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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생명과학·티슈진, '인보사' 운명의 주말 맞는다
  • 코오롱생명과학·티슈진, '인보사' 운명의 주말 맞는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성분 뒤바뀜’ 논란으로 국내에서 품목허가가 취소된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의 미국 임상 재개 여부가 이르면 내주 초에 결정된다. 치료제를 개발한 코오롱티슈진(950160)의 상장폐지 여부는 물론 판매를 맡은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의 회생여부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사안이다. 9일 코오롱생명과학에 따르면, 미국 FDA는 이르면 오는 11일(미국시간)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임상 3상 재개 여부에 대한 입장을 자회사 코오롱티슈진에 통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통상 서류 접수 후 30일의 검토 기간을 거치는 FDA 규정에 따른 코오롱생명과학의 예측이다. 앞서 코오롱티슈진은 지난달 11일(미국시간) 임상 재개를 위해 FDA에서 요구했던 두번째 추가자료를 제출했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코오롱티슈진은 지난해 5월 FDA에서 인보사 임상 3상 진행을 중단하라는 공문을 받았다. FDA에 제출한 임상시험계획서(IND)에 기재된 내용과 달리 치료제의 주성분 중 하나가 종양유발 가능성이 있는 신장세포라는 사실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국내에서 관련 이슈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보사케이주의 품목허가 취소를 당하는 등 코너에 몰렸고 그해 8월에 1차로 FDA에 자료를 제출해 임상 재개를 노렸다. 하지만 FDA는 한달 뒤에도 임상 중단을 해제하지 않으면서 2차로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FDA는 2차 보완자료 요구에서 임상 시험용 의약품의 구성성분에 대한 추가 특성 자료를 요구했다.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하는 신장세포의 특성에 관한 추가 자료”라며 “안정성 측면의 보완 자료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FDA는 다만, 연골유례 세포에서 신장유례 세포로 성분이 뒤바뀐 경위와 향후 조치사항 등 1차 보완요구에서 요청했던 일부 사항에 대해서는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하지 않았다. 코오롱생명과학은 FDA 임상 재개가 결정되면 국내 품목허가 취소와 각종 소송에 직면한 상황에서 기사회생할 기회를 잡게 된다. 반면 이번에도 임상 중단 상태가 그대로 유지(Continue Clinical hold)된다면 경영상 위기가 가중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에 대한 제품 수출 및 관련 기술수출건으로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다국적 제약사 먼디파마 등 수출 상대방은 FDA 임상 재개 가능성을 고려해 아직 계약금 반환 요구 등에 나서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코오롱티슈진도 상폐 이슈도 불거질 전망이다. 이 회사는 성분 뒤바뀜 사유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를 거쳐 상폐에 직면했다 지난해 10월 1년의 개선기간을 부여받고 겨우 상장을 유지하고 있다. 거래소 역시 FDA 결정을 보기 위해 개선기간을 부여했다는 평가다. 코오롱티슈진은 최근 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 범위 제한으로 인한 의견거절’ 감사의견을 받아 다른 이유로도 상장폐지 위기에 처해있다.일각에선 유전자치료제의 가치 등을 고려해 FDA가 임상 과정에서 환자 사망 등 치명적인 안전성 문제가 확인되지 않는 이상 임상 중단을 유지한 채 재차 보완을 요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임상 컨설팅 업계의 한 대표는 “FDA가 추가 자료 보완을 요구할 수 있겠지만 ‘임상 계속 중단’을 넘어서는 다른 조치는 현실적으로 나오기 어렵다”며 “FDA 규정상으로도 중단된 임상을 강제 종료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바이오벤처의 한 대표는 “FDA가 강제로 취소하지 않더라도 지적 사항을 회사가 해소할 수 없다면 결국 회사가 스스로 임상을 철회할 수밖에 없다”며 “임상 중단은 제약회사 입장에서는 준비를 엉성하게 했다는 의미로 흔한 경우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임상 중단이 계속되더라도 인보사가 실패하는 게 아니고 수출계약 등에서도 문제가 안 될 수 있다”며 “추가 보완자료 요구 등 관련 공문 내용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이후 상황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2020.04.09 I 노희준 기자
  • 중년이라도 '무릎관절염 방심은 금물'... 허벅지 근력 키워 예방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퇴행성관절염이 중년층에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있다. 지난해 40~50대 환자가 124만 7,815만 명으로 전체 환자수의 30.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활동량이 많고, 스포츠를 즐기는 연령대라는 특징을 고려해 볼 때 노화로 관절이 약해지는 시기에 과도한 운동이나 외부 자극을 통해 관절염이 생긴 것을 추측할 수 있다. 무릎은 체중을 온전히 지지하고, 각종 움직임을 책임지기 때문에 마모와 노화가 빨리 오는데, 쓸수록 닳아 없어지기 때문에 꾸준히 관리해야 퇴행성 무릎 관절염의 발병 시기를 늦출 수 있다. 힘찬병원 이수찬 원장은 “어머님들이 일을 많이 해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하기 쉬운데 일은 절대 운동이 아니라 오히려 관절을 상하게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며 “무릎 보호대라 할 정도로 무릎 충격의 흡수를 돕는 허벅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하게 하면 건강한 무릎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무릎 연골은 관절과 관절 사이에서 몸의 하중을 흡수하고, 외부 충격으로부터 관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므로 무릎 연골을 보호하는 것이 관절염 예방에 핵심이다. 허벅지 앞쪽 근육인 대퇴사두근은 무릎의 모든 움직임에 관련되어 있는 근육으로 대퇴사두근이 약하면 무릎 연골에 과도한 하중이 가해지는 반면 대퇴사두근만 튼튼해도 무릎 연골이 약해도 무릎을 지지하는 힘이 커지게 돼 무릎 관절을 보호하고 통증도 줄일 수 있다. 무릎 관절염 통증 완화와 예방을 위해 허벅지 근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허벅지 근력을 키우는데 쉽고도 효과적인 운동은 스쿼트 운동이 대표적이다. 대퇴사두근, 허벅지 뒤쪽의 햄스트링, 엉덩이를 감싸는 둔근 등의 하체 부위 근육을 단단하고 탄력 있게 만들어 준다. 기본적인 자세는 다리를 어깨너비로 벌리고 마치 투명 의자에 앉듯 엉덩이를 내리고 무릎을 구부렸다 일어나는 것이다. 바닥과 허벅지가 평행이 되도록 앉으면서 엉덩이와 허벅지에 힘이 들어가도록 버텼다 일어난다. 관절염 환자는 난이도를 조절해 문고리나 가구를 잡고 하중을 줄이면서 허벅지 근력을 키우는 스쿼트를 추천한다.스쿼트 운동이 어려운 경우라면 근육에 힘을 주는 방법으로 근력을 키울 수 있는데, 의자에 앉아 무릎 관절을 편 채로 한쪽 다리를 뻗어 올리는데 넓적다리, 허벅지 근육에 집중하며 10초간 유지한다. 반대쪽 다리도 같은 방법으로 뻗어 올리는데 허리를 의자에 기대거나 구부러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의자에 앉은 상태로 두 다리를 포개듯 교차하여 위쪽 다리는 아래로, 아래쪽 다리는 위로 서로 밀어내며 10초간 힘을 주고, 다리 위치를 바꿔 반복한다. 의자에 앉아 쉽게 할 수 있는 동작으로 평소 무릎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다.또 의자에 앉을 때 허벅지 사이에 책을 끼고 버티는 동작도 도움이 된다. 의자에 앉아 등을 등받이에서 조금 떨어뜨려 준 뒤에 2~3cm 두께의 책을 무릎 사이에 끼고 힘을 줘 책이 떨어지지 않도록 버틴다. 근력이 약하면 두꺼운 책이나 풍선, 쿠션으로 먼저 근력을 키운 후 그 다음 얇은 책으로 버티면 된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횟수를 채우기보다 근육에 집중하면서 하는 것이 좋다.
2020.04.06 I 이순용 기자
  • 코로나19로 집에만 있는 사람들, '관절염' 위험 높아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19’로 집에만 칩거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활동이 위축되고 급격하게 체중이 증가하면 무릎 관절염 위험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이 1kg만 증가해도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이 무려 4-5배나 증가하기 때문이다. 무릎 관절염은 우리 몸의 체중을 지탱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무릎 연골이 점차 닳아 없어지는 질환이다. 대개 퇴행성 변화로 찾아오기 때문에 60대 이상부터 고위험군이라고 생각하지만, 최근 40-50대 젊은 층에서도 무릎 관절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무릎 관절염 환자 증가의 대표적 원인으로는 비만 인구가 증가하면서, 무거운 체중으로 인해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이 높아지고 연골 손상이 가속화되는 것을 꼽을 수 있다. 이외에도 잘못된 자세, 운동 부족, 과격한 운동으로 인한 외상도 무릎 관절염의 원인으로 꼽힌다.2일 건강심사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퇴행성 관절염 환자 수는 2017년 376만 3950명, 2018년 387만 4622명, 2019년 404만 2159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19년 기준 70대 환자가 37.5%로 가장 많았으며, 60대 33.6%, 50대가 13.7%로 그 뒤를 이었다. 무릎 관절염은 초기, 중기, 말기로 구분할 수 있다. 환자의 상태와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관절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한 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릎 관절염 초기에는 무릎이 시큰거리는 증상이 있으며, 움직일 때 무릎에 통증이 있거나 소리가 나기도 한다. 관절염이 진행되면 계단 오르내리기, 앉았다가 일어나기, 걸을 때마다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수 있으며 다리모양이 O자, X자로 변형되고 걸음걸이가 이상해질 수 있다.관절염도 초기에 연골 손상이 적을 때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무릎에 통증이 시작될 때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과 같은 비수술 치료로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관절염이 이미 말기로 진행된 경우에는 비수술적 치료로는 한계가 있으며, 인공관절수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로 통증을 극복해야 한다.무릎 연골은 한 번 손상되면 자연 회복이 되지 않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무릎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시킬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 때, 직접적으로 체중이 무릎에 가해지는 운동보다는 수영, 자전거 타기 등과 같은 무릎에 부담이 적은 운동을 고르는 것이 좋다.또한,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거나 쪼그려앉기, 양반다리를 하는 것이 무릎 관절에 큰 부담을 주기 때문에 바닥에 앉는 것보다 의자에 앉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세란병원 정형외과 윤형문 과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집에만 있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확찐자’라는 말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며 “체중이 증가할수록 무릎 관절염 위험도는 높아지므로 체중이 증가하지 않도록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릎 관절염이 젊어졌다는 말이 나올만큼 관절염 발병 나이가 점점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라며 “무릎에 통증이 있고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무릎 관절염은 방치할수록 치료가 힘드므로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무릎 건강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2020.04.02 I 이순용 기자
“갑자기 무릎에서 ‘퍽’하는 느낌이"…반월상 연골판 파열 주의
  • “갑자기 무릎에서 ‘퍽’하는 느낌이"…반월상 연골판 파열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주부인 이모(여·56)씨는 평소 운동을 즐겨 하지 않지만 일상생활하는데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 그러나 얼마 전 횡단보도를 급히 건너다 무릎 뒤편에 ‘퍽’하는 느낌과 함께 불편감을 느꼈다. 이후 무릎을 많이 구부리거나 계단을 내려갈 때, 바닥에 쪼그려 앉을 때마다 지속적으로 통증이 발생했다. 가끔 무릎이 빠지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처음 동네 병원을 찾아 촬영한 X-레이 상에서 특별한 소견은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불편감이 계속돼 물리치료만 3개월 정도 받았지만 증상 호전은 없었다. 급기야 대학병원 정형외과를 찾아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시행한 결과 ‘반월상 연골판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반월상 연골판은 대퇴골(넓적다리뼈)과 경골(정강이뼈)의 관절면 사이에 위치하는 반달(C자) 모양의 연골판으로 체중 전달, 외력의 분산, 관절연골 보호, 관절의 안정성 및 윤활 기능 등 딱딱한 관절 사이에서 부드러운 쿠션 역할을 한다. 무릎 관절의 안쪽과 바깥쪽에 하나씩 있다. 송광연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교수(정형외과)는 “반월상 연골판 파열은 20대에서 외상에 의한 경우가 종종 보고되지만 대부분 40~50대에서 사소한 일상생활이나 경미한 부상에 의해 발생한다”며 “반월상 연골판 파열은 자연치유가 힘든 질환이다. 자칫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2차적인 관절연골 손상이 발생하거나 심하면 퇴행성관절염을 촉진하는 위험 요인이 된다”고 했다.◇치료시기 놓치면 퇴행성관절염 앞당길 수도반월상 연골판이 손상되는 원인은 크게 비접촉성 손상, 스포츠 손상, 퇴행성 변화로 나뉜다. 비접촉성 손상은 외부 충격이 없었음에도 반월상 연골판 손상이 발생하는 경우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갑자기 방향을 전환하거나 정지할 때 무릎과 무릎 사이에 반월상 연골판이 끼며 발생할 수 있다. 스포츠 손상은 주로 젊은 층에서 발생한다. 스포츠를 하며 발생하는 비접촉성 손상 외에 반복된 점프와 착지로 인해 축적된 미세 손상이나 과격한 운동으로 생기는 충돌 등으로 발생한다. 퇴행성 변화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퇴행적 변화로 인해 무릎에 있는 연골판이 손상되는 경우다. 주로 40~60대에서 발생한다. 연골판부분절제술 전후반월상 연골판이 파열되면 통증과 함께 대부분 무릎을 굽혔다 폈다 하는 동작에서 불편을 겪게 된다. 또 간헐적인 휘청거림(giving way), 덜컹거림(clunk)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몇몇 환자들은 이를 무릎이 살짝 빠졌다가 들어온다고 표현한다. 퇴행성 반월상 연골판 파열은 주로 내측 반월상 연골판의 후각부에 흔하게 나타난다. 쪼그려 앉는 일이 많은 중년 주부들에서 내측 반월상 연골판 퇴행에 따른 파열이 많은 이유다. 파열이 심한 경우에는 파열된 연골판이 관절 사이에 감입되면서 잠김(locking)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꾸준한 운동과 정기검진으로 무릎 건강 챙겨야치료는 대부분 보존적 치료, 즉 파열된 연골판을 다시 아물게 하는 치료가 아닌 대증적인 치료에도 잘 반응하는 편이다. 파열의 형태에 따라 봉합을 하기도 하고 파열된 부위를 부분적으로 절제하는 수술 치료가 진행되기도 한다. 수술 후에는 적절한 재활 치료(대퇴사두근 운동) 등을 시행하는 것이 정상적인 일상활동 복귀에 매우 중요하다. 운동이나 활동 중 무릎에서 지속적인 통증이 느껴진다면 조속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송광연 교수는 “반원상 연골판 파열은 연령이나 성별과 무관하게 나타날 수 있지만 특히 폐경이 지난 중년 여성은 퇴행성 변화로 연골판이 약화되면서 손상에 취약한 상태가 된다. 평소 운동을 즐기지 않더라도 무릎 건강을 위해 꾸준한 근력운동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이어 “운동을 자주 한다면 전후로 반드시 스트레칭을 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꾸준히 관절 건강을 챙기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0.04.01 I 이순용 기자
  • X세대, 예전과 다르게 시큰한 무릎, 관절염 초기 신호를 잡아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최근 온라인 탑골공원, 뉴트로 열풍 등 90년대 문화가 다시 유행하며 당대 문화를 향유했던 X세대도 함께 재조명되고 있다. X세대는 90년대 문화를 이끌어가던 신세대 청춘이었지만 2020년에는 어느덧 4050 중장년층이 되었다. 마음은 아직 청춘이지만 몸은 예전 같지 않은 X세대의 전성기를 소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뼈 건강을 챙겨야 한다.◇예전과 다르게 시큰한 무릎, 관절염 초기 신호를 잡아라!40대에 접어들면서 뼈와 근육의 본격적인 노화가 시작된다. 예전 같지 않게 무릎이 뻣뻣하고, 앉았다 일어나면 무릎이 뻐근하게 느껴지거나 계단을 내려갈 때 시큰한 통증이 나타난다면 관절의 노화 신호일 수 있다. 무릎 관절염은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이지만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다. 관절에 무리가 가는 자극이 누적되어 나타나는 결과이므로 평소 무릎이 주는 이상신호에 귀를 기울여 증상 초기에 관리를 해주는 것이 현명하다.강북힘찬병원 박지완 원장은 “관절염 초기는 무릎 연골손상이 비교적 적고, 통증도 심한 편이 아니지만 그대로 방치하면 손상 범위가 점점 넓어질 수 있어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진행속도의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며 “중년 이후에는 체중관리, 운동, 관절에 부담을 주는 생활습관 교정 등을 통해 무릎을 꾸준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초기 관절염은 주사치료,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을 가볍게 여기기보다 정확한 진단을 받고 진행 속도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무릎건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하체근육을 강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근육은 뼈와 인대를 둘러싸 충격을 흡수하고 지탱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무릎관절로 가는 부담을 덜어주기 때문이다. 무릎이 아프게 되면 가까운 거리도 차를 타거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등 덜 걷게 되는데, 아프다고 무릎 사용을 줄이면 점점 근육이 감소하게 된다. 근육이 약해지면 관절에 전달되는 체중의 무게를 분담하지 못하기 때문에 관절염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계속 되는 것이다.허벅지 근육을 강화시키고, 무릎에 전해지는 하중을 분산시켜줄 수 있는 걷기, 자전거, 수영 등의 운동이 도움이 된다. 허벅지 근육이 튼튼하면 관절염 예방뿐 아니라 이미 관절염이 진행되었을 때도 통증을 완화시켜줄 수 있다. 체중이 1㎏이 증가하면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은 약 3㎏가 증가하므로 체중관리 역시 무릎관절염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또 쪼그려 앉는 등 무릎에 부담을 주는 좌식생활 역시 피해야 할 중요한 습관 중 하나다.◇전조증상 없는 골다공증, 지속적인 골밀도 관리가 관건중년이 되면서 건강에 관심이 많아지지만 자신의 골밀도 수치를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사람은 드물다. 골밀도는 30대에 정점을 찍고 점차 감소하는데, 여성의 경우 완경(폐경)이 오면서 호르몬의 변화로 골밀도가 급격하게 감소하기 시작한다. 골밀도가 낮아지면 뼈의 내부에 촘촘했던 구조물이 약해지면서 구멍이 생기는 골다공증이 나타난다. 골다공증은 눈에 보이는 몸의 변화가 없어 쉽게 인지할 수 없지만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나타날 수 있어 위험하다.사회적인 활동이 활발한 4050 중장년층은 커피, 술, 흡연 등 골다공증에 취약한 환경에 노출되기 쉬워 각별한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 골다공증은 특히 관리가 중요한 만큼 40대 이후라면 뼈 건강을 지키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걷기, 계단 오르기, 조깅 등 체중을 실어 뼈에 자극을 주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칼슘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D는 햇빛을 받은 피부에서 합성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햇빛을 쬐어주며 운동 삼아 자주 걷는 것도 도움이 된다. 비타민D는 표고버섯, 생선, 간, 달걀노른자 등 음식을 통해서도 섭취할 수 있다. 칼슘은 50세 미만의 성인은 하루 1,000㎎, 50세 이상은 하루 1,200㎎의 섭취를 권장하고 있는데 칼슘이 풍부한 유제품, 두부, 멸치, 견과류 등을 챙겨 먹는 것이 좋다.강북힘찬병원 남동철 원장은 “골다공증인 줄 모르고 지내다가 골절이 되어서야 자신이 골다공증임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중장년층이라면1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골밀도 검사를 받고, 뼈 건강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0.03.29 I 이순용 기자
  • 엘앤씨바이오, 메가카티 임상돌입으로 외형성장 기대..목표가↑-하나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6일 엘앤씨바이오(290650)에 대해 메가카티 임상 돌입으로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4만9100원에서 5만7500원으로 상향했다.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2019년 12월27일 IND(임상시험계획) 승인에 이어 지난 20일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메가카티의 IRB(임상시험심사위원회) 승인이 최종 완료됐다”며 “의료기기 임상시험이기 때문에 총 기간은 1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2021년 1분기 중에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했다.이어 “메가카티는 무세포화 한 동종연골을 결함부위에 직접 주입, 시술 후 즉시 무릎연골을 형성하기 때문에 빠르게 통증을 완화시킨다”며 “한 달 내에 주입된 동종연골이 자가화돼 초자연골 수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2021년 하반기부터 판매돼 전사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견인할 것”으로 판단했다. 올해 실적은 매출액 409억원, 영업이익 13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0.1%, 48.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진출본격화와 메가카티 임상 돌입으로 다시 한번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엘앤씨바이오는 지난 16일 글로벌바이오파트너스를 대상으로 CB 100억원과 BW 50억원을 발행했다”며 “이번 회사채 발행은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와 논의 중이었던 JV 설립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라고 분석했다.이어 “상반기 내에 중국 본토에 JV를 설립하고 설비 투자와 동시에 NMPA에 주요 제품 허가도 신청할 예정으로 이르면 하반기부터 일부 제품의 중국 내 판매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0.03.26 I 오희나 기자
'이른 귀가 · 재택근무' 등 코로나19가 만든 '비자발적 아싸'의 건강관리법
  • '이른 귀가 · 재택근무' 등 코로나19가 만든 '비자발적 아싸'의 건강관리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사람들의 생활문화조차 바꾸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비자발적 아싸(아웃사이더의 준말)’ 혹은 ‘집콕’이라 불리는 문화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는 이유는 다양하다. 사회적 거리 두기의 일환으로 일과가 끝나면 바로 집으로 귀가하는 것이 일상화됐고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회사들도 많아졌다. 또한 이와 별개로 밀접접촉자 혹은 의심환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를 시행 중인 이들도 적지 않다.‘집이 최고’라는 말이 무색하게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면 척추에 좋지 않은 자세 유지, 실내 낙상, 스트레스 등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기 쉽다. 이러한 신체적 증상들의 원인과 해결책을 자생한방병원 박상원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TV·PC 사용량 증가, 척추건강 해치는 자세 피해야집콕 문화의 확산과 함께 증가한 것은 TV와 PC의 사용량이다. 시청률조사기관 TNMS의 조사 결과 올해 2월 일일 평균 TV시청시간은 전년대비 40분 이상 늘었다. 재택근무, 원격강의, 게임 등의 수요가 커지면서 동일 기간 오픈마켓의 PC부품 판매량도 약 32%나 증가했다.그러나 TV와 PC 사용량 증가는 척추에 무리를 주기 쉽다. TV와 PC 사용시 취하기 쉬운 자세 때문이다. 거실 소파에 앉아 TV를 보다 보면 비스듬히 누운 자세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PC를 사용할 때에도 키보드와 마우스에 손을 올린 채 모니터를 보기 위해 허리를 구부리고 목을 앞으로 내미는 자세를 자주 취하게 된다. 이러한 자세들은 척추가 수직으로 받는 하중을 분산시키는 S자형 척추 만곡을 흐트러트린다. 이는 척추에 가해지는 압박을 증가시키고 장시간 유지되는 경우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에 손상을 야기시켜 허리통증이나 목통증, 심하면 디스크(추간판)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박상원 원장은 “소파보다는 단단한 의자에 최대한 밀착해 앉는 것이 좋고 허리와 목 부위에 쿠션을 넣어주면 척추의 S자형 만곡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1시간에 한번쯤은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와 목, 어깨 등을 스트레칭해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나도 모르는 새에 ‘확찐자?’…비만이 척추·관절 건강 위협봄을 맞아 활동량이 늘어나는 시기이지만 체육관, 수영장 등 다중이용시설들이 문을 닫으면서 예년과 비교해 신체 활동량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운동부족이 이어지다 보니 갑작스레 체중이 증가한 이들도 늘어났다. 이들을 요즘 상황에 빗대어 비유하는 말로 ‘확찐자’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비만은 당뇨, 심혈관 질환과 함께 성인병을 부르는 만병의 근원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비만은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 관절염 등 근골격계 질환을 높이는 대표적인 위험요소이기도 하다. 체중이 증가할수록 신체를 지탱하는 척추와 관절들이 많은 부담을 받기 때문이다. 운동량이 적어짐에 따라 근육량은 감소하게 되고 관절에 가해지는 하중은 더욱 늘어나는 악순환이 이어진다.한방에서는 이러한 악순환을 막기 위해 한약 복용과 침 치료를 병행해 치료를 진행한다. 한약을 통해 체내 불순물인 습담을 배출시키고 침치료로 기혈순환을 원활히 함으로써 신진대사를 촉진한다. 비만으로 인한 척추 및 관절 손상이 일어났을 경우 추나요법으로 비틀린 뼈와 근육, 인대에 가해지는 비정상적인 압력을 바로잡고 약침을 통해 손상된 추간판 및 연골의 재생력을 강화시킨다.◇집밖에 도사리는 코로나 피해 집안으로…하지만 ‘실내 낙상’ 주의해야‘집밖은 위험하다’는 말도 유명무실해졌다. 최근 행정안전부와 한국소비자원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안전사고의 55.5%가 집안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장소에서 가장 많은 사고가 일어난 셈이다. 최근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때다.주택 안전사고 요인으로는 추락과 미끄러짐 등 낙상사고의 비중이 제일 컸다. 흔히 낙상이라고 하면 빙판길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야외에서 벌어지는 사고를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집에서도 욕실 바닥의 물기, 가구의 돌출부 등 낙상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요소를 의외로 많이 발견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균형감각이 부족하고 뼈가 약한 아동과 노인들은 낙상 시 손목, 발목, 골반, 무릎 등에 골절상이 발생할 수 있어 조심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은 자칫 성장판이 손상될 수도 있다. 대부분의 낙상은 미미한 정도의 염좌나 타박상에 그치지만 이후 적절한 조치를 통해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낙상 직후에는 외상 부위가 붓고 열이 나게 되는데 이때는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냉찜질을 통해 붓기와 염증부터 가라앉히는 것이 좋다. 근육의 긴장을 풀고 혈액순환을 돕는 온찜질은 그 이후에 시행한다. 그러나 일주일 이상 지나도 통증에 차도가 없는 경우 의료진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을 추천한다.2019년 장소별 안전사고 발생 비율 ◇ 집에서 받는 ‘스트레스’…자가격리자 건강악화 우려재택근무나 육아 등의 이유로 오랜 기간을 집안에서만 보내는 생활도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요인이 된다. 특히 확진자와 접촉해 검사 이후에도 한동안 자가격리를 유지해야 하는 사람들은 사회와 단절됐다는 느낌과 함께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더해져 큰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그러나 이러한 스트레스가 반복적으로 이어질 경우 정신·신체 건강에 모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염두해야 한다.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아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없어질 것이라 여기며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적절한 관리 없이 스트레스를 방치하면 불안, 초조, 우울, 불면, 탈모 등으로 증상이 악화되기도 한다. 신체적 증상이 발현돼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생활 패턴에 전반적인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박상원 원장은 “스트레스가 가진 화(火)의 기운이 쌓이면 기혈순환을 방해하고 몸에 해로운 영향을 끼치므로 취미 활동을 하거나 명상, 독서 등 혼자 만의 여유를 통해 효과적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해야 한다”며 “집에 있다고 해서 건강에 무신경하면 애써 집 안에 머무는 노력의 의미가 없어지는 만큼 집 안에서라도 스트레칭과 체조 등 활발한 활동으로 건강 관리를 이어나가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2020.03.18 I 이순용 기자
이유 없이 붓고 열나는 무릎, '방치하다 큰 코 다쳐'
  • [전문의 칼럼]이유 없이 붓고 열나는 무릎, '방치하다 큰 코 다쳐'
  • [이지호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원장]백화점에서 일하는 최 씨(여·37)는 얼마 전 갑자기 왼쪽 무릎이 부어 병원을 찾았다. 며칠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 여겼지만 오른쪽 무릎에 비해 눈에 띄게 부어 올라 있었고, 무릎에서 열감도 느껴졌다. 특히 무릎을 구부렸다 폈다 하는 것이 뻑뻑했고, 앉았다 일어섰다 하는 동작은 물론 장 시간 서 있는 것도 힘들어졌다. 특별히 부딪치거나 넘어져 다친 적이 없는 최씨는 ‘활액막염’이란 진단에 어리둥절했다.이지호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원장붓고 통증이 동반되는 무릎 질환의 원인은 다양한데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활액막염’이다. 무릎은 관절 내 염증이 생기거나 다치면 이를 보호하기 위해 관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해주는 활액이 과다 분비되면서 무릎이 붓는 현상이 발생하다. 이렇게 부은 무릎을 우리는 흔히 ‘무릎에 물이 찼다’고 표현한다. 무릎에 물이 차면 활액막이 압력을 받아 부어 오르고 윤활 기능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때 무릎에 통증이 생겨 걷는 게 불편해진다.활액막에 염증이 생기면 관절 조직이 떨어져 관절 안을 돌아다니는 작은 유리체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 이를 방치하면 관절 부종의 염증작용으로 인한 연골손상뿐 아니라 유리체가 연골을 손상시켜 퇴행성 관절염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기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활액막염은 약물과 주사 치료 등으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반복되거나 증세가 심할 경우라면 관절 내시경을 이용한 세척술을 시행하거나 근본 원인을 찾아 치료해줘야 한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뼈와 뼈 사이 공간인 관절강에 세균이 침투해 염증이 생기는 화농성 관절염과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이 있다. 두 질환 모두 염증성 질환으로 무릎이 붓고 열이 나는 증상을 동반한다. 특히 화농성 관절염 경우 진행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발견 즉시 신속하게 치료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를 방치할 경우 관절 속에 차 있는 고름이 퍼지면서 연골이 손상되어 관절을 아예 못 쓰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 외에도 무릎 내 구조물인 반월상 연골판, 십자인대 등에 이상이 발생했을 경우에도 활액이 과도하게 분비되면서 무릎 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연골판 파열과 인대파열 등은 손상 이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붓기와 통증이 사라지면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어지기 때문에 치료를 미루거나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제때 치료를 받지 않으면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조기 퇴행성 관절염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최근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병원 가는 것을 꺼리거나 아파도 참느라 병을 키우는 경우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무릎 붓거나 통증이 심해 병원 방문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라면 코로나에 대한 우려로 무작정 참기보다는 국민안심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2020.03.17 I 이순용 기자
발목 염좌, 치료시기 놓치면 평생 발목 잡는다
  • 발목 염좌, 치료시기 놓치면 평생 발목 잡는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성큼 다가온 봄이지만 코로나19로 실내에만 머물러야 하는 답답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에 마스크를 착용하고라도 가벼운 산책이나 등산을 나서게 되는데 봄철에는 발목이 꼬이거나 접질리는 부상이 잦을 수 있어 주의를 해야 한다. 겨우내 움츠려있던 근육이나 인대가 갑작스런 운동이나 산행으로 쉽게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발목 염좌는 다른 계절에 비해 봄철인 3~4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일반적으로 발목 염좌는 통증이 심하지 않는 한 파스나 소염제 등으로 자가 치료를 하게 된다. 그러나 발목 통증 하나만으로 염좌의 경중을 임의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다친 직후에는 근육이 순간 긴장하여 통증을 정확히 느낄 수 없어 발목 골절이나 다양한 관절 내 손상을 모르고 지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삐끗했다 생각하고 일상생활을 지속하면 발목 부담이 가중되어 퇴행성 발목관절염이나 만성 발목관절 불안정으로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강동성심병원 정형외과 김갑래 교수는 “발목 염좌는 심한 손상이 아닌 경우 조기에 치료하면 통상적으로 3~6주간의 석고 고정만으로 치료가 가능하다”며 “단 발목을 다친 직후 첫발을 디뎠을 때 통증을 강하게 느꼈거나 인대가 끊어지는 파열음을 들었다면 즉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발목의 골절이나 인대, 연골 손상 여부를 정확히 파악하여 적절하게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상의 경우] [염좌로 인대손상이 있는 경우]발목 손상이 심하지 않다면 보존적 치료로도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대표적인 방법으로 PRICE 치료를 들 수 있는데, ‘보호(Protection), 휴식(Rest), 냉찜질(Ice), 압박(Compression), 높이기(Elevation)’가 그것이다. 발목을 보호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하루 3~4회 냉찜질을 시행하면 통증 경감에 큰 도움이 된다. 또한 붕대 등으로 부위를 적절히 압박하여 가능한 발목을 심장보다 높이 유지하면 붓기가 빨리 가라앉아 효과적이다. 발목 염좌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 활동 전 반드시 관절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해야한다. 평소 집이나 사무실에서 틈틈이 발목 관절 강화 운동을 하는 것이 좋으며 운동 시, 발뒤꿈치를 잘 감싸는 신발을 착용하는 것도 발목을 보호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김갑래 교수는 “발목 강화 운동을 할 때에는 정확한 자세로 시간을 준수해 점차 강도가 강한 순서로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덧붙였다. ◇발목 관절 강화 운동1. 의자에 앉아 발목을 앞, 뒤로 젖히고 돌려주기2. 의자에 앉아서 한쪽 발을 뻗어 발목으로 이름쓰기3. 엉덩이 넓이로 발을 벌리고 서서 천천히 발 뒤꿈치 들어주기4. 양 손으로 벽을 짚고 한쪽 다리씩 뒤로 뻗어주기5. 발목에 고무밴드 감고 발목을 앞뒤로 움직이기6. 고무밴드를 무거운 물체에 고정시키고 발등을 끼워 무릎방향으로 당겨주기
2020.03.15 I 이순용 기자
“하루종일 마스크 쓰니 귀가 너무 아픈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 “하루종일 마스크 쓰니 귀가 너무 아픈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 한 직장인이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귀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우리들의 생활을 변화시키고 있다. 사람이 많은 곳을 방문하거나 외출할 때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가 됐으며 생각날 때마다 손을 씻게 됐다. 재택근무가 늘어나며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는 이들도 생겼다.그러나 이러한 변화들은 예기치 못한 새로운 증상들을 부르기도 한다. 장시간 마스크 착용에 따른 귀 통증과 입가 여드름, 손 건조증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증상들의 원인과 그에 따른 건강 관리법에 대해 자생한방병원 한창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귀 통증’과 ‘코 눌림’…지압으로 피로 풀어줘야마스크를 장시간 쓰고 있다가 귀 뒤쪽이 당겨져 통증을 느꼈던 경험이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이러한 통증은 마스크를 벗으면 금새 사라지지만 민감한 사람들은 마스크를 1시간만 쓰고 있어도 심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콧잔등에 철사로 마스크를 고정하면서 이로 인해 코에 마스크 자국이 남아 잘 사라지지 않는 경우도 잦다.귀와 코에 가해지는 불필요한 자극들은 신체를 쉽게 피로하게 만든다. 한의학적으로 코는 폐의 면역력과 깊은 관련이 있고 귀는 손, 발과 함께 인체의 축소판이라 불릴 만큼 많은 경혈이 모여 있다. 장시간 마스크로 귀와 코가 불편할 때는 간단한 지압법을 통해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귓불 뒤에 음푹 파인 지점에 위치한 ‘예풍혈’은 머리로 통하는 기혈 순환을 도와 두통, 피로, 현기증, 이명 등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다. 양쪽 콧방울에 있는 ‘영향혈’도 코 주변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고 코 막힘을 풀어줘 편안한 호흡을 도와준다. 두 혈자리 모두 검지 끝으로 30초 정도 지그시 누르거나 문질러주면 된다. 단, 지압하기 전에 손을 꼭 흐르는 물에 비누로 깨끗이 씻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예풍혈(좌)와 영향혈(우)의 위치 ◇ 마스크 써서 생긴 ‘입가 여드름’은 체내 쌓이는 ‘습열’ 배출이 관건반복되는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입가에 여드름이 생겨 고생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마스크를 오랫동안 쓰고 있으면 마스크 내부 공기가 습해지고 피지 등 피부 노폐물의 배출이 원활해지지 않으면서 여드름을 발생시킨다.입가 여드름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마스크를 벗어 때때로 통풍을 시켜주는 것이다. 또한 마스크를 쓰지 않을 때는 접어서 보관하기보다 환기가 잘되는 깨끗한 곳에 건조시키는 것이 좋다. 상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야 하는 의료종사자, 자영업자, 서비스 직군 등의 경우 아침과 저녁마다 꼼꼼하게 세안해 얼굴의 유분을 최대한 제거한다. 두꺼운 화장을 피하는 것도 방법이다.한방에서는 체내의 나쁜 기운인 습열(濕熱)이 쌓여 여드름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본다. 몸에 습열이 축적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밀가루 음식,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기름지고 음식 섭취를 가급적 피해야 한다. 귀가 후에는 전신 스트레칭이나 맨손체조 등을 실시해 땀을 내어 습열을 배출시키는 방법을 추천한다.◇잦은 세정제 사용에 푸석해진 손, 씻은 직후 핸드크림 사용이 도움하루에 비누, 손 세정제 등을 이용해 수십 번씩 손을 닦는 것이 일상화됐다. 바이러스가 손에 묻은 채 얼굴을 만지는 경우 감염이 일어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너무 자주 손을 씻다 보니 피부가 건조해져 푸석푸석해지고 갈라지는 경우가 생겼다.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핸드크림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기껏 손 소독을 마쳤는데 핸드크림을 바르는 것이 좋은지 고민하는 이들이 있다. 그러나 손을 씻은 직후 핸드크림 사용은 손의 청결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오히려 건조해진 피부에 핸드크림을 발라 수분 증발을 최소화해야 하며 위생용 장갑을 착용하는 방법도 추천한다. 핸드크림을 바를 때는 손을 많이 움직여줘야 핸드크림이 고루 발리는데 용이하고 손을 마사지하는 효과도 있어 혈액순환과 함께 스트레스를 푸는데 도움이 된다.손 세정제를 사용해 손을 씻는 모습◇재택근무로 위협받는 ‘무릎 관절’…늘어난 몸무게 관리해야재택근무나 임시휴업을 시행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대부분의 하루를 집에서 보내는 직장인들이 많아졌다. 출·퇴근으로부터 자유로워진 새로운 일과에 만족하는 직장인들도 있는 반면 감소한 활동량으로 인해 다이어트를 고민하는 이들도 생겼다. 한국걷기운동본부 통계에 따르면 회사원은 보통 하루에 5000보 가량을 걷는데 비해 재택근무자는 약 40% 줄어든 2900보를 걷는다고 한다. 열량소모가 줄어든 반면 식사량은 이전과 동일하게 유지되면서 쉽게 몸무게가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살이 찌게 되면 우리 몸에서 가장 큰 부담을 받는 곳은 무릎이다. 늘어난 몸무게가 무릎 관절에 무리를 주기 때문이다. 보통 증가한 체중의 4~7배의 압력이 무릎 관절에 더해지는데, 부담이 지속될수록 무릎 연골이 마모되기 시작하고 결국 퇴행성 질환으로 발전할 위험도 높아진다.이러한 경우 한방에서는 추나요법, 약침치료, 한약 등 한방통합치료를 통해 무릎 관절을 강화하는 치료를 실시한다. 우선 비틀어진 뼈와 근육, 인대를 추나요법으로 바로 잡은 이후 순수한약재 추출물을 정제한 약침을 통해 관절의 회복기능을 강화시킨다. 또 연골 재생을 돕고 관절 변형 및 조직 파괴를 억제하는 한약을 처방해 관절염의 악화를 근본적으로 막는다. 하지만 무엇보다 식이요법 조절과 동시에 최대한 활동량을 늘려 몸무게 관리에 나서는 스스로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2020.03.09 I 이순용 기자
자기관절 보존하는 ‘부분인공관절’, 65세 이하 인공관절 환자에 적합
  • 자기관절 보존하는 ‘부분인공관절’, 65세 이하 인공관절 환자에 적합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퇴행성관절염이 말기까지 진행되면 연골이 완전히 마모돼 인공관절 수술을 해야 한다. 이러한 인공관절 수술은 지속적인 발전을 이뤄내 좋은 수술로 자리매김했지만 단점도 분명 존재한다. 바로 인공 연골의 수명이 20년 정도로 제한된다는 점이다.최근 100세까지 수명이 연장되는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65세 전에 인공관절 수술을 진행할 경우 해당 수술을 한 번 더 받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문제는 2번째 인공관절 수술(재치환술)의 경우 수술 난이도가 매우 높고 수술 후 결과나 만족도 면에서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그래서 65세 전에는 ‘줄기세포 재생치료’나 ‘교정술’ 등을 이용해 자신의 관절을 최대한 보존하는 쪽으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65세 이전이라도 연골이 다 닳아버린 퇴행성관절염 말기 환자의 경우 인공관절 수술 외엔 방법이 없다. 이때는 자신의 관절을 보존할 수 있는 ‘부분 치환술’이 그 답안이 될 수 있다. 사진 왼쪽은 인공관절 ‘부분치환술’ , 오른쪽은 인공관절 ‘전치환술’의 모습◇자신의 관절을 보존하는 ‘부분치환술’, 난이도 높은 수술로 경험 많은 의료진이 집도해야 무릎에는 ‘내측 관절’, ‘외측 관절’, ‘슬개-대퇴 관절’로 총 3개의 작은 관절이 위치해 있다. 이 3개 관절 중 가장 많이 손상을 입는 관절은 ‘내측 관절’이다. 서양인과 달리 한국인의 경우 ‘좌식문화’로 인해 ‘안짱다리’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의 주범으로 알려진 바로 이 ‘안짱다리’는 ‘내측 관절 연골 손상’을 발생시킨다.퇴행성관절염 환자 중에는 3개 관절 모두 닳는 경우가 다수지만 일부는 관절이 부분적으로 손상된 경우도 존재한다. 이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바로 ‘인공관절 부분 치환술’이다. 인공관절 부분 치환술은 손상이 심한 부위의 관절만 치료하고 나머지 관절은 보존 시켜 본래 기능을 최대한 보호하는 치료법이다. 이 수술법은 기존의 인공관절 수술보다 절개 크기가 5~7cm에 불과해 위험요소가 적고 입원 기간이 짧아 수술 후 조기 회복도 기대해볼 수 있다.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부분치환술이 좋은 수술임에도 불구하고 수술 과정이 어렵고 많은 경험이 요구된다” 며, “수술이 정교하게 진행되지 않았을 경우 3~4년 안에도 망가질 수 있으며, 수술 결과도 좋지 않을 수 있어 경험 많은 의료진을 통해서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 65세 이전 ‘부분치환술’ & 75세 이후 ‘전치환술’로 관절통증 해방될 수 있어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인 연세사랑병원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인공관절 부분치환술을 시행한 1,100여 명의 환자 (1,400여 건 수술)을 분석한 결과 해당 수술을 받은 환자 중 70%가 65세 이전에 시행한 환자로, 이 중 인공 연골의 마모로 인한 재수술 또는 전치환술을 진행한 케이스는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인공관절 부분치환술을 시행한 환자의 경우 자신의 관절을 최대한 보존하기 때문에 보행할 때나 계단을 오르는 등 일상생활을 할 때 정상에 가까워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고용곤 병원장은 “65세 이전에는 인공관절 전치환술 보다는 연골 마모가 심한 부분만 수술하는 부분치환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며, “부분치환술의 경우 자신의 관절을 보존하기 때문에 정상 관절에 가까운 기능과 구부리는 각도가 나와 높은 만족도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분 치환술의 경우 수명은 15년 정도로 65세 전 부분 치환술을 하고 75세 전후로 전체 치환술을 하게 되면 재치환술 없이 퇴행성관절염 통증에서 해방될 수 있다” 덧붙였다.
2020.03.09 I 이순용 기자
엘앤씨바이오, 인체조직 가공기술로 중국시장 공략-미래대우
  • 엘앤씨바이오, 인체조직 가공기술로 중국시장 공략-미래대우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9일 엘앤씨바이오(290650)에 대해 최근 전환사채(CB) 100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BW) 50억원을 발행할 예정인데, 이 중 50억원은 중국 현지 법인 설립에 사용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김재훈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엘앤씨바이오의 중국 현지 진출은 고수익 모델의 대상 시장을 아시아권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단히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면서 “주 사업인 인체조직피부이식재(MegaDerm)은 지난해 영업이익률 30% 이상의 고마진 사업이지만 중국 진출을 통해 국내 시장 추정 규모가 약 600억원으로 비교적 작다는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 회사는 인체조직이식재 가공 및 유통을 주 사업으로 한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비중은 인체조직이식재 79.5%, 인체조직기반 의료기기 7.5%, 코스메슈티컬 및 기타 12%로 구성된다.올해는 의료기기 신제품 출시 효과도 기대된다.김 연구원은 “퇴행성관절 연골치료제인 MegaCarti와 인체유래 지방조직 기반 ECM 콜라겐 필러인 MegaECM-F 두 제품 모두 출시 이후 높은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이 제품들도 신설 중국법인을 통해 현지 시장에서 큰 성과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2020.03.09 I 박태진 기자
  • 가슴이 갑자기 아프다는 우리 아이, "괜찮을까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흉통은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외래와 응급실에서 흔히 접하게 되며 보호자나 환자가 많이 걱정하게 된다. 지나친 걱정으로 과잉검사 하는 것도 좋지 않지만, 드물지만 놓치지 말아야 할 질환들도 있어 자세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소아청소년 흉통의 가장 흔한 원인은 늑연골염, 흉부 근육 및 흉부 골격성, 호흡성이다. 이 세 가지 경우가 전체 흉통의 45~65%에 해당한다. 그 밖에 심리적 요인, 식도염을 포함하는 소화기 요인이 각각 5~9%, 4~7% 이고, 심장이 원인인 경우는 4% 정도다. 나머지는 이유를 알 수 없는 특발성(idiopathic) 이라고 할 수 있다.따라서 흉통에 대한 3가지 접근 과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위에서 말한 흉통의 원인 중 45~65%를 차지하는 3가지 원인들을 찾는다. 이것은 병력 청취와 의사의 진찰로 감별 할 수 있다. 둘째, 흉부 X-ray와 심전도 검사로 심장질환이나 기흉 등이 있는지 감별한다. 기흉(공기 가슴증)이 있을 때 흉통의 증상은 환아들마다 호소하는 방식이 다르지만 대개 숨이 차는 호흡 곤란을 동반한다. 셋째, 식도염을 포함하는 소화기 요인이나 심리적 요인이 숨어있지 않은지 살펴본다. 식도염은 눕거나 배에 힘을 주면 증상이 심해지거나 특정 음식을 먹은 후 악화되는 특징을 보일 수 있다.흉부 골격성은 운동 후 근육의 긴장과 외상 등에 의한다. 최근 직접적인 외상이 있었는지도 확인해야 되는데 보호자가 이를 모를 수도 있어 흉부 X선 촬영이 필수다. 통증이 지속될 때 전산화 단층 촬영 (CT)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호흡성은 천식, 폐렴 등과 관련된 반복된 기침으로 인한 흉부벽 근육의 과도 사용 또는 늑막 자극에 의한다.비록 흉통은 대부분의 소아청소년과 환자에서 심각한 심장 질환의 발생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라 할지라도 심장 질환을 시사하는 흉통의 적기 신호를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심혈관계 원인인 경우 허혈 심근 기능 장애, 심장막 또는 심근염증 질환, 부정맥에 의한 것일 수 있다. 전형적인 협심증성 통증은 심장 앞쪽 부위 또는 흉골 밑 부위에 있으며 목, 턱, 팔, 등, 그리고 배 등으로 퍼져나갈 수 있다. 통증은 깊고 무겁게 느껴지며, 숨이 막히는 것 같거나 또는 쥐어짜는 듯하다.허혈 심근 기능 장애의 원인 중 선천 심질환 중에는 △대동맥판 협착, △대동맥판 하부 협착, △심한 폐동맥 협착, △폐동맥 혈관 폐쇄 질환, △승모판 탈출증, △관상동맥 기시 이상, △관상동맥 샛길 등이 있을 수 있다. 후천성으로는 가와사끼병의 합병증 및 드물지만 심근염이 있을 수 있어 심장초음파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유성선병원 소아청소년과 김현정 전문의는 “소아청소년기에 발생하는 흉통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진찰과 문진을 통해 원인을 감별하고 각 원인에 맞는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흉통의 가장 흔한 원인인 늑연골염인 경우에는 아세트아미노펜이나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를 사용 할 수 있고, 근육 골격성인 경우에는 휴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0.03.07 I 이순용 기자
NC 간판 나성범, 무릎부상 이후 300여일 만에 경기 출전
  • NC 간판 나성범, 무릎부상 이후 300여일 만에 경기 출전
  • 부상 이후 300여일 만에 실전 경기에 출전한 NC다이노스 나성범. 사진=NC다이노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NC다이노스의 간판타자 나성범이 긴 부상의 터널에서 빠져나와 실전 경기에 복귀했다.나성범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손 에넥스 필드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평가전에서 5-4로 앞선 8회말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볼넷을 기록했다.나성범은 지난해 5월 3일 창원 KIA전에서 3루로 슬라이딩하던 중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 및 연골판 부분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다. 곧바로 수술을 받았고 장기재활에 돌입했다.비록 공식경기는 아니지만 나성범이 실전 경기에 나선 것은 부상 이후 300여일 만이었다.나성범은 “실전은 오랜만이라 배트에 공이 아직 잘 안 잡히는 것 같다”며 “결과에 상관없이 맞히는 데 집중했고 아웃이 되더라도 치고 나가려고 하다 보니 볼을 건드려 파울들이 나왔다”고 밝혔다.이어 “타격은 공 한 개 한 개 보면서 적응해 나가려고 한다”며 “마음 같아서는 수비까지 다하고 싶지만 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순서대로 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이동욱 NC 감독은 “오늘 나성범은 타격 결과를 떠나 처음으로 타석에 섰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내일도 대타로 한번 출장시킬 계획이고 현재 흐름을 이어 개막까지 잘 준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이날 NC는 SK를 7-4로 누르고 전지훈련 평가전 5경기에서 4승1무 ‘무패행진’을 이어갔다.김태진은 이날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 강한 인상을 심었다. 김태진은 “방망이 잡는 위치를 바꾼 것과 다리를 들고 치는 것을 코치님들과 훈련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멀티히트가 나오니 기분 좋다”고 말했다.이어 “상대보다 내가 해야 하는 것들에 집중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며 “다만 페이스가 조금 빠른 것 같아 걱정인데 시즌 때 베스트를 보여줄 수 있도록 페이스 잘 조절해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NC 선발 구창모는 2이닝을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박진우는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루친스키는 1이닝 2피안타(피홈런 1개) 2실점을 기록했다. 올시즌 연습경기에 첫 등판한 루친스키는13개의 공을 던지며 실전감각을 익혔다.이동욱 감독은 “오늘 루친스키 선수가 처음으로 등판했는데 홈런을 허용한 것을 떠나서 자기 투구수를 채워나가는 과정이라는 데 의미가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0.03.01 I 이석무 기자
엘앤씨바이오, 인체조직 이식재 분야 경쟁력 '독보적'-상상인
  • 엘앤씨바이오, 인체조직 이식재 분야 경쟁력 '독보적'-상상인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상상인증권은 22일 엘앤씨바이오(290650)에 대해 목표주가 2만9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며 분석을 시작했다. 상상인증권은 인체조직 이식재 시장의 높은 성장 잠재력에 반해 경쟁이 심하지 않고 진입장벽도 존제하는 시장 특성상 엘앤씨바이오의 기업 가치가 증대될 것이라 전망했다.엘앤씨바이오는 인체 결손부위 등에 필요한 인체조직이식재를 의료기관에 공급하는 전문기업이다. 2012년에 피부용으로 MegaDerm(동종 진피), MegaFill(파우더)을, 2014년에 MegaBone(동종, 뼈), MegaTendon(인대), MegaSheet(근막), 화장품 BY THE DOCTOR를 출시했다. 지난해 기준 회사의 매출액에서 인체조직 이식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71.7% 수준이다.상상인증권은 국내에서 고령화가 진행 중이고 미용성형시장 확대되는 추세인데다 인체조직활용에 대한 기술발전 등으로 피부, 뼈, 근막, 연골, 인대 등 인체조직 이식재의 수요가 급성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이 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엘앤씨바이오의 매출도 급성장 중이라고 설명했다.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인체조직 이식재 매출액은 전년대비 10.1% 성장한 152억원이지만 올 상반기 매출액은 97억원 수준까지 성장했다”며 “하반기 매출액이 상반기 매출보다 많은 점을 감안하면 올해 연간 매출액은 38.2% 증가한 210억원 수준일 것”이라고 추정했다.하 연구원은 이어 “향후 인체조식이식재 폐기물을 이용한 필러, 갑상선 수술환자용 유착방지제, 이종 연골을 이용한 성형소재, 동종 무릎연골치료제 등이 개발돼 출시되면 엘앤씨바이오의 매출액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의료기기 관련제품(메가DBM)과 자회사 글로벌의약연구센터 매출이 대폭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2019.08.22 I 김무연 기자
건강 위해 즐겨 찾는 실내 탁구, 배드민턴장에서 유의할 점은
  • 건강 위해 즐겨 찾는 실내 탁구, 배드민턴장에서 유의할 점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직장인 김재환 씨(57)는 2년 전부터 틈날 때마다 탁구장을 찾는다.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실내 운동을 찾던 중 친한 친구 몇이 함께 할 것을 권해 시작하게 됐다. 탁구는 장비 구입비도 타 운동보다 부담스럽지 않고 실내 이용장 대관료도 저렴해 매력적이었는데, 막상 해보니 운동량이 생각보다 많고 상당한 체력을 요하는 운동이었다. 더군다나 최근 탁구대회에 나가기 위해 연습량을 늘리다 보니 오른쪽 어깨와 팔에 통증이 점점 심해지는 것을 느꼈다.바깥활동이 다소 힘든 여름철에는 실내운동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특히 탁구와 배드민턴은 비용 부담 없이 가볍게 취미로 즐길 수 있어 실내스포츠장도 늘고 있는 추세다. 두 스포츠 모두 라켓도 가볍고 움직임이 크지 않아 쉬운 운동이라 얕보고 무리하기 쉬운데 의외로 운동량이 많고 장기간 지속하다 보면 몸의 여러 곳에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이광원 강북힘찬병원 원장은 “탁구와 배드민턴은 자신이 쓰기 편하다고 느껴지는 쪽의 손과 팔, 어깨로만 사용해 운동하기 때문에 김 씨처럼 많이 사용하는 부위에 통증이 생기거나 한쪽 방향의 근육만 발달해 몸의 불균형이 생길 수 있다”며 “몸의 대칭이 무너지면 몸이 틀어진 모양을 따라 근육의 길이도 서로 달라져 신체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게 되고 뼈의 정렬까지 변할 수 있으므로 운동 전후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통해 근육과 인대를 유연하게 풀어주고, 쓰지 않는 신체 부위의 근력 강화 운동을 따로 실천해야 몸의 균형을 바르게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탁구 즐길 때 어깨와 무릎 통증 ‘주의’탁구는 직사각형의 코트 중앙에 네트를 치고 라켓으로 공을 주고받는 것으로, 좁은 장소에서 적은 인원으로도 즐길 수 있는 스포츠다. 탁구 경기에 사용하는 라켓은 크기와 모양에 제한은 없지만 다른 스포츠에 비해 손잡이가 짧은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날아오는 공을 라켓으로 받아치려면 팔과 어깨를 크게 움직여야 하는데 몸이 제대로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날아오는 공을 향해 팔을 크게 휘두르면 어깨 힘줄에 무리가 가고, 누적되면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어깨 힘줄은 어깨 관절을 단단하게 붙잡아주는 일종의 근육 다발로, 4개의 힘줄로 이루어져 있는데, 어깨뼈와 위팔뼈를 연결하는 ‘극상건’이라는 힘줄이 팔을 들어 올릴 때 많이 사용돼 손상을 입기 쉽다. 힘줄에 균열이 생겼는데도 쉬지 않고 계속 운동을 하면 심한 경우 파열까지 이를 수 있으므로 통증이 있다면 조기에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또 코트 위로 날아오는 공을 잡으려다 드라이브, 스매시 등 동작으로 무릎을 무리하게 비틀거나 회전하는 동작을 하면 무릎 통증도 흔하게 나타난다. 무릎 주위 인대와 근육이 부분적으로 손상을 입거나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인데 인대와 근육이 손상되면 무릎 관절이 받는 하중을 잘 받쳐주지 못해 연골 마모와 관절 손상이 가속화돼 퇴행성 관절염을 앞당길 수 있다. 방치하면 증상이 만성화될 수 있으므로 조기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약물, 물리치료와 함께 테이프나 붕대로 고정시켜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배드민턴, 얕보면 큰 코… 팔과 발목 부상 유의해야배드민턴은 날아오는 셔틀콕을 받아치기 위해 라켓을 이용해 빠른 순발력으로 다양한 움직임이 필요한 전신 운동이다. 근육 강화 효과가 있는 좋은 운동이지만, 근력이 부족한 초보라면 팔과 발목 등 부상을 주의해야 한다.배드민턴은 라켓을 쥔 손목에 강한 힘을 줄수록 스윙이 강해지고 셔틀콕의 속도도 빨라진다. 셔틀콕은 최고 시속 300~400㎞ 로 날아갈 수 있으며 스매시가 강할수록 손목의 꺾임 정도가 커진다. 이때 라켓을 꽉 쥐고 힘을 줄 때 손목에서 팔꿈치까지 이어지는 뼈를 둘러싼 인대에 부분적으로 손상이 생길 수 있다. 특히 팔꿈치 과사용증후군의 일종인 테니스엘보는 손목과 팔을 많이 사용하면 발생하며 한 번의 큰 충격보다는 작은 충격이 누적돼 통증이 나타난다. 주로 라켓을 들어 올리거나 팔을 비틀어 셔틀콕을 칠 때 팔꿈치 관절 바깥쪽이 아프고, 눌렀을 때 통증이 심해지면 테니스엘보일 가능성이 있다. 통증이 지속되면 팔을 충분히 쉬어 주고, 동시에 팔 부위 염증을 치료하고 손상된 인대가 재생될 수 있도록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 배드민턴에서 손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발의 움직임이다. 셔틀콕을 좇아 빠른 순발력으로 스텝과 점프, 급작스러운 방향 전환 등을 하게 되는데 자칫 순간적으로 발목을 삐끗하는 발목 염좌를 입을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염좌는 관절이 평상시의 운동 범위를 넘어 순간적으로 크게 젖혀져 인대와 건이 손상돼 통증 느끼는 것으로, 심한 경우 관절의 보호막이 찢어지면서 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하지 않으면 얼음으로 냉찜질을 해주고 붕대로 압박해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예방하려면 경기를 할 때는 스텝에서 발에 힘을 빼고 사뿐히 움직일 필요가 있다. 쿵쿵 소리가 날 정도로 발에 힘이 들어가 있으면 발목에 큰 부담을 줘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실내에서 미끄러움이 방지되는 기능이 있는 신발을 신어야 순간적으로 몸을 삐끗하는 부상을 피할 수 있다.게티이미지뱅크 제공
2019.08.20 I 이순용 기자
허리디스크 환자, 연휴 뒤 병원 가장 많이 찾아
  • 허리디스크 환자, 연휴 뒤 병원 가장 많이 찾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지난해 허리디스크 환자는 8월 37만6000여명, 10월 37만7000여 명으로 휴가철과 추석 명절 뒤에 연중 환자가 가장 많았다. 긴 연휴 뒤 생긴 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것으로 추정된다. 여름휴가와 명절 연휴에 장시간 운전과 비행 등으로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이 원인이다. 허리를 손상시키는 자세와 허리 디스크로 인해 생기는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늘어나는 허리디스크… 젊은 층도 안심 못해허리디스크는 본래 의학적 명칭이 요추 추간판탈출증이다. 추간판이라 불리는 디스크는 뼈와 뼈 사이에서 허리가 앞뒤로 움직일 수 있게 해주고, 무게나 충격을 흡수해주는 연골 구조물이다. 디스크가 충격을 흡수해주기 때문에 우리는 뼈와 뼈가 부딪히는 고통을 겪지 않고 자유롭게 걷고, 움직일 수 있다. 디스크는 물 풍선처럼 겉을 감싸고 있는 막 안에 젤리 같은 것이 들어가 있는데, 젤리처럼 찐득한 수핵이라는 물질을 섬유륜이라는 두꺼운 막이 둘러싸고 있다. 이 막이 찢어져서 젤리 같은 것이 흘러나와 신경을 압박하게 되어 심한 통증을 느낄 때, 디스크가 터졌다는 표현을 쓴다. 자주 숙이거나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다 보면 안 좋아지다가 어떤 계기로 인해 디스크가 터지게 되는 것이다.박진규 부평힘찬병원 신경외과 전문의는 “허리디스크는 노화의 일환으로 탄력이 점차 떨어지면서 발병하기도 하고 젊더라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디스크로 고생할 수 있다”며 “과거에 비해 앉아있는 것이 크게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직장인과 학생 등 연령을 불문하고 발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허리디스크는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일이며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질환인 만큼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허리 근력을 키우는 운동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휴가철 장시간 운전이나 비행 등으로 고정된 채로 오래 앉아 있어야 하는 상황에 놓인 후나 특히 오래 앉아 있는 직업의 환자가 많다. 사무직과 학생의 경우 허리를 구부린 자세, 다리를 꼬는 자세는 삼가고 의자에 엉덩이를 붙이고 허리를 곧게 펴고 앉는 것이 좋다. 자주 일어나 양손을 머리 위로 쭉 펴서 맞댄 채 천천히 허리를 옆으로 구부리는 동작을 해주면 도움이 된다. 평소 자신의 자세를 꼼꼼히 살피고 바로잡아 허리에 무리를 줄이고 평소 가벼운 걷기 수영, 근력운동을 통해 척추를 강화시켜야 한다. 만일 엉덩이나 다리에 통증이 느껴지고 저리고 당기는 증상이 보인다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허리디스크, 이미 발병했다면 치료 어떻게탈출된 디스크는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자연 치유된다. 주로 튀어나오는 수핵은 수분함량이 높아 수분이 줄어들고, 염증이 일어난 주변에 생기는 백혈구들이 디스크를 분해하면서 자연 흡수가 되는 원리다. 허리디스크 통증 해결은 대부분 침상 안정, 약물 요법, 그리고 물리 치료 등으로 가능하다. 또 세심한 진찰과 정확한 검사로 통증 유발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이를 해결하는 비수술 주사 치료가 보편적으로 적용된다. 통증이 생긴 부위에 최대한 가까이 진통 소염제를 주사하는데 디스크가 삐져나온 정도가 약한 경우에 효과가 좋다. 주삿바늘을 이용해 근육 및 인대 신경 주위에 정확히 위치시킨 뒤에 염증 제거 약물을 주입하는 방법으로 대부분 통증이 사라진다. 그런데 통증이 만성화가 되고 자꾸 재발하는 경우는 정밀검사 및 정확한 진단 하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은 최후의 수단으로 선택하는데 발목을 움직이기 어렵거나 다리를 들기 힘든 사람, 신경이 압박되어 다리의 마비가 진행되거나 대소변의 장애가 생긴 경우, 통증으로 인해 심한 기능장애가 유발되는 사람들은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평소 허리디스크가 있는 사람들은 간혹 급성 통증이 찾아오면 초기 대응을 잘 해야 한다. 급성 통증이 생기면 무리하게 움직이지 말고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무릎을 구부리고 바로 눕거나 옆으로 눕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디스크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생활습관 관리와 허리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2018년 허리디스크 환자 월별 추이.
2019.08.18 I 이순용 기자
  • ‘바람만 스쳐도 고통스러운’ 통풍 … 방치하면 관절파괴, 신부전까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통풍은 요산이란 물질이 몸 안에 지나치게 쌓여 극심한 통증과 함께 열, 붓기가 생기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통풍 환자는 2012년 약 26만 명에서 2017년 약 39만 명으로 5년간 50%가량 증가했다. 특히 2017년엔 남성 환자의 수가 약 36만 명으로, 환자의 90% 정도가 남성이었다. 통풍은 젊은 사람보단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 잘 발생한다. 최근 20~30대 환자들이 증가하는 추세긴 하지만, 환자의 대부분은 40대 이상이다. 통풍은 제때 치료되지 못하면 관절 파괴와 신부전(신장 기능이 떨어져 몸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의심 증상을 발견하면 미루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요산이 몸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계속 쌓이면 통증통풍의 가장 큰 원인인 요산은 단백질의 일종인 퓨린이란 물질이 체내에서 분해되면서 생긴다. 건강한 신체에선 혈액 속 요산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요산의 일부가 몸 밖으로 빠져나간다. 하지만 요산이 생성되는 양이 배출량보다 많은 경우, 또는 요산 배출량이 감소한 경우에는 요산의 농도가 증가해 고요산혈증이 발생할 수 있다.요산의 농도가 증가하면 바늘 같이 뾰족한 결정이 관절의 연골(뼈와 뼈를 이어주는 연한 조직)이나 그 주위에 쌓이면서 극심한 통증, 열, 붓기가 나타난다. 통풍으로 인한 통증은 대개 발병 24시간 이내에 가장 심하고 2~3일 내로 사라지는 편이며, 7~10일을 넘기지 않는다. 통증이 생기는 부위는 대개 엄지발가락, 발등, 발목, 발뒤꿈치, 무릎, 팔목, 손가락, 팔꿈치 관절로, 갑자기 붉게 부어오르며 손을 살짝 대기만 해도 심한 고통을 느끼게 된다. 열과 오한도 동반되며, 밤에는 통증이 특히 심해져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괴로워하기도 한다.◇초기엔 항염제로 통증 조절 … 만성으로 진행되면 관절염 동반통풍 초기에는 우선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로 통증을 조절한다. 증상이 호전된 뒤에는 재발을 막기 위해 요산배설제 등을 이용한다. 통풍이 처음 나타났을 때는 며칠 후에 증상이 저절로 사라져 완전히 회복됐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때 통풍을 치료받지 않고 방치하면 통증이 사라진 뒤 한동안 멈춰 있다가 수개월~몇 년 후 재발할 수 있다. 재발은 반복되며 이 과정에서 만성 통풍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만성 통풍은 뼈나 연골이 파괴되고 손과 발의 관절이 변형되는 통풍성 관절염을 동반할 수 있다.통풍 증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전, 혈액 속 요산 농도가 높아 콩팥에 돌이 생기기도 한다. 이 돌 때문에 옆구리에 통증이 생기는 콩팥산통이 나타날 수 있는데, 통풍 환자의 10~40%는 증상이 처음 나타나기 전 한 번 이상의 콩팥산통을 겪는다.◇술에는 요산 생성하는 퓨린 많아 … 체중 조절, 수분 섭취, 규칙적 식사 필요‘맥주를 많이 마시면 통풍에 걸린다’는 말이 있다. 모든 흡연자가 폐암에 걸리는 것은 아닌 것처럼 맥주를 많이 마시는 사람들이 모두 통풍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다만, 요산을 생성하는 퓨린은 맥주뿐만 아니라 많은 종류의 술에 다량 함유돼 있어 이미 통풍인 사람들, 가족 중에 통풍 환자가 있는 사람들은 술을 가급적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퓨린은 술 외에도 붉은 고기류, 해산물, 튀긴 음식, 내장 부위, 과당 음료 등에도 함유량이 높아 위와 같은 식품을 너무 자주 섭취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송주경 대전선병원 내과 전문의는 “비만인 사람들은 통풍이 비만인 사람에게서 발생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으므로 예방을 위해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요산을 충분히 배설시키기 위해 하루 약 2ℓ씩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통풍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2019.08.17 I 이순용 기자
法, 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 집행정지 기각
  • 法, 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 집행정지 기각
  • 골관절염 유전자세포치료제 인보사. (사진=코오롱생명과학 홈페이지 갈무리)[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코오롱생명과학이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에 대한 품목 허가 처분을 잠정 중단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재판장 홍순욱)는 13일 코오롱생명과학이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인보사는 사람의 연골세포가 담긴 1액과 연골세포 성장인자(TGF-β1)를 도입한 형질전환세포가 담긴 2액으로 구성됐다. 이 제품은 지난 2017년 7월 12일 국내 첫 유전자치료제로 식약처 허가를 받았지만 최근 2액의 형질전환세포가 허가 당시 제출 자료에 기재된 연골유래세포가 아니라 신장유래세포인 게 밝혀졌다. 신장유래세포는 종양 유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는 지난 5월 인보사의 품목 허가를 취소했다. 이에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달 9일 서울행정법원에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상대로 품목허가 취소 처분과 관련한 집행정지를 신청했다.하지만 법원은 코오롱생명과학의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 개발과정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해야 하지만 형질전환 신장세포(GP2-293) 세포를 대상으로 한 연구용 세포은행이 구축된 이유에 대해서도 ‘자세한 경위는 알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처럼) 인보사 개발과정의 핵심적이고 중요한 부분에 관해 쉽게 납득할 수 없는 해명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취소처분 효력으로 코오롱생명과학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인보사의 안전성이 현재 단계까지 과학적, 의학적으로 검증됐다고 단정할 수 없는 상황에서 집행정지가 인용된다면 가장 중요한 공공복리인 사람의 생명이나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재판부는 그러면서 “이 사건 취소처분의 효력을 정지해 제조판매허가의 효력을 유지한 채로 본안사건을 진행하기보다는 제조판매허가의 효력을 정지한 상태에서 충실한 본안심리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판시했다.한편 코오롱생명과학은 이번 결정에 대한 공시를 내며 “이번 효력정지 신청 기각결정에 대한 불복 여부 등을 포함해, 향후 공시의무 사항이 발하면 공시할 것”이라며 “인보사 관련 행정소송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코오롱은 품목허가 취소 처분 외에도 △인보사케이주 임상시험 계획승인 취소처분 △인보사케이주 의약품 회수·폐기 명령 등에 대한 행정 소송도 제기한 상태다.
2019.08.13 I 송승현 기자
'최대 실적' 그들에겐 특별한 뭔가가 있다
  • '최대 실적' 그들에겐 특별한 뭔가가 있다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대웅제약(069620), 의료기기 업체 오스템임플란트(048260)(오스템), 바텍(043150) 및 레이언스(228850), 줄기세포 치료제 기업 메디포스트(078160)의 공통점은? 이들은 모두 2분기나 반기 기준으로 최대 매출 실적을 올린 곳이다. 전통 제약사, 의료기기, 바이오텍이라는 차이에도 불구하고 신흥 해외시장에서 두각을 나태는 한편 이를 뒷받침하는 탁월한 제품 경쟁력을 보유한 공통점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 2634억원을 거뒀다. 임플란트 업체 오스템도 2분기 1409억원 매출로 7분기 연속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치과용 진단장비 기업 바텍도 2분기 매출액 726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바텍의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센서)등을 생산하는 레이언스도 327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메디포스트는 상반기 237억원 매출로 반기 기준 최대 매출을 거뒀다.◇ 美, 中 신흥 해외수출 최대 매출 견인우선 메디포스트를 제외하고 대웅제약과 오스템, 바텍, 레이언스 모두 미국·중국 등 해외 수출 실적이 사상 최대 매출 견인에 큰 몫을 했다. 대웅제약은 미국에서 주름 개선용 의약품(보톡스) 제품인 ‘나보타’(미국 제품명 주보) 매출이 급증한 덕을 봤다. 나보타는 지난 5월 미국시장에 출시돼 지난해 2분기 29억원에 그쳤던 국내외 나보타 매출을 지난 2분기 186억원으로 6.4배 이상 늘렸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해외수출액 157억원 중 미국 수출이 153억원”이라고 말했다. 미국시장은 전세계 4조원 규모의 보톡스 시장 50%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다.오스템과 바텍, 레이언스는 모두 ‘중국 수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중국은 최근 치과용 의료기기 수요가 급성장하는 신흥시장이다. 치과 시장의 연 평균 성장율은 20%에 달한다. 일단 오스템은 대중국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늘어 해외 성장을 견인했다. 이로써 전체 해외 매출액 역시 837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불어났다.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바텍 역시 아시아와 북미 지역 매출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바텍은 중국 등 아시아 지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2% 급증한 217억원을 기록했다. 바텍은 중국에서 치과용 3D CT(그린 스마트)를 지난해 6월 출시해 1년만에 1000대를 판매, 104억원 매출을 거뒀다. 여기에 세계 최대 치과의료기기 시장인 북미에서도 전년 동기보다 29% 불어난 157억원 매출로 재미를 봤다. 바텍의 치과 엑스레이 장비 센서 등을 생산하는 레이언스 역시 바텍이 중국에서 선전하자 덩달아 매출 증대 효과를 누렸다. 레이언스 관계자는 “중국과 인도는 치과 진단장비 자체가 없는 신흥 치과시장”이라며 “중국에는 10년전부터 들어가 진입 자체가 빨랐다”고 말했다.◇ 기술력 기반 탁월한 제품 경쟁력이들은 또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당 제품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보톡스 제품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받고 미국시장에 최초로 진출한 국내 기업은 대웅제약이다. 이는 대웅제약의 기술력과 연구개발 역량을 입증한 부분이라는 평가다. 오스펨 역시 지난 2017년 임플란트 픽스쳐(잇몸에 고정하는 나사)시장에서 232만개 이상 판매로 글로벌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전 세계 치과의사들로부터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은 대목이다. 바텍도 엑스레이 영상 장비 핵심 기능이자 진료 정확성과 직결되는 영상 품질 우수성이 업계 최고로 평가된다. 실제 바텍은 국내 최초로 치과 엑스레이 장비를 개발한 이후 국내 치과 이미징(눈에 안 보이는 엑스레이 신호를 눈에 보이는 신호로 바꿔주는 장치)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레이언스 역시 국내 센서 매출 1위 업체다. 레이언스 관계자는 “센서는 산업용(CMOS센서), 의료용(TFT센서), 치과용 구강센서 등으로 나뉘는데 이 세가지를 모두 생산·설계·개발하는 기업은 국내에서 레이언스가 유일하다”며 “다른 경쟁자들은 대부분 TFT나 CMOS 한 분야만 사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디포스트 역시 세계 최초로 동종제대혈(자신의 줄기세포가 아닌 남의 줄기세포 이용)유래 줄기세포 치료제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제대혈은 신생아 출생시 탯줄과 태반 속에 존재하는 혈액으로 줄기세포를 다량으로 갖고 있어 백혈병, 뇌성마비 등 각종 난치병 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 제대혈에서 뽑은 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해 만든 골관절염 무릎 연골 치료제인 ‘카티스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하면서 분기 최대 매출을 이끌었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현재 국내 줄기세포치료제가 4종이 있는데 그 중 유일하게 연간 매출이 100억원을 넘는 곳”이라며 “타제품은 2~30억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2019.08.13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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