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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사랑병원, 관절내시경 누적 건수 5만례 돌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병원장 고용곤)이 관절내시경 치료 누적 건수 5만례를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연세사랑병원은 국내 관절내시경 수술의 선구자 김성재 명예원장을 지난 2015년 초빙하고 관절내시경센터를 개설해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진행하고 최소침습적 치료로 부작용이 거의 없는 관절내시경 수술을 활성화했다.관절내시경은 관절 내의 상태 및 손상을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 의료기구로 X-ray, CT, MRI 검사로 원인을 밝혀내지 못한 경우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는 수단이자 치료법이다.수술은 1cm 정도의 가느다란 초소형 카메라와 시술기구를 손상 부위에 넣어 환부를 직접 확인하고 치료하는 수술로 정형외과 수술뿐만 아니라 외과적 수술 등에도 2000년대 초반부터 활발하게 시행되는 치료다. 기술의 발전에 따라 내시경의 크기가 점점 작아지고 있어 최근에는 4~5mm 정도이다.무릎, 어깨 등의 인대 손상, 연골파열 등의 치료에 용이하고 부위가 미세한 손목, 발목 질환 치료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척추질환에도 효과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연세사랑병원은 관절내시경 치료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관절내시경 관련 논문만 300여 편에 달하며, 국제관절경 스포츠 슬관절학회(ISAKOS) 관절내시경 수련기관으로 지정됐다.한편 연세사랑병원은 관절내시경센터 외에도 3D 인공관절센터, 어깨상지센터, 척추센터, 족부센터, 고관절센터, 임상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 [전문의 칼럼]'어버이날' 부모님 무릎 건강? 퇴행성관절염 초기관리 중요
- [정구황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원장] 어버이의 날을 맞아 오랜만에 부모님 댁을 찾은 김 씨는 어머니의 절뚝거리는 발걸음이 내내 마음에 걸렸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는 물론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본인도 모르게 앓는 소리를 냈고, 걷는 속도도 눈에 띄게 느려졌다. 김 씨는 괜찮다고 손사래를 치는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을 찾았고, 퇴행성관절염으로 통증이 심했을 거라는 의사의 말에 가슴이 아팠다. 정구황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원장퇴행성 관절염은 극심한 통증과 관절의 변형, 외부활동의 급격한 제한으로 노년기의 건강과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심한 통증은 신경을 날카롭게 만들고 피로감을 쉽게 느끼게 되면서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이어진다. 또 보행이 불편해지면서 활동량을 급격히 줄어들게 되는데, 이로 인해 외부 활동이 줄면서 외로움과 고립감을 느끼게 되고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특히 환자의 80%가 60대 이상의 노년층으로, 퇴행성관절염은 노년층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 만성질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대부분의 경우 발병이 늦어 진단과 동시에 수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무릎 통증을 노동에 의한 혹은 노화에 의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여 방치하기 쉽기 때문이다. 더구나 연골은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다 닳아 없어져 뼈끼리 부딪치기 전까지는 통증과 호전을 반복하기 때문에 괜찮을 거라 생각하기 쉽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퇴행성 관절염은 더 이상 나빠지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이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초기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약물 치료, 주사 치료, 체중 조절 등 보존적 치료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보존적 치료에도 효과가 없는 퇴행성 관절염 중기의 경우 줄기세포 연골재생술, 미세천공술 등 본인의 연골을 살릴 수 있는 방법으로 치료를 진행한다. 또, 발병의 원인이 O자 다리 변형으로 인해 내측 연골만 닳은 상태라면 ‘근위경골절골술’이라 불리는 휜 다리 교정술로 관절염 진행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을 방치하다 연골 손상이 심한 말기 관절염으로 진행된 경우 손상된 부위를 제거하고 인공관절로 대체해주는 인공무릎관절치환술(인공관절)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나빠지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다. 아무리 인공관절이 좋아졌다고는 해도 건강한 내 관절보다 좋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다가오는 8일, 이번 어버이날은 부모님의 무릎 건강을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
- [굿클리닉]인공관절 수술 노하우 20년.정교한 로봇 팔 '합작'... 고령환자도 'OK'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2025년이면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노인 인구 증가에 따라 꾸준하게 늘어나는 수술이 있다. 바로 무릎 인공관절 수술이다. 인공관절 수술은 무릎 연골이 닳아 없어지고 무릎 관절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관절염 말기 환자들이 받는 수술이다. ◇ 정확하고 안전한 로봇인공관절 수술센터 무릎 인공관절 수술의 국내 연도별 통계에 따르면 2016년 수술 건수는 9만7504건에서 2020년 10만9800건으로 12.6% 증가했다. 이 중 80세 이상 환자의 수술 건수는 2016년 8388건에서 2020년 1만2541건으로 49.5% 늘었다. 관절질환은 진단과 수술 방법의 결정에 따라 환자의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서울부민병원은 환자 상태에 따른 최적의 치료 방법을 통해 빠른 일상 복귀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서울부민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인공관절 수술이 가능한 다양한 로봇을 도입해 정확하고 안전한 인공관절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하용찬 부민병원 진료부원장은 인공관절수술과 고관절내시경 수술경험이 가장 많은 의사 중 한 명이다. 특히 하 부원장은 로봇을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에 대한 연구를 해당 기업과 협업해 국내 최초(세계 4번째)의 인공슬관절 수술 로봇의 성공적인 출시에 기여했다. 또 로봇인공관절수술 권위자인 궁윤배 센터장은 국내 최초로 로봇수술을 도입한 세란병원에서 20년 동안 근무하며 인공관절 수술을 전담했다. 2018년 6월부터 국내에서 가장 먼저 모든 무릎인공관절 수술을 로봇수술로만 시행하고 있으며 2020년 6월부터는 아시아 최다수술을 기록했다. 로봇의 장점을 활용해서 무지혈대, 무수혈 수술까지 시행하고 있는 국내 유일한 의사다. 또한 로봇으로 구현 가능한 3가지 종류의 인공관절 수술(무릎 전치환술, 무릎 부분치환술, 고관절 전치환술)에 대한 인정의 자격을 모두 갖고 있어 로봇으로 진행할 수 있는 모든 인공관절수술이 가능하다. ◇ 고령, 만성질환자도 안전하게 수술80세 이상의 고령 환자는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을 동반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복용 중인 약물이 많아 면역력이 취약하고 수술 전 약제관리도 필요하다. 수술 중 출혈이 발생하면 진행되는 수혈로 인해 감염에 노출될 위험도 크다. 수술로 인한 체력적 부담, 합병증, 부작용 등도 수술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다. 김필성 서울부민병원 병원장은 “로봇 인공관절 수술의 높은 정확도는 최소 출혈로 이어지며 수혈 가능성을 낮춰 감염과 합병증 발생 위험이 낮아지고 빠른 회복으로 이어진다”며 “수술적 치료에 대한 두려움으로 치료를 미루기보다는 풍부한 경험을 가진 관절전문의와 로봇수술팀이 있는 병원을 찾아 나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서울부민병원은 관절, 척추, 내과 중심의 종합병원으로 정형외과, 신경외과, 내과, 재활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등 분야별 전문 의료진 간의 협진시스템을 구축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세부 분과별 내과 전문의의 다학적 협진으로 수술적 치료가 부담스러운 고령환자나 만성질환자도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다.◇ 통증은 줄이고 재활은 빠르게수술의 정확도가 향상됐을 때 환자가 체감할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은 적은 통증이다. 로봇수술은 정확한 사전수술계획을 통해 집도의가 로봇 팔을 잡고 절삭을 진행할 때 관절 뼈를 사전에 계획된 범위에서 0.5mm 미만의 오차로 절삭할 수 있다. 정교한 절삭으로 연부조직과 뼈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김필성 병원장은 “서울부민병원은 미국 최고 정형외과 전문병원인 HSS(Hospital for Special Surgery) 재활치료 프로그램과 동일한 수준의 치료 프로세스를 구축해 환자들의 효과적인 재활치료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라며 “로봇 수술의 도입으로 통증이 감소하면 환자들이 보행 연습 등 재활치료에 더 빨리 나설 수 있으며 빠른 일상생활 복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의사를 위한 로붓수술 전문교육센터 운영예정 서울부민병원은 로봇수술 명의들을 기반으로 의사를 위한 전문교육센터를 준비하고 있다. 로봇수술 교육센터는 로봇을 이용한 무릎인공관절수술, 고관절 인공관절수술에 있어서 국내 최고 수준의 경험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2가지 종류의 로봇수술이 가능한 병원은 서울부민병원이 유일하다. 특히 로봇 고관절 수술의 경우 국내에 수술가능한 4명의 의사 중 3명이 서울부민병원에 근무하고 있다. 김필성 병원장은 로봇인공관절과 고관절내시경의 전문가로 고난도 수술 교육을, 궁윤배 센터장은 정형외과 의사를 대상으로 로봇수술 인정의 자격을 부여할 수 있는 제1대 3명의 교육의사 중 한 명으로 700케이스가 넘는 로봇수술 경험을 기반으로 정형외과 의사를 교육할 예정이다. 하용찬 진료부원장은 25편의 관련 연구를 세계적인 학회지에 보고했다.김필성 서울부민병원 병원장(오른쪽)이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 로봇을 이용한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 은평성모병원, 손목 통증 치료 미세침습수술 3000례 달성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최승혜)이 손목 통증 치료를 위한 미세침습수술 분야에서 안정적인 수술 역량을 선보이며 개원 3년 만에 수부·상지 수술 3000례를 달성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손목 통증만을 전문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하는 ‘삼각섬유연골손상클리닉’을 개설한 은평성모병원은 정확한 진단과 치료법 제시, 정교한 수술과 체계적인 재활 시스템을 바탕으로 환자 만족도를 높이는 손목 통증 치료 프로세스를 정착시켜 단기간에 수술 3000례 성과를 올렸다.정형외과 이주엽 교수를 중심으로 전문적인 진료를 제공하고 있는 삼각섬유연골손상클리닉은 손목 척측(새끼손가락 아래 부위) 통증의 흔한 원인인 삼각섬유연골의 손상과 파열, 그에 따르는 다양한 동반질환에 대한 진료와 수술을 담당하고 있다.특히 경험 많은 전문의가 환자의 관절 상태를 손으로 직접 촉진하며 상태를 관찰하는 이학적 검사로 수술적 치료의 필요성을 정확히 판단하고 있으며, 일상생활로의 빠른 복귀를 돕는 관절내시경 미세침습수술을 통해 효과적으로 통증을 줄이면서도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 치료를 시행한다. 또 환자의 손목 상태에 맞는 맞춤형 재활 프로그램을 마련해 환자들이 수술 다음날부터 바로 재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함으로써 수술 후 손목 기능을 수술 전과 최대한 같은 수준의 상태로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삼각섬유연골은 손목의 움직임을 돕고 손에 오는 충격을 완화시켜주는 삼각형 모양의 연골을 말한다. 강한 충격이나 스포츠 활동, 퇴행성으로 인해 이 연골이 손상되면 손목과 손가락 주변에 통증이 발생하고, 심하면 움직임 자체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 치료, 수술, 관리가 필수적이다. 삼각섬유연골 손상은 땅을 손으로 짚고 일어 날 때, 병따개를 돌려 딸 때, 문고리를 돌릴 때 손목에 통증이 나타난다면 의심해볼 수 있다.[참고그림 : 삼각섬유연골과 손목 뼈 구조도. 그림 저작권으로 인해 보도용으로 사용하실 수 없습니다.]삼각섬유연골이 손상될 경우 손목 뼈 중 하나인 척골(새끼손가락 방향의 손목뼈) 길이가 길어지는데, 이렇게 길어진 척골이 다른 뼈들과 충돌해 통증을 유발하는 척골충돌증후군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 손바닥과 손목 사이에 있는 수근골간 인대(주상월상 또는 월상삼각 인대) 손상이 함께 발생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도 있다.은평성모병원은 이러한 다양한 손목 통증 질환에 대해 지금까지 3081건의 수술(2022년 4월 1일 기준)을 시행했다. 전체 수술 중에서는 손목 관절내시경 수술이 18.9%로 가장 많았고, 이중 삼각섬유연골복합체 봉합술 및 척골 단축술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관절내시경 삼각섬유연골복합체 봉합술 및 척골 단축술의 경우 타병원의 술식에 비해 환자들의 수술 후 회복이 빠르고 예후가 좋아 전국적으로 환자가 유입되고 있다. 정형외과 이주엽 교수는 “손목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통증을 방치한 채 지내는 환자들이 많고, 적절한 치료방법을 찾지 못해 병원을 전전하며 상태를 더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다”면서 “미세침습수술법과 환자 맞춤형 재활 프로그램이 계속 발전하고 있으므로 경험 많은 손목 통증 전문의를 찾아 상태에 맞는 정확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은평성모병원 정형외과 이주엽 교수가 손목 관절내시경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 골관절염은 나이 들면 생기는 병 절대아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골관절염은 연골의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 등으로 관절에 염증이 생겨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흔히 퇴행성 관절염으로 부른다.골관절염은 뼈와 뼈 사이에서 완충 작용을 하는 부드러운 연골이 어떤 원인으로 인해 손상돼 발생한다. 원인은 연령, 가족력, 비만, 관절의 외상 또는 염증 등이 지적된다. 어려서부터 관절에 병을 앓았다면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발생할 수 있다. 반드시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질환은 아니다.전상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골관절염은 사망에 이르는 질환은 아니지만, 지속적인 통증으로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연간 환자 400만 명 돌파… 여성이 2배 많아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골관절염 환자 수는 2019년 기준 400만 명(404만 2159명)을 처음 넘었다. 2020년 382만여 명으로 줄긴 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성별로는 여성 환자가 2배 이상 많다. 호르몬 때문이다. 50대가 넘어 폐경기가 오면 여성호르몬 분비가 급격히 감소하는데 그렇게 되면 몸 안의 뼈 양도 줄고 연골이 약해져 손상되기 쉽다. 무릎 관절염 환자의 70% 이상을 폐경기 여성들이 차지하는 이유다.전상현 교수는 “여성은 남성에 비해 근육이 적고 근력도 약하기 때문에 관절에 가해지는 체중 부하가 높아져 관절염의 원인이 된다”면서 “집안일을 하면서 무릎 등의 관절을 자주 구부리는 것도 관절염의 발병률을 높인다”고 설명했다.◇노화·비만·호르몬·외상 등 영향… 대표 증상은 통증골관절염은 노화가 주된 원인을 꼽히지만, 최근에는 여기에 유전인자, 비만, 관절의 모양, 호르몬, 외상 등 다양한 원인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관절의 과도한 사용도 영향을 준다. 육체노동자나 운동선수들이 관절염에 잘 걸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또 젊었을 때 반월상연골판(무릎에 있는 반달 모양의 물렁뼈)이나 인대 등 관절 부위를 다친 사람의 경우 나이가 들면 관절염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 O자로 휜 다리를 가진 사람도 마찬가지다.골관절염의 대표 증상은 통증이다. 초기에는 해당 관절을 움직일 때만 통증이 나타나지만, 점차 병이 진행되면 움직임과 관계없이 계속해서 통증이 발생한다. 또 관절이 뻣뻣해져 운동 범위가 제한된다. 관절의 연골이 많이 닳게 되면 관절 운동 시 마찰음이 느껴지기도 한다.증상은 골관절염이 발생한 부위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나타난다. 무릎에 발생하면 관절 모양이 변형돼 걸음걸이가 이상해진다. 주로 안짱다리로 변한다. 손에 생기면 손가락 끝마디에 골극(비정상적으로 덧자란 뼈)이 형성되기도 한다.◇약물치료로 대부분 효과… 체중관리·적절한 운동으로 예방치료는 초기 자세교정, 식생활, 운동 등 생활습관 교정으로 시작한다. 다음 단계는 약물치료다. 대부분 약물치료로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를 주로 사용한다. 관절주사요법도 있다. 심한 염증으로 인해 관절이 붓고 아프면 관절 내에 있는 물을 뽑고 스테로이드를 주사해 통증을 호전시킬 수 있다. 그러나 스테로이드 주사는 효과가 일시적이고, 너무 자주 맞으면 관절이 파손될 우려가 있다. 주의가 필요하다. 붓기를 동반하지 않은 통증의 경우에는 윤활액을 관절 내에 주사해 뻣뻣함을 줄여줌으로써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약물치료로도 효과가 없으면 수술을 시행한다. 초기에서 중등도의 골관절염의 경우 관절내시경술을 고려할 수 있다. 관절 내 염증 물질을 세척하고, 닳아 부서진 연골 부스러기(관절유리체)를 제거한다. 최소한의 피부 절개로 수술이 가능하고 수술 후 통증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O’자 다리와 같이 관절의 정렬이 좋지 않고 관절의 내측 또는 외측 중 한 부분에만 관절염이 발생한 경우에는 관절의 정렬을 바꾸는 절골술을 시행한다. 체중이 가해지는 부위를 변경해 덜 상한 관절면을 쓰게 하는 수술이다. 이로도 해결이 안 되면 인공관절치환술을 고려한다. 단 인공관절의 수명에 제한이 있어 향후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골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정상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그만큼 관절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다. 고도비만의 경우 정상체중에 비해 관절염에 걸릴 확률이 4배 이상 높다는 연구도 있다.적절한 운동은 뼈와 관절을 건강하게 한다. 의자에 앉은 채로 무릎을 구부렸다 펴기, 선 상태에서 무릎을 살짝 구부렸다 펴기 등의 동작을 평소 꾸준히 한다. 수영이나 자전거 타기도 관절에 좋다. 단 등산이나 달리기, 점프 등 운동은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는 만큼 적당히 하는 게 좋다.전상현 교수는 “골관절염은 아무리 치료를 잘해도 건강한 관절을 되찾기 쉽지 않다”며 “평소에 관절염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고 강조했다.
- 당신의 발도 늙는다는 증거 '족저근막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국 국민 1인당 연간 외래 진료 횟수는 약 16.6회다. 이는 OECD 국가 중 가장 많은 수치로 한국인의 ‘건강염려증’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건강에 대한 염려가 큰 만큼 늙어가는 것에 대한 걱정도 크다. 매해 건강검진을 받고 안티에이징 시술 또는 약물을 먹는 사람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건강과 노화를 챙기는 한국인들도 유독 ‘발’의 노화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는다.많은 사람들이 그냥 지나치기 쉽지만 발도 늙는다. 주름살만이 노화가 아니다. 나이가 들면 무릎 연골이 닳는 것처럼 몸을 유지하고 있는 발의 아치형 구조도 시간이 지날수록 평평해진다. 보통 10년마다 앞발의 넓이는 3~4mm, 둘레는 6~7mm씩 서서히 증가해 발의 아치는 평평해지고 발 앞쪽 부분은 넓어진다.더욱이 나이 들면 얼굴 살이 빠지는 것처럼 발바닥의 쿠션 역할을 해주는 지방층도 얇아진다. 이러한 변화들로 인해 중년기에는 잦은 발 통증은 물론, 발 질환이 한두 가지쯤은 찾아올 수 있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게 바로 족저근막염이다.족저근막은 발바닥의 맨 밑에 위치한 두껍고 강한 콜라젠 성분의 섬유띠로, 발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면서도 발의 아치 구조를 유지해준다. 또 체중이 실린 상태에서 아킬레스건과 함께 발을 들어 올리는 데 도움을 줘 보행 시 발의 움직임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부위다.하지만 오랫동안 발을 사용하면서 족저근막은 미세하게 파열됐다 회복되는 과정을 반복, 만성염증이 생긴다. 그래서 40~60대에서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젊은 층이라고 안전한 것은 아니다. 운동을 많이 하거나 납작하고 평평한 신발을 즐겨 신는 등 생활습관도 영향을 미쳐 20~30대에서도 흔히 발생할 수 있다.연세건우병원 최홍준 원장은 “족저근막염은 6개월 이상 증상이 오래되면 보존치료로는 치료 성공 가능성이 낮아지기 때문에, 의심될 때 빨리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 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최 원장은 이어 “초기에는 약물, 체외충격파, 인솔 등 보존치료로 증상호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통증이 지속되거나 보존치료로 호전되지 않는 경우, 중등도 이상 만성으로 진행되면 수술이 필요하다. 하지만 일시적 증상완화를 위한 스테로이드치료는 뒷꿈치 패드위축, 힘줄손상 등의 합병증을 초래해 주의해야한다”고 덧붙였다.수술이라고 해서 큰 부담을 느낄 필요는 없다는게 최홍준 원장의 설명이다. 최 원장은 “기존에는 병변부위를 광범위하게 절개해 수술 후 심한 통증으로 입원기간이 길었지만 최근에는 두 질환 모두 정도에 따라 비절개 내시경수술 및 미세절개술을 시행, 빠른 회복이 가능해 수술 당일이나 이튿날 퇴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 인공관절 수술 미루고 싶다면…초음파 통증 완화 신경차단술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중년층 이상에서 가장 흔하게 통증이 발생하는 부위는 바로 무릎이다. 신체 중 가장 큰 관절 중 하나인 무릎은 걷기, 앉았다가 일어서기 등 다양한 움직임에 이용된다. 사람의 신체 등의 하중을 견딜 일도 많다 보니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가 가장 큰 부위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무릎 질환은 퇴행성 관절염이다. 무릎 관절을 둘러싼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통증을 유발한다. 걸을 때, 혹은 계단을 오를 때 시큰시큰한 아픔을 느낄 수 있고, 심한 경우 통증 때문에 밤잠을 이루지 못 하기도 한다.퇴행성 관절염은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중기의 경우 연골 주사, 프롤로 주사, 체외충격파 치료 등의 비수술치료로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고, 연골이 다 닳은 말기의 경우에는 인공관절 치환술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인공관절 치환술을 시행해야 하는 퇴행성 말기 환자임에도 불구하고 건강상의 문제 혹은 고령으로 수술을 하지 못하는 경우, 이유 없는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비수술 치료를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통증 호전이 되지 않는 경우엔 초음파를 이용한 통증완화 신경차단술(IPACK BLOCK)이 성공적일 수 있다. ‘초음파를 이용한 통증완화 신경차단술’은 초음파를 이용해 병변 부위를 살피며 약물을 주입, 신경을 차단해 통증을 완화하는 치료다. 무릎 통증과 오금저림 증상이 있는 환자에게 효과적이다. 통증을 유발하는 부위와 신경 주위에 주사하기 때문에 즉각적으로 통증이 완화되고, 붓기 감소 및 통증 유발 물질을 씻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무릎 주변에 약물을 주입할 때 혈관을 건들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는데, ‘초음파를 이용한 통증완화 차단술’은 병변 부위를 직접 보고 진행하기 때문에 혈관을 건드는 위험성이 현저히 낮다. 또한, 수면 마취를 하지 않아 입원을 할 필요도 없다. 때문에 무릎 통증이나 오금저림 등으로 고통받고 있지만, 수술을 하기는 힘든 환자에게 좋은 치료가 될 수 있다. 해당 시술은 인공관절 수술 후 환자에게도 통증 완화를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해외에서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한 환자를 기존 신경차단술만 시행한 그룹과 ‘초음파를 이용한 통증완화 신경차단술’로 나누었을 때, ‘초음파를 이용한 통증완화 신경차단술’을 함께 시행한 그룹에서 통증이 더 낮게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초음파를 이용한 통증완화 신경차단술은 오금저림 증상을 완화하는데 좋은 치료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치료이기 때문에 통증완화를 통해 인공관절 수술을 미루고 싶고, 안전한 시술을 원한다면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운동 중 통증 발생하면 '운동 스톱'… 지속하면 몸 망가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대학생 김 씨(23)는 완벽한 ‘초콜릿 복근’의 소유자로, 연예인 못지않은 ‘바디스펙’을 지녔다. 단 하루도 운동을 거른 적이 없던 김 씨, 코로나 시국에도 운동을 게을리할 수 없었던 건 김 씨에게 운동이 삶의 기쁨이자 낙이었기 때문이다.그러나 문제가 발생한 건 약 1개월 전, 무릎에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한 때부터였다. 김 씨는 원인 모를 통증에 운동을 게을리 했나 싶어 운동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병원을 찾았고, 무릎 관절이 망가져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김 씨는 수술을 앞둔 요즘도 운동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김 씨처럼 지나치게 운동에 빠져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른바 ‘운동중독’. 운동은 건강을 유지하는 최고의 비결이지만 잘못하면 도리어 몸을 망치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면 누구나 빠질 위험이 있는 운동중독에 대해 대전을지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운동은 마약이다김 씨처럼 몸에 무리가 갈 정도로 운동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운동을 하게 되면 ‘엔돌핀(Endorphin)’이 분비된다. 특히 운동 시 발생하는 ‘베타 엔돌핀’은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물질로 마약과 화학구조가 유사해 마약과 같은 희열을 느끼게 한다. 베타 엔돌핀의 진통효과는 진통제보다 40~200배나 강하다. 이와 같은 진통과 행복감 현상은 운동 시 생성되는 젖산 등 피로물질의 축적과, 관절 또는 근육통증을 감소시키기 위해 체내에서 자동으로 반응하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체력이 바닥난 상태에서 호흡조차 곤란한 사점(Death point)에서 베타 엔돌핀이 급격하게 분비되면 우리 몸은 ‘세컨드 윈드(Second wind)’ 상태를 경험하게 된다. 이는 운동 중에 고통이 줄어들면서 운동을 계속하게 하는 의욕이 생기는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피로감과 체력소모로 탈진한 신체를 다시 운동 상태로 유지시키기 위해 행복감과 진통효과를 줌으로써 운동의욕을 계속 불어 넣어주는 신체작용이라고 할 수 있다. 이때 유쾌한 기분은 묘한 행복감을 느끼는 상태를 경험하게 되는데, 이것이 마약을 복용하는 것보다 더 강력하다고 한다.이 같은 베타 엔돌핀의 행복감 때문에 운동을 중단하지 못하고 계속하게 되는 것이다. 운동 자체는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는데 있어 두말할 나위 없이 좋다. 하지만 운동중독으로 발전했을 때의 문제는 바로 운동 중 부상이 발생한 경우에 있다. 운동 중 부상이 생겼음에도 운동을 중단하지 못하고, 그것이 부상을 더욱 악화시키면 자칫 고질적인 만성장애로 발전할 수도 있다. ◇ 괜찮아, 즐기니까전문가들은 가벼운 운동이라도 규칙적으로 2~3개월 계속하면 100% 운동중독이 생긴다고 지적한다. 하다 못해 매일 3km를 걷는 것만으로도 이런 현상이 생긴다는 것. 운동을 거른 후 불안, 초조, 신경과민, 불쾌감이 생긴다면 이미 이 단계에 들어갔다고 볼 수 있다. 운동중독에 빠지면 우선 금단증상을 느끼게 된다. 바빠서 하루라도 운동을 못하면 불안하거나 자신에게 죄책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또 희열감을 느끼기 위해 지칠 때까지 운동을 하게 되고, 계속적으로 운동량을 늘려나간다. 더 나아가서는 운동 중 심한 통증이 발생하거나 질환이 나타났는데도 무리하게 운동을 지속하게 된다. 나중에는 스스로 운동을 중단하거나 운동량을 줄이려고 해도 뜻대로 되지 않게 된다. 문제는 운동에 대한 내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다른 중독과 마찬가지로 운동 강도를 계속 높여야 행복감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운동을 계속 할수록 강도와 시간이 길어지는 게 당연한 수순이라는 것이다.장년층에서는 매일 등산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 경우 앞 정강이에 피로 골절이 생기는 것이 대표적인 운동중독 부작용이다. 다리를 무리하게 사용하면 정강이뼈에 지속적으로 압력이 가해지고 결국은 뼈에 금이 가는 것이다. 축구에 중독된 사람은 운동 중 발목과 정강이에 부상을 입고도 축구를 계속하는 경우도 흔하다. 마라톤 동호인 중에는 발바닥 근육과 근막에 염증이 생겼는데도 쉬지 않고 달리는 사람도 많다. 길거리 농구에 빠진 청소년 중에는 무릎 인대에 염증이 생겼는데도 운동을 쉬지 않으며, 인라인스케이트는 무릎 연골 파열, 골프는 팔꿈치 인대 염증이 있어도 계속 운동을 하게 된다.이처럼 운동중독은 신체의 과사용으로 인한 질병을 야기하고, 그 상태를 악화시킨다. 근육이나 인대를 다치면 당분간 쉬면서 회복을 기다려야 하지만 운동중독자들은 통증만 견딜 만하면 바로 다시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손상된 근육과 인대는 회복할 사이도 없이 망가지게 되는 것이다.오한진 교수는 “운동이 격렬해지면 뇌에서 아편, 모르핀과 비슷한 엔도르핀 등 통증감소 물질이 나와 육체적 고통을 잊고 기분이 좋아진다”며 “운동을 하면 생리학적으로 피곤하고 아파야 정상인데, 운동중독에 걸리면 오히려 운동을 하지 않을 경우 소화가 안 되고 아프기까지 한다”고 말한다. 덧붙여 오 교수는 “과격한 운동은 잠재된 질병을 불러내는 위험한 행동”이라며 “운동중독을 예방하려면 스포츠의학클리닉 등을 찾아 현재 하는 운동이 자신에게 맞는 운동인지, 강도는 적절한지, 과도한 운동 등으로 신체질환이 발생했는지 등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운동중독 예방을 위한 10가지 수칙① 자신의 운동 목적을 파악한다.② 운동을 할 때 목표 달성을 이루는 식의 비장한 각오로 임하지 말고 재미로 즐긴다. ③ 스포츠 선수 또는 비만을 개선하는 목적이 아니라면 건강을 유지하는 정도의 운동량이 적당하다. 주 3~5회, 1회에 1시간 이내에서 운동을 한다.④ 격렬한 운동을 한 다음날에는 휴식일을 두거나 운동 강도를 줄인다.⑤ 운동종목을 바꿔본다. 달리기만 하던 사람은 근력강화 운동이나 수영 등 다른 종목을 섞어볼만 하다. ⑥ 몸의 경고 증상에 귀 기울인다. 운동중독에 빠지면 인대가 늘어나고 뼈에 무리가 가도 운동을 계속해야 직성이 풀린다. 결국 피로골절까지 간 뒤 운동을 포기하는 사태에 이르기도 한다. ⑦ 과훈련증후군 증상이 나타나면 즉각 운동을 쉬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과훈련증후군이란 평상시 부하로 운동을 해도 경기성적은 떨어지고, 만성피로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현상이다.⑧ 이때 정신력으로 극복하자며 강박적으로 운동하는 것은 스스로 몸과 마음을 망치는 길이다.⑨ 반드시 전문의의 권고를 받아들여야 한다.⑩ 건강검진을 받듯 정기적으로 스포츠검진을 받아 자신의 건강에 맞는 운동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
- 에이치엘사이언스,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품 전시회' 수상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에이치엘사이언스(239610)는 ‘2022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품 전시회’에서 회사가 독자 개발한 ‘우슬등 복합물(HL-JOINT 100™)’과 ‘P-estro BL Powder’가 각각 금상과 은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에이치엘사이언스)우슬등 복합물은 동물실험 결과 염증활성을 억제하고 연골 세포수를 증가시키며, 연골두께를 증가시킨 기술이다. 골관절염 유도 동물모델을 통한 연구결과 Cox2, PGE2 억제를 통한 항염효과, MMP-2, 9 억제를 통한 연골보호효과 및 Type Ⅱ 콜라겐, 콘드로이친 합성증가를 통한 연골재생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전방십자인대와 내측 반월판 부분절제로 관절염이 유도된 동물실험에서 200mg/kg씩 58일 투여한 결과 연골세포수가 600.87% 증가했다. 연골두께가 111.30% 증가를 확인, 관절과 연골 건강을 동시에 케어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P-estro BL Powder는 기전연구에서 피부 진피층에 존재하는 콜라겐과 히알루론산의 합성을 담당하는 유전자 발현증가를 통해 피부속 콜라겐과 히알루론산을 직접 생성, 증가시키는 기술이다. 또 체내에서 직접적으로 멜라닌 생성을 담당하는 인자의 발현을 억제, 피부미백 효과를 확인한 기술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임상시험을 기반으로 국내 25~60세 성인대상 인체적용 시험 결과 눈가주름 1887% 감소, 안면 경피 수분손실량 276% 감소, 피부거칠기 668% 감소, 안면 피부수분량 141% 증가, 피부탄력 2,272% 증가, 피부색밝기 3,700%의 증가 등 각각 뛰어난 인체시험효능을 확인한 국내 최초 식약처 개별인정형 이너뷰티 원료”라고 설명했다.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품 전시회는 세계 최대 규모 전시회다. 올해는 30개국에서 1000여 점의 발명품이 출품됐고 코로나19여파로 인해 지난해와 동일하게 3월 16일부터 19일까지 총 4일간 온라인 심사로 진행됐다.회사 관계자는 “우슬등 복합물을 주원료로 한 관절연골엔 우슬조인트100과 P-estroBL Powder을 주원료로 한 스킨마스터를 통해 많은 소비자들이 에이치엘사이언스만의 우수한 기술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마케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엔솔바이오사이언스 대해부]①김해진 대표 “올해 코스닥 상장, 내년 시총1조 목표”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 주인공은 생체 유래 펩타이드 기반 신약개발업체 엔솔바이오사이언스다.‘세상이 필요로 하는 신약을 개발한다(New Drug Development for Medical Unmet Needs).’대전 유성구 엔솔바이오사이언스 본사 내 출입문마다 새겨져 있는 문구다. 김해진 대표가 2001년 엔솔바이오사이언스를 설립한 배경이기도 하다. 그래서 목표도 명확하다. 기존 기술로는 치료 방안이 없는 질병의 해법을 찾는 일이다. 실제 엔솔바이오사이언스에서 개발하고 있는 골관절염치료제(E1K) 등은 세상에 없던 방식을 제시한다. E1K의 경우 단순히 통증을 치료할 뿐만 아니라 연골을 재생할 수 있는 효과도 기대된다. 개발되면 세계 최초가 된다. 김해진 엔솔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사진=엔솔바이오사이언스)이 같은 일을 현실화하는 데에는 김 대표의 남다른 이력이 한몫했다. 고개를 갸우뚱할 수 있지만, 김 대표는 엄밀히 말하면 정보기술(IT) 전문가다. 컴퓨터공학 박사 출신으로 사회생활도 1983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시작해 18년간이나 IT 연구원으로 일했다. 그는 이곳에서 평균 10년이 넘는 신약개발에 IT를 접목하면 획기적 혁신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바이오 빅데이터와 생물정보, 인공지능(AI)을 기반해 신약후보물질을 찾아내는 플랫폼 ‘KISDD’가 탄생한 배경이다. 2007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 생명정보학 박사 과정까지 마친 김 대표는 최근 KISDD를 3.0 버전까지 기술력을 업데이트했다. 김 대표는 “신약개발에는 어마어마한 데이터를 반복해서 검증하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상당한 인력과 시간, 자본을 들여야 하는 일로, 자체 개발한 KISDD를 통해 이 과정에서 비용은 낮추고, 효율은 높였다”고 설명했다. 새로움에 대한 열정 때문인지 본사 사무실에서 만난 김 대표의 첫인상은 경영인이라기보다는 학자에 더 가까웠다. 2006년부터 2017년까지 충남대학교 생명과학부 겸임교수로도 일했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그간 글로벌 10대 동물의약품업체 ‘엔솔’과 국내 최고의 제약사 유한양행(000100) 등에 기술이전을 이뤄내며, 명성을 키웠다.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시가총액 규모는 1500억원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코넥스에서 코스닥 이전상장을 준비하는 김 대표의 경영철학은 창업 초기와 여전히 같다. 신약개발을 통해 이웃의 꿈을 실현하고, 국부 창출에도 기여하는 것이다. 그가 혼자서 꾸는 꿈은 아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김 대표 진영에 합류하면서 힘을 싣고있다. 이태오 부사장이 신약개발본부 개발총괄(전 대웅바이오 부사장), 문은정 전무가 신약연구소 연구총괄(전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연구사), 심재학 전무가 사업화 전략본부(전 피닉스다트 미국법인장), 전남득 상무(전 엔지켐생명과학 재무회계 이사)가 경영지원총괄을 맡아 회사의 큰 축을 이루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 기술 개발과 이전에 더욱 속도를 내 내년 시총 1조원 규모의 기업으로 거듭나는 게 단기적 목표”라며 “장기적으로는 대안 없는 질병의 치료제를 개발하는 글로벌 제약·바이오사로 성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엔솔바이오사이언스의 최대주주는 김 대표다. 지난해 12월 기준 20.1%의 지분을 갖고 있다. 2대 주주는 유한양행(8.5%)이다. 대전 유성구 엔솔바이오사이언스 본사 내 연구소에서 신약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연구원들. (사진=엔솔바이오사이언스)
- 엔케이맥스, 육종암 새로운 치료길 열린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엔케이맥스의 면역세포치료제 슈퍼NK를 병용요법으로 치료받던 미국 육종암 말기 환자의 암이 대부분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슈퍼NK를 투여 받은 파킨슨, 알츠하이머 환자의 인지능력 개선이 확인돼 암과 뇌질환 분야에 새로운 치료법이 제시될 전망이다.14일 엔케이맥스는 KB증권이 개최한 코퍼레이트데이에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동정적사용(Compassionate Use)승인을 받아 자사의 슈퍼NK와 머크의 키트루다를 병용투여한 결합조직성소원형세포종(DSRCT) 환자의 암이 완전 관해(CR) 됐다고 밝혔다.앞서 엔케이맥스는 지난해 12월 해당 환자의 간문의 암종양이 약 80%가 관해 됐다고 밝힌 바 있다. 희귀성난치암인 육종암은 사망률이 매우 높은 대표적인 악성종양이다. 현재 이런 육종암 환자들은 확립된 표준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그나마 수술과 방사선요법 또는 화학항함제를 투여 받는 것이 유일한 치료방법이지만 재발과 전이가 빠르고 심각한 부작용을 동반한다.해당 환자도 간, 폐, 복부, 방광 등 온몸에 암이 전이된 육종암 말기 환자였다. 2017년 육종암을 판정 받은 이 환자는 32세의 남성으로 슈퍼NK를 투여 받기 전 약 1년 반 동안 화학학암제 단독투여, 화학학암제와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 약물을 병용투여 받았다. 그러나 독성(toxicity)반응과 함께 암이 계속 자라는 PD(progression disease) 상태를 보여 치료를 중단했다.이 환자는 2019년 엔케이맥스의 미국임상 1상 코호트1에 등록돼 일주일 간격으로 슈퍼NK를 5회 투여받았다. 그 결과 종양의 진행이 멈춰 미국 FDA의 동정적 사용 승인으로 슈퍼NK와 키트루다를 병용투여받을 수 있게 됨으로써 치료를 계속 이어 나갈 수 있게 됐다. 이후 28개월동안 총 30회 슈퍼NK와 키트루다를 병용투여 받았고, 그 결과 온몸에 전이됐던 암이 완전히 사라진 CR 상태가 됐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혜련 교수는 “말기 육종암은 치료가 매우 어려운게 현실”이라며 “또한 육종암은 희귀성난치암이기 때문에 효과적인 치료제가 아직 개발돼 있지 않고 수술요법 방사선요법 화학요법을 삼중병용해 사용하는 것이 유일한 표준치료 방법인데, 특히 육종암 말기환자 에게는 효과적인 치료약물이 개발되지 않아 예후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금번 동정적 사용 임상에서 4명중 2명이 크게 반응이 있었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라며 “향후 희귀성난치암 치료제 개발에 기대를 갖게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동정적사용승인을 받아 슈퍼NK와 키트루다를 병용투여를 진행했던 또 다른 연골육종 환자(58세)에 대한 결과도 이날 발표됐다. 폴 송 부사장은 “폐, 복부, 골반, 간 등 전신에 암이 전이된 환자로 2달 밖에 살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던 심각한 환자”라며 “슈퍼NK와 키트루다를 총 11회 병용투여한 결과 간에서 75%, 폐 등 기타부위에서 55%의 암이 관해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임상결과로 그동안 면역항암제가 잘 반응하지 않았던 PD-L1 음성(1% 미만) 환자들에게도 새로운 치료의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환자들은 암세포의 특정 단백질인 PD-L1 발현율이 낮은 환자들이다. PD-L1 발현율은 암 치료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PD-L1 발현율이 높을수록 면역항암제가 잘 반응하지만 발현율이 낮으면 면역항암제가 반응하지 않기 때문이다. 슈퍼NK와 병용투여한 키트루다는 PD-L1 발현율이 낮은 환자에게는 잘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발현율 50% 이상인 PD-L1 양성 환자에게만 급여를 적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PD-L1 음성인 환자들은 면역항암제 치료반응율이 매우 떨어진다. 엔케이맥스는 슈퍼NK를 통해 PD-L1 음성 또는 낮은 반응률의 환자군을 치료할 수 있는 본격적인 연구와 임상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폴 송(Paul Y. Song) 부사장은 “NK세포치료제가 투여되었을 때 PD-L1 음성환자에게서도 면역관문억제제가 듣는 것을 확인했다”며 “슈퍼NK가 PD-L1 음성 종양을 PD-L1 양성 종양으로 변환시켜 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았다”고 설명했다.대부분의 종양은 PD-L1 음성이거나 PD-L1 양성이어도 반응률이 낮은 편이다. 2025년 전세계 면역관문억제제 시장규모는 약 400억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여기에 슈퍼NK를 병용해 낮은 반응률의 PD-L1 양성 종양과 PD-L1 음성 종양의 반응률을 높인다면 이 시장규모는 3배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혜련 교수는 “PD-L1 발현이 없는 음성인 환자에게서 치료반응이 보인 것은 드문 사례이며, 전체 암환자 중 25~30% 만이 PD-L1 양성 환자이고 70~75% PD-L1 음성 환자로 알려져 있다”며 “만약 슈퍼NK가 이러한 PD-L1 음성 환자군을 양성환자로 변화시킬 수 있다면 암치료제 시장의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NK01(슈퍼NK) 병용투여 전(A)과 후(B) 종양 소멸 비교.
- "퇴행성관절염 예방 위해선, 나이가 들수록 다이어트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노화는 서글픈 일이다. 아무리 막으려 해도 한 해 한 해 지남에 따라 몸은 늙어간다. 몸 이곳 저곳이 불편해진다. 하지만 노화 자체보다도 더 서글픈 일은 노화를 그대로 방치하는 일이다. 몸이 힘들다는 이유로, 이제 충분히 고생했다는 이유로 마음가는대로 행동하다가는 노화가 가속화된다. 불편한 곳이 점점 더 많아진다. 그대로 시간이 더 지나면 몸은 되돌릴 수 없을만큼 망가지게 된다.노화를 늦추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일은 다이어트다. 적정한 체중 유지는 몸매뿐 아니라 당뇨병, 고지혈증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며 특히 노화와 가장 밀접하게 관련된 병인, 퇴행성 관절염도 막을 수 있다. 고도비만(체질량 지수 30 이상)이면 과체중과 정상 체중보다 관절염 발생 위험이 여자는 4배, 남자는 4.8배 이상 증가한다.퇴행성 관절염의 ‘퇴행성’이라는 말이 의미하는 대로, 외상이나 전신질환에 의하지 않은 순전히 나이 들면서 자연스럽게 유발되는 관절염이기 때문에 55세 이상에서는 약 80%가 이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관절염으로 고생하고 있으며, 이 중 25% 정도는 증상을 호소한다.그렇다면 체중과 관절염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연세건우병원 조승배 원장은 “무릎 관절의 경우, 체중이 무릎에 실리면서 무릎 관절 연골이 마모되므로 체중이 많을수록 연골 마모가 가속화되어 가장 손상되기 쉬운 부위”라며 “ 체중이 1kg이 늘어날수록 무릎에는 증가분의 3배나 부담을 주게 된다. 10kg이 늘어나면 초등생 한명의 무게가 무릎에 부담을 준다고 볼 수 있고 이 무게는 그대로 연골 손상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조 원장은 이어 “특히 관절은 한번 손상이 되면 예전 상태로 되돌리기 힘들기 때문에 평소 자신에게 맞는 운동과 올바른 식이 섭취를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관절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운동을 하게 되면 무릎 주변 근력이 강화되어 몸무게에 따른 영향을 덜 받기도 해서 일석이조”라고 설명했다.결국 운동으로 체중을 감량하고 근력을 키워야 한다. 조승배 원장은 “무릎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라면 될 수 있는 대로 중력의 영향을 덜 받는 운동이 좋고, 무릎 관절의 굽힘 작용이 심하지 않은 운동이 적당하다. 수영이나 아쿠아로빅, 걷기, 실내 고정형 자전거 같은 운동은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들에게 있어 체중으로 인한 관절의 부담감을 줄여줄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특히 평소 운동을 안 하는 사람이 갑작스럽게 무리하게 운동을 하면 인대가 끊어지는 등 더 해로울 수 있으므로 운동을 할 때는 자신의 몸 상태에 맡게 해야 하며, 평소 쓰지 않는 근육을 발달시킬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하면 더욱 좋다”고 덧붙였다.운동으로 극복하지 못할만큼 관절염이 악화된 때에는 수술도 고려해야 한다. 조 원장은 “최근에는 손상된 부분만 인공관절로 치환하는 부분인공관절 수술을 통해 회복과 경제적 비용 부담이 크게 개선되었다“면서 ”부분인공관절 수술은 전치환술과 달리 큰 절개 없이 7cm 정도로 가능하고, 절삭범위도 절반으로 줄어 평균 300ml 이하 출혈로 무수혈 수술로 진행되어 비용이 경감된다. 또한 전치환술은 정확한 인공관절 삽입을 위해 십자인대를 비롯한 주변 구조물을 제거했으나 부분인공관절술은 보존이 가능하여 수술 후 무릎을 완전히 구부렸다 펼 수 있을 만큼 무릎기능도 보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퇴행성관절염 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