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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생명과학, 골관절염 치료제 ‘TG-C’ 日 특허 등록
  • 코오롱생명과학, 골관절염 치료제 ‘TG-C’ 日 특허 등록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은 코오롱티슈진이 개발 중인 골관절염 세포 유전자 치료제 ‘TG-C’(옛 ‘인보사’) 관련 ‘골관절염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에 대한 특허가 최근 일본에서 등록 결정됐다고 11일 밝혔다.코오롱생명과학 사옥(사진=코오롱생명과학)TG-C는 동종연골유래연골세포인 1액과, 방사선 조사한 TGF-β1(염증억제 및 연골성분 생성 촉진인자) 유전자 도입 형질전환 세포로 이루어진 2액을 3대 1 비율로 혼합해 무릎의 관절강 내 주사(intra-articular injection)하는 약제다.이번 특허는 일정한 크기의 세포를 구성성분으로 하는 골관절염 예방이나 치료용 조성물과 일정 크기의 세포를 얻을 수 있는 제조 방법에 대한 것이다. 세포 배양 시 생성되는 응집체를 제거하거나 단일 세포로 분리하기 위해 특정 공극(pore size)의 세포여과망을 적용하면 일정한 크기의 세포들을 얻을 수 있다코오롱생명과학은 이 같은 제조방식을 적용한 TG-C가 관절의 염증을 억제해 통증을 완화시키고, 관절 기능 및 구조를 개선함을 확인하며, 특정 크기 이하의 TGF-β1 도입 형질 전환 세포군 및 연골세포 세포군을 포함하는 골관절염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 이의 제조방법에 대한 권리를 일본 내에서 확보했다.김선진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이번 특허는 TG-C의 뛰어난 골관절염 예방 또는 치료 효과를 제약 및 의료 선진국인 일본에서 인정받은 사례”라며 “일본은 인구 고령화로 골관절염에 대한 관심이 많은 만큼 주요 해외 시장 중 한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2022년 싱가포르 주니퍼테라퓨틱스와 TG-C 기술 이전 계약을 맺고, 한국 및 중화권(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을 제외한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무릎 골관절염에 대한 연구, 개발, 상업화의 독점권을 이전했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일본은 미국, 유럽 주요 5개국(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과 함께 세계 7대 골관절염 국가 중 하나로, 현지 인구 초고령화로 5개국 중 가장 높은 골관절염 환자 연평균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2024.03.11 I 나은경 기자
강스템바이오텍, 골관절염 임상 1상 치료효과 확인됐다
  • 강스템바이오텍, 골관절염 임상 1상 치료효과 확인됐다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강스템바이오텍(217730)은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골관절염 치료제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의 저용량군 MRI 영상에서 일부 환자의 골관절염에서 확인됐던 관절연골 및 연골하골의 부종이나 낭종이 축소되거나 일부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8일 밝혔다.‘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는 수술 없이 무릎 주사 투여를 통한 골관절염의 치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달 임상 1상의 모든 환자에게 투약을 완료했다. 현재는 임상 1상 중 줄기세포 함량이 가장 적은 저용량군 환자의 MRI기반 영상분석을 진행하고 있다.작년 8월부터 진행된 저용량군의 임상에서 참여환자 전원에서 기대 이상의 통증 개선 및 치료효과가 나타났으며 치료효과가 높은 일부 환자의 경우 MRI 영상에서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할 정도로 관절연골의 부종 및 낭의 축소와 부분 소멸이 보여진다면서, 골관절염의 근본적 치료에 대한 성공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전했다.현재는 기존의 VAS, KOOS, IKDC 등 통증 평가수치와 더불어 MRI 영상평가의 1차 분석을 진행 중에 있으며, 연골생성과 관련된 바이오마커 7종의 변화수준 및 유효성을 연계한 결과 분석이 진행 중에 있다. MRI 영상분석의 보다 정확한 결과도출을 위해서 현재 진행 중인 1차 분석 점수를 바탕으로 골관절염 전문의의 의학적 소견과 구체적인 해석이 더해지는 심층분석을 추가로 진행하여 신뢰도를 높일 예정이다.특히, 줄기세포 함량이 높아지는 중용량군의 경우에는 투약 초기부터 저용량 대비 월등하게 빠른 속도로 획기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면서, 1회 주사투여를 통해 투약 전 대비 60~70% 이상의 통증 감소 및 개선이 확인을 밝힌 바 있다. 이는 현재까지 개발된 약물에선 볼 수 없던 탁월한 개선율이며 무릎 관절의 구조적 개선(연골재생)까지 기대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강스템바이오텍 관계자는 이번 저용량군의 MRI 영상분석 과정에서 기대이상의 고무적인 성과가 나타나는 만큼 중용량 이상의 임상결과에 대해서는 더욱 큰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저용량군의 MRI 1차 영상분석과 심층분석 데이터, 바이오마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외 빅파마들과 결과를 공유하고 조기 기술수출에 박차를 가하여 신약개발의 사업적 가치를 높이는 데 매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4.03.08 I 김승권 기자
동종 성체줄기세포 기반 3D 바이오프린팅 인공기관 이식 성공
  • 동종 성체줄기세포 기반 3D 바이오프린팅 인공기관 이식 성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김성원 교수 연구팀이 작년 8월 세계 최초로 타인의 성체줄기세포를 기반으로 한 난치성 기관 결손 환자용 맞춤형 3D 바이오프린팅 인공 기관(trachea)을 이식했고, 수술 후 6개월의 추적 관찰 결과 성공적인 생착을 확인했다. 이번 첨단재생의료 임상 연구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비인후과 김성원 교수, 박선화 박사, 갑상선내분비외과 배자성 교수)의 주도로 가천대학교(이진우 교수)와 주식회사 티앤알바이오팹(윤원수 대표, 김인호 박사)의 공동연구로 진행되었고,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이비인후과 남인철 교수)과 포스텍(조동우 교수)이 참여했다.약 20년간 수행된 이번 연구는 성체줄기세포 기반 환자 맞춤형 3D 바이오프린팅 인공 기관을 실제 임상에 적용하는 임상 실용화 연구로서, 서울대교구 가톨릭세포치료사업단 서울성모병원 바이오의약품 GMP 세포생산실의 엄격한 바이오의약품 품질관리 공정을 통해 실제 성체 줄기세포/연골세포를 바이오 프린팅하여 3차원 맞춤형 인공 기관을 제작한 뒤, 이를 난치성 기관 결손 환자에게 이식하여 치료를 진행한 세계 최초의 연구 개발 및 임상시험이다. 호흡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기관(trachea)은 기도의 제일 윗부분으로 목에서 흉부까지 연결된 튜브 형태의 구조물로, 공기의 유입과 유출이 이루어질 뿐만 아니라 기관지 속 분비물을 배출하는 통로가 되기도 하며, 갑상선암을 비롯한 두경부암, 선천적 기형, 외상 등으로 인해 좁아지거나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중환자실 치료를 위한 기관 삽관술과 절개술을 받은 환자는 기관 협착이 잘 발생하며, 두경부암 수술 과정에서 같이 제거되어 기관의 결손이 발생하기도 한다.이에 대한 기존의 치료 방법은 수술이 복잡하고 위험할 뿐만 아니라, 이전 상태로 기관를 완벽히 복원할 수 없어서, 기관 골격 구조 재건과 동시에 기관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재건 방법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대체 치료제가 없는 난치성 질환이다. 이러한 난치성 기관 결손 환자들을 위해 진행된 타인의 성체줄기세포와 생체재료 및 정밀 공학기술을 접목한 세계 최초의 첨단바이오융복합제제인 ‘사람 신경능 유래 코 줄기세포 기반 바이오잉크를 활용한 3D 바이오프린팅 호흡기도 재생 임상 실용화 연구’는 생체고분자를 이용하여 외형이 유사한 인체 장기 모사체를 만들어 수술 시뮬레이션을 하거나, 의치나 보청기 등의 보장구의 외형을 제작하고 인체 이식용 의료기기를 제작하는 기존의 3D 프린팅과는 달리, 살아있는 세포를 실제 장기/조직의 구조와 유사하게 세포 프린팅 함으로써 활성화된 이식용 장기와 조직을 만드는 3D 바이오프린팅 방법으로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환자 이식용 인공 기관을 제작하여 환자에게 이식한 것이다.이번 연구에서는 코막힘 증상의 치료를 위해 다빈도로 시행되는 ‘코 하비갑개 수술’ 과정에서 폐기되는 인체 조직을 재활용하여 새로운 기능성 성체줄기세포 공급원으로 사용하였고, 초자연골 재생을 위한 연골세포 역시 코중격 수술 과정에서 폐기되는 인체 연골조직으로부터 분리 배양하여 사용했다. 실제 인체에 이식하는 임상 실용화 과정은 해당 성체줄기세포를 연구하는 줄기세포 연구진과 생체재료 전문 연구진, 정밀한 3D 프린팅 가공 기술을 보유한 공학자, 새로운 첨단바이오의약품의 임상 실용화 과정에 특화된 규제과학 연구진, 첨단바이오의약품의 GMP(Good Maunfacturing Practice,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 공정과 품질관리 전문 연구진과 더불어, 실제 환자의 진료와 수술을 담당하는 이비인후과와 외과의 다학제간 협력 연구는 물론 각 연구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과 장기적인 목표를 공유함으로써 성공할 수 있었다. 동종 성체줄기세포를 활용한 인공기관 이식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연구자주도 임상시험계획서(investigational new drug, IND) 승인(2021년 3월)과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승인(2022년 1월)을 모두 획득하여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해 사전 검증을 받았고, 2021년부터 시행된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보건복지부 및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지원으로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지원사업’이 수행되었다.이번 첨단재생의료 임상 연구는 2003년부터 시작한 사람 신경능 유래 코 줄기세포의 분리·배양 및 분화능 등의 특성 연구를 기반으로 한 각종 인체 조직 재생 연구에서 발전되었다. 본 연구팀이 진행하였던 ‘호흡 기도(기관, Trachea) 재생을 위한 환자 맞춤형 바이오프린팅 기관 실용화 임상연구’는 2004년 사람 코에서 유래한 성체줄기세포와 연골세포를 기반으로 한 3D 바이오프린팅 연구의 형태로 가톨릭대와 포스텍 연구진의 공동연구로 시작되었으며, 2005년 포스텍-가톨릭대 의생명공학연구원이 설립되면서 해당 분야의 연구가 활성화되었다.2014년 보건복지부 및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지원하는 첨단의료기술개발사업(바이오프린팅 실용화 기반 기술개발)을 통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가천대학교, 포스텍과 (주)티앤알바이오팹 공동연구팀이 정부의 지원 하에 본격적으로 연구를 수행했다. 김성원 교수는 “이번 이식의 성공은 살아있는 타인의 성체줄기세포를 실제 3D 세포 프린팅하는 바이오프린팅 정밀공학기술을 적용하여 개발된 세계 최초의 인공 인체 장기 이식의 임상시험 성공 사례로, 환자 맞춤형 3D 바이오프린팅 인공 장기 이식 실용화 기술 발전에 토대를 이루며, 향후 추가로 진행될 각종 난치성 질환에 대한 첨단바이오의약품의 개발 과정에서도 큰 역할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동종 성체줄기세포 기반 3D 바이오프린팅 인공 기관 이식 수술(오른쪽 두번째가 인천성모병원 남인철 교수).
2024.03.07 I 이순용 기자
젊은 당뇨환자 증가세, 혈당 검사시 채혈 위치도 중요해
  • 젊은 당뇨환자 증가세, 혈당 검사시 채혈 위치도 중요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당뇨 환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먹거리가 풍성해지면서 청소년들도 잠재적인 당뇨에 노출되고 있따. 이에 당뇨에 도움이 되는 약물, 한약, 건강보조식품들이 양산되고 있으나 과용하면 당뇨를 더 악화 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당뇨 환자들이 혈당검사를 할 때 채혈 위치도 매우 신경을 써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고려수지침학회(유태우 회장)는 인체 손에는 14개의 기맥과 404개의 혈이 흐르고 있어, 채혈 위치에 따라 당뇨를 악화시킬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선 조절도 가능하다고 말했다.유 회장에 따르면 이는 대뇌의 혈류상태를 파악해 질병의 유무, 자극반응의 유무를 판단하는 방법인 ‘음양맥진법’에 기반한다. 음양맥진법은 손목의 요골동맥과 완관절이 교차되는 부분의 촌구맥의 굵기와 총경동맥의 내외경동맥 통부아래 약 2cm 지점의 부돌맥 굵기를 비교하는 구별법이다. 동양의학 침술고전 ‘황제내경’에서는 인영과 촌구라고 하는 부분을 수정한 방법이다.촌구는 한의학에서 맥을 보는 부위 중 한곳으로, 양 팔목의 요골 경상돌기 안쪽 맥이 뛰는 부위다. 그리고 부돌은 갑상연골의 후두결절을 지나는 수평선 높이에서 흉쇄유양근근속의 중심 부분 혈자리를 의미한다.음양맥진법의 기준은 촌구 2개, 부돌 2개 즉 4개의 혈관의 굵기가 동등할 때 몸이 건강한 상태이며, 반대로 편차가 클수록 질병 발생 악화가 심각한 상태로 본다. 즉 당뇨 채혈 시 무작위로 채혈할 경우 부돌이나 촌구 등에서 편차가 발생한다는 것이다.고려수지침학회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뇨 환자가 채혈을 할 때는 태성혈에서 채혈하면 맥상이 악화되지 않으므로 당뇨를 악화시키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반대로 이들 기맥이나 태성혈 외에서 채혈하면 맥상은 악화되므로 당뇨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려수지침의 태성혈은 손 끝마디와 손끝, 손톱 부분까지를 말한다.유태우 회장은 “당뇨 제1형, 제2형이든 지간에 각자의 장부의 기능 상태가 모두 다르다”며 “장부의 기능 상태를 조절하면 당뇨 조절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장부의 기능 상태는 승(기능 항진 상태)과 허(기능 부족 상태)로 구분한다. 당뇨는 기능이 승한 장부에서 많이 발생하므로 승한 기맥의 태성혈에서 채혈하면 당뇨 조절이 가능하다고 본다.
2024.03.06 I 이순용 기자
롯데손보, 로킷헬스케어와 '수의사 배상책임보험' 제휴
  • 롯데손보, 로킷헬스케어와 '수의사 배상책임보험' 제휴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롯데손해보험은 세계 최초로 장기·피부 재생 플랫폼을 상용화한 로킷헬스케어와 업무제휴를 맺었다고 4일 밝혔다.지난 2월 28일 오명식 롯데손해보험 상무(왼쪽)와 김재윤 로킷헬스케어 대표가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롯데손해보험)이번 업무제휴를 통해 로킷헬스케어가 판매하고 있는 바이오프린터 ‘닥터 인비보’(Dr.INVIVO) 시리즈를 동물병원이 구매하거나 렌탈할 시, 롯데손해보험의 전문인(수의사) 배상책임보험이 적용된다. 롯데손해보험이 제공하는 수의사 배상책임보험은 법률비용 및 위자료 등 각종 사고를 포괄적으로 보장한다.로킷헬스케어의 바이오프린터 제품인 닥터 인비보 시리즈는 미국 등 전세계 40여개국 의료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바이오프린터는 세포와 바이오잉크 등을 결합하여 생체와 유사한 기능적 구조를 제작하는 기기로, 로킷헬스케어는 장기와 피부를 바이오프린터를 통해 재생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롯데손해보험과 로킷헬스케어 양사는 앞으로도 바이오프린팅 관련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우선 이번 제휴를 통해 국내 동물의료현장에 닥터 인비보가 빠르게 보급되고, 이를 통해 반려동물의 피부·연골 재생치료 등 혁신적인 치료법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앞서 롯데손해보험은 일반보험서비스(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왔다. 다수의 서비스로봇 제조·판매사와 제휴를 맺은 데 이어, 생활밀착형 보험플랫폼 앨리스(ALICE)를 통해 △가전 AS 보험 △우리집보험 △스마트기기 AS 보험 등을 판매하고 있다.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로킷헬스케어와의 제휴를 통해 성큼 다가온 조직 재생 치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전문인에 대한 보험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지털 보험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2024.03.04 I 유은실 기자
"반월상연골손상 환자, 한의치료 만족도 높아"
  • "반월상연골손상 환자, 한의치료 만족도 높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는 반월상연골손상 치료에 한의통합치료가 객관적인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반월상연골손상이란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해 관절을 보호하는 반달 모양의 반월상연골이 손상돼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반월상연골이 손상되면 무릎 관절 전체에 뻐근한 통증이 나타나고 관절 잠김이나 부종과 같은 증상으로 보행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젊은 층에서는 스포츠 활동 중 발이 고정된 상태에서 무릎이 비틀어지는 경우 등 외부 충격에 의해 주로 발생하지만, 중장년 세대에게는 퇴행성 변화로 인해 나타나는 편이다. 증상을 방치할 경우 연골의 손상 범위가 넓어지면서 퇴행성 무릎 관절염으로 쉽게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보존치료 외에도 관절경 절제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가 활발하게 이뤄진다. 그러나 반월상연골은 관절의 안정성과 직결되는 만큼, 수술로 인한 후유증이 향후 무릎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의료계에서는 연골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수술 없이도 회복이 가능한 다양한 치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반월상연골손상에 대한 비수술 한의통합치료의 객관적 효과 및 임상적 유효성을 측정했다. 연구에 따르면 추나요법과 침·약침치료, 한약 처방 등으로 구성된 한의통합치료를 진행한 결과 반월상연골손상 환자들의 무릎 통증 및 장애가 개선됐고 삶의 질 또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는 SCI(E)급 국제학술지 ‘Medicine’ 2월호에 실렸으며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이준행?송진영 한의사가 공동 제1 저자로 참여했다.먼저 연구팀은 2015년 6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전국 4개 지역 자생한방병원에서 반월상연골손상으로 한의통합치료를 받은 입원환자 8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치료 유효성 분석을 위해 후향적 차트 리뷰와 설문조사가 이뤄졌다.연구팀은 평가 지표로 ▲숫자평가척도(Numeric Rating Scale, NRS) ▲골관절염지수(Western Ontario and McMaster Universities Arthritis Index, WOMAC) ▲삶의 질 척도(EuroQol 5-Dimension, EQ-5D) 등을 활용했다. NRS(0~10점)는 숫자가 클수록 통증이 심함을 나타내며, WOMAC(0~96점)은 무릎 통증과 뻣뻣함 등으로 겪는 활동의 어려움을 평가하는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일상생활이 힘들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삶의 질 척도를 나타내는 EQ-5D(-0.066~1점)는 1에 근접할수록 삶의 질과 건강 상태가 이상적임을 뜻한다.연구 결과, 한의통합치료 후 모든 평가 지표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관찰됐다. 환자들의 평균 NRS는 치료 전 중등도 통증 수준의 6.1에서 경미한 통증인 3.6으로 절반 가까이 낮아졌고, WOMAC은 53.67에서 치료 후 38.97로 회복했다. 통증과 장애의 정도가 개선되며 삶의 질도 향상됐다. EQ-5D의 경우 0.55에서 0.61로 높아졌다.아울러 퇴원 후 약 3년이 지난 시점에 진행된 설문을 토대로 분석한 장기추적관찰 결과에서도 호전 양상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WOMAC은 23.33점까지 낮아지면서 퇴원 후에도 호전세가 장기적으로 이어지는 것이 확인됐다. EQ-5D도 0.75로 상승하며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함께 이뤄진 치료만족도 조사에서는 전체 환자의 94.4%가 현재 상태가 개선됐다고 응답했으며, 그 이유로는 통증 감소(64%)와 빠른 일상 복귀(28%)가 가장 많았다. 논문의 공동 제1 저자인 이준행· 송진영 한의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한의통합치료가 반월상연골손상을 효과적으로 치료함과 동시에 삶의 질 개선에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한의통합치료가 반월상연골손상 치료에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의통합치료를 받은 반월상연골손상 환자들의 골관절염지수(WOMAC), 삶의 질(EQ-5D) 지수 변화.
2024.02.26 I 이순용 기자
강스템, 골관절염 대상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 韓1상 투약 종료
  • 강스템, 골관절염 대상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 韓1상 투약 종료
  • (제공=강스템바이오텍)[이데일리 김진호 기자]강스템바이오텍(217730)은 자사 골관절염 신약 후보물질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의 임상 1상 모든 용량군에 대한 투약이 완료됐다고 22일 밝혔다.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의 임상 1상은 무릎 수술 없이 관절 주사 투여 방식으로 설계됐고 저용량과 중용량, 고용량 등 세 그룹으로 나눠 투약했다.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의 저용량 그룹과 중용량 그룹은 순서대로 지난해 8월과 10월에 이미 투약을 마쳤다. 이달 고용량 그룹(6명)에 대한 해당 약물의 투약까지 하면서, 사실상 임상 1상의 모든 투약이 종료된 것이다.강스템바이오텍은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의 저용량 및 중용량 투약 그룹에 대해 이미 자기공명영상(MRI) 등 영상 평가에 돌입한 바 있다. 회사 측은 각 투약 그룹에서 연골 생성과 관련된 바이오마커 7종의 변화 수준도 함께 분석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강스템바이오텍이 현재까지 분석한 내용을 종합하면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의 중용량 투약 그룹에서 통증 및 무릎 기능, 활동성 등과 같은 골관절염 증상이 투약 이전보다 60~70%가량 개선된 것이 확인되고 있다. 이에 회사 측은 기존 약물에서 나타나지 않은 무릎관절의 구조적인 개선까지 기대된다고 자평하고 있다.배요한 강스템바이오텍 임상개발본부장은 “투약이 완료된 저·중용량군의 개선 속도 및 정도가 당초 회사의 예상보다 신속하고 획기적이다. 특히 중용량군 임상 참여자 중에서 상당한 활동성 개선이 관찰되고 있어 고무적이다”며 “비록 임상 1상 단계이지만 높은 치료 효과와 이를 입증할 수 있는 MRI, 바이오마커 등을 확보해 신약개발의 사업적 가치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시장조사기관 프레시던스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2년 82억1000만 달러(약 10조 8240억원)에서 연평균 8.38% 성장해 오는 2032년 183억6000만 달러(약 24조 2021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2024.02.23 I 김진호 기자
바른세상병원 연골재생연구소, 국제학술대회 초청 연구발표
  • 바른세상병원 연골재생연구소, 국제학술대회 초청 연구발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관절전문 바른세상병원(병원장 서동원)은 본원 소속 연골재생연구소 이용수 연구소장이 지난 2월 2일부터 6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4 정형외과연구학회(Orthopaedic Research Society, ORS)’ 연례학술대회에 초청 연단발표자로 선정되어 “관절염 상태의 연골세포에 미치는 혈소판풍부혈장 유래 엑소좀의 영향”을 주제로 한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고 22일 밝혔다.해당 학회는 1954년 창립되어 올해로 70주년을 맞는 정형외과 및 근골격계질환과 관련 전통 있는 학술회의로서 전 세계 5,000여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2024 연례 회의는 “세상을 계속 움직이게 하는 연구 발전 70주년”을 기념하며, 약 2,800명 이상의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가하여 정형외과 분야의 최신 연구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였다. 발표자로 연단에 오른 이용수 연구소장은 현재 본원 연구소에서 수행중인 ‘관절연골질환 치료 및 치료 기술에 대한 기초 임상 연구’에 대해 발표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해당 학회에는 이용수 연구소장과 함께 이수미, 김동현 연구원이 참석하였으며, 질의 응답을 통해 관련 전문가들과 다양한 의견을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용수 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바른세상병원의 연구능력을 국제적으로 평가받는 계기가 되었고, 관련 분야의 최신 연구 동향과 전문가들과 의견을 통해 현재 수행중인 연구에 도움이 될 많은 연구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바른세상병원은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동일 규모 병원 중 가장 많은 의료진 수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문성 증진을 위한 연구활동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금까지 발표한 논문 수만해도 SCI급 국제학술지 포함 450건 이상에 달하고, 주 5회 컨퍼런스를 진행하고 연 2회 의료진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유익한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항상 연구에 힘쓰고 있다. 지난 2020년 연골재생연구소를 개설하면서 전문의료진들의 임상경험을 근거로 질환의 치료와 예방에 대한 효과적인 접근법을 모색하고, 근골격계 질환의 원인 규명을 위한 연구와 관절 질환 치료에 필요한 기초 연구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해에는 전문병원 최초로 국책과제인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 신규 지원 과제 대상자로 선정되어 오는 2026년까지 총 13억 2,5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 받는다.
2024.02.22 I 이순용 기자
키 차이만 190cm…세계 최장신男, 최단신女 만났다
  • 키 차이만 190cm…세계 최장신男, 최단신女 만났다
  • 사진=기네스북 홈페이지[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기네스북 세계 기록에 오른 ‘최장신 남성’과 ‘최단신 여성’이 만났다.21일(현지시간) 의료과학 매체 퓨처리즘닷컴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남성인 튀르키예 출신 술탄 코센(42)씨와 가장 키가 작은 여성은 인도 출신 조티 암지(31)씨가 지난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다시 만났다.지난 2018년 이집트에서 피라미드를 배경으로 만났던 이들은 6년 만에 재회, 한 프로젝트를 위해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공개된 사진에서는 마치 거인과 인간을 보는 듯 엄청난 체격 차이를 실감할 수 있다. 암지 씨의 키는 앉아있는 코센 씨의 무릎에도 채 미치지 못하며, 코센 씨의 신발 크기는 암지 씨의 앉은 키와 거의 흡사하다.현재 기네스북 홈페이지에는 코센 씨의 키가 약 251㎝, 암지 씨의 키가 약 62.8cm로 기록, 세계에서 가장 장신인 남성과 가장 단신인 여성으로 등재돼있다. 두 사람의 신장 차이는 188cm가 넘는다. 특히 코센 씨는 가장 큰 손(27.5cm)과 가장 큰 발(36.5cm)부문에서도 기네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사진=기네스북 홈페이지인스타그램 팔로어가 24만1000명에 달하는 코센 씨는 10세까지는 일반적으로 성장했지만, 이후 ‘말단비대증’이라는 질환을 앓으며 신장이 급격히 커졌다. 2008년 수술을 받은 뒤 현재는 성장이 안정화된 상태다. 과거에는 큰 키를 활용해 농구선수로 활약했지만, 잦은 부상으로 인해 그만두고 지금은 농업에 종사 중이다.암지 씨는 연골 형성 부전증으로 첫 번째 생일 직후 성장을 멈췄으며, 뼈가 쉽게 부서져 가족의 보살핌 없이는 살기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더불어 암지 씨는 140만 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TV 시리즈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에 출연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키가 작은 여배우가 된다는 꿈을 이루었다.사진=기네스북 홈페이지
2024.02.22 I 권혜미 기자
엔솔바이오, C1K·M1K 사마닉과 공동임상...‘300억 지원’
  • 엔솔바이오, C1K·M1K 사마닉과 공동임상...‘300억 지원’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엔솔바이오사언스가 이란 제약사 사마닉과 동맹 관계를 더욱 강화한다. 사마닉은 파이프라인 강화로 태부족한 엔솔바이오의 손을 덜어주고, 엔솔바이오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제공함으로써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엔솔바이오사이언스)◇사마닉, 임상 모든 비용 부담...이르면 2026년 상용화 기대20일 업계에 따르면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사마닉과 자사 면역·화학 병용요법 항암제 ‘C1K’와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치료 후보물질 ‘M1K’의 이란 공동 임상 추진 계약을 체결했다.엔솔바이오가 C1K와 M1K 임상시험프로토콜을 사마닉에 제공하고, 사마닉은 이를 현지에서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번 임상 시험에 필요한 총비용은 약 2300만 달러(약 300억원)로 추정된다. 모두 사마닉이 부담한다. 사마닉은 임상시험 관련 모든 데이터와 결과를 엔솔바이오와 공유한다. 사마닉은 C1K와 M1K의 중동 국가 독점 판매권을 행사한다. 판매 수익은 양사가 합의한 비율로 배분한다. 이란 자국 판매인 경우는 엔솔바이오에 대한 순수익 배분이 더 커진다. 사마닉이 중동의 다른 나라의 기업에 C1K와 M1K의 독점 판매권을 줄 경우도 마찬가지다. 기존 독점 판매권료보다 더 높게 받기로 했다. 순수익의 두 자릿수 퍼센트로 전해졌다. 엔솔바이오는 이번 임상시험계획에 C1K와 M1K의 효능을 입증할 바이오마커 테스트를 포함한다. 사마닉은 C1K와 M1K 임상 2상 완료 후 이란 FDA에 신속 심사를 신청한다. C1K와 M1K를 이란 시장에 조건부 판매하면서 임상 3상을 수행한다는 전략이다. 현실화되면 C1K는 2026년, M1K는 2027년에 조건부 허가와 중동 시장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김해진 엔솔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사진=엔솔바이오사이언스)◇효능·시장 성장 가능성 높게 평가...“완제품 기술이전 예정”사마닉이 이 같은 조건을 받은 배경으로 C1K와 M1K 효능과 시장 성장 가능성, 양사 간 신뢰가 꼽힌다. 엔솔바이오는 지난해 9월에 기존 삼중음성유방암 면역·화학 병용요법 치료제에 대비 C1K를 추가한 3중 병용요법 치료제가 동물실험에서 종양 부피를 59.3% 줄이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면역항암제의 한계를 극복할 가능성을 보여준 셈이다. 같은해 11월에는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C1K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임상 1상 시험을 완료했다. 지난해 4월에는 모리스수중미로(MWM) 실험을 통해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동물들의 인지기능이 M1K로 회복되는 데이터도 공개했다. 시장도 크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자이온 마켓 리서치와 인사이츠10 등에 따르면 삼중음성유방암 중동 시장은 2022년 4억 4000만 달러(약 5860억원) 규모다. 2030년까지 8.7%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해 8억 6000만 달러(약 1조 1460억원)로 커진다. 중동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의 시장은 2022년 6억 1700만 달러(약 8220억원)에서 연평균 9.4%씩 성장해 2030년 12억 6700만 달러(약 1조 6880억원)로 확대된다. 사마닉은 앞선 거래로 엔솔바이오의 파이프라인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솔바이오는 지난해 11월 사마닉에 골관절염 치료제 ‘E1K’와 먹는 항비만 효능 물질 ‘H1K’의 원료를 향후 5년간 수출하기로 했다. 엔솔바이오는 이 계약에서만 3년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 E1K는 골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을 줄여주고 연골을 재생하는 약물이며 H1K는 항비만 효능이 있는 천연물 유래 물질이다. H1K는 천연물에서 유래한 짧은 펩타이드 물질이다. 항비만 효능이 우수하면서도 경구 투여가 가능해 주목받고 있다.엔솔바이오 관계자는 “사마닉은 우리의 기술을 지원받아 현지에서 E1K의 임상 3상 시험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 역시 사마닉이 모두 부담하고, 추후 완제품 기술도 이전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엔솔바이오는 미래가치를 제고할 핵심 파이프라인의 경쟁력도 꾸준히 높여 나가고 있다. 우선 핵심 파이프라인인 퇴행성 디스크 치료제 ‘P2K’의 임상 3상을 연말까지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E1K의 경우 국내 임상 2상 결과가 이르면 올해 1분기 내 나온다.
2024.02.21 I 유진희 기자
엘앤씨바이오 '메가카티' 병원 도입 급증..."수술건수, 경쟁약보다 3~4배 빨라"
  • 엘앤씨바이오 '메가카티' 병원 도입 급증..."수술건수, 경쟁약보다 3~4배 빨라"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엘앤씨바이오(290650)가 연골재생 의료기기 ‘메가카티’를 대상으로 신규 침투병원 숫자를 빠르게 늘리며 급성장을 현실화하고 있다. 특히 메가카티 출시 후 수술건수는 경쟁약 대비 3배 이상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엘앤씨바이오 메가카티 홈페이지. (갈무리=김지완 기자)19일 엘앤씨바이오에 따르면, 메가카티 적용 병원 숫자는 132곳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말 메가카티 시술이 가능한 병원은 100곳이었다.메가카티는 엘앤씨바이오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골관절염 치료 의료기기다. 메가카티는 사람 유래 연골인 초자연골을 가공해 무릎 연골을 재건한다. 기존 줄기세포 치료제에 비해 수술 후 일상 복귀 기간이 단축되고, 치료비용이 저렴하다. 메가카티는 지난해 10월 신의료 기술 적용이 유예돼 상용화(비급여 시술)가 이뤄졌다.◇ 올 상반기, 침투병원 160곳 전망메가카티의 침투 병원 숫자는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현재 20~30개 병원에서 메가카티 ‘코드’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상반기면 메가카티 수술을 받을 수 있는 병원은 160여 곳에 이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 10월부터 마케팅을 집중한 결과 병원 침투속도가 상당히 빠르다”고 덧붙였다.메가카티는 현재 강남세브란스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고대안암병원, 고대구로병원, 보라매병원, 건국대병원, 한양대병원, 이대서울병원, 이대목동병원, 중앙대병원 등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다.메가카티 침투 속도 증가에 비례해 수술 횟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그는 “올 상반기면 200례 가량의 수술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여타 경쟁 치료제들이 몇 년에 걸쳐 달성한 기록을 6개월 만에 이루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이달부터 수술 결과 값 확인...효능 입증에 기대감메가카티는 처방 시장에서 인정받으며 매출 기대감이 커졌다.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일단 메가카티로 수술을 한 의사들은 상당히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면서 “의사 1명이 여러 환자에게 메가카티를 처방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그만큼 의료현장에서 메가카티 수술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단 의미”라고 강조했다.업계 관계자는 “신의료기기인 메가카티의 사용 확대를 위해선 수술받은 환자들의 경과 확인 절차가 필수적인 상황”이라며 “환자 레퍼런스(실적) 확보를 위해 수술 완료 후 12주의 검증 시간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0월에 수술받은 환자들의 결과 값이 2월부터 확인되고 있다”며 “앞으로 수술건수가 빠르게 증가를 예상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실제 메가카티 수술 환자의 예후는 긍정적이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연골 결손 부위가 9㎤ 환자의 경우 수술 후 12~13주가 지났다”면서 “수술 후 통증이 사라졌고, 연골 재생도 상당히 많이 이뤄져 환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엘앤씨바이오 측은 현재까지 수술 후 불만족 사례 접수 건수가 영(0)건이라고 전했다.◇ 경쟁 치료제 대비 3배 빠른 성장세메가카티가 기대 이상으로 빠른 시장 안착 가능성을 보이면서 실적 전망치 상향이 이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쟁치료제인 카티스템은 출시 10년 만인 2021년 수술건수가 4000건을 넘어섰다”며 “메가카티 수술건수 증가 속도는 카티스템의 3~4배에 달한다”고 진단했다.투자업계에선 메가카티 올해 매출을 32억원으로 내다봤다. 카티스템은 출시 첫해 매출 7억원을 시작으로 20억원, 28억원, 41억원 순으로 증가했다. 메가카티의 초기 성장 속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엘앤씨바이오의 올해 실적은 매출 840억원, 영업이익 140억원으로 각각 전망된다. 엘앤씨바이오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689억원, 영업이익 7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투자업계에서 메가카티의 본격 성장세를 반영한 것이다,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메가카티 전망은 매우 밝다”며 “메가카티가 타깃(표적)하는 환자는 전체의 65%인 260만명에 달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메가카티는 경쟁 제품보다 시술 후 회복기간이 짧고, 비용도 저렴하다. 그럼에도 연골재생 효과는 확실하다”며 “메가카티 수술 레퍼런스가 쌓일수록 성장세가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2.20 I 김지완 기자
미라셀, 미국시장 진출 박차... 미정형외과학회 ‘AAOS 2024’ 참가
  • 미라셀, 미국시장 진출 박차... 미정형외과학회 ‘AAOS 2024’ 참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줄기세포전문기업 미라셀(대표 신현순·신누리)이 지난 2월 12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정형외과학회 ‘AAOS(American Academy of Orthopaedic Surgeons) 2024’에 부스 참가해 스마트엠셀(SMART M-CELL)과 전용 키트로 구성된 줄기세포추출시스템을 전시했다고 19일 밝혔다. 미라셀은 전문적이고 안전한 줄기세포 치료를 위해 국내외 의료기관과 협력, R&D와 첨단 의료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으로 미국정형외과학회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참가다. 1933년에 설립된 미국정형외과학회 AAOS는 3만 9천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근골격계 전문의로 구성된 세계 최대 의료협회다. 이번 ‘AAOS 2024’에는 세계 유수의 기업을 비롯해 정형외과 전문의와 의료전문가, 업체 관계자 5만 명 이상이 참가했으며, 혁신적인 정형외과 수술 장치와 치료법, 근골격 건강 분야의 최신 발전을 보여주는 대화형 프레젠테이션 등을 통해 진료 향상에 도움을 주는 최첨단 교육 기회를 제공했다. 관절 전체, 스포츠 의학, 외상 및 소아과에 초점을 맞춘 사례 발표를 비롯해 최신 동향을 다룬 30개의 심포지엄, 1,300개 이상의 정형외과 영상, 정형외과 수술 기술과 장치에 대해 60개 이상의 4K 해상도 OrthoDome 프리젠테이션, 600곳 넘는 업체가 참여한 산업 전시회 등이 열렸다. 미라셀 신현순대표는 “전 세계 정형외과 전문의들이 모인 AAOS에서 다양한 국적의 의사들이 BMAC 자가골수줄기세포 치료술의 재료이자 필수 장비인 ‘스마트엠셀’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스마트엠셀은 줄기세포를 다량, 빠른 속도로 농축 추출할 수 있는 생물학적 제조 시스템으로, 이번에 전시한 ‘SMART M-CELL4’는 혈액농축용기 또는 골수농축용기(Kit)를 한 번에 4개까지 넣어 로터 4개로 20분 이내에 240cc를 추출해낼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학회에서 의사들로부터 근골격계 환자 치료와 관련해 높은 평가를 받은 만큼, 스마트엠셀의 미국시장 진출에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미라셀은 지난해 7월 신의료기술로 지정된 무릎 자가골수줄기세포주사술을 직접 등재시킨 기업으로, 줄기세포추출시스템 ‘스마트엠셀’은 무릎골관절염, 연골결손, 중증하지허혈, 급성심근경색 등의 질병 치료부터 혈관질환 및 항노화, 미용 분야까지 국내외 많은 병의원에서 진료에 사용하고 있다. 한편 미라셀은 오는 3월 27일부터 29일까지 모나코에서 개최되는 세계미용안티에이징학회 ‘AMWC 2024’에도 참가해 유럽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2024.02.19 I 이순용 기자
에쓰씨엔지니어링, 자회사 셀론텍 ‘리젠씰’ 말레이시아 시판 허가
  • 에쓰씨엔지니어링, 자회사 셀론텍 ‘리젠씰’ 말레이시아 시판 허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은 자회사 재생의료 전문 바이오기업 셀론텍이 말레이시아 보건부 산하 의료기기청(MDA)으로부터 ‘리젠씰’에 대한 의료기기 시판허가를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리젠씰은 바이오콜라겐을 이식해 결손 또는 손상된 힘줄, 인대 등 연부조직을 보충하는 콜라겐사용조직보충재다. 바이오콜라겐은 셀론텍이 독자 개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원료의약품집(DMF)에 등재한 의료용 콜라겐으로 손상된 다양한 인체조직의 재생을 도모하는 고부가가치 핵심 원료다.이에 대해 셀론텍 관계자는 “해외 연부조직 재생의료 시장에서 바이오콜라겐 원료의 액상형 주사제 상용화에 성공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아태지역에서 일본과 중국 다음으로 큰 규모를 차지하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주요국 의료기기 시장 중 말레이시아는 태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며 “현지 의료기기 유통사와 협력해 리젠씰이 해외시장에서 빠른 매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셀론텍은 리젠씰 외 국내 최초 콜라겐 관절강내주사 ‘카티졸’, 관절연골 재건용 ‘카티필’의 아세안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카티졸은 지난해 베트남 의료기기 유통 전문기업 캉람(Khang Lam)과 5년간 95억원 규모의 최소주문수량을 보장하는 독점판매 공급계약을 체결한 뒤 현재 국내 대규모 임상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현지 시판허가를 진행 중이다.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 발생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셀론텍 관계자는 “그동안 쌓은 해외 진출 성과가 올해 실적 향상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바이오콜라겐 원료 기반의 독자적 제품 경쟁력이 경제 성장 및 고령화에 따라 급성장 중인 아세안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데 주효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2022년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약 19억 3,760만 달러로 5년간 연평균 9.5% 성장해 2027년에는 30억487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02.19 I 이은정 기자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비피도, 향후 성장 이끌 원동력은?
  •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비피도, 향후 성장 이끌 원동력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내 최초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기업 비피도(238200)가 성장에 드라이브를 건다. 비피도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이 예상되는 만큼 주력 제품 프로바이오틱스의 수출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을 꾀한다. 아울러 비피도는 류마티스관절염 생균치료제 등 신약 개발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거래처 다변화 전략 추진…2년 새 87% 증가13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비피도는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107억원) 대비 30.2% 증가한 1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매출이 전년 한 해 매출에 육박한 만큼 현 추세대로라면 비피도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게 된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억원을 나타냈다. 바이오업계는 비피도가 4분기에 선전해 연간 영업손실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비피도는 1999년 설립된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기업이다. 비피도는 비피더스 자체 개발 균주에 대해 국내 최초이자 세계 6번째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규건강기능식품원료(NDI)·원료 안정성(GRAS) 인증을 획득했다. 비피도는 2018년 12월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중 처음으로 코스닥시장에 기술 특례 상장했다.미국 식품의약국의 인증을 받은 비피도의 대표종균 BGN4(Bifidobacterium bifidum BGN4)와 BORI(Bifidobacterium longum BORI)는 한국인 인체 유래의 비피더스균이다. BGN4와 BORI는 미국 식품의약국의 원료안정성 인증 외에 인체적용시험과 다양한 논문을 통해서도 기능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비피도는 국내 및 해외에서 핵심거래처 수를 증가시키는 거래처 다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비피도의 지난해 3분기 기준 거래처 수는 2021년과 비교해 87% 증가했다. 국내의 경우 연간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거래처 수가 2021년 대비 29% 증가해 성장의 토대를 만들었다. 특히 비피도는 매출 비중이 높은 해외 영업을 강화한다. 비피도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전체 매출 중 수출이 약 60%(75억원)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비피도는 중국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홍콩 △말레이시아 △대만 △베트남 △튀르키예 △콜롬비아 △프랑스 △이탈리아 △리투아니아 등으로 수출국 범위를 넓혔다. 이런 수출 전략으로 지난해 3분기 기준 해외거래처 수는 2021년 대비 약 16% 증가했고 수출액은 353% 급증했다. 비피도가 기대하고 있는 수출국은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이다. 비피도는 2022년 식품의약품안저처로부터 국내에서 처음으로 특수의학용조제식품(FSMP)의 해외 생산기업 승인을 받았다. 이는 비피도가 생산한 특수의학용조제식품이 2022년부터 변경된 중국 법규와 규정에 부합한다는 뜻이다. 비피도는 자사 홍천 공장에서 생산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과 특의식품을 중국에 2022년부터 하반기부터 본격 수출했다. 비피도는 지난해 3월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비피도는 사우디아라비아를 기점으로 중동 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비피도는 베트남 수출 확대도 꾀하고 있다. 베트남 제약그룹 빈푸파마 임원진은 최근 비피도 홍천공장을 방문했다. 빈푸파마사는 베트남에서 허브 제품, 건강기능식품 및 스킨케어 제품을 유통하는 전문기업이다. 이번에 빈푸파마사는 비피도의 홍천 공장을 방문해 올해 사업 목표를 위한 미팅을 진행하고 비피도의 균주 배양기술 및 완제품 생산공정을 참관했다. 비피도는 자사 핵심 기술과 이를 바탕으로 한 중장기 연구계획을 설명했다.비피도 관계자는 “빈푸파마의 경우 기존에 닥터지 브랜드 등 자사 브랜드의 제품을 이미 판매하고 있던 기업”이라며 “빈푸마마가 올해부터 홈쇼핑, 버스광고, 다양한 광고 등 많은 비용 들여서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위한 전략을 가지고 방문해 상호 협력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이어 “베트남 협력 등 글로벌 시장 확대는 즉각적인 매출 성장 등 실적 개선에 필요한 부분”이라며 “올해 수출 확대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이프라인 현황. (자료=비피도)◇류마티스 관절염 생균 치료제 개발 속도비피도는 신약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비피도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류마티스 관절염 생균치료제 ‘BFD1R’을 개발 중이다. 이를 위해 비피도는 지난해 9월 1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자금을 확충했다. 비피도는 매년 20억원 가량의 연구개발비를 사용하고 있다.BFD1R은 2023년도 2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신약 연구개발 생태계 구축 연구 지원 과제로도 선정됐다. 비피도는 BFD1R와 관련해 올해 4분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할 예정이다. 비피도는 내년 상반기 BFD1R의 승인을 예상하고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체계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으로 현재까지 이를 치료할 수 있는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다. 기존의 치료제는 증상 완화 및 질병 진행 억제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부작용 및 효과 부족 문제가 여전히 존재한다.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류마티스 관절염의 원인 중 하나로 장내 미생물 환경의 불균형이 지목되고 있다. 비피도는 선행 연구를 통해 인체에서 유래된 생균인 BFD1R이 면역세포 ‘Th17/Treg’의 불균형을 회복시키는 면역조절 효능, 관절염의 발현 억제, 연골손상의 개선 결과를 확인했다.BFD1R은 비피도의 특허균주로 식약처 고시형 유산균에 속하므로 장기간 복용해도 안전성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비피도는 설명했다. 비피도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장내 균총 분석 결과, 해당 균주가 유의미하게 감소했고 류마티스 관절염 동물모델 시험 결과에서 해당 균주 공급시 증상 개선을 확인해 해당 균주 복용 시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 개선 및 치료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피도는 또 BFD1R이 기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와 병용 요법 치료제로 허가를 받는다면 기존 치료제시장에 해당하는 시장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 세계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1년 600억2000만달러(약 80조원)에서 2030년 700억달러(약 93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류마티스 관절염 유병률은 전 세계 인구의 최대 1%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국내 환자 수는 약 25만명으로 추정된다. 비피도 관계자는 “생균치료제인 BFD1R은 장내 미생물 환경의 불균형을 개선해 체내 면역 체계의 정상성 회복을 도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효과를 제공하는 새로운 개념의 치료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BFD1R이 인체로부터 유래된 미생물이기 때문에 기존의 허가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와 비교했을 때 부작용이 낮고 장기적인 복용이 가능하다”며 “경구(먹는) 투여제로 개발해 복용의 편의성도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2.19 I 신민준 기자
바이오솔루션, 美 정형학회서 '카티라이프' 5년 장기결과 발표
  • 바이오솔루션, 美 정형학회서 '카티라이프' 5년 장기결과 발표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개발사 바이오솔루션(086820)은 미국 정형외과 학회 ‘AAOS’에서 ‘카티라이프’ 국내 임상 2상 5년 장기추적결과를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박재영 교수가 AAOS에서 카티라이프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제공= 바이오솔루션)바이오솔루션은 미국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분당차병원 박재영 교수가 카티라이프 국내 2상 5년 장기추적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AAOS는 세계 최대의 정형외과 학회이며 정형외과 전문의 사이에서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학회다.현재 전 세계적으로 5년 장기추적결과 구조적 연골재생을 입증한 제품은 카티라이프가 유일하다. 바이오솔루션은 지난 1월 AJSM 논문 게재 뿐만 아니라 이번 AAOS에서 발표하게 되면서 이를 증명하게 됐다. 이런 긍정적인 행보들로 인해 현재 진행 중인 카티라이프 FDA 2상 및 추후 진행될 수 있는 3상도 순항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특히 이번 AAOS 학회에서 발표된 여러 세션 중 ‘Global Perspectives Paper Session’에서 추가로 발표한 사실은 학회 심사위원들이 미국 외 전 국가에서 학술적 가치를 인정해 최종 선정한 15개 논문 중 하나로 채택된 것으로, 전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차세대 연골재생 치료제로서의 입지를 증명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바이오솔루션 관계자는 “AAOS에서 카티라이프의 제품 컨셉(구슬형 연골세포치료제 제제)과 임상적 유효성(연골재생효과)을 혁신적으로 인정 받았기 때문에 스포츠 의학 논문 세션 발표로 선정됐을 뿐 아니라, Global Perspectives Paper Session에서 추가로 발표하게 됐다”며 “Video Session에서는 늑연골을 채취하고 카티라이프를 이식하는 과정을 영상으로서 발표하는 기회도 가졌다”고 말했다.주요 발표 내용은 무릎 관절연골 ICRS 3~4등급 손상 환자를 대상으로 시험군(카티라이프)과 활성대조군(미세천공술)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한 카티라이프 국내 2상의 5년 추적결과다. 재생연골의 양과 질을 평가하는 MOCART 점수(MRI 관찰)는 5년 시점에서는 평균 62.3 vs 26.7의 차이를 보였으며, 미세천공 대비 유효성을 유의하게 입증했다.(p<0.0001) 주목할 점은 시험군(카티라이프)에서는 1년 시점 대비 5년 시점에 그 점수가 증가하였지만(평균 58.9 -> 62.3), 활성대조군(미세천공술)에서는 감소한(평균 45.8 -> 26.7) 결과를 확인했다는 점이다. 환자의 무릎 기능 및 증상을 평가하는 Lysholm 점수 및 KOOS 점수에서도 5년 시점에 미세천공 대비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5) 미세천공술 대비 카티라이프가 장기적으로 연골 재생/유지 효과가 뛰어나다는 점을 규명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발표를 통해 카티라이프의 유일한 연골재생 효과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볼 수 있어 FDA 임상 2상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이라며 “국내 임상 3상 결과(수술후 48주간 경과 관찰 데이터)를 올해 1분기 내에 발표할 계획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4.02.14 I 석지헌 기자
 "더 정확하고 더 안전한 로봇인공관절 수술... 통증 줄이고 삶의 질 높여"
  • [굿닥터] "더 정확하고 더 안전한 로봇인공관절 수술... 통증 줄이고 삶의 질 높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무릎통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더욱이 나이가 있는 환자의 경우엔 퇴행성관절염일 가능성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통상 퇴행성 변화가 오는 50대부터 관절염이 생기며, 60대 이상은 50% 이상이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에는 무릎이 붓고, 통증이 발생하는 정도지만 점차 관절이 뻣뻣해지고, 관절형태가 변형되거나 보행이 불편해진다.하지만 아무리 신경을 쓴다 하더라도 불가피한 노화가 만들어내는 퇴행성 질환이기에 사람에 따라 결국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 바로 인공관절수술이다. 최근에는 로봇을 이용한 인공관절수술이 증가하고 있다. ◇ 로봇수술 건수 4년새 33배 증가로봇수술은 2018년 국내 첫 도입 후 수술 건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2018년에 428건의 수술이 진행된 이후 2019년 892건, 2020년 3,334건, 2021년 1만 254건, 2022년 1만 4470건으로 늘었다. 4년 만에 33배가 증가했다.로봇수술의 원리는 먼저 수술 전 환자의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을 로봇에 입력해 환자마다 다른 무릎 관절 구조를 3D로 살피며 분석한다. 이를 통해 수술 시뮬레이션을 하듯 환자 무릎에 맞는 최적의 인공 관절 크기와 각도·위치 등을 고려해 수술 계획을 세우도록 돕는다. 수술 중에는 환자 무릎과 연결된 센서가 다리 정렬 상태를 객관적 데이터로 제공해 다리의 축 정렬을 기존 수술 방식보다 더욱 정교하게 맞출 수 있도록 도와준다.부민병원 궁윤배 로봇수술센터장은 “로봇 팔이 수술하기 때문에 오차범위는 0.25~0.75mm 이하 수준이다. 또 사람이 손으로 수술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진동으로 인한 오차도 없다. 또 혈관이나 신경 등을 실수로 건드리지 않도록 절대 안전 구역을 지정하는 햅틱 기능도 있다”고 설명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2년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417만 8,974명이며, 전체 환자의 83.5%가 60세 이상이었다. 남성 환자가 140만3,000여 명, 여성 환자가 277만 6,000여 명으로 여성이 2배가량 많다. 궁윤배 센터장은 “실제 수술환자 비율을 보면 여자가 80%, 남자가 20%로 여성 환자들이 월등히 많다. 원인은 보통 남성은 연골의 두께가 3mm인 반면 여성은 2mm로 얇은 점, 골반이 넓어서 일반적으로 무릎 안쪽에 무리가 더 가는 점, 폐경 이후 골밀도가 감소한다는 점 등이 있다”고 말했다.관절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대부분이 고령층이다 보니 이미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을 동반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수술 시 내과적인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복용 중인 약물이 많아 면역력이 취약해 수혈로 인한 감염에 노출될 위험도 크다. 또한 수술로 인한 체력적 부담, 합병증, 부작용 등도 수술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인공관절수술 중 62%가 수혈을 받았다고 보고되고 있는데 궁윤배 센터장의 로봇 인공관절수술 수혈률은 1%에 불과하다. 궁윤배 센터장은 “로봇 인공관절 수술의 높은 정확도는 최소 출혈을 넘어 무수혈 수술로 발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감염과 합병증 발생 위험이 현저히 낮아져 빠른 회복으로 이어진다”며 “로봇 수술은 뼈를 절삭할 때 뼈 주변의 인대, 힘줄, 근육 등 연부조직이 손상되지 않도록 안전장치가 되어 있어 통증감소와 재활치료에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수술 후 경과도 좋다. 일반적인 인공관절 수술의 경우 수술 후 보행이 가능해질 때까지 105시간이 걸리지만 로봇 인공관절수술은 보행 가능시간이 77시간으로 하루 이상 빨라졌다. 회복시간도 31시간에서 20시간으로 11시간 단축됐다. 로봇 인공관절수술 권위자인 궁윤배 센터장은 로봇수술이 도입된 2018년 6월부터 국내에서 가장 먼저 모든 무릎인공관절 수술을 로봇수술로만 시행하고 있으며 2023년 12월에 로봇인공관절수술 1,000케이스를 달성했다. 특히 로봇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서 무지혈대(허벅지를 압박하지 않는 수술), 무수혈 수술까지 시행하고 있는 의사다. ◇ 3가지 종류의 인공관절수술 모두 가능 궁 센터장은 로봇으로 구현 가능한 3가지 종류의 인공관절 수술(무릎 전치환술, 무릎 부분치환술, 고관절 전치환술)에 대한 인정의 자격을 모두 갖고 있어 로봇으로 진행할 수 있는 모든 인공관절수술이 가능하다. 또한 올해 업그레이드된 마코로봇 버전 2.0에 대한 국내 최초 연자로 선정되어 해당 술기에 대한 첫 로봇수술인증의 교육과정을 2월 말에 진행할 예정이다. 궁윤배 센터장은 ”로봇 수술에 집중하다 보니 많은 임상경험이 쌓였지만 중요한 것은 수술의 완성도를 높여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와 고민하고 있다. 환자가 관절 통증에서 벗어나서 더 많이 움직이고, 더 많은 사람을 만나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게 하는 게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그는 또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의 마모로 인해 발생한다. 연골은 자연적으로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면서 “관절 건강을 위해서는 적절한 체중 유지, 발에 맞는 편한 신발 신기,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동작 피하기, 충분한 양의 비타민D 복용 등 생활수칙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평소 걷기나 근력 운동을 통해 허벅지 근육을 강화해야 한다. 허벅지는 허리와 골반을 받쳐주고, 충격으로부터 관절을 보호하기 때문에 무릎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조언했다.부민병원 궁윤배 로봇수술센터장이 관절염이 악화돼 잘 걷지 못하는 환자의 치료를 위해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부민병원 제공
2024.02.14 I 이순용 기자
주부에게 많이 나타나는 관절염은?
  • 주부에게 많이 나타나는 관절염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뼈 마디 마디가 아프다. 주부들이라면 한 번씩 호소하는 증상으로 특히 명절이 지나고 나면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 주부들이 많다.하지만 대부분 쉬면 낫겠지 하며 참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증상들은 관절염의 초기 증상의 하나일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이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류마티스내과 박진수 교수의 도움말로 관절염의 초기증상부터 치료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 퇴행성 관절염 VS 류마티스관절염관절염은 객관적으로 명백한 염증 증상이 있을 때, 즉 관절을 눌렀을 때 통증 및 열감, 관절의 붓기가 관찰되고 통증으로 인해 움직이는 범위가 감소하는 경우를 말하며 관절의 통증만을 호소하는 경우엔 관절통이라 한다. 이러한 관절염의 원인은 퇴행성, 자가면역 질환, 통풍 등에 의한 염증성, 세균에 의한 감염 또는 반응성 등 다양하다. 대표적인 관절염 질환인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연골의 퇴행성 변화가 일차적으로 일어나며, 점차 진행하면서 관절연골의 소실과 주위 골조직의 변화로 관절의 부종과 통증 그리고 변형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또한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인 류마티스관절염은 세균이나 유해환경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면역이 오히려 우리 몸을 대상으로 공격하여 염증을 만들고, 이를 통해 관절의 손상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만성염증질환이다.◇ 다양한 초기증상관절염의 원인에 따라 초기징후는 매우 다양하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에는 한 시간 이상의 아침 경직(조조강직)이 대표적이며,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초기에는 별다른 외견상의 변화 없이 일반적으로 심한 운동이나, 작업을 한 후 관절의 부종과 통증이 발생하였다가 휴식하면 호전되는 양상을 보인다. 그러나 질환이 점차 진행되면 관절을 많이 사용하고 난 후 반복적으로 악화 되는 통증, 계단을 내려갈 때 나타나는 무릎 통증 등이 대표적이다.◇ 집안일로 악화되는 퇴행성 관절염주부에게 발생하는 관절 질환은 대다수가 퇴행성 관절염이다. 관절 증상은 여성호르몬과 연관성이 많아 폐경 후 빈도가 잦아진다. 주부들의 경우 집안일을 하면서 손으로 관절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찬물에 손빨래, 걸레질, 행주짜기 등이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관절 증상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위는 손가락 관절, 무릎이다. 손가락은 유전적 요인(어머니가 손가락 변형이 있는 경우 호발) 및 사용빈도와 비례하여 나타나고, 무릎의 경우 나이가 들면서 다리 근육은 빠지면서 몸무게가 증가하여 관절에 부하되는 무게가 늘어나는 것이 증상 발생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 생활습관 교정, 운동 등으로 조절 필요관절염의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은 매우 상이하다.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관절을 보호하고 체중을 줄이며, 수영, 아쿠아로빅, 자전거 다기등 관절에 부담이 적은 적절한 운동을 통해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기본이다. 특히 주부들의 경우 관절에 무리를 주는 습관(쪼그려 앉기, 무릎 꿇고 걸레질, 손빨래 및 행주 짜기 등)을 고치는 것이 중요하다 할수 있다. 이외에 물리치료, 소염진통제, 연골 영양제, 관절 내 주사 치료 등이 있으며 수술 치료는 심한 관절염으로 인해 일상 활동에 많은 지장이 있거나 다른 치료 방법으로 효과가 없을 때 고려해 볼 수 있다.또한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하는 이유는 염증을 가라앉히고, 통증을 없애주며, 관절의 변형을 최소화하고, 손상된 관절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약물 치료가 치료의 중심이 되며, 관절 보호를 위한 보호대 사용이나 물리치료도 병행할 수 있다. 약물치료는 흔히 면역치료제로 알려져 있는 항류마티스약제를 기본으로 하여 스테로이드와 소염진통제를 병용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할 수 있다. 약물치료와 함께 관절을 보호하는 생활습관을 터득하는 것이 필요하고, 무리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관절염은 만성질환으로 관절에 좋다는 여러 입증되지 않은 식품이나 수술 등으로 빠른 완쾌를 바라기보다는, 의사의 도움을 받으면서 본인의 생활습관 변경, 체중감량, 운동 등을 유지하여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2024.02.12 I 이순용 기자
"명절 뒤 관절통증 호소하는 주부들, 잘못된 습관부터 고쳐야"
  • "명절 뒤 관절통증 호소하는 주부들, 잘못된 습관부터 고쳐야"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뼈 마디, 마디가 아파요.”주부들이라면 한 번씩 호소하는 증상으로 특히 명절이 지나고 나면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대부분 쉬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참는 경우가 많지만 이런 증상들은 관절염의 초기 증상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류마티스내과 박진수 교수는 “특히 명절 때 활동량이 많은 주부들의 경우 쪼그려 앉기, 무릎 꿇고 걸레질, 손빨래 및 행주 짜기 등 관절에 무리를 주는 습관을 고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박진수 류마티스내과 교수.(사진=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제공)관절염의 원인은 퇴행성, 자가면역 질환, 통풍 등에 의한 염증성, 세균에 의한 감염 또는 반응성 등 다양하다.대표적인 관절염 질환인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연골의 퇴행성 변화가 일차적으로 일어나며 점차 진행하면서 관절연골의 소실과 주위 골조직의 변화로 관절의 부종과 통증, 변형이 발생한다.주부에게 발생하는 관절 질환은 대다수가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는 여성호르몬과 연관성이 많아 폐경 후 빈도가 잦아진다.주부들은 집안일을 하면서 손에 관절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찬물에 손빨래와 걸레질, 행주짜기 등이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관절 증상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위는 손가락 관절, 무릎이다.손가락은 유전적 요인(어머니가 손가락 변형이 있는 경우 호발) 및 사용빈도와 비례해 나타나고 무릎의 경우 나이가 들면서 다리 근육은 빠지고 몸무게가 증가해 관절에 부하되는 무게가 늘어나는 것이 증상 발생에 영향을 끼친다.박진수 교수는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체중을 줄이며 수영, 아쿠아로빅, 자전거 다기등 관절에 부담이 적은 적절한 운동을 통해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관절에 좋다는 여러 입증되지 않은 식품이나 수술 등으로 빠른 완쾌를 바라기보다 의사의 도움을 받으면서 본인의 생활습관 변경, 체중감량, 운동 등을 유지해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24.02.09 I 정재훈 기자
설맞아 시큰거리는 주부 손목 통증, 혹시 손목터널증후군?
  • 설맞아 시큰거리는 주부 손목 통증, 혹시 손목터널증후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명절이 되면 심한 손목 통증을 호소하는 주부들이 많아진다. 오랜만에 가족들이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평소보다 많은 양의 음식을 하거나 설거지, 청소 등 가사노동이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사용이 급격히 늘면서 손과 손목에 다양한 병들이 생기고 또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다가오는 설 명절, 주부들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명절 대표 손목 질환인 ‘손목터널증후군’에 대해 알아본다. ◇ 주부 손저림을 유발하는 손목터널증후군 하루 종일 무리한 가사노동에 회전, 굴곡, 신전 등 손목에 무리가 가는 행동을 반복할 경우, 손목터널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저림이 느껴지는 가장 대표적인 수부 질환으로, 오랜 시간 반복적으로 가사일을 하는 중년 여성에게서 잘 나타난다. 손과 손목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손이 저리거나 쥐가 난 듯 하거나 바늘로 콕콕 쑤시는 듯한 손저림증이 느껴진다면 해당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손목터널증후군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75.4%가 40~60대로, 해당 연령 성별 비율을 보면 여성 환자가 약 3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는 이유로 의학적인 원인과 일상생활 속 원인으로 나눌 수 있다. 보통 여성은 남성에 비해 관절을 받치고 있는 연골이나 인대, 힘줄 등이 남성보다 약해 손상에 취약한 편인데, 폐경 후 여성 호르몬의 변화로 뼈, 연골, 인대, 힘줄 등이 급격히 약해져 근골격계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또 일상생활 속에서 평소 집안일을 많이 하는 주부의 경우 반복적인 손목 사용이 많기 때문에 손과 손목 사용으로 힘줄이 두꺼워져 손으로 가는 신경을 압박하면서 발병하게 되는 것이다. 손목터널증후군 증상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등의 방법으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그러나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 악화 되거나 반복하여 재발하는 경우, 또 손바닥 쪽 근육 위축 또는 악력이 감소하게 되면 수근관을 넓혀주는 횡수근 인대절제술이 필요할 수 있다. 가벼운 손저림이라도 증상이 1주일 이상 지속되면 수부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바른세상병원 수족부센터 홍인태 원장은 “손목터널증후군 초기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아 방치되는 경우가 많은데, 손저림이 반복해서 나타나고 엄지와 검지, 중지, 환지의 절반 부위가 저리고 타는 듯한 통증과 함께 손끝이 유난히 시리고 저린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말하며 “손목터널증후군은 장기간 방치할수록 엄지쪽 뿌리 근육이 약해져 집거나 쥐는 등의 기능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빠른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주부 손 건강 지키는 손목 관리법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손을 따뜻하게 보호하는 것이 좋다. 찬물에 손을 담글 때는 면장갑 위에 고무장갑을 끼는 것이 보온에 좋고, 손과 손목 사용이 많았거나 미세한 통증을 느낀다면 손목 부위에 10~15분간 온찜질을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두번째, 무거운 것을 들었다 놨다하는 동작이 반복되면 손목 신경이 눌려 손저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손목에 무리가 갈 정도의 무거운 짐을 양손 가득 들기보다는 무게를 줄여 나눠 드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번째, 손을 많이 사용하는 작업을 할 때에는 작업 중간 휴식을 취하며 스트레칭으로 손목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장기간 휴식 없이 작업을 하면 손목 인대가 늘어나거나 손목 정중신경이 눌릴 수 있기 때문에 1시간 작업을 할 경우 5~10분 정도 쉬면서 손목에 힘을 빼고 가볍게 흔들어 주거나 틈틈이 팔을 수평으로 뻗어 손가락을 잡고 아래로 당기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손목통증과 스트레칭.
2024.02.07 I 이순용 기자
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 허가 취소' 불복소송 2심도 패소
  • 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 허가 취소' 불복소송 2심도 패소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코오롱생명과학이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허가 취소 처분에 불복해 소송을 냈지만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패소했다.(사진=코오롱생명과학)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10부(부장판사 성수제 양진수 하태한)는 코오롱생명과학이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원고 패소 판결했다.인보사는 지난 2017년 국내 첫 유전자 치료제로 식약처의 허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주성분은 동종유래연골세포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주성분이 종양을 유발할 수 있는 태아신장유래세포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2019년 3월 인보사의 유통과 판매가 중단됐다. 식약처는 주성분이 바뀐 경위와 관련 자료를 확인하고, 자체 시험검사 등을 거쳐 코오롱생명과학이 허위 자료를 제출했다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식약처는 2019년 인보사 품목허가를 취소했다.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은 이 처분에 불복해 소송을 냈다.1심은 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 허가를 받는 데 불리한 사항들을 식약처에 제공하지 않았다며 식약처의 허가 취소 처분이 적법하다고 판단했다.한편 인보사 허가를 위해 성분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코오롱생명과학 임원들은 지난해 10월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2024.02.07 I 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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