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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5개월만에…코오롱티슈진, 내일부터 거래재개(종합)
  • 3년 5개월만에…코오롱티슈진, 내일부터 거래재개(종합)
  • [이데일리 김인경 김보겸 기자]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성분 논란으로 거래정지됐던 코오롱티슈진(950160)이 내일(25일)부터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된다. (사진=뉴시스)24일 한국거래소는기업심사위원회에 이어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심의한 결과 코오롱티슈진의 상장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코오롱티슈진은 25일부터 주식 거래가 재개된다. 2019년 5월 거래정지 이후 약 3년 5개월 만이다.기업심사위원회는 횡령·배임에 대해, 시장위원회는 인보사 임상 속개에 대해 심의해 상장 유지 여부를 결정했다.이날 코오롱티슈진의 거래재개를 위한 논의는 두 위원회에서 각각 이뤄졌다. 먼저 2심격인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는 지난 2020년 7월 발생한 횡령·배임으로 발생한 실질 심사를 심사했다. 당시 전 임원이 27억원을 횡령하며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가 발생했고 기심위는 이미 지난해 8월 개선기간 1년을 부여했다. 1년이 지난 지난 8월 개선기간이 종료된 만큼 이번 기심위는 횡령·배임과 관련한 상장 적격성을 평가했다. 또 3심격인 코스닥 시장위원회(시장위)는 코오롱티슈진의 상장 적격성 평가를 했다. 이 회의에서의 안건은 2019년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인보사 품목 허가 취소 처분에 따른 것이었다. 당시 코오롱티슈진은 미국에서 임상 3상 중이던 인보사의 성분이 연골 세포가 아닌 신장 세포로 밝혀지며 식약처의 품목허가 취소 결정을 받은 바 있다. 다만 코오롱티슈진 측은 신장유래세포가 실수로 혼입됐을 뿐 이미 임상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고 항변했지만 설득력을 얻지 못했다. 이 건은 이미 2019년 기심위가 8월 코오롱티슈진에 대해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고, 이듬해 10월 시장위가 1년 개선 기간을 부여했다. 이후 올해 2월 시장위에서 속개 결정이 나와 현재에 이르게 됐다. 증권업계는 거래소가 개선계획 이행 노력에 대해 높게 평가를 한 것으로 봤다. 앞서 코오롱티슈진은 이와 관련한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9월 23일 제출한 바 있다. 이행내역서에는 인보사의 부활을 위한 임상 진행과 연구·개발(R&D) 자금 마련 등 재정 건전성 확보 등이 담긴 거으로 알려졌다. 또 임상 면에서는 그동안 밀려왔던 미국 내 무릎 골관절염 임상 3상이 지난해 12월 투약을 재개했고, 같은 달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고관절 골관절염 임상 2상 계획도 승인받은 점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코오롱티슈진은 자금력도 강화하기 위해 작년 12월과 올해 8월 제삼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743억원을 조달했으며 9월에는 33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도 발행했다. 지난 21일에도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3000만달러(432억원)를 확보해 임상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 코스닥업계는 이달 신라젠(215600)이 상장재개된 데다 코오롱티슈진(950160)도 시장으로 돌아온 만큼, 바이오주가 침체한 분위기를 이기고 서서히 부활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코오롱티슈진은 2017년 7월 세계 최초의 ‘유전자 골관절염 치료제’ 타이틀을 내건 ‘인보사’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으며 주목받은 바 있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직접 육성했고 거래정지 후에도 직접 사재 100억원 이상을 출연했다는 점에서 거래재개 이후 기대감도 크다. 다만 긴 기간 돈이 묶였던 주주들의 매물이 한 번에 나올 수 있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지난해 말 기준 코오롱티슈진의 소액주주는 6만1638명이다. 코오롱티슈진의 마지막 거래는 지난 2019년 5월 28일로, 당시 801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5518억원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98위 수준이다. 거래소는 코오롱티슈진 직전 종가를 평가가격으로 정하고, 이의 50∼200% 가격 범위 내에서 기준가격을 결정한다. 거래가 재개되는 25일 오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호가를 접수해 단일가격에 의한 매매 방식으로 결정된 최초 가격을 기준가로 삼는다. 이 기준가를 기준으로 일반 종목과 동일하게 상하 30% 범위에서 매매가 거래된다.
2022.10.24 I 김인경 기자
코오롱티슈진, 25일부터 거래재개…6만 개미 웃었다
  • 코오롱티슈진, 25일부터 거래재개…6만 개미 웃었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오롱티슈진(950160)의 거래가 25일부터 재개된다. 지난 2019년 5월 거래가 정지된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4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이날 개최된 기업심사위원회와 시장위원회에서 모두 코오롱티슈진의 상장유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결정 다음날부터 곧바로 코오롱티슈진의 매매거래가 재개된다. 이날 코오롱티슈진의 거래재개를 위한 논의는 두 위원회에서 각각 이뤄졌다. 먼저 2심격인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는 지난 2020년 7월 발생한 횡령·배임으로 발생한 실질 심사를 심사했다. 당시 전 임원이 27억원을 횡령하며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가 발생했고 기심위는 이미 지난해 8월 개선기간 1년을 부여했다. 1년이 지난 8월 개선기간이 종료된 만큼 이번 기심위는 횡령·배임과 관련한 상장 적격성을 평가했다. 또 3심격인 코스닥 시장위원회(시장위)는 코오롱티슈진의 상장 적격성 평가를 했다. 이 회의에서의 안건은 2019년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인보사케이주(인보사) 품목 허가 취소 처분에 따른 것이었다. 당시 코오롱티슈진은 미국에서 임상 3상 중이던 인보사의 성분이 연골 세포가 아닌 신장 세포로 밝혀지며 식약처의 품목허가 취소 결정을 받은 바 있다. 다만 코오롱티슈진 측은 신장유래세포가 실수로 혼입됐을 뿐 이미 임상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고 항변했지만 설득력을 얻지 못했다. 이 건은 이미 2019년 기심위가 8월 코오롱티슈진에 대해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고, 이듬해 10월 시장위가 1년 개선 기간을 부여했다. 이후 올해 2월 시장위에서 속개 결정이 나와 현재에 이르게 됐다. 증권업계는 거래소가 개선계획 이행 노력에 대해 높게 평가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코오롱티슈진은 거래소에 인보사의 부활을 위한 임상 진행과 연구·개발(R&D) 자금 마련 등 재정 건전성 확보 등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임상 면에서는 그동안 밀려왔던 미국 내 무릎 골관절염 임상 3상이 지난해 12월 투약을 재개했고, 같은 달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고관절 골관절염 임상 2상 계획도 승인받은 점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코오롱티슈진은 자금력도 강화하기 위해 작년 12월과 올해 8월 제삼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743억원을 조달했으며 9월에는 33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도 발행했다. 지난 21일에도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3000만달러(432억원)를 확보해 임상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 코스닥업계는 이달 신라젠(215600)이 상장재개된 데다 코오롱티슈진(950160)도 시장으로 돌아온 만큼, 바이오주가 침체된 분위기를 이기고 서서히 부활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코오롱티슈진은 2017년 7월 세계 최초의 ‘유전자 골관절염 치료제’ 타이틀을 내건 ‘인보사’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으며 주목받은 바 있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직접 육성했고 거래정지 후에도 직접 사재 100억원 이상을 출연했다는 점에서 거래재개 이후 기대감도 크다. 다만 긴 기간 돈이 묶였던 주주들의 매물이 한 번에 나올 수 있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지난해 말 기준 코오롱티슈진의 소액주주는 6만1638명이다. 코오롱티슈진의 마지막 거래는 지난 2019년 5월 28일로, 당시 801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5518억원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98위 수준이다. (사진=뉴시스)
2022.10.24 I 김인경 기자
‘운명의 날’ 코오롱티슈진…관건은 횡령 소명·미국 임상
  • ‘운명의 날’ 코오롱티슈진…관건은 횡령 소명·미국 임상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코오롱티슈진(950160)의 운명의 날이 다가왔다. 한국거래소가 코스닥 기업심사위원회와 시장위원회를 개최해 코오롱티슈진의 거래재개 여부를 결정한다. 이번 심사에서 코오롱티슈진이 상장유지 결과를 받기 위해서는 인보사 미국 임상 순항과 내부통제 입증이 관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인보사케이주. (사진=코오롱생명과학)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코오롱티슈진의 기업심사위원회, 오후 4시 시장위원회가 연달아 개최된다. 결과는 회의 두 개가 모두 종료되는 늦은 오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 KIND시스템에 공시될 예정이다.코스닥시장 상장폐지 심사는 총 3심제로 운영된다. 실질심사 사유발생→심의대상결정→1심격 기업심사위원회→2심격 시장위원회→이의신청→3심격 시장위원회 과정을 거친다. 코오롱티슈진은 두 개의 사유로 각각 1심격인 기업심사위원회, 3심격인 시장위원회 심사를 받게 된다. 미국법인 코오롱티슈진은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이 국내 최초로 품목허가를 받은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의 미국 허가를 위해 1999년 설립됐다. 인보사 미국과 유럽 판권 보유가 핵심 밸류에이션이며, 2017년 11월 코스닥에 입성했다. 하지만 지난 2019년 5월 28일부터 코오롱티슈진은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식약처가 △코오롱 제출 자료 △자체 시험검사 △미국 현장 실사 등을 종합해 검증한 결과, 인보사 2액이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293세포)임을 확인했다고 공식 발표한 여파다. 동시에 식약처는 국내 품목허가 취소, 인보사의 국내 품목허가를 담당했던 코오롱생명과학 관련 임원들을 형사고발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상장폐지실질심사를 ‘개별적 요건’과 ‘종합적 요건’으로 구분해 적용하고 있다. ‘개별적 요건’에는 불성실공시, 회생절차 개시결정, 상장관련 허위서류 제출 등의 항목이 포함된다. ‘종합적 요건’에는 영업의 지속성, 재무상태 건전성 여부, 지배구조의 중대한 훼손여부, 내부통제제도의 중대한 훼손여부, 공시체계의 중대한 훼손여부, 투자자보호 및 증권시장 건전한 발전 저해로 상장 적격성을 인정하기 곤란한 경우 등이 해당된다.이날 개최되는 3심격인 시장위원회는 개별적 요건이다. 거래재개의 관건은 인보사 미국 임상 3상 재개, 임상 자금 마련이다. 현재 코오롱티슈진은 미국 임상 3상이 재개됐으며, 환자 모집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자금조달 역시 완료했다. 거래가 정지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총 1505억원의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거래정지 및 상장폐지 심사를 받는 종목에 투자를 결정한 곳은 대주주다.지난해 연말 코오롱티슈진은 총 355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단행을 결정했다. 제3자 배정 대상자는 코오롱티슈진의 최대주주 코오롱(291억원), 2대주주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64억원)이다. 이어 올해 8월 유상증자에 코오롱이 350억원, 이 회장이 38억을 추가로 투입했다. 이달 21일 상장폐지 심사를 앞두고 또다시 코오롱은 대규모 자금 조달을 발표했다. 코오롱은 계열사 코오롱티슈진의 임상 재원 확보를 위해 내년 4월까지 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3000만 달러(432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코오롱티슈진은 지난달 7일 만기가 30년인 330억원 규모 영구 전환사채도 발행했다. 최대주주인 코오롱이 보증까지 섰으며, 증권사와 운용사 등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2년 6개월간 이자율이 0%(표면이자 0%, 만기이자 5.8%), 만기는 30년으로 이후 만기를 계속 연장할 수 있는 영구채 성격의 채권이다. 1심격인 기업심사위원회는 종합적 요건이다. 2020년 7월 전 임원 횡령·배임 기소, 2021년 8월 감사의견 거절에서 적정으로 변경되는 등 두 가지 건으로 인해 발생한 실질심사 사유다. 기업의 재무건전성, 경영투명성, 영업지속성 세 가지 측면을 들여다보게 된다. 업계는 코오롱티슈진이 국내 대기업 계열사인 만큼 재무, 기업의 영속성과 관련된 형식적인 요건은 전부 갖췄을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전 임원 횡령·배임 건은 아직 1심이 진행 중이다. 코오롱티슈진에 따르면 횡령 건과 관련된 임원은 전부 경영에서 물러난 상태다.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인 만큼 코오롱티슈진이 거래소를 얼마나 납득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일 것으로 관측된다. 코오롱티슈진 관계자는 “거래 재래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2022.10.24 I 김유림 기자
코오롱티슈진 상장폐지 여부 오늘 결정…6만 개미 웃을까
  • 코오롱티슈진 상장폐지 여부 오늘 결정…6만 개미 웃을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3년 5개월간 거래정지 상태에 있는 코오롱티슈진(950160)의 상장폐지 여부가 오늘(24일) 결정된다. 코오롱티슈진에 묶인 6만 개미들의 운명 역시 함께 결정될 예정이다.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2시 기업심사위원회, 오후 4시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각각 열어 코오롱티슈진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한다.기업심사위원회는 횡령·배임에 대해, 시장위원회는 인보사 임상 속개에 대해 상장 유지 여부를 결정한다. 두 위원회에서 모두 코오롱티슈진에 대한 상장 유지를 결정해야 상장이 유지된다. 위원회 둘 중 하나라도 상장폐지를 결정하면 상장 폐지된다.거래소는 횡령·배임 혐의 발생 등의 실질 심사 사유가 발생한 코오롱티슈진에 대해 작년 8월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1년의 개선기간을 부여했다.이와 별개로 코오롱티슈진은 신약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성분 논란으로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에 올라 2019년 5월 이후 주식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코오롱티슈진은 작년 12월 인보사의 미국 임상 3상 환자 투약을 재개했다.사정이 복잡해진 것은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심사 절차가 인보사 사태와 횡령·배임 두 사유에 대해 별개로 진행되기 때문이다.시장위에서 다루는 인보사 성분논란은 코오롱티슈진이 2019년 미국에서 임상 3상 중이던 인보사의 성분이 연골 세포가 아닌 신장 세포로 밝혀지며 식약처의 품목허가 취소 결정을 받으면서 상장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이 된 건이다.이와는 별도로 기심위에서 다루는 내용은 지난 2020년 7월에는 전 임원이 27억원을 횡령한 사건이다. 이 횡령 사건으로 코오롱티슈진에 대한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가 추가됐다. 지난해 8월 열린 기심위는 이에 대해 개선기간 1년을 부여했고 올해 8월 말 개선기간이 종료된 바 있다. 기심위와 코스닥 시장위 2개 위원회 모두에서 상장 유지 결정이 나와야 코오롱티슈진의 주권 매매 거래 재개가 가능하다. 한 곳에서라도 상장 폐지 및 속개를 결정한다면 거래 정지 상태에서 다음 절차가 진행된다. 지난해 말 기준 코오롱티슈진의 소액주주는 6만1638명으로 전체 주주의 99.99%에 달한다. (사진=뉴시스)
2022.10.24 I 김인경 기자
로킷헬스케어, 연골재생 플랫폼 이탈리아 유통 계약…340억원 규모
  • 로킷헬스케어, 연골재생 플랫폼 이탈리아 유통 계약…340억원 규모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로킷헬스케어는 이탈리아 라모내(Lamonea)사와 현지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계약 규모는 연골재생치료 플랫폼 첫 수출임에도 5년간 약 340억원(2400만 달러)에 이른다.40년 업력의 라모내는 이탈리아 내 상당한 영향력과 네트워크를 보유한 의료기기 유통기업이다. 로킷헬스케어는 이번 계약으로 이탈리아 전 지역 병원에 연골재생치료 플랫폼 및 의료용 3D 프린터를 런칭하게 됐다. 이번 라모내와 유통계약 체결은 로킷헬스케어의 연골재생 사업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는 설명이다. 로킷헬스케어는 동물 임상을 미국 하버드 메디컬 센터에서, 대인임상은 이집트에서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후 유럽시장 판매망 확보를 위해 스페인, 헝가리,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마케팅에 주력했으며, 이번 이탈리아 시장 진출로 향후 연골재생치료 플랫폼을 스페인, 헝가리 등 유럽시장 전체로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로킷헬스케어는 지난 2019년부터 이집트 아시우트 대학병원 정형외과팀과 KL grade 2-3 수준의 골관절염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수행했고 지난 2월 종료했다. 수술 후 3개월부터 무릎 통증, 기능 등이 현저히 개선됐고 수술 후 12개월 MRI와 관절경 육안 관찰 결과 정상과 유사한 연골조직으로의 재생이 확인됐다. 케르신 아니카 스벤손(Kershin Annika Svensson) 라모내 대표는 “글로벌 주요 브랜드를 이탈리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유통하고 있어 이번 로킷과의 계약은 양사에 큰 가치를 줄 것으로 믿는다”며 “로킷과 함께 이탈리아의 의학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게 돼 너무나 기쁘다”고 말했다.연골 및 병원플랫폼을 담당하는 구자겸 로킷헬스케어 사장은 “현재 스페인, 이집트 등 타 지역 주요 업체들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어 추가 유통 계약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면서 “지난해부터 시작된 국내 예비임상평가 결과도 쌓이면서 기술력이 지속적으로 입증되고 있어 빠른 시일 내로 글로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전했다.한편 로킷헬스케어는 내년 말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시리즈 펀딩을 진행중이다.
2022.10.21 I 안혜신 기자
강스템바이오텍, ‘바이오 유럽 2022’ 참가…"빅파마 등 미팅 예정"
  • 강스템바이오텍, ‘바이오 유럽 2022’ 참가…"빅파마 등 미팅 예정"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강스템바이오텍(217730)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개최되는 ‘바이오 유럽(BIO EUROPE) 2022’에 참가한다고 20일 밝혔다. (제공=강스템바이오텍)이번 바이오 유럽 22에서 강스템바이오텍은 국내 임상 3상 중인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후보물질 ‘퓨어스템-에이디’와 동물 실험을 마친 골관절염 치료제 후보물질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기 위한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다.강스템바이오텍에 따르면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빅파마)로부터 파트너십을 위한 미팅 제안을 받은 상태다. 또 회사는 이들이 임상 3상 결과 도출을 앞둔 퓨어스템 에이디와 무릎 관절강 내 주사만으로 연골 재생 효과가 큰 퓨어스템-오에이 키트 등에 대한 업계 관심이 특별하다고 언급해다.서명관 강스템바이오텍 사업개발본부장은 “바이오 유럽 참가 신청 이후 다수의 글로벌 기업 및 아시아권 대표 제약사들로부터 파트너쉽 관련 미팅 요청을 받았다”며 “특히 임상시험에 박차를 가하는 시점인 만큼 글로벌 피부 제약사 등 빅파마도 다수 포함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마지막 임상시험 단계를 진행 중인 ‘퓨어스템-에이디’와 조만간 임상시험에 진입하는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행사 기간 내 1대1 미팅을 진행해 파트너십 및 기술 교류 등과 같은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바이오 유럽은 유럽 최대 바이오 산업 행사다. 일반적으로 세계적으로 2500여 개 기업이 참여하며, 콘퍼런스나 전시, 파트너링 미팅 등의 프로그램 등이 연속적으로 진행된다. 강스템바이오텍은 바이오 유럽 2022에서 자사의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치료제와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등 주요 사업 파이프라인 소개할 예정이다.
2022.10.20 I 김진호 기자
좌골신경통과 허리디스크의 차이를 아시나요
  • 좌골신경통과 허리디스크의 차이를 아시나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허리가 아픈 것을 요통이라고 하는데 그 분류와 원인이 워낙 다양하다. 우선 증상이 나타난 지 12주 이내에 불과하고 그 사이에 사라진 것은 급성 요통이다. 주로 척추뼈를 둘러싼 근육의 약화, 급격한 수축, 찢어짐 등이 문제다.12주 이상 된 것은 만성요통으로 척추뼈, 디스크(추간판), 인대 등이 노화나 예기치 않은 외력, 오래된 잘못된 자세 등으로 구조적으로 망가진 경우다. 요통의 원인은 신경성, 척추성, 심인성, 내장기성, 혈관성 등으로 나뉜다. 대개는 척추성 아니면 신경성이며 이는 다시 역학적(물리적) 요인이냐, 퇴행성이냐로 세분해볼 수 있다. 척추성은 척추와 그 부속 구조물에 기인한 통증으로 가장 흔한 요통의 원인이다. 신경성은 척추, 뇌, 사지말단에 연결된 신경이 압박당하거나 염증이 일어나서 느끼는 통증으로 척추성과 상당한 관계가 있다. 물리적 요인의 요통은 잘못된 동작이나 자세, 과도한 외력에 의해 척추뼈와 이를 둘러싼 인대, 근육 등이 수축, 파열, 뒤틀림 등으로 요통이 오는 것이다. 퇴행적 요인의 요통은 나이 들어 척추를 많이 쓰고 닳아져서 가장자리에 가시뼈(골극)이 조금씩 자라거나, 수핵내 수분이 줄어들어나, 인대조직이 늘어나거나, 석회화 등으로 척수강이 좁아져 나타난다.허리디스크는 척추성으로서 물리적 요인이 가장 극단적인 형태로 개입된 요통이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성, 퇴행성 요통의 대표적인 형태다. 혈관성 요통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척추와 주위에 문제를 일으켜 나타난다. 혈액이 잘 돌아야 근육이 유연해지고, 근육과 인대가 피로를 덜 타므로 요통 예방에 혈관성 요인을 신경 써야 한다. 이밖에 돈·직업·가족 등에 대한 스트레스로 오는 심인성 요통, 감염이나 암에 의한 요통이 있다. 일반인이 가장 헷갈려하는 게 좌골신경통과 허리디스크(요간판탈출증)다. 좌골신경통은 의자에 앉았을 때 바닥에 닿는 좌골(坐骨, 궁둥뼈)을 지나가는 신경이 압박당해서 느껴진다. 좌골신경은 골반, 대퇴부, 종아리를 지나 발까지 뻗어 내려가는 인체 중 가장 굵고 긴 신경이다. 허리디스크는 추간판 조직이 파열돼 탈출된 디스크가 뒤로 밀려 나오면서 후방에 위치한 신경근이나 척수경막을 압박해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은 “좌골신경통이나 허리디스크는 정식 병명은 아니고 그 원인은 잘못된 자세, 부당한 외력, 나이 등으로 서로 비슷하다”며 “좌골신경통 중 허리디스크가 아닌 경우가 상당수이지만, 허리디스크는 결국 좌골신경통으로 이어지며 좌골신경통을 일으키는 가장 비중 높은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허리디스크가 척추 및 관련 근육·관절·인대가 퇴행하는 50대 이상에서 주로 생긴다고 여겨졌지만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고, 무리하게 허리를 쓰는 레저·스포츠 인구가 증가하면서 젊은층에서도 적잖게 늘어나고 있다. 증상으로 볼 때 대개 한쪽 다리만 아픈 게 좌골신경통이고, 허리디스크는 눌린 신경근이 영향을 미치는 부위에 따라 통증 부위도 달라지는데 양쪽 다리에 올 수 있는 게 차이점이다. 좌골신경통은 다리에 유독 심한 통증과 저림 증상이 동반되는 게 특징적이고, 허리디스크는 움직이거나 자세를 바꿀 때 통증이 심해지는 양상을 보여 일반인이 감별할 수 있는 증상의 기준이 된다. 옆으로 누워서 다리를 가슴으로 끌어당길 경우 통증이 감소한다면 허리디스크에 의한 좌골신경통일 가능성이 있다. 좌골신경통은 경구용 소염진통제 및 근육이완제, 스테로이드 주사, 프롤로 주사치료, 물리적 재활치료 등으로 치료한다. 허리디스크는 이 같은 보존적 치료 후에도 견딜 수 없을 만큼 심한 통증이 4~6주 이상 지속되고, 신경 증상이 극심해져 하지의 근력이 떨어지거나, 대소변을 볼 기력마저 감소할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심영기 원장은 “경구용 약물치료는 효과가 일시적이거나 거의 없고, 스테로이드 주사는 관절·연골의 약화, 골다공증, 비만, 혈당 상승, 피부색 변화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므로 오래 받으면 안 된다”며 “인대, 힘줄 등 통증을 유발하는 부위에 포도당 고장액을 주사해 인위적으로 삼투압을 올리는 프롤로 주사는 치료 과정에서 일어나는 염증반응과 탈수현상 자체가 부담스러우며 효과가 들쑥날쑥한 결점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물리치료는 열치료, 전기자극치료, 견인치료가 중심이 된다. 전기자극치료는 체성감각을 자극해 장기내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말초혈관의 수축 및 이완을 증가시켜 근육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게 기존의 치료 메커니즘이었다. 하지만 침투 깊이가 피부 아래 몇 mm에 불과하고 효과가 일시적이었다.심 원장은 “최근에 등장한 전기자극요법은 통증이 일어나고 병든 세포에 음전하가 부족하다는 전기생리학적 이론에 기반해 고전압으로 낮은 전류의 세기를 가진 전기에너지를 체부 깊숙이 흘려보내 음전하를 충전시키는 원리로 근본적 치료를 지향한다”며 “기존 물리요법으로 효과가 미약한 환자의 경우 최신 전기자극요법으로 돌파구를 모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심영기 원장이 개발한 ‘엘큐어리젠요법’(호아타요법)의 경우 좌골신경통에 적용하면 짧게는 2일, 길게는 1주일 간격으로 반복 치료한다. 좌골신경 주변 근육과 인대의 세포가 건강해지면서 장기적으로 요통과 좌골신경통 재발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2022.10.19 I 이순용 기자
 내 무릎 건강 지켜려면? '바르게 걸어야'
  • [전문의 칼럼] 내 무릎 건강 지켜려면? '바르게 걸어야'
  • [허재원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원장] 걷기 운동은 성인병 예방과 체지방률 감소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있고, 요즘과 같이 날씨 좋은 계절에는 어디서나 걷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걷기는 시간과 장소의 구애 없이 할 수 있는 관절 건강에 좋은 운동으로, 특히 무릎 관절염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실제 진료실에서 무릎관절염 치료 중이거나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이 “하루 30분 이상씩 걷는 게 좋다”고 권하는 것이다. 무릎 관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허벅지 근력을 키우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걷기 운동이 근력을 가장 쉽게 키울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허재원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원장우리 몸의 모든 세포는 혈액을 통해 영양과 산소를 공급받는데, 혈관이나 신경이 없는 무릎 연골은 ‘활액’을 통해 공급받는다. 무릎관절에는 관절낭이라는 주머니가 감싸고 있고 관절낭 안쪽에는 활액낭이라는 얇은 주머니가 있다. 이 활액낭의 벽에서는 끈적끈적한 물질이 만들어지는데 ‘활액’이다. 그런데 무릎을 사용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활액은 활성화되지 않고, 걸을 때 활성화되며 그 속의 영양 성분도 연골 속으로 잘 전달된다. 상처나 염증을 치료하려면 혈액을 통해 영양과 산소를 공급해줘야 하는데, 걸으면 무릎 연골에 영양과 산소 공급이 활발해진다. 이 때문에 잘 걷기만해도 무릎 관절염의 치료효과가 있다고 하는 것이다. 걷기를 하면 다리의 근육이 접혔다 펴지는 굴곡과 신전의 반복으로 허벅지 근육을 강화시킬 수 있다. 허벅지 근육은 허리와 골반을 받쳐주고 하중을 분산해 무릎에 집중되지 않도록 돕고, 무릎 관절 주변을 둘러싸 충격으로부터 관절을 보호하기 때문에 무릎 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잘못된 걸음걸이는 근육에 통증을 유발하고, 무릎 관절 건강에 해를 끼칠 수도 있으므로 바르게 걷는 자세를 숙지하고 걷는 것이 좋다. 바르게 걷기 위해서는 복숭아뼈와 골반, 귀와 어깨가 일직선이 되도록 서고 무릎은 정면을 향하도록 해야 한다. 걸을 때 시선은 전방 15m 앞에 두고 배에 힘을 주고 등을 곧게 편 상태로 체중을 발뒤꿈치에서 발바닥 전체, 엄지발가락 쪽으로 이동시킨다. 두 발은 11자를 유지해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휘지 않도록 하고, 두 팔은 앞뒤로 자연스럽게 흔든다. 오르막을 오를 때는 상체를 약간 앞으로 숙이고 보폭을 작게 내딛고, 내리막길에서는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 무릎을 조금 더 많이 굽히고 무게 중심을 낮춰 천천히 걷는 것이 좋다.물론 걷기가 항상 무릎에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 연골이 심하게 닳았거나 급성 손상을 입어 통증이 심한 경우, 염증으로 인해 활액이 과다 분비되면서 무릎에 물이 찼을 때는 걷기를 자제해야 한다. 무릎 관절염은 통증이 있다 없다를 반복하며 진행되기 때문에 자칫 증상을 방치하다 치료 시기를 놓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단 손상된 연골은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상태로 계속해서 악화되기 때문에 무릎에 이상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2022.10.19 I 이순용 기자
 쪼그려 앉다 무릎서 '뚝' ... 치료 미루면 퇴행성관절염 될 수도
  • [전문의 칼럼] 쪼그려 앉다 무릎서 '뚝' ... 치료 미루면 퇴행성관절염 될 수도
  • [허준혁 이춘택병원 진료부원장] 무릎 관절은 우리 몸에서 크기가 큰 관절 중 하나이며 구조 또한 매우 복잡하다. 연골, 연골판, 인대 등 다양한 구조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중에서 특히 무릎 관절을 보호하고 무릎뼈를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구조물이 있다. 바로 반월상 연골판이다. 무릎 위아래 관절 사이에 있는 반달 모양의 연골로, 무릎의 안쪽과 바깥쪽에 하나씩 위치하며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완충장치의 역할을 한다. 따라서 반월상 연골판이 손상되면 완충작용을 하지허준혁 이춘택병원 진료부원장 못하고 무릎뼈를 덮고 있는 연골의 손상과 마모가 가속화돼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반월상 연골판은 무릎이 뒤틀리거나 비틀어지는 동작에서 파열될 수 있는데 점프 후 불안정한 착지나 갑자기 진행방향을 바꾸는 동작 등의 상황에서 발생한다. 하지만 노년층에서는 눈에 띄는 외상이 없더라도 앉았다가 일어나거나 쪼그려 앉는 등의 단순 동작에서도 압력에 의해 연골판 손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반월상 연골판은 파열돼도 어느 정도는 걷거나 운동할 수 있으므로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제때 치료를 받지 않은 채로 시간이 경과하면 반월상 연골판 조직이 느슨해지고 관절 안에서 움직이게 되어 무릎 잠김 현상이나 불안정이 나타난다. 점차 무릎 부종과 통증이 심해지며 무릎 움직임에 제한을 겪는다.반월상 연골판 파열의 수술적 치료는 크게 봉합술과 절제술로 구분할 수 있는데 주치의 상담을 통해 환자의 연령, 파열 부위 및 손상 정도를 고려해 수술 방법과 범위를 결정한다. 연골판 파열의 수술적 치료는 무릎의 기능 보존과 통증 완화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가장 이상적인 치료는 파열된 부위를 봉합하는 것이다. 하지만 반월상 연골판은 혈관 분포가 미비한 구조물로,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부위에 파열이 발생했다면 봉합을 하더라도 붙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파열 후 시간이 많이 경과해 이미 변성이 진행된 경우라면 부분 절제 또는 전 절제가 불가피하므로 초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연골판 수술 땐 관절내시경을 이용하는데 관절내시경 수술은 최소 절개를 통해 특수렌즈를 부착한 가느다란 관을 관절 내 삽입하여 모니터 화면을 보며 관절 내 병변의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진행한다. 또, 관절내시경은 CT나 MRI로는 확인되지 않는 병변까지 절개 없이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빠른 수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연골판 손상은 제때 치료해야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고,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무릎 손상이 의심된다면 정형외과 전문의 상담 후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2022.10.19 I 이순용 기자
아이씨엠, 골관절염치료제 FDA 1/2a상 IND 승인
  • 아이씨엠, 골관절염치료제 FDA 1/2a상 IND 승인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퇴행성 질환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는 아이씨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ICM-203’의 임상 1/2a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18일 밝혔다.아이씨엠은 지난 9월 15일 IND 패키지를 FDA에 제출했다. 이후 임상 프로토콜에 대한 일부 보완 요청을 제외하고, 전임상 효능/독성 및 AAV 벡터 임상시료 생산공정 부분의 자료들에 대해 FDA가 수정요청 없이 그대로 승인했다는 점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김대원 아이씨엠 대표는 “이번 IND 승인은 FDA가 ICM-203의 중대형 동물에서의 골관절염 치료효능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는 큰 의미가 있다”며 “AAV 벡터 임상약 생산에 필요한 고난이도 기술력을 아이씨엠이 보유하고 있음을 FDA가 확인해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아이씨엠의 리드 파이프라인 ‘ICM-203’은 AAV(아데노부속바이러스)에 치료유전자를 탑재한 유전자치료제다. 무릎 관절강에 주사해 연골 생성을 촉진하고 활막 염증을 억제함으로써 골관절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DMOAD (Disease Modifying OsteoArthritis Drug) 후보물질이다. 한국에서 개발된 AAV 유전자치료제로서는 최초로, 지난 3월 호주에서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투여가 개시됐다. 현재까지 특별한 부작용에 대한 보고 없이 순조롭게 투약이 진행되고 있다.아이씨엠은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를 사용한 유전자치료기술을 통해 퇴행성 난치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골관절염, 황반변성, 난청, 퇴행성뇌질환 등 다양한 퇴행성 질환을 대상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까지 네 차례에 걸쳐 우량 벤처투자기관으로부터 520억원에 달하는 민간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리드 파이프라인인 ICM-203는 2020년 12월 LG화학과 한중 판권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22.10.18 I 송영두 기자
바른세상병원 홍영호 원장, 연이은 학회 초청… '양방향 척추내시경' 강의 진행
  • 바른세상병원 홍영호 원장, 연이은 학회 초청… '양방향 척추내시경' 강의 진행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바른세상병원은 지난 9월 24일과 10월1일, 10월 5일에 각각 열린 아시아스파인 국제학회와 양방향 척추내시경 연구회, 대한신경외과학회 가을 정기학술대회에서 척추클리닉 홍영호 원장(신경외과전문의)이 3차례 연이어 ‘양방향 척추내시경 척추유합술’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양방향 척추내시경은 2개의 작은 구멍을 통해 한쪽에는 내시경을 다른 한쪽에는 수술기구를 투입해 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을 치료하는 보다 발전된 형태의 수술법으로 수술 후 흉터가 작고, 회복속도가 빨라 고령의 환자에게도 안정적으로 시행된다. 특히 양방향 척추내시경은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학술적 연구와 술기의 발전이 이루어지며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척추 치료법이다. 현재 양방향 척추내시경학회 학술이사직을 맡고 있는 홍영호 원장은 양방향 척추내시경 도입 초기부터 다양한 연구와 임상을 통해 전문성을 높였고, 국제 학회는 물론 국내 관련 학회에 연이어 초청돼 강연을 진행해왔다. 특히 최근 진행된 학회에서는 공통적으로 ‘양방향 척추내시경을 이용한 척추유합술의 개선된 케이지 삽입법에 대한 기술적인 방법’에 대한 강연을 주도했다.척추유합술은 결손이 발생한 척추 뼈를 인접해 있는 튼튼한 척추 뼈와 붙여주는 수술법으로, 수술 시 척추뼈에서 연골판을 제거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기존 방식의 유합술로는 연골판을 완벽하게 제거하기가 힘들고 척추뼈에 손상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었다. 반면 양방향 척추내시경을 이용하여 유합술을 시행할 경우 척추뼈에 손상을 주지 않고도 연골판을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장점이 크다. 이에 홍 원장은 양방향 척추내시경을 이용한 척추유합술에 대한 연구를 이어왔고, 그 결과를 통해 관련 학회에 ‘연골판을 더 넓고 안전하게 제거하는 방법’과 ‘두 개의 케이지(척추유합술에 사용되는 임플란트의 일종)를 안전하게 삽입하는 방법’을 제시해 관련 전문가들의 눈길을 끌었다. 홍영호 원장은 “인구 고령화와 함께 퇴행성 척추질환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고령환자의 수술 비율도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까다롭게 생각하던 양방향 내시경유합술 관련 강의가 환자 치료에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와 임상을 토대로 유용한 정보나 치료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강연 중인 바른세상병원 홍영호 원장
2022.10.15 I 이순용 기자
손상된 발목 연골, 줄기세포 치료가 도움
  • 손상된 발목 연골, 줄기세포 치료가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우리 몸은 손상되었다가도 끊임없이 회복되곤 한다. 일종의 ‘재생 시스템’이 몸 속에서 작용하고 것인데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줄기세포’다. 줄기세포는 나무의 줄기가 여러 방향으로 뻗어나가는 것처럼 약 220여 종류의 세포로 분화가 가능하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피부의 상처가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것은 피부와 혈액에 포함된 줄기세포가 스스로 재생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발목 연골에는 혈관이 없어 줄기세포를 운반하는 혈액이 도달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한번 손상된 발목 연골은 재생이 되기 어려워 치료의 성공률이 높지 않았다.줄기세포 도입 이전에는 손상된 발목 연골 주변부 뼈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본인의 골수세포가 흘러나오게 함으로써 결손 부위를 재생시키는 이른바 ‘미세천공술’이 사용되었다. 하지만 이 수술법은 사이즈가 크거나, 나이가 있는 경우 성공률이 낮다. 또 원래 발목 연골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던 초자연골인데, 자극으로 재생된 연골은 초자연골보다 약한 섬유연골이기에 비교적 취약하다는 단점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 초미세 내시경과 자가줄기세포를 사용한 ‘내시경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이 선도적 병원부터 시작되고 있다. 연세건우병원의 유종민 박사(정형외과 족부전문의)는 “내시경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은 무릎 뼈나 골반 뼈에서 환자 자신의 골수를 주사기로 채취하고 줄기세포가 가장 풍부한 층을 분리해 손상 연골에 주입할 줄기세포를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 다음 피부 절개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내시경을 통해 연골의 손상된 부위를 정리해주고 줄기세포를 침투시킬 작은 구멍을 확보한 후 줄기세포를 채우고 스케폴드라는 지지대를 덮는 과정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유 박사는 “내시경 줄기세포 연공재생술은 연골의 뿌리부터 표면까지 재생이 가능하며 재생된 연골의 질이 우수한 장점이 있고, 외과적 술식도 2㎜ 정도의 내시경을 사용하기 때문에 통증이나 회복에서도 장점을 보인다”며 ”원래 선진국에서 실시되었던 수술인데 한국에서도 선도적인 병원들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한국에서도 발목연골 재생을 위해 줄기세포를 도입하는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연세건우병원은 발목연골 손상 줄기세포 재생술 국제심포지엄(Chondro-Gide in Talus Symposium)을 주최한 바 있다. 여기에는 폴란드 관절내시경 학회 부회장인 토마스 피온텍 박사와 세계 재생의학 기업인 스위스 가이스트리히 연구진, 14개 국내 대학 및 전문병원 족부 의료진들이 참석했다.내시경 줄기세포 연골재생술 개념도.
2022.10.15 I 이순용 기자
셀론텍 "바이오콜라겐 원료부터 제품까지 '토탈 솔루션' 기업 도약"
  • 셀론텍 "바이오콜라겐 원료부터 제품까지 '토탈 솔루션' 기업 도약"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카티졸은 국내 유일한 바이오콜라겐 기반 관절강내주사로 손상된 관절연골의 자연치유 과정을 돕는 치료 효용성으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형진우 셀론텍 대표(사진)는 지난 7일 “국내 영업망 확대를 기반으로 카티졸을 비롯한 바이오콜라겐 기반 의료기기의 국내 매출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재생의료 기업 셀론텍은 지난해 9월 코스피 상장사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에 편입됐다. 바이오콜라겐을 원료로 연골, 연부조직, 피부, 뼈 등 재생치료 영역 총 9가지 의료기기 품목을 개발했다. 주력 제품인 카티졸은 관절 연골막의 주성분인 콜라겐 주사제형 의료기기다. 관절연골 강화로 통증 완화, 운동 기능 개선 등의 치료 효과를 내는 데 쓰인다. LG화학은 최근 셀론텍과 카티졸 판매 계약을 맺고 이달부터 판매에 나섰다. 형 대표는 “올 상반기 강북삼성병원, 서울성모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과 관절 질환 치료에 특성화된 준종합병원에서 꾸준히 처방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면서 “하반기 생산라인 조정을 통한 카티졸 커버리지 확대로 시장 수요에 발빠르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카티졸 매출 증가에 힘입어 실적 전망도 밝다고 형 대표는 강조했다. 셀론텍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72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매출액 63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기록, 영업이익은 이미 지난해 실적을 넘어섰다. 현 추세라면 올해 매출액 역시 세 자릿수대 진입이 확실시 된다는 설명이다. 셀론텍은 카티졸을 앞세워 14조원 규모 글로벌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카티졸에 대한 태국 식약청의 시판 허가를 획득하는 한편 연골조직 재건 제품 ‘카티필’에 대한 싱가포르 보건과학청, 태국 식약청의 시판 허가를 받았다. 형 대표는 “세계적 의료 관광지로 아세안 국가 중 가장 큰 의료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태국에서 첫 시판 허가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 등 해외 시장 진입이 빠른 시간 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바이오콜라겐 기반 신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바이오콜라겐 원료를 이용한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등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신사업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그는 “카티졸 영업·마케팅, 신사업 육성을 위해 최근 국내 유수 의료기기 회사 출신의 외부 인재를 영입한 데 이어 제약·바이오 및 헬스케어 업계에서 경험과 전문성을 쌓은 마케팅, 연구 개발 전문 인력들을 통해 사업 개발 조직을 강화해왔으며 현재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아울러 바이오콜라겐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경기도 남양주시 금곡일반산업단지에 신규 공장 증설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형 대표는 설명했다. 선진국 기준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cGMP)에 적합한 신규 공장은 내년 시험가동을 거쳐 오는 2024년 하반기 본격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 40kg 수준인 생산능력은 300kg로 확대된다. 셀론텍은 신규 공장의 양산 시기 전후 기업공개(IPO)도 진행할 방침이다. 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재생의료와 미용성형, 생체소재 분야에 투자해 바이오콜라겐 원료부터 제품에 이르는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그는 “원료부터 제품 상용화에 이르는 독자적인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지속되고 있는 매출 상승세가 확대될 수 있도록 역량을 쏟고 있다”면서 “바이오콜라겐은 응용할 수 있는 산업 분야가 방대한 만큼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13 I 양지윤 기자
살아난 신라젠에 티슈진도?…코오롱 강세
  • [특징주]살아난 신라젠에 티슈진도?…코오롱 강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오롱이 장 초반 강세다. 한국거래소가 신라젠 거래 재개를 결정하면서 최근 상장폐지에 대해 ‘신중 모드’에 들어갔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25분 현재 코오롱(002020)은 전 거래일보다 3.41%오른 2만7300원에, 코오롱생명과학은 1.07% 오른 4만2350원에 거래되고 있다.휴엠앤씨에 이어 신라젠까지 줄줄이 상장 유지가 결정되면서 거래가 정지돼 거래소 결정을 기다리는 바이오주들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오롱그룹 계열사인 코오롱티슈진은 지난 2019년 5월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서며 주식 거래가 멈췄다. 미국에서 임상3상을 진행하던 인보사의 주 성분이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로 밝혀지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내리면서다.거래가 멈추면서 코오롱티슈진 6만 개미들의 투자금도 묶였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코오롱티슈진 소액주주는 6만1638명으로 전체 주주의 99.99%를 차지한다. 이들이 가진 주식은 총 발행 주식(1294만9010주)의 35.02%로 363억원가량이 묶인 셈이다. 신라젠 거래재개에 코오롱티슈진 소액주주들도 고무된 분위기다.
2022.10.13 I 양지윤 기자
살아난 신라젠에…코오롱티슈진 묶인 주주들 기대↑
  • 살아난 신라젠에…코오롱티슈진 묶인 주주들 기대↑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한국거래소가 최근 상장폐지에 대해 ‘신중 모드’에 들어가면서 신라젠(215600) 거래재개에도 힘을 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자를 보호하고 기업 부담을 덜겠다면서 폐지 요건에 해당하면 해명 기회 없이 상장을 폐지하기보다는 개선기간을 주고 기업의 미래 가능성을 보자는 취지다. ◇큐리언트·휴엠앤씨 이어 신라젠도 거래재개12일 큐리언트(115180)와 휴엠앤씨에 이어 신라젠까지 줄줄이 상장 유지가 결정되면서 거래가 정지돼 거래소 결정을 기다리는 바이오주들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신라젠과 상장 동기인 큐리언트(115180)는 최근 기사회생했다. 지난 6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기업심사위원회를 열어 상장을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다.헬스케어 업체인 휴엠앤씨 역시 지난 11일부터 거래가 재개됐다. 전 경영진의 횡령 및 배임혐의로 주식매매 거래가 정지된 지 2년5개월만이다. 거래소가 영업 지속성과 재무건전성, 경영투명성을 높이는 등 개선점을 인정했다는 평가다. 16만 개인투자자들의 애를 태운 신라젠도 거래소에 제출한 개선사항을 잘 이행했다는 평가를 받아 상장 유지가 결정됐다. 신라젠은 지난 6개월간 메디컬과 임상센터 등 연구개발(R&D) 인력을 20명으로 늘렸고 경영진도 전면 교체했다. 또 스위스 제약기업 바실리아로부터 항암제 후보물질 ‘BAL0891’을 도입해 파이프라인도 추가했다. 거래소가 상장폐지를 신중하게 하기로 한 것도 거래재개 기대감을 높였다. 지금까지는 재무요건을 갖추지 못한 기업들에게 소명 기회를 주지 않고 절차를 진행시켰지만 앞으로는 기업 회생가능성이나 사업성 등 미래를 고려해 상폐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기업에 이의신청 기회를 열어주고 개선기간도 부여한다. ◇“희망 보인다”…코오롱티슈진도 기대감 높여발이 묶였던 바이오주들이 잇따라 상장 유지 결정을 받으면서 거래 재개를 기다리는 기업들도 기대하는 분위기다. 대표적 사례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가 거래가 3년 넘게 거래가 정지된 코오롱티슈진(950160)이다. 지난 2019년 5월 코오롱티슈진은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서며 주식 거래가 멈췄다. 미국에서 임상3상을 진행하던 인보사의 주 성분이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로 밝혀지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내리면서다. 거래가 멈추면서 코오롱티슈진 6만 개미들의 투자금도 묶였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코오롱티슈진 소액주주는 6만1638명으로 전체 주주의 99.99%를 차지한다. 이들이 가진 주식은 총 발행 주식(1294만9010주)의 35.02%로 363억원가량이 묶인 셈이다. 신라젠 거래재개에 코오롱티슈진 소액주주들도 고무된 분위기다. 주주들은 “3년을 기다렸는데 그나마 희망이 보인다”며 “신라젠보다 코오롱티슈진 재개가능성이 더 높지 않느냐”고 기대하고 있다. 코오롱티슈진이 지난달 7일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33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에 성공하는 등 거래정지된 코오롱티슈진에 기관들이 거액을 투자했다는 점이 거래재개로 이어질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다.2019년 거래정지로 바이오주 침체 신호탄이 됐던 코오롱티슈진 거래가 재개되면 다시금 바이오 상승장을 이끌 것이란 기대마저 감지된다. 한편 업계에선 거래소의 상장폐지 신중모드에 긍정적 반응을 내놓고 있다. 한 IR 관계자는 “바이오업체의 경우 성과를 내고 매출을 발생시키기까지 시간도 많이 걸리고 자금도 많이 투입된다”며 “상장폐지 요건을 완화하는 건 바이오주 입장에선 반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상장폐지 요건 강화가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문제가 있는 기업들을 바로 폐지하지 않는다면 소액주주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특히 코스피 시장보다 규모가 작은 기업이 상장하는 코스닥 시장의 경우 상장이 된 게 의문일 정도인 기업들도 심심치 않게 보이는데, 이런 기업들이 적시에 상장폐지되는 것이 상장된 기업들에 대한 이미지도 바꿀 수 있다”고 했다.
2022.10.12 I 김보겸 기자
자생바이오, 자생보 관절선생 출시 및 김갑수 화보 공개
  • 자생바이오, 자생보 관절선생 출시 및 김갑수 화보 공개
  • (사진=자생바이오)[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자생한방병원 가족사 자생바이오가 ‘자생보 관절선생’ 출시 소식과 함께 배우 김갑수와 함께한 광고 촬영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공개된 사진에는 자생바이오 모델 김갑수의 제품 촬영 현장 모습이 담겨 있다. 그는 친근하면서도 신뢰감 있는 이미지를 통해 ‘자생보 관절선생’ 광고 촬영을 완료하였다. 현장 관계자는 “배우 김갑수의 밝고 건강한 에너지가 이번 광고를 통해 잘 전달되길 바란다”며 “다가오는 연말 부모님의 건강을 걱정하는 이들의 고민을 덜어줄 신제품 ‘관절선생’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10월 중 출시되는 자생바이오의 신제품 ‘자생보 관절선생’은 바쁜 일상 속 건강을 챙기기 어려운 중장년층을 위한 제품으로 척추, 관절 전문 자생한방병원의 33년 노하우가 담겨진 건강기능식품이다. 관절 및 연골 건강을 위한 기능성 원료인 MSM, NAG 그리고 칼슘을 최적의 배합비로 충실하게 달여내어 관절과 뼈 건강에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자생에서 사용하는 인삼, 우슬 등 18가지 최고의 약재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한편 자생보 관절선생은 자생바이오 공식 홈페이지나 전화 상담을 통해 자세한 상담 및 제품 구매가 가능하다.
2022.10.12 I 이윤정 기자
예열 마친 엘앤씨바이오, 내년 매출 60% 성장 자신하는 이유
  • 예열 마친 엘앤씨바이오, 내년 매출 60% 성장 자신하는 이유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선제적 투자를 마친 엘앤씨바이오(290650)가 내년 60% 이상 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제품 메가카티(MegaCarti)와 메가너브(MegaNerve) 출시에 힘입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성장을 전망한다. 메가카티와 경쟁제품 비교. (자료=엘앤씨바이오)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엘앤씨바이오의 최근 3개년 연결기준 매출은 2019년 291억원, 2020년 330억원, 2021년 457억원이다. 회사 측은 올해 매출 600억원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 2018년 10월 코스닥 상장 이후 매년 약 30%의 성장을 이뤄낸 셈이다. 엘앤씨바이오는 올해 생동성 실험(제네릭) 및 시설 확충 투자를 완료했다. 내년을 매출 1000억원 돌파의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는 올해 매출이 600억원이라는 가정하에 67% 성장을 전망한 것이다. 엘앤씨바이오가 호실적을 자신한 배경에는 신제품 두 가지가 있다. 우선 올해 2분기 성공적으로 임상을 마친 무릎관절 연골손상 치료제 메가카티가 내년 상반기 상용화될 예정이다. 메가카티는 세계 최초 인체유래 초자연골 기반 연골치료용 의료기기다. 시술방식은 미세천공술(드릴링 대비 1/10 수준의 부피) 실시 후 동종연골을 직접 주입한다. 회복과 효과, 비용면에서 경쟁사 제품보다 뛰어난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한다. 메가카티는 시술 후 3일째 퇴원, 1주 후부터 일상에 복귀할 수 있다. 비용은 300~400만원 정도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 반면 줄기세포치료제는 시술 후 1~2주 입원 필요, 시술 후 12주가량 목발 사용, 연골 재생 기간은 약 1년이 소요된다. 비용은 600~800만원이다. 유전자치료제는 수술없이 1회 주사, 무릎 통증 경감 효과가 있으나 연골 구조 재생 효과가 미검증된 상태다. 가격은 1회 주사 시 600~700만원이다. 임상 결과에서도 뛰어난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1차평가지표인 MOCART Score에서 수술 후 48주째 메가카티 시험군(55.97±10.46)이 미세천공술 단독 대조군(42.95±17.39)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값(p=0.0006)이 확인됐다. MOCART Score는 연골부위를 MRI로 촬영해 연골 재생 정도를 비교하는 평가항목이다. 엘앤씨바이오는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메가카티의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 오는 11월 품목허가를 받아 내년 초에 상용화할 예정이다. 또다른 신제품 메가너브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메가너브는 동종 유래 신경이식재다. 미국과 한국에 시판되고 있는 경쟁 제품은 미국 바이오회사 엑소젠의 아반스(Avance)가 유일하다. 아반스는 국내에서 급여를 적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가 책정으로 인해 환자들의 접근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영하 40도의 극저온 상태로 유통해야 하기 때문에 수술 시 준비 시간이 오래 걸리는 등 여러 불편함이 있다. 메가너브는 세계 최초로 실온 보관이 가능한 제품으로 특허를 출원, 편의성과 가격 합리성까지 개선했다. 가격은 기존 아반스 대비 40%가량 낮춰서 책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식약처 신경이식재 생산허가 획득,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인체조직 급여 품목 등재를 완료했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메가너브는 이미 국내 허가를 받고, 원재료를 미국에서 들여와서 제품만 만들면 된다”며 “심평원 공급가까지 결정됐으며, 올해 중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는 “엘앤씨바이오는 수술하는 고객들, 즉 의사들의 언맷니즈(미충족 수요 의료)를 실현하는 기업이라는 게 핵심이다”며 “초기 제품 개발에 대한 아이디어, 어떻게 개발하고 인허가를 진행할 건지, 시판 후 마케팅, 해외진출까지 임상 현장의 최고의 의료진들과 힘을 합쳐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굉장한 자산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회사의 모든 제품은 철저하게 실제 임상을 통해서 검증했으며, 임상 스터디의 성공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저널에도 게재하고 있다”면서 “2011년 설립 이후 11년 동안 과학적인 근거를 갖고 마케팅을 했으며, 앞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까지 키워갈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2022.10.12 I 김유림 기자
 환자 인대 최대한 보존... 전방십자인대 재파열 위험 확 줄였죠
  • [굿닥터] 환자 인대 최대한 보존... 전방십자인대 재파열 위험 확 줄였죠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스포츠 선수들이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시즌 아웃 되거나 수술과 재활로 인해 복귀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기사를 통해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스포츠 부상의 대표적인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전방십자인대 파열 환자의 대표적 치료법이 전방십자인대 재건술로, 해당 수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재파열의 위험성을 낮추는 것이다.관절전문 바른세상병원 서동원 병원장(정형외과·재활의학과 전문의/의학박사)은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에 있어 국내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서동원 병원장이 이끄는 관절클리닉 의료진들은 재파열 위험을 낮추기 위한 연구를 이어왔고, 이를 통해 재파열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터널 확장(인대 이식 부위가 넓어져 헐거워진 상태)’을 방지하는 안전한 수술법을 개발하여 재건술 후 재파열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켰다. 재건술 후 예후가 좋지 않거나 수술 후 재파열로 인해 고통 받는 환자들이 일부러 찾아오는 경우도 적지 않다. 서동원 병원장은 “전방십자인대 파열을 경험한 환자를 가장 불안하게 하는 것은 재파열에 대한 두려움이다. 터널 확장 현상은 재파열로 이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재건술에서 터널확장을 방지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재파열 위험 낮추기 위한 연구 지속전방십자인대 재건술 시 터널확장 현상은 수술 후 이식한 인대가 재파열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수술의 성패와 직결된다. 터널을 뚫는 방식과 위치는 기술과 이론이 바뀔 때마다 변화하고 있고 의료진마다 추구하는 방식이 다른데, 각각 장단점을 가지고 있어 어떤 방식이 옳고 그르다고 판단하기 어렵다. 특히 재건술은 같은 방식이라 해도 의료진의 수술경험과 노력에 따라 완성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의료진의 숙련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바른세상병원이 적용한 터널확장 방지 수술법은 수술 중 발생 가능한 터널 손상의 예방법인 ‘관절 내 리머 적용법’과 ‘터널 내 골이식 방법’을 이용하여 전방십자인대 재건 수술 후 터널확장을 막는 수술법이다. 해당 수술법과 관련한 논문은 SCI급 학술지에 게재되기도 했다. 연구팀은 해당 수술법의 실제 임상적 유의성을 확인하기 위해 재건술 후 3년이 경과한 연속된 환자를 대상으로 재파열 여부와 수술 후 증상에 대한 분석을 진행한 바 있다. 그 결과 터널확장 사례가 거의 없었고, 재파열로 재재건술을 시행한 환자는 전체 환자의 2.4%로 확인됐다. 해외 연구 사례에 따르면 재건술 후 재파열율은 평균 5~10%인 것으로 보고 되어 있는 것과 비교해 이는 현격히 낮은 비율로, 바른세상병원식 수술법이 실제 재파열을 낮추는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잔존인대 보존술식으로 안정성 높여과거에는 수술 후 파열된 인대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자라나는 등의 문제와 수술 시 집도의의 시야 확보를 위해 파열된 인대의 남은 부분을 모두 제거하는 방식으로 수술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남아 있는 인대를 살리는 것이 수술 후 움직임과 고유 수용성 감각(자신의 신체 위치, 자세, 움직임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여 뇌로 전달하는 것)을 살리는데 유리하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잔존인대를 보전하여 이식건과 봉합해주는 ‘잔존인대 보존술식’이 각광받고 있다. 전방십자인대 파열 환자의 최대 관심사는 재건술 후에도 수술 전의 운동 능력을 되찾을 수 있는 빠른 회복력과 안정성이다. 고유 수용성 감각을 살려주면 방향 전환을 할 때 무릎이 돌아가지 않게 해주고, 재파열 방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잔존인대를 이식건에 잘 봉합해주면 살아있는 혈관들이 이식건의 자기인대화 과정을 촉진하게 되는 효과가 있다.서동원 병원장은 “잔존인대보존술식을 시행할 때, 남아있는 인대를 원래 길이대로 늘려 이식건에 잘 봉합해주는 것이 핵심이다. 이때 기존인대와 이식건의 융합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잔존인대를 이식건에 잘 덮어서 꼼꼼하게 봉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본원에서는 개원 초부터 해당 수술법을 시행해왔고, 다년간에 걸쳐 임상적으로도 그 효과를 확인했다. 잔류 조직을 최대한 보존해 재건술을 시행할 경우, 안정성 향상은 물론 빠른 재활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잔존인대 보존술식’의 효과는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연구팀의 임상 연구를 통해 입증됐고, 해당 연구는 유의성을 인정받아 SIC(E)급 국제 학술지에 등재되었다.◇ 스포츠 선수 치료·예방에 관심같은 질환으로 동일한 치료를 받았다 하더라도 환자마다 회복 속도는 다를 수밖에 없다. 일반인이라면 가벼운 운동과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목표로, 운동선수라면 격렬한 스포츠 활동에 복귀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잡기 때문에 환자의 회복 속도, 재활에 대한 의지, 치료 환경 등을 고려해 개개인에 맞춘 처방으로 치료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동원 병원장은 “전방십자인대 손상은 제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을 방치할 경우 연골판파열, 조기 퇴행성관절염 등 2차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당부하는 한편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을 시행했을 경우, 재활은 수술만큼 중요하다. 수술 후 반드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재활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바른세상병원은 2004년 개원 이래 다양한 스포츠 종목의 많은 선수들을 치료해 왔고, 현재 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 공식지정병원으로 활동하는 등 항상 부상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스포츠 선수들의 치료와 예방에 관심을 가져왔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스포츠 의학 전문가로 알려진 서동원 병원장이 있다. 특히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의 명의로 입소문이 난 가장 큰 이유는 정형외과·재활의학과 복수 전문의로서 진단부터 수술, 재활까지 치료 전 과정에 관여하여 전문적 진단과 처방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실력을 인정받아 서원장은 2012년 런던올림픽 국가대표 주치의를 역임했고, 현재는 대한축구협회(KFA) 의무 분과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이번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선수들이 좋은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서동원 바른세상병원 병원장(왼쪽)이 경기도 중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내원한 환자에게 치료법과 사후 관리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바른세상병원 제공
2022.10.12 I 이순용 기자
'퇴행성관절염'으로 무릎통증 심하다면?
  • '퇴행성관절염'으로 무릎통증 심하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퇴행성 관절염으로 극심한 무릎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무릎은 연골 손상이 쉽게 발생하는데 나이가 들면 나타나는 퇴행성 질환 외 축구, 농구, 고난이도 근력운동 등 과격한 운동을 하다 손상되는 사례도 많아 주의해야 한다. 격한 운동은 무리한 관절 작용을 유발해 젊은 층 발병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국내 퇴행성관절염 환자수가 2021년 289만여명으로 6년 전인 2015년 260만명보다 무려 30만명 가까이 증가했다.특히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무릎 관절 연골 손상으로 관절 통증과 운동장애 현상이 나타나는 병으로 발병은 청년기부터 시작하지만 증상은 대부분 60대 이후 발현된다. 주로 오래 걷거나 서 있을 때 장시간 앉았다 일어설 때 통증이 발생한다. 특히 계단을 오르내릴 때 또는 쪼그려 앉을 때 통증이 악화될 수 있다. 간혹 통증으로 밤에 잠을 설치는 경우도 있다.관절 운동 범위 감소, 종창(부종), 관절 주위 압통이 나타나며 관절 연골 소실과 변성에 의해 관절 면이 불규칙해지면 관절 운동 시 뻑뻑함,마찰음이 느낄 수 있다. 이 같은 증상은 일반적으로 서서히 진행되며 좋아졌다 나빠지는 간헐적 경과를 보이기도 한다. 퇴행성 관절염은 과거에는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으로 간주되어 수술적 치료가 힘들었다. 그러나 의학의 발전으로 인공관절수술 시대가 오면서 이제는 수술적 치료가 가능하다. ‘무릎인공관절수술’은 퇴행성 무릎관절염으로 마모된 무릎 연골을 제거하고 그 위치에 맞게 의료용 소재의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이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정형외과 이용준 전문의는 “무릎인공관절수술은 슬(무릎)관절의 심한 통증 해소와 관절을 조절하는 근육과 인대 기능,관절 변형 교정으로 관절 안정성 및 운동범위를 회복시켜 보행 능력과 능동적 일상생활 복귀를 도와주는 수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술대상은 퇴행성관절염 3기 또는 4기 이면서 비수술적 치료로도 증상 호전이 안 되는 경우 일상생활 제한이 있는 환자에게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고 덧붙였다.퇴행성 관절염 환자가 증가하면서 최근 전북 순창군은 만 70세 이상 노인층 대상으로, 무릎인공관절 수술비 지원 소식을 전했는데 그만큼 퇴행성 관절염 치료의 확실한 해답은 인공관절 수술에 있다는 반증이다.인공관절 수술은 미국 정형외과에서 가장 성공적인 수술법으로 인정될 만큼 효과가 입증된 수술이지만 정확한 검사와 진단, 환자 나이를 고려해 수술을 결정하기 때문에 숙련된 전문의 진단 이 필수이다.수술적 치료인 ‘인공관절치환술’ 은 관절염 진행으로 관절 손상, ‘O’자형 다리 변형, 통증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손상된 관절 면 부위를 제거한 후, 인공관절로 대체한다. 이용준 전문의는 “무릎인공관절수술은 통증 완화와 변형된 다리 교정이 가능해 무릎 관절 기능을 회복시키고 향상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치환물과 수술기술 발전으로 현재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수술 후 관리는 정상 체중 유지가 중요한데, 관절 부하를 줄여 주기 때문이다. 무리한 운동은 관절에 좋지 않지만 전문가와 상의 후 적당하게 조절하면 근육 강화는 물론 관절 운동 범위를 회복시켜 줄 수 있다.
2022.10.10 I 이순용 기자
'우두둑'...관절 소리, 진짜 곡소리와 이렇게 달라요?
  • '우두둑'...관절 소리, 진짜 곡소리와 이렇게 달라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평소 운동을 좋아하는 직장인 A씨(45)는 관절 건강을 자부해 왔지만, 가끔 무릎에서 ‘뚜두둑’ 소리가 날 때마다 가슴이 철렁한다. 아직 이렇다 할 통증이 없어 병원을 찾지는 않았지만 40대에 접어들면서 이따금 관절에서 나는 소리가 노화나 질병을 알리는 신호는 아닐까 신경이 쓰인다. 무릎을 움직일 때 나는 소리가 통증을 동반하지 않는다면 무릎 내에 이상이 없는 경우로 안심해도 된다. 관절이 꺾였다 펴지면서 소리가 나거나 관절 내 구조물들의 마찰로 소리가 날 수 있다. 관절 소리가 난다며 진료실을 찾는 환자 중 다수는 힘줄과 관절 구조물의 마찰음 또는 손가락을 꺾을 때 ‘딱’하고 관절 사이 공기가 빠지며 나는 소리다. 힘찬병원 정형외과 김유근 원장은 “통증 없이 느끼는 소리의 대부분은 관절 주위를 지나는 인대나 힘줄이 관절면의 뼈연골 모서리나 볼록한 부분과 마찰을 일으키거나 넘나들면서 툭툭 소리가 난다”라며 “무릎 질환이 있을 때 나는 소리는 무릎 관절강 내의 유리체, 골관절염으로 소리뿐 아니라 통증이나 기능장애를 동반한다”라고 설명했다.무릎에서 거칠고 둔탁한 소리를 유발하며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는 반월상연골판 손상이나 퇴행성관절염, 추벽증후군이 대표적이다. 반월상연골판은 대퇴골(넓적다리뼈)과 경골(정강이뼈) 사이 안쪽과 바깥쪽에 하나씩 자리한 초승달 모양의 연골이다. 반월상연골판이 손상되면 무릎에서 뭔가 걸리는 소리가 날 수 있다. 연골판 파열은 주로 운동 중 부상이 많으며, 한번 찢어진 연골판은 재생되지 않고 계속해서 손상되므로 무릎이 걸리는 소리와 함께 통증을 느꼈다면 병원을 찾아 조기에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무릎에서 거친 소리가 난다면 연골 손상을 의심해야 한다. 연골이 닳아 없어진 퇴행성관절염은 무릎을 움직일 때마다 ‘딱’ 소리가 난다. 무릎 관절 내 연골 조직이 약해지는 연골연화증, 즉 퇴행성관절염의 전 단계부터 거친 소리가 날 수 있다. 무릎을 구부렸다 펼 때마다 기분 나쁜 소리가 나기도 한다.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분산하는 기능을 하는 연골은 원래 매끈하고 단단한데, 이런 연골이 연약해지고 심한 경우 갈라진다. 또 퇴행성관절염이 중기 이상으로 심해졌을 때 연골이 벗겨져 노출된 뼈가 마주치면서 발생되는 염발음이 있는데 마치 뼈가 부딪히는 듯한 소리가 난다.간혹 끌리는 소리는 무릎 안쪽의 막이 두터워져 관절을 움직일 때 마다 막이 관절에 끼어서 난다. 뛰거나 걸을 때마다 무릎에서 소리가 나는 경우가 반복되면 혹시 무릎이 상했나 싶어 병원을 찾게 된다. 엑스레이를 찍어봐도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추벽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추벽증후군은 무릎 속 연골 측면의 얇은 막인 추벽이 부어 연골면을 손상시키고, 이로 인해 통증과 마찰음이 생기는 질환이다. 추벽증후군이 생기는 원인은 극심한 운동이나 무게의 압박과 자극이다. 단시간에 몸무게가 늘었거나 갑자기 체중이 실리는 운동을 하게 되는 경우, 오랜 시간 격렬한 운동을 할 때 특히 발생하기 쉽다. 무릎 외에도 발목에서 관절 운동 시 거골 연골 주변에서 활액막이나 연골이 닿으면서 소리가 날 때도 있다. 여러 관절이 움직이며 위치를 찾아가거나 주변 힘줄이 뼈의 돌출부위나 점액낭 부위를 스치면서 지나갈 때 소리가 나기도 한다. 앉았다 일어날 때, 걸을 때 골반 옆 허벅지 주변에서 소리가 난다는 사람도 있다. 뼈가 튕기거나 골반 옆에 뭔가 걸리는 느낌이 있다면 발음성 고관절 문제일 수 있다. 삐딱하게 앉거나 다리 꼬기, 양반다리가 습관화되거나 잘못된 자세로 오래 걷고 달리면 장경인대에 무리를 주게 된다. 이 경우 장경인대가 변형되면서 대퇴골의 툭 튀어나온 대전자와 부딪혀 ‘두둑’ 소리를 낸다. 대부분 통증을 동반하지 않지만 아프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우리 몸을 지탱하는 허리도 움직일 때 소리를 낸다. 척추 중 허리에 해당하는 요추에서 나는 소리는 뼈와 뼈 사이를 연결하는 추간판(디스크)에서 공기가 빠지면서 나는 경우가 일반적이며, 통증이 없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간혹 ‘우두둑’ 소리가 나도록 허리를 과도하게 돌리면서 풀어주는 경우가 있는데, 요추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이처럼 관절에서 나는 다양한 소리는 당사자 입장에서는 몹시 신경이 쓰일 수 있다. 통증이 없더라도 소리가 거슬린다면 근육 운동이 도움이 된다. 실제 몸에서 나는 소리는 주변 근육에 묻히면서 줄어들기도 한다. 소리가 신경이 쓰인다면 허벅지 대퇴사두근 운동이나 발목 부위는 밴드를 이용한 인대, 힘줄 강화 운동을 추천한다. 스트레칭을 습관화해 관절 주변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것도 좋다.‘우두둑’...관절 소리, 진짜 곡소리와 구분하려면.
2022.10.09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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