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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개 공예부터 퍼스널컬러 진단까지…한류 체험 공간 '서울컬쳐라운지'
  • 자개 공예부터 퍼스널컬러 진단까지…한류 체험 공간 '서울컬쳐라운지'
  • 외국인관광객들이 한국 민화그리기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관광재단)[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서울관광재단이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류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서울컬쳐라운지’를 운영한다.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 서울컬쳐라운지는 서울시 종로구 서울관광플라자 11층에 있으며 프로그램은 ‘한배움터’, ‘한체험터’, ‘한놀이터’로 구성돼 있다. ‘한배움터’에서는 한 시간 안에 한글 읽기를 목표로 하는 한글 체험 프로그램과, 영화 대사로 배우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글 자음, 모음을 배우고 읽고 쓰기 수업을 통해 기초 한글을 익힐 수 있다. 벨기에에서 온 에이미 씨는 체험을 통해 “이번이 한국 첫 방문인데, 간판과 메뉴를 읽을 수 있게 되어 여행이 수월해질 것 같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외국인관광객들이 한글 캘리그라피 체험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서울관광재단)‘한체험터’에서는 캘리그라피, 자개 공예, K-뷰티 트렌드 따라잡기 체험을 운영한다. 자개공예 체험에서는 한글 자개 문양을 디자인해 직접 열쇠고리 등의 기념품으로 제작할 수 있다. K-뷰티 프로그램에서는 아이돌 메이크업, 퍼스널 컬러 자가 진단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이외에도 ‘한놀이터’에서는 한국 민화 그리기, 한글 비즈 팔찌 만들기 등 다양한 소규모 프로그램 및 놀이 체험을 할 수 있다. 서울관광플라자 4층에서는 최신 유행 K-POP 안무를 전문 강사에게 직접 배울 수 있는 K-POP 댄스 체험이 진행된다.서울컬쳐라운지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수료한 이용객에게는 수료증이 발급되며, 서울관광플라자 1층에 있는 서울 굿즈 공식 판매관 ‘서울마이소울샵’에서 각종 기념품 1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서울컬쳐라운지는 매주 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체험 예약 신청은 서울컬쳐라운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모든 체험은 무료다.
2024.09.05 I 이민하 기자
에어서울 타고 日 다카마쓰 여행 시 숙박·렌터카까지 할인 혜택
  • 에어서울 타고 日 다카마쓰 여행 시 숙박·렌터카까지 할인 혜택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에어서울이 지난 4일부터 연중 최대 규모 ‘사이다특가’ 프로모션을 진행 중인 가운데 일본 대표 가을 여행 추천 도시 ‘다카마쓰’ 노선에서 푸짐한 제휴 혜택을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에어서울은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특가 항공권 구매 고객에게도 수하물 15kg을 무료로 제공하며 공항과 시내를 잇는 리무진 티켓, 섬 여행시 유용한 왕복 페리 탑승권, 리츠린 공원 입장권 등이 포함된 쿠폰북을 제공한다.또 에어서울 탑승객들은 현지 렌터카 업체에서 5000엔 할인 혜택을 받아 닛산, 토요타 등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여기어때와의 제휴로 최대 15%의 숙박 할인 쿠폰도 받을 수 있다.골프 시즌을 맞아 식사와 교통, 온천 등이 모두 포함된 ‘3박 4일 골프패키지 특가’도 선보인다.자세한 내용은 에어서울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다카마쓰는 일본식 정원 특유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리츠린 공원’, 단풍과 일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만나볼 수 있는 나오시마, 쇼도시마 등 섬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일본 현지에서도 가을 여행지로 꼽히는 곳이다.에어서울 관계자는 “에어서울이 고객분들의 다카마쓰 여행을 협찬해 드린다는 느낌이 들 수 있게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며 “다카마쓰 여행 시 왜 에어서울을 타야하는지 확실히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에어서울 다카마쓰 프로모션. (사진=에어서울)
2024.09.05 I 이다원 기자
장윤정♥도경완 子 연우, 美 존스홉킨스 영재 양성 프로젝트 합격
  • 장윤정♥도경완 子 연우, 美 존스홉킨스 영재 양성 프로젝트 합격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내 아이의 사생활’ 3년 만에 예능으로 돌아온 ‘도도남매’ 연우&하영이의 근황이 공개된다.9월 7일 방송되는 ENA 새 토요예능 프로그램 ‘내 아이의 사생활’(이하 ‘내생활’)은 품 안의 자식들의 생애 첫 도전을 통해 어른들은 몰랐던 아이들의 사생활을 지켜볼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도장부부’ 도경완-장윤정이 MC를 맡고, 이들의 자녀 ‘도도남매’ 연우와 하영이도 출연자로 함께한다.이날 방송에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이후 약 3년 만에 TV로 랜선 이모 삼촌들과 만나는 ‘도도남매’ 연우와 하영이가 등장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공개된 VCR 속 연우와 하영이는 훌쩍 큰 모습으로 반갑게 인사했다.이어진 근황 소개에서 연우는 현재 갖고 있는 사춘기에 대한 고민을 전했다. 현재 초등학교 4학년인 연우는 “사춘기가 오면 엄마가 갱년기”라며 심각하게 이야기를 꺼냈다고. 이에 스튜디오 안 모두가 폭소를 터뜨린 가운데, 연우가 엄마의 갱년기를 걱정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진다.하영이는 최근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남사친’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나에게 결혼하자고 하는 친구가 있다”는 하영이의 말에 MC 도경완은 순간 얼굴이 굳는다. 연우 역시 “오빠로서 네 나이대에 그렇게 하는 게 이해가 안 된다”라며 동생의 연애 이야기에 불만을 표했다는 전언이다.연우와 하영이는 ‘내생활’을 통해 둘이서 미국 LA 여행에 도전한다. 연우가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교에서 후원하는 영재 발굴프로그램인 CTY에 합격하며 생애 첫 미국 학교생활에 도전하면서 하영이도 그 길에 함께 가게 된 것.여기에는 꿈을 향한 연우의 강렬한 의지와 꼼꼼한 계획이 기반이 됐다고 전언. 이번 미국 여행에 대한 연우의 계획을 듣던 장윤정은 “연우의 계획적인 성향은 날 닮았다”라며 흐뭇해했다는 후문. 이후 짐을 쌀 때도 연우는 ‘J’ 성향을 발휘해 꼼꼼하게 물건들을 챙기는 반면, 하영이는 극과 극으로 다른 성향을 보여주며 모두를 빵 터뜨렸다고 해 궁금증을 증폭시킨다.‘내 아이의 사생활’은 9월 7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2024.09.05 I 김가영 기자
추석? 오히려 스트레스…이유는 “참견·간섭 싫어요”
  • 추석? 오히려 스트레스…이유는 “참견·간섭 싫어요”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추석 연휴를 2주가량 앞두고 있는 가운데, 2040세대 10명 중 3명 이상이 명절이 오히려 스트레스라고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4일 종합교육기업 에듀윌이 20~40대 성인남녀 6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4.2%는 “추석 연휴가 기다려진다”고 답했지만, 35.8%는 “추석이 오히려 스트레스”라고 응답했다.2일 오후 서울 청량리종합시장을 방문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들이 연휴를 스트레스로 느끼는 주된 이유(복수 응답)는 ‘가족 및 친척들의 참견이나 간섭’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3.3%가 이 점을 가장 큰 스트레스 원인으로 꼽았다.이어 ‘명절 음식 준비 및 손님 접대 등 가사 노동’이 38.7%로 2위, ‘용돈이나 선물 구입 등 경제적 부담’이 36.9%로 3위에 올랐다. 또 ‘귀성길 교통 체증’(32.4%)과 ‘시험 준비에 대한 압박’(17.3%)도 주요 스트레스 요인으로 나타났다.이번 연휴를 어떻게 보낼 계획(복수 응답)지에 대해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48.2%가 고향이나 부모님 댁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다음으로는 ‘집콕 휴식’(30.2%)과 ‘자격증 또는 취업 준비’(28.4%)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친구나 지인과의 만남’(20.6%), ‘1박 이상 여행’(19.2%) 등의 계획도 있었다. 연휴 동안 알바나 근무를 하겠다는 응답자도 10.5%나 됐다.또 추석에 차례(제사)를 지낼 예정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58.1%가 “안 지낸다”고 답했다. 시대의 변화와 함께 가족 여행이나 개인적인 시간을 더 중시하는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에듀윌 관계자는 “추석은 전통적으로 가족들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명절이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오히려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2040세대는 개인의 삶과 목표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 가족의 간섭이나 경제적인 부담을 크게 느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24.09.05 I 권혜미 기자
대전 도심속 비밀의 숲엔 산림녹화 영웅의 흔적이 있었다
  • 대전 도심속 비밀의 숲엔 산림녹화 영웅의 흔적이 있었다
  • 산과 숲의 의미와 가치가 변화하고 있다. 가치와 의미의 변화는 역사에 기인한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황폐화한 산을 다시 푸르게 만들기 위해 우리는 어렵고 힘든 50년이라는 혹독한 시간을 보냈다. 산림청으로 일원화된 정부의 국토녹화 정책은 영민하게 집행됐고 불과 반세기 만에 전 세계 유일무이한 국토녹화를 달성했다. 이제 진정한 산림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산림을 자연인 동시에 자원으로 인식해야 한다. 본보는 지난해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품 숲을 탐방, 숲을 플랫폼으로 지역 관광자원, 산림문화자원, 레포츠까지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을 모두 100회에 걸쳐 기획 보도하고 지역주민들의 삶을 조명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대전 계산동 리기테다 소나무 숲 전경. (사진=부여국유림관리소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 유성구 계산동 수통골 입구는 평일임에도 등산객들 및 주변 카페와 식당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수통골 일대는 계룡산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으로 대전시민들은 물론 전국에서 등산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등산 코스이다. 수통골 공영 주차장에서 도심지 방향으로 5분 정도 걷다 보면 숲으로 가는 조그마한 통로가 하나 있었다.국립공원 입구라는 표지판이 있지만 오래된 세월의 흔적으로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듯한 빈계산 등산 코스 입구를 따라 오르니 평소 접할 수 없는 나무들이 조림된 비밀의 숲이 나왔다. 이곳은 우리나라 산림녹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고(故) 현신규 박사가 만든 리기테다 소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숲이었다. 58㏊ 규모로 조림된 대전 계산동 리기테다 소나무숲은 1960년부터 1984년까지 리기테다 소나무의 시험 임지로 집중 조림이 이뤄져 현재 50~60년생 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었다.대전 계산동 리기테다 소나무 숲. (사진=부여국유림관리소 제공)◇1960~1984년 대전 계산동에 58㏊ 규모 리기테다 소나무숲 시험임지로 조림높이 30m·지름 1m까지 자라는 리기테다 소나무는 추위에 잘 견디고 메마른 땅에서 잘 자라며, 재질이 뛰어나 건축재로 쓰인다. 계산동 리기테다 숲은 수형이 우수한 우량 대경목 조림지로 생태·경관적 가치가 매우 높다. 외래 수종을 교잡, 기존 수종의 단점을 보완해 개량한 수종의 대표적인 조림 성공지여서 교육적인 가치도 크다.리기테다 소나무숲은 국립산림과학원과 충남산림환경연구소에서 2005년까지 저항성 품종 및 외국유망수종 육성을 위해 시험 연구한 지역으로 2010년 계룡산국립공원에 편입됐다. 한병윤 부여국유림관리소 천안경영팀장은 “2012년에는 하층식생 발달, 종다양성 확보 및 산림재해예방 등을 위해 국립공원 내 숲가꾸기 사업을 실시해 생태적 건강성을 높였다”면서 “임지정리를 통해 나무를 정(井)자로 쌓아 야생동물의 서식처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고 설명했다.리기테다 소나무는 토종 소나무와 달리 곧게 뻗어 있는 동시에 상층부의 잎이 적당히 있어 뜨거운 한낮에도 더위를 피하기 제격이었다. 숲을 따라 30여분을 오르니 국가숲길과 연결돼 있었다. 한 팀장은 “리기테다 소나무숲에서도 피톤치드나 산림욕의 효과는 충분히 있다”면서 “1960~1980년대까지 조림한 뒤 원형 그대로 보존된 숲”이라며 “리기테다 소나무 특성상 지면에 다른 풀이 자라지 못하면서 솔잎만 남은 리기테다 숲은 등산로 자체가 폭신폭신해 걷는 맛이 좋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장기적으로 보면 예산을 확보해 등산객들을 위한 쉼터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숲 해설가 배치, 주변 산촌과의 연계 사업 등을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전 계산동 리기테다 소나무 숲 입구. (사진=박진환 기자)◇폭염 주의보 내린 한낮에도 울창한 숲 덕분에 피톤치드로 느끼는 산림욕 효과과거 우리나라는 푸른 숲을 전혀 볼 수 없는 사막과 같은 산들로 가득차 있었다. 일제 강점기 전에는 조선 왕실이 소나무 벌채를 금지하는 송금(松禁) 정책을 시행, 드문드문 소나무만 남아 있었고, 지금까지도 소나무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나무로 등극하는 결과를 만들었다. 그러나 일제는 태평양 전쟁을 치르면서 한반도의 마지막 남은 솔방울까지 약탈했고, 이후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한반도는 황량한 산만 남게 됐다.전후 한국 정부는 1960년대를 거쳐 1970년대 본격적으로 산림녹화를 시작했고,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성공을 거뒀다. 1981년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우리나라를 2차 세계대전 이후 산림녹화에 성공한 유일한 국가라고 평가했다. 산림녹화의 기적 뒤에는 정부의 강력한 정책 시행 의지와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함께 관련 전문가들의 헌신이 있었다.이 중 한명이 향산(香山) 현신규 박사(1912~1986년)이다. 평안남도 안주에서 태어난 현 박사는 우리나라 산림녹화의 학문적 토대를 세운 최고 공로자로 꼽힌다. 그가 없었다면 한국의 산림녹화는 크게 늦어졌을지도 모른다. 한국 최초의 임학(林學)박사인 그는 나무의 품종 개량을 위한 임목육종연구소와 우수한 나무 종자를 공급하는 채종원을 설립하고, 고(故) 박정희 대통령에게 농림부 소속 산림부를 독립시킬 것을 건의해 산림청 탄생의 주역이기도 하다. 이후 역대 정부의 치산녹화 정책에 꾸준히 조언하고, 학문적인 지식을 제공했다.그는 절친했던 친구의 도움으로 일본 규슈제국대 임학과에 진학했고, 3학년 때 조선으로 떠난 실습여행에서 흉물스러울 정도로 황폐한 산 앞에서 눈물을 흘려야 했다. 조국의 산은 너무 헐벗고 메말라 있었던 것이다. 육종학자로서 현 박사의 가장 뛰어난 업적은 우리나라 풍토와 기후에 맞는 신품종을 개발해 산림녹화를 뒷받침한 데 있다. 그는 미국인들이 ‘한국에서 온 기적의 소나무(Wonder Tree from Korea)’라고 극찬한 리기테다소나무와 현사시나무를 만들어냈다.산림청 관계자들이 대전 계산동 리기테다 소나무 숲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박진환 기자)◇산림녹화의 아버지 현신규 박사, 기적의 소나무 극찬받은 리기테다 소나무 만들어리기테다는 척박한 땅에서 잘 자라고 추위에 강한 개량종 소나무다. 일제강점기부터 산림녹화에 많이 쓰이던 리기다소나무보다 성장 속도가 2.5배나 빠르다. 현 박사는 미국 동북부 원산의 리기다소나무와 동남부 원산의 테다소나무를 교잡해 리기테다를 만들었다. 리기다는 추위에 강하고 척박한 모래땅에서도 잘 자라지만 줄기가 구불구불해 목재로서 가치가 떨어지고, 생장 속도가 느리다. 테다는 꼿꼿하게 빨리 자라지만 추위에 약한 것이 흠이다.리기테다소나무는 1962년 미국 의회가 한국에 대한 원조 삭감을 논의할 때 한국 원조가 헛된 것이 아니란 증거로도 쓰였다고 한다. 현 박사는 국토 녹화에 대한 공헌과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생전에 문화훈장 국민장(1962년)과 국민훈장 무궁화장(1982년)을 받았다. 사후인 2003년에는 최무선 허준 김정호 등 선인들과 함께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한병윤 부여국유림관리소 천안경영팀장은 “대전 계산동 리기테다 소나무숲은 대도시 생활권 인근의 산림지역으로 과거 연구를 위해 개설된 작업로 등을 숲길로 활용해 쾌적한 산림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지역의 명소로 적극 홍보하는 한편 산림 관련 관계자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리기테다소나무 조림지로서 현장교육 대상지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국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숲의 공익적 가치에 대해 설명했다. 도심 속에 있으면서도 잘 몰랐던 숲은 물론 평생 산림녹화를 위해 헌신한 현신규 박사의 피와 땀을 기억하며, 다시 산을 내려오고 있었다.대전 계산동 리기테다 소나무 숲 안내판. (사진=부여국유림관리소 제공)
2024.09.05 I 박진환 기자
"줄 안 서고 일본여행 가자" 日, 사전 입국심사 도입 시동
  • "줄 안 서고 일본여행 가자" 日, 사전 입국심사 도입 시동
  •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서 이용객들이 출국수속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선우·이민하 기자] 일본 정부가 내년인 2025년 시행을 목표로 한국인 방문객 대상 ‘사전 입국심사 제도’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은 한국 내 공항에서 출국해 일본 공항으로 입국하는 대한민국 국적의 방문객이다.교도통신 등은 4일 일본 정부가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 간 우호 증진과 민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사전 입국심사 제도 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는 6일과 7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한일 정상회담 정식 의제에 포함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한일 양국이 도입을 검토 중인 사전 입국심사 제도는 지난 2002년 공동 개최한 ‘월드컵 축구대회’ 당시 양국 국민을 대상으로 한시적으로 도입된 바 있다. 당시 인천국제공항과 나리타 공항을 통해서만 오가는 양국 국민이 대상이었다. 이후 2005년 재시행한 사전 입국심사는 2009년 일본 정부가 사전 입국심사를 마친 한국인 방문객에 대해 사진과 지문을 추가 제출하도록 요구하면서 그해 10월 전면 중단됐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사전 입국심사 제도가 도입되면 통상 현지 공항에 도착한 후 받는 입국심사를 출국 전 국내 공항에서 미리 받는 방식으로 현지에선 간단한 신원확인 절차만 거치면 입국할 수 있다. 한국 공항에서 실시하는 입국심사는 일본에서 파견된 심사관이 맡고, 입국서류 작성과 지문, 사진 대조 등 방식과 절차도 기존 입국심사와 동일하다. 일본 현지 공항에는 한국에서 사전 입국심사를 마친 한국인 방문객의 신원확인을 위한 전용 통로와 데스크를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일 양국은 사전 입국심사 제도를 일본을 찾는 한국인 방문객 대상으로 먼저 시행하고, 가까운 시일 내에 동일한 방식으로 방한 일본인에게도 ‘사전임국심사제도’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가 사전 입국심사 제도를 도입하려는 이유는 외국인 관광객 급증으로 갈수록 약해지고 있는 수용태세를 개선하려는 포석이 깔려있다. 장기 엔저로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공항 입국수속 시간이 길어지는 등 방문객이 느끼는 일본여행의 편의가 급격히 줄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월 대만 정부와도 사전 입국심사 제도를 내년 1월부터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교도통신 등 현지 매체들은 “사전 입국심사 제도가 도입되면 입국수속 시간이 이전보다 크게 줄면서 일본여행의 편의는 물론 공항 운영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내다봤다.
2024.09.05 I 이선우 기자
롯데관광개발, ‘인도 비즈니스 클래스’ 패키지 론칭
  • 롯데관광개발, ‘인도 비즈니스 클래스’ 패키지 론칭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관광개발(032350)은 7박9일 인도 비즈니스 클래스 패키지 상품을 론칭했다고 4일 밝혔다.인도의 대표 관광지 타지마할. (사진=롯데관광개발)롯데관광개발의 프리미엄 브랜드 ‘하이앤드’ 상품인 인도 비즈니스 클래스 패키지는 오는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출발한다. 해당 기간 인도의 평균 기온은 최고 26도 수준이다.인천에서 홍콩을 경유해 델리로 가는 전 구간 캐세이퍼시픽 항공 비즈니스 클래스를 이용하며 모든 일정 내내 5성급 호텔에서 묵는다. 가격은 1인 639만원(각종 세금 포함)부터다. 또 인천부터 동행하는 롯데관광 전문 인솔자와 한국어가 가능한 현지 가이드가 함께하는 ‘더블 안심 케어’도 선보인다. 출발일별 최대 16명까지만 모객한다.이번 상품은 인천에서 출발해 델리로 입국한 후 바라나시와 카주라호를 거쳐 아그라, 자이푸르를 들른 뒤 다시 델리에서 출국하는 일정이다.델리에서 바라나시, 바라나시에서 카주라호 이동 시에는 인도 국내선을 탑승해 이동 시간을 최소화했다.바라나시는 갠지스강이 흐르는 힌두교 최대의 성지로 신도들로 북적이는 이국적인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인도하면 떠오르는 세계 7대 불가사의 ‘타지마할’을 만나볼 수 있는 아그라도 방문한다. ‘핑크 시티’로도 알려진 자이푸르에서는 관광 명소 ‘하와마할’을 바라보며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특히 인도 전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삼륜차 ‘릭샤’ 체험은 물론 바라나시에서의 ‘인도 요가 클래스’, 아그라에서의 인도 전통 의상 ‘사리’ 체험 등 인도에 대한 환상을 모두 충족시켜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권기경 롯데관광개발 해외여행 사업본부장은 “한 번쯤 가보고 싶지만 선뜻 가기는 어려운 나라로 알려진 인도를 안심하고 다녀올 수 있도록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상품을 기획했다”며 “안전하고 편리하지만 인도의 모든 것은 놓치지 않도록 알차게 구성해 일생에 단 한 번뿐인 특별한 인도여행을 맘 편히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4.09.04 I 김정유 기자
2024 퀸 콩쿠르 우승 드미트로 우도비첸코, 26일 첫 국내 공연
  • 2024 퀸 콩쿠르 우승 드미트로 우도비첸코, 26일 첫 국내 공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024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 바이올리니스트 드미트로 우도비첸코(25)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국립심포니)와 첫 국내 협연 무대를 갖는다.바이올리니스트 드미트로 우도비첸코. (사진=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국립심포니는 오는 2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슈만, 교향곡 4번’을 공연한다. ‘슈만 스페셜리스트’ 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슈만의 깊은 음악 세계를 선보인다. 우도비첸코는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한국 관객과 만난다.우크라이나 출신 우도비첸코는 지난 6월 열린 세계 3대 콩쿠르로 일컬어지는 2024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결선에서 쇼스타코비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으로 우승했다.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러사이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레핀의 악수를 거절한 일화로도 유명하다. 이번 공연에서 우도비첸코가 연주할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은 초절기교와 더없이 맑은 선명한 음색을 동시에 요구하는 어려운 곡이다.첫 곡과 메인 프로그램은 슈만으로 채워진다. 라일란트 예술감독은 슈만이 지휘자로 활약한 400년 역사의 뒤셀도르프 심포니로부터 마리오 벤자고에 이어 두 번째로 임명된 ‘슈만 게스트’다. 슈만 음악에 대한 폰은 이해도와 뛰어난 감수성을 인정받았다.이번 공연은 슈만의 ‘만프레드’ 서곡으로 열고, 슈만 교향곡 4번으로 닫는다. 특히 슈만 교향곡 4번은 1841년 오리지널 버전으로 연주한다. 라일란트 예술감독은 “슈만의 음악은 차마 붙이지 못한 러브레터와 같고, 마치 GPS 없이 마음을 떠다니는 여행과 같다”며 “슈만 교향곡 4번의 초판본을 통해 슈만이 지닌 본래의 열정과 초기의 대담성을 재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티켓 가격 1만~7만원. 예매 및 문의는 국립심포니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2024.09.04 I 장병호 기자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 됐다…여행업계 “긍정적이나 효과 제한적”
  •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 됐다…여행업계 “긍정적이나 효과 제한적”
  • 휴가객으로 붐비는 인천국제공항 전경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김명상·이민하 기자] 정부가 10월 1일 국군의 날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자 여행업계는 수요 증대에 긍정적이라며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번 징검다리 연휴가 추석 이후 2주 만에 이어지면서 기대만큼의 효과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3일 정부는 다음 달 1일 ‘국군의 날’(1일·화요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했다. 군의 사기 진작과 함께 소비 활성화도 기대하는 모습이다. 개천절(3일·목요일)까지 징검다리 휴일이 이어지면서 직장인의 경우 연차 사용에 따라 최대 9일까지 쉴 수 있게 됐다. 여행업계는 이번 10월 징검다리 연휴 기간에 단거리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여행객의 움직임도 빨라지는 모습이다. 김동일 교원투어 매니저는 “이번 주 신규 예약 기준으로 지난주 대비 약 25% 예약이 늘어났다”며 “아직 시간이 남아 있어 추이를 지켜봐야 하지만 임시 공휴일 효과가 어느 정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여행사는 이번 임시 공휴일 효과를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폭발적인 여행객 증가로 이어지기란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일반 직장인의 경우 추석 연휴 이후 2주 만에 다시 긴 연차를 활용해 오래 쉬기란 시기적으로나 금전적으로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이상필 참좋은여행사 부장은 “징검다리 연휴 사이에 임시 공휴일이 지정되면 파급력이 크겠지만 이번에는 그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미 여행을 계획했던 여행객 외에 추가적인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영향력은 아무래도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여행사들은 10월 1일 임시 공휴일을 앞두고 판매 촉진 행사를 마련하는 등 준비에 나서고 있다. 교원투어는 황금연휴 할인 쿠폰 발급 행사를 연다. 단거리 여행지는 최대 10만원, 장거리는 최대 60만원을 할인하는 행사다. 하나투어는 기획전을 통해 추석 연휴와 10월 초 징검다리 연휴 상품을 묶어 추천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일상 하나투어 홍보팀장은 “추석 직후 1~2주 동안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바로 연차를 내기 부담스러운 만큼 징검다리 연휴에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면서 “장거리보다는 단거리 지역 중심으로 짧은 여행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하며 특히 지진과 태풍 등의 영향으로 인해 상승세가 꺾였던 일본이 다소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석과 2주 차이로 휴가를 다시 내기 어려운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국내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높다. 하루 정도 휴가를 내고 편안한 휴식을 즐기려는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호텔가 역시 준비에 나서고 있다. 윤승연 이랜드파크 커뮤니케이션실 담당은 “개천절과 연결되는 금요일에 연차를 쓰고 리조트나 호텔을 찾는 고객이 많아지면서 이 시기 객실 상황은 만실에 가깝다”며 “남은 기간 동안 SNS 홍보 등을 진행하며 방문객 유치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9.04 I 김명상 기자
'유퀴즈', '굿파트너' 작가 된 최유나 변호사→사격 김예지 출연
  • '유퀴즈', '굿파트너' 작가 된 최유나 변호사→사격 김예지 출연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인생을 향해 쏘다’ 특집이 펼쳐진다.4일 방송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연출 이기연, 작가 이언주)’ 260회에는 유하면서 강단 있는, 여유 넘치며 묵직한 배우 지진희와 ‘이혼이 천직’인 이혼 전문 변호사 겸 드라마 작가 최유나, 전 세계가 주목하는 월드 사격수 김예지 선수가 출연한다. ‘유 퀴즈’에서 빵 터지는 예능 포텐으로 레전드 회차를 썼던 배우 지진희가 다시 한 번 출연한다. 지진희는 “(지진희씨가) 마음 먹고 예능에 뛰어들면 난리가 난다”라는 유재석의 언급에 “들키고 말았네요”라고 말해 다시 한 번 웃음을 선사한다. 지진희는 ‘유 퀴즈’ 이후 기상청의 러브콜을 받아 지진 안전 캠페인 영상까지 찍은 근황과 함께 황.조.지(황정민+조승우+지진희) 레전드 우정 여행 완결편 후기를 공개한다고 해 관심을 모은다. 20대 시절 묵언 수언을 한 이유와 함께 데뷔 전 금성무의 대역으로 홍콩에서 활동하며 귀신을 봤던 썰도 흥미를 자아낸다. 멜로를 위해 6년간 술까지 끊은 사연과 함께 평소 ‘NO’ 없이 고민도 안 하고 결정한다는 지진희의 강단 있는 면모도 확인할 수 있다. 이혼 전문 변호사에서 드라마 ‘굿파트너’ 작가로 돌아온 최유나 자기님의 이야기도 관심을 모은다. 4년 만에 ‘유 퀴즈’에 다시 찾아온 최유나 변호사 겸 작가는 6년의 고생 끝에 세상에 나온 ‘굿파트너’의 신드롬급 인기 소감과 함께 “국내에 나와 있는 모든 댓글은 다 봤다”라고 전해 웃음을 안긴다. 또한 최유나 작가가 직접 밝히는 드라마보다 독한 충격 실화 마라맛 에피소드들과 화제가 됐던 현실 대사들이 관심을 더할 예정. 본의 아니게 실화로 오해 받은 남편의 반응과 함께 결혼을 앞둔 조셉을 위한 특별한 조언도 만나볼 수 있다. 이혼 전문 변호사 최유나 작가가 말하는 시대 상황에 따라 바뀌는 이혼 트렌드와 행복한 부부가 되는 법, 또한 드라마를 통해 꼭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공개된다. 반전 매력의 눈썹 인터뷰로 전 세계를 홀린 대한민국 사격 국가대표 김예지 선수가 ‘유 퀴즈’에 출격한다. 각종 외신부터 일론 머스크에게 샤라웃을 받으며 화제가 된 슈퍼스타 김예지 선수가 이에 대한 소감과 함께 최근 에이전트와 계약을 맺게 된 이유를 공개할 예정. 특히 머스크에게 남긴 한 마디로 유재석이 빵 터졌다고 해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유재석도 홀린 눈썹 인터뷰 비화와 함께 주 종목 25m 권총에서 아쉽게 결선 진출 실패한 뒤 쏟아진 SNS 다이렉트 메시지(DM)에 답장을 하나하나 다 보낸 에피소드도 관심을 모은다. 집안의 반대 속에 사격을 처음 시작하게 된 사연과 실업팀이 된 뒤 처음 느낀 책임감, 국가대표가 되는 데 많은 동기 부여가 된 딸의 존재, 왕복 90km 거리를 자전거 타고 출퇴근하는 꾸준한 일상도 감명을 안긴다. 존 윅 느낌 물씬나는 독보적인 사격 폼과 함께 두 자기의 사격 대결이 흥미를 더할 예정. 20년 만에 꽃을 피운 솔직 당당한 매력의 월드 사격수 김예지 선수의 영화 같은 이야기를 이날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2024.09.04 I 김가영 기자
첫 내한 벤야민 아플 "경영학도였지만 성악 포기할 수 없었죠"
  • 첫 내한 벤야민 아플 "경영학도였지만 성악 포기할 수 없었죠"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매혹적인 나라이자 문화 강국인 한국에서 관객과 처음 만날 생각에 기쁩니다.”첫 내한공연을 앞둔 바리톤 벤야민 아플이 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한세예스24문화재단)바리톤 벤야민 아플(42)이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아플은 독일의 전설적인 성악가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1925~2012)의 마지막 제자다. 그는 한세예스24문화재단 창립 10주년 음악회 ‘2024 여름에 만나는 겨울나그네’로 5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 오른다.아플은 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관객은 젊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기대가 크다”며 “독일 최고의 문화 수출품이라 할 수 있는 가곡을 통해 제 사랑을 관객에게 잘 전달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독일 출신인 아플은 합창단에서 활동하며 음악에 대한 애정을 키워왔다. 그러나 예술가의 삶을 받아들일 자신은 없었다. 레겐스부르크 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한 그는 2009년 높은 논문 점수를 받고 졸업했고 은행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음악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버릴 수 없었다. 결국 은행원의 삶을 포기하고 성악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아플은 “성악가가 돼 여행가방을 끌고 다니며 이 나라 저 나라를 다니는 삶을 상상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은행원을 꿈꾸며 경영학을 공부했다”며 “강의실에서 공부하다 보니 내면과 깊은 대화를 나누고 나의 감정을 밖으로 끄집어낼 시간이 없다고 깨달았다. 공부를 그만두고 음악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자신의 선택에 대해선 “단 한 순간도 후회한 적 없다”고 했다.첫 내한공연을 앞둔 바리톤 벤야민 아플이 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한세예스24문화재단)스물여덟 살 때 스승 피셔 다스카우와의 만났다. 아플은 “피셔 디스카우와 만난 건 내 삶에서 최고의 행운이자 선물”이라며 스승을 기렸다. 그는 “피셔 디스카우를 만나 성악가로서의 기교는 물론 무대 공포증 등 무대에 대한 모든 걸 배웠다”고 말했다. 스승에게서 얻은 가장 큰 배움은 음악에 대한 태도다. 아플은 “피셔 디스카우는 연주회를 할 때마다 음악을 단순히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음악을 창조하고자 했다”며 “음악에 대한 배경, 작곡가의 의도 등 모든 걸 매우 깊이 연구해서 자신의 음악을 만들었다”고 말했다.이번 공연 프로그램은 독일을 대표하는 작곡가이자 ‘가곡의 왕’으로 불리는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 전곡이다. 슈베르트가 빌헬름 뮐러의 시에 곡을 붙인 연가곡(連歌曲, 같은 주제와 분위기를 지닌 일련의 시에 곡을 붙인 가곡 모음)으로 24개의 곡으로 구성돼 있다. 실연으로 깊은 슬픔과 절망 속에서 방황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독일 대표 가곡이다.아플은 “‘겨울나그네’는 200여 년 전 만들어졌지만 지금도 감동을 주는 엄청난 깊이가 있는 곡으로 독일의 가장 아름다운 형태의 예술이라 할 수 있다”며 “‘겨울나그네’의 주인공은 자신 안의 깊은 곳까지 내려가는 용기 있는 사람이다. 내면으로의 여행에서 느끼는 감정은 사람마다 다른 만큼 이 작품 또한 누가 부르는지에 따라 다른 음악이 나온다”고 설명했다.첫 내한공연을 앞둔 바리톤 벤야민 아플이 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한세예스24문화재단)공연을 주최하는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2014년 설립 이후 미술과 문학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첫 음악회를 계기로 음악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공연은 전석 초대로 진행하며 일반 관객 300명을 응모를 통해 초청한다. 성악 전공자인 백수미 재단 이사장이 공연을 주도했다. 백 이사장은 “재단이 음악 공연으로 대중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하고, 사회에 더 이바지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성악 중심으로 다양한 음악 공연 프로젝트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첫 내한공연을 앞둔 바리톤 벤야민 아플(오른쪽)과 백수미 한세예스24문화재단 이사장이 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한세예스24문화재단)
2024.09.04 I 장병호 기자
손수득 제18대 전시산업진흥회장 취임 외
  • 손수득 제18대 전시산업진흥회장 취임 외 [MICE]
  •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매주 수요일 ‘마이스’(MICE) 지면을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소개합니다.손수득 벡스코 회장 (사진=벡스코)◇손수득 제18대 전시산업진흥회장 취임손수득(사진) 벡스코 사장이 한국전시산업진흥회 제18대 회장에 취임했다. 경북 영천 출신으로 1963년 생인 손 회장은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한 후 1989년 KOTRA에 입사해 북미지역본부장, 혁신성장본부장, 경제통상협력본부장, 부사장을 역임했다. 벡스코 대표이사 사장에는 지난 2022년 12월 공모를 통해 선임됐다. 한국전시산업진흥회는 전시산업 진흥을 위한 정책사업 개발과 수행을 위해 2002년 설립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이다.2024 관광 일자리페스타 포스터 (사진=한국관광공사)◇10~11일 ‘관광 일자리페스타’ aT센터‘2024 관광 일자리페스타’가 오는 10일과 11일 ‘내 일(My Job)을 열다’를 주제로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여행사와 호텔·리조트, 국제회의기획사(PCO), 관광벤처, 테마파크 등 130여 개 기업이 참여한다. CJ ENM과 SM C&C 등 엔터테인먼트 기업도 참여해 현장 채용상담과 면접을 진행한다. 이달 13일까지 행사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제주도청 전경 (사진=제주도청)◇제주도, 국내 최초 ‘ACM SIGKDD’ 유치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컨벤션뷰로가 컴퓨터 시스템 국제 학술대회 ‘ACM SIGKDD 2026’ 유치에 성공했다. 제주도는 지난달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 호주와 싱가포르, 마카오, 미국을 따돌리고 2026년 열리는 제32차 대회 개최지에 선정됐다. 국제컴퓨터학회(ACM) 소속 3000여 명 컴퓨터 시스템 전문가가 참여하는 이 대회를 국내 도시가 유치한 건 제주도가 최초다. 아시아에선 베이징(2012년)과 싱가포르(2021년)에 이어 세 번째다.엑스포럼 로고 (사진=엑스포럼)◇엑스포럼 ‘혁신성장 부문 벤처기업’ 인증마이스 전문회사 엑스포럼이 ‘혁신성장 부문 벤처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이 인증은 중소벤처기업부가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성장성을 갖춘 기업에 부여한다. 엑스포럼은 기술 혁신성과 사업 성장성이 우수한 기업에 부여하는 ‘혁신성장’ 부문에서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다. 엑스포럼은 이번 벤처기업 인증에 앞서 지난 2월 인공지능(AI) 기술벤처회사인 인텔리시스와 ‘마이스 산업 전반에 걸친 AI 솔루션 및 서비스 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2024.09.04 I 이민하 기자
'손해 보기 싫어서' 변우석 효과…최고 시청률 경신
  • '손해 보기 싫어서' 변우석 효과…최고 시청률 경신
  • ‘손해 보기 싫어서’[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손해 보기 싫어서’에서 배우 변우석이 특별출연한 가운데,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지난 3일 방송 된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극본 김혜영 연출 김정식 기획 CJ ENM STUDIOS 제작 본팩토리) 4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전국 기준 평균 3.9%를 기록하며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기준 평균 4.3%, 최고 5.4%, 전국 기준 평균 3.9%, 최고 4.7%를 기록했다. 2049 시청률에서는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이날 방송에서는 손해영(신민아 분)의 단기 신랑, 김지욱(김영대 분)이 꿀비교육 신입사원으로 입사하는 예측 불허 스토리가 이어졌다. 결혼 첫날밤, 해영과 지욱은 안우재(고욱 분) 부부 덕에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됐다. 그 과정에서 해영은 스킨십에 능숙하지 못한 지욱을 놀리는가 하면 이름, 얼굴, 나이 빼고 알지 못하는 지욱의 정체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해영의 서운함을 눈치챈 지욱은 그녀에게 처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았고, 잠깐이지만 자신을 진짜 남편, 가족으로 생각하고 말해주는 해영에게 흔들렸다.이후 해영은 홀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지욱 또한 신부 해영에게 말도 없이 사라져 버렸고 그렇게 3개월이란 시간이 흘렀다. 해영은 아이디어를 도용해간 전 남자친구 우재를 당당히 누르고 사내 공모에서 대상을 수상, 팀장으로 승진하는 데 성공해 사이다를 안겼다.해영은 지욱을 만나기 위해 수차례 편의점을 찾아갔지만, 계산대를 지키고 있는 사람은 지욱이 아닌 새로운 알바생(변우석 분)이었다. 해영은 자신에게 말도 없이 알바를 그만둔 지욱에게 섭섭한 감정을 내비쳤다.방송 말미, 연락 두절 된 지욱이 신경 쓰였던 해영의 앞으로 머리를 자른 채 단정해진 지욱이 등장하며 드라마 팬들의 환호성을 불렀다. 해영은 꿀비교육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지욱의 모습에 당황해했고 지욱은 “보고 싶었어요. 손님”이라며 해영을 향해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지욱이 해영의 회사에 입사하게 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지욱이 입사하게 된 이유 또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복규현(이상이 분)과 남자연(한지현 분)의 첫 만남은 유쾌한 웃음을 안겼다. 자연은 ‘사장님의 식단표’ 1회부터 악플을 달고 별점 테러하는 규현을 악플러로 고소했고, 이를 조용히 해결하려 했던 규현은 백수 코스프레를 한 채 경찰서로 향했다. 하지만 변장에 가까운 치장을 한 자연은 악플러 규현을 향해 돌진하다 ‘연보라’ 작가인 신분을 들켜버리고 도망쳤다. 사고 같은 두 사람의 첫 대면 후, 규현은 우연히 비서 여하준(이유진 분)이 회사 앞에서 자연과 만나고 있는 것을 목격하면서 이들의 다음 이야기에도 관심을 집중시켰다.이처럼 ‘손해 보기 싫어서’는 인물들을 둘러싼 흥미진진한 관계성을 완벽하게 선보이며 과몰입을 유발하고 있다. 탄탄하고 다채로운 서사는 물론, 캐릭터와의 찰떡 소화력을 보여주는 배우 신민아, 김영대, 이상이, 한지현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호연은 보는 이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여기에 배우 김정은, 변우석의 특별 출연까지 더해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24.09.04 I 김가영 기자
유니스, 첫 단독 리얼리티 '유니버스 투어' 24일 공개
  • 유니스, 첫 단독 리얼리티 '유니버스 투어' 24일 공개
  • 유니스(사진=F&F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유니스(UNIS)가 데뷔 첫 단독 리얼리티 예능에 도전한다.유니스(진현주·나나·젤리당카·코토코·방윤하·엘리시아·오윤아·임서원)는 오는 24일 부산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비짓부산’(VISIT BUSAN)을 통해 리얼리티 웹 예능 ‘유니버스 투어’(UNIBUS TOUR)를 선보인다.‘유니버스 투어’는 부산으로 첫 완전체 여행을 떠난 유니스를 그린다. 1박 2일간 멤버들은 부산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지역의 먹거리부터 랜드마크와 숨은 명소 곳곳을 찾아다닌다. 힐링 감성과 더불어 열정, 승부욕이 공존하는 유니스의 다이내믹한 여행기를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그간 유니스는 ‘슈퍼우먼’(SUPERWOMAN)과 ‘너만 몰라’로 활발히 활동하며 글로벌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번 ‘유니버스 투어’를 통해서는 무대에서 볼 수 없던 리얼하고 색다른 매력들을 펼쳐낼 예정이다. 유니스가 여행을 하면서 자연스레 보여줄 예능 센스와 유쾌한 케미스트리 또한 놓쳐서는 안 될 관전 포인트다.3일 오후 6시에는 ‘유니버스 투어’의 예고편도 만나볼 수 있다. 이후 ‘유니버스 투어’는 오는 24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6시 부산관광 유튜브 채널 ‘비짓부산’(VISIT BUSAN)을 통해 공개된다.유니스는 지난달 6일 첫 번째 싱글앨범 ‘큐리어스’(CURIOUS)로 약 5개월 만에 컴백했다. 이들은 앨범 발매와 동시에 다양한 아이튠즈 차트를 석권하며 한층 더 강력해진 글로벌 인기를 과시했다. 초동 판매량 역시 6만 장 이상을 돌파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처럼 유니스는 음원과 음반을 비롯한 다양한 지표에서 성장 상승 곡선을 그리며 ‘큐리어스’ 활동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2024.09.04 I 윤기백 기자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 2명 발생…60대 접종력 無
  •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 2명 발생…60대 접종력 無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다. 3일 질병관리청은 지난 7월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 이후 처음으로 일본뇌염 환자 2명이 동시에 확인됐다고 밝혔다.올해 신고된 두 환자 모두 60대로 발열, 구토, 인지저하, 어지러움 등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현재 입원치료 중이다. 대구보건환경연구원과 질병관리청의 확인진단 검사 결과 회복기 혈청의 항체가 급성기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함에 따라 지난달 29일 확인진단 됐다.역학조사 결과 이들은 최근 제초작업과 논밭농사 등 야간 및 야외활동 이력이 있었다. 모기 물림도 있었다. 이들 모두 일본뇌염 예방 접종력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작은빨간집모기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미나리밭,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서 서식하는 암갈색 소형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활동을 하고,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10월까지 활동하는 것으로 관찰된다.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체계 운영 결과 8월 말 기준(35주차) 평균 322개체로 전년(271개체) 대비 높게 확인됐다.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열 및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어 고열, 발작, 목 경직, 착란, 경련,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 중 20~30%는 목숨을 잃을 수 있다. 특히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환자의 30~50%는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 있으므로 신속한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일본뇌염은 효과적인 백신이 있으므로,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인 2011년 이후 출생자는 표준 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하는 것도 예방하는 방법이다. 질병청은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18세 이상 성인 중 △위험지역(논, 돼지 축사 인근)에 거주하거나 전파시기에 위험지역에서 활동 예정인 경우 △비유행 지역에서 이주해 국내에 장기 거주할 외국인 △방글라데시, 부탄, 인도, 네팔, 파키스탄, 스리랑카, 브루나이, 버마,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동티모르, 베트남, 중국, 일본, 대만, 러시아, 호주, 파푸아뉴기니 등 일본뇌염 위험국가 여행자 등에 대해서도 예방접종(유료)을 권장하고 있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국내 일본뇌염 환자는 대부분 8월부터 11월까지 발생하고 9~10월에 80%의 환자가 집중되고, 50대 이상(87.9%)에서 주로 발생한다”며 “야외활동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2024.09.03 I 이지현 기자
유재석, 5년 연속 올해의 브랜드 대상…변우석→뉴진스 수상
  • 유재석, 5년 연속 올해의 브랜드 대상…변우석→뉴진스 수상
  • 유재석(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2024 올해의 브랜드 대상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한국소비자포럼은 ‘2024 올해의 브랜드 대상’ 인물·문화 부문 대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K컬처와 KPOP이 글로벌 문화산업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한국소비자포럼은 올해부터 국내뿐만 아니라 베트남 현지에서도 소비자 투표를 실시하여 탁월한 활동으로 한류의 위상을 드높인 최고의 브랜드를 발굴하고 널리 알리고 있다. 이번 소비자 투표는 376만 253명이 참여하고 2689만 3194건의 투표 수를 기록했다.(사진=한국소비자포럼)22년동안 대한민국 최고의 브랜드들이 함께 하고 있는 국내 최대규모 브랜드 어워즈인만큼, 올해도 기업과 인물·문화 부문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뜨거웠다. 2024 올해의 브랜드 대상 인물·문화 부문에서는 국내 58개 브랜드, 베트남 10개 브랜드가 선정됐다. 특히 오랜 시간 국민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대한민국 발전에 이바지한 올해의 인물로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16좌 등정에 성공한 엄홍길 대장이 선정되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국내 인물부문에는 △유재석(예능인-남, 웹예능MC-남) △변우석(남자배우-핫트렌드) △KISS OF LIFE(여자아이돌-라이징스타) △이효리(핫아이콘-여) 등이 국내 및 베트남 소비자들이 뽑은 2024년을 빛낸 올해의 브랜드로 이름을 올렸다.유재석은 올해 남자 예능인 부문에서 5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며 역대 최장 연속 수상 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SBS ‘런닝맨’, 유튜브 ‘핑계고’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약 중인 유재석은 웹예능남자MC 부문 1위를 차지하며 2관왕 영예를 안았다.남자배우(핫트렌드) 부문에서는 변우석이 1위를 차지했다. 변우석은 최근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주연 ‘류선재’ 역을 맡아 배우 김혜윤과의 완벽한 로맨스 케미로 큰 호평을 받았다. 변우석은 국내는 물론 태국과 일본에서도 ‘변우석 신드롬’을 일으키며 2024년을 빛낸 올해의 남자배우 핫트렌드로 선정됐다.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는 올해의 여자아이돌 라이징스타로 선정됐다. 지난 7월 발매한 디지털 싱글 앨범 ‘스티키’(Sticky)는 청량하고 중독적인 멜로디와 안무로 국내 및 미국 빌보드 차트 상위권을 기록하며 키스오브라이프를 현 시대의 새로운 서머퀸으로 자리매김시켰다. 뛰어난 라이브 실력과 밝은 에너지로 KPOP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키스오브라이프는 데뷔 1년 3개월만에 월드투어를 시작하며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여자 핫아이콘 부문에서는 이효리가 가장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다. 이효리는 올해, KBS2 음악 토크쇼 ‘더 시즌즈 - 이효리의 레드카펫’을 통해 연예계 선후배와의 진솔한 대화와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대중의 큰 호응을 얻었다. 11년만에 광고계에 복귀한 이효리는 수많은 브랜드의 러브콜을 받으며 변함없는 인기를 증명한 바 있다.베트남 인물부문에서는 △Faker(페이커)(e스포츠선수) △템페스트(남자아이돌) △김수현(남자배우) △도경수(남자솔로가수) △NCT WISH(남자아이돌-신인) △김지원(여자배우) △태연(여자솔로가수) △에스파(여자아이돌) △베이비몬스터(여자아이돌-신인)가 탁월한 활동으로 세상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한 스타들이 1위로 선정됐다.템페스트는 국내와 베트남에서 각각 올해의 남자아이돌로 선정되며 2관왕에 올랐다. 템페스트는 프리데뷔곡 ‘배디스트 비헤이비어’로 베트남 아이튠즈 K팝 차트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첫 베트남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치며 현지에서의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이에 더해, 템페스트는 최근 타이틀곡 ‘라이트하우스’로 국내 지상파 음악방송 1위를 석권하며 올해의 남자아이돌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이외에도 국내 부문에서는 △장도연(예능인-여, 웹예능MC-여) △포레스텔라(크로스오버그룹) △임영웅(남자솔로가수, 광고모델-남) △윤하(여성보컬) △박경림(MC) △마동석(남자배우-영화) △조세호(엔터테이너-남) △이은지(엔터테이너-여, 라디오DJ-여) △김원훈(개그맨) △이수지(개그우먼) △QWER(걸밴드) △고윤정(광고모델-여) △홍이삭(남성보컬) △구교환(남자배우-OTT) △김수현(남자배우-드라마) △송건희(남자배우-라이징스타) △박지환(남자배우-신스틸러) △김민규(남자배우-신인) △템페스트(남자아이돌) △RIIZE(남자아이돌-라이징스타) △TWS(남자아이돌-신인) △박명수(라디오DJ-남) △규현(멀티테이너-남) △한가인(멀티테이너-여) △DAY6(밴드) △손흥민(스포츠선수) △김동현(스포테이너) △천우희(여자배우-OTT) △김지원(여자배우-드라마) △전종서(여자배우-라이징스타) △정영주(여자배우-신스틸러) △장다아(여자배우-신인) △김고은(여자배우-영화) △김혜윤(여자배우-핫트렌드) △아이유(여자솔로가수) △뉴진스(여자아이돌) △유니스(여자아이돌-신인) △이승협(연기돌) △장영란(연예인유튜버-여) △안유진(예능돌-여) △슛포러브(유튜브스포츠채널-축구) △숏박스(유튜브코미디채널) △김선태(충주맨)(핫아이콘-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문화부문에서는 재미있는 콘텐츠 속 세상을 향한 긍정적인 메시지로 대중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들이 선정됐다. 국내부문에서는 △유 퀴즈 온 더 블럭(프로그램-토크) △나 혼자 산다(프로그램-관찰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프로그램-여행예능) △런닝맨(프로그램-주말예능) △여고추리반(프로그램-OTT예능) △최강야구(프로그램-스포츠예능)가, 베트남 부문에서는 △눈물의 여왕(K드라마)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올해의 토크 프로그램에 5년 연속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유명 연예인부터 일반인까지 다양한 게스트를 초청해 깊이 있는 삶의 이야기를 전하며 대중에게 큰 감동과 위로를 선사하고 있다.베트남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K드라마 부문 대상은 tvN ‘눈물의 여왕’이 차지했다. 7일 동안 넷플릭스에서 410만 뷰를 돌파하며 진기록을 세운 ‘눈물의 여왕’은 한국을 비롯해 베트남에서 1위를 차지, 전 세계 41개국 톱 10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인기를 얻었다. 작품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김지원과 김수현은 각각 베트남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여자배우와 올해의 남자배우로 선정되며 또 한 번 세계에 한류 열풍을 더욱 확산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올해의 브랜드 대상은 매년 대규모 소비자 투표를 통해, 한 해를 빛낸 올해의 브랜드를 선정하여 시상하는 브랜드 어워즈다. 한국소비자브랜드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소비자포럼·한국경제신문이 주관한다.2024 올해의 브랜드 대상 인물·문화 부문은 언론보도, 방송프로그램, SNS, 주요 포털사이트의 콘텐츠평판과 전문기관 인증 등에 기초한 주요 이슈 분석을 통해 262개 브랜드를 1차 선별하고, 이 후보들을 대상으로 지난 7월 8일부터 21일까지 국내 및 베트남에서 2주간 대규모 소비자 투표가 진행됐다. 선정된 인물·문화 브랜드는 ‘2024 올해의 OOO’라는 영예의 타이틀을 차지하게 된다.
2024.09.03 I 최희재 기자
 ‘개념 있는 기업’의 뒤바뀐 태도
  • [생생확대경] ‘개념 있는 기업’의 뒤바뀐 태도
  • 일본 도쿄 소재의 한 아파호텔 완성 예상도 (사진-아파호텔 홈페이지 갈무리)[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2019년 국내를 강타한 이슈 중 하나는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이었다. 일본의 반도체 부품·장비 수출규제가 촉발한 불매운동은 여행업계에도 큰 파문을 일으켰다. 같은 해 12월에 일본을 찾은 한국인 여행객은 24만7900여 명에 불과했다. 전년보다 64%포인트나 줄어든 숫자였다.당시 일본 최대의 호텔 체인 ‘아파(APA) 호텔’은 핵심 불매 대상 목록에 오르며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외면을 받았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주변국 식민지 지배를 합리화하고 군국주의의 부활을 꿈꾸는 일본 최대 우익단체 ‘일본회의’를 후원하는 극우기업 중 하나라는 것이 알려지면서다. 논란의 중심에는 모토야 도시오 아파그룹 회장이 있었다. 그는 자신이 편집장으로 있는 아파호텔의 월간지 ‘애플타운’을 통해 ‘위안부는 자발적인 활동이며, 중국의 난징대학살은 허구’라는 망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다. 또한 2019년에 아파호텔은 객실과 로비 등에 모토야 회장이 직접 저술한 극우서적 ‘아무도 말하지 않는 국가론’ 등을 비치했는데 책에는 일본군의 전쟁 만행을 부정하는 왜곡된 주장으로 가득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아파호텔을 ‘아무리 싸도 절대 가면 안 되는 호텔’로 지목했다. 국내 일부 여행기업은 판매를 중단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 제일 먼저 앞장섰던 한 업체는 ‘개념 있는 기업’이라는 응원과 언론 보도로 이미지 개선의 효과도 누렸다.그로부터 5년이 지난 현재. 사정은 180도 달라졌다. 일본은 엔데믹과 엔저 효과로 인기 해외 목적지로 부활했다. 지난 7월까지 일본을 찾은 누적 한국인 관광객은 520만 명으로 급격히 늘었다. 인구 대국 중국(384만5000명)마저 한참 넘어선 수치다. 이러한 분위기를 타고 숨죽였던 아파호텔도 슬그머니 국내 여행업계에 다시 등장했다. 일본과 해외에 847개 호텔과 12만 3900여 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는 아파호텔은 전체 이용객 중 외국인 비중이 약 30%에 달하는 만큼 한국인 투숙객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부분의 한국인 관광객은 그 실체를 알지 못하고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무작정 색안경을 쓰고 바라보기란 어렵다. 문제는 당시 불매운동으로 인지도 제고와 이용객 증대라는 이득을 누린 기업이 아파호텔 판매에 다시 나섰다는 것이다. 재판매 전, 격려하며 이용해 준 여행객들에게 납득할 만한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그동안 모토야 회장의 극우적 성향이 변하거나 진정한 반성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언제 그랬냐’는 듯 어물쩍 아파호텔 판매를 재개한 것은 당시 지지해 준 고객을 기만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단물만 먹고 돌아섰다’는 비난이 나오는 이유다.기업의 행동에는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불매운동으로 이익을 본 뒤 이제 와서 ‘남들이 파니까 나도 판다’는 식의 해명은 설득력을 얻기 어렵다. 어제와 오늘의 모습이 한 마디 설명 없이 완전히 달라지는 기업을 고객이 믿을 수 있을까. 이슈에 따라 매번 태도를 바꾸는 것이 사회적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하려는 기업이 취할 행동인지, 지속 가능할 수 있을 것인지 스스로 돌아봐야 할 때다.
2024.09.03 I 김명상 기자
“日남성 너무 싫어”…태국 트렌스젠더 女, 73명에 접근해 12억 뜯었다
  • “日남성 너무 싫어”…태국 트렌스젠더 女, 73명에 접근해 12억 뜯었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일본인 전 남자친구에게 차였던 경험에 앙심을 품고 일본 남성 73명에게 약 12억원 사기를 친 태국의 트랜스젠더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4일 트랜스젠더 여성 우타이 난타칸(49)이 태국 방콕에서 경찰에 체포됐다.사진=SCMP현지 경찰은 지난 1월 태국에 입국한 일본인 남성 A씨(36)가 약 6억원 상당의 사기 피해 사실을 알리자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난타칸은 가명 ‘에이미’를 사용하며 A씨에게 여권과 지갑을 잃어버린 홍콩 관광객인 척 접근했다. 이후 호텔 비용을 빌렸고 연락처도 교환하며 빠르게 친밀한 관계가 됐다.여러 차례 데이트하며 돈을 빌려줬지만 난타칸은 한 번도 A씨에게 돈을 갚지 않았다. 심지어 자신을 위해 금을 사게 한 뒤 이를 현금으로 교환해 사라졌다.피해자는 A씨뿐만이 아니었다. 난타칸은 2011년부터 13년간 일본 남성 73명에게 3000만 바트(한화 약 11억 7682만원) 상당의 사기를 쳤다.사진=SCMP자신을 대만 혹은 홍콩 출신 관광객으로 위장해 여권 갱신 또는 코로나19 감염으로 치료비가 필요하다는 등 다양한 이유로 돈을 빌렸다. 가짜 사업에 투자하게 한 뒤 투자 자금을 훔치기도 했다.경찰에 따르면 난타칸은 수년 전 일본인 남자친구에게 차여 이후 앙심을 품고 범행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학 시절 일본인 남자친구가 여행 중에 나를 버렸고, 모든 비용을 내게 맡겼다. 마음이 아팠다”며 “전에 사귀었던 일본 남자에게 사기를 당한 적도 있어서 일본 사람들이 정말 싫어서 복수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다만 범행 동기가 정말 일본 국적 전 연인 때문인지는 불확실하다.한편 태국에서는 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3년 이하의 징역과 6만 바트(234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2024.09.03 I 권혜미 기자
홍콩익스프레스, 말레이시아 페낭에 11월 신규 취항
  • 홍콩익스프레스, 말레이시아 페낭에 11월 신규 취항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홍콩의 유일한 저비용항공사인 홍콩익스프레스가 11월 21일부터 말레이시아 페낭국제공항(PEN)과 홍콩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고 2일 밝혔다. 페낭은 말레이시아와 옛 홍콩의 문화가 어우러진 휴양지로, 말레이시아 북서쪽 해안에 자리하고 있다. 페낭은 오랜 역사를 가진 문화유산과 맛있는 현지식, 아름다운 자연경관, 연중 내내 따뜻한 날씨로 많은 여행객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조지타운, 유네스코 생물권 보호구역인 ‘페낭 힐’ 등으로도 유명하다. 홍콩-페낭 노선은 매일 1회 운항할 예정으로 스케줄은 오후 8시 10분 홍콩 출발, 오전 0시 10분 페낭 도착이다. 페낭 출발은 오전 0시 45분이며, 홍콩에는 오전 4시 40분 도착한다. 한국에서 출발할 경우 인천-홍콩-페낭 및 부산-홍콩-페낭 왕복 노선 모두 당일 연결이 가능하다. 인천 및 부산에서 홍콩까지 비행 시간은 약 3시간 30분, 홍콩에서 페낭까지는 3시간이다.홍콩익스프레스는 이번 취항에 따라 한국(인천·부산·제주)-홍콩-페낭 연결 노선을 통해 더욱 다양한 여행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지네트 마오(Jeanette Mao) 홍콩익스프레스 CEO는 “이번 홍콩-페낭 신규노선 취항은 홍콩익스프레스가 말레이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중요한 이정표이자, 홍콩과 아시아 전역을 연결하기 위한 전략적 배치”라며 “고객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인 여행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아시아 전역으로 노선 네트워크를 계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2 I 김명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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