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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척추관협착증' 약침으로 염증 통증 완화해 보행능력 향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국내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약 150만명. 척추관협착증의 주요한 원인은 노화인 만큼 완치가 어렵고, 재발 가능성도 높다. 특히 척추관협착증은 보행 장애와 하지 감각 이상을 유발해 노인들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척추관협착증의 치료는 수술적 치료와 보존적 치료로 나뉜다. 증상에 따라 보존적 치료를 먼저 고려한 후 비수술 치료(시술)를 권한다. 수술적 치료는 통증이 줄어들지 않거나 일상생활이 힘든 경우 고려하는 수단이다. 따라서 척추관협착증은 보존적 치료와 비수술 치료 단계에서 효과적으로 척추관 내 염증을 제거하고 신경을 회복시켜 통증을 줄이고 보행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이러한 상황에서 순수 한약재로 정제한 약침액인 신바로2(SHINBARO2)의 척추관협착증 치료 효과에 대한 기전이 쥐 실험을 통해 밝혀져 관심을 끈다. 신바로2는 임상에서 활발하게 처방되고 있지만, 척추관협착증에 있어 치료 기전이 밝혀진 것은 처음이다. 실제로 한방통합치료를 실시하는 한의사들의 설문연구가 국제학술지에 소개된 바 있는데, 이들은 척추관협착증 환자의 치료로 약 16주 동안 추나요법과 봉약침, 침, 한약 등 한방통합치료를 사용해 통증의 80%를 감소시킨다고 응답했다. 이때 가장 많이 쓰인 약침이 바로 신바로 약침이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하인혁 소장)는 서울대 약대(이상국 교수)와의 공동 연구로 진행한 쥐 실험을 통해 척추관협착증에 대한 신바로2의 염증 및 통증 완화, 보행능력개선 등 주요 증상에 대한 치료 기전을 밝혔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 ‘Mediators of Inflammation’ 4월호에 게재됐다.염증 병변을 치료하는 신바로2는 근골격계 질환의 통증 완화를 위한 한약재로 구성된다. 신바로2는 골관절염에서 항염증, 신경 재생 및 연골 보호와 같은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연구된 GCSB-5(청파전)를 기반으로 하는 약침액이다. 신바로2의 경구약인 GCSB-5의 항염증·연골보호 효과와 기전은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 있다.연구팀은 실험에 앞서 척추관협착증의 최소 침습 쥐 실험 모델을 정립했다. 생후 6주의 실험용 수컷 쥐의 척추관에 실리콘 튜브를 이식해 척추관을 좁혀 인위적으로 척추관협착증을 유도했다. 이러한 방식은 기존의 척추 절개 혹은 제거하는 방식의 연구보다 조직의 손상이 적다는 장점이 있으며 불필요한 손상에 의한 염증 반응을 줄여 척추관협착증으로 인한 염증 반응을 보다 정확하게 관찰할 수 있다.연구팀은 실험을 위해 쥐 그룹을 ▲정상 쥐 ▲척추관협착증 유도 쥐 ▲신바로2 경구 투여(20, 200mg/kg) ▲신바로2 약침 투여(2, 10, 20mg/kg) ▲대조약(1mg/kg) 투여 등 8개 그룹으로 나눴다. 신바로2는 14일 동안 척추관협착증을 유도한 쥐에게 매일 1회 투여했다. 실험 종료 후 디스크 및 척수를 포함하는 척추 전체를 체외 연구를 위해 절제했다. 모든 실험은 최소 3회 반복했다.연구팀은 쥐의 보행운동 능력과 감각 능력을 각각 쳇바퀴 운동과 전열기(hot plate) 테스트로 평가했다. 실험 쥐의 보행운동 능력은 쳇바퀴 테스트 중 뒷발 걸음 수로 계산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정상 쥐는 78.3±8.2 걸음으로 쳇바퀴를 걸었지만, 척추관협착증을 유도한 쥐의 걸음 수는 유의하게 감소했다. 신바로2를 투여한 쥐는 척추관협착증 유도 후 7일째에 운동 기능이 빠르게 향상됐다. 그림을 보면 척추관협착증을 유도한 쥐에 신바로2를 투여하면 연구일이 거듭될수록 온각자극에 반응하는 시간이 빨라짐을 알 수 있다.또 전열기 테스트를 통해 온각(溫覺) 자극에 대한 반응 속도를 평가했다. 모든 쥐들은 척추관협착증 유도 전 8.3±1.8 초 내에 온도 자극에 대해 양성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척추관협착증 유도 후 온각 반응 대기시간은 88.5±3.7초로 쥐들의 반응 속도가 느려졌다. 이후 신바로2를 투여한 쥐는 4일째부터 실험 종료 시점까지 온도에 대한 인식 및 반응이 유의미하게 빨라지는 결과를 보였다.이러한 결과는 신바로2가 척추관협착증 환자의 보행 능력을 강화하고 감각 이상 개선처럼 기능적 손실 예방에 효과가 있음을 증명한다. 연구팀은 이 같은 효과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알기 위해 신바로2의 염증 매개체에 대한 억제 효과도 조사했다. 염증은 곧 통증을 유발해 척추관협착증에 따른 요통, 보행 이상 등을 야기한다. 척추관협착증 치료에 있어 척추관 내의 활성질소(NO?nitric oxide)와 프로스타글란딘(PGE2)의 과잉 생성은 염증 발생과 관련돼 있기 때문에 염증 유도 효소인 iNOS와 COX-2의 조절은 염증성 질환 치료의 중요한 목표다.연구팀은 쥐에게 척추관협착증을 유도함으로써 iNOS, COX-2와 같은 염증 매개 효소의 발현을 유도했으며 이후 신바로2를 투여해 염증 물질들이 유의미하게 하향 조절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신바로2가 NO 및 PGE2 수준을 억제해 iNOS와 COX-2 발현의 억제로까지 이어졌다는 의미다. 또 신바로2를 투여한 쥐들의 혈청 내 염증 물질의 단백질과 mRNA 수준의 용량 의존성 감소 효과를 동반했다.이 뿐만 아니라 신바로2의 통증 완화를 알아보기 위해서 신바로2를 투여한 쥐들의 척수에서 뇌유래신경영양인자(Brain-Derived Neurotrophic Factor, BDNF)의 증감을 살펴봤다. 그 결과 BDNF의 수준은 척추관협착증 유도에 의해 증가됐으며 신바로2 투여에 의해 감소됐다. 즉 신바로2 투여로 통증의 정도를 나타내는 바이오마커(biomakers) 중 하나인 BDNF의 감소를 확인함으로써, 신바로2는 척추관협착증에 따른 통증을 완화한다는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또 신바로2를 투여한 쥐들의 척수가 회복되는 현상도 확인할 수 있었다. 정상 쥐들은 타원형의 척수와 손상되지 않은 척추관을 보였지만 척추관협착증을 유도한 쥐는 척추관이 좁아져 척수의 모형이 망가졌다. 하지만 신바로2를 투여한 쥐들의 척수는 정상 형태로 구조적 회복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하인혁 소장은 “이번 척추관협착증 동물 모델 실험을 통해 신바로2의 척추관협착증 치료 효과에 대한 기전을 밝힐 수 있었다. 특히 신바로2는 현재 임상에서 척추관협착증 환자에게 활발하게 처방되고 있는 약침인 만큼 이번 연구 결과로 GCSB-5 기반 한방 치료제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밝혀진 치료 효과와 기전에 대한 임상 및 전임상에서의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집에서 쉽게 따라 하는 실내 운동으로 봄철 관절 걱정 '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무릎이나 허리에 질환이 있거나 만성 통증에 시달리는 경우 운동을 멀리하고 기피하기 쉽다. 실제 관절이나 척추에는 이상이 없는데도 주변 근육이 약한 경우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관절과 척추의 주변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해야 장기적으로 통증이 호전되고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봄철 야외 활동을 활발히 하고 싶다면, 집이나 사무실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근력운동으로 무릎과 허리를 단련시킬 것을 권한다.◇허벅지 근육이 무릎 관절에 보약, ‘대퇴사두근’ 운동 필수허벅지와 종아리 근육은 무릎 위, 아래에서 관절을 지탱해 주는 기둥 역할을 한다. 이 근육들이 튼튼할수록 무릎 관절 연골이 받는 충격이 줄고, 주변 인대가 받는 부하도 줄어든다. 허벅지 근육의 힘줄은 무릎 관절 주변을 감싸고 내려가 경골 부위에 붙는데, 근육이 힘을 쓸 때 허벅지 근육과 힘줄이 무릎에 걸리는 부하의 상당 부분을 책임진다.이미 무릎에 통증이 있거나 관절염이 진행된 경우에도 허벅지 근육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왕배건 부평힘찬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는 “허벅지 근육이 관절 역할을 해줄 수 있기 때문에 대퇴사두근 운동으로 허벅지 근육을 강화시킨다면 무릎에 통증을 덜 느끼게 된다”며 “반대로 허벅지의 대퇴사두근이 피로하거나 약해져 있으면 슬개골이 매끄럽게 이동하지 못해 무릎을 구부렸을 때 연골의 마찰이 심해져 통증을 더 느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평소 대퇴 뒤쪽과 종아리 근육을 긴장시키지 않도록 풀어주자. 평소 앞으로 걸을 때는 주로 앞쪽에 있는 허벅지 근육이 발달하게 된다. 뒤로 걷는 운동을 해준다면 햄스트링 및 대퇴 내측 허벅지 근육 등 많이 사용하지 않은 근육들의 단련을 기대할 수 있다.△ 스케이트 동작을 활용한 허벅지 운동스케이트 선수들의 허벅지는 특히 근육량이 많고 튼튼하다. 스케이트 동작을 활용한 허벅지 강화 운동은 두 다리를 어깨너비보다 넓게 벌리고 11자로 선 뒤, 체중을 왼쪽으로 옮기면서 왼쪽 무릎을 구부리고 무릎이 발끝을 벗어나지 않도록 한다. 오른쪽 다리는 곱게 편 자세를 유지하며, 제자리로 돌아온 후 반대편 다리에도 같은 동작을 반복하면 된다.누워서 다리로 숫자 그리기= 누운 상태에서 한쪽 다리를 바닥에서 한 뼘 정도 든 상태로 1부터 10까지 숫자를 천천히 그린다. 양쪽 다리를 번갈아 시행하면 되는데, 허벅지 근육을 강화시키고 균형감각을 증진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척추 앞뒤로 받쳐주는 복근과 배근 키워야 요통 줄어허리 통증의 대부분은 근육이 부족해서 발생하게 된다. 허리 근육이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면 척추뼈를 지탱해주지 못하고, 외부 충격을 직접적으로 받게 돼 요통으로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운동으로 허리 주변 근육을 강화하면 척추의 부담이 줄어들고, 허리를 유연하게 만들어 척추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요통을 줄여주는 운동은 허리를 뒤로 젖히는 신전운동과 허리를 굽히는 굴곡운동으로 근육의 긴장을 풀고, 근육을 강화해주는 방법 모두 중요하다.만성 허리 통증이나 허리 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허리 근육을 강화하는데 더욱 집중해야 하며, 앞에서 받쳐주는 복근을 만드는 것과 뒤에서 지탱해주는 배근(등 근육)을 균형 있게 키우는 방향으로 운동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 의자에 앉아서 양 팔을 등 뒤로 펴기 = 의자 끝에 걸터앉아 다리를 펴고, 발뒤꿈치로 바닥을 눌러서 안정된 자세를 취한 다음 팔을 뒤로 죽 펴서 올린다. 상체를 앞으로 내밀면 허리를 뒤로 젖히는 효과가 있다. 허리를 뒤로 젖히거나 앞으로 숙이는 동작을 통해 배와 등, 허리 근육을 강화시킬 수 있다.
- 부부애 키우는 커플 스트레칭으로 건강도 관리하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5월 21일은 부부의 날이다. 두 명(2)이 하나(1)가 된다는 의미로 부부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화목한 가정을 일궈 가자는 취지로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아내와 남편의 건강이 바로 서야 가정도 바로 선다. 부부는 서로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받는데, 꼭 체크해야 하는 질환을 살펴보고 서로의 건강을 점검해 보는 것은 어떨까.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을 알아보고 부부가 함께 하기 좋은 스트레칭을 소개한다.◇남편이 알아야 할 아내의 무릎 건강17일 건강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8년 무릎관절증 환자 중 여성의 비율은 70.1%로 남성(85만9,384명)에 비해 여성(201만8,497명)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사일을 도맡아 하는 아내들은 무릎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무릎관절증은 관절염과 점액낭염, 연골연화증 등 무릎에 통증을 유발하는 모든 질환을 일컫는다. 여성의 경우 청소, 빨래 등 집안일이 무릎 관절에 무리를 주는 동작이 많고, 남성보다 근육의 힘이 약하기 때문에 더 쉽게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이광원 강북힘찬병원 원장은 “여성들은 쪼그려 앉는 가사 일이 많고, 좌식생활로 인해 주로 마찰이 많이 생기는 안쪽 관절인 내측 관절에 문제가 생긴다”며 “무릎관절증 그 자체로 무릎관절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지는 않으나, 퇴행성 관절염으로의 이행이 가속화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계단이나 경사진 길을 오르내릴 때 무릎이 시큰거리거나 특정 자세나 활동 중 통증이 생길 수 있다. 관절의 무력감과 붓기가 생기기도 하며 무릎에서 거친 소리가 나기도 한다. 관절의 노화가 진행되기 시작하는 30대 이후부터는 유의해서 관절 건강을 챙길 필요가 있다. 무릎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허벅지 근육을 강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올바른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 등 체중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부부가 가벼운 산책을 함께 나가거나 수영, 자전거 등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가벼운 운동을 같이 하는 것을 추천한다. △무릎 건강 지키는 커플 스트레칭1.나란히 서서 서로의 안쪽에 있는 발을 붙이고 서로의 두 팔을 각각 잡는다. 이때 바깥쪽 발은 약간 구부려 10초간 유지하며 반복한다.2.마주 보고 앉아 손을 잡고, 왼쪽 발끝을 대어 왼쪽 무릎은 세우고, 오른쪽 다리는 쭉 뻗어 발바닥을 맞댄다. 다리 근육에 힘을 주어 가능한 높이 들어 15~20초 유지한다.◇아내가 알아야 할 남편의 허리 건강허리디스크 환자가 매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20~40대 남성의 허리디스크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이 즐겨 하는 축구, 골프 등 격한 스포츠나 운동이 허리에 무리를 줄 수 있으며, 장시간 운전이나 오래 앉아 일을 할 경우 자세가 문제가 되기 쉽다.앉아 있는 자세는 서있는 자세보다 두 배 가량 하중을 더 받아 척추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허리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앉는 자세를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앉을 때 뒷주머니에 지갑을 넣고 앉는 것을 피해야 한다. 중년 남성의 경우 뒷주머니에 두꺼운 지갑을 넣고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그대로 앉을 때 척추 건강에 문제가 될 수 있다.한쪽 뒷주머니에 지갑을 넣은 채 앉는 자세는 무게중심을 반대쪽으로 기울게 하는데, 이를 바로잡으려 지갑을 넣은 쪽 근육과 인대가 힘을 많이 쓰게 된다. 그 결과 한쪽 척추 근육과 인대가 두꺼워져 척추관협착증이나 디스크 등 척추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자고 일어났을 때 남편이 허리에 통증을 호소하거나, 서있거나 걷는 것보다 앉아 있을 때 아파한다면 척추 질환일 수 있으므로 함께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배우자가 지갑을 뒷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습관이 있다면 양쪽으로 메는 가방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밤에 자는 자세에서는 목과 무릎 밑에 베개를 받쳐주면 척추 정렬을 바르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일상에서 틈틈이 함께 커플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으로 남편의 허리 질환 예방이 가능하다.△허리 건강 지키는 커플 스트레칭1.마주보고 서서 상대방의 어깨에 손을 얹는다. 뒤로 서서히 물러나면서 상체와 머리를 숙이고 양손으로 어깨를 지긋이 누르며 허리를 쭉 핀다.2.마주보고 서서 발이 가까워진 상태에서 서로 손목을 잡고 호흡을 맞추면서 서서히 상체를 뒤로 젖힌다. 15초~20초 정도 유지한 후 가볍게 당기는 느낌이 날 정도의 강도로 반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