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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파 잡아라" GS25, 브랜드 기초화장품 라인업 확대
  • "잘파 잡아라" GS25, 브랜드 기초화장품 라인업 확대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가성비·소용량에 초점을 맞춘 기초화장품 라인업을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GS25는 지난 2일 전국 매장에 △듀이트리 스킨더마아쿠아마스크팩 700원 △듀이트리 아쿠아부스팅토너 150㎖ 5000원 △듀이트리 아쿠아콜라겐멀티크림 80㎖ 5000원 △듀이트리 더마세라마이드오일세럼 30㎖ 7000원 등을 판매를 시작했다. 듀이트리 신상품 가격은 시중 판매가보다 최대 50% 할인됐다. 메디힐 워터마이드속보습패드 2개와 메디힐 티트리트러블패드 2개 2종도 MD가 브랜드에 직접 제안해 편의점용 소용량으로 구성해 판매한다. 가격은 각 1000원이다. GS25에서 모델이 듀이트리 기초화장품 2종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GS리테일)GS25가 기초화장품 라인업을 확대한 배경엔 잘파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 태어난 Z세대와 2010년대 초중반 이후 태어난 알파(α) 세대)가 있다. 지난 3년 동안 GS25 화장품 구매 고객의 주 연령대는 1020세대로 평균 비중이 50%에 이른다. GS25 화장품 카테고리에서 기초제품이 차지하는 매출액 비중은 올해 1월~8월 초 69.5%로 2019년에 비해 15%포인트 상승했다. 기초화장품의 전년 대비 매출액 성장률도 2022년 35.5%→2023년 54.1%→2024년 1~7월 65% 등을 기록했다. GS25는 잘파세대가 팬데믹을 겪으면서 피부 면역의 중요성을 알고 건강한 피부로 관리하고자 기초화장품에 관심을 두는 것으로 분석했다. GS25는 다음달 인기 스킨케어 브랜드와 손잡고 2030 남성 고객을 위한 올인원 스킨케어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보디케어 브랜드와 함께 여행용 스킨케어 상품을 개발하는 등 가성비 기초화장품 라인업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엄유현 GS리테일 라이프리빙팀 MD는 “접근성을 바탕으로 편의점이 잘파세대의 새로운 화장품 구매 채널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있다”며 “전문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하고, 상품 구색을 확대하는 등 앞으로도 합리적인 가격대이면서 질 좋은 화장품을 내놓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8.04 I 경계영 기자
"'올영 익스프레스' 타고 K뷰티 성지 명동 가세요"
  • "'올영 익스프레스' 타고 K뷰티 성지 명동 가세요"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CJ올리브영은 내년 1월31일까지 외국인을 대상으로 인천공항에서 서울 명동으로 직행하는 전용 버스 ‘올영 익스프레스’(OLIVE YOUNG Express)를 하루 3회 시범 운행한다고 4일 밝혔다. 올리브영은 명동 상권의 외국인 매출액 비중이 90% 웃도는 점을 고려해 올영 익스프레스의 도착지를 명동으로 정했다. 명동은 방한 관광객이 들르는 필수 쇼핑 코스이자 ‘K뷰티’ 성지로 잘 알려져있기도 하다. 인천공항에 도착한 외국인 관광객이 공항과 명동을 잇는 올리브영 전용 버스 ‘올영 익스프레스’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CJ올리브영)올영 익스프레스는 K공항 리무진에서 운행하는 6701노선을 활용해 명동 입구에서 하차한다. 올리브영은 올영 익스프레스를 운행하면서 K뷰티 체험을 독려하면서도 명동 상권 전반에서 K컬처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관광을 목적으로 한국에 입국한 외국인은 600만명대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올리브영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400만명 규모다. 방한 관광객 10명 중 7명이 올리브영을 찾은 셈이다. 명동 내 올리브영 6개 지점의 외국인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했다. 올영 익스프레스는 여행·레저 플랫폼 클룩(Klook)에서 예약한 외국인 고객만 이용 가능하며 승차료는 무료다. 매일 오전 9시, 오후 1시30분·6시에 인천공항 1터미널에서 출발해 명동 해운센터 앞까지 편도로만 운행된다. 올영 익스프레스 탑승객은 K뷰티 대표 인기 상품 1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첫달엔 ‘브링그린 티트리 시카 포어 클레이 팩 스트롱’ 견본품을 증정한다. 탑승객에겐 올리브영에서 10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을 즉시하는 쿠폰 등 바우처도 지급한다. 바우처엔 명동 상권 내 6개 올리브영의 위치와 주요 관광지 정보도 담겨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외국인에게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며 K뷰티와 올리브영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주고자 올영 익스프레스를 기획했다”며 “올리브영 매장은 우수한 품질의 K뷰티 브랜드를 외국인 고객에게 가장 빠르게 소개하고, 손쉬운 체험을 제공하는 ‘K뷰티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04 I 경계영 기자
티메프 여행상품·상품권 환불 보류…업계, 법리검토 착수
  • 티메프 여행상품·상품권 환불 보류…업계, 법리검토 착수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티몬·위메프로 구매한 여행상품과 상품권 환불이 미뤄질 예정이다. 선 환불 조치를 하고 있던 카드업계와 전저결제대행업계(PG)가 여행상품과 상품권의 환불 주체는 여행사와 상품권업계라고 주장하며 법리 검토에 착수했기 때문이다.큐텐 구영배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 등이 국회 정무위 현안질의에 출석한 30일 오후 국회 앞에서 티몬·위메프 정산지연 사태 피해자가 우산과 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4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여신금융협회는 티몬·위메프의 여행상품과 상품권에 대해 PG사가 법적으로 환불 의무가 있는지에 대한 법리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티메프 사태 이후 물품에 이어 환불이 진행될 것이라 예상됐던 여행상품과 상품권 환불은 당분간 보류될 전망이다.현재 소비자가 결제했지만 배송받지 못한 일반 상품에 대해서는 PG사와 카드사가 환불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티몬 7만건(40억원 상당), 위메프 3만건(18억원 상당) 등 10만건, 60억원 상당 규모로, 이번 주 내로 환불 절차가 완료될 전망이다.다만 일반 물품을 환불 처리하며 손실을 떠안고 있던 PG업계와 카드업계는 여행상품과 상품권의 환불 주체에 대해서는 법적 검토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우선 상품권의 경우 핀(PIN) 번호가 아예 발송되지 않았다면 용역 및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은 것으로 보기 때문에 PG업체의 환불 대상이 된다. 그러나 업계는 핀번호가 소비자에게 전달된 경우에는 소비자가 아직 상품권을 쓰지 않았더라도 판매 절차가 완료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쓰지 못한 상품권에 대해서는 상품권 판매업자가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뜻이다.여행상품의 경우 여행 일자가 다가오지 않아 아직 여행을 가지 못했더라도 여행이 확정된 이상 여행사가 여행을 취소한 부분에 대해서는 여행사가 환불을 진행해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PG업계 관계자는 “상품권 핀번호가 전송된 경우, 여행상품 일정이 확정된 경우는 PG사 입장에서는 결제 서비스는 이행됐기 때문에 환불 절차는 서비스 제공사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정부와 금융당국은 업계 법리 검토를 거쳐야 하는 만큼 전문 기관인 한국소비자원의 분쟁조정 결과를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상품권 핀번호 미발송 건, 여행상품 건에 대해서는 소비자원의 분쟁조정 절차 및 법률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2024.08.04 I 최정훈 기자
'곽기사2' 곽준빈, 日 택시기사 찐 맛집 알아내기 작전…손수 세차까지
  • '곽기사2' 곽준빈, 日 택시기사 찐 맛집 알아내기 작전…손수 세차까지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곽준빈이 일본 택시 기사 ‘찐’ 맛집 알아내기 대작전에 돌입한다.3일 오늘 저녁 방송될 EBS, ENA 공동제작 예능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2’(이하 ‘곽기사2’) 8회에서는 곽준빈이 기사식당을 찾기 위한 최적의 장소인 현지 택시 회사에 출근해 기사들의 일상을 체험하고 추천 맛집을 방문하며 일본 여행을 마무리할 예정이다.택시 회사에 간 신입 사원 곽준빈은 선배를 따라 기사들의 모닝 루틴인 세차로 업무를 시작한다. 솔로 타이어 구석구석을 청소하고 차에 물을 뿌려 물기를 닦는 것까지 직접 해보며 “순수 손 세차네”라고 놀라는 반응을 보인다.직원 조례 시간에는 복장 불량에 걸려 사장님의 도움으로 옷매무새를 정돈한다. 또한 일명 ‘인사 운동’ 순서에는 따라 해야 하는 문장이 길어질수록 버벅거리며 립싱크가 늘어나는 곽준빈의 모습이 웃음을 안긴다.출발 전, 곽준빈은 휴게실에서 택시 기사들에게 “저는 세계에 있는 기사식당을 다니고 있다”고 소개하며 본격적으로 맛집 탐색에 나선다. 기사들이 추천하는 맛집 식당 중에서 자신에게 일을 알려줬던 선배가 말한 식당에 가보기로 결정한 곽준빈. 과연 일본 여행의 대미를 장식할 음식은 무엇일지 호기심을 끌어올린다.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시즌 일본 여행에서 렌털 친구들과 추억을 쌓았던 곽준빈이 이름, 나이, 상황 등 정해진 콘셉트대로 연기하는 렌털 가족을 만난다. 10년 동안 사귄 여자친구의 부모님께 결혼을 허락받는 설정으로 색다른 재미를 예고하고 있다.‘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2’는 오늘(3일) 오후 8시 5분 EBS와 ENA에서 동시 방송된다.
2024.08.03 I 김보영 기자
"한옥스테이 활성화해 전통가옥 멸실 막고, 지역소멸 문제 해결할 것" [올댓트래블에서 만나...
  • "한옥스테이 활성화해 전통가옥 멸실 막고, 지역소멸 문제 해결할 것" [올댓트래블에서 만나...
  • 서울 서촌에 있는 문향재 바이 버틀러리 내부 (사진=버틀러리)[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지난해에만 예약 1만 1000여 건, 이용객은 2만 7000여 명에 달합니다.”한옥스테이 전문 브랜드 ‘버틀러리’를 운영하는 프라우들리의 이동우 대표는 “현재 운영 중인 40여 채 한옥 숙소의 평균 객실 가동률이 94%까지 올라온 상태”라며 “하루 이용료가 30만~40만 원대로 높은 편에 속하지만,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인기”라고 말했다. 이어 “이전엔 임대로 나온 한옥을 일일이 찾아다녔는데 요즘은 먼저 의뢰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했다.버틀러리는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옥스테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관광벤처다. 전국에 있는 낡은 한옥을 전통을 간직한 현대적인 공간으로 바꿔 숙박객이 편히 쉴 수 있는 독채로 내놓고 있다.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국에는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 빈집이 약 139만 채에 달한다. 그중 한옥은 일반 건축물과 달리 유지보수가 까다롭고 각종 규제와 사업성 확보가 쉽지 않다는 인식 때문에 더 빠른 속도로 사라져가고 있는 추세다.공유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에서 약 100채의 숙소를 운영한 경험을 가진 이 대표는 낡은 한옥의 가치에 주목했고 2021년 ‘버틀러리’라는 한옥스테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첫해 매출은 약 8억 원. 기대가 확신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여기에 한국 문화가 전 세계로 퍼지면서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한옥 체험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진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버틀러리는 올해 전년 대비 20% 이상 늘어난 55억 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이 대표는 “현재 버틀러리 이용객의 약 70%는 외국인 관광객”이라며 “이들이 ‘한옥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이야기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버틀러리가 추구하는 서비스의 핵심은 ‘멋과 편리함의 조화’다. ‘한옥은 지내기 불편하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한옥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에 욕실, 최신형 주방, 침대 등의 편의시설을 조화롭게 결합해 쾌적한 숙박 경험을 제공하는데 주력 중이다.한옥 소유주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낡은 한옥을 정비한 후 홍보·마케팅은 물론 현장 관리까지 해주는 버틀러리 덕분에 이전에 없던 수입이 생기면서 ‘애물단지를 황금알 낳는 거위’로 바꿔준 은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 서촌에 있는 도현당 바이 버틀러리 (사진=버틀러리)재탄생한 한옥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도 한다. “종로에 운영 중인 한옥스테이를 위해 계약한 용역직 직원이 40명 정도인데 30%는 북촌과 서촌에 사는 주민이에요. 지역 주민 고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있는 것이죠. 앞으로 다른 지역에서도 숙소 관리와 운영 인력 모두 해당 주민을 고용할 계획입니다.”현재 버틀러리는 지방 진출을 준비 중이다. 관광벤처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인구감소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배터리’(BETTER里) 사업을 통해서다.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 경북 안동시와 봉화군 등 4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해당 사업에 버틀러리는 20개 관광벤처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 대표는 “한옥 숙소 내에 LG전자, 농심 등과 협업해 물품을 구비하기도 했는데 앞으로 확장 가능성은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옥스테이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전통 가옥의 멸실을 막고, 지역여행의 매력과 편의를 높여 지역소멸 문제 해결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8.03 I 김명상 기자
 하이원리조트 '구름 아래 동물농장'’개장
  • [여행브리프] 하이원리조트 '구름 아래 동물농장'’개장
  •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여행브리프’ 코너를 통해 한 주간의 국내외 여행 및 관광산업의 현장과 다양한 소식을 전합니다.◇노랑풍선, 하우스텐보스 테마파크 상품 출시 일본 규슈의 테마파크 ‘하우스텐보스’ 전경 (사진=노랑풍선)노랑풍선이 ‘후쿠오카·하우스텐보스·특급호텔 3일’ 일본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힐튼호텔 숙박(1박)과 일본 규슈를 대표하는 명소인 유럽형 테마파크 ‘하우스텐보스’ 방문이 포함된 상품이다. 일정 중에는 나가사키현의 해안 ‘구주쿠시마’와 바닷속 장관이 펼쳐지는 ‘우미키라라 수족관’, 수령 3000년 녹나무가 있는 ‘다케오신사’ 등 대표 관광지도 둘러본다. 전 일정 전문가이드가 동행하며 가격은 59만 9000원부터.◇강원랜드 “구름 아래 동물농장으로 오세요” ‘하이원 구름아래 동물농장’ 개장식 기념 사진 (사진=강원랜드)강원 정선군 강원랜드가 지난달 31일 ‘하이원 구름 아래 동물농장’을 개장했다. 운탄고도 케이블카를 타고 해발 1340m 산 정상에 있는 하이원탑 슬로프에서 산양과 면양, 염소, 토끼, 돼지 등 50여 마리가 백두대간을 뛰노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운영기간은 하이원 스키장 오픈 전인 10월 말까지, 이용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입장료는 5000원. 농장 주변에선 폐광지역의 특색을 담은 지역먹거리 장터도 운영한다.
2024.08.03 I 이민하 기자
몰락한 구영배 신화…티메프 파장 어디까지
  • [증시 핫피플]몰락한 구영배 신화…티메프 파장 어디까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어차피 도망 갈 수도 없다. 6개월만 기회를 준다면…죽기로 매진하겠다.”지난달 30일 티메프(티몬·위메프)의 정산 및 환불 지연사태 관련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구영배 큐텐 대표가 정회 후 기자들과 만나 한 말이다.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티메프 사태의 원흉으로 지목된 그는 “피해 당한 고객, 판매자, 업계파트너, 국민, 정부 등 많은 분들에게 사죄한다”며 “예상하는 것보다 더 많이 무너지고 있으나 지난 20년간 이커머스를 해온 경험과 인터넷이란 특성을 생각하면 다시 기회가 열릴 수 있다”고 읍소했다.구영배 큐텐 대표가 30일 오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에 대한 현안질의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사진=뉴시스)티메프는 지난달 29일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티몬이 입점 업체에 무기한 정산 지연을 선언하면서 미정산 사태가 시작된지 일주일여 만이다. 하지만 자본잠식 및 판매대금을 인수 자금으로 사용했다는 등 방만한 경영이 지적되는 가운데 회생 인가 가능성은 희박하다는게 업계 의견이다. 결제 후 서비스를 이용 못 한 소비자나 물건을 팔았는데 정산을 못 받은 판매자 등 피해자가 서민 혹은 소상공인이라는 점에서 사회적 공분도 크다. 논란의 중심인 구 대표는 국내 이커머스의 시작을 알린 인물이다. 2003년 지마켓을 설립하며 오픈 마켓이란 개념을 처음 선보였고 가파른 성장 후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후 2009년 글로벌 마켓 플랫폼인 이베이가 지마켓을 5500억원에 인수하자 10년 겸업금지 조항에 따라 싱가포르로 넘어가 현재의 큐텐을 설립했다. 구 대표는 티몬과 위메프를 비롯해 미국 플랫폼 위시와 AK몰을 잇따라 품에 안았다. 증권가에서는 그가 큐텐의 자회사이자 물류회사인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지마켓에 이어 글로벌 플랫폼을 구축해 다시한번 신화를 쓰려고 했으나 무리한 확장이 결국 탈이 났다. 금융당국은 티메프의 미정산 규모가 현재까지 파악된 규모만 2745억원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산기일이 다가오는 6~7월 거래분까지 고려하면 피해액은 3배 이상 확대해 1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티메프 사태로 증권시장 역시 흔들렸다. 큐텐이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사업을 하고 있는데다 티메프를 비롯한 인수 기업들이 비상장 회사인 만큼 직접적인 쇼크는 피했으나 판매사 중 하나인 여행업종이 성수기를 앞두고 된서리를 맞았다. 대신증권은 여행 대장주 하나투어(039130)에 대해 티메프 사태로 이익 추정치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목표가를 기존대비 12% 하향하기도 했다. 반대로 티메프의 경쟁자로 여겨지는 네이버(NAVER(035420))와 쿠팡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전망에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일각에서는 티메프에서 시작된 악재가 도미노효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한다. 결제를 대행해온 NHN KCP(060250)와 KG이니시스(035600) 등 PG사의 주가가 흔들리기 시작한게 대표적이다. 일각에서는 PG사를 넘어 카드사로 손실이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도 한다. 다만 현재까지 상황을 고려할 때 PG사 유동성 리스크가 카드사의 펀더멘털을 자극할 정도는 아니라는 게 금융업계의 일반적인 견해다.정혜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자상거래법상 소비자 피해 보상은 일차적으로 티메프가 져야 하나 정산 지연으로 관련 채권이 동결되고 지불 능력이 없는 상황 속에 PG사로 결제 리스크가 옮겨간 상황”이라며 “PG사에 집중된 결제 리스크가 카드사로 전이되고 이 부분이 여전채 투심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2024.08.03 I 이정현 기자
휴가철 공항 차 많은데…카셰어링 vs 발렛주차 어떤게 나을까
  • 휴가철 공항 차 많은데…카셰어링 vs 발렛주차 어떤게 나을까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여름 휴가철 공항 이용과 해외 여행이 늘면서 더욱 편리한 이동 수단과 방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2일 티맵모빌리티에 따르면 여름방학 시작으로 본격 휴가철에 접어든 첫 주말인 지난달 19~21일 사흘간 티맵(TMAP)을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을 찾은 차량은 6만5000대에 달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김포공항 국내선도 1만6379대의 차량이 몰렸다.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은 지난달 30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장기주차장에 차량들이 빼곡히 주차돼 있다.(사진=뉴스1)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붐비는 공항 주차장에서 주차 공간을 찾아 헤매느라 시간 지체가 걱정될 수 있다. 대안으로는 발렛(주차대행) 뿐 아니라 대체 수단인 콜택시·콜밴과 카셰어링(공유차) 서비스가 있다. 해외 여행 중 편리하게 이용할 현지 렌터카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모빌리티 업계는 더욱 편리한 ‘이동과 연결’을 위한 경쟁에 집중하는 모습이다.휴맥스모빌리티 자회사 하이파킹은 자사 발렛주차 브랜드 ‘투루발렛’을 통해 현재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총 7720면, 김포공항에서 총 2112면의 주차면을 확보하고 공항 공식 주차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6월 투루발렛 서비스 이용량 분석 결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과 김포공항에서 공식 주차대행 서비스 이용자가 30만7000명에 달했다. 특히 인천공항에서 발렛주차 이용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2.4% 증가했다.쏘카는 서비스 시작 이래 처음으로 인천공항 1·2터미널 주차장에 20개 전용면을 확보하고 이달부터 ‘공항 쏘카존’ 운영에 들어갔다. 수도권 쏘카존에서 운영하는 차량 6000대를 공항 이동 목적으로 편도 또는 왕복 이용 시 공항 쏘카존에 바로 반납 및 대여 가능하다. 경차부터 준중형·준대형 세단,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9인승 카니발 등 쏘카 다양한 차종을 서비스에 배치했다. 공항 쏘카존 오픈을 기념해 이달 말까지 대여료를 최대 60% 할인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인천 중구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마련한 ‘쏘카존’ 모습.(사진=쏘카)대형 콜밴 타다 운영사 브이씨엔씨(VCNC)는 아시아나항공과 제휴해 이달 말까지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타다는 앱에서 아시아나항공 유료 좌석 30% 할인 쿠폰 코드를, 아시아나항공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김포공항 국내선 항공편 구매 시 김포공항을 출발 또는 도착지로 사용 가능한 타다 1만원 할인 쿠폰을 각각 지급한다.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달부터 카카오T 앱에서 렌터카 상품을 예약할 수 있는 ‘해외렌터카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앱 내 여행 탭에서 해외렌터카 아이콘을 선택한 후 국가와 대여·반납 장소 및 일정을 입력하면 △차량 모델 및 옵션 △이용 요금 △보험 커버리지 등 예약 가능한 상품들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연동 렌터카 업체의 온라인 사전 예약 요금과 동일하게 운영된다. 일본, 괌·하와이 등 미국, 이탈리아·프랑스 등 총 15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며 내년 상반기 중 100개 국가로 확장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여행과 출장이 늘면서 공항 및 현지 이동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모빌리티 시장에서 이동 수단 연결과 확장 측면에서 더 편리하게 이동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상품 및 서비스 경쟁이 치열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2024.08.02 I 김범준 기자
“왜 아직도 교통카드 못사?”…日갈라파고스 반도체 기준 때문
  • “왜 아직도 교통카드 못사?”…日갈라파고스 반도체 기준 때문
  • 스이카 카드(사진=JR히가시)[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일본 지하철 교통카드가 1년 넘게 판매가 중지된 배경에는 일본의 갈라파고스 반도체 환경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일본경제신문 니혼게이자이는 2일 일본 JR히가시의 교통IC카드 ‘Suica’가 판매가 정지된 지 1년이 지났다고 밝혔다. 도쿄 지하철이 운영하는 여러 사업자가 공동 발급하는 교통IC카드 ‘파스모’도 2023년 6월 8일 무기명 카드를, 같은 해 8월 2일 기명식 카드 신규 발행을 각각 중단했다. 중단 이유는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의 영향으로 카드 제조에 필요한 IC칩 입수가 어렵다”는 것이었지만, 미국 반도체상사 소스엔진에 따르면 이미 반도체 부족 현상은 상당 부분 해소된 상태다. 통신용 등 아날로그 반도체의 평균 납품기간은 2023년 1~3월동안은 30~50주까지 걸렸으나 2024년 4~6월에는 17~34주로 줄어들었다. 공급은 안정되고 가격은 하락하는 추세이다. 다른 반도체상사도 “근거리 무선통신용 반도체칩에 한해서도 공급체제는 정상화됐다”고 밝혔다.닛케이는 반도체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원인은 스이카와 파스모가 채용한 통신기술 ‘펠리카’(FeliCa)에 있다고 지적한다. 펠리카는 데이터를 읽어들이는 속도는 0.1초로 빨라, 혼잡한 개찰구에서 사용하기 적당하나 비용이 비싸 해외에서는 사용하지 않는다. 해외 반도체 메이커 마케팅 담당자는 “펠리카에 대응하는 반도체를 만드는 기술은 있으나 시장이 작아 채산이 안맞는다”고 말했다.이 때문에 펠리카에 대응하는 반도체는 일본 대기업들이 만들어왔다. 문제는 일본 대기업들이 하나둘 이 시장에서 철수하고 있다는 점이다. 후지쯔는 2021년 8월 반도체 사업에서 철수 했고, 도시바도 IC카드를 위한 반도체 생산을 중단했다. 파나소닉은 2000년 9월 반도체 사업을 대만 반도체 대기업 누보톤에 매각했다. 누보톤은 “교통IC 반도체는 제작하고 있으나, 개별적인 계약상황은 밝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펠리카 대응의 반도체를 생산하는 대기업은 사실상 1개라는 것이 국내 반도체 상사의 전언이다.JR히가시는 “카드 제조사에서는 반도체 부족이 개선되고 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파스모 역시 “반도체 부족 상황이 해소되고 있다고 하지만, 지금까지 제조량이 감소돼 생산 라인이 확보되지 않아 안정적인 판매가 어렵다”고 밝혔다.지방의 교통IC카드나 이온 그룹의 전자머니 ‘WAON’도 펠리카를 치용한 카드지만, 신규 발행이 가능하다. 카드 제조사 담당자는 “펠리카 대응 반도체는 가격은 높아지고 있지만 공급은 정상화되고 있다”며 “스이카와 파스모는 다른 카드에 비해 신규 발행 수요가 많아 카드 재고가 일정 수준 회복되길 기다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스이카와 파스모의 신규 발행이 중지되면서 가장 불편함을 겪고 있는 것은 외국인 방문객이다. JR히가시는 방일 외국인용으로 한달간 사용할 수 있는 스이카(웰컴 스이카)를 발행하고 있지만 구매처는 하네다 공항이나 나리타 국제공항 등에 한정된다. 실제 국내 일본 여행 카페에는 스이카와 파스모의 판매 중단에 대응하는 다양한 글이 올라와 있었다.닛케이는 이번 기회에 스이카와 파스모가 IC카드 발행을 중지하고 모바일로 전환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분석했다. 일
2024.08.02 I 정다슬 기자
여행보험 비교에 'KB손보' 추가…高수수료 비판하던 대형 손보사 주장 무색
  • 여행보험 비교에 'KB손보' 추가…高수수료 비판하던 대형 손보사 주장 무색
  • 출처: 네이버페이[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네이버페이 해외여행자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에 대형 손해보험사 중 처음으로 KB손해보험이 2일 오후 입점했다. 대형 손보사들은 네이버페이가 과도한 수수료를 요구한다고 주장해왔는데 KB손보가 입점하면서 대형사들의 높은 수수료 주장이 무색해질 전망이다. 네이버페이 등에 따르면 해외여행자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에 KB손해보험이 입점하면서 제휴 보험사가 롯데손해보험, 메리츠화재, 캐롯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 등 총 7개로 늘어나게 됐다. 해외여행자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는 지난 달 18일 처음 출시됐는데 당시엔 KB손보를 제외한 6개 중소형 보험사만 참여했었다. KB손보,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대형 보험사는 네이버페이와 수수료 협상을 벌이다가 ‘수수료가 너무 비싸다’며 입점 합의에 실패했다. 그러다 KB손보가 중소형 손보사가 네이버페이에 지급하는 수수료와 유사한 9%를 내기로 합의하면서 전격 합류하게 됐다. 여행자 보험은 여름 휴가철에 한철 장사를 하게 되는데 수수료 논쟁으로 이 기회를 놓치기는 아깝다는 판단이다. 네이버페이를 비롯한 보험 비교·추천 플랫폼 업체는 서비스 출시 전 금융당국에 수수료가 기존 수수료 대비 3분의 1 이내로 책정됐는지 여부를 확인받아야 한다. 또 입점하는 보험사가 추가될 때마다 개별 수수료 계약도 사전에 검증받고 있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KB손보와 네이버페이간 협상한 수수료는 금융감독원의 최종 검증을 거쳤다”며 “금융당국은 해당 수수료가 보험사의 기존 모집 수수료의 33%를 넘지 않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지를 검증하기 때문에 입점했다는 것은 수수료가 가이드라인을 지켰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는 중소형사 뿐 아니라 KB손보 등 대형사 역시 여행자 보험을 팔기 위해 마이뱅크, 트래블로버 등 보험판매대리업자(GA·비전속 대리 모집) 등에게 지급하는 수수료가 30% 내외임을 방증한다. 결국 수수료 9%는 기존 모집 수수료 대비 3분의 2나 싸다는 얘기다.일부 대형 손보사는 플랫폼 업체에 9%의 수수료를 납부할 경우 손해를 보고 팔기 때문에 입점할 수 없다고 주장해왔으나 이러한 주장이 무색해졌다. 보험사의 기존 모집 수수료가 어느 정도 수준에서 조성돼 있는 지를 알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플랫폼 업체와 보험사간 ‘비교·추천 서비스’ 수수료 협의시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중소형 보험사와 대형 보험사간 수수료 차이가 크다는 일부 주장들이 있었지만 여행자 보험만큼은 사실상 큰 차이가 없다는 근거가 된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모집 수수료의 3분의 1 수준으로 마케팅 비용을 효율화한다는 관점에서 보험사들이 보험 비교·추천 플랫폼에 안 들어올 이유가 없다”며 “보험사들이 금융당국 가이드라인에 수수료의 하한선이 없다는 이유로 낮은 수수료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보험사는 그동안 보험을 판매할 때 보험모집인을 통한 판매, 온라인 판매(CM), 전화를 통한 판매(TM) 등 세 가지 채널을 활용해왔다. 그러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플랫폼 판매(PM)까지 추가된 것이다. 다만 보험사는 온라인 판매와 플랫폼 판매는 동일한 데 온라인에서 판매하면 수수료를 안 내는 반면 플랫폼을 통해 판매하면 수수료를 내고 있어 대형사 위주로 플랫폼 판매을 위한 별도의 수수료를 책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플랫폼 업계에선 온라인 판매에는 보험 판매에 따른 수수료는 없을지언정 관련 배너 광고 등이 비용으로 들어간다는 측면에서 비용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수수료 성격의 광고비가 15%라는 게 플랫폼 업계의 주장이다.
2024.08.02 I 최정희 기자
PG업계 티메프 환불 '발동동'인데…중복환불 논란 커져
  • PG업계 티메프 환불 '발동동'인데…중복환불 논란 커져
  •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28일 오후 티몬·위메프의 모회사인 서울 강남구 큐텐 앞에서 피해자들이 회사 측에 빠른 환불과 대책 마련 등을 촉구하며 우산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지난 달 29일 네이버페이를 시작으로 간편결제·전자결제대행업체(PG)들의 티몬·위메프 환불 절차가 본격화됐지만 중복 환불을 걸러내기 어려워 전체 환불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티몬·위메프 현장 환불 외에 일부 여행사들의 포인트 지급, 페이·PG사의 결제 취소·환불까지 이뤄지고 있어 사실상 중복 환불은 소비자 양심에 달린 문제로 변질되고 있다. 한정된 재원에 중복 환불까지 쇄도할 경우 환불을 못 받는 소비자까지 생길 수 있다. 2일 PG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주말부터 관련 부서에서 밤을 새가며 티몬·위메프에서 보내 온 거래 내역 등을 일일히 대조하고 있다. 1일 오후 늦게 티몬·위메프로부터 결제·배송 정보까지 전달받았지만 데이터 자체가 불완전한 데다 계속 업데이트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그로 인해 중복 환불을 발라내기도 쉽지 않다. 티몬·위메프에 상대적으로 물린 게 적은 네이버페이의 경우 티몬·위메프의 데이터를 확인하는 절차를 줄이고 48시간 이내 환불하겠다는 지침을 세웠다. 일부 중복 환불 리스크를 감수한 것이다. 그러나 카카오페이, 토스페이의 경우 상반기에 티몬·위메프의 10%대 여행 상품 프로모션에 동참한 영향에 네이버페이 대비 티몬·위메프 환불 사태에 감수해야 할 손실이 큰 편이다. 그 만큼 중복 환불 여부를 꼼꼼하게 살펴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 페이사 관계자는 “티몬·위메프 데이터와 대조·확인 절차를 거쳐 환불이 이뤄져야 하는데 데이터에 오류가 많아 확인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이러한 확인 없이 환불을 하는 것은 배임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여유를 갖고 기다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결제한 대금이 간편결제·PG를 통해 티몬·위메프로 넘어간 상황에서 통상 환불이 이뤄지려면 티몬·위메프가 대금을 간편결제·PG 등에 지급, 카드사를 통해 환불이 이뤄져야 한다. 그런데 티몬·위메프가 기업회생을 신청할 정도로 자금 사정이 악화된 상황이라 소비자 환불 대금을 간편결제·PG사가 떠안게 된 상황이다. 환불의 경우 수수료도 다 돌려줘야 하기 때문에 간편결제·PG사로는 얻을 게 하나도 없다. 그런데도 환불이 늦다고 항의 시위를 하려는 움직임 등이 일어나는 것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더 큰 문제는 중복환불 가능성이다. 소비자들이 티몬·위메프를 통한 물품·서비스 결제 후 환불을 받을 수 있는 창구는 세 곳이었다. 지난 주까지는 티몬·위메프가 현장 환불을 실시했고 이후에는 교원, 야놀자 등 일부 여행사에서 포인트 지급을 실시했다. 이번 주부터는 간편결제·PG도 환불에 동참했다. 한 페이업계 관계자는 “여행업체에서 포인트로 환불을 받았다며 환불받은 금액을 다시 돌려주겠다고 하는 양심적인 소비자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소비자도 있다”며 “한정된 재원 안에서 중복 환불이 이뤄지면 다른 사람들에게 돌아갈 게 적어진다”고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티몬·위메프 판매자로 추정되는 소비자 중에는 거래액이 많은 것처럼 포장하기 위해 같은 물품을 여러 번 산 거래도 있는데 이와 관련된 환불도 요청되고 있다”며 “이런 경우 추가 증빙을 요청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지난 주 티몬·위메프 현장 환불에서도 중복 환불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한 PG업계 관계자는 “여행상품 400만원짜리를 세 번이나 환불 받아 1200만원을 챙겼다는 온라인 글들이 올라왔었다”며 “환(불)테크라는 말까지 생겨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장 환불을 받았음에도 간편결제·PG 등에 추가 환불을 요청하는 경우 이를 재확인해야 하는 등의 절차까지 더해져 환불이 늦어질 뿐 아니라 환불을 받지 못하는 소비자까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024.08.02 I 최정희 기자
타다-아시아나항공, 편안한 이동 위한 제휴 할인 이벤트
  • 타다-아시아나항공, 편안한 이동 위한 제휴 할인 이벤트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 운영사 브이씨엔씨는 아시아나항공과 공항 이용객을 위해 이달 말까지 제휴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사진=브이씨엔씨)타다는 이벤트 기간 동안 아시아나항공 유료 좌석 30% 할인 쿠폰 코드를 제공한다. 쿠폰 코드는 타다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에서 쿠폰 코드 등록을 마치면 할인 쿠폰이 발급된다. 쿠폰 적용이 가능한 항공편의 출발 기간은 8월 26일부터 9월 30일까지다.아시아나항공은 같은 기간 공식 홈페이지(PC 또는 모바일)에서 김포공항 국내선 항공편을 구매 시 타다 1만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결제 완료 후 생성되는 ‘타다에서 혜택 받기’ 링크로 접속하면 확인할 수 있다. 쿠폰은 타다 앱에서 김포공항을 출·도착지로 설정했을 때 사용 가능하다.한편 타다는 아시아나항공 외에도 다양한 제휴처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 25일까지 마사지기 전문 브랜드 풀리오와 ‘타다 타고 풀리오로 피로 풀기’를 진행한다. 타다넥스트를 호출하는 승객 대상으로 풀리오 마사지기가 비치된 이벤트 차량이 랜덤으로 배치된다.타다 관계자는 “골프 여행, 공항 방문 등 다양한 이동 수요를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고객 혜택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제휴를 진행한다”며 “다양한 기업과 협력해 차별화된 프리미엄 이동 경험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02 I 김범준 기자
'돌싱글즈' 지미·희진, 속도위반 임신→8월 결혼…김은영 재혼
  • '돌싱글즈' 지미·희진, 속도위반 임신→8월 결혼…김은영 재혼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N ‘돌싱글즈 외전-지금 우리는’이 제롬 베니타, 윤남기 이다은, 지미 희진 등 역대 ‘레전드 커플’들의 행복한 근황을 비롯해, 시즌1~4 출연진들의 재혼 및 연애 소식을 알려 진정한 ‘해피엔딩’을 맺었다.1일 방송한 MBN ‘돌싱글즈 외전-지금 우리는’(이하 ‘돌싱글즈 외전’) 최종회에서는 시즌2 출신의 재혼 1호 커플 윤남기 이다은, 시즌4 출신의 ‘현커(현실 커플)’ 제롬 베니타의 마지막 이야기를 비롯해, 또 다른 시즌4 출신 커플인 지미 희진의 결혼 및 임신 소식이 그려졌다. 또한 방송 말미에는 ‘돌싱글즈’ 시즌1~4 출연진들이 사랑에 빠진 근황을 전했다. 한국으로 동반 여행을 온 제롬 베니타는 그동안 상반된 성격과 동거에 대한 입장차로 잦은 말다툼을 벌였던 터. 이날 두 사람은 ‘커플 심리 상담’을 진행해 서로의 성격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상담 중, 베니타는 “완벽한 관계의 기준을 낮춰야 한다”는 전문가의 조언에 고개를 끄덕였고, 이후 두 사람은 서로의 손을 잡은 채 “앞으로 더 노력해보겠다”며 그간의 앙금을 털어냈다. 또한 베니타의 한국 여행 로망이었던 ‘한복 촬영’을 진행하면서, ‘원데이 웨딩 촬영’까지 함께했다.촬영 후에는 한국에 살고 계신 제롬 부모님의 집으로 향해, 부모님과 식사를 하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다. 두 사람을 위해 정성껏 집밥을 차려준 제롬의 어머니는 “베니타가 날 편안하게 해줘서, 성격이 잘 맞는다”며 연신 웃음을 지었다. “우리의 결혼에 대해 주변에서 많이 물어보죠?”라는 베니타의 질문에는 “너희들이 알아서 할 일이다. 재밌고 행복하게 살면 그만”이라고 센스 넘치게 답했다. 식사 후 제롬 베니타는 부모님을 위해 커플 사진과 용돈 두루마리를 담은 ‘서프라이즈 박스’ 오픈식을 진행했다. 두 사람의 깜짝 선물에 기뻐한 부모님은 “앞으로 건강만 해 줘. 그러면 좋은 일이 있겠지”라고 말했다. 어느덧 떠나야 할 시간, 제롬의 부모님은 “(타국에서 혼자) 외롭지 않게 해줘서 고마워”라며 베니타를 꼭 끌어안았다. 베니타는 “오빠가 가족과 있을 때 표정이 참 좋아 보였다. 타지에서 느낀 (제롬의) 외로움이 좀 이해가 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다음으로, 둘째 출산을 앞둔 윤남기 이다은 부부의 특별한 나들이가 펼쳐졌다. 이날 두 사람은 첫째 딸 리은이와 함께, 2년 전 프러포즈 이벤트를 했던 레스토랑을 찾았다. 2년 전과 같은 자리에 앉은 이다은은 “그때는 둘이었는데, 이제는 뱃속 ‘리기’까지 넷이 됐네”라며 감회에 젖었다. 이후 리은이와 즐겁게 식사를 하던 중, 윤남기는 “손을 씻으러 가자”며 딸을 데리고 나왔다. 곧 출산하는 이다은을 위해, 부녀가 ‘깜짝 이벤트’를 준비한 것. 얼마 후, 리은이는 “엄마”라고 힘차게 부르며 재등장했고, 윤남기는 “둘째까지 생겼으니, 프러포즈 때 여기서 했던 약속, 앞으로도 꼭 지킬게. 아빠로서 자녀들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 엄마를 사랑하는 것”이라고 미리 써온 편지를 낭독했다. 이다은은 감동의 눈물을 쏟았고, 윤남기는 그런 아내에게 출산 선물을 안긴 뒤 뽀뽀를 했다. 더욱이 윤남기는 이곳에서 낭독한 편지 말고도, 이다은 몰래 차 안에서 작성한 또 다른 손 편지와 함께 둘째 ‘리기’의 가상 사진을 건네서 감동을 더했다. “오빠한테 늘 받기만 해서, 다음에는 내가 ‘서프라이즈’를 해줘야 하는데”라며 뭉클해한 이다은은 “ 앞으로도 행복하게 더 잘 살자”라고 약속했다. 이후 이들은 야외 테이블로 이동해, 아름다운 일몰을 즐기면서 이날의 감동을 가슴에 담았다.마지막으로 시즌4 지미 희진 커플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두 사람은 “미국 뉴욕과 캐나다 밴쿠버를 오가는 1년 3개월의 장거리 연애 끝에, 8월 11일 결혼한다”라고 깜짝 발표했다. ‘돌싱글즈’ 역사상 두 번째 재혼 커플이 된 지미 희진은 이어 “임신 5개월 차로, 오는 12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 태명은 ‘드복이’~”라고 알려 놀라움을 안겼다. 직후, ‘돌싱글즈4’ 멤버인 제롬-베니타 커플과 지수, 듀이, 톰이 웃음과 눈물이 뒤범벅 된 격한 축하 메시지를 보낸 모습이 펼쳐졌다. 얼마 후, 본격 결혼 준비를 위해 서울로 날아온 두 사람은 웨딩드레스 투어를 시작했다. 희진은 “경험이 있어서 어떤 스타일이 어울리는지 잘 안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지미는 “결혼식 때 ‘젠더 리빌(성별 공개)’을 할 거라, 너무 궁금하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그러던 중, 지미는 희진의 웨딩드레스 자태에 만감이 교차했는지 눈물을 쏟았다. “울지 마”라고 지미를 달랜 희진 또한 지미와 나란히 거울 앞에 서자 “갑자기 감정이 북받친다”며 눈물을 흘렸다. 한참동안 감정을 추스른 뒤, 두 사람은 ‘돌싱글즈 외전’의 부제인 ‘지금 우리는?’이라는 질문을 받았는데, 지미는 “희진의 거주지인 캐나다 밴쿠버에 신혼살림을 꾸리게 됐다. 드복이와 희진이를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자신의 이주 사실을 알렸다. 아울러, 지미 희진은 “열심히, 행복하게, 사랑하며 살겠습니다”라고 다짐해 뭉클함을 안겼다.제롬 베니타는 모든 촬영을 마친 소감에 대해, “연인으로 함께 한 첫 해외여행에서 여러 모습을 봤다”며 웃었다. 뒤이어 베니타는 “제롬이 계속 이야기한 ‘동거’에 대한 생각을 조금씩 하고 있다”고 말했고, 이에 놀란 제롬은 ‘손키스’로 기쁨을 표현했다. 윤남기 이다은은 “서로가 서로의 인생에 나타나 준 게 기적 같다”면서, “옆에서 평생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주겠다”고 다시 한번 약속했다. 사랑이 충만한 세 커플의 소감에 이어, 시즌1 배수진, 시즌2 김은영의 재혼 소식과, 시즌3 유현철, 전다빈, 이소라 최동환의 ‘열애 인증샷’이 공개되면서 ‘돌싱글즈 외전’이 아름답게 마무리 됐다.‘돌싱글즈 외전’ 최종회 엔딩에서는 ‘돌싱글즈6’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티저가 깜짝 공개됐다. 누구보다 당당하고 화끈하게 시즌6를 찾아온 출연자들은 “갇혀 있는 내 삶에서 깨어나고 싶었다”, “사랑에 타오르게 할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는 출사표와 함께, “전 세계에 이분들 밖에 없다는 마음으로 임하려고요!”라는 야심찬 각오를 드러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여섯 번째 돌싱들의 ‘미(美)친 사랑’이 시작되는 ‘돌싱글즈6’은 오는 9월 MBN에서 만날 수 있다.
2024.08.02 I 김가영 기자
이경규, '개동여지도' MC 맡는다…반려견 두치 동반 출연
  • 이경규, '개동여지도' MC 맡는다…반려견 두치 동반 출연
  • 이경규(사진=에이디지컴퍼니)[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방송인 이경규가 새로운 반려동물 프로그램 ‘개동여지도’(가제)에 출연한다.제작사 스토리아일랜드는 2일 “‘개동여지도’는 개(犬)대부 이경규 씨가 메인 MC로 참여하는 반려동물 여행 프로그램으로 기획 단계부터 이경규 씨와 다양한 논의를 거쳐 준비 중”이라며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는 국내외 여행지 소개뿐 아니라 이동수단, 숙박 등 여행 팁들을 알아보고 함께 떠나는 콘셉트로 제작된다”고 밝혔다.‘개동여지도’는 반려동물과 여행을 결합한 새로운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다.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의 대중적 니즈에 맞춰 반려동물 문화를 모두에게 힐링이 될 수 있는 ‘여행’ 아이템으로 확장했다.특히 이경규의 반려견 두치가 함께 출연해 기대를 모은다. 두치는 ‘발칙한 동거 빈방 있음’ ‘마이 리틀 텔레비전’, ‘개는 훌륭하다’, ‘힐링캠프’ 등 다수의 프로그램에 이경규와 출연한 바 있는 반려견이다. 점차 노견이 돼가는 아홉 살 두치를 위해 이경규가 직접 여행을 준비하고 떠나는 과정을 담아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이경규는 잉글리시 불독 두치를 포함해 총 8마리의 반려견과 2마리의 고양이를 키우는 대표적인 펫팸족이다. ‘가능하다면 재산의 절반을 반려동물에게 주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가족처럼 여기며 사랑을 아끼지 않고 있다.스토리아일랜드는 “이경규 씨뿐 아니라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다양한 게스트를 여행에 초대해 사람과 동물이 교감하며 함께 누릴 수 있는 새로운 문화를 소개하고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고 담백하게, 때로는 유쾌하게 담아낼 예정”이라고 밝혔다.‘개동여지도’는 9월 초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가며 게스트 라인업과 편성 등 방송 일정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2024.08.02 I 최희재 기자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해리스 러닝메이트로 급부상
  •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해리스 러닝메이트로 급부상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조쉬 샤피로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지사가 뉴욕 햄튼으로의 여행을 취소하면서 그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지명될 것이란 관측이 커지고 있다.CNBC는 1일(현지시간) 샤피로 주지사가 이번 주말 모금행사를 위해 햄튼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취소했다고 전했다. 해리스 선거캠프가 5일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 유세현장에서 부통령 후보를 공개하기로 한 가운데, 급작스러운 여행 취소인 만큼 관측에 힘이 실린다.펜실베이니아는 경합주 7곳 중에서도 위스콘신, 미시간과 함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곳이다. 2020년 대선 당시 펜실베이니아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으나 최근에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해리스 부통령 측이 펜실베이니아에서 인기가 높은 샤피로 주지사와 손잡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CNBC는 샤피로 주지사에 대해 “친(親)기업적 의제를 가지고 있으며 공화당과 공통점을 찾으려는 의지를 가진 온건파 민주당원”이라고 소개했다. 조쉬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가 7월 29일 펜실베이니아 엠블러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위한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
2024.08.02 I 정다슬 기자
선착장서 발견된 ‘가방 속 시신’…친구들에 살해당한 20대였다
  • 선착장서 발견된 ‘가방 속 시신’…친구들에 살해당한 20대였다 [그해 오늘]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2019년 8월 2일 인천 중부경찰서는 중구 덕교동 잠진도의 한 선착장에서 여행용 가방이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수상한 가방이 버려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결과 20대 남성 A씨의 시신이 안에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서울 거주자였던 피해자가 인천의 섬에서 시신으로 발견되기까지는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동갑내기 친구를 살해하고 여행용 가방에 시신을 넣어 잠진도 한 선착장에 버린 혐의(살인 및 사체유기 등)로 입건된 B씨와 C씨가 2020년 8월 5일 오후 2시 인천지법에서 예정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기 위해 모습을 드러낸 모습. 이들은 “왜 (피해자를)살해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심사장으로 황급히 들어갔다. (사진=뉴스1)◇금전 문제 이유로 앙심…7시간 이상 폭행사건이 발생한 날은 2019년 7월 29일이었다. 가해자인 B씨와 C씨는 이날 오후 2시께 서울시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마약을 흡입한 뒤 A(당시 22세)씨와 말다툼을 하다 그를 폭행하기 시작했다. 친구 사이였던 세 사람이었지만 금전 등 문제를 이유로 B씨와 C씨가 A씨에게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이었다. 일방적인 폭력 끝에 A씨는 숨을 가쁘게 쉬며 제대로 일어나지도 못하게 됐지만 두 사람은 범행을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이들은 A씨의 사진을 찍은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기도 했다.SNS를 본 지인이 “지금 뭐하는 거냐. 얘를 왜 그렇게 했냐”고 우려하자 오히려 두 사람은 구호조치도 하지 않은 채 주먹과 발로 피해자를 때렸다. 7시간 넘게 폭력에 노출된 A씨는 결국 정신을 잃었고 2시간가량 오피스텔에 방치되다 숨졌다. B씨 등의 범행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이들은 A씨를 살해한 사실을 숨기겠다며 지인의 집에서 여행용 가방을 훔쳤고 인터넷으로 시신 유기 장소까지 물색했다. 이 과정에서 또 다른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한국 뜰 거다. 밀항할지 월북할지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두 사람은 A씨의 시신을 훔쳐온 여행용 가방에 담고 택시를 이용해 잠진도에 간 뒤 이를 유기했다. 하지만 B씨 등의 범행은 곧 들통 났다. 사건 이틀 뒤 한 주민이 “선착장에 수상한 여행용 가방이 버려져 있다”고 경찰에 신고를 접수한 것이었다. 사건을 들여다본 경찰은 A씨의 행적을 조사하던 중 B씨 등과 연락되지 않고 소재 파악도 되지 않는다는 점을 수상히 여겨 이들을 용의자로 특정했다. 경찰 수사망이 좁혀옴에 따라 B씨 등은 범행 4일 만에 자진 출석했고 A씨를 살해했다고 자수했다. ◇法 “살인 고의 부인하며 반성 안 해”마약류관리법 위반,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두 사람은 법정에서 살인 고의성을 부인하며 “어깨와 가슴 등을 밀치듯 때린 적은 있지만 심한 정도는 아니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은 피해자의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반인륜적인 행동을 했고 피해자를 가장해 유족이나 피해자의 지인과 연락을 주고받기도 했다. 그런데도 법정에서 범행 의도를 부인하고 있어 반성하는지 의문”이라며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사건을 심리한 1심 재판부는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면서도 “A씨는 과거에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고 B씨는 과거 벌금형을 2차례 받은 적이 있지만 폭행 정도가 비교적 약하다”며 B씨에게 징역 18년을, C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B씨 등과 검찰은 양형부당을 이유로 쌍방 항소했고 2심 재판부는 두 사람에게 각 징역 30년과 20년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B씨는 피투성이가 된 피해자 앞에서 인증샷을 남길 목적으로 촬영해 SNS에 올리는 등 가학적, 엽기적 행동을 서슴지 않았다”며 “C씨 또한 B씨의 범행 도구를 제공하고 저항하지 못하는 피해자를 폭행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유족들이 평생 치유하기 어려운 정신적 충격과 고통을 입고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데도 피고인들은 고의를 부인하는 등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두 사람은 이에 불복해 상고했지만 대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며 형이 확정됐다.
2024.08.02 I 이재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엿가락 정산주기, 최소한의 룰은 있어야”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엿가락 정산주기, 최소한의 룰은 있어야”-당근마켓 제재 나선 공정위…개인간 중고거래 위축 우려-美처럼 반도체 세액공제권시장 생긴다△내우외환 삼성-삼성 HBM 들어간 中수출용 AI칩까지 규제땐 타격…최종안 예의주시-파업해놓고 “위로금 달라”는 삼성노조…‘노조 리스크’ 장기화 우려△美 금리인하 임박-파월 “고용 냉각 더는 안돼”…통화정책 무게추 ‘물가→고용’ 이동-중동 리스크에 들끓는 국제유가…겨우 잡힌 인플레 자극할라 촉각-한국도 10월 금리인하론 고개…치솟는 집값 변수△종합-“개인 간 거래인데 판매자 이름·주소 알려달라고?…범죄 악용될 수도”-車 주춤했지만 반도체 펄펄…韓수출 10개월 연속 증가세-식용 개 농가 폐업 보상비…마리당 연간 30만원 가닥-“차라리 개원할 것”…하반기 전공의 7645명 모집에 104명만 지원△티메프 사태 재발 막으려면-“정산주기 일괄적용땐 신생 이커머스 직격탄…플랫폼별 차등화해야”-“정산주기 법제화하고 시스템 투명화” 셀러들 호소-쏟아지는 티메프 방지법…일각선 “알리·테무 반사이익” 전망△정치-거야 법안 일방상장→與 필리버스터 ‘악순환’…이진숙 탄핵 겹쳐 경색 심화-‘친윤’ 정점식, 정책위의장 사퇴…“당 화합위해 결정”-한-필리핀 외교장관회의 조만간 서울 개최-“정부 세제 개편, 고액자산가·고소득층 稅경감에 초점”-전세사기 피해자 ‘주거 선택권’ 넓힌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반도체 적기 투자가 필수…세액공제 혜택 미리 줘 직접 지원효과 내야”-“정의 지키고, 민생 챙기고…민주당은 할 일을 했을 뿐”△경제-‘세법전쟁’ 예고된 기재위…여야 유일 공감대는 ‘배우자공제 확대’-“5인 미만 사업장에 근로기준법 적용 가장 시급”-세계은행 “韓, 중진국 넘어 고소득국 된 성장 슈퍼스타”△금융-팍팍한 살림살이에…저축銀 소액신용대출 ‘쑥’-지난달 가계대출 7조 넘게 불었다…“금리 올려도 주담대 수요 못 이겨”-정부·국회, ‘티메프 사태’ 규제 공백 메운다-“가계부채 폭증…쓸수 있는 대책 미리 준비할 것”△글로벌-한달도 안돼 161엔→148엔…日 수출기업 ‘발등의 불’-美 오렌지 생산 ‘반토막’…농축액 가격 더 오른다-“인도계냐 흑인이냐”…해리스 급부상에 거칠어진 트럼프-‘최선호株’ 꼽히자…엔비디아 다시 날개-돼지고기 가격 오르는데…中, 내심 반가운 이유△산업-SK이노 “E&S와 합병으로 2.2조 추가수익 기대”-뜨는 SAF…정유업계 새 먹거리 될까-삼성전자, 고용량 마이크로SD 카드 2종 출시-‘FMS’ 가는 SK하이닉스…AI메모리 기술력 뽐낸다-노선 확대·유지비 절약…젊은 항공기 늘어난다-LG전자, 사이니지 변색 방지기능 세계 첫 인증△산업-실적 부진에 물러난 휴맥스모빌리티 대표…업계 “문제는 규제야”-美, AI 속도 내는데…한국은 데이터가 금값-너도나도 CDMO 출사표…특화 영역 벤처 주목-셀트리온 ‘짐펜트라’, 美 3대 PBM 2곳 뚫었다△산업-전기차 직류 충전기 기준 마련…작은 기업 민생규제 33건 개선-“위메프·AK몰 팝니다”…각자도생 나선 계열사-“도산·빚쟁이, 선택지는 둘뿐” 피해자들 눈물-CJ푸드빌, 충남 특산물로 신메뉴 만든다△이우석의 食史-제각각 목소리 ‘쓱쓱’…입맛 없었는데 ‘뚝딱’△증권-삼전 개미, 어느 장단에 맞추리오-신냉전 시대, 진격의 방산주-우리투자증권 출범 “디지털·IB 강한 증권사로”△증권-美 금리인하 시그널…눈길 모으는 바이오·소프트웨어株-美대선 해리스 선전…친환경株 기지개-“내년 AI 디지털교과서 보급…경쟁력 주목받을 것”-대장주 내주나…알테오젠 맹추격에 에코프로비엠 ‘흔들’△부동산-‘초고령화 1등’ 부산, 집값 내리막…“살까 말까”-서울 아파트값 19주 연속 상승…수도권 45주 만에 최대 상승폭-좁은 농막 잊어라…고급스러운 세컨드 하우스로 딱-현대엔지니어링, 260㎽ 규모 美태양광발전소 사업권 인수△여행-사색의 숲에서 진정한 ‘나’를 만나다-전통과 현대의 만남…한옥에서 특별한 하룻밤△PARIS2024-최고보다 최선을 향한 도전…메달만큼 빛난 순간들-한국 최고의 창과 방패…손흥민·김민재 첫 격돌-IOC선수위원 도전 슈퍼맘 박은비…매일 경기장 구석구석 직접 챙긴다△오피니언-청렴은 천하의 가장 큰 장사다-美대선·금리…투자 변곡점 대비할 때-근본 처방 안 보이는 ‘기후플레이션’ 정부 대책△피플-“中해커조직과 사이버전쟁…2500건 몸캠피싱 막았죠”-“하늘길 국산화 넘어 차세대 항공 SW 시장 공략”-“삼성 반도체, 新조직문화로 최고 위상 되찾을 것”-“공공성·상업성 두 토끼 한번에…가치금융에 온힘”-조선혜 지오영 회장 “원팀으로 고객 만족 경쟁력 키워야”-신한은행, 취약계층 아동에 따뜻한 한끼 선물△사회-“땡볕서 교통정리해도 무보수”…자취 감춘 ‘도로 위의 영웅들’-경찰 “시청역 사고 원인은 운전 미숙”-전국 183개 지역중 180곳 폭염특보…8월엔 더 덥다-“엄마 주민번호로 쓰윽, 안돼요”…따릉이, 13세 미만 금지-‘나눔의집’ 후원금 반환 길 열렸다
2024.08.01 I 한광범 기자
나달, 복식도 8강서 탈락..롤랑가로스와 작별은 "잘 모르겠다"
  • 나달, 복식도 8강서 탈락..롤랑가로스와 작별은 "잘 모르겠다"
  • 라파엘 나달이 2024 파리올림픽 테니스 남자 복식 경기를 끝낸 뒤 손을 들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잘 모르겠다.”은퇴설이 나돌고 있는 테니스 전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2024 파리올림픽 복식에서 패한 뒤 은퇴설에 대해 즉답을 회피했다.나달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과 함께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테니스 남자 복식 준준결승에 출전했지만 오스틴 크라이체크-라지브 람(이상 미국) 조에 0-2(2-6 4-6)로 졌다. 이로써 나달은 단식과 복식 경기 모두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하고 올림픽 일정을 마무리했다. 단식 경기에선 2회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에 0-2로 패해 일찍 탈락했다.부상에 시달리다 올해 코트로 복귀한 나달은 은퇴와 관련한 질문을 계속해서 받고 있다.나달은 지난 5월 열린 프랑스 오픈 테니스 대회 기자회견에 참석해 ‘올해 프랑스오픈이 마지막이냐’는 질문에 “어떤 면에서 100% 문을 닫고 싶지 않다”라며 “우선 저는 테니스를 즐기고 있고 다음으로 가족화 함께 여행하고 있다. 이 모든 과정을 그들과 공유하는 것이 즐겁다”라고 여운을 남겼다. 올림픽을 마친 나달은 이번에도 비슷하게 답변했다. 경기를 마친 뒤 ‘오늘이 롤랑가로스에서 치른 마지막 경기냐’는 질문에 “아마도”라고 답하더니 이내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나달은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에서만 무려 14번 우승했다. 통산 메이저 단식 우승 22승 가운데 63%가 넘는다. 그만큼 나달에게 롤랑가로스는 특별하고, 롤랑가로스 경기장 안에는 나달의 동상도 있다. 나달은 “여기서는 항상 팬들의 응원을 많이 받았고, 잊을 수 없는 감정을 느꼈다”라며 “그런 느낌을 다시 느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지난날을 돌아봤다.나달은 다음 출전 일정에 대해서도 여지를 남겼다. 올림픽이 끝난 뒤 열리는 US오픈 출전 계획에 대해 “아직 정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2024.08.01 I 주영로 기자
한국타이어, 양양 서피비치서 MZ세대 대상 '한국 튜브 샵' 운영
  • 한국타이어, 양양 서피비치서 MZ세대 대상 '한국 튜브 샵' 운영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강원도 양양 서피비치에서 MZ세대를 타깃으로 팝업스토어 ‘한국 튜브 샵’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사진=한국타이어)이번 팝업스토어는 한국타이어가 MZ세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긍정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최근 MZ세대 인기 여행지로 주목을 받고 있는 양양 서피비치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트렌디한 팝업스토어를 진행해 브랜드 가치를 전한다는 계획이다.한국타이어의 팝업스토어 ‘한국 튜브 샵’은 타이어 모양의 튜브를 빌려주는 대여소 콘셉트로 운영된다. 튜브 스테이션, 포토존, 플레이존, 이벤트 구역 등 다양한 공간이 마련된다.방문객은 포토존에서 간단한 미션을 수행해 선착순으로 한국타이어가 특별 제작한 타이어 튜브를 대여할 수 있다. 대여는 인증샷 촬영 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해시태그와 함께 사진을 업로드한 참여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타이어 튜브 대여와 함께 화장품 샘플도 받을 수 있다.한국타이어는 미션 성공 시 경품을 제공하는 참여형 이벤트 2종을 준비했다. 고중량 타이어를 조건에 맞춰 뒤집는 ‘타이어 플립 이벤트’에서 미션을 성공한 참가자에게 프로-스펙스의 썸머 슬라이드 ‘ORT 42’와 한국타이어 굿즈 ‘지비츠 2종’을 제공한다.또 참가자들이 타이어 튜브를 5회 던져 3회 이상 고리에 걸면 미션을 성공하는 ‘링토스 이벤트’도 진행한다. 성공한 참가자에게는 한국타이어와 프로-스펙스가 협업한 비치타올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2024.08.01 I 공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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