 예정이다.ICM은 지난해 5월 호주에서 이번 미국 임상과 동일한 임상디자인으로 임상 1/2a상을 개시한 바 있다. 당초 같은 시기 미국에서도 임상 1/2a상을 시작하려 했지만 FDA 측이 대동물 실험데이터를 요구하면서 미국 임상 일정은 다소 늦어졌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먼저 시작된 호주 임상은 6월 주요 평가변수를 도출하고 다음달 최종 완료될 예정이었으나 전체 일정이 약 1년 정도 미뤄져 결과적으로 미국 임상과 비슷한 시기에 최종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전망된다.회사 관계자는 “호주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당초 일정과 달리 지난 3월에서야 첫 투약을 할 수 있었다”며 “내년 중 투약을 완료해 호주 임상 1/2a상이 완료되는 시점은 2024년 3분기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08.16 I 나은경 기자
  • 대장암은 초기 증상 없어 더 치명적...정기 검진과 식생활 개선으로 예방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우리나라에서 매년 약 2만 9천 명이 대장암으로 진단받고 있으며, 사망률은 폐암과 간암에 이어 3번째로 높다. 초기 증상이 없어 더 치명적인 ‘대장암’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임대로 외과 교수(대장항문외과 전문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대장암은 결장과 직장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가 어느 정도 진행되어서야 ‘혈변’이 발생한다. 더 진행되면 종양이 대장을 막아 배변이 힘들어지는 ‘장폐쇄’와 ‘복부 팽만’이 나타난다. 지속되면 ‘장 천공’과 ‘복막염’이 나타나 생명에 치명적이다.대장암은 대부분 원인을 알 수 없다. 대장 점막 샘세포에 발생한 ‘선종성 용종’이 시간이 지나면서 ‘악성 종양’으로 변한다고 알려졌다. 약 5~15%는 유전적 요인으로 발생하며, 염증성 장질환 같은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육류·알코올 소비량과 비만 지수가 높은 국가에서 대장암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진단은 먼저 대장내시경을 통해 병변을 확인하고,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한다. 그 외 복부초음파, CT, PET-CT, MRI, 혈액 검사, 분변잠혈검사, 직장 수지 검사, 직장 초음파 검사 등으로도 진단할 수 있다.대장암 초기라면 내시경 시술로도 종양 제거가 가능하지만, 상당히 진행되었다면 종양을 완전히 분리·제거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은 종양을 중심으로 충분히 떨어진 곳까지 대장을 제거하고 주변 림프샘도 광범위하게 절제해준다.이 외에 치료 효과 향상, 항문 보존, 재발 방지, 생명 연장 등을 위해 방사선요법과 항암화학요법 등을 병행한다. 최근에는 표적치료제를 재발·전이성 암 등에 사용하거나, 항암화학요법과 병행하기도 한다.대장암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식생활을 개선해야 한다. 하루 섭취하는 칼로리 총량이 권장량 이상이라면 섭취량을 줄이고, 과도한 붉은 육류와 고단백·고지방 식이는 최대한 피해야 한다. 풍부한 섬유소 및 칼슘 섭취는 대장암 발병 위험을 낮춰준다. 또, 적절한 신체 활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흡연과 음주는 줄이는 것이 좋다.임대로 교수는 “대장암은 치료가 늦어지면 종양이 타 장기로 전이되어 완치가 어려워진다. 따라서 평소 식생활 관리뿐만 아니라, 40세 이상이라면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 검진을 통해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생존율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2022.08.15 I 이순용 기자
패혈성 쇼크 환자, 근감소증 동반 시 사망률 증가
  • 패혈성 쇼크 환자, 근감소증 동반 시 사망률 증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패혈성 쇼크 환자가 근감소증을 함께 앓으면 사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구남수, 김정호 교수 연구팀은 패혈성 쇼크 환자를 11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근감소증 동반 시 사망률이 최대 26.5% 증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악액질·근감소·근육 저널’(JCSM·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 최신호에 게재됐다.패혈성 쇼크는 인체에 침입한 세균이 독성 물질을 분비하며 전신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뇌, 심장 등 거의 모든 신체 기관 기능이 급격히 악화돼 사망률이 60%에 이른다.치료법으로는 항생제 투약과 함께 혈압을 올려 세균 증식을 억제하는 승압제 투여와 호흡을 돕기 위해 인공호흡기를 다는 정도다. 최근 항암 치료와 장기 이식 등이 활발해지면서 면역저하자가 늘어남에 따라 패혈성 쇼크의 발생빈도도 증가하고 있다. 체내 근육량, 근지구력이 줄어드는 근감소증은 면역력을 떨어뜨려 패혈성 쇼크 사망률에 악영향을 준다는 견해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장기 추적 관찰 연구는 없어 구체적인 연관성을 확인하기 어려웠다.연구팀은 2008년부터 11년간 세브란스병원 응급진료센터에 방문한 패혈성 쇼크 환자 총 905명을 대상으로 근감소증 유무에 따른 사망률에 관해 연구를 진행했다. 근감소증이 있는 환자 407명과 근감소증이 없는 환자 498명으로 구분해 단기(28일)와 중기(1년), 장기(11년) 사망률을 추적 관찰했다.연구 결과, 패혈성 쇼크 환자가 근감소증을 동반하면 사망률이 증가했다. 단기 사망률의 경우 근감소증이 있는 환자는 13.8%로 근감소증이 없는 환자(6.4%)에 비해 7.4% 높았다. 중기 사망률에서도 근감소증을 동반한 환자(41.8%)는 동반하지 않는 환자(21.7%)보다 20.1% 높게 나타났으며, 장기 추적관찰 결과 역시 근감소증이 발생한 환자 사망률은 62.2%로 그렇지 않는 환자(35.7%)와 비교해 26.5% 차이 났다.근감소증이 있는 환자군(붉은색)과 근감소증이 없는 환자군(파란색)의 누적 생존율. 우하향 기울기가 높아질수록 생존율이 낮아진다. (왼쪽부터 단기, 중기, 장기 결과) 근감소증 외에 사망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나이, 동반 질환 등의 다른 요인들을 제외한 뒤에도 근감소증이 있으면 사망률이 1.7배 높았다.복부 컴퓨터 단층 촬영에서 세 번째 요추 높이에서 전체 복근 면접 측정 모습 이어서 근육량 증가 정도가 사망률을 낮추는 데 끼치는 효과도 연구했다. 키 대비 복부 근육의 면적이 증가한 경우(1㎠/㎡, 복근 면적/키의 제곱)에 단기, 중기, 장기 사망률은 각각 3.1%, 2.2%, 2.6% 감소했다. 구남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패혈성 쇼크 환자의 근육량과 사망률의 관계를 밝힌 첫 번째 장기연구”라며 “항암 치료 중이거나 장기 이식을 받은 수혜자 등 면역력이 낮아진 패혈성 쇼크 고위험군은 달걀‧우유‧생선 등 단백질을 섭취해 근감소증을 예방하는 것이 사망 위험을 낮추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2.08.14 I 이순용 기자
흉터가 점점 커져요...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요?
  • 흉터가 점점 커져요...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흉터가 점점 커지는 병 ‘켈로이드’. 켈로이드는 기존 상처 부위보다 넓게 흉터가 생긴다. 피부가 (검)붉은색으로 변하고, ‘혹’처럼 솟아오른다. 표면은 광택이 나고, 불규칙한 모양을 띤다. 비슷한 증상으로 과증식반흔(비후성반흔)이 있다. 과증식 반흔은 켈로이드와 증상이 유사하나, 보통 기존 상처 범위를 넘지 않는다. 켈로이드는 상처가 아물고 빠르면 1개월, 늦으면 3~6개월 사이에 발생한다. 흉터가 튀어나오고 통증과 가려움을 동반하면 켈로이드를 의심해 볼 수 있다. 현재 켈로이드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상처 치유과정에서 비정상적으로 콜라겐이 많이 증식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부적인 원인보다 개인이 가진 체질적인 문제로 발생할 확률이 높다. 다시 말해 켈로이드가 생기는 사람은 자주 생기고, 재발 확률도 높다.이런 체질적인 특징 이외에도 ▲자주 상처를 입거나 ▲염증반응을 심하게 거쳐 상처가 치유되는 경우 ▲상처에 장력이 심하게 작용한 경우 ▲기타 원인에 의해 상처치유가 지연된 경우에도 발생확률이 증가한다.예를 들어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귀 피어싱을 뚫었을 때, 켈로이드 소인이 없더라도 귀 염증으로 인해 켈로이드가 발생할 수 있다.일산백병원 성형외과 김충현 교수는 “켈로이드가 한번 생긴 환자는 치료 후에도 재발할 우려가 높고, 다른 상처부위에도 발생 가능성이 높아 상처가 발생할 경우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며 “상처가 생기고 수개월이 지난 성숙한 일반 흉터의 경우, 그 부위에 자극이나 외상을 다시 입지 않는 경우 켈로이드 흉터로 변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켈로이드 ‘귀·BCG 접종 부위·가슴·턱’ 발생 빈도 높아, 이럴 때 치료해야흉터가 점점 커지면 모두 치료해야 할까? 흉터 치료 전문의 김충현 일산백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켈로이드 치료의 3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첫째로, 불편한 증상이 있다면 치료해야 한다. 피부가 심하게 땅겨 통증이 있거나, 가려움이 심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있다면 치료받는 것이 좋다. 둘째로, 외형으로 인한 심한 스트레스가 생긴다면 치료받는 것이 좋다. 켈로이드는 귀나 BCG 접종 부위, 가슴, 턱 등에 잘 생긴다. 얼굴이나 반소매를 입었을 때 노출되는 부위에 켈로이드가 생겨,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치료를 통해 개선하는 게 좋다.셋째로, 크기가 작을 때 치료를 하는 게 수월하다. 켈로이드는 사이즈가 점점 커지는 경우가 많다. 가슴에 여드름이 난 뒤 생긴 좁쌀만 한 흉터가 시간이 지나서 엄지손톱 크기로 커지는 환자도 있다. 크기가 커질수록 보다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크기가 작을 때 관리를 하는 게 유리하다.◇ 켈로이드, 흉터 성형수술·저선량 방사선치료 병행 “재발률 가장 낮아” 켈로이드의 근본적인 치료는 흉터 성형수술과 저선량 방사선치료다. 켈로이드 크기와 모양, 기존 피부 조직을 고려해 수술한다. 이후에 수술 부위 저선량 방사선치료를 하면 재발률이 가장 낮다. 방사선치료는 상처치유 과정에서 콜라겐의 과증식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켈로이드가 작거나 경미한 증상이면 스테로이드를 흉터 내로 직접 주사하는 경우도 있다. 수술이나 방사선치료에 비해 효율적인 치료법이나, 주기적으로 약물을 사용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5-FU 등의 항암제를 흉터에 주사해 켈로이드 세포 파괴를 유도하는 치료법도 있다.켈로이드를 예방하기 위해선 상처가 생기지 않게 하는 게 가장 최선이다. 피치 못해 상처가 생기면, 성장인자 등이 함유된 연고나 적절한 드레싱 제품을 사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 김충현 교수는 “상처 치유기간을 최대한 빠르게 하면 켈로이드 체질이어도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며 “이후에도 부위에 따라 실리콘 겔시트로 압박해주거나 실리콘 성분의 흉터 연고로 관리를 해주며 살펴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켈로이드(흉터)는 귀와 BCG접종 부위, 가슴, 턱 등에 잘 생긴다.
2022.08.14 I 이순용 기자
45%가 노령견…장수하려면 ‘이것’ 막아라
  • 45%가 노령견…장수하려면 ‘이것’ 막아라[김하국의 펫썰]
  • (사진=이미지투데이)[김하국 (주)퍼펫 수의사]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반려견 중 7~12살 노령견은 약 45%를 차지한다. 바야흐로 반려동물도 노령화 시대에 접어들었다. 어떻게 하면 노령견·묘의 건강을 잘 관리해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해답은 ‘영양관리’에 있다. 김하국 (주)퍼펫 수의사영양관리는 △체중 △비만지수(BCS·Body Condition Score) △근 손실지수(Muscle Condition Score) △먹거리 관리(Diet management)로 나눌 수 있다. 노령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면 위 4가지 사항을 항상 챙겨보기 바란다. 체중변화를 2주 간격으로 기록하고(다이어트를 하지 않을 때 2주내 전체 체중의 2%가 소실되면 질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반려동물의 비만지수를 파악해 체형을 관리해야하며, 근 손실은 없는지, 사료가 노령동물에 적합한지 등을 확인해 보는 것이다. 특히 근 손실 지수는 노년건강과 수명연장의 핵심이다. 사람에게서 근 손실은 30대부터 나타나는 현상으로 매년 골격근이 전체 체중의 1% 가량 줄어 80세까지 30%가 줄어든다. 줄어든 근육량을 지방이 대신 채우기 때문에 체중감소는 거의 없다. 매년 티안나게, 조금씩 줄어드는 근육량을 지켜낼 수 있다면 질병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반려동물은 7세에 접어들면 근 손실(Sarcopenia)이 시작된다. 이로 인해 초래될 수 있는 질병으로는 심장병, 당뇨, 만성질환, 낙상과 골절, 인지기능저하, 치매 등이 있다. 또한 심장병, 신장병 등과 같은 만성질환이 있을 때에도 근 손실이 발생하는데, 이러한 상태를 악액질(Cachexia)이라고 한다. 급격하게 근 손실이 진행돼 질병이 악화한다. 근 손실의 원인은 산화 스트레스, 호르몬 감소, 염증, 근육 내 단백질 합성량 감소 등이다. 근 손실을 측정하는 방법은 우선 눈으로 반려동물을 가늠해보고 측두골(옆머리뼈), 견갑골(어깨뼈), 요추(허리뼈)와 골반뼈(엉덩이뼈) 부위의 근육을 눌러보는 것이다. 보통 근 손실은 4단계로 나뉘는데, 2단계인 ‘경미한 근육 소실’(Mild muscle loss)을 빠르게 알아차려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아지의 근손실 정도를 나타내는 4단계(정상, 약간소실, 중등도소실, 심각한 소실). 화살표는 측두골, 견갑골, 요추와 골반뼈 부위를 가리킨다. 근육량이 줄어들수록 뼈가 튀어나오고 근육층이 줄며 피부의 탄력이 줄어든다.(자료=세계동물수의사협회(WSAVA))위 그림은 근 손실을 알아내는 방법을 설명한 것이다. 이 방법을 잘 모르겠다면 평소 머리뼈의 옆 부분, 어깨뼈, 머리뼈와 골반뼈를 수시로 어루만지면서 정상일 때의 느낌을 기억해두면 도움이 된다. 어느 날 너무 말랐다고 느껴지면 질병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동물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가벼운 스킨십만으로도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근 손실은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까. 노령견·묘는 일일 에너지 소모량이 줄면서 먹는 양이 줄고(고양이는 오히려 느는 경우도 있다) 여러 잔병치레를 하다 보면 식욕도 떨어진다. 따라서 기호성이 좋고 단백질 함량과 에너지 밀도가 높아 소량을 먹어도 포만감과 영양소가 충분히 보충되는 먹거리가 필요하다. 적정한 사료를 찾기 힘들다면 근육에서 합성되는 분지사슬 필수 아미노산(Branched-Chain Amino Acid·로이신, 이소류신, 발린) 단백질을 영양제로 보충하는 것도 방법이다. 여기에 다양한 운동을 곁들이면 효과가 커진다. 산책은 기본이며 수영, 수중 러닝머신으로 걷기, 관절가동영역 넓히기, 짐볼을 이용한 평형잡기 등의 운동은 근육의 발달을 도와준다. 고양이의 근손실 정도를 나타내는 4단계(정상, 약간소실, 중등도소실, 심각한 소실). 화살표는 측두골, 견갑골, 요추와 골반뼈 부위를 가리킨다. 근육량이 줄어들수록 뼈가 튀어나오고 근육층이 줄며, 피부의 탄력이 줄어든다.(자료=세계동물수의사협회(WSAVA))
2022.08.14 I 최은영 기자
불임, 전염 등 전립선염 남성들이 성관계시 토로하는 문제?
  • [전립선 방광살리기]불임, 전염 등 전립선염 남성들이 성관계시 토로하는 문제?
  • [손기정 일중한의원장] 방광염 여성들이 부부관계로 인해 재발을 걱정하고 불안한 마음을 갖는 것처럼 만성전립선염 남성들도 비슷한 고민을 토로한다. 전립선염을 오래 앓은 남성들은 성욕 감퇴, 조루나 발기부전 같이 주로 직접적인 성기능의 문제를 호소한다. 그런데 기혼 환자들의 고민 중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불임이나 배우자에게 전염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다. 전립선염을 성병으로 오인해 피임을 하지 않는데도 불손기정 일중한의원장안한 마음에 부부관계 때마다 꼬박꼬박 콘돔을 사용하거나, 잔뇨나 빈뇨, 통증 같은 전립선염 증세가 조금이라도 나타나고 낌새가 이상하면 연인이나 배우자와 성관계를 아예 차단해 버리는 분도 있다. 결혼 후 아이를 가져야 하는 새 신랑은 ‘혹시나 신부에게 나쁜 세균이 전염되지는 않을까?, 불임이 되는 것은 아닐까’ 하고 걱정을 한다. 실제 전립선염을 진단 받은 남성들 중 상당수가 세균 감염으로 성병에 걸렸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세균감염에 의한 요도염 이후에 전립선염으로 이환돼도 초기에 항생제 치료를 받기 때문에 세균성이 아닌 비세균성 전립선염으로 진단받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전체 전립선염환자의 약 90% 정도는 비세균성 전립선염 환자로 볼 수 있다. 전립선염은 성 접촉이 없이도 발병을 하며, 성 경험이 전혀 없는 청소년도 걸릴 수 있는 질환이다. 이렇게 전립선염 환자 10명 중 9명이 비세균성이므로 세균성만 아니라면 성관계 시 상대방에게 전염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굳이 성관계를 회피하거나 위축될 일은 아니다. 다만, 초기 검사에서 세균성으로 판명되면 상대방에게 세균이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항생제로 끝까지 확실하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균이 사라지는 것을 확인한 후 성관계를 해야 한다. 이와 반대로 한 가지 중요한 것 있다. 전립선염을 예방하고 재발을 막으려면 젊은 시절부터 비위생적이고 부적절한 성관계를 조심해야 한다는 점이다. 요도염 등 생식기 질환에 걸리면 이것이 전립선염으로 이어지는 씨앗이 될 수 있으므로 절대로 주의가 필요하다. 필자가 직접 치료한 전립선염 남성들을 무작위로 조사한 결과 약 74%가 과거에 ‘비임균성 요도염’등 성병 관련 질환을 앓은 적이 있었다. 또한 이들 중 한창 나이인 10대 후반~25세 이전에 처음 성 경험을 한 비율이 75.6%였다. 대개 성인이 되며 군 복무를 전후한 20대 초반 젊은 시절에 위생적이지 않은 환경에서 성경험을 하거나 요도염에 걸렸을 때 치료를 소홀하게 하는 것이 문제점으로 생각된다. 성병에 걸리면 곧바로 전립선염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전립선은 특히 강력한 세균 방어 기능이 있어 외부로부터 방광 등 주변 장기로 세균이 침투하는 것을 막아주는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한다. 하지만 세균 치료를 확실하게 하지 않으면 요도관이나 주변 조직에 잡균들이 계속해서 남아 장기간에 걸쳐 악영향을 끼치고, 면역력이 떨어지고 술,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 전립선에 염증으로 이어지게 된다. 만약 요도염 치료를 했다면 후에 전립선염 검사를 반드시 받는 것이 좋다.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 남성들은 배우자에게 전염 걱정을 하지 말고 안심하고 성생활을 해도 된다. 또한 임신과 출산에도 별다른 문제나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성생활에 위축되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전립선염을 완치하면 성기능도 좋아지므로 우선 전립선염 치료에 전력을 다할 것을 권해 드린다.
2022.08.14 I 이순용 기자
'아킬레스건 손상' 방치하다가 정말 ‘치명적’일 수 있어
  • '아킬레스건 손상' 방치하다가 정말 ‘치명적’일 수 있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상대방의 치명적인 약점을 두고 ‘아킬레스건’이라고 표현한다. 이 명칭은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했다. 바다의 여신 테티스는 아들 아킬레우스를 불사신으로 만들기 위해 저승에 흐르는 스틱스 강물에 담갔는데 손으로 잡고 있던 발목 부위만 물에 잠기질 않았고 그곳은 아킬레우스가 유일하게 상처를 입을 수 있는 곳, 약점이 되었다.아킬레스건은 테디스가 아들을 물에 담갔을 때 붙잡고 있었던 그 부위에 존재하는 힘줄을 의미한다. 우리 발을 내딛는 모든 움직임에 직접적인 작용을 하기에 아킬레스건에 손상이 있으면 일상적인 보행에서부터 지장이 생긴다. 이처럼 우리 신체에 아주 중요한 부분이지만 또 외부로 드러나 쉽게 손상될 수 있는 부위이기 때문에 ‘치명적인 약점’을 의미하는 대명사가 되었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운동 붐이 일어나고 있다. 테니스, 골프는 물론 암벽등반, 등산, 달리기 등 다양한 운동을 통해 자신의 신체를 가꾸는 것이 보편화되고 있다. 하지만 너무 잦은 운동은 부상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테니스나 암벽등반처럼 운동량이 많고 위험도가 높은 운동을 하게 되면 몸을 빠른 속도로 틀거나 높은 곳에서 점프 후 뛰어내리는 경우가 잦은데 이럴 경우, 아킬레스건에 손상이 가해질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이 바로 아킬레스건염이다. 발목 뒤쪽, 발뒤꿈치 쪽에서 통증과 열감이 나타나고, 해당 부위가 붓고, 피부가 붉어진다면 의심해볼 수 있다. 직접 만지면 통증이 더 심하게 느껴지며 까치발을 들거나 점프를 하는 동작 시 뻐근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연세건우병원 유종민 원장은 “아킬레스건염은 평소 일상생활에서 발을 많이 움직이는 사람에게서 쉽게 포착된다. 운동량이 적고 비만인 이들에게도 나타날 수 있는데, 체중이 아킬레스건에 부하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종민 원장은 이어 “아킬레스건염을 단순한 염증 질환으로 치부해서는 곤란하다. 이 부위는 혈류 공급은 제한적인 곳이기 때문에 손상이 발생한 경우 치료 기간이 긴 편이며 방치할 경우 악화되는 속도 또한 매우 빠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 원장은 “가장 위험한 것은 염증을 오랫동안 방치했을 때 힘줄 자체가 파열될 수 있다는 점이다. 파열 후에도 빠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손상 부위가 점점 더 벌어지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 봉합술 조차도 쉽지 않을 수 있다”며 “해당 부위에 미세한 통증이 있을 때 빠르게 문제를 파악하고 안정을 취한 뒤 치료를 받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라고 말했다.아킬레스건염은 상태가 초기라면 교정을 위한 보존적 치료가 먼저 진행된다. 염증 조절을 위한 약물치료 및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다만, 6개월 이상 꾸준한 보존적/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했음에도 증상이 호전하지 않는 경우 미세절개와 다중봉합술 등을 통해 재파열의 위험을 줄이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는 게 유 원장의 조언했다.
2022.08.13 I 이순용 기자
샤페론, 증권신고서 제출… "내달 20일 수요 예측"
  • 샤페론, 증권신고서 제출… "내달 20일 수요 예측"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신약 개발 기업 샤페론이 12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기술특례 상장을 추진 중인 샤페론은 코스닥 상장을 통해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임상 및 사업화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샤페론은 총 274만 7000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8200원~10200원으로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28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회사는 오는 9월 20일~21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9월 26일~27일 청약을 거쳐 연내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며 구주매출 없이 공모주를 전량 신주로 발행한다. 기존 주주들이 보유주식 대다수에 자율적 락업을 걸어 상장 후 보호예수 물량이 70% 이상에 달한다.공모된 자금은 연구개발 및 시설자금, 운영자금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임상 개발을 통한 각 파이프라인의 경쟁력 강화,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 등의 연구개발, 우수 연구진 및 연구시설 확보와 글로벌 사업화 추진 등에 매진할 계획이다.지난 2008년에 설립된 샤페론은 면역학 기반의 혁신 신약개발 바이오기업으로 난치성 염증질환 신약인 GPCR19를 표적으로 하는 염증복합체 억제제 합성신약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NuGel®)’,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누세린(NuCerin®)’, 코로나19 치료제인 ‘누세핀(NuSepin®)’을 개발했다.또한 기존 항체 치료제를 1/10로 경량화해 다양한 제형 개발이 용이하고 높은 안정성으로 기존 항체 치료의 단점들을 극복할 수 있는 나노바디(Nanobody) 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에 응용하고 있다.사페론은 지난해 3월 국전약품(307750)에 치매치료제 기술이전 계약 체결을 완료했고, 올해 4월에는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와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러한 성과로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5억2300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기준 20억 원을 기록했다.성승용·이명세 샤페론 공동대표는 “이번 상장을 통해 파이프라인 개발에 몰두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신약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기업 가치와 회사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2022.08.12 I 석지헌 기자
파마리서치, '명불허전' 콘쥬란 앞세워 3년째 성장폭발
  • 파마리서치, '명불허전' 콘쥬란 앞세워 3년째 성장폭발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파마리서치(214450)의 관절염치료제 콘쥬란이 3년째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콘쥬란 광고 페이지. (제공=파마리서치)회사측은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기대했던 보험급여 수혜가 지속되고 있어 콘쥬란의 고속성장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있다. 여기에 SK케미칼과의 협력판매와 대원제약의 ‘주문자 상표부착 생산’(OEM) 매출까지 가세하며 매출 급성장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9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콘쥬란이 포함된 파마리서치의 의료기기사업 매출액은 올 상반기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의료기기 사업부의 매출액은 올 1분기에도 지난해보다 32.0% 증가한 227억원을 기록했다. 파마리서치 의료기기 사업부의 지난해 매출액은 762억원으로, 직전년도 대비 52.4% 증가했다. 자고 나면 매출액이 성장하는 형국이다. 파마리서치 매출비중은 의료기기 49.4%, 의약품 28.7%, 화장품 17.6%, 기타 4.1% 순이다. 국내 관절강 주사제 치료 시장규모는 40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국내 관절변증 치료 환자 수는 지난 2020년 기준 380만 명으로 집계됐다. 요양급여비용 총액은 1648억원이며 관절강 주사제 치료 환자 수는 242만 명으로 나타났다. ◇ 끝나지 않는 보험급여 ‘효과’콘쥬란은 지난 2020년 3월부터 보험급여를 적용받았다. 그 결과 콘쥬란 시술비용은 종전 20만원에서 4만5000원까지 낮아졌다. 여기에 보험급여 인정 횟수가 6개월에 5회를 적용받았다. 경쟁상품인 히알루론산은 같은 기간 3회까지 급여를 인정받는다. 그 결과, 콘쥬란의 지난 2020년 매출액은 전년보다 230% 성장했다.(자료=FN가이드)콘쥬란의 성장세는 보험급여 적용 2년 반이 지났지만 여전하다. 건강보혐 급여 적용에 따라 대형 종합병원 납품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파마리서치는 지난해 5월 SK케미칼과 콘쥬랸 공동판매 협약을 체결하고 대형·종합병원 공략에 나서고 있다.파마리서치 관계자는 “SK케미칼이 대형·종합병원을 영업을 전담하고 있다”면서 “파마리서치는 병·의원급 영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까지 미미했던 대형·종합병원 침투율이 SK케미칼과의 협력판매(코프로모션)로 크게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대원제약에 콘쥬란을 OEM으로 납품하면서 매출상승 속도는 가팔라지고 있다. ◇ 통증 완화에 기능 개선까지...HA주사 대체콘쥬란의 매출 성장세엔 우수한 제품력이 바탕이 됐다. IB업계 관계자는 “콘쥬란은 기존 스테로이드, 히알루론산(HA) 치료 방식과 달리 통증 완화기능뿐만 아니라, 관절기능 개선까지 가능하다”면서 “콘쥬란은 생애 1번만 시술 가능한 인공관절 수술 시기를 최대한 늦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콘쥬란은 보험급여 제품으로 가격 프로모션을 할 수 없다”면서 “제품 효능이 우수하기 때문에 고속성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콘쥬란은 연어 생식세포로부터 폴리뉴클리오티드(PN) 성분을 추출해 만든다. PN은 세포생성이나 성장인자를 촉진해 피부재생, 관절 연골 재생, 골 형성을 유도한다. PN 특유의 물성으로 관절강 내 윤활제 역할도 해준다. 아울러 손상 부위 반응으로 염증마저 줄여준다. 그럼에도 연어 DNA는 사람과 95% 이상 일치해 인체 투약 시 부작용이 거의 없다.일반적으로 무릎 연골주사로 알려진 주사치료는 히알루론산을 관절 내 직접 주입한다. 히알루론산은 관절액, 연골, 피부, 눈물 등 인체에 존재하는 물질로 콘쥬란처럼 연골 재생 기능은 없다. 히알루론산 관절강 주사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통증 완화 적응증으로만 승인받은 이유다. (자료= 각 사)반면, 콘쥬란은 통증 완화뿐 아니라 관절 기능 개선 적응증까지 승인받았다. 콘쥬란이 관절염 치료에 있어 보다 근본적인 치료제로 통용되는 이유다. 콘쥬란은 현재 국내 유일 관절 통증 완화와 기능 개선이 모두 가능한 의료기기다. 한 정형외과 의료진은 콘쥬란과 히알루론산 동시 투여가 금지돼 콘쥬란에 처방이 집중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파마리서치 관계자는 “고령화에 따른 퇴행성 관절염 환자가 많아졌다”면서 “콘쥬란이 관절강 주사 시장에서 히알루론산을 대체하면서 빠른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한편, 금융투자업계는 파마리서치의 올해 실적으로 매출액 1861억원, 영업이익 646억원을 각각 전망했다. 파마리서치는 지난해 매출액 1541억원, 영업이익 52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2022.08.12 I 김지완 기자
무더위엔 치아도 병들어요...여름철 치아 건강 지키려면?
  • 무더위엔 치아도 병들어요...여름철 치아 건강 지키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무더위는 우리 몸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땀을 많이 흘리면 몸 안의 수분이 날아가 두통과 식욕부진, 집중력 저하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장시간 햇빛에 노출될 경우 화상 및 피부암 유발의 위험성이 있다. 치아 건강도 예외는 아니다. 갈증 해소를 위해 우리가 마시는 음료는 충치의 위험을 높이고, 차갑거나 단단한 음식은 치아 부식 및 치아 균열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응기 유디치과 원장의 도움말로 여름철 구강 건강 관리 방법을 알아본다.◇ 이온 음료 산성 성분, 치아 부식에 영향 탄산이 치아에 좋지 않다는 인식으로 인해 최근에는 이온 음료나 차 음료 등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온 음료도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치아는 가장 바깥층에 법랑질이라는 물질로 둘러싸여 신경이 분포하는 상아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치아 안쪽에 있는 법랑질은 산성에 매주 취약해 이온 음료의 산성 성분이 치아를 쉽게 부식시킬 수 있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는 성인보다 치아 손상 위험이 높아 세균의 조기 감염에 취약하다. 양치질이 어려운 야외에서 탄산음료나 이온 음료 등의 음료수를 마셔야 한다면, 음료를 마신 후 물로 입안을 헹구는 것이 도움된다.◇ 음식물 섭취 시 치아 균열 주의해야 여름철 특히 조심해야 하는 것이 치아 균열이다. 치아 균열은 음식물을 섭취할 때 위아래 치아가 맞물리면서 균열이 생겨 발생하는데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단단한 음식이나 차가운 음식 등을 먹을 때 치아가 시큰거리는 느낌을 받는다면 치아 균열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여름철 빙과류나 얼음 등을 깨물어 먹다가 치아 균열이 생기는 사례도 많다.치아 균열은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균열한 치아 사이로 세균이 침투해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치아가 완전히 부러질 수도 있다. 치아 내부에 발생한 염증은 결국 치아 뿌리와 조직 등으로 번져 치아끼리 닿기만 해도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치아 균열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지만 평소에 딱딱한 음식을 피하고 부드러운 음식을 먹는 습관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또한 밤에 이갈이를 하거나 이를 악무는 버릇이 있다면 마우스가드를 장착해 치아에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 ◇ 적절한 시기 치과 방문 필요여름철 치아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리 치과를 방문해서 점검하는 것이다. 가끔 비용 문제로 치과 방문을 꺼리는 환자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건강보험이 가능한 치과 치료가 많아져 예방 진료만 받을 경우 비용 부담이 크지 않다. 특히 충치 예방에 가장 좋은 스케일링은 만 19세 이상의 성인이라면 누구나 건강보험적용을 받을 수 있다. 스케일링 시술 후에 환자가 부담해야 할 비용이 1~2만 원 정도에 불과하다. 이응기 원장은 “치아를 잃었을 때의 금전적인 부담을 생각한다면 스케일링을 받아 충치를 예방하고 치아에 균열이 있는지 미리 살펴보는 것이 좋다.”며 “스케일링은 여름철 치아 건강을 위한 1순위 진료다”라고 조언했다.
2022.08.12 I 이순용 기자
  • 임신 초기에 입덧이 유독 심해지는 이유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갑상선은 우리 몸의 가장 큰 내분비기관이다. 무게는 10~15g, 목의 앞부분 가운데에 위치한다. 갑상선의 역할은 갑상선호르몬을 만드는 것이다. 갑상선호르몬은 우리 몸의 기능을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하고 신진대사를 조절한다. 심장을 뛰게 하고 장(腸)을 움직이게 하며 몸의 대사에 관여한다. 갑상선이 우리 몸의 지휘자 또는 보일러로 통하는 이유다. 또 태아의 신경과 근골격계의 성장을 도와 엄마한테도, 태아에게도 꼭 필요한 호르몬으로 알려진다. 갑상선호르몬이 필요한 양보다 많거나 적게 되면 그에 따른 증상이 나타난다.갑상선중독증(Thyrotoxicosis)은 갑상선호르몬이 체내에 많아지는 상태를 의미한다. 조관훈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쉽게 갑상선중독증은 갑상선이 일을 많이 하는 게 아니라 호르몬 자체가 몸 안에 많은 상태로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도 불리지만 중독증이 항진증보다 큰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며 “갑상선중독증이 나타나면 갑상선의 크기는 전반적으로 커질 수 있고 다양한 신체 대사 관련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고 했다.◇갑상선호르몬 과다로 발생… 체중감소, 피로감 등 증상갑상선중독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가장 흔한 원인은 그레이브스병이다. 그레이브스병은 자가항체가 갑상선을 지속적으로 자극하면서 갑상선이 더 일을 많이 하게 되는, 이로 인해 호르몬이 과잉 분비되는 질병이다. 또 갑상선자극호르몬을 분비하는 뇌하수체에 선종(혹)이 발생하면서 갑상선자극호르몬 과다로 갑상선호르몬 생산이 증가하는 경우나 갑상선 자체에 있는 선종이 스스로 갑상선호르몬을 과다하게 만들어 내는 경우(갑상선 열결절)에도 갑상선중독증이 나타날 수 있다.이외에 갑상선호르몬 생성의 증가로 인한 것이 아닌, 갑상선 염증으로 갑상선 세포가 파괴되고 이로 인해 갑상선 세포에 저장된 호르몬이 일시적으로 혈중에 많아지는 상태(갑상선기능항진증이 아닌 중독증) 의 원인이 되는 아급성갑상선염이나 산후 갑상선염, 약제 갑상선유발염 등으로도 갑상선중독증이 나타난다.대표적인 증상은 체중감소와 피로감 등이다. 또 더위를 잘 못 참거나 가슴이 두근거리고 짜증이 잘 나는 등의 증상으로 폐경 증후군과 감별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대변 횟수가 늘어나거나 설사를 하기도 한다. 여성 환자는 월경량이 줄면서 결국 생리를 안 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탈모가 생기기도 한다. 이 중 그레이브스병의 경우 눈이 커지고 안구가 돌출되면서 출혈이 발생하고 눈이 잘 안 감기는 등의 증상을 보이는 ‘안병증’이 환자의 약 30%에서 나타난다. 이로 인해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복시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혈액검사로 진단… 중독증 원인 따라 치료법 달라갑상선중독증은 대개 혈액검사로 진단한다. 이외에 갑상선 관련 검사인 갑상선호르몬 검사, 갑상선자극호르몬 검사와 함께 갑상선 스캔 검사를 진행한다. 갑상선중독증으로 진단되면 자가항체 및 초음파를 추가 시행한다.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르다. 가만히 놔둬도 좋아지는 경우가 있고,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조관훈 교수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아닌 중독증은 갑상선 자체가 일을 많이 해서 생긴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 기다리면 좋아지고 증상에 대한 대증치료를 해주면 되지만, 항진증은 약물요법, 방사선 요오드 치료, 수술 등의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갑상선기능항진증은 대부분 약물요법으로 치료를 시작한다. 약물요법에 특별한 부작용이나 반응에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고용량에서 저용량으로 줄여나가면서 1년 반에서 2년 정도 약물을 복용한다. 그 정도 시기가 되면 약물을 중단할 수 있는 기회가 오게 되는데, 절반은 완치되고 나머지 절반은 재발한다. 약물 중단 후에도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약물 부작용은 두드러기, 가려움증이 흔하게 나타나지만 다른 약제로 변경하거나, 용량을 감량하거나,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대부분 조절된다. 일부에서 급성 간기능 악화로 소변 색깔이 탁해지거나, 아주 드물지만 무과립혈증이라고 해서 갑자기 인후통과 같이 고열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1~2달 사이에 많이 나타난다. 이런 증상이 생기면 즉시 약제 복용을 중단하고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조관훈 교수는 “일부 환자에서 탈모를 호소하기도 하지만 이는 치료 도중 갑상선 기능이 정상화되고 대사 상태가 변하면서 모발이 빠지고 다시 나는 속도가 빨라져 그렇게 느끼는 것일 뿐 탈모가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임신 초기 입덧은 갑상선 변화 때문… 중기 이후 정상 회귀임신을 하면 갑상선호르몬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임신 초반 3개월까지 태아는 갑상선호르몬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 산모가 공급해 줘야 한다. 30~50% 정도 필요량이 늘어난다. 임신 전 갑상선 기능이 정상이던 산모도 임신 초기에는 갑상선 기능에 변화가 찾아올 수 있다.임신 초기 입덧이 심한 이유는 임신호르몬이 갑상선호르몬 생성을 증가시키면서 이로 인해 갑상선중독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중기나 후기에는 갑상선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오면서 대부분 입덧도 좋아진다. 출산 후에는 대개 갑상선호르몬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오지만, 간혹 산후 갑상선염 등으로 정상적이지 않은 경우도 있다.조 교수는 “임신 기간마다 갑상선 기능의 정상 수치가 다르기 때문에 갑상선 기능 확인 시 임신 몇 주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임신 초기에는 갑상선호르몬 농도가 조금 높아야 태아에게 전달할 수 있다”고 했다.◇요오드 과다 섭취 주의… 김은 하루 한끼만음식은 갑상선질환과 관련 있는 요오드를 과다하지 않게 섭취하는 정도만 조심하면 특별히 조심할 건 없다. 우리나라는 요오드가 많은 해조류나 해산물 섭취가 많고 장류, 젓갈류 등으로 요오드 섭취가 많은 편이다. 요오드 일일 섭취 권장기준은 80~150㎍이다. 다시마에 가장 요오드가 많고 미역, 김, 해조류, 유제품, 달걀, 육류, 해산물 등의 순으로 요오드 함량이 높다.조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여러 형태로 요오드를 많이 섭취하고 있기 때문에 따로 챙겨서 먹을 필요는 없다”면서도 “김을 좋아하는 분들의 경우 매일 또는 매끼 드시기도 하는데 자칫 과잉 섭취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가능하면 하루 한끼 이상은 드시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022.08.12 I 이순용 기자
의학한림원 "백신 접종 후 '이상자궁출혈' 인과 관계 있어"
  • 의학한림원 "백신 접종 후 '이상자궁출혈' 인과 관계 있어"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이상자궁출혈’ 발생 위험 증가 간에 인과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대뇌정맥동혈전증’은 위험 증가는 관찰됐지만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심부정맥혈전증’ 등 혈전관련 질환과 관련해서는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소폭의 발생률 증가가 탐지됐다고 말했다.박병주 코로나19백신안전성위원회 위원장.의학한림원은 11일 오후 이같은 결과를 담은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코로나19백신안전성위원회 제4차 포럼, 제3회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회는 코로나19 예방접종에 따른 심부정맥혈전증 등 혈전관련 질환, 대뇌정맥동혈전증, 이상자궁출혈에 대한 분석결과를 내놨다.의학한림원은 먼저 “백신 종류아 상관없이 이상자궁출혈은 역학연구에서 접종 이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발생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한림원은 이어 “코로나19백신과 이상자궁출혈 간의 인과관계가 있음을 수용할 수 있는 단계로 평가된다”면서도 “무월경 및 희발월경 등과 같은 이상자궁출혈과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확대해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향후 접종 후 만성적으로 이상자궁출혈이 나타나는 인구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수행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대뇌정맥동혈전증에 대해서는 “분석결과 발생률비, 연관성분석에서 발생의 증가가 확인됐다”면서 “소그룹분석에서 30~49세, 50~64세의 연령군, 여성 등에서 위험 증가가 관찰됐다”고 언급했다.다만 “이러한 결과는 진단정확성 등의 연구 한계점을 고려하여 주의 깊은 해석이 필요하다”면서 “확진된 환자의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한 레지스트리를 활용한 연구가 수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첨언했다.심부정맥혈전증 등 혈전관련 질환과 관련해서는 “전체 백신의 발생률 증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그러나 화이자 백신에서 전체 결합지표와 개별 질환의 접종 후 대조기간 대비 접종 후 위험기간의 일관된 발생률의 소폭 증가가 탐지됐다”고 전했다.의학한림원은 해당 결과를 두고 “해외 연구결과와 일치하지 않고,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로 인한 과잉진단의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따라서 향후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심부정맥혈전증, 폐색전증에 대한 면밀한 역학적 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박병주 위원장은 “향후에도 다양한 백신과 관련 이상반응 질환들에 대한 백신과의 연관성을 분석하고 검토하는 작업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앞서 의학한림원은 지난 5월 제2회 연구 결과 발표회에서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의 코로나19 백신이 급성심낭염 발생과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이보다 앞선 지난 3월 열린 제1회 발표회에서 위원회는 급성심근염의 경우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등 mRNA 백신 접종과 인과성을 인정할만한 근거가 확인됐으나, 급성심낭염은 인과성을 인정할 근거가 부족하다는 유보적 결론을 발표했다. 심근염은 심장 근육에, 심낭염은 심장을 싸고 있는 얇은 막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제1회 발표 이후 위원회는 급성심낭염과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을 평가하기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했고, mRNA 백신 접종군에서 급성심근염뿐만 아니라 급성심낭염도 발생률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한 사실을 확인했다.
2022.08.11 I 박경훈 기자
안지오랩, '치주질환 치료제' 임상2상 결과 발표…"효과 확인"
  • 안지오랩, '치주질환 치료제' 임상2상 결과 발표…"효과 확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안지오랩은 치주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인 ‘AL102-PDT’의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한 결과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치주질환은 염증이 잇몸에만 국한된 치은염(gingivitis)과 염증이 잇몸과 잇몸뼈 주변까지 진행된 치주염(periodontitis)으로 나뉜다. 치주염으로 진행되면 잇몸과 치아 사이에 홈이 생기면서 치주낭으로 발전돼 치주인대를 손상시키고 골소실까지 일어난다.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약은 초기 치은염에 사용할 수 있으나, 치주질환 치료제는 아니다. 치주질환 치료제로 미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받은 페리오스탯(Periostat)은 항생제보다 낮은 농도에서 치주 인대와 잇몸을 분해하는 MMP(matrix metalloproteinase) 효소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지만, 항생제이므로 오랜 사용이 어렵다.안지오랩에서는 이번 임상2상에서 칠엽수 잎에 함유된 물질이 MMP억제 효능이 있고, 파골세포의 분화를 억제하는 물질도 함유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를 통해 칠엽수잎 추출물(ALH-L1005)을 가지고 치주염을 가진 비글견에서 치료 효과를 증명했다. 또 치주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 시험을 진행해 ALH-L1005가 만성 치주염에 대해 대조군 대비 우수한 치료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안전성도 확인했다. 이번 임상은 치주질환 환자 117명의 시험대상자를 선정해 시험군1 (ALH-L1005 600㎎) 39명, 시험군2 (ALH-L1005 1200㎎) 38명 및 대조군(위약) 40명을 무작위 배정해 첫 투여 후 4주, 8주, 12주 시점에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상반응 및 약물이상반응에 대한 발현율에서 투여군 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중대한 이상반응 및 중대한 약물 이상반응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외에 실험실 검사, 심전도, 활력징후 등의 안전성 평가 항목에서도 임상적으로 유의할 만한 사항이 없었다.안지오랩 관계자는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ALH-L1005가 만성 치주염 환자에게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의약품임을 확인하고, ALH-L1005 1200㎎군에서 투여 4주 후 치주낭 탐침 깊이와 임상부착 수준을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시켰다”며 “향후 많은 시험 대상자를 통해 치료적 확증 임상시험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08.11 I 김응태 기자
턱 밑이 부었어요?…아래턱 만져서 의심해 볼 수 있는 질환들
  • 턱 밑이 부었어요?…아래턱 만져서 의심해 볼 수 있는 질환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얼굴과 목의 경계를 이루는 아래턱뼈 밑으로 붓기가 생기면 눈에 확연히 띄게 되며 그 원인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게 된다. 턱 밑의 해부학적 특성상 남녀노소 관계없이 다양한 원인으로 붓게 되는데 그 중 대표적인 원인에 대해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이비인후과 한승훈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전신 발열 및 통증과 함께 붓는다면 ‘급성 타액선염’우선 전신 발열, 오한, 전신쇠약감을 동반하며 부은 턱 부위를 눌렀을 때 통증이 있다면 급성 타액선염일 가능성이 높다. 원인은 구강으로부터 역행한 세균 감염 때문으로, 황색포도상구균이 가장 흔한 원인균이다. 치료로는 적절한 항생제를 복용하면 3일 내 증상이 완화되며, 증상이 사라지더라도 보통 10일까지 복용하는 것이 좋다. 통증을 줄이기 위해 소염진통제와 온열마사지를 시행한다면 진통 효과가 있다. 항생제 복용에도 불구하고 호전 없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오히려 악화된다면 농양 형성을 확인해봐야 한다. 농양 형성이 확인된다면 수술로 이를 제거해야 한다. ◇ 식사 때마다 반복적으로 붓는다면 ‘악하선 타석증’특별히 통증은 없지만 식사 때마다 반복적으로 턱 밑이 붓고 시간이 지나면서 가라앉는다면 악하선의 타석증일 가능성이 높다. 정확한 원인은 현재 밝혀지지 않았지만, 타액의 정체, 타액관의 염증, 칼슘염 침착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타석의 80%는 악하선에 발생한다. 악하선에 호발하는 이유는 악하선의 타액이 더 염기성을 띄고 점도가 높으며 칼슘염, 인산염의 농도가 높기 때문이다. 또한 입으로 침을 전달하는 악하선관이 다른 침샘에 비해 길다는 점도 타석이 많이 생기는 원인 중 하나이다. 식사 때 타액이 분비되는데 이때 발생한 타액이 타석으로 인해 입안으로 배출되지 못하기 때문에 식사 때마다 약간의 불편감과 함께 반복적으로 붓게 되는 것이다.진단은 CT검사 등으로 타석을 확인하는 것이며 타석의 위치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르다. 혀 밑으로 침이 나오는 부분인 악하선관 원위부 주변의 타석은 구강을 통해 만져지는 타석을 수술로 제거할 수 있다. 그러나 타석 제거 이후에도 반복적으로 타석이 생기거나 악하선 내 깊숙이 타석이 형성된 경우에는 경부 절개를 통해 악하선절제술을 시행해야 한다. ◇ 턱 밑이 지속적으로 커진다면 ‘악하선 종양’턱 밑이 반복적으로 붓고 가라앉는 양상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커지거나 단단하게 만져진다면 악하선 종양을 의심해야 한다. 악하선 종양은 머리와 목에 생기는 종양의 약 3%를 차지하며, 악하선에 생기는 종양의 절반은 악성종양이다. 악하선 종양이 양성종양인지 악성종양인지, 정확한 조직학적 진단은 악하선 조직의 특성상 종양을 전부 절제한 후에야 가능하다. 따라서 악하선 종양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수술로 종양을 전부 절제해야 한다.같은 조직학적 분류를 가진 악성종양이더라도 악성도에 따라 저악성도인 경우에는 수술만으로 완치가 되나 고악성도인 경우에는 수술 이후 추가로 방사선치료를 시행해도 예후가 불량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악하선 주변 부위가 커진다면 암 전이 가능성마지막으로는 악하선 부위이긴 하지만 만져지는 덩어리가 악하선이 아닌 비대해진 악하선 주변의 경부 림프절인 경우도 있다. 이 경우 2cm 이상의 덩어리가 단단하고 주변 조직에 고정돼 잘 움직이지 않는 양상을 띈다. 편도를 비롯한 구강, 인후두에서 원발한 암이 전이된 림프절 비대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필요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악하선 및 악하선 종양의 절제가 필요한 경우 전통적인 경부접근법은 경우에 따라 눈에 보이는 부분에 흉터를 남길 수 있다. 최근 기술의 발달로 로봇 혹은 내시경을 이용해 귓바퀴로 가려지는 귀 뒷부분의 절개선을 이용해 정상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안전하게 악하선을 절제하는 방법도 소개되고 있다. 악하선 위치.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2022.08.11 I 이순용 기자
노브메타파마, 포항공대와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 가능성 열었다
  • 노브메타파마, 포항공대와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 가능성 열었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신약개발업체 노브메타파마가 포항공과대학교와 페록시솜 증식체 활성화 수용체(PPAR)를 활성화하는 물질을 개발,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치료 가능성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노브메타파마 연구팀과 김경태 포항공대 생명과학 교수팀이 참여했다. 이들은 공동연구를 통해 대사 조절 과정에 필요한 전사인자인 PPAR의 새로운 활용법을 모색해왔다.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뇌 조직에 비정상적인 단백질 응집체가 만들어지고, 만성 염증반응에 의해 신경세포가 손상되면서 주로 발생한다. 최근 알츠하이머성 치매가 제3형 당뇨병으로 불리며 대사질환과의 연관성이 보고되고 있다. 지방이 과하게 쌓여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대사 작용에 이상이 생기고 체내 만성 염증 또한 늘어난다. 이러한 현상이 노화와 함께 작용하면 뇌 조직에서 베타 아밀로이드 응집체의 형성을 가속화 해 신경세포를 손상시킨다는 것이다. 비만이나 이상 지질 혈증, 당뇨의 치료 표적으로 연구됐던 PPAR에 공동연구팀이 주목했던 배경이다. 이들은 컴퓨터 가상 스크리닝과 세포 기반 스크리닝 기법을 동시에 이용한 약물 개발 플랫폼으로 소분자 화합물을 개발했다. 실제 PPAR 단백질과의 결합을 확인함으로써 PPAR의 활성 물질임을 입증했다. 이 화합물을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걸린 마우스 모델에 3개월간 경구투여한 결과, 치매로 인해 떨어진 기억력·인지 기능이 정상 마우스 모델만큼 회복된 것으로 조사됐다.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의 뇌 조직에서 공통으로 발견되는 아밀로이드 베타 응집체와 신경 교증 또한 줄어들었다. 뇌 조직 내 면역세포에서 아밀로이드 베타 펩타이드로 인해 나타나는 만성 염증도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노태영 포항공대 교수팀이 염증관련 유전자 발현이 억제됐음을 확인했다. 송임숙 경북대 약대 교수팀은 약물이 뇌-혈관 장벽을 투과해 뇌 조직으로 전달됐음을 검증했다. 관련 내용은 국제 학술지 ‘뉴로테라퓨틱스’에도 최근 게재되면 신뢰성을 높였다. 김 교수는 “이 연구성과는 알츠하이머성 치매로 고통받는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독성 검사와 구조-활성 관계분석을 통해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에 최적화된 약물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 시장은 2020년 8조원 규모에서 2026년까지 연평균 7%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노브메타파마는 올해 이밖에도 다양한 그간의 연구성과를 국제 학술지에 게재한다. ‘제2형 당뇨병 치료제인 NovDB2 성과’,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인 NovFS-NS의 효능발표‘, ’NovLC가 간암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연구’ 등 총 8개의 논문이 출고될 예정이다. 노브메타파마가 현재 집중하고 있는 파이프라인 순이다. 자사 기술의 신뢰성을 높여 기술수출과 코넥스에서 코스닥 이전상장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정회윤 노브메타파마 각자대표는 “이러한 연구 활동 및 논문 발표 등을 통해 연구개발(R&D)의 기틀을 닦아왔다”며 “진행 중인 기술성평가 및 코스닥 이전상장에 대비해서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8.10 I 유진희 기자
재발 잦고, 여성 삶 송두리째 흔드는 '질누공' 한번에 치료한다
  • 재발 잦고, 여성 삶 송두리째 흔드는 '질누공' 한번에 치료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29세 A씨는 첫째 아이를 출산하고나서 말못할 고민이 생겼다. 자연분만으로 출산하는 과정에서 직장에 질누공(질루)이 생긴것이다. 어느날부터 분비물이 배출돼 여러 병원을 찾아갔고, 직장질누공을 진단받았다. 하지만 가는 곳마다 실패율과 재발률이 높은 어려운 수술이라는 설명을 듣고 걱정이 컸다. 이미 둘째 아이를 임신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바로 수술을 결정하기도 어려웠다.A씨는 그러다 고려대 안암병원 산부인과 안기훈 교수를 찾았다. 추가적인 질 손상없이 둘째아이를 무사히 출산한 뒤 질누공 최후 교정수술을 받았다. 직장질누공 원스테이지 수술로 진행됐으며 결과는 성공적이었고 A씨는 재발없이 회복해 정상적인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질누공이란 직장과 질 또는 방광과 질 사이의 벽이 얇아지다가 누공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질누공은 흔하지 않고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도 아니지만, 일단 발생하면 삶의 질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발견 시 빠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누공의 크기가 작을 때는 불편함 정도의 증상만 나타나다가 치료를 미루거나 늦게 발견해 병이 진행되면 가스나 대소변이 요도와 항문이 아닌 질을 통해 새어나와 요실금, 변실금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그 중 직장질누공은 출산 과정에서 산도가 직장 쪽으로 찢어지면서 누공이 발생하면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또 회음부절개 부위를 봉합하는 실에 의해 감염이 되면 염증과 함께 누공이 생기기도 한다. 분만 과정에서 태아가 오랫동안 나오지 못한 경우에도 조직이 괴사하면서 누공이 생길 수 있다. 이 밖에도 방사선치료나 염증성 대장질환에 의해 생기기도 한다. 방광질누공 또한 출산 과정에서 생길 수도 있지만 주로 자궁절제술 등의 부인과수술 또는 외상, 감염, 방사선치료 등에 의해 발생한다. 자연분만 이후 질누공이 발생한 경우에는 출산과 육아로 이어지는 고도의 스트레스 상황을 직면한 산모가 질누공까지 겪게 되어 자존감에 대한 큰 상처와 정신적인 고통을 겪을 수 있다. 질누공이 삶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지만 기존 치료법에 대한 거부감과 수차례의 수술을 겪어야 하는 긴 치료기간 때문에 치료 뿐 아니라 정확한 진단 자체를 꺼리는 경우도 많다.안 교수가 진행하는 직장질누공 수술은 장루를 만들지 않고 누공부위를 직접 봉합하는 원스테이지 수술법이다. 방광질누공 역시 한 번의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이 수술법은 주변 조직에 염증이 없는 경우 적용할 수 있으며 해외에서는 질누공 수술에 적용하는 대표적인 수술법에 속한다. 그러나 국내에는 아직 많이 알려져 있지 않고, 수술 건수도 많지 않을 뿐 아니라 숙련된 의료진도 부족한 실정이다.안기훈 교수는 “질누공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은 아니지만, 환자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 수 있을 정도로 삶의 질에 매우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고 설명하며 “원스테이지 수술은 한 번의 수술로 일상복귀가 가능해 기존수술법에 비해 대단히 큰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2022.08.10 I 이순용 기자
서울대병원, 소아희귀질환 다면분석 AI 통합 솔루션 개발 착수
  • 서울대병원, 소아희귀질환 다면분석 AI 통합 솔루션 개발 착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대병원 희귀질환센터(센터장 채종희)는 최근 소아희귀질환의 진단, 치료, 예후 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AI 통합 솔루션 개발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향후 3년간 약 80억 원이 투입될 이번 AI 개발 사업에는 서울대병원을 포함해 총 11개 병원과 기업이 참여한다.희귀질환의 특성과 사회적 미충족 수요.소아희귀질환은 그 종류가 7,000개 이상으로 매우 다양하고 질병을 특정하기 어렵다. 또한 전문가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진단까지 평균 5~7년 이상이 소요된다.특히 희귀질환의 약 80%가 어린이 시기 발병하며 대부분 단기간 내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경우가 많다. 약 30% 이상의 어린이 환자들이 5세 전에 조기 사망할 위험이 높고, 대부분의 어린 환자들은 평생에 걸친 관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는 환자 한 명에서 발굴되는 500만 개의 유전 변이를 해석하는 데 많은 시간과 그에 상응하는 비용이 소요된다. 최근 진단을 위해 많이 시행되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검사의 경우에도 검사 시행부터 결과 보고까지 평균 3~6개월이 소요된다. 따라서 소아희귀질환 의심 환자의 유전자 진단을 좀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비용이 절감되는 AI 기술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에 개발될 소아희귀질환 AI 통합 솔루션은 △진단 △치료 △예후관리 3가지 차원에서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진단 소프트웨어는 9개 질환군의 특성에 따른 임상 및 유전체 정보를 통합 학습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분석 대상인 9개 질환군은 희귀유전대사질환, 선천성 다발기형, 뇌신경질환, 유전성심장질환, 유전성신장질환, 염증성장질환, 선천성 면역결핍질환, 소아혈액종양질환, 유전성근병증질환이다. 진단 솔루션 기능은 자체적 데이터 분석이 불가능했던 의료기관에서 유전체 변이를 해석해 진단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치료 소프트웨어는 유전체 변이 정보나 개별 질환에 기반한 진료 가이드라인과 임상시험 최신 정보 업데이트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를 이용해 희귀질환 진료 리소스가 부족한 의료기관에 간접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궁극적으로 희귀질환 환자들이 지역 의료기관에서 최신 정보에 접근하는 것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의료전달체계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마지막으로 예후관리 소프트웨어에는 9개 질환군별 특성에 기반한 전반적 모니터링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해당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환자 및 가족은 질환에 따른 진료 일정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고 질환별로 일상생활에서의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이번 소아희귀질환군 맞춤형 AI 통합 솔루션의 도입은 검사·치료 기간 및 진료 프로세스의 단축, 진단 비용 절감, 의료 접근성 개선 등 연간 약 429억 원의 경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추정된다. 나아가 향후 소아희귀질환군뿐만 아니라 암 유전자, 산전 유전, 질병 위험도 검사 등 유전변이 해석이 필요한 모든 유전자 검사에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채종희 희귀질환센터장(소아청소년과 교수)은 “소아희귀질환은 진단 이후에도 장기간 질환 관리가 필요하다”며 “언제 어디서든 능동적으로 질환관련 최신 정보를 접하고 질환 관리를 수행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AI 통합 솔루션의 개발이 소아희귀질환 환자 및 가족들, 그리고 어린이 희귀질환을 진료하는 의료진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2.08.10 I 이순용 기자
조병성 엑소코바이오 대표 “올해 매출 2배 성장 예상...2024년 1000억원 목표”
  • 조병성 엑소코바이오 대표 “올해 매출 2배 성장 예상...2024년 1000억원 목표”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엑소코바이오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항노화 관련 재생용 엑소좀 제품을 사업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우리 제품의 매출 성장과 글로벌 에스테틱(미용) 기업 인수 등을 통해 2024년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조병성 엑소코바이오 대표는 지난 5일 ‘바이오플러스 인터펙스 코리아 2022’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노화된 피부를 정상화하는 데 피하지방 속 줄기세포와 엑소좀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병성 엑소코바이오 대표가 지난 5일 ‘바이오플러스 인터펙스 코리아 2022’에서 자사의 지방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 기반 신약 후보물질의 연구 성과와 사업 전략 등을 설명하고 있다.(제공=김진호 기자)엑소좀은 포유류의 세포 속에 있는 수십㎚(나노미터, 1㎚는 10억분의 1m) 안팎의 ‘소낭’(작은 주머니)으로, 세포 간 신호전달 과정을 매개한다. 즉 생체 내에서 엑소좀을 통해 ‘염증성 신호전달물질’(사이토카인)등이 다른 세포로 전달될 수 있는 것이다.조 대표가 2017년에 창업한 엑소코바이오는 지방 줄기세포 속 엑소좀을 활용한 재생 에스테틱 사업과 바이오 신약개발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노화 방지 및 피부 재생, 항염 효과를 보유한 엑소좀 솔루션 ‘에이에스씨이플러스(ASCE+)’를 국내외에서 출시했다. 해당 솔루션은 줄기세포 배양액 속 엑소좀을 얼린 다음 건조시킨 것으로 피부 세포나 항염증 관련 70여 가지 성장 인자와 신호 전달 물질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엑소코바이오는 2020년 LG화학(051910)과 에이에스씨이플러쓰의 국내 공동 판매 협약을 맺은 바 있다.엑소코바이오는 올해 상반기 매출 118억원, 영업이익 32억원을 기록했다. 조 대표는 “올해 예상되는 회사의 총 매출액은 240억원, 영업이익은 60억원으로, 전년보다 매출이 2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며 “설립시점인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50%를 기록했고, 올해부터 2024년까지 매년 60~100%에 이르는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시도 중인 글로벌 에스테틱 회사 인수까지 완료된다면, 2024년경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제공=엑소코바이오)엑소코바이오는 엑소좀 기반 에스테틱 사업을 넘어 관련 신약 개발과 대량생산 기술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중이다. 먼저 회사 측은 창업 초기부터 현재까지 약 400억원을 투자해 엑소좀 기반 아토피 피부염 신약 후보물질의 발굴 및 여러 전임상 연구를 수행하는 중이다. 조 대표는 “아토피 피부염을 일으킨 동물 모델 등에 지방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을 처리할 때 염증 관련 신호 전달 물질이 차단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기존 아토피 치료제와 차별화된 신약을 개발로 이어질 수 있으리가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대표적인 아토피 치료제인 프랑스 사노피의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를 장기 복용할 경우, 얼굴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는 부작용이 자주 발생한다. 이른바 ‘두필루맙 페이셜 레드니스’(DFR)다. 조 대표는 “피부, 두피 등 여러 염증 관련한 질환 모델에 지방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을 투여하는 사례연구(케이스스터디)를 25만 건 이상 수행했다. 대표적으로 DFR을 크게 개선했으며, 미국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발생하는 피부염 관련 부작용까지 개선하는 효과 등도 확인됐다”며 “ 올해 말에는 우리 물질을 통해 모발의 성장을 확인한 연구 논문을 내놓을 예정이다”고 말했다.그는 “피부염, 감염질환, 신부전 등 지난 5년 반 정도 엑소좀을 적용할 수 있는 질환을 폭넓게 연구했다”며 “각 분야에서 기존 치료제와 다른 효능을 보유한 엑소좀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엑소코바이오는 2023년 엑소좀 기반 아토피 피부염 및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등의 미국 내 임상 1상을 신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한편 엑소코바이오는 지난해 8월부터 충북 오송에 ‘우수 의약품 제조 관리 기준’(GMP)을 충족하는 엑소좀 제조 공장을 건설하는 중이다. 조 대표는 “최근 3년간 약 200억원을 투자해 건설하는 엑소좀 제조 공장의 건물은 이미 완성됐다. 내부에 관련 생산 설비를 구축 중에 있다”며 “6개월 정도 뒤부터는 해당 공장에서 실험용 엑소좀을 직접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10 I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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