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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피해업체 1.2조 유동성 지원…'40일 미만' 정산기한 도입
  • '티메프' 피해업체 1.2조 유동성 지원…'40일 미만' 정산기한 도입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위메프·티몬의 미정산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1조 2000억원+α’ 규모의 유동성 지원에 나선다.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와 전자지급결제대행사(PG사)에 대한 정산 기한은 현행 가장 강력한 수준인 ‘40일 미만’으로 법제화를 추진한다. 이번 사태를 낳은 ‘돌려막기’ 관행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판매대금 별도관리 의무도 신설한다. 카드사와 전자지급결제대행사(PG사)들에 즉각 환불을 촉구하는 릴레이 우산 시위 중인 티몬·위메프(티메프) 피해자. (사진=연합뉴스)◇일반상품, 이번주 환불 완료…중앙정부·지자체 자금지원 맞손정부는 7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위메프, 티몬 사태 추가 대응 방안 및 제도 개선 방향’을 공개했다. 이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위메프·티몬 사태 대응방안’의 후속대책으로, 소비자·판매자 피해 구제를 위한 추가 지원 방안과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과제가 담겼다.지난 1일 기준 위메프·티몬의 미정산 금액은 총 2783억원으로, 이중 일반상품 관련 소비자 피해분은 최소 6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여행상품과 상품권 등까지 포함하면 금융감독원 소비자환불 신청 기준 약 594억으로 추산된다. 접수 건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향후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거라 전망되는 상황이다. 먼저 일반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는 이번 주 내 환불을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신용카드사·PG사·발행사·여행사간 권리 다툼이 있는 여행상품·상품권의 경우 한국소비자원의 분쟁 조정을 병행하면서 피해 구제를 추진한다. 휴대폰 소액결제(통신과금서비스) 피해와 관련해서도 PG사·이동통신사와의 협의도 이어가기로 했다. 여행·숙박·항공권 분야에 대한 집단분쟁조정 신청 접수는 9일까지 완료하고 다음 주 중 절차에 돌입한다. 피해업체 자금 지원을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맞손을 잡았다. 총 1조 2000억원+α 규모로 △중소벤처기업부 긴급경영안정자금 2000억원 △신용보증기금·기업은행 금융지원 3000억원 △관광사업자 대출 대상 이차보전 600억원 △지자체 자체 긴급경영안정자금 6000억원 등이다. 또 이날부터 피해기업의 기존 대출·보증에 대해 최대 1년까지 만기를 연장하기로 했다. 고용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용유지지원금과 대지급급, 생계비 융자 등도 지원한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위메프ㆍ티몬 사태 추가 대응 방안 및 제도개선 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유통업과 금융업 뒤섞여 문제”…이커머스 업체·PG사 법으로 규제그간 이커머스 업체와 PG사는 법령상 규정 없이 별도 약관이나 계약에 따라 자체적으로 정산기한을 설정하고 판매대금을 자유롭게 관리해왔다. 정부는 이런 구조적인 사각지대가 이커머스 미정산 사태를 불러온 원인이라 보고 관련 법을 고쳐 근본적인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정산기한의 경우 이달 안으로 대규모유통업법에 이커머스 업체와 PG사를 포함하는 개정안을 마련해 도입하기로 했다. 현행 대규모유통업자에 적용되는 40~60일 수준보다 단축한다는 데 당정이 합의를 이룬 만큼, 40일 미만으로 설정한다는 방향성은 정해진 상태다. 판매대금은 일정 비율을 제3의 기관이나 계좌를 통해 예치·신탁·지급보증보험 등으로 별도 관리하도록 의무화한다. 단 이커머스를 함께 운영하지 않는 PG사는 대규모유통업법에 적용되지 않아 전자금융거래법에 관련 내용을 담을 방침이다. 아울러 PG사가 전자금융거래법상 금융회사로 분류되면서도 기준이 상대적으로 느슨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만큼, 인적·물적 등록 요건을 강화하고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시정 조치 요구 △업무정지 △등록 취소 등으로 제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외국환업무를 함께 취급하는 PG사에 대해서는 자본금·외화유동성 규제 강화를 검토한다. 일각에서는 이런 방안들이 스타트업이나 소규모 영세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점, 업체 간 형평성 문제 등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업계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유예기간을 설정하는 등의 대안도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번 문제는 이커머스 유통업과 결제 대행 금융업이 뒤섞이면서 발생했다는 게 핵심”이라며 “이커머스 부실이 소비자와 판매자에게 전이되는 걸 막는 게 가장 중요한 만큼, 이커머스의 행위를 규제하는 가장 강력하고도 직접적인 방향을 모두 담으려 했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하반기 상품권 발행 부실 들여다본다…개정안 이달 국회 제출정부는 이번 사태로 드러난 상품권 발행업체의 부실 문제를 올해 하반기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기로 했다. 모바일 상품권 등 선불전자지급수단이 발행업체의 지불 능력에 대한 심사 없이 발행되고 있어 소비자 피해를 키웠다는 진단에서다. 우선 내달 15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전자금융거래법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선불업 등록면제 기준을 발행잔액 30억원 미만에서 발행잔액 30억원 및 연간 총발행액 500억원 미만으로 강화한 게 주요 내용으로, 대다수의 모바일 상품권이 규율 대상에 포함된다. 선불충전금 100% 별도관리 의무도 포함됐다. 정산 기한이 짧고 판매대금도 별도로 관리하는 우수 이커머스 사례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공정거래협약 평가 시 직권조사를 면제하고, 금융회사의 자금 거래 시 거래관련업체의 결제 위험도를 반영하도록 하는 등이다.주무부처인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위원회는 이달 중 관련 개정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정부 입법이 될지, 의원 입법이 될지 모르겠으나 여야가 이번 사태에 대해 큰 이견이 있는 것 같지 않다”면서 “빠른 시행을 위해 신속히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08.07 I 이지은 기자
6월 경상수지 122.6억달러 흑자, 역대 3번째 규모(상보)
  • 6월 경상수지 122.6억달러 흑자, 역대 3번째 규모(상보)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6월 경상수지가 100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흑자를 기록했다. 6년 9개월래 최대폭이자, 역대 3번째로 큰 규모의 흑자다. 올 상반기까지론 조사국 전망치(279억달러 흑자) 100억달러 가까이 초과하는 성적표를 기록했다.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6월 경상수지는 122억6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2017년 9월(123억4000만달러) 이후 6년 9개월래 가장 큰 폭의 흑자다. 이번 흑자는 통계공표를 시작한 1980년 1월 이후 2016년 6월(124억1000만달러)과 2017년 9월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큰 규모이기도 하다.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가 2020년 9월(120억2000만달러)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흑자를 기록했다. 상품수지는 114억7000억달러 흑자로, 1년 3개월 연속 흑자를 보이고 있다.수출은 588억2000만달러로 전년동월비 8.7% 증가했다. 통관 기준 반도체가 50.4%, 정보통신기기가 26.0% 증가하는 등 수출은 9개월째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수입은 473억5000만달러로 5.7% 감소했다. 두 달째 감소세다. 통관 기준으로 보면 석유제품이 17.5% 증가했으나 석탄(-25.9%), 화공품(-20.6%)이 감소하는 등 원자재가 6.6% 줄었고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4.6%, 15.6% 감소했다. 소비재에선 승용차가 44.1% 줄어 감소폭이 컸다.본원소득수지는 26억9000만달러 흑자를 보여 경상수지 흑자를 뒷받침했다. 두 달째 흑자 흐름이다. 분기배당 지급 영향이 사라지면서 배당소득수지가 23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자소득수지도 4억8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서비스수지는 16억2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2년 4개월째 적자다. 여행수지는 내국인의 해외 출국이 늘면서 9억달러 적자로 적자폭이 전월(-8억6000만달러)보다 소폭 커졌다. 지식재산권수지는 4억6000만달러 적자로 한 달 만에 적자 전환했다. 운송수지는 컨테이너 운임 상승 영향으로 운송수입이 확대되면서 5억달러 흑자를 보였다. 넉 달 만의 흑자 전환이다.상반기까지 합계하면 경상수지는 377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한은 자체 전망치를 98억3000만달러 웃돈 수준이다. 한은은 이달 수정경제전망에서 경상수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상반기까지 상품수지는 442억7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수출이 3416억1000만달러로 9.5% 늘었고, 수입이 2973억3000만달러로 5.7% 줄었다. 본원소득수지는 69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서비스수지는 114억3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자료=한국은행외국인의 국내 투자와 내국인의 해외 투자를 비교한 금융계정은 122억4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두 달째 증가세이자, 2020년 10월(187억5000만달러) 이후 최대폭 증가다.직접투자는 52억6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는 48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자동차 관련 업종의 대규모 투자 영향이 사라지면서 전월(63억3000만달러)보다 소폭 줄었다. 반면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는 3억7000만달러 줄었다. 4개월 만의 하락 전환이다.증권투자는 90억3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두 달째 증가세다.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는 66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해외주식투자는 63억달러 증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기대 강화 등으로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 등 부채성증권투자는 45억6000만달러 줄었다.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는 23억9000만달러 줄었다. 석 달 만의 감소 전환이다. 국내주식투자는 21억7000만달러 늘어났다. 8개월째 증가세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 기대 등으로 전월(10억7000만달러)보다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채권투자는 45억6000만달러 줄었다. 석 달 만의 감소 전환이다. 해외발행채권의 대규모 만기도래 영향으로 풀이된다.
2024.08.07 I 하상렬 기자
부산국제불교박람회 8일 벡스코서 개막…이주의 주목해야 할 행사는?
  • 부산국제불교박람회 8일 벡스코서 개막…이주의 주목해야 할 행사는? [MICE]
  •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매주 수요일 ‘마이스’(MICE) 지면을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소개합니다. ‘마이스 브리프’ 코너를 통해 400만 이데일리 독자에게 최신 소식과 행사 정보를 전하고 싶은 지자체 등 기관·단체, 기업, 학교 등은 이데일리 편집보도국 문화부 여행·MICE팀으로 보도자료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전시·박람회에듀플러스위크·미래교육박람회 8~10일 코엑스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 8~10일 코엑스 청소년 발명 페스티벌 8~10일 대전컨벤션센터글로벌 베이비페어 8~11일 코엑스 반다이남코 코리아 펀 엑스포 8~11일 코엑스 아세안 무역전시회 8~11일 코엑스 뱅크아트페어 8~11일 세텍더골프쇼 인 서울 시즌2 8~11일 aT센터부산국제불교박람회 8~11일 벡스코크리에이터 미디어 산업대전 9~10일 송도컨벤시아월드로봇올림피아드 한국대회 10~11일 송도컨벤시아 인천 유니버설 아트페어 13~18일 송도컨벤시아◇컨벤션·이벤트교실혁명 콘퍼런스 7~8일 엑스코사운드베리 페스타 부산 10일 벡스코한국경영학회 융합 학술대회 12~14일 하이코세계 내분비학 및 비뇨기과 학회 12~16일 코엑스
2024.08.07 I 이민하 기자
여름엔 걸을 수록 더 아픈 척추관협착증 주의해야
  • [전문의 칼럼]여름엔 걸을 수록 더 아픈 척추관협착증 주의해야
  • [민성훈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 원장] 주부 이 씨(여· 62세)는 최근 허리 통증이 심해졌다. 얼마 전, 가족들과 여름휴가를 다녀왔는데, 가까운 거리를 걸을 때도 찌릿찌릿한 통증이 엉덩이부터 다리까지 이어져 걷다 서다를 반복하느라 여행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 여행 마지막날에는 쇼핑을 하러 나섰다가 터질듯한 다리 통증으로 쇼핑은 고사하고 찌푸린 얼굴로 병원을 찾아야했다. 척추관협착증이 원인이었다.민성훈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 원장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노년기 대표 허리 질환으로 꼽히는 척추관 협착증은 2023년 기준 환자 수는 182만 2,204명에 이르며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관 협착증은 노화로 인해 척추 뼈 사이의 관절 부위나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인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면서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허리를 펴고 오래 걷거나 서 있을 때 다리가 저리거나 감각이 마비되고 터질듯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앉아서 휴식을 취하거나 가만히 누워있으면 증상이 호전되기 때문에 상태가 좋아진 것으로 착각해 방치하기 쉽다. 60대 이상의 부모님들이 걷는 데 불편함을 호소하거나 허리 통증으로 허리를 숙이고 있는 것이 편하다고 하면 척추관 협착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척추관 협착증을 앓고 있는 노년층의 경우 5분만 걸어도 허리가 뻐근하고 두 다리가 저려 자꾸 주저앉게 된다. 부모님들의 경우 허리통증을 대부분 나이 탓으로 여겨 방치하기 쉬운데 증상이 오래됐거나 심한 경우 보행 장애가 생길 수 있고,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하지마비나 대소변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날씨가 더운 여름철의 경우 장마로 인한 낮은 기압 때문에 척추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척추 주변의 조직이 팽창하는데, 이렇게 커진 조직은 신경을 건드려 크고 작은 통증을 유발하며 척추관 협착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증상 초기에는 운동을 제한하고 약물치료 및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을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수술이 꼭 필요한 경우라면 자신의 뼈와 인대, 근육을 최대한 살리는 최소 침습적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최근 척추 수술에 피부 절개 없이 2개의 구멍을 통해 치료하는 ‘양방향 내시경’이 주목 받고 있다. 양방향 내시경은 수술 후 흉터가 작아 회복 속도가 빠르고, 고령자나 만성질환으로 수술이 힘든 환자는 물론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 다양한 척추 질환에 적용이 가능한 치료법으로 환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척추 질환은 치료 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나쁜 자세와 비만, 운동 부족 등의 생활습관을 개선하지 않으면 재발은 물론 다른 척추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꾸준한 허리 근력 강화 운동을 통해 유연성과 주변 근육을 키워두는 것이 척추 건강에 좋다.
2024.08.07 I 이순용 기자
"기획력에 기술력 더해 200억 투자 유치…다음 목표는 '코스닥' 입성"
  • "기획력에 기술력 더해 200억 투자 유치…다음 목표는 '코스닥' 입성"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마이스(MICE) 전문 회사 ‘이즈피엠피’가 2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국제회의와 전시·박람회 등 각종 행사를 기획·운영하는 전시컨벤션 회사가 향후 3~5년 이내 기업공개(IPO) 가능성을 인정받아 투자 유치에 성공한 건 이즈피엠피가 업계 최초다. 이전까지 마이스 업계 내외부에서 성사된 투자는 특정 회사가 보유한 행사 개최권을 사고파는 인수합병(M&A) 방식이 대부분이었다. 최근 방배동 이즈피엠피 본사 사무실에서 만난 황광만(사진) 총괄대표는 “다음 목표는 앞으로 3년 내 코스닥 상장”이라고 했다. 이어 “마이스 비즈니스가 시설과 행사 기획·운영, 관련 서비스 외에 다양한 분야와 방식으로 ‘무한 확장’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해 보이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이즈피엠피의 이번 재무적 투자에는 IBK캐피탈, 다윈인베스트먼트 등 8곳이 공동 운용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해 참여했다. 이들은 G2B(정부·기업 간 거래) 행사 수주 시장에서 이즈피엠피의 높은 시장 점유율 외에 지식재산권(IP), 마이스 테크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에 내재된 확장 가능성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황 대표는 “국내에서 행사 기획부터 운영, 기술 서비스, 콘텐츠 개발까지 마이스 전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회사는 이즈피엠피가 유일하다”며 “지난 20년간 꾸준한 투자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황광만 이즈피엠피 총괄대표 (사진=이선우 기자)◇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로 경쟁력 갖춰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이즈피엠피’ 이름 앞에는 ‘마이스 종합회사’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2003년 창립 이후 지금까지 기획·운영한 행사는 총 900여 건. P4G 정상회의, 남북정상회의, 민주주의 정상회의, 세계자연보전총회 등 각국 정상이 참여하는 굵직한 국제회의부터 여수세계박람회, 평창동계올림픽 등 대형 국제 이벤트 그리고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광주비엔날레, 넥스트라이즈 등 전시·박람회까지 종류도 다양하다.주력 사업인 행사 기획·운영 외에 오랜 기간 투자로 완성한 사업 포트폴리오도 다양하다. 2017년부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운영 중인 어린이 실내 놀이터 ‘디키디키’는 공간사업에서 교구와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지식재산권(IP) 사업으로 확대됐다. 놀이를 통해 아이의 관심사와 성향을 파악하는 놀이 리포팅 시스템은 미국 특허까지 취득했다. 서울시 등 지자체와 공공형 실내 놀이터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자체 개발한 120여 종의 교구와 프로그램으로 중국과 일본, 중동 진출도 추진 중이다.황 대표는 “처음엔 어린이 놀이터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려 한다는 오해도 많이 받았다”며 “하지만 이 사업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IP 개발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IP 사업 역시 서울 스피커스 뷰로, 힐링페어, 북키즈콘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사업기획 단계부터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을 접목한 공간사업은 스마트 관광도시로 영역이 확장됐다. 이즈피엠피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공모를 통해 구축한 수원, 양양, 대구 스마트 관광 앱은 최대 다운로드 수가 21만 회에 달한다.황 대표는 “방문객에서 새로운 여행 경험을 제공하는 스마트 관광의 목표와 행사 참가자의 경험을 설계하는 마이스 비즈니스 본질과 일맥상통한다”며 “시스템 개발과 운영에 많은 시간과 자원이 필요한 구축형 모델을 구독형으로 전환한 ‘스마트립’ 서비스를 내년 3월경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조직 내에 시나브로 축적된 디지털 역량은 코로나 위기에서 누구보다 발빠르게 디지털 전환(DX) 해법을 찾는 자양분이 됐다. 코로나 기간 중 급증한 비대면 행사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행사 자동화 솔루션으로 ‘마이스 테크 회사’라는 수식어도 추가했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0년부터 지금까지 기술 개발에 투자한 금액만 약 30억원. 황 대표는 “마이스 테크는 IP와 더불어 향후 20년 성장을 견인할 신수종 사업으로 주목하고 있는 분야”라고 이유를 설명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행사 기획사에서 마이스 테크회사로 확장2022년 선보인 행사 자동화 솔루션 ‘오투미트’는 이즈피엠피의 체질을 기획사에서 테크 회사로 바꿔 놓았다. 회사 내부 업무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해 효율성, 생산성을 높이는 기능까지 갖춘 오투미트는 투자 유치 과정에서 가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투미트는 막대한 구축 비용과 상대적으로 긴 개발 기간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MSA) 방식을 택했다. MSA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외부 플랫폼, 솔루션과 연동이 용이한 연결성과 확장성이다. 앱, 홈페이지 등 플랫폼 개발에 필요한 서비스를 기능 단위로 세분화한 MSA는 레고 블록 형태의 모듈형 구조라 언제든지 필요한 부분을 연결하거나 교체, 추가할 수 있다.황 대표는 “오투미트에 탑재된 선택이 가능한 행사 기획·운영 관련 기능만 총 500여 개로 단 2시간 만에 행사 홈페이지는 물론 쇼핑몰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한 뒤 “총 1185건에 달하는 마이스 관련 업무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하는 작업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마이스 업계 최초로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 인증(CSAP) SaaS 표준등급도 획득했다. 데이터 보안을 강화한 개인정보 비식별화와 데이터베이스 분리, 서버 접근 분리권리 기술로 안정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으면서 민간 기업은 물론 행정·공공기관 대상 서비스도 가능해졌다.황 대표는 “최근 조달청 종합쇼핑몰시스템 등록에 필요한 심사를 모두 마친 상태”라며 “이르면 이달 말부터 나라장터에서 행정·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오투미트 솔루션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8.07 I 이선우 기자
노잼도시 대전, 1400만명 몰리며 ‘꿀잼도시’ 됐던 순간
  • 노잼도시 대전, 1400만명 몰리며 ‘꿀잼도시’ 됐던 순간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1993년 8월 7일, ‘노잼도시(재미없는 도시)’로 유명한 대전광역시가 꿀잼도시(재미있는 도시)가 된 순간이었다. 이날부터 93일 동안 당시 우리나라 인구의 3분의 1인 1450만명이 대전으로 몰려들었다.1993년 대전 엑스포 마스코트이자 대전광역시 마스코트인 꿈돌이.(사진=연합뉴스)당시 대전은 밤마다 하늘에 레이저 기둥을 쏘아 올리며 도시의 화려함을 자랑했다. 12시가 넘으면 호프집을 비롯한 주점은 물론 노래방은 심야 영업 규제에 따라 문을 닫아야 했지만, 대전 유성구는 관광특구로 지정돼 규제가 적용되지 않았다. 대전 유성 궁동지역은 서울 압구정동에 빗대 ‘압구궁동’으로 불렸다. 전국에서 밤새워 놀고 싶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왔으며 다음 날 새벽이 되면 난장판이 되기도 했다. 대전조차장역(화물 분류 전용)에 임시승강장까지 생겼으나 사람들로 꽉 차기 일쑤였다.노잼도시였던 대전은 세계박람회(엑스포) 덕분에 꿀잼도시가 됐다. 특히 마스코트 꿈돌이는 오늘날의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와 같은 인기를 구가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박람회장에 전시된 꿈돌이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찍었으며 꿈돌이 봉제인형 등 기념품을 사들였다. 꿈돌이는 행사 전부터 인기스타였다. 지난 1992년 말 꿈돌이를 주인공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이 문화방송(MBC)에서 방영을 시작했는데 이후 미국 등 30여 개국에 수출되는 기염을 토했다. 행사 후 일부 은행은 청소년 한정판 꿈돌이 통장을 내놨고, 관련 게임도 나왔다.여기에 대전 엑스포는 우리나라가 최초로 국제박람회기구의 공인을 받아 개최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큰 이슈를 불러 모았다. 엑스포에는 세계 108개국, 33개 국제기구를 비롯해 삼성, 선경(현 SK), 럭키금성(현 LG), 롯데, 기아, 한진 등 200여개의 기업도 뛰어들어 이목을 끌었다. 일례로 삼성물산이 제공한 우주탐험관은 관람객을 태운 우주선이 신비로운 우주를 여행하는 내용을 담으면서 화제가 됐다. 생동감 넘치는 영상에 관람객들은 비명을 지르기도 했으며 신기전과 과학로켓, 무인관측비행선 등 우리나라의 우주개발 관련 내용도 전시됐다. 대전 엑스포는 경제적으로도 성공한 행사였다. 정부와 민간은 1조8000억원을 투자했는데 3조1000억원의 경제효과, 1조3000억원의 부가가치, 21만명의 고용 창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또 ‘자원의 효율적 이용과 재활용’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행사답게 자원 재활용도 이뤄졌다.그러나 현재 대전은 노잼도시가 됐다. 많은 이들은 어린 시절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견학을 위해 찾았던 단체여행지로 기억하고 있다. 생각나는 관광지가 없고, 내륙에 있는 탓에 바다도 없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제과점 성심당 덕분에 빵잼도시라는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대전은 꿈돌이를 통해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일례로 오는 9일 개막하는 ‘대전 0시 축제’를 앞두고 대전 꿈씨의 시조인 꿈돌이와 그의 가족을 우주인, 제빵사 등으로 표현한 공기조형물(에어벌룬)을 준비했다. 또 해당 조형물을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대전 빵축제’, ‘대전국제와인 엑스포’에도 활용키로 했다. 작년 대전 0시 축제는 160만명의 관광객이 찾으면서 단일 행사 기준으로 대전 엑스포 이후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대전시는 이번 축제에 200만 명의 방문객이 찾아오고 3000억원의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1993년 대전엑스포 관람객 인파.(사진=연합뉴스)
2024.08.07 I 김형일 기자
제주도, 또 바가지 논란...“빌린 전기차 멈추자 수리비 10만원 청구”
  • 제주도, 또 바가지 논란...“빌린 전기차 멈추자 수리비 10만원 청구”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관광객을 상대로 한 바가지 논란에 몸살을 앓았던 제주도에서 한 유튜버가 ‘전기차 수리비’를 냈다는 사연이 전해지며 구설에 올랐다.(사진=유튜브 캡처)지난 1일 여행 유튜버 ‘지새기’는 ‘혼자 제주도 갔다가 울게 된 사건 브이로그’ 영상을 게시하고제주도에서 전기차를 빌려 여행한 후기를 전했다.유튜버는 이 영상에서 현금으로 2만 5000원을 지불하고 전기차를 빌렸지만, 해당 차량을 타고 나오자마자 길가에 차량이 멈춰섰다고 주장했다. 이 유튜버는 “진짜 걍 코앞에서 멈췄는데 그게 고장난 거라고 한다”며 “진짜 모르겠다. 진짜 한 게 없다. 한 건 브레이크, 시동 걸고, 천천히 가고 있었고 커브에서 속도 줄이라길래 브레이크 밟았다.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해당 업체에서는 이 유튜버에 전기차 수리비 10만원을 청구했다고 한다. 이 유튜버는 “사장님이 5만원만 내라고 했는데 10만원 다 낼 것이다”라며 “한바퀴 돌고 돈 드리려고 했는데 안 되겠다. 지금 (수리비를) 안 드리면 못 즐길 것 같다”며 가지고 있던 현금 10만원을 전부 수리비로 업체에 전달했다. 해당 업체에서는 수리비 8만원만 받고 2만원을 이 유튜버에 돌려줬다.이 유튜버는 “울 것 같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라며 유튜브 댓글에도 “사장님한테 이거 왜 이런거냐고 물어보니까 제 잘못이 90%정도 된다고 하셔서 후덜덜 하며 돈 드리고 왔다”고 전했다.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제대로 타지도 못했는데 수리비를 청구하느냐”, “차량이 부실한 것이고 정비 불량”이라는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한편, 제주도는 잇따른 관광지 바가지 논란에 제주관광협회에 ‘관광불편신고센터’를 열고 고객 불편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2024.08.06 I 김혜선 기자
PG “여행상품·상품권 환불 못해”…카드사로 쏠리는 불만
  • PG “여행상품·상품권 환불 못해”…카드사로 쏠리는 불만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티몬·위메프(티메프)에서 판매한 여행상품과 상품권에 대한 환불을 전자결제대행업계(PG)가 보류하자 소비자 불만이 카드사로 쏠리고 있다. 소비자들은 PG사의 환불 거부에 대한 불만을 카드사에 쏟아내는 것인데 급기야 여신금융협회가 나서서 PG사의 환불 의무 여부에 대한 법리검토까지 진행하고 있다.티몬·위메프(티메프) 피해자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환불 등을 촉구하는 릴레이 우산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7일 금융권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는 티메프의 여행상품과 상품권에 대해 PG사가 법적으로 환불 의무가 있는지에 대한 법리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협회의 이번 법리 검토는 금융당국의 요청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현재 법무법인에 요청을 보내 수임 여부를 지켜보고 있다.현재 티메프로 소비자가 결제했지만 배송받지 못한 일반 상품은 PG사를 거쳐 카드사에서 환불 절차를 진행하며 이번 주 내로 환불 절차를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여행상품과 상품권 결제. PG업계는 여행상품과 상품권의 환불 주체는 법적 검토를 통해 정해야 한다며 환불을 보류하고 있다. PG업계는 상품권 구입 후 핀(PIN) 번호가 발생했다면 상품이 전달된 것으로 보고 이를 사용하지 않았더라도 판매 절차를 완료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사용하지 못한 상품권은 판매업체가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다. PG업계는 여행상품도 여행 일자가 다가오지 않아 아직 여행을 가지 못했더라도 여행을 확정한 이상 여행사가 취소 부분에 대해 직접 환불해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소비자의 불만이 더 커진 이유는 네이버페이나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사가 여행상품에 대한 환불을 진행하고 있어서다. 페이사는 해주는 데 카드사는 왜 못 해주냐는 불만이 카드사를 정조준하고 있어서다. 카드사는 당장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난감해하고 있다.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가 티메프 사태에 선환불 조치를 하고 있지만 이를 위해선 PG사가 결제 정보 등을 확인 줘야 가능하다”며 “PG사가 상품권과 여행상품 환불을 막아 카드사 자체적인 환불이 불가능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문제가 된 상품권은 다시금 카드사의 발목을 잡고 있다. 티메프에 입점했던 상품권 발행업체가 줄줄이 폐업 위기에 내몰리면서 카드사가 고객에게 지급하던 상품권 지급 혜택이 뜻하지 않게 중단되거나 축소할 상황에 부닥쳤기 때문이다.실제로 우리카드는 최근 ‘카드의 정석 디어 쇼퍼·트래블러’의 혜택이었던 호텔 외식 이용권 공급을 중단했다가 재개하기도 했다. 호텔 외식 이용권을 공급하는 상품권 발행업체가 티몬에 정산받지 못하며 유동성 위기에 내몰려서다.카드업계 관계자는 “이번 티메프 사태로 유동성 위기에 처한 상품권 발행업체가 도산이라도 하면 상품권 혜택이 많은 프리미엄 카드 상품에서 혜택 축소나 삭제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며 “카드사로서는 다른 공급업체와 새로 계약하거나 대체 혜택을 추가하는 등 미리 대안을 마련해야 할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2024.08.06 I 최정훈 기자
쑥쑥 크는 '증권·손보'…카카오페이 "연결 영업익 흑자 전환 빨라진다"(종합)
  • 쑥쑥 크는 '증권·손보'…카카오페이 "연결 영업익 흑자 전환 빨라진다"(종합)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카카오페이(377300)가 2분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25%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73억원 적자로 적자폭이 크게 축소됐다. 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이익, 에비타(EBITDA)는 18억원 흑자로 2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 기준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카카오페이 실적 개선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금융서비스 부문의 매출이 첫 500억원을 달성, 전체의 30%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실적이 빠르게 성장한 결과다. 카카오페이는 “연결 기준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 1년 만에 29배 매출 달성한 ‘손보’…사업 성과가 재무 성과로 카카오페이는 6일 공시를 통해 2분기(4~6월) 연결 매출액이 1855억원으로 전년동기비 25% 성장했다고 밝혔다. 영업비용은 19% 증가에 그쳐 에비타(EBITDA) 기준 18억원 흑자로 2022년 1분기 흑자 이후 2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도 6억원 달성, 1분기(1억 7000만원)에 이어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결제·금융 등의 전체 거래액(TPV)은 20% 증가한 4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보험료 등 매출 발생이 가능한 거래액은 12조1000억원으로 22% 성장, 전체의 30%를 차지했다. 결제 서비스 매출이 121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5.4%로 가장 크지만 눈에 띄는 부분은 금융서비스 매출의 성장세다. 통상 금융서비스 매출이 카카오페이에서 수익으로 가져갈 수 있는 매출로 분류된다. 금융서비스 매출은 552억원을 달성, 첫 500억원을 돌파에 성공했다. 60% 급증한 수치다. 1년 전까지만 해도 금융서비스 매출 비중은 불과 23%에 불과했으나 30%로 껑충 뛰었다. 대출·투자·보험 등 전 영역에서 매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광고매출, 카드추천 등 기타 서비스도 44% 성장하면서 전체 서비스 매출이 6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성호 카카오페이 재무총괄 리더는 “증권, 보험 등 신규 서비스 영역이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며 “금융서비스 매출을 전체의 5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증권은 신규 사업 초반에 수반되는 인프라 투자가 상당부분 완료됐고 거래대금과 예수금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손보는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어 연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될 시점을 빠르게 앞당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카카오페이증권의 경우 매출이 291억원으로 51% 증가했고 영업적자도 1년 전 129억원에서 91억원으로 대폭 축소했다. 주식잔고·예탁금·펀드 등 예탁자산이 7월초 3조원 돌파, 65% 급증하고 해외주식을 중심으로 주식 거래액이 11조 7000억원으로 74% 늘어났다. 손보의 경우 매출액이 89억원으로 1년 전 대비 29배 급증했다. 해외여행보험, 휴대폰 보험, 운전자 보험에 이어 첫 3년 이상 장기보험인 영유아 보험까지 출시하며 하반기에도 성장세가 예상된다. 한순욱 카카오페이 운영총괄 리더는 “손보 매출액은 3년 후 10배 이상을 목표로 한다”며 “금융서비스 매출에서 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30%로 현재보다 두 배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손보는 일상에서의 위험을 보험화함으로써 바이럴만으로 200만명 이상의 보험 가입자를 확보했다. 매출의 3분의 2 가량을 차지하는 결제서비스에서도 성장세가 강화되고 있다. 특히 오프라인 결제 이용자는 연내 5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삼성페이·제로페이 연동으로 오프라인 결제처가 전국으로 확대된데다 이달중 페이앱뿐 아니라 톡페이 결제창에서도 삼성페이 결제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카카오페이는 사용자가 톡페이에서 ‘페이앱’으로 전환하도록 하는 방안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페이앱의 주간 활성 이용자(WAU)는 7월 기준 연초 대비 30% 증가했다. ◇ 카카오페이도 ‘비용 효율화’…“상반기 보험 대리점 인력 70% 감축”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는 2분기 실적에 대해 “사업적 성과가 재무적 성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다만 카카오페이는 티몬·위메프 환불 사태로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는 3분기 실적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소비자들의 결제 취소 및 환불에 선대응한 후 티몬·위메프에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지만 티몬·위메프가 기업 회생중이라 법원의 판단을 기다려야 한다. 카카오페이는 유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가맹점 재무 관리를 강화하고 관련 보험 가입, 별도 대금 관리 등에 법적, 제도적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모회사인 카카오의 ‘비용 효율화’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 신원근 대표는 “카카오페이 역시 선택과 집중을 중요한 이니셔티브로 삼고 있다”며 “사업 서비스의 성장성, 수익성을 살피면서 날카로운 선택을 하겠다”고 밝혔다. 보험판매 대리점 KP보험서비스는 올 상반기 디지털 채널 판매를 중단하고 텔레마케팅 중심으로 인력을 70% 축소했다. 증권은 법인 영업을 중단했다.
2024.08.06 I 최정희 기자
제주도 알리페이와 외국인 관광객 소비 촉진 프로모션
  • 제주도 알리페이와 외국인 관광객 소비 촉진 프로모션
  • 제주 시내버스 QR결제 서비스 (사진=제주관광공사)[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알리페이플러스가 다음달 30일까지 외국인 방문객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지난 4월과 5월 상반기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하는 외국인 관광객 대상 소비 촉진 프로모션이다.지난 4월과 5월 두 달간 동문재래시장과 서귀포매일올레시장에선 동일 콘셉트와 방식으로 프로모션이 진행됐다. 당시 프로모션에 앞서 공사와 진흥원, 알리페이플러스는 제주도 내 모바일 결제 활성화를 위한 3자 협약을 체결했다. 지역 상인들의 해외 간편결제 서비스에 대한 필요성과 공감대 확산을 위해 진행한 프로모션으로 제주도는 외국인 방문객의 소비액이 3월 대비 498%(4월), 1454%(5월)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8월과 9월 두 달간 이어지는 이번 소비 촉진 프로모션은 버스 등 대중교통과 애월 카페거리에서 진행한다. 프로모션 지역은 제로페이 가맹점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제 관광객 결제율이 높은 곳을 골랐다. 제로페이는 현재 알리페이 포함 해외 9개국 17개 결제사와 연동해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번 대중교통 프로모션은 전국 최초로 제주 지역 시내버스에 도입한 QR결제 시스템에 맞춰 기획됐다. 프로모션 기간인 다음달 말까지 제주 지역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결제액 기준 1인당 최대 1회, 1000원 한도 내에서 50%를 할인해준다. 애월지역 카페거리에선 제로페이 가맹점 36개 매장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할인 규모는 1인당 최대 1회, 5000원 한도 내에서 결제액 기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프로모션과 연계해 여행 편의를 높이기 위한 버스여행 정보 서비스도 운영한다. 알리페이 모바일 앱 내 프로모션 페이지에선 프로모션 기간 동안 제주 지역 시내버스 탑승, 요금 결제, 추천 노선, 노선별 대표 관광지 등 정보를 제공한다.
2024.08.06 I 이선우 기자
'4990→7890원' 쿠팡 요금 내일 오른다…쿠팡족 선택은?
  • '4990→7890원' 쿠팡 요금 내일 오른다…쿠팡족 선택은?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티몬·위메프(티메프)의 미정산 사태가 불거진 데다 ‘이커머스 공룡’ 쿠팡의 멤버십 요금 인상까지 겹치면서 이커머스의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이커머스 업계는 할인 기획전, 무료 멤버십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쿠팡으로부터 이탈하는 고객(탈팡족) 잡기에 뛰어들었다. 지난 6월17일 서울 시내의 한 쿠팡 물류센터에 주차된 차량 모습. (사진=뉴시스)◇“높은 월회비는 장벽” vs “다른 구독 끊을 수도”6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7일 와우 멤버십 회원의 월회비를 기존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순차 인상한다. 신규 회원은 지난 4월 13일부터 인상요금인 월 7890원의 멤버십 요금을 적용했다.지난 2021년 12월 쿠팡이 멤버십 월회비를 2900원에서 4990원으로 인상했을 당시 우려가 컸지만 실제 영향은 크지 않았다. 되레 쿠팡의 유료 멤버십 회원 수는 지난해 말 1400만명으로 2년 전(900만명)보다 50% 이상 증가했다. 2년 전과 마찬가지로 유료 회원이 쿠팡에 대한 충성도 높아 멤버십 인상 영향이 미미하리란 전망과 경기 침체와 높은 물가 탓에 가격에 민감해진 소비자를 고려하면 쿠팡 유료 회원이 줄 수 있다는 분석이 엇갈린다.쿠팡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크게 변화하지 않았다.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쿠팡의 MAU는 3091만 6564명으로 월회비 인상을 발표한 지난 4월 3061만 5586명보다 1.5% 증가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커머스 업계 한 관계자는 “쿠팡의 유료 멤버십 가격이 월 1만원에 육박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증가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다른 이커머스 멤버십으로 갈아탈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반면 다른 관계자는 “로켓배송 등으로 쿠팡에 충성도가 높은 고객은 외려 쿠팡 멤버십만 유지한 채 다른 이커머스 구독을 끊을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또 다른 변수는 현재 이커머스 플랫폼의 생태계를 뒤흔든 티메프 사태다. 이커머스 10위권에 포함되던 티몬·위메프가 1조원 안팎의 판매대금을 정산하지 못하며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티몬·위메프가 여행 관련 상품, 상품권 등의 판매 비중이 컸던 데 비해 쿠팡은 생필품이 중심이어서 고객군이 크게 겹치진 않는다. 하지만 소비자는 물론 판매자도 신뢰할 수 있는 이커머스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는 것이 변수로 작용할 여지는 있다. 실제 티메프 사태 이후 모기업이 뒷받침되거나 재무 상황이 탄탄한 이커머스 플랫폼 중심으로 소비자 쏠림이 나타나는 상황이다. 앱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달 G마켓과 11번가 이용자 수는 각각 520만 3992명, 733만 965명으로 전달보다 각각 4.7%, 2.9% 증가했다. 같은 기간 티몬과 위메프 이용자는 434만6979명, 399만2628명으로 각각 0.6%, 7.7% 줄었다. ◇1위 노린다…G마켓·SSG닷컴·네이버 ‘혜택 강화’탈팡족 유치에 나선 이커머스 경쟁사들은 다양한 프로모션을 하고 있다.G마켓은 이달 말까지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 10만명에게 60계 치킨 5000원 할인 쿠폰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멤버십 신규 가입자엔 연회비를 4900원으로 80% 할인하고 최대 1만원의 현금성 캐시도 제공한다. 이달 말까지 멤버십에 가입하면 멤버십을 1년 무료 연장해주는 혜택도 마련했다. SSG닷컴도 지난달 장보기에 특화한 ‘신세계 유니버스 쓱배송 클럽’을 추가로 선보였다. 연회비를 3만원에서 1만원으로 특별 인하하고 멤버십을 갈아타는 고객에겐 SSG머니 1만 5000원을 지원하며 탈팡족을 겨냥했다. 3월 프리미엄 식품관인 ‘미식관’에 이어 최근 라이프스타일 전문관 ‘스타일 아카이브’, 뷰티 전문관 ‘SSG뷰티’로 버티컬도 강화했다.네이버(NAVER(035420))는 10월까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에게 최대 10%의 적립금을 더 쌓아주는 ‘슈퍼 적립’ 행사를 진행한다. 식료품 분야에서 쿠팡과 경쟁하는 컬리는 지난달 2만원 이상 구매한 ‘컬리멤버스’ 고객에게 무료배송 혜택을 주도록 멤버십 구조를 개편했고, 이달 초엔 신규 가입자에게 멤버스 두 달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벌였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4.08.06 I 경계영 기자
장미란 차관, '자연특별시' 무주의 숨은 관광지 찾아 떠나
  • 장미란 차관, '자연특별시' 무주의 숨은 관광지 찾아 떠나
  • 무주군 사진공모전 금상 수상작 ‘반딧불이의 향연’ (사진=무주군청)[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오늘(6일)부터 내일(7일)까지 지역의 숨은 관광지를 찾아 전북 무주로 여행을 떠난다.장미란 차관은 앞으로 매월, 대한민국 숨은 보석 같은 관광 프로그램을 찾아 체험하고 영상으로 제작해 문체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릴 예정이다. 첫 번째 편은 반딧불이가 살 만큼 물과 공기가 깨끗하고 원시림이 잘 보존된 ‘자연특별시 무주군’이다. 장 차관은 먼저 태권도원을 방문해 반딧불태권도장 학생들과 함께 ‘힐링태권체조’를 체험한다. 이어 머루와인동굴과 반디랜드 등을 체험하고 자전거 여행객들을 위한 덕유산 레저바이크텔 시설도 살펴볼 계획이다.세계 최대 규모의 태권도 경기장과 시설을 갖춘 무주의 태권도원은 14년 개관 이후 전 세계 태권도인의 관심을 받고 있다. ‘2017무주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비롯해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와 ‘국제태권도융합콘퍼런스’ 등 국내외 태권도 경기와 국제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무주군은 올해 2월 태권도 교육발전특구 시범 지역으로 선정돼 태권도 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하는 등 지역 소멸에 대응해 교육과 취업 등의 정주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문체부는 서부 내륙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으로 무주군과 함께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태권 마을과 생태모험 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2024 자연특별시 무주 방문의 해’를 운영하고 있는 무주군은 이달 31일부터 9월 8일까지 생태를 주제로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반딧불이 신비탐사’와 ‘1박 2일 생태탐험’, 드론쇼 ‘반디 빛의 향연’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지난 6월에는 고속철도(KTX)와 무주덕유산리조트, 무주산골영화제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한 결과 2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갔다.장미란 차관은 “앞으로도 지역의 독특하고 매력적인 관광 체험 프로그램을 찾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2024.08.06 I 이민하 기자
최상목, 티메프사태에 “이머커스 정산기한 도입…PG사 등록요건 강화”
  • 최상목, 티메프사태에 “이머커스 정산기한 도입…PG사 등록요건 강화”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정부는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의 정산기한을 도입하고, 판매대금을 따로 관리토록 의무화하기로 했다. 상품권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불충전금은 모두 별도 관리한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정부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기준은 2783억원이다. 정산기일이 다가오는 6월과 7월 거래분까지 포함하면 피해규모는 3배가량 더 커질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최 부총리는 “피해양상이 물품 미수령, 여행상품 계약 취소, 가맹점의 상품권 사용중단 등 다양하게 나타나는 모습”이라며 “피해 소비자와 판매자를 더욱 두텁게 지원하고 ,추가적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1차 대책 발표에 이어 2차 대책을 논의한다”고 밝혔다.정부는 1차 대책에서 발표한 긴급경영안정자금, 신용보증기금-기업은행 금융지원 신청을 이르면 이번 주 내부터 받기로 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피해기업에 대한 긴급경영안정자금은 2000억원, 신보-기보 금융지원은 3000억원 규모다. 필요시 추가 유동성 공급도 검토하겠단 방침이다.근본적인 제도개선을 위해선 이커머스업체, 전자지급결제대행사(PG)에 법령상 정산기한을 대규모유통업자(현행 40~60일)보다 단축한다. PG사의 등록요건과 경영지도 기준을 강화하고, 미충족 시 제재할 수 있게 법적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제도개선 방향을 포함한 종합대책을 마련, 곧 발표할 방침이다.한동훈(왼쪽) 국민의힘 대표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위메프·티몬 사태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대화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2024.08.06 I 김미영 기자
항공안전 강화하는 대한항공, IATA 전문가와 ‘난기류 인식 플랫폼’ 세미나
  • 항공안전 강화하는 대한항공, IATA 전문가와 ‘난기류 인식 플랫폼’ 세미나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전문가와 함께 난기류 인식 플랫폼(IATA Turbulence Aware·ITA) 세미나를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대한항공은 6일 오전 서울시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전문가와 함께 난기류 인식 플랫폼(IATA Turbulence Aware) 세미나를 실시했다. (사진=대한항공)이날 오전 서울시 강서구 본사에서 열린 세미나에는 대한항공 임직원과 국토교통부 관계자, 각 항공사 안전 담당 직원, 한국항공대학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난기류 인식 플랫폼은 IATA가 2018년 개발한 플랫폼이다. 플랫폼에 가입한 항공사들이 운항하는 항공기들을 통해 난기류 정보를 측정하고 이를 객관적 수치로 변환해 실시간으로 회원사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현재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에미레이트 등 세계 21개 항공사가 이 플랫폼에 가입해 난기류 관련 빅데이터를 구축하며 안전 운항에 활용 중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6월 IATA와 난기류 인식 플랫폼 사용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세미나에서는 난기류 인식 프로그램의 최근 동향을 학습하고 난기류 인식 플랫폼이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제하는 과정, ITA 데이터의 특징, 난기류 정보를 실제 운항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 다양한 내용이 다뤄졌다.대한항공은 최근 항공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난기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부터는 중·장거리 노선을 대상으로 난기류가 증가함에 따라 객실 서비스를 기존 대비 앞당겨 실시·마무리하고, 최근에는 난기류 상황에서 온수 화상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장거리 일반석 컵라면 서비스를 중단하는 등 서비스 전반을 개편 중이다.대한항공은 향후 운항 전에 운항승무원과 객실승무원이 난기류 정보를 사전에 공유하고, 이를 통해 운항 중 서비스 시점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합동 브리핑과 난기류 정보 전달 체계도 강화할 예정이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서 고객 모두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항공 여행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8.06 I 이다원 기자
  • 서울에 말라리아 첫 경보 발령… 말라리아 예방하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서울에서 첫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됐다. 평년보다 따뜻해진 날씨와 증가한 야외 활동으로 인해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말라리아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소아가 말라리아에 걸리면 걱정이 커질 수 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말라리아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대처법을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박환희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박환희 교수는 “말라리아는 얼룩날개모기가 전파하는 모기 매개 질환이다. 원충에 감염된 모기가 사람을 흡혈할 때 원충이 사람의 혈액으로 들어가 전파된다”고 말했다.최근 5년간 국내 말라리아 환자 수는 연간 300~700명 수준이다. 20~30대 환자가 가장 많으나, 19세 이하 소아 환자도 매년 20~30명 발생하고 있다. 주요 발생 지역은 휴전선 인근 경기 북부, 인천, 강원도이며, 최근 범위가 확산되고 있다.우리나라에서 주로 발생하는 말라리아는 삼일열 말라리아다. 주요 증상은 48시간 주기로 반복되는 오한, 고열, 발한이다. 두통, 설사, 구토 등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다행히 대부분 치명률은 높지 않다. 그러나 말라리아 유행 지역을 다녀온 여행객에서 ‘열대열’이나 ‘원숭이열’ 말라리아에 감염되면 병의 진행이 빠르고 의식 소실이나 발작, 혼수상태, 다발성 경련, 대사 산증, 저혈당, 심한 빈혈, 급성 신장 기능 이상, 황달, 폐부종, 쇼크 등 치명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빠른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말라리아의 진단은 혈액검사를 통해 이루어진다. 신속 진단 검사 먼저 시행 후 확인 진단 검사로 현미경 검사 또는 유전자 검출 검사를 시행한다.국내 삼일열 말라리아의 치료는 보통 경구 약제를 통해 진행된다. 소아의 경우 6개월 미만 영아는 사용에 주의가 필요한 약물이 있어, 전문가 상담이 필요하다. 또한, 말라리아 원충의 종류나 유행 지역에 따라 약물 내성이 다르므로, 해외 방문 국가 및 감염지역을 고려해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적절한 약물로 일정 기간 치료를 받지 않으면 재발할 수 있으므로, 진단 시 반드시 적합한 약물로 치료 기간을 완료해야 한다.박환희 교수는 “말라리아가 감염질환이어서 사람 간 전파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오해가 있는데, 말라리아 환자는 사람 간 전파가 불가하므로 특별한 격리가 필요하지 않다. 다만, 말라리아에 걸린 환자를 문 모기가 다른 사람에게 원충을 옮길 수 있으므로, 말라리아에 걸린 환자는 3주 정도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말라리아를 예방하려면 모기가 많이 활동하는 여름철, 저녁 시간대에 야외활동 시 긴소매 옷 착용과 모기 기피제 사용을 통해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최근에는 휴전선 인근뿐 아니라 서울, 경기 중부 일부 지역에서도 말라리아가 발생하므로 해당 지역 거주 중이거나 방문 예정이라면 주의가 필요하다.박 교수는 “국내 말라리아는 중증으로 가는 경우가 드물어 적절한 예방과 조기 치료로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질환이므로 과도한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 하지만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야외 활동 및 해외 방문이 증가하는 만큼, 모기 예방에 각별히 신경 쓰고 의심 증상 발생 시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단과 치료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8.06 I 이순용 기자
국립산림과학원 "덥고 습한 여름철 독버섯 조심하세요"
  • 국립산림과학원 "덥고 습한 여름철 독버섯 조심하세요"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국립산림과학원은 덥고 습한 여름철 날씨에 빈번히 발생하는 야생버섯 중독사고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독버섯의 일종인 붉은사슴뿔버섯. (사진=국립산림과학원 제공)국가표준버섯목록시스템상 국내 자생버섯은 2220여종이 등록돼 있다. 이 중 식용할 수 있는 버섯은 422종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산이나 주변에서 쉽게 만나는 야생버섯은 독버섯이거나 식용불명의 버섯이 대부분이다. 특히 7~8월에 흔히 보이는 붉은주머니광대버섯, 붉은사슴뿔버섯, 붉은싸리버섯, 나팔버섯 등은 독버섯으로 섭취했다가 중독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또 야생버섯을 삶으면 독이 없어진다는 잘못된 상식으로 채취해 섭취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그러나 광대버섯이나 무당버섯류의 아마톡신(amatoxin)은 열에 안정적이어서 끓여도 제거되거나 변하지 않는다. 건조·보관할 경우에는 이보텐산(ibotenic acid)이 무시몰(muscimol)로 변환, 신경계 독성을 가지게 된다. 일부 먹물버섯류는 비휘발성 독소물질인 코프린(coprine)을 갖고 있어 알코올과 함께 섭취하면 호흡곤란 등을 일으켜 주의가 필요하다.이와 함께 국외여행이 증가하며 태국 등 동남아에서 환각버섯 섭취로 인한 사망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환각버섯 섭취 시 환각성분인 실로시빈(psilocybin)이 대사를 통해 실로신(psilocin)으로 변하면서 환각을 일으키는데, 이는 피부로도 흡수될 수 있어 접촉에 주의가 필요하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미생물이용연구과 이경태 임업연구사는 “잘못된 지식으로 야생버섯을 섭취로 인해 중독사고로 이어지기보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눈으로 보고 즐겼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2024.08.06 I 박진환 기자
휴맥스모빌리티, 8월 부산 '투루카 편도 쿠폰' 제공
  • 휴맥스모빌리티, 8월 부산 '투루카 편도 쿠폰' 제공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휴맥스모빌리티의 카셰어링 브랜드 투루카는 휴가철을 맞아 부산 방문 시 편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편도 카셰어링 쿠폰을 이번 달까지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사진=휴맥스모빌리티 투루카)이번 편도 카셰어링 지원 프로모션은 휴가철 부산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늘면서 지난달 시작한 부산 편도 서비스 활성화로 지역 이동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부산은 휴가철 많은 인파로 인해 주요 관광지 주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투루카 편도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하면 원활한 교통 환경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투루카 편도 카셰어링 쿠폰은 ‘리턴프리 15분 무료’ 혜택으로 부산역·광안리·해운대 등 부산 대표 지역의 ‘투루카 프리존’을 비롯 편도 이용이 가능한 대전과 세종 지역에서도 오는 31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투루카 편도 카셰어링은 차량 대여 요금과 유류비 명목의 주행 요금이 부과되는 기존 카셰어링 요금 체계와 달리, 1분 단위 시간 요금으로만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카셰어링 서비스다. 특히 반납 장소 거리에 따라 추가 요금이 부과되지 않고, 차량을 대여한 출발 장소 외에도 편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각 지역 내 ‘투루카 프리존’에 자유롭게 반납할 수 있다.투루카 편도 카셰어링은 지난 3년간 수도권에서 운영 경험을 토대로 지난달부터 부산·대전·세종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도권 외 지역 확장은 각 지역의 중소 렌터카 업체와 협력해 발전하는 상생 비즈니스 모델로 구축하며, 전국에 편도 카셰어링 거점과 차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휴맥스모빌리티 관계자는 “투루카 편도 카셰어링은 자유로운 차량 반납과 경제적인 요금 체계 서비스”라며 “올 여름 부산을 찾은 여행객과 지역민이 편리한 편도 카셰어링 서비스를 부담 없이 이용하고 주차 걱정 없는 이동을 직접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8.06 I 김범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亞증시 최악의 날…코스피 8.77% 추락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亞증시 최악의 날…코스피 8.77% 추락-술 마신 운전자는 ‘도로 위 살인마’-거야 ‘노란봉투법’ 단독 처리…재계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호소-“HBM에 안주 말라…새 먹거리 고민해야”-[사설] 세계 경제 덮친 R공포·중동 불안…우리 대응 이상 없나-[사설]티메프 사태 키운 상품권…재발 대책 시급하다△종합-“생명만큼 소중한 시력…필수의료 맞먹는 정부 지원책 필요”-온라인 명예훼손 10년새 230%↑…사이버레카 구속기소는 0.1%뿐△亞증시 블랙먼데이-‘R공포’가 부른 패닉셀…“국내 증시, 당분간 변동성 확대”-최상목 “높은 경계심…필요시 컨틴전시 플랜 가동”-엔화값 7개월 만에 최고…엔캐리 청산 움직임에 닛케이 ‘폭락’△종합-“‘파업 만능주의’ 확산 우려…산업 생태계 전체 무너질 수 있어”-‘원화표시 외평채’ 21년 만에 부활 추진…관련법은 국회서 발목-10년 만에 재출범 우투증권 “초대형IB 도약…3년내 추가 M&A”-폭염에 전력수요도 ‘역대 최대’ 수급 차질 없지만…10일간 고비△음주운전 공화국 上-“내 전부였던 축구 앗아갔는데 징역 4년…가해자는 2년째 사과도 없어”-음주운전 열 중 넷 재범…처벌강화법은 국회서 낮잠-‘가해자 양육비 책임’ 한국판 벤틀리법 도입해야△정치-‘민주 심장’ 호남서도 투표율 20%대…“이 결과 수용할 수 있겠습니까”-거부권 전자결재, 하반기 정국 구상…尹, 쉴 틈 없는 여름휴가-친윤계 반발없이 ‘친정체제’ 구축한 한동훈…민생 대책 ‘드라이브’-이달 한미연합 군사훈련 앞두고 전술핵 발사대 250대 배치한 北△경제-외평채 발행·약달러에…외환보유액 넉 달 만에 반등-내년 최저임금 1만30원 고시-88만 플랫폼 종사자, 월평균 145만원 번다-청년농 지원, 농업 넘어 농식품 전체로 확대△금융-“은산분리 규제완화로 소비자 편익 극대화해야”-김병환 “높은 부채비율 연착륙 도모할 것”-티메프 피해 키운 상품권…정부 ‘발행액 제한’ 등 규제 추진-“살 때 사두길 잘했네”…엔화 깜짝반등에 외화예금 들썩△Global-“트럼프 폭주 막아야”…공화당원들도 줄줄이 해리스 지지-사우디, 3개월 만에 亞 수출 원유가 인상-우크라, 미국산 F-16 배치…“추가 도입할 것”-인구대국도 못피한 인구쇼크…中 상반기 혼인건수 사상 최저 △산업-“AI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AI 리더십 강화하는 최태원-북미 시장 실적개선 기대 모락…SK온, 4분기 흑자전환 정조준-‘플라이강원’ 사명 변경…‘파라타항공’으로 새출발-“액티언 실물로 먼저 만나요”…KGM ‘무빙 쇼룸 이벤트’-폭염에…삼성 ‘가정용 AI에어컨’ 불티-현대글로비스, 中 기업과 손잡고 배터리 재활용 사업 키운다-LG전자, 국내 첫 ‘냉동보관’ 얼음정수기 출시△산업-“페이로 살 걸”…티메프 여행·상품권 환불 희비-적자 모면한 엔씨소프트…글로벌 확장 ‘전력투구’-“난치성 피부질환 앓아봐서…”비건 화장품 만든 ‘애경가 3세’-갤럭시 게 섰거라…아이폰도 통신사도 ‘AI 통화녹음·요약’△제약·바이오-“제약강국 스위스도 신뢰한 인사돌…글로벌 시장 잡는다”-송수영 휴온스 대표 日법인도 직접 이끈다-“불필요한 항암치료 막는 기술 자신…글로벌 1위 도약”-비피도, 장수의 비결 ‘비피더스균’ 기능 SCI 논문 게재△증권-“대세 하락장 시작” vs “증시 낙폭 과도”-미국장 주문 폭주에 낮거래 서비스 중단-“XR 원천기술 자신…현실 기반 메타버스 시장 개척할 것”△증권-증시 폭락에 IPO시장 ‘빨간불’…침체 걱정할 판-한투, 상반기 순익 7109억…자산관리 부문 실적 견인-검은 월요일…장중 52주 신저가 종목만 1418개-삼성액티브자산운용 “글로벌 혁신산업 투자 ETF로 ‘명가’ 도약”△부동산-“도심복합사업 일몰땐 사업 수포로…연장 절실”-건설 중 중대 부실공사 발생땐 원도급사가 ‘즉각 재시공’해야-“시공사 선정 8개월째 계약도 못해”…‘진흙탕’에 빠진 안산주공6단지-관망하던 40대, 아파트 사들인다…비중 30% 첫 돌파△문화-나무숲 속 여유로운 피서…동양화에 스민 서양 풍경-“난 무대를 사랑하는 사람…연극하며 다시 깨달았죠”△PARIS 2024-28년 만에 金…셔틀콕 여제 안세영 ‘파리 대관식’-여자골프 3인방 “금·은·동 하나씩 따겠다”-김우진 3관왕…한국 양궁 ‘金金金金金’ 싹쓸이-‘필리핀 첫 2관왕’ 율로, 억소리 나는 포상금△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폭우·폭염’ 널뛰는 날씨 일상화…촘촘한 관측망으로 정확도 높일 것”-“세계 9번째 독자개발 수치예보모델…태평양 도서국에 정보 지원”△피플-“선수들 노력만큼 잘할 수 있게 도왔을 뿐…이제 LA 올림픽 준비”-“에베레스트같은 오페라 ‘오텔로’…어려운만큼 매력적이죠”-‘태평무’ 명예보유자 이명자 별세-박성택 “기업환경 불확실성 최소화할 것”-조태제 대표이사, 온열질환 예방 현장점검-한국문학번역원장에 전수용 이화여대 명예교수-신입사원 만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긍정은 현대정신의 핵심”△오피니언-[목멱칼럼] 재정 건전성 vs 금융 건전성-[전문기자 칼럼]원전 수출,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신뢰-[e갤러리] 서웅주 ‘구겨져 화난 미소’-[기자수첩] 역행하는 대출금리…당국 눈치만 보는 은행△전국-“이 더위에 전기·물 끊겨…살 수가 없어요”-공공기관 이전 vs 경기북부 분도…딜레마 빠진 김동연 경기도지사-오세훈 “中·日 청년, 한류 애정…베세토 협력 지금이 적기”-일산호수공원, 아름다운 도시숲 50선 선정-더 뜨겁게 돌아왔다…시간 넘나드는 ‘대전 0시 축제’ 커밍순-서울시 외국인 가사관리사 100명 오늘 입국△사회-큐텐과 선그은 티메프…수사 핵심은 ‘재무위기 인지 시점’-수능 100일 앞으로…“준 킬러 문항 대비해야”-정부, 첫 ‘폭염 상황관리관’ 급파-‘마약 동아리’ 만든 카이스트 대학원생…호화 술자리로 투약 유혹-새 검찰총장 후보, 내일 추려진다
2024.08.05 I 임유경 기자
매각 변수 만난 여기어때…더 멀어진 몸값 1.5조
  • [마켓인]매각 변수 만난 여기어때…더 멀어진 몸값 1.5조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매각을 추진 중이던 ‘여기어때’가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만났다. ‘티메프’(위메프·티몬) 사태가 여행 플랫폼 업계에 미치는 파장이 커지면서 몸값 하락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여기어때의 최대주주 CVC캐피탈은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 미국계 재무적 투자자(FI)와 전략적 투자자(SI) 등 잠재적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티저레터를 돌린 뒤 예비입찰 일정 등은 정하지 않은 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티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에 여행 플랫폼 업계는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서면서 피해를 수습하고 있다. 그러나 직격탄을 맞은 여행업계의 추후 이익 추정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가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다. 국내 주요 여행 업체들은 티몬과 위메프 측에 정산금 지급을 요청했지만 사실상 지급이 요원한 것으로 알려지며 여행주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여행 대장주로 꼽히는 하나투어(039130)는 이날 전날 대비 4500원(9.15%) 내린 44700원에 장을 마감하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하나투어의 경우 지난 3월 대주주 IMM PE가 인수 4년만에 매물로 내놓으며 매각 작업에 착수할 당시 기업가치가 1조1200억원에 육박했지만 이날 기준 7170억원으로 크게 떨어졌다. 이외에도 모두투어(080160)(-11.02%), 노랑풍선(104620)(-10.23%), 참좋은여행(094850)(-9.46%) 등 대형 여행주들도 줄줄이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주가는 미국 경기 침체 우려로 코스닥 지수가 700선 아래로 폭락하는 등의 충격이 반영됐지만, 티메프 사태 이후 여행주들의 연속 하락세는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여기어때의 몸값에도 영향 미칠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여기어때의 기업가치를 1조5000억원 대로 보고 있다고 전해진다. 여기어때는 지난 2022년 미래에셋캐피탈 등으로부터 신규 투자를 받는 과정에서 1조2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CVC캐피탈은 약 1조500억~2조원의 기업가치를 기대하고 경영권 매각 기회를 보고 있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호텔스닷컴, 부킹닷컴 등의 원매자가 나타나 방안을 검토했으나 기업가치에 대한 눈높이 차이가 논의를 늦추는 원인으로 지적됐다. 높은 몸값으로 인해 매각 작업이 길어지자 최근 매각에서 상장으로 선회하는 방향을 고려 중이란 추정도 나온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여행 업종에서 투자자들의 이탈이 가시화되면서 IPO로 방향을 트는 데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한편 여기어때의 지난해 매출은 3092억원, 영업이익은 464억원으로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1.20%, 영업이익은 42.70% 늘어나며 수익이 급증한 상태다. 또한 CVC캐피탈은 지난해 유상감자를 통해 투자금 일부를 회수한 상태로, 당분간 업황을 지켜볼 것이란 추측에 무게가 실린다.
2024.08.05 I 송재민 기자
'빅토리' 청량미·레트로·퍼포먼스 에너지 UP…폭염도 이길 힘찬 스크린 응원가
  • '빅토리' 청량미·레트로·퍼포먼스 에너지 UP…폭염도 이길 힘찬 스크린 응원가[봤어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불볕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다시 깨울 싱그럽고 청량한 앙상블. 세기말 감성을 수놓는 추억의 명곡과 댄스들이 흥과 에너지를 풀충전한다. 열심히 일상을 사는 우리 모두가 주인공이라고 응원하는, 여름 극장에 딱 맞는 다채롭고 시원한 힐링 영화가 나왔다. 영화 ‘빅토리’(감독 박범수)다.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빅토리’의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이혜리, 박세완, 조아람, 이정하, 박범수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빅토리’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다.‘빅토리’는 거제의 한 고등학교에서 치어리딩 동아리가 결성되고, 서로 다른 개성의 여학생들이 모여 하나의 꿈과 목표를 향해 달리며 우정을 다지는 과정을 그린다. 2000년 밀레니엄 시대를 앞둔 90년대 세기말이 배경이다. 오늘날 레트로 트렌드가 유행하면서 ‘Y2K’란 키워드로 소비되고 있는, 그 시절 10대들의 패션과 유행 트렌드, 90년대 가요 등 대중문화를 전면적인 소재로 내세워 호기심을 자아낸다. 듀스의 ‘나를 돌아봐’, 서태지와아이들 ‘하여가’, 디바 ‘왜 불러’ 등 90년대 학창시절을 보낸 관객들이라면 멜로디만 들어도 친숙한 추억의 명곡들이 치어리딩 안무와 어우러져 청량하면서도 신선한 시너지를 발휘한다. 국내에서 잘 선보인 적 없던 치어리딩 소재의 영화라는 점 역시 궁금증을 유발한다.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빅토리’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감독 및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하, 조아람, 박범수, 박세완, 이혜리. (사진=연합뉴스)치어리딩이란 퍼포먼스 자체가 누군가를 응원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만들어진 것처럼, ‘빅토리’ 역시 응원을 위해 만들어진 영화다. 주인공인 필선(이혜리 분)을 비롯해 밀레니엄 걸즈, 거제상고 축구부는 물론, 아이들을 가르치는 스승들, 가족을 위해 고단한 삶을 꿋꿋이 버텨내는 이 땅의 모든 가장들까지. ‘빅토리’는 이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을 따스한 시선으로 힘차게 응원한다. 밀레니엄 걸즈 결성 초기에만 해도, 삐그덕대며 불협화음을 냈던 여학생들이 고된 훈련을 거치고 서로를 이해하게 되며 합을 맞춰 나가는 과정을 보는 재미도 있다. 그렇게 병원부터 시장, 아버지의 회사, 파업 현장까지 마을 곳곳을 무대로 삼아 실력을 기르면서, 밀레니엄 걸즈는 진정한 응원의 가치와 재미를 자연스레 피부와 가슴으로 체감한다. 10대 학생들의 우정과 문화, 고민들이 주로 등장하지만 어른들의 애환, 가족애 등 다양한 주제들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이를 통해 남녀노소 불문 이 땅에 발을 딛고 삶을 살아내는 모두가 주인공이고 응원받을 가치가 마땅함을 힘주어 이야기한다. 박범수 감독은 “지금처럼 응원이 필요한 시기에 가장 가까운 주변 사람들과 나 자신을 응원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 만들었다. 또 이렇게 90년대, 80년대 과거들이 드라마나 예능에서 희화화돼 소비되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다. 그 당시 우리도 멋있었고 좋은 문화가 많았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고 연출 의도와 메시지를 설명했다. 눈에 띄는 건 이혜리의 연기 변신이다. 그간 각종 예능부터 드라마 ‘응답하라 1988’, ‘간 떨어지는 동거’ 등 다양한 작품에서 밝은 에너지로 활약하면서 청춘을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이혜리. 주인공 ‘필선’을 맡은 이혜리는 ‘빅토리’에서 사투리 연기에 처음 도전하는가 하면, 치어리딩이란 낯선 영역까지 마스터해야 했다.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이를 무사히 이를 완수한 것은 물론 전작들의 이미지와 또 다른 속 깊은 청춘의 얼굴을 탄생시켰다는 호평이다. 실제 이혜리 역시 ‘빅토리’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었다. 이혜리는 이혜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작품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여러 차례 드러내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는 “제가 혼자서 이 대본을 읽었을 땐 정말 한 번도 울지 않았는데 전체 대본 리딩을 하고 모든 배우들이 자기 캐릭터가 되어서 그 대사를 읽을 때 감정이 주체가 안돼서 리딩을 못할 정도로 벅차오르더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영화 처음 시사를 했을 때도 제가 영화를 두 번 봤는데 처음 울었을 때랑 두 번째 울었을 때의 포인트가 다 다르더라. 그때 볼 때마다 ‘아 이런 부분이 보이는구나’ 이런 부분이 내 마음에 딱 들어왔구나 한 장면들이 있는 것 같아서 좋았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박세완은 필선의 단짝 친구 ‘미나’ 역할로 Y2K 스타일링과 감성을 맛깔나게 구현했다. 특히 박세완은 필선과 세연(조아람 분), 밀레니엄걸즈 멤버들의 사이에서 안정적인 열연과 개성으로 적절히 균형을 맞추며 조화로운 앙상블을 이끈다. 박세완은 “소확행이라고, 한 곡 한 곡 춤을 완성할수록 응원받는 느낌이 나더라. 슬픈 장면이 아닌데도 눈물나고 뭉클한 느낌을 받았다. 이런 에너지를 갖고 찍은 만큼 보시는 분들도 에너지를 받지 않을까 생각하며 촬영했다”고 촬영 과정을 떠올렸다. 다른 밀레니엄 걸즈 멤버들과 거제상고 축구부로 밀레니엄 걸즈 못지 않은 존재감을 보여준 이정하, 이찬형 등 신인들의 풋풋한 활약과 케미를 지켜보는 재미도 있다. 이혜리는 “그동안 늘 막내 역할을 많이 했었는데 신인 친구들과 연기하니 맏언니 역할을 해야 하게 된 거다. 그래서 부담이 있었는데 다들 너무 너무 잘하는 친구들이라 현장에서 잘 융화됐던 것 같다”고 회상했고, 박세완은 “아침에 출근해 저녁에 퇴근을 반복하면서 고등학생으로 돌아간 느낌이었던 것 같다. 서로의 시너지가 잘 느껴졌던 작품”이라고 소회했다. 세연 역의 조아람은 “수학여행을 하는 느낌이었고 현장에서 언니들이 잘 끌어주고 챙겨준 덕에 잘 촬영한 것 같다”고 이혜리와 박세완을 향해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캠코더와 다마고치, 통 큰 바지와 브릿지 염색 등 90년대 말 감성을 물씬 느낄 수 있는 디테일들을 보는 재미도 놓칠 수 없다. 무엇보다 90년대 신나는 명곡 메들리와 어우러진, 시원하고 화려한 치어리딩 퍼포먼스가 러닝타임 2시간 내내 지루할 틈 없이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빅토리’는 오는 8월 14일 개봉한다.
2024.08.05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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