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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791건

  • 메디포스트, 해외진출 가시화…기업가치 제고-대우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12일 메디포스트(078160)에 대해 해외 진출을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기업가치를 높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김성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메디포스트는 미국 현지 법인 메디포스트 아메리카를 통해 해외 판권 확보와 임상 등을 진행 중”이라며 “특히 뉴모스템은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미국과 유럽 12개국에서 각각 7년, 12년간 독점 판매권을 확보했다”며 “앞으로 해외 매출 성과가 기업가치를 제고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김 연구원은 또 “메디포스트의 주목할만한 파이프라인 가운데 하나가 뉴모스템”이라며 “미숙아가 태어났을 때 생길 수 있는 희귀 폐질환에 대한 예방치료제”라고 분석했다.그는 “국내에서 임상 2상을 종료했다”며 “미국에서는 임상 1/2상 투여를 끝냈다”고 말했다.이어 “국내 임상에서 호흡기능을 개선하는 효과를 입증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메디포스트는 카티스템에 대해 미국 임상 1/2a상 투여를 끝냈다”며 “일본에서 연내 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 연구원은 “국내에서 카티스템을 도입한 병원은 약 320여 곳”이며 “국내 누적 시술 건수는 지난 6월 말 기준 3978건에 달한다”고 설명했다.메디포스트가 개발한 카티스템은 퇴행성 혹은 반복성 외상으로 인한 골관절염 환자의 무릎 연골 결손 치료제다. 메디포스트는 5년간 임상 결과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해 국내 건강보험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2016.10.12 I 박형수 기자
 행복한 노후를 위한 인공관절 선택 조건은?
  • [전문의 칼럼] 행복한 노후를 위한 인공관절 선택 조건은?
  • [윤성환 이춘택병원 대표원장] 서울에 사는 이 모씨(64)는 완연한 가을이라 야외로 나가고 싶지만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한 무릎의 심한 통증 때문에 선뜻 밖으로 나갈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다.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퇴행성관절염은 날씨 병이라고 부를 만큼 기압, 기온, 습도 등 날씨의 영향을 받는다. 특히 요즘처럼 일교차가 심하고 기온이 낮아지는 가을철에는 무릎 관절 주위의 혈액순환이 낮아지고 유연성은 줄어드는 반면 야외활동은 늘어나면서 병원을 찾는 노년층 환자들이 증가한다. 퇴행성관절염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관절의 연골이 닳아 없어지고 이로 인해 통증과 더불어 보행에 어려움을 느끼는 질환으로 한번 발병하면 완치가 어려워 평생 관리하고 치료해야 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조기부터 통증을 조절하고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퇴행성 관절염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운동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도 호전이 가능하나 중기로 접어들며 증상이 악화될 경우, 관절경 수술이나 절골술, 관절 성형술 등 수술적 요법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말기 퇴행성 환자들은 손상된 무릎관절을 특수 제작된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인공 관절 수술이 대안이다. 인공관절수술은 말 그대로 퇴행성관절염 등으로 관절이 망가진 환자에게 손상된 기존의 관절을 제거하고 인공관절 대체물질인 임플란트를 삽입해 새로운 관절을 만들어 주는 수술로 최근에는 로봇을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이 주목받고 있다. 로봇인공관절수술의 장점은 정확성과 정밀성이다. 수술 전 3차원 CT촬영으로 환자의 뼈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한 뒤 이를 컴퓨터에 반영해 정확하게 계산된 데이터로 인공관절의 크기와 위치를 결정하는 가상수술을 먼저 한 뒤 이를 바탕으로 실제로 로봇이 계획한 대로 정확하게 뼈를 깎아 임플란트를 삽입하는 과정을 거치는 수술로 가상수술을 통해 환자에게 최적의 수술법을 찾아주는 환자 맞춤형 수술인 셈이다. 복잡한 수술기구가 전혀 필요 없으며 육안으로는 보기 어렵거나 수술 시 접근하기 어려운 범위에도 손쉽게 수술을 진행할 수 있어 절개범위를 최소화하며 0.1mm의 오차에도 자동으로 작동을 멈추기 때문에 더욱 정확하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다. 노인성질환인 퇴행성 관절염이 점점 그 발병시기가 빨라지고 있어 젊을 때부터 관절을 잘 보호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예방법으로는 과도한 운동이 아닌 꾸준한 운동으로 체중이 1kg씩 증가할 때마다 무릎 관절에 4~7배 정도로 부하가 걸려 무릎 연골 손상을 재촉하게 되기 때문에 평소 다리근육을 키울 수 있는 수영, 걷기, 자전거타기 등이 좋으며 무엇보다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2016.10.06 I 이순용 기자
메디포스트,제대혈 독보적 노하우 태국에 전수
  • [종합]메디포스트,제대혈 독보적 노하우 태국에 전수
  • 양윤선(사진 왼쪽)메디포스트 대표가 사칼라톤 인터스테마 대표와 제대혈은행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사진=메디포스트)[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국내 제대혈 보관 1위인 메디포스트(078160)가 태국에 제대혈은행을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메디포스트는 4일 경기 성남시 판교 본사에서 태국 인터스테마社와 현지 제대혈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이번 계약으로 메디포스트는 태국 방콕에 세워질 인터스테마 제대혈은행 설립을 주관하며 보관기술과 관리시스템 노하우 등을 전수하게 된다. 인터스테마로부터는 별도의 설립 자문료와 함께 제대혈 보관 매출에 따른 5~10%를 기술료로 받게 된다. 인터스테마 제대혈은행은 내년 초 설립하는 대로 제대혈 보관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메디포스트는 설립 완료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제대혈 가공 프로세스 검수 및 보관 시스템 유지제어, 임상병리사를 포함한 직원 교육 등을 실시한다.◇안정 운반·보관이 관건…해외 진출 쉽지 않아제대혈은 태아와 엄마를 연결해 주는 탯줄 속 혈액이다. 이 안에는 백혈구·적혈구·혈소판 등 혈액 성분을 만드는 조혈모세포와 뼈·연골·장기·신경으로 자라는 간엽 줄기세포가 풍부하다. 아기가 태어날 때 제대혈을 채취해 냉동보관했다가 나중에 아이나 가족 중 백혈병이나 재생불량성 빈혈, 암, 유전질환 등 치료방법이 없는 질병에 걸렸을 때 이를 이식한다. 거부반응이 상대적으로 적고 활용 범위가 넓어 ‘미래 재생의학의 원료’로 일컬어진다. 국내에서는 소아백혈병·재생불량성빈혈 등 난치성 혈액질환, 유방암·폐암·난소암의 2차 치료, 고셔병·선천성 면역결핍증 등의 선천성 질환, 류머티즘·루푸스 등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쓸 수 있다. 국내에서는 소아당뇨병이나 뇌성마비, 발달장애 등에 쓰기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지만 제대혈 이식에 적극적인 미국은 이들 질환을 비롯해 100개가 넘는 질환에 제대혈을 이식하고 있다.제대혈은 출산 때 채취해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보관에 들어가야 세포 생존도가 높아진다. 그래서 국내에 아무리 좋은 보관시설을 갖췄다고 해도 해외에서 채취한 제대혈을 국내에 보관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메디포스트는 해외 현지에 제대혈은행을 설립하고 이에 대한 운영을 지원하는 방식을 택했다. 장민후 메디포스트 홍보팀장은 “나라들이 서로 붙어 있는 유럽의 경우 이탈리아에서 채취한 제대혈을 영국에 보관하는 게 가능해 다른 나라에 진출한 기업이 많다”며 “하지만 면적이 넓고 서로 떨어져 있는 아시아의 경우 이번 태국 진출 사례와 같은 방법이 현실적인 해외 진출법”이라고 말했다.메디포스트의 제대혈 보관 탱크.(사진=메디포스트)◇국내 두 번째 제대혈은행…발로 뛰며 시장 개척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는 삼성서울병원 임상병리과 교수 출신이다. 양 대표는 제대혈의 활용 가능성을 높게 보고 2000년 메디포스트를 설립했다. 국내 두 번째 제대혈 보관업체였다. 대학병원 교수 출신이지만 설립 초기 전국의 산부인과를 돌며 발로 뛰는 영업을 펼친 덕분에 설립 이듬해부터 국내 제대혈보관 시장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양 대표는 “제대혈이 뭔지도 모를 시절에 산모들에게 제대혈 보관의 필요성을 알리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며 “그동안의 노력 덕택에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제대혈 보관의 필요성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현재 국내에 보관된 제대혈이 59만6000여건인데 이중 메디포스트는 22만여건을 보관하고 있다. 지난 8월말까지 국내에서 조혈모세포 이식에 활용된 1200여건의 제대혈 중 500건 정도를 메디포스트가 공급했다. 제대혈보관 기업 단체인 세계 가족 제대혈 은행에 가입된 전세계 제대혈 보관업체는 240여개에 이른다. 운송의 문제 때문에 제대혈은행은 주변 인구 규모와 신생아 수에 따라 보관 건수가 천차만별인데 대략 30만건 이상 보유하면 상위권으로 본다.◇제대혈 채취·보관 노하우 고스란히 전수메디포스트는 글로벌 기준으로도 기술력이 상위에 랭크돼 있다는 평가다. 제대혈은 양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줄기세포를 채취해 실제 이용 가능하도록 안정적으로 보관하는 게 기술력의 핵심이다. 메디포스트의 세포 수득률은 업계 평균(약 70%)을 훨씬 뛰어 넘는 82% 수준이다. 제대혈에 줄기세포가 100개 있다면 82개를 채취한다는 의미이다.이를 냉동보관했다 나중에 해동했을 때 세포 생존률은 100%다. 장민후 메디포스트 홍보팀장은 “제대혈은 영하 196도의 질소탱크에 보관하는데 이때 어떤 방법으로 보관하느냐에 따라 세포의 생존도가 달라진다”며 “탱크 내 질소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중앙통제실에서 실시간으로 질소량을 감시·조절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탱크속 질소·산소의 농도와 온도는 10분에 한 번씩 자동으로 측정돼 기록된다.내년에 태국에 설립되는 인터스테마 제대혈은행은 메디포스트의 제대혈 채취·보관·사용 노하우가 고스란히 전수된다. 그래서 제대혈은행 이름도 메디포스트의 ‘셀트리(Celltree)’를 그대로 쓰게 된다. 메디포스트와 인터스테마는 내년 1000건의 제대혈을 보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태국 제대혈업계 1위로 올라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양 대표는 “3년 전부터 추진한 해외시장 개척이 이제 첫 결실을 맺게 됐다”며 “앞으로 아시아권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난치병 치료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6.10.05 I 강경훈 기자
국내 의료진, 줄기세포 연골치료 임상 연구결과 발표
  • 국내 의료진, 줄기세포 연골치료 임상 연구결과 발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강남 연세사랑병원은 최근 이탈리아 소렌토(나폴리)에서 열린 ‘2016 국제연골재생학회(ICRS: International Cartilage Repair Society)’에서 관절센터 연구팀(고용곤, 김용상, 권오룡, 서동석, 허동범, 탁대현 외 1명)의 ‘휜다리 내반슬 환자에서 근위경골 외반절골술과 함께 줄기세포 주사치료를 시행했을 때 결과’를 주제로 한 줄기세포 임상 연구결과 포스터를 발표했다. 이번 ICRS 학회에 참석한 정형외과 탁대현 과장은, 수술 전 무릎 연골손상의 정도가 적거나 투입된 줄기세포의 숫자가 많다면 더 나은 결과를 보인다는 내용의 임상 연구결과 포스터를 직접 발표했다. ‘국제연골재생학회(ICRS)‘는 연골결손 정도에 대한 국제표준기준(ICRS 등급)을 지정하는 등 연골재생 분야에서는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학회다. 이번 ‘2016 ICRS’에는 참석자만 약 2,500여명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행사였으며, 강남 연세사랑병원 연구팀을 비롯해 전 세계 병원 및 유명 바이오 기업, 연구소 등이 참가해 연골재생 치료에 대한 임상 연구결과 및 최신지견을 나누는 자리가 됐다.강남 연세사랑병원은 매 년 권위있는 세계 학회에 꾸준히 임상결과를 발표해, 국내는 물론이며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해 열린 ‘2015 ICRS’에서는 ‘미세천공술과 함께 지방 줄기세포를 시행한 경우와 미세천공술만 시행한 경우의 결과비교’를 주제로 관절센터 서동석 진료부장이 포스터를 발표했다. 또한 세계 최대 규모의 정형외과 학회인 ‘AAOS’도 지속적으로 참석하여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열린 ‘AAOS’에서는 족부센터 김용상 부원장이 무릎과 발목질환에 대한 줄기세포 임상 연구결과 2편을 발표해 크게 주목을 받았다. 고용곤 병원장은 “관절질환 정복을 위한 줄기세포 임상 연구에 수년간 몰두한 결과, 전 세계에서 열리는 정형외과 관련 학회에 임상결과가 발표되며 본원의 수준 높은 줄기세포 연골치료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줄기세포 치료의 연골재생 능력을 높여 다양한 관절 질환에 적용하면서 괄목할 만한 연구 성과를 내고, 지속적인 해외 연구진들과의 상호교류를 통해 줄기세포 치료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남 연세사랑병원 연구팀(정형외과 탁대현 과장)이 ICRS 현장에서 연구팀의 포스터를 설명하고 있다.
2016.10.04 I 이순용 기자
AIA생명, 업계 최초 고액암까지 보장하는 간편심사 보험 출시
  • AIA생명, 업계 최초 고액암까지 보장하는 간편심사 보험 출시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AIA생명은 나이가 많거나 과거 병력이 있어도 3가지 심사 질문만 통과하면 일반암과 소액암, 고액암까지 보장 받는 ‘꼭 필요한 암보험’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상품은 지난해 10월 생명보험업계 최초 간편심사 암보험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던 ‘꼭 필요한 암보험’의 개정판이다. 이번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에 없었던 고액암특약이다. 통상 고액암으로 분류되는 △뇌암 △백혈병 △림프종 △뼈·관절연골의 암 등은 발병률이 낮은 대신 거액의 치료비가 수반된다. 2014년말 기준 우리나라 60대와 70대의 인구대비 암보험 가입률은 각각 24.0%와 6.9% 수준이고, 암 관련 보험금 수령액은 1인 평균 2800만원 정도 수준으로 조사됐다. 때문에 60대 이상 고령자가 고액암을 진단받게 되면 기존에 가입한 암 보험만으로는 고액암의 치료비를 충당하지 못할 수 있다. AIA생명은 이런 상황을 반영해 고액암 보장 특약을 추가했다. 가입자는 고액암에 대해서 최대 60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현재 국내 출시된 간편심사 보험 중 고액암특약에 가입 가능한 유일한 상품이다. 또 AIA생명의 기존 간편심사 암보험은 보장기간이 최대 10년까지였지만 개정된 ‘꼭 필요한 암보험’은 10년마다 갱신을 통해 최대 100세까지 보장한다. 강신웅 AIA생명 상품부문장 상무는 “국내 간편심사 보험을 가장 처음 도입한 AIA생명의 상품운용 노하우와 실제 암보험 가입자들의 니즈를 결합한 상품”이라며 “고액암특약으로 보장범위를 확대했고 보험 기간을 최대 100세까지 연장했으니 더 많은 고객이 혜택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꼭 필요한 암보험’은 40세부터 75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월 보험료는 50세 기준 남성 1만1710원, 여성 8240원이다. 상품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AIA생명 홈페이지(www.aia.co.kr) 또는 고객서비스센터(1588-9898)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6.10.04 I 박기주 기자
"생각보다 투수들 강하더라"...박병호, 첫 ML 시즌 마치고 귀국
  • "생각보다 투수들 강하더라"...박병호, 첫 ML 시즌 마치고 귀국
  •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의 박병호가 28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을 향해 손을 들고 있다. 박병호는 지난 8월 오른손 중지 수술을 받아 시즌을 마감했다. 비시즌 기간에 한국에서 훈련과 휴식을 취하며 몸을 만들어 내년 스프링캠프를 준비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생각했던 것 보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이 훨씬 강하더라고요”메이저리그 진출 첫 시즌을 부상과 부진으로 아쉽게 일찍 마감한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28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박병호는 “작년 겨울에 큰 꿈을 꾸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물론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좋은 경험을 한 것에 만족한다”고 귀국 소감을 밝혔다.이어 “부상 때문에 수술하게 됐고 재활하기 위해 일찍 돌아왔다. (몸을) 잘 만들어서 내년에 다시 한 번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박병호는 “전체적으로 많이 아쉬웠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상대들이 훨씬 강했다”며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많이 부족했다. 확실히 투수가 강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그는 “메이저리그 투수들은 기본적인 평균 구속과 볼 움직임이 다르다. 아무래도 처음 상대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생소했다”며 “생각을 많이 바꿔야 할 것 같다. 타격 폼도 어느 정도 수정해야 한다. 간결하게 해야 힘 있는 투수들을 상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한국 프로야구에서 최고의 거포로 이름을 날린 홈런왕 출신인 박병호는 올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시즌 초반에는 홈런포를 잇따라 터뜨리며 성공적으로 시즌을 보내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에 고전하면서 깊은 슬럼프에 빠졌다.설상가상으로 6월부터 오른쪽 손목 통증까지 겹치면서 마이너리그로 떨어졌고 끝내 오른손 중지 수술을 받으면서 일찍 시즌을 마감했다.박병호는 “손가락 인대를 잡아주는 연골이 찢어져 움직일 때 통증이 있었다”며 “큰 수술이 아니었기 때문에 11월부터는 가볍게 타격 연습할 수 있을 것 같다. 스프링 트레이닝 전까지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드는 데 문제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 성적은 62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9푼1리(215타수 41안타) 12홈런 24타점이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선 31경기에 나와 타율 2할2푼4리(116타수 26안타) 10홈런 19타점을 기록했다.박병호는 올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데 대해 만족감을 나타내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홈런이 12개 나왔는데, 그 부분은 내년을 준비하는 데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출전 여부와 관련해선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어서 잘 모르겠다”면서도 “그 전까지 몸 상태는 완벽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2016.09.28 I 이석무 기자
명절 후 ‘욱신욱신’ 관절통증, 단순 통증 아닌 '관절 위험신호'
  • 명절 후 ‘욱신욱신’ 관절통증, 단순 통증 아닌 '관절 위험신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민족 대명절 추석이 지나면서 무릎, 어깨, 척추, 족부 등 ‘명절증후군’이라 할 수 있는 신체 관절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명절기간 제사 및 차례 음식 장만에 벌초, 성묘, 장시간 운전 등 신체 관절에 큰 부담이 가해지는 활동을 지속하면서, 욱신욱신 쑤시는 관절 통증이 나타난다. ◇ 명절 기점으로 무릎 통증 호소 환자 증가 특히 무릎관절 통증은 중·장년층 이상에서 추석 명절을 기점으로 많이 나타나는 관절 통증 중 하나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슬관절 인공관절 전치환술 환자를 살펴본 결과, 9월 명절이후 환자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인공관절 치환술 환자가 약 2,700여명에서 한 달 사이 4,400여명으로 증가해 11월에는 6,600여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또한 9월 인공관절 치환술 환자 2,700명에서 10월 3,900여명으로 증가했다. 명절 이후 무릎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면서, 인공관절 치환술 환자 또한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인공관절 치환술은 무릎 퇴행성관절염 치료의 한 가지 방법이다. 퇴행성관절염 진행 단계에 따라 초기-중기-말기로 나뉘는데, 가장 마지막 단계인 말기에 시행하는 치료법이다. 퇴행성관절염 말기가 되면, 주사나 약물, 관절내시경, 연골재생술 등 보존적 치료보다는 인공관절을 이식해 염증의 근본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이미 연골이 다 닳아 뼈와 뼈가 맞닿고 밤에 잠을 잘 수 없을 만큼 통증이 극심해 관절 자체를 인공관절로 교체해야 한다. 최근에는 인공관절 수술에 3D프린터를 접목하여, 환자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하면서 정확도와 안정성이 향상됐다. 보다 환자에 무릎에 딱 맞는 맞춤형 수술법을 적용하기 때문에 수술의 정확도가 높고 출혈, 감염, 합병증 등의 위험도 예방할 수 있다. 강남 연세사랑병원 관절센터 허동범 소장은 “40, 50대 이상 중·장년층은 노화로 인해 퇴행성관절염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가 많은데, 명절 기간 무릎에 무리를 주는 활동을 지속할 경우 염증이 심해지면서 심한 무릎통증을 진행될 수 있다”며 “퇴행성관절염 말기에 시행하는 인공관절 수술은 인공관절을 이식해 관절염의 근본원인을 치료하는 확실한 방법으로, 최근에는 맞춤형 수술법이 도입되면서 정확성과 안정성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관절 통증, 질환 정도에 따른 맞춤형 치료 적용 무릎관절뿐만 아니라 어깨, 척추, 족부 관절에 나타나는 통증 또한 명절 이후 나타나는 단순 근육통으로 오인해선 안된다. 특히 명절 기간 여성들이 팔을 과도하게 사용하면서, ‘테니스엘보(외측상과염)’ 혹은 ‘골프엘보(내측상과염)’ 등 팔꿈치 통증 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다. 또한 무거운 그릇 들기, 상 나르기 등 무리한 어깨 사용으로 어깨충돌증후군, 회전근개 파열, 오십견, 석회성 힘줄염 등 어깨질환으로 발병할 수 있다. 장시간 고개를 숙인 채 구부정한 자세로 음식을 장만하거나 장시간 운전으로 허리에 부담이 가해지면서 요추염좌,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명절 후 나타나는 지속적인 관절 통증은 전문의의 진료와 X-ray(엑스레이)검사 및 MRI(자기공명영상) 검사 등 정밀 진단으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초기 관절 질환은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주사치료, 운동치료, 체외충격파(ESWT) 치료 등 절개나 수술이 없는 간단한 치료로도 호전이 가능하다. 질환이 더 진행된 경우에는 관절내시경 치료, 연골재생술 등의 자기관절을 보존하면서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인공관절 치환술은 질환의 말기에 시행하는 치료로, 수술 이후에는 통증이 크게 줄고 운동성이 높아져 원활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강남 연세사랑병원 권오룡 원장은 “명절 이후 나타나는 지속적인 관절 통증은 질환으로 인한 위험신호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 하에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며 “질환의 정도, 통증에 따라 환자에 맞는 치료법이 적용되고 조기진단 할수록 보다 간단한 치료로 회복이 될 수 있으며, 최근에는 보다 정확하고 안정적이며 빠른 회복을 도울 수 있는 치료법들이 시행되면서 관절통증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관절 자가 진단 테스트, 2개 이상일 경우 관절 질환 의심1.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앉았다 일어나면 아프다. 2. 무릎이 뻣뻣하고 무거운 느낌이 든다. 3. 팔을 앞이나 옆으로 펴거나 들어 올릴 때 통증이 심해진다.4. 밤에 통증이 더 심해져 쉽게 잠을 청하기 어렵다.5. 허리에서 엉치-다리- 종아리 순으로 아프거나 당긴다.6. 허리를 앞으로 숙이거나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있다. 강남 연세사랑병원 권오룡원장이 명절후 심한 무릎통증을 호소하는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 3D프린터를 이용한 맞춤형인공관절 수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6.09.20 I 이순용 기자
  • 차바이오텍, 동종 탯줄유래 '무릎관절연골결손' 치료제 임상승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차바이오텍(대표 최종수)은 ‘무릎 관절연골 결손치료제(Cordstem-CD Kit)’에 대한 임상승인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임상은 안전성과 잠재적 유효성을 평가하는 임상1상으로 총 36개월에 걸쳐 최대 12명의 임상환자들을 대상으로 분당차병원에서 진행된다. 치료제의 투여방법은 관절 내시경적 방법을 통해 연골결손부의 심층부를 정리하고 겔(gel)화된 치료제를 병변 부위에 주사하는 방법으로 병변 면적에 따라 환자를 2개의 군(코호트)로 나누어 각각의 다른 투여용량을 적용한다.관절연골 결손은 박리성 골연골염이나 스포츠 손상 등의 다양한 외상원인으로 인해 관절연골이 소실되는 질환으로, 전체적으로 연골이 마모되는 퇴행성 관절염과는 다르게 병변의 주변부는 건강한 관절연골이 유지되기 때문에 결손부위를 건강한 연골로 대체하는 치료법이 필요하다.결손부위의 연골을 대체하는 방법으로는 미세천공술, 자가 골연골 이식술, 자가 연골세포 이식술 등 다양한 기법의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아직까지 결손부위를 대체할 수 있는 완전한 치료방법은 없는 실정이다.차바이오텍은 금번 관절연골 결손 질환에 대해 국내 최초로 동결기술을 접목시켜 최장 36개월까지 보관이 가능하고 배양기간에 상관없이 환자에게 즉시 투여할 수 있는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또한 대량생산을 통해 제조원가를 낮출 수 있으므로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의 치료제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임상은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으로 지원을 받아 진행되며, 분당차병원 정형외과 김재화 교수가 임상시험을 주도한다.
2016.09.19 I 이순용 기자
  • 차이오텍 ‘무릎 관절연골 결손 치료제’ 임상1상 승인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줄기세포 치료기업 차바이오텍(085660)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무릎 관절연골 결손치료제(Cordstem-CD Kit)’ 임상승인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임상은 안전성과 잠재적 유효성을 평가하는 임상1상이다. 36개월에 걸쳐 최대 12명의 임상환자들을 대상으로 분당차병원에서 진행된다.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으로 지원 받았으며 분당차병원 정형외과 김재화 교수가 주도한다.치료제 투여는 관절 내시경적 방법을 통해 연골결손부의 심층부를 정리하고 겔(gel)화된 치료제를 병변 부위에 주사하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병변 면적에 따라 환자를 2개의 군으로 나눠 각각 다른 투여용량을 적용한다.관절연골 결손은 박리성 골연골염이나 스포츠 손상 등 다양한 외상원인으로 관절연골이 소실되는 질환이다. 전체 연골이 마모되는 퇴행성 관절염과는 달리 병변 주변부는 건강한 관절연골이 유지돼 결손부위를 건강한 연골로 대체하는 치료법이 필요하다. 현재 미세천공술, 자가 골연골 이식술, 자가 연골세포 이식술 등 연구가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결손부위를 대체할 수 있는 완전한 치료방법은 없는 상황이다.국내 최초로 동결기술을 접목해 최장 36개월까지 보관이 가능하고 배양 기간 상관없이 환자에게 즉시 투여하는 세포치료제 개발이 목표다. 대량생산을 통해 제조원가를 낮춰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의 치료제를 공급할 것으로 기대했다.회사는 해외 유수 바이오텍사와 공동으로 개발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 외에도 무릎 관절연골 결손을 포함한 뇌졸중, 알츠하이머병, 퇴행성 디스크 등 4개 질환에 대한 자사 개발 파이프라인을 보유했다. 세포 대량배양·동결기술을 파이프라인에 접목해 기성품(off-the-shelf) 형태로 생산하는 저비용·고효능의 차세대 동결 세포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세포치료제 조건부 허가 신청 가이드라인 발표에 따라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 조기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차바이오텍 "의료기관 인수·설립 위한 다수 프로젝트 진행 중"
2016.09.19 I 이명철 기자
  • 중증 회전근개파열, 줄기세포로 어깨힘줄재생 치료효과 높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어깨통증 하면 오십견을 떠올리기 쉽지만, 실제 오십견 환자 10명 중 7명은 어깨힘줄 손상에 해당하는 회전근개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회전근개는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개의 힘줄을 말하며, 이 힘줄이 퇴행성변화와 외상에 의해 손상되거나 파열되는 것이 회전근개질환이다. 이런 회전근개질환이라도 손상 초기에 적절히 치료하면 증상이 완화될 수 있지만 힘줄이 손상을 넘어 파열로 진행되었다면 수술은 불가피하다. 특히 힘줄 파열이 크면 클수록 치료가 어렵고 수술 후에도 회복은 물론 재파열 위험도 높다. 최근에는 줄기세포 치료를 도입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치료결과를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어깨힘줄재생 효과를 높이는 줄기세포치료 줄기세포는 자기 스스로 반복 증식하여 세포 수를 크게 늘릴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세포를 말한다. 이런 무한반복 증식능력으로 정형외과 영역에서는 연골손상과 힘줄손상에 대한 치료적 대안으로 연구되고 있다. 줄기세포 치료제로, 타인의 제대혈로부터 줄기세포를 분리한 다음 그 숫자를 늘려서 관절연골 손상 부위에 이식하는 치료제가 무릎연골재생용으로 개발되어 시판되고 있다. 최근 국제학술지들을 살펴보면 어깨관절 분야에서도 줄기세포를 적용하는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고, 실제로 회전근개 파열 수술에도 적용하여 결과들을 보고하고 있다. 어깨힘줄재생을 위한 대표적인 줄기세포치료는 환자 본인의 골수나 복부 조직에서 줄기세포를 추출, 분리해 회전근개힘줄 봉합 부위에 직접 주사하는 방법이 국내외에서 시도되고 있다. 날개병원 이태연 원장은 “줄기세포를 회전근개힘줄 봉합수술에 적용하는 것은 후속연구가 계속 필요한 실정이다.”라며 “다만 본인 조직에서 추출한 세포를 이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는 안전한 시술이고 무릎연골손상, 아킬레스건파열 등에 적용되어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는 점에서 줄기세포치료는 어깨힘줄재생을 향상시키는 치료적 대안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기존에는 골수에서만 줄기세포를 추출했지만 최근에는 지방조직에서 분리한 줄기세포 치료가 적극 도입되는 추세다. 특히 지방조직에서 분리한 줄기세포의 장점은 줄기세포의 수가 골수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국소마취 하에 환자 본인의 복부지방조직에서 줄기세포를 채취, 분리하고 분리작업이 진행되는 시간 동안 환자는 관절경으로 회전근개파열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게 된다. 수술 종료 직전에 분리된 줄기세포를 회전근개 봉합 부위에 주사하는 것으로 치료가 완료된다. 이처럼 주입된 줄기세포는 손상된 힘줄을 재생시켜 다시 파열되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환자 본인 조직에서 추출한 세포를 이용하기 때문에 면역반응과 같은 부작용이 거의 없다. 힘줄이나 인대는 혈액순환이 불량해서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다른 조직에 비해 불리하다. 따라서 힘줄이 크게 파열되거나 치료가 지연되어 파열된 힘줄이 말려들어간 중증 회전근개파열에 대한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줄기세포 치료를 비롯한 후속 연구가 절실한 실정이다.
2016.09.10 I 이순용 기자
장수하러 해외원정 떠난다? ...국내서도 '가능'
  • 장수하러 해외원정 떠난다? ...국내서도 '가능'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명절을 앞두고 해외여행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적잖다. 이들 가운데에는 단순 관광 뿐만 아니라 젊음을 찾기 위해 해외원정을 택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건강 프로그램 중 하나가 ‘줄기세포 주사’를 목적으로 일본이나 중국으로 떠나는 것이다.줄기세포는 조직재생, 면역강화, 통증완화, 미용 목적의 안티에이징 시술은 물론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까지 거의 모든 분야에서 활발하게 쓰이고 있다. 일종의 원시세포로 모든 세포로 변할 수 있어 체내 필요한 곳을 재생시키는 작용을 한다. 뿐만 아니라 치료가 까다로운 난치성 질환에도 적용되고 있다.신현순 (주)미라 대표는 “현재 치료제가 없는 퇴행성 질환이나 난치성 질환을 해결하는 대안으로 줄기세포가 떠오르고 있다”며 “기존 치료제들이 염증·통증 등 증상을 없애는 게 목적이었다면 줄기세포치료제는 제 기능을 못하는 혈관·장기 등을 재생시켜 완치를 목표하는 데에서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재생의학의 꽃’으로 알려진 줄기세포치료를 받기 위해 굳이 해외 행을 택할 필요는 없다. 국내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줄기세포치료제가 나와 있어 굳이 먼 발걸음을 하지 않아도 된다. 또 해외에서 줄기세포치료를 받으러 간다고 해도 하루 만에 모든 시술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대개 일본이나 중국에서는 줄기세포를 배양시켜 2~3개월이 지난 뒤 다시 해당 국가 병원을 방문해 주사를 맞아야 한다.반면 미라의 협력병원인 셀피아의원에서는 하루만에 모든 케어가 끝나 눈길을 끈다. 곽태응 셀피아의원 원장은 “국내서 의사가 줄기세포를 추출한 뒤 임의로 배양·증식해 돈을 받고 시술을 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줄기세포를 배양하는 행위는 약을 만드는 것과 같아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공식 입장”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주사가 거기서 거기 아니냐’고 쉽게 생각했다간 큰코다칠 수 있다”며 “허가받지 않은 줄기세포치료를 잘못 받는 경우 세포제공자에게 내재돼 있던 질환에 감염될 우려가 있고, 줄기세포치료제가 체내서 증식·변형되거나, 타인의 세포에 투여됐을 때 면역반응을 일으키거나, 투여 후 의도하지 않은 다른 신체 부위로 이동해 원하지 않는 세포로 분화하는 문제 등이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셀피아의원의 경우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줄기세포치료제를 활용해 다양한 시술에 활용하므로 부작용이나 안전성 문제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 병원은 미라가 개발한 ‘스마트프렙’(일명 스마트셀)을 이용한 면역기능강화 및 항노화치료를 하고 있다.스마트프렙은 2010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시작으로 2012년엔 연골결손에, 2013년엔 중증하지허혈·폐색성말초동맥·당뇨병성족부궤양에, 2014년엔 급성심근경색 관상동맥성형술 및 우회술 치료에 활용해도 된다는 허가를 받아 안심할 수 있다.환자가 늘며 미라는 줄기세포 뱅킹사업도 시작했다. 뱅킹사업은 골수 등에서 줄기세포를 채취해 줄기세포와 다양한 성장인자들을 분리하고 이를 반영구적으로 동결 보관해주는 서비스다. 배양 과정 없이 자신의 줄기세포를 보관했다가 언제든지 치료 목적으로 쓸 수 있어 미리 젊었을 때의 자신의 세포를 동결시키는 것이다.미라는 셀 뱅킹으로 불리는 보관 사업은 세계적인 줄기세포 기업인 미국 사이토리(cytory)사와 손잡고 혈액, 골수, 지방 등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저장해주고 있다. 이 가운데 지방줄기세포 뱅킹은 미라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작했다. 신현순 대표는 “1년에 2만명 이상이 해외로 줄기세포 치료를 받으러 나가는데 외화와 시간 낭비 외에도 치료 후 사후관리가 되지 않아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우리 회사 협력병원에서는 줄기세포를 냉동보관했다가 필요할 때 언제든지 환자의 조건과 희망사항에 따라 맞춤형 줄기세포 치료를 실시하고, 2주에 한 번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어 차별화됐다”고 말했다.
2016.09.07 I 이순용 기자
샥스핀 주재료인 상어 지느러미, `치매` 유발한다?
  • 샥스핀 주재료인 상어 지느러미, `치매` 유발한다?
  •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청와대 오찬에 등장해 논란에 중심에 섰던 중국 3대 진미 중 하나로 일컬어지는 샥스핀. 그러나 고가의 음식인 샥스핀의 재료로 사용되는 상어 지느러미가 치매나 루게릭병 등을 유발하는 독성 물질을 보유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최근 미국 마이애미대학 연구팀은 상어 10종의 지느러미와 근육에서 신경퇴행성 질환과 관련 있는 독성 물질이 고농도로 잔류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해양 및 대기과학대학원과 의학대학원 과학자로 구성된 연구팀은 태평양과 대서양에 서식하는 상어 10종의 지느러미와 몸체 조직을 검사했다.조사결과 수은과 베타-N-메틸아미노-L-알라닌(L-BMAA)가 고농도로 잔류한 것을 발견했다. 이는 인체 건강에 유해할 정도의 양으로 알려졌다.BMAA는 알츠하이머성 질환과 루게릭병으로 알려진 근육위축성 측삭 경화증(ALS)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의 발병에 밀접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연구팀은 “수은과 BMAA는 인체에 매우 유해하다”며 “두 가지 물질이 인체에 함께 흡수될 경우 상승작용을 일으켜 더 해로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최근 발표된 다른 연구들에서도 상어 지느러미와 연골 등에서 고농도 신경독성물질이 발표된 바 있다.
2016.09.04 I 유수정 기자
굿헬스, 스피루리나 오메가3 등 추석선물세트 출시
  • 굿헬스, 스피루리나 오메가3 등 추석선물세트 출시
  •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건강식품 브랜드 ‘굿헬스’ 정식수입판매업체인 굿헬스코리아가 추석을 앞두고 18일(일)까지 추석선물세트를 최대 45% 할인 판매한다.대표 상품인 굿헬스 프리미엄 스피루리나를 포함해 굿헬스 프리미엄 그린글루코사민, 굿헬스 프로폴리스, 굿헬스 오메가3 등 인기제품들로 추석선물세트를 구성했다.동일세트를 5개 이상 구매 시 1세트를 추가로 증정하는 ‘5+1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추석 선물세트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선물박스와 쇼핑백도 무료로 증정한다.먼저 ‘굿헬스 프리미엄 스피루리나’는 정제형과 분말형 두 가지 타입이 있으며, 일일 섭취량에 엽록소 40mg이 들어 있다.청결인증마크인 할랄인증을 획득하고, 피부건강과 항산화,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등 기능성도 인정 받은 ‘굿헬스 프리미엄 스피루리나’는 소화흡수율이 95%나 돼 노인이나 장이 민감한 사람도 소화장애나 위장장애 걱정 없이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이 굿헬스 측 설명이다. 피부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젊은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많다.‘굿헬스 프리미엄 그린글루코사민’은 녹색입홍합이 부원료로 함유돼 있다. 주원료인 글루코사민황산염 1500mg에, 녹색입홍합추출물은 5배 농축된 1152mg을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 밖에 항산화 비타민인 비타민C와 비타민E, 부원료로 상어연골도 함유돼 있어 중장년층 이상의 관절과 연골건강식품으로 반응이 좋다.하루 섭취량에 총 600mg의 오메가3가 포함돼 있는 ‘굿헬스 오메가3’는 다단계 정제과정을 거쳐 생선 특유의 비린내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굿헬스 측은 “후각이 민감하거나 비위가 약한 사람, 심지어 임산부라도 섭취 가능할 정도로 냄새가 적은 편”이라고 설명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행 개선과 혈중 중성지질 개선에 대한 효과를 인정받았고, 안전하고 깨끗한 식품에만 부여되는 할랄인증을 획득했다.뉴질랜드 청정 프로폴리스 원료를 사용한 ‘굿헬스 프로폴리스’는 일일 섭취량 당 총 플라보노이드 17mg가 들어 있다. 부원료로는 아마씨분말이 함유돼 있다. 항산화효과에 대한 기능성을 인정 받은 제품으로, 면역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굿헬스 측 설명이다.굿헬스코리아 관계자는 “추석을 맞아 어떤 건강식품을 구매해야 되는지 고민하는 소비자가 많다”며 “굿헬스 인기제품들로 구성된 추석선물세트를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굿헬스 공식홈페이지에서는 매월 9일마다 유익한 건강정보가 담겨 있는 전문영양사의 건강레터를 제공하고 있다.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추석선물세트는 물론 다양한 건강식품을 만나볼 수 있다.
2016.09.02 I 정시내 기자
샥스핀 주재료인 상어 지느러미, 독성물질 `바글바글`
  • 샥스핀 주재료인 상어 지느러미, 독성물질 `바글바글`
  •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청와대 오찬에 등장해 논란에 중심에 섰던 고가의 음식 샥스핀. 그러나 중국 3대 진미 중 하나로 일컬어지는 샥스핀의 재료로 사용되는 상어 지느러미가 치매나 루게릭병 등을 유발하는 독성 물질을 보유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최근 미국 마이애미대학 연구팀은 상어 10종의 지느러미와 근육에서 신경퇴행성 질환과 관련 있는 독성 물질이 고농도로 잔류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해양 및 대기과학대학원과 의학대학원 과학자로 구성된 연구팀은 태평양과 대서양에 서식하는 상어 10종의 지느러미와 몸체 조직을 검사했다.조사결과 수은과 베타-N-메틸아미노-L-알라닌(L-BMAA)가 고농도로 잔류한 것을 발견했다. 이는 인체 건강에 유해할 정도의 양으로 알려졌다.BMAA는 알츠하이머성 질환과 루게릭병으로 알려진 근육위축성 측삭 경화증(ALS)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의 발병에 밀접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연구팀은 “수은과 BMAA는 인체에 매우 유해하다”며 “두 가지 물질이 인체에 함께 흡수될 경우 상승작용을 일으켜 더 해로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최근 발표된 다른 연구들에서도 상어 지느러미와 연골 등에서 고농도 신경독성물질이 발표된 바 있다.
2016.09.01 I 유수정 기자
"3D 바이오프린팅으로 인체조직 재생..환자맞춤형 의료시대 '성큼'"
  • "3D 바이오프린팅으로 인체조직 재생..환자맞춤형 의료시대 '성큼'"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을 기반으로 인체내에서 분해되는 체내 이식형 의료용 제재 물질을 개발했다. 향후 장기 등 다양한 인체조직을 재생하는 세포프린팅으로 확장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신산업 창조 프로젝트’를 수행한 한국산업기술대 사업단(단장 윤원수 교수)이 생체 재료 적용이 가능한 3D 바이오 프린팅 시스템을 구축하고 체내에서 분해되는 골조직과 연조직 재생·재건용 의료제재를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이로써 국내 최초로 3D프린팅 기술을 기반으로 체내 이식형 생분해성 의료제재를 생산하는데 성공함으로써, 3D프린팅과 바이오 기술이 결합된 3D 바이오 프린팅 분야 신시장을 창출하고 환자맞춤형 의료시대의 도래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그간 얼굴뼈 등에 손상을 입은 환자의 경우, 신체 다른 조직에서 뼈를 추출해 손상된 결손부위에 맞게 깎은 후 이식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고 수술시간도 8시간 이상 소요됐다. 3D프린팅 기술을 적용해 환자맞춤형으로 결손부위에 완벽히 일치하는 보형물을 만들어 삽입하게 되면, 뼈를 추출할 필요가 없어 환자의 고통도 줄여주고 주변 조직과 융합되어 자가 조직으로 재생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수술시간도 2시간 이내로 줄어든다.사업단이 독자적 3D프린팅 기술로 생산한 의료제재는 체내에서 2~3년 동안 유지되면서 자기조직으로 대체된 다음 분해되어 없어진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티타늄, 실리콘 등 현재 사용되는 대다수 체내 이식형 의료용 제재 물질들은 분해되지 않는 재료로 만들어져 우리 몸에 이식했을 경우 영구적으로 남아 염증 유발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지만, 사업단은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생분해성의료용고분자(biodegradable polymer) 물질인 PCL(폴리카프로락톤)과 뼈의 재생을 유도할 수 있는 TCP(제3인산칼슘)를 단일 또는 복합적으로 활용했다.기존 3D프린팅 시스템(미국 TRS社, 싱가포르 Osteopore社 등)이 단일 생체재료만을 적용할 수 있는 반면, 사업단이 개발한 3D 바이오 프린팅 시스템은 재생능력이 높은 복합 생체재료(PCL+TCP)를 적용할 수 있으며 인체 세포를 포함한 바이오잉크(Bio Ink)를 출력해 장기, 피부, 연골, 심근조직 등 다양한 인체 조직을 재생할 수 있는 세포프린팅 시스템으로 확장 가능하다.사업단은 지난 3월 PCL 단일 재료로 만들어진 생분해성 의료용 메쉬(두개골 성형재료)에 대한 식약처의 범위허가를 획득함으로써 3D프린팅으로 생산한 다양한 규격의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이 제품들은 창업기업인 ㈜티앤알바이오팹(T&R Biofab)을 통해 국내 종합병원과 개인병원을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시판에 들어갔다.또한, 사업단은 골 재생 능력 향상을 위해 PCL과 TCP가 함께 사용되는 복합 특수재질의 두개골 성형재료와 PCL 단일재료의 치주조직 재생 유도재에 대한 식약처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황이며, 4개 제품군에 대한 미국 FDA 심사 신청서를 제출하며 해외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지난 2014년 신산업창조프로젝트에 선정된 사업단은 지난 2년간 관련분야 연구진, 기업, 민간 의료진과의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세계적 수준의 기술개발-사업화-임상적용을 위해 노력해 왔다.지난 2014년 9월에는 서울성모병원에서 세계 최초로 3D프린팅으로 제작한 환자맞춤형 생분해성 의료제재를 이용한 안면윤곽재건 수술에 성공하는 등 500건 이상의 임상적용 경험을 쌓았으로 한국투자파트너스,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약 126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티앤알바이오팹의 창업자이기도 한 윤원수 사업단장은 “공학 기반의 3D 프린팅 기술과 바이오 산업의 결합은 무궁무진한 시장창출이 가능한 분야로써 향후 연구개발 및 임상시험을 확대해 일반인들의 뼈 재건 치료와 미용 등에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라며 “최종적으로는 3D 프린팅 기술을 세포프린팅 기술로 발전시켜 최소한의 장기 기능을 할 수 있는 장기 유사체를 개발해 인체 장기 기증의 대안으로 시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6.08.31 I 오희나 기자
  • 뇌하수체종양, '콧속 내시경으로 제거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뇌에 생긴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하면 흔히 머리를 열고 하는 수술을 떠올린다. 하지만 최근에는 콧속으로 내시경을 넣어 흉터도 남기지 않고 뇌하수체종양을 제거하는 수술법이 주목받고 있다.◇30대 여성 생리불순·두통 잦다면 뇌하수체종양 의심 뇌하수체는 두개골 기저부에 위치하는 완두콩 크기의 작은 구조물로, 이곳에 종양이 생긴 것을 뇌하수체종양이라 한다. 뇌하수체에 종양이 생기면 호르몬 이상으로 인해 생리불순, 성기능장애가 나타나고 얼굴 모양이 변하며 손발이 비상적으로 커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방치하면 종양이 커져 주변 신경을 압박해 두통, 시력저하도 나타난다. 뇌하수체종양은 전체 뇌종양의 10~15%를 차지하며 신경교종, 뇌수막종 다음으로 발생빈도가 높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5년 새(2011~2015년) 뇌하수체종양을 진단받은 환자가 1.4배(14,732명→20,242명) 증가했다.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1.8배 많았으며 특히 여성 환자 5명 중 1명이 30대로 조사돼 호르몬 이상으로 인한 증상이 의심되면 뇌하수체종양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내시경 수술법으로 종양 제거뇌하수체종양의 치료는 크기, 위치에 따라 수술, 약물, 방사선요법으로 나뉘는데 수술로 종양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국내 유수의 병원에서 코를 통해 현미경을 이용한 수술을 시행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법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현미경 수술법은 수술 시야가 좁아 원치 않는 부위에 손상을 줄 수 있으며 종양을 완전하게 제거하지 못할 경우 재발률이 30~40%에 달해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현미경을 넣기 위해 두 개의 콧구멍을 하나로 만들기 때문에 비중격, 비연골이 손상되고 수술 후 코 모양 변형의 후유증도 발생할 수 있다. 반면 내시경 수술법은 4mm 얇은 카메라가 종양까지 바로 접근해 3D로 확보된 시야를 통해 종양을 깔끔하게 제거하므로 재발률이 낮다. 한쪽 콧구멍에는 수술 도구가 다른 쪽엔 카메라가 들어가기 때문에 코에 흉터를 내지 않고 2~3시간이면 마친다. 또한, 수술 후 출혈·통증이 적어 다음날이면 퇴원할 수 있다. 단 좁은 공간에서 미세 조작으로 진행되는 고난도 수술이기 때문에 내시경 수술을 전문으로 하며 상당한 경험을 가진 교수만이 이 수술을 시행한다. 강동경희대병원 신경외과 이승환 교수는 뇌하수체종양 다학제팀을 구성해 수술 전 과정에 신경외과, 이비인후과, 내분비내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전문의와 논의하고 환자별 최상의 치료법을 고안해 수술의 정확도 및 치료결과 만족도를 최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지금까지 집도한 수술 모두 합병증 없이 관리되고 있고, 98%는 수술 후 재발없이 좋은 예후를 보이고 있다. 이승환 교수는 “뇌하수체종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부분 증식 속도가 느리고 기타 장기로 전이되는 경우가 드물어 조기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하다”며 “호르몬 이상 증상이 보이면 뇌하수체종양을 고려해 조기에 검진 받을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 이런 증상일 때 뇌하수체종양 의심해봐야 △ 손이 커져 반지가 안 들어가고 발이 커진듯 신발이 작다. △ 얼굴 모양에 변형이 생긴다. △ 임신하지 않은 여성 또는 남성에게 유즙이 분비된다. △ 생리가 불규칙하고 성욕이 감소한다. △ 팔다리는 가는데 복부만 살이 찐다. △ 젊은 나이인데 고혈압, 당뇨, 골다공증이 발생해 치료제도 효과가 없다.
2016.08.30 I 이순용 기자
  • 폭염 속 자주 찾은 수영, 어깨통증이 생겼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사계절 내내 스포츠를 즐겨 하는 김 과장은 유난히 덥고 길었던 이번 여름엔 아침, 저녁으로 수영을 하고 주말에는 웨이크보드를 타며 보냈다. 가끔 어깨통증을 느끼기도 했지만 운동을 하다 보면 근육통은 흔한 일이어서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던 중 아침에 수영을 하고 나서 샤워를 하는 데 ‘악’ 하는 소리가 날 정도로 어깨 통증을 느낀 다음 팔을 어깨 위로 들어 올리는 게 힘들어졌다.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니 회전근개 손상을 동반한 ‘어깨충돌증후군’.여름 막바지에는 어깨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난다. 올 여름은 폭염으로 물놀이 및 수영장 인구가 급증하기도 했고 웨이크보드나 수상스키와 같은 과격한 여름 스포츠들이 대중화되면서 어깨 부상 환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그 중 수영은 전신운동의 효과가 크면서도 몸에 부담을 적게 주기 때문에 어르신들은 물론 척추·관절 환자의 재활에도 좋은 운동이다. 다른 생활체육에 비해 부상이 적게 일어나는 편이지만 무리했을 때 예외는 없다.수영 후 어깨통증은 대부분은 근육통이지만 ‘어깨충돌증후군’을 진단받는 경우도 드물지 않아 주의를 요한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이나 직업군에서 주로 발생한다. 어깨질환의 시작이라고 불릴 만큼 방치했을 때는 다른 어깨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 뼈(견봉)와 팔 윗뼈(상완골) 사이에 발생하는데 주로 견봉에 비정상적인 뼈가 자라면서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아래에 있는 힘줄(회전근개)과 충돌해 통증이 발생한다. 수영은 팔을 들어 올리는 동작과 아래로 물을 잡아당기는 동작을 반복하는데 이때 잘못된 자세로 인해 어깨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팔을 들어 올릴 때 몸 쪽으로 과하게 뻗게 되면 견봉과 상완골 사이가 좁아지면서 어깨 연골과 힘줄에 마찰이 심해진다. 물을 잡아당길 때도 팔꿈치를 완전히 펴게 되면 살짝 굽혔을 때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깨에 가해지는 힘이 커진다. 처음에는 뻐근한 느낌 정도지만 점점 갈수록 팔을 뻗는 동작에서 어깨에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고 어깨 속에서 뭔가 걸리는 느낌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은 샤워나 옷을 갈아입을 때 등 일상생활에서도 마찬가지다.통증이 발생한 직후는 냉찜질이 도움 되지만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약물치료나 주사, 물리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회복이 된다. 수술은 견봉에 자라난 뼈 돌기가 커서 통증이 심한 경우나 회전근개파열과 같은 다른 어깨질환이 동반된 경우에 시행을 하고 대부분 관절내시경 하에 이뤄진다. 어깨 힘줄과 충돌이 있는 견봉 부위를 다듬고 손상된 힘줄을 봉합하는 치료다. 수원 다인병원 정형외과 이은봉 원장은 “복근과 다리 힘을 길러주면 수영 시 어깨 부담을 줄이면서도 속도나 파워가 더욱 좋아질 수 있다”며 “하지만 부상을 막는 최선은 무리하지 않는 것이다”고 조언했다.
2016.08.17 I 이순용 기자
  • 외상에 의한 첫 어깨탈구, 빠른 치료가 후유증 줄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어깨관절은 우리 몸의 여러 관절 중에서 운동범위가 가장 큰 관절에 속하지만 그만큼 불안정해 흔히 어깨가 빠졌다고 표현하는 탈구의 위험이 높다. 특히 손을 짚고 넘어지는 등 외상에 의해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중년층 이상에서 흔한 어깨질환은 어깨힘줄손상인 회전근개 질환이라면 10~30대 젊은 연령층에서는 어깨탈구로 어깨관절 내 연골 부분인 관절순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관절순 손상에 의한 어깨탈구는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습관성 탈구로 이어지기 쉽고, 연골 손상, 힘줄파열 같은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외상에 의한 어깨탈구, 대부분 스포츠손상관절순은 어깨의 관절와(glenoid)라는 어깨뼈에 부착된 테두리 부분에 해당하는 연골 조직으로, 어깨관절의 넓은 운동범위를 유지하면서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해주는 구조물이다. 관절순에 생기는 파열 부위에 따라 다음과 같은 주요 어깨손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중 첫째로는 방카트병변(Bankart lesion)으로 불리는 전방관절순 손상이, 둘째로는 역방카트병변이라 불리는 후방관절순 손상이, 마지막으로는 관절순 중에서도 가장 흔하게 손상되는 상부관절순 손상인 슬랩병변(SLAP lesion)이 있다. 상부관절순 손상 같은 어깨손상은 주로 어깨사용 및 접촉이 많은 운동선수들에게 나타나지만 최근에는 스포츠활동이 많은 젊은 층의 일반인들에게도 많이 발생한다.날개병원 이태연 원장(LG트윈스 야구단 필드닥터)은 “처음 어깨관절이 탈구되면 심한 통증이 생기는데, 자가 회복이 된 경우라도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고 보조기 착용 등 필요한 조치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첫 탈구는 강한 외력에 의해 발생하는 데 반해 재발성 탈구는 통증은 점차 줄어들지만 기지개를 켜는 사소한 동작만으로도 어깨가 쉽게 빠질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치료보다 진단이 중요한 어깨탈구관절순 손상에 의한 어깨탈구는 병력과 증상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우선되어야 한다. MRI 검사상 관절순파열 소견이 확인되더라도 첫 탈구시에는 보조기 착용을 통한 보존적 치료로 증상이 호전된다면 수술적 치료보다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어느 정도의 보조기 착용 후 근육과 힘줄을 튼튼하게 해주는 운동치료나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으로 호전될 수 있다. 이태연 원장은 “하지만 외상에 의해 명확히 관절순 손상이 있고, 보존적 치료 후에도 지속적인 탈구 증상이 발생한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수술적 치료는 관절내시경 수술로 시행된다”면서 “이같은 어깨탈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던지는 동작이 많은 스포츠 활동 시 주의하고 활동 전후와 평소 어깨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016.08.13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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