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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의료진, 줄기세포 연골치료 임상 연구결과 발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강남 연세사랑병원은 최근 이탈리아 소렌토(나폴리)에서 열린 ‘2016 국제연골재생학회(ICRS: International Cartilage Repair Society)’에서 관절센터 연구팀(고용곤, 김용상, 권오룡, 서동석, 허동범, 탁대현 외 1명)의 ‘휜다리 내반슬 환자에서 근위경골 외반절골술과 함께 줄기세포 주사치료를 시행했을 때 결과’를 주제로 한 줄기세포 임상 연구결과 포스터를 발표했다. 이번 ICRS 학회에 참석한 정형외과 탁대현 과장은, 수술 전 무릎 연골손상의 정도가 적거나 투입된 줄기세포의 숫자가 많다면 더 나은 결과를 보인다는 내용의 임상 연구결과 포스터를 직접 발표했다. ‘국제연골재생학회(ICRS)‘는 연골결손 정도에 대한 국제표준기준(ICRS 등급)을 지정하는 등 연골재생 분야에서는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학회다. 이번 ‘2016 ICRS’에는 참석자만 약 2,500여명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행사였으며, 강남 연세사랑병원 연구팀을 비롯해 전 세계 병원 및 유명 바이오 기업, 연구소 등이 참가해 연골재생 치료에 대한 임상 연구결과 및 최신지견을 나누는 자리가 됐다.강남 연세사랑병원은 매 년 권위있는 세계 학회에 꾸준히 임상결과를 발표해, 국내는 물론이며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해 열린 ‘2015 ICRS’에서는 ‘미세천공술과 함께 지방 줄기세포를 시행한 경우와 미세천공술만 시행한 경우의 결과비교’를 주제로 관절센터 서동석 진료부장이 포스터를 발표했다. 또한 세계 최대 규모의 정형외과 학회인 ‘AAOS’도 지속적으로 참석하여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열린 ‘AAOS’에서는 족부센터 김용상 부원장이 무릎과 발목질환에 대한 줄기세포 임상 연구결과 2편을 발표해 크게 주목을 받았다. 고용곤 병원장은 “관절질환 정복을 위한 줄기세포 임상 연구에 수년간 몰두한 결과, 전 세계에서 열리는 정형외과 관련 학회에 임상결과가 발표되며 본원의 수준 높은 줄기세포 연골치료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줄기세포 치료의 연골재생 능력을 높여 다양한 관절 질환에 적용하면서 괄목할 만한 연구 성과를 내고, 지속적인 해외 연구진들과의 상호교류를 통해 줄기세포 치료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남 연세사랑병원 연구팀(정형외과 탁대현 과장)이 ICRS 현장에서 연구팀의 포스터를 설명하고 있다.
- 명절 후 ‘욱신욱신’ 관절통증, 단순 통증 아닌 '관절 위험신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민족 대명절 추석이 지나면서 무릎, 어깨, 척추, 족부 등 ‘명절증후군’이라 할 수 있는 신체 관절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명절기간 제사 및 차례 음식 장만에 벌초, 성묘, 장시간 운전 등 신체 관절에 큰 부담이 가해지는 활동을 지속하면서, 욱신욱신 쑤시는 관절 통증이 나타난다. ◇ 명절 기점으로 무릎 통증 호소 환자 증가 특히 무릎관절 통증은 중·장년층 이상에서 추석 명절을 기점으로 많이 나타나는 관절 통증 중 하나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슬관절 인공관절 전치환술 환자를 살펴본 결과, 9월 명절이후 환자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인공관절 치환술 환자가 약 2,700여명에서 한 달 사이 4,400여명으로 증가해 11월에는 6,600여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또한 9월 인공관절 치환술 환자 2,700명에서 10월 3,900여명으로 증가했다. 명절 이후 무릎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면서, 인공관절 치환술 환자 또한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인공관절 치환술은 무릎 퇴행성관절염 치료의 한 가지 방법이다. 퇴행성관절염 진행 단계에 따라 초기-중기-말기로 나뉘는데, 가장 마지막 단계인 말기에 시행하는 치료법이다. 퇴행성관절염 말기가 되면, 주사나 약물, 관절내시경, 연골재생술 등 보존적 치료보다는 인공관절을 이식해 염증의 근본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이미 연골이 다 닳아 뼈와 뼈가 맞닿고 밤에 잠을 잘 수 없을 만큼 통증이 극심해 관절 자체를 인공관절로 교체해야 한다. 최근에는 인공관절 수술에 3D프린터를 접목하여, 환자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하면서 정확도와 안정성이 향상됐다. 보다 환자에 무릎에 딱 맞는 맞춤형 수술법을 적용하기 때문에 수술의 정확도가 높고 출혈, 감염, 합병증 등의 위험도 예방할 수 있다. 강남 연세사랑병원 관절센터 허동범 소장은 “40, 50대 이상 중·장년층은 노화로 인해 퇴행성관절염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가 많은데, 명절 기간 무릎에 무리를 주는 활동을 지속할 경우 염증이 심해지면서 심한 무릎통증을 진행될 수 있다”며 “퇴행성관절염 말기에 시행하는 인공관절 수술은 인공관절을 이식해 관절염의 근본원인을 치료하는 확실한 방법으로, 최근에는 맞춤형 수술법이 도입되면서 정확성과 안정성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관절 통증, 질환 정도에 따른 맞춤형 치료 적용 무릎관절뿐만 아니라 어깨, 척추, 족부 관절에 나타나는 통증 또한 명절 이후 나타나는 단순 근육통으로 오인해선 안된다. 특히 명절 기간 여성들이 팔을 과도하게 사용하면서, ‘테니스엘보(외측상과염)’ 혹은 ‘골프엘보(내측상과염)’ 등 팔꿈치 통증 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다. 또한 무거운 그릇 들기, 상 나르기 등 무리한 어깨 사용으로 어깨충돌증후군, 회전근개 파열, 오십견, 석회성 힘줄염 등 어깨질환으로 발병할 수 있다. 장시간 고개를 숙인 채 구부정한 자세로 음식을 장만하거나 장시간 운전으로 허리에 부담이 가해지면서 요추염좌,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명절 후 나타나는 지속적인 관절 통증은 전문의의 진료와 X-ray(엑스레이)검사 및 MRI(자기공명영상) 검사 등 정밀 진단으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초기 관절 질환은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주사치료, 운동치료, 체외충격파(ESWT) 치료 등 절개나 수술이 없는 간단한 치료로도 호전이 가능하다. 질환이 더 진행된 경우에는 관절내시경 치료, 연골재생술 등의 자기관절을 보존하면서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인공관절 치환술은 질환의 말기에 시행하는 치료로, 수술 이후에는 통증이 크게 줄고 운동성이 높아져 원활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강남 연세사랑병원 권오룡 원장은 “명절 이후 나타나는 지속적인 관절 통증은 질환으로 인한 위험신호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 하에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며 “질환의 정도, 통증에 따라 환자에 맞는 치료법이 적용되고 조기진단 할수록 보다 간단한 치료로 회복이 될 수 있으며, 최근에는 보다 정확하고 안정적이며 빠른 회복을 도울 수 있는 치료법들이 시행되면서 관절통증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관절 자가 진단 테스트, 2개 이상일 경우 관절 질환 의심1.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앉았다 일어나면 아프다. 2. 무릎이 뻣뻣하고 무거운 느낌이 든다. 3. 팔을 앞이나 옆으로 펴거나 들어 올릴 때 통증이 심해진다.4. 밤에 통증이 더 심해져 쉽게 잠을 청하기 어렵다.5. 허리에서 엉치-다리- 종아리 순으로 아프거나 당긴다.6. 허리를 앞으로 숙이거나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있다. 강남 연세사랑병원 권오룡원장이 명절후 심한 무릎통증을 호소하는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 3D프린터를 이용한 맞춤형인공관절 수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장수하러 해외원정 떠난다? ...국내서도 '가능'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명절을 앞두고 해외여행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적잖다. 이들 가운데에는 단순 관광 뿐만 아니라 젊음을 찾기 위해 해외원정을 택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건강 프로그램 중 하나가 ‘줄기세포 주사’를 목적으로 일본이나 중국으로 떠나는 것이다.줄기세포는 조직재생, 면역강화, 통증완화, 미용 목적의 안티에이징 시술은 물론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까지 거의 모든 분야에서 활발하게 쓰이고 있다. 일종의 원시세포로 모든 세포로 변할 수 있어 체내 필요한 곳을 재생시키는 작용을 한다. 뿐만 아니라 치료가 까다로운 난치성 질환에도 적용되고 있다.신현순 (주)미라 대표는 “현재 치료제가 없는 퇴행성 질환이나 난치성 질환을 해결하는 대안으로 줄기세포가 떠오르고 있다”며 “기존 치료제들이 염증·통증 등 증상을 없애는 게 목적이었다면 줄기세포치료제는 제 기능을 못하는 혈관·장기 등을 재생시켜 완치를 목표하는 데에서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재생의학의 꽃’으로 알려진 줄기세포치료를 받기 위해 굳이 해외 행을 택할 필요는 없다. 국내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줄기세포치료제가 나와 있어 굳이 먼 발걸음을 하지 않아도 된다. 또 해외에서 줄기세포치료를 받으러 간다고 해도 하루 만에 모든 시술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대개 일본이나 중국에서는 줄기세포를 배양시켜 2~3개월이 지난 뒤 다시 해당 국가 병원을 방문해 주사를 맞아야 한다.반면 미라의 협력병원인 셀피아의원에서는 하루만에 모든 케어가 끝나 눈길을 끈다. 곽태응 셀피아의원 원장은 “국내서 의사가 줄기세포를 추출한 뒤 임의로 배양·증식해 돈을 받고 시술을 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줄기세포를 배양하는 행위는 약을 만드는 것과 같아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공식 입장”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주사가 거기서 거기 아니냐’고 쉽게 생각했다간 큰코다칠 수 있다”며 “허가받지 않은 줄기세포치료를 잘못 받는 경우 세포제공자에게 내재돼 있던 질환에 감염될 우려가 있고, 줄기세포치료제가 체내서 증식·변형되거나, 타인의 세포에 투여됐을 때 면역반응을 일으키거나, 투여 후 의도하지 않은 다른 신체 부위로 이동해 원하지 않는 세포로 분화하는 문제 등이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셀피아의원의 경우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줄기세포치료제를 활용해 다양한 시술에 활용하므로 부작용이나 안전성 문제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 병원은 미라가 개발한 ‘스마트프렙’(일명 스마트셀)을 이용한 면역기능강화 및 항노화치료를 하고 있다.스마트프렙은 2010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시작으로 2012년엔 연골결손에, 2013년엔 중증하지허혈·폐색성말초동맥·당뇨병성족부궤양에, 2014년엔 급성심근경색 관상동맥성형술 및 우회술 치료에 활용해도 된다는 허가를 받아 안심할 수 있다.환자가 늘며 미라는 줄기세포 뱅킹사업도 시작했다. 뱅킹사업은 골수 등에서 줄기세포를 채취해 줄기세포와 다양한 성장인자들을 분리하고 이를 반영구적으로 동결 보관해주는 서비스다. 배양 과정 없이 자신의 줄기세포를 보관했다가 언제든지 치료 목적으로 쓸 수 있어 미리 젊었을 때의 자신의 세포를 동결시키는 것이다.미라는 셀 뱅킹으로 불리는 보관 사업은 세계적인 줄기세포 기업인 미국 사이토리(cytory)사와 손잡고 혈액, 골수, 지방 등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저장해주고 있다. 이 가운데 지방줄기세포 뱅킹은 미라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작했다. 신현순 대표는 “1년에 2만명 이상이 해외로 줄기세포 치료를 받으러 나가는데 외화와 시간 낭비 외에도 치료 후 사후관리가 되지 않아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우리 회사 협력병원에서는 줄기세포를 냉동보관했다가 필요할 때 언제든지 환자의 조건과 희망사항에 따라 맞춤형 줄기세포 치료를 실시하고, 2주에 한 번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어 차별화됐다”고 말했다.
- 굿헬스, 스피루리나 오메가3 등 추석선물세트 출시
-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건강식품 브랜드 ‘굿헬스’ 정식수입판매업체인 굿헬스코리아가 추석을 앞두고 18일(일)까지 추석선물세트를 최대 45% 할인 판매한다.대표 상품인 굿헬스 프리미엄 스피루리나를 포함해 굿헬스 프리미엄 그린글루코사민, 굿헬스 프로폴리스, 굿헬스 오메가3 등 인기제품들로 추석선물세트를 구성했다.동일세트를 5개 이상 구매 시 1세트를 추가로 증정하는 ‘5+1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추석 선물세트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선물박스와 쇼핑백도 무료로 증정한다.먼저 ‘굿헬스 프리미엄 스피루리나’는 정제형과 분말형 두 가지 타입이 있으며, 일일 섭취량에 엽록소 40mg이 들어 있다.청결인증마크인 할랄인증을 획득하고, 피부건강과 항산화,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등 기능성도 인정 받은 ‘굿헬스 프리미엄 스피루리나’는 소화흡수율이 95%나 돼 노인이나 장이 민감한 사람도 소화장애나 위장장애 걱정 없이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이 굿헬스 측 설명이다. 피부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젊은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많다.‘굿헬스 프리미엄 그린글루코사민’은 녹색입홍합이 부원료로 함유돼 있다. 주원료인 글루코사민황산염 1500mg에, 녹색입홍합추출물은 5배 농축된 1152mg을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 밖에 항산화 비타민인 비타민C와 비타민E, 부원료로 상어연골도 함유돼 있어 중장년층 이상의 관절과 연골건강식품으로 반응이 좋다.하루 섭취량에 총 600mg의 오메가3가 포함돼 있는 ‘굿헬스 오메가3’는 다단계 정제과정을 거쳐 생선 특유의 비린내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굿헬스 측은 “후각이 민감하거나 비위가 약한 사람, 심지어 임산부라도 섭취 가능할 정도로 냄새가 적은 편”이라고 설명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행 개선과 혈중 중성지질 개선에 대한 효과를 인정받았고, 안전하고 깨끗한 식품에만 부여되는 할랄인증을 획득했다.뉴질랜드 청정 프로폴리스 원료를 사용한 ‘굿헬스 프로폴리스’는 일일 섭취량 당 총 플라보노이드 17mg가 들어 있다. 부원료로는 아마씨분말이 함유돼 있다. 항산화효과에 대한 기능성을 인정 받은 제품으로, 면역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굿헬스 측 설명이다.굿헬스코리아 관계자는 “추석을 맞아 어떤 건강식품을 구매해야 되는지 고민하는 소비자가 많다”며 “굿헬스 인기제품들로 구성된 추석선물세트를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굿헬스 공식홈페이지에서는 매월 9일마다 유익한 건강정보가 담겨 있는 전문영양사의 건강레터를 제공하고 있다.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추석선물세트는 물론 다양한 건강식품을 만나볼 수 있다.
- "3D 바이오프린팅으로 인체조직 재생..환자맞춤형 의료시대 '성큼'"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을 기반으로 인체내에서 분해되는 체내 이식형 의료용 제재 물질을 개발했다. 향후 장기 등 다양한 인체조직을 재생하는 세포프린팅으로 확장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신산업 창조 프로젝트’를 수행한 한국산업기술대 사업단(단장 윤원수 교수)이 생체 재료 적용이 가능한 3D 바이오 프린팅 시스템을 구축하고 체내에서 분해되는 골조직과 연조직 재생·재건용 의료제재를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이로써 국내 최초로 3D프린팅 기술을 기반으로 체내 이식형 생분해성 의료제재를 생산하는데 성공함으로써, 3D프린팅과 바이오 기술이 결합된 3D 바이오 프린팅 분야 신시장을 창출하고 환자맞춤형 의료시대의 도래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그간 얼굴뼈 등에 손상을 입은 환자의 경우, 신체 다른 조직에서 뼈를 추출해 손상된 결손부위에 맞게 깎은 후 이식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고 수술시간도 8시간 이상 소요됐다. 3D프린팅 기술을 적용해 환자맞춤형으로 결손부위에 완벽히 일치하는 보형물을 만들어 삽입하게 되면, 뼈를 추출할 필요가 없어 환자의 고통도 줄여주고 주변 조직과 융합되어 자가 조직으로 재생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수술시간도 2시간 이내로 줄어든다.사업단이 독자적 3D프린팅 기술로 생산한 의료제재는 체내에서 2~3년 동안 유지되면서 자기조직으로 대체된 다음 분해되어 없어진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티타늄, 실리콘 등 현재 사용되는 대다수 체내 이식형 의료용 제재 물질들은 분해되지 않는 재료로 만들어져 우리 몸에 이식했을 경우 영구적으로 남아 염증 유발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지만, 사업단은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생분해성의료용고분자(biodegradable polymer) 물질인 PCL(폴리카프로락톤)과 뼈의 재생을 유도할 수 있는 TCP(제3인산칼슘)를 단일 또는 복합적으로 활용했다.기존 3D프린팅 시스템(미국 TRS社, 싱가포르 Osteopore社 등)이 단일 생체재료만을 적용할 수 있는 반면, 사업단이 개발한 3D 바이오 프린팅 시스템은 재생능력이 높은 복합 생체재료(PCL+TCP)를 적용할 수 있으며 인체 세포를 포함한 바이오잉크(Bio Ink)를 출력해 장기, 피부, 연골, 심근조직 등 다양한 인체 조직을 재생할 수 있는 세포프린팅 시스템으로 확장 가능하다.사업단은 지난 3월 PCL 단일 재료로 만들어진 생분해성 의료용 메쉬(두개골 성형재료)에 대한 식약처의 범위허가를 획득함으로써 3D프린팅으로 생산한 다양한 규격의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이 제품들은 창업기업인 ㈜티앤알바이오팹(T&R Biofab)을 통해 국내 종합병원과 개인병원을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시판에 들어갔다.또한, 사업단은 골 재생 능력 향상을 위해 PCL과 TCP가 함께 사용되는 복합 특수재질의 두개골 성형재료와 PCL 단일재료의 치주조직 재생 유도재에 대한 식약처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황이며, 4개 제품군에 대한 미국 FDA 심사 신청서를 제출하며 해외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지난 2014년 신산업창조프로젝트에 선정된 사업단은 지난 2년간 관련분야 연구진, 기업, 민간 의료진과의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세계적 수준의 기술개발-사업화-임상적용을 위해 노력해 왔다.지난 2014년 9월에는 서울성모병원에서 세계 최초로 3D프린팅으로 제작한 환자맞춤형 생분해성 의료제재를 이용한 안면윤곽재건 수술에 성공하는 등 500건 이상의 임상적용 경험을 쌓았으로 한국투자파트너스,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약 126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티앤알바이오팹의 창업자이기도 한 윤원수 사업단장은 “공학 기반의 3D 프린팅 기술과 바이오 산업의 결합은 무궁무진한 시장창출이 가능한 분야로써 향후 연구개발 및 임상시험을 확대해 일반인들의 뼈 재건 치료와 미용 등에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라며 “최종적으로는 3D 프린팅 기술을 세포프린팅 기술로 발전시켜 최소한의 장기 기능을 할 수 있는 장기 유사체를 개발해 인체 장기 기증의 대안으로 시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뇌하수체종양, '콧속 내시경으로 제거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뇌에 생긴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하면 흔히 머리를 열고 하는 수술을 떠올린다. 하지만 최근에는 콧속으로 내시경을 넣어 흉터도 남기지 않고 뇌하수체종양을 제거하는 수술법이 주목받고 있다.◇30대 여성 생리불순·두통 잦다면 뇌하수체종양 의심 뇌하수체는 두개골 기저부에 위치하는 완두콩 크기의 작은 구조물로, 이곳에 종양이 생긴 것을 뇌하수체종양이라 한다. 뇌하수체에 종양이 생기면 호르몬 이상으로 인해 생리불순, 성기능장애가 나타나고 얼굴 모양이 변하며 손발이 비상적으로 커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방치하면 종양이 커져 주변 신경을 압박해 두통, 시력저하도 나타난다. 뇌하수체종양은 전체 뇌종양의 10~15%를 차지하며 신경교종, 뇌수막종 다음으로 발생빈도가 높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5년 새(2011~2015년) 뇌하수체종양을 진단받은 환자가 1.4배(14,732명→20,242명) 증가했다.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1.8배 많았으며 특히 여성 환자 5명 중 1명이 30대로 조사돼 호르몬 이상으로 인한 증상이 의심되면 뇌하수체종양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내시경 수술법으로 종양 제거뇌하수체종양의 치료는 크기, 위치에 따라 수술, 약물, 방사선요법으로 나뉘는데 수술로 종양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국내 유수의 병원에서 코를 통해 현미경을 이용한 수술을 시행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법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현미경 수술법은 수술 시야가 좁아 원치 않는 부위에 손상을 줄 수 있으며 종양을 완전하게 제거하지 못할 경우 재발률이 30~40%에 달해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현미경을 넣기 위해 두 개의 콧구멍을 하나로 만들기 때문에 비중격, 비연골이 손상되고 수술 후 코 모양 변형의 후유증도 발생할 수 있다. 반면 내시경 수술법은 4mm 얇은 카메라가 종양까지 바로 접근해 3D로 확보된 시야를 통해 종양을 깔끔하게 제거하므로 재발률이 낮다. 한쪽 콧구멍에는 수술 도구가 다른 쪽엔 카메라가 들어가기 때문에 코에 흉터를 내지 않고 2~3시간이면 마친다. 또한, 수술 후 출혈·통증이 적어 다음날이면 퇴원할 수 있다. 단 좁은 공간에서 미세 조작으로 진행되는 고난도 수술이기 때문에 내시경 수술을 전문으로 하며 상당한 경험을 가진 교수만이 이 수술을 시행한다. 강동경희대병원 신경외과 이승환 교수는 뇌하수체종양 다학제팀을 구성해 수술 전 과정에 신경외과, 이비인후과, 내분비내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전문의와 논의하고 환자별 최상의 치료법을 고안해 수술의 정확도 및 치료결과 만족도를 최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지금까지 집도한 수술 모두 합병증 없이 관리되고 있고, 98%는 수술 후 재발없이 좋은 예후를 보이고 있다. 이승환 교수는 “뇌하수체종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부분 증식 속도가 느리고 기타 장기로 전이되는 경우가 드물어 조기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하다”며 “호르몬 이상 증상이 보이면 뇌하수체종양을 고려해 조기에 검진 받을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 이런 증상일 때 뇌하수체종양 의심해봐야 △ 손이 커져 반지가 안 들어가고 발이 커진듯 신발이 작다. △ 얼굴 모양에 변형이 생긴다. △ 임신하지 않은 여성 또는 남성에게 유즙이 분비된다. △ 생리가 불규칙하고 성욕이 감소한다. △ 팔다리는 가는데 복부만 살이 찐다. △ 젊은 나이인데 고혈압, 당뇨, 골다공증이 발생해 치료제도 효과가 없다.
- 외상에 의한 첫 어깨탈구, 빠른 치료가 후유증 줄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어깨관절은 우리 몸의 여러 관절 중에서 운동범위가 가장 큰 관절에 속하지만 그만큼 불안정해 흔히 어깨가 빠졌다고 표현하는 탈구의 위험이 높다. 특히 손을 짚고 넘어지는 등 외상에 의해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중년층 이상에서 흔한 어깨질환은 어깨힘줄손상인 회전근개 질환이라면 10~30대 젊은 연령층에서는 어깨탈구로 어깨관절 내 연골 부분인 관절순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관절순 손상에 의한 어깨탈구는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습관성 탈구로 이어지기 쉽고, 연골 손상, 힘줄파열 같은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외상에 의한 어깨탈구, 대부분 스포츠손상관절순은 어깨의 관절와(glenoid)라는 어깨뼈에 부착된 테두리 부분에 해당하는 연골 조직으로, 어깨관절의 넓은 운동범위를 유지하면서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해주는 구조물이다. 관절순에 생기는 파열 부위에 따라 다음과 같은 주요 어깨손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중 첫째로는 방카트병변(Bankart lesion)으로 불리는 전방관절순 손상이, 둘째로는 역방카트병변이라 불리는 후방관절순 손상이, 마지막으로는 관절순 중에서도 가장 흔하게 손상되는 상부관절순 손상인 슬랩병변(SLAP lesion)이 있다. 상부관절순 손상 같은 어깨손상은 주로 어깨사용 및 접촉이 많은 운동선수들에게 나타나지만 최근에는 스포츠활동이 많은 젊은 층의 일반인들에게도 많이 발생한다.날개병원 이태연 원장(LG트윈스 야구단 필드닥터)은 “처음 어깨관절이 탈구되면 심한 통증이 생기는데, 자가 회복이 된 경우라도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고 보조기 착용 등 필요한 조치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첫 탈구는 강한 외력에 의해 발생하는 데 반해 재발성 탈구는 통증은 점차 줄어들지만 기지개를 켜는 사소한 동작만으로도 어깨가 쉽게 빠질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치료보다 진단이 중요한 어깨탈구관절순 손상에 의한 어깨탈구는 병력과 증상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우선되어야 한다. MRI 검사상 관절순파열 소견이 확인되더라도 첫 탈구시에는 보조기 착용을 통한 보존적 치료로 증상이 호전된다면 수술적 치료보다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어느 정도의 보조기 착용 후 근육과 힘줄을 튼튼하게 해주는 운동치료나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으로 호전될 수 있다. 이태연 원장은 “하지만 외상에 의해 명확히 관절순 손상이 있고, 보존적 치료 후에도 지속적인 탈구 증상이 발생한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수술적 치료는 관절내시경 수술로 시행된다”면서 “이같은 어깨탈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던지는 동작이 많은 스포츠 활동 시 주의하고 활동 전후와 평소 어깨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