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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다시 반도체의 시간…8만 전자 간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다시 반도체의 시간…8만 전자 간다”-“이공계 처우 개선·의사수 확대 투트랙으로 ‘의대 쏠림’ 풀어야”-우크라 반격 하루 만에 파괴된 대형댐…러·우 “상대가 배후”-美증권위, 최대 코인거래소 바이낸스 제소-[사설]혼란에 빠진 비대면 진료 시범 사업, 보고만 있을 건가-[사설]2차 은퇴 임박한 베이비부머…여성인력 활용도 높여야△종합-[HOT이슈]EV6 완충 1분도 안걸려…테슬라 넘는다-눈·손·음성으로 ‘MR헤드셋’ 제어 팀쿡 “공간 컴퓨팅 시대 선보일 것”△10대 증권사 3분기 증시 전망-AI發 글로벌 IT 수요 확대 수혜…코스피 ‘서머랠리’ 기대감 커져-경기 부진 파도 넘는다…조선업 흑자 뱃고동-배터리주 충전의 시간…“단기 조정 있겠지만 성장성 충분”△종합-자본시장 겨누는 검찰…‘MG 출자비리 수사’, PEF 전체로 확대하나-“급전 필요해요”…아이폰 들고 전당포 찾는 2030-‘82년 역사’ 서울백병원 문닫는다-‘암호화폐=유가증권’ 판단…‘적극 규제’ 시사△종합-與 ‘동일노동 동일임금’ 법제화 추진…노동시장 이중구조 손본다-뮤지컬 보고 야식으로 치킨 주문 허투루 쓴 교육재정 282억-‘역대 최악’ 대중 수출…美, 최대 무역흑자국 등극△정치-혁신위원장 낙마로 코너몰린 이재명…비명계 “李, 하루빨리 사퇴해야”-尹대통령 “영웅들 기억·예우…한미 핵기반 동맹 격상”-“자리 지킨 대가 힘들었지만 보람 있어”-행안위원장 자리 꼭 움켜쥔 정청래…野 지도부는 고심△경제-한국노총 ‘경사노위 탈퇴 없이 대화만 중단’ 가닥-의류·신발값 31년 만에 최대폭 상승-자영업자 늘어났는데…버는 돈은 되레 줄었다-한은 금 보유량 10년재 제자리…“매수 필요성 크지 않아”△금융-연체율 관리 나선 은행…부실채권 손실 처리·매각 ‘껑충’-설계사 수수료·수당 개선 보험 ‘가짜 계약’ 막는다-유동성 규제 앞두고 금리 올린 은행…예·적금 13조↑-5년간 5000만원 만드는 ‘청년도약게좌’…6%대 상품 나올까△글로벌-우크라, 바흐무트 탈환 총력전…러 방어선 취약해 속도전땐 승산-사우디의 ‘나홀로 감산’ 카드…오히려 독되나-“美 대형은행, 자본금 20% 늘려야”-에르도안, 중앙은행 총재도 친시장파 기용할까-“누군가 다칠 수도”…美, 대만해협 긴장에 경고△제14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58세 모터사이클 배운 요리사…“매순간 최선을 다해야 행복”-군인서 귀농전문가로…“좋아하는 일 찾아야 행복도 찾아”-“귀촌 전에 미리 이곳저곳 여행다녀보세요”△산업-EU 자체생산, 中기업 닥공투자…‘K배터리 텃밭’ 유럽시장 전운-대출 늘리고 지분매각…삼성家 짓누른 ‘상속세’-조원태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에 올인”-“AI·고성능컴퓨팅 시대 메모리 성장장벽 넘을 것”△ICT-“오픈채팅 입장, 비번 대신 NFT 사용 추진 중”-초거대 민간 AI 지원 사업자 선정-정석근 전 네이버 클로바 총괄, SKT AI 글로벌화 맡는다-“”제4이통 주주구성 쉽진 않지만…7월 말까지 완료 목표“△소비자생활-‘한한령’ 부활?…면세·뷰티업계 돌파구 마련 고심-GS25, 국방부와 손잡고 ‘호국보훈의 달’ 캠페인-‘임기만료’ 중기부 산하 기관장들 후임없이 출근 중-CJ제일제당 “5월 비비고 삼계탕 매출 15%↑…여름 성수기 더 늘 것”△국제해양방위산업전 개막-K방산 어벤저스, 부산 앞바다 총집결…‘스마트 해군’ 해법 쏟아낸다-통합전기식 추진 ‘차세대 한국형구축함’ 선봬-최정예 호위함 띄운다…“정통 수상함 명가 재건”-다목적수송기 기반 해상초계기 개념 첫 공개-자율주행으로 기뢰 잡아내는 무인수상정 ‘해검’-미래戰 핵심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비전 제시-악천후서도 2시간 비행 수소드론 ‘수색 이상무’△증권-코스피 2600맛볼까 개미들이 돌아온다-중국發 공급과잉 끝난다…빛 밝히는 화학주-석달째 선장 못 찾는 KT, 끝 모를 뒷걸음질△증권-자사주 개선 속도…“코스피 부양” vs “경영권 위협”-알멕·파로스아이바이오·필에너지 증시 회복에 기지개켜는 IPO시장-AI 업고 잘나간 IT펀드…“하반기 옥석가리기 가능성”-해외채권 환율 감안해야…ISA·IRP 통한 투자 땐 절세 가능△부동산-서울 상가 거래량·가격 하락폭 둔화-공실률 줄고 임대료 오르고-대곡소사선 내달 1일 개통…주변 집값 잠잠, 왜-보증금 떼일라…임차권등기 신청 3666건, 역대 최고치△Book-200번 계절에 담아낸 한국 문학·사회 담론 “늘미의 가치 믿는다”-문재인·박찬욱…독서가들의 ‘책’ 이야기-적보다 무섭다…무능하고 부지런한 ‘똥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고교학점제에 맞춘 새 대입제도, 이르면 이달말 내놓을 것”-살생부 논란에…“글로컬대학은 지방대 생존·발전위한 선도 모델”△오피니언-[목멱칼럼]슬기로운 中금융시장 진출법-[생생확대경]‘코리안 인베이전’ 이어가려면-[기자수첩]서비스 수출 늘리려면 12년 묶인 ‘서발법’ 풀어야△피플-“여행업의 가장 큰 자산은 ‘사람’…보상 확실히 할 것”-KAIST, 사족보행 국제 로봇 대회서 1등-최강진·최철호 대표, 자랑스러운 중기인 선정-플리토, 한국아랍어·아랍문학회와 특화 데이터 구축 제휴△사회-임신중절법 미적대는 사이 ‘불법 낙태약’ 유통…여성 안전은 뒷전에-“플라스틱 대신 대나무 칫솔, 제로웨이스트의 시작”-檢 “의원 29명 출입기록 확보” 宋 “7일 검찰 자진 출두할 것”-우울증 앓다 극단적선택…대법 “사망보험금 지급해야”-서울시, 마트 ‘냉장고 문 달기 사업’ 추진
- PDF 작업도 손쉽게…‘아이패드OS 17’ 주요 기능은?
- 사진=애플[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아이패드’에서 PDF파일 편집시 알아서 정보 기입 영역을 채워준다. 또 잠금화면을 사용자 입맛대로 구성하고, 위젯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방식도 추가된다. 애플은 5일(현지시간) 미국 애플파크에서 개최한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이같은 내용의 ‘아이패드OS 17’을 공개했다. ‘아이패드OS 17’은 올 가을 무료 업데이트로 제공될 예정이다. ‘아이패드OS 17’은 ‘아이패드’의 잠금화면을 사용자가 원하는 이미지로 설정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꾸밀 수 있게 해준다. 자신의 사진을 선택하거나 다수 사진이 역동적으로 번갈아가며 표시되도록 설정할 수 있다. 또 ‘실시간 현황’ 기능이 도입돼 사용자가 스포츠 경기, 여행 일정, 주문 음식 배달 등 실시간으로 벌어지는 일을 잠금화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아이패드OS 17’엔 위젯에 다양한 상호작용 방식이 도입돼 사용자가 탭 한 번만으로 여러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 예컨대, 위젯에서 바로 조명을 켜거나 노래를 재생하거나, 미리 알림을 완료됨으로 표시할 수 있다.PDF 문서 작업도 더 편해진다. 머신러닝을 통해 PDF 문서내 이름, 주소, 이메일 등의 영역을 알아서 파악해 세부정보를 신속하게 기입하게 해준다. 또 사용자는 PDF 문서에 주석을 달고, 타인과 협업하는 방식도 경험할 수 있다. ‘아이패드OS 17’에선 사용자가 메모에서 바로 PDF와 스캔한 문서를 검토하고 마크업을 추가할 수 있다. 실시간 공동작업도 가능해져 다른 사람과 메모를 공유할 수 있다.메시지도 새로운 스티커 기능을 비롯한 상당한 업데이트를 거치는 한편, 사용자가 이제 페이스타임에서 비디오 및 오디오 메시지를 남길 수 있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부사장은 “‘아이패드OS’는 애플의 가장 다재다능한 기기에 힘을 부여하고, 사용자가 아이패드에서 다양한 일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며 “이제 ‘아이패드OS 17’을 통해 보다 개성적이고 강력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톡파원 25시' 이찬원 "환경에 대한 관심 높아져야" 개념발언
- (사진=JTBC ‘톡파원 25시’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톡파원 25시’가 중세 분위기의 체스키 크룸로프부터 로키산맥의 절경까지 모두 담았다.5일 방송된 JTBC ‘톡파원 25시’(연출 홍상훈)에서는 게스트 이시아와 함께 체코 체스키 크룸로프, 대만 가오슝, 이탈리아 베네치아, 캐나다 밴프의 매력을 알차게 전해 시청자들의 가고 싶은 여행 목록을 업데이트시켰다.이날 방송에서 체코 ‘톡(TALK)’파원은 고딕 양식, 르네상스 양식, 바로크 양식까지 다양한 중세 건축 양식이 공존해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체스키 크룸로프를 소개했다. 그가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대표 랜드마크인 체스키 크룸로프성이었다.특히 이곳에 방문한 적이 있다는 ‘프로 여행러’ MC 김숙은 영상을 보며 여러모로 당황했다. 김숙은 그림 같은 마을 풍경에 “직접 가서 보는 것보다 ‘톡파원 25시’가 훨씬 재밌다”고 하는가 하면 성 안의 바로크 극장과 자메츠카 정원은 처음 보는 듯한 반응을 보여 깨알 재미를 선사했다.형형색색의 건물들이 둘러싸고 있는 스보르노스티 광장을 끝으로 체코 체스키 크룸로프 랜선 여행을 마친 후에는 대만 ‘톡’파원과 함께 대만에서 가장 큰 항구도시 가오슝으로 떠났다. 가오슝의 가장 전통적인 색채를 담고 있는 연지담 풍경구의 용호탑, 스테인드글라스 천장 장식인 빛의 돔이 있는 메이리다오역, 검은 모래 해변이자 서핑 명소로 유명한 치진섬 해수욕장 등을 둘러보며 여유와 힐링을 선물했다.이탈리아에서는 알베르토의 고향인 베네치아를 파헤쳤다. 이탈리아 ‘톡’파원은 베네치아에서 가장 크고 가장 유명한 산 마르코 광장을 시작으로 두칼레 궁전, 아쿠아 알타 서점, 리알토 다리까지 곳곳을 찾아갔다. 그중에서도 두칼레 궁전의 대평의원 회의실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유화 작품 ‘천국’이 있어 탄성을 자아냈다. 궁전 지하 감옥에는 바람둥이의 대명사 자코모 카사노바가 수감된 적이 있었다고 해 흥미를 유발했다.마지막으로 캐나다에서는 캐나다 ‘톡’파원이 로키산맥의 중심, 밴프의 멋진 광경을 안방으로 배달했다. 캐나다 ‘톡’파원은 설산과 푸른 하늘이 넓게 깔린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를 달려 북반구에서 북극 다음으로 큰 빙하지대 콜롬비아 아이스필드에 도착했다.콜롬비아 아이스필드의 여섯 개 빙하 중 하나인 애서배스카 빙하의 모습에서는 대자연의 위대함이 느껴졌다. 무엇보다 매년 약 5m씩 녹고 있는 애서배스카 빙하에는 빙하가 있었던 곳까지 표시해놓은 표지판들이 충격을 안겼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급격히 녹고 있어 20~30년 후 사라질 거라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MC 이찬원은 “진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경각심을 갖게 했다.또한 로키산맥을 품고 있는 럭셔리 호텔과 오싹한 괴담이 몰입을 높였다. 더불어 몸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온천, 얼어있는 레이크 루이스의 설경, 설퍼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로키산맥의 경이로운 자연경관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5일 방송된 ‘톡파원 25시’ 시청률은 3.3%(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2049 세대를 대상으로 한 타깃 시청률은 1.5%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호응을 얻었다. ‘톡파원 25시’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 정유정, 사이코패스 검사 ‘비정상범위’ 나왔다…정상 범주 점수는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온라인 과외 앱으로 만난 20대 또래 여성을 살해한 정유정(23)의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 결과, 정상인의 범주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23)씨가 지난 2일 오전 부산 동래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6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정유정을 상대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를 분석하고 있다. 이에 앞서 경찰 측은 “현재까지 진단 검사 내용을 분석해 보면 정유정은 정상인의 범주에는 들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는 총 20개 문항 40점 만점으로, 한국은 25점 이상, 미국은 30점 이상일 때 사이코패스로 간주한다. 일반인은 15점 안팎의 점수가 알려졌다.그러나 사이코패스 진단은 점수 외에도 대상자의 과거 행적과 성장 과정, 정신건강의학과 진단, 과거 범법 행위 등 자료와 프로파일러 면접 결과 등을 근거로 임상 전문가가 종합적으로 판단해 내리게 된다.경찰은 현재 정유정의 문항별 결과와 과거 주요 살인사건 피의자의 검사 결과를 비교 분석하고 있어 정확한 사이코패스 진단 여부는 추가 분석 후 내려질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일각에서는 정유정이 일반적인 사이코패스와 다르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정유정의 범행 행각이 다소 허술했던 점과 피해자에 미안함을 짧게나마 나타낸 것이 그 이유라고 보고 있다. (사진=뉴스1)지난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탐정 손수호’ 코너를 담당하는 손수호 변호사는 “(정유정이) ‘미안하지 않냐’라는 질문에 ‘네’라고 간단히 답했던 것인지 아니면 정말 죄의식을 느끼고 미안함을 느껴서 표현한 것인지에 따라서 완전히 달라지지만 어쨌든 사과를 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시신을 유기한) 가방에 혈흔이 묻어 있었고, 택시를 이용한 점, 택시기사에게 여러 가지 좀 의심을 살 정도의 행동을 했을 것”이라며 범행이 허술했던 점도 들었다.그러면서 그는 정유정이 그간 사회와 단절돼 있던 것을 언급하며 이런 유형의 범죄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보았다.최근 경찰조사에서 정유정이 “살인을 해보고 싶었다”고 범행동기를 진술한 것을 두고는 “잘 생각해보면 특별한 동기가 없는 것”이라며 상상을 현실로 옮겼던 이유와 당시 사고 과정을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마지막으로 손 변호사는 “지금도 정유정과 비슷한 상황이 있는 사람들이 꽤 많을 것”이라며 “그중에서 실제 범행으로 옮겨가는 사람은 일부인데, 도대체 어떤 경로로 어떤 상황에서 그런 행동을 했는가, 그 길목을 찾아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정유정은 지난달 26일 오후 5시40분쯤 과외 앱을 통해 중학생 학부모인 것처럼 속여 과외 강사로 등록된 A씨(20)에게 접근해 “딸의 과외를 부탁한다”며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구매한 교복을 입고 A씨의 집으로 가 A씨를 살해했다. 정유정이 범행 당시 시신 일부가 담긴 캐리어를 끌고 가는 모습. (사진=KBS 화면 캡처)이후 시신을 훼손해 여행용 캐리어에 넣고 택시에 탑승해 평소 산책로였던 경남 양산 낙동강변에 유기했다. 이 과정에서 혈흔이 묻은 가방을 숲속에 버리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택시 기사의 신고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정유정은 검거 직후 “모르는 사람이 살인을 저지르고 있었고 시신을 유기하라고 시켰다”, “피해자와 다투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거짓 진술 했으나 닷새가 지난 지난달 31일 당시 CCTV에 정유정만 드나든 것으로 확인되자 “살인해보고 싶었다”고 자백했다. 그는 범행 석 달 전부터 휴대폰으로 ‘살인’과 관련된 키워드를 검색했으며 범죄 수사 관련 방송 프로그램 등을 보며 살인을 준비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경찰 조사 과정에서 정유정의 특이점도 알려졌다. 그가 사체 일부를 유기한 후 캐리어를 들고 다시 자신의 집으로 가던 길에서 경쾌한 발걸음이 담긴 CCTV가 공개되기도 했으며 범행 직후 피가 묻은 교복을 벗고 피해자의 옷으로 갈아입고 현장을 빠져나왔던 정황도 밝혀졌다.한편 경찰은 정유정의 사이코패스 추가 분석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7일 검찰에 이를 제출할 예정이다. 검찰은 구속 기한이 끝나는 오는 11일까지 수사를 진행하고 필요하면 구속 기한을 더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 "경기침체 온다더니"…美 경제 떠받치는 버팀목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역대급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에도 미 경제는 식지 않고 있다. 지난해부터 나온 경기 침체 전망이 무색하게 고용시장은 여전히 뜨겁고, 소비 지표는 눈에 띄게 둔화하지 않는 모습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 4일(현지시간) 연준의 긴축으로 올해 말 경기 침체가 올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경제 지표들은 여전히 견조하다며, 공급자 우위 노동시장과 풍부한 초과 저축이 미 경제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항공·숙박료 인상에도 미국인들의 여행 수요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사진= AFP)◇“1년 내 경기침체 올 것” 전망에도 경기는 ‘활활’WSJ이 지난 4월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향후 12개월 내 경기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은 50%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경고는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지고 있으며, 실제 미국 경제가 침체로 들어설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WSJ은 짚었다. 미국인들은 여행, 콘서트, 외식과 같이 코로나19 대유행(펜데믹) 기간 하지 못했던 활동에 돈을 쓰고 있고, 기업들은 이 같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인력을 늘리고 있다.인터넷 여행 예약 사이트인 프라이스라인의 최고경영자(CEO)인 브렛 켈러는 비행기표와 호텔 숙박비 상승에도 여행의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에 놀랐다고 전했다. 미국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5월 말 미국의 메모리얼데이(현충일) 연휴 기간 공항 이용객은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의 수치를 넘어섰다.팬데믹 기간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풀었던 정부 지원금과 낮은 금리 대출이 미국인들의 소비력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연준이 우려하는 인플레이션마저 임금 상승과 기업 이익 증가의 이유가 되면서 소비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WSJ은 덧붙였다. 저스틴 울퍼스 미시간대 공공정책 및 경제학 교수는 “우리가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며, 비영리 연구기관이자 미국의 경기 침체를 공식 선언하는 전미경제연구소(NBER)의 각종 지표들도 건전하다고 말했다.팬데믹 직후 침체됐던 미국 노동시장은 최근 2년 간 구직자보다 구인 수요가 많은 공급자 우위 시장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AFP) ◇취업 잘되고 임금 올라…초과저축, 650조원 규모 미국 경제가 예상을 뛰어넘는 회복력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미국인들의 주머니 사정이 좋기 때문이다. WSJ은 노동시장은 여전히 공급자(노동자) 우위인데다 임금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고,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지급된 정부 지원금 등을 바탕으로 한 초과 저축도 풍부하다고 분석했다. 미국 노동부는 최근 발표한 고용 상황 보고서에서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33만9000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9만개)를 큰 폭으로 웃돌았으며, 직전월(4월) 29만4000개보다 증가 폭이 늘었다. 또 노동부의 구인·이직보고서(JOLTS)를 보면, 지난달 미국 내 구인 건수는 1010만건으로 전달 대비 35만8000건이 늘었다. 지난 3월 975만건에서 1000만건대로 다시 진입한 것이다. 같은달 미국의 실업자 수는 570만명으로 집계됐다.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고용 환경은 임금 인상으로 이어졌다. 5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대비 4.3% 상승하며 3~4월과 비슷한 수준이었다.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은 5월 보고서에서 현재 미국인들의 초과 저축 규모는 5000억달러(약 655조5500억원)로 추산했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정부가 재정 지출을 단행했을 당시 예상보다 많은 금액이다. 미국인들은 풍부한 저축을 바탕으로 인플레이션에도 소비를 줄이지 않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연준이 6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견조한 고용지표 등을 이유로 금리 인상 전망도 나온다. (사진= AFP)◇6월 기준금리 동결 전망 우세하지만…경기와 인플레이션이 모두 생각만큼 둔화하지 않으면서 연준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연준은 10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1년여 만에 금리를 500bp(1bp=0.01%포인트) 끌어올렸다. 금리 동결을 점치는 측에선 연준이 잠시 금리 인상을 멈추고 가파른 금리 인상의 영향에 대해 평가할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WSJ은 기준금리 인상이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면서, 1분기 기업 투자 둔화와 평균 근로시간 감소가 금리 상승에 따라 경제 활력이 떨어지는 징후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뜨거운 고용시장과 높은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연준이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올릴 가능성도 제기된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달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과 25bp 올릴 가능성을 각각 8대 2 정도로 보고 있다.
- '하하버스'소울 여사친 등장→하송, 여동생vs여사친 온도차에 충격
- ‘하하버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하하버스’의 마스코트 막내 하송이 제주도에서 뜨거운 인기를 체감한 것도 잠시, 여사친 챙기기에 정신이 팔린 오빠 곁에서 외로움을 호소한다.하하-별-드소송 완전체의 가족여행 예능 ‘하하버스’(제작 ENA, AXN, K-STAR)가 인싸력 충만한 하하가족의 모습과 천진난만한 ‘하하 미니미즈’ 드림-소울-송 3남매의 매력을 명랑하게 담아내며 대체불가 힐링 예능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 가운데 오는 6일에 방송되는 10회에서는 하하가족이 마지막 버스 여행지이자 국내여행 끝판왕인 ‘환상의 섬’ 제주에서 1일차 여행을 즐길 예정이다.이 가운데 여행 당시, 하하가족의 막내이자 마스코트인 5살 송이가 제주에서 뜻밖의 인기를 실감해 눈길을 끌었다. 평소 폭풍 친화력으로 정평이 난 송이는 음식점 내에서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며 자신을 향한 어른들의 관심을 제대로 만끽했다. 이때 송이는 무언가를 깨달은 듯한 표정으로 “사람들이 나를 예뻐해!”라는 깜짝 발언을 했고, 송이의 깜찍한 나르시시즘에 하하와 별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더욱이 송이는 자신의 인기가 싫지 않은 듯 쑥스러운 미소와 함께 다시 팬미팅 현장으로 유유히 사라져 웃음을 더했다는 전언이다.그런가 하면 인기스타 송이는 뜻밖에 쓰라린 좌절을 맛보기도 했다. 이날 하하가족은 제주에 살고 있는 절친가족 ‘은재네’과 상봉했다. 부부와 11살 아들 은재, 7살 딸 연우로 이루어진 은재네는 가족구성원 모두가 하하가족과 나이 터울이 비슷해 각별하게 지내고 있는 사이다. 드림이와 소울이가 오랜만에 동갑내기 최애 친구들을 만나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내는 사이, 본의 아니게 짝이 없는 송이가 홀로 외로움을 삼켜야만 했다는 전언이다. 급기야 송이는 평소 자신에게 누구보다 자상했던 둘째 오빠 소울이가 ‘최애 여사친’ 챙기기에 몰두, 여동생과 여사친을 대하는 온도차를 보이자 시무룩해 했다.이에 인기의 롤러코스터를 맛본 막내 송이의 버라이어티한 제주 여행기에 관심이 쏠린다.‘하하버스’는 오는 6월 6일 오후 8시 30분에 ENA, AXN, K-STAR를 통해 10회가 방송된다.
- "과한 정규직 보호, 타다 막은 규제…과감히 없애야 韓 생산성 뛸 것"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굴지의 국제관계 전문지로 꼽히는 ‘포린 어페어스’(Foreign Affairs)에 최근 한국 경제에 대한 냉철한 비판을 담은 기고문이 실려 화제를 모았다. 우재준 드폴대 종신교수가 쓴 ‘다가오는 한국의 정체기’(South Korea’s Coming Era of Stagnation)였다.그는 1993년 미국으로 건너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통화기금(IMF),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 등에서 이코노미스트로서 명성을 쌓은 재미 석학이다. 이번 기고문은 그가 BAML에서 학교로 돌아와 3년간 작업한 후 지난해 10월 출간한 학술서 ‘다음 위기에 직면한 한국’(Confronting S Korea‘s Next Crisis)의 요약본 격이다. 한국 학계와 관가 등에서도 널리 읽힌 것으로 알려졌다.“2010년께 IMF에 있을 때 한국 공무원들과 얘기하는데, 당시 재정위기에 빠진 유럽 국가들과 비교하면 한국은 1990년대 말 외환위기를 잘 이겨내며 구조조정을 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것은 금융 등 매우 일부였고요. 노동시장 경직성과 이중구조 등은 그대로였어요. 무엇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성장률은 현저하게 낮아졌습니다. 제 의구심은 한국 경제의 구조가 그대로 있는데, 어떻게 생산성을 올릴 수 있을지 였어요.”이데일리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우 교수와 화상 인터뷰를 통해 위기의 한국 경제를 짚어 봤다. 우 교수는 “한국의 총요소생산성(노동·자본 같은 직접투입 요소를 빼고 기술·경영혁신, 법·제도, 노사관계 등이 성장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보여주는 지표)은 미국의 37%밖에 안된다”면서도 “바꿔말하면 생산성을 높이면 희망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 내내 “다시 3% 성장률 경제로 갈 수 있다”며 희망을 말하려는 기색이 역력했다.우재준 미국 드폴대 종신교수(사진 왼쪽)는 본지 인터뷰에서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은 통일 비용, 복지 지출 등을 고려하면 100% 이상으로 금방 갈 수 있다”고 했다. (사진=김정남 특파원)◇“낮은 생산성, 아직 희망 있다는 것”-지금 한국 경제는 어떻게 보나.△올해 성장률은 2009년 이후 두 번째로 낮은 1.4%로 예상했다. 그런데 최근 추이를 보면 1.2~1.3%로 갈 가능성도 있다. 한국은 제조업 수출 의존도가 높은데, 금융위기 이후 수출이 급감했다. 앞으로 탈세계화 추세가 뚜렷하고 미중 갈등은 지속할 것이다. 중국은 더 이상 수출 특수 지역이 아니다. 이제는 경쟁 관계다. 한국의 외형적인 성장세는 줄어들 것이다.-또 다른 이유가 있나.△생산성의 급격한 감소다. 한국의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미국의 절반을 조금 넘는다. 그 주된 이유는 총요소생산성이 미국의 37%밖에 안 된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총요소생산성은 한 나라가 주어진 자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기술 진보를 활용하는지를 보여주는 척도다. 성장의 요소는 노동력, 자본, 생산성 등 세 가지인데, 한국은 노동력과 자본 측면에서는 이미 높은 수준이다. 생산성 향상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 -생산성 향상의 키는 무엇인가.△경제학계에서 과거 20년간 많이 연구한 게 제도와 규제다. 한 나라의 장기 성장세를 제도와 규제를 바꿔서 주도할 수 있다는 게 큰 축이었다. 한국은 각종 조사를 보면 노동시장과 기업 관련 규제가 세계에서 최하위권이다. 해고 비용이 많이 드는 게 대표적이다. 한국의 제도 분야는 선진국들과 차이가 너무 크다. 제도와 규제를 선진국 수준으로 바꾸는 강력한 구조개혁을 하는 동시에 세계 경제가 살아난다면 성장률 3%는 가능하다. 그렇지 않다면 2020년대 후반에는 1%대의 저성장 경제로 떨어질 것이다.-노동개혁은 왜 필요한가.△한국 노동시장은 이중구조다. 정규직은 법적으로 해고가 어려운 정책과 영향력이 큰 노동조합 등으로 경직적이다. 그 대신 비정규직은 임금도 적고 해고도 많다. 비정규직이 전체의 38%다. 매우 기형적인 구조다. 이에 대해 많은 노동경제학자들이 연구했는데, 그 결과는 정규직 보호가 높을수록 이중구조가 심화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이를 줄이라는 것이다. 다만 여기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식으로 가면 기업들은 해고 비용 부담이 커져 아예 고용을 줄여버린다. 일자리 창출이 안 된다는 뜻이다. 이것은 청년 실업을 높이는 주요 요인이다. 정부가 (정규직 전환 지원을 위해) 돈을 푸는 것도 한계가 있다. 정규직 보호 문턱을 낮추는 식으로 가야 한다. 노동시장을 더 유연하게 해야 한다. -참고할 만한 사례가 있나.△제가 OECD에 근무했을 때 발표한 연구가 있다. 노동시장이 유연한 미국이 유럽과 비교할 때 가장 큰 차이는 시장에 새로 진입한 후 5~7년을 생존한 기업들은 고용을 급격하게 늘린다는 점이다. 그러나 유럽 기업들은 큰 변화가 없다. 유럽은 고용·해고 비용이 많이 들어서 지금 경제가 좋아도 미래 불황기에 대비해 아예 처음부터 고용을 늘리지 않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일자리 창출은 어려워진다.-노동계 저항이 만만치 않을 텐데.△롤모델이 있다. 독일 하르츠 개혁(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 때인 2002년 당시 시행한 4단계 노동시장 개혁안) 등을 보면 충분히 가능하다. 다만 노동개혁은 사회안전망 개편과 함께 가야 한다. 실업보험, 재교육 등이다. 한국은 사회복지 지출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보다 한참 낮다. -생산성 향상은 어느 분야에서 찾아야 할까.△제조업보다 침체된 서비스업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OECD 국가들의 서비스업 생산성 평균은 제조업 대비 85% 가량이다. 그런데 한국은 절반 정도밖에 안 된다. 역사적으로 제조업에 치우친 불균형 성장의 결과다. 금융, 교육, 의료, 법률 등 모두 마찬가지다. 서비스업은 각 산업이 갖는 고유의 특징이 모두 다르지만, 개혁의 방향은 경쟁을 유발하고 소비자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줘 효율성을 높이자는 것이다.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타다(TADA)는 택시 사업자들의 반대로 결국 폐업했다. 과도한 규제가 새로운 기술과 기업의 성공을 어렵게 만든 사례다. 이동통신업계, 신용카드업계 등도 다 비슷하다. -국회에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제정이 12년째 표류하고 있는데.△그렇다. 기획재정부가 컨트롤타워가 돼 광범위한 규제를 정비하고 경쟁을 제고하는 서비스법 제정은 굉장히 시급하다. 현재 정치 지형을 봤을 때 제정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그것만 기다릴 수는 없으니 분야별로 규제를 풀려고 노력해야 한다. ◇“韓 GDP 대비 나라 빚 100% 곧 넘을 듯” -부채 문제도 한국 경제의 주요 이슈다.△가계부채가 이미 국내총생산(GDP) 대비 106%다. 더 주목할 것은 가계부채의 절반 이상이 주택담보대출이라는 점이다. 한국의 자산 보유 형태는 70~75%가 부동산이고, 금융 자산은 20% 미만이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이런 경향은 더 심하다. 빚은 많은데 유동성이 떨어지는 부동산에 자산을 많이 들고 있다 보니, 소비 성향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냉장고, 의류, 여행 등의 지출은 일단 줄이는 식이다. 이것이 급격한 금융위기를 유발할 가능성은 작지만, 장기 저성장으로 가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국가부채 문제는 어떻게 보나.△국가부채가 문제가 되는 것은 이른바 ‘크라우딩 아웃’(crowding-out effect·정부가 국채를 대량 발행하면 금리가 올라 민간 투자가 줄어드는 현상) 우려 때문이다. 또 부채가 일정 수준을 넘으면 채무불이행(디폴트) 위험이 늘고, 그 해결을 위한 불확실성이 커진다. 세금을 더 거두거나 지출을 축소하면 그 자체로 성장세를 떨어뜨리게 된다. -한국 사정은 어떤가.△한국의 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이 50%대다. 제가 IMF에 있을 때 관련 연구를 했는데, 국가부채 비율이 80~90%에서 10%포인트씩 늘면 성장률을 0.2%포인트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왔다. 이후 많은 연구들이 이 수치를 확인해줬다. 국가부채가 그 정도까지 늘지 않으면 성장률은 떨어뜨리지 않는다는 판단이 가능하다. 그런데 장기적으로 볼 때 한국은 두 가지를 염두에 둬야 한다. 고령화에 따른 복지 지출과 만일에 있을 통일 비용에 따른 부채비율 증가다. 최근 국회예산처의 장기 추산을 보면 오는 2040년까지 국가부채 비율이 105%에 이르는 것으로 나왔다. 또 독일을 보면 통일 이후 20년간 매년 GDP 대비 4.5%의 돈이 들었다. 한국은 그보다 더 많이 들 것으로 본다. 만약 20년간 그 정도만 쓴다고 가정하고, 모두 국채를 발행해 감당한다면 국가부채 비율은 90%포인트 더 오를 수 있다. 한국이 재정을 안전하게 가야 하는 이유는 이런 위험 요인들 때문이다. -재정준칙 논의는 제자리걸음인데.△한국은 부채 수준을 적어도 50~60% 이내로 유지해야 한다. 강력한 재정준칙을 도입해 부채 수준을 법적으로 강제해 묶어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부채 관리는 힘들 것이다.◇우재준 교수는…△연세대 경제학 학사·석사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 △하버드대 조교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이코노미스트 △핀란드 헬싱키정경대 방문교수 △국제통화기금(IMF) 선임이코노미스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 이코노미스트 △드폴대 종신교수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 노동개혁 안하면 1%대 저성장 고착화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다음은 5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노동개혁 안하면 1%대 저성장 고착화- 3년 동안 부정·비리 1865건 시민단체 보조금 30% 깎는다- ‘은행 주담대가 더 낫네’…특례보금자리론 취소 속출- 플랫폼 독과점 ‘사전규제’ 가닥- 혁신 싹 자르고 특권 고집하는 국회, 표 달랄 염치 있나- 국민소득 3만달러의 덫…한국병 치유에 미래 달렸다△‘외국인 가사도우미’ 명과 암- 돌봄부터 가사까지 月 100만원인 ‘헬퍼’…홍콩댁 “경단녀 걱정 없어요”- 헬퍼도 못올린 홍콩 출산율…교육비·육아 분담 등 근본문제 해결해야△정부 ‘온라인플랫폼법’ 윤곽- 예상보다 더 강해진 플랫폼 족쇄…네이버·카카오 콕 찍어 규제한다- 역마진 우려에…시중금리 내려도 못 내리는 특례론- 사적연금 年 1200만원 넘게 받아도 소득세 깎아준다△종합- 민족영웅 발굴 앞세워 혈세받은 통일운동단체…뒤로는 尹퇴진 운동- 의대 합격선 4년래 최고치…서울대 자연계열보다 4.3점 더 높아- 반려동물 키우기 만만찮네…월평균 양육비 15만원 쓴다- 한일국방장관, 3년 6개월 만에 회동 ‘초계기 갈등’ 재발 방지책 마련키로△특별인터뷰- 과한 정규직 보호 허들, 타다 막은 규제…과감히 없애야 韓 생산성 뛸 것- “연준, 금리 인상하다 곧바로 인하 안할 것”△정치- 주말 긴급 최고위 소집한 與 “선관위, 고위직부터 썩은 내 진동” 맹폭- 민주당 원외 중심 ‘더혁신회의’ 출범 “권리당원 중심 정당으로 혁신해야”- ‘내우외환’ 野, 노동탄압·오염수 등 정권심판론 부각- 국가보훈처, 오늘부터 국가보훈부로 새출발- 감사원 “권익위원장 불문결정 사실 아냐”…전현희 “말장난”△경제- “韓 노후준비 부족, 노인빈곤 더 심해질수도”- “韓경제 ‘경착륙’ 국면… 경기 활성화 노력 시급”- 엔데믹에 집콕족도 외출… 책 구매 8개월째 뒷걸음질- 외국인 관광객 90만명… 팬데믹 이전 절반 수준 회복△금융- “DSR 유지”… 가계부채 관리 고삐 죈다- 신한카드 “카자흐스탄 금융시장 공략 본격화”- 함영주 회장 “젊은 세대의 아이디어와 열정 기대”- 성년후견인, 은행 방문시 업무처리 시간 줄어든다△글로벌- 인도 열차 참사 “철도 신호 오류 때문인 듯”… 전세계서 애도물결- ‘저금리’ 끝내나…에르도안, 경제수장에 IB출신 전문가 임명- 中톈안먼 사태 34주년… 홍콩, 추모집회 봉쇄- “대만해협 충돌 치명적”vs“무력사용 불사”… 美中, 샹그릴라서 충돌- 바이든, 부채한도 합의안 서명… 美 디폴트 우려 종식△산업- “차는 커야 제 맛”…안전·매력까지 벌크업, 덩치들 몰려온다- 美·日 이어 베트남行… 4대그룹 총수 다시 뭉친다- “이 철강 쓰시면 탄소저감 인정” 삼성·LG 러브콜 받은 포스코- LG 올레드 포제 TV 명품 가구와 나란히- SK그룹, 지난해 사회적 가치 20.5조원 창출△ICT- “8월엔 네이버 주식 사세요”…초거대 AI 기대감↑- “통신도 ‘최적요금제’ 추천 임박”- “웹툰에 AI 활용은 사회적 합의 먼저”- 일부 은행 ‘대환대출’ 한도 곧 소진…핀테크 업체들 비상△중소기업- 동행축제 1兆 축포 소상공인 함박웃음- “휠체어 갈 길 열면 자율주행 배송로봇도 달릴 수 있죠”- 이번엔 전기요금이 문제… 시멘트 가격 인상 논란- 중진공, 12개 기초단체 지역기업 활성화 지원△소비자생활- 호텔서 먹어보니 맛있던데 사갈까, ‘호텔PB’ 인기- 잘나가는 홈플러스 PB 상품… ‘가성비 마트’로 우뚝- “언젠가 ‘한국 향수’ 구상할 수 있을 것”- 신동빈 회장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 위해 롯데 역량 총동원할 것”△증권- 백색가전이 전부가 아니다 LG전자, 전기차 타고 씽씽- AI 열풍속 단비 내릴까, 미국 주시하는 증권가- 너무 과속했나… 현대차·기아 속도조절△증권- “ESG 국제표준 곧 발표, 중기 지원 시급”- 같은 인적분할인데… 이수화학 ‘쑥’ OCI ‘뚝’- 뛰는 JYP 기는 SM… 엇갈린 엔터주들- 증권주 웃나 했더니… CFD 파장·금리 인상설에 시름△부동산- 설계변경·부실공사까지… ‘이비자 가든’ 소송전 진통- 조합설립 없이 개인·회사가 사업 진행 수용절차로 토지 강제매입…사업성 굿- 서울 노후택지 190만평… SH, 노후공공주택 재건축 시동- “전세사기 당할라”… 세입자, 임차권등기 신청 역대 최다△문화- 베니스 대자본가와 흙수저 리더의 ‘맞짱’- 소년티 벗고, 완성형 아이돌 변신△스포츠- “예전의 나 되찾았어요”…최혜진, 2년 7개월 만에 웃었다- “부진 늪에서 찾은 작은 변화 덕분”… 이재경 ‘매치킹’ 등극- ‘최우수 수비수 선정’ 쾌거 김민재 세리에 A 이어 EPL 정복 나설까- ‘태권도 스타’ 이대훈, 세계태권도연맹 선수위원에 당선△오피니언- 과시냐 만족이냐, 명품의 두 얼굴- 한반도 ‘공포의 균형’ 심상찮다- ‘해외여행 1등’ 논란, 승자는 누구△오피니언- ‘자동차 공회전’으로 본 한국규제 문제점- [e갤러리] 김현수 ‘서 있는 숲’- 제2 타다 사태, 이번에는 막아야- 새마을금고의 씁쓸한 회갑연△피플-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슈퍼스타 바리톤 되고 싶다’- “폐어망을 가방으로…친환경 패션 소재 개발 집중”- 조원태 회장 ‘ATW 올해의 항공업계 리더십’ 수상- 삼성 ‘반도체 인재확보’ 나선 경계현 사장- 성균관대 인공지능융합사업단 한국인공지능협회와 MOU-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에 이상목 연구위원△사회- “재료비·배달료 올랐는데 손님 쭉 끊겨… 폐업 고민 중”- 11대 중 9대 ‘스쿨존 제한속도 30km’ 위반…아이들 ‘곡예 등교’- 서울시, ‘2023년 청년수당’ 2차 참여자 7000여명 모집- 宋 “소환해달라” vs 檢 “수사 중”- 서울 행정동 36% 1집 1주차장 미달… 이중·삼중주차 당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