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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토신, 1기 신도시 선도지구 후곡마을과 신탁방식 재건축 추진
  • 한토신, 1기 신도시 선도지구 후곡마을과 신탁방식 재건축 추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국토지신탁은 1기 신도시 선도지구에 선정된 경기도 고양시 일산 ‘후곡마을 3·4·10·15단지 통합재건축 준비위원회(이하 후곡마을 준비위)’와 지난 21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토지신탁과 신탁방식으로 사업을 진행,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재건축을 추진한다는 게 후곡마을 준비위 측 설명이다.이날 준비위에 따르면 해당 구역은 선도지구 신청 시 전체 소유자의 92%가 재건축에 동의해 재건축 추진에 대한 의지가 매우 높은 곳이다. 특히 올해 2월 선도지구 추진방식 주민 설문조사에서 4개 단지 평균 10명 중 8명이 신탁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후곡마을 준비위는 신탁방식 장점을 살려 신속한 사업을 추진해 연내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후곡마을 통합재건축은 현대와 금호한양, 동아서안임광, 건영아파트로 구성돼 있다. 총 4개 단지, 2564가구다. 경의중앙선과 서해선 일산역에 인접한 초역세권에 속한다. 또 사업지 남측의 일산로변은 일산의 대표적인 학원가가 있는 곳이다. 신촌초가 인접한 3단지, 신일초를 품은 ‘초품아’ 10단지 등 도보권 내 초·중·고교가 소재해 유해환경 없는 청정주거지역으로서의 주거 선호도가 높은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주민들의 재건축에 대한 강한 의지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속도감 있는 사업추진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 모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박하선, ‘사이코패스 여순정’서 또 한 번 숏폼 접수
  • 박하선, ‘사이코패스 여순정’서 또 한 번 숏폼 접수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박하선이 숏폼 드라마 ‘사이코패스 여순정’을 통해 감정과 본능 사이를 오가는 복합적인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사이코패스 여순정’은 사랑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이코패스 화가 ‘여순정’이 처세술의 대가 ‘정재우’와 만나며 벌어지는 미스터리 로맨스 어드벤처다. 지난 12일 펄스픽을 통해 첫 공개되었으며, 각 회당 짧은 러닝타임 안에도 강렬한 서사와 캐릭터의 변화가 밀도 있게 담겨 있다.극 중 박하선은 ‘여순정’ 역을 맡아, 단단한 외면 속 서서히 흔들리는 내면을 설득력 있게 그려낸다. 프로페셔널한 화가로서의 치밀한 태도와 차가운 말투는 캐릭터의 직업적 성향을 드러내며 극의 분위기를 주도한다. 박하선은 감정이 결여된 인물이 균형을 잃어가는 과정을 섬세한 표정과 호흡으로 표현하며 인물에 입체감을 더한다.특히 후반부로 갈수록 몰아치는 반전 서사에서는 박하선의 내공이 폭발한다. 순간적으로 분위기를 전환하는 표정 연기와 완급 조절은 숏폼 특유의 빠른 전개 속에서도 긴장감을 유지하게 만든다. 짧은 호흡 안에 복잡한 감정과 이야기를 응축해내며, 박하선은 ‘아무짝에 쓸모없는 사랑’ 이후 또 한번 숏폼 장르에서 자신만의 존재감을 입증한다.박하선이 두 작품 참여한 숏폼 플랫폼 펄스픽은 최근 구글 플레이 스토어 엔터테인먼트 부문 7위에 오르며 유저들의 높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으며, 숏폼 드라마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한편 박하선은 최근 연극 ‘바닷마을 다이어리’의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오는 4월부터 지방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이혼숙려캠프’, ‘히든아이’, ‘박하선의 씨네타운’ 등을 통해 예능과 라디오에서도 활약을 이어가며 활발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2025.03.28 I 김가영 기자
'천국보다 아름다운' 감독 "김혜자=주인공 정해놓고 만든 작품"
  • '천국보다 아름다운' 감독 "김혜자=주인공 정해놓고 만든 작품"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천국보다 아름다운’ 김혜자가 안방극장을 찾는다.(사진=스튜디오 피닉스·SLL)오는 4월 19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연출 김석윤, 극본 이남규·김수진, 제작 스튜디오 피닉스·SLL) 측은 28일, 파격적인 변신과 한계 없는 도전으로 또다시 ‘올타임 레전드’의 저력을 빛낼 김혜자의 캐릭터 스틸컷을 공개했다.‘천국보다 아름다운’은 80세 모습으로 천국에 도착한 이해숙(김혜자 분)이 30대 모습으로 젊어진 남편 고낙준(손석구 분)과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현생 초월 로맨스다. 죽음이라는 인생의 끝에서 제2의 삶을 시작하는 이해숙의 천국 라이프가 유쾌한 웃음 너머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수많은 이들의 인생 드라마로 회자되고 있는 ‘눈이 부시게’ 김석윤 감독과 이남규·김수진 작가, 그리고 영원한 국민배우 김혜자가 6년 만에 다시 한번 뭉쳤다. 여기에 손석구, 한지민, 이정은, 천호진, 류덕환 등 이름만으로 신뢰를 주는 ‘믿보배’ 군단의 합류가 드라마 팬들의 기대를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김혜자는 천국에서 30대로 돌아간 남편과 재회한 팔순의 아내 ‘이해숙’ 역을 맡았다. 생전에는 일수 바닥을 주름잡는 백전노장의 파이터, 사후에는 천국을 뒤집어 놓는 엉뚱발칙한 악동이다. 나이 팔십에 죽음을 맞아 남편의 곁으로 향한 그는 남들과 달리 제 나이 그대로 천국에서 제2의 삶을 살게 된다.공개된 사진에서 이해숙은 이승과 천국의 ‘두 얼굴’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먼저, 오늘도 어김없이 일수 도장을 찍기 위해 시장으로 출근한 이해숙에게서 사뭇 비장한 분위기가 감돈다. 범상치 않은 포스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일수 고객을 상대하는 이해숙. 그녀 역시 한때는 눈물 많고 마음 여린 소녀였지만, 이제는 세월의 풍파에 강하고 무뎌진 인생 내공 ‘만렙’이다.이어진 사진에서 이해숙은 드디어 천국에 입성한다. 설마 있을까 상상만 했던 천국을 마주한 이해숙의 황홀하고 가슴 벅찬 표정이 눈길을 끈다. 특히 그 손에 들린 ‘천국 사용 설명서’라는 책자가 앞으로 펼쳐질 이해숙의 천국살이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다시 만난 남편 고낙준에게 마치 봄소풍 온 소녀처럼 신나고 설레는 얼굴로 재잘대는 모습도 사랑스럽다.‘청담동 살아요’ ‘눈이 부시게’에 이어 김혜자와 세 번째 작업을 함께한 김석윤 감독은 “사실 이번 작품은 김혜자 선생님을 아예 주인공으로 정해놓고 만든 작품”이라며 “다양한 연령의 시청자들이 많이 봤으면 하는 생각에서 사랑스럽지만 엉뚱한 캐릭터를 부여하게 됐다”라고 밝혔다.이어 “매번 그렇듯 설레면서도 긴장되는 작업이었다”라는 소감과 함께, “김혜자 선생님께서 ‘청담동 살아요’를 하실 때는 코미디 연기를 낯설어 하셨고, ‘눈이 부시게’를 하실 때는 그런 코미디 연기를 재미있어 하셨다. 이번 ‘천국보다 아름다운’에서는 거의 코미디를 갖고 노는 수준으로 잘 해내셨다“라고 전해 기대심리를 자극했다.‘천국보다 아름다운’은 오는 4월 19일 오후 10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2025.03.28 I 최희재 기자
“교통비 72만원 아껴” 입주민 전용 버스 있는 ‘이 아파트’
  • “교통비 72만원 아껴” 입주민 전용 버스 있는 ‘이 아파트’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운행 17개월 차에 접어든 DK아시아의 입주민 전용 셔틀버스 누적 이용자가 50만 명을 돌파했다. 총 12대로 운행되는 로열파크씨티 입주민 전용 셔틀버스 (사진=DK아시아)DK아시아는 대한민국 최초의 리조트 도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입주민들의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23년 10월부터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현재 셔틀버스는 1단지와 2단지를 합해 총 6대가 출퇴근 시간대에는 5분 간격으로 단지에서 검암역까지 운행되고 있다. 만약 입주민이 셔틀버스가 아닌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편도 요금은 1500원이며 출퇴근을 고려하면 하루 3000원 한 달이면 6만 원 연간 기준으로 72만 원 이상의 교통비가 발생한다. 하지만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보다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교통비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다.DK아시아는 이에 그치지 않고 4월 1일부터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에서도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총 4대로 운영되는 셔틀버스는 입주민 전용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계획이다. 출퇴근용으로 인근 역까지 이동할 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통학용 그리고 주말에는 아라뱃길에서 요트를 즐길 수 있도록 요트 탑승 전용 셔틀버스로도 운영된다. 특히 요트 탑승 전용 2대의 셔틀버스는 블랙라벨 최고 사양의 버스로 단지에서 출발해 김포 아라마리나까지 운행하며 입주민들에게 로열파크씨티에 거주하는 자부심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탑승 방식 또한 입주민들의 편의를 고려해 개선됐다. LG ThinQ 앱을 통해 셔틀버스 QR코드 승차권을 발급받아 버스 내 설치된 검표 단말기에 태그(인증)하는 방식으로 간편하게 승·하차할 수 있다. 또한 아이들과 어르신들을 위해 입주민 카드를 활용한 승·하차도 가능하며 입주민들이 미리 나와 버스를 기다리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앱에서 셔틀버스 실시간 동선 확인 기능도 제공된다.김정모 DK아시아 회장은 “현재 운행 중인 셔틀버스와 앞으로 운행될 셔틀버스를 포함해 총 12대의 입주민 전용 프라이빗 셔틀버스가 4월부터 로열파크씨티 곳곳을 누비며 입주민들의 편리한 이동 수단이 될 것”이라며 “로열파크씨티의 확장에 따라 리조트 도시를 연결하는 입주민 전용 셔틀버스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입주민들은 로열파크씨티 거주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며 DK아시아는 입주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3.28 I 박지애 기자
“이자만 월 5천만원 생돈을”…‘텅 빈’ 손예진 강남 건물 어쩌나
  • “이자만 월 5천만원 생돈을”…‘텅 빈’ 손예진 강남 건물 어쩌나[누구집]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배우 손예진이 지난 2022년 244억에 매입한 강남역 인근 상가 건물의 한달 이자가가 5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매입 이후 손예진은 해당 건물을 5층으로 증축했으나 지난해 6월 건물을 완공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공실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사진=뉴시스, 카카오맵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 대표는 27일 유튜브 ‘김구라 쇼’를 통해 이 같은 추정치를 내놓았다. 김 소장은 “손예진 씨가 샀던 땅이 80~84평 정도다. 꼬마빌딩 올리기 딱 좋은 사이즈인데 244억원에 샀다. 그러면 평당 3억원 정도에 산 거다. 강남에 평당 3억원이면 괜찮은 대로변에 상업 지역에 산 것 같다“고 답했다.이어 “2층짜리를 사서 5층으로 올렸다. 용적률 5층 정도 올렸다면 연면작 250평인데, 평당 건축비 1,000만원이니까 건축비만 25억 정도 들어간 것”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임대를 놔야하는데 경기가 너무 안좋다 보니까 그 가격에 안들어온다. 가격을 내리면 건물 가치가 내려간다. 딜레마에 빠진 것이다. 임대료 한번 내리면 10년 동안 못 올린다. 진퇴양난이다”라고 덧붙였다.김 소장은 ”손예진 씨 같은 경우도 채권 최고액이 180억원 정도 되더라. 그러면 대출 150억원 정도 받은 거다. 4%로 대출이자를 생각해도 1년에 6억원 정도를 지금 내고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김구라는 ”1년에 6억원이면 한달에 5,000만원 정도 된다“고 말했다. 김인만이 “연예인들은 감당되지 않을까”라고 말하자 김구라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인류애적인 관점을 가져봐라. 아무리 돈이 많아도 그렇지 5,000만원씩 생으로 들어가는거 그거는 말이 안 된다. 막으면 되지만 언제 끝날지 모르잖아. 난 손예진 씨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 손예진 씨가 아니라 그 누구라도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강조했다.공실의 원인으로는 높은 임대료가 지목된다. 2층 기준 평당 임대료가 30만 원으로, 40평 기준 월세만 1215만 원에 관리비가 122만 원 추가된다.업계에서는 현재 입지가 좋아 임대까지 시간이 걸릴 뿐이라는 전망과 높은 임대료가 걸림돌이라는 분석이 교차하고 있다.
2025.03.28 I 이로원 기자
'꼬리에 꼬리를 무는 기부' 광명시, 나눔의 선순환
  • '꼬리에 꼬리를 무는 기부' 광명시, 나눔의 선순환[고향사랑기부]
  • [광명=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 광명시는 고향사랑기부로 모인 소중한 마음이 다시 이웃에게 전해지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기부’로 나눔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고향사랑기부를 통해 300만원을 기부해 광명시 1호 고액 기부자로 기록된 정찬명 (사)대한민국가족지킴이 감사가 지난해 6월 17일 기부 답례품으로 받게 될 90만원을 광명시에 재기부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상구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본부장, 정찬명 대한민국가족지킴이 감사, 박승원 광명시장.(사진=광명시)2007년부터 철산역 앞 쇼핑몰에서 웨딩홀을 운영했던 정찬명 (사)대한민국가족지킴이 감사는 지난해 6월 “힘들었던 그 시절 덕분에 앞만 보고 달리다가 주변을 돌아보는 나눔의 삶을 살게 되었다”며 고향사랑기부를 통해 광명시에 300만원을 기부했다. 광명시 1호 고액 기부자다.정 감사의 기부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300만원을 기부함으로써 받게 될 90만원 상당의 답례품 금액도 재차 ‘광명희망나기 운동본부’에 쾌척하면서다.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산하 광명희망나기 운동본부는 고독사 예방, 위기가구 지원 등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광명시민 돕기 위해 후원금 모금 및 배분사업을 추진하는 기구다.광명시는 정 감사의 나눔 실천에 착안,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에 ‘광명희망나기 운동본부에 포인트 기부하기’를 추가했다. 시는 답례품 포인트 전액 기부 외에도, 향후 일반 답례품을 선택하고 남은 포인트를 1000원부터 기부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전국 최초로 대한적십자사와 고향사랑기금을 활용한 ‘황금도시락’ 사업도 올해 신규 추진한다. 광명시에 따르면 65세 이상 1인가구는 노인 복지 정책으로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는 반면, 64세 이하 청·장년 1인가구 대상 지원은 부족해 상대적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상황이다.이에 따라 적십자와 함께 황금도시락 사업을 추진해 청·장년 1인가구 중 중위소득 100% 이내, 재산 1억6000만원 이하, 현금 700만원 이하를 충족하고 고독사가 우려되는 가구를 우선적으로 선정해 200가구에 광명사랑화폐 10만원을 지원한다. 광명시는 이밖에도 가족돌봄청소년·청년 지원, 자립준비청년 지원 등 기금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박승원 광명시장은 “고향사랑기금이 지역 내에서 순환해 지역을 더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지역공동체 자산화가 구축될 수 있도록 민관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광명시는 1266건의 고향사랑기부를 통해 1억2500만원을 모금했다.
2025.03.28 I 황영민 기자
코엑스, 창립 초심따라 '무역진흥·수출확대' 총력
  • 코엑스, 창립 초심따라 '무역진흥·수출확대' 총력 [MICE]
  • 조상현 코엑스 대표이사 사장이 27일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 소감과 향후 계획,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코엑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지나온 40년을 되돌아 보면서 앞으로의 40년을 위한 새로운 목표와 비전을 찾도록 합시다.”조상현(58, 사진) 신임 코엑스 사장은 “‘무역 진흥’과 ‘수출 확대’는 코엑스의 시초인 1979년 한국종합전시관 건립 때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이어가야 할 불변의 기본 목표와 비전”이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연간 2500여 건이 넘는 전시컨벤션 행사가 열리는 코엑스가 행사시설로서 기능을 넘어 국가 경제와 산업 성장을 이끄는 산업 기반 시설로서 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내년 창립 40주년을 맞아 코엑스를 지금보다 더 마이스(MICE)업의 본질에 충실한 전문 조직으로 업그레이드한다는 방향과 구상도 내놨다.조 신임 사장은 지난 26일 열린 이사회(의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에서 제20대 코엑스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임기는 2028년 3월까지 3년이다. 코엑스 대표이사 사장에 100% 지분을 보유한 모회사인 한국무역협회 출신이 선임된 건 직전 이동기 사장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협회 측은 대외 무역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풍부한 조 신임 사장이 전시컨벤션 등 마이스 비즈니스를 통해 국내 대·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늘리고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 올리는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1967년 부산에서 태어난 조 신임 사장은 한국무역협회에서 34년간 근무한 통상·무역 전문가다. 부산대 경영학과(학사)를 졸업 후 한국해양대와 부산대에서 물류시스템공학과 무역학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0년 일간무역사업본부 외신부 기자로 입사한 무역협회에선 지난해 12월까지 스타트업글로벌지원실장, 무역아카데미 취업연수실장, 국제무역통상연구원 동향분석실장과 원장(상무)을 역임했다.조 신임 사장은 이날 150여 명 임직원이 참석한 취임식에서 ‘기본’을 강조했다. 내년 창립 40주년인 코엑스가 대내외 환경 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정확한 판단력을 유지하는 ‘불혹’(不惑) 나잇값을 하려면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코엑스는 현재 대내외적으로 변화의 변곡점에 서 있다. 대외적으로는 삼성역 일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복합환승센터 개발이 영동대로 지하화 공사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코엑스 맞은편 옛 한전 부지에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를 건립 중이다. 인근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선 45만㎡ 규모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 개발이 내년부터 시작된다.코엑스 일대 대규모 인프라 개발에 맞춰 내외부 리모델링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최근엔 영국 헤더윅 스튜디오가 제안한 ‘호기심 캐비닛’ 콘셉트 설계 디자인을 채택했다. 외관 리모델링과 동시에 2층 다목적 이벤트 공간인 더플라츠 확장, 센터 주 출입구, 광장 등을 새롭게 조성하는 내부 리모델링도 계획 중이다. 조 신임 사장은 이날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탄탄한 기본기”라고 강조한 뒤 “대내외 변화에 기민한 대응력과 강력한 적응력을 갖출 수 있도록 첫해인 올해는 조직 문화와 구성원의 전문성 등 내부 역량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3.28 I 이선우 기자
"수익만 쫓다 業의 본질서 멀어진 은행들, 대출 포트폴리오 다시짜야"
  • "수익만 쫓다 業의 본질서 멀어진 은행들, 대출 포트폴리오 다시짜야"
  • [대담=문승관 이데일리 금융부장, 정리=김국배 기자] “현재 우리 은행 산업은 지나치게 수익 극대화를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윤종원 전 기업은행장은 27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은행이 ‘업의 본질’에 충실히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 은행들이 이자 이익에 의존하고, 핵심 성과 지표(KPI)까지 수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설계할 정도로 업의 본질에서 멀어져 있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 대통령 비서실 경제수석 등 36년을 공직에 몸담았다가 국책은행장으로 현장을 경험한 그는 최근 저서 ‘대한민국 금융의 길을 묻다’를 펴냈다.윤 전 행장은 “은행의 본질은 단순히 돈이 남는 곳과 부족한 곳을 연결하는 자금 중개 기능을 넘어선다”며 “위험을 소화(중개)하는 과정에서 자금 배분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은행 수익이 올라가며 국가 경제에도 기여하는 게 업의 본질이다”고 했다. 자금이 단순히 안전한 곳이 아니라 감당 가능한 리스크 아래 성장 가능성이 큰 곳으로 흐르게 되면 국가 경제 전반의 생산성, 역동성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의미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윤종원 전 기업은행장이 27일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다음은 윤 전 행장과의 일문일답이다.-현재 은행 대출 구조에 어떤 문제가 있다고 보나.△국내 기업대출의 약 80%가 담보·보증 기반이다. 신용대출은 20%도 안 된다. 이 구조에선 은행의 여신 심사 역량도 발전하기 어렵다. 담보가 있는 기업은 신용이 같더라도 금리를 낮출 수 있으니 담보를 활용하는 건 자연스럽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대출을 결정하는 구조는 문제다. 사업성이나 성장 가능성을 반영한 여신은 위축된다. 결국 성장성 있는 기업에 자금을 공급하지 못하면 은행도 동반 성장할 기회를 놓치게 된다. 장기적으로 은행에도, 경제에도 손해다.-어떻게 바꿔야 하나.△과거의 눈으로 미래를 볼 수 없다. 담보나 보증은 과거의 지표다. 하지만 은행은 미래를 보고 금융(자금 배분)을 해야 한다. 행장 시절 기업은행의 대출 포트폴리오도 여전히 전통 산업 중심이었고, 미래 신산업을 향한 시선이 처음엔 부족했다. 포트폴리오가 10년, 20년 뒤에도 지속 가능한 구조가 되려면 지금부터라도 미래 유망 산업 중심으로 구성해야 한다. 그게 은행의 미래를 위한 활동이다.-미래 산업 대상 대출은 리스크가 있어 현실적 고민도 클 텐데.△지금은 다행히 데이터와 통계 기반의 정보 분석 모델들이 많이 발전해 있는 상태다. 하지만 여전히 ‘정보의 비대칭’ 문제는 존재한다. 기업에 대해 가장 잘 아는 건 기업 자신이지만, 은행은 산업 전반, 경제 흐름, 협력업체 같은 넓은 범위의 데이터를 갖고 있어 기업이 모르는 정보를 쥐고 있기도 하다. 결국 이 둘 사이의 비대칭을 줄이는 게 핵심이다.-그래서 ‘금융주치의 프로그램’을 도입한 건가.△맞다. 은행장 시절 도입한 금융주치의 프로그램은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제도였다. 병원에서 의사가 환자를 진단한 뒤 맞춤 처방을 내리는 것처럼, 은행이 보유한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업에 종합적인 금융·비금융 진단을 제공한다. 단순히 신용도나 대출 규모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기업의 전·후방 협력업체 상황, 산업 구조, 재무 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그러고 나서 대출 구조를 어떻게 개선하면 좋은지, 사업 운영 측면에서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처방’하는 거다. 이 과정에서 정보의 비대칭을 해소하고, 기업은 더 튼튼해질 수 있다. 결국 그 혜택은 은행에도 돌아온다.-은행들은 모험자본 투자 여력이 없다고 하는데.△모험 자본은 일반 대출처럼 대부분이 회수되는 구조가 아니다. 성공 확률이 낮더라도, 일부 성공 기업이 전체 수익을 견인할 수 있다. 그래서 ‘풀링(pooling)’ 구조가 중요하다. 예를 들어, 은행이 2조 5000억원의 이익을 냈다면 그 중 5~10%를 시드 머니로 활용해 모험자본에 투자한다면 일부 손실이 있어도 전체적으로는 수익을 낼 수 있다. 또 스타트업은 미래지향적 대출 구조와 가장 잘 맞는 대상이다. 스타트업과 관계를 구축해 투자와 대출을 병행하면 결국 은행의 고객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가계대출 등 민간신용 확대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가계, 기업대출이 늘면 금융 소비자로서는 분명히 편리하다. 하지만 신용이 과도하게 팽창하면 경제 전반의 금융 리스크가 커진다. 특히 민간 신용이 늘어나는 것이 과연 경제 성장과 혁신에 도움이 되느냐는 것이다. 민간 신용이 GDP의 150%를 넘어서면 신용 확대가 성장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이 시점부터는 자본시장 중심의 금융 구조가 오히려 성장 친화적이라는 분석도 있다. 금리 인상만으론 가계·기업 부채 증가를 억제하기 어렵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거시건전성 규제가 필요하다. 중요한 건 규제 방식이다. 금융기관을 하나하나 옥죄기보다 보다 투명하고 시장 친화적인 제도를 설계해 금융기관들이 그 틀 안에서 자율적으로 움직이며 따라오게 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최근 은행이 디지털 조직을 키우고, 인공지능(AI)을 여신 심사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려 한다.△여신 심사는 사람이 판단하지만 그 판단을 은행 시스템이 백업해줄 수 있어야 한다. 판사가 누구냐에 따라 판결이 달라지면 안 되듯, 은행도 심사역 간 판단 편차를 최소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조직 내부에 축적된 ‘조직적 판단 기준(Institutional memory)’이 필요하다. 어떤 심사역이 보더라도 큰 편차 없이 일관된 기준과 데이터를 갖고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우리 금융 산업이 어떤 점을 더 보완해야 하나.△우리 금융산업은 1990년대 금융 자유화 이후 지난 30년 동안 꾸준히 발전해왔다. 이제는 역동성, 포용성 같은 질적 요소까지 채워나가야 하는 것이 과제다.-트럼프 관세 정책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큰데.△환율, 금리 같은 시장 변수는 단기적으로는 출렁이지만, 결국 펀더멘털에 따라 방향이 결정된다. 일희일비하기보다 큰 흐름과 구조를 보면서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2025.03.28 I 김국배 기자
중흥토건, '원주역 중흥S-클래스' 평균 8.95대 1 경쟁률
  • 중흥토건, '원주역 중흥S-클래스' 평균 8.95대 1 경쟁률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중흥토건이 강원도 원주시 무실동에 공급하는 ‘원주역 중흥S-클래스’가 최고 9.3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이 마감됐다. ‘원주역 중흥S-클래스’ 투시도27일 청약홈에 따르면 원주역 중흥S-클래스는 25일과 26일 진행된 청약접수 결과 35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3215명의 청약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8.95대 1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84㎡ A타입은 최고 경쟁률인 9.3대 1을 보였다. 분양 관계자는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남원주역세권의 교통 환경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청약 결과로 이어졌다”며 “합리적인 분양가와 함께 주변 개발호재에 따라 향후 높은 프리미엄이 기대된다는 점도 수요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원주역 중흥S-클래스는 강원도 원주시 남원주역세권 A-2블록(무실동 1925번지)에 위치하며 지하 최저 3층~지상 최고 29층, 5개동, 전용 84㎡ 총 50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지역은 KTX 원주역이 근거리에 위치해 있고 인근 서원주역에는 여주~원주 복선전철이 2028년 개통될 예정이다. 단지 주변으로는 초등학교, 중학교 부지가 예정돼 있다. 원주역 중흥S-클래스 당첨자 발표는 4월 1일이며 정당계약은 4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입주는 2028년 6월 예정이다.
2025.03.27 I 최정희 기자
이주영, 연극 첫 도전…'생추어리 시티' 4월 22일 개막
  • 이주영, 연극 첫 도전…'생추어리 시티' 4월 22일 개막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두산아트센터가 ‘두산인문극장 2025’ 첫 번째 연극으로 ‘생추어리 시티’(Sanctuary City)를 선보인다. ‘생추어리 시티’ 이주영(사진=두산아트센터)27일 두산아트센터에 따르면 ‘생추어리 시티’는 오는 4월 22일부터 5월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공연한다. ‘생추어리 시티’는 9.11 테러가 발생한 이후 미국 뉴저지 뉴왁을 배경으로 미등록 이민자의 자녀 G와 B가 감정과 현실의 경계에서 삶의 균열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퓰리처상을 받은 미국 극작가 마티나 마이옥의 대표작이다. 우정과 연대, 사랑과 책임이 제도의 한계 앞에서 생존의 선택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그리며 ‘나는 이곳에 속한 사람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생추어리 시티’ 이주영, 김의태, 아마르(사진=두산아트센터)‘생추어리 시티’는 2021년 뉴욕타임즈 ‘올해의 연극’에 선정됐다. 뉴욕타임즈는 “두 10대 청소년, 두 미등록 이민자, 보답 받지 못한 두 가지 형태의 사랑”이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아메리칸 드림이 어떻게 악몽으로 변하는지를 미등록 이민자들의 삶과 얼굴을 통해 보여준다”고 평했다.한국 초연인 이번 공연은 ‘콜타임’, ‘댄스 네이션’, ‘댄스 네이션’ 등의 이오진 연출이 이끈다. 2023년 두산연강예술상 공연 예술부문 수상자다. 출연진에는 이주영, 김의태, 아마르볼드가 합류했다.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영화 ‘야구소녀’ 등의 작품에서 활약한 이주영은 이번 작품에서 G 역을 맡아 연극 활동의 첫발을 뗀다.2013부터 이어온 ‘두산인문극장’은 예술, 인문학,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관점으로 동시대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지역’을 주제로 한 공연, 전시, 강연을 선보인다.‘생추어리 시티’ 공연 예매는 이날 오후 4시부터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다. 장애인 관객, 디지털 기기 이용이 어려운 관객 등 온라인 예매가 어려운 관객에 한 해 접근성 매니저를 통해 음성 통화 혹은 문자로 예매할 수 있다.
2025.03.27 I 김현식 기자
"탄핵심판 선고하라"…민주노총, 27일 尹 탄핵 촉구 총파업
  • "탄핵심판 선고하라"…민주노총, 27일 尹 탄핵 촉구 총파업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조합원들이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 지연을 비판하며 하루 총파업에 나섰다. 서울을 포함해 전국 14개 지역에서 동시다발로 이뤄진 집회에서 노동자들은 탄핵심판 선고가 나올 때까지 12·3 비상계엄의 책임과 처벌을 요구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27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일 지정을 촉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해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파업 대회를 열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주노총은 2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헌재를 향해 윤 대통령의 즉각 파면을 촉구하는 총파업 대회를 개최했다. 조합원들은 오후 3시부터 서울지하철 4호선 서울역 11·12번 출구와 명동역 1번 출구,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인근에서 사전 집회를 진행했고, 이곳으로 모여 ‘윤석열 파면’과 ‘내란세력 청산’이란 구호를 반복해 외쳤다. 이날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헌법재판소의 선고 지연을 거듭 비판했다. 양 위원장은 “3월 28일이면 파괴된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내했지만, 헌재는 오늘까지도 윤석열의 파면 선고를 지연하고 있다”며 “무려 4개월 동안 우리 사회와 일상은 철저히 파괴됐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웃으면서 감옥에서 걸어나왔고 내란에 부역한 자들이 뻔뻔이 얼굴을 들고 다니는 지금, 헌재는 무엇을 더 기다리고 논의해야 한다는 말이냐”며 “민주노총은 사생결단의 자세로 내란세력을 뿌리 뽑는 총력파업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일 민주노총은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재가 26일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 일정을 확정하지 않는다면 그 다음 날인 27일에 하루 총파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고 날짜가 계속 불투명할 경우 하루 단위의 총파업은 선고일이 지정될 때까지 매주 목요일에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고용노동부는 민주노총의 총파업과 관련해 법과 원칙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용부는 지난 27일 “노동조합이 근로조건 결정과는 관계없는 정치파업을 하는 것은 목적의 정당성이 없어 노동조합법상 보호를 받을 수 없는 불법행위”라며 “법 테두리 내 합법적인 노조 활동은 보장하되 법령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조치해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김문수 고용부 장관도 “경제 상황이 엄중하고 산불로 많은 국민의 어려움이 더해진 상황에서 정치적 이유로 총파업에 돌입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며 “파업으로 인한 피해는 결국 고스란히 나의 일터와 국민에게 돌아가는 만큼 산업 현장을 지켜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파업 자제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전호일 민주노총 대변인은 “국민의힘, 경총에 이어 김문수 장관이 ‘정치파업’, ‘불법 행위’라며 노동자를 겁박하고 나섰다”며 “윤석열과 내란세력으로 인해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경제는 파탄이 났다. 민주노총은 노동자의 생사존망 기로에서 생존권을 지키고자 나선 것”이라고 반박했다.
2025.03.27 I 이영민 기자
내달 국고채 경쟁입찰 17조원…국고채, 1bp 내외 등락(종합)
  • 내달 국고채 경쟁입찰 17조원…국고채, 1bp 내외 등락(종합)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7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1bp(0.01%포인트) 내외 등락하며 보합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기획재정부는 4월 국채발행계획을 발표했다. 내달 경쟁입찰 발행규모는 이달 대비 5000억원 감소한 17조원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오후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7bp 내린 2.684%,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4bp 오른 2.622%를 기록했다.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8bp 내린 2.705%를, 10년물은 0.1bp 내린 2.838% 마감했다. 20년물은 0.9bp 내린 2.713%, 30년물은 0.7bp 내린 2.606%로 마감했다. 고시 금리는 장내 금리와 장외 금리의 가중평균치로 업계에선 금리 동향 참고용으로 쓰인다.국채선물 시장에선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KTB3)에선 1만 1260계약 순매도, 10년 국채선물(KTB10)에선 4758계약을 팔았다.이날 발표된 기재부 국채발행계획에 따르면 내달 발행되는 2년물 규모는 1조 8000억원이고 △3년물(3조원) △5년물(2조 8000억원) △10년물(2조 5000억원) △20년물(5000억원) △30년물(5조7000억원) 등이다.한 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아무래도 5월 또는 그 이후다 보니 3년물 이하 구간 금리가 조금씩 올라오는 상황”이라면서 “내주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까진 방향성이 다소 부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또한 장 중 현대경제연구원은 이날 경기 침체 위험이 커지고 있다면서 단기 부양을 통한 위기 극복을 위해 최소 1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지영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날 발간한 ‘재난 극복과 경기 침체 방어를 위한 추경이 시급하다’는 제목의 경제주평 보고서에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최소 9조 8000억원의 추경 편성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인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등이 발표된다.
2025.03.27 I 유준하 기자
 진선규, 영화 '남편들' 출연…'극한직업' 공명과 재회하나
  • [단독] 진선규, 영화 '남편들' 출연…'극한직업' 공명과 재회하나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진선규가 영화 ‘남편들’(감독 박규태)에 출연해 강한나, 공명과 호흡을 맞춘다. 진선규.27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진선규는 최근 영화 ‘남편들’의 캐스팅 제안을 받고 출연을 긍정 검토 중이다. ‘남편들’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200만명에 가까운 관객들을 동원한 코미디 영화 ‘육사오’(2022)를 연출한 박규태 감독의 신작이다. 박규태 감독은 ‘육사오’ 이전에도 ‘달마야 놀자’, ‘박수건달’ 등 코미디 영화들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남편들’은 최근 주인공에 강한나, 공명이 출연을 제안받아 검토 중인 소식으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진선규와 공명은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극한직업’(2016)에서 최강의 코미디 팀워크를 선보인 바 있다. 두 사람이 ‘극한직업’ 이후 ‘남편들’을 통해 재회해 다시 한 번 코미디 케미스트리를 뽐낼지 주목된다. 진선규는 지난해 개봉한 코미디 영화 ‘아마존 활명수’에서 빵식 역으로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 바 있다. ‘아마존 활명수’ 역시 ‘극한직업’ 류승룡과의 재회로 많은 화제를 모으며 사랑을 받았다. 진선규가 코미디 장인 박규태 감독의 신작 ‘남편들’을 통해 강한나, 공명과 함께 웃음 시너지를 발휘할지 주목된다. 한편 진선규는 올해 넷플릭스 시리즈 ‘자백의 대가’, ‘애마’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2025.03.27 I 김보영 기자
공매도 전조현상 '대차잔고 급증'에도 아문디 ‘역경고’…이유는
  • 공매도 전조현상 '대차잔고 급증'에도 아문디 ‘역경고’…이유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오는 31일 전종목에 대해 공매도가 재개되는 가운데 대차거래잔고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외국인 및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공매도 준비 작업에 나서고 있다는 해석이다. 한국증시가 저평가 국면인 만큼 공매도에 따른 시장 영향이 적을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일반적인 전망이나 대차잔고 비중이 높은 일부 업종에 대해서는 하방 압력에 노출될 수 있다.[이데일리 김다은]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한국예탁결제원이 중개한 증권대차거래에서 대차거래잔고는 전일 기준 58조5364억원으로 전월 대비 20% 넘게 늘었다. 지난해 12월 46조460억원 수준까지 내려갔으나 공매도 재개가 확정된 지난달부터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종목수도 2413개에서 2696개로 늘었다.대차잔고는 투자자들이 주식을 빌린 뒤 갚지 않은 물량을 말한다. 늘어난 대차잔고가 반드시 공매도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나 공매도를 위해선 주식 대차가 선행돼야 하는 만큼 앞으로 공매도 압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으로 해석되곤 한다. 대차거래잔고가 급증하면서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근심이 커지고 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기법인 만큼 하방 압력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한 달간 대차거래량의 70%가 외국인인 것으로 나타나 외국인이 주도하는 공매도 압박이 현실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최근 한국 증시 강세가 공매도 전면재개를 앞두고 주식 대차를 위한 선제적 매수세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기도 한다. 불안함이 커지나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단편적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유럽 최대 자산운용사인 아문디의 최고투자책임자 뱅상 모르티에는 인터뷰에서 “한국 시장을 겨냥하는 것은 공매도 투자자에게 매우 위험한 선택”이라며 “정치·경제적 불확실성 등 부정적 요인은 한국 증시에 이미 반영되어 있는 만큼 오히려 상승에 놀랄 수 있다”고 말했다.다만 대차거래잔고가 큰 폭으로 증가한 업종 및 종목에 대해서는 단기적 수급 변동성은 염두해야 한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차전지 종목이 다수 포함된 IT 가전과 화학, 헬스케어와 조선, 방산 등의 대차거래잔고 비중이 빠르게 늘었는데 개인투자자 투자 비중이 높거나 최근 주가가 급등한 섹터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차거래잔고가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것은 공매도 재개에 따른 수급 변동성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조선, 방산 등과 같이 펀더멘털 측면에서 견조한 주도주는 공매도에 따른 단기 변동성 장세를 거친 이후 매수 대응 전략이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2025.03.27 I 이정현 기자
마스턴투자운용, 강남 테헤란로 우량 오피스 연속 매각 '성공'
  • 마스턴투자운용, 강남 테헤란로 우량 오피스 연속 매각 '성공'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마스턴투자운용이 서울 강남업무권역(GBD) 내 핵심 오피스 자산 2건을 성공적으로 매각했다.마스턴투자운용은 지난해 말 패션기업 F&F에 ‘센터포인트 강남’을 약 3519억원(3.3㎡당 약 4300만원)에 매각한 데 이어, 지난달 ‘강남파이낸스플라자(GFP)’를 그래비티자산운용에 약 2800억원(3.3㎡당 약 3800만원)에 매각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 강남 테헤란로 소재 ‘강남파이낸스플라자’ (사진=마스턴투자운용)두 오피스 모두 강남 테헤란로에 소재해 있다. ‘센터포인트 강남’은 신분당선·지하철 2호선 환승역 강남역에서 걸어서 3분 거리(강남구 테헤란로8길8 소재)에 위치한 지하 6층~지상 14층, 연면적 약 2만7000여㎡ 규모 신축 오피스 빌딩이다. 이 건물은 편심코어(엘리베이터 등 건물 내 순환 역할을 하는 공간이 한쪽으로 쏠린 형태) 방식으로 설계돼 높은 전용률과 우수한 공간 효율성을 자랑한다.마스턴투자운용은 오피스를 사옥으로 활용하려는 전략적 투자자(SI)들의 필요를 정확히 파악해서 인테리어 시공 전 매각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작년 말 ‘센터포인트 강남’의 최종 양도를 완료했다.‘강남파이낸스플라자(GFP)’는 지하철 2호선 선릉역에서 걸어서 3분 거리(강남구 테헤란로 419)에 위치한 지하 6층~지상 20층, 연면적 약 2만4179.5㎡ 규모 우량 오피스다. 이 빌딩은 체계적인 자산관리로 수변전 설비 교체, 로비 리모델링, 엘리베이터 전면 교체 등 주요 시설에 대한 지속적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이같은 선제적 관리 노력으로 자산가치를 효과적으로 높였다.마스턴투자운용은 강남권역 내 신축 오피스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신축 자산 ‘센터포인트 강남’과 관리 상태가 우수한 ‘강남파이낸스플라자’를 성공적으로 운용해 다양한 오피스 자산에 대한 종합적 운용 역량을 보여줬다.특히 이번 매각 사례는 강남 오피스 시장이 우량 자산을 중심으로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테헤란로와 같은 핵심 업무지구 내 역세권 오피스에 대한 투자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신축 오피스의 희소성과 우수한 관리 상태의 기존 오피스에 대한 가치 인식이 높아지는 추세다.마스턴투자운용은 자산 매각 뿐 아니라 개발 역량을 통해 부동산 가치를 높이는 종합적 운용 전략으로 투자자들에게 안정적 수익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전문적인 자산 운용을 통해 상업용부동산 시장의 질적 성장에도 기여하고 있다.남궁훈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는 “우리 회사는 강남업무권역 내 다양한 오피스 자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산의 입지적 특성과 시장 상황에 맞는 최적의 운용 및 매각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센터포인트 강남, 강남파이낸스플라자의 연속 매각 성공은 마스턴투자운용의 GBD 내 핵심 자산에 대한 전문성과 시장 경쟁력을 증명하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2025.03.27 I 김성수 기자
'로비' 하정우, 응급수술 후 첫 근황…"3일 만에 첫 식사"
  • '로비' 하정우, 응급수술 후 첫 근황…"3일 만에 첫 식사"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하정우가 급성 충수돌기염(맹장염) 수술로 자신의 연출작이자 주연작인 영화 ‘로비’의 기자간담회 및 인터뷰 등 홍보 일정을 취소한 가운데, 응급수술을 마친 후 근황을 알렸다. 배우 겸 감독 하정우가 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열린 영화 ‘로비’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하정우는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3일 만에 첫 식사”란 문구와 함께 사진 스토리 게시물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에는 수술을 마친 후 하정우가 병원에서 먹은 첫 식사 메뉴 사진이 담겨있다. 최근 응급수술 소식으로 걱정했을 팬들에게 건강히 수술을 마친 후 회복 중인 근황을 전한 것. 하정우는 지난 25일 의사로부터 급성 충수돌기염 소견을 전달받고 응급수술을 받게 돼 오는 28일 진행 예정인 ‘로비’의 매체 인터뷰를 취소했다. ‘로비’의 배급사인 쇼박스 측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오는 28일 진행할 예정이었던 영화 ‘로비’ 하정우 감독·배우 인터뷰를 공식 취소하기로 했다”며 “건강 상태 등 경과를 확인한 후 인터뷰 일정을 재공지할 것”이라고 알렸다. (사진=하정우 SNS)또 “하정우 배우가 급성 충수돌기염(맹장염) 수술 후 회복 중으로 부득이하게 진행이 어려워 깊은 양해의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쇼박스에 따르면 하정우는 지난 25일 ‘로비’ 기자간담회 등 공식스케줄 참석을 위해 이동 중 급성 충수돌기염 소견으로 응급 수술을 진행하게 됐다. 쇼박스 측은 “하정우 감독 겸 배우의 행사 참석 의지가 있었으나 상황이 힘들다는 의사 소견에 의해 불가피하게 금일 진행 예정인 영화 ‘로비’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무대인사, 공감상담소 이벤트에 부득이 불참하게 됐다”고 양해를 구했다.결국 당시 예정된 행사는 하정우를 제외한 나머지 배우들만 참석했다.하정우 없이 ‘로비’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배우들은 하정우의 부재에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그의 상태가 심각하지 않다고 하정우의 상태를 대신 전달하기도 했다. 최실장 역의 김의성은 “아침에 소식 들었는데 하정우 감독이 불의의 병이 걸렸다고 하더라”며 “대신해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 심각한 것이 아니라고 하더라”고 하정우의 상태를 전했다. 영화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 분)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다. 하정우 외 김의성, 강해림, 이동휘, 박병은, 강말금, 최시원, 차주영, 박해수 등이 출연한다. ‘로비’는 하정우가 ‘롤러코스터’, ‘허삼관’ 이후 세 번째로 선보이는 연출작이다. 4월 2일 개봉 예정이다.
2025.03.27 I 김보영 기자
토허제 실책 수습 나선 서울시, 부동산 정책 조직 개편한다
  • 토허제 실책 수습 나선 서울시, 부동산 정책 조직 개편한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확대 재지정 여파로 잇달아 지적을 받자 부동산 전담 조직을 확대 개편해 시장 동향 분석을 강화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잠실·삼성·대치·청담동에 대한 토허구역 지정을 풀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집값에 불을 붙였다는 비판을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된다.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서울 동작구 숭실대학교에서 열린 전국총학생회협의회 초청 특강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신선종 서울시 대변인은 이날 오후 공식 입장을 통해 “서울시는 토허구역 지정·해제와 같이 서울시민의 삶과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동산 정책추진 시 사전 검증체계를 강화하고, 관련 조직의 전문성 보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개선대책을 수립 중에 있다”고 했다. 세부 개선대책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앞으로 토허구역을 포함한 주요 부동산 정책추진 시 주택시장과 거시경제 동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정확한 판단과 예측으로 시민경제와 일상을 좀 더 정교하게 지키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서울시는 기존 조직을 부동산 정책과 시장 동향을 분석하는 전담 조직으로 확대 개편한다. 이 전담조직은 향후 부동산시장과 거시 경제지표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서울시의 부동산 정책추진과 관련된 결정을 지원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신 대변인은 “그동안 서울시의 주택사업을 담당하는 인력들은 대부분 주택 공급에 초점을 맞춰 시장 반응 등 수요 측면을 면밀하게 살피는 데는 다소 부족한 면이 있었다”며 “이러한 체계를 보완하기 위해 확대·개편하는 전담 조직에는 세제·금융시장 등 거시 경제적 변수를 포함해 부동산 시장을 종합적으로 분석·예측할 수 있는 주택시장 전문가를 합류시켜 조직 가동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또 “민생경제와 밀접한 주택정책 결정과 실행 과정에서 중앙정부를 비롯한 유관기관과의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기관 간 인사교류를 활성화하고 긴밀한 정보공유 체계도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서울시는 지난 달 기존 토허구역을 해제하며 잠실·삼성·대치·청담동 부동산 가격 상승을 초래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이번 달 19일에는 토허구역 해제 한 달 여 만에 토지거래허가 대상 범위를 강남·서초·송파에 더해 용산까지 넓혀 재지정했다.
2025.03.27 I 최영지 기자
'계시록' 문주연, 간음 들킨 류준열 아내…광기 잡아먹은 열연
  • '계시록' 문주연, 간음 들킨 류준열 아내…광기 잡아먹은 열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문주연이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극의 긴장감을 조성하며 넷플릭스 ‘계시록’(감독 연상호)에서 없어서는 안 될 신스틸러로서의 존재감을 선보이고 있다.넷플릭스 영화 ‘계시록’ 문주연 예고편 스틸. (사진=넷플릭스)지난 21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계시록’은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문주연은 극 중 목사 성민찬(류준열 분)의 아내 이시영 역을 맡아 글로벌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열연을 펼쳐냈다. 이시영은 극의 전개가 시작되기 전 촉발 사건을 이끌어가는 인물로 성민찬을 움직이게 하며 극의 중심 사건을 전개한다.문주연은 짧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극적으로 변하는 상황 속에서 성민찬의 변화와 이상 행동을 주시하며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한편, 광기 어린 연기력 또한 폭발해 내며 보는 이들을 숨죽이게 했다.문주연. (사진=에스팀)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에 이어 이번 영화 ‘계시록’으로 연상호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춘 문주연은 지난 작품에서보다 한층 더 성장된 연기로 이목을 끌 수 있었다. 특히 류준열과의 차 안 씬에서 그녀는 절박함 그리고 광기에 휩싸여 돌아버린 듯한 신도의 모습을 탁월하게 표현하며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2018년 영화 ‘인랑’을 통해 데뷔한 문주연은 SBS ‘사의 찬미’, tvN ‘로맨스는 별책부록’, JTBC ‘열여덟의 순간’, ‘괴물’은 물론 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 등 다양한 작품 속 다채로운 역할을 통해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청순한 비주얼과 함께 캐릭터 내면의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내는 안정적인 연기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는 문주연이 영화 ‘계시록’을 통해 다시 한번 더 성장, 그녀가 보일 앞으로의 행보에도 귀추가 주목되는 중이다.한편, 문주연이 이시영 역으로 출연한 영화 ‘계시록’은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5.03.27 I 김보영 기자
4월 국발계 대기하며 커브 플랫…국고채 10년물, 2.841%
  • 4월 국발계 대기하며 커브 플랫…국고채 10년물, 2.841%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7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2bp(1bp=0.01%포인트) 내외 등락하며 보합세를 보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장기물 구간이 전일 상승분을 되돌리는 가운데 3년물 이하 구간에선 금리가 소폭 상승세다.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선고가 뒤로 밀리는 상황에서 글로벌 금리도 박스권인 만큼 당분간 금리 움직임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5시에는 기획재정부서 4월 국채발행계획을 발표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6분 기준 장내 국고채 현물 금리는 2bp 내외 등락 중이다.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5bp 오른 2.625%, 5년물 금리는 0.5bp 내린 2.710%,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2bp 내린 2.841%를 기록했다.20년물 금리는 2.3bp 내린 2.712%, 30년물 금리는 2.4bp 내린 2.601%를 보인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도 이어지고 있다. 3년 국채선물에선 1만 2172계약, 10년 국채선물은 4171계약 순매도 중이다.한 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아무래도 5월 또는 그 이후다 보니 3년물 이하 구간 금리가 조금씩 올라오는 상황”이라면서 “내주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까진 방향성이 다소 부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또한 장 중 현대경제연구원은 이날 경기 침체 위험이 커지고 있다면서 단기 부양을 통한 위기 극복을 위해 최소 1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지영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날 발간한 ‘재난 극복과 경기 침체 방어를 위한 추경이 시급하다’는 제목의 경제주평 보고서에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최소 9조 8000억원의 추경 편성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인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등이 발표된다.
2025.03.27 I 유준하 기자
‘한국중고수출협회’ 출범…‘K중고거래’ 글로벌화 이끈다
  • ‘한국중고수출협회’ 출범…‘K중고거래’ 글로벌화 이끈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리커머스(중고거래) 사업자들이 하나로 뭉쳤다. 최근 국내 중고거래 산업이 수출 시장으로까지 영역을 확장하자 업계에 필요한 정책 지원, 법·제도 개선 등을 이끌 ‘연합체’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다. 중고거래 산업이 수출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될 전망이다.그래픽=김정훈 기자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번개장터, 딜리버드코리아, 마인이스(차란), 만나컴퍼니(K프라이데이) 등 9개사는 최근 ‘한국중고수출협회’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했다. 회장사는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다. 초대 협회장도 번개장터의 고대석 글로벌사업개발총괄이 맡았다. 국내 중고거래 플랫폼 사업자들이 협회를 출범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고대석 협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 소비와 순환경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중고 산업 역시 새로운 기회를 맞았다”며 “중고수출협회는 국내 중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수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설립됐다”고 밝혔다.중고수출협회는 중고 산업 육성과 해외 판로 개척, 정책 연구 등을 통해 중고 수출 산업을 발전시키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한다. 중고수출협회는 현재 회원사 9개사 외에도 중고 수출업을 수행하는 다양한 기업들을 추가로 포섭할 계획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국내 해외직접판매액(역직구)은 2014년 6791억원에서 2023년 1조 6972억원까지 늘었다. 경기 불황으로 소비 침체가 길어지면서 ‘역직구 산업’이 국내 유통업계에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최근엔 중고품 수출도 시장을 키우고 있다. 번개장터는 2023년 해외 이용자 전용 중고거래 서비스 ‘글로벌 번장’을 론칭했는데, 1년 만에 이용자가 131% 늘었다. 지난해 거래액은 2023년대비 63%, 거래 건수는 46% 증가했다. 최근 K팝 등 한류를 타고 관련 중고 상품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글로벌 번장에서 거래되는 카테고리 중 70%가 ‘스타굿즈’로, 이중 30%가 K팝 스타들의 포토카드류다. 번개장터 역직구 서비스 ‘글로벌 몰’에 올라와 있는 K팝스타 BTS의 포스터 중고 제품. (사진=번개장터)중고품 수출은 주요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개인 또는 영세업체들도 쉽게 나설 수 있어 진입장벽이 낮은 편이다. 유통업계에서도 관련 시장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보고 있다. 중고 플랫폼 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 이용자들이 한정판이나 단종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고거래 시장의 수출 잠재력이 점점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중고품 수출업은 아직 국내 시장에선 생소해 법적 제도나 기반이 명확하지 않다. 진입장벽이 낮아 개인 및 비사업자 거래가 많다는 점이 오히려 독으로 작용한다. 중고품 매입 과정에서 세금계산서나 거래증빙자료가 없어 부가세를 재납부해야 하는 상황이 많다. 또 일반 수출업자의 경우 영세율(세율 0%)이 적용돼 매입세액이 전액 환급되지만 중고품 수출업자는 증빙자료 부재로 공제가 불가하다. 중고품 수출업자들의 규모가 일반 수출업자대비 더 작지만, 오히려 세금부담률은 더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중고거래 업계에선 조세특례제한법 제108조에 ‘중고품 수출업자’를 추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영세율을 적용받는 대상(부가세의제매입 대상)에 중고 수출업을 추가하자는 의미다. 기존 법 조항 대상으로는 재활용폐자원 및 중고자동차까지만 명시돼 있다. 물론 법 개정이 쉽지만은 않은 게 현실이다. 중고품 수출업자의 진입 장벽이 낮은 만큼 자칫 과도한 세제 지원이란 비판을 받을 수도 있고, 형평성 문제도 불거질 수 있다.하지만 해외에서도 이미 중고거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세제 확대 정책을 펼치고 있는 만큼 흐름을 따라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미국에선 최종 소비단계에만 소비세를 부과하고 있고, 유럽연합(EU)도 중고품 대상으로 마진과세제도, 정률보상제도 등을 적용해 부담을 낮추는 추세다. 중고수출협회는 이처럼 중고품 수출 산업에 대한 법·제도 개선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올해 관련한 대관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중고수출협회 관계자는 “중고품 수출이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세제 혜택과 정책적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협회를 중심으로 업계 의견을 모아 정부에 개선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5.03.27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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