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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순 택시 호출론 안 돼"…해외·외국인 공들이는 모빌리티 업계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모빌리티 업계가 택시 호출 플랫폼 서비스 다각화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국내·외 서비스 호환성 강화로 ‘지속 경험’을 통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과 해외를 방문한 한국인 플랫폼 유입을 동시에 꾀하는 것이다. 일반 개인 승객 외에도 기업과 관광 등 특수목적 수요 흡수에도 적극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카모, ‘카카오T’ 국내외 확대…우버택시, ‘우버 블랙’ 부활서울 용산구 서울역 택시승강장에서 한 시민이 ‘카카오T 블루’ 택시를 이용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택시 호출 플랫폼 시장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가 점유율 약 90%를 차지한다. 나머지 10%를 우버택시, 아이엠택시, 타다 등이 나눠 가지고 있다.‘카카오T’ 운영사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 이용자가 해외에서도 카카오T 앱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아웃바운드’ △해외 이용자가 한국에 입국해 카카오 T 서비스를 이용하게 하는 ‘인바운드’ △해외 현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해외 직접 진출’이라는 3가지 축을 기반으로 카카오 T 플랫폼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우선 카카오 T 아웃바운드 서비스로 글로벌 모빌리티 중개 플랫폼사 스플리트(Splyt)를 통해 ‘카카오 T 해외차량 호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에 방문한 한국인 이용자가 끊김 없는(seamless) 이동을 할 수 있도록 현재 전 세계 37개국에서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공 지역과 현지에서 연동 가능한 서비스 영역은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다.카모는 인바운드 서비스로 지난 6월 외국인 전용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케이라이드(k.ride)’를 선보였다. 현재 한국을 포함해 미국·일본·싱가포르·중국 등 14개국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며, 연내 30개국으로 확대 출시할 계획이다. 각 국의 이용자들은 한국에서 케이드라이드 앱을 통해 언어나 결제 등 제약 없이 편리하게 카카오 T 블루·벤티·블랙·모범택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아울러 카모는 미국 괌 최대 택시 브랜드 미키택시 서비스(Miki Taxi Service)와 협업해 현지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며 해외에 직접 진출했다. 중개 플랫폼을 통한 로밍서비스 형태가 아닌, 카모의 플랫폼 운영 노하우와 ICT 기술 그대로 해외 현지 인프라에 적용한 첫 시도다.특히 ‘실시간 택시 예약’에서 이용자·공급자 플랫폼 서비스를 모두 제공한 것은 국내 모빌리티 기업 중 최초라는 설명이다.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카카오T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용자의 편리하고 쾌적한 탑승경험을 위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다각화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국내 ‘우버택시’ 운영사 우티는 프리미엄 서비스 ‘우버 블랙’을 지난 16일부터 공식 재개했다. 앞서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와 경험 연계 강화를 위해 지난 2월 우티에서 우버택시로 브랜드명도 변경했다. 리브랜딩 후 서울에서 매월 이용자 수가 두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고, 지난 4월부터는 부산에서도 새롭게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연내 경기도 등 수도권 지역 서비스 시행을 목표로 한다.우버택시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부터 해외 출장·여행을 떠난 국내 이용자가 별도의 앱 설치 없이 해당 지역에서 제공하는 우버 차량 호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앱 내 메시지 번역을 통해 기사와 승객 모두 언어 장벽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아울러 공항과 행사장 등 유동인구가 많은 복잡한 장소에서 승객에게 택시 탑승 위치를 추천해 주는 ‘승차 위치 지정 서비스’를 새롭게 제공하고, 빠른 배차와 별도 호출료가 없는 ‘사전확정요금제’ 등 편의성을 강화했다. 또 목적지 미표기 정책을 통해 단거리 승차 거부를 최소화하고, 경유지 추가를 통해 두 곳 이상의 목적지를 한 번의 택시 승차로 이동이 가능하도록 했다.송진우 우버택시 대표는 지난 16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외국인 승객의 국내 탑승 경험 증대와 2030세대 및 여성 승객이 선호하는 이용 편리성·안전성 확대가 목적”이라고 밝혔다.송진우 우버 택시 대표(CEO)가 16일 서울 종로구 한 대여공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티에서 우버로 바꾼 성과 및 ‘우버 블랙’ 서비스 재개 등 향후 계획에 대해 밝히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토스와 협업한 ‘타다’…한·일 서비스 연계한 ‘아이엠택시’모빌리티 플랫폼 ‘타다’를 운영하는 브이씨엔씨는 지난해 말 간편 결제 플랫폼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와 협약해 토스 앱에서 타다 ‘택시 타기’ 서비스를 선보였다. 출발지와 목적지 설정 후 △5인용 택시(타다 넥스트) △고급 택시(타다 플러스) 중 하나를 선택해 호출할 수 있다.타다 앱 설치나 가입 없이 토스 앱에 등록된 토스페이 또는 토스포인트로 택시비 결제도 가능하다. 타다는 2600만 사용자를 보유한 토스와의 서비스 연동으로 신규 수요 창출 기회를 확보하고, 국내 택시 호출 시장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아울러 타다는 이달 자체 앱을 개편하고 기존 5개 메뉴에서 ‘예약’과 ‘맞춤 예약’ 2개로 통합 단순화했다. 날짜·시간·이동경로·희망차량 등 선택지 조합에 따른 예상 요금을 한 화면에서 비교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높였다. 관광·출장·의전·결혼·골프 등 특수목적에 활용하는 ‘맞춤 예약’ 기능도 추가해 24시간 내 담당자가 견적을 안내하고 예약을 돕는다.수도권 대형택시 서비스 ‘아이엠(i.M)택시’를 운영하는 진모빌리티는 이달 일본 도쿄·오사카·교토 등 8개 주요 도시에서 택시·리무진 운행 서비스를 하는 MK택시와 신규 상품을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플랫폼 연계를 통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이 아이엠택시 앱으로 현지 MK택시를 호출하고, 반대로 일본인도 한국에서 MK택시 앱으로 아이엠택시를 호출할 수 있게 된다. 진모빌리티는 동남아와 대만 등 현지 모빌리티 기업과의 협업도 추진하고 있다.한편 차량 공유 플랫폼 ‘쏘카’는 카셰어링 서비스를 네이버에서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채널링 서비스’를 지난달 시작했다. 네이버 지도 앱과 연동해 주변 쏘카존 및 차량 검색부터 예약 및 네이버페이 결제까지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기업 대상 외근·출장 등 맞춤형 ‘쏘카비즈니스’가 출시 5년 만인 지난달 누적 고객사 3만2000곳을 돌파하는 등 법인 수요를 노린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 '이제 혼자다' 이한위, 전노민 찐친 등장…"좋은 사람 만나길"
- (사진=TV조선)[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이한위가 전노민, 최대철과 함께 촌캉스를 즐겼다.지난 1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서 이한위는 싱글라이프를 즐기기 위해 촌캉스로 떠난 전노민의 초대 손님으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금까지 바캉스를 제대로 즐겨본 적 없는 전노민의 첫 촌캉스 여행기가 그려졌고, 이한위는 배우 최대철과 함께 전노민의 절친으로 깜짝 등장했다. 전노민은 오늘 촌캉스의 초대 손님이자 절친 이한위에 대해 “사실은 이한위 선배는 저 데뷔 초기 때부터 봐 갖고, 선후배 관계를 떠나 형처럼 격식 없는 사이다”라며, 오늘 호캉스에 초대한 이유를 밝혔다. 이한위는 손님으로 함께 온 후배 최대철이 먼저 평상에 앉으려고 하자 “뭐 위아래도 없고 좋다”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더불어 과거 전노민의 아픈 상처였던 ‘막걸리’를 언급하며, 특유의 ‘이한위표’ 위트로 첫 등장부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또한, 전노민이 촌캉스를 위해 준비한 몸빼 바지를 입는 과정에서 이한위는 레깅스 핏을 연상케 하는 룩으로 웃음을 자아냈고, 특히, 노팬티로 모두를 당황케 만든 최대철이 몸빼 바지 속 반바지를 입고 다시 등장하자 “이제 안정기에 들어섰어? 이제야 마음 놓고 이야기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이한위는 4개월 만에 예고에 입학한 딸 이야기를 언급했고, 자연스럽게 전노민에게 딸에 대한 이야기를 물었다. 이에 전노민은 “미국에서 잘 지내고 있긴 하지만 이제 많이 커서 놓는 연습을 하고 있다”며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한위는 “아직 연애보다는 일을 하고 싶다”는 전노민에게 “어떤 선을 이미 지난 것 같다. 형으로서는 좋은 사람을 만나서 좋은 시간을 보냈으면 싶은 마음이 든다”라고 애정어린 위로를 전했다.
- 자가 소비형 마약사범 늘었다…국제 마약조직, 韓 타켓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스스로 마약을 하기 위한 자가 소비형 마약사범이 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국제우편이나 특송화물을 이용한 마약 밀수가 늘면서 국경단계에서 이를 차단하기 위한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관세청 관계자가 마약 탐지견을 활용해 물품을 검사하고 있다. (사진=관세청 제공)관세청은 올해 상반기 국경단계에서 모두 362건에 298㎏의 마약을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일평균 2건(1.6㎏)에 가까운 마약밀수를 차단한 것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적발 건수는 11% 증가한 반면 중량은 10% 감소했다. 적발 건수의 증가는 10g 이하, 소량 마약의 밀수가 늘었기 때문이다. 적발 중량의 감소는 ㎏단위의 대형밀수가 감소했다.마약의 주요 밀수경로는 △국제우편(191건, 53%) △특송화물(86건, 24%) △여행자(82건, 22%) △일반화물(3건, 1%) 등의 순이다. 중량 기준으로는 △특송화물(114kg, 38%) △국제우편(100kg, 34%) △여행자(56kg, 19%) △일반화물(28kg, 9%) 등으로 집계됐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국제우편 경로의 적발 건수는 28% 증가한 반면 적발 중량은 40% 감소했다. 이는 자가 소비 목적으로 추정되는 소량의 마약밀수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특송화물 경로에서 적발 건수는 7% 줄었지만 적발 중량은 33% 늘었다. 적발된 마약의 주요 품목은 △필로폰(75건, 154kg) △대마(100건, 30kg) △코카인 (4건, 29kg) △MDMA(40건, 16kg) 등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적발 중량 기준으로 필로폰은 10%, 코카인은 372%, MDMA는 35% 증가했고, 대마는 64% 감소했다. MDMA는 ‘클럽용 마약’이라 불리는 알약 형태의 마약으로 2030세대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면서 밀수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필로폰 밀수가 증가한 원인은 국내 고정 수요와 함께 다른 국가에 비해 월등히 높은 우리나라 시장가격으로 인해 국제 마약범죄 조직의 밀수 시도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엔마약범죄사무소 자료(2022년 기준)에 따르면 필로폰 1g당 거래가격(미화 기준)은 한국 450달러, 미국 44달러, 태국 13달러 등이다. 동남아 국가발 마약은 지난해 상반기 전체 적발 중량의 51%, 올해는 47%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로 미국이 2위를 차지하고 있다.지난해 말부터 태국, 베트남 등지에서 활동하던 국제 마약범죄 조직이 근거지를 말레이시아로 이동하면서 동남아 국가 중 태국, 베트남발 적발 중량은 감소한 반면 말레이시아발은 112%로 급증했다. 한창령 관세청 조사국장은 이날 “마약범죄 척결을 위해 고강도 단속을 하고 있지만 마약밀수는 여전히 증가 추세”라며 “자가 소비 목적으로 추정되는 소량 마약 밀수가 늘었고, 국내 수요가 가장 많은 필로폰 밀수도 여전히 증가하고 있어 마약범죄조직에 의한 마약 밀수 시도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관세청은 마약 청정국 지위 회복을 위해 인력과 조직, 첨단장비 및 검사 프로세스 등 마약 단속 체계를 고도화하기로 했다. 또 해외 관세당국과 마약밀수 신속대응체계(QRS)를 적시에 가동시켜 마약의 해외공급을 출발국에서부터 원천 차단하고, 국내 마약단속 및 수사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마약밀수 범죄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