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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월연골판 파열, 방치하면 퇴행성 관절염 될 있어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반월연골판은 허벅지뼈(대퇴골)와 종아리뼈(경골) 사이에 있는 반달모양의 C자형 연골조직으로, 무릎 관절의 기능을 유지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체중 부하 시에 무릎 관절의 하중을 분산시키고,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중요한 기능을 하는 섬유연골성 조직이다.일반적으로 젊은 층의 경우 무릎에 회전력이 가해져 관절이 비틀리는 등 갑작스러운 외부 충격에 의해 반월연골판이 파열되는 경우가 많다. 반월연골판이 손상되면 통증과 함께 무릎 관절의 부종이 발생되는데, 이를 ‘반월연골판 파열’이라고 부른다. 반월연골판 파열은 대표적인 스포츠 손상 중 하나로, 축구·야구·농구·테니스·핸드볼 등 갑자기 방향을 변경하거나 점프 동작이 많은 스포츠 활동 중에 찾아오기 쉬운 질환이다. 무릎을 과도하게 구부리거나 뒤틀릴 때, 또 태클과 같은 갑작스러운 충격에 의해 찢어지며 손상을 입게 된다.특히 운동선수들은 반월연골판 파열로 인한 부상 정도가 심해 ‘시즌 아웃’ 아픔을 겪을 때가 많다. 2015년 피츠버그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강정호는 그해 9월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 도중 상대 주자의 슬라이딩을 피하지 못하고 충돌하여 왼쪽 무릎 내측 측부 인대 및 반월연골판 파열 등의 부상으로 조기에 시즌을 마쳐야만 했다.2017년 전북에서 화려하게 데뷔하며 K리그 슈퍼 루키로 등장했던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 역시 오른쪽 무릎 반월연골판이 찢어지며 시즌을 마감했으며, 마이클 조던의 후계자로 불리던 NBA 농구스타 데릭 로즈 역시 2013년과 2015년 연이어 오른쪽 무릎 반월연골판이 파열돼 시련의 나날을 보내야만 했다.그러나 젊은 층과는 달리 5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는 외상이 아닌 관절이 퇴행하며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나이가 들면 반월연골판이 점진적으로 약해지고 얇아지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닳은 조직은 비교적 작은 외력에도 파열되기 쉽다. 심지어 쪼그려 앉거나 제자리에서 앉았다 일어날 때와 같은 일상적인 생활 동작 중에서도 반월연골판이 손상될 수 있다.반월연골판은 찢어질 때 순간 통증과 함께 ‘뚝’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 초기 통증이 심하지 않아 손상된 채로도 걸을 수 있기 때문에 활동을 계속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무릎이 점점 붓고 뻣뻣해지며 뻐근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방치할 경우 파열된 연골판 조각이 위아래 뼈 사이에 끼는 바람에 무릎이 구부려지지도 않고 펴지지도 않는 관절 잠김 현상(locking)이 나타날 수도 있다.반월연골판 파열은 X-ray 상으로는 확인되지 않는다. 따라서 정형외과 전문의에 의한 정확한 신체검사 후 MRI 같은 영상 검사를 통해 파열 위치와 정도 및 범위를 파악한 뒤 진단하게 된다. 이어 환자의 증상과 나이, 활동 정도, 전반적인 퇴행성관절염 정도 및 이전 병력 등을 살펴보며 치료 방법을 결정하게 되는데, 손상 부위가 적거나 파열 정도가 미미하다면 우선적으로 약 2~4주간 활동 제한, 부목, 소염제, 냉찜질 등의 보존적 치료로 통증과 부종을 감소시키며 경과를 관찰한다.그러나 손상이 심한 경우에는 손상된 반월연골판을 부분적으로 절제하고 경계부분을 다듬는 부분절제술이나 찢어진 연골 조직을 봉합하는 반월연골판 봉합술 등의 적극적인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수술법이 발전해 대부분 환부에 1cm 미만의 작은 절개를 낸 뒤 관절내시경으로 수술을 시행하므로 상처도 작고 회복이 빠르다. 프로 스포츠 선수들도 수술 후 3~6개월 정도 재활 기간을 거치면 다시 경기에 복귀할 수 있는 정도로 수술 결과는 좋은 편이다.장기모 고려대 안암병원 정형외과교수는 “반월연골판 파열은 방치할 경우 단기적으로는 찢어진 반월연골판 조각이 통증 및 부종 등의 증상을 일으켜 일상생활이나 다양한 운동 활동에 제한을 줘 삶의 질을 상당히 떨어뜨린다”면서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에는 이차적으로 관절 연골을 손상시키며 장기적으로는 무릎 관절의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특히 반월연골판은 혈액 공급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한번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재생되지 않는다. 이에 장 교수는 “파열 정도 및 위치 등 환자의 상태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조기에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교수는 또 평소 무릎 주변 근육 강화 운동 및 스트레칭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당부했다. 무릎은 하지 전반의 중심이 되는 관절로 무릎 관절이 손상되면 결과적으로 신체 전반의 균형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그는 “무릎은 평소 운동 중 부상을 당하기 쉬운 관절이기도 하지만 만성적인 퇴행성관절염이 가장 많이 발생되는 관절이기도 하다. 무릎 관절 주변 근력이 약한 경우 운동 중 손상이 더욱 발생되기 쉽고, 이미 퇴행성관절염이 진행 중인 경우에는 관절염의 악화 속도가 더 가속화 될 수 있다”며 “평소 골반 및 하지 전반의 근력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유지하여 무릎 관절 주변을 안정시켜주면 무릎 관절 손상 뿐 아니라 신체 전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장 교수는 “만약 무릎에 이상이 느껴질 경우에는 빨리 병원을 방문해 정형외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2차 합병증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우리가 몰랐던 관절염 치료법 현주소 ... 얼마나 알고 있나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환자들은 으레 수술하지 않고 주사나 시술 등으로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다고 알려진 치료법에 솔깃하게 마련이다. 관절염 환자들도 마찬가지다. 환자들은 치료법을 선택하기에 앞서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본인의 관절염 단계와 치료법의 특성 및 한계성을 명확히 인식하고 치료에 임할 필요가 있다. 본인에게 효과가 없는 비싼 시술을 받고, 그로 인한 정신적, 물질적 부담은 고스란히 환자와 보호자의 몫이기 때문이다. 프롤로테라피, PRP 치료, 줄기세포 치료, 관절내시경 등 수술 전 관절염 치료법으로 많이 알려진 방법들이 수술을 하지 않고도 모든 단계의 관절염을 치료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질환의 진행 단계나 상태에 따라 적용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는 점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 프롤로테라피·PRP 치료·연골주사의 한계점은?프롤로테라피는 고농도 포도당을 주 성분으로 하는 약제를 손상 부위에 정확히 주사해 염증반응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조직을 증식시키도록 하여 인대나 힘줄을 강화시키는 치료법이다. 만성 요통이 있지만 엑스레이나 CT를 찍어봐도 초기 디스크 외에는 별다른 질환이 없거나 초중기 퇴행성 무릎관절염, 테니스엘보, 발목염좌, 오십견, 인대 손상 등에 시술할 수 있다.하지만 척추관협착증과 신경을 심하게 누른 디스크 질환, 관절 변형이 심한 무릎 관절염에는 효과를 볼 수 없다. 이 치료법은 염증을 유발해 세포를 증식시키는 원리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오히려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또 여러 차례 반복 시술을 받아야 하고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치료 기간이 다소 긴 편이며, 비급여 치료이기 때문에 경제적인 부담도 상당하다.또 무릎 연골 주사는 연골 기질의 구성 성분인 히알루론산을 주입해 관절에 윤활작용을 돕고 연골을 보호하도록 하는 것으로 새로운 연골을 생성시키는 것은 아니다. 연골이 닳아 뻑뻑해진 관절을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해줌으로써 초중기 관절염의 통증관리에는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PRP 치료는 자가혈소판 주사 요법으로, 체내 혈액을 채취해 원심분리기로 돌려 혈소판을 분리, 관절강에 주사해 관절염 통증과 염증을 완화시킨다는 원리다. 그러나 식약처로부터 신의료기술로 허가를 받지 못한 치료법으로 안전성을 보장받지 못했을 뿐 아니라 그 효과에 대해서도 의혹이 남은 상태로, 현재 비용을 받고 치료를 진행하는 것은 피부과에서는 가능하나 관절염 치료에는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고 있다.◇ 관절염 줄기세포 치료 어디까지 왔나?관절염 환자의 줄기세포 치료는 연골이 부분적으로 손상을 입었거나 닳은 부위에 줄기세포를 이용해 연골을 재생시키는 방법이다. 배아 줄기세포, 중간엽 줄기세포, 성체 줄기세포(자가 줄기세포)를 이용할 수 있는데 치료 효과는 후자로 갈수록 떨어지게 된다.배아 줄기세포 치료의 경우 정자와 난자가 수정된 후 4일째 되는 배아세포를 배양해 연골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다른 줄기세포들보다는 상대적으로 효과는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어 현재는 연구목적 이외에는 환자에게 사용하기 어렵다.중간엽 줄기세포는 배아줄기세포 다음 단계로 태아의 태반에서 추출한 혈액을 이용, 배양하는 방법으로 현재 완제품으로 만들어져 전문의들에 의해 꾸준히 시술되고 있다. 중간엽줄기세포 치료법은 다른 줄기세포와 비교했을 때 중간 정도의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막상 적용할 수 있는 환자는 매우 한정적이다.이수찬 원장은 “현재 의학 수준에서 줄기세포 치료는 환자가 젊고 연골이 완전히 닳지 않고 부분적으로만 손상이 있는 경우에만 중간엽 줄기세포로 제한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지 모든 단계의 관절염 환자에게 적용될 수 있는 시술은 아니라는 것이 정설”이라며 “특히 연골이 거의 닳아 없어진 말기 관절염 환자가 수술하지 않고도 줄기세포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광고는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골판 파열, 관절내시경 시술 꼭 해야 할까?반월상 연골판은 노화 과정에서 수분 함량이 줄어들고 주 성분인 섬유질도 퇴행해 작은 충격에도 쉽게 찢어지게 되는데, 이때 관절내시경 시술을 하는 경우가 많다. 1㎝ 미만으로 작게 절개한 후 카메라가 달린 내시경을 삽입해 모니터로 보면서 찢어진 반월상 연골판을 봉합하고 다듬는 시술이다.이수찬 원장은 “관절내시경 시술을 하지 않은 환자와 비교했을 때 별반 차이가 없는 경우가 많아 연골판 손상의 관절내시경 시술이 과연 효과적인가라는 부분에 대한 전문의들의 의견이 분분하다”고 말했다. 근본적인 치료가 아닌 증상만 완화하는 감기 치료처럼 환자의 통증이나 불편한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것이 좋다는 의견과 그냥 내버려 둬도 결과는 똑같기 때문에 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이수찬 원장은 “반월상 연골이 찢어져 손상된 경우라도 무조건 시술부터 하는 것보다 약물치료와 함께 허벅지와 종아리 근육을 키워 무릎 관절이 받는 하중을 분산시킬 수 있도록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만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했음에도 통증이 완화되지 않고, 무릎을 움직이기 어렵고 힘이 잘 들어가지 않아 보행이 어렵다면 관절내시경 시술을 고려해볼 것을 권한다”고 강조했다.무릎관절염이미지. 출처 게티이미지벵크
- “삼계탕은 잊어라”, 특급호텔 이색 ‘보양식’ 열전
- 반얀트리 충칭 베이베이_어성초와 콩 케이크.(사진=반얀트리호텔앤리조트)[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임페리얼 참 오브 투 시티즈’ ‘스피릿 오브 네이처’ ‘영웅호걸의 여름 보양식’…. 특급호텔에서 여름철 보양식으로 이색적인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상급 식자재를 엄선, 유명 셰프가 만들고 호텔에서 우아하게 즐길 수 있어 미식가들 사이에서 인기다. 15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반얀트리 그룹은 플래그십 리조트 오픈 25주년을 기념해 그룹 산하의 31개의 호텔 및 리조트에서 고객들의 건강과 웰빙을 위한 다채로운 미식 특선을 선보였다.모든 메뉴는 각 호텔·리조트의 셰프들이 국가별·지역별로 전해 내려오는 웰니스 전통과 현지 식재료를 활용해 창작한 요리이다. 대표적으로 중국 시안시에 있는 앙사나 시안 린퉁은 ‘임페리얼 참 오브 투 시티즈’라는 세트 메뉴를 개발했다. 시안 지역이 진(秦)나라와 한(漢)나라에 이어 당(唐)나라까지 모두 13개 왕조의 수도로 번성한 역사적 도시로 잘 알려져있는 만큼 제국주의 번성에 따른 화려한 식단과 고대 중국의 건강 전통에서 영감을 받은 코스다.세트 메뉴로는 비타민과 콜라겐이 풍부한 △산시성(陝西省) 흑돼지 연골 요리 △산시성 양링 스타일의 돼지갈비, 면역력 증강에 효과가 좋아 당 태종에게 바쳤던 △국화와 무를 곁들인 스지탕 등이 포함돼 있다.반얀트리 충칭 베이베이에서는 충칭시 진윈산의 천연보호구역 기슭에 자리한 리조트의 지리적 특징을 반영해 ‘스피릿 오브 네이처’라는 특선 세트를 마련했다.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고 설탕과 소금 등 조미를 최소화 한 건강식을 선보였다. 반얀트리 충칭 베이베이는 △야생 뽕나무버섯 퓨레와 발사믹 글레이즈드를 곁들인 유기농 체리 토마토 절임 △진윈 산에서 채취한 찻잎을 곁들인 민물생선찜 등의 다채로운 메뉴들로 본 세트를 구성했다.웨이루 여름보양식.(사진=인터컨티넨탈서울)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34층 중식당 ‘웨이루’는 다음달 31일까지 중국 소설 ‘삼국지연의’ 속 유비, 관우, 장비의 보양식을 모티브로 한 ‘영웅호걸의 여름 보양식’을 선보인다. “전란 중 눈병으로 고통받던 관우가 먹은 뒤, 증상이 호전해 전쟁에서 맹활약할 수 있었다”는 일화가 깃든 ‘전복 요리’를 비롯해 30가지 넘는 재료가 들어간 최고급 보양 음식인 ‘불도장’, 마늘 소스를 올린 ‘활 바닷가재 찜’, 웨이루의 시그니처 메뉴인 ‘베이징 덕’ 등 총 7코스다.서울신라호텔 내 중식당 ‘팔선’은 이색 식자재인 열대과일 파파야를 ‘라연’은 이색 조리법 ‘삼계말이’로 출사표를 던졌다.팔선 보양식보.(사진=서울신라호텔)‘팔선’은 무더운 여름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보양식보’ 코스 요리를 선보인다. ‘팔선’의 시그니처 메뉴 ‘불도장’부터 열대과일 파파야까지 맛과 건강은 물론 새로움까지 잡는 여름 한정 코스로 오는 16일부터 8월 31일까지만 맛볼 수 있다.‘보양식보’는 △궁보소스 바닷가재 △고법 황실 불도장 △파파야 원즙 장어 △특제소스 한우 갈비 등으로 구성된다. 이 코스에서는 장어 튀김을 열대과일 파파야 위에 얹은 이색 메뉴 ‘파파야 원즙 장어’를 맛볼 수 있다. “냄새에 이끌려 수도 중이던 스님이 절의 담을 뛰어넘었을 정도의 맛”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 ‘불도장’은 서울신라호텔 ‘팔선’이 국내 최초로 소개한 대표 보양식이다. 자연송이, 건해삼, 건관자, 오골계, 도가니 등 최고급 식재료 약 20가지를 넣고 중탕법으로 고아내 깊은 맛이 특징이다.
- 노년기 '관절염과 골다공증'으로 고생 안하려면...젊어서부터 관리가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나이가 들수록 조심하고 관리해야 할 질환이 늘어난다. 그중 관절염과 골다공증은 노년기에 발생률이 높은 단골 질환이다. 이런 질환은 노화의 결과이기에 피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젊었을 때부터 꾸준히 관리한다면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무릎 퇴행성관절염, 생활습관 점검하면 진행 늦출 수 있어65세 이상 노인 중 70~80%가 앓고 있는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노년층에게 흔한 질환이다. 무릎은 움직임이 많고 몸의 체중을 견디고 있어 나이가 들수록 무릎 연골 손상은 계속되지만, 연골은 스스로 회복이 불가능하여 재생되지 않는 소모품이기 때문이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릎 관절 사이에 있는 3mm의 연골을 잘 관리하여 아껴 쓰는 것이 중요하다.관절염은 생활습관 병이라고 불린다. 계단 내려가기, 양반다리, 쪼그려 앉기 등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하기 쉬운 동작들이 모두 무릎 관절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반대로, 생활습관을 바꾼다면 관절염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쪼그려 앉기보다 간이 의자를 사용하고, 가능한 좌식보다 입식 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 체중 1㎏의 증가는 무릎에 3~5배 하중을 줄 수 있으니 체중관리를 하는 것도 관절 건강 지키는 중요한 방법이다. 또한 허벅지와 종아리 근육이 튼튼하면 하중이 분산되어 무릎 연골이 받는 충격을 줄여주므로 걷기, 자전거, 수영 등 허벅지 근육 강화에 좋은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가장 중요한 것은 관절염 초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 빠르게 파악해 조치를 취하는 것이다. 무릎 연골이 탄력성을 잃으면 작은 외상이나 충격에도 쉽게 다칠 수 있는데 그대로 방치하면 점점 더 손상 범위가 넓어지고 퇴행성관절염이 가속화될 수 있다. 이광원 강북힘찬병원 병원장은 “관절염 초기에는 약물 치료와 운동 요법으로도 증상 완화가 가능하지만 처음 발병했을 때 무릎 건강을 관리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생활습관이나 체중, 운동 등에 따라 관절염이 발생하는 시기에 차이가 있으니까 중년 이후 평소 생활 속에서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40대 이후부터는 무릎에 외상을 입었을 경우 연골이 찢어지거나 손상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전문의를 찾아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골다공증, 뼈 밀도 높이는 운동·식습관으로 젊었을 때부터 관리골다공증은 골절이 생기기 전까지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고 통증이 나타나지 않아 예방에 소홀하기 쉽다. 그러나 골다공증 예방에 중요한 골밀도는 30대에 정점을 찍고 점차 감소하기 때문에 30대까지는 골밀도 향상에 힘쓰고, 그 이후는 골밀도 감소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서는 뼈를 튼튼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칼슘과 비타민D를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할 것을 권한다. 칼슘이 많은 음식은 유제품, 두부, 어류, 해조류, 녹황색 채소 등이고 비타민 D는 자외선에 의해 피부에서 만들어지거나 우유, 생선, 달걀노른자 등에 함유되어 있어 끼니에 챙겨 먹는 것이 좋다. 운동은 걷기, 계단 오르기, 조깅 등이 좋으며 1주일에 3회 이상 30분씩 하는 것이 좋다. 무릎 관절염이 없다면 줄넘기나 달리기, 등산도 뼈의 강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골다공증을 더욱 유의해야 하는 사람의 경우 증상이 없어도 꼭 1~2년에 한 번씩은 골다공증 검사를 해주는 것이 좋다. 부모 중에 골다공증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 경우 유전될 가능성이 높다. 부모 중 한 쪽이 골다공증일 경우 자녀에게 유전될 확률은 2~3배, 부모 모두가 골다공증일 경우 자녀에게 유전될 확률은 10 배이다. 또한,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 나타나는 호르몬의 변화가 골다공증 가속화에 영향을 준다.만약 골다공증 위험군이거나 골밀도가 낮다면 ‘골 흡수 억제제’ 등 골다공증 약을 복용하는 것도 골밀도 증가에 효과가 있다. 1일 1회 혹은 1주 1회씩 규칙적으로 복용하면 골절 위험도가 낮아지지만, 완치보다는 꾸준한 관리 차원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관절염 이미지. 사진 힘찬병원
- [전문의 칼럼]운동중 '뚜두둑' 후 무릎통증... 반월상연골판 파열 의심해야
-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병원장]노출의 계절 여름이 되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체중감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누구나 집에서 가볍게 할 수 있는 홈 트레이닝을 비롯해 테니스, 배드민턴, 스쿼시 등 체력소모가 큰 운동 등으로 멋지고 예쁜 몸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적당한 운동은 심신의 활력을 북돋아 주며 근력까지도 강화할 수 있어 건강한 신체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허나 잘못된 운동 방법은 오히려 무릎 관절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무리한 운동 등의 이유로 손상을 입기 쉬운 대표적인 부위는 반월상연골판이 있다. 반월상연골판이란 무릎 관절 내 ‘위뼈(대퇴골)’와 ‘아래뼈(경골)’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해주는 반달모양의 물렁뼈 조직을 말하며, 이 부위가 손상될 경우 ‘반월상연골판 파열’이라고 한다. 반월상연골판 파열의 주요 증상은 무릎을 움직일 때 통증이 오고 다른 부위보다 심하게 붓기도 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뚜두둑’하는 소리가 나기도 하며 쪼그려 앉거나 몸을 돌릴 때 쉽게 통증을 느끼게 된다. 반월상연골판 파열의 가장 큰 우려는 퇴행성관절염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반월상연골판 파열 통증으로 인한 통증을 일시적인 것이라고 판단, 이를 방치한다면 연골 손상이 결국 퇴행성관절염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진료를 통해 반월상연골판의 손상이 크지 않다고 확인되면 1~2주간 압박붕대, 부목, 소염제 등을 이용한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그러나 손상 정도가 심할 경우에는 주로 관절내시경을 통해 연골판을 봉합 및 절제하는 치료를 시행하여 기능의 회복을 기대해볼 수 있다. 관절내시경은 직경 2~4mm의 가는 관속에 초소형 비디오카메라를 장치한 내시경을 무릎 관절 내부로 삽입하여 무릎 내부 구조물을 직접 볼 수 있다. 따라서 반월상연골판 손상을 진단함과 동시에 연골부위를 다듬어 주고 손상 부위를 봉합하는 등의 치료가 가능하다. 관절내시경을 통한 연골판 봉합술 이후에는 적정 회복 기간을 거친 후, 일정기간 목발을 사용하고 재활운동을 시행해야 한다. 무릎 관절의 운동범위를 회복하기 위한 운동을 시작하고, 관절 주변부 근력을 높이기 위한 운동을 경과에 따라 순차적으로 시행하게 된다. 이러한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은 칼을 대지 않거나, 절개를 하는 되는 경우에도 상처가 크지 않기 때문에 흉터가 생기지 않고 회복기간이 짧다. 반월상연골판 파열은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운동 전이나 야외활동 전 20분 정도 스트레칭을 하여 평소 뭉쳐있던 신체의 근육을 이완시키고, 몸의 온도를 높여주도록 한다. 또한 운동 후에도 정리운동을 실시하여 근육의 피로도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 운동 전후 간단한 준비운동과 스트레칭만으로도 인대손상을 예방할 수 있으며, 운동의 효과도 더욱 높여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