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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관절 수술 미루고 싶다면? 자기관절 살리는 부분치환술·절골술 고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무릎사이 연골이 닳아 관절끼리 부딪히며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으로, 주로 60세 이상 노년층에게 발생한다고 여겨진다. 그러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 중 30~50대는 36.9%를 차지한다. 예상 외로 젊은 퇴행성관절염 환자가 많다는 것.퇴행성관절염이 말기에 다다르면 인체에 무해한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인공관절 수술로 통증을 없애고 운동범위를 확보해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한다. 그러나 65세 미만 청장년층의 경우 무릎 연골의 일부만 소실되거나, 전체 치환술을 부담스럽게 느끼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전체 치환술 대신 시행할 수 있는 방법이 두 가지 있다. ‘부분 인공관절 치환술’과 ‘근위경골 교정절골술’이다. 부분 인공관절 치환술은 말 그대로 관절의 일부만을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수술이다. 일부만 교체하기 때문에 손상된 부위가 아닌, 건강한 부분은 보존할 수 있고 수술 후에도 관절 운동의 각도가 좋다는 장점이 있다. 또, 전체 치환술에 비해 절개와 출혈이 적고 일상으로의 회복도 빠른 편이다. 근위경골 교정절골술은 하지의 비정상적인 축을 바로잡아 무릎의 하중을 건강한 관절로 옮기는 치료법이다. 관절의 정렬과 하중의 분포를 개선해 통증을 없앨 수 있다. 어떤 치료법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라면 환자 본인의 특성이나, 증상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먼저 근위경골 교정절골술은 평소 활동적이고, 운동 등 야외 활동을 즐기던 사람에게 권한다. 부분 인공관절 치환술에 비해 수술 후 관절운동 범위나 활동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절골술에 줄기세포 치료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유도하고 있다. 줄기세포 치료가 연골 재생과 통증 개선을 돕기 때문이다. 실제로 SCI급 학술지(KSSTA·Knee Surgery Sports Traumatology Arthroscopy)에 게재된 연세사랑병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근위경골 교정절골술을 받은 무릎 관절염 환자들의 경우 줄기세포 치료를 단독으로 진행했을 때보다 동종 연골을 함께 이용한 그룹이 조금 더 호전된 결과를 얻었다. 반면 비교적 활동성이 적고, 통증이 심한 환자라면 인공관절 부분치환술을 권한다. 또 수술 후 빠른 회복을 원한다면 부분치환술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다만, 연골 손상이 적다고 무조건 부분치환술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수술 전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진행해야 한다..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실제 본원 통계에 따르면 근위경골 절골술을 받은 환자 5,550명 중 62% (3,451명), 인공관절 부분치환술 환자 1,830 중 28% (528명)가 60대 이하다. 관절염이 더 이상 노년층의 전유물이 아닌 만큼, 자기 관절을 보존하고 싶은 젊은 환자의 경우 절골술과 부분치환술을 고려해보는 것을 권한다”고 설명했다. (좌)근위경골 교정절골술, (우) 인공관절 부분치환술.
- "관절염이 젊어진다" 4050 환자 급증, 3세대 인공관절로 개선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관절염이라고 하면 대개 노인성 질환으로 퇴행성 관절염을 떠올린다. 그런데 외상성 관절염은 40대 중반부터 발병한다. 외상성 관절염은 무릎 손상 당시 수술 등 치료를 잘 받더라도 발생할 수 있고, 부상으로 파괴된 무릎 구조가 관절염을 가속화할 수 있다. 손상 당시 무릎 안에 분비된 염증 인자 및 유전적 영향이 외상성 관절염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 밖에도 40~50대 비교적 젊은 나이대에 무릎 관절염을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하다.1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40~50대 관절염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환자 10명 중 4명이 60세 미만의 젊은 연령인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관절염 환자의 증가는 결국 관절염의 유병 기간과 치료 기간 장기화로 이어진다.무릎은 하중을 많이 받고, 걷고 뛰고 구부리는 등 과격한 동작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반복적이고 과도한 사용은 뼈와 뼈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하는 연골 손상을 유발한다. 이처럼 연골이 점차 닳아 없어져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 바로 무릎 관절염이다. 보통 50~60대 이상의 발병률이 높아 퇴행성 질환에 해당되지만, 최근에는 관절 사용량이 많은 40대 미만의 발병률도 높다.무릎 관절염의 주요 증상은 초기에는 관절을 움직일 때만 통증이 있다가 악화될수록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나타난다. 이때 관절의 가동 범위가 줄어들거나 부종이 나타나기도 하며, 관절 모양이 변형되거나 걸음걸이에 이상이 생길 수도 있다. 특히, 발병시기가 빠를수록 무릎 주변의 연부조직이나 연골판 등도 빠르게 악화해 무릎인공관절수술까지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특히, 관절염은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킨다. 실제 국내 환자 삶의 질 비교 조사에서 관절염은 천식 다음으로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정도가 두 번째로 높은 질병이다. 그런데 무릎 관절염 증상을 일시적인 증상이나 단순한 노화로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관절염은 조기에 치료할 경우 수술 없이도 치료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대단히 중요한 질환이다. 만약 의심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조기에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의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무릎 관절염 초기에는 염증을 완화하고, 추가적인 연골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스테로이드나 PRP 주사, 프롤로 주사 등을 진행하며, 연골 손상과 퇴행 정도에 따라 여러 주사치료나 물리치료 등을 병행하기도 한다.중기에는 관절의 가장자리 뼈가 불규칙하게 변형된다.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버스에서 내릴 때, 무릎을 구부렸다 필 때, 양반다리를 할 때 등 특정 동작에서 통증이 악화되는 시기다. 연골이 게살처럼 일어나며 떨어져 나가기 때문에 관절 내부를 돌아다니며 자극하고, 이에 따라 염증이 더욱 악화해 통증이 극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중기에는 무릎 절골술도 퇴행성 관절염 치료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무릎 안쪽에 집중된 체중을 무릎 전체로 분산시켜 통증을 감소시키고 퇴행성 관절염의 진행을 늦추는 원리다. 이후 무릎 관절염 말기에 이르면 염증으로 연골 손상이 심하고, 연골 자체도 거의 닳아 없어진 상태로, 인공관절수술이 필요하다.말기 인공관절 수술은 최근 3D 시뮬레이션을 통해 다양한 디자인을 접목한 ‘3세대 디자인 인공관절’로 적용되고 있다. 환자의 무릎 통증 상태와 뼈의 정렬과 삽입 위치 등을 MRI 검사를 통해 확인 후 맞춤형 수술 도구를 이용해 적용되고 있으며, 이는 오차 범위를 최소화하고 염증, 출혈 등의 부작용을 줄인다는 점에서 높은 만족도를 기대할 수 있다.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관절염은 말기에도 무릎인공관절수술이라는 치료 방법으로 개선을 기대할 수 있지만, 증상 단계에 따라 수술 후 예후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만큼 증상 초기에 반드시 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고 조기에 치료하시길 권한다”고 강조했다.3세대 디자인 인공관절
- 퇴행성 어깨 질환, 생활속 지장 초래하기 전에 돌보고 아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어깨 질환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병이 아니라 대부분 퇴행성 질환이다. 통증이 나타나기 훨씬 전부터 어깨가 서서히 약해지고 병들기 시작하다 50대 이후로 유난히 어깨가 무겁게 느껴지거나 자주 아픔을 느낀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연령대별 다빈도질병순위로 어깨 병변이 50대는 3위, 60대는 5위를 차지했다. 환자수도 전체 236만4,392명 중 50 ~60대 환자가 131만4,841명으로 56%에 달한다. 대표적인 퇴행성 어깨 질환으로는 석회성건염, 오십견, 어깨 관절염을 꼽을 수 있다. 이들 질환은 통증 외에도 운동기능을 제약해 옷을 입고 벗는 일, 주머니에서 물건을 빼는 것이나 요리, 운전 등 독립적인 일상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다.인천힘찬종합병원 정형외과 김형건 원장은 “어깨는 견갑골, 쇄골, 팔뼈와 근육 등을 모두 지탱하며 일상 생활에 꼭 필요한 팔의 움직임을 자유롭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며 “어깨는 상태가 심각해도 관절낭이 쪼그라들었으면 펴주고, 힘줄이 찢어졌으면 꿰매주거나 관절이 다 닳았을 때는 인공관절 수술로 기능을 회복시키는 방법으로 통증 없이 회복할 수 있는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십견, 방치하면 운동기능 회복 어렵기도어깨 관절이 굳어 움직임을 제약하는 대표적인 어깨질환은 바로 오십견이다. 50대 이후에 주로 발생해 오십견이라고 불리는데 의학적인 진단명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어깨 관절을 싸고 있는 관절막에 염증이 생겨 쪼그라들고 들러붙은 상태로 어깨가 굳어 움직이기 힘들게 되는 질환이다. 굳어진 어깨를 아예 사용하지 않으면 어깨 관절의 운동범위를 더욱 축소시킬 수 있다.외상이나 오랜 시간 동안 어깨 관절을 쓰지 않았을 때 나타나기도 하지만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당뇨 및 갑상선 질환이 있는 사람이 일반인보다 발병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처음에는 가벼운 통증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방치하기 쉽다. 그러나 몇 주 또는 수 개월이 지나면 통증의 강도가 세지고, 스스로 어깨를 움직이기 힘들거나 야간에 통증이 더 심해지기도 한다. 어깨 통증이 있는 사람은 차가운 바람을 직접 쐬면 관절이 굳어 통증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요즘같이 추운 겨울에는 보온에 주의해야 한다.통증이 생기면 관절 주변 조직에 염증이 생긴 것이므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소염제 주사나 온찜질, 전기자극 등의 물리치료가 효과적이다. 체외충격파를 이용해 통증 부위의 염증을 가라앉혀 통증을 줄이는 보존적 치료와 어깨의 운동범위를 정상화시키는 운동 치료도 진행한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완화되지 않을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으로 쪼그라진 관절낭을 절제해 공간을 넓혀주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석회성 건염, 다른 어깨 질환에 비해 심한 통증석회성 건염은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으나 힘줄로 가는 혈액 공급이 줄어들면서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깨 힘줄 세포가 손상된 부분에 칼슘 성분이 뭉쳐 돌처럼 굳는 석회화가 서서히 진행된다. 또 힘줄이 부분적으로 찢어지거나 닳은 부위에 급성 염증이 생겨 통증을 악화시킨다. 어느 순간 이유도 없이 어깨에 통증이 생겨 어깨를 잘 움직이지 못하는 게 특징이다. 어깨를 쓸 수가 없기에 아픈 쪽 팔을 움직이지 않으려고 건강한 쪽 팔로 잡고 있는 경우가 많다. 심각한 외상도 없었는데도 하루 아침에 갑자기 증상이 생기고 극심한 통증까지 이어지기도해 응급실을 찾는 경우도 많다.X-레이 검사를 해 보면 어깨 부위에 1~2mm에서 3cm까지 다양한 돌처럼 생긴 방사선 비투과성 병변 부위가 하얗게 나타나 진단하기 쉽다. 석회화 건염은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소염제주사를 어깨에 직접 주사하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비수술적 치료로 레이저나 체외충격파를 이용해 어깨에 충격을 주어 국소 혈류량을 증가시켜 흡수를 촉진시켜 체외에 배출되도록 하는 방법도 있다. 2~3개월 이상 보존적인 치료를 받았는데도 염증이 자꾸 재발할 때는 관절 내시경을 통해 염증과 석회화된 병변 부위를 제거한 뒤 어깨 근육 강화를 위한 재활 치료를 받는다.◇ 어깨 관절염, 모든 각도에서 다 아프다 어깨 관절염은 무릎 관절과 마찬가지로 어깨 뼈에 덮여 있는 연골이 여러 이유로 닳아서 뼈가 노출되어 소리가 난다든지 어깨 운동이 잘 되지 않고 통증과 함께 관절이 부어 오르는 증상이 생긴다. 움직일 때마다 통증을 유발하지만 어깨에 관절염이 생겨도 통증을 참고 지내는 경우가 많고, 증세가 훨씬 진행되어야 병원을 찾는다. 실제 X-ray검사를 해보면 어깨뼈와 위 팔뼈가 거의 붙은 것처럼 보이거나 뼈 끝도 뾰족하게 자란 전형적인 퇴행성 관절염인 상태가 많다.팔을 들어 올릴 때 힘이 떨어지고 팔이 올라가지 않으면 어깨 관절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어깨 질환은 대부분 팔을 들기 어려운 증상이 비슷하지만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은 특징이 있다. 오십견이나 힘줄파열, 충돌증후군으로 인한 통증은 특정 각도에서 생기지만 퇴행성 관절염은 각도와 상관없이 다 아프다. 팔을 앞으로 올릴 때, 옆으로 올릴 때, 뒤로 젖힐 때 다 아프기 때문에 일상 생활을 하기가 더 불편하다. 식사할 때 아픈 팔을 반대쪽 손으로 팔꿈치를 받쳐 겨우 숟가락을 이용하거나 옷의 단추를 채우는 동작 조차도 힘들어지는 등 큰 제약을 받는다.목동힘찬병원 정형외과 최경원 원장은 “퇴행성 관절염이라도 오랜 기간에 걸쳐 서서히 퇴행되어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절이 닳은 경우에는 통증으로 불편하지만 그럭저럭 팔을 쓸 수는 있을 정도다”라며 “혼자서는 가벼운 일상 생활조차 하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나쁠 때 인공관절 수술로 기능을 회복시킨다”고 설명했다.어깨 인공관절은 어깨가 완전히 망가졌을 통증을 사라지게 하는 치료로 팔을 들 수는 있지만 건강할 때만큼 높게 들거나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회복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어깨가 아플 때 방치하지 말고, 가능한 한 빨리 적절한 치료를 해서 어깨가 완전히 망가지는 상황을 피해야 한다.
- 로킷헬스케어, 글로벌 기업과 스킨재생치료 플랫폼 납품 계약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로킷헬스케어는 글로벌 의료기기 납품 기업 1000메딕(1000medic), 에스알에스라이프사이언스(SRS Life Science) 등 2개사를 통해 당뇨발(당뇨병성족부궤양) 재생치료 플랫폼이 필리핀, 태국, 브라질 등에 신규 진출했다고 28일 밝혔다.로킷헬스케어는 지난 2020년 11월부터 국내외 12개사와 계약을 체결해 40개국에 플랫폼을 납품하고 계약 누적액 약 2조5000억원을 달성했다.이번 계약은 싱가폴에 본사를 둔 에스알에스라이프사와 5년간 계약으로 약 3800억원 상당의 물량을 공급한다. 에스알에스라이프는 연 매출 500억 달러 규모로 필리핀, 태국, 러시아 등 6개 국가에 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제약 및 의료기기 전문 유통사다.로킷헬스케어는 필리핀, 태국 시장을 필두로 상업화를 시작할 예정이며 양 국가간 의료기기 등록 완료를 마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상업화가 진행될 전망이다.브라질에 본사를 둔 1000메딕사와는 5년간 약 776억원 상당의 물량 공급 계약을 마쳤다. 1000메딕은 2003년도부터 브라질 전역에 의료기기를 전문적으로 납품하고 있는 의료기기 공급 업체로 제너럴일렉트릭(GE)사의 브라질 메인 딜러다.해당 유통사와 로킷헬스케어는 상파울로, 리우데자네이루 등 3개 지역에 직판 사무실을 운영하며 주요 도시 주요 병원에 로킷헬스케어의 당뇨발 재생치료 플랫폼을 소개할 예정이다. 올해 4월경 현지 인허가 등록을 마치고 상업화할 전략이다.로킷헬스케어는 중국 등 신규 계약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김지희 로킷헬스케어 CTO(기술총괄임원)는 “지금까지 국내를 비롯해 중동, 남미 등 12개 기업과 계약을 체결했고 납품 지역은 40개국에 달한다”며 “현재 중국 소재 기업과 중국 전역 납품에 대한 계약을 논의 중이며 체결 시 그 규모는 최소 수십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로킷헬스케어의 재생치료는 자가 조직에서 유래한 세포외기질(ECM)을 바이오 잉크를 활용해 조직을 4D 바이오 프린팅 한다. 당뇨발, 연골, 신장 등의 치료에 적용해 임상을 진행하거나 완료했다. 로킷헬스케어는 셀트리온 출신 유석환 대표가 이끄는 글로벌 초개인화 장기재생 전문기업이다. 2012년 설립돼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의료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글로벌 장기재생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로킷헬스케어는 초개인화 재생에 주목해 AI와 뇌질환 연구 등 메타버스 의료기술 확대에 자원을 투입했고 하버드 메디컬센터와도 협력해 임상데이터를 축적해 나가고 있다.
- “이번 설엔 부모님 건강 위해 요런 것들 체크하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내일이면 5일간의 설 연휴가 시작된다. 코로나19 여파로 명절이 예전 같진 않지만, 황금연휴에 모두의 마음이 설렌다.해마다 이맘때면 저마다 설 연휴 계획을 세운다. 응당 부모님을 찾아뵙고 차례를 지내야 하지만 올해 역시 오미크론 대유행이 현실화하면서 쉽지 않게 됐다. “불효자는 옵니다”라는 ‘웃픈’ 표어가 재소환될 정도다.요즘에는 영상통화 등으로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소통이 가능한 세상이 됐다. 잠깐이라도 직접 얼굴을 뵙고 건강과 근황을 살피면 좋겠지만 아쉬운 대로 문명의 이기를 빌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부모님들이 조심해야 할 건강 체크리스트에 대해 알아본다. ◇고혈압, 국내 고혈압 인구 절반 이상이 65세 이상고혈압은 직접적으로 생명을 위협하기도 하지만, 비록 생명의 위협은 없더라도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킨다. 전체 뇌혈관질환의 50%가 고혈압으로 발생하고, 협심증과 심근경색 등 심장병의 30~35%, 신부전의 10~15% 역시 고혈압이 원인이다. 동맥이 딱딱해지는 ‘동맥경화증’도 마찬가지다.특히 고혈압은 찬바람이 불고 일교차가 심한, 요즘 같은 겨울철에 더 주의해야 한다. 기온이 떨어지면 열 손실을 막기 위해 혈관이 수축하기 때문이다. 건강한 사람도 기온이 1℃씩 떨어질 때마다 혈압이 0.2~0.3㎜Hg 올라간다. 노인이나 마른 체형에서 특히 주의를 요한다. 노인 혈압 조절 목표는 수축기혈압 140~150mmHg, 이완기혈압 90mmHg를 추천한다.이동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국내 고혈압 인구의 절반 이상을 65세 이상 고령층이 차지할 정도로 노인 비중이 높다”면서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고혈압의 경우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알아차리기 쉽지 않은 만큼 평상시 주기적으로 혈압을 확인하고 위험요인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당뇨병, 65세 이상 인구서 환자비율 2배 높아져당뇨병은 국내에서 6번째로 사망률이 높은 질환이다. 당뇨병이 무서운 이유는 그 자체보다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 때문이다. 족부괴사, 망막병증, 당뇨병성 신증, 뇌혈관질환, 관상동맥질환 등 당뇨 합병증은 전신에 나타날 수 있고, 또 한 번 발생하면 돌이키기 힘들고 심지어 죽음까지 이를 수 있다.당뇨병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지는 않지만 유전적인 요인과 비만, 연령, 식생활, 운동부족, 호르몬 분비, 스트레스, 약물 복용 등의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65세 이상 인구에서 당뇨병 환자 비율이 2배 정도 높아진다.김은숙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우리가 안경을 쓰는 것을 치료라고 말하지 않듯 당뇨병 역시 평생 관리의 개념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부모님의 체중이 갑자기 빠진다거나 갈증을 심하고 소변을 참지 못한다면 이미 어느 정도 당뇨병이 진행된 상태일 수 있다”고 말했다.◇골다공증, 기침 등 작은 충격에도 골절로 이어져골다공증은 ‘소리 없는 뼈도둑’이라는 별칭에서 알 수 있듯 골절 등 합병증이 동반되지 않는 한 쉽게 알아채기 힘들다. 본인이 자각하지 못하는 사이 척추 압박골절로 키가 줄어든다거나, 허리가 점점 휘고, 허리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심할 경우 기침 등 작은 충격에도 골절로 이어지기 쉽다. 여성에서 더 빨리, 많이 나타난다.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골밀도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해 우유나 단백질을 적절히 섭취하고 술, 담배는 멀리한다. 운동도 중요하다. 체중 부하가 실리는 운동과 관절에 과도한 무리가 가지 않는 걷기 운동이 좋다.한제호 인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부모님들은 골다공증으로 뼈가 약해지고 허리가 굽는 것을 노화에 따른 자연스런 현상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며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은 회복이 불가능한 사례도 있는 만큼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척추관협착증, 하지 통증으로 보행 시 앉았다 일어섰다 반복나이가 들면 얼굴에 주름이 늘듯 척추와 추간판(디스크)도 퇴행성 변화를 겪게 된다. 척추나 그 주변의 인대가 심한 퇴행성 변화를 겪게 되면 척추신경이 지나는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척추관협착증이 발생한다.증상은 보행 시 심해지는 다리 통증이다. 협착증 부위에 눌린 신경이 지나가는 엉덩이 아래 하지 통증과 저림, 근력 약화로 보행이 힘들어진다. 이때 허리를 구부리거나 앉으면 통증이 완화되기 때문에 일명 ‘꼬부랑 할머니병’으로 부르기도 한다.최두용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척추신경외과 교수는 “척추관협착증의 증상은 서서히 나타나는데 자연적인 현상으로 치부하거나, ‘곧 치유되겠지’라는 생각으로 병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병원을 찾는다”며 “부모님의 허리가 굽고 걸음걸이가 이상하다면 질환 초기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무릎 통증·붓기 지속하면 퇴행성관절염 의심무릎 관절은 평지를 걸을 때 체중의 3~4배, 내리막길에선 체중의 5~6배의 무게를 지탱한다. 노화는 무릎 관절 자체를 약하게 만든다. 무릎 관절을 지탱해 주는 근육과 인대의 탄력성이 줄어들고, 관절연골과 반월연골판의 충격 흡수 기능도 떨어진다. 또 관절액의 윤활 작용도 약화된다.퇴행성관절염은 주로 다리가 맞닿는 내측 무릎에 통증을 유발한다. 처음에는 걷기, 계단 오르내리기, 양반다리 같은 자세에서 통증이 생기지만 병이 진행되면 자세와 상관없이 지속적인 통증이 발생한다. 휴식이나 수면 시 통증이 심해지고, 아주 심할 경우 일상적인 보행에도 지장이 생길 수 있다.노동영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부모님이 계단을 오르내릴 때 갑자기 심한 통증을 느끼거나, 일상생활에서 지속적으로 무릎 주위가 붓거나 아프다고 호소한다면 퇴행성관절염을 의심하고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샅 부위 뻗치는 통증 1~2주 지속하면 고관절질환 의심고관절(엉덩이관절)은 넓적다리뼈와 골반뼈가 만나는 곳으로 척추와 더불어 체중을 지탱하는 몸의 기둥 역할을 한다. 항상 체중의 1.5~3배에 해당하는 강한 힘을 견뎌야 한다. 걷기만 해도 4배, 조깅은 5배, 계단 오르내리기는 8배의 하중이 가해진다.고관절 질환은 반복적인 사용과 노화로 발생하는 일차성 고관절 골관절염이 대표적이다. 골관절염이 생기면 넓적다리뼈와 비구가 모두 망가지고, 어떤 치료를 받더라도 진행을 막을 순 없다. 발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샅이 시큰거리고, 심하면 가만히 있어도 극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고 거동까지 불가능해진다.전상현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샅(사타구니, 두 다리의 사이) 부위나 엉덩이, 허벅지 쪽으로 뻗치는 통증이 1~2주 이상 지속한다면 고관절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고 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러, 우크라 침공 초읽기 불똥 튈라…韓기업 긴장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러, 우크라 침공 초읽기 불똥 튈라…韓기업 긴장-“부동산 대체투자 고수익, 이젠 끝물”-긴축·전쟁 공포…금융시장 직격-제네시스·SUV 듀얼 파워…현대차 영업익 179% 점프-작년 GDP 성장 4% 간신히 달성 △줌인&-게임·SNS·메타버스와 만난 코인…‘블록체인 백화점’ 만들 것-“애물단지 굴 껍데기, 철강 재료로…3년 구슬땀 결실 맺었죠”△전운 고조 우크라이나-비상 걸린 삼성·LG·현대車…달러결제 금지 등 제재 여부 ‘촉각’-미군 동유럽 배치 준비…러 초계함 출항-우크라發 악재에…러 루블화·유럽증시 ‘휘청’△우울한 임인년 설맞이 -차례상 비용 10년 새 23% 껑충…망설이는 소비자에 상인들 한숨만-커피·버거·간장 다 올랐는데…또 오른다고?△암초 만난 부동산펀드-부동산 고점에 조달비용도 늘어…당장 수익률 괜찮지만 점차 떨어질 것-데이터센터 투자 펀드 대박…오피스 담은 상품 쪽박 -몸집 불리는 부동산펀드 운용사…‘빅3’ 공고, 4위 싸움은 치열 △종합-나랏빚으로 돈 풀어 떠받친 4% 성장…전문가 “올해는 어려울 것”-“친환경 에너지로 제2도약” 현대ENG, IPO 성공할까-오늘 확진자 1만 돌파 유력…먹는 치료제 기준 ‘50세’ 검토-국립대 학생지도비 부정수급 무더기 적발…3530명 신분 조치-SK, 1조 투자…친환경 사업 R&D 인프라 조성△정치-송영길 “종로 등 보선 3곳 무공천” 승부수…與, 인적 쇄신 카드 통할까 -李 “농어촌 기본소득 100만원”…尹 “농업직불금 500만원” -“기득권 맞서는 진짜 개혁 추진”-“특정세대 의회독점 지양해야…586도 경쟁해서 비중 줄여가야” -김건희, 네이버 프로필 등록…내달 등판 신호탄?△경제-24시간 거래·역외거래까지 ‘만지작’ “20년 넘게 묵은 외환제 이참에 개편”-EU 택소노미에 원전 포함 여부 주시-세수 추계 오류 낸 기재부…업무평가 ‘B’로 강등-중대재해법 D-1…고용부, 적용 사업장 현장점검△금융-신용대출보다 낮아진 금리에…자영업대출 급증-“악성 털고 가자” 4세대 실손 전환 속도-“까맣게 잊었던 계좌 찾기는 기본 나이키 드로 일정까지 알려주죠”-하나은행 ‘직장인 마통 한도’ 다시 1억5000만원으로 △글로벌 -미완공 아파트서 사는 중국인들…中부동산 거품의 그늘-美공매도 투자자들 올 들어 136조 벌어-테슬라, 신주인수권 계약 위반 딴지 건 JP모건에 맞소송-“아시아계 불리하게 작용” 하버드, 인종정책 없앨까△산업-LG ‘가전 업그레이드’ 카드 던졌다 -“대표소송 남발로 연금 손실 땐 국민연금이 민·형사상 책임져야”-중대재해처벌법 D-1 산업계 “돌발상황 없길”-‘아이오닉 6’ 질주…현대차 올 실적 신기록 쏜다-올 전기차 3종 출시…벤츠 “디지털 판매 강화”△ICT-아마존·웨이브 등 OTT 5종…한 화면에서 통합검색한다-ICT대연합-민주당 정책간담회-SKT 5G 주파수 추가할당 요청에…KT ‘사면초가’-LG CNS 실적 나홀로 급성장…기본급 240% 성과급 쐈다△소비자생활-내가 불편해서 만든 육아용품, 부모엔 구원템 돼-번지수 잘못 짚은 ‘배달비 공시제’-젤리 맛부터 별 무늬까지…이색토마토 ‘눈길’ 당도·색깔 유지 위해 LED 조명 하루 종일 비춰-SPC삼립, B2B 식자재 유통 플랫폼 ‘온일장’ 출시△증권-외국인·기관 동반매도에 털썩…코스피 2700선도 위태-주식시장 모니터링 상향 ‘주의’ 단계 이미 진입-진단키트株 폭락장 뚫고 선방…수젠텍 등 7일간 10% 안팎 상승-“경영진 스톡옵션 투명하게 신고…일정 기간 지난 후 행사해야”-佛 라데팡스 빌딩 재매각 하나금투, 설 이후 마무리-금융위 “가급적이면 상반기에 공매도 정상화”-“1조원대 패시브 자금 대기”…LG엔솔에 운용사도 ‘분주’△부동산-세입자 보호한다더니…보상제도 ‘유명무실’ 논란-공시가 낮춰달라 아우성인데 오히려 더 올려버린 국토부-SH, 마곡 등에 ‘3억 아파트’…“상반기 사전예약 예정”-SK에코플랜트, 베트남서 태양광사업 본격화△건강-두 번 절망하는 방광암 환자들에 ‘인공방광 수술’로 희망 안겨줄 것 -겨울이면 아토피로 ‘긁적’…홍삼, 증세 완화에 효험-당뇨 앓고 있는데…고도비만 방치하면 ‘위험천만’△쑥쑥 크는 K제약·바이오-한미약품, 100% 천연 식물성 원료…지친 눈에 안성맞춤 -동화약품, 하루 한 알…14가지 영향성분을 한 번에 섭취-종근당, 1호 바이오시밀러 빈혈치료제 동남아·중동 수출-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치료제 2종 판매영역 확대 주력-GC녹십자, 입술 물집부터 짓무름 포진까지 한번에 치료-동아제약, 눈·관절 건강기능식품, 피로 개선·연골 강화에 굿-JW신약, 자극 적고 흡수 빠른…바르는 거품 타입 탈모치료제-보령제약, 한약재 함유…기침·가래·목 답답함 뻥 뚫려△BOOK-새판을 짜야 할 대한민국…진정한 리더는 -혼란한 증시…존재감 빛낼 유망 종목들-한국인 떼창, 일본인 박수…너무 다른 이웃△오피니언-국민이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이유-디지털 전환 선도한 ‘데이터특위’ 1년-은행 점포 폐쇄, 고령층만의 문제 아냐-e갤러리, 노은주 ‘초상화 낯’△피플-5년 차 ‘유퀴즈’…단골손님 사랑받는 ‘맛집’ 되고파-한국주택협회, 설 명절 맞아 노인복지시설에 후원금 전달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 선수단 결단식…목표는 15위-“文정부, 과학기술자문회의 제 역할 못해 아쉬워”-방통위, 부위원장에 안형환 상임위원 선출-코리아스타트업포럼, 차기 의장에 박재욱 쏘카 대표 -밥 딜런, 소니에 모든 녹음곡 넘겨…2400억원 수익△사회-“이러다간 다 죽어”…자영업자 눈물의 삭발식-분리수거하며 돈까지 번다…요즘 뜨는 ‘제로웨이스트’족-유임된 대장동·김건희 수사팀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 내야”-2심서 뒤집힌 尹 장모 판결…요양급여 부정수급 혐의 무죄 -솔로몬저축銀 前 회장, 출소 후 또 입건 왜
- 춥고 건조한 날씨, 비염 환자는 괴로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낮은 온도와 건조한 공기, 전형적인 겨울 날씨가 이어지며 비염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었다. 추운 날씨로 신체 활동이 줄면서 면역력이 감소하면 비염이 생기거나, 기존 비염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 또한, 장시간 난방 사용으로 코점막이 건조해지며 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되거나, 염증이 생기기 쉬운 환경이 된다.실제로 2020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 통계에 따르면 비염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월이 가장 많은 196만여명을 기록했고872만여명이던 환자 수는 적정 수준을 기록하다가 기온이 떨어지고 건조해지는 9월 122만명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이비인후과 신동주 전문의는 “비염은 비강 내 점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코막힘, 재채기, 맑은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증상은 일반적인 감기와 유사해 방치하기 쉽다”라며 “또한 비염의 원인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알레르기 외에도 바이러스 감염(급성비염), 비강의 구조적 변형(비후성 비염) 등 원인이 다양하고 그에 따른 치료법도 달라서 정확한 진단 후 치료를 시작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고 조언했다. ◇ 코막힘·재채기·맑은 콧물…다 같은 비염 아니다?!이맘때 나타나는 코막힘, 재채기, 맑은 콧물 증상은 대부분 알레르기성 비염 또는 코감기로 알려진 급성 비염이 대부분이다. 알레르겐(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항원) 또는 바이러스가 코점막을 자극해 염증이 생기면서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을 계절마다 찾아오는 일시적 증상이나 일반적인 비염으로 오인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증상은 더 심해지고 치료도 까다롭다. 비염이 오래되면 부비강(콧구멍이 인접해 있는 뼈 속 공간)은 바이러스나 세균 증식이 쉬운 환경이 되면서 부비강염(축농증)이나 중이염으로 진행된다. 만성화되면 호흡에도 문제를 일으킨다. 두통,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로 학업 및 업무 능력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심하면 후각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알레르기성 비염과 급성비염은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등 약물치료로 호전될 수 있고, 필요하면 혈관 수축제를 사용할 수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알레르겐이 파악된 경우라면 소량의 알레르겐을 투여하고 차츰 농도를 높이면서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면역요법을 적용해볼 수 있다. ◇ 비후성 비염, 수술로 효과 볼 수 있어… 주변 환경 개선도 필수그러나 비강(콧속)의 구조적 변형을 동반하는 질환은 약물치료로는 한계가 있다. 비강 내 특정 부위가 좁아지거나 연골이 휘면서 생기는 ‘비중격만곡증’ 또는 ‘비벨브 협착’이 대표적이다. 이 경우 약물은 증상 완화 효과는 있으나 일시적이다. 구조적 변형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술이 필요하다. 따라서 다른 질환이 없음에도 계절에 상관없이 1년 내내 코가 막히고, 콧물과 목에 가래가 생겨 불편함을 느낀다면 비중격만곡증이나 비벨브 협착을 의심하고 전문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비중격만곡증은 생소하지만, 유병률은 약 60~70%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비중격은 코 중앙에서 좌우를 나누는 벽 역할을 하는데, 연골 조직이기 때문에 외부의 작은 충격에도 쉽게 휘어질 수 있다. 비벨브는 비강 위쪽 공간에 내비밸브와 외비밸브 사이에 있는 좁은 길로 호흡 조절 역할을 한다. 이 길이 좁아지는 것을 비밸브 협착이라 한다. 이 두 질환은 기능적 문제 뿐 아니라 코가 휘거나, 좁아진 공간 탓에 콧대가 낮아질 수 있어 치료와 함께 미용상 고민을 해소할 수 있다. 수술 방법은 초음파, 고주파, 레이저, 미세절삭 등 다양한데 환자 상태를 정밀하게 검사한 후 수술 가능 여부와 수술 방법을 선택한다. 신동주 전문의는 “비염은 ‘수술로 완치한다’ 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 질환으로 지속적 관리가 필요하지만, 수술로 눈에 띄는 증상 완화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재발해도 대부분 경증이다” 라며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미세먼지와 담배 연기 등 코에 자극적 요인은 최대한 차단해야 하며 겨울철 과도한 난방을 피하고 적정 실내 온도(20~24℃)와 습도(50~60%)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임인년 가족 관절건강 키워드는 '적당喜', '조심喜', '꾸준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자신에게 발생할까봐 걱정하는 이른바 ‘국민 걱정 질환’으로 관절염을 암 다음으로 꼽을 만큼 관절건강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걱정은 매우 높다. 관절질환은 신체의 노화와 함께 찾아오기도 하지만 비교적 젊은 장년층, 심지어 어린이와 청소년에게서도 생기는 만큼 나이를 떠나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힘찬병원 정형외과 남창현 원장은 “관절은 몸의 기둥이라 할 수 있는 뼈와 뼈가 연결되는 부분으로 우리 몸이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라며 “특히 무릎 관절에 문제가 생기면 거동이 자유롭지 못해 기본적인 생활이 불편해지고 나아가 삶의 질까지 떨어뜨리기 때문에 평소 관리와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적당히’ : 뛰고 놀기 좋아하는 어린이·청소년, 박리성 골연골염 주의요즘 소아청소년들은 과거에 비해 체육활동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신체 활동이 가장 왕성한 시기는 역시 10대라 할 수 있다. 그런데 뼈가 한창 자라는 성장기에 운동량이 너무 과하면 무릎이나 발목 등에 무리가 갈 수 있는데, 이 때문에 생길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으로 박리성 골연골염을 꼽을 수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박리성 골연골염(이단성 골연골염)으로 내원한 환자는 총 7,763명인데, 이중 10대 남자가 1,032명으로 가장 많다. 남녀를 합한 전체 연령대로 봐도 50대 1,533명에 이어 10대가 1,427명으로 두번째를 차지한다. 박리성 골연골염은 관절이 반복적인 자극이나 강한 충격을 받아 연골 아래쪽 뼈가 부분적으로 괴사하면서 연골이 떨어져나가 생기는데, 약 75% 정도가 무릎 관절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체중이 무릎에 실리면 통증과 함께 붓기도 하고, 삐걱대며 넘어질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또 떨어져 나온 연골조각이 관절 내에서 부딪히면 사각사각 소리가 나기도 하고, 무릎 관절 사이에 끼게 되면 무릎을 일정 각도 이상 구부리지 못하는 잠김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초기에는 X선에도 잘 나타나지 않아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어 조금이라도 증상이 느껴지면 진료를 보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개 연골을 제자리에 고정해 환부가 그대로 굳어지도록 유도하는 치료를 하지만 연골의 결손 부위가 크면 환자 나이에 따라 연골성형술 등 관절내시경 등의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조심히’ : 운동·레저 즐기는 청장년층, 반월상 연골판 손상 조심2020년 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생활체육 참여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50대다. 때문에 운동 중 상해로 인해 병원 진료를 받은 경험도 이 연령대에서 높게 나타났는데, 50대 남성이 6.9%로 가장 높고 40대 남성이 6.2%로 뒤를 이었다. 이렇게 운동과 레저활동을 즐기는 청장년층의 경우 반월상 연골판 손상을 주의해야 한다. 무릎 속의 반월상 연골판은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데 노화로 인해 약해져 손상되기도 하지만 운동을 하다가 파열되는 경우가 많다. 비교적 쉽고 편한 운동이라고 여겨 많이 즐기는 등산을 하다가도 내리막길에서 자칫 무릎이 뒤틀리면서 연골판이 손상되기 쉽다. 또 축구와 같이 격렬한 운동의 경우 십자인대 손상과 함께 흔하게 겪는 부상도 반월상 연골판 손상이다. 반월상 연골판이 손상되면 무릎이 전반적으로 안정감을 잃게 되는데, 뻣뻣하거나 삐걱거리는 느낌이 든다. 또 계단 등을 내려올 때 갑자기 힘이 빠져 주저앉는 경우도 있고, 방향을 전환할 때 무릎이 걸리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반월상 연골판이 손상되면 무릎 관절이 정상때보다 2~3배의 힘을 더 받게 돼 점차 다리 근육이 위축되고 관절염으로까지 악화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경미할 때는 안정을 취하며 1~2주간 압박붕대, 부목, 소염제 등으로 치료한다. 심할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손상된 병변을 부분적으로 절제하는 수술을 시행한다. 평소 운동 전후 관절의 유연성과 가동성을 올려주는 동작으로 스트레칭을 해주고, 운동 중에는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을 줄이고 갑작스러운 충격을 당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꾸준히’ : 노년층, 꾸준한 운동으로 퇴행성 관절염 예방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우리나라 65세 생존자의 기대여명은 21.3년으로 OECD 평균보다 여자는 1.8년, 남자는 0.8년이 높다. 최근에는 낭랑 108세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노년기를 위협하는 대표적인 관절질환인 퇴행성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실제로 나이가 들수록 퇴행성 관절염의 위험은 높아진다. 2020년도 다빈도질병순위를 보면 무릎관절증의 경우 50대는 9위인데 60대는 3위, 70대에서는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통증 자체도 고통스럽지만 이로 인해 생기는 수면장애, 거동과 신체활동의 제약으로 오는 우울증, 만성질환의 악화 등 2차적인 문제도 심각하다. 초기의 경우 약물치료, 주사치료, 운동치료 등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고, 중기가 되면 관절내시경수술이나 교정절골술 등을 이용한 보존적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말기에 이르면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해지기 때문에 관절염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평소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노년기의 퇴행성 관절염 관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허벅지 근육을 강화해 무릎으로 가는 부담을 최대한 줄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허벅지 근육이 강하면 연골이 약해져도 무릎을 지지하는 힘이 커져 무릎 관절을 보호하고 통증도 줄일 수 있기 때문. 이미 증상이 있더라도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수영, 평지걷기, 실내자전거 등과 같은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힘찬종합병원 정형외과 안치훈 과장은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 때문에 운동을 꺼리는 경우도 많은데, 움직임이 줄면 윤활유 역할을 하는 관절액이 감소해 통증이 심해지고, 허벅지 근력이 약해지는 등 관절염의 진행속도를 앞당길 수 있다”며 “관절염이 있더라도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면서 운동과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면 관절 주변의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고, 혈액순환을 도와 통증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