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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보사 허가취소 후폭풍…투약환자·소액주주 `무더기 손배소송`
  • 인보사 허가취소 후폭풍…투약환자·소액주주 `무더기 손배소송`
  • 28일 오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정호상 세포유전자치료제 과장이 의약품 성분이 뒤바뀐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국내 첫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에 대해 품목 허가를 취소한 가운데 인보사 투약환자들과 소액주주들이 무더기 소송에 나서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보사 투약환자 244명의 공동소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오킴스는 이날 오후 인보사 개발과 허가과정을 진두지휘했던 코오롱생명과학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공동소송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이날 소송대리인으로 소장을 제출한 엄태섭 법무법인 오킴스 변호사는 “인보사를 처방받은 환자들은 현재 여러 부작용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전 세계 어디에서도 사람에게 투여된 적 없는 미지의 위험 물질이 내 몸속에 주입돼 제거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에 더 큰 두려움을 느낀다”고 강조했다.이어 “코오롱 측의 자발적인 배상은 물론 환자들을 위한 정부의 실효적인 대책도 없는 상황에서 이미 인보사를 투약받은 환자들을 위한 실질적 배상은 민사소송을 통한 배상밖에는 없는 상황”이라며 소송에 나선 배경에 관해 설명했다.앞서 오킴스는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 성분 변경 사건에 대해 투약환자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중순까지 손해배상 청구 소송 원고를 모집했다. 약 한 달간 원고를 모집한 결과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참여하겠다고 의사를 밝힌 환자는 총 375명이며 이중 소장접수 서류가 완비된 244명의 원고를 확정했다.소가는 위자료와 주사제 가격 등을 고려해 총 25억원 수준이지만 추후 변론과정을 통해 청구 취지 변경을 통해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2017년 7월 허가 이후 국내 투약환자만 약 3700명에 달해 손해배상 소송 제기가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환자당 1회 주사비용은 700만원 선으로 손해배상 금액이 최대 수백억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인보사 피해 환자 공동소송을 위한 2차 원고 모집은 지난 27일부터 ‘화난사람들’ 홈페이지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원고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인보사를 개발한 미국 자회사 코오롱티슈진 소액주주 142명도 전날 코오롱티슈진과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 등 9인을 상대로 약 5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제기했다. 코오롱생명과학 소액주주들도 손해배상 공동소송에 동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민사소송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식약처의 책임론을 묻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의약품 성분이 바뀐 사상 초유의 사태에 대해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못한 식약처도 공범”이라며 “인보사 사태는 식약처와 제약사의 카르텔이 의심될 정도로 관리감독 기관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발생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의경 식약처장이 성균관대 교수 시절 인보사 경제성 평가를 수행했다는 의혹이 있다. 제2, 3의 인보사 사태를 우려할 수밖에 없다”며 이 처장의 사퇴를 촉구했다.환자단체연합도 “식약처가 인보사의 주성분 중 하나가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로 바뀐 사실을 허가 이전부터 알고 있었거나 알 수 있었는데도 관리감독 소홀로 알지 못했다면 이는 직권남용 또는 직무유기”라며 “감사원은 신속히 감사에 착수해 허가심의 특혜 의혹을 명명백백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시민단체와 소액주주 등은 인보사 사태와 관련, 이 전 회장과 이 처장 등 전·현직 식약처장, 코오롱생명과학 등을 고소·고발을 한 상태다.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권순정)에 배당됐는데, 조만간 정식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9.05.28 I 송승현 기자
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 조작 은폐 없었다"
  • 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 조작 은폐 없었다"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보사 허가취소와 형사고발에 대해 코오롱생명과학은 취소사유에 대해 회사 입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만큼 향후 절차를 통해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입장을 28일 밝혔다.코오롱생명과학은 “3월 31일 자발적 판매중지 조치 이후 식약처의 실사와 자료제출 요구, 현장실사에 최선을 다해 협조했다”며 “17년 전 신약개발에 나서 초기 개발단계의 자료들이 현재 기준에 부족한 점이 있어 완벽하지 못하지만 조작이나 은폐는 없었다”는 입장이다.인보사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해 코오롱생명과학은 “식약처도 안전성에 우려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인보사의 안전성과 유효성 자료를 바탕으로 2액 세포의 특성분석을 완벽하게 수행한 후 향후 절차에 대해 식약처와 긴밀하게 협의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식약처는 인보사 주성분 중 형질전환 연골세포로 알려졌던 2액 성분이 신장세포로 밝혀졌고 이 과정에서 코오롱생명과학 측이 불리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인보사 허가를 취소하고 회사와 대표이사를 형사고발했다. 다음은 코오롱생명과학의 입장문 전문이다.인보사케이주와 관련한 식약처의 발표에 대한 회사의 입장을 아래와 같이 알려드립니다.식약처에서는 당사의 “인보사케이주 2액이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가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로 확인되었고, 코오롱생명과학이 제출했던 자료가 허위로 밝혀짐에 따라, 5월 28일자로 인보사케이주에 대한 품목허가를 취소하고, 코오롱생명과학을 형사고발 한다 “고 밝혔습니다. 당사는 인보사케이주의 2액이 연골유래세포가 아닌 신장유래세포임을 인보사의 라이선서인 코오롱티슈진으로부터 전달받아 식약처에 통보한 뒤, 3월 31일자로 자발적인 판매중지 조치를 취한 바 있습니다. 이후 당사는 한국 식약처의 실사 과정에서 자료제출 요구 및 현장실사 과정에서 최선을 다하여 협조해 왔습니다.당사는 이번 식약처가 발표한 취소 사유에 관하여, 17년전 새로운 신약개발에 나선 코오롱티슈진의 초기개발 단계의 자료들이 현재 기준으로는 부족한 점이 있어, 결과적으로 당사의 품목허가 제출 자료가 완벽하지 못하였으나 조작 또는 은폐사실은 없었음을 밝힙니다.그러나 취소사유에 대해서는 회사의 입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만큼 향후 절차를 통해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인보사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해 식약처는 △세포사멸시험(‘19.4.11∼5.26)을 통해 44일 후 세포가 더 이상 생존하지 않음을 확인되었다는 점 △임상시험 대상자에 대한 장기추적 관찰 결과 약물과 관련된 중대한 부작용이 없었다는 점 △전문가 자문(’19.4.9~4.11) 결과 등을 종합해 볼 때 현재까지 인보사케이주의 안전성에 큰 우려가 없으며, 임상결과를 통해 통증개선 및 기능개선 효과가 있다고 밝혔습니다.앞으로 당사는 인보사케이주의 안전성과 유효성 자료들을 바탕으로, 2액 세포의 특성분석을 완벽하게 수행한 후 향후 절차에 대해 식약처와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최근 회사 일로 많은 분들께 걱정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감사합니다.
2019.05.28 I 강경훈 기자
코오롱티슈진 상장실질심사 사유 발생…생명과학은 제외
  • 코오롱티슈진 상장실질심사 사유 발생…생명과학은 제외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한국거래소는 28일 ‘인보사 논란’에 휩싸인 코오롱티슈진(950160)에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고 이날 밝혔다. 다만 인보사가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기 이전에 상장된 코오롱생명과학은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앞서 식약처는 이날 코오롱생명과학이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케이주의 성분중 2액이 허가당시 제출한 자료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보사 품목허가를 취소하고 코오롱생명과학을 형사고발한다고 설명했다. 식약처의 발표에 따라 거래소는 이날 오전 투자자 보호를 위해 이날 하루 코오롱티슈진과 코오롱생명과학의 주권매매를 정지했다.두 기업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검토한 결과, 거래소는 코오롱티슈진만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된다고 판단했다.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사안은 2017년 7월 인보사 국내 허가 전 코오롱생명과학 측이 2액 세포에 삽입된 TGF베타 유전자 개수와 위치가 변동된 사실을 알고도 이를 숨기고 식약처에 제출하지 않았다는 것인데, 코오롱생명과학의 경우 2008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만큼 이와 무관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코오롱티슈진은 인보사를 승인받은 4개월 후인 2017년 1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이에 따라 거래소는 코오롱티슈진의 매매거래를 이날부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여부 결정일까지 정지할 예정이나, 코오롱생명과학은 29일부터 다시 거래를 재개할 계획이다.한편 KRX300 지수와 코스닥150 지수에 편입돼 있는 코오롱생명과학은 당장 해당 지수에서 제외되진 않는다.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의 결과에 따라 제외될지 여부가 결정된다는 게 거래소 측의 설명이다. 코오롱티슈진은 해외 기업 주식예탁증서(DR) 상장 종목으로, 현재 편입돼 있는 지수가 없다.
2019.05.28 I 이슬기 기자
식약처 "코오롱생명과학, 세포 뒤바뀐 경위 설명 못했다"…허가 취소 마땅
  • 식약처 "코오롱생명과학, 세포 뒤바뀐 경위 설명 못했다"…허가 취소 마땅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국산 신약 29호 ‘인보사케이주’(사진·이하 인보사)의 허가가 취소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보사의 2액이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적힌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로 확인됐고,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이 제출했던 자료가 허위로 밝혀져 28일 인보사에 대한 품목허가를 취소하고 코오롱생명과학을 형사고발한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코오롱생명과학에게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의 진위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2액이 신장세포로 바뀐 경위와 이유를 밝힐 자료 일체를 요구하는 한편 자체 시험검사와 코오롱생명과학에 대한 현장조사, 개발사인 미국 코오롱티슈진을 비롯한 현지실사 등을 진행했다.조사와 검토결과 2액은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로 확인됐으며 코오롱생명과학은 △허가 당시 허위 자료를 제출했고 △허가 전 추가로 확인된 주요 사실을 숨기고 제출하지 않았으며 △신장세포로 바뀐 경위와 이유에 대해서도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식약처는 인보사 2액의 최초세포, 제조용 세포 등에 대한 유전학적 계통검사(STR)를 실시한 결과 2액은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적힌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임을 확인했다.식약처는 코오롱생명과학이 허가 당시부터 허위자료를 제출했다고 결론냈다.인보사는 연골세포가 주성분인 1액과 성장인자를 잘 만들어내는 형질전환 연골세포가 주성분인 2액으로 구성됐다. 식약처는 2액이 1액과 같은 연골세포임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1액과 2액의 단백질 발현양상을 비교 분석해야 하는데, ‘1액과 2액의 혼합액’과 ‘2액’을 비교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입장이다.또 식약처가 2액의 최초세포를 분석한 결과 신장세포에만 발견되는 특이 유전자(gag·pol)가 검출됐다. 식약처는 이것이 코오롱생명과학이 허가 당시 신장세포가 아니라는 증거로 제출한 자료가 허위였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입장이다. 이 유전자들은 코오롱생명과학의 재현시험에서도 검출됐다.식약처는 인보사 개발사인 미국 코오롱티슈진(950160)에 대한 현지실사 결과, 코오롱생명과학은 허가 전 2액 세포에 들어간 성장인자(TGF-β1) 유전자의 개수와 위치가 뒤바뀐 사실을 알고도 이를 숨기고 관련자료를 식약처에 제출하지 않았다. 유전자치료제에서 세포에 삽입되는 유전자의 개수와 위치는 의약품의 품질과 일관성 차원에서 중요한 정보이므로 허가과정에서 반드시 고려되어야 하는 요소 중 하나다.코오롱 측의 말바꾸기도 문제로 지적됐다. 코오롱생명과학은 2019년 3월 처음 세포가 바뀐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하다 2017년 3월 코오롱티슈진의 미국 임상용 제품의 위탁생산업체 검사를 통해 2액이 신장세포임을 확인했다고 말을 바꾼 바 있다. 식약처는 코오롱생명과학인 이 결과를 2017년 7월 코오롱티슈진으로부터 이메일로 보고받은 것으로 나타나 당시 세포가 바뀐 것을 알고 있었다고 판단했다.세포가 뒤바뀐 경위에 대해서도 코오롱 측은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코오롱생명과학은 2액의 DNA 지문분석결과, 단백질 발현 분석결과 등 허가 당시 2액을 연골세포로 판단했던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하지 못했으며 2액이 신장세포로 바뀐 경위에 대해서도 과학적인 설명을 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식약처는 이런 사실 등을 종합해 인보사 허가를 위해 제출한 서류에 중대한 하자가 있으므로 인보사에 대한 품목허가를 취소하고 코오롱생명과학을 형사고발한다고 밝혔다.
2019.05.28 I 강경훈 기자
인보사 운명의 날이 밝았다…식약처 28일 오전 행정처분 수위 발표 예정
  • 인보사 운명의 날이 밝았다…식약처 28일 오전 행정처분 수위 발표 예정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세계최초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사진)의 운명이 28일 결정될 예정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보사에 대한 종합 조사결과와 행정처분 수위를 28일 오전 밝힐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미국 현지실사단이 26일 밤 귀국해 그동안 자체 실험자료와 코오롱생명과학 측이 제출한 자료 등과 종합적으로 검토했다”고 말했다.조사결과에 따라 코오롱 측이 의도적으로 세포가 변경된 것을 숨긴 게 확인되면 허가 취소도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는 게 대체적인 예상이다.식약처는 지난 19일 10여 명에 이르는 대규모 조사단을 미국에 파견해 개발사인 코오롱티슈진(950160)과 제조용 세포주 제조소 ‘우시’, 세포은행보관소 ‘피셔’ 등을 실사했다.국내에서는 코오롱생명과학(102940) 측에 인보사 개발과 관련한 자료 일체를 제출받아 처음부터 실제 성분이 신장유래세포였는지, 고의적으로 보고를 안 했는지 등을 조사했다.한편 코오롱생명과학은 2017년 인보사를 개발했다. 회사 측은 지난 4월 기자회견에서 인보사 개발이 시작된 15년 전부터 연골세포를 형질전환해 약을 개발한 줄 알고 있다 지난 2월 자체 조사에서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를 형질전환해 만들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하지만 허가 전인 2017년 초 이미 세포가 바뀌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밝히면서 도덕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은 상황이다.코오롱 측의 고의성이 밝혀질 경우 허가 취소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9.05.28 I 강경훈 기자
'척추관협착증' 약침으로 염증 통증 완화해 보행능력 향상
  • '척추관협착증' 약침으로 염증 통증 완화해 보행능력 향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국내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약 150만명. 척추관협착증의 주요한 원인은 노화인 만큼 완치가 어렵고, 재발 가능성도 높다. 특히 척추관협착증은 보행 장애와 하지 감각 이상을 유발해 노인들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척추관협착증의 치료는 수술적 치료와 보존적 치료로 나뉜다. 증상에 따라 보존적 치료를 먼저 고려한 후 비수술 치료(시술)를 권한다. 수술적 치료는 통증이 줄어들지 않거나 일상생활이 힘든 경우 고려하는 수단이다. 따라서 척추관협착증은 보존적 치료와 비수술 치료 단계에서 효과적으로 척추관 내 염증을 제거하고 신경을 회복시켜 통증을 줄이고 보행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이러한 상황에서 순수 한약재로 정제한 약침액인 신바로2(SHINBARO2)의 척추관협착증 치료 효과에 대한 기전이 쥐 실험을 통해 밝혀져 관심을 끈다. 신바로2는 임상에서 활발하게 처방되고 있지만, 척추관협착증에 있어 치료 기전이 밝혀진 것은 처음이다. 실제로 한방통합치료를 실시하는 한의사들의 설문연구가 국제학술지에 소개된 바 있는데, 이들은 척추관협착증 환자의 치료로 약 16주 동안 추나요법과 봉약침, 침, 한약 등 한방통합치료를 사용해 통증의 80%를 감소시킨다고 응답했다. 이때 가장 많이 쓰인 약침이 바로 신바로 약침이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하인혁 소장)는 서울대 약대(이상국 교수)와의 공동 연구로 진행한 쥐 실험을 통해 척추관협착증에 대한 신바로2의 염증 및 통증 완화, 보행능력개선 등 주요 증상에 대한 치료 기전을 밝혔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 ‘Mediators of Inflammation’ 4월호에 게재됐다.염증 병변을 치료하는 신바로2는 근골격계 질환의 통증 완화를 위한 한약재로 구성된다. 신바로2는 골관절염에서 항염증, 신경 재생 및 연골 보호와 같은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연구된 GCSB-5(청파전)를 기반으로 하는 약침액이다. 신바로2의 경구약인 GCSB-5의 항염증·연골보호 효과와 기전은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 있다.연구팀은 실험에 앞서 척추관협착증의 최소 침습 쥐 실험 모델을 정립했다. 생후 6주의 실험용 수컷 쥐의 척추관에 실리콘 튜브를 이식해 척추관을 좁혀 인위적으로 척추관협착증을 유도했다. 이러한 방식은 기존의 척추 절개 혹은 제거하는 방식의 연구보다 조직의 손상이 적다는 장점이 있으며 불필요한 손상에 의한 염증 반응을 줄여 척추관협착증으로 인한 염증 반응을 보다 정확하게 관찰할 수 있다.연구팀은 실험을 위해 쥐 그룹을 ▲정상 쥐 ▲척추관협착증 유도 쥐 ▲신바로2 경구 투여(20, 200mg/kg) ▲신바로2 약침 투여(2, 10, 20mg/kg) ▲대조약(1mg/kg) 투여 등 8개 그룹으로 나눴다. 신바로2는 14일 동안 척추관협착증을 유도한 쥐에게 매일 1회 투여했다. 실험 종료 후 디스크 및 척수를 포함하는 척추 전체를 체외 연구를 위해 절제했다. 모든 실험은 최소 3회 반복했다.연구팀은 쥐의 보행운동 능력과 감각 능력을 각각 쳇바퀴 운동과 전열기(hot plate) 테스트로 평가했다. 실험 쥐의 보행운동 능력은 쳇바퀴 테스트 중 뒷발 걸음 수로 계산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정상 쥐는 78.3±8.2 걸음으로 쳇바퀴를 걸었지만, 척추관협착증을 유도한 쥐의 걸음 수는 유의하게 감소했다. 신바로2를 투여한 쥐는 척추관협착증 유도 후 7일째에 운동 기능이 빠르게 향상됐다. 그림을 보면 척추관협착증을 유도한 쥐에 신바로2를 투여하면 연구일이 거듭될수록 온각자극에 반응하는 시간이 빨라짐을 알 수 있다.또 전열기 테스트를 통해 온각(溫覺) 자극에 대한 반응 속도를 평가했다. 모든 쥐들은 척추관협착증 유도 전 8.3±1.8 초 내에 온도 자극에 대해 양성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척추관협착증 유도 후 온각 반응 대기시간은 88.5±3.7초로 쥐들의 반응 속도가 느려졌다. 이후 신바로2를 투여한 쥐는 4일째부터 실험 종료 시점까지 온도에 대한 인식 및 반응이 유의미하게 빨라지는 결과를 보였다.이러한 결과는 신바로2가 척추관협착증 환자의 보행 능력을 강화하고 감각 이상 개선처럼 기능적 손실 예방에 효과가 있음을 증명한다. 연구팀은 이 같은 효과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알기 위해 신바로2의 염증 매개체에 대한 억제 효과도 조사했다. 염증은 곧 통증을 유발해 척추관협착증에 따른 요통, 보행 이상 등을 야기한다. 척추관협착증 치료에 있어 척추관 내의 활성질소(NO?nitric oxide)와 프로스타글란딘(PGE2)의 과잉 생성은 염증 발생과 관련돼 있기 때문에 염증 유도 효소인 iNOS와 COX-2의 조절은 염증성 질환 치료의 중요한 목표다.연구팀은 쥐에게 척추관협착증을 유도함으로써 iNOS, COX-2와 같은 염증 매개 효소의 발현을 유도했으며 이후 신바로2를 투여해 염증 물질들이 유의미하게 하향 조절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신바로2가 NO 및 PGE2 수준을 억제해 iNOS와 COX-2 발현의 억제로까지 이어졌다는 의미다. 또 신바로2를 투여한 쥐들의 혈청 내 염증 물질의 단백질과 mRNA 수준의 용량 의존성 감소 효과를 동반했다.이 뿐만 아니라 신바로2의 통증 완화를 알아보기 위해서 신바로2를 투여한 쥐들의 척수에서 뇌유래신경영양인자(Brain-Derived Neurotrophic Factor, BDNF)의 증감을 살펴봤다. 그 결과 BDNF의 수준은 척추관협착증 유도에 의해 증가됐으며 신바로2 투여에 의해 감소됐다. 즉 신바로2 투여로 통증의 정도를 나타내는 바이오마커(biomakers) 중 하나인 BDNF의 감소를 확인함으로써, 신바로2는 척추관협착증에 따른 통증을 완화한다는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또 신바로2를 투여한 쥐들의 척수가 회복되는 현상도 확인할 수 있었다. 정상 쥐들은 타원형의 척수와 손상되지 않은 척추관을 보였지만 척추관협착증을 유도한 쥐는 척추관이 좁아져 척수의 모형이 망가졌다. 하지만 신바로2를 투여한 쥐들의 척수는 정상 형태로 구조적 회복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하인혁 소장은 “이번 척추관협착증 동물 모델 실험을 통해 신바로2의 척추관협착증 치료 효과에 대한 기전을 밝힐 수 있었다. 특히 신바로2는 현재 임상에서 척추관협착증 환자에게 활발하게 처방되고 있는 약침인 만큼 이번 연구 결과로 GCSB-5 기반 한방 치료제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밝혀진 치료 효과와 기전에 대한 임상 및 전임상에서의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19.05.22 I 이순용 기자
  • 근위경골절골술, 경첩 골절 줄이고 회복 및 재활 돕는 수술법 입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관절전문 바른세상병원은 관절클리닉 경봉수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등이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 논문 ‘내측 절골술의 방법 개선으로 바깥쪽 골절의 합병증을 예방’이 최근 SCI급 국제 학술지 KSSTA(Knee Surgery Sports Traumatology Arthroscopy)에 게재됐다고 20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무릎 퇴행성 관절염의 치료법 중 하나인 ‘근위경골절골술’ 시, 수술 후 뼈가 잘 붙지 않거나 재활이 늦어지게 만드는 주요 원인인 경첩 골절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진행됐다.절골한 부위를 고정할 때 기존 방식의 긴 금속판인 토모픽스 금속판을 이용해 이중평면 절골술을 시행했을 때와 기존 금속판을 좀 더 짧게 변형한 쐐기형 잠김 금속판을 이용해 단일 평면 절골술을 시행한 결과를 비교했다. 분석 결과 쐐기형 잠김 금속판을 이용한 단일 평면 절골술을 시행했을 때 경첩 골절이 적었고, 환자의 회복 및 재활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O자로 휜 다리는 안쪽 무릎으로 체중의 절반 이상이 집중돼 관절에 지속적인 부담이 가해진다. 이는 안쪽 연골만 비정상적으로 닳게 하고 연골 마모 속도를 가속화 시키면서 중년 이후 무릎 관절염을 유발시킨다는 문제가 있다. 관절염의 원인이 O자 휜 다리인 경우, ‘근위경골절골술’이라 불리는 휜 다리 교정술로 관절염 진행을 막을 수 있어 근위경골절골술은 자신의 관절을 살릴 수 있는 퇴행성 관절염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근위경골절골술은 무릎 내측을 절개한 후 핀으로 고정하는 수술로, 절골술 시 환자 회복에 가장 큰 문제로 제기되는 경첩 골절은 뼈가 잘 붙지 않는 불유합이나 재활이 늦어지게 만드는 원인이 되어왔다. 이에 경봉수 원장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근위경골절골술에서 기존 방식의 수술법 대신 환자의 불편함을 줄일 수 있는 수술법을 제시하여 학계에서 해당 수술의 효과를 인정받았다.이번 논문의 책임 저자인 경봉수 원장은 “절골 부위를 고정하는 고정판은 클수록 안정적이라는 해외의 연구결과로 인해 큰 고정판인 토모픽스 금속판이 절골술에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본 연구에서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기존 방식보다 현재 바른세상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쐐기형 잠김 금속판을 이용한 단일 평면 골절술을 시행하는 것이 환자의 빠른 회복과 재활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입증하였다”고 말하며, “이번 연구로 O자형 다리로 인한 무릎 관절염 치료에 많이 적용되는 내측 절골술을 발전시킬 수 있어서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19.05.20 I 이순용 기자
인보사 검증 위한 식약처 실사단 현지 검증 돌입
  • 인보사 검증 위한 식약처 실사단 현지 검증 돌입
  • 코오롱티슈진 본사가 입주해 있는 존스홉킨스의대 메디컬 센터.(사진=구글 스트리트)[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인보사 세포 변경 경위를 밝힐 식품의약품안전처 현지실사단이 19일 미국 현지로 떠났다. 식약처 관계자는 “5~10명으로 구성된 현지 실사단이 19일 출국해 20일(현지시각)부터 현지 실사에 돌입한다”며 “일주일간의 현지조사를 마치고 오는 26일 새벽 귀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통상적으로 식약처가 해외에 현지실사를 진행할 때에는 관련인력 2명이 한 조를 이뤄 움직인다. 하지만 이번 미국 실사는 심사부, 관리부, 연구부 등 관련 부서에서 5~10명이 참여한다. 통상적인 현지실사의 최대 5배에 이르는 규모다.식약처가 이처럼 대규모 조사단을 꾸린 배경에는 코오롱 측 주장을 그대로 믿을 수 없게 된 상황과 식약처가 업체 이익을 위해 제대로 심사를 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제대로 검증을 해야만 의혹을 해소하고 책임론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강석연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은 “사안의 중대성으로 최대한 명확하게 검증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코오롱생명과학(102940)은 지난 2017년 세계 최초로 퇴행성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를 개발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4월 기자회견에서 인보사 개발이 시작된 15년 전부터 연골세포를 형질전환해 약성분으로 개발한 줄 알고 있었지만 지난 2월 미국에서 진행할 대규모 임상시험을 앞두고 자체 조사에서 형질전환세포가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로 만들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이미 2년 전 세포가 바뀌었다는 것을 인지했다고 알리면서 도덕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은 상황이다. 이번 식약처의 미국 현지 조사는 세포가 바뀌게 된 경위와 세포가 바뀐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의도적으로 이를 숨겼는지 여부 등을 밝히는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식약처는 이를 위해 인보사를 개발한 코오롱티슈진(950160)과 인보사제조용 세포주 제조소인 우시, 세포은행을 보관 중인 피셔 등 관련 업체를 방문한다. 이들 회사가 모두 미국 회사들이라 식약처의 현지실사에 얼마나 협조하겠느냐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강석연 국장은 “회사 정서와 구성원 국적이 우리와 다를 수 있지만 코오롱티슈진 입장에서는 의혹을 풀어야 할 상황”이라며 “이번 실사에 적극 협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식약처는 코오롱생명과학 측에 인보사 주성분이 신장세포로 바뀌게 된 과정을 증명하는 과학적 근거 자료를 14일까지 제출하라고 명령했고 코오롱생명과학 측은 관련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 국장은 “미국 현지실사 결과와 코오롱생명과학 측이 제출한 인보사 개발 관련 자료 일체, 식약처가 자체 진행한 실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행정처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처의 입장은 정리가 되면 최대한 빨리 발표하겠다는 게 공식 입장”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5월 말이나 늦어도 6월 초에는 최종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9.05.19 I 강경훈 기자
집에서 쉽게 따라 하는 실내 운동으로 봄철 관절 걱정 '뚝'
  • 집에서 쉽게 따라 하는 실내 운동으로 봄철 관절 걱정 '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무릎이나 허리에 질환이 있거나 만성 통증에 시달리는 경우 운동을 멀리하고 기피하기 쉽다. 실제 관절이나 척추에는 이상이 없는데도 주변 근육이 약한 경우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관절과 척추의 주변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해야 장기적으로 통증이 호전되고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봄철 야외 활동을 활발히 하고 싶다면, 집이나 사무실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근력운동으로 무릎과 허리를 단련시킬 것을 권한다.◇허벅지 근육이 무릎 관절에 보약, ‘대퇴사두근’ 운동 필수허벅지와 종아리 근육은 무릎 위, 아래에서 관절을 지탱해 주는 기둥 역할을 한다. 이 근육들이 튼튼할수록 무릎 관절 연골이 받는 충격이 줄고, 주변 인대가 받는 부하도 줄어든다. 허벅지 근육의 힘줄은 무릎 관절 주변을 감싸고 내려가 경골 부위에 붙는데, 근육이 힘을 쓸 때 허벅지 근육과 힘줄이 무릎에 걸리는 부하의 상당 부분을 책임진다.이미 무릎에 통증이 있거나 관절염이 진행된 경우에도 허벅지 근육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왕배건 부평힘찬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는 “허벅지 근육이 관절 역할을 해줄 수 있기 때문에 대퇴사두근 운동으로 허벅지 근육을 강화시킨다면 무릎에 통증을 덜 느끼게 된다”며 “반대로 허벅지의 대퇴사두근이 피로하거나 약해져 있으면 슬개골이 매끄럽게 이동하지 못해 무릎을 구부렸을 때 연골의 마찰이 심해져 통증을 더 느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평소 대퇴 뒤쪽과 종아리 근육을 긴장시키지 않도록 풀어주자. 평소 앞으로 걸을 때는 주로 앞쪽에 있는 허벅지 근육이 발달하게 된다. 뒤로 걷는 운동을 해준다면 햄스트링 및 대퇴 내측 허벅지 근육 등 많이 사용하지 않은 근육들의 단련을 기대할 수 있다.△ 스케이트 동작을 활용한 허벅지 운동스케이트 선수들의 허벅지는 특히 근육량이 많고 튼튼하다. 스케이트 동작을 활용한 허벅지 강화 운동은 두 다리를 어깨너비보다 넓게 벌리고 11자로 선 뒤, 체중을 왼쪽으로 옮기면서 왼쪽 무릎을 구부리고 무릎이 발끝을 벗어나지 않도록 한다. 오른쪽 다리는 곱게 편 자세를 유지하며, 제자리로 돌아온 후 반대편 다리에도 같은 동작을 반복하면 된다.누워서 다리로 숫자 그리기= 누운 상태에서 한쪽 다리를 바닥에서 한 뼘 정도 든 상태로 1부터 10까지 숫자를 천천히 그린다. 양쪽 다리를 번갈아 시행하면 되는데, 허벅지 근육을 강화시키고 균형감각을 증진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척추 앞뒤로 받쳐주는 복근과 배근 키워야 요통 줄어허리 통증의 대부분은 근육이 부족해서 발생하게 된다. 허리 근육이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면 척추뼈를 지탱해주지 못하고, 외부 충격을 직접적으로 받게 돼 요통으로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운동으로 허리 주변 근육을 강화하면 척추의 부담이 줄어들고, 허리를 유연하게 만들어 척추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요통을 줄여주는 운동은 허리를 뒤로 젖히는 신전운동과 허리를 굽히는 굴곡운동으로 근육의 긴장을 풀고, 근육을 강화해주는 방법 모두 중요하다.만성 허리 통증이나 허리 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허리 근육을 강화하는데 더욱 집중해야 하며, 앞에서 받쳐주는 복근을 만드는 것과 뒤에서 지탱해주는 배근(등 근육)을 균형 있게 키우는 방향으로 운동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 의자에 앉아서 양 팔을 등 뒤로 펴기 = 의자 끝에 걸터앉아 다리를 펴고, 발뒤꿈치로 바닥을 눌러서 안정된 자세를 취한 다음 팔을 뒤로 죽 펴서 올린다. 상체를 앞으로 내밀면 허리를 뒤로 젖히는 효과가 있다. 허리를 뒤로 젖히거나 앞으로 숙이는 동작을 통해 배와 등, 허리 근육을 강화시킬 수 있다.
2019.05.19 I 이순용 기자
부부애 키우는 커플 스트레칭으로 건강도 관리하세요
  • 부부애 키우는 커플 스트레칭으로 건강도 관리하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5월 21일은 부부의 날이다. 두 명(2)이 하나(1)가 된다는 의미로 부부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화목한 가정을 일궈 가자는 취지로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아내와 남편의 건강이 바로 서야 가정도 바로 선다. 부부는 서로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받는데, 꼭 체크해야 하는 질환을 살펴보고 서로의 건강을 점검해 보는 것은 어떨까.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을 알아보고 부부가 함께 하기 좋은 스트레칭을 소개한다.◇남편이 알아야 할 아내의 무릎 건강17일 건강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8년 무릎관절증 환자 중 여성의 비율은 70.1%로 남성(85만9,384명)에 비해 여성(201만8,497명)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사일을 도맡아 하는 아내들은 무릎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무릎관절증은 관절염과 점액낭염, 연골연화증 등 무릎에 통증을 유발하는 모든 질환을 일컫는다. 여성의 경우 청소, 빨래 등 집안일이 무릎 관절에 무리를 주는 동작이 많고, 남성보다 근육의 힘이 약하기 때문에 더 쉽게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이광원 강북힘찬병원 원장은 “여성들은 쪼그려 앉는 가사 일이 많고, 좌식생활로 인해 주로 마찰이 많이 생기는 안쪽 관절인 내측 관절에 문제가 생긴다”며 “무릎관절증 그 자체로 무릎관절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지는 않으나, 퇴행성 관절염으로의 이행이 가속화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계단이나 경사진 길을 오르내릴 때 무릎이 시큰거리거나 특정 자세나 활동 중 통증이 생길 수 있다. 관절의 무력감과 붓기가 생기기도 하며 무릎에서 거친 소리가 나기도 한다. 관절의 노화가 진행되기 시작하는 30대 이후부터는 유의해서 관절 건강을 챙길 필요가 있다. 무릎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허벅지 근육을 강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올바른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 등 체중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부부가 가벼운 산책을 함께 나가거나 수영, 자전거 등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가벼운 운동을 같이 하는 것을 추천한다. △무릎 건강 지키는 커플 스트레칭1.나란히 서서 서로의 안쪽에 있는 발을 붙이고 서로의 두 팔을 각각 잡는다. 이때 바깥쪽 발은 약간 구부려 10초간 유지하며 반복한다.2.마주 보고 앉아 손을 잡고, 왼쪽 발끝을 대어 왼쪽 무릎은 세우고, 오른쪽 다리는 쭉 뻗어 발바닥을 맞댄다. 다리 근육에 힘을 주어 가능한 높이 들어 15~20초 유지한다.◇아내가 알아야 할 남편의 허리 건강허리디스크 환자가 매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20~40대 남성의 허리디스크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이 즐겨 하는 축구, 골프 등 격한 스포츠나 운동이 허리에 무리를 줄 수 있으며, 장시간 운전이나 오래 앉아 일을 할 경우 자세가 문제가 되기 쉽다.앉아 있는 자세는 서있는 자세보다 두 배 가량 하중을 더 받아 척추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허리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앉는 자세를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앉을 때 뒷주머니에 지갑을 넣고 앉는 것을 피해야 한다. 중년 남성의 경우 뒷주머니에 두꺼운 지갑을 넣고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그대로 앉을 때 척추 건강에 문제가 될 수 있다.한쪽 뒷주머니에 지갑을 넣은 채 앉는 자세는 무게중심을 반대쪽으로 기울게 하는데, 이를 바로잡으려 지갑을 넣은 쪽 근육과 인대가 힘을 많이 쓰게 된다. 그 결과 한쪽 척추 근육과 인대가 두꺼워져 척추관협착증이나 디스크 등 척추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자고 일어났을 때 남편이 허리에 통증을 호소하거나, 서있거나 걷는 것보다 앉아 있을 때 아파한다면 척추 질환일 수 있으므로 함께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배우자가 지갑을 뒷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습관이 있다면 양쪽으로 메는 가방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밤에 자는 자세에서는 목과 무릎 밑에 베개를 받쳐주면 척추 정렬을 바르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일상에서 틈틈이 함께 커플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으로 남편의 허리 질환 예방이 가능하다.△허리 건강 지키는 커플 스트레칭1.마주보고 서서 상대방의 어깨에 손을 얹는다. 뒤로 서서히 물러나면서 상체와 머리를 숙이고 양손으로 어깨를 지긋이 누르며 허리를 쭉 핀다.2.마주보고 서서 발이 가까워진 상태에서 서로 손목을 잡고 호흡을 맞추면서 서서히 상체를 뒤로 젖힌다. 15초~20초 정도 유지한 후 가볍게 당기는 느낌이 날 정도의 강도로 반복한다.
2019.05.17 I 이순용 기자
시민단체, 인보사 허가 당시 식약처장 검찰에 고발
  • 시민단체, 인보사 허가 당시 식약처장 검찰에 고발
  • 서울 남부지검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코오롱생명과학이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인보사케이주로)의 성분을 속였다는 의혹과 관련해 시민단체가 손문기 전 식약처장과 회사 관계자를 검찰에 고발했다.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대책위)는 14일 손문기 전 처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 관계자를 사기와 사기공모 혐의로 서울 남부지검에 고발했다고 이날 밝혔다.대책위는 “코오롱생명과학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인보사는 국내 시판 허가를 받을 당시 국산 제29호 신약이었으나 판매 당시에는 주성분 중 하나인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고발인은 회사가 치료제를 허가받을 당시부터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라는 사실을 알고 있지 않았는가 하는 의구심을 가진다”고 설명했다.또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으로 재직하던 손문기 현 경희대 교수를 고발한 이유에 대해서는 “손 전 처장이 퇴임 후 이 분야 교수로 재직하고 있기 때문에 인보사라는 신약의 허가 승인 과정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라며 “손 전 처장은 인보사의 승인시점을 몰랐다는 옹졸한 변명을 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어 직무유기에 해당한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2019.05.14 I 손의연 기자
에이치엘사이언스, 1분기 `깜짝 실적`…신제품 고성장 지속-신한
  • 에이치엘사이언스, 1분기 `깜짝 실적`…신제품 고성장 지속-신한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4일 에이치엘사이언스(239610)에 대해 올 1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웃돌았으며, 신제품 `새싹보리`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윤창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에이치엘사이언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0.9% 증가한 244억원, 영업이익은 86.4% 늘어난 54억원으로 시장예상치를 대폭 상회했다”며 “건강기능식품 사업의 석류제품 매출액이 12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8% 성장했으며 새싹보리 매출액도 추정치를 83% 상회한 73억원을 기록하면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1분기 영업이익률도 22.3%로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새싹보리 판매 호조가 지속될 전망이다. 올해 새싹보리 매출액은 421억원으로 전년대비 438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윤 연구원은 “2분기 새싹보리 홈쇼핑 방송횟수는 44회로 예상돼 보수적으로 회당 2억5000만원을 가정해도 2분기 새싹보리 매출액은 11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50.4%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그는 “오는 6월 출시 예정인 골관절염 건강기능식품은 추가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기대된다”며 “원료인 HL-JOINT100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별인정형 원료 허가를 받았고 연골 조직 손상 억제, 재생 효과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골관절염 건강기능식품이 본격적으로 판매되는 올 하반기부터 추가 이익 추정치 상향,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는 판단이다.에이치엘사이언스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79% 증가한 1145억원, 영업이익은 103% 늘어난 25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윤 연구원은 1분기 호실적을 반영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대비 각각 11.9%, 20.4% 상향 조정했다.
2019.05.14 I 이후섭 기자
이웅열 ‘인보사 사태’로 지분가치 반토막…4000억원 증발
  • 이웅열 ‘인보사 사태’로 지분가치 반토막…4000억원 증발
  •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오른쪽)이 지난해 11월28일 서울 마곡동 코오롱 원앤온리타워에서 전격 은퇴를 선언한 뒤 눈물을 글썽이고 있는 모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이 보유한 그룹 계열 상장사 지분 가치가 종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인보사 사태의 영향으로 약 4000억원이 증발했다. 13일 에프앤가이드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이 보유한 코오롱 등 5개 상장사 지분 가치(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따른 잠재지분 포함)는 지난 10일 기준 총 404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인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의 제조·판매가 중단되기 직전인 지난 3월29일(8116억원)보다 50.21%(4075억원) 감소한 수준이다.인보사 사태 이후 인보사 개발사인 코오롱티슈진과 생산업체인 코오롱생명과학의 주가는 각각 66.33%, 57.45% 급락했다. 이 전 회장은 이들 주식을 각각 17.83%, 14.40% 보유하고 있다.또한 그가 지분(이하 잠재지분 포함)의 51.65%를 가진 그룹 지주사 코오롱 주가는 같은 기간 34.38% 떨어졌고, 코오롱인더스트리(5.90% 보유)와 코오롱글로벌(0.39% 보유)의 주가도 각각 11.36%, 0.99% 떨어졌다.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3월31일 인보사의 주성분 중 일부가 의약품 허가 당시 제출된 자료의 기재 내용과는 달리 연골세포가 아니라 종양 유발 가능성이 있는 신장세포(293유래세포)로 추정된다며 인보사의 제조·판매 중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이에 코오롱 측은 인보사가 최초 임상시험 이후 현재까지 11년간 안전성이 우려되는 부작용 보고사례가 없었고 해당 세포의 종양 유발 가능성을 막기 위해 방사선 처리를 하는 등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식약처가 품목 허가 취소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인보사의 3차 임상시험을 중단함에 따라 코오롱그룹은 큰 타격을 받았다.다만 이웅열 전 회장 지분 가치가 반토막이 됨에 따라 이웅열 전 회장이 지분을 아들 이규호(35) 코오롱 전무 등에게 물려줄 경우 상속세 부담은 크게 줄게 됐다. 앞서 이웅열 전 회장은 인보사 사태가 터지기 약 넉 달 전인 지난해 11월 말 전격 퇴진을 선언했다. 그는 “이제 청년 이웅열로 돌아가 코오롱 밖에서 새롭게 창업의 길을 걷겠다”며 그룹 회장직과 계열사의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코오롱·코오롱인더스트리·코오롱생명과학·코오롱글로벌·코오롱글로텍에서 퇴직금 411억원 등 총 455억원의 보수를 받아 작년 대기업 총수를 포함한 상장사 임직원 중 보수 1위에 올랐다.
2019.05.13 I 김미경 기자
인보사 2년 전 이미 ‘신장세포’ 존재 확인 外
  •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인보사 2년 전 이미 ‘신장세포’ 존재 확인 外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신약개발과 선진 생산체계 구축으로 최근 10년간 제조업 평균을 훌쩍 넘어서는 고용증가율을 보이며 종사자수가 10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로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해외 수출에서도 일등공신으로 점차 부각됩니다.제약·바이오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움직이고 주목받고 있는 요즘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화제가 된 이슈들을 다시 돌아보는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한 주(5월 7일~5월 10일)동안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주목받은 뉴스를 모았습니다.◇인보사 2년 전 이미 신장세포 존재 확인코오롱생명과학(102940)은 “자회사인 코오롱티슈진(950160)이 2017년 3월 인보사 2액이 애초 알려졌던 연골유래 형질전환세포가 아닌 신장유래 형질전환세포라는 것을 확인했다는 것을 통보했다”고 알렸다.지난 3월 말 세포 유래 논란이 벌어졌을 때 알게 됐다는 스스로의 주장을 뒤집은 것이다.일각에서는 코오롱 측이 2년 전에 이미 해당 사실을 파악하고도 의도적으로 은폐했다고 보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 측은 “결과적으로 보면 의도적으로 숨긴 것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지만 결코 의도적으로 숨긴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코오롱 측은 앞으로 줄소송에 대응해야 할 처지다. 먼저 기술수출 계약 파기로 인한 계약금 반환소송을 미쓰비시다나베와 벌이고 있고, 인보사 논란이 벌어진 이후 인보사를 맞은 환자들을 비롯해 코오롱생명과학 주주들도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GC녹십자셀 고형암 대상 CAR-T 치료제 개발GC녹십자셀(031390)이 목암생명과학연구소로부터 암 특이적 항원 표적 ‘메소텔린’ 항체를 도입해 차세대 면역항암제인 ‘CAR-T’ 개발에 속도를 낸다.CAR-T 면역항암제는 환자의 면역세포 중 하나인 T세포를 몸 밖으로 빼내 유전자 조작을 거쳐 암을 더 잘 인식하도록 개량해 환자에게 주입하는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 두 개의 CAR-T 치료제가 상용화돼 있다.이 두 약은 모두 혈액암을 타겟으로 할 뿐 고형암에 쓸 수 있는 CAR-T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CG녹십자셀은 췌장암을 표적으로 한 CAR-T를 개발할 예정이다. 최근 열린 미국 암연구학회(AACR) 연차학술대회에서 고형암에 대한 우수한 항암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임상1상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셀트리온, 1Q 영업익 774억…전년比 32% 감소셀트리온(068270)이 올해 1분기 매출 2271억원, 영업이익 774억원을 달성했다. 각각 전년동기 대비 9.5%, 32.91% 줄어든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로는 16.8% 증가해 턴어라운드했다.2호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와 3호 바이오시밀러 허쥬마가 유럽에서 안정적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다는 해석이다. 지난해 말 기준 트룩시마는 36%, 허쥬마는 10%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피하주사형 램시마(램시마SC)의 유럽 판매승인을 대비해 물량을 공급 중인 만큼 영업이익에 영향을 끼쳤다고 해석했다.◇오스템임플란트 6분기 연속 최고 매출 달성오스템임플란트(048260)가 올해 1분기 매출 1290억원, 영업이익 126억원을 달성했다. 각각 전년동기 대비 18.9%, 83.6% 늘어난 수치로 매출액은 6분기 연속 최고매출을 달성했다.회사 측은 기대에 못 미쳤던 해외사업이 순항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올해 1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6.6% 늘어난 786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0%를 넘는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중국은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78%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2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2019.05.12 I 강경훈 기자
  • 108배 불자들만 하나... 요즘 실내 전신운동으로 핫한 108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108배는 집에서 비교적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인 데다가 그 운동효과도 탁월하다. 따라서 최근에는 꼭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집에서 108배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108배는 기본적으로 불자들의 ‘수행’이다. 108이란 숫자는 불교에서 말하는 108번뇌를 뜻한다. 108배는 이 번뇌를 하나씩 지워간다는 의미다.그래서 여타의 운동과는 다른 부수적 효과가 있다. 실제 고소영씨는 지난 2012년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자신이 루머에 시달리고 있을 때 108배를 하며 건강도 챙기고 정신적 고통에서도 벗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모든 운동이 그렇듯, 108배도 막무가내로 해서는 안된다. 올바른 방법을 숙지해야 하고 특정 부위가 건강하지 않은 사람은 특별히 주의를 더 기울여야 한다.◇108배는 건강에 어떻게 좋을까. 108배는 ‘합장을 하고 무릎 꿇고 엎드렸다가 다시 몸을 일으켜 일어나는 과정’을 한 사이클로 한다. 이 과정에서 전신의 근육을 사용한다. 허리와 배를 굽혔다 펼 때는 복부 근육을, 몸을 굽히는 동작에서 골반과 엉덩이 근육을 단련할 수 있다.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108배를 하는 20분 남짓 동안 약 100~150kcal 정도 소모한다. 배우 문소리씨도 몇 해 전 체중 관리의 비법을 묻자 ‘운동 시간이 부족할 때가 많아 매일 아침 108배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온 몸을 사용하기에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된다.◇올바른 108배 자세는.우선 양손을 모아 합장하고 팔이 좌우 대칭이 되도록 한다. 양발 뒤꿈치를 붙인 상태에서 앞꿈치는 약간 벌리는 게 좋다. 이후 상체를 굽히고 무릎을 천천히 굽히면서 내려가 방석 위에 엎드린다. 양손은 머리가 닿는 위치 옆에 가지런히 두고 이마를 바닥에 닿게 한다.일어설 때는 엉덩이로 발뒤꿈치를 깔고 앉아 상체를 일으키고, 손을 다시 합장한 다음 맨 처음과 같은 자세로 일어난다. 설명이 힘들다면 유튜브 등에 자세를 익힐 수 있는 영상 들이 많이 올라와있다. 108배는 횟수를 채우겠다는 생각보다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바른 자세로 해야 효과가 좋다.◇유의해야 할 점은무릎 관절염이 있는 사람들은 108배를 할 때 주의해야 한다. 108배를 하면 연속적으로 무릎을 쪼그리고 앉았다 일어난다. 그런데 이 과정은 무릎 연골을 소모하며 퇴행성 관절염을 더 가속화시킬 수 있다. 조승배 연세건우병원 원장은 “퇴행성 관절염 전체 환자 중 72%가 여성”이라며 나이가 있는 여성일 경우 특히 더 108배를 조심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조 원장은 “연골 내 연골세포에는 여성 호르몬 수용체가 있는데, 중년 여성들의 경우 폐경 후 여성 호르몬의 감소로 연골기질단백질 생성이 감소하게 되어 연골이 약해진다”며 “운동 하기 전후 반드시 스트레칭을 해야 하고 108번이라는 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무리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이밖에 허리가 좋지 않은 사람들도 108배를 하기 전에 유의해야 한다. 반복적으로 절을 할 경우 허리를 굽히는 과정에서 경추에서 골반까지 이어지는 척추 기립근에 하중이 증가하면서 척추 내압이 상승해 추간판 탈출증(디스크)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기열 원장은 “평소에 허리가 좋지 않았던 데다가 운동까지 규칙적으로 하지 않았던 경우라면 허리 근육이 덜 발달되었을 것”이라며 “이 상태에서 허리에 큰 부담을 주는 108배를 하게 되면 허리 통증이 심해지며 심각하면 디스크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19.05.12 I 이순용 기자
"김숙→아이린으로 변신..2000만 원이면 가능해"
  • "김숙→아이린으로 변신..2000만 원이면 가능해"
  • (사진=MBC ‘비디오스타’)[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비디오스타’ 의사 김종명이 방송인 김숙을 가상성형한 사진을 공개했다.지난 7일 방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비스종합병원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실제 전문의들이 출연했다.이날 방송에는 초동안 치과 의사 이수진과 의학 방송 섭외 1순위 가정의학과 전문의 박용우, 김종국의 친형이자 21년 차 성형외과 전문의 김종명,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 피부 전문 한의사 김도균 등이 출연했다.김종명은 “동생 김종국의 인기 때문에 상담을 받으러 오는 팬들이 많다. 진료를 받으러 와 선물을 전해주기도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얼굴상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며 “3위는 제니, 2위는 소녀시대 윤아, 1위는 레드벨벳의 아이린이다. 과거에는 한예슬, 김태희, 송혜교의 얼굴과 닮게 성형을 하고 싶다는 사람이 많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김종명은 김숙의 얼굴을 아이린 느낌으로 얼굴을 합성해 왔다고 밝히며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그는 “이마에 주름 있는 걸 보톡스를 맞고 지방도 넣고 하는 거다. 눈매 교정술로 세로로 키워준다”며 “눈 뒤트임 수술을 추가한다. 코도 낮은 코는 아니지만 퍼져 있는 코다. 코끝 축소술을 하고 퍼진 연골을 묶어준다”고 설명했다.이에 양재웅이 “그럼 비용은 어느 정도냐”고 묻자 김종명은 “2000만 원 정도”라고 답했다.하지만 김종명은 “평소 상담 시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으니 성형은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쪽으로 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며 “시청자들에 기본 전제는 ‘건강’이라고 전하고 싶다‘”고 당부했다.
2019.05.08 I 김민정 기자
'세계최초' 인보사 허가 취소에 힘 실리나
  • '세계최초' 인보사 허가 취소에 힘 실리나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세포가 뒤바뀐 것을 2년 전에 이미 알고 있었다는 내용이 밝혀지면서 궁지에 몰리게 된 코오롱생명과학과 자회사인 코오롱티슈진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어떤 행정처분을 내릴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식약처는 6일 인보사 중간진행사항 보고를 통해 “2017년 3월 코오롱티슈진이 신장세포임을 확인했다는 부분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미국 현지실사를 통해 철저히 확인할 예정”이라는 뜻을 밝혔다.식약처는 20일부터 코오롱티슈진, 제조용세포주 제조소 우시, 세포은행 보관소 피셔 등을 대상으로 미국 현지실사를 진행할 계획이다.코오롱생명과학은 미국 허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체적으로 STR검사(유전학적 계통검사)를 실시했고, 이 과정에서 인보사 성분이 그동안 알고 있던 연골유래 형질전환세포가 아니라 신장유래 형질전환세포라는 것을 알게 됐다는 입장이었다. 코오롱 측 주장은 이를 알게 된 것이 지난 3월이었는 것이다.하지만 코오롱 측은 지난 3일 “2017년 3월 위탁생산업체로부터 신장유래세포라는 것을 보고받았다”고 공시했다. 2년 전에 이미 이를 알고 있었다는 의미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7년 7월 허가 때에는 이를 연골유래세포로 허가 받았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고의로 숨긴 것은 결코 아니며 일본 미쓰비시다나베와의 소송 과정에서 이를 확인 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업계에서는 “몰랐다는 것은 안일하고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학 실험실에서도 실험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중간검사 과정을 거친다”며 “아무리 자회사라고 하지만 미국에서 어떻게 개발하고 있는지 신경을 안 쓴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세포 정체를 밝힌 STR검사를 개발 도중에 한 번이라도 했었다면 모든 것을 바로잡을 수 있었다. STR 검사는 유전자 서열이 짧게 반복되는 특성을 이용해 일치여부를 판별하는 검사로 1990년대 개발됐다. 그동안 주로 범죄수사나 친자확인에 쓰이다 유전자치료제 개발에 본격 사용된 것은 2010년 이후이다. 코오롱 측이 조금만 관심을 기울였다면 인보사 개발 도중에 STR 검사를 충분히 진행했을 수 있다는 의미다. 비용도 회사 입장에서 큰 부담이 되는 수준이 아니다. 생명공학연구원 생물자원센터 홈페이지에 따르면 STR 검사를 의뢰하는데 드는 비용은 33만원에 불과하다. 한 생명과학 전공 교수는 “개발 도중에 퀄러티 컨트롤 측면에서 충분히 한 번쯤은 해봤을 수 있었을 텐데 너무 안일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식약처는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에게 관련 자료 일체를 오는 14일까지 제출할 것을 명령했다. 또 자체적으로 세포의 성격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미국 현지실사자료와 그동안 자체적으로 진행한 조사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행정처분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가를 취소할지 표시사항 수정에 그칠지 여부는 이르면 5월 말 결정될 예정이다.
2019.05.08 I 강경훈 기자
검찰, '코오롱 인보사 사건' 수사 착수
  • 검찰, '코오롱 인보사 사건' 수사 착수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 케이주’ 의혹 사건을 결국 검찰이 수사하게 됐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시민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지난달 30일 약사법 위반과 직무유기 혐의로 각각 코오롱생명과학과 식품의약품안전처를 고발한 사건을 최근 형사2부(부장 권순정)에 배당했다. 이 부서는 가습기살균제 사건을 재수사하고 있다.코오롱 측은 인보사 원료성분이 당초 식약처에서 허가 받은 연골유래연골세포가 아닌 태아신장유래세포로 제조됐다는 사실을 알고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인보사의 위탁생산을 맡은 미국 론자가 2017년 자체 검사를 실시한 뒤 ‘인보사 성분이 신장세포’라는 결과를 코오롱 측에 전달했다는 것이다. 신장세포는 종양유발 가능성 등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식약처는 인보사의 주성분 가운데 세포 1개가 허가 당시 제출자료에 기재된 세포와 다른 것을 확인하고 코오롱 측에 유통 및 판매 중단 조치를 내렸다.코오롱 측은 이에 대해 “검사 결과가 포함된 내용을 통지 받은 것은 맞지만 위탁생산 가능 여부에 대한 보고서여서 문제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며 고의적으로 은폐한 건 아니라는 입장이다.검찰은 코오롱 측이 원료성분이 바뀐 것을 알고도 제품을 생산했는지 여부를 살펴볼 전망이다. 식약처가 허가 과정에서 품질관리를 제대로 했는지 등도 수사할 전망이다.소비자주권시민회의 등에 따르면 인보사는 2017년 7월 식약처의 품목허가 이후 현재까지 3777개가 제조돼 전국 병·의원 441곳에 납품됐다. 피해자들은 심한 통증과 불안을 호소하고 있으며 코오롱 측을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청구에 나설 계획이다.
2019.05.07 I 이승현 기자
코오롱티슈진, 홈페이지에 입장문 발표 "의혹해소에 최선 다하겠다"
  • 코오롱티슈진, 홈페이지에 입장문 발표 "의혹해소에 최선 다하겠다"
  • 코오롱티슈진이 홈페이지에 게재한 입장문[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성분 변경 의혹을 받고 있는 세계 최초 퇴행성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의 개발사인 코오롱티슈진(950160)(이하 티슈진)이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발표했다. 티슈진은 지난 3일 “인보사 제조에 쓰이는 형질전환세포가 당초 알려진 연골유래 형질전환세포가 아닌 신장유래 형질전환세포라는 것을 2017년부터 알고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티슈진은 7일 홈페이지에 ‘존경하는 주주께 드리는 글’을 내고 “당사는 공시를 통해 미 식품의약국(FDA)의 공식 서신 수령을 알렸다”며 “주요 내용은 임상 재개를 위해 세포의 특성에 대한 자료를 제출하라는 것으로 종양과 관련된 임상데이터, 회사가 종양원성이 없다고 판단했던 사유 등에 대해서는 임상중단의 사유로 특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인보사는 세포 변경을 이유로 현재 판매중단된 상태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가 이에 대해 조사를 준비하고 있다.인보사의 국내 제조사인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3월 말 티슈진으로부터 형질전환세포가 신장유래 세포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지만 티슈진이 이미 2년 전 이를 알고 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도덕성 논란에 휩싸여 있는 상황이다. 미국 FDA는 티슈진에게 진행 중이던 미국내 임상시험 중단을 명령했다. 이에 대해 티슈진은 “FDA의 요구 사항은 당사가 예상했던 범위 내에 있는 내용들이었던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자료를 제출해 FDA로부터 임상재개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며 “상기 사안 외에 별도의 공시를 통해, 2017년에 회사의 위탁생산처(CMO)에서 STR (유전학적 계통검사)를 실시해 인보사의 제2액이 신장유래세포라는 결과가 나온 바가 있음을 알렸고 이번 달에 예정돼 있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실사를 통해 모든 의혹이 해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신약처는 인보사의 개발사인 티슈진, 제조용 세포주 제조소인 우시, 세포은행 보관소인 피셔 등에 대한 현지 조사를 오는 20일부터 실시할 예정이며 현지조사결과와 코오롱생명과학이 제출한 자료, 식약처가 독자적으로 진행한 실험결과 등을 종합해 코오롱생명과학에 대한 행정처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2019.05.07 I 강경훈 기자
  • 어버이날, 선물보다 부모님 건강 이상 신호부터 먼저 챙겨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어버이날은 낳아주고 키워주신 부모님께 고마움을 전하는 날이며 또 그간 잘 챙겨주지 못해 미안했던 감정들을 보듬는 날이다. 이날은 카네이션과 함께 크고 작은 선물을 드리기도 한다. 하지만 선물이 다는 아니다. 자식이 늙는 만큼 부모님도 늙는다. 노화가 찾아오면 몸 여기저기가 망가지기도 한다. 노년을 통증과 함께 보내는 것만큼 슬픈 일도 없다.적어도 어버이날 하루는 부모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보면 어떨까. 요새 어디가 좋지 않다는 말을 한번 귀담아들어 보고 만약 아래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꼭 부모님을 모시고 병원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요새 무릎이 너무 아파 걷기 힘들다는 부모님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사람 중 91%가 50대 이상이며 72%가 여성이다. 노년 여성이 퇴행성 관절염을 특히 많이 겪는 이유는 연골 내 연골세포에는 여성 호르몬 수용체가 있는데, 중년 여성들의 경우 폐경 후 여성 호르몬의 감소로 연골기질 단백질 생성이 감소하게 되어 연골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노년기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날씨가 춥거나 흐릴 때 무릎이 쑤시는 것은 기본,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걷기가 힘든 경우도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급격하게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우리 몸 속의 연골은 통증 세포가 없기 때문에 다 닳아 뼈끼리 부딪칠 때까지 통증을 유발하지 않는다. 그래서 연골손상은 방치되기 쉽고 또 초기에서 말기로 진행되는 과정에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조승배 연세건우병원 원장은 “퇴행성 관절염도 암 질환들과 마찬가지로 조기진단 및 치료 시에는 인공관절 수술 없이도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으나, 적기의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수술적 치료로서도 그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만약 부모님의 걸음걸이가 불편하거나 무릎 통증이 있다고 말하면 함께 병원을 찾아 무릎 건강 점검을 받아보는 게 좋다.◇어깨가 너무 아파서 팔을 들기 힘들다는 아빠오십견은 ‘오십대의 어깨’라는 말 답게 노화로 인해 중장년층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질병이다. 그러나 흔하다고 쉽게 볼 수 있는 병은 아니다. 처음에는 미미한 통증에 그치지만 점차 어깨를 돌리거나 팔을 드는 게 힘들어져 머리를 감거나 빗는 일상생활마저 어려워질 수 있다. 더 심해지면 통증 때문에 잠을 못 자는 수면 장애도 나타날 수 있다. 문제는 오십견이 널리 알려져 있는 그 이름에 비해 구체적으로 어떤 병인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는 점이다. 보통 사람들에게 오십견을 설명해보라고 하면 ‘나이 든 사람이 쉽게 걸리며 어깨가 결리고 아픈 병’이라고 설명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부분의 중장년층들은 그저 어깨가 아프거나 결리면 오십견이라고 오해한다. 하승주 원장은 “어깨를 움직일 수 있다면 오십견이 아니”라고 설명한다. 하승주 원장은 오십견과 가장 유사한 질병 중 하나로 회전근개파열을 꼽는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의 힘줄이 망가지면서 생기는 질환인데 힘줄이 망가졌기 때문에 팔을 들거나 손을 등 뒤로 하는 등 근육을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하다. 그래서 사람들이 오십견과 자주 오해를 한다. 회전근개파열은 통증이 있어도 힘을 주면 팔을 들어 올릴 수 있지만, 오십견은 어깨 자체가 굳어 팔을 들어 올리는 동작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만세를 할 수 없다.오십견 증상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하승주 원장은 무조건 수술을 권하는 의사는 피하라고 말한다. ‘보존적 치료’가 먼저라는 이야기다. 오십견 환자의 90%는 3~6개월 동안 일반 치료를 받으면 증상이 완화되기 때문에 재활치료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라는 설명이다. 다만 정확한 증상을 파악하기 위한 과정은 필수다. 만약 부모님의 팔을 들 수 없을 정도의 어깨 통증을 호소하면 함께 병원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팔꿈치가 너무 아파서 요리를 할 수 없다는 엄마테니스 엘보는 그 병명에서 알 수 있듯이 테니스 선수에게 자주 발견되는 질병이다. 정식 진단명은 외측상과염으로 팔꿈치 돌출된 부위에 발생하는 통증과 염증을 의미한다. 이 병은 테니스선수 말고도 40대 주부에게서 자주 발생한다. 요리를 하느라 계속 무거운 프라이팬을 손으로 잡고 놓는 과정, 행주를 꽉 짜기 위해 팔을 비트는 과정, 선반에 묻은 먼지를 닦아내기 위해 팔꿈치를 구부리는 과정에서 팔꿈치에 계속 무리가 가기 때문이다.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손목에 찌릿한 통증이 오거나 손이 저리는 현상이 있다. 통증이 심각한 경우는 손이 타는 듯한 통증이 올 때도 있다. 통증은 보통 밤에 더 심각해진다.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물건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등 일상생활에 곤란을 겪는 경우도 있다. 최악의 경우에는 손에 아무런 감각이 느껴지지 않는 경우까지 가게 된다. 일상적인 질환이기에 환자들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치료시기를 놓치기도 한다. 환자들이 병원을 찾는 시점에는 이미 수술 치료 이외에는 손을 쓸 수 없을 정도까지 악화되는 경우도 잦다. 실제로 수술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하 원장은 “병원을 찾은 환자 중 75%는 조금만 빨리 내원했다면 비수술적 치료가 가능했을 것”이라며 통증을 방치하면 경제적 부담과 고통이 가중되기에 하루빨리 전문 병원을 찾을 것을 추천한다.테니스엘보는 1년에 60만명 이상이 병원을 찾을 만큼 흔한 질병이다. 증상이 발견되면 참지 말고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능하다면 일을 쉬며 발병부위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하는 것이 우선이다. 하지만 질환이 심해진다면 수술을 받는 것도 한 방법이다.
2019.05.07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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