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취업·연애 모두 실패했던 재호에게 간계밥이란…'백수세끼'[툰터뷰]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꽤 괜찮은 대학을 다녔고 캠퍼스 커플(CC)로 알콩달콩 연애까지 했다. 행복한 대학 시절을 보냈지만 졸업 후에는 거듭 취직에 실패한데다 여자친구와도 헤어졌다. 우울한 나날을 보내는 그가 선택한 것은 여자친구와 즐겨 먹었던 반숙 계란프라이를 덮은 김치볶음밥. 한 숟가락 가득 퍼서 입에 담은 김치볶음밥은 너무 맛있어서 눈물이 날 지경이다.네이버웹툰 백수세끼 대표 이미지.(이미지=네이버웹툰)치즈 작가의 ‘백수세끼’는 주인공 재호의 인간적·사회적 성장과 함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웹툰이다. 백수였던 재호가 여자친구와의 추억을 되새기면서 하나둘 등장한 음식들은 재호와 전 여자친구인 수정이의 사회생활이 진행되며 다채로워진다. 연재 초반부에는 백수인 재호의 경제 사정 때문에 떡볶이나 라면 같은 비교적 저렴한 분식들이 등장했다면, 점차 직장인이 된 재호와 수정이의 경제력을 반영한 소고기 생갈비나 양갈비 같은 음식들로 메뉴도 진화한다. 백수세끼가 수많은 음식툰 중에서도 현실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백수세끼의 묘미는 때론 다 읽고 난 뒤 ‘음식이 등장했었나’ 싶을 정도로 인물의 스토리가 강력하다는 데 있다. 취업에도 연애에도 실패했던 재호가 조금씩 이런 저런 사회에 적응해가면서 보여주는 삶에 대한 태도 변화가 웹툰을 이끌어가는 큰 줄기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일부 독자들이 ‘음식은 그저 끼워팔기 아니냐’라고 하는 데 작가도 일부 동의하고 있다.지난 7월 이후 휴재에 들어간 치즈 작가를 여전히 무더웠던 9월 말 만났다. 10화에서 수정이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등장했던 김치볶음밥 위의 갈라진 두 개의 계란프라이는 휴재 직전 화에서 온전한 하트 모양으로 되살아났다. 이를 기억해 준 독자들은 ‘이제 부부세끼 연재하시는 거죠?’, ‘결혼세끼 신혼세끼 노년세끼 다양하게 하시죠’ 등 센스있게 제목을 변형한 댓글을 달며 연재 재개를 기다리고 있다.다음은 일문 일답.△제목에 대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었나요.제가 웹툰에 도전할 당시에는 ‘네 글자’로 제목을 지으면 대박 난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당시 인기 있었던 웹툰으로 인생존망, 싸움독학 같은 것들이 있는데요, 그때 작품 제목을 고민하다 불현듯 무한도전에 등장했던 명수세끼가 떠올랐어요. 백수에다 ‘세끼’를 넣으면 여러가지 의미로 해석될 수 있으니까 재미도 있고 중의적인 의미이기도 해서 결정했습니다.△평소 맛있는 음식에 관심이 많으신 편이죠? 가장 즐겨먹고 좋아하는 음식은 뭔가요.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계란과 치즈입니다. 작가명이 치즈인 이유도 그 때문인데요, 사실 초반에 나온 음식들도 다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었어요. 중간 중간에는 제 아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등장시켰는데요, 재호가 수정이의 로망이라고 해서 억지로 곱창을 먹다 뛰쳐나갔던 장면은 제 경험담입니다. 곱창은 처음 먹었을 땐 고무 씹는 것 같고 이상했는데 정말 맛있는 곳에서 먹었더니 괜찮았어요. 곱창은 제게 좀 특별한 음식이기도 한데요, ‘곱창’화를 그리고 나서 네이버 웹툰에서 정식 연재 제안을 받았습니다. 곱창을 현실감있게 잘 그렸다고 주변에서 그러더군요. 웹툰 작가인 아내가 자기 덕분이라고 으쓱해하기도 했습니다.△본인 만의 레시피가 들어간 음식편도 있나요.초반부에 등장한 김치볶음밥이 제 레시피가 들어간 음식이었어요. 제가 음식 전공자는 아니라서 요리실력은 중간 정도인 것 같은데요, 요리를 잘 못하는 사람이 요리를 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치킨스톡을 한 스푼 넣으면 다 해결되는 것 같습니다. 하하.△유행하는 음식들도 자주 등장하던데요.두바이 초콜릿이나 카이막 같은 음식은 지금 그리지 않으면 나중에는 쓸 수 없는 아이템들이죠. 그런 음식들은 메인 스토리가 중요하지만 음식이 부실해질 때 등장시켜서 균형을 맞추는 편입니다. 음식과 스토리 중에 어떤 것을 먼저 정해두고 하느냐는 그때그때 다릅니다. 예를 들면 간장계란밥 같은 건 백수도 적은 재료로 쉽게 먹을 수 있고 계란 한 판을 다 먹을 때까지 취직하겠다는 다짐을 담은 음식이기에 음식이 중심이었던 일화라고 할 수 있죠.치즈 작가(사진=네이버웹툰)△백수세끼에서 재호가 다니는 중소기업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본인이 겪은 건 아닐까 싶을 정도로 현실적입니다. 홀로된 어머니가 아들을 두고 새로 시집을 가서 혼자 남게 된 재호의 가족관계는 지인의 이야기였는데 그 분 성함이 김문세 님이었습니다. 주인공 재호가 다니는 회사 이름이 문세컴퍼니인 이유도 이 때문이죠. 그 분의 자수성가 스토리가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김문세 님은 자수성가한 분이셨는데 제가 백수로 한창 힘들 때 일하면서 웹툰을 준비할 수 있게 해주셨어요. 그 덕에 작가 지망생 시절 입시미술 학원 강사를 하면서 돈을 벌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는 사실 재호 이야기의 70%가 제 이야기입니다. 어릴 때 재호가 집에서 혼자 떡만두국을 시켜먹던 이야기도 제 경험담이죠. 어머니께서 당시 보험회사를 다니셨는데 TV 위에 매일 만 원을 두고 나가시면 형이랑 같이 떡만두국을 시켜먹곤 했어요. 그때 너무 먹어서 지금도 떡만두국을 안좋아할 정도입니다. 결혼 준비 과정에서 벌어진 일들도 제 이야기입니다.△재호와 수정이의 직장생활 이야기를 보면 세상엔 참 많은 사람이 있다는 걸 새삼 깨닫게 해주는 듯 합니다. 특히 정 대리는 처음엔 극도로 비호감 캐릭터였다가 최근 호감으로 바뀐 게 흥미로웠는데요. 정 대리는 문세 컴퍼니 외에는 갈 데 없는 30대 중반의 캐릭터인데 재호와 대립하면 재밌을 것 같았습니다. 사실 정 대리는 아내가 인턴사원으로 일할 때 겪었던 진상들을 총망라해서 만들었어요. 목을 찌른다든가, 질투를 한다던가 하는 것들요. 그래서 초반에 독자님들이 정 대리 빨리 참교육시키자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셨는데 저는 왠지 정이 많이 가는 캐릭터였어요.데뷔 전에 다른 작가님들이 ‘캐릭터가 알아서 이야기를 만든다, 통제할 수 없는 시기가 온다’는 이야기를 하셨었는데요, 바로 정 대리가 그런 캐릭터 같습니다. 캐릭터성이 강해서 언제부턴가 굳이 설정하지 않아도 알아서 행동하는 느낌이 있어요. 어떤 상황에서 알아서 행동하죠. 정 대리 표정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인데, 사실 제 얼굴 표정을 보고 따라 그리다보니 이제는 제 얼굴을 닮은 듯합니다.△MZ세대인 태진이도 처음엔 비호감이었지만 달라진 캐릭터죠. 재호 새아버지의 딸인 사랑이도 그렇고요.연재기간이 길어지다보니 재호에게도 후임이 생기면 재밌겠다 싶어서 만든 캐릭터가 태진입니다. 사람들이 그냥 욕하는 캐릭터는 너무 뻔한 듯해서 이유가 있는 MZ를 만들어주려고 했어요. 태진이가 전 직장에서 겪었던 일들 때문에 인간관계를 중시하지 않고 일만 하는 캐릭터가 된 거죠. 사랑이는 재호와 초반에 갈등을 일으켰는데, 재호가 회사를 나가게 되면 독자님들이 엄청나게 반발하실 것 같았습니다. 하하… 그래서 사랑이가 도와주는 역할을 해보자고 생각했죠. 그리고 가족이 없는 재호가 사랑이의 등장으로 새로운 가족을 만들어나가는 환경도 만들어주고 싶었습니다.△준비 중인 새 캐릭터가 또 있나요.지금 작업 중인데요, 태진이가 위협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수정이네 회사에도 한 명 더 등장하고요.△후에 부부세끼 신혼세끼 등을 연재해달라는 독자들의 요청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신혼세끼, 부부세끼 등도 하고 싶은데, 새로운 것으로 하려면 연재를 종료하고 도전만화에 재도전해야 합니다. 그래서 하고는 싶은데 고민 중이예요. 특히 결혼은 하기 전에는 몰랐던 부분들이 많은데 단순했던 인간관계는 더 넓어지고 생각할 것들도 더 많아지죠. 이런 것들을 재호와 수정이를 통해 풀어가고 싶고 또 부부세끼나 자식세끼도 해보고 싶습니다.△휴재 중에는 쉬면서 뭘 하고 계시나요. 복귀 시기는.운동도 하고 여행도 다니고 있는데요. 특히 제주도나 일본에 가서 사진도 찍어오고 평소 먹어볼 수 없었던 것들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휴재 기간이 생각보다 길어질 것 같은데 다양한 음식을 위한 빌드업이라고 생각해주시고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중간 중간 인스타툰을 올릴 예정인데요, 그걸 보면서 기다려주세요.
- '지구마불 우승여행' 곽튜브X박준형X강기영, 초호화 울릉도 여행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지구마불 우승여행’ 5천만 원 상당의 초호화 리조트 풀패키지는 어떤 모습일까.10월 26일 첫 방송되는 ENA ‘지구마불 우승여행’은 ‘지구마불 세계여행2’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으로, 우승자 곽튜브의 짜릿한 우승 여행기를 담는다. 곽튜브와 god(지오디) 박준형, 배우 강기영이 신비의 섬 울릉도에서 초호화 여행을 즐길 예정. 곽쭌영(곽튜브, 박준형, 강기영)과 함께하는 초호화 울릉도 여행기가 토요일 저녁 시청자들에게 여행의 대리 만족을 선사할 전망이다.이날 방송에서는 곽쭌영이 누리게 될 5천만 원 상당의 초호화 리조트의 정체가 공개된다. 에메랄드빛 동해가 한눈에 보이는 라운지, 담당 셰프의 울릉도 특식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다이닝룸, 실내 자쿠지와 편백 사우나 등 고품격 시설이 곽쭌영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든다. 여기에 오직 곽쭌영 팀만을 위한 의전팀이 꾸려져 앞으로의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초호화 리조트 풀패키지에는 투숙객의 음양오행을 고려한 커스터마이즈 서비스가 포함된다. 각각 토(土)의 기운을 가진 곽튜브, 화(火)의 기운을 가진 박준형, 목(木)의 기운을 가진 강기영을 위해 기운에 맞는 약재로 우려낸 웰컴 티를 제공한다. 그중 곽튜브의 웰컴 티에는 돼지감자와 우엉이 포함돼 “기운으로 돼지감자를 선택하신 거죠?”, “이건 오행이 아닌 것 같은데”라는 웃픈 오해를 유발한다.곽쭌영은 투숙객의 음양오행에 맞춰 인테리어 된 객실 투어에 나선다. 마감재, 뷰, 음악, 향까지 차별화된 객실 곳곳을 둘러보며, 곽쭌영은 각자 기운에 맞춰 세팅된 세심함에 진심으로 좋아했다는 전언. 무엇보다 화장실에 들어간 세 사람은 ‘이것’의 색깔마저 다르게 배치한 초호화 리조트의 섬세함에 감탄을 내뱉는다. 과연 곽쭌영을 놀라게 한 ‘이것’의 정체는 무엇일지 관심이 쏠린다.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곽쭌영을 위해 시즌2 출연진들이 보내온 축하 영상이 공개될 전망이다. 이때 아무도 예상치 못한 반가운 얼굴들이 등장해, 곽쭌영은 “이 영상을 어떻게 받았어?”라며 놀라워한다. 축하 영상에 등장한 반가운 얼굴은 누구였을지, 이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지구마불 우승여행’ 첫 방송이 기대를 모은다.한편, ENA ‘지구마불 우승여행’은 10월 26일 토요일 오후 7시 10분 첫 방송된다.
- '나혼산' 구성환, '아기 배놈' 또 레전드…기안84X박지현 영웅즈 케미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구성환이 극한의 가을 등산으로 행복과 고통 사이 ‘희로애락’을 제대로 보여줬다. 주저앉기를 반복하며 간식으로 혈당을 끌어올린 그는 산을 오를수록 배가 나와 ‘아기 배놈(아기 얼굴+배 나온 놈)’이라는 별명을 얻어 폭소를 자아냈다. ‘영웅형제’ 기안84와 박지현은 모래벌판 라이딩 후 낭만의 낚시터에 추억과 우정을 쌓으며 서로를 더 깊이 알아가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지난 1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연출 허항 강지희 박수빈 이경은 문기영)에서는 구성환이 가을을 맞아 예봉산 등산에 도전한 모습과 ‘영웅형제’ 기안84와 박지현의 여행 2탄이 공개됐다.26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의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6.2%를 기록했다. 또한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2049 시청률에서는 3.1%(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 금요일 예능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최고의 1분은 구성환이 거친 산행에 털썩 주저앉아 파인애플 도시락을 먹으며 급격히 혈당을 끌어올리는 장면(23:49)이었다. 파인애플 한 입에 행복해하는 ‘아기 성환’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며 시청률은 7.6%까지 치솟았다.가을을 맞이해 소풍을 계획한 구성환은 간장 어묵, 감자볶음, 볶음김치, 고추냉이마요 게맛살, 단무지, 우엉, 치즈 등 꽉 찬 스페셜 김밥을 만들어 도시락을 준비했다. 먹음직스러운 김밥의 자태는 물론 깔끔한 정리까지 완벽한 구성환의 모습은 이전 그대로였다. 소풍 가방에 도시락과 간식을 채우던 구성환은 갑자기 터진 텀블러 뚜껑 축포(?)에 꽃분이와 함께 화들짝 놀랐지만, 자신의 동체 시력을 언급하며 ‘럭키 성환’의 마인드를 보여주기도 했다.가을 소풍으로 구성환이 선택한 곳은 바로 예봉산. 2년 전 이주승과도 오른 적이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구성환은 등산 시작과 함께 마주한 90도 직각 경사에 거친 숨을 내쉬었다. 그는 오르고 올라도 끝나지 않는 오르막에 가다 쉬다를 반복하며 간식으로 에너지를 끌어올렸다. 등산스틱까지 내동댕이 치고 털썩 주저앉아 울음을 터트릴 것 같은 구성환의 모습은 마치 엄마를 잃은 아기를 떠올리게 해 웃음을 안겨줬다.구성환은 산 정상에 있는 매점의 아이스크림을 생각하며 힘을 내 마침내 정상을 정복했지만, 굳게 닫힌 매점에 망연자실했다. 하지만 야무지게 챙긴 스페셜 김밥과 컵라면으로 꿀맛 같은 식사를 마친 구성환은 행복감을 만끽했다. 인증샷까지 찍고 예봉산과 작별을 고한 구성환은 하산 후 닭백숙과 시원한 막걸리로 고된 등산의 고통을 날렸다.또한 이날 구성환은 이장우와 ‘108kg 브라더스’로 뜻밖의 케미를 터트리며 웃음을 안겨줬다. 점점 닮은 점들을 발견해 가는 두 사람의 앞으로 관계가 어떻게 발전하게 될지 기대가 쏠렸다. 그런가 하면 ‘영웅 형제’ 기안84와 박지현의 영종도 여행 모습도 공개됐다. 오토바이를 타고 내비게이션을 따라 달리던 기안84와 박지현은 낯선 길과 마주했지만 영웅의 기세로 거친 비포장 도로 위를 질주했다. 박지현도 “길 잃는 것도 여행이다”라며 형의 질주를 함께 즐겼다. 모래벌판 위 ‘공사판 라이딩’을 펼친 두 사람의 모습에 스튜디오는 웃음으로 초토화됐다. 오토바이를 끌고 밀며 흙길을 개척해 도착한 곳은 기안84의 아지트인 낚시터였다. 기안84가 낚시를 즐겼다는 박지현의 취향을 고려해 풀 코스를 준비한 것.낚싯대를 던진 두 사람은 그동안 몰랐던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공통점을 발견하며 더욱 가까워졌다. 또 기안84는 ‘감성돔’을 잡아 ‘영웅 선배’의 자존심을 지켜냈고 박지현은 “역시 형님은 다르다. 하늘이 도운 것 같다”라며 감탄했다.기안84가 잡은 감성돔 회와 박지현이 만든 매운탕으로 한 상을 차린 ‘영웅 형제’. 호텔보다 모텔이라며 모텔 감성까지 통한 두 사람의 모습에 무지개 회원들은 웃음을 터트렸다. 기안84는 “10년 전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좋았고 기특했다”라며 동생을 향한 마음을 전했고, 박지현은 “그냥 좋아요. 산책 시켜 주는 느낌이었다. 스트레스 푸는 법을 알려준 것 같다”라며 “모든 게 짱입니다”라고 기안84를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다음 주에는 ‘어른 섹시’의 대명사 배우 고준의 털털한 일상과 ‘축가 프린스’가 된 이장우의 출격이 예고됐다.
- 김승수·양정아X임원희·안문숙, 더블 데이트…"자고 올까요?"
- (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김승수, 양정아, 임원희, 안문숙이 심상치 않은 기류를 선보인다.오는 27일 방송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김승수, 양정아와 임원희, 안문숙 커플의 더블데이트 현장이 공개된다.임원희와 세 번째 데이트를 맞이한 안문숙은 데이트 시작부터 “오늘 밤에 꼭 들어가야 하나. 자고 오면 안 되냐”라며 화끈하게 외박을 제안해 임원희를 당황하게 했다. 이어 이들의 데이트에 김승수, 양정아 커플이 합류하며 두 커플의 설렘 가득한 1박 2일 여행이 시작됐다.임원희는 자연스러운 스킨십이 난무하는 김승수, 양정아 커플의 모습에 자극을 받았다. 이에 연상의 안문숙에게 ‘누나’라는 호칭 대신 반말을 던지는 연하남의 패기를 드러냈다. 안문숙 또한 “심쿵했다”며 연하남의 매력에 푹 빠져 호감을 드러냈다.두 커플의 신경전과 견제도 팽팽하게 이어졌다. 김승수가 살뜰하게 양정아를 챙기자, 임원희 역시 이에 질세라 안문숙에게 직진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이런 건 (임원희 보다) 승수가 낫다”라며 도발하는 양정아에게 안문숙 역시 임원희가 더 나은 점을 어필하며 여자들 간의 신경전도 이어졌다. 과연 두 커플의 더블데이트는 순탄하게 흘러갈 수 있을지, 모두의 신경이 집중된다.또한 실제 연인 사이 같아 보이는 김승수, 양정아의 모습을 지켜보던 안문숙은 “두 사람 아슬아슬하다”라며 미묘한 기류를 감지했다. 이런 가운데 양정아가 뜻밖의 대답을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미우새’는 오는 27일 오후 9시 5분 방송한다.
- ‘다이브 인 양양’ 2기 예비 창업 교육생, 양양군 지역 상권 탐방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양양 로컬브랜드 창출팀(대표기업 ㈜라온서피리조트)은 최근 양양에서 로컬 창업 교육 프로젝트 ‘다이브 인 양양’ 2기 교육생 18명과 함께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일대 상권 탐방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상권 탐방은 ‘다이브 인 양양’으로 실시하는 현장 실무 교육의 일환으로,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일대의 상권을 중심으로 주요 로컬 상점과 지역 라이프스타일, 자원을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생들은 지역 장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관광 문화에 대한 이해를 깊이 있게 나누었으며, 사업대상지인 하조대 상권의 명소로 알려진 서피비치, 싱글핀에일웍스, 리버티 등 장인기업뿐만 아니라 양양 전반의 다양한 장인기업들을 방문했다. 양양 로컬브랜드 창출팀은 향후 교육생들이 지역 소상공인과 관광 자원 등을 연결하여 지역의 고유성을 반영한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사업계획서 작성 교육, 아이디어를 시제품화 교육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다이브 인 양양’ 프로젝트는 39세 이하 청년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11박 12일간 양양에 머물며 비지니스 모델을 구체화하고 발굴하는 실습·체험형 로컬 창업 교육 프로그램이다. 10월 11일부터 10월 22일까지 진행되는 2기 프로그램은 관광 및 여행, 문화를 주제로 로컬 콘텐츠 기반 창업 교육 및 실험 창업 준비금 등을 지원한다. 교육은 브랜딩, 법률, 세무, 사업기획 등 다각적인 주제를 포함하여 이론 및 현장 실습 교육으로 구성된다. 앞서 9월 20일부터 진행된 1기 교육에서는 F&B를 주제로 20명의 예비 창업자가 수료하였다. 양양 로컬브랜드 창출팀은 중소벤처기업부·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는 글로컬·로컬브랜드 창출 사업의 일환으로 ‘다이브 인 양양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6월 공모를 통해 강원도 양양군을 대표하는 팀으로 선정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현북면 일대의 골목 상권 및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역 고유 특성을 반영한 지역 브랜드를 구축 및 예비 창업자 교육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다이브 인 양양“’프로젝트에는 민간 및 기관을 아우르는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예비 창업자를 위한 특강과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 참여 전문가에는 서피비치를 운영하는 박준규 ㈜라온서피리조트 대표, 싱글핀에일웍스를 운영하는 이진도 ㈜레이백 공동대표,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박용민 팀장, 한국관광공사 관광기업협력팀 김한울이 대리, 이윤승 ㈜프로젝트 집 대표, 힐러스를 운영하는 김수영 ㈜코즈 대표 등 다양한 전문가가 포함되어 있다. 양양 로컬브랜드 창출팀은 ”현장 탐방한 양양군의 현북면 일대 상권은 우수한 지역 관광 자원에도 불구하고 연결성이 부족하여 관광객이 유출되고 있으며, 활력을 되찾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양양의 문화와 환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지역과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로컬 창업 교육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국보 중 국보'…부여 주차장 후보지에서 찾은 백제 최고의 걸작 [여행]
- 국립부여박물관에 있는 백제 금동대향로[부여(충남)=글 사진=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1993년 12월 12일. 충남 부여군 능산리에서 대한민국을 뒤흔든 역사적인 보물이 발굴됐다. 국보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히는 ‘백제 금동대향로’가 땅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주변 나라에서 찾아볼 수 없는 다른 차원의 ‘끝판왕’ 유물이었다. 남은 기록이 많지 않아 한때 ‘잃어버린 왕국’이라 불리던 백제는 금동대향로의 발견 이후 고대 동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최고의 문화적 성취를 이룬 국가로 인정받기에 이른다. ◇집념이 낳은 기적…백제 금동대향로의 발굴국립부여박물관 입구백제 예술 세계의 정수를 담은 금동대향로는 현재 국립부여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국보 중의 국보’로 대우받는 백제 금동대향로의 발굴 과정은 그야말로 한 편의 드라마였다. 1990년대 초, 부여군은 백제 왕릉이 모여 있는 능산리 고분군의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고분군 서쪽에 새로운 주차장을 만들 계획을 세웠다. 사전 조사 중 주차장 후보지에서 건물 주춧돌이 발견됐고 깨진 기와, 토기 조각 등도 나왔다. 지하에 백제시대 유적이 존재한다는 증거였다. 그러나 당시는 문화재에 대한 인식이 현재보다 부족했던 시절이라 이 정도 수준의 유물만으로는 공사를 막을 방법이 없었다. 그래도 뭔가 찜찜했던 조사단은 문화재관리국에 “한 번만 더 파보자”고 요청했다. 별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웬걸, 허가가 떨어졌다.1993년 12월 백제금동대향로 출토 당시 모습.1993년 12월, 강추위 속에 발굴 작업이 한창이던 중 진흙 속에서 높이 61.8cm의 ‘커다란 뭔가’가 모습을 드러냈다. 10일간의 보존 처리를 거친 후, 정체가 밝혀지자 모두가 경악했다. 백제시대에 만들어진 금동대향로였다. 동아시아 전역을 통틀어 이만큼 정교한 예술성과 기술적 성과를 보여주는 유물이 발견된 적은 없었다. 콘크리트에 파묻힐 뻔한 백제의 예술혼이 현대에 나타났다는 소식에 세상은 난리가 났다. 언론은 일제히 ‘동북아 최고 걸작’, ‘초(超) 국보급’이라는 문구로 대서특필했다. 백제 금동대향로는 1996년에 국보 제287호로 지정됐고 지금까지 국외 반출이 허가된 적 없는 ‘귀하신 몸’이기도 하다. 백제 금속공예의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금동대향로국립부여박물관에서 백제 금동대향로를 직접 보면 완벽한 보존 수준에 놀라게 된다. 천 년이 넘는 시간을 땅속에 묻혀 있었다고 보기 어려워 기적이라 해도 무방하다. 현지 문화관광해설사는 “향로를 둘러싼 진흙이 공기를 차단해 진공 상태가 되면서 부식되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교과서와 인터넷에서 사진을 여러 번 봤음에도 금동대향로의 실물을 보면 홀린 듯 빠져들 수밖에 없다. 아래는 유려한 곡선을 그리며 웅크린 용이 연꽃과 겹겹이 포개진 산을 떠받치는 형상이고 꼭대기에는 턱 밑에 여의주를 품고 금방이라도 날아갈 듯 날개를 편 봉황이 서 있다. 융성했던 백제 문화의 진수를 직접 보니 입이 한동안 다물어지지 않았다. 백제 금동대향로를 관람하는 방문객들몸체에는 피리, 소비파, 현금, 북을 연주하는 5인의 악사를 비롯한 인물들과 봉황, 용, 호랑이, 사슴, 물고기, 학 등의 동물이 새겨져 있다. 악사를 들여다보면 입가의 미소와 머리 모양, 옷의 선, 악기의 현까지 표현했는데 그 세밀한 기술력은 천 년이 훌쩍 넘은 지금 봐도 경이롭다. 금동대향로의 발굴로 백제의 이미지는 쇠락한 나라에서 순식간에 위대한 문화대국으로 격상됐다. 부여왕릉원에는 금동대향로가 발견됐을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공간이 마련돼 있다. 앞에 서면 자칫 주차장 콘크리트 아래 묻힐 뻔한 백제 최고의 유물이 세상에 나타났던 그 순간의 감동이 가슴 벅차게 다가온다. ◇하늘과 물에서 만나는 부여…열기구·수륙양용버스 체험자유비행을 즐길 수 있는 부여의 열기구부여는 단지 역사성만 강조한 여행지에 머물지 않는다. ‘국내 유일’의 타이틀을 달고 있는 다양한 탈것도 방문의 이유가 된다. 특히 열기구 체험은 둥실둥실 하늘을 떠다니며 부여의 아름다운 경관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높다. 다른 지역의 열기구는 지면과 케이블을 연결해 수직으로 이착륙하는 계류식이지만 부여에서는 자유롭게 비행이 가능한 것이 차별점이다. 열기구에서 내려다 본 부여 시내와 백마강열기구는 일출 시간에 맞춰 오전 6시에 한 번만 뜬다. 열기구는 상상 이상으로 큰데 높이가 32m, 직경 26m에 이른다. 안전에 대한 걱정은 기우다. 열기구에 쓰는 천은 난연 소재로 만들어져 불에 강하고, 연료가 부족해도 낙하산보다 느린 초속 약 3m의 속도로 서서히 하강하도록 설계돼 안전하게 지상으로 착륙할 수 있다.탑승 후 어느 정도 고도에 오른 열기구는 변하는 풍향과 풍속에 따라 흘러가듯 움직였다. 부여군 곳곳과 낙화암, 궁남지 등 백제 관련 명소가 발아래 펼쳐졌다. 유리창이 가로막은 비행기에서 보는 감흥과는 전혀 다르다. 참가자들은 약 30분 정도 이어진 비행시간 내내 광활한 풍경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느라 분주했다. 주차장에 착륙한 열기구에서 내린 동승자들은 “이 정도로 재미있을 줄 몰랐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도로와 물을 오가는 수륙양용버스부여의 또 다른 명물 중 하나는 ‘수륙양용버스’다. 2020년 10월 첫 운행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오직 부여에서만 탈 수 있다. 탑승하면 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갑자기 백마강으로 달려간다. 물에 빠진 수륙양용버스는 유람선처럼 수상 운행을 시작하고 탑승객들의 입에서 일제히 비명 섞인 환호성이 터져 나온다. 버스는 백제시대의 수도였던 사비성과 고란사 등 부여의 대표적인 역사 유적지를 도는데 물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신나는 재미가 추가된 탓인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정림사지 오층석탑백제의 혼이 서려 있는 부여는 기차여행 상품으로 쉽게 여행할 수 있다. 코레일관광개발은 11월부터 부여 관광에 집중한 새로운 상품을 운영할 예정이다. 백제 금동대향로의 감동을 담은 국립부여박물관을 비롯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부소산성, 백제의 세련된 석조 건축 기술을 뽐내는 정림사지 오층석탑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수륙양용버스 체험이 포함됐고 열기구는 원하는 여행객에 한해 별도 비용을 내고 신청이 가능하다.
- "'저비용 고수익' 예능의 시대 오고 있다…K콘텐츠 업계에 순기능"[만났습니다]①
- [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제작사 윤현준 스튜디오슬램 대표 인터뷰[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예능은 효율적인 콘텐츠입니다. 드라마 한두 편의 제작비로 잘 만들면 드라마만큼의 효과를 낼 수 있어요. 이제 예능의 시대가 오고 있어요. K콘텐츠 업계에 순기능을 가져올 거라고 봅니다.”1997년 KBS PD로 입사해 28년간 예능 제작에 몸담은 윤현준(사진) 스튜디오 슬램 대표가 현재 콘텐츠 산업 업계를 이같이 진단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윤 대표의 필모그래피가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도 그럴 것이 KBS2 ‘해피투게더’, ‘김승우의 승승장구’, JTBC ‘크라임씬’, ‘슈가맨’, ‘효리네 민박’, ‘싱어게인’ 등. 이 폭넓고 다채로운 장르의 프로그램을 모두 연출 혹은 기획했다. 최근 내놓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까지 흥행을 터뜨리며 침체한 콘텐츠 업계에 활기를 가져온 주인공이다. 예능 외길을 걸어온 그의 일관된 노력이 이번에도 통한 셈이다.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한 윤 대표는 “지상파에 있을 때만 해도 드라마가 우선이었고 예능은 뒷순위였다”라며 “그러나 시대가 변하며 예능에 대한 관심과 중요도가 올라왔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짚었다. 최근 각 방송사, OTT는 수백억의 제작비가 필요하고 성공까지 담보할 수 없는 드라마를 제작하기보다 효율적인 제작비로 효과를 낼 수 있는 예능에 눈을 돌리고 있다.윤 대표는 드라마에 이어 예능에 주목하는 시대가 왔듯, 이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봤다. 그는 “예능이 효율을 낼 수 있다는 인식을 준 만큼, 우리(예능 제작자)가 조금만 더 정신을 차리고 좋은 예능을 만든다면 예능 업계가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흥행 예능 탄생, 드라마 업계에도 좋은 영향”K콘텐츠 열풍이 불며 이를 대표하는 주체는 드라마에 한정됐다. 드라마가 사랑·우정·가족애·오컬트·크리처 등 국가를 불문한 공통적인 정서를 다루는 반면 예능에서 주로 다루는 웃음은 문화에 영향을 많이 받아서다. 대표 글로벌 OTT인 넷플릭스에서 제작하는 예능들도 좀처럼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최근 ‘피지컬:100’, ‘흑백요리사’ 등 글로벌 흥행 예능이 탄생하고 있다.윤 대표는 “예전에는 각 국가의 정서가 많이 달랐지만 요즘은 많이 좁혀졌다”라며 “번역도 발전했고 시청자들이 다른 정서를 이해하면서 보기 때문에 충분히 글로벌 예능이 탄생할 수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K콘텐츠 업계는 수년째 불황을 겪고 있다. OTT가 국내에 자리 잡으면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 K콘텐츠가 큰 사랑을 받았고 이 열풍에 전투적인 드라마 제작이 이뤄지며 오히려 부작용이 생겼다. 수백억이 투자된 작품들이 무분별하게 제작되면서 그에 상응하는 효과를 내지 못했고, 이런 결과는 제작 시장의 축소로 이어졌다.스튜디오 슬램의 예능 ‘흑백요리사’는 이 가운데 탄생한 글로벌 흥행작으로 의미가 깊다. ‘스위트홈3’, ‘경성크리처2’ 등 넷플릭스의 그 어떤 대작들보다 뜨거운 화제성을 남기며 종영 이후에도 회자되고 있다.‘흑백요리사’의 흥행은 단순히 예능뿐만 아니라 콘텐츠 시장의 활기를 가져왔다. 넷플릭스의 가입자 수가 늘었고 매출도 15% 성장했다. 윤 대표는 콘텐츠 시장이 어려운 만큼 드라마·예능 구분 짓지 말고 잘되는 작품이 탄생해야 한다고 봤다. 그는 “잘 만든 예능은 드라마 업계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라며 “현재 드라마 제작비 규모가 많이 커졌는데 예능의 성공 사례를 보고 제작비를 줄여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도 있고 예능에서 얻은 이익을 드라마에 투자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제작사 윤현준 스튜디오슬램 대표 인터뷰◇“똑같은 것 의미 없어…다름이 답”윤 대표는 KBS 시절부터 JTBC를 거쳐 스튜디오 슬램까지. 어디에 몸담든 손대는 작품마다 흥행을 시켰다. 윤 대표의 필모를 본 네티즌들은 그를 “트렌디한 사람”이라고 칭한다. 그러나 윤 대표는 자신을 트렌디함과 거리가 먼 사람이라고 표현했다.윤 대표는 “요리, 노래, 힐링 등 저는 항상 있는 것들을 어떻게 요리할지를 고민했던 사람”이라며 “트렌디한 작품을 만들려고 하면, 그냥 유행을 쫓아갈 뿐인 거다. 우리에게 불변인 것들을 어떻게 다르게 녹여낼지 그런 고민을 했다”고 털어놨다.포맷 역시 그 시대 방송가의 ‘붐’과는 반대를 선택해 왔다. ‘미스트롯’, ‘현역가왕’ 등 트롯 열풍이 불 때 보컬들을 조명하는 ‘싱어게인’을 론칭했고 연애·이혼 리얼리티가 쏟아지는 현재 아무도 하지 않는 요리 서바이벌을 제작했다.윤 대표는 “채널이 많아지고 플랫폼이 많아졌지만 다양한 프로그램이 생겼는가를 생각해 보면 아니”라며 “비슷한 프로그램만 많아졌는데 이것이 업계의 위기를 가져왔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것을 생각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다른 생각을 해서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라며 “슬램 후배들에게 바라는 것이 다름을 존중하고 창조하는 크리에이터가 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스튜디오 슬램에서 회의 중 가장 많이 나오는 얘기도 “다른 것 없을까?”라는 말이라고. 이 덕분에 안대를 쓰고 심사는 하는 장면이라든지, ‘무한요리지옥’이라는 참신한 미션도 탄생했다. 윤 대표는 “다른 것만 해야 한다는 것이 괴로울 수 있고 그것이 제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제 성향”이라며 “슬램 후배들도 이런 생각에 동의하고 새로움을 추구하기 때문에 ‘흑백요리사’ 같은 새로운 요리 서바이벌도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윤 대표가 설립한 JTBC STUDIOS의 레이블인 스튜디오 슬램은 2020년 설립된 후 ‘싱어게인’, ‘피크타임’, ‘크라임씬 리턴즈’,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흑백요리사’ 등을 제작하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방송사의 PD, CP가 아닌 대표로 한 회사를 이끌어가고 있는 윤 대표는 “기획·제작을 허투루 할 수 없다는 마음가짐이 생겨 더 좋다”라며 “물론 돈을 잘 벌어야 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후배들에게 ‘돈 벌기 위해서 뭐 만들어야 하지?’라고 말하기보다 ‘잘 만들면 돈 벌 수 있어’라고 얘기하고 있다.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 환경이라 좋다”고 웃었다.회사의 대표이지만 선배 PD이기도 한 윤 대표는 회사를 경영하면서도 후배들의 처우를 먼저 생각하고 있다. 그는 “회사를 세우고 후배들과 함께 나오면서 ‘최고의 PD에게 최고의 대우를 해주겠다’고 얘기했다”며 “PD들이 고생을 정말 많이 하는데 일하는 것에 비해서 대우를 못 받는다. 좋은 대우를 받는 좋은 제작사를 만들고 싶었는데, 앞으로 이것이 슬램의 목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윤현준 스튜디오 슬램 대표는…△1997년 KBS PD 입사 △‘해피투게더’, ‘해피투게더-프렌즈’, ‘김승우의 승승장구’ 등 연출 △2011년 JTBC 이적 △‘크라임씬’, ‘슈가맨’, ‘한끼줍쇼’, ‘효리네 민박’ 제작 △2020년 스튜디오 슬램 설립 △‘싱어게인’, ‘크라임씬 리턴즈’, ‘흑백요리사’ 제작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역성장 면했지만…2년만에 수출 꺾였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역성장 면했지만…2년만에 수출 꺾였다-‘그림자 조세’ 부담금, 일괄 폐지 불발-고부가 HBM엔 겨울 없다, SK하이닉스 사상 최대 실적-KB금융 “주주 환원, 업계 넘버1 되겠다”-[사설]뚝 떨어진 성장률, 구조개혁 서두르라는 신호다-[사설]기업만 옥죄는 기형적 전기요금, 언제까지 이럴 건가△종합-“수확한 배추 30%는 버릴 판…60년 농사 중 올해가 최악”-“부모님 계신 고향 발전했으면”…10만원 이하 소액기부 쑥△실적 선방한 반도체·車 대표기업-최태원 회장 뚝심 투자 통했다…HBM 날개 달고 AI칩 슈퍼사이클 올라타-“SK의 HBM ‘넘버 원’ 비결은 독자 개발한 새 패키징 기술”-실적 선방한 현대차…4분기에도 내부혁신 고삐△3분기 성장률 ‘쇼크’-“불화실성 커졌다”…내수 회복에도 수출이 발목, 성장전망 하향 불가피-최상목 “향후 민생대책 집행 가속화하라” 지시-“美경제 탄탄하다”…힘받는 ‘노랜딩’△이데일리M K브랜딩 컨퍼런스-세계가 주목하는 K패션…“전략적인 브랜딩 결합으로 영향력 확대해야”-‘본인만의 콘텐츠’ 갖춘 인플루언어서가 살아남는다-“성공 브랜드 ‘충성고객·소통·실행력’ 갖춰야”-“K패션 브랜딩 파워 빛낼 비즈니스 場 되길”△종합-‘70년대생 기술통’ CEO 전면에…SK그룹, 인적 쇄신 신호탄 쐈다-“K문학 세계화”…번역·해외출판 예산 35% 늘린다-‘부산’ PF 사업장 숨통 튼다 신디케이트론 2호 이달 출시-부담금 폐지 쉽게 가려다 발목…영화부담금 등 반발도 거세△정치-與野 ‘민생협의체’ 닻 올린다…‘반도체·AI 지원법’ 속도-韓·폴란드, 방산 넘어 에너지·첨단산업까지 협력-“북 파병 손 놓고 있을 수 없어 우크라에 살상 무기지원 검토”-“공개해” vs “안돼”…여야 ‘대통령실·관저 이전 회의록’ 놓고 또 공방△경제-검증 넘긴 ‘대왕고래·체코원전’…부담은 여전-“정부 전력수요 예측 매번 빗나가 첨단산업 차질…정확도 높여야”-송미령 “도매법인 경쟁구조 확립…수수료율 재정비”-반도체 우려에 트럼프 리스크까지…기업심리는 ‘흐림’△금융-KB금융, 3분기 누적 순익 4.4조 ‘역대 최대’-저축은행도 예금금리 ‘뚝뚝’-900점도 어렵다…고신용자도 대출 절벽 현실화-김병환 “전세대출 DSR, 실수요자 영향 고려해 접근”△글로벌-“트럼프는 파시스트” “해리스, 넌 해고야” 점점 거칠어지는 입-위기의 日 집권여당…과반은 커녕 200석도 위태-테슬라 3분기 깜짝실적…머스크 “내년 20~30% 성장할 것”-美 “북한군 3000명 러시아서 훈련중”△산업-R&D 투자에 수익 줄었지만…LG전자, 중장기 성장 기대감 쑥-조선 3사, 13년 만에 동반 흑자 예고-한전 손잡고…기아, PBV 활용 미래 전동화·전력 생태계 구축한다-현대글로비스 운반선 전기차 화재진압 장비 도입-롯데케미칼, 해외 자회사 지분 활용해 1.4조원 조달-장내매수 경쟁 기대감에…고려아연 상한가△산업-확장성 우위, 더 긴 특허…SC제형 킹 ‘알테오젠’-엠디헬스케어 ‘치매 억제 식품소개’ 세계 최대 식품박람회서 혁신상-“AI, 제조·물류 등 산업 현장서 파급력 더 크다”-스스로 걸어와 장애인에 ‘착’…웨어러블 로봇 신기원△소비자생활-백화점 대신 쇼핑몰…위기의 롯데百 “2030년까지 7조 투자”-CJ, ‘퀴진케어’ 출신 첫 오너 셰프 배출-“AI는 미래 지렛대…부가가치 창출할 혁신 도구”-출하량 감소·전기료 인상…‘설상가상’ 시멘트업계△미식가의 세계-대통령이 차려준 미국인의 식탁△증권-밸류업 날개 단 LG, 약발 안 받는 롯데-트럼프든 해리스든…방산·원전·빅테크는 맑음-“기술력에 ESG경쟁력까지 갖춰 로레알·존슨앤드존슨도 고객”-“삼바 130만원 간다”…증권사 목표가 줄상향-한투증권, 법인고객 초청 IB 포럼△부동산-노량진도 초고층…서부권 스카이라인 높아진다-사전청약 단지 분양가 내려가나-“막연했던 내 집 마련…‘뉴:홈’보고 다시 꿈꿔요”-우미건설 ‘오산세교 우미린 센트럴시티’ 견본주택 오픈△여행·MICE-화려하되 사치스럽지 않은, 백제의 ‘마지막 꽃’과 만났다-사흘간 5800만달러…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수출 대박-여행 브리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저비용 고수익’ 가성비 예능이 K콘텐츠산업 경쟁력 높인다-‘흑백요리사가 외식업계 활기 불어넣자’…백종원과의 약속지켜 다행△스포츠-저지vs오타니…홈런왕 진검승부-‘달걀골퍼’ 김해림, 현역 마침표 “알림 끄고 맘 편히 자고 싶어요”-뒤집기 노리는 사자, 승기잡은 호랑이-김민별 정화한 스윙은 유연성의 힘…머리 고정 후 몸통꼬임 극대화△오피니언-[목멱칼럼]국내 플랫폼 역차별…글로벌 빅테크가 웃는다-[기자수첩]시행 두달 앞 금투세, 아직도 결정 못한 野-[기고]비즈니스 성공 이끄는 ‘고객경험’ 혁신△피플-우오현 회장, 한미동맹 연간 후원액 확대-두산에너빌, 카자흐스탄 발전산업 협력 파트너로-불법 담배공장, 동네 골목길서 주민들과 함께 찾았죠-“계단에서 좀비와 추격전…독보적 콘텐츠로 세계시장 도전장”-에어프레미아 대표에 김재현 사내이사 선임-토스인사이트 신임대표에 손병두△사회-구속 면한 ‘36주 낙태’ 병원장·집도의…‘수술시 태아 생존’ 입증 관건-국회의원 탈 쓴 임대업자?-“의사협회 명예 훼손” 임현택 회장 탄핵 추진-변협 손 들어준 法 “공정위, ‘로톡 징계’ 과장금 취소”-94년된 여학교에 남학생 입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