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791건

  • 안트로젠, 내달 코스닥 상장 추진…줄기세포치료제 개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 안트로젠은 12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들어갔다고 1밝혔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안트로젠은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의약품 제조 전문 기업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희귀병인 크론성 누공을 치료하는 ‘큐피스템’과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인 ‘레모둘린’이 있다. 또한, 줄기세포 배양액을 원료로 한 피부과용 화장품인 ‘SCM2’ 등도 취급하고 있다.면역 조절 기능을 강화한 줄기세포 대량 생산 기술과 3차원 배양법에 관한 핵심 기술을 보유했다. 특히, 지방유래줄기세포를 배양, 보존하는 기술력이 우수하며, 이를 기반으로 개발한 치료제는 희귀성 또는 난치성 치료에 효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중간엽줄기세포는 자신과 동일한 세포를 복제해 뼈, 신경, 근육, 연골 등 다양한 세포로 분화하며 면역조절능력을 갖추고 있어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다.이성구 안트로젠 대표는 “핵심 기술력과 우수 인력을 바탕으로 줄기세포를 활용한 치료제 개발 부문에서 최고의 기업이라고 자부한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줄기세포 치료제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지난해 안트로젠은 1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연구개발 등 투자로 1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2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손실은 4000만원으로 개선됐다. 연매출 100억원이 안 되나 기술특례 심사를 통과해 상장하게 됐다.안트로젠의 공모주식수는 총 120만주로, 주당 희망 공모가는 2만3000~2만8000원이며, 회사는 총 276억~336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내달 2일과 3일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7일과 8일 청약을 진행해 연내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2015.11.12 I 정병묵 기자
  • 네이처셀 관계사, 퇴행성 관절염·피부재생 치료 허가 획득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네이처셀(007390)과 알바이오의 일본 관계사인 알재팬(R-Japan)은 일본 후생 노동성으로부터 퇴행성 관절염과 피부재생(미용)에 대한 치료 허가를 추가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허가를 받은 퇴행성 관절염 치료기술은 한국에서 ‘조인트스템’이라는 상품명으로 세포치료제로 개발 중이며, 환자의 자가 지방줄기세포 1억개를 단 1회의 관절강 내 직접 주사해 연골재생을 통해 근본적인 치료를 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번 치료허가 획득으로 일본의 환자뿐만 아니라 한국 등 외국의 퇴행성관절염 환자도 일본에 가서 줄기세포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현재 세계 관절염 환자는 약 8900만명으로 2020년까지 9500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후생성은 일본 내 증상이 확인된 환자가 1000만명, 잠재적 환자는 3000만명으로 보고하고 있다. 한국은 400만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피부재생 기술은 얼굴에 주사해 주름개선과 피부 항상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번 승인에 따라 줄기세포 배양공급은 이미 제조허가를 득한 알재팬에서 맡게 되어 알바이오, 네이처셀과 함께 블루오션 시장 선점에 따른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알재팬은 2016년 일본 전국에 20개의 전문 협력 의료기관 네트워크를 구축해 해당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 관련기사 ◀☞[종목돋보기]네이처셀, '쌕쌕' 제조사가 中부자 피부관리를?☞[특징주]네이처셀, 관계사 줄기세포 기술 日 허가 획득 소식에 강세☞다가오는 연말 투자포인트[영웅스탁론]
2015.11.12 I 박기주 기자
  • 잇몸 관리만 잘해도 ‘염증성 관절염’ 예방에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만성 치주염이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척추 운동범위를 감소시키는데 일조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윤종 교수팀(강은하 교수, 하유정 교수)과 치과 이효정 교수팀이 만성 치주염(잇몸염증)이 있는 강직성 척추염 환자들에서 척추의 운동범위가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관절과 관절 주변의 연골, 뼈, 근육, 인대 등에 통증과 운동장애를 나타내는 류마티스질환 중에는 척추 관절염의 한 형태인 강직성 척주염이 있다. 척추에서 발생한 염증이 서서히 진행해 척추관절이 굳어지고 움직임이 둔해지는 강직성 척추염은 40세 이하의 젊은 남성에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염증은 대부분 골반관절에서 시작돼 허리나 엉덩이에서 통증이 나타난다. 척추, 목, 가슴으로도 염증이 진행하여 척추 전체가 굳어지고 갈비뼈의 움직임이 제한되는 등 흉곽의 운동범위가 줄어들어 호흡도 어려워진다. 이러한 강직성 척추염의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혀져 있진 않지만 세균감염으로 인한 면역 반응의 변화가 원인 중 하나로 추측되고 있다. 또한 구강세균에 감염돼 잇몸조직과 잇몸 뼈에 염증이 생긴 만성 치주염을 앓게 되면 몸 전체에 세균 노출과 면역 반응을 활성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구강내 염증질환인 만성 치주염과 류마티스 관절염 등과 같은 염증성 관절염과의 연관성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이에 분당서울대병원 류마티스내과와 치과 연구팀은 강직성 척추염 환자에서 만성 치주염의 유병률을 조사하고 국내 최초로 만성 치주염과 강직성 척추염의 연관성을 밝히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강직성 척추염 환자 84명중 약 50%의 환자가 만성 치주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반적인 척추의 운동능력을 살펴보는 지표인 BASMI 스코어와 흉곽의 확장 정도를 비교해본 결과, 만성 치주염이 있는 강직성 척추염 환자에서 척추와 흉곽의 운동범위가 감소함을 밝혔다.이효정 치과 교수는 “잇몸과 구강내의 만성염증으로 인한 세균독소는 얼마든지 몸속으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치주염은 류마티스 질환을 비롯한 다양한 전신질환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정기적으로 치주 질환을 검진하고 구강 위생을 통해 몸 전체의 건강을 관리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이윤종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강직성 척추염은 전신성 질환이므로 척추나 골반 이외에도 갈비뼈와 손가락, 발가락 등 말초 관절 까지도 관절염이 생길 수 있다”며 “특히 갈비뼈와 척추가 연결된 관절에 이상이 생겨 숨을 쉴 때 가슴통증이 있거나 가슴을 팽창시키기가 어려운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또 “흡연은 직접적으로 폐 기능을 악화시킬 뿐 아니라 치주염의 원인이므로 금연을 통해 건강을 지키길 권고한다”고 강조했다.이번 연구결과는 만성 치주염과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척추 및 흉곽 운동범위 사이의 상호 작용을 최초로 발견하며 ‘치주병학 저널(the Journal of Periodont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2015.11.10 I 이순용 기자
호르몬 분비되는 밤 10시 이전엔 잠자리에
  • [박승찬의 키성장 토크]호르몬 분비되는 밤 10시 이전엔 잠자리에
  •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 아이들의 키 성장에 핵심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성장호르몬은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단백질을 주 원료로 생성돼 체내에서 뼈와 연골, 근육 등의 성장을 돕고 단백질 합성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키가 잘 자라려면 충분히 분비되는 것이 중요하다. 성장호르몬은 체지방을 분해하는 역할도 한다. 늦게 잠드는 습관으로 수면시간이 부족한 아이들 중에는 성장호르몬이 충분히 분비되지 못해 비만인 경우가 많으며 결과적으로 키도 잘 자라기 힘들다. 자주 잔병치레를 하는 아이들은 키가 작은 경우가 많은데 여기에도 성장호르몬이 영향을 미친다. 성장호르몬은 몸 안의 망가진 세포를 원상회복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몸이 아픈 경우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자주 아프게 되면 자연히 성장호르몬은 키를 키우는데 사용되지 못하게 되고 그만큼 키가 자랄 시간이 줄어드는 것이다. 성장호르몬이 충분히 분비되는 아이들은 면역력이 높아 질환에 걸릴 확률도 낮고 아프더라도 회복속도가 빠르다. 키 성장은 물론 건강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성장호르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려면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성장호르몬이 가장 많이 분비되는 시간은 바로 수면시간으로 전체량의 80%가 잠자는 동안 만들어진다. 특히 밤 10시에서 새벽2시 사이에 분비가 집중되는 만큼 10시 이전에는 꼭 잠자리에 드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의 양 못지않게 질도 중요한 만큼 숙면을 위한 환경 조성에도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최대한 어둡고 조용한 환경을 만들어야 하며 잠자리에 누워 스마트폰을 보게 되면 불빛인 블루라이트가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 분비를 억제하는 만큼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꾸준한 운동도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데 효과적이다. 걷기, 달리기 등의 운동을 꾸준히 해 주는 것이 좋으며 줄넘기, 농구와 같은 점프운동은 성장판 자극에도 도움이 된다. 성장호르몬의 주 원료인 단백질을 음식을 통해 충분히 섭취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몸을 구성하는 필수 영양소인 단백질은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와 같은 육류의 지방을 제외한 살코기와 조기, 고등어, 꽁치와 같은 생선에 풍부하다. 지나친 스트레스는 성장호르몬 분비를 방해하는 만큼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스트레스를 피하려는 노력을 해 주는 것이 좋다. 또래보다 키가 작고 면역력이 낮아 잔병치레를 자주 하는 아이들 중에는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는 성장호르몬 분비를 늘리는 것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 천연한약에서 추출한 성장촉진물질이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키를 키우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신물질은 2007년 특허를 받았으며 실제 임상에서도 치료를 받은 아이들의 성장호르몬이 연평균 30%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1 맞춤치료로 진행되기 때문에 성장을 방해하는 질환이 있는 경우 성장치료와 동시에 진행이 가능하다. ▶ 관련기사 ◀☞ [박승찬의 키성장 토크] 아들 175, 딸 165cm 이상 크려면 사춘기 빨리 오지 않게 관리해야!☞ [박승찬 키성장 토크]청소년 골다공증 심각...비타민D 섭취 늘려야☞ [박승찬의 키성장 토크]키 크려면 햄버거. 피자 줄이세요☞ [박승찬의 키성장 토크]성조숙증, 성호르몬 분비 낮춰 초경 지연
2015.11.09 I 이순용 기자
구조하다 다쳤는데…정부는 치료비 '나몰라라'
  • [나는 소방관이다]구조하다 다쳤는데…정부는 치료비 '나몰라라'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 광주시 소방안전본부 서부소방서 구조대원인 노석훈(39) 소방장은 지난 8월 벌집 제거 작업을 하다 감전 사고를 당해 입원 중이다. 그는 한 달 동안 9차례의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왼손이 괴사해 절단했다. 소방 현장에 적합한 의수를 제작하는데 3800만원 가량 필요하다. 하지만 공무원연금공단(연금공단) 특수요양비 단가 기준에 따르면 의수 관련 지원금 상한선은 550만원이다. 노 소방장은 차액 3000여만원을 자비 부담해야 하는 실정이다. . 부산소방본부 북부소방서 구급대원인 김윤균(34) 소방교는 지난 4월 몸무게가 150kg에 육박하는 환자를 들 것을 이용해 이송하던 중 무릎에 심한 통증을 느꼈다. 2~3일 뒤 못 걸을 정도로 통증이 심해지자 그는 병원을 찾았고 ‘우측 슬관절 반월연골 파열’ 진단을 받아 수술했다. 임용 전에 그는 무릎 관련 질환이 없었다. 하지만 연금공단은 ‘공무상 인과관계가 없다’며 공무상 요양승인신청에 불승인 결정을 내렸고 인사혁신처(인사처)도 이의신청을 기각했다. 그는 치료비 등으로 250만원을 자비 부담했다. 김 소방교는 연금공단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준비 중이다. 구조신고를 받고 출동해 임무 수행 중 부상을 입고도 치료비를 자비로 부담하는 119대원들이 적지 않다. 치료비를 청구하는 절차가 복잡한데다 번거로움을 무릅쓰고 치료비를 신청해도 기각당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현장에서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불합리한 공무상상해(공상) 규정 때문이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8일 인사처·공무원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소방직 공무상요양승인 신청 432건 중에서 52건(12.0%)이 불승인을 받았다. 불승인 받은 소방 공무원 중 8명(15.4%)은 연금공단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이중 절반은 승소, 나머지는 패소했다. 2013년 9건, 2012년 5건 등 소방직 행정소송은 끊이지 않고 있다. 무릎관절 , 허리디스크 등 육안으로 부상여부를 확인하기 힘든 근골격계 질환을 겪는 119대원들이 주로 불승인을 당한다. 지난해에도 불승인 처분 52건 중에서 43건(82.7%)이 ‘무릎·허리 등 지병으로 공무상 인과관계가 없다’는 이유였다. ◇공무원연금공단 “억울하면 소송해라” 가장 큰 문제는 공무상 상해 여부를 명확히 입증하기 힘든 근골격 질환 등의 경우에는 뚜렷한 기준이 없어 승인여부를 심사하는 심의위원의 주관적 판단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공무원 공상 승인은 공무원연금공단 공무원연금급여심의회에서 맡고 있다. 안연순 동국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산재 규정·지침에는 손·팔의 각도, 굽히는 횟수 등 구체적인 기준이 정해져 있다”며 “공무상 상해 규정에는 이런 구체적인 기준이 없이 승인여부를 심의하는 사람의 주관에 따라 승인여부가 결정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공무원연금법 시행규칙(11조)에는 근골격계 질환을 ‘신체에 과도한 부담을 줄 수 있는 업무를 계속하여 수행함으로써 근육·힘줄·골격·관절 등에 발생한 질병’으로 모호하게 규정하고 있다. 규정이 없다보니 연금공단 차원에서 신청자 부상 발생원인에 대한 역학조사는 아예 없다. 부상을 입은 119대원이 스스로 업무 인과관계를 입증해야 하는 게 현실이다. 부산소방안전본부 소속 이근영(36) 소방교는 “어떤 구체적인 기준에 의해 불승인을 받았는지 전혀 설명이 없었다”며 “현행 공상규정은 육안으로 안 보이는 질환에 대해선 ‘억울하면 소송해라’는 구조”라고 꼬집었다. 이 소방교는 ‘요추 질환’으로 공상 신청을 했다가 연금공단으로부터 불승인 처분을 받았다. 공상 승인을 받더라도 치료비를 자비로 내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공무상 특수요양비 산정기준’에 고시된 단가와 실거래가의 차이 때문이다. 공상 승인을 받고도 3000여만원의 의수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노 소방장 사례가 대표적인 경우다. 주영국 국민안전처 소방정책과 소방복지계장은 “공상 관련 고시 단가가 소방직, 행정직 구분이 없다 보니 소방직에 불리하다”며 “고시에 포함되지 않은 치료제 등을 사용할 경우에는 단체·개인 보험으로 치료비를 대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1년 4월 13일 강원도 양양군 농공단지 내 폐차장에서 불이나 소방관들이 진화에 나섰다.(사진=국민안전처)◇“화상·트라우마 공상인정 기간 넓혀야”증상별로 공상인정 기간이 구분돼 있지 않아, 화상·트라우마 등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경우 불이익을 받기도 한다. 현행 규정은 공무상 요양기간을 2년으로 하고 재심사를 받아 1년 단위로 연장하도록 하고 있다. 한 지자체 소속 소방경 이모씨는 “화상 치료는 2년을 넘는 경우가 많은데 재심사에서는 불승인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흉터가 남아 있기 때문에 자비를 내서 치료하고 성형수술을 받는 대원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정신분석·심상치료 전문가인 임재호 중앙공무원교육원 교수는 “트라우마를 겪는 소방관들 중에 ‘공상 승인기간을 연장하는 게 너무 힘들다’고 토로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트라우마는 고혈압처럼 치료기간이 많이 필요한 점을 감안해 증상별로 공상인정 기간을 넓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전처 중앙소방본부는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인사처·연금공단과 공상제도 개편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하지만 인사처와 연금공단측은 “현행 규정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어서 난항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관련기사 ◀☞ [나는 소방관이다]화재진압 때마다 뇌손상…'소방관을 위한 119는 없다'☞ [나는 소방관이다]일하다 다쳤는지 아닌지, 심의에 걸리는 시간 '3.8분'☞ [나는 소방관이다]"다치면 상여금 삭감"…119는 아파도 참는다☞ [나는 소방관이다]"출동벨 대응 못할까봐..근무중엔 커피 안마셔요"☞ [나는 소방관이다]"찰과상 공상 입증에도 서류 11종 필요한 게 현실"
2015.11.09 I 최훈길 기자
수험생 성형, 유행 따르기 보다 신중한 선택이 중요!
  • [전문의 칼럼]수험생 성형, 유행 따르기 보다 신중한 선택이 중요!
  • [이현택 바노바기성형외과 원장] 대학수학능력시험 날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수능시험이 끝나면 시험을 끝낸 수험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도 늘어나는데 그 중 대표적인 곳이 성형외과다. 실제로 수능시험 몇 달 전부터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할인행사 이벤트 등 다양한 광고들이 쏟아져 나온다. 그런데 이 때 단순히 저렴한 가격이나 이벤트만 고려해 무분별한 수술을 결정하면 평생 후회가 남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대부분의 수험생들은 그 동안의 불편이나 외모 콤플렉스를 해결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대학생활을 하기 위해 성형수술을 선택한다. 그런데 만약 온라인 상에 떠도는 정보들이나 주변 사람들의 말에 현혹돼 잘못된 결정을 하면 수술 후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수술 자체에 대한 후회가 남을 수도 있다.따라서 수술을 결정할 때는 본인의 골격이나 피부 상태, 얼굴 전체의 조화 등을 꼼꼼하게 고려해야 한다. 또한 본인에게 필요한 수술 정보에 대한 이해도 중요하다. 과거에는 눈 성형에 치중하는 경향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지방이식이나 필러 시술 등 가벼운 쁘띠 성형부터 눈, 코 성형, 안면윤곽이나 양악수술에 이르기까지 수술의 종류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이다.우선 눈 성형은 가장 대중적인 수술인 만큼 쉽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눈은 첫인상을 결정 짓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미세한 차이로도 이미지가 달라질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또한 개개인의 눈 모양에 따라 수술법이 다양하게 나뉘고, 눈을 뜨는 근육 자체의 문제 등 눈의 기능적인 면도 살펴야 하기 때문에 본인에게 가장 알맞은 수술법을 선택해야 한다.코는 눈 다음으로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은 부위다. 코는 얼굴의 중심에 위치해 얼굴의 전체적인 인상을 결정 짓고, 입체감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부위다. 코 수술 역시, 코에 삽입하는 보형물 혹은 자가연골에 따라, 절개 범위 별 수술 방법에 따라 다양하게 나뉘기 때문에 얼굴의 전체적인 조화를 고려해 본인에게 가장 알맞은 수술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매부리코처럼 콧등이 과도하게 발달되었다면 콧등을 매끈하게 정리해야 하고, 낮은 코는 콧대를 높여준다. 휜 코는 기능적인 부분까지 고려해 치료하고, 위치를 바로 잡아준다. 이처럼 코 수술은 단순히 콧대의 높이나 모양만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코의 기능과 얼굴의 전체적인 골격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최근 수험생들은 필러 시술이나 지방이식 등 쁘띠성형에 대한 관심도 높은 편이다. 그런데 쁘띠성형은 주사로 시술하는 비교적 간단한 시술이다 보니 쉽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쁘띠성형 역시 각 환자의 상태에 맞춰 주입하는 물질의 양을 미세하게 조절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단과 시술이 필수다. 또한 얼굴형 개선을 위한 안면윤곽이나 양악수술에도 관심을 갖는 추세다. 안면윤곽이나 양악처럼 얼굴의 뼈를 다루는 수술을 결정할 때는 전체적인 뼈의 성장 상태 및 기능 등을 꼼꼼하게 고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더불어 비교적 큰 규모의 수술인 만큼 수술 시스템이 잘 갖추어진 병원에서 충분한 상담과 검진을 거친 후에 진행해야 한다.무엇보다 수술 종류에 관계 없이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수술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신중한 병원 선택이 중요하다. 의료진의 임상경험은 풍부한지, 마취 전문 시스템 및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대용량배터리, 자가발전 시스템 등 안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더불어 환자는 본인이 받을 수술에 대해 사전에 충분한 정보를 수집해야 하고, 단순히 유행에 따라 수술을 결정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또한 수술 전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수술 후 결과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듣고 이해해야 하며, 여러 병원을 비교해 보고 비용뿐 아니라 수술 과정, 수술 후 회복 과정 등에 대해서도 세세히 확인해야 후회하지 않는다.
2015.11.07 I 이순용 기자
  • 메디포스트, ‘카티스템’ 제조 기술 중국 특허 취득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메디포스트(078160)가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를 연골 분야의 의약적 제조에 사용하는 것에 관한 중국 특허를 취득했다.메디포스트는 ‘줄기세포의 세포 활성과 연관된 TSP-1, TSP-2, IL-17BR, HB-EGF 및 이들의 용도’에 관해 중국에서 특허를 취득했다고 4일 밝혔다.메디포스트는 이 특허 기술을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한 연골 손상 치료제 ‘카티스템(CARTISTEM)’의 중국 내 생산 및 임상시험 등에 적용할 계획이다.한편 메디포스트는 이번 특허를 계기로 ‘카티스템’의 중국 임상시험이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메디포스트는 현재 카티스템의 중국 내 생산과 임상시험을 위해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 생산시설 허가와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CRO는 중국 현지에서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구성과 진행 및 데이터 관리, 인허가 업무 등을 대행하게 된다. 메디포스트는 현재 적합한 기관을 선정해 최종 계약을 앞두고 있다.생산시설은 메디포스트가 올 초 설립한 중국 합작투자회사(JVC)에 구축되고 이미 주요 연구 및 저장 설비에 대한 인증을 마치고 시설 허가를 준비 중이다.메디포스트는 중국 내 줄기세포 치료제 인허가 규정이 확정되는 대로 카티스템의 임상시험 계획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메디포스트, 줄기세포 제조기술 중국 특허 취득☞메디포스트, 줄기세포 활성화 관련 특허권 취득☞[성공異야기]세계를 놀라게 한 女의사..'한국의 애플' 꿈꾸다
2015.11.04 I 임성영 기자
세계를 놀라게 한 女의사..'한국의 애플' 꿈꾸다
  • [성공異야기]세계를 놀라게 한 女의사..'한국의 애플' 꿈꾸다
  • 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51)는 누구보다 ‘엄친딸’이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인물이다. 서울대 의과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전문의 자격시험도 1등으로 통과했다. 호감형 인상에 화려한 언변도 자랑한다. 그는 안정된 직장을 뛰쳐나가 벤처 신화를 이뤄낸 성공한 여성 기업인으로 평가받는다.삼성의료원의 개원 멤버인 양 대표는 누구도 관심갖지 않던 탯줄에서 새로운 사업 영역을 발굴, 난치성 질환 환자들에 희망을 띄웠다.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를 활용한 연골재생 치료제를 개발해 학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하루가 멀다하고 벤처 기업이 하나 둘 쓰러지는 척박한 현실에서 맨 손으로 창업한 기업을 16년째 경영하고 있다. 한때 ‘공상 과학소설을 쓴다’는 비아냥을 들었던 회사는 어느덧 시가총액 7000억원대 규모로 성장했다. 최근 경기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에 위치한 메디포스트(078160) 본사에서 만난 양 대표는 특유의 상냥하고 자신있는 어조로 “아직 해야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양 대표는 지난 2000년 삼성의료원 임상병리과 전문의로 재직하던 중 제대혈 은행 설립과 줄기세포 분야 상업적 연구 필요성을 절감하고 메디포스트를 창업했다. 국내 기업 중 메디포스트가 처음으로 제대혈 사업에 도전했다. 제대혈 은행은 신생아의 탯줄에서 채취한 제대혈(탯줄혈액) 내 조혈모세포와 줄기세포를 분리, 보관했다가 치료가 필요할 때 다시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제대혈은 백혈병, 소아암, 재생불량성빈혈, 고셔씨병, 류마티스 등 각종 난치병 치료에 쓰인다. 최근에는 뇌성마비나 소아당뇨에까지 치료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다. 산모가 약 100만~200만원의 비용을 내고 제대혈 보관을 의뢰하면 제대혈 은행이 이를 보관했다가 추후 난치병이 발생하면 치료에 사용하는 방식이다. 메디포스트는 지난 2005년 재생불량성빈혈을 앓고 있는 4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 국내 최초의 자가 제대혈 이식을 성공한 것을 시작으로 총 500여건의 제대혈을 난치성 질병 환자들에 이식했다. 누구에게나 ‘최초’는 쉽지 않은 도전이듯 양 대표의 사업도 순탄치만은 않았다. 환자들 사이에 줄을 서서 번호표를 서서 기다리다가, 순서가 되면 진료실에 들어가 의사들에게 제대혈에 대해 설명하는 나날을 반복했다. 메디포스트의 제대혈 은행인 ‘셀트리’는 현재 21만여건의 제대혈을 보관 중이며 국내 시장 점유율 43%로 1위를 독주하고 있다.메디포스트를 세계가 주목하기 시작한 계기는 줄기세포치료제다. 메디포스트는 10여년간의 연구 끝에 지난 2012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의 허가를 받았다. 카티스템은 다른 사람의 몸에 있는 세포를 이용해 개발한 세계 최초의 동종줄기세포치료제다. 무릎관절이 손상되면 최종적으로는 인공관절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카티스템을 투여하면 손상된 세포가 재생되는 방식이다. 카티스템은 시판 이후 현재까지 2500여명의 환자에 투여되면서 줄기세포치료제의 상업적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카티스템은 홍콩, 호주, 인도 등에도 수출 계약이 이뤄졌다.실제로 거스 히딩크 전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지난해 1월 카티스템을 시술받고 퇴행성관절염 완치 판정을 받으면서 카티스템은 더욱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히딩크 감독은 현재 테니스와 같은 격렬한 운동도 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양 대표는 “현재 줄기세포를 활용해 치매치료제 ‘뉴로스템’, 폐질환 치료제 ‘뉴모스템’ 등을 개발하며 줄기세포의 다양한 가능성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한단계씩 가능성을 타진하면서 조심스럽게 새로운 도전을 해볼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연 매출 규모는 400억원대 수준이지만 메디포스트는 창립 이후 단 한번도 ‘외도’를 하지 않고 제대혈, 줄기세포 분야에만 매진해왔다. 수많은 벤처기업들이 실적 부진을 이유로 주력 사업을 수시로 바꾸는 현실에서 주목받을 만한 행보다. 지난 2010년 서울에서 열린 ‘기업가정신 주간’ 국제 컨퍼런스에서 세계적 창조경영의 대가인 라피 아밋 미국 와튼스쿨 교수는 한국에서 기업가정신이 가장 잘 구현된 기업으로 메디포스트를 지목하기도 했다. 아밋 교수는 “미국의 애플과 견줄만하다”고 평가했다.-안정된 직장을 나와서 창업한다는 게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텐데.△삼성의료원에서 진단검사의학과(옛 임상병리학과) 교수 겸 전문의로 재직할 당시 백혈병이나 소아암 환자들이 골수 기증자를 찾지 못해 이식을 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보면서 가족 제대혈은행과 난치성 질환 치료 연구와 활성화가 절실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1998년 삼성의료원이 제대혈은행을 설립했는데 재원 확보가 쉽지 않은 병원보다는 민간 차원에서 제대혈은행을 직접 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판단에 창업을 결심했다. -회사를 운영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다른 벤처기업과 마찬가지로 자금 확보가 쉽지 않았다. 막상 사업을 시작해보니 제대혈은행은 검사장비, 냉동장비, 연구실 등 돈이 많이 필요했다. 최초 엔젤투자를 받아서 13억원으로 시작했는데, 설비투자에 모두 투입됐다. 메디포스트를 창업할 당시 벤처 창업 열기가 꺼져가는 상황이어서 창업투자회사들도 투자를 꺼려했다. 당시 제대혈이나 줄기세포가 생소하던 시절이어서 공상과학 소설을 쓴다고 투자자들이 외면했다. 2001년 산업통상자원부의 국책과제에 선정되면서 극적으로 수십억원의 투자를 받을 수 있었다. 이때 투자를 이끌어낸 것은 카티스템의 개발 프로젝트였다. 정부 지원을 받고 책임감을 갖고 연구에 매진한 결과 카티스템의 상업화에 성공했다.-카티스템의 상업성은 어떠한가.△우리가 개발했지만 카티스템은 당초 기대보다 더 좋은 제품인 것 같다. 현재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비용 문제로 성장은 더디지만 카티스템을 접해 본 의료진들은 만족을 한다. (카티스템의 시술 비용은 약값과 치료비를 포함해 1000만원 안팎이다.) 카티스템을 허가받을 때 103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는데, 시판 이후 2500여명이 시술 받으면서 장기 추적 결과도 나오고 있다. 전반적으로 결과는 만족스럽다. 어차피 성공하려면 타깃은 글로벌 시장이다. 중국이나 일본 등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히딩크 감독과의 인연은 어떻게 맺어졌나.△히딩크 감독의 경우 퇴생성관절염을 앓고 있었는데, 네덜란드 의료진이 인공관절을 권유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은 골프나 테니스와 같은 격렬한 운동을 계속하고 싶어했고, 한국과의 인연으로 또 다른 치료법을 수소문한 결과 한국 의료진이 카티스템을 추천했다. 시술 결과는 대단히 성공적이었다. 얼마 전 히딩크 감독이 저녁 자리에 초대해줘서 만났는데 카티스템에 대해 ‘미라클(Miracle)’이라고 추켜세우며 고마워했다.-또 다른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은 어떻게 진행 중인가.△현재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계 최초의 치매치료제 ‘뉴로스템’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동물실험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치매는 꼭 정복해야 할 숙제다. 개인적으로도 건강한 장수를 위해 뉴로스템의 개발이 꼭 성공했으면 한다. 폐질환 치료제 ‘뉴모스템’은 미국에서도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기업이 상업적 임상시험에 들어가면 비용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한다. 계획 없이 추진하는 것은 재앙이 될 뿐이다. 단계적으로 한발 한발 조심스럽게 새로운 시도를 할 계획이다.-최근 일각에서는 자가 제대혈을 사용되는 확률이 극히 낮다며 제대혈의 유효성을 문제삼는 목소리도 있는데.△안타까운 현실이다. 제대혈 은행이 문제가 있다면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왜 운영하겠는가. 제대혈은 혹시 발생할지도 모르는 악재를 미리 대비하기 위한 것인데, 단순히 사용확률로 문제삼는 것은 옳지 않다. 당사자에게는 난치병이 전부일 수 있다.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제대혈로 난치성 질환에서 벗어났다. 점차 제대혈 줄기세포를 통해 치료하는 영역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제대혈의 활용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앞으로의 목표.△이미 재생의료라는 분야갸 인류 건강을 위해 매우 중요한 영역으로 자리잡았다. 메디포스트도 재생의료 분야를 선도하는 업체로서 책임감을 갖고 필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명감을 느낀다. 의약품 사업 특성상 상업화에 시간과 돈이 많이 투입되지만 우리가 직접 만들어낸 치료제로 1명이라도 효과를 볼 수 있다면 보람이다. 연구개발(R&D) 부문 투자비중이 높은 탓에 수익성이 좋지는 않지만(작년 매출 대비 R&D비용 26.9%) 지속적인 투자로 메디포스트를 글로벌 시장에서도 대표 기업으로 키우고 싶다. 2020년에는 냉정한 평가가 이뤄지지 않을까 한다.양윤선 대표는 1964년 출생으로 서울대 의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병원 임상병리과 전공의를 거쳐 1994년 삼성서울병원 개원 멤버로 임상병리과 전문의 및 성균관대 의대 교수를 지냈다. 그는 지난 2000년 메디포스트를 설립했고 2012년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의 국내 허가를 받았다. 현재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자문위원, 보건복지부 첨단의료복합단지위원회 위원, 여성가족부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고려대학교 생명과학가 겸임교수, 한국바이오협회 이사, 한국과학기술한림원 발전자문위원회 부위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관련기사 ◀☞메디포스트 "뉴모스템, 신개발 유망의료기술에 선정"
2015.11.04 I 천승현 기자
  • 어깨 탈구, 젊은 남성 방심할 수 없는 어깨 질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어깨 질환으로 정형외과를 방문하는 환자들은 대부분 40~50대다. 하지만 어깨 탈구 환자만큼은 젊은 남성이 압도적이다. 특히 군인이나 운동을 즐기는 20대 남성 환자가 많다.힘찬병원(이수찬 대표원장)은 어깨 수술을 받은 남성 환자 2,058명을 분석한 결과, 2,30대 남성 환자들에게 주로 나타나는 어깨질환을 살펴보면, 슬랩병변이 33%(124명)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어깨탈구가 14%(53명), 회전근개질환이 11%(42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슬랩병변과 어깨탈구는 활동량이 많거나 레포츠 및 웨이트 트레이닝 등 외상으로 인해 주로 발생하는 어깨질환이다. 과거에는 야구 등 운동선수에게 발병했지만 최근에는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2,30대 일반남성에게도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어깨 탈구란 어깨와 팔꿈치 사이의 큰 뼈인 상완골이 어깨 관절의 정상적인 위치에서 벗어나 빠져 나오는 것을 말한다. 원인으로는 사고나 운동 중 외상 등의 외부 충격이 가장 흔하며, 특히 나이가 어릴 때 어깨 탈구를 입으면 어깨를 안정되게 지지해주는 관절순이 성숙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어깨가 빠지면 뼈에서 쉽게 떨어지게 된다. 재발이 잘 되기 때문에 한 번 교정을 받았다고 해도 잠자는 도중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처음 탈구가 되었을 때 탈구의 정복 후 약 2주 간의 팔 고정 치료를 받아야 하며, 이후 근육 강화 운동을 포함한 재활 치료를 시행 받아야 재발성 탈구를 예방할 수 있다.인천 힘찬병원 김형건 주임과장은 “나이가 들면 뼈와 연골이 단단히 유착돼 웬만한 충격으로는 탈구가 잘 일어나지 않는다”며 “그러나 성장기 청소년이나 젊은층은 유착이 덜한데다 격렬한 움직임이 많아 어깨 탈구가 쉽게 발생하고 재발도 잦다”고 설명했다.◇어깨 탈구 시 연골 손상 동반 흔해흔히 ‘어깨가 빠졌다’고 표현하는 어깨 탈구는 관절와순 손상과 함께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위팔뼈의 머리 부분(상완골두)이 어깨뼈와 접촉하는 부위를 링처럼 둘러싸고 있는 어깨 연골인 관절와순은 어깨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관절에 가해지는 힘을 분산시키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이 관절와순이 파열되거나 늘어나면 상완골두를 안정적으로 잡아주지 못해 어깨 탈구가 반복될 위험이 있다.관절와순 손상 가운데 위쪽(11시~1시 방향)이 손상되는 질환을 슬랩(SLAP, Superior Labrum Anterior to Posterior) 병변이라고 한다. 어깨 관절 위쪽의 상완이두근에 부착된 연골 부분이 찢어지는 슬랩 병변은 주로 야구, 테니스, 배드민턴, 웨이트트레이닝 등 어깨 회전 동작이 많은 운동이나 팔 근육을 많이 쓰는 일을 하다 발생한다. 슬랩 병변은 항상 아픈 것이 아니고 가끔 불안정하거나 불편한 느낌만 있어 진단과 치료가 늦어질 수 있다. 또 증상만으로 오십견이나 회전근개파열 등 다른 어깨 질환과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평소 어깨 뒤쪽 통증이 나타날 경우 팔을 올려 앞으로 돌리면 ‘뚝’ 소리가 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 팔에 찌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면 슬랩 병변을 의심하고 정밀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습관성 탈구 90% 이상, 방카르트 병변이 원인습관성 탈구와 연관이 깊은 관절와순 손상은 방카르트 병변이다. 방카르트 병변은 관절와순의 앞쪽과 아래쪽(3~6시 방향)이 손상된 질환이다. 습관성 탈구의 원인을 밝혀낸 방카르트의 이름을 땄을 정도로 방카르트 병변은 습관성 탈구와 관련이 크다.김형건 주임과장은 “습관성 탈구 원인의 90% 이상이 방카르트 병변으로 보고돼 있다”며 “특히 20대 이전에 어깨 탈구를 경험한 사람의 상당 수가 방카르트 병변으로 인한 습관성 탈구를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강조했다.방카르트 병변이 생기면 작은 충격에도 어깨가 앞쪽 아래로 빠지게 된다. 습관성 탈구는 무거운 물건을 반복적으로 들 때, 넘어지면서 팔을 바닥에 짚을 때, 날아오는 공을 손을 뻗어 잡을 때, 장난으로 팔을 잡아 당길 때, 기지개를 켤 때 등 일상적인 상황에서 생길 수 있다. 첫 탈구는 통증이 심하지만 반복될수록 통증이 약해져 스스로 끼워 맞출 수 있을 정도가 된다. 만일 어깨 탈구의 정도가 심하거나 치료를 소홀히 하여 ‘습관성 탈구’로 상태가 악화될 경우는 수술적 방법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스트레칭-운동 강도 조절로 어깨를 아끼자!만약 어깨가 빠졌을 때는 직접 끼우려 하지 말고 반드시 병원에서 정확한 검사 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어깨를 직접 끼우는 과정에서 신경이나 혈관이 손상될 위험이 있고 탈구와 함께 슬랩 병변이나 방카르트 병변이 동반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0~30대 남성들은 야구 등 어깨를 과도하게 쓰는 운동이나 헬스클럽에서 벤치프레스 등 가슴근력운동을 반복적으로 할 경우 어깨에 많은 압력이 가해지면서 문제가 발생한다. 주로 자신의 체력에 맞지 않는 무리한 운동량과 스트레칭 부족이다. 어깨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에는 스트레칭으로 어깨 근육을 충분히 풀어줘야 한다. 운동 전 스트레칭은 유연성을 늘리고 관절의 윤활액을 늘려 부상을 방지하고 운동 효과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이 때 통증을 억지로 참아가면서까지 하는 무리하는 것은 지양해야 하며,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수준을 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2015.10.30 I 이순용 기자
 우주에 가면 허리가 아프다?
  • [카드뉴스] 우주에 가면 허리가 아프다?
  • [이데일리 e뉴스팀] 최근 극장가에서는 우주를 소재로 한 영화가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덩달아 우주만이 아닌 극을 이끌어가는 우주비행사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Q. 우주에 가면 허리가 아프다?A. 그렇다우주비행사는 무중력상태에 노출된다. 이 때 척추가 늘어나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 등근육에 부담이 걸리므로 매우 고통스러워 진다. 하지만 중력의 영향을 안받으므로 시간이 지나면 허리 통증은 자연스레 사라진다. Q. 화성에서는 허리디스크에 걸릴 확률이 높을까?A. 그렇다평균 기온 역시 영하 60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허리 주위 근육은 수축되거나 긴장돼 굳어지게 된다. 또한 온도가 낮아지면 우리 몸은 추위를 느끼면서 혈관이 수축되고, 혈액순환이 느려진다. 이때 관절 주변의 인대와 근육이 뻣뻣해지면서 통증을 느끼게 되고, 이는 곧 요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 Q. 지구에 무사 귀환했지만 골다공증 걸린다?A. 그렇다무중력 상태에서는 뼈에 일상적으로 작용하는 힘과 무게가 없으므로 외부환경에 맞춰 파골세포가 뼈를 분해해 점점 삭아서 없어진다. 뼈를 생성하는 세포의 기능보다 골을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기능이 더 우세하면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며 뼈의 강도와 밀도가 감소하는 골다공증이 발생한다. Q. 우주에 가면 키가 큰다?A. 그렇다우주비행사들은 우주에 갈 때마다 평균적으로 3~7cm가 자란다. 무중력 상태인 우주에서는 척추 사이에 연골이 조금씩 늘어나기 때문이다. 우주에서 허리 둘레는 약 6~10cm 정도 줄어들고 다리도 가늘어 진다. 반면 혈액이 머리로 이동함에 따라 얼굴은 평상시보다 훨씬 부풀어 오른다.▶ 관련기사 ◀☞ 우주에서도 허리디스크 걸릴까”... 무중력 상태 신체반응 달라져
2015.10.28 I e뉴스팀 기자
  • 우주에서도 허리디스크 걸릴까”... 무중력 상태 신체반응 달라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최근 극장가에서는 우주를 소재로 한 영화가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마션’은 누적관객 400만명을 돌파했다. ‘마션’뿐만 아니라 지난 2013년 개봉한 ‘그래비티’도 누적관객 320만명을 기록하며 SF영화 흥행 붐을 예고했다. 여기에 지난해 11월 개봉한 ‘인터스텔라’ 역시 관객 1000만명을 돌파해 우주 영화의 신기원을 이뤘다. 덩달아 우주만이 아닌 극을 이끌어가는 우주비행사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과연 고도의 훈련을 받은 우주비행사이지만, 이들도 사람일터라 질병에 노출되면 속수무책이 되기 쉽다. 특히 한치 앞도 움직일 수 없는 척추?관절 질환일수록 더욱 그렇다. 이에 우주 속에서의 허리상식을 자생한방병원 박종훈 의무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우주에 가면 허리가 아프다?정답은 ‘그렇다.’ 우주비행사는 우주로 올라갈 때 자기 몸무게의 몇 배에 달하는 힘을 받는다. 말 그대로 중력을 거슬러 올라가야만 대기권 바깥으로 도착할 수 있다. 따라서 아무리 고도의 중력훈련을 받은 우주비행사가 우주에서 기절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우주에 도착하더라도 우주비행사는 무중력상태에 노출된다. 이 때 우주비행사는 척추가 늘어나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 등근육에 부담이 걸리므로 매우 고통스러워 진다. 우주비행사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강인해야 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하지만 중력의 영향을 안받으므로 시간이 지나면 허리 통증은 자연스레 사라진다. ◇ 화성에서는 허리디스크에 걸릴 확률이 높을까?정답은 ‘그렇다.’ 영화 ‘마션’의 배경이 되는 화성은 한참 낮에는 영상 5도까지 올라가고 밤이 되면 영하 100도까지 곤두박질친다. 평균 기온 역시 영하 60도 밖에 되기 않기 때문에 허리 주위 근육은 수축되거나 긴장돼 굳어지게 된다. 또한 온도가 낮아지면 우리 몸은 추위를 느끼면서 혈관이 수축되고, 혈액순환이 느려진다. 이때 관절 주변의 인대와 근육이 뻣뻣해지면서 통증을 느끼게 되고, 이는 곧 요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아울러 척추뼈 사이의 쿠션이라 할 수 있는 디스크(추간판)에 영양 공급도 줄어들어 작은 외부 충격에도 쉽게 부상이 발생한다. 따라서 영화 속 ‘맷 데이먼’처럼 체온유지를 위해 화성 탐사차 안에서 핵물질 난로를 이용하는 것은 현명한 선택이라 할 수 있다. ◇ 지구에 무사 귀환했지만…골다공증 걸린다?정답은 ‘그렇다’이다. 무중력 상태로 인해 우주비행사 몸의 연골은 많이 상하게 된다. 특히 무중력 상태에서는 뼈에 일상적으로 작용하는 힘과 무게가 없으므로 외부환경에 맞춰 파골세포가 뼈를 분해해 점점 삭아서 없어진다. 우리 몸의 뼈는 태어날 때부터 만들어지고 파괴되는 과정을 반복하게 된다. 이때 뼈를 생성하는 세포의 기능보다 골을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기능이 더 우세하면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며 뼈의 강도와 밀도가 감소하는 골다공증이 발생한다. 따라서 우주공간에서는 그 진행 속도가 급격히 빨라져 신체나이는 70, 80대가 된다. 이에 우주 비행사들이 지구로 귀환하면 스스로 걷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러시아 과학자가 근육과 뼈가 약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60여가지의 운동을 고안했고, 실제로 480여일 동안 미르 우주정거장에서 생활하며 신체 변화를 직접 연구해 돌아온 바 있다. 그는 직접 걸어서 움직였지만 몸의 근육은 약 15% 정도 약화되었다고 한다. ◇ 우주에 가면 키가 큰다?이 역시 ‘그렇다’이다. 우주비행사들은 우주에 갈 때마다 평균적으로 3~7cm가 자란다. 무중력 상태인 우주에서는 척추 사이에 연골이 조금씩 늘어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 최초 우주비행사인 이소연 씨는 우주정거장 생활 하루 만에 키가 3cm 자랐다고 알려져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우주에서 허리 둘레는 약 6~10cm 정도 줄어들고 다리도 가늘어 진다. 우주에서는 혈액이 심장과 머리로 몰려 그 만큼 허리와 다리 부피가 작아지기 때문이다. 반면 혈액이 머리로 이동함에 따라 얼굴은 평상시보다 훨씬 부풀어 오른다.
2015.10.28 I 이순용 기자
  • 한국의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 2015 한중상도포럼서 소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2015년 한중상도포럼이 지난 20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23일까지 진행되는 한중상도포럼은 코리아 메디컬 바이오 포럼, 비지니스 IR포럼, 일대일 기업상담 및 전시 등이 진행되며, 이를 위해 중국 기업 회장 및 CEO 120명이 방한했다. 행사 첫 날인 20일의 주제는 의료바이오포럼이었다.이 날 포럼에서는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이 한국 대표 의료기관으로 나서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특히 국제성모병원 기획조정실장 기선완 교수(정신건강의학과)는 세계 최초로 메디테인먼트(Medical + Entertainment)를 표방한 메디컬테마파크 형태의 국제성모병원의 운영모델을 소개해 관심을 끌었다. 기선완 교수는 “국제성모병원은 병원, 요양원, 시니어타운, 메디컬 복합문화공간인 MTP몰 등 네 개의 건물이 합쳐진 메디컬테마파크로 구성된 새로운 개념의 병원”이라며 “의료에 즐거움을 더한, 출생부터 무덤까지 생애 전주기를 누릴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병원의 특화 센터인 세포치료센터에 대해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국제성모병원의 세포치료센터는 항노화시술·무릎연골 자가 줄기세포 이식술·피부재생 등의 줄기세포치료를 실시하며, 자체적으로 엄격한 GMP 인증시설을 갖추고 있어 안전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게 기 교수의 설명이다. 또한 “중국에서 가장 가까운 병원, 첨단 진료부터 엔터테인먼트까지 모든 것을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는 곳이 국제성모병원입니다”라고 말해 주목을 받았다.실제로 국제성모병원은 인천국제공항과의 접근성이 높아 의료관광의 중심지로서 그 역할을 할 수 있으며, 뷰티케어센터·친환경 식물공장·한류체험관 등의 ‘메디테인먼트’라는 독특한 개념을 도입한 시설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특화된 병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외에도 국제성모병원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SBS 드라마 용팔이를 비롯해 닥터이방인 킬미힐미 등 드라마의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기도 하다.
2015.10.22 I 이순용 기자
'은퇴'하는 50대 발레리나 김인희 "온몸에 감사담을 것"
  • '은퇴'하는 50대 발레리나 김인희 "온몸에 감사담을 것"
  • 서울발레시어터 창단 20주년인 올해 김인희 단장이 은퇴무대에 선다. 김 단장이 무용계에 발을 들인지 꼭 4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김 단장은 “다행히 2년 전 수술한 어깨도 괜찮아졌고 고질병이던 무릎연골도 나쁘지 않아 원없이 연습할 수 있었다”며 “마음으로는 현역시절의 움직임을 상상하는데 몸이 안 따라주더라. 그래도 최선을 다해 마지막 무대를 준비했다”고 말했다(사진=서울발레시어터).[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1984년 22세의 발레리나는 발레단 연습이 끝나면 곧장 길 건너 무용학원으로 향했다. 4개의 클래스를 맡아 학생들을 가르쳤다. 밥 먹는 시간도 아까웠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하루 13시간을 꼬박 쏟아야 하는 고된 일정이었지만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생각에 피곤함도 잊었다. 딸의 유학을 위해 화양리 대폿집에서 빈대떡을 부치던 어머니와 벽돌공장에서 일하는 아버지를 생각하면 한순간도 힘들다는 생각을 할 수가 없었다. 많은 이들이 발레를 고급예술로 생각한다. 아름다운 튀튀를 입고 무대를 누비는 발레리나는 으레 부유한 집안에서 고생을 모르고 자랐을 거라 생각한다. 김인희(52) 서울발레시어터 단장에겐 해당하지 않는 얘기다. 한국 1세대 발레리나로 시작해 무대 위 주역으로 우뚝 서기까지 김 단장은 가난과 싸우며 스스로의 길을 개척해 왔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무용을 시작한 후 40여년을 쉼 없이 달려온 그녀가 은퇴무대를 마련했다. 22일과 23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하는 ‘스페셜 갈라 & 빙(Being) 더 베스트’를 통해서다. 서울발레시어터의 창단 20주년 기념 페스티벌 ‘브라보 SBT’의 일환으로 준비한 이 무대에서 김 단장은 무용수로서의 생활을 마무리한다. 구슬땀을 흘리며 마지막 무대준비에 한창인 김 단장을 지난 16일 경기 과천시 통영로 과천시민회관에서 만났다. 김 단장은 “무용수로서의 마무리가 조금 늦은 감이 있다”며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어야 할 것 같아 은퇴무대에 서기로 했다. 아쉽기도 하지만 그만큼 기대도 된다”고 말하며 웃었다. △“평생 발레하게 해줄 수 있어?”시골에 살면서 무용을 접할 기회가 없었던 김 단장은 서울로 전학한 뒤 운동회 때 부채춤을 보곤 그 매력에 빠졌다. 형편상 학원을 다니기 어려워 친구를 따라다니며 어깨너머로 무용을 보곤 했다. 어느 날 시장에서 장사를 하던 어머니를 졸라 학원을 찾았는데 사정얘기를 들은 강사가 “그냥 보내라”고 했단다. 그 한마디가 김 단장의 인생을 바꿨다. “‘무용을 시키려면 돈이 많이 드니 포기하라’고 했다면 나는 아마 다른 삶을 살고 있을 거다. 지금까지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다.” 선화예술학교에 입학한 뒤 우연히 방문한 로열발레단장의 눈에 들어 1980년 모나코 왕립발레학교로 유학을 떠났다. 귀국 후에는 유니버설발레단의 창단무용수로 활약했다. 이후 ‘신데렐라’(1984), ‘호두까기 인형’(1989), ‘지젤’(1990) 등 다수의 작품에서 주역을 맡으며 무용수로서 황금기를 보냈다. 하지만 거기에는 가족의 희생이 있었다. “유학시절 집에서 한 달에 300달러씩 보내줬는데 알고 보니 어렵게 마련한 전세금을 깬 거였다. 귀국해서 보니 여섯 식구가 창문도 없는 무허가건물에서 살고 있더라.” 유니버설발레단이 최초로 ‘백조의 호수’를 공연하기 일주일 전 뇌졸중을 앓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김 단장은 울컥했는지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아버지가 내 뒷바라지를 하느라 건강을 못 챙긴 거다. 지금도 ‘백조의 호수’만 생각하면 아버지 생각에 눈물이 난다.”서울발레시어터 창단 20주년 공연 ‘빙 더 베스트’를 연습 중인 김인희 서울발레시어터 단장(사진=서울발레시어터).국립발레단에서 수석무용수로도 활약했던 김 단장은 1995년 이젠 남편이 된 안무가 제임스 전과 함께 민간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를 창단하며 독립을 선언했다. 결혼을 결심하기 전 김 단장은 딱 두 가지를 물어봤다. ‘평생 발레를 하게 해줄 수 있느냐’와 ‘먹고 싶은 거 다 먹여줄 수 있느냐’ 였다. 어쨌건 지금껏 약속은 잘 지켰단다. △서울발레시어터 창단공연 ‘빙’을 은퇴작으로김 단장은 이번 공연에서 ‘빙 더 베스트’에 출연한다. ‘현존’의 의미를 지닌 ‘빙’은 1995년 서울발레시어터의 창단공연 때 올렸던 창작품. 김 단장은 그때도 지금과 같은 엔젤(천사) 역을 맡았다. 그간 발레단 일을 하느라 무대에 서지 못했던 김 단장은 4개월 전부터 맹연습에 돌입했다. 김 단장은 “무용수로 꾸준히 연습하고 공연을 한다는 게 이렇게 행복한 줄 미처 몰랐다”며 “다시 춤을 추니 온몸에 생기가 돈다”고 말했다. 토슈즈를 신고 마지막으로 섰던 무대는 10년 전 제임스 전이 안무를 맡은 ‘작은 기다림’. 지금도 그 아름다운 순간이 생생하게 기억난다고 했다. “발레리나로서의 삶이 결코 쉬운 길은 아니었지만 너무나 행복한 여정이었다. ‘감사하다’고 말하는 내 몸짓의 울림이 잘 전해지면 좋겠다. 무용수로서는 마지막이지만 서울발레시어터는 관객과 더욱 가까이에서 멋진 발레를 선보일 거다.” 김인희 서울발레시어터 단장(사진=서울발레시어터).
2015.10.22 I 이윤정 기자
'원조 꽃미남' 노유민, 이번엔 복근이다! '선명한 王자'
  • '원조 꽃미남' 노유민, 이번엔 복근이다! '선명한 王자'
  • 노유민[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가수 노유민이 다이어트 성공에 이어 탄탄한 복근 사진을 21일 공개해 화재다.최근 공개된 사진에서 노유민은 선명한 복근으로, 꽃미남보다는 성숙한 남성미를 물씬 풍겼다.노유민은 자신의 복근에 대해 “내가 봐도 놀랍다. 이런 모습은 난생 처음이라 자꾸만 거울을 보게 된다”며 “특히 부부관계가 더욱 돈돈해진 것 같아 모든 생활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또 “몸이 너무 가볍다. 쇼파만 찾던 지난 모습과 달리 활동적으로 변했다”고 덧붙였다. 노유민은 주변 반응에 대해 “와이프도 다른 사람과 사는 것 같다고 좋아하지만 특히 아이들이 더 멋있다고 해준다”며 “감량 전 가족사진과 지금 모습의 가족사진을 보면 느껴지는 것이 많다. 다이어트는 나에게도 중요하지만 가족을 위해 해야 된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요요 현상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다른 다이어트 때 요요로 실패한 경험이 있다. 이 때 좌절을 느꼈다. 이번엔 세끼 식사는 물론 밀가루, 육류를 비롯해 다양한 먹을거리를 먹고 있다”며 “지금 진행 중인 다이어트 덕분에 아무런 요요 현상은 없다”고 말했다. 노유민은 추후 또 다른 새로운 변신을 계획 중이다. 많은 사람에게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건강 전도사로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포부도 밝혔다.▶ 관련기사 ◀☞ 백종원 측 "정기적인 세무조사, 탈세 의혹 사실무근"☞ [포토]조안 스몰스 part1, 남미의 뜨거운 햇살☞ 김종국, 1인 기획사 아닌 마루기획에 새 둥지☞ [포토]조안 스몰스 part1, 한껏 모았어요☞ 최진혁, 무릎연골손상 의병전역…"치료와 재활에 전념"
2015.10.21 I 박미애 기자
배우 최진혁, 현역 입대 7개월 만에 '의병전역'
  • 배우 최진혁, 현역 입대 7개월 만에 '의병전역'
  • 최진혁[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배우 최진혁이 최근 의병전역 했다.소속사 레드브릭하우스는 21일 “최진혁이 10월16일 의병전역을 하게 됐다”고 알렸다.소속사는 “최진혁이 심각한 무릎골연골손상으로 좌측 무릎에 줄기세포연골이식 수술을 받았다”며 “장기간 치료와 재활이 필요해 더 이상 군 복무가 어렵다는 군의 판단 아래 의병전역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소속사는 “수술 후 최진혁은 부대로 복귀해 복무를 이어가길 희망했지만 지속적인 치료와 재활이 불가피한 상태이며 이로 인해 일상적인 군 복무가 어려워 부득이하게 의병전역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보다 성실하게 복무를 마치고 싶어 했던 본인의 의지가 강했지만 예기치 못한 상황에 매우 상심이 크며, 소속사로서도 이와 같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매우 안타깝다”며 “앞으로 최진혁은 치료와 재활에 전념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최진혁은 지난 3월31일 육군 30사단으로 현역 입대했다.▶ 관련기사 ◀☞ 백종원 측 "정기적인 세무조사, 탈세 의혹 사실무근"☞ [포토]조안 스몰스 part1, 남미의 뜨거운 햇살☞ [오늘의 MC傳②][단독]강호동, JTBC行 추진중…'무릎팍' 뭉치나☞ [포토]조안 스몰스 part1, 한껏 모았어요☞ 첫 솔로앨범 승승장구 태연 "소녀시대 덕분에 'I' 사랑 받았다"
2015.10.21 I 박미애 기자
백종원 측 "정기적인 세무조사, 탈세 의혹 사실무근"
  • 백종원 측 "정기적인 세무조사, 탈세 의혹 사실무근"
  • 백종원 대표[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백종원 측이 세무조사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정기 세무조사일 뿐 심층(특별)세무조사를 받은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21일 “보도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며 “정기적인 세무조사였는데 조사 4국에서 진행을 했다고 하니까 탈세 혐의를 의심하는 것 같다. 탈세나 비자금 조성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이날 한 매체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4국에서 지난 7월 더본코리아와 백종원 대표를 상대로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조사 4국은 ‘국세청의 중수부’로 불리며 탈세 또는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가 포착되면 투입된다.백종원 대표는 지난 4월 기준 공정거래위 등록 기준 36개의 브랜드로 국내 602개점, 해외 49개점의 점포망을 갖고 있다. 세무조사 결과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에는 적잖은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그는 앞서 아버지 백승탁 전 충남 교육감 성추행 논란 등으로 구설에 올라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바 있다.백종원 대표는 현재 tvN ‘집밥 백선생’과 SBS ‘백종원의 3대 천왕’ 등에 출연하고 있다.▶ 관련기사 ◀☞ 최진혁, 무릎연골손상 의병전역…"치료와 재활에 전념"☞ [포토]조안 스몰스 part1, 남미의 뜨거운 햇살☞ [오늘의 MC傳②][단독]강호동, JTBC行 추진중…'무릎팍' 뭉치나☞ [포토]조안 스몰스 part1, 한껏 모았어요☞ 첫 솔로앨범 승승장구 태연 "소녀시대 덕분에 'I' 사랑 받았다"
2015.10.21 I 박미애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