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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성인 80% 여름 휴가에 여행…강원도·바다 선호”
  • “수도권 성인 80% 여름 휴가에 여행…강원도·바다 선호”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KB국민카드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올해 여름 휴가 계획 설문조사와 휴가 관련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이용 데이터 분석을 통해 여름 휴가 소비 트렌드를 살펴봤다고 25일 밝혔다.자료=KB국민카드 제공설문은 서울, 경기, 인천에 거주하는 만 20세에서 5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6월28일부터 7월2일까지 5일간 진행됐다.여름 휴가에 대한 인식조사 설문 결과, ‘여행을 가야 한다’가 56.6%, ‘가지 않아도 된다’라는 답변이 43.4%로 나왔다. 가야 하는 이유로는 ‘일상에서 벗어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어서’가 29%로 가장 많았고, 가지 않아도 된다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39.6%가 ‘성수기 많은 사람이 몰려 혼잡해서’를 꼽았다.연령별 여름 휴가 선호 유형으로는 20대가 맛집·식도락 관광, 30대가 휴식·휴양·힐링, 40대가 자연 경관·풍경 감상, 50대가 휴식·휴양·힐링을 1순위로 답했다. 가족 구성에 따라 좋아하는 여름 휴가 유형이 달랐는데, 자녀를 둔 가정은 휴식·휴양·힐링을 선호하고 자녀가 없는 가정은 자연경관을 선호한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올해 여름에 실제 휴가 계획을 묻는 질문에 78.8%의 응답자가 여름 휴가 기간 동안 여행을 다녀올 계획이 있거나 다녀올 것 같다고 답했다. 여름 휴가를 간다는 응답에는 ‘여름 휴가 기간 동안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답변은 45.8%이고, ‘아직 계획은 없으나 휴가를 다녀올 것 같다’고 답한 응답은 33.0%였다.여름 휴가에 대한 인식조사보다 실제 여름 휴가를 간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난 점은 아직까지 기업의 휴가 기간이나 자녀들의 학교 방학 등 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기간이 제한되는 이유로 추정된다.미성년자가 가족 구성원으로 있는 경우, 자녀 연령에 따라 여행을 갈 예정이라고 답한 비율이 차이가 났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휴가를 다녀 오겠다는 응답의 비중이 63.6%, 미취학 아동을 자녀로 둔 가정은 61.8%, 중고생 자녀를 둔 가정은 48.1%였다.자료=KB국민카드 제공서울, 경기, 인천 거주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본 설문조사에서, 계획하고 있는 국내 여행지로는 강원도가 46.3%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부산·울산·경남 20.1%, 인천·경기 17.4%, 제주 16.2% 순이었다. 국내 여름 휴가 기간을 묻는 질문에는 2박3일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47%로 가장 많았고 3박4일 26.5%, 1박2일이 17.4%로 뒤를 이었다.국내 여름 휴가 선호 장소를 묻는 설문에는 해변·바다가 42.8%이고 워터파크가 27.2%였다. 한편, 2019년 대비, KB국민카드 워터파크 연도별 매출액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되었던 2020년, 2021년에는 각각 –78%, -76%로 감소하였다가, 2022년, 2023년에는 6%, 10% 증가하였다. 2023년 워터파크 KB국민카드 매출은 회원수 연령대별 비중을 살펴보면 40대가 39%로 가장 많았고, 20대 26%, 30대 22%, 50대 10%, 60대 이상 3% 순이다.숙소 종류를 묻는 질문에는 펜션·풀빌라 29.3%, 리조트·콘도 24.4%, 호텔 23.8% 순으로 답변비율이 높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는 호텔(40.0%), 30대는 펜션·풀빌라(32.9%), 40대와 50대는 리조트·콘도(33.8%)를 1순위로 꼽았다. 한편, 2019년 대비 KB국민카드 숙박시설 연도별 매출액 증감을 보면 2020년, 2021년에는 각각 –12%, -9%로 감소하였다가, 2022년 40%, 2023년 40% 증가했다.숙소 예약을 언제부터 하느냐는 질문에는 ‘1개월 전’으로 답한 응답자가 32.3%로 가장 많았고 ‘3주 전’ 20.7%, ‘2주전’ 19.8%, ‘1주일 전’이 12.5% 였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여름 휴가 설문조사를 통해, 가까이 다가온 여름 휴가철 모습을 내다 볼 수 있었다”며 “본 설문조사와 데이터 분석을 참고하여 즐거운 여름 휴가 계획 세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7.25 I 최정훈 기자
티몬 닫혀 몰린 고객에 밤샘한 위메프 대표 "구영배 대표 해결할 것"
  • 티몬 닫혀 몰린 고객에 밤샘한 위메프 대표 "구영배 대표 해결할 것"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었죠. 어떤 이야기를 들어도 할말이 없습니다. 어떻게든 소비자 피해가 없게 할 겁니다. 위메프도 다시 신뢰를 회복해 꼭 정상화할 겁니다.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도 입국해 발로뛰고 있습니다. 해결책을 찾아 모두의 앞에 나오실 겁니다.”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티몬 환불 피해자 사례를 수기로 접수하고 있다. (사진=한전진 기자)25일 새벽 5시. 서울 삼성역 인근 위메프 본사 1층 로비.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최근 위메프뿐 아니라 티몬의 정산 지연 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곳은 늦은 시간임에도 위메프, 티몬에서 여행, 쇼핑 등 결제 상품을 환불 받으려는 소비자 200여명이 몰렸다. 류 대표는 이날 자정부터 동틀 녘까지 현장 고객의 항의를 직접 대응하며 자리를 지켰다. 위메프는 싱가포르 이커머스 기업 큐텐의 계열사다. 지난해 4월 큐텐에 매각됐다. 위메프는 전날부터 본사에서 환불과 피해 접수 절차를 진행했다. 로비는 또 다른 큐텐의 계열사 티몬 고객들로도 북적였다. 티몬은 사무실을 닫고 아예 상대조차 하지 않아 위메프를 찾은 이들이다. 류 대표는 전날 오전부터 오후 7시까지 이곳에 몰린 고객들을 직접 대응했다. 이후에도 고객이 계속 몰리자 자택이 있는 분당에서 밤 12시 경 다시 이곳으로 복귀했다. 류 대표는 자정부터 6시간이 넘게 꼬박 이곳에서 서 있었다. ‘얼마나 기다려야 환불을 받을수 있느냐’, ‘티몬 측 인물은 왜 없느냐’는 고객들의 항의에 진땀을 빼기도 했다. 류 대표는 “티몬 측과도 연락을 시도하고 있지만 닿지 않고 있다”며 “환불을 원하는 고객들은 순차적으로 환불을 진행하고 있고, 티몬 측 고객 요청건도 따로 받아서 정리하고 있다”고 밝혔다.새벽 2시가 넘은 시간에도 환불을 원하는 고객들로 로비는 붐볐다. (사진=한전진 기자)류 대표는 대금 미정산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묻는 질문에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일주일 정도의 정산 지연이었는데 사태가 겉잡을 수 없이 커졌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류 대표는 “적어도 벌어진 일에 대해선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 자리에 나왔던 것”이라며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영배 대표의 무리한 M&A에 따른 유동성 문제가 근본 원인이 아니었냐는 물음에는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구 대표가 곧 직접 입장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예고했다. 류 대표에 따르면 구 대표는 현재 귀국해 사태 해결을 모색 중이다. 금융당국이 대응에 나선것도 인지하고 있다고 했다. 류 대표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 된 것은 아니지만 구 대표가 (입장 발표를) 준비 중인 걸로 알고 있다”며 “문제를 해결한다는 건 판매자 소비자 모두 다 피해가 없게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사태 해결을 위해선 위메프 자회사 매각 위메프·티몬 합병 등 더한 조치도 시행할 수 있다고 했다.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류 대표는 “현재 구 대표가 모든 수단을 강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가진 카드를 다 쓰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위메프 역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해결책을 찾고 있는 중”이라 “위메프의 정상화가 목표”라고 했다. 끝으로 류 대표는 현 상황이 가슴 아프다고도 했다. 류 대표는 위메프 창립 멤버다. 지난 2010년부터 마케팅실장, 기획본부장, 운영마케팅본부장 등을 거쳤다. 지난해 7월 현 규텐테크놀로지 대표인 김효종 대표와 공동대표에 올랐다가 10월 단독 대표에 올랐다. 류 대표는 “이 자리에 모인 고객들에게 드릴 말씀이 없다”며 “끝까지 고객의 소리를 들을 것”이라고 했다.한편 이날 위메프 본사에는 류광진 티몬 대표 등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티몬은 현재 재택 근무가 진행 중이다. 사무실도 닫혀있는 상태로 전해졌다. 류화현 대표는 자정부터 다음날 오전을 넘기면서까지 고객 응대에 나섰다. (사진=한전진 기자)
2024.07.25 I 한전진 기자
결제·환불 올스톱… 셀러들도 폐업 공포
  • 결제·환불 올스톱… 셀러들도 폐업 공포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큐텐발(發) 쇼크’가 우리 일상에 침투하고 있다. 단순 여행업은 물론 일반 상품거래, 리모델링 시공, 세금 납부 등 국민 생활 깊숙한 곳까지 큐텐 사태의 여파가 미치고 있다. 무리한 외형성장으로 촉발된 큐텐의 유동성 위기가 소비자 피해로 고스란히 전가되는 모습이다.(사진=연합뉴스)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 재산세 납부를 위해 ‘티몬캐시’(자체 선불충전금)를 대량 구매했던 소비자들은 최근 속만 태우고 있다. 지난 23일부로 간편결제앱 페이코가 티몬캐시의 포인트 전환을 전격 중단하면서다. 당초 티몬캐시는 재산세 납부가 가능한 페이코 포인트로 전환 가능했지만 최근 큐텐 사태로 인해 사용이 막히게 된 것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앞서 티몬은 지난 9일과 10일 10% 할인된 가격으로 티몬캐시를 집중 판매했다. 소비자 입장에선 페이코 포인트로 납부시 세금을 수수료(4%) 제외 6%나 낮출 수 있어 100여장씩 구매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현재 현금화가 힘들어진 상태에서 환불도 힘들어 소비자들의 허탈감을 키우고 있다.최근 큐텐발 정산 지연 사태는 여행업종은 물론 다양한 업종과 서비스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티몬에서 거래된 인테리어 시공 상품들도 대금 정산 지연으로 공사 도중 중단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티몬에서 거래 중인 컴퓨터 조립 및 부품업체들도 정산 지연 사태에 휘말리는 등 특히 중소 입점업체들에게 여파가 더 큰 것으로 전해졌다.티몬에서 인테리어 시공 상품을 구매한 한 소비자는 “인테리어 공사 중 철거 과정에서 바로 중단하더라”며 “책임을 물을 곳이 없어 너무 억울하다”고 말했다. 판매자들도 혼란스러운 건 마찬가지다. 티몬의 한 판매자는 “소비자들의 불신 어린 문의가 늘면서 대기업 계열 타 이커머스로 바꿀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다. 중소 규모 판매자들은 도산도 걱정하고 있다. 한 판매자는 “당장 티몬과 위메프에서 못 받은 돈이 1000만원 이상인데 우리 같은 중소 셀러들 입장에선 한 달만 자금이 막혀도 큰 위협”이라며 “자금줄이 막혀 폐업까지도 갈 수 있다”고 토로했다. 현재 페이코를 비롯해 네이버페이, 구글, SSG닷컴 등 대형 제휴처들은 티몬캐시와 해피머니 전환을 중단한 상태다. 신용카드 결제를 대행하는 PG사들도 결제를 중단키로 했다. 여기에 판매자와 소비자 이탈까지 속도를 내게 된다면 티몬의 거래 규모는 더 위축될 수밖에 없다. 업계에선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의 미국 나스닥 상장을 위해 무리한 확장을 이어간 구영배 큐텐 대표의 패착이라고 보고 있다. 티몬과 위메프는 각각 2017년과 2019년부터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그럼에도 큐텐은 올해도 해외 플랫폼 위시, 국내 AK몰을 연달아 인수했다. 이번 위기가 큐텐 계열사들의 줄도산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이처럼 국민 불안감이 커지자 대통령실도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소비자와 판매자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당국에서 신속히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동일 한국유통학회장(세종대 교수)은 “큐텐이 티몬, 위메프 등 플랫폼 인수 당시에 운영 능력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의문이 든다”며 “이번 큐텐 사태로 국내에서 중요한 위치로 도약한 이커머스 플랫폼들에게 신뢰도 문제가 생기는건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2024.07.25 I 김정유 기자
“환불 못받았는데 다시 결제하라니”… 여행객들 분통
  • “환불 못받았는데 다시 결제하라니”… 여행객들 분통
  •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인파로 붐비고 있는 인천국제공항.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김명상/이민하 기자] 싱가포르 큐텐그룹이 운영하는 e커머스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금 지연 사태’로 여행 업계와 소비자 피해가 커지고 있다. 판매사(항공·여행사)에 제공해야 할 정산금 지급이 지연되면서 여행상품 판매 중단, 예약 취소 등 피해 범위와 규모가 갈수록 확산하고 있다. 24일 여행 업계에 따르면 티몬과 위메프에 입점해 항공·숙박·여행상품 등을 판매하던 여행사들은 이미 대부분 상품의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상품을 예약한 고객에게는 구매 취소 후 여행사 홈페이지에서 다시 상품을 예약하고 재결제하도록 안내하고 있다.모두투어 관계자는 “출발이 임박(이달 말까지)한 상품은 예약 취소나 변경 없이 예정대로 진행하지만, 8월 이후 출발하는 상품부터는 모두 재결제를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여름휴가를 코앞에 둔 여행객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두 번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미 티몬과 위메프에 지급한 돈을 돌려받지 못한 상황에서 재예약에 따른 비용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부에선 항공·여행사가 출발이 임박한 경우 취소가 어렵다는 점을 이용해 재예약, 재결제를 강요하고 있다는 불만도 나온다. 통상적으로 온라인 쇼핑몰에서 카드로 결제한 상품의 경우 환불까지 평균 1~2주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하나투어 관계자는 “고객의 비용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기존 상품에 적용됐던 각종 할인 혜택을 그대로 유지하는 조건으로 재예약 상품을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자금 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 꼼짝없이 휴가 계획을 취소해야 하는 상황도 속출하고 있다. 한 여행객은 “티몬에서 일본 여행 예약을 했는데 여행사가 오늘 오후까지 입금하지 않으면 확정된 예약이 취소된다고 하더라”며 “금액이 수백만 원에 달하는데 아직 환불을 받지 못해 재결제도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문제는 자금력이 약한 중소 여행사들이다. 인지도가 낮아 자사 채널보다 해당 플랫폼 판매 비중이 높았던 만큼 정산 문제가 계속되면 ‘최악의 위기’에 몰릴 수 있다는 비명도 나오고 있다. 대형 여행사와 달리 홍보력이 낮은 일부 중소 여행사는 티몬, 위메프 판매 비중이 80~9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수일 내로 정산금 지급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폐업까지 고민해야 할 상황이다. 한 중소 여행사 관계자는 “이번 사태의 또 다른 피해자는 여행사”라며 “티몬·위메프에서 구매 후 불안감을 느끼고 취소하는 고객에게는 수수료 없이 처리해주고 있지만 항공사, 호텔에 지급하는 취소 수수료는 여행사의 몫”이라고 말했다.한편 주요 여행사들은 티몬과 위메프 측에 25일까지 정산금 지급을 요청한 상태다. 하나투어 등 여행사들은 마지막 제시한 기한까지 정산금 지급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티몬과 위메프에서 모든 상품 판매를 전면 중단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2024.07.25 I 김명상 기자
삼겹살에 소주 먹었을 뿐인데…마약사범?
  • 삼겹살에 소주 먹었을 뿐인데…마약사범?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정윤지 수습기자] 서울 대치동 학원가에서 벌어진 ‘마약음료 사건’에 ‘대마 젤리’를 권유하는 동창까지. 마약에 대한 불안감이 우리 사회에 만연하게 퍼지고 있다. 이 때문에 수백명의 시민이 익명으로 진행되는 마약검사를 찾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마성분이 든 식음료가 다른 상품과 함께 광고되거나 진열대에 놓여 있다.(사진=국정원 제공)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내 보건소에서 진행되는 익명 마약검사는 올 상반기 총 379건이 진행됐다.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134건의 검사가 있었던 것을 고려하면 눈에 띄게 증가한 수치다. 결과는 대부분 음성이지만 지난 1년간 양성 반응도 9건 확인됐다. 이 검사는 자신도 모르는 새에 마약에 노출됐을 수 있다는 우려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검사나 치료를 제 때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익명으로 이뤄지는 만큼 개인정보 제공 없이 간단한 설문조사만 마치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만약 정밀검사를 원하거나 양성반응이 나올 땐 의료기관에 안내하거나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이유는 최근 마약의 문턱이 낮아지고 범죄에 이용되는 사례도 연일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지난 4월엔 서울 광진구의 한 식당에서 대학 동기 3명에게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라며 대마 성분이 함유된 젤리를 주는 사건이 있었고, 5월엔 함께 술을 마신 여성에게 액상형 합성 대마가 담긴 전자담배를 흡입하게 하고, 피해자를 집단 성폭행한 일당이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여기에 해외 여행지에서 의도치 않게 마약을 접하고 마약사범이 되는 사례도 있다. 이 떄문에 국가정보원은 지난 4일 해외 여행객에게 마약 성분이 담긴 식음료 섭취를 주의하라고 알리기도 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태국은 대마 무알콜 소주가 판매되는데 ‘대마성분 포함’이란 문구가 태국어로만 표기되고, 어린이들이 찾는 일반음료와 함께 진열돼 있어 무의식에 마약을 복용할 위험이 있다. 캐나다는 국내에서 마약류로 분류하는 환각버섯이 시중에 판매되고, 일부 동남아 국가에서는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마약사탕 등 불법 환각 물질이 유통되고 있다.이 때문에 시민들은 익명 마약검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서울 마포구에 사는 김모(25)씨는 “한국에도 마약이 퍼져 있는데 내가 먹는 것이 안전하다고 보기 어려울 것 같다”며 “마약 노출이 불안하면 무조건 익명 검사를 받아볼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월 뉴질랜드를 다녀온 윤모(26)씨는 “페스티벌에서 모르는 사람이 음료를 무료로 나눠주는데 뭘 탔는지 알 수 없었다”며 “파티용 마약도 있다고 해서 걱정스러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윤씨는 “저녁에는 여행자 숙소가 맥주가게처럼 바뀌었는데 거기서 주는 음료를 절대 마시지 않았다”며 “귀국해서도 마약에 노출된 것은 아닌가 싶어서 불안했다”고 했다. 전문가들 역시 일반 시민이 비자발적으로 마약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익명검사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김영호 을지대 중독재활복지학과 교수는 “비자발적으로 마약을 투여하거나 호기심에 충동적으로 마약을 접한 국민의 건강을 국가가 관리한다는 점에서 익명 마약검사는 유의미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한국은 단순 마약 복용도 처벌하는데 비자발성을 입증하기 어려워서 검사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며 “익명검사가 처벌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충분히 홍보하고 만성질환처럼 마약 중독을 치료하는 데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7.25 I 이영민 기자
"헬로키티는 고양이 아닌 사람" 공식발표...누리꾼 충격
  • "헬로키티는 고양이 아닌 사람" 공식발표...누리꾼 충격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올해 출시 50주년을 맞은 ‘헬로키티(Hello Kitty)’의 정체가 고양이가 아닌 사람인 사실이 재조명돼 화제다. 헬로키티가 고양이가 아니라는 사실은 2014년에도 한 차례 알려진 바 있지만, 여전히 헬로키티를 고양이라고 믿고 있던 팬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일본 산리오의 대표 캐릭터 '헬로키티'. (사진=헬로키티 아일랜드)23일(현지시간) 미 워싱턴포스트와 USA 투데이 등에 따르면 산리오의 마케팅 및 브랜드 관리 담당 수석 부사장인 질 코흐는 지난 19일 미국 NBC의 아침 방송 ‘투데이 쇼’에 출연해 “헬로키티는 고양이가 아니다”라면서 “헬로키티는 사실 영국 런던의 교외에서 태어나고 자란 어린 소녀(little girl)”라고 밝혔다.1974년 산리오가 출시한 빨간색 동전지갑에 새겨진 모습으로 처음 등장한 헬로키티는 이후 ‘키티 화이트’라는 본명과 함께 “밝고 상냥한 여자아이”, “쿠키를 만들고 피아노 치는 것을 좋아한다”, “피아니스트와 시인이 되는 게 꿈”이라는 설정이 추가됐다.가족으로는 엄마와 아빠, 할아버지와 할머니, 쌍둥이 여동생인 ‘미미’가 있으며 ‘챠미키티’라는 이름의 반려묘와 ‘슈가’라는 이름의 반려 햄스터도 키우고 있다.다만 세모난 귀와 가늘고 긴 수염이 달린 동그란 고양이 얼굴을 하고 있음에도, 산리오는 단 한 번도 헬로키티를 ‘고양이’라고 소개한 적이 없다.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고 있는 헬로키티 50주년 특별전-산리오 캐릭터즈와의 여행. (사진=지엔씨미디어 제공)헬로키티가 고양이가 아니라는 사실은 헬로키티 탄생 40주년이었던 지난 2014년 한 차례 알려진 바 있다.당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헬로키티 전시회 개막 행사 리허설을 하던 도중 진행을 맡은 크리스틴 야노 하와이대 인류학과 교수가 헬로키티를 ‘고양이’라고 언급하자, 산리오 관계자들은 “헬로키티는 고양이가 아니라 어린 여자아이다”라면서 “헬로키티는 네 발로 걷는 모습으로 그려진 적이 없다. 두 다리로 걷거나 앉으며 반려동물도 있다”고 야노 교수에게 설명했다.야노 교수가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사실을 언급하고, 일본 언론들이 산리오에 문의한 결과 “헬로키티는 고양이를 모티브로 해 의인화된 캐릭터”라는 답변을 받아 당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됐다.전세계 언론들이 이같은 사실을 보도하며 팬들이 충격에 빠진 것은 물론, 캐릭터 ‘스누피’로 유명한 만화 ‘피너츠’의 공식 트위터가 “우리는 스누피가 개임을 확인한다”고 밝히기도 했다.해당 사실을 접한 헬로키티 팬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배신당한 기분”, “헬로키티가 고양이가 아니라 사람이라니”, “내 추억을 훼손시키지 말라”, “누가 뭐라 해도 헬로키티는 고양이다”, “수염이 달린 사람이 어디 있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4.07.24 I 홍수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결제·환불 올스톱…셀러들도 폐업공포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결제·환불 올스톱...셀러들도 폐업공포-월2만원에 학부모·학생 대만족 사교육 안부러운 ‘방과후학교’-해리스, 출격 즉시 고공비행...트럼프에 2%p 차 첫 역전-‘테슬라 쇼크’에 LG엔솔 상장 후 최저가-[사설]응급헬기, 태워준 공무원들만 징계...국민이 납득할까-[사설]내수 발목 잡는 해외소비, 국내로 돌릴 대책 왜 없나△종합-우주항공 분야 곳곳에 제자들 포진, 산학협력주도...우주강국 앞당긴다-‘더블 고기압’ 덮친 한반도 주말까지 33도 ‘습한 폭염’△저출산시대, 대한민국의 길을 묻다-다양한 방과 후 수업, 맞벌이 맞춤 돌봄 병행...학생·학부모 모두 엄지 척-학생 수 주는데...사교육비 총액은 해마다 신기록-“어릴때부터 독서 습관화하면 사교육비 80% 절감 가능”△종합-직무유기 국회...‘장애인 사업장’ 족쇄 푸는 법안 1년째 방치-아기 울음소리 두 달째 커졌다-기대인플레 2%대 진입 2년 4개월 만에 최저-野 정치편향 맹공에...이진숙 “자연인일 때 글”△티몬·위메프 사태 일파만파-“물건 팔고 돈 못받으라”셀러들 무더기 철수...PG사, 은행도 손절-2년간 5개사 인수...무리한 M&A가 독됐다-“환불 못받았는데 다시 결제하라니”...여행객들 분통△정치-시작부터 견제구 던진 친윤...韓, 탕평인사냐 소신인사냐 고심-우원식 “안건 다 처리” 오늘부터 4박5일 필리버스터 국회-7년만에 얼굴 맞댄 ‘한중 외교차관’...양국 관계 개선 움직임-“빚으로 연명하는 소상공인 자연스럽게 퇴출 유도해야”△경제-“처음보는데 맛있네”중동인 입맛 사로잡은 우리 배-공정위, 연돈불카츠 사태 ‘더본코리아’ 조사 착수-지난달 거주지 이동자 수, 50년만에 최저-김동철 “전력망 투자액 더 늘어날 것...전기료 인상해야”△금융-“사업장 특수성 다른데”...PF ‘획일적 평가’ 잡음-ATM 찾아 삼만리...6년새 1.4만개 사라져-IPO 앞둔 케이뱅크, ‘카뱅 오너리스크’에 저평가 우려-매매가 부풀리기 등 ‘초과대출 의심거래’ 무더기 적발△대사열전-EU는 한국의 제1투자파트너 ‘공급망 다변화’ 머리맞대야-“쉬는날엔 사찰투어 한국 갈비 최애음식”△글로벌-판세 뒤집은 해리스, ‘미래’ 강조...트럼프는 “허니문 효과일뿐”-수익성 악화, 로보택시 출시 연기에...테슬라 주가 8% 뚝-반도체 장비업체 4곳, 美규제 이후 중국 매출 2배 증가-에티오피아, 산사태로 최소 229명 사망△산업-QLC 기반 최고층 낸드로...삼성, AI역전 시동-제네시스, 美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후원 정의선 회장 “많은 이에게 영감 줬으면”-생큐 아이폰...LG이노텍 2분기 실적 호조-HD현대마린솔루션 2분기 매출·영업익 ‘역대최고’-작년 역대급 수익 기저효과...두산밥캣 실적 뚝-‘대한민국 올해의 녹색 상품’ 삼성·LG전자 나란히 수상△ICT-손해보험 빅3이탈...여행보험 비교 서비스 ‘반쪽’ 전락-빗썸 ‘연4%이자’ 철회 금융감독원 검토에 제동-SKT·C&C “네이버와 ‘기업용 AI’ 연합전략 필요”-“스릴 넘치는 탈출”...크래프톤 ‘다크앤다커 모바일’ 출격△과학카페-‘꿈의 에너지’ 핵융합 현실화 성큼...“이르면 2040년대에 전기 생산”-‘이탈리아 핵융합사업 수주’ 韓기업 5곳 손잡고 도전장△증권-간큰 서학개미 3배 레버리지 몰렸다-방전된 배터리주 줍줍하는 개미들-홍콩 ELS 리스크 털었다...KB금융 목표가 줄상향-우리종금·포스증권 합병 승인 우리투자증권 10년만에 부활-한투증권 올해 퇴직연금 장외채권 순매수 7000억 돌파△상반기 히트상품-젤라토에 즉석토핑...‘맛없없’ 배라-새우부터 송로버섯·먹태까지...깡의 진화-저칼로리와 맥주다움을 한번에-‘0칼로리’ 아이스바 3총사, 여름 접수-물냉·비냉? 고민끝...1인분씩 한봉에△상반기 히트상품-1억병 판매 돌파...‘제로슈거’ 대표소주로-임시완·김선영이 권하는 ‘건강한 주스’-잔망루피 캐릭터 녹여...‘힙’ 해진 커피-콩 본연의 맛 살린 ‘2세대 두유’-오랜 장마로 피로할 때도 홍삼 드세요-영덩이는 탄력주고...종아리는 부기 완화-5도·10ml 단위로 ‘맞춤 추출’ 정수기-촉촉한 수분 광채로 ‘빛나는 피부’ 연출△엔터테인먼트-여성 누아르·실화...올여름, 대작 없어도 알차다-‘미나리’ 정이삭 감독 ‘트위스터스’로 美강타-베테랑2 칸 찍고 토론토 간다-CJENM, 업사이클링 굿즈 제작△피플-압력솥밥 짓듯 공들인 공연...맛있게 즐기세요-MZ보안인재 맞춤 업그레이드...에스원 인재개발원 새단장-SK그룹 자원봉사단 20주년..행복드림상자 나눠-하나금융, 패럴림픽 선수단 응원...“모두에게 감동과 희망 줘”-BNK부산은행·동아대 스마트캠퍼스 구축 협약△오피니언-입법부 개혁과 직접민주주의-IMF사태 때보다 더한 심리적 내전△전국-다문화학교→국제학교 전환...찬반 갈려 시끌-지역화폐로 순금깡...용인시 집중단속-K컬처밸리 협약 백지화 후폭풍...고양시민·정치권 반발 거세-자립준비청년에게 주거비 月20만원 지원△사회-삼겹살에 소주 먹었을뿐인데...마약사범?-직접 재배한 대마, 다크웹서 판매...마약 유통 일당 덜미-檢, 김명수 전 대법원장 소환 통보-‘의협 올특위’ 결국 활동 종료...교수들 연이어 “전공의 지도 거부”-법무법인 지평, 원전사업 기업 돕는다
2024.07.24 I 윤정훈 기자
보험 비교·추천서비스, 대형보험사 몽니에 취지 '무색'
  • 보험 비교·추천서비스, 대형보험사 몽니에 취지 '무색'
  • 일러스트=챗GPT, 달리3[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네이버페이가 지난주 업계 최초로 해외여행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출시했지만 주요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여전히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등 주요 핀테크 업체들이 올해부터 보험 비교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었던 것은 금융당국이 지난 2022년 관련 내용을 ‘혁신 금융 서비스’로 발표하면서부터다. 보험사가 플랫폼에 지급하는 수수료를 보험 모집인에게 주는 수수료의 3분의 1 이하로 낮춤으로써 보험료 인하 효과를 기대한 것이다. 그러나 출시 반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일부 보험사는 플랫폼을 통한 보험료를 더 비싸게 책정하는 등 수수료 인하 효과가 무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 수수료 3분의 1 이하로 낮췄는데…‘비싸다’는 대형 손보사네이버페이는 지난주 메리츠·한화·하나·캐롯·롯데·NH손해보험 등 6개사와 해외여행자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출시했다. 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 등 이른바 ‘빅3’ 대형 손보사는 빠졌다. 대형 손보사가 빠진 가장 큰 이유는 수수료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는 여행자 보험을 마이뱅크, 트래블로버 등 보험판매대리업자(GA·비전속 대리모집)에게 수수료 30%내외를 주고 판매해왔다. 금융당국은 플랫폼 단기보험 수수료를 GA 수수료의 33% 이내로 제한했는데, 이에 따라 손보사들이 플랫폼 업체에 지급하는 수수료는 기존 수수료의 3분의 1인 10% 안팎에서 정해진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수수료 협상 과정을 둘러싼 네이버페이와 대형 손보사간 주장은 다르다. 대형 손보사는 네이버페이가 당국의 가이드라인을 넘어서는 9%의 수수료를 제시했다면서 제휴할 수 없다고 밝힌 반면 네이버페이는 아니라고 반박한다. 대형 손보사 관계자는 “네이버 입점을 위해 표준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전산개발도 진행했지만 막판 수수료 부분에서 합의가 지연돼 빠지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반면 네이버페이측은 “특정 수수료를 제시한 적이 없을 뿐더러 비교·추천 서비스의 가치는 가능한 많은 보험사들의 입점에 달려 있음을 감안할 때 협의 노력 없이 당사가 제휴를 일방적으로 거절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플랫폼 업체는 서비스 출시 전 금융당국에 수수료가 기존 수수료 대비 3분의 1로 책정됐는지를 확인받아야 하기 때문에 플랫폼 업체가 마음대로 수수료를 후려치기 어려운 구조다. 다만 대면, 온라인 판매 수수료가 얼마인지는 각 보험사마다 극비 사항이다.카카오페이가 출시한 펫보험의 경우 보험사마다 장기보험이나 3년 또는 5년 만기가 있는 일반 보험이냐를 두고 이견이 생기면서 7월로 출시가 늦어지기도 했다. 현재 일반 보험으로 입점한 곳은 삼성화재밖에 없다. 메리츠화재, DB손해보험은 조만간 입점 예정이다. ◇ 플랫폼 車보험엔 여전히 보험료 더 비싸일부 대형 손보사는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보험에 대해선 여전히 일반 보험보다 보험료를 더 높게 책정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정한 자동차 보험 수수료 상한은 4%대인데 올초 서비스 출시 당시 각 보험사는 3%대에서 수수료 계약을 맺었지만, 대형 손보사는 플랫폼에 수수료를 준다는 이유로 자동차 보험료를 3% 더 올려받았다. 그로 인해 플랫폼을 통한 자동차 보험 계약 체결률은 10% 수준에 머물고 있다.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보험 온라인 판매(CM)는 주로 소비자가 대형 손보사 홈페이지에 직접 접속해 보험을 가입하지 않고, 각종 제휴사들의 배너 광고 등을 통해 보험에 가입하게 되는데 이때 들어가는 수수료 성격의 광고비가 15%”라며 “플랫폼을 통해 판매하면 관련 비용이 15%에서 4%로 떨어지는 데도 보험료를 더 높게 받는 것은 부당하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보험은 여행자 보험보다 필수 보험 성격임을 감안해 수수료도 기존 수수료의 3분의 1보다 더 낮게 책정됐다.플랫폼 업계는 대형 보험사들이 보험 상품에 따라 제각각 다른 주장을 하며 몽니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한다. 예컨대 자동차 보험 비교에서는 플랫폼에 주는 수수료가 금융당국의 가이드안에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소비자 가격에 반영해야 한다는 논리로 보험료를 달리해 플랫폼에서 비교한 후 자사 홈페이지에서 가입하도록 유도했다. 반면, 여행자 보험에서는 최근 경쟁구도의 영향 때문인지 플랫폼 수수료를 보험료에 전가한다는 입장은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여행자 보험 시장 점유율 1위는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다.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보험 비교 관련 혁신 금융서비스를 인가받은 곳이 11곳인데, 네이버나 카카오처럼 알려진 플랫폼업체들도 이렇게 애를 먹는데 다른 플레이어들이 들어올 수 있을까 의문”이라며 “보험사들이 입점하지 않으면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정책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다른 업권간 수수료 논쟁에 개입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플랫폼 서비스를 활용해 소비자 한 명이라도 만족도가 높아야 한다는 게 금융당국의 생각”이라며 “수수료 논쟁은 금융당국이 이래라, 저래라할 수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2024.07.24 I 최정희 기자
“티몬·위메프 관련사 아냐”…인터파크트리플, ‘큐텐 불똥’ 진화
  • “티몬·위메프 관련사 아냐”…인터파크트리플, ‘큐텐 불똥’ 진화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인터파크트리플이 티몬·위메프 정산·환불 지연 등 큐텐 사태로 불똥이 튄 가운데 인터파크커머스와는 완전 별개 회사라며 진화에 나섰다. 인터파크트리플이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해 인터파크트리플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밝혔다.(사진=인터파크트리플)24일 인터파크트리플은 공지문을 통해 “최근 큐텐 사태와 관련해 인터파크커머스와 인터파크트리플 간에 혼동이 발생하고 있어 바로 잡는다”며 “인터파크트리플과 인터파크 커머스는 ‘인터파크’라는 브랜드를 공유하지만, 별개의 회사”라고 밝혔다. 또 “최근 미정산 이슈로 인터파크트리플과 큐텐의 자회사 인터파크커머스를 혼동해 불안함을 호소하는 고객 문의가 제기되고 있다”며 “인터파크트리플과 인터파크커머스는 작년 기업 분할, 매각 과정을 거치며 독립적인 2개의 회사가 됐다는 점을 분명히 설명드린다”고 덧붙였다.인터파크트리플은 인터파크커머스와 홈페이지를 함께 사용하면서 오해를 받고 있다. 하지만 홈페이지 카테고리에서 투어·티켓은 인터파크트리플, 도서·쇼핑은 인터파크커머스가 맡고 있다. 특히 인터파크트리플 대주주는 지분 100%를 보유 중인 야놀자로 작년 3월 도서·쇼핑 사업 부문을 따로 떼 인터파크커머스를 설립했다. 아울러 같은 해 8월 인터파크커머스 지분 전량을 큐텐에 매각했다. 당시 매각가는 1500억원으로 알려졌다. 한편, 티몬과 위메프는 입점 파트너사 대금 정산뿐 아니라 소비자 환불까지 중단된 상태다. 여기에 여행상품, 백화점, 홈쇼핑 등 소비재 판매도 잇달아 중단되고 있다. 양사 모두 적자 폭이 커져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주주 큐텐 역시 이커머스 업체를 잇달아 인수하면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례로 큐텐은 지난 2월 이커머스 플랫폼 위시(Wish)를 인수할 때 2300억원을 쓴 것으로 전해졌다.
2024.07.24 I 김형일 기자
티몬·위메프 미정산 후폭풍…금융당국 “상황 예의주시”
  • 티몬·위메프 미정산 후폭풍…금융당국 “상황 예의주시”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티몬·위메프의 판매 대금 정산 지연 사태로 결제·취소 등 신용카드 거래가 막히고 은행의 선정산대출 취급도 중단되는 등 후폭풍이 거세지자 금융당국이 모니터링에 나섰다.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4일 “티몬과 위메프는 전자상거래법상 통신판매 중개업자이면서도 전자금융업자이기 때문에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관련 대응 조처를 고심 중이다”고 말했다.이번 사태는 이커머스와 입점 판매자 간의 정산 문제인 만큼 금융당국이 직접 개입하긴 어려우나 전자지급결제대행(PG) 업체와 일부 선불전자지급업(티몬캐시)이 껴 있기 때문에 금융당국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앞서 티몬과 위메프는 여행사 등 입점 판매자에 대한 대금을 정산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자 PG(결제대행)업체는 이들 이커머스와 거래를 일시 중단했다.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페이 등 간편결제사 역시 티몬 등 이들 이커머스와 거래를 중단해 현재 페이 결제와 취소가 모두 막혔다.금융당국도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이커머스와 입점 판매자 간의 정산 문제이긴 하지만 일부 PG 중단 문제로 금융소비자 환불 피해까지 번질 수 있어서다. 실제 소비자 피해는 속출하고 있다. 특히 여행사가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취소·환불을 통보하면서 휴가 계획에 차질을 빚은 소비자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판매자들은 티몬과 위메프 등을 통해 환불 절차를 진행하라고 알리고 있지만 결제 취소 절차가 막히거나 환불 신청 후 돈이 안 들어오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티몬의 자체 선불충전금인 ‘티몬 캐시’도 문제로 지적된다. 티몬의 유동성 문제로 티몬 캐시를 환불할 수 없게 된다면 과거 머지포인트 사태처럼 소비자가 돈을 돌려받지 못하는 등 피해가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티몬은 금융감독원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2021년 4월 선불충전금 지급보증보험에 가입했다고 밝히고 있지만 가이드라인은 ‘선불충전금의 50% 이상’으로 보험 가입 대상을 정하고 있어 충전금 전액 환불 여부는 불투명하다. 금감원 관계자는 “티몬캐시 등 선불충전금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주요 은행들은 티몬·위메프 등에 대해 선정산대출 취급을 중단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전날부터 티몬과 위메프에 대한 선정산대출 실행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SC제일은행도 티몬·티몬월드·위메프에 대한 선정산대출 취급을 잠정 중단했다. 은행들이 선정산대출 취급을 중단한 것은 해당 쇼핑몰에서 정산금 지연사태로 대출 상환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국민은행 관계자는 “정산금 지급 지연에 따른 고객의 추가 피해를 막고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며 “이는 해당 마켓에만 국한한 조치로 나머지 30여개 마켓의 선정산대출은 기존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도 “건전성 관리뿐 아니라 고객 보호를 위해 일시적으로 중단한 것이다”며 “그 외 쇼핑몰은 대출 취급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사진=연합뉴스)
2024.07.24 I 정두리 기자
배우 이규형, 유튜브 채널 ‘규형이 형’ 오픈…친근감 넘치는 동네 형
  • 배우 이규형, 유튜브 채널 ‘규형이 형’ 오픈…친근감 넘치는 동네 형
  • 이규형[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규형이 유튜브 개인 채널 ‘규형이 형’을 오픈하며 팬들과 소통의 창을 열었다.배우 이규형이 개인 유튜브 채널 ‘규형이 형’을 개설했다. ‘규형이 형’은 이규형의 남자 사람 친구인 편집자의 시선을 통해 바라보는 이규형의 모습을 담는다. “규형이 형” 하고 부르며 그의 일상을 담는 영상으로 이규형의 친근한 ‘형아 매력’이 가득하다. 채널에 업로드된 첫 영상은 이규형의 영국 런던 여행 브이로그로 배우 이규형의 ‘팬심‘으로 채워졌다.두 편으로 공개된 런던 여행 영상 속 이규형은 런던 여행에서도 애정하는 뮤지컬을 관람하는 모습부터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찾아 토트넘 홋스퍼 FC(이하 ‘토트넘’)와 노팅엄 포레스트 FC의 경기를 직관하고 현장감을 즐기는 모습으로 순수한 매력을 발산했다. 여기에 특별한 만남도 더해졌다. 경기장에서 가수 영탁과 조우한 것. 뜻밖의 만남에 반가움이 배가 된 두 사람은 영탁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부르며 반가움을 더했다. 이날 이규형이 직관한 경기에는 손흥민이 출전해 활약했다. 열렬히 응원한 토트넘의 승리로 끝난 경기장의 축제 분위기를 만끽하는 이규형의 모습은 여느 때보다 즐거운 미소로 가득해 보는 이들 역시 미소 짓게 했다.이처럼 배우 이규형으로 선보이던 모습과 또 다른 ’규형이 형‘의 허물없는 매력은 팬들에게 이규형을 더욱 가깝게 느껴지게 하며 다음 영상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규형은 유튜브 ‘규형이 형’ 채널을 통해 다양한 일상을 구독자들과 나눌 예정이다. 유튜브 콘텐츠로 자연스럽고 친근하게 다가갈 이규형의 새로운 모습에 관심이 쏠린다.
2024.07.24 I 김가영 기자
"위메프서 1000만원 날릴 위기예요"…휴가 앞둔 소비자 '날벼락'
  • "위메프서 1000만원 날릴 위기예요"…휴가 앞둔 소비자 '날벼락'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싱가포르 이커머스 기업 큐텐의 셀러 ‘미정산 사태’가 겉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계열사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가 보름 넘게 이어지면서 입점 판매자는 물론 소비자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특히 여행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원성이 높다.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 모습 (사진=위메프)24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 모두투어와 노랑풍선 등 주요 여행사들은 전날 티몬과 위메프에서 여행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정산금이 지급되지 않아 티몬과 위메프 웹사이트에서는 판매를 중단한 상품이 노출되지 않고 있는 중이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티몬과 위메프에 오는 25일까지 밀린 대금을 지급하라는 내용증명을 보내 유사시 법적 대응까지 예고했다.일부 여행사들은 대금 입금이 지연될 경우 거래해지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예약자들에게 취소 안내 또는 재결제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이미 티몬 등 위메프에서 여행 상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티몬에서 다음달 3일 일본행 항공권 등 패키지 상품을 예약했다는 A씨는 “노량풍선으로부터 재결제를 요구받아서 카드로 또 결제를 진행했다”며 “티몬에 환불요청을 시도했으나 카드 취소는 되지 않고 ‘환불대기’로만 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대로 돈을 못 받게 되는 건 아닌지 불안하다”고 호소했다.(사진=네이버 카페)여행 커뮤니티 등 온라인 카페에는 박씨와 같은 사연이 쏟아지고 있다. 대다수가 티몬에 환불 신청을 했지만 ‘입금 대기 중’이라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사이판으로 효도 여행을 가기 위해 위메프에서 1000만원 가량을 결제했다는 B씨는 “9월 14일부터 17일까지 3박4일 가족 8명 몫으로 1000만원을 결제했는데 여행이 취소될 위기”라며 “여행은 못 갈 거 같고 환불이라도 제대로 될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비단 여행 상품뿐 아니다. 백화점, 홈쇼핑 등의 소비재 판매도 잇달아 중단되고 있다. 전자지급결제대행(PG)업체들은 전날부터 위메프·티몬 기존 결제건에 대한 카드 취소를 막았다.현재까지 위메프와 티몬에서 판매되는 모든 상품 결제액과 고객, 판매자를 기준으로 추정 피해자와 피해 규모는 정확하게 추산되지 않고 있다.큐텐그룹 관계자는 “미지급된 정산대금이 얼마인지, 판매자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는 파악하기 어렵다”며 “소액 판매자에 대한 정산은 지금도 계속하고 있으며 규모가 큰 판매자에 대한 대금 정산을 기다려달라고 양해를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위메프와 티몬 등 큐텐그룹 계열사를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파트너사는 모두 6만곳이다. 이들 3개사의 연간 거래액은 2022년 기준 6조9000억원에 육박한다.
2024.07.24 I 한전진 기자
'현무카세' 전현무X김지석, '예비신랑' 조세호에 '활력 코스' 대접
  • '현무카세' 전현무X김지석, '예비신랑' 조세호에 '활력 코스' 대접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예비 신랑’ 조세호가 ‘현무카세’ 아지트에서 ‘총각 샤워’를 하며 눈물, 콧물을 쏙 뺀다.25일 방송하는 ENA 오리지널 예능 ‘현무카세’(연출 문태주) 3회에서는 오는 10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조세호와 그의 ‘찐친’ 남창희-유병재-강재준이 ‘총각 샤워’를 함께 하는 모습이 그려진다.이날 ‘주인장’ 전현무는 “오늘 너무나 기대가 된다. 이 친구가 지금까지 한 번도 안한 이야기를 여기 와서 해준다는 게 고맙다”며 ‘예비신랑’ 조세호를 위한 웰컴 드링크인 ‘새신랑 발그레주’를 제조한다. ‘현무카세’만의 특별 레시피로 만든 과일 복분자주에 ‘기미 지석’ 김지석은 “여행 온 것 같다. 너무 맛있어서 늘 신기하다”며 ‘엄지 척’을 한다.잠시 후, 남창희 유병재 강재준이 도착하고 이들은 미리 준비해온 우정 포스터, 풍선 등으로 아지트를 ‘파티룸’으로 예쁘게 꾸민다. ‘총각 샤워’를 준비하던 중, 조세호의 ‘21년 지기’ 남창희의 표정을 캐치한 김지석은 “요즘 공허하냐?”고 묻고, 이에 남창희는 착잡한 표정으로 대답을 해서 짠한 웃음을 자아낸다. 반면 유병재는 “이렇게 (결혼식) 날짜가 많이 남았는데 미리 얘기할 줄 몰랐다. 영국 왕자 결혼식도 아니고”라고 ‘돌직구’를 날린다.그 후 주인공 조세호가 등장하고, 전현무는 가장 먼저 ‘발그레주’를 대접하며 “남성 호르몬이 뿜뿜! 전립선 건강에 직방이다”라고 추천한다. ‘현무카세’는 25일 목요일 오후 9시 방송한다.
2024.07.24 I 김가영 기자
티몬·위메프 사태에 휴가 앞둔 소비자 '날벼락'…"다 망쳤다"
  • 티몬·위메프 사태에 휴가 앞둔 소비자 '날벼락'…"다 망쳤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몬과 위메프에서 여행 상품 등을 결제했다가 갑자기 취소 통보를 받았다는 소비자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티몬과 위메프 측이 입점 업체들에 판매 대금을 정산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데 휴가철을 코앞에 둔 소비자들은 날벼락을 맞았다.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티몬과 위메프의 일부 판매자들은 정산 지연 사태가 길어지면서 판매를 중단하고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상품 취소와 환불을 요청하고 있다.(사진=위메프)이에 예정했던 휴가 계획이 직전에 틀어지게 된 여행 상품 구매객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8월 초 여름휴가로 치앙마이 항공권을 구매했다는 A씨는 “티몬 통해서 항공권을 구매했는데 취소됐다는 문자를 받았다”며 “이미 숙박시설과 레저 활동을 예약해놓은 상태라 티켓 발권을 다시 해야 하는데 기존 가격과 많이 차이가 나더라. 취소할 수도 없고 너무 화가 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항공권은 문제가 없으나 숙소 예약이 취소된 B씨는 “전부터 꼭 가 보고 싶었던 숙소라 미리 예약을 했는데 덜컹 취소가 됐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이미 괜찮은 숙소는 예약이 꽉 찼고 다른 곳을 구해야 하는데 막막하다. 이번 휴가는 다 망친 거 같다”고 하소연했다.워터파크 입장권을 구매한 C씨는 “지난 일요일에 워터파크 (입장권을) 구매한 것을 환불 신청했다”며 “카드 취소가 안 돼서 계좌이체를 해준다는데 (제대로 이뤄질지) 걱정된다”고 호소했다.(사진=티몬)이처럼 온라인 카페 등에는 위메프와 티몬에 환불 신청을 하고, 입금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티몬과 위메프에 입점 중인 국내 주요 여행사들은 판매자 정산이 지연되자 현재 티켓 판매를 중단했다. 게다가 일부 여행사는 티몬과 위메프에 밀린 대금을 보내라고 내용증명을 보내며 법적 대응까지 예고했다.일부 여행사는 고객이 티몬이나 위메프 측에 결제 대금 환불을 요청하고 여행사에 대금을 입금하는 우회 방식을 안내하고 있다. 그러나 티몬이나 위메프에서 결제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부 업체가 결제 취소 절차를 막아놔 환불이 어려운 상황도 있다.티몬과 위메프는 지난 2022년과 2023년 각각 싱가포르 기업 큐텐에 인수됐다. 큐텐 그룹은 국내 e-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미국 나스닥 상장을 준비하다 실패했다. 티몬과 위메프 모두 자산보다 부채가 많아 자본 총계가 마이너스 상태인 완전 자본 잠식 상태다. 업계는 이런 재무 불건정성이 상장 실패의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현재까지 티몬과 위메프에서 판매되는 모든 상품 결제액과 고객, 판매자를 기준으로 추정 피해자와 피해 규모는 정확하게 추산되지 않고 있다.다만 업계에서는 티몬과 위메프 결제 추정액을 근거로 추정할 때 피해 규모는 최소 1000억 원을 넘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티몬과 위메프는 전날 “판매자들에게 빠르고 안전한 대금 지급을 지원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정산 시스템 도입을 결정했다”며 “제3의 금융기관과 연계해 자금을 안전하게 거치하고 빠른 정산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제 2의 머지사태’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머지포인트 ‘무제한 20% 할인’을 내세우며 소비자가 상품권을 사면 액면가보다 더 많은 몫 머지머니를 충전해줬다. 그러나 2021년 8월 당국이 전자금융업 등록을 요청했다는 이유로 머지머니 판매를 중단하자 현금 부족으로 대규모 환불 중단 사태가 발생했다. 결국 피해자들은 집단 손해배상 소송에 들어갔다.큐텐 측은 판매자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3의 금융기관과 연계한 방식의 정산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히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시스템 정상화 시점이 다음 달로 넘어간데다 언제 정산이 될지도 불투명해 입점 업체와 소비자 불만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2024.07.24 I 김민정 기자
렉서스코리아, 디 올 뉴 ‘LM 500h’ 출시…'진짜 럭셔리 무버'의 등장
  • 렉서스코리아, 디 올 뉴 ‘LM 500h’ 출시…'진짜 럭셔리 무버'의 등장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렉서스코리아가 플래그십 MPV(다목적차량) 디 올 뉴 ‘LM 500h’를 24일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렉서스코리아가 24일 플래그십 MPV ‘디 올 뉴 LM 500h’를 출시했다. (사진=렉서스코리아)렉서스코리아는 24일 서울 강남구에서 출시 행사를 열고 2세대 디 올 뉴 LM 500h를 공개했다. 디 올 뉴 LM 500h는 정숙함과 승차감을 바탕으로 탑승객 중심 디자인과 다양한 편의사양을 탑재한 렉서스의 플래그십 MPV다. 업무부터 휴식까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모빌리티 공간을 표방한다.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앤헤이븐에 렉서스 ‘THE ALL-NEW LM 500h’ 차량이 전시돼 있다.LM500h의 LM은 ‘럭셔리 무버’(Luxury Mover)의 약자로, GA-K(글로벌 아키텍처-K) 플랫폼을 기반으로 2.4L 직렬 4기통 터보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 6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디 올 뉴 LM 500h는 ‘품격있는 우아함’을 키워드로 디자인했다. 외관은 ‘스핀들 보디’라는 렉서스의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전면부 심리스 타입 그릴은 차체와 매끄럽게 이어지며, 공기역학적 성능도 개선한다. 헤드램프가 포함된 상단부는 크롬 도금 마감으로 현대적이면서도 강인한 힘을 표현하며, 측면 수평 루프와 사이드 몰딩, 낮고 길게 뻗은 벨트라인 등이 좌석 공간을 더욱 넓게 보이도록 한다.실내의 경우 차와 운전자가 일체감을 느낄 수 있는 ‘타즈나’ 콘셉트를 적용해 운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리얼 우드 스티어링 휠과 메모리 시트, 14인치 터치형 와이드 디스플레이 등이 적용돼 운전자의 쾌적함을 배가한다.렉서스코리아가 24일 플래그십 MPV ‘디 올 뉴 LM 500h’를 출시했다. (사진=렉서스코리아)디 올 뉴 LM 500h의 핵심은 뒷좌석이다. 2열 공간은 여유로운 공간과 편안한 좌석을 중심으로 장인정신이 깃든 고급스러운 가죽 소재와 메탈 장식 화살 깃을 뜻하는 야바네 패턴이 적용돼 있다.2열 시트 좌우에는 멀티 오퍼레이션 패널이 적용돼 공조부터 조명 조절, 루프 및 선셰이드 조절, 시트 및 오디오 조정 등이 가능하다. 또 탑승객의 컨디션에 맞춰 실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리어 클라이밋 컨시어지’를 통해 4가지 모드를 제공하며 각각의 모드에 따라 공조, 조명, 릴렉세이션 기능, 시트 포지션 자동 조절 등 최상의 승차 환경을 만든다.4인승 로열 그레이드 모델의 경우 48인치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파티션을 통해 차량 내부를 진정한 퍼스널 모빌리티 공간으로 바꾼다. 파티션은 1열과 2열 공간을 완전히 분리하는 디밍(Dimming) 및 수직 개폐 기능을 갖춘 데다 흡음 기능까지 있어 탑승자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한다.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앤헤이븐에 전시된 렉서스 ‘THE ALL-NEW LM 500h’ 차량에서 한 관계자가 체험하고 있다.LM500h의 LM은 ‘럭셔리 무버’(Luxury Mover)의 약자로, GA-K(글로벌 아키텍처-K) 플랫폼을 기반으로 2.4L 직렬 4기통 터보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 6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편안하고 뛰어난 착좌감을 경험할 수 있는 VIP 시트는 모션 캡쳐 기술을 기반으로 탑승객의 신체 움직임을 세세하게 분석해 개발됐다. 각기 다른 2종류의 충격 흡수재와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했고, 시트 흔들림을 억제하기 위해 쿠션 프레임과 레그 프레임 사이에 방진고무도 적용했다.6인승 이그제큐티브 그레이드에는 3단계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시트 히터와 암레스트 열선을 적용한 VIP 시트가 적용됐다. 이그제큐티브 그레이드 2열 시트는 최대 480㎜ 롱 슬라이드가 가능하며, 3열 시트 역시 슬라이딩과 리클라이닝 기능을 적용했다.◇ 최상의 승차감 위한 기술 적용…HEV로 효율도 잡아디 올 뉴 LM 500h는 최상의 승차감을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을 적용했다. GA-K 플랫폼을 기반으로 뒤틀림 강성을 확보했고, 새로 개발한 전륜 맥퍼슨 스트럿 타입·후륜 트레일링 암 기반 더블 위시본 타입 서스펜션은 안정적인 승차감을 보장한다.전자식 서스펜션(AVS)은 주파수 감응형 밸브를 결합해 다양한 도로에서 진동을 폭넓게 흡수하며 탑승자들을 부드럽고 안락하게 이끈다. 또 ‘스무스 스탑 컨트롤’을 통해 정지 직전 제동력을 조정하며 정지 시의 갑작스러운 충격을 최소화한다.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앤헤이븐에 렉서스 ‘THE ALL-NEW LM 500h’ 차량이 전시돼 있다.LM500h의 LM은 ‘럭셔리 무버’(Luxury Mover)의 약자로, GA-K(글로벌 아키텍처-K) 플랫폼을 기반으로 2.4L 직렬 4기통 터보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 6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렉서스 최초로 적용한 리어 컴포트 모드는 주행 중 AVS의 감쇠력 특성을 뒷좌석 승차감 우선으로 변경하고, 가속 및 제동 성능을 통합 제어해 브레이크 조작에 따라 전·후륜 제동력 배분을 최적화한다. 또한 렉서스 최초로 적용한 롤 컨트롤 기능도 제동 시 코너링 흔들림을 제어한다.이 외에도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 △1열 및 2열에 적용한 어쿠스틱 글라스 △에어로 다이내믹스 개선 △슬라이딩 도어의 더블 실링 등으로 소음과 진동도 저감해 탑승자에게 편안한 시간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디 올 뉴 LM 500h는 2.4리터(ℓ)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기반으로 가속감과 풍부한 토크감을 통해 안정적 주행 성능을 확보했다. 2.4ℓ D-4ST 엔진과 이-액슬(e-Axle) 전기 모터를 결합해 시스템 총 출력 368마력을 발휘해 습식 발진 클러치를 탑재한 6단 자동변속기와 다이렉트4 AWD 시스템으로 전후륜 토크를 효과적으로 배분한다.디 올 뉴 LM 500h는 △마크레빈슨 레퍼런스 3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편안한 탑승을 돕는 유니버설 스텝 △리어램프 사이드 상단 버튼으로 조작할 수 있는 전동식 파워 백 도어 △파노라믹 뷰 모니터 등 최상의 사양을 적용한다. 또한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LSS+)으로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다.◇ 렉서스코리아,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멤버십 마련렉서스코리아는 디 올 뉴 LM 500h 출시를 맞아 예술·패션·여행·럭셔리 스포츠·드라이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는 ‘렉서스 어메이징 멤버스’ 프로그램을 새로 선보인다. 고객들은 패션쇼 관람, 프라이빗 미술전 관람, 골프대회 초청 등의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앤헤이븐에 전시된 렉서스 ‘THE ALL-NEW LM 500h’ 차량에서 한 관계자가 체험하고 있다.LM500h의 LM은 ‘럭셔리 무버’(Luxury Mover)의 약자로, GA-K(글로벌 아키텍처-K) 플랫폼을 기반으로 2.4L 직렬 4기통 터보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 6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디 올 뉴 LM 500h는 4인승 로열과 6인승 이그제큐티브 두 개 그레이드로 출시한다. 권장 소비자 가격(부가세 포함)은 △로열 그레이드(4인승) 1억9600만원 △이그제큐티브 그레이드(6인승) 1억4800만원이다.강대환 렉서스코리아 부사장은 “디 올 뉴 ‘LM 500h’는 렉서스가 추구하는 타협하지 않는 디테일 차원이 다른 럭셔리라는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담고 있는 렉서스의 플래그십 MPV 차량”이라며 “고급스러운 실내외 디자인부터 넓은 탑승 공간 다양한 편의사양들을 통해 플래그십 MPV로 쇼퍼드리븐(기사가 운전하는 차량) 시장에 진정한 퍼스널 모빌리티를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4 I 이다원 기자
한기정 "티몬 정산 지연은 채무불이행…공정거래법 의율 어려워"
  • 한기정 "티몬 정산 지연은 채무불이행…공정거래법 의율 어려워"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24일 티몬과 위메프 등 이커머스 플랫폼들의 정산 지연 문제에 대해 “미정산 문제는 민사상 채무 불이행 문제로, 공정거래법에 따른 의율이 어렵다”고 말했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사진=연합뉴스)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에 출석, 업무보고에 출석해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싱가포르 기반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의 계열사에서는 최근 판매자 정산이 지연되고 있다. 티몬과 위메프 등에서 정산 지연이 잇따라 일어나며 주요 여행사들은 여행상품 판매를 잠정 중단하고, 유통업체들도 철수하며 이탈도 가속화되고 있다. 티몬은 전날 공지를 통해 “일부 판매자들의 판매중단으로 인해 정산금 지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이와 같은 정산 지연 사태로 인해 큐텐을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이는 전자상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로, 정산 지연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위원장은 “계열사들의 정산 지연이나 미정산 문제를 들여다보고 있지만 공정거래법으로 의율하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큐텐의 위메프 인수를 공정위가 승인해준 것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기업결합은 경쟁 제한성을 위주로 심사하고 있다”며 “당시에는 경쟁 제한 우려에 대한 특별한 이슈가 없다고 판단, 승인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2024.07.24 I 권효중 기자
'명품제국' LVMH 불황 그늘…中 소비 줄자 성장 둔화
  • '명품제국' LVMH 불황 그늘…中 소비 줄자 성장 둔화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루이비통·디올 등 75개 명품 브랜드를 소유한 세계 최대 명품 그룹인 프랑스의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중국 시장 내에서 고급 제품 수요가 냉각되면서 올해 2분기 성장이 둔화됐다. 팬데믹 이후 수년간 고성장해온 럭셔리 브랜드도 중국발(發) 불황을 비켜가진 못했다. 22일(현지시간)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열린 비바테크 기술 스타트업 및 혁신 박람회에서 프랑스 럭셔리 그룹 LVMH의 로고가 전시되어 있다. (사진=AFP)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LVMH는 올해 2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 증가한 209억8000만 유로(약 31조5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LVMH의 지난 2분기 성장률은 확연히 둔화됐으며, 시장 전망치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 2분기 성장률은 지난 1분기 성장률(3%)은 물론 코로나 팬데믹 해제 후 수요가 급증했던 작년 동기 성장률(21%)과 비교하면 낮은 수치다. 또 애널리스트 6명을 대상으로 한 LSEG 조사에서 매출 예상치는 216억 유로였는데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특히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의 매출이 14%나 감소하면서 중국의 명품 수요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지난 1분기 6% 감소에서 더 악화됐다.다만 중국 쇼핑객들은 해외에서 소비가 늘었는데 특히 엔화 약세에 힘입어 일본에서 명품을 구입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일본에서의 매출은 57% 급증했다.장 자크 기오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에서 “중국인 명품 쇼핑객들이 대기업 브랜드의 고가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다음 일본 여행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러한 움직임이 그룹의 마진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성명에서 경제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해 언급했다면서 올해 LVMH 주가 하락으로 그의 재산이 110억 달러(약 15조2000억 원) 감소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기오니 CFO는 “샴페인 수요가 두 자릿수 감소로 심각한 둔화에 직면해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 압력의 영향을 받았던 미국 시장에서의 코냑 판매는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LVMH는 샴페인 돔 페리뇽’과 루이나르를 비롯해 코냑 헤네시 등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다.이날 LVMH 주가는 파리증시에서 올해 들어 22일까지 5.7% 하락했으며,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이날 5.1%까지 하락했다.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4월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로이터)최근 글로벌 명품기업들이 중국 시장 침체에 고꾸라진 실적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LVMH뿐만 아니라 최근 실적을 발표한 명품 브랜드인 리치몬드, 버버리, 스와치, 휴고보스 등도 마찬가지다. 카르띠에 모기업 리치몬트도 보석 부문의 강세에도 최근 분기 매출이 제자리걸음을 했다. 스위스 시계업체 스와치가 중국 수요 감소로 이익이 예상보다 악화해 70%나 감소했다. 버버리는 지난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하는 등 부진한 실적발표와 함께 최고경영자(CEO) 교체 소식을 알렸다. 독일 의류 브랜드 휴고 보스는 올해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블룸버그는 “명품 기업들은 팬데믹 시대의 소비 호황을 누리다가 작년부터 그 열기가 시들해졌다”며 “에러메스와 같은 독보적인 브랜드는 경기 침체를 잘 견뎌냈다”고 전했다. ‘명품 중의 명품’이라 불리는 에르메스는 이번 주 후반 상반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4.07.24 I 이소현 기자
홈플러스, 25일부터 추석 선물 사전 예약…할인 혜택도
  • 홈플러스, 25일부터 추석 선물 사전 예약…할인 혜택도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홈플러스는 선물세트 800여종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는 ‘2024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전 예약 기간은 25일부터 9월6일까지다. 명절에 고향을 찾는 귀성객이 줄어든 대신 명절을 해외여행 등 장기 휴가로 활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데 따라 선물을 미리 구매해 전달하는 명절 소비 흐름을 반영했다.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날 선물세트 전체 매출액에서 사전 예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75%, 70%로 높았다. (사진=홈플러스)홈플러스는 △갈비로 구성된 ‘농협안심한우 갈비 냉동세트’(17만5000원, 전점 2850세트 한정) △갈비찜, 국거리, 불고기로 활용 가능한 ‘농협안심한우 정육갈비 혼합세트’(13만6500원) △호주산 원료육을 이용한 ‘전통양념소불고기 냉동세트’(4만9630원, 전점 3000세트 한정, 5+1) 등을 판매한다. 프리미엄 선물로는 △‘농협안심한우 명품갈비 냉동세트’(23만8000원) △‘No.9 1++등급 한우오마카세 냉장세트’(49만9000원) △‘블랙라벨(BLACK LABEL) 한우 토마호크 BBQ스테이크 냉장세트’(45만원) 등도 내놨다. 재배부터 수확까지 전 과정을 관리한 과일 세트로는 △‘해발 500m 백두대간 사과세트’(4만9900원) △‘나주배 세트’(5만4900원) △‘무진장사과 나주배 세트’(6만9900원) 등을 판매한다. 수산 제품으로는 △‘CJ 비비고 토종김 5호’(9900원) △원산지 이력을 공개하는 ‘실속 참굴비 나눔세트’(12만원, 1+1) △제주 청정 해역에서 잡은 ‘명품 제주갈치&고등어 세트’(9만4900원) 등을 판다.홈플러스는 단독 선물세트로 △‘레드 브레스트 12년’(700㎖, 8만9900원) △‘아만까야’(1본입, 750㎖, 3만5900원) △‘안심특선 플러스호’(1만3990원) △‘LG 보타닉 퍼퓸 컬렉션 H호’(2만8950원)’ △‘LG 정성 담은 프리미엄 선물세트 1호’(5만3900원, 1+1) 등을 특별히 선뵌다. 13대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50% 할인해주며 구매 금액대별로 최대 600만원 상품권이나 즉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10대 행사 카드로 5만원 이상 구매하면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고, 3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을 진행한다. 온라인 사전예약을 통해 10만원 이상 구매 시 10% 할인 쿠폰을 추가 증정한다.김상진 홈플러스 트레이드마케팅총괄은 “한우, 주류 세트 등 인기 품목 확대는 물론, 중·저가 상품 수요층을 위한 실속형 상품 수도 늘렸으니 상품 소싱부터 구성까지 홈플러스만의 노하우가 집약된 차별화된 상품으로 행복한 한가위를 미리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7.24 I 경계영 기자
"여름휴가로 웨이하이 골프 리조트 어때요?" 아시아나 웨이하이 CC
  • "여름휴가로 웨이하이 골프 리조트 어때요?" 아시아나 웨이하이 CC
  • 금호리조트 ‘아시아나 웨이하이 컨트리클럽 앤 리조트’ 전경(사진=금호리조트)[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금호리조트가 운영하는 ‘아시아나 웨이하이 컨트리클럽 앤 리조트’(이하 아시아나 웨이하이 CC)가 골프와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여름 휴양지로 주목받고 있다.‘아시아나 웨이하이 CC’는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위해·威海)시 북부 해안가에 위치한 골프장으로 전 홀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비행기로 1시간 안에 닿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손꼽힌다. 오션사이드 링크스 코스(18홀)는 자연과 어우러진 코스 배치와 바닷바람과 지형을 고려한 설계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잔디는 가장 관리하기 까다롭기로 알려진 고급 잔디 벤트그라스를 심었다. 골프장 내 호텔과 빌라 등 객실은 삼면이 모두 바다로 둘러싸여 전 객실에서 기이한 암석과 절벽이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골프장 10분 거리에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인증샷 명소로 떠오른 해변도로 ‘횃불 8가’, 국제해수욕장, 위고 쇼핑몰, 행복문 등 주요 관광지가 인접해 있다. 금호리조트 관계자는 “작년 3월부터 관광 목적의 입국비자 발급 재개에 이어 9월 발급 절차가 간소화되는 등 중국여행의 문턱이 낮아지면서 예약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2024.07.24 I 이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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