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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미술·음악 전문 공공도서관, 외국으로 영향력 확장
  • 의정부 미술·음악 전문 공공도서관, 외국으로 영향력 확장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의정부시 미술도서관과 음악도서관이 우리나라를 넘어 외국에서까지 찾아오는 명소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4일 경기 의정부시에 따르면 의정부 공동도서관 방문자는 지난해 126만 명, 올해는 10월 기준 139만 명을 기록했다.특히 의정부시 도서관 벤치마킹을 위해 전국의 지자체와 의회, 문화 관련 기관·단체는 물론 지난 11월에는 동남아 10개국 도서관 사서들이 방문하는 등 해외에서도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미술도서관(왼쪽)과 음악도서관 전경.(사진=의정부시 제공)도서관 인프라가 부족했던 의정부는 2003년 의정부정보도서관 개관을 시작으로 2007년 의정부과학도서관과 2017년 가재울도서관의 문을 열었다.이어 2019년에는 건축물 자체가 하나의 미술작품인 의정부미술도서관이 개관했고 2021년에는 공연예술과 블랙뮤직 장르에 특화된 의정부음악도서관의 문을 열면서 도서관의 진화를 거듭했다.미술도서관과 음악도서관은 ‘미술작품은 관람하는 것이고, 음악은 듣는 것’이라는 사고에서 벗어난 특화 도서관으로 지역 예술문화 자원을 도서관과 융합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 도서관의 가치를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시는 공공도서관 6개관과 13개 작은도서관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 시민들이 원하는 어느 도서관에서나 책을 빌리고 반납할 수 있는 ‘상호대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도서관별 최대 63%의 전문자료가 소장돼 있으며 시민들은 상호대차를 통해 거주지와 가까운 도서관에서 전체 장서수 71만6311권(10월 기준)의 자료를 이용할 수 있다.도서관 내부.(사진=의정부시 제공)미술도서관은 국내 신사실파 도서 및 현대미술관(MMCA), 서울시립미술관(SeMA) 전시도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 예술원서 등 다양한 종류의 미술 전문자료를 소장하고 있다.음악도서관은 지역문화자원인 블랙뮤직페스티벌을 기반으로 블랙뮤직 장르가 중심이 된 LP, CD, DVD 등 다양한 비도서 1만4368점이 있다.영어도서관은 영어원서 1만4725권을 활용한 연령 별 맞춤 영어 프로그램을, 가재울도서관은 가능 역사 내에 위치한 장소 특성상 여행을 테마로 사서컬렉션을 중점 운영하고 있다.전체 장서의 약 55%를 소장중인 정보도서관과 과학도서관은 각각 17만7291권, 21만3028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미술과 음악을 주제로 한 두곳의 전문 도서관을 중심으로 의정부시 도서관에 대한 관심은 시민 뿐만아니라 국내·외 곳곳에서도 뜨겁다.지자체 등 다양한 공공기관에서 의정부시 도서관을 벤치마킹 우수사례로 선정해 기관 방문을 요청 중이다.미술도서관은 총 419개의 기관에서 3763명이 찾았고 음악도서관은 총 279개 기관·단체에서 2642명 투어프로그램을 이용했다.또 미국 메사시와 일본 시바타시, 중국 단둥시 관계자를 비롯해 베트남 하노이 시립도서관, 몽골 울란바토르 중앙도서관 등 다양한 기관에서 방문해 도서관 문화를 교류했다.여기에 더해 의정부미술도서관은 방송사의 장소 섭외 1순위 도서관으로 각광받고 있다.미술도서관에서 촬영한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의 한 장면.(사진=의정부시 제공)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tvN)를 비롯해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tvN), ‘하이클래스’(tvN) 등을 통해 극중 주요장면 속 의정부미술도서관을 엿볼 수 있고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tvN)에서는 미술도서관에서 이야기하는 국민MC 유재석을 만날 수 있다.세계적인 스타인 아이돌그룹 BTS의 멤버 RM(본명 김남준)전문 미술도서 기증을 통해 문화예술 후원에 앞장섰으며 도서는 현재 미술도서관 3층 기증존에서 만나볼 수 있다.음악도서관은 ‘음악’전문 공공도서관에 걸맞게 ‘비긴어게인 오픈마이크’(JTBC) 속 음악무대를 꾸몄고 드라마 ‘멜랑꼴리아’(tvN)와 ‘그 해 우리는’(SBS)도 음악도서관에서 촬영했다.박영애 도서관과장은 “경험의 자산이 축적되는 제3의 공간으로서 의정부시 도서관이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복합문화공간에 걸맞는 전문자료를 확보할 것”이라며 “시민들을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기획·운영하겠다”고 말했다.
2023.12.04 I 정재훈 기자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월간 기준 첫 20조 돌파
  •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월간 기준 첫 20조 돌파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21조원에 육박하며 월간 기준 역대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했다.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외부 활동이 늘어나면서 여행 수요가 증대된 게 주효했다.16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내선이 수학여행을 떠나는 학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은 20조 905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8%(2조1196억원) 증가했다. 이는 200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올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코로나19로 인해 수요가 억눌렸던 분야가 크게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날씨가 온화해지는 5월에는 19조2481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썼고, 본격 여름 휴가철이었던 8월(19조767억원)과 9월(19조221억원)에도 연이어 19조원대를 넘어섰다. 여행 수요가 10월 성장세도 견인했다. 항공권과 철도, 숙박업체 등에 대한 소비인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은 2조997억원으로 1년 전보다 4666억원(28.6%) 증가했다. 다만 증가폭 자체는 △7월 5031억원(30.2%) △8월 5020억원(29.5%) △9월 5687억원(37.9%) 등 직전 3개월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다.통계청 관계자는 “올해는 엔데믹 전환과 더불어 임시공휴일(10월2일) 지정으로 연휴가 생겼다”면서 “지난해와는 다른 부분들로 인해 여행 수요 증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온라인 장보기와 비대면 선물 문화가 정착한 영향도 주효했다. 음·식료품은 2조4803억원으로, 이쿠폰서비스는 8933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5.6%(3348 억원), 2935억원(48.9%) 늘었다. 의복은 1년 전보다 1084억원( 5.6%) 증가한 2조449억원, 생활용품은 1775억원(13.1%) 증가한 1조5312억원으로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배달시장을 반영하는 음식서비스는 2조2037억원으로 3.0%(641억원) 늘어 6개월 연속 증가했다. 화장품(1조636억원)도 면세품을 비롯해 전반적인 판매가 늘면서 7개월째 상승세다. 반면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331억원(4.9%) 감소한 6377억원이었다.온라인쇼핑 거래액 동향(자료=통계청)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4조7158억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조3378억원(10%) 증가했다. 다만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 중 비중은 73.2%로 1.2%포인트 감소했다. 비중이 가장 큰 분야는 음식서비스(98.2%)였고, 이어 아동·유아용품(82.0%), 애완용품(81.4%) 순이었다.
2023.12.04 I 이지은 기자
中호흡기 질환 우려…美 “여행 제한” vs 中 “낙인 찍지 말라”
  • 中호흡기 질환 우려…美 “여행 제한” vs 中 “낙인 찍지 말라”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중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호흡기 질환에 대한 국제사회 우려가 크다. 미국 의회에서는 중국 여행을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중국은 최근 발생한 질환은 코로나19 같은 새로운 병원체가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미국 등 서방의 우려가 과도하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지난달 23일 중국 베이징의 한 어린이 병원 외래 진료소에 환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AFP)4일 중국 현지 매체와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최근 중국에서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등 호흡기 질환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중국 보건당국은 이와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와 회의를 열고 임상 진단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NHC)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유행 중인 급성 호흡기 질환은 모두 알려진 병원체에 의한 것으로 새로운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에 의한 감염병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이미 이용 가능한 치료 방법이 있다”고 밝혔다.중국 호흡기 질환에 관심이 높은 이유는 2019년말에 중국 우한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때문이다. 중국에서 시작한 것으로 의심되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전세계로 퍼지면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이르렀고 수년간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쳤다.중국측은 이번에 유행 중인 질환은 코로나와는 다르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미국 등에선 끊임없이 의문을 던지고 있다.AP통신은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의원을 포함해 5명이 지난 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알 수 없는 호흡기 질환이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미·중간 여행을 제한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중국은 서방 국가들이 중국에 일종의 ‘낙인’을 찍고 있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이날 사설을 통해 “중국과 미국간 직항편을 더욱 늘리는 것은 양국 사회의 공통된 염원이지만 일부 미국 정치인들은 양국간 인적 교류가 회복되는 것을 꺼리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미국과 중국은 지난달 열렸던 정상회담 전후로 양국간 항공편을 늘린 바 있다. 정상회담에서도 양국은 인적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양국간 소통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미국 정치인들이 또 훼방을 놓고 있다고 꼬집은 것이다.GT는 “직항편의 수는 양국 경제 관계의 바로미터로 간주되는데 일부 미국 정치인들은 양국 간의 사업과 인적 교류가 증가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중·미 경제협력에 계속 도전장을 내미는 이들이야말로 말썽꾸러기들”이라고 비꼬았다.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발표를 인용해 2019~2020년 미국은 독감 관련 질병 3500만건, 의료 방문 1600만건이 발생했고 2만5000명이 사망한 ‘인플루엔자 성수기’라며 최근 미국의 비판은 터무니없다고 반박하기도 했다.다만 중국 호흡기 질환의 빠른 유행에 대한 경각심은 계속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홍콩은 중국 본토에서 발병한 어린이들의 호흡기 질환 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한 전문가는 시 당국에 질병 치료에 사용되는 의약품의 공급을 늘릴 것을 촉구했다”고 전하기도 했다.리하이둥 중국외교대 교수는 GT에 “현재 우리 일상생활의 모든 것이 정상이고 중국 정부와 WHO 사이의 협력은 긴밀하다”면서도 “중국은 잠재적인 전염병의 발생을 심각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04 I 이명철 기자
알래스카항공, 하와이안항공 인수…2.5조원 투입
  • 알래스카항공, 하와이안항공 인수…2.5조원 투입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알래스카항공이 경쟁사인 하와이안항공을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전 세계 인기 관광지인 하와이 노선에 대한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알래스카항공 항공기가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 레이건공항에 착륙하기 전 미 국회의사당 앞을 지나고 있다.(사진=로이터)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CNBC 등에 따르면 알래스카항공은 하와이안항공을 19억달러(약 2조5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알래스카항공은 인수 금액으로 하와이안항공 1주당 18달러에 현금으로 지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하와이안항공 종가의 4배에 달하는 것으로 상당히 프리미엄이 붙은 금액이라고 외신들은 평가했다.하와이안항공은 지난 1일 기준 4.86달러 종가로 마감해 시가총액은 2억5000만달러 정도다. 부채는 9억달러 규모다. 하와이안항공은 올해 마우이섬 산불과 항공유 급등으로 인한 연료비 부담, 일부 에어버스 A321네오 기종에서 나타난 제트 엔진 리콜 문제 등으로 지난 1년간 막대한 손실을 냈다. 이에 주가는 65%가량 하락했다. 하와이안항공은 올해 3분기 누적으로 1억5930만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 알래스카항공은 이번 인수로 하와이안항공의 노선을 확보하게 되면서 태평양 지역으로 확장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 중의 한 곳인 하와이 항공편 시장에서 50% 이상 점유율을 장악할 것으로 관측된다.벤 미니쿠치 알래스카항공 최고경영자(CEO)는 “하와이는 사람들이 결혼식과 기념일을 보내고 싶어하는 곳”이라며 “앞으로 몇 년간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쉐인 타켓 알레스카 항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하와이 프리미엄 여행 시장에서 리더가 될 것”이라고 했다.또 이번 인수는 미국 항공업계의 반독점 규제 조사가 활발히 이뤄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알래스카항공은 하와이안항공과 공동으로 운항하는 1400개 항공편 중 단 12개만 겹치기 때문에 규제 당국이 내년 말까지 이번 거래를 승인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아울러 알레스카 항공은 이번 인수로 향후 2년 내에 최소 2억35000만달러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수익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2.04 I 이소현 기자
순항 중인 모두투어…11월 해외여행 송출객 139% 증가
  • 순항 중인 모두투어…11월 해외여행 송출객 139% 증가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모두투어는 11월 해외여행 송출객 수(패키지, 항공권 포함)가 12만8000여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39%가량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11월 출발 기준 해외 패키지 예약건수는 8만6101명, 항공권은 4만142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 215%, 60% 증가하며 코로나19 이전인 2020년 2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지역별 비중은 동남아(54%)가 가장 높았고 일본(24%), 중국(8%), 남태평양·미주(7%), 유럽(5%) 순으로 집계됐다. 본격적인 동계 시즌으로 접어들면서 따뜻한 단거리 인기 휴양지인 동남아 지역의 모객이 전월 대비 20%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아울러 동계시즌 해외 패키지 예약률도 12월(110%), 1월(134%), 2월(87%) 증가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내년 성적도 준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두투어는 내년 설 연휴 기간 항공 좌석 확보를 위해 대한항공, 아시아나, 진에어 등 항공사와 전세기 계약을 맺고 다양한 지역의 전세기 상품을 출시했다. 특히 베트남 푸꾸옥· 나트랑, 말레이시아 코나키나발루 지역의 전세기 상품은 현재 기준 판매율이 70%에 달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우준열 모두투어 부사장은 “지난 10월에 이어 11월도 겨울 인기 여행지 동남아 지역의 수요 증가 영향으로 코로나19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항공 좌석 사전 확보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과 풍성한 혜택을 담은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3.12.04 I 김명상 기자
모두투어, 11월 해외여행 송출객 전년비 139% 증가
  • 모두투어, 11월 해외여행 송출객 전년비 139% 증가
  • 모두투어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모두투어는 11월 해외여행 송출객수가 12만8000여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가량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11월 출발 기준 해외 패키지 예약건수는 8만6101명, 항공권은 4만142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 215%, 60% 늘며 코로나19가 시작하기 전 2020년 2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지역별 비중은 동남아(54%)가 가장 높았고 일본(24%), 중국(8%), 남태평양&미주(7%), 유럽(5%) 순으로 집계됐다. 본격 동계 시즌으로 접어들면서 기온이 낮아짐에 따라 따듯한 단거리 인기 휴양지인 동남아 지역 모객이 전월 대비 20% 증가했다.동계시즌 해외 패키지 예약률도 12월(110%), 1월(134%), 2월(87%) 증가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또한 내년 구정 연휴 기간 항공 좌석 확보를 위해 대한항공, 아시아나, 진에어 등 여러 항공사와 전세기 계약을 맺어 다양한 지역의 전세기 상품을 출시했다.특히 푸꾸옥, 코나키나발루, 나트랑 지역의 전세기 상품은 현재 기준 판매율이 70%에 달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우준열 모두투어 부사장은 “10월에 이어 11월도 겨울 인기 여행지 동남아 지역의 수요 증가 영향으로 코로나19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항공 좌석 사전 확보를 통한 합리적인 상품 등 프로모션을 선보일 계획”고 말했다.
2023.12.04 I 문다애 기자
답이 정해진 기준금리, 설명이 필요한 물가
  • 답이 정해진 기준금리, 설명이 필요한 물가[BOK워치]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출처: 한국은행)[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할 것이다.”지난 달 3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올해 마지막 금통위의 주된 메시지는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는 금리 동결’이다. 금리 인하 뿐 아니라 추가 금리 인상의 문도 닫혔음을 시사한다. 한은이 ‘충분히 장기간’ 금리 동결을 통해 물가를 안정시키려면 전제 조건이 있다. 물가상승률이 둔화되는 흐름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석 달간 물가상승폭이 확대됐고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상승세로 전환된데다 한은은 올해 뿐 아니라 내년 물가상승률도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기조적 물가라 불리는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상승률도 올해, 내년 모두 상향 조정했다. 내수 부진, 부동산 파이낸싱프로젝트(PF) 불안 등에 금리 동결이라는 ‘답’은 정해진 것처럼 보인다. 금리 동결이 공감대를 얻기 위해선 지금의 물가는 설명이 필요해보인다. 출처: 한국은행◇ 이창용의 ‘일시적’은 파월의 ‘일시적’과 어떻게 다른가이창용 한은 총재는 10월 물가상승률이 전년동월비 3.8%로 치솟으며 석 달 연속 물가가 상승 확대된 상황을 ‘일시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물가전망을 상향 조정했음에도 금리를 동결한 이유에 대해 “물가 전망치가 0.1~0.2%포인트 상향 조정됐지만 상향 조정된 이유의 대부분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전 국제유가가 많이 올랐고 여름 날씨에 농산물 가격이 올라 물가 경로가 점프했기 때문”이라며 “이는 일시적 현상”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11월부터는 10월 대비 ‘상당폭’ 물가가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이 총재는 “(현재의 물가는) 저희들이 예측했던 것보다 한 달 정도 (둔화가) 늦어진 것”이라며 “과학자가 아닌데 그 한 달 정도 미뤄진 것은 어쩔 수 없는 거고 큰 기조상의 변화가 없다고 생각해서 금리를 유지하고 긴축 수준을 더 길게 가져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물가가 급등했던 기저효과에 7월 물가상승률이 2.3%까지 떨어졌고 그 뒤로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8~9월 물가가 다시 오를 수 있다고 봤지만 8월, 9월에 각각 3.4%, 3.7%까지 오르면서 그 수준은 예상치를 웃돌았다. 특히 한은은 10월에는 물가가 다시 하향 안정될 것이라고 봤지만 예상을 벗어나 3.8%로 올라섰는데 11월 이후엔 다시 하향되면서 ‘한 달 정도’ 예측을 벗어난 것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물가상승폭이 한은 예상보다 높아졌으니 올해 물가 전망치는 3.6%, 근원물가도 3.5%로 석 달 전보다 0.1%포인트씩 높아졌다.그러나 이 총재가 말한 물가상승세가 ‘일시적’이라는 것은 한은이 예측도 통제도 어려운 유가·농산물 가격 등 공급 측면의 물가 상승 압력을 말한다. 운이 좋아 공급 측면의 물가가 하향되면 다행이고 아니면 예상치 못한 충격에 의해 다시 오를 위험도 감수해야 하는 영역이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재작년말 추세적인 물가 상승 흐름을 ‘일시적(transitory)’이라고 오판했다가 추후 금리를 부랴부랴 올리며 실수를 만회해야 했지만 그나마 금리 인상이라는 정책 수단이 있었다. 그러나 한은은 현 상황에서 공급 측면의 물가 상승 압력에 대응할 수단이 마땅치 않다는 측면에서 물가 대응력이 약할 수밖에 없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출처: 한국은행)◇ ‘장기간 고금리 고통주면서도 물가는 왜 못 떨어뜨리나’한은의 물가 전망에는 단순히 ‘일시적’으로 설명이 안 되는 영역도 있다. 올 연말 물가 수준 상승으로 내년 물가도 일부 끌어 올려진 측면이 있다고 하지만 그것만으론 내년 물가의 상향 조정을 설명하기 어렵다. 한은은 내년 물가 전망치를 2.6%, 근원물가를 2.3%로 석 달 전보다 0.2%포인트씩 높였다. 특히 내년 상반기 물가 전망치는 2.5%에서 3.0%로 0.5%포인트나 뛰었고 하반기는 2.3%로 같았다. 근원물가는 내년 상반기 2.6%, 하반기 2.1%로 석 달 전(2.2%, 2.0%) 대비 0.4%포인트,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특히 올해 근원물가 전망치는 작년 11월 2.9%에서 올 2월 3.0%, 5월 3.3%, 8월 3.4%, 11월 3.5%로 네 차례 연속 상향조정돼왔다. 근원상품 물가상승률은 올해 내내 4% 안팎에서 큰 변화가 없다. 한은은 근원물가의 더딘 둔화세에 대해 ‘누적된 비용상승 압력’을 꼽고 있다. 한은은 경제전망 보고서, 인디고북을 통해 “유가·환율·농산물가격 상승, 공공요금 인상 등을 계기로 최근 주류, 여행·숙박 등 일부 품목에서 가격 상승 움직임이 나타났다”며 “팬데믹·전쟁 등으로 비용압력이 누증되었던 데다 올해 중반 이후 추가적인 공급충격이 크게 나타나면서 당초 예상보다 파급영향이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요인들은 내년 상반기 물가전망치가 0.4~0.5%포인트로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른 이유가 된다. 이 영역에서 한은의 역할은 없을까. 이 총재는 사실상 금리를 통한 역할은 없다고 답했다. 이 총재는 추가 금리 인상을 통해 물가를 잡으면 긴축 기조를 장기간이나 유지할 필요가 없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유가 상승으로 물가가 더 올라서 금리를 더 올려야 된다면 금리는 올라가지만 물가는 덜 떨어질 것”이라며 “금리를 올리더라도 (긴축 기조가) 더 빨리 끝나는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출처: 한국은행이는 ‘비용 전가’를 공급 측면의 영역으로 해석, 한은이 금리를 올려 수요를 위축시킨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얘기다. 한은은 ‘비용 전가’가 우려된다면서도 내수 부진으로 물가가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은은 내년 민간소비 증가율이 1.9%로 석 달 전(2.2%)보다 하향 조정했다. 물건을 사줄 수 있는 수요가 줄어든다는 얘기인데 기업들은 왜 가격을 올려도 물건이 팔릴 것이라고 믿을까. 한은 전망에 따르면 민간소비는 올해 하반기 0.7%로 성장세가 낮아졌다가 내년 상반기 1.5%, 하반기 2.2%로 높아진다. 민간소비 증가율이 낮은 올 하반기에도 가격 전가가 활발한데 이보다 소비 증가율이 높아지는 내년에는 어떨까. 특히 전기·가스요금이 오른다면 가격 전가가 더 활발해질 수 있다. 실제로 한은은 전기·가스요금 인상폭 억제, 유류세 인하 등 정부의 물가안정책 정상화되면서 또 다시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부의 어설픈 개입이 고물가를 장기화할 위험이 있다는 얘기지만 한은은 이를 물가 변수로 받아들일 뿐 이에 대한 정책 제언은 없다.우리나라보다 물가상승률이 훨씬 높았던 미국, 유로존이 2~3%대의 물가상승률로 떨어지는 동안 우리나라는 왜 아직도 3%후반대인가에 대해 한은은 뭐라고 설명할 수 있을까. 근원물가 상승률은 우리나라가 더 낮다고 위로할 수 있지만 한은은 근원물가 전망치를 계속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국민들은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를 구분하지 않는다. 왜 국민들이 고금리 고통을 장기간 견디면서도 다른 나라보다 더 높은 물가상승세를 겪어야 하는지에 대해 한은과 금통위는 책임있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
2023.12.04 I 최정희 기자
조수석 관통한 나무...재빨리 숙여 산 호주 학생
  • 조수석 관통한 나무...재빨리 숙여 산 호주 학생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호주에서 주행 중인 차량에 나무가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사진=마딜자동차그룹 페이스북 갈무리)지난달 29일(현지시간) 호주 ABC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 브리즈번의 대표 관광지인 프레이저 아일랜드로 졸업 여행을 떠난 5명의 학생들은 멕켄지 호수 인근에서 큰 나무가 차량을 덮치는 사고를 당했다.프레이저아일랜드는 세계에서 가장 큰 모래섬으로, 관광객 사이에서는 사륜구동자동차를 대여해 섬을 여행하는 상품이 유명하다. 그런데 학생들이 투어를 하기 며칠 전 폭풍이 불면서 섬 나무의 뿌리가 뽑혔고, 이들이 차량을 타고 지나가다가 한 나무가 차를 덮친 것이다.쓰러진 나무는 차량 유리를 관통해 조수석 머리 받침대까지 뚫었다. 큰 사고였지만 조수석에 탑승한 학생은 재빨리 몸을 숙여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호주의 한 학생 봉사단체가 차량에 있던 학생들을 돕고 사고를 수습했다.사고를 당한 학생들은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사고 경위와 도움을 준 자원 봉사단체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들은 “다친 사람 없이 (현장을) 걸어 나올 수 있었던 건 행운이었고, 자원봉사자분들이 현장에 일찍 도착해준 것 역시 운이 좋았다”고 했다.인근 순찰대 관계자는 “최근 프레이저아일랜드 지역을 여행하는 학생들이 증가했는데, 이번 사건을 통해 익숙하지 않은 지형에서 운전할 때 항상 주변 환경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걸 다시 한번 일깨워준 거 같다”며 “외딴 지역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지원할 수 있는 사람들이 접근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특히 일부 지역은 모바일 수신이 매우 어려울 수 있어 응급 서비스에 접근할 수 없다”고 전했다.
2023.12.02 I 김혜선 기자
마이 데몬·고려 거란 전쟁…웨이브, 12월 신작 라인업
  • 마이 데몬·고려 거란 전쟁…웨이브, 12월 신작 라인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OTT 웨이브가 ‘악인취재기: 사기공화국’,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 등 최신 시즌과 함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작품 모음전, ‘레고 쥬라기공원: 언오피셜 리텔링’ 등 다양한 콘텐츠로 12월 신작 라인업을 선보인다.■ ‘악인취재기: 사기공화국’ - 집요한 추적으로 시작하는 전청조 사건‘악인취재기: 사기공화국’는 ‘과외 앱 토막살인’ 정유정부터 ‘부산 돌려차기 사건’ 이현우까지 현 시대의 악인을 추적하고 폭로하는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다.이 작품은 온갖 의혹과 음모로 가려진 악인들의 실체를 파헤쳐주는 폭로 저널리즘 다큐멘터리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았다. 최신 시즌에서는 전청조 사건을 중심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 - 입가 활짝 보게 하는 즐거움‘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는 기안84, 빠니보틀, 덱스, 이시언의 멤버들이 함께하는 무계획 현지 밀착 여행 예능으로, 이 작품은 웨이브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즐거운 프로그램 중 하나다. 지난 시즌에서 큰 인기를 얻은 이 작품은 원시의 바다에서 시작해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로 여행을 떠나며 다채로운 경험과 모험을 선사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작품 모음전’웨이브는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작품 모음전을 선보인다. 그의 다양한 작품들 중에서 ‘환상의 빛(1995)’, ‘어느 가족(2018)’ 등 7편의 작품이 고급진 연출과 감동적인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 ‘해리포터 시리즈’와 ‘레고 쥬라기공원: 언오피셜 리텔링’연말을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 줄 영화로는 ‘레고 쥬라기공원: 언오피셜 리텔링’과 ‘해리포터 시리즈’가 준비돼 있다. ‘레고 쥬라기공원’은 쥬라기 공원에서 벌어지는 다이내믹한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로, ‘해리포터 시리즈’는 마법과 모험이 어우러진 판타지 작품으로 연말에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옵션으로 제공된다.■ 금토극 삼파전 - ‘마이 데몬’, ‘고려 거란 전쟁’, ‘열녀박씨 계약결혼뎐’금토일 주말극의 삼파전도 눈길을 끌고 있다. SBS ‘마이 데몬’은 판타지 로맨스 코미디로 배우 김유정과 송강의의 케미스트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KBS ‘고려 거란 전쟁’은 대하 사극의 특유한 역사적 내용과 웅장한 스케일로 많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MBC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시간 여행을 통해 조선시대와 현재를 오가며 전개되는 퓨전 사극으로, 계약 결혼과 운명적인 사랑을 다루고 있다.
2023.12.02 I 김현아 기자
'PD수첩' 강미정 아나, 남편 마약 혐의 고발→역고소…"매형이 검사"
  • 'PD수첩' 강미정 아나, 남편 마약 혐의 고발→역고소…"매형이 검사"
  • 강미정 아나운서(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남편을 마약 투약 혐의로 고발했던 강미정 아나운서가 역고소를 당했다고 밝혔다.지난달 28일 방송된 MBC ‘PD수첩’은 ‘마약 그리고 해결사들’이라는 주제로 강민정 아나운서와 인터뷰를 가졌다.이날 강미정은 직접 촬영한 남편의 영상을 공개했다. 오전 9시가 넘어서야 집에 들어온 남편 조모 씨는 몸을 가누지 못하는가 하면 만취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강미정은 남편의 사진을 보여주며 “딸 아이 머리를 예쁘게 묶고 사진을 찍고 있는데 이렇게 알몸으로 있거나 아기들이랑 놀고 있는데 나와서 엎어져 있었다”고 설명했다.지난 2015년 결혼했다는 강미정은 남편 친구 초대로 갔던 중국 상해에서 수상한 모습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이어 “뭔가를 피우고 호텔 욕실에서 쓰러졌다”면서 해외 여행을 갈 때마다 이런 모습이 반복됐다고 말했다. 또 강미정은 남편이 대마 흡입을 인정했다고 주장했다.강미정은 지난 2월 7일 남편 조모 씨를 경찰서에 대마 흡연 및 대마 소지 위반의 범죄로 고발했다.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남편의 물건들도 증거로 제출했다. 그러나 경찰은 액상 대마가 들어있던 파이프, 휴대폰 등을 증거로 인정하지 않았다. 또한 3개월이 지난 5월이 돼서야 남편이 피혐의자로 출석해 조사가 이뤄졌으며 변경된 수사관만 5명이라고 말했다.지난 6월 불송치 결정으로 수사가 종료된 가운데 강미정은 지연된 수사 기간 동안 남편이 평소 하지 않던 제모와 염색을 하는 등 증거인멸 의심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강미정의 남편은 20년 넘게 골프장 사업을 이어오고 있는 재력가 집안이다. 남편의 매형은 검사다. 강미정은 시댁도 남편의 마약 문제를 알고 있었다며 “본가는 마약하는 사실이 알려지면 회사도 문제가 생기고 공무원인 매형도 문제니 절대 외부에 걸리면 안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남편의 고소 대리인 측은 강미정을 고소했다고 밝히며 “강미정에 대해 두 건의 형사고소를 했다.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무고 등도 포함됐다”고 전했다.기사에 사용된 방송화면 중 강미정 씨가 제공한 남편 조모씨의 알몸 사진은 마약 투약과 무관한 것으로 확인돼 당사자 요청으로 삭제했습니다.
2023.12.01 I 최희재 기자
“잊혀지고 싶어”…월수입 1500만원 유명 유튜버, 활동 중단 이유
  • “잊혀지고 싶어”…월수입 1500만원 유명 유튜버, 활동 중단 이유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딸과의 일상을 공유하며 곧 100만 구독자를 눈앞에 두고 있던 인기 유튜버 ‘진정부부’가 활동 중단을 선언해 그 배경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진정부부’ 영상 캡처)지난달 29일 아빠 이경진씨와 엄마 김민정씨, 딸 이루다 양이 출연한 진정부부 유튜브 채널에는 ‘곧 100만 유튜버인데도 우리가 유튜브를 그만두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된 가운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들은 2019년 3월부터 유튜브 영상을 통해 부부의 일상을 담던 이들은 2020년 2월 딸 이루다양이 태어나면서 육아 채널로 꾸준한 인기를 얻어왔다. 그럼에도 유튜브 활동 중단을 하는 데에는 자녀 교육에 대한 영향이 컸다고.이들 부부는 “우리가 원래 유튜브를 시작할 때도 루다가 유치원 갈 때쯤 그만둘 거라고 계속 얘기를 해왔다”고 밝혔다.부부는 “유튜브를 함으로써 루다가 점점 유명해지고 놀이터를 가도 누가 알아보고 모든 관심이 루다에게 쏠릴 때가 있다. 너무 감사하지만 아이의 인격 형성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점을 걱정했다”며 “루다가 카메라를 점점 의식하게 되면서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한 게 올해 초였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진정부부’ 영상 캡처)이들은 아이의 안전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부부는 “지금은 저희가 루다 옆에 붙어있지만 나중에 아이가 혼자 등하교하는 시간이 생길 텐데 우리의 활동 반경이 노출되면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지 않나”라며 “딱 지금까지가 좋다. 서서히 잊히면서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또 아이와 행복한 일상을 촬영하는 게 점점 일처럼 느껴졌으며, 아이와 눈을 맞추며 대화하지 않고 촬영하는 카메라만 보고 있다는 점 등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아빠 이 씨는 “촬영이 일처럼 느껴져 매너리즘과 번아웃이 왔다”며 “여행을 가도 즐겁지 않고 일처럼 느끼니 루다에게도 좋은 영향이 가지 않는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엄마 김 씨는 악플 때문이냐는 물음에 대해서도 “악플 탓도 없지는 않다”며 “4년간 유튜브 활동을 이어왔던 만큼 악플에 타격감은 적어졌지만, 정신이 피폐해졌다”고 전했다.지금의 영상 업로드 중단이 앞으로 절대 유튜브를 하지 않겠다는 뜻은 아니라고 이들은 덧붙였다. 김 씨는 “유튜브를 이제 절대 안 한다고는 말 못 한다”며 “저희는 영상을 찍는 게 습관이 됐고, 유튜브를 시작한 이유는 루다의 기록을 남기기 위해서였기 때문에 특별한 날은 가끔 근황 전하는 식으로 한 번씩 올리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유튜브 구독자 100만 명 달성시 ‘골드버튼’을 받게 되는데 이들의 수익은 월 1500만 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아이와 가족을 위한 부부의 결정에 네티즌들은 “돈이 다가 아니라는 걸 다시 한번 느낀다”, “현명한 선택이다”, “가족과의 일상은 돈으로 바꿀 수 없다” 등 많은 이들의 응원이 전해지고 있다.
2023.12.01 I 강소영 기자
"한국 여행의 추억을 더 특별하게"…전국 우수 기념품 한 자리에
  • "한국 여행의 추억을 더 특별하게"…전국 우수 기념품 한 자리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 왼쪽 두 번째)과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사진 오른쪽)이 지난 11월 24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박람회’를 찾아 전시 부스를 돌아보고 있다. (사진=김명상 기자)[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쇼핑은 외국인 관광객의 주요 방한 이유 중 하나지만 정작 한국 기념품은 중국 등에서 만든 저가 상품이 많고 살 것이 없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한국만의 특화된 기념품을 만드는 것이 과제인데 이번 박람회를 통해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 수확입니다”지난 2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 1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박람회’ 현장을 찾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방문 소감에 대해 이렇게 말하며 “앞으로 한국 여행을 기념할 만한 기념품 발굴과 육성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신선한 아이디어 담은 관광기념품의 축제 현장 한국을 추억하는 의미 있는 기념품의 제작·육성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24~25일 개최한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박람회’에는 빛나는 아이디어를 담은 다양한 기념품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의 역사·문화 등을 아우르는 기념품들은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제품과 결을 달리하며 관람객에게 신선함을 안겼다. ‘2023 대한민국 관광공모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박소현 코스모지 대표 (사진=김명상 기자)특히 박람회 기간에는 ‘2023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수상작이 전시돼 관심을 모았다. 대통령상에는 막걸리를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한 ‘쌀꽃 생막걸리 키트’가 선정됐다. 수상자 박소현 코스모지 대표는 “이번 박람회가 홍보나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좋은 기회가 되고 동시에 제품에 관심을 갖는 고객의 신뢰를 높일 것 같다”고 말했다. ‘2023 대한민국 관광공모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호롱각’ (사진=김명상 기자)다른 수상작 중에는 물을 부어 바로 만들어 먹는 휴대용 김치 ‘컵채’를 비롯해 단청무늬를 활용한 한글 도장 제품 ‘단청 한글새김’, 기와집을 모티브로 한 한국형 캔들워머 ‘호롱각’, 남해군 유자를 활용한 ‘멜빵&마늘빵’, 무궁화 향기를 담은 전통 향낭, 놋쇠로 제작한 ‘코리안 싱잉볼’ 등이 관람객의 관심을 모았다. 박람회에는 수상기업 외에도 전국 각 지역·분야별 1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참가 업체들은 현재 한국 기념품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제품을 선보이면서 현장 판매와 홍보를 겸했다. 기업 간 1:1 상담회를 통해 업계 판로 지원과 협업 촉진도 꾀했다. ◇선정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판매 제고 위해 노력‘2023 대한민국 관광공모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단청 한글새김’ (사진=김명상 기자)박람회 참가자들은 향후 가장 필요한 것으로 ‘직접적인 판매 증대’를 꼽았다. 수상을 통한 인지도 제고 외에도 실질적인 소비자와의 접점 마련과 실제 매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이에 단순한 선정에 그치지 않고 수상작을 대상으로 한 구체적인 지원정책도 마련됐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수상작을 직접 매입해 국내·외 홍보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제품 성격에 따라 무인양품, 와디즈, 더현대 등에 입점하도록 돕고 대고객 판매채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 기회도 진행한다. 한국 기념품의 세계화를 위해 동남아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인 ‘쇼피’나 ‘라자다’에 5개 제품이 입점을 준비 중이다.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지난 11월 24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박람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명상 기자)앞으로도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아이디어를 가진 소상공인의 판매채널 확대 및 협업 기회 확대를 통해 관광기념품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개막식에 참석한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한국만의 우수한 상품을 육성해 한국의 매력을 담은 상품들을 활발히 판매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3.12.01 I 김명상 기자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숨은 보물 '강소형 관광지' 4곳
  •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숨은 보물 '강소형 관광지' 4곳[여행]
  • 대구 남구의 앞산 해넘이전망대(대구 남구청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외국인 중 서울·부산·제주를 다녀온 뒤 ‘한국을 다 봤다’고 여기는 이들이 있다. 유명 지역과 특정 관광지에 편중된 한국 관광의 문제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러한 편견을 깨는 시도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19년부터 ‘강소형 잠재관광지’를 선정해 알리고 있다. 대중적인 인지도는 낮지만 성장 잠재력이 높은 관광지를 발굴해 여행객 분산은 물론 지역경제·관광의 활성화를 유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13개 대상지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60여 곳의 숨은 명소를 발굴했다. 연말을 맞아 ‘겨울을 즐기기 좋은 강소형 잠재관광지 4선’에 가보면 어떨까. 계절의 정취와 지역 고장의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한 곳을 모았다.◇전국 누비던 보부상의 세계 속으로충남 예산군 내포보부상촌 전경 (한국관광공사 제공)과거 봇짐이나 등짐을 지고 전국을 떠돌며 행상을 하던 상인을 ‘보부상’이라 불렀다. 이 보부상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가 충남에 마련돼 있다. 충남 예산군 내포보부상촌은 한국의 전통 유통 문화를 재현한 국내 유일의 보부상 테마파크다. 보부상 문화의 거점인 충남 예산군 덕산지역에 약 6만2810㎡ 규모로 2020년 7월 개장해 내포 지역의 문화적 특징과 보부상의 삶과 활동이 담긴 이야기를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내부에는 유통문화전시관, 저잣거리 및 난장 등 무형문화재 공연장 및 체험 공방 등이 있으며 보부상 촌 주변의 자연을 벗 삼아 휴식도 할 수 있다.저잣거리는 옛날 5일장이 열리는 모습을 재현한 공간으로 상점들과 식음 매장이 있어서 옛 보부상들이 즐기던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보부상 놀이마당은 전통 체험의 한마당으로 팽이놀이, 죽방울놀이, 쌈지놀이, 모도지기 윷놀이, 접시돌리기 등 보부상이 즐기던 옛 놀이와 잠뱅이씨름, 딱지치기, 장터풍장, 줄타기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지금은 쉽게 체험하기 어려운 민속놀이를 신나게 즐길 수 있다.또한 패랭이모자, 봇짐, 짚신, 등짐을 묶었던 멜빵 역할의 박다위, 호객을 위한 죽방울 등 보부상들의 다양한 소품을 제작하는 공방은 아이들에게 전통문화의 가치를 일깨워 준다. 이밖에도 예산의 유명 관광지인 예당호수와 추사고택, 수덕사, 덕산온천, 가야산 등을 연계하면 더욱 풍성한 일정이 만들어질 것이다. ◇일몰 보고 환상적인 야경도 즐기고대구 남구의 앞산 해넘이전망대(대구 남구청 제공)연말을 맞아 해넘이 장소를 찾는 이들도 많아졌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아픈 기억은 잊고, 희망찬 새해를 준비하려는 이들에게 대구 남구의 앞산 해넘이전망대는 좋은 선택지가 되고 있다.일몰과 함께 대구의 경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앞산 해넘이전망대는 2020년 8월에 개장했다. 독특한 타워 디자인이 눈길을 끄는데, 앞산 빨래터 공원의 역사와 상징을 담아 빨래 비틀어 짜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앞산에서 내려온 깨끗한 물로 빨래하던 과거상을 담았다.밤이 되면 13m 높이의 타워형 전망대는 알록달록한 빛을 내뿜으며 시선을 잡아끈다. 이제는 전망대 자체가 하나의 멋진 야경명소로 자리 잡았다. 방문하기 좋은 시간은 해가 진 뒤 30분 이내다. 사진가들이 제일 좋아하는 ‘매직아워’의 때이기도 하다. 때를 놓쳤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밤이 되면 서서히 조명이 켜지고, 황홀한 야경이 거리를 수놓는다.전망대로 올라가는 경사도로의 길이는 총 243m로 빙글빙글 돌며 산책하듯 걷기에 좋다. 일부가 투명유리 바닥으로 이뤄진 부분이 있어서 긴장감을 주는 것도 재미 요소다.전망대에는 임진왜란, 정유재란에 참가한 명나라의 장수인 두사충 이야기길이 조성돼 있고, 관련 조형물과 미디어파사드가 설치돼 있다. 타워와 앞산을 연결하는 하늘다리는 교량 중앙에 하트 모양의 조형물이 설치돼 있어 사랑의 오작교로도 불린다. 지금은 연인과 데이트하거나 인증샷을 찍기 위해 젊은이들이 모이는 로맨틱한 장소가 됐다.이곳에서 도보 5분 거리에는 별자리이야기터널이 있다. 앞산 골안골로 진입하는 지하보행로 48m 구간에 있는 터널로, 현재 정비를 통해 홀로그램 등의 장치를 설치한 새로운 야간 관광지로 선보일 채비를 마무리하고 있다.◇수려한 남해를 바라보며 아찔한 하늘길 산책을설리스카이워크 (한국관광공사 제공)아름다운 한려해상을 한눈에 담으면서 짜릿함을 만끽할 수 있는 장소도 있다. 2020년 12월 개장한 경남 남해군 설리스카이워크다. 남해를 조망하는 언덕 위에 세워진 명물로 바다를 향해 뻗은 다리 형태의 구조물 바닥이 투명한 것이 특징이다. 스카이워크는 남해군 미조면 설리에 자리하고 있다. 스카이워크의 이름인 ‘설리’도 여기서 따왔다. 이곳에는 높이 38m의 스카이워크와 하늘그네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넓은 바다 풍광과 함께 스릴을 즐기려는 이들이 전국에서 방문하고 있다.바닥이 유리로 된 스카이워크 구간의 길이는 94.7m로 꽤 길어서 담력 테스트 겸 걷기 좋다. 추억을 남기려는 여행객들은 비명을 지르면서도 위에 서서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다. 바다를 향해 그네를 탈 수 있는 하늘그네는 마치 물속으로 다이빙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시설이다.독특한 것은 다리의 모양이다. 기둥이나 벽에서 튀어나와 한쪽 끝은 고정되고 다른 끝은 받쳐지지 않는 상태의 보를 의미하는 캔틸레버 구조를 사용했다. 이런 방식을 사용한 교량은 이곳이 처음이다. 입체감을 주는 새로운 디자인 때문에 다리 자체가 하나의 명물이 됐다.설리스카이워크는 남해의 동남쪽에 위치해 경관이 뛰어나며, 주변에 해안 중심 관광지와 해양레포츠 등의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는 것이 매력 포인트다. 입장료는 대인 기준 2000원 등으로 비교적 싼 편이라 부담 없이 들러볼 만하다. 방문 시간은 계절에 따라 다르며, 11월부터 4월까지는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험난한 협곡 따라가는 스릴 넘치는 걷기 여행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겨울 설경 모습 (한국관광공사 제공)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된 한탄강 주상절리 협곡을 감상하며 절벽과 허공 사이를 따라 걷는 잔도길이다. 2021년 11월에 개통돼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방문객이 크게 늘었다. 잔도길은 총연장 3.6㎞, 폭 1.5m로 폭이 좁기 때문에 성인 2명이 나란히 걸으면 꽉 찰 정도다. 한탄강의 대표적인 주상절리 협곡과 다양한 바위로 이뤄진 절벽을 따라 순담 매표소에서 드르니 매표소까지 이어지며 13개 교량과 3개 전망대를 지난다. 한탄강이 그대로 내려다보이는 아찔한 구간이 이어지는데 동양화 속을 걷는 듯한 장엄한 절경은 무섭다는 느낌마저 금세 사라지게 한다. 코스 도중에 있는 전망대에서 폭포를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고, 흔들다리나 숲 사이를 걷는 데크 구간도 있으며, 길을 걸으면서 주상절리뿐만 아니라 수평절리, 돌개구멍 등 다양한 지질 풍경 감상도 가능하다. 또한 주변에 한탄강 물윗길 트레킹, 은하수교, 고석정 등 연계 관광지가 여럿 있어서 1박2일 일정으로 가기에도 무리가 없다.
2023.12.01 I 김명상 기자
한은 "전기·가스요금 인상 억제·유류세 인하, 외려 물가둔화 더디게 해"
  • 한은 "전기·가스요금 인상 억제·유류세 인하, 외려 물가둔화 더디게 해"
  • 한국은행 전경(사진=한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소비자 물가상승 둔화세가 더디게 진행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비용 상승 압력이 누증된데다 원유, 농산물 등 공급 충격이 크게 나타나 예상보다 파급 효과가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정부가 물가급등세를 낮추기 위해 추진하는 전기·가스요금 인상 억제, 유류세 인하 등의 정책이 오히려 물가를 더디게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출처: 한국은행한은은 1일 ‘11월 경제전망 보고서’ 일명, 인디고북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주요국 물가 상황 비교’ 자료를 발간했다. 한은은 “우리나라의 경우 팬데믹·전쟁 등으로 비용 압력이 누증됐던 데다 올해 중반 이후 추가적인 공급 충격이 크게 나타나면서 당초 예상보다 파급 영향이 오래 지속될 수 있어 향후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이 더디게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하반기 들어 유가·환율·농산물 가격 상승, 공공요금 인상 등을 계기로 최근 주류, 여행·숙박 등 일부 품목에서 가격 상승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물건 양이나 품질을 낮춰 실질적으로 가격을 올리는 ‘슈링크플레이션’, ‘스킴플레이션’ 등의 용어가 회자되고 있다. 한은은 “팬데믹 이후 비용상승 충격을 완충했던 전기·가스요금 인상폭 제한, 유류세 인하 등과 같은 정부의 정책 지원도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을 더디게 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가스 요금 인상 시기가 주요국 대비 이연되면서 추후 요금 인상시 파급 영향이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유류세 인하폭(휘발유 25%, 경유 37%)이 축소될 경우에도 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한다. 이에 따라 한은은 전일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와 내년 물가상승률을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 상향 조정한 3.6%, 2.6%로 높였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근원물가 상승률도 올해 3.5%, 내년 2.3%로 0.1%포인트,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최근 우리나라 물가는 상승폭이 주요국보다 커진 모습이다. 우리나라는 물가가 저점을 찍었던 7월 대비 10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2.0% 오른 반면 같은 기간 미국(1.1%), 유로지역(0.9%)은 1%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주로 농산물 가격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농축수산물이 상승하지 않았을 경우 최근 3개월간 물가상승률은 주요국과 비슷했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근원품목의 상승 기여도를 보면 우리나라가 0.38%포인트로 미국(0.66%포인트), 유로지역(0.42%포인트), 호주(0.63%포인트)보다 작았다. 한은은 “근원물가 상승률의 경우 주요 선진국에서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3.2%로 최근 다소 더딘 둔화 흐름을 보이지만 10월 현재 4%대인 주요 선진국에 비해 크게 낮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타이트한 노동시장과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로 서비스 물가 위주로 근원물가 상승률이 더디게 둔화하고 유로지역은 성장세가 미약함에도 공급충격의 2차 효과 지속, 높은 임금상승률에 따라 서비스 물가가 높은 오름세를 보인다. 반면 우리나라는 국내 수요 압력 약화 등으로 서비스 물가는 둔화되나 누적된 비용 압력으로 상품 가격의 상승률 둔화 흐름이 아직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2023.12.01 I 최정희 기자
범죄자 5명 중 1명은 사기꾼…수법 진화에 속수무책
  • 범죄자 5명 중 1명은 사기꾼…수법 진화에 속수무책[사기공화국]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50대 여성 A씨는 2021년 8월 지인에게 “비트코인 사업에 투자를 하겠냐”는 이야기를 들었다. 3년간 매달 10만원씩을 입금해줄 뿐만 아니라 만기에는 1000만원을 주겠다는 제안에 혹한 A씨는 지인에게 800만원을 입금했다. 첫 2개월은 10만원씩 들어왔으나 그 다음 달부터 입금이 되지 않아 불안했던 A씨는 지인에게 연락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에 A씨는 지인에게 고소하겠다고 했으나 “고소하면 투자한 돈도 돌려주지 않겠다. 6개월 정도 살고 나오면 그만”이라는 말에 고소를 포기했다. 결국 A씨는 투자했던 돈의 절반인 400만원만 겨우 되돌려받았다.사기 범행이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낮은 형량으로 인해 사기 범행이 사실상 ‘남는 장사’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사기 범행 재범률이 타 범죄 대비 1.5배 높은 수준을 보이는 상황에서 ‘사기범죄=패가망신’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형량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그래픽=김일환 기자)◇범죄자 22%는 ‘사기꾼’…피해자 80% 신고 안 해1일 법조계에 따르면 사기 범행은 전체 범죄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경찰청이 파악한 전체 범죄 중 사기 범죄 비율은 지난해 22.6%로 전체 범행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제로 사기 범죄 비율은 2018년 17.1%에서 2019년 18.9%, 2020년 21.9%로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이같이 꾸준하게 늘고 있는 사기 범죄의 유형은 소액 중고사기 같은 범행부터 금융사기, 보이스피싱, 로맨스 스캠, 전세사기 등 다양하다. 수법도 교묘해지고 있다. 유명인을 사칭하고 잔고증명서 등 문서를 조작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2020년 12월 중소기업을 운영하던 B씨는 지인에게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의 지인 C씨를 소개받았다. C씨는 570억원이 넘는 돈이 들어 있는 통장 사본과 200억원이 넘는 여행자 수표를 보여주며 자신의 재력을 과시했다. 물론 위조된 가짜 문서였다. 당시 사업상 현금이 필요했던 B씨는 C씨에게 3000만원 가량의 돈을 빌려줬지만 돌려받지 못했고 결국 고소했다.게다가 사기 범죄의 경우 피해를 입더라도 신고하지 않는 경우가 5건 중 4건에 달했다.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의 ‘전국범죄피해조사 2020’에 따르면 사기 피해자 80.3%는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가 이뤄지지 않은 피해 사례를 합친다면 사기 범행은 현재보다 압도적으로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그래픽=김정훈 기자)◇‘남는 장사’ 되버린 사기 범행…“형량 美 수준 높여야”사기 범죄가 근절되기는커녕 매년 늘어나는 이유 중 하나로 ‘낮은 형량’이 꼽힌다. 대법원 양형위원회에 따르면 일반사기의 경우 5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범행의 경우 최소 징역 1년 6개월부터 최대 징역 7년까지 구형이 가능하다. 이처럼 낮은 형량에 ‘테라·루나’ 사태 당시 한국인 피해자들은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를 미국으로 송환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권 대표가 사실상 무기징역에 가까운 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피해 회복도 요원한 상황이다. 사기 피해자들은 피해액 회수를 위해서는 민사소송까지 병행해야 하는데 사기 범죄자가 범죄 수익을 이미 탕진하거나 미리 은닉했다면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의 ‘전국범죄피해조사 2020’에 따르면 사기 피해자 73.4%가 ‘사기 피해액을 전혀 되찾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일부 되찾았다’는 응답은 12.7%에 불과했고 ‘모두 되찾았다’는 비율 역시 13.9%에 그쳤다.통계청의 ‘재범자 재범기간 및 종류’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사기 범행 재범은 3만612건이다. 재범률이 42.4%에 달한다. 이는 전체 범행의 재범률(29.3%) 대비 약 1.5배 수준이다. 사기 범행을 저지르는 것이 처벌을 받는 것보다 ‘남는 장사’이기 때문에 이들은 재범까지 벌이고 있다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법조계에서는 사기 범죄 처벌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미국 수준으로 처벌을 강화해 사기를 계획할 생각조차 하지 못하게 하자는 것이다. 양형 기준에 따르면 미국은 단순 사기로 무기징역까지 선고할 수 있으나 우리나라는 최대 13년에 불과하다. 물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에 따라 피해액이 50억원 이상일 경우 무기징역을 선고할 수 있으나 경합법 가중에 따라 1만명에게 1조원의 사기 피해를 입혀도 최대 50억원 이상 피해를 본 피해자가 없으면 적용이 불가능하다. 미국에서 6000억원 규모의 보험사기를 벌인 숄람 와이스는 징역 845년형을 선고받았다. 반면 한국에서 사기로 1조원의 투자금을 편취했던 김성훈 IDS홀딩스 대표는 2017년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사기 전문 검사로 이름을 날린 임채원 변호사는 “형량이 낮아 사기를 치면 칠수록 수익은 높아지고 범죄 수익도 모두 차명으로 돌려놓다 보니 민사소송을 걸어도 피해회복이 사실상 힘든 상황”이라며 “시스템적으로 사기를 치면 칠수록 돈을 버는 구조이니 형량을 획기적으로 높여 사기 범죄를 최대한 근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형량이 높아질 경우 범죄자가 형량을 낮추기 위해 피해자와의 합의를 적극적으로 시도할 가능성이 커지고, 결과적으로 피해자들의 피해 회복이 어느 정도 이뤄질 수 있다는 게 임 변호사의 설명이다.
2023.12.01 I 김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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