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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바하마 진출…세계적 휴양지에서 K치킨 즐긴다
  • BBQ 바하마 진출…세계적 휴양지에서 K치킨 즐긴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이제 카리브해 대표 휴양지 바하마(Bahamas)에서도 K치킨을 맛볼 수 있게 됐다.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이 한국 치킨 브랜드 중 최초로, 전세계인이 사랑하는 여행지 바하마의 수도 나소(Nassau)에 ‘BBQ 카마이클(Carmichael)점’을 오픈했다고 23일 밝혔다.BBQ가 바하마의 수도 나소(Nassau)에서 운영중인 BBQ 카마이클(Carmichael)점에 방문한 현지인 (사진= BBQ치킨)카리브해에 위치한 섬나라 바하마는 그림 같은 해변과 풍광으로 누구나 가고 싶어하는 세계적인 여름 휴양지다. 신혼 부부 허니문 로망 지역 중 하나로 꼽히는 바하마는 매년 10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몰리는 곳이다.매장이 위치한 나소는 바하마를 대표하는 도시로, 전체 인구의 약 70%가 거주하고 있다. 매장은 나소 내 주거 공간이 밀집된 카마이클 빌리지 지역의 메인 도로에 위치했으며, BBQ는 해당 지역 주민을 비롯해 바하마를 방문하는 관광객을 겨냥해 이번 매장을 오픈했다.BBQ 카마이클점은 가오픈 당시부터 많은 여행객은 물론 현지인까지 몰려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는 매장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해당 매장에서는 골든 프라이드, 양념 등 치킨류를 비롯해 김치볶음밥, 떡볶이와 같은 K푸드 등 다양한 메뉴를 판매한다. 바하마를 대표하는 전통 음식인 ‘콩크(Conch, 대형 고둥을 이용해 만든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BBQ 관계자는 “K푸드를 대표하는 브랜드로서 BBQ가 한국 치킨 프랜차이즈 중 최초로 전세계 대표 휴양지 바하마에 매장을 오픈하게 됐다”며 “중앙아메리카와 인접한 국가 특성을 고려해 바하마를 비롯해 앞으로 중남미 전체 확장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전했다.BBQ는 미국, 캐나다, 파나마, 코스타리카,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일본 등 전세계 57개국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24.10.23 I 오희나 기자
‘애주가’ 신동엽과 맞손…세븐일레븐, ‘블랙서클 하이볼’ 출시
  • ‘애주가’ 신동엽과 맞손…세븐일레븐, ‘블랙서클 하이볼’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코리아세븐은 자사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24일 방송인 신동엽과 함께 개발한 ‘블랙서클 하이볼’ 2종(오리지널·레몬)을 전 점포를 통해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사진=코리아세븐블랙서클 시리즈는 누구에게나 사랑 받는 술을 선보인다는 의미를 담았다. 블랙서클 하이볼은 국내 하이볼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겠다는 포부를 담아 탄생했다.이번 블랙서클 하이볼 2종은 신동엽과 세븐일레븐이 상품 기획 단계부터 전 과정에 함께 참여했다. 신동엽은 방송가에서도 대표적인 애주가로 알려져 있다.신동엽과 함께 준비한 만큼 기타주정을 사용하는 일반적인 상품들과는 달리 오리지널 스카치 위스키 원액(약 13.5%)을 사용했다. 위스키 특유의 달콤쌉싸름한 향과 풍미가 돋보인다. 비교적 낮은 도수(알코올 함량 5%)도 특징이다.또한 비교적 일본여행 경험이 많은 2030세대의 입맛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 하이볼 제조 방식 그대로를 담아냈다.블랙서클 하이볼 오리지널은 청량하고 신선한 탄산감을 극대화해 일본 이자카야에서 주문 즉시 제조한 하이볼을 즐기는 듯한 풍미를 표현했다.블랙서클 하이볼 레몬은 탄산감을 낮추고 부드러운 목넘김을 강조한 상품으로 레몬의 상큼함이 특징이다.김흥식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장은 “블랙서클 하이볼은 오랜 기간 고심하고 개발한 프리미엄급 상품으로 이번 상품 출시를 시작으로 세븐일레븐에서만 만날 수 있는 고급 주류 상품 카테고리를 지속적으로 넓혀나갈 예정”이라며 “신동엽씨와 함께한 만큼 단연 자신있는 품질을 강조하고 싶고 앞으로 선보일 상품도 편의점 주류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신동엽의 개인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서 오는 28일부터 해당 상품에 대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2024.10.23 I 김정유 기자
AI로 만나는 새로운 콘텐츠 세상…AI 콘텐츠 페스티벌 31일 개막
  • AI로 만나는 새로운 콘텐츠 세상…AI 콘텐츠 페스티벌 31일 개막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AI 콘텐츠 페스티벌 2024’가 삼성동 코엑스 더플라츠와 스튜디오159에서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인공지능(AI) 기반 콘텐츠 창작의 활성화와 대중화를 위해 ‘AI로 만나는 새로운 콘텐츠 세상’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여는 행사다.메인 프로그램은 최신 AI 창작 콘텐츠를 6개 이야기 테마로 재구성한 2층 더플라츠 전시·체험 코너다. 총 110여 종의 AI 창작 콘텐츠를 ▲아트(꿈의 경계를 넘다) ▲음악·버추얼(또다른 나에게 열광하다) ▲영상(상상초월 이야기에 빠지다) ▲웹툰(터널 증후군은 없다) ▲게임(AI와 함께 세계 정복) ▲뉴콘텐츠(몰입 세계로 여행하다) 장르별로 선보인다.전시·체험존에선 사흘간 아뽀키, 브이럽 등 유튜브 등 SNS에서 이미 수십만 명의 팬덤을 보유한 버추얼 K팝 아티스트의 공연 외에 렐루게임즈의 ‘언커버 더 스모킹 건’ ‘마법소녀 카와이 러블리 즈큥토큥 바큥바큥 루루핑’ 등 AI 음성인식 기술과 생성형 AI를 활용한 게임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AI와 콘텐츠 분야 국내외 전문가가 총출동하는 콘퍼런스, 창작워크숍도 놓쳐선 안되는 필수 코너다. 31일 오후 2시부터 스튜디오159에서 진행되는 개막식 기조강연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세계 최초 AI 미술관 ‘데드 앤 AI 갤러리’를 설립한 콘스탄트 브링크먼이 맡는다. AI를 활용한 콘텐츠 IP(지적재산권) 글로벌화 전략을 모색하는 대담 코너는 만화가 이현세와 한창완 세종대 교수, 박석환 재담미디어 이사가 무대에 오른다.이어지는 전문가 강연은 AI시대 콘텐츠 시장의 동향부터 AI 콘텐츠 개발 사례, 저작권 등 법적 이슈 등을 짚어본다. 전시·체험, 콘퍼런스 종류 후엔 오후 7시부터 코엑스 인근 ‘벨지움 재즈카페’에서 참여기업과 예비 창작자, 업계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네트워킹 파티도 예정돼 있다.AI 콘텐츠 개발 노하우를 전수하는 ‘창작 워크숍’은 페스티벌 이틀째인 11월 1일 스튜디오159에서 진행된다. 예비 창작자는 물론 AI 콘텐츠 창작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코너다. 뉴콘텐츠 아카데미 쇼케이스로 시작하는 워크숍엔 MBC 씨앤아이 AI콘텐츠랩, AI 크리이에터 라이언 오슬링, 조코딩 등이 연사로 나서 AI를 활용한 영상 제작, 시나리오 개발과 웹소설 출간, 게임 기획 노하우를 알려준다.‘AI 콘텐츠 페스티벌 2024’ 포스터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AI 콘텐츠 페스티벌 2024’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지만, 개막식 기조강연과 콘퍼런스, 창작워크숍은 프로그램별로 사전에 온라인 신청을 해야한다. 행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2024.10.23 I 이선우 기자
"경쟁자는 전화"…호텔 연회장 예약 패러다임 바꾸는 '루북'
  • "경쟁자는 전화"…호텔 연회장 예약 패러다임 바꾸는 '루북' [MICE]
  • 루북 김한결 대표가 8일 삼성동 사무실에서 루북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사진=이민하 기자)[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전화’입니다. 지금까지 전화로 연회장을 예약하던 습관을 바꿔야 하기 때문이죠.”김한결 루북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호텔 연회장 예약 플랫폼 ‘루북’이 추구하는 서비스의 방향성과 사업 모델을 이렇게 설명했다. “호텔 객실은 여행 플랫폼의 과열 경쟁 속 편리한 예약 서비스가 구축됐지만, 연회장 예약은 아직도 일일이 전화 예약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김 대표는 덧붙였다.“전체 호텔 실적 가운데 연회장 대관 비중은 45~55%로 전체 매출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지만, 예약 방식은 여전히 아날로그 방식인 전화로 이뤄졌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온라인으로 연회장을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는 루북이 유일합니다.”김 대표는 2019년 황무지나 다름없던 호텔 연회장 대관 시장에 혈혈단신 뛰어들어 모든 예약 과정을 온라인화한 플랫폼을 개발했다. 호텔 홈페이지에서 보여주는 현장 사진만으로는 공간감과 정보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직접 연회장을 돌아다니며 VR(가상현실) 촬영까지 해주고 있다. 김 대표가 연회장 온라인 예약 플랫폼 아이디어를 얻은 건 제주도 한 호텔에서 호텔리어로 근무하면서다. “호텔 지배인이 종일 연회장 예약 문의 전화를 받고 수첩에 일일이 수기로 적는 모습을 보고 ‘왜 이걸 아직도 사람이 하나하나씩 적고 있지?’라는 의문이 생겼어요. 그때부터 틈틈이 사업 아이디어를 구상하기 시작했죠.”플랫폼 오픈 후 가장 큰 난관은 예약 서비스의 핵심인 호텔을 끌어들이는 일이었다. 그는 “처음에 문전박대를 당하는 경우도 다반사였다”며 “온라인 예약 서비스가 자신의 자리를 뺏는다고 생각해 경계하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고 말했다.지금까지 하루에 네다섯 개 호텔을 직접 찾아다니며 유치한 호텔 연회장은 총 1442개. 서울 소재 5성급 호텔 연회장 중 60%를 차지한다. 최근엔 호텔 연회장뿐만 아니라 컨벤션 센터, 파인 다이닝, 결혼식장으로 대상을 넓혔다. 김 대표는 “온라인 검색과 예약에 익숙한 2030 서비스 사용자가 늘면서 등록 호텔들의 연회장 예약률은 평균 30%씩 증가했다”고 소개했다.루북은 올 4월 ‘루북EMS’라는 소프트웨어를 출시하며 ‘수수료’ 기반이던 수익 모델을 ‘구독’으로 변경했다. 이전까지는 루북 플랫폼에 공간을 등록하고 예약 발생 시 수수료를 받는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예약 소프트웨어를 호텔 홈페이지에 바로 연동하고 사용기간에 따라 정기 구독료를 받는 방식이다. 김 대표는 “결제액에 따라 수수료가 결정되다 보니 규모가 큰 계약의 경우 중간에 플랫폼에서 이탈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당장은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지만 그보다는 소비자 친화적인 서비스로 안착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방식을 과감히 바꿨다”고 말했다.서비스 대상과 범위를 해외로 넓히기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외국어 서비스를 구축해 나가는 중”이라며 “외국인이든 한국인이든, 해외에서나 국내에서나 안방에서 필요한 시설, 가격 정보를 얻고 예약까지 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갖춘 온라인 호텔 연회장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2024.10.23 I 이민하 기자
여행족 잡고 슈퍼플랫폼으로..銀 '스마트패스' 경쟁
  • 여행족 잡고 슈퍼플랫폼으로..銀 '스마트패스' 경쟁
  •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은행권이 ‘생활에 녹아든 금융’을 목표로 은행 앱을 슈퍼 플랫폼화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환전·여행 관련 결제 서비스와 연계할 수 있는 공항 내 생활서비스를 앞다퉈 강화하고 있다. 손바닥 인증만으로 탑승 수속까지 가능한 바이오패스를 앱 안에 탑재하고 여권 재발급 신청 등의 행정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고객이 모이는 장소에 은행 앱이 적극적으로 문을 두드리는 전략이다.◇‘스마트패스’ 내세워 1800만 고객 찾아가는 은행2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모두 스마트패스 서비스를 출시했거나 출시를 준비 중이다. 스마트패스는 여권·안면정보·탑승권을 사전에 등록하면 안면인식만으로 공항 출국장·탑승구를 통과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올해 스마트패스 서비스 등록자가 302만명을 넘을 정도로 보편화하고 있다. 특히 국민은행과 농협은행이 스마트패스 서비스를 먼저 도입했다. 국민은행은 상반기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 7월 민간 앱 최초로 KB스타뱅킹 내 스마트패스 서비스를 출시했다. 자녀 스마트패스를 등록할 때는 전자증명서를 활용할 수 있어 편의성도 더했다.농협은행은 한국공항공사와 국내선 바이오항공권 서비스를 지난 16일 출시했다. ‘항공권 제시→신분확인 QR→손바닥 인증’ 3단계 절차에서 바이오항공권·손바닥 인증만으로 탑승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했다. 지난 2021년 5월 ‘NH손하나로 탑승서비스’를 통해 금융권 최초 생체정보 본인확인 서비스를 국내공항에서 제공한 지 3년 여 만이다. 농협은행 바이오항공권 서비스는 앞으로 전국 14개 공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다른 은행들도 앞다퉈 스마트패스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5월 인천공항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신한은행은 연내 신한SOL앱에 스마트패스 사전등록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달 초에 인천공항과 협약을 맺은 하나·우리은행과 비바리퍼블리카(토스)도 이르면 연내 사전등록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공항서 은행 앱 찾게 해 MAU 늘리고 ‘슈퍼플랫폼’ 진화은행이 이처럼 스마트패스 서비스에 공을 들이는 건 은행 앱을 ‘생활서비스 플랫폼’으로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해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이 앱 체류 시간과 방문 횟수를 늘려 타 행 대비 플랫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다양한 생활금융 서비스로 계속해서 발을 넓힐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공항에는 환전, 지급결제 등 은행의 전통적인 금융서비스와 이을 수 있는 접점이 많다. 공항을 찾은 여행객들이 편리한 탑승을 위해 은행 앱을 열면 그만큼 은행의 영업 기회도 많아진다. 올해 3분기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은 개항 이후 역대 가장 많은 1815만명을 기록했다. 사람이 몰리는 곳에 은행이 스마트패스 서비스를 앞세워 고객과 접점을 늘리고 신규고객까지 확보하려는 것이다. 실제 국민은행은 모바일 신분증 활용을 확장하고 공공서비스와도 연계를 강화해 ‘KB스타뱅킹의 생활밀착형 슈퍼앱화’를 추진하고 있다. KB스타뱅킹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지난 9월 말 기준 1262만명으로 페이스북(827만명)보다 많다. 카카오뱅크는 자체인증서 출시 1년 6개월 만인 지난달 가입자 수 14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은행의 ‘생활·금융 플랫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024.10.22 I 김나경 기자
'아마존 활명수' 숙성케미 류진스→활벤져스 순수美…인류애 충만 코믹 활극
  • '아마존 활명수' 숙성케미 류진스→활벤져스 순수美…인류애 충만 코믹 활극[봤어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5년 만의 재회로 한층 더 농익은 류승룡과 진선규의 능청 케미, 처음인 게 믿기지 않는 강렬한 ‘활벤져스’ 3인방의 존재감, 염혜란과 고경표, 박영규, 이순원, 전석호 등 특급 신스틸러들이 말아주는 감초 앙상블까지. 영화 ‘아마존 활명수’(감독 김창주)가 타율 높은 유머와 스포츠의 짜릿함에 뭉클한 인류애까지 담은 알찬 코믹 감동 활극으로 하반기 극장을 들썩일지 주목된다. 22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아마존 활명수’(감독 김창주)의 기자간담회에는 김창주 감독과 배우 류승룡, 진선규, 염혜란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아마존 활명수’는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구조조정 대상인 전 양궁 국가대표 진봉(류승룡 분)이 한국계 볼레도르인 통역사 빵식(진선규 분)과 신이 내린 활 솜씨의 ‘활벤져스’ 아마존 전사 3인방을 만나 제대로 한 방 쏘는 코믹 활극이다.‘아마존 활명수’는 국민 올림픽 종목 ‘양궁’을 소재로 ‘아마존’이란 낯선 지역을 끌어들인 신선한 색채의 코미디 영화로 주목받았다. 특히 천만 관객을 넘어선 코미디 영화 ‘극한직업’의 주역, ‘류진스’ 류승룡, 진선규가 5년 만에 코미디로 다시 뭉친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예비 관객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영화의 이야기는 양궁 국가대표 시절의 영광을 뒤로 한 채 샐러리맨 가장이 된 주인공 ‘진봉’이 구조조정 카드를 무기로 아마존을 찾아가 금광 개발권을 따오라고 협박하는 이사(고경표 분)의 지시를 따르며 시작이 된다. 이는 아마존이 위치한 브라질 옆 볼레도르란 작은 국가의 장관과 진봉의 회사가 아마존 ‘금광 개발권 수주’를 조건으로 맺은 모종의 거래에 따른 것.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의 양궁 전문가를 감독으로 섭외해 볼레도르 자국의 양궁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딸 수 있게 힘을 써달라는 것. 그렇게 가진 재능이라곤 ‘양궁’이 전부에,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더 이상 물러날 틈이 없던 진봉은 지구 반대편 아마존으로 향한다.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아마존 활명수’ 기자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창주 감독, 진선규, 염혜란, 류승룡.(사진=연합뉴스)‘아마존 활명수’는 진봉이 아마존을 방문해 활벤져스 3인방을 만나는 장면들을 그리는 과정에서 실제 브라질 로케이션 촬영을 거쳤다. 영화에 실제 아마존 대자연의 경이로운 풍경은 물론 현지 원주민들의 순수한 모습들을 담아내 눈길을 끈다. 류승룡은 이에 대해 “저희 뿐 아니라 이순원, 고경표, 박영규 등 엄청난 코믹 장인들이 함께해했는데 그 중 대표적으로 저와 진선규 배우가 아마존을 다녀왔다. 이동시간만 40시간이었는데 교통수단으로 갈 수 있는 가장 먼 곳이었던 것 같다. 한국인 스태프 45명 현지 스태프들이 협업해 글로벌하게 작업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원주민들의 생생한 모습을 담아낸 것, 아마존의 자연을 담아냈다는 게 가장 큰 성과였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진선규 역시 “진짜 원주민들의 모습을 담을 수 있어 너무 좋았던 게 원주민 아이들의 순수한 표정 같은 것들을 우리나라 출연자 분들을 통해 진짜처럼 담아내기는 힘들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원주민들의 순수하고 때묻지 않은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인상적이었다”고 브라질 로케이션 촬영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연출의 김창주 감독은 “아마존에 실제 가서 장소 헌팅 후 미지의 공간, 지구 반대편에 이렇게 살고 있는 곳이 있구나, 어마어마한 대자연이 있는 모습을 직접 보게 돼 꼭 촬영하고 싶어졌다. 아마존의 신비함과 새로움을 담아내려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천만 영화 ‘극한직업’을 비롯해 ‘장르만 로맨스’, 넷플릭스 시리즈 ‘닭강정’ 등 코미디 장인으로서 활약을 펼쳐온 류승룡. 류승룡의 코미디는 ‘아마존 활명수’를 만나 더욱 다채롭고 깊어졌다. 직장인과 가장의 일상적 애환을 그려 공감을 자아내다가도, 아마존에서는 판타지 액션을 방불케 할 고군분투로 순식간에 장르를 변주한다. 그 안에서 저항없이 터지는 유머들은 시원한 웃음을 유발한다. 통역사이자 유튜버인 ‘빵식’ 역을 맡아 파격 스타일 변신을 시도한 진선규는 내향형 성격을 완벽히 지운 채 무해한 극강의 ‘E’ 친화력과 능청스러움을 사랑스럽게 그렸다. 어설픈 한국어로 활벤져스 3인방을 꼬드기는 모습부터 투박해도 전달력은 100%인 생활 통역을 구사하는 빵식의 존재감이 피식피식 웃음을 유발한다.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아마존 활명수’ 기자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염혜란, 류승룡, 진선규.(사진=연합뉴스)류승룡은 “코미디는 하면 할수록 어려운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이 영화엔 판타지의 요소도 있지 않나. 주인공이 아마존에 추락해서 현지 원주민과 양궁을 연습해서 짧은 시간 서로 좋은 결과를 얻고자 하는 모습들이 말이다”라며 “처음부터 감독님하고 정말 이건 우리가 믿고 가자, 하나하나 말이 되게 하고 하나하나를 정말 믿고 사실처럼 연기하자 다짐했다. 그걸 놓치지 않으려 제일 주안점을 뒀다”고 연기하며 집중했던 부분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코미디 장르가 현장이 계속 즐거울 것 같지만, 정말 건강한 한 웃음을 주고자 치열히 고민한다. 찍으면서 운 적도 있다. 저로선 액션 영화 하나 찍은 느낌”이라며 “아무튼 후회없이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떠올렸다. ‘아마존 활명수’는 기본적으로 코믹 활극의 외피를 썼지만, 손에 땀을 쥐는 긴장, 팀워크의 미덕을 담은 스포츠 영화로서도 손색이 없다. 무엇보다 문화가 다른 이들이 ‘양궁’을 매개체로 만나 서로를 이해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공존’과 ‘자연보호’란 묵직한 메시지와 뭉클한 감동까지 선사한다. 김창주 감독은 “이 작품은 사실 ‘아마존의 눈물’이란 다큐멘터리에서 시작이 돼 처음 쓰여졌다. 인류애를 표현하면서 다른 존재간 문화적 충돌이 벌어지는 과정들을 웃음 포인트를 담아 유쾌히 풀어내려 노력했다”며 “엔딩으로 갈수록 휴머니즘, 감동요소가 많기에 초중반에 많은 웃음들을 넣으려 노력했다. 캐릭터들이 부딪히는 장면들은 조금이라도 더 웃기게 하려 노력했다. 많은 분들이 웃어주셨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를 통해 “지구 반대편에 사는 사람들일지라도 인간이 추구하려는 가치가 같음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도 강조했다. 류승룡과 진선규, 염혜란 믿고 보는 명품 배우들의 재회와 노련한 티키타카가 영화의 익살스러움을 끌어올렸다. 진봉 아내 역을 맡은 염혜란은 “이 작품 택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진선규, 류승룡 배우 때문”이라며 “류승룡 배우는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잠시 만났고, 진선규님은 ‘경이로운 소문2’에서 만났는데 이분들과 호흡을 더 나누고 싶은 마음이 커서 택했다. 아니나 다를까 코미디 연기가 정말 어렵다고 느끼는데 두 분이 이미 호흡을 나눈 작품(‘극한직업’)이 있어서인지 옆에서 보기에도 티키타카가 너무 잘 이루어지더라”고 극찬했다. 또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발생하는 상황들을 엄청 빠르게 만들어내시는 점이 많아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고도 덧붙였다. 진선규 역시 “이전 작품들을 통해서 배우로서 신뢰가 쌓여있는 상태였기에 다시 한 번 이들을 만나 호흡해보고 싶은 상황이었다”라며 “개봉 후 결과가 좋으면 훨씬 좋겠지만 과정이 너무나도 재밌고 행복할 것 같아서 택했다. 실제 그만큼 행복했다. 웃음의 기준점인 류승룡 형님을 따라 이야기의 당위성을 갖고 그에 맞는 웃음을 찾아가려 노력했다”고 촬영 과정을 회고했다. ‘활벤져스’ 3인방의 활약, 이들과의 에피소드 및 추억들도 언급했다. 류승룡과 진선규는 3인방 배우들과 최근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 출연해 여행으로 뜻깊은 추억을 쌓기도 했다. 진선규는 “3인방 친구들이 작년에 촬영차 한국에 왔을 땐 촬영을 위해 절제하는 것들이 많았다”며 “음식도 함부로 못 먹고 그런 모습들을 보며 처음엔 ‘우리나라 음식도 많이 먹어보면 좋을텐데’ 아쉬움을 느꼈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런데 예능 촬영하니 이 친구들이 한국 음식을 잘 먹어서 놀랐다. 특히 ‘시카’ 역의 이고르 배우는 촬영 당시엔 되게 정적이고 내적이고 진중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 여행에서 그 이미지가 다 깨졌다”라며 “정말 천방지축에 잘 노는 친구들이구나 느꼈다. 쉬는 날 시간을 더 같이 많이 보냈어야 하나 싶은데 여행을 통해 그 친구들 본연의 모습을 봤을 땐 우리랑 다를게 없다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류승룡 역시 “예능 출연 덕에 3인방 배우들과 친근해졌고, 그들의 존재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돼 특히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한편 ‘아마존 활명수’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2024.10.22 I 김보영 기자
광대부터 호위무사까지, '저승길 동반자' 꼭두를 아시나요
  • 광대부터 호위무사까지, '저승길 동반자' 꼭두를 아시나요
  • 호랑이를 탄 무사 꼭두(사진=국립민속박물관)(사진=국립민속박물관)(사진=국립민속박물관)[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재주를 부리는 광대부터 악공, 말과 호랑이를 탄 무사까지. 망자를 떠나보내는 슬픔과 걱정을 한시름 덜어주던 ‘영원으로 가는 길의 동반자’ 꼭두들이 국립민속박물관에 한 데 모였다.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1에서 개최하는 ‘꼭두 기증 특별전’을 빛내기 위해서다.꼭두는 사람은 친숙한 이승을 벗어나 저승으로 향하는 망자의 여행길 동반자가 되어주는 목각 인형이다. 한국의 장례 의식에서 무덤까지 관을 옮기는 도구인 상여의 부속물로 15세기와 17세기 땐 각각 곡도와 곡두로도 불린 꼭두는 이별을 앞둔 자들의 아쉬움을 가득 담아 화려하게 꾸미는 상여 곳곳에 자리해 망자의 곁을 지켜왔다.이번 전시에서는 한평생 꼭두를 수집한 김옥랑 꼭두박물관장이 지난해 기증한 꼭두 25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죽음에 이른 망자의 시중을 들어주는 ‘시종 꼭두’, 물구나무서기까지 하며 망자를 즐겁게 해주기 위해 재주를 부리는 ‘광대 꼭두’, 근엄한 표정으로 호랑이를 타고 위협으로부터 망자를 지키는 ‘호위 꼭두’ 등 모양새와 역할이 제각기 다른 형형색색 다양한 꼭두가 관람객을 맞이한다.재주를 부리는 광대 꼭두(사진=국립민속박물관)말을 탄 무사 꼭두(사진=국립민속박물관)전시는 ‘낯섦, 마주하다’, ‘이별, 받아들이다’, ‘여행, 떠나보내다’ 등 총 3부로 구성했다. 전시장 좌우를 각각 죽음과 삶의 공간으로 꾸며 꼭두와 함께 저승으로 향하는 망자와 그를 떠나보내며 장례를 치르는 이들의 모습을 비교하며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1부 ‘낯섦, 마주하다’에서는 ‘시종 꼭두’를 비롯해 신선, 선녀, 부처, 승려, 무당 등 다양한 모습의 꼭두가 망자를 위로한다. 가족의 죽음을 맞이한 이들이 망자가 편안하게 저승에 이를 수 있도록 의례를 준비한다.2부 ‘이별, 받아들이다’에서는 ‘광대 꼭두’들이 더이상 이승의 연인을 이어갈 수 없는 안타까움과 낯선 곳에 혼자 남겨진 두려움 등으로 아픔을 겪는 망자를 위로한다. 살아 있는 이들은 이승의 한과 부정을 씻어내고 온전하게 저승에 이르도록 하는 씻김굿을 비롯한 여러 의례를 행한다. 3부 ‘여행, 떠나보내다’는 ‘호위 꼭두’들의 활약 무대다. ‘호위 꼭두’들은 험상궂은 표정으로 무기를 든 채 멀고도 험한 저승길에서 나쁜 액으로부터 망자를 지킨다. 한편 살아 있는 이들은 망자가 화려한 상여를 타고 집과 마을을 돌며 마지막 인사를 나눌 수 있도록 하며 명복을 빈다.(사진=국립민속박물관)(사진=국립민속박물관)전시 공간은 죽음과 장례에 대해 이야기하면서도 무겁게 느껴지지 않도록 꾸몄다. ‘꼭두와 떠나는 여행’이라는 타이틀을 붙인 ‘에필로그’ 공간에서 마침내 저승에서 이상향에 닿은 망자의 이야기를 담은 실감형 미디어아트 콘텐츠도 감상할 수 있다. 청계천 골동품 가게 한 귀퉁이에서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던 목각 인형을 처음 만난 뒤 50년간 꼭두를 수집한 ‘꼭두 엄마’ 김옥랑 꼭두박물관장의 인터뷰 내용도 영상을 통해 접할 수 있다. 22일 전시 언론 공개 현장에서 만난 임세경 학예연구사는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돌아가셨다’는 말로 죽음을 표현하곤 했고, 태어난 곳으로 돌아가는 것이 죽음이라고 생각했다”며 “저승길이 이승에서 꿈꾸던 이상향으로 향하는 여행길처럼 느껴지도록 공간을 구성했다는 점이 이번 전시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전시는 23일부터 내년 3월 3일까지 열린다.
2024.10.22 I 김현식 기자
인도, K-컬처에 빠지다…뉴델리서 K-관광 로드쇼 개최
  • 인도, K-컬처에 빠지다…뉴델리서 K-관광 로드쇼 개최
  • 뉴델리에서 열린 ‘인도 K-관광 로드쇼’ 개막식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0월 18~20일 3일간 인도 뉴델리의 야소부미 IICC(India International Convention and Expo Centre) 전시장과 DLF 애비뉴 사켓몰에서 ‘K-관광 로드쇼’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올해 8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인도 관광객은 약 12만 명으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66% 이상 증가했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25% 이상의 증가세다. 인도의 2022년 인도 해외여행객 수는 약 2100만명에서 2040년까지 8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한국관광공사는 인도를 중요한 방한 관광시장으로 주목하고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로드쇼 첫날인 18일에는 뉴델리 야소부미 IICC 전시장에서 트래블마트와 한국관광 설명회가 열렸으며, 한국과 인도의 여행업계 관계자, 인도 정부 주요 인사 등 780여 명이 참석해 1000건 이상의 상담이 진행됐다. 특히,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인도의 저명한 교육자 아난드 꾸마르와 인도 배우 아누쉬카 센이 참석해 토크쇼 형식으로 한국 여행의 매력을 전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19~20일에는 뉴델리 최대 쇼핑몰인 DLF 애비뉴 사켓몰에서 ‘한류에 빠져들다(Dive Into K-Culture)’를 주제로 K-관광 로드쇼가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이틀간 약 7만 명의 인도 소비자가 몰려, K-드라마, K-팝, K-푸드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체험했다.현장에는 인도의 약 40%가 채식주의자인 점을 고려해, 행사장에는 채식 K-푸드존이 마련됐다. 김밥, 떡볶이, 파전 등 채식으로 즐길 수 있는 한국 음식을 선보였으며, 농심, 롯데, 오리온 등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채식주의자를 위한 라면, 아이스크림, 과자를 함께 선보여 큰 관심을 받았다. 행사에 참가한 인도인 아디띠 싱(32, 여)은 “한국음식으로 채식이 가능한지 몰랐는데 맛있기까지 해서 정말 놀랐다”며 “한국에 가서 다양한 한식을 직접 맛보고 싶다.”고 전했다. 원웨이크루 특별공연을 위해 모인 인도 관람객들 (사진=한국관광공사)K-뷰티에 대한 인도 여성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 한국 화장품과 스타일링 체험 공간에는 메이크업과 헤어 스타일링을 원하는 인도 여성 소비자들로 붐볐다. 넌버벌 코믹 공연 ‘점프’와 비보잉 공연 ‘원웨이크루’에도 수많은 인파가 몰려 인도 내 K-컬처의 인기를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 윤명길 한국관광공사 뉴델리지사장은 “팬데믹 이후 OTT의 영향으로 인도 내 K-드라마, K-팝, K-푸드 등 K-컬처 인기가 급상승 중”이라며 “K-컬처에 관심이 많은 20~30대 MZ세대를 타깃으로 진행한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아웃바운드 여행 목적지로서 한국이 각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10.22 I 김명상 기자
변우석 과잉경호…공항 여행객에 플래시 쏜 경호업자 송치
  • 변우석 과잉경호…공항 여행객에 플래시 쏜 경호업자 송치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공항에서 배우 변우석씨(33)를 과잉 경호하며 여행객을 위협한 사설 경호업체 대표와 경호원이 검찰에 넘겨졌다.배우 변우석이 해외 일정을 위해 7월12일 인천공항에서 홍콩으로 출국하기 전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경비업법 위반 혐의로 사설 경비업체 대표 A씨(40대), 경호원 B씨(40대)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A씨 등 2명은 지난 7월12일 인천공항에서 변씨를 경호하는 과정에서 여행객에게 위력을 과시하는 등 경비업무의 범위를 벗어난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변씨는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 팬 미팅 투어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갔고 변씨를 보기 위해 많은 팬이 한꺼번에 몰리자 사설 경호원들은 게이트를 통제했다.경찰은 경호 과정에서 A씨 등 2명이 여행객에게 플래시를 비추고 항공권을 검사하면서 경비업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경비업법상 경비업자는 경비업무를 수행할 때 다른 이들의 자유와 권리를 침해하거나 정당한 활동을 간섭해서는 안된다. 경호원도 다른 이들에게 위력을 과시하거나 물리력을 행사하는 등 경비업무의 범위를 벗어난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경찰은 이 외에 경호원 C씨 등 2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으나 조사 결과 혐의없음으로 판단해 불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 2명에게 업무방해나 강요죄를 적용할지도 검토했으나 불법 행위들이 경비업법 위반죄에 모두 포함된다고 판단해 적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4.10.22 I 이종일 기자
카카오 "내 AI짝꿍 '카나나'앱, 몇 개월 테스트 후 출시"
  • 카카오 "내 AI짝꿍 '카나나'앱, 몇 개월 테스트 후 출시"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대학생들이 모여 논문을 공부하는 모임이 있다. 누가 논문을 제대로 잘 이해하고 있는 지 내기를 하려고 한다. 카카오(035720)가 만든 인공지능(AI)짝꿍 앱 ‘카나나’를 열고 ‘그룹 채팅방’에 논문을 PDF파일로 업로드한다. 그룹 채팅을 도와주는 AI캐릭터 ‘카나’에게 논문을 토대로 객관식 문제를 내달라고 한다. 이후 채점도 부탁한다. 22일 경기도 용인 AI캠퍼스에서 열린 ‘이프카카오(ifkakao) 2024’에서 이상호 카카오엑스 성과리더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한 AI짝꿍 앱 ‘카나나’를 소개했다. 카나나는 나의 일정, 대화 등을 모두 기억해 나와 주로 채팅을 하는 AI캐릭터 ‘나나’와 그룹채팅방에서 도움을 주는 AI캐릭터 ‘카나’로 나뉘어진다. 이상호 카카오 최고인공지능(AI)책임자(CAIO)가 22일 경기도 용인 AI캠퍼스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출처: 카카오)◇ 그룹채팅 도와주는 AI짝꿍은 ‘카나’가 전 세계 최초이 성과리더는 “그룹 메이트(Mate·친구, 짝꿍) ‘카나’는 카나나 서비스의 가장 핵심이고 대화를 기반으로 하는 국내외 AI서비스들과 가장 크게 차별화된다”며 “챗GPT 등을 포함한 글로벌 AI서비스들은 대부분 1대 1 대화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고 그룹 안에서 개인 비서처럼 AI를 쓸 수는 있지만 그룹 단위로 도움을 주는 AI는 카나가 글로벌 최초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나는 가족이나 직장 동료의 회식 메뉴 찾기, 커플의 여행지 찾기 등에서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카나는 각각의 그룹채팅방에서만 활동한다. 반면 나의 대화, 일정 등을 모두 기억하는 AI비서 역할을 하는 ‘나나’의 경우에는 모든 그룹채팅방에 참여하게 된다. 예컨대 약속 등을 따로 일정에 저장하지 않아도 나나를 통해 채팅방 대화를 토대로 “이번 주 주요 일정을 알려줘” 등을 묻고 이에 대한 답변을 얻을 수 있다. 이 성과리더는 “‘나’의 메이트인 나나는 항상 제 옆에 있고 모든 그룹 대화에서도 항상 내 뒷자리에 앉아 있다”며 “그룹 채팅에서도 ‘나나’에게 귓속말을 통해 데이터 장소를 추천받을 수 있고 그룹 대화에 뒤늦게 참여했다면 그동안의 대화를 요약해달라고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반면 “‘카나’는 그룹 대화에 오가는 내용을 모두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다음 주 수요일에 회식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내고 과거 회식 장소 중 추천됐지만 가지 않았던 장소를 기억해 추천해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AI짝꿍 나나와 카나의 가장 큰 특징은 1대 1 대화, 그룹 대화의 모든 맥락을 파악하고 그 안에서 주요한 정보를 기억해 낸 후에 이를 기반으로 나에게 가장 최적화된 응답을 주거나 대화하게 된다”며 “카나나는 초개인화된 응답과 가장 나에게 최적화된 AI응답을 줄 수 있다는 점이 기존 AI서비스와 가장 큰 차별점이자 지향점”이라고 덧붙였다.카나나는 또 핸즈프리(Hands free)로 음성을 통해 대화를 읽어주고 답변할 수 있도록 했다. 음성 인식 전환율이 높다는 것이 이상호 성과리더의 설명이다. ◇ 카카오톡보다 ‘친구 추가’ 까다롭게 카나나는 ‘친구 간의 의미 있는 대화’를 AI가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친구 추가’의 과정을 기존 카카오톡보다 까다롭게 설계했다. 이상호 성과리더는 “나는 모르는데 내 전화번호를 알고 접근하는 사람들을 차단할 수 있다”며 “1대 1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권한을 ‘친구 관계’가 된 이후에 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 “그룹 채팅에서 친구를 초대할 때 카카오톡에선 초대하는 사람에게 권한이 있는데 카나나에선 초대를 받는 사람에게 링크를 보내 초대를 받는 사람이 링크에 접속해 수락하도록 하는 방식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또 카나나의 대화를 백업하지 않아도 기존의 대화를 보존하도록 했다. 이상호 성과리더는 “카나나 앱에선 사용자의 모든 메시지를 암호화해 사용자 휴대폰에 저장한다”며 “이렇게 메시지를 서버에 저장했을 때 가장 큰 장점은 휴대폰을 구매해 카나나 앱을 설치했을 때 백업하지 않아도 모든 대화 목록과 내용이 싱크돼 나타나게 된다”고 밝혔다. 이상호 성과리더는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이 나의 대화와 기억을 공유하는 AI짝꿍을 갖게 된다면 언젠가는 AI짝꿍이 나를 대신해서 다른 AI짝꿍과 정보를 교환하는 날도 상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든 사용자들이 자신을 꼭 닮은 AI짝꿍이 있고 사람과 AI짝꿍이 만나서 얘기하고 혹은 AI짝꿍끼리 대화하는 새로운 세계를 꿈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몇 개월간 테스트 기간을 가진 후 카나나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4.10.22 I 최정희 기자
"추석보단 연말"…해외여행 계획자 3배 높아
  • "추석보단 연말"…해외여행 계획자 3배 높아
  • (사진=여기어때)[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었던 ‘추석’ 연휴보다 ‘연말’에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여행객이 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 여행 플랫폼 여기어때가 이용자 82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추석 전체 여행자 중 해외여행 선택 비율보다 연말 출국할 계획이라는 응답자 비율이 3배 이상 컸다. 지난 추석 연휴를 즐긴 여행객 중 국내, 해외를 다녀왔다는 응답은 각각 89%, 11%로, 국내 여행 인기가 훨씬 높았다. 반면 연말 여행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해외를 고른 응답자가 31.7%로 세배 높아졌다. 직장인 연차 소진이 집중되는 연말, 해외여행으로 발길을 돌리는 여행객이 더 많이 나올 거라는 예측이 나오는 이유다.연말 해외여행을 준비 중인 여행객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는 동아시아, 동남아, 유럽 순으로 높았다. 올해 내내 이어진 근거리 여행 트렌드가 연말에도 지속되는 분위기다. 짧은 비행시간, 합리적인 현지 물가 등 근거리 여행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누적된 결과로 보인다. 여행지와 관계없이 시기적으로 추석보다 연말을 선호하는 경향도 짙어졌다. 추석에 여행을 다녀온 비율은 전체 응답자 중 45.6% 수준이었지만, 연말 여행을 계획 중인 응답자는 88.9%로, 10명 중 9명 수준으로 늘어났다.
2024.10.22 I 이민하 기자
'피의게임3' 빠니보틀→충주맨 출격…2차 라인업 공개
  • '피의게임3' 빠니보틀→충주맨 출격…2차 라인업 공개
  • (사진=웨이브)[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피의 게임 시즌 3’가 뉴페이스 라인업을 공개했다.오는 11월 첫 공개될 웨이브 오리지널 ‘피의 게임 시즌3’(이하 ‘피의 게임3’)는 서바이벌 레전드들과 신예들이 지킬 것인가, 뺏을 것인가를 두고 벌이는 생존 지능 서바이벌 예능이다.화려한 전적을 자랑하는 서바이벌 레전드들의 만남을 예고한 가운데 먹이사슬 꼭대기를 차지하고자 승부욕을 불태울 새로운 뉴페이스들도 출동해 기대감에 불을 붙인다. 인플루언서, 아이돌, 포커 플레이어, 모델 등 각양각색 직업을 가진 이들은 자신이 가진 무기를 총동원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최종 우승을 향해 전진할 예정이다.먼저 국내 여행 유튜브 구독자 1위 빠니보틀과 지자체 유튜브 구독자 1위를 차지한 ‘충주맨’ 김선태가 ‘피의 게임 3’ 1위 자리를 두고 대격돌을 펼친다. 탁월한 게임 컨트롤 능력과 행운으로 구독자들을 열광케 하는 게임 스트리머 악어와 ‘솔로지옥 시즌 3’에 출연했던 이화여자대학교 생명과학 전공 최혜선도 도전장을 내밀어 눈길을 끈다.또한 서바이벌 ‘대학전쟁’에서 아이돌 버금가는 비주얼로 관심을 받았던 카이스트 공대생 허성범과 거침없는 언변으로 ‘기상갱스터’라는 별명을 얻은 김민아가 출연해 자웅을 겨룬다.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에서 ‘지니’라는 닉네임으로 출연해 과감한 언행으로 화제를 모았던 모델 이지나와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김영광의 활약도 주목되고 있다.그런가 하면 아이돌 그룹 유키스 출신의 시윤은 컬럼비아 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해 금융회사 애널리스트로 일한 독특한 경력을 자랑해 흥미를 돋운다. 누적 상금 약 31억 원에 빛나는 포커 플레이어 스티브예도 과감히 생존 전쟁에 뛰어들어 한층 더 피 튀기는 싸움을 예감케 한다.이렇듯 ‘피의 게임3’는 남다른 스펙을 가진 플레이어들의 만남으로 서바이벌 시작 전부터 호기심을 키우고 있다. 서바이벌을 주름잡던 올스타 장동민, 홍진호, 김경란, 임현서, 서출구, 엠제이킴, 유리사, 주언규와 각자의 분야에서 숨어 있던 잠룡 빠니보틀, 김선태, 악어, 최혜선, 허성범, 김민아, 이지나, 김영광, 시윤, 스티브예의 팽팽한 생존 배틀이 펼쳐질 ‘피의 게임3’가 기다려진다.‘피의 게임3’는 오는 11월 웨이브에서 독점 공개된다.
2024.10.22 I 최희재 기자
100년 동안 가꾼 숲이 효자 됐다.. 힐링 핫플 된 '이곳'
  • 100년 동안 가꾼 숲이 효자 됐다.. 힐링 핫플 된 '이곳'
  • 산과 숲의 의미와 가치가 변화하고 있다. 가치와 의미의 변화는 역사에 기인한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황폐화한 산을 다시 푸르게 만들기 위해 우리는 어렵고 힘든 50년이라는 혹독한 시간을 보냈다. 산림청으로 일원화된 정부의 국토녹화 정책은 영민하게 집행됐고 불과 반세기 만에 전 세계 유일무이한 국토녹화를 달성했다. 이제 진정한 산림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산림을 자연인 동시에 자원으로 인식해야 한다. 본보는 지난해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품 숲을 탐방, 숲을 플랫폼으로 지역 관광자원, 산림문화자원, 레포츠까지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을 모두 100회에 걸쳐 기획 보도하고 지역주민들의 삶을 조명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경북 김천의 단지봉에 위치한 국립김천치유의숲 내 자작나무숲 전경. (사진=국립김천치유의숲 제공)[김천=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김천은 경상북도의 서북부에 위치해 있어 충북 영동으로 가는 추풍령을 넘어 한양으로 가는 통로로 과거부터 교통의 요지였다. 특히 김천은 원시에 가까운 천혜의 자연환경이 보전된 지역으로도 유명하다. 백두대간 우두령에서 동남쪽으로 뻗어나며 수도지맥을 이루는 수도산(1317m)과 단지봉(1327m), 좌일곡령(1258m), 목통령(1010m), 두리봉(1135m) 등 높은 산에 에워싸여 있고, 수많은 골짜기에는 얘깃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다.전북 무주군과 경북 김천시, 경남 거창군의 경계를 이뤄 제2의 삼도봉이라 불리는 초점산에서 분기하는 수도지맥은 수도산과 단지봉을 거쳐 경남 합천군의 성산을 지나 황강과 낙동강이 만나는 말정마을까지 잇는 106㎞ 구간의 산줄기를 말한다. 수도지맥의 중심인 단지봉은 일제강점기 시절 낙엽송 등이 집중 조림되면서 지금까지 그 맥이 이어지고 있었다.경북 김천의 단지봉에 위치한 국립김천치유의숲 내 낙엽송데크로드. (사진=국립김천치유의숲 제공)◇1918년부터 전국 최대 규모 조림 시작…낙엽송·전나무·오동나무 등 700만그루 식재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인 나카가와 다이헤(中川太平)씨는 이 일대에서 조림사업을 주도했다. 나카가와 다이헤씨는 경남 양산에서 정비업을 하던 인물로 1912년 경북 김천에 정착했으며, 농업과 운수업으로 돈을 모아 수도지맥 일대의 국유림 4962㏊를 구입해 당시 전국 최대 규모의 조림사업을 시작했다. 조림사업은 원황점 마을과 장전, 수도마을 사람까지 동원해 1918년부터 20년간 계속됐으며, 전나무와 낙엽송, 오동나무 등 700만그루를 넘게 심었다.이 기간 동안 주민들은 1000m가 넘는 산을 헤집고 다니며 잡목을 베고 그 자리에 묘목을 심었지만 임금으로는 보리쌀과 밀가루 등을 겨우 연명할 만큼만 지급받았다. 전 재산을 조림사업에 투자한 나카가와 다이헤는 일제 패망이후 조선 귀화를 결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당시 조림한 낙엽송은 이후 민간에 불하돼 막대한 양이 전신주로 사용됐다.경북 김천의 단지봉에 위치한 국립김천치유의숲 내 자작나무숲 전경. (사진=국립김천치유의숲 제공)◇산림청, 1247㏊ 경제림육성단지로 지정…교육·학술연구 및 산림휴양 공간 활용이후 산림청은 김천시 증산면 수도리와 황점리, 장전리 일대 1247㏊를 경제림육성단지로 지정, 본격적인 관리에 나섰다. 80년 이상 자란 낙엽송을 보존·관리해 교육·학술연구 및 산림휴양의 장으로 활용하는 한편 맞춤형 낙엽송 특대경재 공급 기지를 조성, 경제림단지의 미래상을 제시하겠다는 것이 산림청의 구상이다. 낙엽송의 우리 이름은 잎갈나무로 한반도 남쪽에는 일본잎갈나무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한반도에서 1904년부터 심기 시작한 일본잎갈나무, 즉 낙엽송은 2018년 기준 여의도 면적의 325배에 달하는 27만 2800㏊의 숲이 됐다. 우리 민족과 함께 일제강점기를 통과한 나무이자 한반도의 헐벗은 민둥산을 푸르게 변모시킨 장본인이 바로 낙엽송이다. 김천 단지봉 일대에 서식 중인 낙엽송은 대부분 80년 이상 자란 대경목이다.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든 10월에 방문한 단지봉숲은 낙엽송과 함께 자작나무, 전나무, 잣나무 등이 울창한 생태학습·체험장으로 손색이 없었다. 최근에는 김천 ‘모티길’이 유명해지면서 트레킹을 위해 찾는 방문객들이 늘고 있었다. ‘모티’는 모퉁이의 경상도 사투리로 뱀처럼 구불구불하게 산허리를 돌아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경북 김천의 단지봉숲 내 계곡. (사진=박진환 기자)◇수도산 청암사엔 장희빈에 밀린 인현왕후가 3년간 지낸 뒤 복위…인현왕후길로 재탄생이 중 수도산 녹색숲 모티길은 단지봉과 수도산, 낙엽송보존림을 거쳐 황점리로 이어지는 15㎞ 구간이다. 수도산 자락에 터를 잡은 청암사는 헌안왕 3년(859년) 도선국사가 창건한 비구니 사찰이다. 1987년 승가대학이 만들어진 청암사는 배움의 글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경내 극락전은 조선조 숙종 시절 장희빈과 남인들에 밀린 인현왕후가 복위를 기원하며 머물렀던 곳으로 유명하다.궁궐로 다시 돌아간 인현왕후는 “큰스님 기도 덕분에 복위됐다’는 내용의 서찰을 보내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러한 인연에 착안해 수도리 마을과 용추폭포, 수도계곡 옛길을 둥글게 이어 5.8㎞ 구간의 산책길은 현재 ‘인현왕후길’로 불린다. 이 길을 따라 단지봉으로 향하면 한때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낙엽송이 군락을 이뤘던 곳을 만날 수 있었다.국립김천치유의숲 내 치유놀이터를 찾은 유아들이 숲 놀이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국립김천치유의숲 제공)◇2018년 국립김천치유의숲 조성…아이~노인 산림휴양·치유 등 산림복지서비스 제공수령 80년생 낙엽송은 우뚝우뚝 옹골차게 들어서 있었고, 경제림단지에서는 23.04㎞의 임도를 통해 조림과 숲가꾸기 등의 사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2018년에는 국립김천치유의숲이 52㏊ 규모로 조성, 산림휴양 및 산림치유 등의 다양한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에는 아이부터 노인까지 모든 나이에서 나무와 물, 바람을 다양하게 느끼며 치유를 누릴 수 있는 숲들이 조성돼 있다.아름다운 자작나무가 있는 ‘힐링 숲’도 인기를 끌고 있다. 자작나무는 활엽수 중 피톤치드를 가장 많이 내뿜어 삼림욕 효과가 크고 강력한 살균 효과로 아토피에도 효험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많은 방문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김천 치유의 숲 내 자작나무 숲은 7㏊ 규모로 해발 고도가 800m 정도여서 인근 도심지역 보다 평균 기온이 5도 이상 낮아 자작나무의 식생에 적합한 기후여건을 가지고 있다.이 숲에는 수령 25년 이상의 자작나무가 하늘을 가릴 만큼 빽빽하게 들어서 있었다. 하늘로 곧게 뻗은 하얀 빛깔의 자작나무를 올려다보니 외로운 아름다움이라는 느낌이 전해지고 있었다. 인적이 드문 아침에는 곳곳에서 다람쥐를 만날 수 있었고, 딱따구리의 나무 쪼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렸다.국립김천치유의숲 방문객들이 단지봉숲에서 맨발 걷기를 하고 있다. (사진=국립김천치유의숲 제공)◇국립김천치유의숲 내 조림한 자작나무숲 보기 위해 방문객 급증…관광상품화 성공김천 치유의 숲에서는 장애인, 고령자, 소외계층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불평등 격차를 해소하고 보편적 산림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숲체험 교육사업 및 산림복지서비스 이용권(바우처)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국립치유의숲은 산림청 지정 국유림 명품숲, 한국관광공사 선정 웰니스 관광지, 경북도 선정 경북관광 100선 등에 지정돼 있다.서상혁 국립김천치유의숲 센터장은 “전국에서 자작나무숲 등을 보기 위해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이 늘고 있다”면서 “방문객 증가에 맞춰 지역주민들과 협업해 숙박과 식사 등을 제공, 지역과 새로운 산촌 상생 모델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숲 치유 후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한 생리 측정 등을 통해 과학적으로 데이터화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김천 평촌산촌생태마을 사무장 겸 산촌마을 운영매니저를 맡고 있는 서미경씨가 직접 만든 샌드위치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평촌산촌생태마을 제공)◇인근 평촌산촌생태마을 주민들과 연계한 상생·공존 위한 다양한 산촌활성화 사업 ‘성과’수도산 단지봉숲 일대에서는 인근 산촌마을과 연계한 상생과 공존, 지역소멸을 막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도 활개를 띄고 있다. 평촌산촌생태마을은 수도산에서 재배한 오미자와 콩을 주원료로 오미자청과 메주 등을 직접 생산·유통,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평촌산촌생태마을은 도심지에서 다소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 그간 매우 어려운 위기에 처해 있었다.이 같은 상황에서 마을 주민들은 지역에 위치한 치유의 숲과 휴양림, 무흘계곡, 인현왕후둘레길 등 산림자원을 관광자원을 만들자는 제안에 동의했고, 수도산과 반달곰 등을 기반으로 스토리텔링을 완성시켰다. 여기에 한국임업진흥원도 산촌활력특화사업을 통해 평촌산촌생태마을에 대한 지원에 나서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20여년전 가족들과 함께 남편의 고향인 평촌으로 내려와 마을 사무장겸 산촌마을 운영매니저를 맡고 있는 서미경(48)씨는 “주민들이 모두 조합원으로 참여하는 조합을 만들고 처음으로 샌드위치 피크닉 세트를 만들어 판매에 나섰다”며 “지역 행사와 트레킹 여행객 등 조금씩 판로를 넓혀 나갔고, 서사가 있고 귀여운 반달곰 ‘오삼이’ 캐릭터를 마을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해 마케팅에 조금 더 힘을 실으면서 소소한 부가수익을 올렸다”고 전했다.그는 “관광객 입장에서 평촌산촌생태마을로 기억하기보다는 수도산, 오삼이가 뛰어놀던 마을로 기억할 수 있게 해서 소비도 촉진하고 충성도도 높일 수 있게 한 것이 포인트였다”며 “올해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웠다면 내년에는 계절별 샌드위치를 추가 개발하고, 귀여운 오삼이 오미자청 선물세트와 굿즈를 김천과 대구까지 유통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100여년이 넘는 시간 동안 주민들이 직접 심고 가꾼 숲이 다시 주민들에게 또다른 희망을 선물하고 있는 현장을 보며, 나무와 숲, 산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는 순간이었다.경북 김천의 단지봉숲에 조성된 트레킹 코스. (사진=박진환 기자)
2024.10.22 I 박진환 기자
지적장애 아들 살해한 계부, 범행 동기는 ‘4억원대 보험금’
  • 지적장애 아들 살해한 계부, 범행 동기는 ‘4억원대 보험금’ [그해 오늘]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2019년 10월 22일 전주지검은 살인, 시체유기 혐의로 기소된 50대 남성의 범행 동기는 ‘억대 보험금’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피해자인 아들 명의로 수령액 4억원대의 생명보험이 가입돼 있었는데 피고인이 이를 노리고 범행했다는 것이었다. 중증 지적장애를 가진 의붓아들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이 남성은 어떻게 붙잡힌 것일까.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실종신고 접수 2주 만에 시신으로 발견사건이 발생한 달은 날은 해 9월 3일이었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 45분께 전남 목포시에 있는 자택에서 차량을 타고 외출했다가 1시간 뒤 되돌아왔다. 그는 10분 뒤 젊은 남성 한 명을 태우고 다시 차량에 올랐고 5시 39분께 임실에 도착했다. 이후 그는 1시간가량 임실 일대에서 머물다가 차량을 타고 집에 돌아왔다. 조수석에 있던 젊은 남성과는 동행하지 않은 상태였다. 이틀 뒤 A씨의 부인 B씨는 아들 C(사망 당시 20세)씨가 귀가하지 않자 경찰에 가출신고를 했다. ‘9월 3일 오후 7시께 아들이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았다’는 내용이었다. C씨에 대해서는 몇 차례 목격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지만 경찰 수사 결과 그의 행적과 일치하는 부분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결국 C씨는 실종신고가 접수되고 약 2주가 지난 뒤 집에서 160㎞ 떨어진 거리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같은 달 19일 사건 현장 인근을 지나던 한 시민이 철제적재함 안에서 C씨의 시신을 발견하고 신고한 것이었다.발견 당시 C씨의 시신은 이미 부패와 시랍화가 진행되고 있었으며 머리, 얼굴 등에는 골절 흔적이 있는 상태였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C씨에게서는 외력에 의한 머리부위 손상과 다량의 약물 성분이 확인되기도 했다. 사건을 들여다본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범행 추정 시간에 현장을 지나간 용의 차량을 특정했고 약 1주 뒤 A씨를 체포했다. A씨가 두 차례 집을 나섰던 그날 조수석에 탄 사람은 C씨였다는 것이 드러난 셈이었다. 그러나 A씨는 범행을 부인했고 검찰에 송치된 이후에는 입을 열지 않으며 방문 조사도 거부했다. 검찰은 A씨가 C씨에게 치사량 이상의 약물을 먹인 뒤 살해한 것으로 보고 그를 재판에 넘겼다. 사건 발생 1년여 전부터 C씨 앞으로 수령액 총 4억원대인 생명보험이 여러 개 가입돼 있었다는 점에서였다.◇法 “목격자 없지만, CCTV 등 증거들이 범행 뒷받침”이상한 점은 한두 개가 아니었다. B씨는 사건 발생 6개월 전부터 기초생활수급비를 받지 못했고 C씨와 다른 자녀 몫으로 나오는 장애연금 등이 생계비의 전부였음에도 매달 총 70만원에 달하는 보험료를 내고 있었다. 수익자는 B씨였지만 A씨가 사실상 이 금액을 내고 있었으며 다른 장애를 가진 자녀들 앞으로도 보험이 가입된 정황이 드러난 것이었다.재판에 넘겨진 A씨는 사건 당일 차량에 태운 인물은 무전여행자였고 자신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적재함 안에 시신을 유기할 수 없었다는 등 취지로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목격자가 없는 살인 사건이었기에 범행 시기와 수법을 특정하기 쉽지 않았지만 여러 증거를 통해 A씨가 범인이라는 사실이 입증됐기 때문이다. 1심 재판부는 “CCTV 영상과 같은 직접 증거에 가까운 증거들과 피고인의 사건 당일 행적, 범행 동기, 범행 전후 태도를 종합하면 재판 과정에서 증명된 간접 사실들은 피고인이 피해자를 사건 현장에 데려가 살해하고 유기했다는 공소 사실을 뒷받침한다”고 판단했다. 또 재판부는 C씨를 피보험자로 한 4억원대의 사망보험금을 언급하며 “피고인은 이를 기화로 치밀한 계획 하에 피해자에게 약물을 먹여 반항하지 못하게 한 뒤 인적이 드문 지역에서 잔혹하게 살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의 입장에서 10일 넘는 검찰 수사기간 동안 자신의 무고함을 호소하지도 않고 일체의 조사를 거부한 것은 억울하게 누명을 쓴 자의 통상적 태도로 보기 어렵다”며 “중증 지적장애를 가진 피해자가 거주지에서 약 160㎞ 떨어진 외딴 시골 길에 살해된 채 유기된 사실과 그 시기 피고인이 사건 현장에 방문한 사실을 단순한 우연의 일치로 단정하는 것이 오히려 비합리적”이라고 판시했다. 이에 불복한 A씨는 항소했지만 2심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대법원이 상고를 기각하며 형이 확정됐다.
2024.10.22 I 이재은 기자
“괌 비행기가 182만원?”…내년 추석 ‘황금연휴’에 ‘티켓 전쟁’ 시작
  • “괌 비행기가 182만원?”…내년 추석 ‘황금연휴’에 ‘티켓 전쟁’ 시작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내년 추석에 무려 열흘의 휴가를 쓸 수 있는 ‘황금연휴’가 예정되면서, 벌써부터 항공권 예약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21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추석 연휴는 10월3일 개천절(금요일)을 시작으로 6~8일(월~수요일)은 추석 연휴, 9일 한글날(목요일)을 합쳐 총 7일에 달한다. 금요일인 10일에 연차를 사용한다면 주말을 포함해 총 10일 간 연휴를 즐길 수 있다.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서 이용객들이 출국수속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에 내년 추석 연휴를 노려 항공권을 미리 예약하려는 해외여행 항공권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실제로 출발일 361일 전부터 내년 추석 연휴 항공권 예약이 풀리자마자 예약 행렬이 시작됐다. 이로 인해 인기 휴양지 항공권 가격은 예년 대비 5~8배까지 치솟고 있다.대한항공의 내년 10월3일 국제선 노선 중 하와이, 괌 일반석 항공권은 이미 매진됐다. 다음날 출발하는 이코노미 항공권 가격은 182만6600원으로 치솟았다. 이는 올해 10월21일 가격(86만100원) 대비 거의 2배에 달한다. 인기 여행지인 베트남 다낭 왕복 항공권은 약 8배까지 폭등했고, 프랑스 파리와 독일 프랑크푸르트행 항공권 가격도 두 배로 올랐다.저가 항공사의 경우, 내년 3월 말부터 10월 말의 비행 스케줄은 올해 12월에서 내년 1월 사이에 공개된다.다만 항공권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아직 가격을 판단하긴 어렵다. 내년 추석까지 1년 가까이 남아있어 노선 운항 일정도 확정되지 않았고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 등 변수가 많다는 것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업계에서는 유럽 등 장거리 비행은 전세기를 마련할 수도 있다며 가격 변동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항공사 관계자는 “항공업이 특히 수요와 공급에 영향을 받는 업계라 내년 추석 연휴처럼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에는 상대적으로 높은 운임으로 항공권을 판매할 수밖에 없다”며 “예약 오픈 날짜에 항공권 구매를 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출발 전에 항공권 가격이 내려가는 경우도 있으니 수시로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024.10.21 I 권혜미 기자
'지구마불2' 곽튜브·박준형·강기영, 울릉도 여행기…찐친 케미
  • '지구마불2' 곽튜브·박준형·강기영, 울릉도 여행기…찐친 케미
  • (사진=ENA)[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지구마불 우승여행’ 관전포인트가 공개됐다.오는 26일 첫 방송되는 ENA ‘지구마불 우승여행’은 ‘지구마불 세계여행’(이하 ‘지구마불2’)의 스핀오프 프로그램. ‘지구마불2’ 우승자 곽튜브의 우승 특전 울릉도 여행기를 담는다. ‘지구마불’ 시리즈 최초로 오직 우승자를 위한, 우승자에 의한 단독 프로그램이 기획됐다는 것만으로도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 첫 방송을 앞두고 ‘지구마불 우승여행’만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지구마불2’에서는 god(지오디) 박준형, 배우 강기영이 곽튜브의 우승 여행을 함께한다. 곽쭌영(곽튜브, 박준형, 강기영)의 시너지가 ‘지구마불 우승여행’의 여정을 더욱 유쾌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곽쭌영 케미의 중심에는 박준형과 강기영, 두 형들을 아우르는 곽튜브가 있다. 해외는 물론 국내 여행까지 섭렵한 ‘프로 여행 크리에이터’ 곽튜브는 그간 쌓아온 여행 지식으로 이번 울릉도 여행을 이끈다.‘쭈니 형’ 박준형은 입만 열면 터지는 예능감과 엉뚱한 매력으로 ‘지구마불2’의 웃음을 책임진다. ‘곽튜브의 스윗가이’ 강기영은 특유의 온화한 매력으로 곽튜브, 박준형에 녹아 들어 한층 따뜻해진 케미와 물오른 예능감을 자랑한다. 무엇보다 친화력 만렙 박준형과 강기영은 첫 만남부터 유쾌한 케미를 선보였다는 전언이다. 곽쭌영(곽튜브, 박준형, 강기영)의 조합만으로도 ‘지구마불2’를 향한 기대가 커진다.우승여행답게 이번 울릉도 여행은 모든 면에서 역대급 스케일을 과시한다. 옵션 포함 무려 5000만 원에 달하는 초호화 리조트 풀패키지와 황홀한 산해진미, 만족도 100%의 액티비티 등 오직 울릉도에서만 누릴 수 있는 차별화된 혜택들이 쏟아진다. 모든 순간이 하이라이트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황홀한 볼거리가 예고된 곽쭌영의 여행기를 기대를 자아낸다.‘지구마불2’를 더욱 흥미롭게 하는 것은 스페셜 주사위의 등장이다. 500만 원 상당의 특별 상품이 걸린 주사위 게임에 곽쭌영은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상품에 대한 강한 소유욕을 드러냈다. 과연 특별 상품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스페셜 주사위의 등장이 여행의 재미를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지구마불2’는 오는 26일 오후 7시 10분 첫 방송된다.
2024.10.21 I 최희재 기자
美 인플레 압박에…"겨울 휴가는 짧게, 저렴하게"
  • 美 인플레 압박에…"겨울 휴가는 짧게, 저렴하게"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소비자들이 수년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박으로 인해 가계 예산에 지속적인 타격을 받아 올 겨울 휴가를 짧게 가거나 더 저렴한 숙소를 예약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금융 웹사이트 뱅크레이트가 약 2500명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지난달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연 소득이 10만 달러 미만인 가구 5명 중 4명 이상(86%)이 올해 겨울 휴가 계획을 변경할 예정이라고 답했다.이 가운데 올해 겨울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83%는 여행 비용을 절약할 방법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에 진행한 조사에서 77%에서 증가한 수치다.데드 로스먼 뱅크레이트 수석 분석가는 “인플레이션율은 둔화됐지만, 수년간 치솟은 물가로 인해 휴가 여행 예산이 압박을 받고 있다”며 “누적 효과가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주거비부터 식비, 가스비, 재량 품목에 이르기까지 모든 항목에 대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면서 저축은 약화되고 부채는 증가했다”고 덧붙였다.이에 많은 미국인들이 올 겨울 여행을 완전히 취소하고 싶지는 않지만, 비용을 낮추는 방향으로 휴가 계획을 조정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휴가 기간에 항공편을 이용하고 호텔이나 단기 렌트 숙소에 드는 비용은 만만치 않기 때문에 더 저렴한 숙박시설과 액티비티를 선택하거나 비행기 대신 자동차를 이용하는 식이다.올 겨울 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미국인 중 32%는 여행 기간을 줄일 계획이며, 30%는 더 저렴한 숙소나 여행지를 선택할 예정으로 조사됐다. 28%는 비행기 대신 자동차를 이용할 계획이며, 25%는 비용이 적게 드는 활동을 계획할 것이라고 답했다.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 기간에는 여행 비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8%만 비행기를 이용할 계획이며, 11%만 호텔 등에 머무를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로스먼 분석가는 “경제적인 걱정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여행을 떠나고 있다”며 “올해는 미국 교통안전국 승객 검색이 기록적인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행 방식이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10일 9월 CPI가 전월보다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0.1% 상승보다 높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2.4% 올라 시장 예상치 2.3%를 상회했다. 9월 근원 CPI도 전년 동기 대비 3.3% 오르며 예상치 3.2%를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도 0.3% 올라 예상치 0.2%를 상회했다.
2024.10.21 I 이소현 기자
한강 효과…`제주4.3`·`광주5.18` 관련 도서도 잘 팔렸다
  • 한강 효과…`제주4.3`·`광주5.18` 관련 도서도 잘 팔렸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른바 ‘한강 효과’라 할만 하다. 소설가 한강(54)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제주 4·3과 광주 5·18 민주화를 다룬 다른 작가의 관련 도서 판매량도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스웨덴 한림원으로부터 극찬 받은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와 ‘작별하지 않는다’의 각 작품 배경은 광주 5·18과 제주 4·3 사건을 다루고 있다. 21일 인터넷서점 알라딘에 따르면, 지난 10일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이후 4·3 사건과 5·18 민주화운동 관련 도서들의 판매량이 직전 기간(지난 2~9일) 대비 늘었다.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직후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의 작품이 화제가 된 가운데, 각 소설의 배경이 된 5·18민주화운동, 4·3 사건 관련 도서 판매량도 급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왼쪽부터 임철우의 ‘아버지의 땅’(문학과지성사), 현기영의 ‘제주도우다’(창비)와 ‘순이삼촌’(창비) 책표지. (사진=알라딘 제공).이에 알라딘은 관련 대표 도서들을 모아 ‘4·3, 5·18, 한강’ 기획전을 연 결과, 해당 도서들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부터 17일까지 직전 기간(10월 2~9일) 대비 판매량이 평균 4.6배 상승했다. 4.3 관련서 판매량은 4.9배 증가했으며, 5.18 관련서들의 판매량은 4.5배 늘었다.5·18 관련 도서 중에는 임철우 작가의 소설 ‘아버지의 땅’이 33배로 판매량이 가장 크게 늘었다. 임 작가는 한강의 부친 한승원 작가와 인연이 있으며 한강의 작품 세계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아버지의 땅’ 외에 최정운의 ‘오월의 사회과학’이 14배, 황석영 작가가 공저한 기록집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가 11배, 드라마 ‘오월의 청춘’ 원작으로 알려진 김해원 작가의 ‘오월의 달리기’가 4배 증가했다. ‘백년여관’(임철우)과 ‘이미지와 함께 걷기’(김서라)의 판매량은 1.3배씩 상승했다.4·3 관련 도서로는 제주 출신 현기영 작가의 소설 ‘제주도우다’, ‘순이삼촌’의 판매량이 각각 12배씩 상승했다. 허영선의 ‘제주 4.3을 묻는 너에게’는 10배, 강요배의 ‘풍경의 깊이’는 6배 늘었으며, 양재화의 ‘다크투어, 내 여행의 이름’과 ‘모르는 아이’(장서자, 김진화)는 각각 3배씩 증가해 뒤를 이었다.앞서 한강은 스웨덴 한림원으로부터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는 동시에 인간 생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는 선정 사유와 함께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한림원은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와 ‘작별하지 않는다’를 언급하며 “역사의 희생자들에게 목소리를 내기 위해 이 책은 잔인한 현실을 직시하고, 이를 통해 증언 문학이라는 장르에 접근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24.10.21 I 김미경 기자
이글벳, 아일랜드 사료 ‘고네이티브’ 고객 세미나 개최
  • 이글벳, 아일랜드 사료 ‘고네이티브’ 고객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프리미엄 사료 공급 전문 기업 이글벳(044960)이 아일랜드 대사 관저에서 아일랜드 사료의 우수성을 알리는 협업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오는 23일 ‘댕댕이와 함께 아일랜드로 떠나는 가을 여행’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는 아일랜드 기업의 한국 내 교역 활동을 지원하는 아일랜드 기업진흥청과 주한 아일랜드 대사관과 함께 개최한다. 이글벳은 참가자들에게 여행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5가지 상품으로 구성된 피크닉 백을 증정하고 포토존을 마련했다. 행사장에는 반려인과 반려동물을 위한 케이터링 및 보물찾기 이벤트가 준비됐다. 또한 세인트존스펫룸 숙박권이 걸린 럭키드로우 행사도 마련돼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세미나에서는 이글벳의 반려동물 사업부 하루웰을 통해 판매 중인 아일랜드 사료 브랜드 ‘고네이티브’ 건사료 레시피 4종과 함께 치석제거에 효과적으로 설계된 덴탈스틱 2종의 특장점이 소개된다. 또한 반려동물들이 직접 맛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고네이티브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아일랜드 사료 제조업체 코놀리즈 레드밀스(Connolly’s Red Mills)의 자체 브랜드이다. 100% 아일랜드산 청정 원재료를 사용하며, 닭, 오리, 연어, 청어 등 고품질의 육류 함량을 70% 이상 함유해 품질을 높였다.고네이티브 마케팅 관계자는 “주한 아일랜드 기업 진흥청과 협력하여 이번 세미나를 통해 ‘고네이티브’ 사료를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객 경험을 확대할 수 있는 협업 세미나를 다양한 방식으로 적극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이글벳은 지난 6월 프리미엄 고양이 습식 사료 브랜드 카루 10주년 기념 신제품 출시 및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고객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반려동물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10.21 I 박정수 기자
日정부, 서울에서 ‘독도=다케시마 표기’…“명백한 영토 도발”
  • 日정부, 서울에서 ‘독도=다케시마 표기’…“명백한 영토 도발”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일본정부가 독도를 일본 땅으로 표기한 지도를 서울 코엑스에 내건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우리 영토인 독도를 다케시마 섬으로 번역하고 일본 영토로 표기한 지도를 서울 코엑스에 내걸었다.(사진=페이스북)21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0월 초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여행박람회 ‘트래블쇼 2024’에서 일본 측이 독도를 일본 땅으로 표기한 지도를 제공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고 적었다. 이번 지도는 일본정부관광국(JNTO)에서 제작했으며 우리 영토인 ‘독도’를 ‘다케시마 섬’으로 번역하고 일본 영토로 표기했다. 또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의 바다 명칭인 ‘동해’를 ‘일본해’로 바꿨다.서 교수는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도 주문했다. 그는 “일본 측이 이런 지도를 비치해 제공하는 건 명백한 영토 도발”이라며 “일본정부관광국에서 제작한 이 지도가 전 세계에 퍼지지 않도록 우리 정부도 강력하게 항의해야 할 것”이라고 썼다. 또 “국내에서 이런 일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도록 행사 주최 측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왜냐하면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대한민국 영토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배우 이시영은 지난달 26일 독도 방문 인증샷을 SNS에 공개했다가 일본 누리꾼들에게 악플 공격을 받았다. 이시영은 독도에 도착해 태극기를 양손에 든 채 활짝 웃는 사진을 함께 올렸으며 일본 누리꾼들은 “다케시마에 오신 걸 환영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독도는 512년 신라 이사부 장군이 울릉도인 우산국을 정벌하면서 우리 땅이 됐다. 아울러 삼국사기(1145), 세종실록지리지(1454), 팔도총도(1531), 동국대전도(18세기 중반) 등 다양한 문헌자료와 지도가 우리 땅으로 표기하고 있다.
2024.10.21 I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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