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2심도 무기징역' 이은해는 도대체 어떤 인생을 살았을까
  • '2심도 무기징역' 이은해는 도대체 어떤 인생을 살았을까
  • [이데일리 한광범 김윤정 기자] 계곡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은해(32)가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어린 시절 TV에 출연해 “어려운 사람에게 베풀고 싶다”던 이은해는 도대체 어떤 인생을 살다 ‘살인범’으로 전락했을까.2002년 3월 방영된 MBC 일밤 ‘러브하우스’에 출연했을 당시 이은해 모습. (사진=MBC 방송 갈무리)이은해는 초등학교 6학년이던 2002년 3월 당시 인기 예능이었던 MBC 일밤 ‘러브하우스’에 출연한 적이 있다. 몸이 불편한 부모와 함께 인천의 한 영구임대 아파트에 거주했던 이은해는 당시 “나중에 커서 받은 만큼 다른 어려운 사람에게 베풀고 싶다”는 말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의 울림을 줬다.하지만 이은해의 삶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이은해는 중학생 시절부터 엇나갔다. 중학교 3학년이던 2005년 처음 입건되는 등 경찰서를 수시로 들락날락했다. 중학교 시절부터 집에서 나와 살았던 이은해의 주된 생활비 마련 방식은 성매매였다. 남성과 성관계를 갖고 그 대가로 돈을 받는, 원조교제(조건만남)였다.조건만남을 하다 경찰에 적발돼 입건되기도 했지만 이은해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과감해졌다. 조건만남을 하겠다며 남성을 모텔로 유인한 후 남성이 씻는 사이 물건을 훔쳐 달아나는 범행을 수차례 반복한 것. 친구들과 함께 범행을 저지르기도 했고, 몇 차례는 혼자 범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이은해는 2009년 5월 특수절도·절도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형사처벌을 받을 상황에 처했던 이은해는 법원의 소년부 송치 결정으로 소년보호처분을 받는데 그쳤다.이은해는 성인이 된 2010년께부터 주점에서 종업원으로 일을 했고, 이 시기 김모씨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갖게 됐다. 김씨가 같은 해 교통사고로 사망했지만 이은해는 이듬해 자녀를 출산했다. 이은해는 임신 중에도 나이트클럽에서 다른 손님과 시비가 붙어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은해는 출산 후 다시 주점 종업원으로 돌아갔고 이 시기 여러 남성들과 동거와 교제를 했다. 계곡살인 사건 피해자 A씨와의 교제도 2011~2012년경 시작됐다. 다만 A씨와의 첫 만남에 대해 이은해는 법정에서 “2007~2008년 사이 인터넷 채팅을 통해 조건만남으로 피해자와 알게 됐고, 임신 때문에 연락이 끊겼다가 2011년께 다시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주장했다.◇피해자와 교제하며 다른 남성들과 지속 교제·동거‘교제’라는 탈을 썼지만 실상은 달랐다. 이은해에게 A씨는 현금인출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이은해는 A씨에게 매달 200만원이 넘는 돈을 송금하도록 했다. A씨가 송금한 돈은 자신은 물론 가족, 동거남들의 생활비 및 유흥비로 사용됐다. 이은해는 법정에서 A씨로부터 받은 돈은 경제적 지원이 아닌, 조건만남의 대가였을 뿐이라는 주장을 폈다. 이은해와 피해자 A씨.이은해는 A씨에게 경제적 지원을 받으면서도 이전처럼 아무 거리낌 없이 다른 남성들을 지속적으로 만나며 동거를 하기도 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긴 만큼 이은해의 삶은 이전에 비해 더 풍족해졌다. 2014년엔 주점에서 알게 된 이모씨와 교제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모씨는 그해 7월 이은해와 함께 태국 파타야에 함께 여행을 갔다가 스노클링 사고로 사망했다. 이 시기 이은해는 참고인 조사를 받으며 익사사고에 대해 알게 됐다.이은해는 이듬해엔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B씨와 교제를 시작하는 한편, 채팅에서 만난 다른 남성 C씨와는 동거를 했다. 그러던 중 2016년 5월 B씨와 결혼식을 올리기도 했으나 ‘경제적 능력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파혼 후 다시 C씨와 동거를 계속했다. C씨와 동거를 하던 중 이은해는 지인으로부터 소개받은 D씨와 2017년 초부터 동거를 하며 C씨와 헤어졌다. D씨와 동거를 하던 이은해는 2017년 3월 계곡살인 피해자 A씨와 혼인신고를 했다. 이은해의 혼인신고 목적은 역시 돈이었다. 혼인신고 전 A씨는 이은해의 요청에 따라 인천의 한 오피스텔을 신혼집으로 쓰기 위해 임차했으나 이은해는 여기에 자신의 친구를 살게 했다. 혼인신고 이후 A씨 가족이 신혼집 전세자금으로 쓰라며 1억원을 A씨에게 보내자 이은해는 이를 가로채 몽땅 써버렸다. ◇신혼집 전세자금 및 정산 퇴직금까지 가져가혼인신고 5개월 후인 2017년 8월엔 A씨에게 보장금액이 8억원에 달하는 사망보험에 가입하게 했다. 보험수익자는 이은해 자신이었다. A씨가 지속적으로 동거를 요청했으나 이은해는 이에 응하지 않고 송금만 요구했다. 전세자금 외에 A씨가 이은해에게 보낸 송금만 돈만 1억 9000만원이 넘었다. 생활비조차 없던 A씨는 결국 직장 동료들에게 수시로 돈을 빌려 생활비로 사용했다. 사망 직전 친구에게 “라면과 생수 사 먹게 3000원만 입금해 달라”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A씨는 밥값이 없을 만큼 자금 사정이 악화됐지만 이은해는 멈추지 않았다. A씨에게 퇴직금 중간 정산을 하도록 해 받은 3700만원을 가져갔고, A씨에게 친누나로부터 1500만원을 빌리게 해 이 역시 받아 챙겼다. 심지어 A씨 친누나 명의 카드를 빌려오도록 해 이를 카드깡에 사용해 560만원을 챙겨가기도 했다.A씨가 자살을 고민할 정도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였지만 이은해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았다. 다른 남성들과 해외여행을 다니는 등 이전보다 경제적으로 더 여유로운 삶을 살았다.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A씨에겐 수차례 “쓰레기 XX”, “정신병자” 등의 욕설과 함께 폭행을 가하기도 했다. 돈을 더 뜯어내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자 이은해는 다른 방식의 범행을 계획한다. 처음 계획했던 것은 A씨와 이혼을 하며 위자료를 받아내겠다는 것이다. A씨에게 술을 많이 먹인 후 다른 여성과의 스킨십을 유도해 그것을 빌미로 이혼을 하고 위자료를 받아내겠다는 구체적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이를 실행에 옮기지 않았다. 이은해와 공범 조현수그리고 2019년 1월 D씨와 동거를 끝내고 공범 조현수(31)와 교제를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보험금 수령 범죄를 계획하기 시작했다. 첫 범행은 2019년 2월 17일이었다. 이은해와 조현수는 지인들과의 여행을 빙자해 A씨를 강원도 양양의 한 펜션으로 데리고 갔다. 여기서 이은해와 조현수는 음식점에서 사 온 복어와 부산물을 넣고 매운탕을 끓여 A씨를 먹게 했다. ◇보험 실효 하루 전 급하게 용소계곡 여행하지만 사온 복어가 독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밀복’이었기에 A씨를 살해하는데 실패했다. 이은해와 조현수는 복어 매운탕을 끓이며 5시간 넘게 남들 몰래 텔레그램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일단 국은 마셨다”, “다 때려 부었다”, “왜 멀쩡하냐” 등등 범행 계획부터 끝날 때까지 A씨에게 복어독을 먹이기 위한 대화가 오고 갔다. 같은 해 5월 20일엔 한 낚시터에서 피해자를 빠뜨려 숨지게 하려다 현장에 있던 다른 일행이 물에 빠진 A씨를 발견해 범행에 실패했다.이은해와 조현수는 이후에도 다시 A씨 살해 계략을 꾸민다. 보험사로부터 ‘7월 1일 보험 실효 예정’ 사실을 통보받자, 실효 하루 전날인 6월 30일 A씨를 데리고 지인들 함께 경기도 가평의 용소계곡으로 여행을 갔다. 용소계곡에서 저녁을 먹은 후 해가 진 오후 8시께 수영을 전혀 못하는 A씨에게 4m 높이에서의 다이빙할 것을 압박해 물에 빠뜨린 후 구조를 제대로 하지 않아 숨지게 했다.A씨가 사망한 후 이은해는 장례식장에서 조현수 등과 웃고 떠들기도 했다. 그리고 같은 해 11월 보험사에 8억원의 생명보험금 지급을 청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애초 단순 변사사건으로 사건을 봤던 일산서부경찰서는 A씨 유족과 지인 등의 제보를 토대로 2019년 11월 재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수사가 진행되는 와중에 이은해는 2020년 3월부터 언론에 ‘보험사가 사망한 남편 보험금 지급을 거절한다’는 내용의 제보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은해의 살인사건은 2020년 10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방영되며 대중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이은해가 지난해 4월 19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은해와 조현수 등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한 경찰은 2020년 12월 살인과 보험사기 미수 등의 혐의로 두 사람을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사건을 이은해와 조현수의 주거지 관할인 인천지검으로 이송했다. 검찰은 2021년 2월부터 현장검증과 주거지 압수수색 등을 통해 보강수사에 나섰다. 이를 통해 경찰 수사에서 밝혀지지 않았던 앞선 두 차례의 살인미수 범행을 추가로 확인했다. ◇조현수, 튜브 던지지 않고 본인 허리찬 채 구조 시늉검찰은 2021년 12월 6일 조현수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을 통해 이은해와 조현수가 복어 독으로 피해자를 살해하려 했을 당시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복원해 냈다. 당시 포렌식에는 이은해와 조현수가 참관했다. 그리고 이은해와 조현수는 같은 해 12월 13일 첫 번째 검찰 조사에서 텔레그램 메시지에 대한 추궁을 받았다. 첫 번째 조사 다음 날 두 번째 조사가 예정돼 있었으나 이은해와 조현수는 도주했다. 그리고 4개월 후인 지난해 4월 경기도 고양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검거됐다.이은해와 조현수는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하지만 1심은 지난해 10월 살인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어떤 죄책감이나 죄의식도 없이 일상적인 상황에서 피해자에 대한 살해 시도를 반복했다”며 “피해자는 자신이 살해당하는지조차 모른 채 극심한 공포와 고통 속에서 생을 마감했다”고 질타했다.법원이 용소계곡에서의 A씨 사망을 부작위에 의한 살인으로 본 것은 이은해와 조현수가 물에 빠진 A씨를 제대로 구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시 조현수는 A씨보다 먼저 다이빙해 물속에 있었다. 평소 ‘물개’로 불릴 정도로 뛰어난 수영실력을 자랑하던 조현수는 A씨가 허우적거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구조를 하지 않았다. 물속에서 허리에 튜브를 차고 있던 조현수는 이를 A씨에게 던지지 않고, 오히려 수영에 방해가 되게 자신이 튜브를 찬 채 A씨에게 다가가려 했다. 이은해도 현장에 구명튜브와 구명조끼가 있었음에도 이를 던지지 않고, 어쩔 줄 몰라하던 일행에게 ‘구명튜브를 가지러 가자’고 유인해 60m 떨어진 곳에 비치된 곳까지 이동하게 해 구조를 방해했다.이은해와 조현수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이은해는 항소심에서 “고작 돈 때문에 누군가의 목숨을 빼앗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혐의를 강력 부인했다. 조현수도 “저체온증에 걸릴 때까지 구조 활동을 했다. 살인미수나 살인 혐의는 절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서울고법 형사6-1부(원종찬 박원철 이의영 부장판사)는 26일 1심과 마찬가지로 부작위에 의한 살인을 인정하고 이은해에게 무기징역, 조현수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회복이 불가능하고 용납이 안 되는 중대 범죄인 살인의 죄책이 무겁다. 그럼에도 양심의 가책 없이 보험금을 청구했다”며 “피해자 유족의 고통이 상당함에도 피해 회복이 전혀 없었다. 범행 이후 도주해 범행 후 태도도 매우 불량하다”고 질타했다.
2023.04.26 I 한광범 기자
'인천공항 10년 사업자' 선정 임박…면세산업, 재도약 채비 마쳤다
  • '인천공항 10년 사업자' 선정 임박…면세산업, 재도약 채비 마쳤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어두운 터널을 지났던 면세 업계에 조금씩 빛이 보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제1·2여객터미널 신규 면세점 사업자 선정과 맞물려 관광 경기도 활성화하면서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채비를 마쳤다.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관세청은 26~27일 이틀간 인천공항 T1·T2 면세점 신규 사업자 최종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다. 26일은 DF 1·2구역(향수·화장품·주류·담배), 27일은 DF 3·4·5구역(패션·액세서리·부티크)이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자는 7월 1일부터 10년간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 특허를 발부받게 된다.여행객으로 붐비는 인천공항 면세구역(사진=연합뉴스)◇인천공항 10년 사업자 선정 임박…임차료 부담↓지난 7일 관세청이 2차 사업계획서를 접수한 결과 호텔신라(008770)·신세계(004170)·현대백화점(069960)이 입찰 포기 없이 응찰해 선정이 유력하다. 신라면세점은 DF 1·4, 신세계면세점은 DF 2·3, 현대백화점면세점은 DF 5를 운영하게 된다.면세 업계 입자에서는 코로나 이전보다 상황이 개선됐다. 임차료 산정방식이 기존 정액제에서 객수당 산정으로 바뀌어서다. 손님 수가 적으면 적게, 많으면 많이 내는 방식이다. 업계 추산으로 2019년 수준으로 공항 방문객수가 회복될 시 예상 연간 임차료는 신라면세점 4097억원, 신세계면세점 4100억원, 현대백화점면세점 394억원가량이다. 2019년 연간 인천공항 면세점 임차료는 약 1조원으로 3사 도합 약 1500억원 이상의 임차료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막대한 임차료 때문에 코로나 이전 인천공항점은 만년 적자였다.신한투자증권 조상훈 연구위원은 “과거 고정비 구조보다는 업체에 부담이 훨씬 낮아졌고 10년 장기 계약 기간과 통합 조정된 사업 권역을 고려 시 ‘바잉 파워’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초기 투자비용과 감각상각비 등 부담으로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내년 이후부터는 이제 공항점에서도 흑자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中 리오프닝 기대감…3월 면세점 매출 1조원대 회복특히 지난 연말부터 부상하던 중국 리오프닝이 이제는 점차 가시화하고 있다. 확진자 대유행이 지나가고 난 뒤 중국 내 주요 도시의 이동 및 여행 수요는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3분기부터는 국제선 항공노선 회복에 힘입어 해외로 이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그 징후가 올해부터 반영되면서 면세업계 실적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이날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3월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1조2217억원으로 1월(7973억원) 대비 53.2% 증가했다. 3월 외국인 매출액이 1조257억원을 기록하면서 1월(5963억원)보다 72.0% 불어났다. 외국인 관광객수도 같은 기간 24만5313명에서 31만4699명으로 크게 늘어났다.특히 코로나19 기간 동안 치솟았던 중국 ‘따이공(보따리상)’에 대한 협상력이 올라가는 점도 기대할 만 하다. 지난 2017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2020년 코로나19를 거치며 국내 면세점 시장의 주요 고객은 따이공으로 바뀌었다. 따이공은 한국에 들어와 면세점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대량으로 구매해 중국에 재판매하는 이들이다. 관광객수가 늘어날 수록 협상력은 국내 면세점에 더 무게가 실리게 되기 때문이다.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전 면세점이 따이공에게 지불하는 수수료가 10% 초반대였는데 코로나가 한창일 때는 40% 중후반까지 치솟았다. 현재는 20~30% 수준이나 중국 리오프닝 후 10%대로 다시 돌아갈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면세업계 한 관계자는 “관광 산업 물꼬가 트이고 면세 시장 상황이 계속 좋아지면서 요새 명동을 가 보면 지나다니기 힘들 정도로 못할 정도로 외국인이 많다”면서 “자취를 감췄던 중국인 손님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 관광객의 해외 여행도 올 여름을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인천공항 신규 사업자 선정과 맞물려 오랜 시간 어려움을 겪었던 면세 업계가 코로나 이전 수준을 곧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4.26 I 정병묵 기자
中노동절 연휴 맞아 여행 수요↑…지갑 활짝 열릴까
  • 中노동절 연휴 맞아 여행 수요↑…지갑 활짝 열릴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오는 29일부터 5일간 이어지는 중국의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여행 수요가 급증했다. 올해 ‘위드 코로나’ 원년을 맞은 중국이 경기 회복에 집중하는 가운데 이번 노동절 연휴가 민간 소비를 확인할 수 있는 시험대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 베이징 고궁박물원(자금성)을 찾은 관광객들.(사진=AFP)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 여행 플랫폼인 페이주는 전일 기준 노동절 연휴 기간 국내 여행 상품의 누적 예약 건수가 전년과 비교해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이난성 싼야, 윈난성 다리와 리장, 쓰촨성의 청두, 베이징 등이 인기 국내 여행지로 꼽혔다. ‘보복 여행’에 따른 숙박 시설 부족으로 99위안(약 1만9000원)에 하룻밤 로비 소파에서 잠을 잘 수 있는 상품을 내놓는 호텔도 등장했다. 치솟는 여행 수요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도 뛰어넘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 플랫폼 씨트립(중국명 셰청)은 이번 노동절 연휴 기간 국내 항공편, 호텔 및 관광지 예약이 연휴 시작 2주 전 이미 2019년 수준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예약 플랫폼인 메이퇀과 따종디엔핑의 국내 여행 예약 건수 또한 2019년과 비교해 200% 늘어나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외여행 또한 수요가 늘었으나, 코로나19 이전 수준은 아직 회복하지 못했다. 씨트립은 노동절 연휴 기간 해외여행 검색이 2019년의 120%였으나 해외 호텔 검색은 2019년보다 30% 감소했다고 전했다. SCMP는 항공편과 비자 제한 등으로 해외여행 수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이번 노동절 연휴 해외여행은 2019년의 60% 정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달 예정된 중국행 국제 항공편은 1만4540편으로, 2019년 같은 달의 64.5% 수준이다. 인기 단거리 여행지로는 태국, 홍콩,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한국 등이 있었다.중국은 올해 목표 경제 성장률을 5.0% 안팎으로 제시하고, 민간 소비를 성장의 주요 원동력으로 보고 있다. 중국의 3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해 2021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나, 저조한 민간 투자나 사상 최고치에 가까운 청년 실업률 등은 불균형한 경제 회복을 보여주고 있다. 위춘하이 중국 인민대 경제학과 교수는 “여행에 대한 높은 수요는 ‘위드 코로나’ 직후의 ‘보복 소비’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당장 가계 소득이 크게 증가하고 있지 않아 여행 외 다른 소비가 회복되기까지 시간이 좀 더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중국 가계 저축 증가액이 17조8400억위안(약 3441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점을 거론하면서 “경기에 대한 신뢰가 부족함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그는 “올 여름 휴가 기간 급증한 여행 수요가 지속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 “하반기 경제 회복과 함께 소비가 정말 확대됐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26 I 김윤지 기자
대한항공 “해외여행 전 숙지! 수하물 규정 알려드려요~”
  • 대한항공 “해외여행 전 숙지! 수하물 규정 알려드려요~”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시대를 맞아 해외 여행객들이 증가하면서 수하물 관련 문제가 급증하고 있다. 항공 보안 규정상 휴대가 불가능한 물건을 가지고 있거나, 부치는 가방에조차 넣으면 안되는 위험 물품들을 잘 모르고 넣는 사례들이다. 기내 수하물과 관련된 간단한 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불상사를 미연에 예방하기 위해 대한항공은 다음과 같이 수하물 규정을 안내하고 있다.대한항공 보잉787-9◇반입 제한되는 물품 미리 체크수하물은 크게 기내로 가져갈 수 있는 ‘휴대 수하물’과 화물로 보내야 하는 ‘위탁 수하물’ 두 가지 종류로 구분되기 때문에 각각의 기준과 특징이 다르다. 두가지 종류의 수하물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점은 가능하면 이름표를 붙이는 것이 좋다는 것. 특히 위탁 수하물의 경우 반드시 이름과 주소, 연락처를 영문으로 작성한 이름표를 붙여야 한다. 공항의 수하물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짐이 제 때 도착하지 않거나, 수하물이 서로 바뀌었을 경우 등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또한 위탁 수하물을 부치고 나서 받은 수하물 표(Baggage Claim Tag)는 도착지 공항에서 짐을 찾을 때까지 반드시 보관해야 한다.항공기에 반입이 제한되는 ‘운송 제한 물품’들을 사전에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다. 기내로 가져갈 수 있지만 위탁 수하물에 넣을 수 없는 물품, 반대로 기내로 가져갈 수는 없지만 위탁 수하물에는 넣을 수 있는 물품, 아예 항공기 반입 자체가 허용되지 않는 물품이 있다. 만약 이를 따르지 않았을 경우 해당 물품을 버려야 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니, 미리미리 확인하고 대비해야 한다.문의가 많은 대표적 물품은 라이터와 전자담배, 보조배터리다. 이 세 가지 물품은 위탁 수하물에 넣을 수 없고, 승객이 직접 기내로 가져가야 한다. 다만 라이터는 1인당 1개만 휴대 가능하고, 전자담배도 배터리 용량이 100Wh 이하여야 한다. 보조배터리는 배터리 용량이 160Wh 이하여야 하고, 만약 이를 넘을 경우 휴대와 위탁 수하물 모두 불가능하니 참고해야 한다.만약 내가 가져가는 물건이 기내에 반입이 가능한지 여부가 궁금할 경우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운영하는 ‘항공보안365’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무겁거나 커다란 휴대 수하물은 NO!항공기 안의 공간은 한정돼 있다. 이 때문에 승객이 기내로 가져갈 수 있는 휴대 수하물의 개수와 규격이 정해져 있다.일반석 기준으로 승객당 1개의 휴대 수하물을 가져갈 수 있다. 여기에 노트북이나 서류가방, 핸드백 1개를 추가로 휴대할 수 있다. 다만 휴대수하물의 무게는 10kg을 초과해서는 안된다. 휴대 수하물의 규격도 정해져있다. 세 변의 합이 115cm(45인치) 이내 또는 각 변이 각각 20cm, 55cm, 40cm를 넘어서는 안된다.본인의 휴대 수하물은 승객 개인이 기내 선반(Overhead Bin)에 직접 올리고 내려야 하는데, 무거운 가방을 올리거나 내릴 때 부상을 당할 위험이 있다. 따라서 휴대 수하물의 무게와 규격은 기준에 맞춰야 한다.기내로 가져온 휴대 수하물은 반드시 기내 선반 또는 앞 좌석 밑에 보관해야 한다. 또한 기내 선반에 보관할 경우 짐을 겹쳐 쌓으면 안된다. 기내 선반을 여닫을 때 짐이 떨어질 경우 혹시나 발생할지도 모를 기내 안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다.대한항공은 앞으로도 고객들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들에게 꼭 필요하고 알찬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2023.04.26 I 박민 기자
美소비자, 가격인상에도 지갑 열었다
  • 美소비자, 가격인상에도 지갑 열었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가계 지출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에도 미국의 주요 소비재 기업들이 잇따라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내놨다. 다만, 업계에선 가격인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어 소비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사진= 픽사베이)◇외식부터 자동차까지 소비재 기업 실적 호조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날 실적을 발표한 맥도날드의 올해 1분기 동일매장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6%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은 59억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순이익은 18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3% 급증했다.펩시코도 이날 1분기 실적을 공개했는데, 전년 동기에 비해 10% 넘게 오른 179억달러의 매출을 냈다고 밝혔다. 펩시코는 이 기간 동안 소비자 가격을 13~14% 올렸으며, 제품 중량 등을 고려한 가격 지표는 16% 상승했다. 하기스와 크리넥스 제조사인 킴벌리클라크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2개 분기 연속 제품 가격을 10% 인상했다.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 역시 지난 1~3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달성했다. 회사측은 신차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수요가 여전히 견조했다고 호실적의 배경을 설명했다. GM은 고급차에 대한 수요 증가를 반영해 올해 연간 이익 전망치도 종전 105억∼125억달러에서 110억∼13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앞서 1분기 실적을 공개한 프록터앤드갬블(P&G)과 코카콜라의 실적도 호조였다. P&G는 2개 분기 연속 10% 가격을 인상하면서 매출과 수익이 늘었다고 밝혔고, 코카콜라는 매출과 판매량이 모두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사진= AFP)◇“가격인상 버틴 소비자 인내심 한계” 지적도그러나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수용 능력이 한계에 가까워졌다는 지적도 나왔다. 1분기 선전한 기업들조차 소비 둔화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이다휴 존스턴 펩시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일부 소비자들이 탄산음료 캔보다 2리터짜리 페트병을 선택하거나, 고급 식료품점에서 일반 식품점으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약간의 소비 감소세”가 감지됐다고 언급했다. 코카콜라도 인플레이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상승 등으로 소비자들이 구매 습관을 바꾸고 있다는 징후가 있다고 전했다. 크리스 켐프친스키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 역시 “일부 지역에서는 가격 인상에 대한 거부감이 처음보다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미국 노동시장 냉각 신호와 함께 경기 침체 위험이 부각되면서 업계에선 소비자들이 가격 인상을 더이상 감내하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미 유명 식품기업인 코나그라 브랜즈는 가격 인상을 완료했다고 밝혔으며, 주류업체 콘스텔레이션 브랜즈와 코카콜라는 가격 인상 속도를 늦추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미 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가 이날 발표한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1.3으로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향후 6개월 이내에 가전제품 구입 계획이 있는 소비자들의 비율은 41%로 떨어져 2011년 9월 이래 가장 낮았다. 여행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지난해 6월 이후 최저치였다.
2023.04.26 I 장영은 기자
한국관광공사, 한류 여행상품 지원 설명회 실시
  • 한국관광공사, 한류 여행상품 지원 설명회 실시
  • 한류 여행상품 지원 설명회 현장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한국관광공사는 25일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한류를 대표하는 여행상품 개발 및 모객 지원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인바운드 여행업계, 항공업계 등 총 18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K-팝 콘서트와 공연관광 축제 웰컴대학로 등 한류를 활용한 관광 상품화와 모객 지원에 대한 설명회와 B2B 상담을 진행했다. 공사는 먼저 5월 드림콘서트를 시작으로 하반기 인천, 서울, 부산, 제주에서 개최하는 주요 K-팝 콘서트의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기념 특별콘서트 티켓’을 여행사의 K-팝 관광 상품에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2023 한류테마 대표코스 51선‘에 포함된 최신 한류테마 관광지를 패키지 여행상품으로 개발할 한류 전문여행사를 선정해 한류관광객 유치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5월 초 한국관광산업포털 또는 KATA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특히, 이번 설명회에서는 공사뿐만 아니라 콘서트를 개최하는 4개 지자체와 10월 개최되는 웰컴대학로 축제 연계 K-공연 관광 상품화를 위해 공연업계도 함께 B2B 상담에 참여해 실질적인 한류 여행상품 개발에 힘을 보탰다. 김동일 한국관광공사 한류콘텐츠실장은 “이번 설명회는 한국방문의해를 맞아 최근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한류콘텐츠를 활용한 본격적인 방한상품화와 외국관광객 유치를 위해 공사와 업계가 손을 잡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공사는 다양한 한류 상품 개발 및 모객 지원을 통해 여행업계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04.26 I 김명상 기자
"남친과 여행중 출산"...한파에 아기 버린 20대, 살인미수 적용
  • "남친과 여행중 출산"...한파에 아기 버린 20대, 살인미수 적용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남자친구와 여행 중 출산한 아이를 한파 속 호수 둘레길에 버린 20대에게 살인미수죄가 적용됐다.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구미옥 부장검사)는 살인미수 혐의로 A(23)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A씨는 올해 1월 20일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인정리 송지호 둘레길에 태어난 지 3일 된 아들 B군을 버려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올해 1월 20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 송지호 둘레길에서 갓난아이를 발견한 경찰관이 순찰차에서 아이를 안고 있다 (사진=강원도소방본부)당시 아기는 “둘레길을 걷고 있는데 아기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행인의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됐다.이후 경찰은 현장 인근 CCTV 등을 통해 아이를 유기한 용의자를 추적했고, 이튿날 경기 안산시에 있는 한 주택에서 A씨를 붙잡았다.A씨는 남자친구 B씨와 강원도에 놀러 갔다가 병원에서 아이를 출산한 뒤 둘레길에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경찰에 “전 남자친구 사이에서 낳은 아이를 키울 마음이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갓난아기가 발견된 송지호 둘레길 (사진=강원도소방본부)경찰은 당시 영하 0.5도의 추운 날씨에 아기가 저체온증 상태로 발견했고, 이로 인해 위급한 상황에 이를 수 있었다고 판단해 A씨에 대한 적용 혐의를 영아유기에서 영아살해미수로 변경해 불구속 입건한 뒤 송치했다.그러나 검찰은 보완 수사를 통해 A씨를 구속했고,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행이 아니라고 판단해 영아살해미수보다 형량이 높은 일반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다.한편, B군은 현재 복지시설에서 지내고 있으며 담당 지방자치단체장 권한으로 출생신고와 가족관계 등록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2023.04.26 I 박지혜 기자
"관광객도 지역화폐를!"…가평군, 관광객 전용 '가평GP카드' 출시
  • "관광객도 지역화폐를!"…가평군, 관광객 전용 '가평GP카드' 출시
  • [가평=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가평을 찾은 관광객도 가평군이 운영하는 지역화폐를 이용해 각종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경기 가평군은 관광객의 지역상권 유입과 재방문 유도로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지원을 위해 ‘가평 맛집·멋집 챙겨투어’ 전용 가평GP페이 카드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포스터=가평군 제공)가평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인 가평GP페이는 지역 주민들만 사용할 수 있었던 기존 지역화폐와 달리 주민등록상 관외 거주자만 사용 가능하며 가평 여행에서 지역내 가맹점에서 30만 원을 사용하면 2만 원 상당의 쿠폰을 받을 수 있다.또 카드 사용을 위한 현금 충전시 10% 인센티브도 주어진다.현금으로 가평GP페이에 30만 원을 충전하면 33만 원을 받고 여기에 30만 원 사용에 따른 쿠폰 2만 원을 더하면 총 35만 원을 사용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셈이다.가평 맛집·멋집 챙겨투어 전용 가평GP페이 카드는 네이버폼으로 신청하면 신청자 주소지로 2~3일 안에 배송된다.카드수령 후 경기지역화폐 어플을 깔고 가평군을 선택해서 전용카드 등록하기를 누른 다음 본인 은행계좌를 연결해 충전하면 된다.카드형 가평GP페이는 가평여행시 관내 가맹점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으나 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유흥주점은 제외된다.여기에 더해 군은 112대의 개인택시에서도 가평GP페이로 요금 결재가 가능한 체계를 구축했다.군 관계자는 “행복한 여행도 되고 지역경제도 살리는 가평 맛집·멋집 챙겨투어 전용 가평GP페이 발급 사용으로 할인으로 즐거운 가평여행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04.26 I 정재훈 기자
정유업계, 1분기 석유제품 1억배럴 수출..경기침체에도 2년 연속 증가
  • 정유업계, 1분기 석유제품 1억배럴 수출..경기침체에도 2년 연속 증가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1분기 정유업계의 석유제품 수출물량은 1억1744만 배럴로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소폭 줄었지만 원유도입액 중 약 58%를 수출로 회수하면서 최근 무역수지 적자를 완화하는데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다. 26일 대한석유협회(KP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의 원유도입액이 205억 8000만달러였는데, 이 중 57.6%를 석유제품 수출로 회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보다 2.2%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최근 국가 무역수지 적자가 13개월 연속 지속되고 있고, 올 1분기 누적 적자규모가 224억 달러인 상황에서 석유제품 수출이 무역수지 적자 완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석유제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집계하는 1분기 국가 주요품목 수출액 순위에서도 반도체, 자동차에 이어 3위를 ·기록해 지난해 1분기보다 한 계단 더 올라섰다.석유제품 수출액은 수출단가 하락으로 118억49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2.0% 감소했지만 수출물량은 오히려 1억1744만배럴로 7.3% 늘어나며 2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석유협회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석유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정유업계의 적극적인 수출확대 노력에 따른 것이란 설명했다. 석유제품 수출단가에서 원유 도입단가를 뺀 수출채산성도 원유가격 대비 제품가격 하락폭이 더 커지면서 전년동기대비 배럴당 2.6달러 감소한 15.6달러를 기록했다. 최대 수출상대국은 호주로 나타났다. 최다 수출품목은 항공유수출액 기준 석유제품 주요 수출상대국은 호주(18%), 싱가폴(12%), 미국(10%), 중국(9%),일본(8%) 순으로 집계됐다. 과거 줄곧 1위를 차지했던 중국은 리오프닝에도 불구하고 4위를 기록했다. 중국내 자급률 상승 등으로 당초 기대했던 리오프닝 효과가 미약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미국의 경우 지난해 6위에서 3위로 급부상했다. 대미 수출액은 1분기 사상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품목은 항공유로, 미국은 10년 연속 국내 항공유 최대 수출국이며, 올 1분기에도 국내 정유사는 항공유 수출물량 중 38% 가량을 미국으로 수출했다. 뒤이어 휘발유(20%), 항공유(19.8%), 윤활유(6%) 순으로 나타났다. 항공유는 물량, 금액 증가율이 가장 높았으며 각각 53%, 46%에 달했다. 특히 항공유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여행객 감소로 석유제품중 수출이 가장 크게 감소했으나, 올해는 글로벌 여행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수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올해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석유제품 수출 여건이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수출국 다변화와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의 전략적 수출로 업계수익성도 개선하고 원유 도입액의 60% 이상을 석유제품 수출로 회수해 국가 무역수지 개선에도 기여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2023.04.26 I 하지나 기자
문체부·한국관광공사 '일타 관광 클래스' 운영
  • 문체부·한국관광공사 '일타 관광 클래스' 운영
  • 관광산업 직무체험 프로그램인 ‘일타 관광 클래스’에 참여한 제주 지역 관광특성화고 학생들이 공사 서울센터 관광미래인재교육센터에서 특강을 듣고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오는 12월까지 ‘일타 관광 클래스’를 운영한다. 전국 관광특성화고등학교, 전문대 관광학과 재학생 등 예비 관광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직무체험 프로그램이다.일타 관광 클래스는 코로나19 사태로 급감한 관광산업 현장의 인력난 해소와 함께 MZ세대 등 청년들의 관광업종에 대한 인식 개선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동안 감염병을 비롯해 정치와 경제, 외교 등 외생변수에 큰 영향을 받는 관광산업의 취약성이 고스란히 드러나 장차 취업 희망자가 줄어 업계의 인력난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실제로 2019년 27만6447명이던 관광업계 종사자는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2021년 19만5280명으로 30%가까이 급감한 상태다. 최근 앤데믹 시대를 맞아 여행 수요가 살아나고 있지만 업계를 떠난 인력이 돌아오지 않으면서 현장에선 심각한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일타 관광 클래스는 월 1~2회 학교 단위로 사전 예약제로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진행한다. 회당 참가인원은 50명, 프로그램은 호텔·여행사, 벤처기업 등 현직 종사자 특강과 이력서 작성법 등 취업역량 강화 교육으로 나눠 진행된다. 한국관공 홍보관 하이커 그라운드, 롯데호텔, 더 플라자 등 특급호텔과 카지노 등 현장을 방문하는 탐방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한국관광공사 관광인재양성팀 관계자는 “운영 초기이지만 MZ세대 변화된 직업관 등을 고려해 관광산업 직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학교에선 배우기 어려운 산업현장의 생생한 정보 제공과 직무 체험에 중점을 둔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와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며 “올 연말까지 최대 16~18회 가량 클래스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4.26 I 이선우 기자
사내 모델·유튜버 육성 팔 걷어부친 롯데홈쇼핑
  • 사내 모델·유튜버 육성 팔 걷어부친 롯데홈쇼핑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롯데홈쇼핑이 사내 모델·강사·인플루언서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26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직원 만족 경영’을 목표로 ▲소통 문화 확산 ▲자기계발 확대 ▲직원 인플루언서 육성 등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지난달에는 직원이 사내 강사로 활동하는 이색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점심시간을 활용해 취미부터 직무, 회사생활 등에 관해 다양하게 학습하고 직원들간 소통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회사 관계자는 “지난 20일 본사 교육장에서 임직원 사내 강사가 진행하는 캘리그라피 수업을 진행했다”며 “신청자 모집과 동시에 정원이 마감되는 등 직원들의 높은 관심이 몰렸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업 과정에서는 평소 취미로 캘리그라피를 공부하며 각종 전문과정을 수료한 디자인 담당자가 첫 번째 강사로 데뷔했다. 직접 캘리그라피 도안부터 잉크, 펜 등을 준비했으며, 전문가 수준의 수업내용으로 참석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수업에 참여한 직원들은 ‘점심시간에 캘리그라피 수업을 듣는 건 상상도 못했다’, ‘강의하신 직원의 열정과 전문성에 놀랐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고 회사측은 전했다.캘리그라피 강사로 나선 설난희 디자인팀 대리는 “참여한 직원들의 반응이 예상보다 뜨거워서 놀랐다”며 “앞으로도 동료들과 교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롯데홈쇼핑은 사내 강사가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 분야를 확대할 예정이다. 다음달 ‘핸드폰으로 인생샷 찍는 법’ 등 실생활에 유용한 강의부터 엑셀, 워드 활용에 능숙한 직원들이 업무 노하우를 알려주는 직무 교육도 계획하고 있다.롯데홈쇼핑은 직원만족경영을 위해 사내 임직원 강사가 참여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롯데홈쇼핑은 이와 함께 대외 홍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콘텐츠, 상품기획 등 신사업 마케팅에도 임직원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지원·추천을 받아 최초로 사내모델을 선발했다. 모집 인원의 2배가 넘는 지원자가 몰렸으며 내부 평가를 통해 친근감과 신뢰감을 기준으로 총 10명의 직원이 선발됐다. 2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SNS 구독자 7500명의 셀럽, 여행 크리에이터, 룩북 모델 등 ‘부캐’ 활동이 활발한 임직원 4명이 선발됐다. 이들은 인플루언서로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루시’ 콘텐츠 기획, SNS 홍보 등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SNS에서 대세 트렌드로 떠오른 ‘스낵 컬처’ 콘텐츠 강화를 위해 짧은 길이의 영상 제작을 전담하는 ‘숏폼 콘텐츠 랩(LAB)’을 신설했다. 팀 대다수가 사원, 대리 등 주니어 PD로 구성됐으며 팀장이 없는 수평적인 조직문화가 특징이다. 이외에도 신규 유튜브 채널 ‘내내 스튜디오’를 통해 ‘피크닉 장소 추천’, ‘도시락 만들기’ 등 MZ세대 직원들의 솔직한 후기를 전하는 브이로그 콘텐츠도 공개하고 있다.조윤주 롯데홈쇼핑 HR부문장은 “직원들의 자기계발 수요가 높아지면서 점심시간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서로가 가진 재능과 노하우를 나누고, 동료들과 소통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4.26 I 박철근 기자
삼성카드, 조달·대손 비용 감소 전망…건전성 개선↑-DS
  • 삼성카드, 조달·대손 비용 감소 전망…건전성 개선↑-DS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DS투자증권은 26일 삼성카드(029780)에 대해 최근 시장금리 하락으로 예상보다 조달 비용 부담이 낮아졌고, 분기별 대손 비용은 1분기를 정점으로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만6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만200원이다.(사진=DS투자증권)나민욱 DS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카드의 순이익은 14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리오프닝 이후 항공, 여행, 면세점 이용금액이 코로나19 이전보다 빠르게 증가하면서 개인 신판 이용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하면서 시장 성장률 12.8%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카드론 및 할부리스 잔고는 자산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의 한도 축소 및 조달 원가 상승으로 각각 전년보다 7.4%, 51.4% 감소했다. 나 연구원은 예상을 상회하는 충당금 전입의 주원인은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는 “신규 연체율은 최근 취약 차주 상환능력 악화에 따라 직전 분기 대비 20bp 상승한 0.8%를 기록했다”며 “30일 이상 연체율은 연체채권 회수율 하락 영향으로 직전 분기 대비 20bp 오른 1.1%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둔화에 따른 경상 연체율 증가와 워크아웃 접수 채권 증가 영향으로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직전 분기 대비 29.5% 늘어난 1900억원, 대손비용률은 2.8%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개인 신판 성장률은 여전히 견조하나 경기 둔화에 따른 건전성 지표 악화와 이에 따른 대손충당금전입비율(Credit Cost) 증가가 가시화되는 양상”이라면서도 “다만, 최근 시장금리 하락으로 예상보다 조달 비용 부담이 낮아졌으며, 3월 이후 연체율 상승세, 워크아웃 접수 건수 증가세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나 연구원은 “연체율 트렌드를 감안할 시 분기별 대손 비용은 1분기를 정점으로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럼에도 연간 대손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9.8% 상승한 5740억원으로 높은 수준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짚었다.
2023.04.26 I 이용성 기자
'정의연 후원금 횡령 혐의' 윤미향 2심 시작…1심은 벌금형
  • '정의연 후원금 횡령 혐의' 윤미향 2심 시작…1심은 벌금형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 활동 당시 후원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윤미향 무소속 의원의 항소심 재판이 오늘(26일) 시작된다.윤미향 의원이 2월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정의연 후원금 횡령’ 사건 1심 선고 공판을 마친 후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3부(서경환 한창훈 김우진 부장판사)는 이날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윤 의원 등 2명의 1차 공판기일을 연다.윤 의원은 2020년 9월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업무상 횡령과 배임, 사기와 준사기, 지방재정법 위반,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등 6개 혐의와 8개 죄명으로 불구속 기소됐다.윤 의원은 지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정의연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대표와 정의연 이사장으로 일하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해 모인 후원금 약 1억원을 식비와 교통비 등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윤 의원이 지난 2012년 3월부터 2020년 5월까지 개인 계좌 5개를 이용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해외여행 경비, 조의금, 나비기금 등 명목으로 3억3000만원을 모금하고 이 중 5755만원을 개인용도로 사용했다고 보고 있다.특히 정대협이 운영하는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은 법률상 등록 요건을 갖추지 못했음에도 학예사가 근무하는 것처럼 허위 신청해 보조금을 부정수령한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지난 2013부터 2020년까지 3억6000만원 상당의 정부 보조금을 부정수령한 것으로 의심 중이다.또 윤 의원은 정의연 이사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7년 11월부터 2020년 1월 사이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7920만원을 개인 계좌로 기부·증여하게 하고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도 받는다.1심은 윤 의원에 대한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하기 어렵다며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윤 의원이 정대협 법인 계좌에 보관하던 자금 총 1700여만원을 임의로 횡령한 사실은 인정된다”면서도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검찰이 제시한 자료만으로는 유죄로 인정하기 어렵다”며 일부 업무상 횡령 혐의만 인정했다.그러면서 “혐의에 대해 유죄 의심이 들어도 법관으로 하여금 합리적인 의심이 없을 정도로 입증돼야 한다”며 “피고인이 현재까지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고, 무엇보다 지난 30년 동안 열악한 상황에서 활동가로서 위안부 문제 해결에 기여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1심 판결에 윤 의원과 검찰 모두 불복해 항소심 판단을 받게 됐다.한편 윤 의원은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으면서 의원직 상실은 피했다. 국회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 일반 형사사건으로 집행유예를 포함한 금고 이상 형이 최종심에서 확정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한다.
2023.04.26 I 김윤정 기자
주거비 포함 물가, 3%대이나 '주거비' 뺀 서비스는 '끈적'
  • 주거비 포함 물가, 3%대이나 '주거비' 뺀 서비스는 '끈적'[최정희의 이게머니]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최근 집값 하락세로 주거비를 물가지표에 얼마나 집어넣고 빼느냐에 따라 물가 흐름 자체가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가주거비 포함 물가상승률은 이미 3%대에 진입했다. 그러나 주거비를 제외한 서비스 물가는 4.5%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근원물가 등 추세적인 물가 상승을 자극한 요인들을 따져볼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 근원물가, 상품·주거비 제외 서비스 상승 압력통계청에 따르면 자가주거비(주택 임차시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는 비용) 포함 물가상승률은 3월 전년동월비 3.6%로 작년 3월(3.7%) 이후 1년 만에 3%대로 진입했다. 물가지수에는 자가주거비가 9% 정도밖에 반영되지 않으나 자가주거비 포함 물가지수는 27% 가량 반영돼 세 배 가량 더 반영된다. 집값 및 전셋값 하락으로 주거비를 더 많이 반영한 물가지표가 먼저 하락하고 있는 셈이다. 4월엔 전체 물가지수 또한 작년 2월(3.7%) 이후 처음으로 3%대로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이런 점을 반영해 장용성 신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21일 기자들과 만나 현재의 물가지표가 과대 평가돼 있을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나 한국은행에선 물가상승세가 빠르게 꺾이고 있다고 판단하진 않고 있다. 전체 물가상승률은 에너지 가격의 기저효과로 빠르게 하락하지만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두 달 째 4.0%로 떨어지지 않고 있다. 4월부턴 근원물가가 전체 물가상승률을 상회할 가능성도 거론된다.출처: 통계청한은은 근원물가가 2분기 3%대로 진입하며 1분기보다는 낮아지겠지만 연간 상승률 전망치를 종전 3%에서 상향 조정할 것임을 예고했다. 근원물가는 상품, 서비스 모두 오름폭이 쉽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 끈적한 서비스 물가는 주거비를 제외할 경우 더 잘 드러난다.주거비를 제외한 전체 서비스 물가상승률은 올 1월 4.3%에서 3월 4.5%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관련 지수 내 품목 142개 중 절반 가량인 70개가 3월 전년동월비 5% 이상 상승했다. 외식비 외에 의복수선료, 자동차 학원비, 엔진오일 교체료, 가사도우미료, 간병도우미료, 대리운전 이용료, 골프장·노래방·놀이시설 이용료, 운동경기 관람료 등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마스크 착용 전면 폐지 등에 소비 심리가 개선되면서 여행, 여가 활동 관련 서비스 비용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식을 제외한 개인서비스 물가도 경직적이다. 개인서비스는 1월 5.9%에서 3월 5.8%로 둔화했는데 이는 외식이 7.7%에서 7.4%로 하락한 영향일 뿐, 외식을 제외한 개인서비스는 4.5%에서 4.6%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근원 상품 물가 상승세 둔화도 더디게 나타난다. 공업제품 중 석유류는 3월 전년동월비 14.2%나 급락하는 등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가 공업제품 물가를 1월 6.0%에서 3월 2.9%로 대폭 떨어뜨리는 데 공언했다. 그러나 가공식품은 같은 기간 10.3%에서 9.1%, 섬유제품은 6.1%에서 6.7%, 화장품은 10.3%에서 8.9%로 오름세가 확대되거나 하락하더라도 그 폭이 작은 것으로 조사됐다.◇ 근원물가, 왜 빨리 안 떨어지나금리를 1년 반 동안 무려 3%포인트나 인상하면서 가계의 이자부담을 늘리고 집값을 떨어뜨리는 등 금리 인상 효과가 나타나고 있음에도 왜 근원물가는 안 떨어질까.한은에선 근원물가 상승 흐름이 스티키한 이유에 대해 타이트한 노동시장, 유가 등 원가 부담의 소비자 물가 전가에 따른 2차 효과 등을 제시한다. 이정익 한은 물가동향팀장은 25일 노동시장 세미나를 통해 “주거비를 제외한 근원 서비스 물가 상승률을 높이는 노동시장의 타이트니스(tightness·수급불균형) 요인은 16.7%로 미국(36.6%)의 절반에 못 미치지만 적지 않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노동시장의 타이트니스를 실업자 대비 빈일자리(v/u) 갭으로 추정했는데 그 숫자가 0.46으로 미국(0.83)보다는 낮지만 노동시장이 타이트해지면 근원서비스 물가 상승세를 자극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 밖에는 작년 유가가 올랐던 부분이 장기간에 걸쳐 소비자 물가에 반영되는 등 ‘2차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가가 10%포인트 오르면 미국은 소비자 물가에 전가되는데 1년이 걸리나 우리나라는 2년이 걸린다. 더구나 작년 원화 가치 하락에 수입물가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은 누적돼 있다. 이런 가운데 전기·가스 요금 인상이 뒤늦게 이뤄지면 비용 충격이 또 다시 가해질 수 있는 데다 소비가 최근 들어 개선되고 있어 두 가지 요인이 맞물릴 경우 근원물가 상승세를 자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퇴임한 주상영 금통위원은 물가가 잡히지 않은 요인에 대해 수요의 이동 관점에서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주 위원은 최근 퇴임사를 통해 ”인플레이션은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거나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할 때 발생하는데 팬데믹 기간 중에는 과거와 달리 특정 부문에서의 공급 차질로 가격이 상승하고 그에 따라 다른 부문으로 수요가 이동해 발생하는 연쇄적 가격 상승이 나타났다“며 ”이 과정에서 수요가 줄어드는 부문이 있음에도 가격의 경직성이 작동해 경제 전반의 인플레이션이 제어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최근엔 수요가 내구재 등 상품에서 비내구재와 서비스로 이동하면서 가격 상승이 제어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꺾이지 않은 근원물가를 두고 금통위원간 다른 해법을 제시할지 여부도 주목된다. 주 위원과 박기영 위원이 퇴임하고 장용성, 박춘섭 위원이 합류한 만큼 금통위원간 근원물가 상승세를 해석하고 대응하는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 비둘기파(완화 선호)로 분류됐던 주 위원은 ”팬데믹 기간의 이례적인 인플레이션 원인을 단순히 총수요, 총공급의 총량 개념에서만 찾을 수는 없다“며 ”정책 대응의 방향이나 강도에 있어 조금은 다른 시각에서 접근해야 하지 않나 하는 고민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2023.04.26 I 최정희 기자
용인 백암순댓국골목 등 7곳 '경기도 관광테마골목' 선정
  • 용인 백암순댓국골목 등 7곳 '경기도 관광테마골목' 선정
  • ‘경기도 구석구석 관광테마골목’ 우수 골목으로 선정된 김포 북변동 백년의 거리 전경.(사진=경기도)[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용인 백암순댓국거리, 고양 삼송 골목갤러리 등 경기도내 7곳 명소가 ‘2023년 경기도 구석구석 관광테마골목’으로 선정됐다. 25일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신규 지정된 관광테마골목 7곳은 △용인 백암순댓국 거리 △고양 삼송 골목갤러리△남양주 한음골 구석구석 △김포 라베니체 △파주 EBS연풍길 창작 문화거리 △동두천 캠프보산 월드푸드 스트리트 △연천 백학 호국영웅 레클리스 거리다.이번 사업은 일상 공간의 생활형 여행지 ‘관광 테마 골목’을 거점으로 도내 지역관광을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신규 골목으로 선정된 대상지는 1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선정된 지자체별 사업계획을 보면 먼저 용인시는 백암 순대를 음식 문화자원으로 새롭게 브랜딩하고, 순대 만들기 체험과 흰바위 농악단 공연 등이 포함된 식도락 여행 프로그램 개발을 계획 중이다. 고양시는 삼송동 골목에 낙서 테마존을 조성해 낙서 축제, 낙서 대회 등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남양주시는 가양주 제작, 정크아트 체험 등 마을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한음골 음악제 등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포시는 공방 체험, 수상레저, 미식 투어가 연계된 라베니체 관광 프로그램 개발에 나선다. 파주시는 EBS 콘텐츠를 적용한 화제성 있는 독특한 특화 골목길을 조성한다. 동두천시는 캠프보산의 역사와 문화를 배경으로 그라피티, 공방 예술, 음악, 음식 등 4색 테마를 주제로 한 골목 여행을 제시했다. 연천군은 백학면 일대에 호국영웅 레클리스 거리를 조성하고 평화와 안보를 테마로 한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전문가 자문, 해당 시·군 및 지역협의체와의 조정을 거쳐 최종 결정된 사업을 직접 실행(시범운영)한다. 이밖에도 △주민 해설사 양성, 골목 네트워킹 등 주민 역량 강화 △골목 놀러가는 달 기획 및 캠페인 전개 △통합 브랜드 홍보 등 다양한 사업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도는 2020~2022년 경기도 구석구석 관광테마골목 사업의 기존 대상지 18곳 중 △수원화성 행리단길 △고양 고양동 높빛고을길 △화성 전곡리 마리나골목 △김포 북변동 백년의 거리 △파주 돌다리 문화마을 골목 5곳을 우수 골목으로 공모 선정해 대표 프로그램 상품화, 골목별 활동가 선발 및 지원, 홍보 콘텐츠 생산 등 추가 지원도 나선다. 최용훈 경기도 관광산업과장은 “팬데믹 이후 뉴 노멀 시대를 맞아 여행 추세(트렌드)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라면서 “선정된 골목의 특성을 살리고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 등을 발굴해 경쟁력 있는 지역관광 자원을 육성하겠다”라고 말했다.
2023.04.25 I 황영민 기자
삼성카드, 1분기 순이익 1455억원…전년 비 9.5% 줄어
  • 삼성카드, 1분기 순이익 1455억원…전년 비 9.5% 줄어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삼성카드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145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5%가 줄었다고 25일 공시했다.당기순이익 감소는 조달 금리 상승으로 금융 비용이 늘고 고금리 지속 등 경기 여건 악화로 고객의 상환 능력이 나빠지면서 연체율이 상승해 대손비용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올해 1분기 삼성카드의 총취급고는 41조18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다. 이 중 카드사업 취급고는 지난해 동기보다 11.3% 증가한 41조836억원이었다. 각 부문별로는 신용판매(일시불+할부) 36조7,54억원 △금융부문(장기+단기카드대출) 4조3582억원이었다. 할부리스사업 취급고는 1040억원이었다.카드사업 취급고 증가는 해외여행 재개로 여행 업종의 이용금액이 크게 증가했고, 외부 활동과 연관된 대중교통, 요식업 등에서의 신용카드 이용금액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사측은 설명했다. 삼성카드는 “올해 2분기 이후에도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카드업계를 둘러싼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자산 건전성 관리에 집중하고 내실 기반의 효율경영을 강화하는 한편 미래의 신성장 동력인 플랫폼과 데이터에 강한 금융사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4.25 I 정두리 기자
박지민 아나, 비속어 진행 논란 사과 "적절치 못한 표현 죄송"
  • 박지민 아나, 비속어 진행 논란 사과 "적절치 못한 표현 죄송" [전문]
  • 박지민 MBC 아나운서(사진=웨이브)[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박지민 MBC 아나운서가 웨이브 콘텐츠 간담회에서 물의를 빚었던 미숙한 진행에 대해 사과했다. 박지민 아나운서는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2023 웨이브 콘텐츠 라인업’ 기자 간담회의 사회를 맡았다.이날 간담회는 오리지널 예능 ‘피의 게임’ 시즌2와 오리지널 영화 ‘데드맨’, ‘용감한 시민’ 그리고 오리지널 시리즈 ‘박하경 여행기’, ‘거래’ 등 웨이브가 올해 공개할 오리지널 콘텐츠들을 미리 소개하는 자리였다.이날 박지민 아나운서는 진행을 맡던 도중 본인이 출연한 ‘피의 게임’ 시즌2 출연자들에게 반말을 하는가 하면 ‘와꾸’ 등 은어들을 사용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도 취재진의 질문에 자체적으로 ‘답변하지 않으셔도 된다’ 등 다소 의아함을 자아내는 멘트로 분위기를 당황하게 했다. 한 취재진이 출연진으로 나온 유튜버 ‘파이’에게 출연 결정에 대해 힘든 부분이 없지 않았냐는 질문을 하자 박 아나운서가 “답변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진행했기 때문. 나아가 홍진호와 하승진을 비롯한 ‘피의 게임’ 시즌2 출연진은 비속어를 사용하기도 했으나 이에 대한 차단 조치는 이루어 지지 않았다.논란을 의식한 듯 박지민 아나운서는 행사 말미 취재진에 “진행이 처음이었는데 친했던 플레이어들을 만나 너무 흥분했던 것 같다”면서 “미숙한 모습을 보인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다음은 박지민 아나운서 전문안녕하세요. 박지민 입니다. 오늘 2023 웨이브 콘텐츠 라인업 설명회 ‘피의 게임2’ 제작발표회에서 저의 부적절한 발언과 신중하지 못했던 태도로 불편함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피의 게임2’ 촬영 후 오랜만에 만난 플레이어들과 반가움에 들뜬 마음이 앞서, 이를 진정시키지 못한 채 진행자로서 적절치 못한 표현과 매끄럽지 못한 진행으로 많은 분들께 불편을 드렸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참석해주신 많은 기자분들과, 제작진, 출연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한번 고개숙여 깊이 사과드리며,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신중하게 고민하고 노력하겠습니다.
2023.04.25 I 유준하 기자
이태현 웨이브 대표 "상상 외의 적자→美 등 해외로 시장 확장"
  • 이태현 웨이브 대표 "상상 외의 적자→美 등 해외로 시장 확장" [종합]
  • 이태현 웨이브 대표(사진=웨이브)[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넷플릭스의 3조 원 투자는 환영할 만하다고 봅니다. 국내 토종 OTT 육성이라는 차원에서 부정적으로 보는 건 반대고요, 자본이 들어와야 경쟁이 되고 산업이 유지됩니다. 글로벌 업계가 한국 콘텐츠에 투자한다는 것은 업계에 긍정적이라고 봅니다.”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2023 웨이브 콘텐츠 라인업’ 기자 간담회에서 이태현 대표는 토종 OTT로서 경쟁사인 글로벌 OTT 넷플릭스의 한국 콘텐츠 투자 소식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넷플릭스 등 해외 업체와 경쟁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적지 않은 영업 손실을 경험한 사실도 솔직히 인정했다. 이 대표는 “해외 업체와 경쟁하는 과정에서 적자가 난다는 것은 예상하고 시작한 사업이지만 상상 외로 (손실이) 났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다만 좋은 크리에이터에 좋은 스토리를 효율있게 배분해 양질의 콘텐츠를 소개함으로써 이 위기를 헤쳐나갈 것이란 의지를 보였다. 이미 시장이 포화 돼 파이 크기를 넓히기 힘든 국내를 벗어나 해외 시장을 모색하는 계획의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날 간담회는 올해 공개될 웨이브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향후 사업이 그릴 청사진을 발표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오리지널 예능 ‘피의 게임’ 시즌2와 오리지널 영화 ‘데드맨’, ‘용감한 시민’ 그리고 오리지널 시리즈 ‘박하경 여행기’, ‘거래’ 등이 소개됐으며 끝으로 이태현 대표와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오리지널 예능 ‘피의 게임’ 시즌2, 이나영의 ‘박하경 여행기’ 등 기대작 多먼저 ‘피의 게임’ 시즌2는 극한의 생존 서바이벌 예능으로 지난 2021년 웨이브 역대 오리지널 예능 중 최고 성적을 기록한 시즌1의 후속작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현정완 MBC PD 외에도 방송인 홍진호, 덱스 등 14인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현정완 PD는 “처음 기획할 때 시즌1의 장점은 살리면서 부족한 점을 올리려고 했다”면서 “지하실 같은 장치나 반전요소, 감정이 있는 드라마 요소를 살리면서 부족했던 게임적인 요소, 플레이어들의 게임 스타일을 업그레이드했다”고 강조했다.오리지널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는 배우 이나영의 복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출을 맡은 이종필 감독은 “‘박하경 여행기’는 살다 보면 울적하고 답답하고 사라지고 싶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 어딘가 당일치기로 떠나는 여행을 담은 이야기”라면서 “어딘가서 멍때리고 싶어서 평범하게 출발했다가 누군가를 만나면서 그 하루가 특별해지는 여행기로 25분 내외 길이의 8부작 시리즈 드라마”라고 설명했다.이어 배우 유승호와 김동휘, 유수빈 주연의 ‘거래’도 주목된다. 친구를 납치해 납치극을 벌인다는 독특한 소재의 오리지널 시리즈. 유승호는 “소재가 너무 독특했다. 대본을 읽었을 때 재밌게 읽었고 언젠간 이런 날 것의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배우 신혜선 주연의 오리지널 영화 ‘용감한 시민’과 조진웅, 김희애 주연 ‘데드맨’도 이날 소개됐다. ‘용감한 시민’은 한 때 복싱 기대주였던 소시민(신혜선 분)이 정규직 교사가 되기 위해 참아야 하는 불의와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데드맨’은 이름값으로 돈을 버는 일명 바지사장 계의 에이스 이만재(조진웅 분)이 횡령 누명을 쓰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피의 게임’ 시즌2 연출을 맡은 현정완 MBC PD(사진=웨이브)◇이태현 대표 “지난해 영업 손실, 상상 외로 많이 나… 비용 효율 전략 필요”이날 행사 말미에는 이태현 대표와의 질의응답도 진행됐다. 이태현 대표는 우선 적자가 확대된 점과 관련해 “해외 업체와 경쟁하는 과정에서 적자가 난다는 것은 예상하고 시작한 사업이나 상상 외로 났다”고 운을 뗐다.이어 “팬데믹에서 앤데믹으로 바뀐 시장 상황도 있고 플레이어가 많아 예상보다 손실이 크게 났다”면서 “우선은 좋은 스토리를 좋은 크리에이터한테 비용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게 저희의 전략”이라고 부연했다.턴어라운드 시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을 아꼈다. 이 대표는 “올해 경영기획에 따라서 얼마의 흑자를 내겠다, 얼마의 영업손실을 예상한다는 건 지금 기사화하기 곤란하다”면서 “당장 1~2년 내 턴어라운드를 보고 있지는 않으며 국내 시장에서의 턴어라운드는 어렵기에 글로벌 진출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향후 목표로 두고 있는 해외 시장은 미국을 꼽았다. 그는 “코코아를 작년 12월 자회사로 만든 이후 올해 코코아의 경영 기획 등 해서 현재 논의 중”이라면서 “북미 시장서 코코아가 100만 이상의 가입자를 갖고 있는데 가입자의 분포도를 보면 한인 커뮤니티만 있는 게 아니라 흑인, 히스패닉 등이 있는 만큼 충분히 룸(확장 여지)이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웨이브는 영업 손실 1216억8116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두 배 넘게 적자 폭이 커진 바 있다.
2023.04.25 I 유준하 기자
모두투어, 3년 만에 중국 단체 관광 재개
  • 모두투어, 3년 만에 중국 단체 관광 재개
  • 지난 24일 약 3년 만에 중국 단체 여행객이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해 장가계로 출발했다. 모두투어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모두투어(080160)는 지난 24일 약 3년 만에 중국 단체 여행객 26명이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해 장가계로 출발했다고 25일 밝혔다.장가계는 코로나 이전 2019년 기준 월 송출객 5만5000명 수준으로 중국 전체 지역 중 비중 35%를 차지하는 중국 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여행지다.장가계 패키지 상품은 모두투어에서 현재 주력하고 있는 ‘모두 시그니처’ 상품이다. 전 일정 5성급 호텔 숙박 및 현지 특식 4회 제공을 비롯해 노팁, 노옵션, 쇼핑 1회로 여행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상품이다.장가계 핵심 관광지인 △천문산, △천자선, △원가계 등이 모두 포함된 일정에 인기 옵션 △천문산사+잔도, △매력상서쇼, △보봉호, △황룡동굴, △십리화랑 등이 포함돼 있다.모두투어는 장가계를 시작으로 백두산, 청도, 북경, 상해 등 중국 전역에 걸친 다양한 여행 상품과 프로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모두투어 관계자는 “4월 초부터 중국 여행 예약 건수가 급증하고 있고 다음 달부터 원활한 비자 발급과 항공 공급 확대 등의 영향으로 중국 여행 시장이 본격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4.25 I 문다애 기자
인천공항, 항공사 2곳과 오키나와 노선 환승객 유치 협약
  • 인천공항, 항공사 2곳과 오키나와 노선 환승객 유치 협약
  •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들이 24일 대한항공, 델타항공 직원들과 업무협약을 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공사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4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대한항공, 델타항공과 인천~오키나와 노선 신규 환승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업무협약을 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오키나와발 미주·동남아행 항공수요를 인천공항 환승으로 공동 유치하는 것이다. 공사 등 3사는 공동 프로모션, 인천공항 환승투어 등을 활용해 본격적인 환승 유치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오키나와는 일본 최남단에 있는 관광지로 사계절이 온화해 ‘동양의 하와이’로 불리며 연간 1000만명 정도의 관광객(2018년 기준)이 방문하는 지역이다. 주일 미군기지의 75%가 있는 오키나와에는 미군과 가족 등 관계자 10만명이 거주한다. 이들이 미국으로 돌아가거나 여행을 갈 때 나리타, 하네다 등 일본 공항에서 환승하고 있다. 공사는 이점에 착안해 오키나와발 미주행 수요를 인천 환승으로 유치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거점으로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있는 대한항공, 델타항공과 이번 협약을 했다. 대한항공의 오키나와~인천 노선은 오전 11시45분 출발해 오후 2시15분 인천에 도착한다. 이후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오후 출발 동남아·미주행 노선에 당일 환승 연결이 가능하다. 미주가 목적지인 경우 델타항공의 국내선 네트워크를 이용해 지방 소도시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향후 본격적인 유치 활동이 이뤄지면 최대 연간 4만명 규모의 환승객 증대가 가능할 것으로 공사는 전망했다. 업무협약 후 공사는 현지 주요 여행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인천공항 환승 편의성을 알리는 설명회를 열었다. 공사 관계자는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인천공항의 운항 회복률이 68%를 돌파하며 환승객 유치의 첫 번째 조건인 항공 네트워크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인천공항은 외국인의 환승 수요 유치를 위해 이번 오키나와 사례와 같은 지역별 특화형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2023.04.25 I 이종일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