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드렁큰 타이거는 왜 역사 속으로 사라졌을까[김현식의 서랍 속 CD]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요계 현장 곳곳을 누비며 모아둔 음반들을 다시 꺼내 들어보면서 추억 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 <편집자 주>오늘 꺼내 들어본 서랍 속 CD는 2018년 11월 발매된 드렁큰 타이거 정규 10집 ‘드렁큰 타이거 X : 리버스 오브 타이거 JK’(Drunken Tiger X : Rebirth Of Tiger JK)입니다. 앨범이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타이거JK가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을 때 받은 CD입니다.드렁큰 타이거는 1999년 데뷔해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난 널 원해’, ‘위대한 탄생’, ‘굿 라이프’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내며 한국 힙합 대중화와 역사를 이끈 주인공이죠. 타이거JK는 멤버 DJ샤인이 5집 활동을 끝으로 탈퇴한 뒤 홀로 드렁큰 타이거의 명맥을 이었는데요. 10집인 ‘드렁큰 타이거 X : 리버스 오브 타이거JK’는 ‘드렁큰 타이거 이름으로 내는 마지막 작품’이라는 선언을 하고 내놓은 앨범이라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당시 타이거JK가 ‘왜 마지막을 택했냐’는 질문에 내놓은 답은 “추해지고 싶지 않았다”였습니다. 그는 “오리지널리티에 대한 고민이 없어지는 흐름이 안타까웠다”면서 “‘저걸 아직도?’, ‘감 잃었네’ 같은 반응이 뒤따르는 분위기 속 드렁큰 타이거를 계속 끌고가서 추하게 만드는 것보단 멋지게 마무리하는 게 낫겠다는 판단을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죠. 타이거 JK는 청춘을 바친 드렁큰 타이거와의 작별 순간에 대해 이야기하며 ‘타임캡슐로 보낸다’는 표현을 쓰기도 했습니다. 그는 “돈을 벌려면 드렁큰 타이거라는 브랜드를 계속 가져가는 게 맞다. 그럼에도 드렁큰 타이거를 묻어두는 큰 모험을 결정한 것”이라면서 “약간의 걱정도 있지만, 새로운 길을 걸어갈 생각에 설레기도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드렁큰 타이거가 좋은 음악을 들려준 팀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드러냈었죠.타이거 JK는 힙합 음악 프로듀서 랍티미스트와 150여곡을 작업한 끝 엄선한 30곡을 앨범에 꽉 꽉 눌러 담았습니다. ‘끄덕이는 노래’를 필두로 한 1CD는 1990년대 유행한 붐뱁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묵직한 힙합 트랙들로 채웠고, 또 하나의 타이틀곡 ‘뷰티풀’(Beautiful)을 앞세운 2CD는 재즈, R&B, 하우스, 댄스 홀, 펑크, 트랩 소울 등 다채로운 스타일의 곡들로 구성했죠.화려한 피처링진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 앨범이기도 한데요. 당시 ‘필굿뮤직 사단’이었던 윤미래, 비지, 주노플로, 앤원, 비비, 마샬, 후즈 등을 비롯해 한국 힙합신을 빛내는 래퍼들인 MC메타, 도끼, 수퍼비, 면도, QM, 테이크원 등이 역사적 앨범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에 더해 최정상 K팝 그룹 방탄소년단의 RM과 세븐틴의 버논, 그리고 타이거 JK의 절친한 동료들인 김종국, 은지원, 데프콘, 하하, 마이카 나인, 스타일리즈틱 존스, 미키 아이즈 등이 힘을 보태면서 더욱 풍성한 앨범이 만들어졌죠.피처링 아티스트로 참여한 이들의 랩 가사에는 드렁큰 타이거, 그리고 타이거 JK를 향한 존경심을 한가득 담겨 있습니다. ‘이름만 대면’에 참여한 도끼의 경우 타이거 JK가 과거 자신의 외할머니 장례비를 다 내주고, 처음으로 곡비를 준 고마운 존재였다는 사실을 언급해 훈훈함과 뭉클함을 안겼습니다. 그는 ‘내 어릴 적 영웅인 타이거 JK의 부탁에 난 거절은 안 해’라고 외치기도 했죠. 그런가 하면 ‘타임리스’(Timeless) 피처링을 맡은 RM은 ‘혀를 지나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순간’(굿 라이프), ‘6번 줄 없는 통기타’, ‘8 45’(8:45 Heaven) 등을 인용한 가사로 드렁큰 타이거 음악이 자신의 음악적 자양분이 되었음을 강조했습니다. ‘타이거 JK의 음악이 또 다른 몬스터를 키웠다’는 의미의 영어 가사 구절을 포함하기도 했고요. 타이거 JK는 앨범 소개글을 통해 RM이 앨범 참여진 중 가장 먼저 섭외된 피처링 아티스트였다고 밝히면서 ‘RM이 보낸 가사를 접하고 눈물이 핑 돌았다’는 내용을 담아 후배의 찬사에 화답했습니다.아쉽게도 앨범에 드렁큰 타이거 원년 멤버 DJ 샤인이 참여한 곡은 없습니다. 이에 대한 물음에 타이거 JK는 “만나보긴 했지만 (음악이 아닌) 다른 일을 하고 있어서 조심스러워 하더라. 그래서 억지로 랩을 시키지 않았다”며 “앨범이 나온 뒤 DJ 샤인이 ‘멋진 여행이었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긴 헀다”는 흥미로운 뒷이야기를 밝혔습니다. ‘우리가 만들었다’. 인터뷰 당시 타이거 JK는 드렁큰 타이거를 담을 타임캡슐에 쪽지를 함께 넣는다면 어떤 메시지를 적고 싶냐고 묻자 이 같이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팬분들이 존재했기에 국내에 힙합이 대중화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분들이 이번 앨범을 접하면서 ‘우리가 함께 만든 일’이라는 걸 같이 느끼셨으면 좋겠다”는 진솔한 설명을 보탰습니다.드렁큰 타이거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타이거 JK의 음악 여정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타이거 JK는 ‘드렁큰 타이거 X : 리버스 오브 타이거JK’를 낸 이후 ‘심의에 걸리는 사랑노래’, ‘호심술’, ‘POV’ 등의 곡으로 팬들과 교감했습니다. 최근에는 윤미래와 함께 웹툰 ‘진주’ OST 가창을 맡았고요. 다채로운 무대에 오르며 공연 활동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습니다.
- '65세 은퇴·생활비 369만원' 꿈꾸지만…현실은 어떨까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한국인이 희망하는 은퇴 평균 나이는 65세, 노후 최소 생활비는 월 251만원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실제 은퇴 평균 나이는 55세, 최소 생활비는 월 212만에 그치는 수준이다. KB금융그룹은 26일 한국인의 노후 준비 현황을 진단하고, 행복한 노년의 삶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2023 KB골든라이프 보고서’를 발간했다.이번 보고서는 △노후생활 대비 준비 상황 △노후 대비 경제적 준비 상황 △노후 거주지 선택 관련 니즈 △부부가구의 노후 준비 상황 등 한국 가구의 노후 준비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지난 1월 3일부터 1월 27일까지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에 거주하는 20~7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구성됐다.노후생활 대비 준비 상황을 살펴보면 한국 가구는 행복한 노후생활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건강’(35.7%)과 ‘경제력’(30.1%)을 꼽았다. 은퇴전가구(35.2%)보다 은퇴후가구(40.7%)가 건강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1인가구(31.3%)는 부부가구(29.0%)보다 경제력을 중요한 요소로 꼽은 가구가 더 많았다.노후생활에 대한 불안감은 연금 유무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주된 일자리가 있는 ‘현역가구’와 부부 중 1명 또는 2명 모두가 주된 일자리를 찾고 있는 ‘반퇴가구’ 모두에서 연금을 보유한 가구가 그렇지 않은 가구에 비해 노후생활이 지금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노후 대비 경제적 준비 상황에서 아직 은퇴하지 않은 가구의 희망 은퇴 나이는 평균 65세였다. 그러나 실제 은퇴하는 나이는 이보다 10년 이상 빠른 평균 55세로 나타났다. 노후를 위한 경제적 준비를 ‘아직 시작하지 못했다’는 응답자도 전체의 과반(52.5%)을 넘었다.응답자들은 노후의 기본적인 의식주 해결 비용인 ‘최소생활비’는 월 251만원, 기본적인 의식주 이외 여행, 여가 활동, 손자녀 용돈 등을 줄 수 있는 ‘적정생활비’는 월 369만원을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현재 가구가 가진 소득과 지출, 저축 여력 등 경제적 여건을 고려할 때 노후생활비로 준비할 수 있는 금액은 월 212만원으로 나타나, 최소생활비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노후 거주지 선택 관련 니즈에서는 은퇴전 가구의 경우, 노후 거주지의 주요 인프라로 ‘의료시설이 잘 갖추어진 곳’을 꼽은 응답자가 65.7%에 달했다. 그러나 실제로 은퇴한 은퇴후가구는 ‘은퇴 전 거주지에서 거주하기’(42.6%)를 희망하는 응답자가 많았다.고령자가 이제까지 살아온 지역 사회에서 계속 거주하고 싶어하는 ‘에이징 인 플레이스’(Aging In Place)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66.2%가 동의했다. 내 집에서 노후를 보내는 데 있어 가장 큰 걱정거리로는 ‘배우자나 가족 간병’(32.5%)이 꼽혔다.부부가구의 노후 준비 상황을 보면, 전반적인 노후생활 준비 정도를 1점(전혀 준비되어 있지 않다)에서 7점(매우 잘 준비되어 있다)으로 측정했을 때 ‘자녀가 있는 부부가구’의 노후생활 준비 정도는 3.89점으로 ‘자녀가 없는 부부가구’의 3.48점보다 더 높았다.‘자녀가 없는 부부가구’는 평균 3.1개의 연금을 보유해 ‘자녀가 있는 부부가구’의 2.3개보다 많았다. 향후 ‘주택 연금을 이용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률은 26.8%로 ‘자녀가 있는 부부가구’의 18.5%보다 높았다.황원경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박사는 “기대 수명 연장, 부양 의무에 대한 인식 변화, 가구 유형 다양화 등으로 맞춤형 노후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노년기에도 살던 지역에서 계속 살기를 희망하는 니즈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이를 지원할 수 있도록 유니버설 디자인 개념을 도입한 주택 신축이나 개조 등을 허용하는 제도적 변화를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브라우저 넘어 개방형 플랫폼 진화하는 네이버 웨일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 웨일이 브라우저를 넘어 다양한 웹 기반 서비스에 필요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웨일 확장 앱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개방형 기술 플랫폼으로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네이버는 2017년 웨일 브라우저 출시하며 확장앱 전용 ‘웨일 스토어’를 오픈했다. 누구나 확장앱을 스토어에 등록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고, 등록된 확장앱은 645개에 달한다. 파파고, 네이버 웹툰, 밴드와 같은 네이버 서비스뿐만 아니라 이용자나 기업이 개발한 △게임 △소셜 △생산성 등 여러 분야의 유용한 확장앱을 브라우저에서 활용할 수 있다.웨일은 확장앱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2018~2019년 2회에 걸쳐 웨일 확장앱 공모전을 진행하기도 했다. 공모전을 통해 브라우저 화면 내 그리기, 색상 추출 앱 ‘캔버스(Canvas)’, 방해사이트 경고 및 차단 앱 ‘집중하라냥’ 등 이용자의 생산성을 높여주는 다양한 확장앱이 개발돼 편리한 브라우저 경험을 지원해 왔다. 웨일은 이용자가 다양한 아이디어를 직접 실현해 볼 수 있도록 웨일 개발자센터를 통해 확장앱 API, 구현 예제를 공개하고 있다. 이에 나아가 웨일의 확장앱 생태계는 기업·기관들의 서비스, 프로젝트 활성화를 돕는 플랫폼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웨일 스토어 확장앱 중 30% 이상이 ‘사이드바’브라우저의 툴바, 사이드바 등 다양한 공간을 활용하는 확장앱의 특성상 이용자가 웹 서핑 등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어 확장앱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이드바 영역의 경우 메인 웹 페이지와 별개로 작동해 접근성이 좋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웨일 스토어에 입점한 확장앱 중 30% 이상이 사이드바 확장앱이며 올해에만 트립닷컴, 신한투자증권,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가 웨일과 협업해 사이드바 확장앱을 선보였다.트립닷컴 확장앱최근 글로벌 여행 서비스 트립닷컴은 웨일 브라우저에서 이용자가 풍부한 혜택과 함께 간편하게 여행을 계획할 수 있도록 확장앱을 출시했다. 이용자는 브라우저 메인 창에서 여행 정보 등을 탐색하는 동시에, 사이드바에 위치한 확장앱을 통해 전 세계 호텔, 항공권, 기차표까지 한 번에 예약할 수 있다. 트립닷컴 관계자는 “트립닷컴은 연말연시를 맞아, 웨일 이용자만을 위해 ‘호텔 10% 할인 쿠폰’을 12월 한 달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지난 2월 신한투자증권은 이용자들에게 한층 편리한 투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신한간편투자 웨일’ 확장앱을 출시했다. 웨일의 범용성 높은 웹 기술력을 기반으로 주식 거래 서비스 최초로 맥, 리눅스 등 모든 OS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보안 프로그램을 추가로 설치하지 않아도 네이버 인증서만으로 로그인해 사이드바에서 간편하게 주식 투자를 할 수 있다. ◇“편의 기능 고도화로 독자 브라우저 생태계 구축”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기존에는 모바일, PC를 통한 거래가 주를 이뤘지만 현재는 신한간편투자 웨일 확장앱을 통해서도 거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주요 거래채널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며 “HTS에 제약이 많았던 맥 이용자에게도 웨일의 웹 기술력을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고 브라우저 메인 창에서 투자 정보를 탐색하면서 사이드바를 통해 바로 거래까지 할 수 있다는 점 등 간편한 거래의 장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확장앱을 통한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는 ‘그린웨일’ 확장앱을 통해 웨일 브라우저를 활용한 디지털 탄소 저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용자가 웨일 브라우저를 사용하며 자연스럽게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도록 매일 주어지는 친환경 미션을 수행하는 캠페인이다. 특히 웨일 팀과 긴밀하게 협업해 이용자가 ‘다운로드 기록 삭제’, ‘브라우저 캐시 삭제’ 등 디지털 탄소 저감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할 때마다 자동으로 확장앱에 반영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현했다.웨일은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단순히 편리한 웹 서핑 경험을 제공하는 브라우저 역할을 넘어 마케팅, 캠페인, 금융활동 등의 기반이 되는 웹 기반 플랫폼 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브라우저는 OS처럼 모든 인터넷의 서비스의 기반이 된다. 특히 웹 기술력은 범용성과 호환성이 높아 금융·교육·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요구되는 기술 환경을 모든 이용자에게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며 “웨일은 퀵서치, 그린드랍과 같은 브라우저 편의 기능도 고도화해 가는 동시에 이용자가 다양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탄탄한 브라우저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기고]'신나는 예술여행' 20년, 모두를 위한 특별한 여행
- [이의신 서울사이버대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 “예술과 사회의 관계는 ‘잘 꾸며진 채소밭과 향기로운 꽃밭’과 같다.”국립산림치유원 산림치유문화센터에서 열린 ‘신나는 예술여행’.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영국의 예술가이자 철학자 존 러스킨(J. Ruskin)이 자신의 저서 ‘현대생활의 과제’에 담은 비유다. ‘잘 꾸며진 채소밭’은 생계를 위해 필요한 것으로 사회의 필수적인 책임과 관심을 의미한다. ‘향기로운 꽃밭’은 예술이 개인의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사회적 번영과 정신적 풍요함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뜻이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의 ‘신나는 예술여행’이 처음 출발한 2004년부터 지금까지 20년이라는 특별한 여정을 돌아보면 문화예술이 어떻게 ‘향기로운 꽃밭’이 돼 우리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었는지 잘 보여준다. 예술의 미덕이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이들에게 어떻게 희망과 행복의 향기를 전달할 수 있는지를 또렷하게 증명했던 시간이다.‘신나는 예술여행’은 지난 20년간 사회적, 지리적, 문화적 제약을 넘어 예술과 문화를 사랑하는 이들과 예술가들을 연결하고, 문화예술을 누리기 어려운 국민을 위해 그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예술이라는 선물을 전하며 삶에 활기와 변화를 불어넣었다. 문화예술 사각지대에서 예술의 힘으로 변화를 이뤄냈고, 예술을 향유하는 모든 이에게 예술의 가치를 나누며 사회 치유와 회복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남해초등학교에서 펼쳐진 ‘신나는 예술여행’.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20년 동안의 긴 여정 속에는 예술의 가치와 감동을 더 많은 이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열정과 헌신의 결실이 담겨있다. 그 가치와 미덕을 살펴보자면 무엇보다 먼저 문화예술의 적극적인 향유를 통한 긍정적 삶의 변화를 꼽을 수 있다. 2013년 제정된 ‘문화기본법’은 ‘문화향유’를 국민의 보편적인 권리로 천명했다. 국민의 문화권 보장을 위해 국가의 책무를 명시해 문화적 권리를 법률로 보장받는 길이 열렸다. 국어사전에서 ‘향유(享有)’는 ‘누리어 가짐’, ‘자기의 것으로 소유해 누린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신나는 예술여행’을 통해 예술을 누리는 국민들은 예술 향유를 주체적, 적극적으로 인식하며 그 고유의 취지를 십분 살리고 있다. 향유자의 입장에서 ‘즐겁고’ ‘신나게’ 예술을 향유함으로써 긍정적인 삶의 변화라는 개인차원의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둘째로 ‘찾아가는’ 문화예술을 통한 사회 공정성 실현이다. ‘신나는 예술여행’의 방점은 ‘찾아가는’에 있다. 문화예술을 누리기 어려운 국민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지역 및 장소, 관객에 대한 이해와 고민을 하고, 직접 찾아가 예술을 선보이는 것이다. 이는 사회·경제적 접근 장벽을 낮추고 사회적 공정성을 실현하며 연결성을 촉진한다. 삶의 복지를 증진시키는 가치재(merit good)로서 문화예술을 사회구성원 모두가 향유해야 할 대상으로 보고 더 폭넓게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예술을 통해 공평하고 통합적인 사회를 실현하는 데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마지막으로 예술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선순환 고리이다. 예술생태계는 독립적·자율적으로 존재하지 않고 상보적 관계를 지닌다. ‘신나는 예술여행’은 표면적으로는 향유를 목적으로 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간접적인 창작과 유통의 영역도 포함된다.이 사업에 참여하는 예술단체들은 향유자와 만나는 다양한 예술창작의 방식을 발굴하고 작품개발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이렇게 창작된 작품들은 전국단위로 원활하게 유통경로가 확장되고, 정기적인 공연으로 다듬어지고 발전되며 고정 레퍼토리화 하고 있다. 나아가 예술향유층의 증가는 창작과의 연결고리를 갖고 미래관객개발로 이어지며 예술생태계 선순환의 활성화로 나타난다. 예술가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전국적인 문화적 풍요로움이 확산되는 것이다.파주초등학교에서 열린 ‘신나는 예술여행’.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신나는 예술여행’ 사업 20주년은 미래에 대한 도전의 시작이자 새로운 변화에 대한 또 다른 약속이다. 예술정책이 지향하는 지원사업의 궁극적 도달점은 ‘모두를 위한 예술’(Arts For Everyone)이다. 즉 ‘문화예술의 접근성을 높여 우리 모두 예술로서 행복한 세상’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신나는 예술여행’이 ‘잘 꾸며진 채소밭과 향기로운 꽃밭’을 환하게 비출 희망의 빛이 되어 어느 여행지에서 만난 뜻밖의 풍경 같은 아름다운 선물이 되어주길 소망해본다.◇필자 소개△서울사이버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 △(재)세종문화회관 이사 △(사)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이사 △한국지역문화학회 부회장
- 해양수산부 주간계획(11월27일~12월1일)
- 조승환(오른쪽) 해양수산부 장관과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다음은 내주 해양수산부 주간계획(11월27일~12월1일)이다.◇주요일정△27일(월)08:00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차관, 세종)△28일(화)10:00 국무회의(차관, 서울)△29일(수)-△30일(목)07:00 국제물류CEO 조찬포럼(차관, 서울)11:00 언론 브리핑(차관, 서울)14:00 국회 본회의(장관, 국회)△12월 1일(금)07:00 해양정책포럼(차관, 서울)08:00 차관회의(차관, 서울)◇보도계획△27일(월)06:00 2024년 해양수산부 국민기자단 모집11:00 美 해양포유류보호법 동등성 평가 대응 간담회11:00 제28차 대서양다랑어보존위원회 총회 개최 결과11:00 겨울철 해양사고 예방대책 수립△28일(화)국무회의 시작시 ‘지속가능한 연근해어업 발전법’ 제정안 국무회의 통과11:00 ‘제9회 연안관리 홍보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11:00 선박 대체러 및 보안역량 강화 정부 합동 세미나△29일(수)11:00 부유물 감김사고 현황도 배포11:00 중대재해 의무이행사항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30일(목)06:00 ‘수산부산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하위법령 개정 추진06:00 2023년 항만 운영 및 보안 혁신대회11:00 이달의 수산물, 해양생물, 등대, 무인도서, 해양유물, 어촌여행지11:00 인체용 의약품 제조시설에서 반려동물용 의약품 제조 허용11:00 수산자원조사선 탐구 7호 취항식11:00 2023년 우수 선박관리사업자 선정△12월 1일(금)-
- 진시황 무덤을 발굴하지 않는 이유는…中 고대 수도 시안 [여행]
- 하늘에서 본 ‘대당불야성’의 모습[시안(중국)=글·사진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중국 4대 미녀 양귀비의 별장, 소설 ‘서유기’의 삼장법사가 머물던 사찰, 실크로드의 시작점이면서 진시황제의 무덤이 있는 곳. 이런 명소를 아우르는 중국 시안은 중국 역사에서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곳이다. 로마, 카이로, 아테네와 더불어 세계 4대 고도로 꼽히는 시안은 1100여 년간 중국의 13개 왕조가 수도로 삼았을 만큼 정치·경제·문화적 측면에서 절정을 구가한 천년고도다. 지금도 찬란한 과거의 흔적이 남아 있는 시안은 중국 문명의 극치를 만날 수 있는 꿈의 여행지이기도 하다.◇당나라 시가지를 그대로 재현한 빛의 거리현장법사가 머물렀던 대안탑을 배경으로 전통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는 관광객시안은 당나라 시대에는 장안(長安)이라 불렸다. 개방 정책을 통해 활발한 문화·무역 교류가 이어졌고 신라, 일본은 물론이고 페르시아, 로마, 사라센 등지에서 외교 사절과 상인이 몰려들며 세계의 수도로 자리 잡았다. 장안의 경제적인 풍족함을 바탕으로 중국 한족의 전통문화는 빛나는 문화의 꽃을 피울 수 있었다. 시안에는 번성했던 과거 장안의 모습을 재현한 ‘대당불야성’(大唐不夜城)이란 상업 문화 구역이 있다. 길이 약 2㎞, 너비가 약 500m에 이르는 거대한 거리에는 쇼핑, 음식, 오락, 관광 시설과 함께 광장, 음악당, 대극장, 미술관 등 문화 시설이 함께 들어서 있다. 무엇보다 ‘불야성’이라는 이름 그대로 눈을 휘둥그레지게 하는 화려한 조명이 늦은 밤까지 거리 전체를 수놓는 것이 최대의 매력이다. 당나라 시대의 건물이 빼곡한 거리에는 중국 전통 의상을 입은 관광객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현대인지 당나라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만큼 공을 들인 시대 초월적인 모습이 유명해지면서 이제는 시안을 대표하는 인기 관광지로 성장했다. 대당불야성 거리에서 전통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는 관광객관광객들은 곳곳에 놓인 조형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다. 황제부터 황제, 신하, 예술가와 문인들의 모습을 담은 조각상의 주인공은 정관지치(貞觀之治)의 당 태종, 중국 역사 최초의 여황후 측천무후, 개원성세(開元盛世)의 당 현종 등 역사 속 주요 인물을 망라한다. 중국이 세계를 호령하던 빛나는 과거를 기념하고, 또 지금 시대에 같은 영광을 재현하고 싶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자전거로 성벽 돌고 회족 거리에서 먹거리 즐기고대안탑과 공원 전경낮에 볼 수 없었던 밤의 다채로운 마력을 뿜어내는 대당불야성 거리를 걷다 보면 대안탑이 나타난다. 흔히 삼장법사로 불리는 현장법사가 인도에서 귀국할 때 가지고 온 경전이나 불상 등을 보존하기 위해 652년에 건립된 탑이다. 64m 높이의 7층탑은 중국과 인도의 교류를 상징하는 건물이기도 하다. 결혼사진 촬영 장소로도 인기인 서안성벽대안탑에서 약 6㎞ 떨어진 곳에는 시안성벽이 있다. 1378년 명태조 주원장 때 완공된 것으로 현존하는 중국 최대 규모의 성벽이다. 성벽 높이는 12m, 전체 길이 약 13㎞의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걸어서 보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자전거를 타고 빠르게 돌아볼 수도 있다. 성벽 상부의 너비가 12~14m 정도로 넓어서 자전거를 타기에 무리가 없고, 곳곳에 자전거 대여소가 마련돼 있어서 이용이 편리하다. 화려한 간판과 먹거리가 많은 회민가중국 소수민족 중 하나인 회족이 모여 있는 ‘회민가’도 볼거리다. 실크로드를 통해 들어왔던 이슬람교도 등이 시안에 정착해 살면서 형성된 시장이다. 약 500m 정도 길이의 거리에는 화려한 간판과 번쩍이는 불빛, 몰리는 인파가 어우러져 축제장처럼 신나는 분위기가 연출된다. 양꼬치, 수박주스, 각종 과일음료, 요구르트, 떡, 구이류 등 다양한 먹거리가 가득해 여행의 즐거움을 돋운다. 특히 양고기를 걸어 놓고 바로 즉석에서 쇠막대기가 아닌 나무를 깎아 만든 꼬치에 꿰어 주는 양꼬치가 유명하다.◇2000여 년간 황제를 지킨 지하 군대방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병마용 1호갱 전경기원전 221년, 진시황은 여러 나라로 쪼개져 있던 중국을 최초로 통일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모든 권력을 한 손에 거머쥔 황제로 등극한 진시황은 죽어서도 영원한 권력을 누리고자 즉위 직후부터 38년 동안 70만명을 동원해 사후에 자신이 머물 능을 건설했다. 중국 시안 동북쪽 외곽의 여산 기슭에 있는 진시황릉은 폭 350m, 높이 76m 규모로 언뜻 보면 산처럼 보이는 규모를 자랑한다. 진시황릉은 아직 발굴하지 않은 채 그대로 남아 있는데 중국 정부가 문화재 훼손을 막기 위해 기술이 완벽해질 때까지 그대로 둔다는 원칙을 세웠기 때문이다. 무덤의 전모는 베일에 가려져 있지만 그 엄청난 규모를 짐작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 바로 진시황릉을 사후에도 지키기 위한 부속시설이자 흙의 군대가 머무는 ‘병마용갱’이다. 병마용갱에서 발견된 토용1974년 3월, 중국 산시성 린퉁현의 농부들이 우물을 파다 우연히 진흙으로 만든 거대한 사람 모양의 토기를 발견했다. 진시황릉에서 약 1.5㎞ 떨어진 병마용갱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이었다. 소식을 들은 고고학자들이 이곳에서 총 3개의 병마용갱을 발견해 세상에 알렸다. 진나라 병사들의 인형을 수천 개나 만들어 매장한 병마용갱은 이제 시안을 넘어 중국 관광의 하이라이트가 됐다. 직접 본 병마용갱의 규모는 예상보다 더 거대했다. 가장 규모가 큰 1호갱은 길이가 230m, 폭 62m의 직사각형 형태로 조성돼 있으며, 내부 구덩이에는 진흙 병사들이 빼곡하게 늘어서 있다. 실제 당시 군인과 같은 모습으로 만들어져서 앞에 서면 진나라의 군대를 사열하는 황제가 된 듯한 기분마저 든다. 사람 모양의 흙 인형인 토용은 크기가 170~190㎝ 정도로 지금 기준으로 봐도 상당히 건장한 편이다. 내부를 안내한 가이드는 “당시 실제 병사의 신장보다 크게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데 강력한 군대의 위용을 내세우고자 일부러 부풀려 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외부에 전시 중인 토용. 발굴 당시 완벽한 상태로 발견돼 놀라움을 안겼다.1호갱 중간과 후반 부분에는 아직 복원을 진행 중인 깨진 토용들로 가득하다. 원래 토용은 10여 종의 색으로 채색돼 있었으나 발굴 과정에서 햇빛과 공기와 닿으며 색이 사라져 버렸다. 기술이 진보할 때까지 진시황릉의 발굴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도 이러한 사례 때문이다. 1호갱은 주로 보병부대로 구성돼 있고, 그 절반 규모 수준인 2호갱에는 보병 외에도 기병, 궁노수, 전차 등 여러 병종이 혼합 편성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지휘 본부로 추정되는 3호갱에선 네 마리의 말이 끄는 전차 한 대와 68개의 병사 인형이 출토됐다. 진나라의 실제 군 시스템에 따라 배치된 토용은 고대 전투 대형과 전술이 어떠했는지 그대로 보여준다. 놀라운 것은 실제 병사를 모델로 만들었기 때문에 발견된 토용의 얼굴과 옷차림, 머리 모양, 수염까지 모두 다르다는 것이다. 병마용의 규모와 쏟아부은 정성을 보면 진시황제의 권력이 얼마나 강대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절세미녀 양귀비가 목욕했던 온천 휴양지 화청지의 중심 건물인 장생전천년고도 시안의 또 다른 명승지인 화청지는 병마용갱에서 서쪽으로 약 10㎞ 떨어진 곳에 있다. 중국 4대 미녀로 꼽히는 양귀비와 당 현종이 사랑을 속삭였던 온천 별장이다. 역사서에는 양귀비의 용모를 풍만하고 농염하다고 표현하고 있는데 특히 피부가 백옥과 같았다고 한다. 양귀비는 당시의 최고 미녀였을 뿐만 아니라 노래와 춤, 비파 등 악기 연주에 두루 능했다. 원래 양귀비는 현종의 며느리였지만 둘의 사랑은 거침이 없었다. 현종은 해마다 겨울이 되면 역대 황제들의 휴양지로 쓰였던 화청지로 가서 함께 시간을 보냈다. 목욕을 마치고 나오는 양귀비의 모습을 표현한 조각상양귀비는 매끄러운 피부를 관리하기 위해 온천욕을 즐겼다. 중국 최고의 미녀 중 하나로 꼽히는 양귀비가 실제 사용했다는 욕탕은 대중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화청지에 있는 하얀색의 반라 조각상은 양귀비가 목욕하고 나온 형상을 표현한 것이다. 조각상 주변 건물 중 귀비지(貴妃池)라는 현판이 걸린 곳이 바로 양귀비의 전용 목욕탕이다. 안에는 양귀비가 좋아했다는 해당화 형상으로 만든 해당탕(海棠湯)이 있다. 예전의 화려함은 없지만 돌로 만든 구조물만으로도 당시의 상황을 조금이나마 짐작해볼 수 있다. 양귀비의 전용 욕탕인 ‘해당탕’. 양귀비가 좋아했다는 해당화 형상으로 만들었다.화청지의 또 다른 볼거리는 ‘장한가 쇼’다. 양귀비와 당 현종의 로맨스를 담은 중국식 오페라 공연으로 연못 주변 전각과 정자는 물론 호수, 심지어 산까지 모두 무대로 활용해 장관을 연출한다. 인기가 많아서 3개월 전부터 예약이 끝나기도 하는 만큼 빠른 예약은 필수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강남이 꺾였다…부동산 하락론 부상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강남이 꺾였다…부동산 하락론 부상-혼자 밭가는 농슬라 무인 농업시대 성큼-횡재세 밀어붙이는 野…이복현 “거위 배 가르는 격”-HMM 새주인 동원·하림 2파전-[사설] 강제북송 눈감고 9·19 정지는 반발…민주, 이래도 되나-[사설] 5조 들여 2분 단축, 달빛고속철…내 돈이면 이리 쓸까△종합-내부통제 리스크에 올드보이들 퇴장…장수 바꾼 증권사, 혁신 바람 불까-韓, 유네스코 세계유산 심사 참여 ‘日 사도광산 등재’ 견제 나선다△똑똑해지는 농기계-손 안대고 운정·수확, 자율작업 콤바인 상용화…2030년엔 완전 무인농업-사과 따 로봇짐꾼에 맡기고…병해풍 방제는 드론이-대동·TYM 북미 공장 증설…42조 무인트랙터 세계시장 정조준△종합-韓英, 에너지·과학기술·금융 협력 확대…1.8조원 경제 성과-올실효과 주범 ‘메탄’ 배출량 2030년까지 30% 줄인다-기업 여성 임원 1년새 9% 늘었다…총 439명 중 삼성전자 72명 최다-매각가 8조원 안팎추산…벌써부터 ‘승자의 저주’ 평가△거야 입법 독주-금융산업 이익, 일률적·항구적으로 뺏겠다는 것…근간 흔드는 조치 -일부 고쳤다지만…간호법 재추진에 의협·간무협 반발-민주당, 탄핵안·쌍특검법 강행…이르면 30일 본회의서 처리△정치-‘슈퍼 빅텐트론’ 실행하는 인요한…‘기득권 지키기’ 나선 김기현-‘北 9·19 합의 파기’ 공방…與 “굴종적 조약” vs 野 “안전핀 제거”-한동훈 향한 관심은…“시대상 반영” vs “정치행보”-유의동 “정부 의대 증원 차질없이 준비해야”△경제-연금 증가 덕에 실질소즉 모처럼 증가…저소득층 ‘뒷걸음질’-시간당 4290엔 외국인 가사도우미 비싸지 않아-한은·금융당국 ‘10만명 대상 디지털 화폐 실거래 시험한다-종부세 고지서 발송 개시, 전년보다 2兆 감소 전망△금융-갈수록 수익성 악화…“카드 적격비용 폐지해야”-KB 양종희 “안티프래질 능력 중요해”·신한 진옥동 “고객중심 목표 함께할 것”-롯데손배, 최대 700억원 후순위채 조달…매각 시동-37.4조 규모 채권·단기 자금시장 안정조치 1년 연장△글로벌-올트먼, 오픈AI 복귀해도…최대 승자는 MS-반이민정서 등에 업은 극우정당…네덜란드 총선서 1당 돌풍-美 기대인플레 4.5% ‘예상밖 급등’ 긴축 속도 늦추던 연준, 고민 커져-“부채가 자산 2배”…백기 든 中 그림자금융사-美 법원 “테슬라, 오토파일럿 결함 알고 있었다”△산업-LG디스플레이 ‘구원투수’ 정철동 LG이노텍 ‘최연소 CEO’ 문혁수-식물성 알약캡슐 소재 셀룰로스, 세계서 3곳만 만들 수 있죠-최태원, 열흘간 지구 반바퀴 돌았다, 尹의 ‘엑스포 유치전’ 지각한 이유-최성환의 ‘뉴 SK네트웍스’ 9년 만에 영업익 2000억 눈앞-에쓰오일, 마곡에 R&D 전초기지 마련-현대차 울산공장, 현대建 생산 태양광 에너지 쓴다△산업-고진 “행정망 장애 사고 겪으니…디지털정부 전환 중요성 절감”-‘의료로봇 판대 호조’ 큐렉소, 연간 실적 개선 이상무-‘품질혁신이 곧 국가경쟁력’…삼진제약, 5년 연속 대통령상 수상△소비자생활-연말 소줏값 6000원…우려가 현실로-새 경영전략실, 조직·시스템·업무방식 다 바꿔라-“방마다 내는 숙박업소 TV 수신료 부당…가정집처럼 한 번만 내야”-송호섭 전 스타벅스 대표 bhc 신임 CEO로 내정△하반기를 빛낸 ‘엄지척 기업’-LX하우시스, 고단열 ‘Z:IN 창호 수퍼세이브’ 냉방비·난방비 폭탄 걱정 ‘뚝’-삼표그룹, 온실가스 감축·친환경 공법도입 ESG 평가서 통합 ‘A등급’ 달성-경동나비엔, K가스보일러·온수기 ‘왕좌’ 업계 전체 수출의 88% 차지-교원헬스, 꽃모종 정기 구독 ‘플로린’ 출시 2주 만에 1000대 완판-SK매직, 올클린 디 아트 공기청정기 국내 최초 팬까지 세척 가능-바디프렌드, 두 다리 독립적으로 구동 300억 매출 안마의자 ‘팔콘’△증권-믿어도 될까…스리슬쩍 오른 ‘파두’-영업익 200% 늘었는데…주가 구멍은 안 메꿔지네-시뮬레이션 돌려 절세 전략 수립…NH투증 세금플랫폼 오픈-핀플루언서 불공정거래 적발, 서민 기만행위엔 엄단할 것“-장기국채 ETF 한달 새 26% ‘쑥’ 채권투자 해볼까△부동산-규제 풀었지만 ‘손사래’…비아파트 시장 찬바람-한달새 5억9000만원 떨어졌다 작년 집값 급락 진앙지 송파도 ‘뚝’-無권리금에도 텅텅…스벅도 못 살린 일산 상권-대학가 원룸, 월세 5% 오를 때 관리비 14% 뛰었다△2023 이데일리 광고대상-AI기술·서비스 경험과 가치 어린이의 시선에서 쉽게 전달-일상·서킷주행 아우르는 ‘고성능 N 브랜드’ 강조-현대인 숙면 위한 제품…‘건강한 美의 가치’ 전달△MICE-‘천수답’형 행사유치 그만…서울시, 토종 국제회의 키운다-‘스마트 서울’ 혁신 방안…빅데이터에서 찾는다-마이스 전략 고도화 서울 메가 이벤트 기업 손잡고 만들 것-킨텍스·아시아월드엑스포 공동홍보·유치 업무협약-한국 관광기념품 박람회 내일까지 DDP에서 개최-국제약학대학생연합 총회 내년 인천 송도에서 열린다△여행-1100년 영광의 순간 만큼 ‘찬란한 거리’-무협지에 나오던 ‘화산’ 실제로 봐도 산세 일품△스포츠-임진희·이소미는 美로…송가은·안신애는 日로-“부산 세계탁구대회에 많은 관심을”-박현경 “퍼트할 때 손목 쓰지 마세요”-한국프로골프협회 새 회장에 김원섭 풍산그룹 고문△오피니언-[목멱칼럼]플랫폼 시대, 사라지는 것과 생겨나는 것-[생생확대경]‘상생금융 눈치게임’ 자유시장경제에 맞나-[기자수첩]킬러문항·변별력 다 잡겠다는 교육부의 딜레마△피플-치매는 이제 극복 가능한 병…조기진단 키트도 속도-“금융투자 가치 다진 70년, 대한민국 성장엔진 될 100년 열자”-“추억 속의 크리스마스 씰? 여전히 꼭 필요해요”-김기남·이상엽 韓 최초 중국공정원 외국회원-이창근 “차세대 태양전지 네옴시티에 설치”-중앙대 교수·학생 창업기업, CES혁신상-현대자동차, 인도서 장애인 선수 지원 앞장-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카드는 사치” 현금으로 버티기 커피 한잔 살 때도 정신이 번쩍-“디지털 재난” “축소·은폐”…‘행정망 먹통’ 혼쭐난 행안부-“전장연 시위 원천 봉쇄” 서울지하철 ‘무관용 원칙’-法 “日, 위안부 피해자에 2억씩 지급”-비행기 문 열려고 한 20대女…마약 ‘양성’
- 불황에도 540만원짜리 여행 간다...CJ온스타일, 크루즈 매출 200억원 돌파
- CJ온스타일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불황에도 값비싼 프리미엄급 여행이 인기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보복 여행 열풍 영향으로 높은 가격대의 이색·프리미엄 여행 상품이 호황을 맞았다. 비싸더라도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고객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CJ온스타일은 크루즈 전문 여행사 현대투어존과 함께 고가의 크루즈 여행 상품을 판매하며 10개월 만에 약 215억원대 순매출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상품에 대한 상담 전화만 2만5000여 건에 달한다.크루즈 여행 패키지는 바다 위 대형 크루즈 안에서 뷔페 식사, 선상 공연 관람은 물론 스파 마사지, 수영, 면세점 쇼핑까지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초호화 럭셔리 여행이다. 서부 지중해, 동부 지중해, 아라비아해, 알래스카 등 여행 코스 선택지도 다양하다. 540만원이 넘는 고가의 상품이지만 인생 버킷리스트를 실현할 수 있다는 점과 매월 납부액을 내는 분할 납부 결제 방식으로 결제 부담을 줄였다는 점에서 많은 고객들의 선택을 받았다.방송당 평균 순매출는 10억원 이상으로, 동기간 일반 여행 패키지 방송과 비교해도 2배 이상 차이 난다. 타깃 고객층도 점차 확장되는 추세다. 일반적으로 중장년층의 선호가 높은 여행이지만 최근에는 2030대 젊은 고객들이 신혼여행으로 크루즈 여행을 선택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CJ온스타일과 현대투어존은 대형 프로모션인 원플랫폼 캠페인을 연다. CJ온스타일 앱과 TV, T커머스 채널을 연계해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대형 프로모션이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최근 고객들은 코로나19 이전보다 경험 가치에 중점을 두고, 단순히 여행을 떠나는 것보다 황홀한 경험을 기대할 수 있는 프리미엄급 여행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 '태계일주3' 기안84X덱스 "갠지스강 뛰어넘어…목표 시청률 8%" [종합]
- 기안84(왼쪽)와 덱스(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기안84와 덱스가 ‘태계일주3’ 목표 시청률에 대해 밝히며 자신감을 드러냈다.23일 오후 서울시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이하 ‘태계일주3’)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기안84, 덱스, 김지우 PD가 참석했다.‘태계일주3’는 기안84, 빠니보틀, 덱스, 이시언이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서 펼치는 현지 초밀착 끝판왕 여행을 그린다.덱스(사진=MBC)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기안84와 함께한 덱스는 “형님들과 또 여행을 떠났던 이유는 저 혼자서는 그런 경험을 하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새로운 도전을 하는 걸 좋아하진 않는다. 내려놓고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거부감이 있는데 형님들과 여행을 떠났을 땐 그런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좋은 점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이번 여행도 흔쾌히 가게 됐다”고 전했다.김 PD는 “시즌1은 망하는 여행, 시즌2는 끝까지 가는 여행이라고 생각했고 시즌3는 우정 여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지인, 동생들, 시언님이 오면서 생기는 우정이 합쳐져서 마지막에는 친구들끼리 할 수 있는 우정의 끝판왕 같은 여행이 아니었나 생각했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기안84(사진=MBC)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시즌1의 최고 시청률은 5.2%, 시즌2의 최고 시청률은 6.1%를 기록했다. 특히 시즌2에서는 기안84가 인도의 갠지스강 강물을 마시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시청률도 상승세를 탔다.김 PD는 “부담감보다는 진짜 알려지지 않은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라는 공간을 다른 식으로 소개해보자는 마음이 컸다. 내전, 기아 같은 이미지보다 현지분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에 집중해서 만들었다. 저희도 궁금한 마음으로 떠났다. 인도와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인도는 좀 더 정신적이고 종교적인 마주침이 많았는데 아프리카에서는 좀 더 육체적이고 몸으로 부딪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갠지스강을 뛰어넘는 에피소드가 있냐는 질문에 김 PD는 “분명히 있지만 스포일러가 될 수 있다. 더 재밌고 화제가 될 만한 장면이 나온다”고 전했다.덱스는 “굳이 비교할 필요 없이 듣기만 해도 2~3개가 떠오른다. 천운이 따라준 것 같다. 그 이상의 장면이 몇 개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인간의 영역을 넘어선 그 무언가가 도와줬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기안84는 “천둥의 신이 왔다”고 덧붙였다.왼쪽부터 덱스, 김지우 PD, 기안84(사진=MBC)올해의 연예대상 수상자로 거론되고 있는 기안84에게 목표 시청률을 묻자 “PD님이 말한 건데 잘 나오면 좋을 것 같다. 8% 정도 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 PD는 “저는 출연자와 시청률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기안84는 “‘8% 정도가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을 하지만 여행이 주인데, 수치에만 쫓기면 의미가 변질될까봐...”라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이에 덱스는 “기안84 형님 많이 쫓기시는 것 같던데”라고 맞받아쳤고, 기안84는 “시청률 때문에 제가 악어 입 속으로 들어갈 순 없지 않나”라며 너스레를 덧붙였다.기안84가 생각하는 앞으로의 ’태계일주‘는 무엇일까. 그는 “원래 얘기했던 게 ’시즌3까지 가자‘는 거였다. 앞으로 계속 갈 수 있을지 없을지도 알 수 없는 것”이라며 “시언 형까지 해서 넷이 갔다오면서 완성이 된 것 같다. 다음은 잘 모르겠다”고 솔직하게 답했다.’태계일주3‘는 오는 26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