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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트로젠, 내달 코스닥 상장 추진…줄기세포치료제 개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 안트로젠은 12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들어갔다고 1밝혔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안트로젠은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의약품 제조 전문 기업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희귀병인 크론성 누공을 치료하는 ‘큐피스템’과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인 ‘레모둘린’이 있다. 또한, 줄기세포 배양액을 원료로 한 피부과용 화장품인 ‘SCM2’ 등도 취급하고 있다.면역 조절 기능을 강화한 줄기세포 대량 생산 기술과 3차원 배양법에 관한 핵심 기술을 보유했다. 특히, 지방유래줄기세포를 배양, 보존하는 기술력이 우수하며, 이를 기반으로 개발한 치료제는 희귀성 또는 난치성 치료에 효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중간엽줄기세포는 자신과 동일한 세포를 복제해 뼈, 신경, 근육, 연골 등 다양한 세포로 분화하며 면역조절능력을 갖추고 있어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다.이성구 안트로젠 대표는 “핵심 기술력과 우수 인력을 바탕으로 줄기세포를 활용한 치료제 개발 부문에서 최고의 기업이라고 자부한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줄기세포 치료제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지난해 안트로젠은 1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연구개발 등 투자로 1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2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손실은 4000만원으로 개선됐다. 연매출 100억원이 안 되나 기술특례 심사를 통과해 상장하게 됐다.안트로젠의 공모주식수는 총 120만주로, 주당 희망 공모가는 2만3000~2만8000원이며, 회사는 총 276억~336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내달 2일과 3일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7일과 8일 청약을 진행해 연내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 [전문의 칼럼]수험생 성형, 유행 따르기 보다 신중한 선택이 중요!
- [이현택 바노바기성형외과 원장] 대학수학능력시험 날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수능시험이 끝나면 시험을 끝낸 수험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도 늘어나는데 그 중 대표적인 곳이 성형외과다. 실제로 수능시험 몇 달 전부터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할인행사 이벤트 등 다양한 광고들이 쏟아져 나온다. 그런데 이 때 단순히 저렴한 가격이나 이벤트만 고려해 무분별한 수술을 결정하면 평생 후회가 남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대부분의 수험생들은 그 동안의 불편이나 외모 콤플렉스를 해결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대학생활을 하기 위해 성형수술을 선택한다. 그런데 만약 온라인 상에 떠도는 정보들이나 주변 사람들의 말에 현혹돼 잘못된 결정을 하면 수술 후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수술 자체에 대한 후회가 남을 수도 있다.따라서 수술을 결정할 때는 본인의 골격이나 피부 상태, 얼굴 전체의 조화 등을 꼼꼼하게 고려해야 한다. 또한 본인에게 필요한 수술 정보에 대한 이해도 중요하다. 과거에는 눈 성형에 치중하는 경향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지방이식이나 필러 시술 등 가벼운 쁘띠 성형부터 눈, 코 성형, 안면윤곽이나 양악수술에 이르기까지 수술의 종류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이다.우선 눈 성형은 가장 대중적인 수술인 만큼 쉽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눈은 첫인상을 결정 짓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미세한 차이로도 이미지가 달라질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또한 개개인의 눈 모양에 따라 수술법이 다양하게 나뉘고, 눈을 뜨는 근육 자체의 문제 등 눈의 기능적인 면도 살펴야 하기 때문에 본인에게 가장 알맞은 수술법을 선택해야 한다.코는 눈 다음으로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은 부위다. 코는 얼굴의 중심에 위치해 얼굴의 전체적인 인상을 결정 짓고, 입체감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부위다. 코 수술 역시, 코에 삽입하는 보형물 혹은 자가연골에 따라, 절개 범위 별 수술 방법에 따라 다양하게 나뉘기 때문에 얼굴의 전체적인 조화를 고려해 본인에게 가장 알맞은 수술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매부리코처럼 콧등이 과도하게 발달되었다면 콧등을 매끈하게 정리해야 하고, 낮은 코는 콧대를 높여준다. 휜 코는 기능적인 부분까지 고려해 치료하고, 위치를 바로 잡아준다. 이처럼 코 수술은 단순히 콧대의 높이나 모양만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코의 기능과 얼굴의 전체적인 골격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최근 수험생들은 필러 시술이나 지방이식 등 쁘띠성형에 대한 관심도 높은 편이다. 그런데 쁘띠성형은 주사로 시술하는 비교적 간단한 시술이다 보니 쉽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쁘띠성형 역시 각 환자의 상태에 맞춰 주입하는 물질의 양을 미세하게 조절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단과 시술이 필수다. 또한 얼굴형 개선을 위한 안면윤곽이나 양악수술에도 관심을 갖는 추세다. 안면윤곽이나 양악처럼 얼굴의 뼈를 다루는 수술을 결정할 때는 전체적인 뼈의 성장 상태 및 기능 등을 꼼꼼하게 고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더불어 비교적 큰 규모의 수술인 만큼 수술 시스템이 잘 갖추어진 병원에서 충분한 상담과 검진을 거친 후에 진행해야 한다.무엇보다 수술 종류에 관계 없이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수술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신중한 병원 선택이 중요하다. 의료진의 임상경험은 풍부한지, 마취 전문 시스템 및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대용량배터리, 자가발전 시스템 등 안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더불어 환자는 본인이 받을 수술에 대해 사전에 충분한 정보를 수집해야 하고, 단순히 유행에 따라 수술을 결정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또한 수술 전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수술 후 결과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듣고 이해해야 하며, 여러 병원을 비교해 보고 비용뿐 아니라 수술 과정, 수술 후 회복 과정 등에 대해서도 세세히 확인해야 후회하지 않는다.
- [성공異야기]세계를 놀라게 한 女의사..'한국의 애플' 꿈꾸다
- 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51)는 누구보다 ‘엄친딸’이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인물이다. 서울대 의과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전문의 자격시험도 1등으로 통과했다. 호감형 인상에 화려한 언변도 자랑한다. 그는 안정된 직장을 뛰쳐나가 벤처 신화를 이뤄낸 성공한 여성 기업인으로 평가받는다.삼성의료원의 개원 멤버인 양 대표는 누구도 관심갖지 않던 탯줄에서 새로운 사업 영역을 발굴, 난치성 질환 환자들에 희망을 띄웠다.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를 활용한 연골재생 치료제를 개발해 학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하루가 멀다하고 벤처 기업이 하나 둘 쓰러지는 척박한 현실에서 맨 손으로 창업한 기업을 16년째 경영하고 있다. 한때 ‘공상 과학소설을 쓴다’는 비아냥을 들었던 회사는 어느덧 시가총액 7000억원대 규모로 성장했다. 최근 경기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에 위치한 메디포스트(078160) 본사에서 만난 양 대표는 특유의 상냥하고 자신있는 어조로 “아직 해야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양 대표는 지난 2000년 삼성의료원 임상병리과 전문의로 재직하던 중 제대혈 은행 설립과 줄기세포 분야 상업적 연구 필요성을 절감하고 메디포스트를 창업했다. 국내 기업 중 메디포스트가 처음으로 제대혈 사업에 도전했다. 제대혈 은행은 신생아의 탯줄에서 채취한 제대혈(탯줄혈액) 내 조혈모세포와 줄기세포를 분리, 보관했다가 치료가 필요할 때 다시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제대혈은 백혈병, 소아암, 재생불량성빈혈, 고셔씨병, 류마티스 등 각종 난치병 치료에 쓰인다. 최근에는 뇌성마비나 소아당뇨에까지 치료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다. 산모가 약 100만~200만원의 비용을 내고 제대혈 보관을 의뢰하면 제대혈 은행이 이를 보관했다가 추후 난치병이 발생하면 치료에 사용하는 방식이다. 메디포스트는 지난 2005년 재생불량성빈혈을 앓고 있는 4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 국내 최초의 자가 제대혈 이식을 성공한 것을 시작으로 총 500여건의 제대혈을 난치성 질병 환자들에 이식했다. 누구에게나 ‘최초’는 쉽지 않은 도전이듯 양 대표의 사업도 순탄치만은 않았다. 환자들 사이에 줄을 서서 번호표를 서서 기다리다가, 순서가 되면 진료실에 들어가 의사들에게 제대혈에 대해 설명하는 나날을 반복했다. 메디포스트의 제대혈 은행인 ‘셀트리’는 현재 21만여건의 제대혈을 보관 중이며 국내 시장 점유율 43%로 1위를 독주하고 있다.메디포스트를 세계가 주목하기 시작한 계기는 줄기세포치료제다. 메디포스트는 10여년간의 연구 끝에 지난 2012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의 허가를 받았다. 카티스템은 다른 사람의 몸에 있는 세포를 이용해 개발한 세계 최초의 동종줄기세포치료제다. 무릎관절이 손상되면 최종적으로는 인공관절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카티스템을 투여하면 손상된 세포가 재생되는 방식이다. 카티스템은 시판 이후 현재까지 2500여명의 환자에 투여되면서 줄기세포치료제의 상업적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카티스템은 홍콩, 호주, 인도 등에도 수출 계약이 이뤄졌다.실제로 거스 히딩크 전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지난해 1월 카티스템을 시술받고 퇴행성관절염 완치 판정을 받으면서 카티스템은 더욱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히딩크 감독은 현재 테니스와 같은 격렬한 운동도 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양 대표는 “현재 줄기세포를 활용해 치매치료제 ‘뉴로스템’, 폐질환 치료제 ‘뉴모스템’ 등을 개발하며 줄기세포의 다양한 가능성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한단계씩 가능성을 타진하면서 조심스럽게 새로운 도전을 해볼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연 매출 규모는 400억원대 수준이지만 메디포스트는 창립 이후 단 한번도 ‘외도’를 하지 않고 제대혈, 줄기세포 분야에만 매진해왔다. 수많은 벤처기업들이 실적 부진을 이유로 주력 사업을 수시로 바꾸는 현실에서 주목받을 만한 행보다. 지난 2010년 서울에서 열린 ‘기업가정신 주간’ 국제 컨퍼런스에서 세계적 창조경영의 대가인 라피 아밋 미국 와튼스쿨 교수는 한국에서 기업가정신이 가장 잘 구현된 기업으로 메디포스트를 지목하기도 했다. 아밋 교수는 “미국의 애플과 견줄만하다”고 평가했다.-안정된 직장을 나와서 창업한다는 게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텐데.△삼성의료원에서 진단검사의학과(옛 임상병리학과) 교수 겸 전문의로 재직할 당시 백혈병이나 소아암 환자들이 골수 기증자를 찾지 못해 이식을 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보면서 가족 제대혈은행과 난치성 질환 치료 연구와 활성화가 절실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1998년 삼성의료원이 제대혈은행을 설립했는데 재원 확보가 쉽지 않은 병원보다는 민간 차원에서 제대혈은행을 직접 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판단에 창업을 결심했다. -회사를 운영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다른 벤처기업과 마찬가지로 자금 확보가 쉽지 않았다. 막상 사업을 시작해보니 제대혈은행은 검사장비, 냉동장비, 연구실 등 돈이 많이 필요했다. 최초 엔젤투자를 받아서 13억원으로 시작했는데, 설비투자에 모두 투입됐다. 메디포스트를 창업할 당시 벤처 창업 열기가 꺼져가는 상황이어서 창업투자회사들도 투자를 꺼려했다. 당시 제대혈이나 줄기세포가 생소하던 시절이어서 공상과학 소설을 쓴다고 투자자들이 외면했다. 2001년 산업통상자원부의 국책과제에 선정되면서 극적으로 수십억원의 투자를 받을 수 있었다. 이때 투자를 이끌어낸 것은 카티스템의 개발 프로젝트였다. 정부 지원을 받고 책임감을 갖고 연구에 매진한 결과 카티스템의 상업화에 성공했다.-카티스템의 상업성은 어떠한가.△우리가 개발했지만 카티스템은 당초 기대보다 더 좋은 제품인 것 같다. 현재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비용 문제로 성장은 더디지만 카티스템을 접해 본 의료진들은 만족을 한다. (카티스템의 시술 비용은 약값과 치료비를 포함해 1000만원 안팎이다.) 카티스템을 허가받을 때 103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는데, 시판 이후 2500여명이 시술 받으면서 장기 추적 결과도 나오고 있다. 전반적으로 결과는 만족스럽다. 어차피 성공하려면 타깃은 글로벌 시장이다. 중국이나 일본 등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히딩크 감독과의 인연은 어떻게 맺어졌나.△히딩크 감독의 경우 퇴생성관절염을 앓고 있었는데, 네덜란드 의료진이 인공관절을 권유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은 골프나 테니스와 같은 격렬한 운동을 계속하고 싶어했고, 한국과의 인연으로 또 다른 치료법을 수소문한 결과 한국 의료진이 카티스템을 추천했다. 시술 결과는 대단히 성공적이었다. 얼마 전 히딩크 감독이 저녁 자리에 초대해줘서 만났는데 카티스템에 대해 ‘미라클(Miracle)’이라고 추켜세우며 고마워했다.-또 다른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은 어떻게 진행 중인가.△현재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계 최초의 치매치료제 ‘뉴로스템’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동물실험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치매는 꼭 정복해야 할 숙제다. 개인적으로도 건강한 장수를 위해 뉴로스템의 개발이 꼭 성공했으면 한다. 폐질환 치료제 ‘뉴모스템’은 미국에서도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기업이 상업적 임상시험에 들어가면 비용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한다. 계획 없이 추진하는 것은 재앙이 될 뿐이다. 단계적으로 한발 한발 조심스럽게 새로운 시도를 할 계획이다.-최근 일각에서는 자가 제대혈을 사용되는 확률이 극히 낮다며 제대혈의 유효성을 문제삼는 목소리도 있는데.△안타까운 현실이다. 제대혈 은행이 문제가 있다면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왜 운영하겠는가. 제대혈은 혹시 발생할지도 모르는 악재를 미리 대비하기 위한 것인데, 단순히 사용확률로 문제삼는 것은 옳지 않다. 당사자에게는 난치병이 전부일 수 있다.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제대혈로 난치성 질환에서 벗어났다. 점차 제대혈 줄기세포를 통해 치료하는 영역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제대혈의 활용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앞으로의 목표.△이미 재생의료라는 분야갸 인류 건강을 위해 매우 중요한 영역으로 자리잡았다. 메디포스트도 재생의료 분야를 선도하는 업체로서 책임감을 갖고 필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명감을 느낀다. 의약품 사업 특성상 상업화에 시간과 돈이 많이 투입되지만 우리가 직접 만들어낸 치료제로 1명이라도 효과를 볼 수 있다면 보람이다. 연구개발(R&D) 부문 투자비중이 높은 탓에 수익성이 좋지는 않지만(작년 매출 대비 R&D비용 26.9%) 지속적인 투자로 메디포스트를 글로벌 시장에서도 대표 기업으로 키우고 싶다. 2020년에는 냉정한 평가가 이뤄지지 않을까 한다.양윤선 대표는 1964년 출생으로 서울대 의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병원 임상병리과 전공의를 거쳐 1994년 삼성서울병원 개원 멤버로 임상병리과 전문의 및 성균관대 의대 교수를 지냈다. 그는 지난 2000년 메디포스트를 설립했고 2012년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의 국내 허가를 받았다. 현재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자문위원, 보건복지부 첨단의료복합단지위원회 위원, 여성가족부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고려대학교 생명과학가 겸임교수, 한국바이오협회 이사, 한국과학기술한림원 발전자문위원회 부위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관련기사 ◀☞메디포스트 "뉴모스템, 신개발 유망의료기술에 선정"
- 어깨 탈구, 젊은 남성 방심할 수 없는 어깨 질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어깨 질환으로 정형외과를 방문하는 환자들은 대부분 40~50대다. 하지만 어깨 탈구 환자만큼은 젊은 남성이 압도적이다. 특히 군인이나 운동을 즐기는 20대 남성 환자가 많다.힘찬병원(이수찬 대표원장)은 어깨 수술을 받은 남성 환자 2,058명을 분석한 결과, 2,30대 남성 환자들에게 주로 나타나는 어깨질환을 살펴보면, 슬랩병변이 33%(124명)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어깨탈구가 14%(53명), 회전근개질환이 11%(42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슬랩병변과 어깨탈구는 활동량이 많거나 레포츠 및 웨이트 트레이닝 등 외상으로 인해 주로 발생하는 어깨질환이다. 과거에는 야구 등 운동선수에게 발병했지만 최근에는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2,30대 일반남성에게도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어깨 탈구란 어깨와 팔꿈치 사이의 큰 뼈인 상완골이 어깨 관절의 정상적인 위치에서 벗어나 빠져 나오는 것을 말한다. 원인으로는 사고나 운동 중 외상 등의 외부 충격이 가장 흔하며, 특히 나이가 어릴 때 어깨 탈구를 입으면 어깨를 안정되게 지지해주는 관절순이 성숙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어깨가 빠지면 뼈에서 쉽게 떨어지게 된다. 재발이 잘 되기 때문에 한 번 교정을 받았다고 해도 잠자는 도중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처음 탈구가 되었을 때 탈구의 정복 후 약 2주 간의 팔 고정 치료를 받아야 하며, 이후 근육 강화 운동을 포함한 재활 치료를 시행 받아야 재발성 탈구를 예방할 수 있다.인천 힘찬병원 김형건 주임과장은 “나이가 들면 뼈와 연골이 단단히 유착돼 웬만한 충격으로는 탈구가 잘 일어나지 않는다”며 “그러나 성장기 청소년이나 젊은층은 유착이 덜한데다 격렬한 움직임이 많아 어깨 탈구가 쉽게 발생하고 재발도 잦다”고 설명했다.◇어깨 탈구 시 연골 손상 동반 흔해흔히 ‘어깨가 빠졌다’고 표현하는 어깨 탈구는 관절와순 손상과 함께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위팔뼈의 머리 부분(상완골두)이 어깨뼈와 접촉하는 부위를 링처럼 둘러싸고 있는 어깨 연골인 관절와순은 어깨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관절에 가해지는 힘을 분산시키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이 관절와순이 파열되거나 늘어나면 상완골두를 안정적으로 잡아주지 못해 어깨 탈구가 반복될 위험이 있다.관절와순 손상 가운데 위쪽(11시~1시 방향)이 손상되는 질환을 슬랩(SLAP, Superior Labrum Anterior to Posterior) 병변이라고 한다. 어깨 관절 위쪽의 상완이두근에 부착된 연골 부분이 찢어지는 슬랩 병변은 주로 야구, 테니스, 배드민턴, 웨이트트레이닝 등 어깨 회전 동작이 많은 운동이나 팔 근육을 많이 쓰는 일을 하다 발생한다. 슬랩 병변은 항상 아픈 것이 아니고 가끔 불안정하거나 불편한 느낌만 있어 진단과 치료가 늦어질 수 있다. 또 증상만으로 오십견이나 회전근개파열 등 다른 어깨 질환과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평소 어깨 뒤쪽 통증이 나타날 경우 팔을 올려 앞으로 돌리면 ‘뚝’ 소리가 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 팔에 찌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면 슬랩 병변을 의심하고 정밀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습관성 탈구 90% 이상, 방카르트 병변이 원인습관성 탈구와 연관이 깊은 관절와순 손상은 방카르트 병변이다. 방카르트 병변은 관절와순의 앞쪽과 아래쪽(3~6시 방향)이 손상된 질환이다. 습관성 탈구의 원인을 밝혀낸 방카르트의 이름을 땄을 정도로 방카르트 병변은 습관성 탈구와 관련이 크다.김형건 주임과장은 “습관성 탈구 원인의 90% 이상이 방카르트 병변으로 보고돼 있다”며 “특히 20대 이전에 어깨 탈구를 경험한 사람의 상당 수가 방카르트 병변으로 인한 습관성 탈구를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강조했다.방카르트 병변이 생기면 작은 충격에도 어깨가 앞쪽 아래로 빠지게 된다. 습관성 탈구는 무거운 물건을 반복적으로 들 때, 넘어지면서 팔을 바닥에 짚을 때, 날아오는 공을 손을 뻗어 잡을 때, 장난으로 팔을 잡아 당길 때, 기지개를 켤 때 등 일상적인 상황에서 생길 수 있다. 첫 탈구는 통증이 심하지만 반복될수록 통증이 약해져 스스로 끼워 맞출 수 있을 정도가 된다. 만일 어깨 탈구의 정도가 심하거나 치료를 소홀히 하여 ‘습관성 탈구’로 상태가 악화될 경우는 수술적 방법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스트레칭-운동 강도 조절로 어깨를 아끼자!만약 어깨가 빠졌을 때는 직접 끼우려 하지 말고 반드시 병원에서 정확한 검사 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어깨를 직접 끼우는 과정에서 신경이나 혈관이 손상될 위험이 있고 탈구와 함께 슬랩 병변이나 방카르트 병변이 동반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0~30대 남성들은 야구 등 어깨를 과도하게 쓰는 운동이나 헬스클럽에서 벤치프레스 등 가슴근력운동을 반복적으로 할 경우 어깨에 많은 압력이 가해지면서 문제가 발생한다. 주로 자신의 체력에 맞지 않는 무리한 운동량과 스트레칭 부족이다. 어깨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에는 스트레칭으로 어깨 근육을 충분히 풀어줘야 한다. 운동 전 스트레칭은 유연성을 늘리고 관절의 윤활액을 늘려 부상을 방지하고 운동 효과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이 때 통증을 억지로 참아가면서까지 하는 무리하는 것은 지양해야 하며,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수준을 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한국의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 2015 한중상도포럼서 소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2015년 한중상도포럼이 지난 20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23일까지 진행되는 한중상도포럼은 코리아 메디컬 바이오 포럼, 비지니스 IR포럼, 일대일 기업상담 및 전시 등이 진행되며, 이를 위해 중국 기업 회장 및 CEO 120명이 방한했다. 행사 첫 날인 20일의 주제는 의료바이오포럼이었다.이 날 포럼에서는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이 한국 대표 의료기관으로 나서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특히 국제성모병원 기획조정실장 기선완 교수(정신건강의학과)는 세계 최초로 메디테인먼트(Medical + Entertainment)를 표방한 메디컬테마파크 형태의 국제성모병원의 운영모델을 소개해 관심을 끌었다. 기선완 교수는 “국제성모병원은 병원, 요양원, 시니어타운, 메디컬 복합문화공간인 MTP몰 등 네 개의 건물이 합쳐진 메디컬테마파크로 구성된 새로운 개념의 병원”이라며 “의료에 즐거움을 더한, 출생부터 무덤까지 생애 전주기를 누릴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병원의 특화 센터인 세포치료센터에 대해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국제성모병원의 세포치료센터는 항노화시술·무릎연골 자가 줄기세포 이식술·피부재생 등의 줄기세포치료를 실시하며, 자체적으로 엄격한 GMP 인증시설을 갖추고 있어 안전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게 기 교수의 설명이다. 또한 “중국에서 가장 가까운 병원, 첨단 진료부터 엔터테인먼트까지 모든 것을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는 곳이 국제성모병원입니다”라고 말해 주목을 받았다.실제로 국제성모병원은 인천국제공항과의 접근성이 높아 의료관광의 중심지로서 그 역할을 할 수 있으며, 뷰티케어센터·친환경 식물공장·한류체험관 등의 ‘메디테인먼트’라는 독특한 개념을 도입한 시설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특화된 병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외에도 국제성모병원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SBS 드라마 용팔이를 비롯해 닥터이방인 킬미힐미 등 드라마의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