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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th SRE][Survey]가까스로 회복한 신뢰...한신평 등급 신뢰도 2위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 2년간 시장에서 뭇매를 맞은 한신평이 35회 SRE에서 신용등급 신뢰도 2위로 올라섰다. 자주 이용하는 평가사 항목에서는 1위를 차지했고, 대부분의 항목에서 크레딧 애널리스트(CA)들에게 우호적인 평가를 받았다.35회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 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결과 한신평은 평가사별 등급신뢰도 부문에서 5점 만점에 3.79점을 받아 2위를 기록했다. 지난 34회 대비 0.11점 상승했다. 1위인 한기평과의 점수격차는 0.07점, 3위인 NICE신용평가와의 격차는 0.06점이다. 한신평은 지난 33회·34회 연속으로 NICE신평에 밀려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2년 만에 2위를 탈환했다, 지난 33회 SRE 당시에는 부도 처리된 레고랜드 관련 자산유동화증권(ABCP)에 최상위 신용등급인 A1을 부여했던 문제로 대부분의 영역에서 최하점을 받았고, 34회 SRE에서는 신용 리스크가 상당한 롯데그룹 등급 조정에 미진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밀려났다.SRE자문위원은 “어떻게 보면 지난 2년간은 한신평이 실축을 해서 순위가 내려갈 수밖에 없었던 사유가 있었고, 최근 특별한 이슈가 없으니 이번에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담당 업무별 신뢰도를 살펴보면 CA가 3.96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줬고, 매니저가 3.74점을 매겼다. 다만 채권브로커 및 연기금 공제회가 포함된 기타 응답자 점수는 3.58점으로 신평사 3사 중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연차별로는 1년~3년 사이 젊은 층에게 3.92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신평사간 신뢰도 차이를 둔 이유를 묻는 주관식 답변에 한 SRE설문 참여자는 “한신평은 신용등급 예측지표(등급전망·등급감시)와 실제 신용등급 변동 방향간 일치비율이 타사 대비 높아 보인다”는 호평을 남겼다. 선제적 의견제시 적절성 항목에서는 3.57점을 받아 2위를 기록, 한기평(3.55)점을 앞섰다. 33회·34회 SRE 연속으로 3위를 벗어나지 못했던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성과를 낸 셈이다. 세미나 만족도 점수에서도 28표를 획득, 22표를 얻은 한기평을 앞섰다. 다만 평가보고서(요지 포함) 가장 자주 이용하는 평가사를 묻는 항목에서는 전체 중 56표를 받아 1위를 기록했다. 같은 항목에서 한기평은 53표, NICE신평은 55표를 받았다. 보고서 만족도에서도 3.77점을 획득, 1위인 한기평(3.78점)을 0.01의 근소한 차이로 추격했다. 같은 항목에서 NICE신평은 3.75점으로 비교적 저조한 점수를 받았다.SRE설문 참여자는 “PF 사업성 평가기준 강화 이후 금융권 펀더멘탈 해석 등 동일 주제에 대해 타사 대비 시나리오나 평가결과의 질 차이가 가시적이었다”는 평을 남겼다.품질개선 노력 측면에서는 3.76점으로 3위를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부진한 성적이 이어졌다. 다만 직군별 점수에서 CA 점수가 4.00점으로 한기평(3.97점), NICE신평(3.78점) 대비 앞섰다. 채권매니저와 기타응답자는 각각 3.64점, 3.56점을 매겼다. 최근 수년 사이 우위를 점했던 세미나 만족도 항목 1위 자리를 내준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한신평은 35회 SRE에서 세미나 만족도 항목에 28표를 얻으며 NICE신평(43표)에게 크게 밀려 1위 자리를 내줬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5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 美 트럼프 재선성공…"통상 압박 강화·첨단산업 불확실성 고조"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함에 따라 국내 통상·에너지·첨단산업·대북정책에도 엄청난 변화가 예상된다. 대미 무역 흑자국에 대한 통상 압박이 심해지고, 첨단산업 인센티브 조정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에는 자국 우선주의 강화로 인한 불확실성이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7일 대한상공회의소는 경제·산업 전문가 15명의 의견을 종합해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야별로 분석했다. 대한상의는 “트럼프 당선은 수출과 통상, 에너지, 첨단산업, 금융시장, 대북정책 등 우리 경제 전방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편적 관세 도입(Tariff on All Imports) △화석연료 부활(Return to Fossil Fuel) △첨단산업 불확실성 증가(Uncertainties in High-Tech Industry) △통화정책 개입(Monetary Policy Interference) △북-미 정상간 개인 외교(Personal Diplomacy)에 대한 사전 준비를 촉구했다. 자료=대한상의◇ 대미무역 흑자국인 한국 통상 압박 커질 듯전문가들은 트럼프의 통상전략으로 ‘보편적 관세’와 ‘상호무역법’에 방점을 찍었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트럼프는 모든 수입품에 10~20% 관세를 부과하는 ‘보편적 관세’와 상대국과 동일한 수입관세율을 부과하는 ‘상호무역법’을 도입해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를 줄이고, 전세계 무역수지 균형을 추구할 것”이라며 “동맹, 비동맹 구분 없이 대미 무역흑자국에 대한 압박 및 무역장벽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허 교수는 이어 “특히 한국은 미국을 상대로 지난해 444억 달러, 올해 상반기에만 287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한 만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기존 무역협정에 대한 재협상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며 “대미 투자 증가로 인한 기업 내 무역의 증가가 큰 요인이 될 수 있음을 환기하고, 정부차원에서 미국산 에너지, 농산물 수입을 늘려 2025년 이후 대미무역수지 흑자폭의 증가세를 완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대응방안으로 민정훈 국립외교원 교수는 “미국의 대외정책에 자국 유권자의 경제적 이익을 반영하려는 경향이 심화되고 있다”며 “미국의 통상정책 변화에 따라 한국기업들이 피해를 입게 될 경우, 같은 요인으로 타격을 받는 미국기업·주정부·의회·노동자들과 연계하면 미국 정부를 압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美 자국 우선주의 강화 전망…“반도체 핵심 파트너 위치 중요”반도체 산업과 관련해서도 불확실성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의 첨단 산업 지원책 축소 가능성에 자국 우선주의 강화로 인해서다. 전문가들은“고성능 인공지능(AI) 메모리 칩, 선행 기술 개발 및 표준화 등에서 미국의 핵심 파트너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는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권석준 성균관대 화학공학과 교수는 “미국 반도체 패권을 위한 공화당의 대외정책은 동맹국 클러스터 중심이 아닌 자국 중심”이라며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압박과 자국 투자 확대를 위해 반도체법 상 가드레일 조항 및 보조금 수령을 위한 동맹국 투자 요건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권 교수는 이어 “특히 한국, 대만, 일본, 유럽 반도체 기업들에 대해서는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가 아닌 투자를 하지 않을 경우에 대한 페널티를 부과하는 정책이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중국에 공장을 두고 있는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정은미 산업연구원 성장동력산업연구본부 본부장은 “한국은 반도체 총 수출에서 중국(홍콩 포함) 비중이 약 50%에 달하고 있는 만큼, 한국에도 대중 교역제한에 대한 협조 요청이 있을 것”이라며 “중국에 주요 생산라인과 시장을 두고 있는 한국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논리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 역시 “트럼프의 미국 내 반도체 투자 확대 압박과 보조금 축소 가능성은 국내 기업에게 위협요인”이라면서도 “강력한 대중 수출·투자 통제로 중국의 첨단 반도체 성장이 지체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반사이익은 기회요인”이라고 진단했다.◇ IRA 폐지는 어렵겠지만…친환경에너지·배터리 불확실성 ↑화석연료 공급 확대로 에너지 가격은 낮아지겠으나 친환경 에너지 업계의 불확실성은 고조될 전망이다. 김윤경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트럼프 당선 이후 화석연료에 대한 규제 완화, 화석연료 프로젝트 관련 연방정부의 허가 신속화 등을 통해 미국의 석유·가스 생산과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이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가격의 하향 안정화가 가능해지고, 한국의 에너지 수입 비용 또한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김 교수는 “저렴해진 가스에 대한 미국 내 수요 증가로 수출이 감소하거나 중동 국가들과의 관계 악화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면 에너지가격이 상승할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하윤희 고려대 에너지환경대학원 교수는 “트럼프는 바이든 행정부가 취해온 기후정책들을 강하게 부정해온 만큼 글로벌 기후·에너지 산업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며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전면 폐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청정에너지 투자세액공제(ITC)와 생산세액공제(PTC) 등 핵심 프로그램에서의 세액공제 대상이나 공제 규모가 조정될 수 있어 국내 태양광·풍력·배터리 기업들의 불확실성이 고조될 것”으로 우려했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올해 미 대선에서 승리한 뒤 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컨벤션센터에서 지지자들에게 축하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FP)전기차 전환 정책 후퇴도 우려요인이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트럼프는 내연차 대비 자동차 부품이 30%가량 적은 전기차 보급으로 인해 미국 내 일자리가 줄고 있어 전기차 전환 정책을 후퇴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국산 수출 전기차의 절반가량이 미국으로 수출되는 만큼 전기차 산업이 타격을 입을 수 있으므로 하이브리드차 등 다양한 차종의 개발과 더불어 미국 정책 변화에 대한 유연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터리 산업에 대해서는 “IRA폐기 혹은 혜택 축소로 인해 배터리 기업의 타격이 우려된다”고 했다.◇ 약달러 기조 강화…통화정책 개입할듯전문가들은 트럼프 당선에 따라 환율은 단기적으로 강달러 추세를 보이겠으나, 차츰 약달러 기조가 강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연준의 독립성 제한’을 지렛대 삼아 금리인하와 약달러를 추구한다는 점을 트럼프 금융정책의 큰 특징으로 꼽았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는 “트럼프의 법인세·소득세 인하 정책이 재정적자를 확대시키면 국채발행이 늘어 단기적으로는 국채금리가 오르고 강달러 추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지난 9월 30일 1307.8원을 기록하던 원·달러 환율은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크게 높아지자 80원 넘게 상승해 1390.5원(10월 25일 기준)을 달성하기도 했다. 다만 김 교수는 “미국의 2025년 경제 성장률 둔화 우려와 연준의 금리인하 기조, 각국 중앙은행의 달러보유 비중 축소 등에 따라 중장기적으로는 약세로 돌아설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진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도 “트럼프는 약달러를 통해 자국제품의 가격경쟁력을 높여 무역적자 해소를 원하는 만큼, 연준에 기준금리 인하 압력을 계속 넣을 것”이라며 “각종 세금감면과 재정 지출 증가로 인한 예산부족을 관세수입으로 메울 수 없어 국채를 많이 발행할 텐데, 약달러와 국채 증가 모두 우리의 순수출 감소와 자본유출을 초래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우려했다.◇북미 정상 간 직접협상 전환전문가들은 트럼프의 대북정책이 ‘북미 정상 간 직접협상’ 방식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는 개인적 친분을 활용한 북미 정상중심의 대북 외교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과정에서 북한을 완전히 압박하는 시나리오부터 북한의 핵 체제를 인정하는 시나리오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가능해 한반도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고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어 “한국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로 하여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철저히 견지하게끔 외교적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역시 “양자주의적 개인 외교는 곧 한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생략할 가능성이 큰 외교인 만큼, 한국 국익에 부합하는 협상결과가 나올지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있다”며 “한미일 안보협력 등 기존 동맹국 협력을 통한 대북정책이 단순 대북 억제뿐 아니라 중국 견제 차원에서도 중요함을 트럼프 행정부에 인지시켜 대북 견제 정책을 유지하게끔 설득시켜야 한다”고 말했다.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트럼프의 당선이 기존의 첨단산업 대미투자, 통상·대북정책에 있어 불확실성을 야기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트럼프 행정부를 이미 경험해 본 정부의 실리적 외교·협상 노력과 더불어 민간 차원의 아웃리치 활동이 병행된다면, 한·미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방향으로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디어유, IP·구독수 확대 본격화…목표가 54.8%↑-메리츠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메리츠증권은 7일 디어유(376300)에 대해 지역 확장을 통한 IP 및 구독 수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종전 3만 1000원에서 4만 8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3만 8700원이다. 김민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그룹(TME)은 10월 28일 디어유와 전략적 제휴 및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며 “TME 사용자 5억 6000만명의 시장이 열린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한국 아티스트 뿐 아니라 중국 아티스트 및 인플루언서 등이 서비스에 입점하고, 별도 앱이 아닌 TME 산하 앱 내 서비스로 입점된다는 점에서 일본, 미국보다 빠른 속도로 구독자 유입이 기대된다”며 “해당 계약은 당사의 구독자 정체 및 감소에 대한 우려를 탈피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2025년부터는 일본, 미국, 중국 중심의 지역 확장을 통한 IP 및 구독 수 확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2025년 중국 버블 서비스 오픈, SM·YP Ent. 소속 저연차 아티스트 입점 가능성, 일본, 미국, 중국 내 입점 아티스트 확대, AI 펫 버블 서비스·버블 폰트 등 가시성이 높은 신사업이 진행 중”이라며 “멀티플 상방을 제한했던 요소들이 해소되고, 중국 시장 개방에 대한 기대감을 온전히 누릴 전망”이라고 봤다.
- 하이브, BTS 완전체 컴백 등 내년 모멘텀 풍부…목표가↑-NH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NH투자증권은 6일 하이브(352820)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부합한 가운데, 올해 4분기에는 활발한 아티스트 활동이 기대되고 내년에는 방탄소년단(BTS) 완전체 출격, 신인 수익화 등의 모멘텀이 풍부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7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날 종가는 20만3500원이다.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 감소한 5278억원, 영업이익은 25% 줄어든 542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캣츠아이 데뷔 비용 반영에도 불구하고 3분기 실적이 선방했다는 평가다. 올림픽 영향으로 평년 대비 신보 발매가 저조했으나, 엔하이픈, 보이넥스트도어 등 저연차 중심의 음반 판매량이 성장하고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의 공연 및 기획상품(MD) 흥행도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올해 4분기에 반영될 주요 신보는 세븐틴, 엔하이픈, TXT, 진(BTS), 투어스(TWS), 아일릿 등이 있으며 주요 공연으로는 세븐틴 월드투어가 예정돼 있다고 짚었다. 위버스의 광고, DM(프라이빗 메시지), 멤버십 매출 개시도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내년에는 풍부한 모멘텀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봤다. 우선 내년 하반기 BTS 완전체 신보를 발매하고, 2026년 월드투어를 시작하면서 음반, 음원, 공연 등 직접 매출은 물론 팬클럽 등의 간접 매출이 즉각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신익 수익화도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데뷔 1~2년차인 보이넥스트도어, TWS, 아일릿, 캣츠아이의 팬덤 확보에 따른 수익 구간 진입은 전사 수익성에 긍정 요인”이라고 말했다.
- "만원에 스테이크 라면도?"…'바가지' 없애자 '구름 인파' 몰렸다[르포]
- [구미(경북)=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라면 축제 오려고 부산에서 여자친구와 연차 내고 왔어요. 작년 행사에 못 가서 1년을 기다렸습니다. 이번엔 ‘우삼겹 미고랭라면’, ‘야채곱창라면’ 시켜봤는데요. 지금까지 도합 여섯 그릇째입니다. 갈 땐 ‘갓 튀긴 라면’ 차에서 부숴 먹을 겁니다.”고소하고 매콤한 라면 냄새가 코끝을 간지럽힌다. 부스마다 다양한 라면을 주문하는 사람들로 북새통이다. 거리를 걷는 것만으로도 입안에 군침이 절로 샘솟는다. 낙후된 구미역 구도심 거리에 모처럼 20·30 젊은층이 가득하다. 바로 ‘2024 구미라면축제’의 모습이다. 이곳에서 만난 직장인 이기혁(가명) 씨는 “1년을 기다려왔던 보람이 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워 보였다.라면축제에서 야채곱창라면 등을 주문한 손님 (사진=한전진 기자)◇“만원 한장에 통오징어 라면을…” 참여형 행사 눈길구미라면축제가 지난 1일 구미역 일대에서 개막했다. 구미라면축제는 구미시와 농심(004370)이 협업한 지역 상생 축제다. 2022년 첫 행사 이후 올해 3회째다. 이번 축제는 ‘세상에서 가장 긴 라면 레스토랑’을 주제로 삼아 구미역에서 직선거리로 한솔중고까지 475m 길이로 축제장을 조성했다. 구미 지역 요리사 15명이 만드는 각종 라면을 축제장 곳곳에서 맛볼 수 있다.1일 오후 찾은 행사장은 개막 첫날임에도 성황을 이루고 있었다. ‘야채곱창라면’ 부스는 밀려드는 손님들의 주문에 눈코 뜰 새가 없었다. 철판에 기름을 둘러 곱창을 볶아내는 소리에 흥겨움이 묻어났다. 이곳 사장은 “예전에 하던 곱창 요리 솜씨를 살려 ‘야채곱창라면’으로 이번 축제에 첫 참여했다”며 “오전에만 벌써 100번째 주문이 넘어갔다”고 환하게 웃어 보였다. 갓 튀긴 라면을 구매하려고 몰린 사람들. (사진=한전진 기자)근처 대패삼겹살을 이용해 ‘우삼겹소불고기 김치라면’을 선보인 부스도 북새통이었다. 중앙 시장 등에서 대패삼겹살 집을 했다는 사장은 “200그릇 정도 판매를 했다”며 “가격도 싸게 내놓고 맛도 좋다 보니 많이 찾아주신 것 같다”고 했다. 다른 부스들도 ‘칠리타코 라면’, ‘소토시살큐브스테이크라면’, ‘통오징어 해물라면’, ‘육회비빔라면’ 등 다양한 라면 메뉴를 선보였다.메뉴는 최저 5000원에서 최대 9000원까지 저렴했다. 바가지가 없는 행사라는 점에서 손님들의 큰 호평을 받았다. 친구들과 경기도 광명에서 온 백효진(48·여) 씨는 “지역 행사를 가면 비싼 가격이 기본인데 이곳은 만원 한장이면 여러 메뉴를 먹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라면축제의 라면 시식장 사람들이 몰리면서 자리조차 없을 정도였다. (사진=한전진 기자)이외에도 여러 참여형 행사가 손님들의 발길을 붙들었다. 라면공작소 부스에서는 면, 스프, 토핑, 패키징을 자신이 원하는대로 만들 수 있었다. 농심 팝업스토어에서는 SNS 이벤트를 진행해 신라면 툼바 제품을 증정했다. MSG팝업(MUSIC, STORY, GAME)에서는 요리 레시피, 요리 토크 등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레트로 콘셉트 주점인 ‘뉴-타운 라면 빠’도 자리했다. 행사의 백미는 갓 튀긴 라면을 구매할 수 있는 농심 스토어다. 이곳에선 농심 구미공장이 당일 만든 신라면, 짜파게티 등 갓 튀긴 라면을 구매할 수 있다. 제품 가격은 시중 대형마트 가격보다 저렴하다. 수십여명의 사람들이 늘어서며 진풍경을 연출했다. 사람들의 두 손에는 라면이 담긴 봉지가 들려있었다. 농심에 따르면 갓 튀긴 라면의 첫날 판매량은 7만 9000개에 달했다.사람들이 라면공작소에서 자신만의 라면을 만들어보고 있다 (사진=한전진 기자)◇“없는 것 보다 낫제!” 축제에 주변 상권도 ‘활기’ 인근 상인들의 반응도 긍적적이다. 특히 구미역 인근 원평동은 구도심으로 유동 인구가 줄어들며 공실이 높은 곳으로 통한다. 하지만 구미라면축제로 외지 관광객 등 유입효과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구미시에 따르면 2022년 행사 첫해 2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지난해에는 4배가 넘는 10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이중 약 40%는 타지역 관광객으로 나타났다. 축제장 인근에서 ‘골목커피’를 운영 중인 박홍태 씨는 “평일에는 하루 50여잔 정도 팔리는데 지난해 축제 때는 100잔 이상 2배 이상 더 팔린다”며 “보통 이곳에 사람이 별로 없는데 축제가 열리면 젊은 사람들의 유입이 꽤 일어나는 편”이라고 말했다. 편의점들도 대박이 터졌다. 축제 참여자들이 생수 등 물건을 대거 사가면서다. 축제장 인근 편의점 점주 이모 씨는 “오늘 축제로 평소 대비 주문이 2~3배 이상 많다”며 “라면축제에 따른 효과가 크다”고 전했다. 고령의 상인들도 축제가 반갑다. 당장 직접적인 물품 구매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과거와 같은 활기가 느껴진다는 이유에서다. 중앙시장 인근에서 30년간 세탁소를 운영 중이라는 이종삼 씨는 “축제에서 라면 등을 먹고 시장에서 족발 등 식사를 먹으러 가는 젊은이들이 많다”며 “아무래도 젊은 사람들이 근처에 늘어나게 되니 축제가 없는 것 보다는 훨씬 낫다”고 평가했다. 김장호 구미시장 (사진=한전진 기자)구미시는 앞으로 농심과 축제를 더욱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축제는 지난 2022년 구미시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관광 육성’ 공모에 선정된 것이 그 시작이다. 이후 지역 축제 발굴 과정에서 구미라면축제를 기획했다. 구미시가 ‘갓 튀긴 라면’ 아이디어를 내고 농심에 행사를 제의했다. 농심도 적극적으로 축제 참여에 응하면서 축제 규모는 매해 커졌다. 농심 구미공장은 1990년 지어진 국내 최대 라면생산시설이다. 국내 신라면의 70~80%를 여기서 만든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현재 지방 구도심들이 쇠퇴하고 있는데 축제를 통해 인근 상권을 살리고 관광 콘텐츠를 확대코자 하는 것이 취지”라며 “올해는 지난해 10만명보다 많은 사람들이 축제장을 찾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올해 역시 일본, 대만, 베트남 등 해외에서 관광객도 오고 있는데 앞으로 국제적인 축제로 발전시켜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에스엠, 원활한 세대교체 입증…장르·지역 확장까지-KB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에스엠(041510)이 에스파와 라이즈, NCT 위시 등 신규 아티스트들의 ‘원활한 세대교체’를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은 유지했다. 1일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신규 아티스트의 성과 기여도가 확대되면서 파이프라인의 원활한 세대 교체를 입증했으며 영국 보이그룹 디어 앨리스가 데뷔하면서 장르나 지역 확장이 나타난 만큼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NCT 드림과 에스파의 월드 투어가 본격적으로 반영됨에 따라 실적 개선세가 보다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에스엠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6.2% 줄어든 2499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9.6% 감소한 204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NCT 127 정규 6집이 104만장의 판매고를 달성하는 등 약 400만장의 판매고를 달성했으나, 밀리언 셀러를 달성한 아티스트를 2그룹이나 배출했던 2분기 (총 417만장, 에스파 117만장, 라이즈 127만장)와는 달리 규모의 경제가 발생하지 않아 앨범 원가가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NCT드림 월드 투어, 에스파 월드 투어, 라이즈 팬콘 투어 등이 온기 반영되면서 공연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다만 아티스트 직접 참여형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원가율이 상승하고, 글로벌 신인 디어 앨리스 데뷔 관련 비용이 발생하며,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KMR/북미법인 등 자회사 헤드카운트가 증가하고, 올해부터 매 분기 성과급을 안분인식하기 시작하면서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보다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에스엠은 NCT 127, NCT 드림과 에스파가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가운데, 라이즈, NCT 위시 등 저연차 아티스트들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면서 아티스트 파이프라인의 세대 교체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며 “특히 에스파는 2번째 월드 투어에서 지난 월드 투어 대비 2배 가량 모객 수가 증가했으며, 지난 2월 데뷔한 NCT 위시는 28만장 판매됐던 데뷔 싱글 성적에서 2번째 싱글이 50만장 판매되면서 빠른 팬덤 증가세를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9월 데뷔한 라이즈는 데뷔 앨범과 미니 앨범이 모두 밀리언 셀러를 달성했으며, 일본 싱글은 32만장 판매되어 국내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안정적으로 팬덤이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저연차 아티스트들이 빠르게 성장하여 아티스트 파이프라인이 탄탄한 만큼 안정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뉴진스 보러 왔다 국악에 빠졌어요"[제11회 이데일리문화대상]
- 그룹 뉴진스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레드카펫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조영숙 명인(왼쪽)과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세종문화회관 ‘조영숙X장영규X박민희-조 도깨비 영숙’으로 국악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뒤,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김가영 기자] K팝을 대표하는 NCT 127와 우리 소리를 대표하는 소리꾼 김준수, 현시대를 대표하는 걸그룹 뉴진스와 여성국극을 대표하는 구순의 명인 조영숙.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K문화예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함께했다.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국내 대표 가수 및 배우들과 문화예술계를 대표하는 각 분야 인사들이 한 해의 업적을 축하하고 서로를 응원하는 축제의 장이었다. 특히 K팝을 대표하는 글로벌 스타 NCT 127과 뉴진스를 보러 온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팬들은 NCT 127의 응원봉을 들고, 뉴진스 가방을 메고 현장을 찾았다.NCT 127 팬 시즈니인 30대 회사원 최모 씨는 “시상식 현장을 채운 또 다른 시즈니 팬들을 보니 반가웠다”며 “NCT 127의 콘서트를 직접 가서 관람한 입장에서 너무 행복한 기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상식을 통해 당시 콘서트의 기억을 다시 되살릴 수 있어 고마운 기분도 든다”고 밝혔다. 뉴진스를 보기 위해 울산에서 온 윤송이(32) 씨는 “뉴진스의 프런티어상 수상을 축하하러 울산에서 연차를 내고 왔다”며 “여러 문화 분야에서 수상하시는 분들이 누가 계실지 궁금하고 새로 알아가게 되는 기회인 것 같아서 좋다. 뉴진스가 세상을 구한다”라고 팬심을 내비쳤다.‘이데일리 문화대상’은 K팝과 우리의 전통 예술이 어우러지는 현장으로 의미를 더했다. 전년도 대상 수상자인 해금앙상블 셋닮은 해금산조합주곡 ‘해금’으로 오프닝 무대를 꾸며 해금의 다양한 음색을 만끽할 수 있는 무대를 선사했다. 이어 여성국극 1세대, 여성국극의 살아있는 전설 조영숙 명인이 국악 최우수상 수상을 하기 위해 무대에 오르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현장에서 그룹 트렌드지의 축하무대를 접한 조 명인은 “가슴이 두근두근하다”라며 “이런 걸 본 적이 한 번도 없다”고 K팝에 대한 감탄을 보냈다. 조 명인의 수상 소감이 이어지자,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시상식을 지켜본 K팝 팬들도 “저런 분이 계시다니 너무 존경스럽다”, “‘문화대상’을 통해 조 명인을 알게 돼 뜻깊다”, “여성국극에도 관심을 가져야겠다”며 경의를 표했다. 객석에 앉아 이를 본 뉴진스 멤버들도 물개박수로 조 명인의 수상을 축하했다.NCT 도영과 쟈니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뒤,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국악인 김준수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축하공연을 펼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소리꾼 김준수의 무대도 K팝 팬들에 큰 감명을 안겼다. 판소리 ‘춘향가’ 중 ‘어사출두’를 선곡한 김준수는 단단한 소리와 조선판 휘모리랩으로 우리 소리의 매력을 다채롭게 선사했다. 김준수의 무대를 본 팬들은 “진짜 멋있다”, “국악이 이런 매력이 있는 줄 몰랐다”, “국악 공연 보러 갈래”, “나 한국 사람 맞았네”, “태평소에 빠졌다” 등의 반응을 쏟아내며 감탄했다. 특히 해외 팬들도 영어로 감탄사를 보내며 우리의 전통 문화에 관심을 보였다.시상식을 보기 위해 연차를 쓰고 강원도에서 올라온 김가훈(35) 씨는 “뉴진스를 보러 왔다가 국악에 빠졌다”라며 “K팝 스타들과 우리 것을 지키는 문화예술인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어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 이창용 "3분기 일부 불확실성 확인…'일희일비'·'과잉반응'은 경계"
- [워싱턴 D.C.=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한은의 예상치를 밑돈 3분기 국내총생산(GDP)에 대해 “수출 성장률 둔화가 일부 확인됐지만 한은의 예상대로 하반기부터 내수 회복이 나타난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연간 성장률에 비해 변동성이 큰 분기별 결과만 놓고 한은이 금리 인하 시점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했다는 ‘실기론’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G20 재무장관회의 출장 기자단)◇ 변동성 큰 분기별 자료…“분기 성장률 결과에 ‘일희일비’ 말아야” 이 총재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IMF(국제통화기금)·WB(세계은행) 연차총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지난 2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분기별 자료는 연간 자료보다 변동성이 클 수밖에 없으며, 3분기만 놓고 일희일비하거나 과잉해석을 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은은 3분기 GDP 성장률(속보치)이 0.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분기 마이너스에서 플러스 전환은 성공했지만, 한은의 예상치(0.5%)보다 0.4%포인트나 낮았다. 연초 수출에 비해 부진한 내수가 부각된 탓에 한은에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3분기엔 오히려 수출(-0.4%)이 줄어들고 민간소비(0.5%)·정부 소비(0.6%)가 늘어 내수가 성장률을 방어했다. 이 총재는 “3분기만 놓고 보면 한은의 예측이 빗나갔다고 볼 수 있겠지만 연간 성장률은 전망치(2.4%)와 큰 차이 나지 않을 수 있다”며 “한은의 역할은 시장에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고, 자료를 바탕으로 경제 참가자들이 금리 정책 등 다양한 논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내수에 이어 수출마저 부진’이라는 진단에도 반박했다. 이 총재는 “수출 증가세가 계속되다가 잠시 주춤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해보면 여전히 성장세 자체는 이어지고 있다”며 “여기에 내수가 일부 살아나며 수입이 늘고, 순수출 기여도가 낮아진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수출 부문에서 일부 불확실성이 나타난 것이지, 성장률 자체가 둔화된 것이라는 시각은 과민반응의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 “‘한은 실기론’ 반박…물가에 금융안정, 환율 등 종합적 고려”이 총재는 한은이 금리 인하 시점을 제대로 조정하지 못해 내수 등에 책임이 있다는 ‘한은 실기론’에도 동의하지 않았다. 이 총재는 “자영업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어려운 부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금리를 올렸다면 이들은 더 큰 고통을 받았을 수 있고, 고통 이후 금리를 내린다면 잘 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환자를 일부러 아프게 만든 후 약을 쓴다면 ‘명의’라고 할 수 없다. 금리를 결정하기 위해선 다양한 요인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화정책 결정에는 내수 외에도 많은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이 총재의 견해다. 이 총재는 “3분기 성장률 결과는 그간 내수진작을 위해 금리를 낮추라는 주장에 반해 한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유지할 필요성이 있으며 하반기부터 내수가 점차 회복할 것이라고 본 전망이 결국 맞아떨어진 것”이라며 “통화정책은 물가와 가계부채와 같은 금융안정성을 위한 정책 효과 등 다양한 부분을 고려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최근 환율의 움직임도 금리 결정에 필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대선을 앞둔 미국은 생각보다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원·달러 환율이 우리가 원하는 수준을 웃돌고 있고, 상승 속도도 빠른 편”이라며 “최근 환율이 수출 등에 미칠 영향, 대선 이후에도 강달러가 이어질지, 현재 한은의 거시건전성 정책이 얼마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성장률 숫자가 앞으로의 통화정책에 주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이 총재는 “아직까지는 전반적인 불확실성이 커 수출 조정세가 얼마나 더 이어질지, 반도체 등 IT 사이클의 흐름이 어떻게 될지 등을 모두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역수지 등 수출 자료나 데이터를 살피겠지만, 올해 성장률이 경기 부양이 필요한 만큼 갑자기 망가진 것은 아니기에 향후 통화정책에 끼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 강동원 "美 아카데미상 회원, 연회비有…추천서 써준 이병헌 감사"[인터뷰]
- (사진=AA그룹)[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강동원이 최근 미국 아카데미상(오스카) 회원에 합류하게 된 과정과 자신을 추천해준 선배 이병헌, 박찬욱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을 향한 고마움을 털어놨다. 강동원은 넷플릭스 영화 ‘전,란’의 공개를 기념해 23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11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 ‘전,란’은 임진왜란이 일어난 혼란스러운 시대, 어린 시절을 함께한 친우였지만 선조(차승원 분)를 지키는 최측근 무관이 된 ‘종려’(박정민 분)와 그의 몸종이었지만 의병이 된 ‘천영’(강동원 분)이 적이 되어 다시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강동원(천영 역), 박정민(종려 역)을 비롯해 차승원(선조 역), 김신록(범동 역), 진선규(자령 역), 정성일(겐신 역) 등 화려한 믿보배 캐스팅 조합과 화려한 액션, 영상미 등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에 공개 후 넷플릭스 비영어 영화 부문 글로벌 시청 3위에 등극, 현재까지도 꾸준히 톰10 시청 순위권에 들며 글로벌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아카데미(AMPAS) 측은 지난 6월 강동원을 신입 회원 초청자로 발표했다. 강동원과 함께 배우 유태오, 그레타 리, 셀린 송 감독도 초청자 명단에 포함됐다. 아카데미상 정식 회원이 되면 아카데미상 후보작들에 대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강동원은 이에 대해 “그게 왜 그렇게 됐냐면 제 미국 매니지먼트사에서 내게 ‘회원이 됐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회원 같은 건 매니지먼트사 쪽에서 해줄 수 있는 건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제가 직접 회원들에게 추천서를 받아야 한다더라”며 “그래서 ‘내가 누구한테 받냐’고 의아해했다. ’이걸 내가 누구한테 부탁하지‘ 평소 부탁하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인데 미국 매니지먼트사에서 푸시했다”고 과정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다른 배우들에게는 특히 부탁하기 미안하고 죄송했다. 그래도 감독님들에게는 편히 이야기할 수 있는 편이라 감독 두 분(박찬욱, 고레에다 히로카즈)에게 이야기를 드렸다. 감사히 추천서를 써 주셨다”며 “그런데 한 명 더, 총 세 명의 추천서가 필요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이병헌 선배께 ‘죄송하다’며 부탁드렸다. 다행히 감사하게도 흔쾌히 써주셨다”고 회상했다. 아카데미상 회원이 된 혜택에 대해선 “아직까지는 회원이 돼서 뭐가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오스카 시즌이 되면 후보작들을 스크리닝할 수 있는 앱이 있다. 그 앱으로 후보작들을 다 자유롭게 볼 수 있다”며 “또 회원 연회비도 내야 한다. 비싸지는 않은데 연회비가 있긴 있다. 이미 (후보작) 영화들이 많이 올라와 있더라. 그것들을 다 보고 투표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AA그룹)지난 2022년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함께 작업한 영화 ‘브로커’로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강동원은 영화인으로서 느끼는 성취감이 있는지 묻자 “아직 멀었다. 더 열심히 해서 세계 3대 영화제(칸, 베니스, 베를린)를 다 가봐야 하지 않겠나”란 너스레로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다만 “다만 뜻깊은 게 있다면, 이번 ‘전,란’이란 작품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이 됐다는 것”이라며 “내가 출연한 작품이 개막작이 된 건 2009년 김동호 초대 집행위원장께서 위원장으로 일하실 때 참여한 프로젝트가 선정돼 갔던 기억이 있다. 당시엔 20대로 어렸어서 마냥 공식석상, 레드카펫 자리가 싫었던 기억만 있다. 그랬는데 40대가 돼 내 작품이 다시 개막작에 선정돼 초청되니 영광스럽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어릴 땐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그저 사람들 많은 곳 가는 게 싫었던 것 같은데 마흔 넘어 다시 부산을 가니 되게 영광스럽고 기분 좋았다. 작품에 출연한 동료들과 그 자리에 함께 있다는 것도 그렇고, 나이가 드니 더욱 감사함이란 걸 알게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과거와 비교해 변화한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강동원은 “예전에는 안정적이지 않았다고 해야 할까, 이런 인터뷰 같은 자리에서 사소한 말 하나하나 조심해서 했던 것 같다. 내가 한 말이 와전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많았다”며 “지금은 ‘아 뭐 어때’ 이런 느낌이다. 스스로를 향한 믿음이 생긴 것 같다. 나이들고 연차가 쌓일수록 자신에 대해 더욱 알아가니 편안해진 부분도 있는 듯하다. ‘내가 이런 사람이구나’, ‘내가 어딜 가서 허튼 소리 할 사람은 아니니까’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 매출 늘고 적자 줄이고…'흑전' 기대감 키우는 LGD(상보)
- [이데일리 김응열 조민정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올해 3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갔다. 다만 시장 예상치보다 적자 폭을 줄이며 4분기 흑자전환의 기대감을 키웠다.LG디스플레이는 3분기 매출 6조 8213억원, 영업손실 806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뛰었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3분기 6621억원에서 806억원으로 5815억원 줄였다.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사진=LG디스플레이)비록 적자가 계속됐지만 시장 예상보다는 손실이 작았다. 시장에선 영업손실 규모를 963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액은 컨센서스 대비 6.1% 낮았다. 당기순손실은 3381억원으로 집계됐다.매출은 모바일용 등 소형 제품군의 출하가 증가하며 지난해보다 나은 성적을 거뒀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면서 전체 매출 내 OLED 제품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16%포인트 확대된 58%를 기록했다. 손익은 사업구조 고도화의 성과 확대와 전사적인 원가 절감 활동 및 운영 효율화 활동에 집중하면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 갔다. 시장에선 한때 3분기부터 흑자전환이 가능하리라고 봤지만 인력 운영 효율화를 위한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적자가 이어졌다.매출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 23%, IT용 패널(모니터·노트북PC·태블릿 등) 33%,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36%, 차량용 패널 8% 등이다.LG디스플레이는 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를 통한 체질 개선으로 경영성과를 지속 확대하고 운영 효율화 및 원가혁신 활동을 추진해 수익성 개선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중소형 OLED 사업에서는 안정적인 공급 역량과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모바일용 OLED는 강화된 생산 역량과 생산 능력을 적극 활용해 출하를 확대한다. 제품도 다변화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IT용 OLED는 장수명·고휘도·저전력 등 내구성과 성능이 뛰어난 탠덤(Tandem) OLED의 기술 리더십을 제고하고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생산 인프라를 최대로 활용하는 방안 등 효율적인 대응 체제를 갖춘다는 복안이다. 대형 OLED 사업은 고객들과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초대형, 초고화질 뿐 아니라 사용자의 건강까지 고려한 인체 친화적 제품, 게이밍 모니터 등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한 차별화·하이엔드 제품 라인업을 더욱 확대한다. 실수요와 연동된 효율적인 생산·판매 전략, 원가 절감 등 운영 구조의 혁신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는 질적 성장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차량용 사업은 탠덤 기술 기반의 P(플라스틱)-OLED, ATO(Advanced Thin OLED), 하이엔드 LTPS(저온다결정실리콘) LCD 등 차별화된 제품·기술 포트폴리오와 확고한 고객관계를 기반으로 전기차뿐만 아니라 내연차를 포함한 차량 전반에서 수주 활동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고객군을 지속 확대하고 OLED 제품 비중 및 원가 경쟁력을 제고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한다.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사업구조 고도화, 비용 구조 개선 및 원가혁신 활동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며 경영 성과 개선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며 “시장과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과 실수요의 변동성이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사업구조 고도화의 성과 확대와 운영 효율화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전개해 점진적 실적 개선세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