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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하는 야외활동, 이물질사고 현명한 대처법은?
  • 증가하는 야외활동, 이물질사고 현명한 대처법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올 여름에는 코로나 엔데믹 이후 첫 휴가시즌을 즐기기 위해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여름철 마스크를 벗고 즐기는 야외활동은 외부환경에 노출되는 신체 부위가 많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시기에는 인체에 침입한 이물질로 인해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증가하는 시기이기도 하다.외부 환경으로부터 노출되어 있는 신체 부위 중 이물질이 침입할 수 있는 구멍은 눈, 코, 입, 귀 등이다. 이들은 각자 중요한 신체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외부에 노출되어 있는데 일상생활 중 쉽게 이물질이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상황별 응급상황 대처법을 숙지하면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바람 등 여러 이유로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면 따갑거나 간지러운 통증과 함께 눈이 충혈되고 눈물이 나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물감이 느껴지는 상태에서 눈을 만지거나 비비는 행위는 삼가고 식염수를 이용해 눈을 씻도록 한다. 만약 지속적으로 이물감 및 통증이 느껴지거나 시력이 저하된다면 빠르게 의료기관을 찾도록 한다. 제초작업을 하거나 분쇄기, 톱, 드릴 등을 사용해 이물질이 튈 수 있는 상황에서는 반드시 보호 안경이나 고글을 착용해 눈을 보호해야 한다.야외 활동 중 코에 이물질이 들어가는 경우도 빈번하다. 이런 경우 불편하다는 이유로 대수롭지 않게 손가락이나 면봉 등을 이용해 이물질을 빼내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자칫 잘못하면 이물질이 더 깊게 들어가 코 점막 등의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물질이 들어간 반대편 콧구멍을 막은 후 세게 코를 풀어 이물질이 나오는지 확인하도록 하며 제거가 되지 않는다면 의료기관에 방문해 제거하는 것이 좋다.특히 소아의 경우 종이, 구슬, 장난감, 견과류 등을 코에 집어넣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뒤로 넘어가 기도를 막거나 감염, 호흡곤란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확인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하도록 한다. 부모가 이물질 사고를 뒤늦게 알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소아의 코에 출혈이 발견되거나 냄새나는 분비물, 호흡곤란 등이 보인다면 이물질 사고를 의심할 수 있다.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야간에 불빛으로 몰려든 작은 벌레나 곤충이 귀에 들어가서 병원을 찾는 환자도 많아졌다. 벌레 등이 귀에 침입하면 통증과 함께 소리로 인해 공포감을 느끼게 된다. 벌레는 본능적으로 빛이 있는 쪽으로 움직이므로 손전등을 비춰 밖으로 유인하도록 하며 핀셋 등을 이용해 무리하게 제거를 시도할 경우 오히려 외이도나 고막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삼가하는 것이 좋다. 입을 통해 발생하는 이물질 사고의 경우 호기심이 많은 소아부터 노인, 의치 착용자, 술에 취한 경우 등 다양한 연령군에서 발생하며 날카롭고 큰 이물질이 식도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 거울을 이용해 손으로 제거하려고 하거나 인터넷에 떠도는 민간요법으로 맨밥 삼키기, 레몬이나 식초 등 산성 음식 먹기 등을 시도하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이물질을 더 깊게 들어가거나 상처 등으로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특히 이물질로 인해 기도가 막혔을 경우 질식 손상에 의한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주변에서 이물질로 인해 기도가 막혀 숨을 쉬지 못하는 경우는 119 등에 신고 후 하임리히법을 실시해야 한다. 하임리히법은 우선 환자의 등 뒤에 서서 한 손을 주먹 쥐어 환자의 배꼽과 명치 사이에 갖다 놓아야 한다. 다른 한 손으로 주먹을 감싸고 환자의 다리 사이에 한 다리를 넣고 다른 다리는 뒤 쪽에 두고 환자의 배를 안쪽으로 강하고 빠르게 아래에서 위로 당겨주어야 한다. 이물질이 제거되지 않을 경우 등 두드리기 5회, 하임리히법 5회를 계속 반복하며 구급요원을 기다려야 한다.대동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 김미란 센터장은 “가까운 병의원에서 비교적 쉽게 제거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정에서 해결하기 위해 확인되지 않는 민간요법을 시행해 증상을 악화시켜 결국 병원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많다”라며 “가급적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제거하도록 하며 방치할 경우 다양한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있어 야간이나 취약시간이더라도 응급실을 통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호흡곤란 등 증상이 심각한 경우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해 도움을 받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기도폐쇄 응급처치(하임리히법).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2023.06.16 I 이순용 기자
  • 해외여행 계획하고 있다면 꼭 확인하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이 현실화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거나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4월 항공권, 버스·기차표, 렌터카, 숙박 결제 금액을 더한 ‘여행 및 교통서비스 온라인 거래액’은 1조8456억 원으로 전년 대비 43.3%, 5575억 원 늘었다. 올 1분기 해외에 나간 내국인 역시 498만여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41만여 명과 비교해 12배 이상 크게 불었다. 그동안 묻어뒀던 해외여행 욕구가 코로나19 방역조치 해제 분위기와 맞물려 폭발적으로 증가한 탓이다. 해외여행을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물론 해당 국가의 기후나 환경, 음식문화 등이다.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감염병 예방이다. 출국 전 기존의 예방접종 상황, 건강상태나 기저질환 여부, 여행지에서의 활동 상황이나 일정 등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김시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해당 지역의 기후나 생활 습관, 여행시점을 기준으로 유행하는 풍토병 등에 대해 꼼꼼히 확인하고 그에 맞는 백신접종, 예방약 복용, 상비약 준비를 통한 예방조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방문지 감염질환 확인 후 백신 접종 등으로 대비해야해외여행 시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감염병에는 수인성 감염병인 콜레라,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A형 간염과 모기매개 감염병인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 감염, 말라리아 등이 있다. 수인성 감염병은 대부분 자연스럽게 회복되지만, 유·소아, 노약자, 만성 기저질환자와 같은 고위험군에서는 잦은 설사로 인해 탈수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모기매개 감염병은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모기 서식지 확대와 개체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 세계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질병관리청은 국외 발생 및 해외 유입 등을 고려해 뎅기열과 지카바이러스감염증, 치쿤구니야열, 말라리아, 홍역, 콜레라 등 주의해야 할 6종의 감염병을 선정해 발표하기도 했다. 해외여행 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여행 전 방문 국가 또는 지역의 풍토병과 유행 중인 감염질환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각종 질병정보는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어 백신이나 약으로 예방 가능한 감염질환에 대해서는 여행 전 백신을 접종하거나 예방약을 처방받아 복용한다. 만약을 대비해 해열제, 진통제, 자외선차단제, 일회용 밴드, 모기차단제, 살충제, 손소독제, 기타 구급약을 챙기는 것도 좋다. 김시현 교수는 “해외여행 시에는 특히 음식이나 물을 주의해서 섭취하고 약이나 예방접종을 통해 감염병을 예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긴소매나 긴바지, 양말 등으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고 성 접촉 시에는 반드시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신 접종은 여행 최소 2주 전엔 완료… 이상 의심되면 병원 찾아야일반적으로 백신을 접종하면 적어도 2주 이상이 지나야 감염질환 예방을 위한 충분한 항체가 형성된다. 백신에 따라서는 여러 번 접종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해외여행 출발 최소 6주 전 충분한 시간을 갖고 병원을 방문해 최소 2주 전에는 예방접종을 마무리해야 한다. 특히 열대열 말라리아의 경우 즉각적인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만큼 유행 지역 방문 2~7일 전부터 말라리아 예방약을 복용해야 한다. 김시현 교수는 “해외여행 후 심부전, 당뇨, 만성호흡기 질환 등 만성질환이 있거나 귀국 일주일 이내에 열, 설사, 구토, 황달, 소변 이상, 피부질환이 생기는 경우, 또 여행하는 동안 심한 감염성 질환에 노출됐다고 생각하는 경우, 여행하는 동안 동물에게 물린 경우, 저개발국에서 3개월 이상 체류한 경우 등이라면 감염내과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고 필요한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 해외 감염병 예방 수칙 5가지]1. 여행국가 감염병 발생정보 확인하기-해외여행 전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또는 콜센터에서 국가별 감염병 발생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2. 출국 최소 2주 전 예방접종 받기-황열, 콜레라 예방 백신은 13개 검역소와 국제공인 예방접종 지정기관에서, A형간염, 장티푸스, 폴리오 등은 가까운 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접종 가능하다. 또 말라리아 예방약은 보건소, 종합병원(감염내과)에서 처방받을 수 있다. 3. 해외여행 시 동물 접촉 피하기-낙타, 조류 등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주의해야 한다. 4. 입국 시 건강상태 질문서 제출하기-검역감염병 오염지역에 체류·경유한 경우 입국 시 검역관에게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하고 발열, 기침 등 증상 발생 시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한다. 5. 귀국 후 증상 발생 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신고하기
2023.06.16 I 이순용 기자
마카오 "카지노 넘어 마이스로"… 라스베이거스·싱가포르에 도전장
  • 마카오 "카지노 넘어 마이스로"… 라스베이거스·싱가포르에 도전장
  • 특급 호텔과 쇼핑, 관광, 레저, 전시컨벤션 등이 시설이 밀집해 있는 마카오 코타이 지역.(사진=마카오정부관광청)[싱가포르=김가영·이선우 기자] 세계 최대 카지노 도시 ‘마카오’가 글로벌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도시 경쟁에 가세했다. 이달 초 벤치마킹 대상인 동시에 경쟁 상대인 싱가포르에서 세계 각국 바이어와 미디어가 참여하는 대규모 관광·마이스 로드쇼를 열면서다.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직격탄을 맞은 카지노와 관광 등 전략산업을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비즈니스 관광시장 활성화를 통해 조기에 복원한다는 구상이다. 관광시장을 다변화해 카지노 의존도는 줄이고 연계 시설인 복합리조트(IR) 활용도는 높이겠다는 게 마카오 정부의 포석이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연간 세수의 80% 이상, 국내 총생산(GDP)의 50% 이상을 카지노 수입에 의존해온 마카오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싱가포르의 뒤를 잇는 마이스 도시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해외 로드쇼마카오의 마이스 도시 타이틀 경쟁의 신호탄은 이달 초 싱가포르에서 열린 ‘마카오 쇼케이스’가 쐈다. 마카오 무역투자진흥국과 관광청이 6곳 마카오 카지노 사업자 중 한 곳인 샌즈 차이나와 공동 개최한 이 행사는 싱가포르 마이스의 상징인 마리나베이 샌즈에서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진행됐다. 마카오 정부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해외에서 단독 로드쇼를 열기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미식, 패션 등 마카오의 다양한 콘텐츠를 전시와 포럼, 공연 등을 통해 선보인 행사에는 사흘간 9000여 명의 바이어가 몰렸다. 싱가포르를 비롯해 한국, 중국, 말레이시아 등 전략시장으로 삼고 있는 지역에서 40여 명의 미디어 관계자도 참여해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행사 이틀째인 8일 열린 ‘마이스·럭셔리 포럼’에는 국내외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 300여 명이 참여했다.빈센트 유 마카오 무역투자진흥국장은 이날 포럼에서 “마카오는 입국비자 없이 언제든 입국이 가능해 접근 편의성이 좋을 뿐만 아니라 최고의 시설에서 포럼과 전시, 만찬 등 다양한 포맷의 행사를 열고, 관광과 휴양, 레저, 쇼핑 등 다양한 활동을 한 지붕 아래에서 경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마카오가 라스베이거스, 싱가포르를 상대로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밀 수 있는 배경엔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인프라 경쟁력이 있다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평가다. 1999년 중국의 특별행정구로 편입된 마카오는 싱가포르보다 10여년 가량 빠른 2000년대 초반 미국의 카지노 자본이 몰리면서 라스베이거스를 능가하는 카지노 도시로서 위용을 갖췄다. 앨런 와츠 힐튼호텔 아시아·태평양 총괄사장은 “마카오는 다양한 기능의 대형 호텔·리조트 외에 동서양 문화가 공존하는 다양한 문화유산 등 매력적인 럭셔리 여행지로서 높은 경쟁력을 갖춘 도시”라고 평가했다.지난달 25일 마카오 런더너 아레나에서 열린 런더너 마카오 그랜드 셀러브레이션 행사 모습 (사진=샌즈 차이나 제공)주목할 대목은 인프라 개발이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이다. 지난달 25일 마카오 코타이 스트립에선 영국 런던을 모티브로 한 런더너 마카오 복합리조트가 2년여 만에 완전 개장했다. 6000개가 넘는 객실과 150여개 상점이 입점한 런더너는 샌즈 차이나가 100만㎡ 코타이 매립지에 파리지앵 마카오(파리), 베니시안 마카오(베니스)에 이어 세 번째로 건립한 복합 리조트다. 이외에도 코타이 지역엔 최근 4만㎡ 규모 전시·회의시설을 갖춘 갤럭시 국제 컨벤션센터(GICC)와 마카오 최대 규모 공연장인 1만6000석 규모 갤럭시 아레나가 개장했다.마카오 쇼케이스 현장을 찾은 레이터 스탬퍼 포시즌스 호텔앤리조트 글로벌 총괄운영 사장은 “마카오는 엔터테인먼트 부분에서 모든 것을 커버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자 경쟁력”이라고 평가한 뒤, 마이스 강국인 싱가포르와 경쟁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연말까지 코로나 이전 70% 회복 기대새로운 인프라 개발 계획도 추진 중이다. 마카오 정부는 지난해 샌즈 차이나, 윈(Wynn), 엠지엠(MGM) 등 6개 카지노 사업자 면허를 10년 연장하면서 이들 기업으로부터 10년간 1087억 달러(약 140조원)의 비게임 부문 투자를 이끌어냈다. 샌즈 차이나는 37억 달러를 들여 1만8000㎡ 규모 전시장을 확충하고 싱가포르 가든스 바이 더 베이보다 5배 큰 5만㎡ 규모의 인공정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엠지엠 차이나와 멜코는 상설 공연 프로그램 개발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70년 전통의 자동차 경주대회 마카오 그랑프리를 비롯해 마라톤, 탁구, 농구 등 다양한 종목별 국제대회 개최해 스포츠 관광시장 활성화에도 나설 예정으로 알려졌다.코로나19 앤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전환과 함께 대규모 시설이 잇달아 문을 열면서 침체됐던 관광·마이스 시장의 회복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방역 규제 완화에도 좀처럼 늘지 않던 외국인 관광객 수는 올해 초부터 급증세로 돌아서면서 1분기(1~3월)에만 495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외국인 관광객 570만명의 90%에 육박하는 수치다. 샌즈 차이나의 런더너 마카오 내 5개 호텔은 올 1월 여행제한이 완전 해제된 이후부터 줄곧 90%가 넘는 객실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마카오 코타이 지역 샌즈 차이나 복합리조트 (사진=샌즈차이나)마이스 시장은 글로벌 기업 단체의 방문이 늘면서 기업회의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마카오 무역투자진흥국에 따르면 올 1분기 마이스 행사 참가를 위해 마카오를 찾은 비즈니스 관광객은 1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배 늘어났다. 최근엔 14년 만에 국제전시연맹(UFI) 아태 총회를 유치하는 등 국제회의 유치 실적도 올라가고 있다. 빈센트 유 국장은 최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기업회의, 전시컨벤션 등 최대 1000건의 마이스 행사가 마카오에서 열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1459건)의 70%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6.16 I 이선우 기자
단풍 없어도 괜찮아…초록별 쏟아지니까
  • [여행]단풍 없어도 괜찮아…초록별 쏟아지니까
  • 수면에 내장산이 반영되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우화정 (사진=김명상 기자)[정읍=글·사진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여름을 코앞에 둔 지금. 정읍 내장산국립공원은 다른 계절과 달리 한가롭다. 해마다 가을이면 단풍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지만 어디까지나 한철이다. 연간 내장산 관광객의 거의 절반이 단풍 성수기인 10월 말부터 11월 초에 몰린다. 이 기간에 단풍을 즐기러 내장산을 다녀온 이들이 혼잡함에 고개를 내젓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반대로 한여름의 내장산은 조용하고 느긋하다. 한가로이 산길을 거닐며 차분한 분위기에 젖다 보면 사람들의 목소리에 파묻혔던 계곡 물소리가 들린다. 고개를 들자 초록 융단이 뒤덮은 자연이 찬연히 빛나고 있다. 내장산이 화려한 붉은 옷 속에 꼭꼭 감춘 푸른 속살은 가히 여름의 절정이라고 할 만큼 아름답다. ◆초록빛으로 물든 108그루 단풍나무 터널내장사 일주문에서 사찰로 이어지는 108그루 단풍나무 터널 (사진=김명상 기자)내장산은 전북 정읍시와 순창군, 전남 장성군에 걸쳐있는 명산이다. 외지인들에게는 KTX가 서는 정읍역이 내장산의 관문 역할을 한다.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그 이름의 뜻만큼 산 안에 숨겨진 것이 무궁무진해서다. 그나마 사시사철 중 내장산이 조용해지는 시기는 여름이다. 다만 여름의 내장산은 단풍이 없어선인지 어딘가 어색한 느낌은 어쩔수 없다. 내장산 연봉 아래 자리한 내장사로 가는 길. 단풍이 없는 내장산은 별볼일 없을 것이라는 편견은 이 길에서 산산히 부서진다. 일주문에서 사찰로 이어지는 300m 길이의 108그루 단풍나무 터널에서였다. 불교의 108번뇌를 의미하는 이 길은 가을이면 짙은 화장처럼 현란한 붉은빛의 터널을 만들어내지만, 여름 길목엔 단정한 초록빛으로 물들어 마치 현세의 욕망을 벗고 깨달음을 얻은 승려를 보는 듯 맑아지는 느낌이다. 내장사 경내에서 바라본 서래봉 (사진=김명상 기자)걸을수록 비워지는 길을 따라 내장사 경내로 들어선다. 사찰 내부를 기웃대던 사람들이 산 봉우리 아래 몰려 한참이나 고개를 들고 눈을 떼지 못한다. 내장산은 기암절벽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호남의 금강’이라고 불리는 산. 특히 북쪽의 서래봉이 가장 인기다. 봉우리 모양이 마치 농기구의 일종인 ‘써레’처럼 생겼다. 모를 심기 전에 물이 찬 논을 평평하게 고를 때 사용하던 물건이다. 생김새를 모르던 사람들도 그 모습을 보고 나면 감탄사를 터트릴 정도다. 서래봉을 제대로 보려면 내장사 경내가 제일이라는게 국립공원공단 관계자의 말이다. “다른 장소에서 보면 각도가 달라져서 써레 모양이 잘 보이지 않아요. 경건한 모습의 사찰 건물 뒤에 펼쳐진 서래봉을 특히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가슴에 와닿는다. 정갈한 사찰에서 바라본 서래봉은 마치 산에 왕관을 씌운 듯한 모습으로 내장산 미학의 극치를 이룬다.◆국내 최고의 단풍 포토존 ‘우화정’1980년에 개통한 내장산케이블카 (사진=김명상 기자)내장사 일주문에서 5분 정도 걸어가면 내장산케이블카 탑승장이다. 1980년에 설치된 케이블카는 오랜 연식만큼 고풍스러운 크림색 외관을 갖고 있다. 탐방안내소부터 연자대까지 운행하는데 요즘 유행하는 커다란 통창이나 바닥 유리는 없지만,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움직인다. 도착 후 케이블카에서 내려서 300m 이동하면 정자 모양의 전망대가 보인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내장산 서래봉 (사진=김명상 기자)이곳에서 내장산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데 구름 위에서 보는 듯해 눈이 번쩍 뜨인다. 주변은 온통 초록빛으로 물들어 있다. 아래에서만 올려다보던 서래봉도 눈높이에서 춤추듯 펼쳐지고, 고개를 숙이면 우화정의 지붕이 파란 보석처럼 보인다. 잠시 서 있자니 넘실대는 초록 물결 속에 풍덩 빠진 기분이 들고, 청량함이 가슴을 가득 채운다. 여름에만 느낄 수 있는 압도적인 광경에 망막마저 푸르게 물들어 버릴 것만 같다. 내장산이 품은 거칠 것 없는 장관을 보고 싶다면 케이블카 이용을 적극 고려할 만하다. 내장산 우화정 (사진=김명상 기자)케이블카에서 내려 4분 정도 걸으면 내장산의 랜드마크로 꼽히는 우화정이 나타난다. 정자에 날개가 돋아 승천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우화정은 국내 최고의 단풍 포토존으로 꼽히는 곳이다. 우아한 내장산 사진의 대부분이 우화정을 배경으로 찍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호수에 떠 있듯 자리한 우화정은 자연석을 이용한 징검다리, 내장산의 자연을 거울처럼 보여주는 맑은 호수 등으로 선계에 온 듯한 분위기마저 연출한다. 내장산 우화정 (사진=김명상 기자)팔각정 형태의 지금의 우화정은 과거 모습과는 좀 다르다. 1965년에 콘크리트로 지은 옛 구조물은 시간이 지나면서 낡은 데다 왜색이 짙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정읍시는 기존 우화정을 철거하고 전통 한옥으로 개축을 추진해 2016년에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과거 거부감이 들게 하던 모습은 사라지고 한국식 정자로 탈바꿈된 후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울창한 수목의 녹색과 투명 구슬처럼 맑은 물, 폭포와 계곡이 어우러진 여름의 내장산을 일컫는 ‘하청음(夏淸陰)’이란 단어를 압축해놓은 곳이라 할 수 있다. ◆야경이 멋진 정읍사문화공원 정읍사문화공원에서 초롱을 들고 산책하는 사람들 (사진=김명상 기자)‘달아 노피곰 도다샤…’로 시작하는 정읍사는 오래도록 돌아오지 않는 임의 밤길을 염려하는 백제 여인의 애틋한 마음이 담긴 노래다. 무등산곡, 방등산곡, 선운산곡, 지리산곡 등 백제가요 5곡 중 유일하게 현존하는 정읍사는 백제 멸망 이후에도 계속 불리면서 조선 성종 대에 이르러 악학궤범에 기록됐다.정읍사문화공원은 백제가요 정읍사를 주제로 조성된 공원으로 내부에는 남편을 기다리다 망부석이 된 정읍사 망부상과 함께 정읍사 노래비, 여인의 제사를 지내는 사당, 야외공연장, 편백산림욕 숲 등이 조성돼 있다. 정읍사문화공원의 망부상 (사진=김명상 기자)입구에서 사랑의 계단을 지나면 2.5m 높이의 망부상이 있다.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여인이 두 손을 맞잡고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으로 서 있는데 그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서 애잔함마저 느껴진다. 공원 전망대로 가는 길에는 편백나무가 시원하게 솟아 있어서 깔끔한 숲의 기운을 느끼며 쉬엄쉬엄 올라갈 수 있다. 주변에는 정읍사 노래비, 정읍사 여인의 제사를 지내는 사우 등이 있으니 함께 둘러보기 좋다. 정읍사문화공원에서 본 정읍 시내 야경 (사진=김명상 기자)정읍사문화공원은 야간에 더 화려해진다. 정읍사 공원 전체가 오색 빛으로 빛나서 낭만적인 분위기가 흐른다. 위로 올라가면 ‘아양사랑숲’이라고 쓴 글씨와 전망대가 있다. 의외로 여기서 내려다본 정읍 시내의 전망이 굉장히 멋지다. 공원의 가로등이 푸른 나무를 환하게 비추고 멀리 서 있는 아파트와 빌딩 불빛이 어우러지면서 여느 도시가 부럽지 않은 야간 경관을 만들어 낸다. 함께 오른 이들의 입에서는 탄성이 터졌다. 곳곳에서 멋지다는 찬사가 쏟아진다. 특별한 조형물이 있거나 눈에 띄는 랜드마크는 없지만 사랑을 테마로 한 공원에서 본 정읍 시내 야경이 무척 로맨틱하다..◆내장호 걷고 솔티숲에서 쌍화차 한잔내장호 전경 (사진=김명상 기자)내장산국립공원의 내장호는 내장산으로 들어가는 길 초입에 있다. 서래봉 등 봉우리와 내장산의 풍경이 수면에 비치는 절경으로 유명하다. 그냥 눈으로만 보고 지나치기에는 아쉬움이 짙다. 내장호에는 황톳길과 수변 데크로 이어지는 둘레길이 있는데 난이도가 낮아서 누구나 여유롭게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한 바퀴 걷는 데 약 1시간 반 정도 소요되며 내장산 수목원, 내장생태공원 등과 이어져 더욱 풍성한 걷기 여행이 가능하다. 갑오동학혁명 100주년 기념탑 (사진=김명상 기자)내장호에서 길 하나를 건너면 내장산 조각공원이 있다. 뾰족하게 서 있는 커다란 탑은 갑오동학혁명 100주년 기념탑이다. 한국 사상 최초의 민중운동이었던 동학농민혁명은 정읍 고부면에서 시작됐으며, 비록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근대적 민중의식을 일깨우는 데는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혁명이 일어난 해인 1894년을 기념해 탑의 높이는 1894㎝로 지었고, 동학혁명의 발원지라는 고장의 상징성을 알리기 위해 이곳에 건립했다. 내장산 조각공원과 말발굽 모양의 생태탐방마루길 (사진=김명상 기자)내장산 조각공원의 하이라이트는 생태탐방마루길이다. 내장호를 향해 뻗은 마루길은 일종의 스카이워크로 숲 위를 걷는 듯이 올라가는 산책로다. 마루길을 따라 올라가면 조각공원과 내장호의 아름다운 호반 풍경의 정취를 높은 곳에서 볼 수 있다. 솔티숲의 생태놀이터 (사진=김명상 기자)내장생태탐방마루길은 솔티숲 옛길로 이어진다. 원시숲이 잘 보존된 지역으로 멸종위기종인 진노랑 상사화를 비롯해 많은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20분 정도 이어지는 숲길을 걸어가면 생태 놀이터가 나타난다. 놀러 온 아이들이 이곳에서 미니 짚라인을 타고 스릴을 즐기거나, 놀이기구를 뛰어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동심으로 돌아간 아이들의 함박웃음을 보자 마주친 일행의 입가에도 미소가 감돈다. 이곳에 놓인 평상에 앉아 쌍화차 한잔을 음미하니 전신에 기운이 차오르는 듯한 착각에 기분마저 좋아진다. 어린 학생들의 생태학습과 야외활동을 위한 장소이자 어른들에겐 치유의 산책로가 되어주는 곳이다.정읍의 명물인 쌍화차 (사진=김명상 기자)◆호텔 부럽지 않은 생태탐방원에서 자연 만끽내장산생태탐방원 (사진=김명상 기자)정읍이 숨겨둔 또 다른 명소는 내장산생태탐방원이다. 위치는 가히 명당이라 할 만하다. 뒤로는 내장산 서래봉이 놓여 있고, 내장호를 앞에 둔 배산임수의 지형으로 풍수지리를 몰라도 좋은 기운을 느낄 수 있다. 특징은 생활관에서 숙박하며 생태관광과 휴식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내장산 국립공원 초입에 자리한 탐방원은 지난 2019년 12월에 개장했으나 바로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제대로 홍보 한번 할 수 없는 불운을 겪었다. 최신 건물에 본격적인 운영을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건물 전체가 매우 깨끗한 것이 장점이다. 내장산생태탐방원의 4인실 생활관 (사진=김명상 기자)생활관에는 4인실과 8인실 숙소가 있는데 호텔 뺨치는 시설을 자랑한다. 객실의 경우 4인실은 방 2개와 거실을 갖췄고, 8인실의 경우 복층 구조로 펜션에 온 듯한 착각마저 준다. 내부에는 칫솔을 제외한 침대, 수건, 샴푸, 린스, 헤어드라이어, 정수기, 전자레인지, TV 등 머무는 데 필요한 대부분의 물품이 갖춰져 있다. 내장산생태탐방원의 8인실 복층 시설 (사진=김명상 기자)다만 어디까지나 생태탐방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므로 취사는 불가하며, 생태탐방 프로그램을 등록해야 한다. 프로그램은 무척 다양하고 흥미롭게 구성돼 있다. 단체 방문객의 경우 정읍사공원 야간 걷기, 솔티숲 쌍화차 체험 등을 즐기거나 가족이나 개인의 경우 내장산 탐방, 내장호 트레킹, 솔티마을 방문 등을 고를 수 있다. 예약은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을 이용하면 되고, 매달 1일 오후 5시에 다음 달 예약이 가능해진다. 주말의 경우 예약 희망자가 몰려 금방 마감되는 만큼 서두르는 것이 좋다.
2023.06.16 I 김명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대법이 노란봉투법을 입법했다"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대법이 노란봉투법을 입법했다”-美 금리 일단 동결했지만…하반기 2회 추가 인상 예고-HD현대, 사우디에 사상 최대 인력 파견-이복현 금감원장 “무더기 하한가 사태, 오래전부터 파악”-[사설]한중 외교격랑 속 野 릴레이 방중, 국익은 따져 봤나-[사설]실속없는 고용률 역대 최고, ‘성장없는 고용’ 극복해야△종합-계단 오르는 배송로봇·안전진단 드론…‘될성 부른 스타트업’에 1.3兆 통큰 투자-“능력 중심 ‘시스템 공천’ 실시 내년 총선서 과반 압승할 것”△연준 1년3개월 만에 금리동결-美 연준, 최종금리 수준 더 높였지만…월가 “그렇게는 못올릴 것”-한미 금리차 최대 2.25%p…한은, 추가 인상 시사-신통찮은 리오프닝 효과에…中, 금리 인하기조로 돌아서△무더기 하한가 사태-이복현 “내달 전담인력 늘려…연말까지 주가조작 특별 단속”-“호재 없이 올라 이상 감지” 신용거래 선제적 중단-거래정지 초강수 꺼낸 거래소…제도개선 이어지나-‘행동주의’ 활동이었다지만…통정매매땐 처벌△파업 부추기는 대법 판결-노조 불법행위 책임 묻기 힘들어져…“파업 늘고 더욱 과격해질 것”-조합비 결산 공시 안한 노조, 세액공제 못 받는다-與, 노조 없는 사업장 위한 ‘근로자대표제’ 개선 속도△종합-코인 예치 업체, ‘연쇄 먹튀’ 공포 확산…FIU 조사착수, 투자자 집단소송-정부 ‘日 오염수 상황’ 매일 브리핑…“천일염이력제 실시”“학교서 안 배운 내용 수능 배제” 사교육 정조준한 윤석열 대통령-인국공 사장에 이학재 전 의원…HUG 사장에 유병태 코람코 이사△정치-尹 “압도적인 힘이 진짜 평화”…역대급 한미 화력격멸훈련 주관-민주당 새 혁신위원장에 김은경…文정부 금감원 부원장 출신-“尹정부 노동관은 약자보호 동일노동 동일임금 관철”-‘전현희 감사’ 후폭풍 시달리는 감사원…야권 국정조사 추진△경제-원전 덕에 공급능력↑…올여름 전력수급 이상무-1~4월 관리재정수지 45.4조원 적자-태양광 비리 재발 막자…외부전문가 참여 TF 만든다-잘나가는 자동차…수출액 3개월 연속 60억달러 훌쩍△금융-은행들 잇단 연합군 결성…34조 STO 시장 진출-코픽스 따라…주담대 금리 다시 상승-청년도약계좌 출시 첫날…7.7만명 훌쩍 ‘흥행’-국회 정무위 통과…실손보험금 청구 간소화 속도낸다△제14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인구절벽시대, 新가족상 포용한 콘텐츠로 공감대 쌓아야”-“딩크족 향한 사회적 시선 곱지 않아…출산 고민한다면 ‘낳아라’ 조언”△글로벌-“광고사업 매각하라”…EU, 구글 독점에 ‘메스’-빌게이츠, 오늘 시진핑 만난다-獨, 첫 국가안보전략 발표…“中과 디커플링 아닌 디리스킹”-“美-이란, 극비리 핵협상 타결 임박…韓에 묶인 석유대금 해제도 논의”-블랙록 CEO “AI, 생산성 위기 해결 가능…인플레 억제에 도움”△산업-사우디조선소 가동준비 본격화…HD현대, 新중동붐 이끈다-해상그리드산업협회 출범 초대회장에 LS전선 구본규-‘목발’ 강행군 최태원, CEO 모두 불러 ‘BBC’ 돌파구 찾았다-삼성전자, 해외 연수 재개 4년 만에 지역전문가 파견-“BMW·포드 제쳤다”…캐나다 올해의 친환경차에 ‘아이오닉 5·6’△산업-비밀병기 레바티오, mRNA 30조원 시장 공략-AI로 맞춤형 면역항암 치료 새 전기 마련-토종 IPTV·OTT 콘텐츠 활성화에 5000억 지원-AWS, AI 기술로 챗GPT ‘보안구멍’ 해결책 제시△소비자생활-“갈증 안나고, 얼굴 안붓는 ‘메밀비빔면’ 승부수”-‘2만원 육박’ 삼겹살값 소폭 내렸다-이른 무더위·고물가에 여름면 간편식 시장 후끈-이마트·SSG닷컴·G마켓, 페트병 재활용 캠페인 공동 추진△증권-美 금리 향방 안갯속…믿을 건 실적뿐-여름 성수기인데 김빠진 주류株-해외형 ETF·ETN 500종 저비용 간편 투자 해볼까-자본잠식 빠진 새 주인…윌링스 괜찮을까-“기술력 충분…고속철 8조 시장 도전”△부동산-대어 쏟아진다…하반기 서울 청약시장 ‘주목’-부산 ‘3.02대 1’vs대구 ‘0.03대 1’-평택지제역세권에 3만 3000가구 공급 K반도체 대규모 배후 주거단지 만든다-전국 민간아파트 1㎡당 평균분양가 489만원…전월比 0.96%↑△MICE-카지노 넘어 마이스로…마카오의 새 도전-영화기금 방만운영 영화진흥위 손본다-경기서 열리는 스몰미팅 최대 300만원 지원한다-메타버스 전시회 활성화…정부·지자체 지원 물꼬 튼다 -벤처혁신학회, 20일 춘계학술대회-내주 부산서 관광스타트업 페스티벌△여행-단풍 없어도 괜찮아 초록별 쏟아지니까-정음이 숨겨둔 명소 내장산생태탐방원△스포츠-‘차 떼고 포 떼고’…클리스만 위기관리 시험대-獨 바이에른 뮌헨도 김민재 영입전 가세-2001년생이 몰려온다…남자골프 세대교체 돌풍-유현조 “AG 금메달 따고 프로 전향할 것”-2001년생이 몰려온다…남자골프 세대교체 돌풍△오피니언-[법조 프리즘]민주주의 모독하는 ‘돈봉투 전당대회’-[기고]지역에 갇힌 반쪽 규제혁신-[기자수첩]‘인력 부족’ 출연연, 민간 협력 확대 기회로△피플-“한국 소비자, 안목 높아…하이엔드급 가구 시장 공략”-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탄소중립 노력 지속할 것”-조주완 LG전자 대표, 자사주 매입…“책임경영 강화”-‘세계 헌혈자의 날’ 맞아 빗썸 임직원 100명 헌혈 참여-오세훈 시장, 147개 ‘세계 대도시협의회’ 공동의장 당선-포항공대 새 총장에 김성근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SK E&S-부산도시가스 취약계층 대상 지원사업-주한유럽상의 새 회장에 필립 반 후프 ING은행 한국대표△사회-이모티콘 만들고, 창업 공부 구슬땀…천정부지 물가에 부업 뛰는 MZ세대-국가보조금 다 받아놓고…비영리민간단체 열에 세곳 ‘유령단체’-“건보 재정 파탄날 것”…의대 증원 돌연 반기 든 의협-딸 김치통 유기 친모 1심 징역 7년 6개월-열악한 근무환경에 간호사 1만명 짐쌌다-갈수록 증가하는 노인학대…가해자 1위 배우자, 그다음 아들
2023.06.15 I 김현식 기자
이효리·이상순 부부, 스위스 ‘아트 바젤’ 방문…노홍철과 조우
  • 이효리·이상순 부부, 스위스 ‘아트 바젤’ 방문…노홍철과 조우
  • 바젤 비트라 캠퍼스에 방문한 이효리 (스위스관광청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스위스정부관광청의 공식 초청으로 스위스를 방문 중인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세계적인 아트페어(미술장터)인 ‘아트 바젤’ 사전 공식 행사에 참석했다. 이효리는 15일 자신의 SNS에 남편 이상순과 함께 스위스를 여행 중인 모습을 올렸다. 이들은 노홍철과 함께 있는 모습도 공개하며 관심을 받았다. 스위스 바젤을 방문 중인 이효리·이상순 부부와 노홍철 (스위스관광청 제공)이효리·이상순 부부는 ‘아트 바젤’ 사전 공식 행사장까지 걸었고, 2018년 스위스 홍보대사로 활약했던 노홍철이 이들 부부의 일정에 합류해 활기 넘치는 산책 시간이 이어졌다. 스위스에서 개별 여행을 즐기고 있던 노홍철은 바젤에서 만난 이효리·이상순 부부와 함께 바젤 구시가지의 화려한 벽화와 낭만적인 골목을 둘러봤다. 이들은 붉은 벽과 프레스코화가 인상적인 바젤 시청사와 그 앞에 펼쳐진 야외 시장과 대성당을 지나, 라인강 북쪽에 위치한 소바젤 지역까지 걸어 ‘아트 바젤’ 행사장에 참석했다. 이효리·이상순 부부와 노홍철은 행사에 참가한 후 전 세계 유명 갤러리의 회화, 조각, 사진 및 디지털 아트 등 최고의 작품들을 관람했고, 특히 이효리는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신진 작가들의 작품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세 사람은 클로드 모네의 ‘수련’ 작품을 소장한 바젤 바이엘러 재단 미술관에도 들렸다. 미술관은 고흐, 세잔, 자코메티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술가들의 작품들을 보유하고 있다. 세 사람은 현재 바이엘러 재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장 미셸 바스키아’ 특별전을 함께 관람했다. 또한 프랑크 게리, 자하 하디드, 안도 타다오, 헤르조그 앤 드뫼롱 등 세계적인 현대 건축가들의 건물이 한자리에 모인 비트라 캠퍼스에서 개최된 ‘시티 아트 바젤 파티’에 참석한 이들은 세계 각국의 아트 피플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슈퍼스타의 면모를 보여줬다. 앞서 이번 ‘아트 바젤’ 참석 전, 이효리·이상순 부부는 일정을 포함해 스위스의 주요 관광지인 취리히, 루체른, 인터라켄 및 융프라우 지역 등을 방문했다.김지인 스위스관광청 한국지사장은 “‘아트 바젤’은 국내 미술 시장의 규모가 성장함에 따라 많은 한국인 분들도 관심을 가지게 된 전 세계적인 아트 페어다”라며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방문을 통해 많은 분이 스위스 바젤과 ‘아트 바젤’에 대해 알게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트 바젤’은 세계 최고의 갤러리들과 예술가들의 만남의 장으로, 이번 ‘아트 바젤 2023’에는 세계 정상급 갤러리 284개 이상이 모여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일반 대중에게는 16~19일까지 매일 오전 11시~오후 7시까지 개방된다. 스위스 바젤을 방문 중인 이효리·이상순 부부와 노홍철 (스위스관광청 제공)스위스 바젤을 방문 중인 이효리·이상순 부부와 노홍철 (스위스관광청 제공)스위스 바젤을 방문 중인 이효리·이상순 부부와 노홍철 (스위스관광청 제공)스위스 바젤을 방문 중인 이효리·이상순 부부와 노홍철 (스위스관광청 제공)스위스 바젤을 방문 중인 이효리·이상순 부부 (스위스관광청 제공))스위스 바젤을 방문 중인 이효리·이상순 부부와 노홍철 (스위스관광청 제공)스위스 바젤을 방문 중인 이효리 (스위스관광청 제공)
2023.06.15 I 김명상 기자
여행이지, ‘라벤더 세계’ 홋카이도 전세기 상품 출시
  • 여행이지, ‘라벤더 세계’ 홋카이도 전세기 상품 출시
  • 일본 홋카이도 후라노의 라벤더[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교원투어 ‘여행이지’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일본 홋카이도 전세기 상품을 출시했다.‘그해 여름, 홋카이도 4일’은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의 전세기를 이용해 인천~삿포로 노선을 왕복하며, 오는 8월 10일까지 진행된다. 이 기간 중 예약과 동시에 출발이 100% 확정되는 것도 장점이다. 홋카이도는 일본 최북단에 있어서 한여름인 8월에도 평균 최고기온이 27도를 넘지 않아 쾌적해 선호도가 높다. 교원투어 측은 “7월 28일부터 8월 6일까지 출발 기준 일본 상품 전체 예약 중 홋카이도 비중은 42%에 달했다”고 밝혔다. 상품은 라벤더가 보랏빛 물결을 이루는 후라노를 비롯해 오타루 운하, 푸른 연못을 뜻하는 아오이이케, CF 배경으로 자주 등장하는 비에이 패치워크·파노라마 로드 등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미식은 게 요리와 연어를 사용한 향토음식 이시카리 나베, 여러 가지 해산물로 만든 해물 철판 요리가 제공된다.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호텔에 숙박한다. 여행이지는 전세기 상품 고객을 대상으로 △라벤더 아이스크림 △홋카이도 특산물 ‘유바리 멜론’ △라벤더 비누 등 다양한 특전을 제공한다.여행이지 관계자는 “홋카이도는 라벤더를 비롯해 다양한 꽃을 볼 수 있는 데다, 날씨도 쾌적해 여름철 여행지로 제격”이라며 “예약과 동시에 출발이 확정되는 전세기 상품을 통해 홋카이도의 매력을 가득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6.15 I 김명상 기자
'인증샷' 공략 통했다…메가MGC커피, 여름 메뉴 200만개 판매 돌파
  • '인증샷' 공략 통했다…메가MGC커피, 여름 메뉴 200만개 판매 돌파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메가MGC커피는 동남아 여행 콘셉트로 지난달 4일 출시한 여름 신메뉴 ‘트래블 더 섬머’가 6주 만에 누적 판매 200만개를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메가MGC커피가 동남아 여행 콘셉트로 선보인 여름 신메뉴 5종.(사진=메가MGC커피)이번 메뉴는 수박화채 스무디, 수박주스, 코코넛 커피 스무디, 트로피컬 용과 티플레저, 첨벙첨벙 간식꾸러미 등 5종으로 구성됐다.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해 SNS 인증샷을 올리고 정보를 공유하는 데에 최적화된 독창적인 비주얼과 청량함을 내세워 호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특히 수박화채 스무디는 수박화채에 다양한 과일과 수박씨를 표현한 펄 조합으로 누적 판매 50만개를 기록하며 가장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여름 시즌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한 수박주스와 2년 만에 재출시한 코코넛 커피 스무디는 시원하고 달콤한 맛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외 몽환적 색감이 돋보이는 트로피컬 용과 티플레저 역시 인증샷 단골 제품으로 주목을 받았다.메가MGC커피 관계자는 “여름 신메뉴는 인기 휴양지인 동남아를 여행하는 콘셉트로 스토리가 담긴 비주얼과 맛을 선사해 다채로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발 빠르게 트렌드를 파악해 힐링과 재미를 선물하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J 아영, '고문' 당해 숨졌나…CCTV 포착된 마지막 모습
  • BJ 아영, '고문' 당해 숨졌나…CCTV 포착된 마지막 모습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캄보디아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한국 여성 인터넷 방송 진행자(BJ)의 마지막 모습이 현지 CCTV에 포착됐다.(사진=BJ아영 인스타그램, TV조선)15일(현지시각)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6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 칸달주의 한 마을에 있는 웅덩이에서 발견된 BJ 아영(본명 변아영)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아영은 검은색 반팔 티셔츠에 운동복 바지를 입은 편안한 차림으로 혼자 건물에 들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그가 시신으로 발견된 현장에서 수거된 것과 같은 옷차림이 눈에 띈다. 지난 13일 캄보디아 검찰은 시신으로 발견된 BJ 아영을 살해한 혐의로 30대 중국인 부부를 기소했다.검찰은 범죄 혐의를 ‘고문을 동반한 살해’ 혐의라며, 유죄 판결을 받으면 부부는 종신형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단 고문 혐의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앞서 아영은 지난 2일 지인 1명과 캄보디아로 여행을 떠났다. 아영은 이틀 뒤인 4일 중국인 부부가 운영하는 병원을 방문했다가 실종됐으며 사흘 뒤인 6일 숨진 채 발견됐다.캄보디아 경찰은 시신을 둘러싼 천에 묻어있는 지문을 감식해 중국인 부부의 신원을 확인해 체포했다.시신 유기 혐의 등으로 경찰에 붙잡힌 중국인 부부는 “여성이 수액과 혈청주사를 맞다가 갑자기 발작을 일으켜 사망했다”고 주장했다.한편 현재 아영은 고(故) 서세원이 안치됐던 냉동창고에 안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캄보디아 경찰은 아영의 정확한 사인을 위해 부검이 필요하다고 밝혔으나 유족 측은 이에 반대하며 장례 절차를 마무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3.06.15 I 이로원 기자
“실수는 저희가, 결제는 고갱님이”…소비자만 ‘피눈물’
  • [단독]“실수는 저희가, 결제는 고갱님이”…소비자만 ‘피눈물’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한 유명 해외 숙박 플랫폼이 고객에게 ‘배짱영업’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외국계 온라인 숙박 예약 업체들(OTA)을 국내법으로 규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를 사용한 소비자들이 수년 째 동일한 피해를 입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해당 플랫폼들은 계속되는 정부의 지적에도 꿈쩍않고 버티고 있는데, 이에 정부·검찰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15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작년 9월 19일, A씨는 유명 해외 숙박 플랫폼을 통해 스위스 체르마트에 위치한 모 호텔을 직접 예약했다. 부모님, 동생과 함께할 스위스 여행을 1년 앞두고 미리 일주일 치 펜트하우스 투숙을 예약한 것이었다.그로부터 약 9개월이 지난 23년 6월 7일, 해당 플랫폼은 갑자기 A씨에게 연락을 취해왔다. 호텔에서 처리한 기존 예약 금액이 잘못됐음을 알리며 변경된 가격을 수락할 것이냐 물어온 것이다. 그러나 원래 728프랑(약 105만원)에 불과했던 금액이 3125프랑(약 450만원)으로 4배 가량 뛴 것이 그를 놀라게 했다.이와 함께 플랫폼 고객센터는 A씨에게 어색한 한국어로 번역된 메시지 하나를 전달해 왔다. “실수가 발생할 수 있으며, 때로는 피할 수 없음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해당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진.(사진=연합뉴스)‘피할 수 없는 실수’라니…무슨 말인고 하니 앞서 호텔 측에서 가격을 잘못 올렸고, 이를 A씨에게 전달한 플랫폼 측은 자신들의 명백한 실수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낮춰 줄 생각이 없다는 것이었다. A씨는 당시 3박과 4박으로 나눠 예약했는데 무슨 이유에선지 3박 건은 자동으로 취소되고 남겨진 4박 건에 대한 내용만 전달 받았다고 한다.플랫폼 측은 “온라인으로 요금 등록 시 발생한 숙소 측의 실수에 대해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예약을 이대로 유지할지, 아님 무료로 취소할지 선택하라. 24시간 안에 받아들이지 않으면 취소될 수 있다”는 통보(?) 내용을 덧붙였다.A씨는 이제와서 숙박비를 갑자기 달라진 가격으로 재결제를 하는 건 불합리하다고 생각했다. 이에 그는 “아무런 잘못이 없는 고객이 비용을 지불함으로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것은 매우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호텔을 취소할 생각은 전혀 없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한다.또한 ”고객센터는 지금 저에게 옵션으로 무료 취소를 해주겠다고 하는데 무료 취소는 고객으로서의 당연한 권한“이라 주장하며 ”“추가비용 또한 내가 내야하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면서 작년 9월 예약 직후 숙소 측과 나눈 메시지를 첨부해 보냈다.그러나 플랫폼 측은 시종일관 “호텔 측에서 가격을 잘못 올렸다. 각 숙박시설마다 자체 결정이 있음을 이해해 달라”며 “우리 측에서의 변경이나 예외가 있을수 없음을 고려해 최대한 빨리 다시 연락을 주길 바란다”는 말과 태도로 일관했다.이에 A씨는 직접 호텔과 딜을 하기 시작했다. 이를 중개해 준 플랫폼 측이 고객 입장에서 해결을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문제가 있던 호텔 측은 A씨에게 최대한 금액을 낮춰서 제안하기도 했다.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플랫폼 측에서 일방적으로 숙소 예약을 취소해 버린 것. 취소 사유는 24시간 내 답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A씨는 “앞서 고객센터와의 수 차례 연락을 통해 취소할 생각이 없다는 말만 세 번을 넘게 했다. 그런데 계속 다른 말만 하면서 빙빙 돌리다가 고객이 잠자고 있는 시간에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게 정상이냐”며 “이해시키려는 최소한의 노력도 없이 이런식으로 강제 취소하는게 맞나. 너무 당황스러워서 말도 안 나온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어제부터 호텔 측과 투숙비용 합의와 관련해 통화 및 메시지를 주고받는 중인데 왜 플랫폼에서 취소를 하냐”고 따졌다.그러나 플랫폼 측은 “24시간 이내 답변이 없을 경우 예약이 자동취소되는 점을 양해 부탁드린다”는 기계적인 말만 반복할 뿐이었다.이에 A씨는 “정식으로 소비자보호원에 고발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이어 “호텔 측이 새롭게 제시한 금액을 제가 수락하고 재예약을 하면 다시 친절한 고객센터로 돌아와주시는 거냐”며 “취소당하고 항의하는 지금의 저는 플랫폼 측에서는 고객이 아니라 빨리 해치워버리고 싶은 존재일 것”이라 목소리를 높였다.이후 그는 플랫폼 측에 약관과 통화내용 녹취파일을 요청했으나 이마저도 거절당했다고 한다. A씨는 “제가 해당 플랫폼을 10년 넘게 썼던 이유는 문제가 생겼을 때 나를 도와줄거란 믿음 때문이었다”며 “하지만 그들은 스스로를 중개업자일 뿐이라고 말하며 모든 책임을 고객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취소약관에 따르면 그들은 문제 발생시 호텔, 고객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조율해야 한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플랫폼 측은 조율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또 “매년 여행 시즌이 되면 소비자들의 불만, 대형 여행 플랫폼들의 횡포가 뉴스를 도배한다. 고객들의 믿음과 사랑으로 커진 기업들이 이제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하고 배짱 장사만 하는 것”이라며 “소비자보호원에 고발을 하거나 큰 이슈가 생기더라도 그 때 뿐, 그들은 다시 고객을 기만하면서 고객의 돈을 번다”고 일침했다.이어 “정부는 외국계 기업이라는 말로, 적용할 법이 미흡하다는 말 뒤로 숨지마시라. 지금으로서는 앞으로 10년 뒤가 달라질거라고 기대되지 않는다. 제발 적극적으로 기업의 횡포를 제재해달라”고 촉구했다.A씨가 해당 플랫폼 고객센터와 나눈 메시지. (사진=A씨 제공)A씨의 사례 외에도 이와 비슷한 상황을 겪은 소비자들의 원성은 자자하다. 문제는 국내 행정당국이 마땅히 손쓸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글로벌 OTA는 모두 해외에 법인이 설립돼 있어 국내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12월에 나온 조사 결과를 토대로 글로벌 OTA에 시정을 권고하긴 했지만 강제성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이와 관련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이처럼 당사자간 약관이 없는 때는 고시된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라 합의 또는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덧붙여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사업자 귀책으로 계약이 해제되는 경우 계약금 환급 외에도 사용예정일에 따라 일부를 손해배상하도록 정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숙박시설 관련 피해구제 건수는 ‘20년’ 1353건, ’21년 1047건, ‘22년 1428건, ’23.5월 585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해당 통계에서 숙박은 국내외 구분이 되고 있지 않다. 여행 품목 중 국외여행 관련 건수는 ‘20년 1071건, ’21년 202건, ‘22년 309건, ’23.5월 305건인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지난 2017년에 발간한 보고서에서 이미 “소수 외국계 OTA의 시장지배력이 과도하게 확대되면서 불공정 거래, 소비자 피해 발생 등 부정적인 영향이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심층적인 실태 진단 및 대응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어떻게 해야 피해자만 있고 가해자는 숨어버리는 이 지독한 시스템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애초에 실수를 한 호텔과 이를 중개해 준 플랫폼, 양측 모두의 잘못이지만, 플랫폼은 그저 중개만 했을 뿐이라는 명목 하에 실수를 책임지려 하지 않고 한쪽 발을 ‘슥’ 빼버린다. 모든 피해를 고스란히 입는 건 오직 소비자다.A씨는 이데일리를 통해 이렇게 호소했다. “저는 제가 10년간 이용해 온 플랫폼에서 그들이 추천하고 올린 호텔을 믿고 선택했을 뿐입니다. 제발 플랫폼은 고객을 보호해주세요”
2023.06.15 I 이로원 기자
후지필름, 사진·영상용 미러리스 신작 ‘X-S20’ 출시
  • 후지필름, 사진·영상용 미러리스 신작 ‘X-S20’ 출시
  • 사진=후지필름[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는 사진과 영상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 ‘X-S20’을 정식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491g의 본체에는 대용량 배터리 NP-W235가 탑재돼 최대 800매 이상 연속 촬영이 가능하며, 5축 7스톱의 손떨림 보정(IBIS) 메커니즘이 내장돼 안정적인 핸드헬드 촬영을 지원한다. 또한 3.5mm의 마이크와 헤드폰 잭, 쿨링팬 등 야외촬영을 지원하는 액세서리를 이용하면 고온에서도 녹화시간을 증가시키며 독창적인 영상을 만들 수 있다. ‘X-S20’에 새롭게 추가된 브이로그 모드를 선택하면 셀프 타이머, 얼굴 및 눈 감지 등 유용한 6가지 기능을 간단하게 제어할 수 있다.이 제품은 후지필름의 가장 최신 버전의 고속 이미지 처리 엔진 ‘X-프로세서 5’와 2610만 화소 BSI 이미지 센서 ‘X-트랜스 CMOS 4’가 탑재됐다. 더 빠르고 정밀해진 딥러닝 기반 오토포커스(AF)로 움직이는 피사체를 정확하게 포착한다. 동영상 촬영시 4대2대2 10비트 컬러로 6.2K/30P, 4K/60P 영상을 내부 메모리에 저장해준다.‘X-S20’은 출시 일자는 오는 29일이다. 이에 앞서 후지필름 코리아는 특별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다음달 10일까지 기간내 제품을 구매하고 다음달 17일까지 정품 등록 및 이벤트 신청을 완료한 고객에게는 정품 삼각대 그립 등 혜택을 증정한다.후지필름 관계자는 “다가오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여행용 카메라로도 제격인 ‘X-S20’을 통해 소중한 순간들을 더욱 특별하게 기록해보시길 바란다”며 “사진부터 영상까지 다양한 촬영 영역을 커버하는 올인원 미러리스 카메라 X-S20은 전문 크리에이터부터 사진에 입문하는 유저들까지 모든 유저층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3.06.15 I 김정유 기자
ENA·채널S, 콘텐츠 경쟁력 협력 강화 MOU체결
  • ENA·채널S, 콘텐츠 경쟁력 협력 강화 MOU체결
  • ENA 윤용필 대표(왼쪽) 채널S 김현성 대표[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스카이티브이(대표 윤용필)와 미디어에스(대표 김현성)가 콘텐츠 공동제작 및 해외 세일즈 확장을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지난 14일 상암동 ENA 본사에서 진행 된 협약식에는 스카이티브이 및 미디어에스 대표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콘텐츠 경쟁력 강화와 해외 세일즈, BM 확장 등 상생 모델 구축의 협약을 진행했다.이를 위해 양사는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제작 및 기획안 교류 △해외 세일즈 등을 통한 BM모델 확장 △오리지널 콘텐츠 미디어 마케팅 활용 등을 위해 양사의 역량과 협력을 다할 것을 약속 했다.이날 협약에 따라 스카이티브이와 미디어에스는 양질의 오리지널 콘텐츠 기획안을 바탕으로 연간 최소 3편 이상의 예능 공동제작을 추진하는데 합의 했으며 나아가 해외 시장 판매까지 나서며 치열해지는 콘텐츠 경쟁 시대에 상생의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두 회사는 통신사의 계열사로 ENA는 KT 그룹사 스카이티브이(skyTV)가 운영하고 있으며, 채널S는 SK브로드밴드의 자회사 미디어에스가 운영, 각 채널을 통해 경쟁력 있는 우수 콘텐츠를 시청자에게 선보이고 있다.스카이티브이는 ENA 채널을 통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종이달’, ‘행복배틀’등의 드라마와 ‘나는솔로’, ‘지구마불 세계여행’, ‘혜미리예채파’ 등 예능 콘텐츠로 제작과 기획능력을 입증한 채널이다. 미디어에스는 채널S를 통해 ‘다시 갈 지도’, ‘진격의 할매’, ‘신과 함께’, ‘오피스 빌런’, ‘니돈내산 독박투어’, ‘위장취업’ 등을 선보이며 안정적인 제작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스카이티브이 윤용필 대표는 “‘나는솔로’, ‘강철부대’와 같이 공동제작의 시작을 알린 ENA채널이 다시 한번 채널S와 제작 파이프라인을 확대를 통해 역량을 강화 할 것”이라며 “이번 공동 협약은 상생 모델뿐만 아니라 제작, 유통 등의 각 사의 장점을 통해 동반 성장 할 기회“라고 말했다.미디어에스 김현성 대표는 “채널S는 시대의 흐름에 맞춘 아이템 발굴과 지속적인 투자로 창립 2년만에 안정적인 제작 능력을 입증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의 경쟁관계가 아닌 상생 모델을 구축, 향후 더욱 발전된 협력 관계로 나아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의미를 강조했다.한편, 양사는 프로그램 공동제작을 위한 제작 기획안을 공유하며 선별 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외 시청자들의 니즈를 모두 충족할 수 있는 글로벌 예능을 목표로 기존에 보지 못한 다양한 포맷도 시도할 예정이다.먼저, 해외 여행지에서 낯선이와 펼쳐지는 ‘K-게임’ 예능 프로그램 ‘아이엠그라운드’와 ‘사랑’이 문제인 사람들을 위한 ‘글로벌 연애 컨설팅’ ‘지구별 로맨스’는 답이 없는 연애 상황에 나라마다 각기 다른 솔루션을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023.06.15 I 김가영 기자
"코로나 끝, 해외 가야죠"…항공권 가격에 '뜨악', 일단 떠난다
  • "코로나 끝, 해외 가야죠"…항공권 가격에 '뜨악', 일단 떠난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코로나19가 끝났으니까, 그동안 못 갔던 해외여행 실컷 가야죠!”프랑스 파리와 벨기에를 여행하고 며칠 전 막 귀국한 직장인 최모(28)씨는 “코로나 걱정 없이 부모님과 여행을 다녀올 수 있어서 뜻 깊었다”며 웃었다. 최씨는 직항도 아닌 경유 항공편을 이용했는데도 1인당 왕복 190만원에 달하는 항공권 가격을 보고 놀랐지만 눈을 질끈 감고 결제했다. 그는 “두 달 반 전에 예매했는데도 항공사마다 경유지도 천차만별이고 비싸더라”며 “비싼 값을 주긴 했지만 모처럼 가족여행을 다녀왔다는 데 의미를 두기로 했다”고 했다.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 내 국제선 수속을 밟는 게이트가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사진=뉴스1)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후 첫 여름휴가 시즌을 앞두고 해외 항공권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유럽 국가 항공권이 직항 왕복 기준 평균 200만원에 육박하지만 그동안 해외여행을 마음 편히 다녀오지 못한 탓에 보복심리로 여행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14일 항공권 예약 플랫폼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황금 휴가 기간인 7월 24~30일 인천~파리 왕복 직항 항공권은 최소 230만원이다. 경기 군포의 박모(40)씨는 “코로나 이전엔 왕복 130만원 정도에 다녀왔는데, 올 여름 유럽 여행을 가려고 보니 200만원은 넘는 것 같더라”며 “회사에서 눈치보면서 휴가써도 9일 정도 다녀올 수 있는데 항공료 부담이 너무 크다”고 토로했다. 박씨는 “여행 가기 전후로 최대한 긴축해서 아껴서라도 다녀올 생각”이라고 했다. 2020년 이후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직장인 박모(27)씨는 “파리행 티켓을 200만원 넘게 주고 샀다”며 “너무 비싸지만 그동안 못 나갔기 때문에 해외여행을 너무 가고 싶어서 질렀다”고 했다.실제로 올해 해외여행을 떠나려 마음먹고 있는 이들은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났고, 여행 경비도 증가했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성인남녀 83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은 43.5%로 가장 많았다. 2022년 23.6%와 비교하면 19.9%포인트, 2020년 8.7%과 비교하면 34.8%포인트 증가했다. 소비자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국내·해외 여행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여행 경비는 평균 195만1000원으로 코로나19 이전 대비 40% 이상 늘었다. 해외여행의 경우 경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역시 항공료다. 항공권이 이렇게 비싸진 이유는 유류할증료 상승과 더불어 늘어난 수요를 항공사들이 감당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항공사들은 코로나 시기 감축한 인력과 노선을 코로나 이전으로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지난 4월 국적사 공급석(출발·도착)은 1024만3470석으로, 2019년 같은 기간 1227만2262석의 83% 수준에 그쳤다. 정부가 9월을 목표로 국제선 운항 횟수를 코로나 이전의 90% 선으로 끌어올리기로 했지만, 이번 여름엔 비행기값 고공행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코로나 때 사람들이 명품가방 등을 사면서 소비 욕구를 해소했는데 해외로 가는 길이 완전히 열리면서 수요가 몰리기 시작한 것”이라며 “억눌린 요구가 폭발해서 비싸도 가겠다는 심리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SNS를 통한 자기만족과 과시를 위해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이들도 많다”고 덧붙였다.
2023.06.15 I 조민정 기자
"종신형 처할수도"...BJ 아영 '고문'해 살해한 중국인 부부
  • "종신형 처할수도"...BJ 아영 '고문'해 살해한 중국인 부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캄보디아에서 30대 한국 여성 BJ 아영(본명 변아영)을 숨지게 한 중국인 부부가 ‘고문을 동반한 살해’ 혐의로 기소됐다.캄보디아 검찰은 14일 AFP통신에 따르면 시신으로 발견된 BJ 아영을 살해한 혐의로 30대 중국인 부부를 전날 기소했다.AFP는 검찰이 범죄 혐의를 ‘고문을 동반한 살해’ 혐의라고 밝혔다며, 유죄 판결을 받으면 부부는 종신형에 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다만 고문 혐의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BJ 아영(왼쪽)을 숨지게 한 중국인 부부(오른쪽) 사진=BJ 아영 인스타그램, 캄보디아 경찰 페이스북앞서 지난 6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 칸달 주의 한 마을에서 붉은 돗자리에 싸인 채 웅덩이에 버려진 한국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 여성은 캄보디아를 여행 중이던 인터넷 방송 진행자 BJ 아영으로 알려졌다.캄보디아 경찰은 시신을 유기한 혐의 등으로 중국인 부부를 검거했다.이들은 지난 4일 자신들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BJ 아영이 치료받던 중 발작을 일으켜 사망하자 시신을 유기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BJ 아영은 지난 2일 캄보디아에 입국한 뒤 병원에서 수액 또는 혈청 주사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일각에선 BJ 아영의 얼굴이 심하게 부은 채 발견된 점으로 미뤄 폭행을 당한 것 아니냐는 추정이 나왔고, 캄보디아 검찰은 중국인 부부에 대해 고문을 동반한 살해 혐의를 적용했다. BJ 아영의 사인 규명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캄보디아 경찰은 정확한 사진을 가리기 위해서 부검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지만, 유족이 반대 의견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시신이 목이 부러지고 멍든 상태로 발견됐다는 보도도 나온 가운데 경찰은 숨지기 전 상처를 입은 것인지, 유기 과정에서 손상된 것인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06.14 I 박지혜 기자
이효리·이상순 ‘유럽의 지붕’에 올랐다…스위스관광청 초청
  • 이효리·이상순 ‘유럽의 지붕’에 올랐다…스위스관광청 초청
  • 융프라우요흐에 방문한 이효리·이상순 부부 (스위스관광청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스위스 명소를 여행 중인 것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들 부부는 ‘아트 바젤’ 사전 행사 참가를 위해 현지를 방문 중이다.스위스관광청은 14일 인터라켄과 융프라우를 방문한 이효리와 이상순의 사진을 공개했다. 인터라켄에 머물다가 융프라우 정상으로 향한 두 사람은 해발 943m에 있는 그린델발트 터미널(Grindelwald Terminal)로 이동해 아이거 익스프레스(Eiger Express) 곤돌라를 탔다. 곤돌라에 탄 이효리·이상순 부부특별히 마련된 VIP 곤돌라에서 이들 부부는 샴페인 한 잔과 함께 창문 너머로 펼쳐지는 그린델발트의 아름다운 초록의 전경을 담으며, 로맨틱한 부부의 모습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아이거글레쳐(Eigergletscher)에 도착한 이들 부부는 100년 넘게 융프라우요흐(Jungfraujoch)를 오르내린 융프라우 철도에 탑승한 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알레치(Aletsch) 빙하의 심장부를 관통하며 융프라우요흐 정상에 올랐다. 이들은 알프스 연봉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설원에서 만년설을 바라보고, 스위스 국기를 들고 기념 촬영도 했다. 융프라우요흐의 하이라이트인 얼음 궁전에서는 이상순은 썰매로 이효리를 태웠고 한국의 컵라면을 함께 즐기며 로맨틱한 행보를 이어갔다. 한편 스위스관광청 초청으로 현지를 방문 중인 이효리 이상순 부부는 바젤에서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아트 바젤’ 사전 행사에 참가할 예정이다. 융프라우요흐에 오른 이효리·이상순 부부융프라우요흐의 얼음궁전에 방문한 이효리·이상순 부부인터라켄 거리를 걷고 있는 이효리·이상순 부부
2023.06.14 I 김명상 기자
여름휴가 다가오는데 조용한 LCC株…이륙은 언제쯤
  • 여름휴가 다가오는데 조용한 LCC株…이륙은 언제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비수기임에도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저가항공사(LCC)들이 ‘엔데믹 호황’을 누리고 있다. 여름 휴가철 성수기까지 다가오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주가는 이를 온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미 바닥을 찍은 LCC주들이 본격적인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점진적으로 오름세를 나타낼 것이라 내다봤다.김포공항 주기장에 세워진 LCC 여객기들. (사진=뉴스1)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6월1~14일) 티웨이항공(091810)은 9.98% 올랐다. 진에어(272450)는 4.11% 오르고 제주항공(089590)은 1.92%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최근 저가 항공 업계가 엔데믹 호황을 누리고 있어서다. 비수기 시즌임에도 여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국제공항의 운행 횟수는 2만7860회로 2019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국제선 여객 수송 인원은 4363만5000명으로, 이 역시 2020년 1월의 6261만7000명 이후 최대 규모다. 특히 지난 달 제주항공의 운항 횟수는 3023회로 전년 동기 회복률로 따지면 106.8%다.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의 각각 운항 횟수는 1603회, 1597회로 전년 동기 대비 회복률은 각각 83.9%, 98.2%다. 여객수송인원은 역시 늘고 있다. 제주항공의 여객 수송인원은 443만명으로 직전 월 대비 19.5% 늘었고,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은 각각 324만명, 290만명으로 각각 전월 대비 11.6%, 3.3% 증가했다. 실적도 이미 올해 초 흑자 전환하면서 내실도 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항공은 올해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은 42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3.33% 늘었다. 영업이익은 70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티웨이항공은 매출액 3587억원으로 전년보다 500.9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진에어도 1분기 영업이익은 849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늘어나는 여행 수요만큼 공급은 따라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친 저가 항공사들은 현재 폭발적인 수요에 인력과 항공기 공급난을 겪고 있다. 이에 각사는 여객기 추가 도입에 나설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연말까지 여객기 4대를 추가 도입해 여객기를 총 40기로 늘리기로 했다.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은 하반기 2대씩 추가 도입해 각각 28대, 31대로 기단을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증권가에서는 항공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면서 점진적으로 이익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연휴 효과에 힘입어 해외여행 수요는 비수기 바닥을 지났다”며 “하반기에는 항공시장 재편과 함께 중요한 주가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도 “항공사 주가는 2분기 계절적 비수기 진입 등으로 다소 쉬어가는 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나, 3분기부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3.06.14 I 이용성 기자
유아부터 성인까지…교육업계, 여름방학 맞이 유치 총력전
  • 유아부터 성인까지…교육업계, 여름방학 맞이 유치 총력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교육업계가 여름방학 시즌을 앞두고 수강생 유치전에 분주하다. 유·초등 교육업체들은 학습 프로그램 무료 체험을 선보이며 학부모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어학 교육업체들은 방학맞이 자격증 취득에 나선 성인들을 공략하기 위해 각종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초등학생들이 방학식날 교실에서 선생님과 인사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14일 업계에 따르면 교원그룹은 여름방학을 앞두고 유·초등 대상 구몬학습 무료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달 30일까지 유아구몬 ‘나무 시리즈’나 초등구몬 국어·수학·영어·한자 등을 무료로 체험 가능하다. 이벤트 기간 내 상담 또는 무료체험을 신청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혜택도 제공한다. 추첨을 통해 총 514명에게 제습기, 자전거, 선풍기 등을 증정해 고객의 참여를 유도한다. 대교는 이달 인공지능(AI) 영어 학습 제품인 ‘대교 써밋 스텝영어’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교 써밋 스텝영어는 영어 4대 영역인 말하기·듣기·읽기·쓰기부터 독해력까지 단계별로 완성하는 AI 맞춤 학습 솔루션이다. AI를 통해 학습자의 정교한 발음 평가와 발화 훈련이 가능하다. 이달 대교 써밋 스텝영어 회원에게는 추첨을 통해 1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과 모바일 주유상품권 등 경품을 증정한다. 다음달 말까지 대교 써밋 스텝영어 중등 제품과 ‘솔루니 수능 독해 트레이닝’을 함께 시작하는 회원에게는 추첨을 통해 태블릿PC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윤선생은 이달 30일까지 무료 체험학습 신청자를 대상으로 한정판 캠핑 의자, 편의점 금액권 등을 제공한다. 아이스크림 홈런은 이달 23일까지 무료체험을 신청하고 학습을 마치는 수강생에게 워터파크 이용권을 증정한다. 파고다는 피식대학과 함께 여름방학 캠페인 ‘점보SHOW’를 진행한다. (사진=파고다)성인을 대상으로 한 어학 교육 마케팅도 선보인다. 파고다 교육그룹은 여름방학 캠페인으로 디지털 광고 ‘점보SHOW’를 공개했다. 개그맨 정재형, 김민수, 이용주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과 협업해 파고다 점수보장반을 알리는 내용이다. 파고다 점수보장반은 토익 목표점수 달성 시 응시료 환급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파고다 인기 강사들이 피식대학 멤버들과 미국 토크쇼 콘셉트로 점수보장반을 홍보한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방학은 단기간에 성적을 향상할 수 있는 기회”라며 “여름방학을 앞두고 유·초등 자녀를 둔 학부모나 대학생 등의 고민이 깊어지는 만큼 교육업체들도 이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2023.06.14 I 김경은 기자
개인정보위, 78만명 정보 유출한 인터파크에 과징금 10억 부과
  • 개인정보위, 78만명 정보 유출한 인터파크에 과징금 10억 부과
  •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열린 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전체 회의에서 안전 조치 의무를 소홀히 해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빚었거나 신고·통지 의무를 위반한 8개 사업자에게 과징금과 과태료 등 제재를 가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제재 대상에 오른 기업은 △드림어스컴퍼니(060570) △고시아카데미 △무신사 △빌박닷컴 △리니칼코리아 △인터파크 △리본즈 △팍스넷 등이다. 이들에게 부과한 과징금은 총 16억5945만원, 과태료는 5500만원이다.인터파크는 여행·쇼핑 등 분야 온라인 중개플랫폼(인터파크)을 운영하면서 동일한 인터넷주소(IP)에서 대규모로 접속(로그인)을 시도하는 경우와 같이 비정상적인 시도에 대응할 수 있는 차단 정책을 적용하지 않아 개인정보 78만4920건이 유출됐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과징금 10억2645만원, 과태료 360만원, 시정명령 등 제재 처분을 부과했다.증권정보 제공 사이트 ‘팍스넷’를 운영하는 팍스넷 역시 크리덴셜 스터핑 공격으로 이용자 개인정보 28만4054건이 유출됐다. 리본즈는 명품 온라인쇼핑몰 ‘리본즈’을 운영하면서, 아마존웹서비스(AWS) 내 개발 서버 접근권한을 IP 주소 등으로 제한하지 않았다. 또 해커가 획득한 AWS 계정정보를 통해 개인정보 118만3325건이 유출됐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시스템 작업 중 설정 오류로 인해 신규 가입회원 정보와 소셜 로그인으로 신규 접속하는 회원 정보가 테스트용 데이터베이스(DB)에 저장됐다. 이로 인해 이용자(회원)가 로그인 시 다른 계정으로 로그인되는 상황이 발생, 타인 개인정보가 보이면서 보호법 위반사항이 확인됐다.고시아카데미는 관리자 인증 절차를 누락한 채 시스템을 운영함으로써 이름 등으로 회원을 검색하는 페이지에 누구나 접근이 가능했다. 이에 따라 구글 검색엔진에서 회원 정보가 검색되는 등 문제가 발견됐다.무신사는 이용자 편의를 위해 모바일 환경(모바일 웹, 앱)에서 배송지 변경 기능을 이용하기 쉽게 개선하면서, 비회원에게도 ‘지난 배송지 목록’이 자동으로 보여지도록 하는 설정 오류가 있었다. 비회원이 주문결제 후 배송지 변경 시, 다른 회원 배송지 정보가 열람됐다.또 이들 3개 사업자는 또한 유출 사실을 인지하고도 정당한 사유 없이 24시간 경과 후에 이용자에게 유출 사실을 신고하거나 통지하여 개인정보 보호법을 위반했다.리니칼코리아의 경우 개인정보가 포함된 백업파일 보관업무를 위탁하면서 위·수탁 계약을 문서로서 체결하지 않았다. 또한 정보주체에게 위탁업무 내용과 수탁자를 공개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돼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빌박닷컴은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는 누리집 관리자페이지 접근제한 등을 소홀히 해 해커 공격에 의해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며, 해당 정보주체에게 유출 통지도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남석 개보위 조사조정국장은 “시스템 관리·운영 소홀 등 내부적 부주의로 인해 최근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사업자는 유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조치와 관련된 의무사항이 제대로 적용되었는지 상시 점검하고, 2차 피해를 방지할 수 있도록 유출신고와 통지 등을 성실하게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6.14 I 김가은 기자
“이슬람 성지순례 기간, 사우디 방문시 메르스 주의하세요”
  • “이슬람 성지순례 기간, 사우디 방문시 메르스 주의하세요”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질병관리청이 이슬람 성지순례 기간인 ‘하지’를 맞아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출국자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주의를 당부한다고 14일 밝혔다.서울 지역의 한 병원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관련 안내문이 붙혀져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하지 기간에는 매년 180여개국에서 200만~300만명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간 참여인원이 제한돼 열렸으나 올해의 경우 각국의 출입국 조치 완화 등으로 예전 수준으로 인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질병관리청은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자의 경우 수막구균성수막염 등 권장되는 예방접종 완료를 권고하고 손씻기·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강조했다.특히 메르스의 경우 낙타 접촉 또는 선행감염자와의 접촉이 주요 전파원인이기 때문에 현지에서 생낙타유 및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 섭취, 낙타 타기 등 낙타 접촉을 금지하고 진료목적 외 의료기관 방문 자제해야 한다.질병관리청은 하지 기간 메르스 감염 관리를 위해 외교부·주한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하지 대행기관 등과 협력할 예정이다. 올해 하지 참여가 예상되는 250명에게 메르스 관련 안내문을 제공하고 중동지역 여행자 주의사항 및 메르스 감염 예방주의를 당부했다. 중동지역 입국자를 대상으로 발열 체크 및 건강상태질문서 징구 등을 통해 유증상자 확인시 검역소에서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입국시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검역관에게 즉시 알릴 것을 당부했다.질병관리청은 “중동지역 방문 후 의심증상이 있으면 언제라도 문의와 신고가 가능한 콜센터 1339를 24시간 운영하고 있으므로 중동지역 방문자 중 귀국 후 14일 이내 발열 및 호흡기증상 발생시 콜센터로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국내 메르스 발생 보고는 2018년 1명 이후 없는 상태다.
2023.06.14 I 김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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