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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바이오, 상장 첫 날 '강세'… 공모가 웃돌아
  • [특징주]프롬바이오, 상장 첫 날 '강세'… 공모가 웃돌아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건강기능식품 전문 기업 프롬바이오(377220)가 코스닥 시장 상장 첫 날 강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0분 현재 프롬바이오는 시초가 대비 4.68%, 900원 오른 2만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1만8000원)보다 약 7% 높은 1만9250원에 결정됐다. 앞서 지난 9~10일 진행된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프롬바이오의 경쟁률은 85.71대 1을 기록했다. 이에 공모가는 희망 밴드(2만1500~2만4500원) 최하단을 약 16% 밑도는 1만8000원으로 결정됐다.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발행사와 협의를 통해 현재 시장 친화적인 공모가를 결정했다”라며 “향후 시장 상황이 호전될 경우 상당한 상승 잠재력이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지난 13~14일 진행된 청약에서는 경쟁률 48.24대 1을 기록, 증거금 약 2604억원을 모았다. 프롬바이오는 ‘개별인정형 원료’를 바탕으로 연구·개발 능력을 갖춘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관절연골엔 보스웰리아’, ‘위건강엔 매스틱’ 등의 메가히트 제품을 보유하고 있어 시장에 잘 알려져 있기도 하다. 또한 다이어트, 수면 건강, 눈 건강 등 다양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추가적인 연구에도 매진하고 있다.이와 더불어 회사는 제품 카테고리 확장과 함께 라이브 커머스, 모바일 앱 등 유통채널 다양화, 해외 시장 확보 등을 통해 지속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2021.09.28 I 권효중 기자
①난치병 해결사로 등장한 '세포치료제'
  • [미래기술25]①난치병 해결사로 등장한 '세포치료제'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세포치료제는 1세대 재조합 단백질, 2세대 항체치료제를 이은 3세대 바이오 의약품으로 일찍부터 주목받아 왔습니다. 기존의 재조합 단백질 의약품은 체내에서 약효가 짧고 항체 의약품은 다양한 질환에서 활용되기 어렵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받아 왔습니다. 반면 세포치료제는 이론적으론 질환의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면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 바이젠셀의 김태규 대표는 “화학물 치료가 한계에 부딪히면서 바이오 의약품 치료제가 개발되기 시작했다”면서 “항체 치료제가 좋은 효과를 내면서 현재 글로벌 블록버스터 약물로 자리 잡았다. 또 세포치료제는 새로운 형태의 난치병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세포치료는 수혈, 조혈모세포 이식 등을 통해 이미 많은 생명을 살린 이력이 있다”면서 “세포치료제는 시작 단계이지만 난치병 치료에 새로운 영역을 구축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세포치료제는 살아있는 세포를 치료에 이용합니다. 세포치료제에 쓰이는 세포의 종류는 줄기세포, 면역세포, 피부세포, 피부·연골 세포로 나눌 수 있습니다. 줄기세포에는 배아줄기세포, 역분화줄기세포, 성체줄기세포 등이 있고 파킨슨병 (Parkinson’s disease),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 척수손상, 뇌졸중, 화상, 심장병, 당뇨병, 류마티스성 관절염 등의 질환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면역세포는 T세포, 자연살해(NK)세포 등이 있고 백혈병, 림프종, 간암, 폐암, 전립선암, 자가면역질환 등을 치료합니다. 체세포는 피부세포와 연골세포가 있고 피부 화상, 흉터, 퇴행성 관절염 등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오늘날 기증된 장기와 조직을 이식함으로써 여러 질병을 치료하고 있으나 이식될 장기는 항상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를 보완할 방법으로 줄기세포를 특수한 형태의 세포로 분화시켜 질병 치료에 사용하는 방법이 개발되고 있습니다.정희진 홍익대 바이오화학공학과 교수는 ‘유전자·세포치료제 개발 현황 및 동향’을 통해 “세포 치료는 장기이식과 비교했을 때 5~10% 비용만으로 치료가 가능하고, 복수의 환자에게 이식이 가능하다”면서 “세포치료는 비침습적이기 때문에 간편한 방법으로 세포 이식이 가능하고 수술이 용이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교수는 이외에도 세포치료제가 △유전자 도입이 가능하고 △ 사망률을 낮추고(무병생존기간을 늘리고) △ 환자 자신의 세포를 자가 세포치료제로 개발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고 소개했습니다.면역세포치료는 현재 암 치료에 이용되는 외과적 수술과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치료 등과 더불어 ‘제4의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기존의 화학항암제에서 면역항암제로 패러다임 전환(Paradigm shift)이 빠르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세대별 항암제를 살펴보면, 1세대 화학항암제는 암세포뿐 아니라 정상세포까지 공격해 부작용이 크고, 2세대 표적항암제는 암세포의 특정 단백질 등을 타깃하여 부작용은 덜하지만 적용 대상이 제한적이고 내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암이 생기는 근본적인 원인은 체내 면역시스템이 적절하게 작동하지 않아서인데, 3세대 면역항암제는 암과 면역질환의 치료에서 혁신적인 효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면역항암제는 부작용 측면에서도 기존 항암 요법 대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특히 ‘CAR-T’(키메라항원수용체) 세포치료제는 혈액암에서 암세포를 완전히 소멸시키며 완치 판정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노바티스의 세계 최초 CAR-T 세포치료제 ‘킴리아’(Kymriah)는 소아청소년 재발·난치성 B 세포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ALL18)을 대상 임상시험에서 3개월 내 83%의 완전 관해율을 보였습니다. 완전 관해율(Complete Response)은 질병에 대한 모든 임상적 증거가 사라진 비율, 즉 완치 비율을 말합니다.독일 카이트(Kite)사의 CAR-T 세포치료제 ‘예스카타’(Yescarta)는 재발·난치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을 적응증으로 합니다. 2회 이상의 항암 치료에 실패한 재발·난치성 림프종 환자의 경우 기존 치료법으로 치료 시 6개월 후의 완전 관해율이 7%에 불과하지만, 예스카타 투여 시 51%의 완전 관해율을 보였습니다. 바이젠셀의 NK·T 세포 림프종 치료제 ‘VT-EBV-N’은 임상에서 5년 무재발 생존율이 90%로 나타났습니다. 종전 치료제의 생존율은 26%에 불과했습니다. 이 치료제는 지난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습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1.09.28 I 김지완 기자
노력과 도전…'쉰하나' 탱크 최경주는 멈추지 않는다
  • [핫피플]노력과 도전…'쉰하나' 탱크 최경주는 멈추지 않는다
  • 최경주가 마지막 18번홀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퍼트를 넣은 뒤 환호하는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한국 남자골프의 간판 최경주(51)가 늘 강조하는 말이다. 지난 6월 최경주는 올해 시드를 잃고 2부(콘페리) 투어에서 활동하는 이동환(34)과 김민휘(29) 등 후배들의 어려움을 보고는 “좌절하지 마라.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 PGA 투어에서 다시 만날 때까지 응원하겠다”고 용기를 불어넣었다. 최경주는 후배들에게 가장 존경받는 선배다. 그의 골프인생이 노력과 도전으로 이뤄낸 결과이기에 최경주의 조언은 더 크게 다가온다. 많은 후배들이 그가 걸어간 길을 따라가는 이유다.한국 남자골프의 간판으로 활동해온 ‘탱크’ 최경주가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 페닌슐라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 앤드 스파이글래스 힐(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에서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쳐 한국 선수 최초로 우승했다. 2000년 한국인 최초로 PGA 투어 진출, 2002년 한국인 최초의 PGA 투어 우승에 이어 또 한 번 한국 남자골프의 역사를 새로 쓴 기념비적인 일이다. 한국과 일본에서 프로 활동을 하던 최경주는 2000년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무대를 밟았다. 1999년 12월 퀄리파잉 스쿨을 통과하며 투어 카드를 얻었다. 최경주의 PGA 투어 진출은 무모한 도전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예견대로 첫해 30개 대회에 출전해 14번 컷 탈락하면서 시드를 잃었다. 하지만 최경주는 좌절하지 않고 다시 퀄리파잉 스쿨에 도전했다. 당시만 해도 한국과 일본에선 남자골프의 인기가 높았다. 여자골프와 비교해 시장 규모도 컸던 터라 돌아오면 안정적인 활동을 보장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PGA 투어에서 우승하겠다는 집념과 의지로 어려운 길을 택했다. 퀄리파잉 스쿨에 다시 도전한 최경주는 극적으로 출전권을 받아냈다. 2년 차엔 톱10까지 이름을 올리며 서서히 적응했다. 그리고 3년 차이던 2002년 컴팩 클래식에서 마침내 한국인 최초로 PGA 투어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탱크’라는 별명처럼 될 때까지 하겠다는 투지와 노력 그리고 땀으로 만든 결과였다. (디자인=문승용 기자)새 길을 개척하며 PGA 투어를 누빈 최경주는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통산 8승 거두며 아시아 선수 최다승이라는 기록을 쌓았다. 통산 8승의 과정 역시 피와 땀으로 만들어낸 결과였다. 2009년 통산 7승 고지에 오른 최경주는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더 큰 목표를 세우고 체중 감량과 스윙 교정이라는 새로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최경주에겐 모험이었고 또 한 번의 도전이었다. 당시 최경주의 몸무게는 90kg을 넘었다. 그는 가장 컨디션이 좋았을 때인 83~85kg을 유지하기 위해 식단을 바꾸고 살을 빼는 운동을 했다. 골프선수에게 변화는 가장 무서운 적이지만, 겁내지 않았다. 그러나 최경주의 선택은 실패로 끝났다. 1년 동안 노력했으나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 무리한 체중 감량으로 엉덩이 연골 인대 통증 등 부상도 따랐다. 거리도 줄어 경기력이 크게 떨어졌다. 서서히 은퇴 얘기가 흘러나왔다.2년 뒤인 2011년 최경주는 다시 정상에 섰다. 마흔을 넘긴 나이에 큰 실패를 경험하고 원점으로 돌아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 얻은 성과였다. 그토록 염원하던 메이저 대회는 아니었지만,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우승했다. 탱크의 부활이었다.최경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연습벌레’다. 3년 전, 국내에 들어와 후배들과 경기에 나섰던 최경주는 “지금까지 친 공의 개수가 7000만개 이상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연습량은 PGA 투어 선수들도 혀를 찰 정도였다. 남들보다 일찍 연습장에 나와 해가 질 때까지 샷을 했다. 1970년생인 최경주는 쉰살을 넘긴 지난해부터 챔피언스 투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서른 살의 나이로 PGA 투어에 도전한 데 이어 20년 만에 새로운 길을 나섰다. 만 50세 이상이 참가하는 챔피언스 투어는 PGA와 유럽 무대를 누벼온 베테랑들의 격전지다. 국내에선 선수가 많지 않아 활성화되지 않았으나 미국에선 PGA 투어 다음으로 인기가 많고 투어 규모도 크다.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아는 최경주는 단단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챔피언스 투어 수준이 기대 이상으로 높다”며 “우승하기 위해서는 죽기 살기로 해야 할 것 같다. 선수들의 면면이 화려하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고 이전보다 더 강렬한 눈빛을 보였다. 그동안 PGA 투어와 챔피언스 투어를 병행해온 최경주는 지난 8월 “병행하는 게 힘에 부쳤던 게 사실이다. 이제는 챔피언스투어에 전념할 생각이다”라고 새로운 계획을 밝혔다. 그리고 한 달 만에 결실을 봤다. 지난주 챔피언스 투어 14번째 대회에서 준우승한 최경주는 일주일 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한국인 최초의 챔피언스 투어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10년 4개월 만에 들어 올린 우승트로피다. 최경주는 28일 우승트로피를 들고 금의환향한다. 30일부터 경기도 여주의 페럼CC에서 자신의 이름을 걸고 개최하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해 국내 팬들 앞에서 선다. 최경주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열린 PGA 챔피언스 투어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AFPBBNews)
2021.09.28 I 주영로 기자
바른세상병원 휜 다리 교정술 시 줄기세포 치료 관련 효과 입증
  • 바른세상병원 휜 다리 교정술 시 줄기세포 치료 관련 효과 입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관절전문 바른세상병원은 서동원 원장, 여우진 원장, 경봉수 원장, 정구황 원장, 소상연 원장 등 관절클리닉 의료진들이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 논문 ‘Human umbilical cord-blood-derived mesenchymal stem cell can improve the clinical outcome and Joint space width after high tibial osteotomy (근위경골절골술에서 동종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술 병행 시, 관절 간격 유지 및 임상적 치료 효과)’가 국제학술지 ‘The Knee’ SIC(E)에 등재됐다고 27일 밝혔다.해당 연구는 O자형 휜다리가 동반된 무릎 관절염의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는 휜 다리 교정술 ‘근위경골절골술’ 시, 연골재생술인 카티스템 줄기세포 치료를 병행했을 때의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O자로 휜 다리의 경우 체중이 무릎 안쪽으로 쏠리면서 내측 연골만 닳는 내측 관절염을 유발하게 되는데, 이럴 경우 휜다리를 일자로 교정해주는 근위경골절골술로 체중 부담을 바깥으로 분산해주면 휜다리 교정과 함께 관절염 치료 효과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다리 교정을 통해 손상이 덜한 바깥쪽 연골을 대신 사용하는 것으로 손상된 내측 연골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라고는 할 수 없었다.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 연골이 닳아 관절 간격이 좁아지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인 만큼 적절한 관절 간격의 유지가 중요하다.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연구팀은 근위경골절골술 시 카티스템 치료를 병행했을 때의 치료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해당 환자들의 임상 결과들을 모아 비교 분석했고, 근위경골절골술과 단순 미세천공술만 시행했을 때와 비교해 카티스템 치료를 병행했을 때 관절 간격을 유지하고 확장하는데 유리한 결과를 확인함으로써 관절염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카티스템은 탯줄에서 추출한 제대혈 줄기세포 성분으로, 연골 손상이 진행된 무릎 부위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직접 주입함으로써 연골을 재생시키며 기능 회복을 돕는 치료법이다. 특히 카티스템은 면역 거부 반응이 거의 없고 환자의 나이와 병변 범위 등에 구애받지 않고 시행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한번 손상된 연골은 자연적으로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연골 손상이 많이 진행된 환자, 보존적 치료 효과에도 호전이 없고 통증이 심한 관절염 2~3기 환자에게 주로 적용할 수 있다. 해당 논문의 교신 저자인 바른세상병원의 경봉수 원장은 “O자형 휜다리가 있는 관절염 환자의 경우 근위경골절골술 시 휜다리가 곧게 교정됨으로써 미관상 좋을 뿐 아니라 관절염의 진행 속도를 늦추고 연골 손상이 있는 관절의 마찰이 줄어 통증이 호전되는 효과가 있다. 이때 카티스템 치료를 병행하게 되면 손상된 연골재생 효과가 더해져 통증 감소는 물론 관절 간격을 유지하고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하며 “해당 연구결과가 활동이 많고, 비교적 이른 나이에 관절염으로 고생하고 있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연구팀의 논문이 SCI(E) 국제학술지 ‘The Knee ’에 게재됐다.
2021.09.27 I 이순용 기자
  • [증시캘린더]이번주(9월 5주) 바이오플러스·실리콘투 등 상장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이번 주에는 바이오플러스·에스앤디·실리콘투 등 중소형 공모주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원준·아스플로·씨유테크는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SK배터리는 SK이노베이션에서 분사한다.9월 27일(월)△바이오플러스 상장-히알루론산 기반 더말필러, 유착방지제 등 생산.-일반 공모 경쟁률 1206.63대 1.-공모가 3만1500원, 공모금액 441억원. 공모금액은 신제품 연구개발과 시설투자 등에 활용. △원준 일반 청약-2차전지 소재 생산에 필요한 열처리 장비 생산. 열처리 원천기술 보유.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1464대 1.-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한 6만5000원, 공모금액 653억원. △아스플로 일반 청약-반도체 공정가스 공급 및 제어용 부품 생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1차 벤더.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2142.7대 1, 사상 최고치 기록-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한 2만5000원, 공모금액 157억5000만원. △케이카 수요예측-중고차 매매업체 케이카,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 -공모가 희망범위 3만4300원~4만3200원. 공모금액 최대 7271억원-9월 30일~10월 1일 일반청약 거쳐 다음달 코스피시장 상장9월 28일(화)△프롬바이오 상장- ‘관절연골엔 보스웰리아’, ‘위건강엔 매스틱’ 등 건강기능식품 판매.-일반 공모 경쟁률 48.2대 1.-공모가 1만8000원, 공모금액 432억원.△씨유테크 일반 청약-표면실장기술(SMT) 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에 사용되는 FPCA(연성 인쇄 회로 조립) 회사.-공모가 희망범위 5100~5600원. 공모금액 최대 267억원.9월 29일(수)△에스앤디 상장-불닭 볶음면을 비롯한 각종 라면에 들어가는 분말과 액상소스 생산.-일반 공모 경쟁룰 4.2대 1-희망범위보다 낮은 2만8000원 공모가 확정. 공모금액 총 286억.△실리콘투 상장-K-뷰티 e커머스업체. 북미, 일본, 유럽, 동남아 등 전 세계 100개국에 국내 브랜드 화장품 수출.-일반 공모 경쟁률 1700.56 대 1-공모가 2만7200원, 공모금액 450억원.9월 30일(목)△자안코스메틱 주주총회-자안코스메틱, 주총 열어 안시찬 대표이사 해임 안건 표결-최근 최대주주가 이일준 대양산업개발 회장으로 변경. 이날 주총 안건에는 이일준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내용 포함. 10월 1일(금)△SK배터리 분사-SK배터리, SK이노베이션에서 분사해 출범-배터리 사업을 하는 가칭 SK배터리와 석유개발 사업을 하는 SK E&P를 신설하고, SK이노베이션을 친환경 투자 지주사로 전환.
2021.09.26 I 김겨레 기자
통풍치료제 ‘알로퓨리놀’, 부작용 유발...“사전 유전자 진단 필요”
  • 통풍치료제 ‘알로퓨리놀’, 부작용 유발...“사전 유전자 진단 필요”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통풍치료제 사용되고 있는 자이로릭 등 알로퓨리놀 성분 치료제가 일부 환자에서 부작용을 유발해 사전 유전자 진단이 요구되고 있다.2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통풍 환자는 2015년 33만4705명에서 2020년 46만8083명으로 약 40% 증가했다. 통풍은 주로 남성에서 발생하는데, 이는 남성은 콩팥에서의 요산 제거 능력이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는데 반하여 여성은 폐경 이전까지는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요산 제거 능력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통풍은 혈액 내에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요산염 결정이 관절의 연골, 힘줄, 주위 조직에 침착되는 질병이다. 요산이란 세포가 수명을 다한 후 핵산이 유리된 뒤에 이 핵산의 구성성분인 퓨린 (purine)이라는 물질이 간에서 대사되면서 생기는 최종 분해 산물을 일컫는다. 요산은 보통 콩팥을 거쳐 소변으로 배설되는데, 요산 배설이 저하되는 원인으로는 신장 질환이나 아스피린, 이뇨제 복용, 음주 등이 꼽힌다.통풍의 증상은 △무증상 고요산혈증 △급성 통풍성 관절염 △간헐기 통풍 △만성 결절성 통풍 등의 전형적인 4단계를 거친다. 국내에서 처방되고 있는 알로퓨리놀 성분 통풍치료제 ‘자이로릭’.(사진=삼일제약)◇알로퓨리놀, HLA-B*5801 유전형 환자서 이상반응통풍 치료법은 질환의 진행 단계에 따라 조금씩 상이한데, 만성 결절성 통풍으로 발전한 경우 항고요산혈증 약물을 이용하여 고요산혈증을 조절하면 요산이 조직에 침착되는 것을 예방하고 혈중 요산농도를 정상화시킬 수 있다. 이 때 ‘알로퓨리놀(allopurinol)’이라는 요산배설촉진제가 주로 사용된다.하지만 일부 환자의 경우 알로퓨리놀을 투여했을 때 중증피부약물이상반응(SCAR)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아시아 및 유럽에서 알로퓨리놀은 SCAR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약물에 대한 이상반응은 유전적 요인에 영향을 받는데, 알로퓨리놀에 의한 SCAR의 발생은 HLA-B*5801 유전형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인 중 HLA-B*5801 유전형의 비율은 약 12%로 서양보다 높은 수준이다.따라서 알로퓨리놀 약제를 투여하려는 통풍 환자라면 사전에 HLA-B*5801 유전형 여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며, 해당 유전형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HLA-B*5801 유전자검사가 권장된다. 이 검사는 HLA-B*5801 유전자의 보유 여부를 확인해, 알로퓨리놀 약물치료 시 약물 관련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다. 현재 GC녹십자의료재단 등을 통해 ‘HLA-B*5801 유전자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PCR 및 염기서열분석 두 가지 방법이 있으며, 이 중 PCR 검사는 지난 8월 1일부로 알로퓨리놀 투여가 필요한 모든 환자에서 최초 투여 전 1회에 한해 급여 인정이 돼 환자 부담을 덜게 됐다.이미나 GC녹십자의료재단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는 “HLA-B*5801 유전형 환자는 중증피부약물이상반응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어 미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유전자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며 “HLA-B*5801 유전형이 확인된 통풍 환자의 경우, 알로퓨리놀 대신 대체 약제를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1.09.20 I 송영두 기자
수술 부르는 폰 중독, 당신의 TFCC가 위험하다
  • 수술 부르는 폰 중독, 당신의 TFCC가 위험하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새끼손가락 끝이 욱신거리며 아파오거나 새끼손가락쪽 손목에 통증이 있다면 TFCC 손상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TFCC는 우리말로 ‘삼각섬유연골복합체’라고 불린다. 다소 어려운 말을 가진 이 부위는 우리의 새끼손가락 손목 관절에 위치한 삼각형 모양의 섬유성 연골을 의미한다. 이 연골은 손목에 가해지는 충돌을 완화하고 손목을 돌리거나 뒤로 젖힐 때 일종의 쿠션 역할을 한다.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고 장시간 사용한다던가, 업무 특성상 하루 종일 모니터 앞에서 타이핑을 하는 경우 손목에는 무리가 갈 수 밖에 없다. 연세건우병원 이상윤 원장은 “TFCC 손상은 보통 테니스 선수나 골프선수처럼 손을 많이 쓰는 직업군에게서 발생되지만 요새는 스마트폰이나 PC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서도 흔하게 발견된다”고 설명했다.이어 이 원장은 “꼭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TFCC손상은 외상성으로 나타날 수 있다. 우리가 넘어질 때 손바닥을 땅바닥에 짚는데, 이 때 충격을 직접 받는 곳이 바로 TFCC다. 빙판에서 넘어지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고 움직이는 일을 반복적으로 하는 경우에도 TFCC가 손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 원장은 그러면서 “TFCC 손상은 퇴행성 변화로도 관찰될 수 있기에 유의를 해야 한다. 만약 새끼손가락 방향 손목이 아프고 저리거나, 손목을 움직이면 뻐근함과 움직임에 제한이 느껴지는 경우, 손목이 자주 붓고 가끔 힘이 빠지는 경우, 바닥을 짚거나 체중이 실리면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 TFCC를 의심해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TFCC 손상은 보통은 보존적 치료가 가능하다. 약물 치료나 물리 치료 등을 병행해서 치료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상태가 상당히 악화된 경우라면 수술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이원장은 “경험이 충분히 쌓인 병원에서 수술을 받게 되면 안전하게 수술을 진행할 수 있지만, 가장 좋은 것은 수술을 받지 않고 치료를 하거나 통증이 오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라며 “평상시 손목을 많이 쓰는 직업을 가졌거나 스마트폰을 자주 하는 경우 손목을 풀어주는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이상윤 원장이 제안한 손목 운동은 다음과 같다.1. 손목을 시계 방향, 반시계 방향으로 돌려주기2. 손목을 윗 팔에서 빼는 방향으로 당겼다가 밀어주는 운동을 반복하기3. 딱딱한 면에 손목을 가볍게 눌러 굽히기4. 테니스 공 잡았다 놓기를 반복
2021.09.19 I 이순용 기자
벌집 밀랍에서 추출한 비즈왁스알코올, 관절과 위건강 2중 기능성 인정
  • 벌집 밀랍에서 추출한 비즈왁스알코올, 관절과 위건강 2중 기능성 인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관절염은 노년기의 경제적 손실이 큰 질병일 뿐만 아니라 통증으로 인해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매년 관절염 환자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며 2019년에는 502만명을 넘어섰다. 관절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단일원료로 관절&위 건강 기능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원료인 비즈왁스알코올이 주목받고 있다. 비즈왁스알코올은 쿠바산 벌집 밀랍에서 특수공법으로 추출·정제하여 얻어낸 6가지 지방족 알코올 혼합물로 식약처로부터 ‘관절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과 ‘위점막을 보호하여 위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으로 인정받은 기능성 원료이다.기능성 원료인 비즈왁스알코올의 인체적용시험결과 비즈왁스알코올을 매일 100mg씩 6주간 섭취하였을 때, 관절통증 및 뻣뻣함, 불편함 등이 개선되었으며, 통증지표인 vas점수 또한 60.2% 감소한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동물시험에서는 연골손상 감소 및 외부 충격으로부터 관절이 받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프로테오글리칸의 손실감소도 확인하였으나 인체에는 동일하게 작용하지 않을 수 있다.비즈왁스알코올은 위점막을 위점막을 보호해 위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벌집 밀랍은 허준의 동의보감에도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예로부터 위건강을 위해 사용해온 원료이다.
2021.09.18 I 이순용 기자
 족발의 살점 하나…고단했던 삶을 위로하다
  • [미식로드] 족발의 살점 하나…고단했던 삶을 위로하다
  • 경북 문경의 향토음식인 ‘족살찌개’[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족발은 돼지의 족(足)을 삶은 뒤 양념에 조려낸 음식이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즐겨 먹고, 멀리 독일에서도 훈제 족발 요리인 슈바인스학세가 유명하다.우리나라에서는 예부터 돼지 족을 요리에 활용해 왔는데, 특히 궁궐에서도 돼지족이나 소족 등을 족편으로 만들어 먹었다고 한다. 하지만 일반 서민들은 돼지족을 양념에 재운 뒤 먹곤 했다. 같은 돼지고기지만 살코기와 씹히는 맛이 전혀 다른 것이 족발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이다. 새우젓 국물을 찍어 상추에 싸 먹는 족발 한 점은 애주가들이 좋아하는 안주로, 사시사철 출출한 저녁이면 생각나는 각별한 먹을거리다. 쫀득쫀득하게 씹히는 족발 특유의 맛은 껍질과 관절 내의 연골을 구성하고 있는 젤라틴 덕분이다경북 문경에서는 족발을 조금 특별하게 조리해 먹는다. 문경 사람만 아는 족살찌개가 대표적이다. 족살은 족발에 붙어있는 살로, 돼지 앞다리의 살코기와 껍데기를 넣어 김치와 두부 등을 넣고 칼칼하게 끓인 찌개다.족살찌개의 유래도 재미있다. 족살찌개는 탄광촌이 활황이었던 1970~80년대 광부들끼리 고단한 일상을 위로하며 즐겨먹던 음식이다.당시 광부들은 목에 낀 탄가루가 기름기 많은 돼지고기와 함께 씻겨 내려간다고 생각해 돼지고기를 즐겨 먹었으며 고기와 어우러진 국물은 막걸리 한잔과 함께 고단한 일상의 쉼표가 돼준 작은 휴식이었다. 1990년대 들어 탄광이 줄어들면서 연탄의 시대는 저물었지만, 막장에서 구슬땀을 흘린 이들의 특별한 밥상은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찌개에는 돼지고기, 무, 두부, 팽이버섯, 새송이버섯, 그리고 어슷어슷 썬 파를 넣었다. 무와 돼지고기는 애벌로 끓여 두부와 버섯과 파, 후추를 뿌려 올려진다. 보기에 나쁘지 않고 얼큰한 찌개로 어떤 맛일까 끓기를 기다려진다. 구수한 냄새를 풍기며 보글보글 먹음직스럽게 끓기 시작한다. 광부들이 즐겨 먹었던 스토리를 더해 음식 브랜드로 탄생한 족살 찌개는 약돌을 먹여 키운 약돌돼지의 쫄깃한 앞다릿살과 껍데기에 두부와 버섯을 듬뿍 넣어 얼큰하다.
2021.09.18 I 강경록 기자
셀론텍 “국내최초 콜라겐 관절강내 주사 '카티졸' 고성장 자신"
  • [이지혜가 만난 사람들]셀론텍 “국내최초 콜라겐 관절강내 주사 '카티졸' 고성장 자신"
  • 김홍철 셀론텍 상무 인터뷰 현장 모습[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개발, 출시한 콜라겐 관절강내 주사제 카티졸(CartiZol)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55억원이다. 3년래 연매출 300억원을 달성하겠다.” 재생의료 전문 바이오기업 셀론텍의 김홍철 상무는 16일 기자와 만나 “연말 쯤 카티졸 매출이 당사의 기존 핵심 매출 제품인 리젠씰의 매출 비중과 동등해질 전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카티졸은 바이오콜라겐을 관절강내 주입하는 주사제로 통증 완화와 관절기능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셀론텍은 카티졸의 흥행으로 경기도 남양주 금곡일반산업단지에 대규모 바이오콜라겐 생산공장을 신규증설 중이다. 내년 4분기 완공될 예정이다. 또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진행 중인 해외 인허가·수출사업을 중국, 미국, 유럽지역까지 확대할 계획이다.김 상무는 “카티졸의 후속 제품인 ‘하이브리젠’의 제품화를 통해 글로벌 골관절염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기술력·제품력을 인정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주요 내용이다.△기업 소개- 단순한 치료의학을 넘어 재생의료를 실현하기 위해 설립한 재생의료 전문 바이오기업이다. 지난 2001년 국내 생명공학의약품 제1호인 연골세포치료제 ‘콘드론’(알엠에스자가연골유래연골세포)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하는 등 국내 세포치료제 시장을 선두하고 있다. 국내에서뿐 아니라 42가지 원천기술에 대해 52개국의 글로벌 특허권을 취득했다. △이달 말 에쓰씨엔지니어링에 피인수된다. 기대효과는? - 에쓰씨엔지니어링은 50여 년의 역사가 있는 종합엔지니어링 회사다. 셀론텍이 20여 년간 축적해온 재생의료기술의 성과·노하우와 에쓰씨엔지니어링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합쳐진다면 고부가가치 사업으로의 기업가치 증대가 예상된다.△기업의 주력사업 및 대표제품은? - 다양한 인체조직 재생에 필요한 치료재료의 개발·공급이 주력사업이다. 치료제 전 제품에 독자 개발·생산한 바이오콜라겐이 탑재 돼있다. 근육·인대·연골재생에 사용되는 총 9종의 치료재료 품목을 개발해 시판 중이다. 최근 식약처로부터 첨단 바이오의약품 품목에 대한 재허가를 획득했다. 이를 통해 첨단 바이오의약품 개발뿐 아니라 당사의 우수한 세포 배양기술을 활용한 CMO(위탁생산)·CDMO(위탁개발생산) 신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첨단바이오 의약품으로는 ‘콘드론(알엠에스자가연골유래연골세포)’이 있다. 자신의 무릎 세포를 채취·배양해 이식함으로써 정상적인 관절연골 형성에 도움을 주는 자기유래연골세포치료제다. ‘알엠에스오스론(알엠에스자가골수유래뼈세포)’은 골수를 채취해 배양한 이후 이식하는 방법으로 손상된 뼈를 재생할 수 있는 뼈세포치료제다.16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현장in이슈’ 방송△최근 국내 최초로 개발한 관절강내 주사 ‘카티졸’의 기대효과는? - 보통 골관절염 치료는 통증 완화를 위해 진통소염제를 투약하거나 감소된 활액(관절의 윤활막에서 분비되는 끈끈한 액체)을 보충해주기 위한 대증적 치료가 주를 이뤄왔다. 하지만 의료 현장에서는 활액 보충 이상의 효과를 기대하는 요구가 지속됐다. 이에 셀론텍은 미국 FDA(식품의약국) DMF(원료의약품집)에 등재된 바이오콜라겐을 원료로 한 ‘카티졸’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연골뿐 아니라 휘판(연골막)의 구성성분은 콜라겐이다. 카티졸은 바이오콜라겐을 관절강내에 투여해 결손·손상된 관절연골을 보충함으로써 통증 감소와 관절 기능 개선 등 자연치유 과정에 도움을 주게 된다. 카티졸은 동물을 대상으로 한 임상 결과 손상된 관절연골이 재생되는 게 확연히 관찰됐다. 또한 골관절염 환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5개 대학병원에서 실시된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통증 완화 효과가 입증됐다. 이러한 ‘카티졸’의 해당 임상논문은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의 확장판인 SCI(E) 국제학술지 ‘CARTILAGE(교신저자 은평성모병원 권순용 정형외과 교수)지’와 ‘TERM(영국 국제전문학술지)’에 각각 등재됐고 올해 6월 상품화됐다. 카티졸은 약 2000억원 규모의 국내 관절강내 주사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올해 매출목표는 55억원 규모이고 내년은 100억원 이상, 3년 내 300억원 돌파도 기대한다. 16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현장in이슈’ 방송△골관절염 치료 시장 성장성은?-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약 37%가 무릎 관절염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청에선 2040년 65세 이상 인구를 약 1700만 명으로 예상했다. 이를 바탕으로 2040년 65세 이상의 골관절염 환자는 약 620만 명으로 추정된다. 고령화 사회 진전에 따른 골관절염 시장의 성장은 동행한다고 본다.△앞으로 더 성장하기 위한 과제는?- 셀론텍은 R&D(연구개발)에 역점을 둔 재생의료 전문 바이오기업으로 모든 제품에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고 있다. 국내 최초의 생명공학의약품인 ‘콘드론’, 연부조직(건·인대) 재생을 위한 ‘리젠씰(RegenSeal, 콜라겐사용조직보충재)’, 올해 6월 선보인 ‘카티졸’이 대표적인 예다. 제품의 원료 생산·개발에 있어 독자적인 원천기술을 보유해 관련 특허도 다양하게 확보하고 있다. 단순히 해외로부터 수입한 원료를 활용해 제품화한 기업과는 확실히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오리지널제품의 특허권을 일정 기간 보장하는 의약품과 같이 치료재료에도 기술력 인정을 위한 제도적 보장이 뒤따른다면 R&D 기반 바이오회사들의 연구 의지가 더욱 고취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향후 계획은?- 내년 4분기에 경기도 남양주 금곡일반산업단지에 ‘제 2바이오콜라겐’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완공 후 연간 최소 300만관 규모의 프리필드 제형(주사제형) 바이오콜라겐 기반 재생의료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진행 중인 해외 인허가·수출사업을 중국, 미국, 유럽지역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카티졸 후속 제품으로 준비하고 있는 ‘하이브리젠’의 제품화를 통해 글로벌 골관절염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기술력·제품력을 인정받겠다. 16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현장in이슈’ 방송
2021.09.16 I 이지혜 기자
실리콘투·프롬바이오·에스앤디 3사 청약 종료…실리콘투 ‘완승’
  • 실리콘투·프롬바이오·에스앤디 3사 청약 종료…실리콘투 ‘완승’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코스닥 상장이 예정된 실리콘투·프롬바이오·에스앤디 등 3개 업체가 이날 청약을 마감, 총 증거금으로 약 12조원이 몰렸다.실리콘투 청약경쟁률 및 증거금.(자료=삼성증권)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실리콘투는 일반 공모 청약 경쟁률 1700.5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증거금으로는 11조4759억원 가량이 모였다. 반면 에스앤디와 프롬바이오는 각각 4.2 대 1, 48.2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증거금은 실리콘투 쏠림이었다. 3사 합쳐 약 11조8000억원이 몰린 가운데 실리콘투에만 11조4700억원이 몰렸기 때문이다. 에스앤디의 청약증거금은 93억1742만원에 그쳤다.실리콘투는 온라인 역직구몰 ‘스타일코리안닷컴’을 운영하고 있는 이커머스 플랫폼업체다. 현재 100개국 이상에서 100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주력 품목인 K-뷰티 제품뿐 아니라 음식, 패션 등 제품 다양화 방안을 통해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회사는 온라인 역직구몰 ‘스타일코리안닷컴’을 통해 전 세계 100여개 국가와 100만명 이상의 개인 고객에게 K-뷰티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652억원, 영업이익은 58억원을 기록했다.에스앤디는 식품 소재 및 건강기능식품을 제조·개발하는 업체로 코넥스에서 코스닥시장으로의 이전 상장을 앞두고 있다. 주력 제품은 삼양식품(003230)에 납품하는 불닭볶음면 분말·액상소스다. 앞서 회사는 공모가가 희망 밴드인 3만~3만2000원의 최하단보다도 6.7% 낮은 2만8000원으로 확정된 바 있다. 프롬바이오는 관절연골·위장 건강기능식품을 홈쇼핑 등 주요 채널에 납품하고 있다. 지난 9~10일 진행한 수요 예측에서 프롬바이오는 85.71 대 1로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의무보유확약 비율도 1.45%에 불과하다. 공모가 역시 희망 밴드인 2만1500~2만4500원의 최하단을 약 16% 밑돈 1만8000원으로 확정됐다.다만 균등수량은 경쟁률에 반비례한다는 점에서 에스앤디 투자자가 가장 많은 균등수량을 받을 전망이다.에스앤디 균등배정 예상 주수는 약 18.5주이며 프롬바이오가 4.2주, 실리콘투가 0.5주를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한편 프롬바이오는 오는 28일에, 실리콘투와 에스앤디는 같은 달 29일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2021.09.15 I 유준하 기자
`동시 출격` 실리콘투·에스앤디·프롬바이오…투자 포인트는?
  • `동시 출격` 실리콘투·에스앤디·프롬바이오…투자 포인트는?
  • 15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기업 in 이슈’ 방송.[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코스닥 상장이 예정된 실리콘투·에스앤디·프롬바이어 등 3개 업체가 이날 공모 일반청약을 마무리 짓는다.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실리콘투는 일반 투자자 공모 청약 첫날인 전일 171.4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증거금으로 1조1004억원 가량이 모였다. 반면 에스앤디와 프롬바이어는 각각 0.64 대 1, 6.9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실리콘투는 온라인 역직구몰 ‘스타일코리안닷컴’을 운영하고 있는 이커머스 플랫폼업체다. 현재 100개국 이상에서 100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주력 품목인 K-뷰티 제품뿐 아니라 음식, 패션 등 제품 다양화 방안을 통해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에스앤디는 식품 소재 및 건강기능식품을 제조·개발하는 업체로 코넥스에서 코스닥시장으로의 이전 상장을 앞두고 있다. 주력 제품은 삼양식품(003230)에 납품하는 불닭볶음면 분말·액상소스다. 프롬바이오는 관절연골·위장 건강기능식품을 홈쇼핑 등 주요 채널에 납품하고 있다.증권업계 전문가들은 공모주 청약시 상장 직후 유통가능 물량 등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청약 경쟁률이 저조할 시 신청 수량만큼 모두 청약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는 의견이다.이날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기업 in 이슈’에서는 실리콘투·에스앤디·프롬바이어 기업 내용 및 공모주 청약 전략을 짚어봤다.---------------------------------------------* 위 텍스트는 방송 내용의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오늘 공모청약 가능한 업체는?- ‘공모주’ 실리콘투·에스앤디·프롬바이오…오늘 일반청약 마감- 실리콘투 청약 첫날 경쟁률 171.43대 1…증거금 1조1004억원- 에스앤디 0.64대 1, 프롬바이오 6.99대 1 기록◇기업 개요는? ◇기업별 투자 포인트 및 증권가 평가는?- 유진투자증권 “실리콘투, 물류혁신·현지화 통한 글로벌 진출 가속”- 상장 직후 유통가능 물량 등 비교 후 청약 필요
2021.09.15 I 이혜라 기자
인공관절 로봇 수술로 ... 무릎 치료 정확도 . 만족도 다 잡았다
  • 인공관절 로봇 수술로 ... 무릎 치료 정확도 . 만족도 다 잡았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말기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수술적 치료 방법으로 알려진 인공관절 치환술은 두 가지 종류가 있다. 무릎 전체를 인공관절로 바꾸는 전치환술과 손상된 관절 일부분만 바꾸는 부분치환술이 바로 그것이다. 손상된 관절만 바꾸는 환자가 더 많을 것이라고 예상하기 쉽지만 2020년 국내 슬관절 부분치환술 수술 건수는 4790례에 불과하다. 2020년 슬관절 전치환술 수술 건수는 8만 5592례로 부분 치환술보다 17.8배 더 많은 수술이 진행됐다.부분치환술은 뼈, 인대, 연골 등 정상조직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어 관절 가동성 개선 효과가 크고 전치환술에 비해 절삭 부위가 작아 회복도 빠르다. 하지만 정상 관절을 보존하면서 수술을 진행해야 하는 만큼 수술이 까다롭고 정교함을 요구하는 고난도의 수술이기 때문에 수술 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국내 인공관절 수술에 로보틱 테크놀로지의 상용화 바람을 불러일으킨 마코 스마트로보틱스가 부분치환술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목동힘찬병원이 올해 9월 마코 시스템을 활용한 인공관절 부분치환술을 도입했다. 마코는 인공관절 전치환술뿐만 아니라 부분치환술에 대해서도 많은 연구와 임상결과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해외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인공관절 정확히 넣어 재수술 가능성 ↓인공관절 수술의 정확도는 인공관절의 정확한 삽입 여부로 판단할 수 있다. 마코 시스템은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위치와 각도에 대한 오차를 최소화해 수술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수술 전 3차원(3D) 전산화단층촬영검사(CT)영상정보를 활용해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를 파악해 가상의 수술 계획을 세우기 때문이다. 3D CT는 골극, 낭종, 골결손 등을 파악하고 대퇴골(허벅지뼈)과 경골(종아리뼈)의 시상면(신체를 좌우로 나누는 해부학적 단면)과 관상면(신체를 배와 등으로 나누는 해부학적 단면), 다리의 축과 인대균형 등을 모두 고려해 가장 적합한 인공관절 삽입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 수술의 정확도가 향상된다.2016년 골관절수술저널(The Journal of bone and joint surgery)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무릎 인공관절 부분치환술을 받은 총 120명의 환자(마코 로봇 62명, 일반 58명)를 대상으로 인공관절 삽입 위치의 정확도를 비교한 결과, 계획된 위치에서 2도(°) 이내로 정확하게 삽입된 비율이 마코 로봇 수술 환자 그룹에서 더 높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남창현 목동힘찬병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수술의 정확도를 높이면 인공관절의 부정확한 삽입으로 나타날 수 있는 탈구, 해리 등 부작용의 위험이 낮아져 재수술의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며 “또 환자들이 느끼는 이물감이나 통증이 적어 수술 후 만족도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2018년 인공관절수술 학술지(Journal of Arthroplasty)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수술 2년 후 마코 로봇과 일반 부분치환술의 인공관절 보존율을 비교한 결과 일반 인공관절 부분치환술 환자의 인공관절 보존율은 96.3%인 반면 마코 로봇 부분치환술 환자의 인공관절 보존율은 100%로 나타났다. 마코 로봇 부분치환술 후 약 5년간 추적 관찰한 논문에서도 내측, 외측, 슬개대퇴 구획의 인공관절 보존율이 각각 97.8%, 97.7%, 93.3%를 보였다. 인공관절 보존율이 높은 만큼 재수술 가능성이 낮다고 해석해볼 수 있다.◇ 무릎 관절 최대한 보존해 일상 복귀 앞당겨부분치환술은 절개 범위가 작아 전치환술에 비해 회복이 빠르고 재활 기간도 비교적 짧은 편이다. 환자의 정상적인 무릎 관절을 최대한 보존하기 때문에 수술 후 무릎을 더욱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어 일상복귀를 단축시킬 수 있다. 미국 정형외과 학술지 서지컬 테크놀로지 인터내셔널(Surgical Technology International)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마코 로봇 인공관절 부분치환술을 받은 환자의 업무 복귀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6.4주였다. 일반 인공관절 부분치환술 환자의 업무 복귀 기간은 평균 8.2주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봇수술로 약 2주 가까이(평균 1.8주) 업무 복귀 시점을 앞당긴 셈이다.남창현 원장은 “인공관절 전치환술과 부분치환술의 적응증은 다르지만 부분치환술의 장점이 극대화된다면 전치환술을 받기에 이른 환자들이나 수술에 대한 신체적 부담이 많은 고령 환자들의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인공관절 부분치환술을 받은 후 무릎의 움직임이 자연스러워지면 체중조절, 운동 등 꾸준한 관리를 통해 무릎 관절염의 악화를 막고 향후 추가 인공관절 수술의 가능성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심현우 한국스트라이커 대표이사는 “힘찬병원은 마코 무릎 인공관절 전치환술 도입 1년여 만에 5000례를 달성할 정도로 업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며 “마코 시스템이 초기에 인공관절 부분치환술 개발로 시작한 만큼 많은 해외 임상경험과 노하우로 국내 무릎관절염 환자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목동힘찬병원 남창현 정형외과 전문의가 로봇 인공관절 부분치환술 수술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1.09.15 I 이순용 기자
엘앤씨바이오, 中 시장 진출 가시화…중장기 상승 모멘텀 확보-대신
  • 엘앤씨바이오, 中 시장 진출 가시화…중장기 상승 모멘텀 확보-대신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대신증권은 엘앤씨바이오(290650)에 대해 중국 시장 진출 가시화와 동종진피 이식재의 중국 하이난성 긴급사용승인, 동종연골 치료용 의료기기의 임상 완료 등 다양한 상승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2년 이후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현재 엘앤씨바이오 주가는 지난 13일 종가 기준 3만7200원이다.대신증권에 따르면 엘앤씨바이오는 국내 점유율 1위의 피부 이식재 제조 및 판매 기업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동종 진피 이식재인 ‘메가덤’과 동종 진피 파우더 형태의 ‘메가필’, 임플란트 보완에 사용되는 동종 골 이식재 ‘메가본’ 등이 있다.대신증권은 중국 시장 진출이 가시화됨에 따라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8월 중국 국제금융공사와의 합작법인에 대한 1100만달러의 2차 자본금 납입을 확정했다”며 “2억달러 가치로 평가된 합작법인 지분 10%로 지난해 12월 1차 투자금(900만달러) 이후 두 번째 투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에서 우려했던 자본금 납입 지연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중국 시장 진출이 가시화됐다”며 “합작법인의 고성장이 기대됨에 따라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지는 만큼, 2022년 이후 성장성도 가시적”이라고 평가했다.올해 8월 이뤄진 동종진피 이식재 ‘메가덤플러스’의 중국 하이난성 긴급사용승인도 긍정적으로 봤다. 한 연구원은 “메가덤플러스는 유방암 수술 이후 유방재건에 주로 사용된다”며 “중국의 피부 이식재 시장 중 유방재건 시장은 크게 활성화되지 않았음에도 6400억원 규모”라고 했다. 이어 “중국에서는 이종진피 제품이 일반적으로 활용되는데, 동종진피가 부작용이 현저히 적고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확실한 경쟁 우위에 있다”고 봤다.올해 1월 마지막 피험자 주입을 완료한 동종연골 치료용 의료기기 ‘메가카티’에 대해서는 “2022년 2월까지 결과를 확인하고 이후 데이터 통계를 바탕으로 발표될 예정”이라며 “의료기기 허가를 받고 출시하면 중국 시장 진출에 이은 확실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1.09.14 I 김연지 기자
오늘 공모주 청약만 5건…어디에 얼마 넣을까
  • 오늘 공모주 청약만 5건…어디에 얼마 넣을까
  • [이데일리 이지현 권효중 기자] 최근 현대중공업이 공모주 흥행 불씨를 살리자, 이후 청약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번 주 기업공개(IPO) 일반 공모청약에 나서는 기업만 5개사다. 전문가들은 기업의 사업현황 등을 살펴 청약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바이오플러스 신한스팩8호 첫날 경쟁률 두자릿수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14일 일반청약을 예정한 기업은 5개사다. 신한스팩8호와 바이오플러스는 13일부터 청약을 시작한 상태다. 에스앤디와 실리콘투, 프롬바이오는 14일과 15일에 청약을 진행한다. 청약 전에 가장 먼저 살펴야 하는 것은 어떤 기업인지와 수요예측 분위기 등이다. 흥행 가능성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벌써 청약 둘째 날은 맞은 바이오플러스는 2003년 설립된 고분자 생체재료 기반의 의료기기와 바이오 제품을 전문 생산하는 기업이다. 핵심 경쟁력은 독자 개발 플랫폼 특허기술 ‘MDM 테크’다. 이를 바탕으로 생체재료 응용제품의 점탄성, 안전성, 지속성, 몰딩력, 생체적합성, 생분해성 등 기능과 품질을 극대화했다. 현재 주력 제품은 미용성형 제품인 더말필러(Dermal Filler)와 메디컬디바이스 분야의 유착방지제, 관절조직수복재 등이 있다. 바이오플러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140만주로, 100% 신주 모집이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1374개 기관이 참여해 1220.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 기관 중 99.7%가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모가는 3만1500원, 최소 10주 청약 시 필요한 청약증거금은 15만7500원이다. 첫날 경쟁률은 44.21대 1을 기록했다. 같은 날 청약을 진행하는 신한스팩8호의 첫날 경쟁률은 17.40대 1이었다. ◇ 공모가 낮춘 에스앤디 프롬바이오 주목 받을까이날부터 청약을 진행하는 에스앤디와 프롬바이오는 공모가를 희망밴드보다 낮췄다. 더 많은 이들이 청약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 것이다.1998년 설립한 분말·액상 형태의 일반기능 식품을 만드는 에스앤디는 불닭볶음면의 소스 원료로 쓰이는 치킨향 분말과 그릴치킨 농충액 등을 주력 제품으로 하고 있다. 삼양식품(003230), 농심(004370), CJ제일제당(097950), 풀무원(017810), KGC인삼공사 등을 포함해 144개의 국내 대표 식품 및 유통, 건강기능식품 기업들과 220여 종의 식품소재를 거래 중이다. 해외에서 국내 라면의 인기가 높아지며 지난해 매출액은 565억원으로 전년보다 22.1% 증가했다. 지난 2018년부터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22.7%에 달한다. 총 336개의 기관이 참여한 수요예측에서 173.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원래 제시했던 공모가밴드(3만~3만2000원)의 최하단보다 6.7% 낮은 2만8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최소 10주에 대한 청약증거금은 14만원이다. 건강기능식품업체 프롬바이오는 ‘관절연골엔 보스웰리아’, ‘위건강엔 매스틱’ 등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보스웰리아는 메가 히트를 기록하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수요예측에서는 85.71대 1로 다소 저조한 기록을 보였다. 이에 공모가는 희망 밴드(2만1500~1만4500원) 최하단을 약 16% 밑돈 1만8000원으로 결정됐다. 최소 10주 청약 시 필요한 청약증거금은 9만원이다. K-뷰티 수출 플랫폼 기업인 실리콘투는 ‘스타일코리안닷컴’을 통해 세계 100여개국 100만명 이상의 개인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미국 월마트와 캐나다 아이허브 등 해외 유통업체들에게 화장품을 공급한다. 해외 인플루언서와 국내 화장품 브랜드를 이어주기도 한다. 코로나19를 기회로 삼아 지난해 매출액은 99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는 1300억원을 목표로하고 있다. 수요예측에는 총 1395개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1437.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의무보유확약’을 제시한 기관은 총 118곳으로, 전체 기관의 8.5%였다. 공모가는 2만7200원으로 최소 10주 청약 시 13만6000원의 청약증거금이 필요하다.이들 기업은 중복청약이 금지됐다. 하지만 청약 기업이 다른 만큼 날짜가 같아도 개별 기업에 모두 청약할 수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의 증권신고서와 투자설명서의 사업현황 등을 먼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며 “단기적으로 수급 상황을,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2021.09.14 I 이지현 기자
프롬바이오, 공모가 1만8000원… 밴드 하단 16% 하회
  • [마켓인]프롬바이오, 공모가 1만8000원… 밴드 하단 16% 하회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프롬바이오가 공모가를 희망 밴드 하단을 약 16% 밑돈 1만8000원으로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9월 9~10일 양일간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는 85.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공모가는 희망 밴드(2만1500~1만4500원) 최하단을 약 16% 밑도는 1만8000원으로 결정됐다.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공모 시장 상황으로 인해 회사 가치에 비례한 가격이 나오지는 않았으나, 참여한 기관들은 프롬바이오가 가진 기술력과 브랜드 잠재력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발행사와 협의를 통해 현재 시장 상황에 맞게 가격을 조정해 공모가를 결정했다. 그러나 향후 시장 상황이 호전될 경우 상당한 상승 잠재력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총 432억원에 해당하는 240만주를 공모 예정으로, 상장 직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2490억원이다. 프롬바이오의 강점은 개별인정형 원료를 바탕으로 한 고성장과 고수익성이다. 제품 연구개발은 물론이고 생산시설과 유통망까지 직접 확보하고 관리하여 부가가치를 극대화했다. 외적으로는 최근 3년간 연평균 58.5%에 달하는 매출 성장률로 지난해 매출액 1080억을 기록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19.5%의 높은 영업이익률이 내실 있는 수익구조를 증명한다.‘관절연골엔 보스웰리아’, ‘위건강엔 매스틱’ 등의 메가히트 제품을 가진 프롬바이오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다이어트, 수면 건강, 눈 건강 등 보다 다양한 시장을 대상으로 고객층을 넓히고 있다. 실제로 회사는 최근 진행한 온라인 기업설명회에서 제품 카테고리 확장과 더불어 자사몰과 라이브커머스, 모바일 앱 등 유통채널 다양화에 힘쓰는 한편 해외 시장에도 진출을 가속할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심태진 프롬바이오 대표이사는 “상장 후에는 프롬바이오가 가진 연구개발(R&D) 역량과 높은 브랜드 경쟁력을 토대로 차별화된 건강기능식품 기업으로 한층 도약해 투자자들께 이익을 돌려드리는 회사가 될 것”이라는 포부를 다시 한 번 강조하며, 프롬바이오 수요예측에 보내온 기관들의 관심에도 감사를 표했다.한편 회사는 오는 14일부터 15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은 후, 28일 코스닥 시장에서 매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2021.09.13 I 권효중 기자
  • [증시캘린더]이번주(9월3주) SK리츠·현대중공업 등 상장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이번주에는 SK리츠와 현대중공업이 신규 상장한다. 바이오플러스와 에스앤디, 실리콘투 등 중소형 공모주는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9월 13일(월)△바이오플러스 일반청약-히알루론산 필러와 유착방지제, 관절조직수복재 등을 제조·판매. 중국과 일본, 유럽, 러시아, 중동, 중남미 등에 필러 수출 중.-3만1500원. 공모금액 총 399억원.△유진스팩7호 상장-경쟁률 3921대 1. 역대 최고 경쟁률 기록. -공모가 2000원. 9월 14일(화)△SK리츠 상장-서울 종로구 서린빌딩과 전국 SK에너지 주유소 116곳을 주요 자산으로 보유.-연간 단위로 배당하는 다른 리츠와 달리 분기 배당 실시. -증거금 19조원 몰려 경쟁률 552대 1 기록. -공모가 5000원. △실리콘투 청약-K-뷰티 e커머스업체. 북미, 일본, 유럽, 동남아 등 전 세계 100개국에 국내 브랜드 화장품 수출.-공모가 희망범위 2만8500원~3만1500원. 공모금액 총 399억원.△에스앤디 청약-14~15일 일반 청약. -불닭 볶음면을 비롯한 각종 라면에 들어가는 분말과 액상소스 생산.-희망범위보다 낮은 2만8000원 공모가 확정. 공모금액 총 286억.△프롬바이오 청약- ‘관절연골엔 보스웰리아’, ‘위건강엔 매스틱’ 등 건강기능식품 판매.-공모가 희망범위 2만1500~2만4500원. 공모금액 총 735억원.9월 15일(수)△원준 수요예측-15~16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2차전지 소재 생산에 필요한 열처리 장비 생산. 열처리 원천기술 보유. -공모가 희망범위 5만2000~6만원. 공모금액 총 603억원.9월 16일(목)△리파인 수요예측-16~17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전세자금대출 권리조사업체. 권리조사 사업모델 구축해 특허 보유. 시장점유율 90% 이상. -공모가 희망범위 2만1000원~2만4000원. 공모금액 총 1039억원. 9월 17일(금)△현대중공업 상장-세계 1위 조선사 현대중공업, 코스피 시장 상장. -공모 금액 최대 1조800억원. 이가운데 7600억원을 미래 비전 달성을 위한 초격차 기술 확보에 투자. 친환경 선박과 디지털 선박 기술 개발에 3100억원, 스마트 조선소 구축에 3200억원, 수소 인프라 분야에 1300억원을 각각 투입.-공모가 6만원. 경쟁률 405.5대 1 기록.
2021.09.12 I 김겨레 기자
바이오플러스, 공모가 3만1500원 확정…희망범위 최상단
  • [마켓인]바이오플러스, 공모가 3만1500원 확정…희망범위 최상단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바이오플러스가 공모가를 3만1500원으로 확정했다. 10일 바이오플러스는 지난 8~9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 희망 밴드 최상단인 3만15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희망 밴드는 2만8500~3만1500원이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1374개 기관이 참여해 1220.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 기관 중 99.7%가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3만5000원 이상을 제시한 기관 비중도 77.5%에 이른다. 주관사인 키움증권은 지금까지 바이오플러스가 보여준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 그리고 앞으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생산할 수 있게 하는 원천인 고유의 MDM Tech(테크)플랫폼에 기관들이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분석했다. 정현규 바이오플러스 대표이사는 “많은 기관들이 당사의 경쟁력과 성장성을 믿고 수요예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 드린다”면서 “세계 유일의 원천기술인 MDM Tech 플랫폼 기술과 차세대 바이오 제품을 기반으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신성장 동력을 창출함으로써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바이오플러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140만주로, 100% 신주 모집이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정 공모가 기준 441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며, 이 자금은 신제품 연구개발, 시설투자,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된다. 특히 생체유방, 생체연골대체재,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등의 연구개발 및 임상과 생산 시설 확장 및 국내외 시장 확대를 위한 영업 및 마케팅 등에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바이오플러스는 오는 13~14일 양일간 청약을 진행한다. 9월 말 상장 예정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4,383억원 규모이다. 바이오플러스는 고분자 생체재료 기반의 의료기기와 바이오 제품 전문 기업으로, 2003년 설립됐다. 핵심 경쟁력은 독자 개발 플랫폼 특허기술 ‘MDM 테크’로, 이를 바탕으로 생체재료 응용제품의 점탄성, 안전성, 지속성, 몰딩력, 생체적합성, 생분해성 등 기능과 품질을 극대화했다. 현재 주력 제품은 미용성형 제품인 더말필러(Dermal Filler)와 메디컬디바이스 분야의 유착방지제, 관절조직수복재 등이며 방광용조직수복재, 생체유방, 생체연골대체재 등의 생체재료 응용 분야 신제품을 개발 중이다. △정현규 바이오플러스 대표이사
2021.09.10 I 김인경 기자
일화, 가정간편식 시장 진출..브랜드 '소담찬' 선봬
  • 일화, 가정간편식 시장 진출..브랜드 '소담찬' 선봬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일화는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소담찬’을 론칭했다고 10일 밝혔다.(사진=일화)소담찬은 ‘먹음직스러운 음식들을 풍족하게 나눈다’는 의미를 가진다. 각 지역의 특산물이나 재철 식재료를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조리한 간편식 브랜드다. 최근 코로나19 여파와 1인 가구, 맞벌이 가구 등 간편한 식사를 원하는 소비자 수요를 반영해 국물요리부터 조림 및 볶음 등 한끼 식사로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할 예정이다.이번에 공개한 소담찬의 ‘뼈 없는 통큰 갈비탕’은 한우 연골을 전통 가마솥에서 12시간 끓여 진한 국물맛을 느낄 수 있다. 고품질의 갈비살을 17% 함량하고 갈비에 붙은 뼈를 100% 제거했다. 일화는 추석 시즌을 맞아 오는 13일 신세계TV쇼핑에서 ‘뼈 없는 통큰 갈비탕(700g)’ 10팩 세트 구입 시 1팩을 추가 증정하는 원데이 특가 이벤트를 실시한다.소담찬은 지역 특산물로 인기인 영광 법성포굴비, 손질오징어, 손질갈치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다음달에는 원육 함량이 30%인 ‘골프채 왕갈비탕’을 출시할 예정이다.정진출 건기식·해외사업부 본부장은 “최근 장기화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집에서 식사를 하는 경우가 늘면서 가정간편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소담찬은 해썹(HACCP) 인증 제품으로 위생적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1.09.10 I 김범준 기자
현대중공업 흥행에…차기 IPO 주자 기대 ‘쑥’
  • 현대중공업 흥행에…차기 IPO 주자 기대 ‘쑥’
  • (그래픽=김일환 기자)[이데일리 이지현 권효중 기자] 현대중공업이 청약증거금 56조원을 끌어모으며 공모청약에 흥행하자 차기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중대형 기업공개(IPO) 공모주로 주목받은 크래프톤(259960)과 롯데렌탈(089860)의 잇따른 흥행부진을 털어내고 다시 ‘믿고 보는’ IPO 공모주를 다시 찾는 분위기다. 특히 오는 10월 카카오(035720) 계열의 카카오페이가 공모청약을 예정하고 있어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높다. 투자전문가들은 예비청약자들이 청약증거금으로 넣었던 예비자금을 완전히 계좌에서 빼지 않고 당분간 증시 대기자금으로 남겨두고 청약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 추석 전 쏟아진 공모주…5개사 한꺼번에 9일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오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한 달간 공모청약을 예정한 기업은 총 19개사다. 이 중 스팩 4개를 제외하면 15개 기업이 일반청약을 진행한다.가장 먼저 청약을 진행하는 기업은 신한스팩8호와 고분자 생체재료 기반의 의료기기와 바이오 제품을 전문 생산하는 바이오플러스다. 바이오플러스의 강점은 세계 유일의 원천기술인 MDM Tech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바이오플러스에 따르면 이 기술을 활용할 경우 기존 필러보다 안전성, 점탄성, 지속성, 생체적합성 등 기능과 품질을 높일 수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더말필러와 유착방지제, 관절조직수복재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생체재료 응용제품 외에도 차세대 신개념 보툴리눔톡신과 다이어트 주사제(개량형 비만 치료제) 등을 개발 중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예정가 기준 3966억~4383억원 규모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분말·액상 형태의 일반 기능식품을 만드는 기업 에스앤디는 14~15일에 청약을 진행한다. 불닭볶음면의 소스 원료로 활용되는 치킨향분말과 그릴치킨농축액 등이 주력 제품이다. 해외시장에서 국내 라면의 인기가 높아지며 지난해 매출액은 565억원으로 전년보다 22.1% 증가했다. 지난 2018년부터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22.7%에 달한다. 공모희망가는 3만~3만2000원이다. 공모주식 수는 102만3000주, 공모금액은 327억원이다. 상장주관사는 유진투자증권이다.실리콘투와 프롬바이오도 같은 날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실리콘투는 국내 최대 화장품 역(逆) 직구 플랫폼 ‘스타일코리안닷컴’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미국 월마트와 캐나다 아이허브 등 해외 유통업체들에게 화장품을 공급한다. 또 해외 인플루언서와 국내 화장품 브랜드를 이어주기도 한다. 코로나19를 기회로 삼아 지난해 매출액은 99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는 1300억원을 목표로하고 있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2만3800~2만7200원이다. 총 공모 주식 수는 165만4000주, 공모 예정금액은 393억원이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다.건강기능식품업체 프롬바이오는 ‘관절연골엔 보스웰리아’, ‘위건강엔 매스틱’ 등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보스웰리아는 시장점유율 1위를 압도적으로 점하고 있다. 희망공모가는 2만1500~2만4300원,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 9말 10초 코스피 상장株 주목 15개 기업 중 대부분이 코스닥시장에 상장하지만, 3개 기업은 코스피시장을 노리고 있다.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과 케이카, 카카오페이다. 럭셔리 핸드백 제조자 개발생산(ODM) 글로벌 1위 기업인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은 유명 브랜드 마이클코어스(Michael Kors)와 코치(COACH), 케이트스페이드(Kate Spade), 토리버치(Toryburch), 마크제이콥스(Marc Jacobs)에 명품 핸드백을 공급하고 있다. 제조부터 디자인 개발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통해 연간 4억개의 핸드백을 생산할 수 있는 업계 최고 생산성을 갖췄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명품백 밸류체인 전반이 실적타격을 입었지만, 지난 상반기에 보복소비 효과로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3335억원, 영업이익은 434억원을 기록했다. 총 공모주식수는 837만주,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3만9200~4만7900원이다. 오는 29일과 30일 청약을 거쳐 10월 중 코스피 시장에 상장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이다.국내 중고차 업계 1위 케이카는 30일과 10월 1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케이카의 전신은 SK그룹 중고차 브랜드인 ‘SK엔카’다. 당시 SK그룹은 직접 중고차를 구매한 뒤 이를 소비자에게 되파는 SK엔카 직영을 국내 최대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에 매각한 바 있다. 이후 한앤컴퍼니는 케이카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조이렌터카를 흡수합병했다. 케이카는 온라으로 차량을 실제처럼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3D라이브뷰’와 24시간 온라인 즉시 결제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차량을 주문하면 당일 배송이 가능한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 시장 점유율이 77.2%에 달한다. 공모 주식수는 1683만288주로 희망 공모밴드는 3만4300~4만3200원이다. 총 공모예정 금액은 5773억~7271억원이다. 공모 후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2조1983억원에 달한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골드만삭스다. 공모금액만 1조200억원에 달하는 카카오페이는 10월 5일과 6일로 공모청약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기존 6만3000원에서 9만6000원 수준이었으나 6만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카카오페이는 국내 최초로 일반 청약자 몫의 공모주 물량 100%를 균등 배정한다. 최소 청약 주수는 다른 기업들과 달리 10주가 아닌 20주로 정했다. 청약증거금 90만원만 있으면 누구나 카카오페이의 주주가 될 수 있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 JP모간증권, 골드만삭스증권이며, 대신증권이 공동주관사를 맡는다.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도 인수회사로 참여할 예정이다.허재환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금리가 낮은 상황 속에서 부동산이나 다른 (투자처) 대안도 별로 없고 증권시장도 어수선해 공모주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이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다만 최근 정부의 규제 이슈로 흥행 성적은 다소 낮아질 거로 봤다. 허 팀장은 “가계 대출 규제에, 개인 신용대출 규제가 본격화하며 수십조씩 몰렸던 청약증거금 규모가 다소 줄어들 수 있다”고 귀띔했다.
2021.09.10 I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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