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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싱턴호텔 평창,  ‘평창 고랭지 김장 체험’ 패키지 출시
  • 켄싱턴호텔 평창, ‘평창 고랭지 김장 체험’ 패키지 출시
  • 켄싱턴호텔 평창의 프렌치 가든 (사진=이랜드파크)[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이랜드파크의 켄싱턴호텔 평창이 ‘평창 고랭지 김장 체험 패키지’를 선보인다. 지역 대표 축제인 ‘평창 고랭지 김장축제’와 연계해 김장 체험과 평창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패키지에는 객실 1박, 조식 뷔페 2인, 사우나 및 실내수영장 2인 이용권이 포함됐고 김장 프로그램 예약 서비스, 김치 보관 서비스도 제공한다. 패키지는 11월 8일부터 17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김장 프로그램 예약 서비스는 투숙 당일 오후 2시에 진행되며, 현장에서 담근 김치는 무게에 따라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 호텔은 김치 보관 서비스도 제공한다.올해 김장 축제는 평창고랭지 배추뿐만 아니라 평창에서 자란 다양한 농산물도 만날 수 있다. 평창 고향 사랑 기부제 부스가 운영되며 10만 원 기부 시 연말 정산 세액 공제 혜택과 함께 현장에서 사용 가능한 3만원 할인권도 준다.켄싱턴호텔 평창 관계자는 “올해 배추 가격이 ‘금배추’라 불릴 만큼 상승한 상황 속에서 보다 합리적으로 김장을 할 수 있도록 평창 고랭지 김장축제 위원회와 함께 패키지를 기획하게 됐다”며 “이번 여행을 통해 평창 지역의 축제와 농산물을 직접 체험하며, 평창의 매력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밝혔다.평창 고랭지 김장축제 현장 (사진=이랜드파크)
2024.10.24 I 김명상 기자
'빅토리'→'강매강' 활약한 박세완의 다음 퀘스트 ③
  • '빅토리'→'강매강' 활약한 박세완의 다음 퀘스트 [인터뷰]③
  • 박세완(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이제 다음 퀘스트를 깨야죠.”배우 박세완이 24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강매강’ 인터뷰에서 올 한해를 돌아보며 이같이 말했다.박세완은 영화 ‘빅토리’와 드라마 ‘강매강’으로 활약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박세완은 올해를 어떻게 자평하하냐는 질문에 “간단하게 말하자면 올해 정말 바빴다. 그래서 정말 좋았다”며 웃어 보였다.이어 “저는 캘린더를 보는 습관이 있는데, 정말 잘 지냈구나 생각이 들 정도로 꽉 채워져 있더라. 계속 이렇게 꾸준히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과 뿌듯함이 가장 크다”고 덧붙였다.박세완(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지난 2016년 KBS ‘드라마 스페셜 - 빨간 선생님’으로 데뷔한 박세완은 드라마 ‘땐뽀걸즈’, ‘최종병기 앨리스’, ‘박하경 여행기’, ‘이두나!’, 영화 ‘육사오’, ‘인생은 아름다워’ 드라마 ‘땐뽀걸즈’, ‘최종병기 앨리스’, ‘이두나!’ 등에 출연하며 다채로운 연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박세완은 “‘강매강’을 남기면서 또 하나의 퀘스트를 깼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또 다른 퀘스트를 깨보자는 생각이다. 저는 정말 간단하다”며 “내가 배우고 싶고 얻고 싶은 걸 얻었고 이제 다음 걸 해보자. 간단하게 생각하니까 일을 하면서 더 행복해지더라”라고 말했다.이어 “어릴 때는 성과 같은 것을 제가 통제하려고 하니까 그게 되지 않았을 때 마음이 많이 상하기도 하고 힘이 빠지기도 했는데 오히려 간단하게 생각하기로 했다. 다음 작품을 기다리며, 연기하면서 살자는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박세완(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1994년생인 박세완은 올해 서른 하나가 됐다. 그는 “언니들이 스물 아홉이랑 서른은 비슷한데 서른 하나는 좀 다르다고 하더라. 올해가 딱 서른 하나인데 진짜 달랐다. 걱정도 더 많이 드는 해였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 “안 해본 걸 해보려고 하는 마음가짐이 생겼다. 여행도 가까운 곳 아니면 안 가고 그랬는데 ‘시간 내서 가보자. 많은 걸 경험해보자. 책, 영화도 내가 좋아하는 장르 말고도 해보자’ 싶다”고 전했다.“30대를 잘, 가득 채워서 40대 그릇을 잘 빚어보자는 생각을 요즘 갖게 됐다”고 말했다.박세완이 출연한 ’강매강‘은 전국 꼴찌 강력반과 초엘리트 신임반장이 만나 최강의 원-팀으로 거듭나는 코믹 수사물. 박세완은 극 중 송원 경찰서 강력반 형사 서민서 역으로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디즈니+에서 시청할 수 있다.
2024.10.24 I 최희재 기자
'강매강' 박세완 "촬영 끝나면? 돼지꼬리에 소주…팀워크 완벽"②
  • '강매강' 박세완 "촬영 끝나면? 돼지꼬리에 소주…팀워크 완벽"[인터뷰]②
  • 박세완(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촬영 끝나면 다같이 한 잔하고 노래방도 가고 그랬거든요. 분위기가 너무 화목했어요.”배우 박세완이 24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강매강’ 인터뷰에서 배우들과의 호흡을 전했다.’강매강‘은 전국 꼴찌 강력반과 초엘리트 신임반장이 만나 최강의 원-팀으로 거듭나는 코믹 수사물. 박세완은 극 중 송원 경찰서 강력반 형사 서민서 역으로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강매강’ 포스터(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박세완은 김동욱, 박지환, 서현우, 이승우와 합을 맞췄다. 코미디느 물론 액션까지 소화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전한 박세완은 ‘강매강’ 팀에 대한 애정을 남김없이 드러냈다.그는 “작품을 한 것 중에 회식을 제일 많이 한 작품이었다. 합이 가면 갈수록 더 잘 맞더라. 오빠들이 저희한테 도움을 많이 주신 것 덕분에 팀워크가 완성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승우 씨랑 제가 동갑에 막내다. 막내 역할을 열심히 했다.(웃음) 막내지만 그렇게 어리지 않은, 눈치 빠르고 알 거 아는 막내”라며 “오빠들이 정말 친구처럼 오전 7시에 끝나도 김밥에 소주, 돼지꼬리 먹으러 갔다”고 말했다.또 박세완은 “유명한 돼지꼬리집이 있는데 동욱 오빠가 저희를 따라가셨다가 그 후부터는 ‘돼지꼬리 당기지 않냐?’ 하셨다. 그게 저희끼리의 유행이었다”며 “다른 분들이랑 한남동 그 가게에 가면 사장님이 ‘오늘은 오빠들이랑 안 왔냐’고 할 정도로 많이 갔다”고 웃음을 터뜨렸다.(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거지 분장까지 하며 망가짐을 불사한 박세완은 “할 땐 다 해버리자는 생각이 있어서 크게 부담감 없이 분장했다. 오빠들도 그만큼 해주시니까”라며 웃어 보였다.이어 “거지 분장을 했을 땐 거울을 안 봤다. 영상 나올 때 처음 봤다. 내려놓고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사실 지환 선배가 거지 분장 하신 거 보고 좀 더 분장을 했다”고 너스레를 덧붙였다.박세완은 “오빠들한테 뒤쳐지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빠들이 너무 강력했다. 차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어떤 남자가 팔에 문신을 하고 지나가길래 보니까 승우였다. ‘이렇게 까지 한다고?’ 하면서 눈썹 탈색 분장을 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이런 시간을 거치면서 끈끈한 마음이 자연스레 생겼다는 박세완은 “그렇게 준비하는 과정이 재밌었다. 예전에 대학생 때 밤을 새워서 연극 준비하던 것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매일 술을 먹고 돼지꼬리집 가고, 가서는 맨날 ‘강매강’ 얘기하고 그랬다”며 “이렇게 끈끈해질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너무 많이 친해졌다”고 말했다.박세완(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강매강’ 출연 계기 역시 ‘선배들’이었다. 박세완은 “현우 선배는 영화 ‘유령’을 보고 포털 사이트에 찾아봤었다.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를 같이 했었는데 못 만났었다. 또 영화 현장에서 현우 선배 이야기를 엄청 많이 들었었다”고 말했다.이어 “지환 선배는 ‘우리들의 블루스’를 보면서도 어떻게 연기를 하시지 싶었고 ‘텐트 밖은 유럽’ 보다가 너무 팬이 됐다. 동욱 오빠도 ‘커피프린스’부터 너무 좋아했는데 이 선배들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다고? 떙큐 아니야?’ 했다”고 전했다.박세완은 “작품이 잘되고 안되고는 나중 일이지만 내가 나이를 먹어가면서 한번은 이분들과 연기하면 재밌고 배울 수 있는 게 많지 않을까 그게 1번이었다”고 덧붙였다.’강매강‘은 디즈니+에서 시청할 수 있다.
2024.10.24 I 최희재 기자
외국인 렌터카 이용자, 과태료 부과 시 절반 이상이 ‘먹튀’
  • 외국인 렌터카 이용자, 과태료 부과 시 절반 이상이 ‘먹튀’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최근 5년간 외국인 렌터카 이용자의 과태료 미납액이 12억원을 넘었다. 외국인 여행객이 출국하면 과태료를 징수할 수 있는 수단이 없어 대책이 요구된다.(표=신정훈 의원실)24일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렌터카 이용자의 과태료 미납 건은 6052건으로 전체 외국인 부과건(1만1965건)의 절반 가량이었다.외국인 렌터카 이용자의 과태료 미납액도 3억9000만원으로 전년(1억8700만원)보다 2배 이상 늘었다.올해 1~8월까지 외국인 렌터카 이용자의 과태료 미납 건수는 6067건, 미납액은 3억5400만원으로 집계됐다.내국인 경우 렌터카 이용자에 대한 정보 확인이 수월한 반면 외국인 이용자는 출국한 이후 과태료 징수가 쉽지 않다.출국한 외국인에 대해선 과태료 고지서를 발송하고 징수하는 수단 자체가 미비해 교통법규 위반 후 출국해버리는 외국인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신정훈 의원은 “외국인 렌터카 이용자의 절반 이상은 교통법규 위반에 대한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으며 이는 외국인 여행객의 교통법규 준수 의무를 져버리는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 해외 가승인제도 혹은 호텔업계에서 운용 중인 보증금 제도 등을 활용해 더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자동차를 임대한 것이 명백한 경우 과태료 처분을 할 수 없게 하는 도로교통법의 사각지대 개정을 위해 국회에서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내국인 렌터카 과태료 미납 건수 또한 증가하는 추세다 . 최근 5년간 내국인 렌터카 이용자의 과태료 미납액은 412억원에 달했다. 미납율 역시 2022년 18.7%에서 2023 년 24.9%로 늘었다.
2024.10.24 I 손의연 기자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이 무서운 이유…심-뇌혈관 질환 유발
  •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이 무서운 이유…심-뇌혈관 질환 유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얼마 전 새신부가 된 A씨는 결혼과 함께 한가지 큰 고민거리가 생겼다. 평생을 함께 하고 픈 반려자를 만나 꿈꿔왔던 멋진 프로포즈를 받고, 많은 사람들의 축복속에 결혼식을 치르고 신혼여행을 다녀온 그녀를 고민에 빠지게 한 건 다름 아닌 새신랑의 코골이 때문이다. 남편의 심한 코골이와 함께 한참이나 숨을 쉬지 않는 수면무호흡으로 인해 A씨도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코골이는 수면 중 호흡 기류가 여러 원인으로 인해 좁아진 인두 기도를 통과하면서 생긴 기압차 때문에 이완된 연구개(입천장에서 비교적 연한 뒤쪽 부분)와 구개수(목젖) 등의 주위 구조물들이 진동하여 생기는 호흡 잡음이다. 코골이는 그 자체만으로도 수면의 질을 저하시켜 오랜시간 자고 일어나도 피로가 회복되지 않고 주간에도 졸림이 잦아져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도 하지만 코골이 환자의 20~30%는 수면 중 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는 현상이 5회 이상 지속되는 수면무호흡증이 나타나며, 심한 코골이 환자의 경우는 약 75%가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하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수면 장애를 겪는 환자는 꾸준히 증가해 2020년 67만 4,595명이던 환자 수는 2023년 83만 5,223명으로 약 24%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수면무호흡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9만 3,697명에서 15만 3,802명으로 무려 6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코골이가 치명적인 이유는 코골이가 동반하는 수면무호흡증 때문인데, 잠자는 동안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게 되면서 뇌에 산소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심혈관, 뇌혈관 장애 및 심할 경우에는 협심증, 부정맥, 심근경색, 뇌졸증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게 된다. 또한, 국제학술지 ‘JCSM(임상수면의학저널)’에 게재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코골이로 인해 시신경에 이상이 생기면서 시야가 점점 좁아지고 결국 시력까지 저하되는 안과 질환인 녹내장 발생을 높이기도 한다.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은 약 20여 개의 센서를 환자의 몸에 부착하여 수면중 뇌파, 안구운동, 근육의 움직임, 호흡, 심전도 등을 종합적으로 측정하는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진단하게 되며, 수면시 폐쇄부위나 코골이 위치를 찾기 위해서 진정약물 투여후 환자의 수면상태에서 검사를 진행하는 DISE(Drug Induced Sleep Endoscope of upper airway)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면다원검사만 단독으로 시행할 경우 해부학적 구조 이상 부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수면 무호흡의 경중 여부에 따라 무조건 양압기를 처방하는 일차적인 치료만이 가능하다. 따라서 개별적인 환자 상태에 따른 정확한 접근을 통해 치료방법을 정하기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와 더불어 약물수면유도 상기도내시경검사(DISE)를 시행하여 어떠한 해부학적 구조가 어떠한 양상으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을 유발하는지를 규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이비인후과 전문 다인이비인후과병원 코골이 센터의 배우진 원장은 “코골이는 수술 또는 여러 가지 보존적 치료 등을 통해 개선이 가능한 질병이다”라며, “개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약물 치료 및 구강내 장치, 양압기 치료법 등의 비수술적 치료법과 수술적 치료법을 결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을 방치할 경우 심-뇌혈관계 질환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면서, “수면다원검사와 약물수면유도 상기도내시경검사를 함께 시행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정확한 검사후에 치료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24.10.24 I 이순용 기자
한국관광공사, 중동 상류층 관광객 공략…“프리미엄 여행지로 각인”
  • 한국관광공사, 중동 상류층 관광객 공략…“프리미엄 여행지로 각인”
  • 지난 21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트래블마트 참가자들의 단체사진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중동 걸프협력이사회(GCC) 소속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럭셔리 관광을 알리기 위해 지난 21일부터 국내에서 팸투어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팸투어는 중동 관광객을 위한 맞춤형 방한 상품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기획됐다.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5개국에서 온 하이엔드 여행사 및 인플루언서 등 총 25명은 서울과 부산 등지에서 럭셔리 테마 관광을 오는 27일까지 체험할 예정이다.중동 관광객의 평균 소비액은 1인당 3637달러로, 이는 전체 방한 관광객 평균 대비 69% 높은 수준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중동이 대가족 단위로 5성급 호텔에서 10일 이상 장기 체류하는 고부가가치 관광시장이라는 점에 주목해 이번 팸투어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팸투어에 참가한 25명의 중동 관계자들은 K-뷰티 체험, 한방 치료, 가을 명소 방문 등 다양한 고급 관광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있다. 중동 방한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트래블마트는 지난 21일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중동 방한 민관 협의체인 알람아라비코리아 회원사 관계자 약 70명이 참석해 팸투어 참가자들과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앞으로도 중동 시장을 겨냥한 다채로운 마케팅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트래블마트에서 환영사를 하는 이학주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 (사진=한국관광공사)이학주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은 “지난해부터 중동 상류층 고객을 전담하는 여행사 50개 사를 하이엔드 컨설턴트로 임명하고 육성하는 등 고부가 방한관광 상품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올해 8월까지 한국을 찾은 GCC 국가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39% 이상 증가했고, 2019년 대비 110% 이상 성장해 올해 중동 누적 방한객 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방위적인 홍보 판촉 활동을 통해 한국을 프리미엄 여행 목적지로 각인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23년을 중동 방한시장 개척의 원년으로 삼고,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등 주요 국가에서 대규모 K-관광 로드쇼를 개최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에는 현지 홍보대행사를 설립하고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한 결과, 이들 국가의 방한객 수는 2019년 대비 42% 증가했다. 한국관광공사는 방한 잠재력이 높은 10개국에 홍보지점을 설치하는 등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지난 21일 열린 트래블마트에서 참석자들이 비즈니스 상담을 하는 모습 (사진=한국관광공사)
2024.10.24 I 김명상 기자
그랜드 머큐어 용산, '월드 럭셔리 호텔 어워드' 수상
  • 그랜드 머큐어 용산, '월드 럭셔리 호텔 어워드' 수상
  • 그랜드 머큐어 용산 (사진=서울드래곤시티)[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 머큐어 용산이 ‘2024 월드 럭셔리 호텔 어워드’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럭셔리 레지던스’ 부문에서 최고 등급인 ‘글로벌 위너’로 선정됐으며, ‘럭셔리 시티 호텔’ 부문에서는 ‘동아시아 위너’로 이름을 올렸다.2006년 시작해 올해 18회를 맞이한 ‘월드 럭셔리 호텔 어워드’는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시상식으로, 매년 30만 명 이상의 해외 여행객이 3주 동안 온라인 투표를 진행해 수상 호텔을 선정한다. 그랜드 머큐어 용산은 시설과 서비스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20년 세계 최대 여행 플랫폼 ‘트립어드바이저’가 가장 우수한 여행지와 시설을 조명한 시상에서 대한민국 호텔 부문 3관왕을 차지하고,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 어워드’에서 ‘럭셔리 비즈니스호텔인 서울, 한국’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그랜드 머큐어 용산은 서울드래곤시티 4개 브랜드(그랜드 머큐어·노보텔 스위트·노보텔·이비스 스타일) 중 최상위 호텔로 펜트하우스를 비롯해 프리미어 스위트, 로얄 가든 스위트, 디럭스 스위트 등 객실 201개를 보유하고 있다. 객실 내부에는 주방 시설과 생활용품이 완비돼 장기 투숙객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2024.10.24 I 이민하 기자
대한항공, 12월부터 인천-푸저우 신규 운항…"中 신시장 개척"
  • 대한항공, 12월부터 인천-푸저우 신규 운항…"中 신시장 개척"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대한항공은 12월 28일부터 인천발 중국 푸저우 노선에 주 3회(화·목·토) 일정으로 신규 운항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사진=대한항공)인천~푸저우 노선의 운항 시간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오전 8시 40분에 출발해 푸저우 창러국제공항에 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에 도착한다. 귀국 항공편은 푸저우 창러국제공항에서 현지시간 오전 11시 40분에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오후 3시 35분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운영한다. 비행시간은 약 2시간 50분이다.푸저우는 중국 푸젠성 동부연안에 있는 성도로, ‘복(福)을 주는 도시’라 불린다. 산림 비율이 58%에 달해 공기가 매우 맑고 기후도 좋아 여행하기 좋은 곳으로도 꼽힌다. 한겨울에도 평균기온 10~15도로 온화해 최근 떠오르는 동계 골프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푸저우는 2200년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의 도시로 유명하다. 중국 역사문화명성으로 지정돼 있으며, 고대 건축물과 문화재가 잘 보존돼 있다. 특히 삼방칠항은 중국 내에서도 손꼽히는 역사문화의 거리로, 푸저우만의 오랜 역사와 정취를 한 눈에 느낄 수 있다. 이 외에도 중국 10대 명산이자 중국 동남부 최고의 절경으로 손꼽히는 무이산, 빼어난 절경을 바라보며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청운산 온천 등이 유명하다. 한편, 대한항공은 중국 여행 수요 증가에 발맞춰 중국 노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신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이달 1일부터 인천~샤먼 노선을 매일 1회로 증편했다. 14일부터는 인천~쿤밍 노선을 주 4회 운항으로 재개했다.
2024.10.24 I 공지유 기자
부산시, 영도 콜렉티브 힐스 포함 부산 특별건축구역 3곳 선정
  • 부산시, 영도 콜렉티브 힐스 포함 부산 특별건축구역 3곳 선정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부산시가 민간 주도의 혁신적인 건축 디자인 제안 제도인 ‘특별건축구역 활성화 시범사업’의 대상지로 영도 콜렉티브 힐스를 포함한 3곳을 선정했다.(사진=영도 콜렉티브 힐스)선정된 대상지는 △남포동 하버타운 △영도 콜렉티브 힐스 △남천2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이며, 용두골 복합시설과 미포오션사이드호텔은 보류로 결정되었다.시는 지난 18일 ‘부산국제건축제’ 유튜브 방송을 통해 부산 특별건축구역 활성화 시범사업에 대한 공개 발표회와 미래건축혁신위원회의 심사를 진행하여 대상지를 최종 선정하였다.특히 MVRDV의 위니마스가 설계한 영도 콜렉티브 힐스(관광숙박시설, 근린생활시설)는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3,119㎡ 규모로 CLT 목재를 활용한 프리패브 공법을 통해 균일한 품질을 확보하고 공기를 단축하는 등 밀집된 주택지역에서의 지역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친환경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영도 콜렉티브 힐스는 심사위원들로부터 ‘인구 노령화로 인한 부산의 빈집 문제와 인구 소멸 위기 지역에 대한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는 제안’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특별건축구역 시범화 사업에 가장 적합한 프로젝트’로 언급하며 이 프로젝트가 영도의 새로운 이미지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개발 운영 주체인 뎁(Devp)은 영도 콜렉티브 힐스를 ‘도시를 탐험하고 즐기는 여행자를 위한 휴식처’로 기획했다. 부산의 경사지 골목 특성을 고려하여 전통적인 수직적 호텔 구조에서 벗어나 수평적 호텔 형태를 도입했다. 영도 콜렉티브 힐스에는 숙박시설 외에도 국내외 브랜드 및 로컬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로컬 컨시어지’로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며, 부지 내 상업시설을 통해 로컬 앵커사이트로서 부산 여행객과 지역 주민 모두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영도 콜렉티브 힐스가 포함된 부산 특별건축구역은 지정 심의 등의 법적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되며, 절차 간소화 등 행정적 지원을 통해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24.10.24 I 이윤정 기자
1~6학년이 한가족 '무지개 6남매'..책임감·배려 배우는 파천초
  • 1~6학년이 한가족 '무지개 6남매'..책임감·배려 배우는 파천초
  • 대한민국 지방 마을들이 인구 감소에 따른 소멸 위기에 처했습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국 인구 감소 시·군·구 89곳 중 85곳이 이에 해당됩니다. 소멸의 위기 속에 학교마저 사라지면 새로운 인구 유입 가능성은 아예 차단됩니다. 이데일리는 선생님들의 노력으로 교육의 질을 제고해 학교를 살리고 있는 현장을 총 8회에 걸쳐 취재 보도합니다. <편집자주>지난 5월 2일 경북 청송 파천초 학생·교사가 ‘학교 앞 텃밭 식물 심기’행사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학생들은 가족 이름을 상징하는 티셔츠를 입고 있다. (사진=파천초)[경북 청송=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언니·오빠들과 글램핑 활동 장기자랑으로 연극을 준비했던 과정이 너무 재미있었어요.” “마냥 챙김만 받았는데 맏이가 되니 동생들을 챙겨야 해 힘들긴 해도 뿌듯해요.”경북 청송에 위치한 파천초는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활기찬 교육 현장을 자랑한다. ‘꿈소슬(꿈·소통·슬기) 6남매’ 활동과 ‘내가 만드는 과목’ 등 학생 중심의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통해 전교생 50여명의 작은 학교가 지역 내에서 선호도 높은 학교로 자리 잡았다.파천초의 대표 프로그램인 꿈소슬 6남매는 서로 다른 학년 학생들이 한가족이 돼 다양한 활동을 함께하는 과정이다. 교사가 가장을 맡고 학생들은 서로를 ‘형’, ‘언니’, ‘동생’으로 부르며 실제 가족처럼 지낸다. 매년 입학식 날이면 새로운 6남매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6남매 결연식을 통해 5·6학년 학생은 맏이가 되고 1·2학년은 막내가 돼 한 가족을 이룬다. 이렇게 맺어진 가족은 1년간 다양한 활동을 하며 자연스럽게 공동체 의식을 길러간다. 지난 5월 2일 경북 청송 파천초 학생·교사가 ‘학교 앞 텃밭 식물 심기’행사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학생들은 가족 이름을 상징하는 주황색 티셔츠를 입고 있다.(사진=파천초)◇“시키지 않아도 서로 챙기는 아이들”배소라 파천초 교무부장은 “처음에는 고학년들이 저학년을 챙기는 게 귀찮을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면서도 “아이들이 리더십도 기르고 언니·형으로서의 역할을 경험하면서 오히려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최근 6남매들은 학교 앞 텃밭에서 가꾼 고구마를 함께 수확했다. 지난 8월에는 산소파크청송오토캠핑장에서 1박 2일 글램핑 체험활동을 즐겼다. 학년별이 아닌 6남매 가족별로 텐트를 사용해 의미를 더했다. 유치원생부터 6학년까지 한가족이 된 아이들은 물놀이와 바비큐 파티, 장기자랑, 레크리에이션 등에 참가하며 자연 속에서 추억을 만들었다.6학년 담임을 맡은 이민영 교사는 “6남매 활동에서 교사의 역할보다 고학년 학생들의 역할이 더 크다.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동생들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준다”며 “책임감과 배려심을 자연스럽게 배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학교 문화는 단체 활동에서도 빛을 발한다. 일반적으로 저학년 학생들은 1박 이상의 숙박 행사에 참여하기 어렵지만 파천초는 6남매 프로그램 덕분에 전교생이 함께하는 활동이 가능하다. 교사들의 걱정과 달리 저학년 학생들은 ‘언니, 오빠’들을 의지하며 적응하게 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학교폭력 예방 효과다. 이 교사는 “파천초에서는 전교생이 서로의 이름을 다 알고 있다”며 “함께 활동하면서 자연스럽게 배려하고 양보하는 문화가 형성됐다”고 강조했다.지난해 10월 11일 파천초 대강당에서 ‘우리가 만드는 과목 출정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파천초)◇학생들이 수업 ‘디자이너’ 된다‘우리가 만드는 과목’은 파천초의 또 다른 특징이다. 교사가 지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는 일방적인 수업이 아닌 학생들이 배움의 주체가 돼 학습 주제를 결정하고 과정까지 주도적으로 설계하는 교육 활동이다. 매년 가을·겨울학기를 이용해 1~2학년은 학급 단위로, 3~4학년은 팀 단위로 교육 활동을 한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제안한 주제를 바탕으로 수업을 구성하고 수업 진행을 돕는다. 4학년 담임 윤민우 교사는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창의적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며 “이번 학기에도 최대한 학생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수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작년에 별자리를 주제로 수업을 진행했던 한 학생은 “우리가 배우고 싶은 걸 배우다 보니 새로운 경험이었다”며 “직접 산에 올라가 별자리를 관찰했는데 수업 참여가 이렇게 즐거울 지 몰랐다”라고 말했다.‘우리가 만드는 과목’에서 학생들은 친구들을 위해 수업을 직접 설계하는 역할을 맡는다. 수업 주제에 맡게 탐구 질문을 생각해 내고 학습 정보를 수집하며 적절한 학습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 자연스럽게 자기 주도적 학습 태도와 탐구 능력이 길러지는 것이다. 지난해 별자리 탐구 수업을 주도했던 6학년 황미진 학생은 “동물 관련 수업을 하자는 의견도 많았지만 별자리 탐구 주제가 더 인기가 많아 당선됐다”며 “단순히 별자리를 외우는 데에 그치지 않고 망원경으로 직접 별자리를 탐구한 시간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지난해 7월 13일 파천초 4학년 학생들이 ‘우리 고장 지질여행 현장체험’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파천초)지난 여름학기에는 지역과 연계해 ‘우리 고장 지질여행’을 운영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청송 세계지질공원의 지역적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이다. 지질여행은 학년별로 ‘신성계곡’, ‘북부’, ‘남부’, ‘주왕산’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진행된다. 학생들은 교사들이 만든 자체 교과서를 토대로 각 권역의 지질학적 특성과 형성과정을 배웠다. 파천초 관계자는 “3~6학년들은 지질해설사 자격증까지 취득해 얼마 전 열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심사 땐 학생들이 청송을 대표해 발표를 맡기도 했다”고 말했다. ◇폐교 위기서 ‘선호 학교’로 변모폐교 위기에 놓였던 파천초는 특색 있는 교육과정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꿈소슬 6남매’와 ‘우리가 만드는 과목’ 등 학생 중심 프로그램을 통해 2021년 35명이던 학생 수는 2024년 2학기 43명으로 늘었다. 특히 전교생의 3분의 2가 차로 30~40분 거리인 청송읍·진보면에서 통학할 정도로 선호도 높은 학교가 됐다. 장경미 교감은 “학교 분위기·철학에 만족한 학부모들이 먼 곳에서도 자녀를 일부러 파천초에 입학시키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파천초에 두 자녀를 보내고 있는 학부모 김영미(42)씨는 “파천초에서의 좋은 기억 때문에 경주로 이사를 갔다가 다시 돌아왔다”며 “집에서는 첫째인 아이가 학교에서는 6남매 활동을 하면서 때로는 막내도 되고 맏이도 되면서 사회성을 키우고 있다”고 만족했다. 이번 학기에 파천초에 부임한 김시년 교장은 다양한 체험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초등학교 때 좋은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좋은 습관이 아이들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인데 이를 위해 아이들에게 다양한 체험 활동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4 I 김윤정 기자
한강의 기적
  • 한강의 기적[정덕현의 끄덕끄덕]
  • [정덕현 문화평론가]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기 일주일 전 나는 모스크바에 있었다. 한국국제교류재단 모스크바 사무소 주최로 열린 ‘전 러시아 대학생 한국어 올림피아드’에 특강을 요청받아서다. 알다시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 중인데 그곳을 굳이 가야 할까 싶었지만 호기심이 일었다. 하필이면 한국의 대중문화 관련 글을 쓰며 살아가는 나를 불렀다는 건 그곳에도 한류 열풍이 있다는 걸 예감하게 했기 때문이다. 그 예감은 정확히 들어맞았다. 그곳에서 환대해준 러시아 한국어 교수들(행사에서 심사를 맡은 러시아인들이다)은 유창한 한국어로 톨스토이의 소설 ‘전쟁과 평화’에 빗대 한국과 러시아의 상황을 설명했다. “한국과 러시아는 지금 ‘전쟁과 평화’ 중입니다. 전쟁 중이라 러시아가 한국을 비우호국으로 지정했지만 우리는 이렇게 평화로우니 말입니다.”그들의 한국어 실력은 그저 소통하는 정도가 아니라 한국 문학과 역사를 이야기할 정도로 깊었다. 특히 도스토옙스키와 톨스토이 그리고 푸시킨 같은 대문호를 배출한 자부심이 대단한 그들은 한국문학에 대한 지대한 관심도 드러냈다.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을 거론하며 한국의 젠더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김호연 작가의 베스트셀러 ‘불편한 편의점’을 통해 한국 소설의 변화를 이야기했다. 또 김훈 작가의 ‘칼의 노래’를 통해 당시 조선의 역사 이야기를 하기도 했고 학생들 중에는 사도세자 이야기나 정조 이야기를 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들이 그렇게 한국문학에 관심을 두게 된 건 한국영화와 드라마 같은 콘텐츠들이 최근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것과도 무관하지 않았다. ‘82년생 김지영’도 영화를 통해 먼저 접하고 소설을 보게 됐다고 했고 정조 이야기에 대한 관심은 그를 다룬 ‘이산’이나 ‘옷소매 붉은 끝동’ 같은 사극을 통해서 시작됐다고 했다. 문득 부끄러워졌다. 우리는 과연 그만큼 우리 역사와 문학에 관심을 두고 있는가 하는 회의가 들어서다. 물론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실제로 한국 소설을 러시아어로 번역하는 일을 하는 그들은 한국어가 통번역이 특히 어려운 언어라며 그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영어 같은 경우는 앞부분에 하려는 이야기를 먼저 꺼내놓고 뒤에는 수식어를 붙이는 방식이라 동시통역이 어렵지 않아요. 하지만 한국어는 마지막 한 마디로 앞부분의 이야기를 모두 뒤집을 수 있어서 끝까지 들어야 겨우 통역이 가능하죠. 그런 말도 있잖아요.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안다.”한국의 콘텐츠들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그래서 이제는 그 관심이 먹을거리부터 패션, 여행 등 한국문화로까지 옮겨가는 추세인데 거기에는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 빼놓을 수 없다. 우리에게는 너무 익숙해서 거리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한국어 간판들이 지저분하게만 보이지만 외국인에게는 그것이 그토록 멋스럽게 느껴질 수가 없다고 한다. 그래서 최근 한국을 로케이션으로 작품을 찍는 외국감독들은 카메라를 드리우면 골목 하나도 다 그림이 된다는데 거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한글의 아름다움이다. 한국말도 마찬가지다. 한국말 가사 그대로 BTS의 노래를 따라 부르는 외국인들의 모습은 이제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물론 작품 자체의 뛰어난 성취가 가장 큰 이유이겠지만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에는 한류로 인한 한국문화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도 어느 정도는 일조한 면이 있다. 그리고 그 한류의 흐름에는 한국이라는 나라가 한국전쟁 이후 비교적 짧은 시기에 놀라울 정도로 변화와 성장을 거듭해온 그 과정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 또한 들어 있다. 최근 한국 콘텐츠들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건 한 국가의 탄생과 발전 과정을 약 40년간 압축적으로 겪은 서사가 녹아 있기 때문이다. 유시민은 그의 저서 ‘나의 한국현대사’에서 ‘대한민국의 역사는 그 과정(인류 문명사의 과정)을 정확하게 압축 재현했다’며 ‘생리적 욕망의 충족을 도모하는 데서 출발해 안전, 자유, 존엄이라는 차원 높은 욕망 충족을 향해 나아갔다’고 말했다. 이 말은 전쟁 후 반공국가, 경제발전, 민주화, 사회정의와 인권을 차례로 요구해온 대한민국의 변화과정을 말하는 대목이다. 이 각각의 욕망은 현재에도 여전히 공존하면서 사회의 다양한 문제의식들을 만들어내는데 콘텐츠들이 이걸 다양하게 담아냄으로써 보다 폭넓은 글로벌 공감대가 가능해졌다. 개발도상국에서는 여전히 성장서사의 로망을 담은 콘텐츠들이 인기를 끌지만 동시에 양극화 문제가 고도화된 서구권 국가들은 이 문제들을 담은 사회비판적인 콘텐츠들이 인기를 끈다. 한국은 실로 성장과 분배, 경쟁사회에 대한 애증, 속도와 느림, 디지털과 아날로그 같은 이율배반적인 것들이 뒤섞여 있는 나라다.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받은 건 이러한 한국이 역사적으로 겪어온 아픔과 상처들을 온전히 자신 속으로 끌어안아 문학으로서 품어냈기 때문이다. 그건 그래서 우리의 역사와 현실을 담은 이야기지만 욕망의 단계에 따른 저마다의 문제에 봉착해 있는 전 세계인 또한 공감하게 했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한강 작품들은 국내 출판가에 신드롬을 만들고 있다. 수상 이후 닷새간 종이책만 97만2000부가 팔렸고 베스트셀러 10위권을 모두 한강의 작품이 채웠다. 그리고 이런 변화는 국내 출판가에도 기대감을 만드는 모양새다. 최근 ‘텍스트 힙’이니 ‘독파민’이니 하는 새로운 독서 트렌드에 대한 관심 또한 커졌다. 지금이 다시금 인문학에 대한 관심을 제고할 절호의 기회라고 말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물론 이러한 쏠림현상이 인문학에 대한 근본적인 저변을 넓힐 것이라 생각하진 않지만 그래도 책과 독서에 대한 관심이 생겨나는 건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개발시대의 압축성장을 ‘한강의 기적’이라고 했다면 최근 한국 콘텐츠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을 제2의 ‘한강의 기적’이라고 한다. 중의적인 표현이지만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통한 또 한 번의 ‘한강의 기적’을 기대한다. 인문학을 바탕으로 하는 한국 문화의 깊이가 피어나는 기적 같은 일들이 생겨나기를.
2024.10.24 I 최은영 기자
마카오 대표 리조트 ‘멜코’, "럭셔리·미식·엔터를 동시에 선사"
  • 마카오 대표 리조트 ‘멜코’, "럭셔리·미식·엔터를 동시에 선사"
  • 제니퍼 라이 멜코 리조트 앤 엔터테인먼트 이노베이션·홍보 총괄 임원 (사진=멜코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글로벌 종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그룹 ‘멜코 리조트 앤 엔터테인먼트’(이하 멜코)가 팬데믹 이후 5년 만에 한국 시장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재개한다. 멜코는 23일 조선팰리스 역삼에서 국내 언론사를 대상으로 한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 행사를 열고 한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와 혁신적 경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멜코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그룹으로 마카오, 필리핀 마닐라, 사이프러스, 스리랑카 등에 리조트를 운영 중이다. 특히 마카오의 대표 리조트인 시티 오브 드림스(City of Dreams), 스튜디오 시티(Studio City), 알티라(Altira)를 보유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숙박 및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 중이다. 5개의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을 보유한 미식 목적지로서도 입지를 굳히고 있다.이날 멜코 그룹은 글로벌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한국에서의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인 방문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한 호텔, 레스토랑,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패키지 상품을 통해 언어 장벽 없이 편리하게 다양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제니퍼 라이(Jennifer Lai) 이노베이션·홍보 총괄 임원은 “한국은 마카오 전체 방문객 중 상위 5위권에 속하는 매우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며 “한국 고객들은 세련된 취향과 고급스러운 서비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되는 만큼 다양한 예술적 경험을 포함한 상품을 맞춤형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디자인한 멜코 그룹의 ‘모르페우스(Morpheus)’ (사진=멜코 제공)멜코 그룹의 ‘시티 오브 드림즈’는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가장 고급스러운 시설인 모르페우스(Morpheus) 호텔을 포함해 뉴아, 그랜드 하얏트, 더 카운트다운 등 총 4개의 호텔로 구성돼 있다.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인 제이드 드래곤을 비롯한 고급 레스토랑들이 자리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진행 중인 전시 ‘장 미셸 바스키아의 왕관 여행’ 등 예술 작품들과 풍부한 문화적 내러티브도 선보인다. ‘스튜디오 시티’는 가족 친화적인 리조트로 25개의 놀이기구가 있는 사계절 워터파크를 갖췄고, 약 130m 높이의 세계 최고 높이의 대관람차 골든 릴(Golden Reel)도 액티비티 중 하나다. ‘알티라’는 마카오 타이파 중심부에 위치한 부티크 호텔로 포브스 트래블러로부터 세계 최고의 수영장 10곳 중 한 곳으로 선정된 인피니티 풀이 유명하며, 광둥식, 이탈리아, 일본 요리 전문 레스토랑도 운영 중이다. 미쉐린 레스토랑 ‘알랭 뒤카스 앳 모르페우스’ (사진=멜코 제공)한국 홍보 활동을 재개한 멜코 그룹은 디지털 마케팅에 초점을 맞춰, 한국의 주요 인플루언서와 협력해 리조트를 다방면으로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내년 초에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쇼를 통해 흥미로운 변화를 더하며, 새로운 스케이트 파크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제니퍼 라이 이노베이션·홍보 총괄 임원은 “한국인 여행객의 취향을 반영한 다양한 패키지와 프로모션을 제공하고, 더욱 개인화된 서비스로 한국인 관광객에게 다가갈 계획”이라면서 “다양한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예술 전시회, 실내외 워터파크 등의 매력을 통해 한국 관광객들이 당일치기 여행을 넘어 보다 길게 체류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4.10.23 I 김명상 기자
UBI시장 커지면 ‘테슬라 보험’ 나온다…보험료 9천억 환급 효과도
  • UBI시장 커지면 ‘테슬라 보험’ 나온다…보험료 9천억 환급 효과도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차량데이터 공유와 함께 사용량기반보험(UBI) 시장이 커지면 보험사가 타 산업과 접점을 늘려 신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테슬라, 도요타 등 차량 제조업체와 결합해 임베디드 보험상품을 출시하고 차 안에서 동승객·렌터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등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차량데이터 활용 범위,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규제가 구체화해야 한다는 제언이다.자료=보험연구원천지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23일 ‘차량데이터 이용 현황 및 보험사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차량데이터 활용 범위가 차량 관련 산업에서 이외의 산업까지 확대되고 있어 국내외 차량데이터 시장 규모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차량데이터는 차량 관리·리스·주차·긴급출동 서비스뿐 아니라 광고·보험·에너지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다. 특히 보험사의 UBI 시장 규모도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커넥티드카(차량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의 성장, UBI 상품 대중화에 따라 글로벌 UBI 시장은 앞으로 자동차보험의 20~40%를 차지할 전망이다. UBI 시장규모가 커지면 소비자들은 보험료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국산 커넥티드카 데이터 공유가 가능하면 7992억원, 외산차까지 포함하면 9062억원 보험료를 환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실제 지난 2022년 한 해 동안 주행거리 특약으로 1조 1534억원의 자동차 보험료를 환급받았다.보험업계가 차량데이터에 주목하는 것은 리스크 관리와 비용절감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차량상태와 졸음·주의산만 등 운전자 상태 데이터까지 활용해 보험료를 차등화할 수 있다. 안전운전을 위해 보험사가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하고 사고가 났을 때 보험 청구절차도 간소화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보험사는 리스크 평가모델을 개선하고 사고처리의 비용을 아끼게 된다.보험산업의 외연 확장 기회도 있다. 천 연구위원은 “테슬라, GM, 도요타 등 임베디드 보험상품뿐 아니라 여행자 보험, 동승객 보험, 렌터가 보험과 결합한 복합 보험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며 “보험상품 가입 접근성을 높이고 보장내역을 다양화하는 방안도 있다”고 설명했다.차량데이터를 활용해 차량정비 서비스업과 연계를 강화하는 것도 한 축이다. 또한 차량 제조업체와 협력을 통해 UBI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차량을 늘리고 신규 고객 유입 통로도 만들 수 있다. 차량데이터와 보험산업 간 연계를 위해서는 데이터 공유·활용에 대한 구체적인 규제가 필요하다. 천 위원은 “정보공유 범위, 사용 목적, 정보 사용기간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고 접근·소유·책임 주체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상황별 데이터 공유 방법에 대한 규정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자료=보험연구원)
2024.10.23 I 김나경 기자
"직항 항공권에 숙박, 관광, 108홀 라운딩이 기본"…인도네시아 바탐 골프 패키지
  • "직항 항공권에 숙박, 관광, 108홀 라운딩이 기본"…인도네시아 바탐 골프 패키지
  • 인도네시아 바탐섬 바탐힐CC. (사진=인터파크트리플)[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인터파크트리플이 운영하는 인터파크투어가 108홀 골프 라운딩 일정이 포함된 인도네시아 바탐 패키지여행 상품을 내놨다. 저비용 항공사(LCC) 제주항공의 인천~바탐 직항노선 정기편 운항에 맞춰 선보이는 상품이다. 제주항공은 지난 16일 오후 9시 5분 항공편을 시작으로 인천~바탐 직항노선을 주4회 정기 운항한다. 상품은 항공과 숙박, 관광 외에 바탐힐 CC, 바탐아일랜드 CC, 인다푸리 CC 3개 골프장에서 108홀 라운딩이 기본 구성인 3박 5일과 4박 6일짜리 두 종류다. 항공은 제주항공 직항편, 숙박은 골프장으로부터 30분 거리에 있는 아스톤 호텔을 이용한다. 발리를 쏙 빼닮아 ‘미니 빌리’라 불리는 뚜리비치. (사ㅣ진=인터파크트리플)4박 6일짜리 패키지를 이용하면 원주민마을 공연 관람, 발리 풍경을 쏙 빼닮아 ‘미니 발리’라는 별명이 붙은 뚜리비치, 바탐섬 최고의 핫플 뱅콩 카페촌 등 핵심 관광지도 모두 둘러볼 수 있다. 스노클링, 바나나보트 등을 즐길 수 있는 게프리코랄과 중국사원, 나고야타운 등도 방문한다. 인도네시아 바탐 골프 패키지여행 상품은 주중(평일) 출발하는 상품의 경우 80만원대에도 이용이 가능하다. 인천에서 바탐까지 운항시간은 제주항공 직항편 기분 6시간 25분이다. 염순찬 인터파크트리플 투어패키지사업그룹장은 “바탐은 다양한 문화와 아름다운 경관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여행지”라며 “바탐의 매력을 알리고, 고객들에게 색다른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바탐 패키지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0.23 I 이선우 기자
핀에어, 내년 하계 시즌 아시아·미주 노선 항공편 대폭 확대
  • 핀에어, 내년 하계 시즌 아시아·미주 노선 항공편 대폭 확대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핀에어가 내년 하계 시즌에 맞춰 아시아 및 미국 주요 도시 항공편 증편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핀에어 항공기. (사진=핀에어)핀에어는 내년 3월 30일 시작하는 항공 하계 시즌에 맞춰 헬싱키-오사카 노선을 주 3회에서 7회로, 헬싱키-나고야 노선을 주 3회에서 4회로 증편할 계획이다. 중국 상하이행 항공편은 주 1회 추가된 총 주 4회 운항한다.또한 핀에어는 △댈러스 △시카고 △시애틀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주요 도시로 향하는 항공편도 늘릴 계획이다. 댈러스 노선은 최대 주 11회까지 운항을 늘리며, 시카고는 주 7회 매일 운항한다. 시애틀과 로스앤젤레스 노선의 경우 각각 주 2회 항공편을 운영한다.핀에어 승객들은 파트너 항공사인 아메리칸 에어라인과 알래스카 에어라인의 미국 내 광범위한 항공편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핀에어는 더욱 촘촘한 항공 네트워크를 구축함과 동시에 유럽 대표 항공사로써의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김동환 핀에어 한국지사장은 “이번 아시아와 미주 노선 항공편 확대를 통해 승객들에게 전년보다 다양한 여행 선택지와 시간대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승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4.10.23 I 이다원 기자
서울에 집결한 프랑스 관광…'프렌치 데이즈 인 서울 2024' 성료
  • 서울에 집결한 프랑스 관광…'프렌치 데이즈 인 서울 2024' 성료
  • ‘프렌치 데이즈 인 서울 2024’ 워크샵 행사장 (사진=프랑스관광청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한국과 프랑스의 관광 교류를 확대하는 행사가 서울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프랑스 관광청은 지난 22일 ‘프렌치 데이즈 인 서울(French Days in Seoul) 2024’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4개의 프랑스 관광업체가 참가해 한국 여행업계 관계자들과 만남을 갖고 최신 현지 소식과 새로운 상품 개발 아이디어를 나눴다. 특히 에펠탑 등 6곳의 신규 업체가 한국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프랑스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수준을 이미 회복했고 현재 지방 도시로 확장되는 추세다. 마르세유관광청은 “올해 한국인의 숙박일수는 전년 대비 10% 이상 늘어났고 아시아의 주요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프랑스 제2의 도시이자 프로방스의 관문으로 알려지면서 마르세유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 행사는 프랑스와 한국의 관광업계 간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고, 한국 여행업계에 프랑스의 최신 관광 소식과 상품을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어 프랑스 참가자들은 23~24일에 진행되는 워크숍, 세일즈콜, 세미나 등을 통해 약 300명의 한국 여행업계 관계자들과 600건 이상의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프랑스관광청은 향후 프랑스로 가는 하늘길은 더 넓어지고 관광거리가 더 다양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내년에 ‘칸 영화제’, ‘롤랑 가로스’, ‘투르 드 프랑스’ 등의 주요 연례행사가 개최되며, 엑상프로방스는 내년을 ‘세잔 2025’의 해로 지정하고, 세잔 아틀리에 재개장과 그라네 미술관 특별전 등을 마련한다. 현지의 각 명소와 지역에서도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지며 한국인 관광객의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백화점 중 하나인 갤러리 라파예트 파리 오스만점은 개장 130주년을 맞아 이벤트와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며, 내년 말에는 팔레 루아얄 광장에 건축가 장 누벨이 설계한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코린 풀키에 프랑스 관광청 지사장은 “티웨이항공의 파리 직항 신규 취항으로 이제 4개의 항공사가 주 23회의 서울-파리 직항편을 운영할 예정”이라면서 “올해 말에는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이 정식으로 재개장하며, 온라인 사전 예약을 통해 개별 방문이 가능하고 단체 관광은 내년 6월부터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프랑스 관광청은 지난 22일 저녁에 열린 뤼베롱 갈라 디너에서 ‘제1회 프랑스 어워즈’를 개최하고 프랑스 여행 상품 판매에 높은 성과를 달성한 참좋은여행을 ‘프랑스 판매왕 그랑프리’로 선정했다. ‘프렌치 데이즈 인 서울 2024’ 참가업체 단체사진 (사진=프랑스관광청 제공)
2024.10.23 I 김명상 기자
"올겨울 장거리 여행 수요 증가 추세"…서유럽 약진 두드러져
  • "올겨울 장거리 여행 수요 증가 추세"…서유럽 약진 두드러져
  • 체코 프라하 크리스마스 마켓 (사진=교원투어)[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장거리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개국을 한 번에 도는 국가 단위 여행에서 한 나라에 집중하는 ‘1개국 일주여행’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느는 등 코로나 이전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게 여행 업계의 설명이다. 교원투어 여행이지가 올 4분기 여행 예약 데이터(출발일 기준)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선호하는 여행지는 1위 일본(15%)에 이어 베트남(13.2%), 중국(12.3%), 서유럽(10.1%), 태국(8.5%) 순으로 조사됐다. 지중해와 동유럽, 남유럽, 대만, 필리핀은 각각 6~10위를 차지하면서 뒤를 이었다.가장 큰 특징은 그동안 일본, 베트남에 몰렸던 수요가 장거리 여행지로 분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4분기 전체 예약 가운데 장거리 여행은 전년 동기 대비 10%p(포인트) 늘어난 28%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는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여행의 인기가 지속되고, 엔저로 인한 일본 여행 열풍이 더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유럽, 미주와 같은 장거리 수요가 더딘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는 서유럽(4위)을 비롯해 지중해(6위), 동유럽(7위), 남유럽(8위) 등 주요 장거리 여행지가 모두 10위권에 진입했다.장거리 여행 수요 증가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여행 업계는 보고 있다. 지속적인 항공편 증편으로 항공권 가격이 안정화되고, 일정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장거리 여행 수요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장거리 여행지 중에서는 수요가 가장 많은 서유럽과 더불어 지난해 순위권 밖이었던 동유럽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교원투어 측은 “서유럽은 파리올림픽 기간과 추석 연휴에 치솟았던 항공권과 호텔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느는 추세”라며 “동유럽의 경우 겨울철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에 대한 관심이 수요 증가를 이끄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튀르키예 카파도키아 (사진=교원투어)한 나라를 깊고 여유있게 돌아보는 ‘일주 여행’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이전과 다른 점이다. 교원투어 예약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대도시부터 소도시까지 색다른 매력을 가진 튀르키예와 스페인, 이탈리아, 호주 등을 중심으로 일주 여행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여행 수요의 증가세도 눈에 띈다. 중국은 지난해보다 5.3%포인트 늘어난 12.3%를 기록했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중장년층 사이에서 높은 선호도를 자랑하는 장자제 외에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이 찾는 상하이, 칭다오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0.23 I 이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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