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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한국 남성, 일본에서 15분 만에 여성 3명 성추행
  • 30대 한국 남성, 일본에서 15분 만에 여성 3명 성추행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일본 여행을 간 30대 한국인 남성이 15분 사이에 여중생 등 현지 여성 3명을 성추행해 경찰에 붙잡혔다.(그래픽=뉴스1)20일(현지시간) 요미우리TV 등 현지매체는 이같은 혐의로 32세의 한국 국적 남성 김모씨가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3월 24일 오사카시 내 길거리에서 어설픈 일본어로 20대 여성에게 “실례합니다. 역 있어요?”라고 말을 건넨 뒤 가슴을 만지고 도주했다. 이후 인근 거리에서 또 다른 20대 여성을 추행하고, 이어 한 여자 중학생의 옷 속에 강제로 손을 넣어 신체를 만지기도 했다. 이는 모두 약 15분 사이에 벌어졌다. 김씨는 사흘 뒤 한 60대 여성의 가방을 훔치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김씨의 절도 혐의를 조사하던 중 그가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관광 목적으로 일본에 왔다”며 “무직이라 돈이 필요했는데 여성의 가방이라면 훔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추행 혐의와 관련해서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한다.경찰은 비슷한 시기에 김씨와 비슷한 인물에 의한 강도 사건과 성추행 사건 4건이 더 확인됨에 따라 그가 입국 일주일 만에 총 8건의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보고 보강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3.06.21 I 홍수현 기자
"지방 인구감소 해결? 서울보다 좋은 생활여건 갖춰야"
  • "지방 인구감소 해결? 서울보다 좋은 생활여건 갖춰야"[ESF 2023]
  • [이데일리 김성수 유은실 이용성 기자] “지방에 젊은 인구를 끌어들이려면 서울보다 압도적으로 좋은 생활여건을 갖춰야 합니다. 지방의 ‘원석’과 같은 자원을 ‘보석’으로 갈고닦는 안목이 필요합니다.”남성준 다자요 대표를 비롯한 연사들은 21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인구절벽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로’를 주제로 열린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이같이 입을 모았다.(왼쪽부터) 마강래 중앙대 교수, 김관영 전라북도 도지사, 와타나베 이타루, 마리코 일본 다루마리 빵집 대표, 박준규 라온서피리조트 대표, 남성준 다자요 대표가 21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사라지는 지방, 소멸하는 한국’ 주제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날 포럼의 세션2 주제는 ‘사라지는 지방, 소멸하는 한국’이다. 인구가 줄어드는 지방에 청년과 기업을 끌어들여서 경제에 활력을 높이는 방안을 고민하는 자리였다. 마강래 중앙대학교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김관영 전라북도 도지사 △일본 다루마리 빵집 대표인 와타나베 이타루, 와타나베 마리코 △박준규 라온서피리조트 대표이사 △남성준 주식회사 다자요 대표가 발표 및 패널을 진행했다.◇ “지방 ‘원석→보석’으로”…전북, 청년·기업 유치 노력중마 교수는 지방 인구문제를 해결하려면 ‘원석’과 같은 자원을 ‘보석’으로 갈고닦는 안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구절벽은 수도권보다는 비수도권에서 훨씬 강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낮은 출산율도 영향을 미치는데다, 지방에 좋은 일자리가 없어서 젊은 인구가 떠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어 “청년들 출산율이 낮은 이유는 미래가 불안하고, 본인 앞가림이 더 시급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라며 “이런 상황에 필요한 것은 작지만 희망이 있음을 보여주고, 파급효과가 큰 성공사례들”이라고 설명했다.김관영 전라북도 도지사는 전북 지역 활성화를 위해 농업·생명산업, 스마트팜 등 융합 산업으로 인구 유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북은 지난해 기준 인구가 178만명에 불과, 전국 인구의 3% 수준에 그친다. 그만큼 전북은 기업 유치 등을 통해 새 인구를 끌어들이는 것이 중요 과제다. 김관영 도지사는 작년 7월 전북도지사로 취임한 후 ‘전북 세일즈맨’을 자처,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조성 등 전라북도 내 기업 투자 유치에 힘쓰고 있다. 김관영 전라북도 도지사가 21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사라지는 지방, 소멸하는 한국’ 주제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김 지사는 “전북은 기업들이 원하는 시기에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오염 배출 단속에 대해선 사전예고제를 하고 있으며, 노사협력과 상생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기업들이 모이면 향후 5000여개 일자리 창출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김 지사는 한옥마을로 유명한 전주시를 필두로 한 문화의 힘도 강조했다. 그는 “청년들이 미래에 가져야 하는 가장 강력한 경쟁력은 문화적 감각”이라며 “전북은 ‘K컬처’의 본거지로서 영감을 주기 충분한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서 일하는 게 가장 유망한 선택”이라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환경오염에서 안전한 환경에 식재료를 재배할 수 있는 ‘스마트팜’이 전세계 중요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전북은 이런 점에서도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스트셀러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로 유명한 일본 다루마리 빵집 대표 와타나베 이타루, 와타나베 마리코 부부는 왜 시골에 살기로 결정했는지 소개했다.이타루 대표는 아내인 마리코 대표와 일본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돗토리현 지즈초에서 ‘천연 발효 빵’을 만드는 다루마리 빵집을 운영 중이다. 도쿄 출신이지만 지난 2008년 지바현에서 작게 사업을 시작한 이후 가장 깨끗한 자연 환경이 유지되고 있는 시골을 찾아 터전을 옮겼다. 빵, 맥주, 피자를 만들 때 사용되는 발효균을 채취하기 위해서다. 이타루 대표는 지역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소비를 일으키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고부가가치 상품이 만들어져야 수요와 공급이 창출하는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작년까지 맥주를 만들던 활동을 중단하고 후배에게 기술을 전수하면서 마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시골을 소비할 수 있는 환경으로 바꾸려면 문화적 수준을 높여야 하고 사회적으로 교육도 뒷받침돼야 한다. 그래야 젊은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고부가가치 상품 창출”…서울과 차별화된 ‘경쟁력’ 필요정부나 지방자치단체(지자체)의 지원도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마리코 대표는 “고용된 스텝들이 거주해야 할 공간을 마련해야 하는 문제를 비롯해 이주자로서 지역 사회에 적응하는 어려움, 남성중심적인 시골 사회에서의 여성의 참여 등 해결할 문제가 여럿 있었다”며 “지속 가능한 지역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역 자원을 활용하는 측면의 행정적 이해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지방의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하려면 서울과 차별화되는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준규 라온서피리조트 대표는 ‘서핑’으로 유명한 강원도 양양에 ‘요가’라는 콘텐츠를 더해서 비수기에도 관광객을 유입시키고 지역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준규 라온서피리조트 대표가 21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그는 양양이 서핑의 성지로 떠오르면서 인기가 높아진 ‘서피비치’의 사업구간에 청년 창업가들을 위한 공간과 로컬푸드 카페를 제공하는 아이디어도 소개했다. 박 대표는 “제게 왜 서울이 아니라 지방(로컬)에서 창업했느냐고 물어보신다면, 사업적 능력이 부족해서라고 답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방에는 산, 바다 등 풍부한 자연을 찾아오는 여행객들이 있었고 이들에게 집중한 사업모델을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을 할 때는 공식이 있다”며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문제를 해결해주면 된다”고 말했다. 다만 “지방에서 사업하면 서울보다 여유로울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하면 안 된다”며 “오히려 서울보다 더 치열하게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남성준 주식회사 다자요 대표는 지방에 방치된 빈집을 무상임대 받아 리모델링한 후 10년 이상 운영하고, 계약기간이 끝나면 집 소유자에게 되돌려주는 사업모델을 갖고 있다. 남 대표는 “빈집을 고를 때는 그 지역에 사는 사람이 아닌 서울 사람들 입장에서 고른다”며 “지방에 내려온 서울 사람들이 봤을 때 위험하거나 무섭지 않고 옆집과 떨어져 있으며, 큰 도로에 접하지 않은 조용한 빈집을 선택한다”고 설명했다.그는 지방 인구문제를 해결하려면 서울보다 좋은 생활여건을 제공하기 위한 지자체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 대표는 “CGV, 코스트코도 없는 지방에 청년들이 오게끔 하려면 지방 지자체에서 서울보다 압도적으로 좋은 정책을 만드는 데 예산을 많이 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막상 지자체 공무원들을 만나면 민원을 처리해야 해서 기존에 하던 방식대로 빈집 문제에 대응한다”며 “다른 결과를 꿈꾼다면 지금과는 다른 시도를 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3.06.21 I 김성수 기자
"애들이 나보고 '개근 거지'래" 한마디에 항공 티켓 끊는 엄마들
  • "애들이 나보고 '개근 거지'래" 한마디에 항공 티켓 끊는 엄마들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과거 학교생활에서 성실성의 척도로 인식되던 ‘개근’이 ‘거지’라는 말과 어울려 ‘현장(교외) 체험 학습’을 갈 만한 형편이 못되는 아이들을 비꼬는 혐오 표현으로 확산되면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몇 년 간 해외여행을 못 떠나면서 자취를 감춘 듯 보였던 이 표현은 최근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국면 전환에 따른 해외 여행 재개로 다시 활개를 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공동체 내에서의 자정 작용과 함께 아이들에게 다양한 구성원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실질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는 모습. 이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연합뉴스.◇아이 ‘개근 거지’ 말 듣자 여름 휴가 계획 변경...“휴먼시아 친구들은 돈 없어?” 말에 참담함경남 양산시에 사는 직장인 A(42) 씨는 최근 초등학교 4학년 딸에게 억장이 무너지는 소리를 들었다. 며칠 전 하교한 딸에게서 들은 “엄마, 애들이 나보고 ‘개근 거지’래”라는 말이 도무지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개근 거지’란 표현은 현장 체험 학습(이하 체험 학습)이 일반회되면서 생겨난 말이다. 체험 학습은 학교장 재량으로 일년에 40일 가량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일종의 학생 연차 개념이다. 학생들은 미리 신청서를 내면 원하는 때에 별다른 제재 없이 체험 학습을 다녀올 수 있다. 체험 학습 후 형식적인 사후 보고서만 내면 ‘출석 인정 결석’으로 처리된다.주로 가족 여행이나 친지 방문 등의 목적으로 학습 부담이 덜한 초등학생들이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가정 형편상 체험 학습을 떠나지 못하는 아이들은 학교에 매일 출석할 수 밖에 없는데, 이 같은 아이들을 놀리면서 낙인 찍는 역할을 하는 말이 바로 ‘개근 거지’다.맞벌이 사정으로 아이의 체험 학습을 신경쓰지 못했던 A씨는 자신의 아이가 받았을 상처에 며칠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결국 남편과 상의해 올 여름 휴가 계획을 변경했다. 애초 8월 중순께 계획하고 있던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여행을 아이 학교가 여름 방학을 시작하기 전인 이달 말로 바꾸고 항공권 예약까지 마쳤다.문제는 ‘개근 거지’ 같은 부모의 경제력에 따른 계층화 내지는 혐오 표현이 비단 이뿐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주거(주공아파트 거지), 휴거(휴먼시아 거지), 전거(전세 사는 거지), 월거(월세 사는 거지), 반거(반지하 거지), 빌거(빌라 거지) 등의 혐오 표현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실정이다.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직장인 B(38) 씨도 지난해 초등학교 2학년 아이에게서 “엄마, 휴먼시아에 사는 애들은 돈이 없어? 애들이 ‘휴먼시아 거지’라고 해”라는 말을 듣고 참담함을 금치 못했다.◇“아이들에게 트라우마로 남을 수도”...“‘같이 성장하는 또래’라는 인식 갖게 해야”전문가들은 이 같은 사회 현상에 대해 한목소리로 우려감을 표한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초등학생이 ‘개근 거지’라는 말을 듣게 되면 아동기부터 계층의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상처를 받을 수 밖에 없다”며 “특히 어릴 때는 아직 정체성이 확립돼 있지 않은 데다, 성인들과 달리 계층 이동 방법이나 극복법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하층민이라는 것을 운명처럼 받아들여 위화감이나 자괴감이 커질 수 있고 트라우마로 남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우리 사회에 계층이 존재한다는 것을 잘 보여 주는 사례로, 그것이 교육에까지 투영되면서 (친구들끼리) 실질적으로 소통을 어렵게 만드는 상황이 되고 있다”며 “또 그간 주로 거주지를 중심으로 동질화된 아이들이 모여 교육을 받고 그런 상황이 지속되다 보니 남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학습이나 경험을 할 기회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이 같은 문제들이 심각하게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개근 자체를 창피하고 무의미한 일로 만들어 학생들의 학업 동기를 저하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 맘카페 등에는 징검다리 연휴일 경우 한 학급의 절반 이상 학생들이 평일 하루 체험 학습을 신청하고 결석하면서, 수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는 경험담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임 교수는 “워라밸이 중요시되는 요즘 직장생활의 분위기가 학교로까지 전이된 게 아닌가 싶다”며 “하지만 회사와 달리 학교에선 여전히 성실성이 중요하고, 개근에 대해 창피하게 생각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태도”라고 말했다.가장 교육적이어야 할 교실에서조차 이처럼 가장 비교육적인 행태가 자행되고 있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실질적인 교육과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구 교수는 “단순히 ‘잘못된 행동’이라는 식의 전달하는 수준의 교육이 아니라, 좀 더 실질화된 교육이 필요하다”며 “아이들에게 여러 부류의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같이 성장하는 또래’라는 생각을 스스로 익힐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제언했다.이동귀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교육이 지향하는 바는 사람에 대한 존중인데, 여러 다른 여건을 바탕으로 차별을 조장하는 언어를 구사하는 것은 매우 지양해야 할 부분”이라며 “커뮤니티 자체에서, 이 같은 표현이 부추겨지거나 확산되는 부분에 대한 자정 작용이 필요하다”고 했다.
2023.06.21 I 이연호 기자
"마약류 밀반입 차단"…경찰청장, 세관에 공조 SOS
  • "마약류 밀반입 차단"…경찰청장, 세관에 공조 SOS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경찰이 마약류 밀반입 차단을 위해 세관과 공조 강화에 나섰다.윤희근(왼쪽) 경찰청장이 21일 인천공항본부세관을 찾아 김재일 세관장과 간담회 후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경찰청)21일 경찰청에 따르면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인천공항본부세관을 찾아 김재일 세관장과 간담회를 통해 유기적인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마약범죄와의 전면전을 선포하고 강력한 단속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마약 밀수량은 역대 최대에 달했다. 실제 인천세관을 비롯해 올해 들어서만 지난 4월까지 세관이 적발한 마약 밀수는 총 205건, 압수된 마약의 중량은 213.05㎏에 달한다. 특히 인천공항본부세관은 관세청의 전체 마약류 단속량 중 약 95%를 담당하고 있어 마약 밀수를 막을 수 있는 핵심 통로로 여겨진다. 이에 윤 청장은 마약류가 국민 생활 속으로 확산하기 전 국경 단계에서 사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에 적극적인 업무협조를 거듭 당부했다.최근 여행객과 통관 물류 증가와 함께 마약류 밀반입, 테러·안보 위험도 함께 커지고 있다. 이에 윤 청장은 특송물류센터에 통관 대기 중인 특송우편물 검사 과정과 마약 탐지견 활동 사항을 점검하고, 마약류 차단을 위한 세관 직원들의 노력에도 깊은 감사를 표시했다.또 윤 청장은 인천공항 대테러상황실에도 방문, 여객 증가에 따른 항공보안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시기로서 해외에서 유입되는 테러와 각종 안보 위험을 초기 단계에서부터 방지할 것을 주문했다.아울러 윤 청장은 인천공항경찰단에도 방문해 마약류 밀반입 및 공항 내 안전 확보를 위해 인천공항본부세관 등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업무유공자에게 표창장을 수여하는 등 현장 경찰관의 노고를 격려했다.
2023.06.21 I 이소현 기자
박준규 "로컬 창업 통해 지역인구 소멸 대비 가능해"
  • 박준규 "로컬 창업 통해 지역인구 소멸 대비 가능해"[ESF 2023]
  • [이데일리 권오석 유은실 기자] 박준규 라온서피비치리조트 대표는 “‘로컬 창업’을 통해 지역인구 소멸에도 대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박준규 라온서피리조트 대표가 21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사라지는 지방, 소멸하는 한국’ 주제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박 대표는 21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인구절벽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로’를 주제로 열린 ‘제14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 나와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세션 2 ‘사라지는 지방, 소멸하는 한국’ 프로그램의 패널로 참석했다.박 대표는 강원도 양양을 ‘서핑의 성지’로 만든 창업가다. 2015년 ‘서피비치’를 탄생시킨 그는 양양을 연간 수십만명의 MZ세대들이 찾는 대표 관광지로 만들었다. 그는 “로컬 창업을 한다고 하면 대부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한다’고 생각하는데, 아니다”면서 “로컬 창업에 성공하기 위해선 여행객의 마음을 헤아려야 한다”고 조언했다.박 대표는 “창업 당시, 가장 관심이 많았던 ‘서핑’과 ‘태닝’ 등을 통해 다른 해변들과 차별화를 뒀다”면서 “2015년 첫해 관광객 1만명에서 시작해 지난해 190만명까지 증가했다. 2020년엔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양양 인구는 2만 7000명으로, 서피비치가 들어선 이후 꾸준한 증가세다.박 대표는 “사람들은 내게 ‘왜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창업을 했느냐’고 묻는다. 내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대신 산과 바다 등 자연에게는 사람들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지역으로 여행을 오는 사람들의 결핍된 부분을 현실화시켜주는 것을 로컬 창업이라고 얘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그런 박 대표도, 서피비치를 기반으로 지역의 다른 청년 창업가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서피비치의 노하우와 공간을 그들과 공유하고 ‘어미새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내가 느끼고 배운 것을 가지고 앞으로 창업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3.06.21 I 권오석 기자
가성비 여행 뜬다...롯데홈쇼핑, 일본·대만 해외여행 상품 확대
  • 가성비 여행 뜬다...롯데홈쇼핑, 일본·대만 해외여행 상품 확대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홈쇼핑은 고물가로 여름 휴가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이 증가함에 따라 오는 23일부터 일본, 대만, 동남아 등 합리적인 가격에 편하게 떠날 수 있는 근거리 해외여행 상품을 집중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사진2]롯데홈쇼핑, 코닥 뉴트로 큐브 캐리어 판매방송 이미지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첫 여름휴가 시즌으로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고물가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시아권이 휴가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홈쇼핑이 최근(5월1일~6월18일) 여행상품 상담건수를 분석한 결과 일본, 동남아 등 근거리 여행상품에 대한 상담건수가 7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엔저 현상으로 여행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일본이 상담건수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0일 판매한 ‘일본 북해도’ 패키지는 1시간 동안 상담건수 3천 건을 기록하며 최근 가장 각광 받는 여행지임을 입증했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최신 여행 트렌드, 고객 선호도를 고려해 근거리 여행 상품 판매를 확대한다. 오는 24일 오전 1시 ‘대만 3박4일’ 패키지를 판매한다. 대만은 2시간 30분의 짧은 비행거리와 버블티, 샌드위치 등 대만 먹거리가 국내에서 유행하며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곳이다. 전일정 4성급 호텔 숙박, 대만 특식(3회)이 제공되며 ‘예류’, ’지우펀’, ‘화련’ 등 인기 관광지 투어가 포함됐다. 가이드, 기사에 대한 추가 요금이 없는 ‘노팁’이 특징이다. 같은 날 오후 6시 30분에는 주말을 활용해 다녀오기 좋은 ‘교원투어 오사카 2박3일’ 패키지를 소개한다. 접근성, 편의성을 고려해 올해 일본여행 상품 중 최초로 ‘김포공항 출발 상품’으로 기획했다. ‘오사카 도톤보리’, ‘교토 청수사’, ‘히메지성’ 등 간사이 핵심 관광지만 선별했으며, 온천호텔 숙박, 무료 야식 서비스를 제공한다. 25일 오후 5시 35분 여름철 기온이 높지 않아 쾌적한 여행이 가능한 ‘일본 북해도’ 패키지도 판매한다. 향후 중국, 동남아 등 근거리 해외여행 상품을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다.이외에도 캐리어, 자외선 차단제 등 여행용품도 합리적 구성과 할인가에 판매한다. 캐리어 3종(화물용, 기내용, 미니)과 커버 2종을 세트로 구성한 ‘코닥 뉴트로 큐브 캐리어’를 판매하며, ‘A.H.C 썬쿠션’, ‘셀라보 썬크림’ 등 자외선 차단제도 특별 구성으로 선보인다. ‘매그파이’, ‘베어파우’ 등 인기 브랜드의 샌들도 최대 37% 할인 판매한다. 강재준 롯데홈쇼핑 TV본부장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첫 여름 휴가 시즌이지만 고물가로 여행 계획에 부담감을 갖는 고객을 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근거리 해외여행 상품 편성을 확대하고 있다”며 “향후 일본, 중국, 동남아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인기 여행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6.21 I 윤정훈 기자
세종시 디자인 특화 공공건축물, 기네스북이 인정했다
  • 세종시 디자인 특화 공공건축물, 기네스북이 인정했다
  • 대통령기록관(왼쪽),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오른쪽) (사진=행복청 제공)[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행복도시에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신기술·신공법을 적용한 우수 공공건축물이 다수 존재한다. 국내는 물론 해외 유명 건축상을 수상했고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린 곳도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이들 건축물을 더 널리 알리기 위해 6월부터 12월까지 국내 대학교 건축 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투어를 진행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우수 건축물 6개소를 돌아보며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행복도시 세종 공공건축물 대학생 투어’다. 산책로를 걸으면서 우수 건축물 체험도 할 수 있어 일반 국민에게도 환영받는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판 ‘빌바오 효과’ 행복도시서 싹트나 랜드마크 건축물이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지역발전을 주도하는 현상을 ‘빌바오 효과’라고 한다. 1980년대까지 공업도시였던 스페인 북부 ‘빌바오’에서 비롯된 말이다. 철강 산업의 쇠퇴로 인한 침체에서 벗어나고자 시가 돌파구로 택한 것이 바로 뉴욕 구겐하임미술관 분관 유치였다. 1997년 개장 이래 인구 40만의 소도시를 매년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다. 이를 본받아 세계 많은 도시에서 대표 건축물 건립을 통해 문화저력과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행복도시도 마찬가지다.행복도시 곳곳에는 저마다 독특한 디자인을 뽐내며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건축물들이 눈에 띈다. 현대건축의 진수를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는 건축여행의 최적지다. 대통령기록관 등 주요 건축물 위치는 호수공원이나 중앙공원과도 가까워서 견학 중간에 피톤치드 가득한 휴식을 취하기도 좋다. 먼저 식물 187종 108만 본이 식재되어 사계절 색다른 풍경을 자랑하는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은 2016년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큰 옥상정원’으로 등재되며 많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면적 7만9194㎡에 길이 3.6km로 15개 건물이 이어진, 축구장 11개를 합친 크기다. 이 정원의 디자인은 조선시대 성곽을 돌며 성 안팎을 둘러보는 ‘순성놀이’를 바탕으로 설계되었으며, ‘전통적인 역사도시의 성곽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기록으로의 산책’을 주제로 건축된 대통령기록관은 국새보관함을 형상화한 국내 최초의 유리 큐브 건물이다. 또한 대한민국 첫 대통령 기록물 관리 전용시설로서 2016년 한국건축문화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3년 12월 개관한 국립세종도서관도 같은 상을 받았다. 여기에 글로벌 디자인 웹진 ‘디자인 붐’의 2013년 ‘올해의 도서관 톱 10’으로 선정됐으며 같은 해 아이코닉 어워드 계획 분야 수상, 2014년 레드닥 디자인상 본상 수상에도 빛난다. 이 도서관은 3차원 입면에 2개의 자연곡선을 교차한 건축 조형미로 예술성을 살렸다. 세종예술의전당은 행복도시 세종이 비상하는 모습을 형상화해 지난 2021년 한국문화공간상을 수상했다. 지하 1층·지상 5층에 연면적 1만6000㎡이며, 1071석에 달하는 대극장과 최첨단 무대시설을 갖췄다. 공연 특성에 맞춰 소리를 풍성하게 전달하는 잔향가변 시스템과 총 513개의 입체적인 무대조명회로를 통해 오페라, 뮤지컬, 오케스트라, 발레, 연극 등 다양한 분야의 공연예술을 폭넓게 즐길 수 있다. ◇미관과 친환경 ‘두 마리 토끼’ 잡았다 행복청이 올 3월 준공해 하반기 개관 예정인 세종어린이박물관도 빼놓을 수 없다. 이곳은 ‘자연과 함께 어린이가 성장하는 공원 속 박물관’으로, 국내 최초 조성되는 국립박물관단지의 5개 개별박물관 중 하나다. 어린이들의 창의력 향상과 미래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전시 콘텐츠와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 중이며,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4891㎡ 규모로 건립됐다. 아직 일반인 출입에는 제한이 따르지만, 대학생 투어의 경우는 직원으로부터 자세한 설명과 안내를 받을 수 있다.행복도시 공공건축물들은 그동안 디자인이나 기술적 특화뿐만 아니라 자원과 에너지 소비의 효율화를 도모한 친환경 생태건축물로도 주목을 받아왔다. 생태면적률을 35% 이상 확보하고, 외벽과 지붕, 옥상을 녹화해 열섬 현상 완화와 에너지 절감 효과를 높였다. 그리고 자연채광을 최대한 끌어들이는 입면계획과 신재생에너지설비를 통한 에너지 자급, 패시브 건축 기술 도입 등 미래세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탄소제로 구현에도 힘썼다. 공공건축물은 그 자체의 가치는 물론이고, 향후 건립될 건축물들이 나아갈 방향과 도시의 건축문화를 선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그런 면에서 행복도시에 현재 건립이 추진 중인 공공건축물들에도 시선이 모아진다. 국립박물관단지의 경우 세종시 S-1생활권 부지에 연면적 8만1555㎡ 규모로 2027년까지 5개 개별박물관과 2개 통합지원시설이 들어선다. 우리나라 전통의 궁궐과 마당을 모티브로 디자인하여, 단순하지만 다양한 공간 연출을 적용하고 있어 또 하나의 기념비적 공공건축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문체부가 세종시 이전을 발표한 국립민속박물관까지 연계된다면 문화와 관광의 시너지 효과가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효율적인 국정운영과 실질적 행정수도로서의 도약을 위해 행복도시에 건립이 추진 중인 국회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또 이를 포괄하는 국가상징공간 조성 등 사업이 완료되면 공공건축물의 건립 측면에서도 신기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래 행복청장은 “행복청은 행복도시 전체를 현대건축의 기능과 심미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건축양식 박물관’으로 조성해왔다”라며 “행복청은 앞으로 행복도시만의 창의적이고 우수한 공공건축문화를 많은 사람이 체험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6.21 I 김아름 기자
아이파크몰, CGV 용산 야외테라스서 영화 상영
  • 아이파크몰, CGV 용산 야외테라스서 영화 상영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HDC(012630)그룹 유통전문기업 HDC아이파크몰이 CGV용산아이파크몰과 협업해 여름 밤 공기를 마시며 도심 속 야경과 로맨틱한 영화 감상을 즐길 수 있는 ‘더 테라스 시네마’ 이벤트를 진행 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아이파크몰이번 행사는 아이파크몰 용산점의 야경 명소인 ‘더 테라스’에서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총 3일간 진행 하는 야외 테라스 영화 상영 이벤트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재현한 감성적인 공간 연출을 통해 도심 속으로 휴양지를 옮겨 놓은 것과 같은 느낌이 들도록 꾸몄다.‘더 테라스 시네마’는 탁 트인 야외 테라스에서 영화를 감상 하는 색다른 경험뿐만 아니라 먹고 즐길 수 있는 CGV 스낵바 팝업존, 맥주·잔 와인 판매존, 다양한 이벤트 존 등을 함께 구성해 재미를 더했으며, 영화 관람 고객 전원에게는 영화 포스터 또는 엽서 2종 등의 오리지널 굿즈를 함께 증정한다.상영 영화는 해외 여행지의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아멜리에’, ‘그녀(HER)’, ‘라라랜드’,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너의 이름은’, ‘리틀포레스트: 여름과 가을’, ‘말할 수 없는 비밀’ 등이며 ‘CGV용산아이파크몰 4F 더 테라스관’으로 CGV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에서 상영 시간 확인 및 예매 가능하다.행사 기간 내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더 테라스 이벤트 존에서는 아이파크몰 멤버십 회원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꽝 없는 룰렛’ 이벤트를 통해 안다즈 강남 숙박권(1명), 바캉스용 튜브(30명), 바캉스용 비치타올(30명), 라울 뒤피展 관람권(60명) 등을 증정 하며, 방문고객 대상 ‘포토존 인증샷’ 이벤트와 ‘더 테라스 시네마’ 관람고객 대상 ‘포토부스 인생사진’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최용화 HDC아이파크몰 영업본부장(상무)은 “아이파크몰의 야경 명소인 더 테라스를 활용해 ‘한 여름 밤 야외 영화 감상’이라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자 행사를 기획 하게 됐다”라며 “단 3일간 진행 하는 ‘더 테라스 시네마’를 통해 가족, 연인, 친구간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3.06.21 I 정병묵 기자
또래 여성 살해한 정유정, 오늘 기소될 듯…살인 동기 밝혀질까
  • 또래 여성 살해한 정유정, 오늘 기소될 듯…살인 동기 밝혀질까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과외 앱을 통해 알게 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정유정(23)이 21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질 전망이다.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검 강력범죄전담부는 이날 살해 등 혐의를 받는 정유정을 기소할 방침이다.앞서 검찰은 지난 11일 자로 만료예정이었던 정유정의 구속기한은 21일까지 연장하고 보강수사를 벌였다.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23)이 2일 오전 부산 동래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2일 경찰로부터 정유정의 사건을 송치받은 부산지검은 강력범죄수사부 소속 3개 검사실을 투입해 정확한 살인 동기를 밝히는 데 주력했다.검찰은 또 정확한 범행 동기를 밝히기 위해 대검찰청 심리분석관을 투입해 조사했다.현재까지 정유정이 경찰 조사 단계에서 “살인을 해보고 싶었다”는 진술 외에는 명확한 범행 동기가 나오지 않았다.이 때문에 정유정의 범행이 ‘은둔형 외톨이 범죄’ 또는 ‘사이코패스 범죄’, ‘신분 탈취 목적의 범행’ 등 각종 추측이 난무한 상황이다.경찰 조사에서 정유정은 범행 전 범죄 수사 프로그램과 강력범죄를 다룬 사건 기사 등을 통해 범행을 미리 학습한 것으로 나타났다.1일 부산경찰청이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거쳐 공개한 정유정(23세)의 사진. 정유정은 온라인 과외 앱으로 만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경찰의 사이코패스(PCL-R) 검사에서도 정유정은 연쇄살인범 강호순이 받은 27점보다 약간 높은 점수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정유정은 부산구치소에 수감 중이며 별다른 특이사항은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정유정은 지난달 26일 오후 5시 30분께 교복 차림으로 부산 금정구에 거주 중인 20대 여성 A씨의 집을 찾아 A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A씨의 시신을 훼손해 여행용 가방에 담아 택시를 타고 경남 양산 낙동강 변 풀숲에 옮겨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이 같은 범행은 혈흔이 묻은 캐리어를 숲 속에 버리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택시기사의 신고로 드러났다.경찰은 범행 하루 뒤인 같은 달 27일 오전 6시께 정유정을 긴급체포한데 이어 피해자의 나머지 시신을 피해자의 집에서 발견했다.이후 부산경찰청은 지난 1일 신상 공개위원회를 열고 정유정의 신상을 공개했다.
2023.06.21 I 김민정 기자
실적 회복세 접어들었지만...이자 부담스러운 호텔롯데
  • 실적 회복세 접어들었지만...이자 부담스러운 호텔롯데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호텔롯데가 엔데믹에 힘입어 실적을 회복하고 있지만 부채 부담이 발목을 잡고 있다. 코로나19 기간 빌렸던 부채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어서다.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금 마련이 힘든 만큼 호텔롯데는 실적 개선과 자산 매각을 통해 체질개선에 나선다는 각오다.롯데호텔 서울 전경(사진=호텔롯데)◇순차입금 9.1조…고금리에 치솟는 이자비용20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의 1분기 기준 순차입금(차입금, 사채 및 리스부채) 규모는 약 9조1000억원이다. 작년 연말(9조3000억원) 대비 2000억원 줄어들었지만 자본금 대비 높은 수준이다. 연 이자율 3%로만 단순 계산해도 연간 2700억원의 이자비용이 발생한다. 부채비율도 166.4%로 정점이었던 2021년(180.5%)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동종업계 호텔신라(73.3%)와 비교해도 2배가 넘는 수준이다.호텔롯데는 매달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자금 마련에 나서고 있다. 지난 9일에도 2년물(800억원·4.5%)과 3년물(830억원·4.7%)을 더해 총 163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4%대 후반 이자율로 발행했다. 5%대로 자금을 조달했던 지난 1~2월보다는 상황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금리수준이 부담스럽다.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대부분 만기가 도래하는 채무의 상환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호텔롯데의 부채가 많아진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주력사업인 호텔·면세 사업이 부진을 겪으면서 현금 창출력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지난 3년간 호텔롯데는 장·단기 채권 발행 등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해왔다. 2016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했다가 대내외 환경 악화로 미뤄진 것도 자금 흐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호텔롯데는 “롯데그룹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당사의 기업공개 재추진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대내외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IPO가 지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완신號 호텔롯데 ‘문화·관광 콘텐츠 기업’으로 재도약.이완신 롯데 호텔군HQ 총괄대표(사진=호텔롯데)이완신 롯데호텔군HQ 총괄대표는 위기극복을 위해 자산매각과 체질개선 등에 집중하고 있다.이 총괄대표는 올해 호텔롯데 50주년 기념식에서 ‘Expand Your Experience(롯데와 경험을 함께하는 모든 이들에게, 무한한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라는 새 비전을 발표하며 ‘문화·관광 콘텐츠 기업’으로 재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2016년 IPO 추진 당시 평가받던 20조원 기업가치를 회복하겠다는 복안이다.재도약을 위한 전략으로는 △글로벌 호텔 체인 확대(호텔) △하이엔드·초럭셔리 매장 도입을 통한 트레블리테일(Travel Retail) 리더 도약(면세점)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 및 관련 산업 리더 도약(월드)을 발표했다.또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호텔롯데는 최근 3년간 부동산과 보유하고 있는 지분주식을 적극 매각하고 있다. 지난 4월 롯데스카이힐김해를 메가스터디에 621억원에 매각한 것도 그 일환이다. 앞서 2020년에는 롯데푸드(지난해 롯데제과에 합병·372억원), 롯데캐피탈(397억원) 지분을 매각했다. 2021년에는 롯데월드 타워·몰 지분을 롯데물산에 5542억원에 매각했다. 작년에는 2022년 ‘Lotte Properties HCMC Co. Ltd.’ 지분 일부(216억원) 및 ‘Coralis S.A.’ 지분 100%(786억원) 매각, 롯데칠성(005300)음료 지분 전량 매각(379억원)을 단행했다.주력사업인 호텔사업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여행객과 출장객의 증가로 호텔과 월드사업부는 코로나 이전 매출과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면세사업부는 중국 따이공(보따리상) 매출이 감소하면서 실적 회복이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호텔롯데 관계자는 “6월 이후로는 본격적인 성수기 도입으로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과 관련없는 자산도 매각해 재무구조 개선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6.21 I 윤정훈 기자
'어쩌다 마주친, 그대' 자체 최고 시청률 5.7%로 해피엔딩
  • '어쩌다 마주친, 그대' 자체 최고 시청률 5.7%로 해피엔딩
  • 사진=KBS2[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어쩌다 마주친, 그대’가 따뜻한 해피엔딩으로 시간 여행의 막을 내렸다.지난 20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 최종회에서는 비극적인 운명을 바꾸고 제자리를 찾아간 인물들의 행복한 모습으로 막을 내렸다. 최종회 시청률은 자체 최고 시청률 5.7%(닐슨 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특히 2022년을 맞이한 윤해준(김동욱 분)과 백윤영(진기주 분)이 바닷가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7.4%(수도권 가구 기준)로 마지막까지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2021년으로 돌아가려던 해준과 윤영은 타임머신 차가 고장 나는 바람에 우정리에 더 머무르게 됐다. 해준은 타임머신 차를 처음 발견했던 날을 회상했고, 차 안에 의문의 메시지가 남겨져 있던 것을 떠올렸다. 윤영과 충돌하기 전 누군가로부터 전화가 왔고, 낯선 목소리로 “이건 처음부터 끝까지 당신만이 해결할 수 있는 일이에요”라고 말했던 일을 기억해 냈다. 해준과 윤영을 1987년 우정리로 이끈 낯선 목소리의 인물은 누구일지 새로운 미스터리가 피어오르며 궁금증을 자극했다.우정리에서 뜻밖의 시간이 주어진 두 사람은 소중한 사람들과 미처 못다 한 작별을 준비했다. 윤영은 첫 작품 ‘작은 문’의 성공 이후 교우관계까지 회복하고 안정을 찾아가는 엄마 이순애(서지혜 분)를 보면서 행복해했다. 윤영은 엄마 순애와 아버지 백희섭(이원정 분)과 함께 세 사람만의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쌓으며 가족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미래를 꿈꿨다. 해준 역시 아들이 수감된 후 마음이 만신창이가 된 할아버지 윤병구(김종수 분)를 위로하며 오랜 시간 어긋나 있었던 아픈 관계를 바로잡으려 애썼다.해준은 아버지 윤연우(정재광 분)가 수감된 후 홀연히 자취를 감춘 엄마 청아(정신혜 분)를 찾아가 늘 해주고 싶었던 말을 했다. 아이가 자신을 원망할 거라며 속상해하는 청아에게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해준 것만으로도 충분히 고마워요. 그렇게 생각할 거야”라며 마음을 털어놓는 그의 모습에서 앞으로도 함께할 수 없는 사이지만 엄마의 죄책감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려는 깊은 사랑이 느껴졌다.고장 난 타임머신 자동차 때문에 난감해하는 해준 앞에 의문의 남성이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놀랍게도 그는 해준이 훗날 낳게 될 아들(진영 분)이었고, ‘우정리 연쇄 살인사건’을 해결하지 못하고 평생을 괴로워하는 아버지를 위해 타임머신을 만들어 그를 과거로 보낸 것. 게다가 2022년에 아버지에게 공격당해 사망한 줄로만 알았던 해준이 살아남아 아들까지 낳았다는 새로운 사실도 밝혀져 흥미를 더했다.해준은 미래에서 찾아온 아들의 도움을 받아 윤영과 함께 2021년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곳에는 그동안 상상해 왔던 행복한 모습의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었고, 두 사람은 무척 그리워했던 소중한 인연들을 만나 열심히 현재를 살아가기로 했다. 윤영은 자신의 고용주였던 고미숙(김혜은 분)을 우연히 서점에서 마주쳤고, 작가가 되지 않은 채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통해 해준과 윤영이 잘못된 미래를 제대로 바로잡았음을 암시했다.해준은 자신과 윤영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할지 궁금했지만 아들에게 미래를 묻기보다는 스스로 정답을 찾아가는 길을 택했다. 이어 “아버지가 가끔 사오는 꽃 한 송이. 그걸 정말 좋아했다”는 힌트를 듣고는 윤영에게 한 송이 꽃을 선물하는 해준의 모습을 통해 해피엔딩의 결말을 예측케 했다. 이후 2022년을 맞이한 두 사람. 첫 번째 살인을 막아 보기 위해 다시 한번 1987년 5월 16일로 돌아가 시간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마지막 장면을 장식하면서 안방극장에 많은 여운을 남겼다.‘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매회 예측을 불허하는 반전 전개, 캐릭터와 하나 된 듯한 명품 배우들의 호연,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속에 녹아 있는 따뜻한 가족애, 섬세한 연출과 빈틈없는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많은 호평 속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023.06.21 I 유준하 기자
고교생 80여명이 코로나에 걸렸다…무더기 감염 왜?
  • 고교생 80여명이 코로나에 걸렸다…무더기 감염 왜?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제주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경북 구미의 한 고등학교 학생과 교사들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지난주 제주도로 수학여행에서 집단 확진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20일 구미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구미지역 A 고등학교에서 이틀 동안 학생 81명과 교사 4명 등 8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전날 교사 4명과 2학년 학생 7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날 학생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A 학교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수학여행을 다녀왔으며 이후 일부 학생에게서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수학여행을 가기 전 학생 1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학교는 신속항원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온 학생만 수학여행을 떠나게 했다.그러나 수학여행을 다녀온 뒤 지난 19일부터 일부 학생을 중심으로 증상이 나타났고, 검사 결과 현재까지 교사와 학생 총 85명이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 측은 확진자들에게 5일간 집에 머물게 하고 학생들에게 원격수업을 받도록 했다.보건당국은 이날 학교 시설물 등에 소독하고 학교 측에 검사키트 800개를 전달했다.이정숙 구미보건소 감염병관리과장은 “신속항원검사 결과 음성이 나온 학생만 수학여행을 갔는데, 잠복기여서 음성 반응이 나온 학생이 있는 것 같다”며 “확산 방지를 위해 급식소를 2학년과 분리시켜 운영하고 당분간 교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고했다”고 말했다.
2023.06.21 I 이로원 기자
소비심리 살리려면
  • [이코노믹 View]소비심리 살리려면
  •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수출이 2022년 10월 이후 2023년 5월까지 8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아마도 수출 침체는 더 이어질 것이기에 올해 중에는 경제 성장 엔진 중 수출은 작동할 수 없다. 이제 남은 유일한 성장 엔진은 민간소비다. 작년 연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민간소비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8%에 달한다. 그 높은 비중을 감안할 때, 비록 쌍발 엔진 중 수출이 힘을 못 쓰더라도 나머지 엔진인 소비가 받쳐주면 그래도 경제는 그럭저럭 굴러갈 수 있다. 실제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대비 0.3%로 이 중에서 민간소비의 기여도가 0.3%포인트다. 즉, 아직 민간소비는 경제 성장을 견인 중이다. 그리고 하반기 경기는 민간소비의 방향성에 의해 좌지우지될 수밖에 없다. 하반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쪽에 선다면, 기댈 수 있는 유일한 부분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보복소비 심리가 더 이어질 수 있다는 가설이다. 한국은행에서 분기 단위로 발표되는 지표인 민간소비는 나쁘지 않게 나왔다. 그런데 통계청에서 월 단위로 발표하는 지표들은 전혀 다른 양상이다. 우선 소매판매 증가율은 지난 2월 전월비 5.0%로 크게 늘었지만, 3월에 0.1%, 4월에 -0.3%로 가라앉는 모습이다. 다른 지표인 서비스업 생산증가율은 3월과 4월에 모두 전월대비 감소했다. 분명 무엇인가 문제가 생긴 것이다.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 구매력의 위축이다. 가계가 실제 소비에 쓸 돈이 부족하다는 것인데, 그런 영향을 미쳤을 요인들은 많다. 기본적으로 소득 여건이 그렇게 좋지 못하다. 최근 자산시장의 반등이 있기는 하지만 소비로 이어질 정도의 자산 이득은 기대하기 어렵다. 근로소득의 측면에서도 최근 고용 시장이 좋다고 하지만, 5월 고용 동향에서 연령대별로 본다면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1년 전에 비해 37만9000명 증가했으나 60세 미만 취업자는 오히려 2만8000명 감소했다. 그리고 제조업 취업자도 빠르게 감소 중이다. 즉, 현재 고용 시장의 질적 수준은 높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렇다고 미래의 구매력을 당겨 지금 소비하기도 쉽지 않다. 금리가 너무 높아 할부나 신용을 확대할 여건이 안된다. 오히려 기존 부채에 대한 이자 부담이 높아져 실질 구매력이 감소하는 것만으로도 가계의 입장에서는 벅차다. 통계청의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면세점, 편의점 등의 소매판매가 작년 4월보다 감소했다. (자료=통계청)더 결정적인 것은 고물가다.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대비 3.3%로 4월 3.7%보다 낮아졌다. 이는 물가 상승률이 낮아진 것이지, 물가 수준 자체가 낮아진 것은 아니다. 우리가 실제 마트에서 장을 보면 카트에 물건을 담기가 겁난다. 최근 아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은 많고, 지금 쓸 건 쓰고 잘 먹고 잘 살자는 분위기는 절대 아니다. 이대로 간다면 하반기 유일한 경제 안전판인 소비가 가라앉을 가능성이 높고, 그렇다면 경제의 모든 엔진은 꺼지게 된다. 만약 정책 담당자들이 하반기 경기를 살리고 싶다면, 아니 최소한 최악의 시나리오인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가 나오는 역(逆)성장을 보고 싶지 않다면, 소비 부문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보복 소비심리가 계속될 것이라는 희망은 위험하다.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은 금리 인하다. 이를 통해 시중에 유동성이 잘 돌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절실하다. 다음으로 물가 안정이다. 이는 금리 인하와 배치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여기서 말하는 것은 미시적 대책이다. 이제 곧 휴가철이다. 지금도 해외여행이 급증하고 있다. 국내 관광 수요가 해외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국내 관광지 물가가 너무 높다는 기사가 매일 나온다. 가뜩이나 엔저로 일본 여행 비용이나 국내 여행 비용이 큰 차이가 없다면 누가 국내에 머물겠는가. 관광지 물가 안정을 통해 여행 수요를 흡수해야 한다. 또한 이제는 일상이 됐지만, 호우·태풍·폭염 등 기상 이변으로 여름과 가을에 걸쳐 거의 매년 먹거리 물가가 급등한다. 중요한 품목에 대한 수급 대책이 선제적으로 마련돼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하반기에 소비가 좀 더 버텨주기를 바란다. 그러나 시간이 가면 갈수록 마지막 경제 안전판인 소비마저 무너질 수 있다는 불안감을 떨쳐 버릴 수가 없다.
2023.06.21 I 최훈길 기자
올해 두자릿수 내린 中리오프닝주…부양책 딛고 반등하나
  • 올해 두자릿수 내린 中리오프닝주…부양책 딛고 반등하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예상보다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 화장품, 관광 등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리오프닝 관련주가 올 들어 두자릿수 안팎의 하락세다.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한중 관계도 리스크를 더하고 있다. 다만 주가가 리오프닝 기대를 상당 부분 반납한 수준까지 내려갔고,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에 나서고 있는 만큼 하반기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단 전망도 나온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화장품 대장주로 꼽히는 아모레퍼시픽(090430)과 LG생활건강(051900)의 주가는 올 들어 각각 24.29%, 29.50% 하락했다. 중국 단체 여행객 증가 기대감이 반영됐던 면세·카지노 관련주도 약세다. 호텔신라는 올 들어 주가가 10.83% 내렸고, GKL(9.26%), 파라다이스(19.66%), 롯데관광개발(17.44%)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의 소비 회복이 예상보다 더딘데다 최근 한중 관계가 악화하는 대외적 리스크까지 더해진 영향이다. 중국의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년동월과 비교해 12.7% 늘며 3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했지만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이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소비재 수입 동향에서 리오프닝 효과가 구체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도 못한 상태”라며 “한국의 대 중국 수출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발견하기도 어려운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의 ‘중국이 지는 쪽에 베팅하면 후회할 것’이라는 발언을 계기로 한중 관계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것도 리오프닝주의 주가 반등을 가로막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연설을 통해 “상호주의에 입각한 대화관계 확립이 필요하다”며 “특히 한중관계에서 이런 문제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다만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나서고 있는 만큼 경기 개선을 통한 리오프닝주들의 주가 흐름도 반등할 수 있단 전망도 나온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0일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10개월 만에 전격적으로 인하했다. 예상보다 더딘 경제 회복세에 정부가 유동성 공급을 통해 경기 부양에 나선 것이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는 정부의 부양이 재개됐고 서비스 고용이 회복 국면에 진입하게 되면서 4분기쯤 안정적인 구간에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도 “속도가 더디지만 중국 소비가 회복의 방향성을 띄는 것은 명확하다”며 “추가적인 악재를 찾기 보다, 하반기 회복에 주목해야할 시기”라고 지적했다.
2023.06.21 I 원다연 기자
네 번째 주인 맞는 에어프레미아, '비상' 꿈꾼다
  • [마켓인]네 번째 주인 맞는 에어프레미아, '비상' 꿈꾼다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조만간 새 주인을 맞을 것으로 전망되는 에어프레미아가 적자를 벗어나 장거리 노선 주력 항공사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분 매각이 무리없이 이뤄진다면 에어프레미아는 이번 거래로 네 번째 주인을 맞게 된다. 항공업계에 직격탄을 날린 코로나19가 서서히 종식될 것으로 보이면서, 항공업계는 실적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합병에 성공할 경우, 반납되는 노선을 에어프레미아가 확보하는 등 수혜를 볼 가능성도 점쳐지면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에어프레미아 B787-9 드림라이너 항공기◇ 네 번째 새 주인 맞는 에어프레미아…JC와 ‘공동 경영’사모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는 보유 지분(51.5%)과 우호 지분(5.2%)을 합친 56.7%의 지분 절반 가량에 대한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인수자는 문보국 마일스톤벤처파트너스 대표다. 문 대표는 에어프레미아 지분 1.36%를 보유하고 있다. 문 대표는 과거 여행·레저 관련 기업인 ‘레저큐’를 창업해 2018년 야놀자에 매각한 바 있다. 매각 금액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문 대표는 당시 확보한 자금을 투자해 에어프레미아의 설립 초기부터 2% 내외의 지분을 보유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업계는 문 대표가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에 나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 회장 역시 에어프레미아 지분 1.65%를 가지고 있다.JC파트너스가 지분 전부가 아닌 일부만 매각하는 배경으로는 에어프레미아의 지속적인 성장성이 꼽힌다. 이 경우 JC파트너스는 인수 측과 함께 경영권 지분을 형성할 전망이다.IB업계 관계자는 “현재 항공업은 이제 막 비행기가 뜨며 업황이 좋아지는 단계”라며 “매각 측인 JC파트너스 역시 이 점을 고려해 후순위 원금 정도를 회수하는 금액까지 매각하고, 추후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을 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수혜’ 가능성…경영권 안정찾나유명섭 에어프레미아 대표는 최근 국제선 정기 취항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027년까지 미주·유럽 노선 등에 항공기 15대 이상을 투입하고, 매출액 1조15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유 대표는 “내년 보잉 787-9 드림라이너 항공기 4대를 도입하고 흑자 전환하겠다”며 “향후 5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자신한다”고 말했다.유 대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이뤄진다면 반납해야 할 노선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양측이 합병한다면 독과점 우려로 인해 미국과 유럽 노선 일부를 포기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유 대표는 “대한항공이 미주 5개, 유럽 4개 노선에서 신규 경쟁자를 찾고 있다”며 “이 노선에 새로운 진입자가 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2018년 출범한 에어프레미아는 이듬해 국제항공면허를 취득한 뒤 2020년 하반기 첫 취항을 꿈꿨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일정이 다소 미뤄졌다. 지난해 말부터 인천과 LA노선에 취항하는 등 장거리 항로를 개척했다.에어프레미아는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네 번째 주인을 맞게 될 정도로 잦은 경영권 교체를 겪었다. 김종철 전 대표와 이응진 전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이 에어프레미아를 공동으로 창업한 뒤 2018년에는 장덕수 DS자산운용 회장과 홍성범 휴젤 전 대표 등이 투자에 나서며 경영권이 바뀌었다. JC파트너스가 박봉철 전 코차이나로지스틱그룹 회장과 함께 에어프레미아를 인수한 시점은 2021년이다.박 회장과 JC파트너스가 경영권을 두고 한 차례 다투기도 했다. 박 회장은 당시 JC파트너스가 이면계약을 통해 박 회장의 투자를 종용하고, 계약내용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금융감독원에 진정서를 접수하는 등 양측의 갈등도 있었다.
2023.06.21 I 김근우 기자
넷플릭스로 끝내는 복잡한 세계사
  • [책]넷플릭스로 끝내는 복잡한 세계사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넷플릭스 이용자라면 피할 수 없는 고민이 있다. 볼 게 너무 많아서 무엇부터 봐야 할지 모르겠다거나, 볼 건 이미 다 봐서 이제 더는 볼 게 없다는 것이다. 이에 영화마니아이자 통신사 및 일간지에서 국제부·문화부·산업부 기자로 일해온 두 저자가 새로운 넷플릭스 탐색법을 소개한다. 넷플릭스 콘텐츠로 떠나는 세계사 여행이다. 저자들은 2022년 기준으로 5000여 편에 달하는 넷플릭스 콘텐츠 중 세계사의 주요 이슈를 담은 작품 20편을 엄선했다. 인종차별과 빈부격차, 전쟁과 테러리즘, 진보 대 보수의 갈등 등의 이슈를 잘 보여주는 작품들이다.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인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영화 ‘로마’는 인종차별을 다룬다. 남미 원주민을 향해 자행된 일상적 차별과 멕시코의 치열했던 민주화 투쟁이다. ‘그들이 아버지를 죽였다’, ‘블랙 어스 라이징’에서는 민족 간에 벌어진 학살을, ‘메시아’에서는 신과 같은 구원자를 바라는 것이 인간의 본성인지 아니면 종교적 체험인지에 대한 질문을 마주할 수 있다. 애런 소킨 감독의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맹크’는 60년대 미국의 단면을 보여준다. 진보를 대표하는 청년과 윗세대의 갈등이다.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에서도 미국 현대사의 단면을 발견할 수 있다. ‘MK울트라’ 실험으로 잘 알려진 미국의 생체실험이다.저자들은 “책에서 다룬 스무 편의 작품은 넷플릭스라는 ‘콘텐츠의 바다’에서 건져 올린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라며 “이 책이 독자 여러분을 더 넓은 관심과 더 깊은 탐구의 세계로 안내하는 가이드가 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고 전한다. 넷플릭스의 무궁무진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한다.
2023.06.21 I 장병호 기자
 2023년 6월 21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3년 6월 21일 오늘의 운세
  • 2023년 6월 21일 오늘의 운세입니다.Δ 물병자리 : 아름다운 마음과 행운…되도록 아름다운 마음을 갖도록 애쓰는 하루가 되도록 하세요. 당신이 어떤 마음을 쓰느냐에 따라서 당신에게 들어오는 행운의 양이 달라지게 될 것입니다.애정운을 좋게 하시려면 자신감을 갖도록 하세요. 당신보다 객관적인 조건이 좋아 보인다고 해서 주눅들 필요가 없습니다. 당신이 현재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가질 것을 상대에게 알려주도록 하세요.재물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길 것입니다. 이렇게 생긴 여유를 주변 사람들을 위해서 이용하도록 하세요. 앞으로 더욱 큰 복이 되어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Δ 물고기자리 : 방심은 절대 금물!!절대 방심을 하셔서는 안 됩니다. 자칫 방심하는 사이에 재앙이 다가오게 될 수 있습니다. 사람을 대함에 있어서도 일을 대함에 있어서도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됩니다.애정운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주변에서 두 사람을 이간질시키는 말을 듣게 될 수 있습니다. 싱글인 분 또한 미팅이나 소개팅에서 자존심 상하는 말을 듣게 될 수 있으니 정신을 바짝 차리세요.재물운이 나쁘지 않지만 유흥을 즐기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겠고, 예정에 없던 돈을 쓰게 되어 나중에 후회를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Δ 양자리 : 순풍에 돛단듯…문서를 이용하여 하는 일 또는 주변 사람들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 일을 진행하기에 적당한 날입니다. 가만히 머리로 생각만 할 것이 아니라 생각한 것을 실천으로 옮기기에 적당한 하루이니 지금 바로 움직이도록 하세요.애정운이 최상인 날입니다. 평소 자신이 이상형이라고 생각하던 사람과 마주칠 수 있습니다. 또한 그 사람도 자신에게 마음을 품게 되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네요. 다만 커플인 분의 경우 삼각 관계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경제적인 문제에서 약간의 난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곧 돈이 들어올 터인데 지금 당장 돈이 없으니 조금 난감하군요. 누군가에게 손을 벌리기보다는 조금만 참으며 시간을 버는 것이 좋겠습니다. Δ 황소자리 : 현명하게 심사숙고!!모든 것이 자기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님을 깨닫게 될 수 있는 날입니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때를 알지 못하고 함부로 날뛰다 불 속에 타 죽는 불나비와 같다고 하였습니다. 현명하게 심사숙고 후에 움직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영원한 사랑은 없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두 사람을 돈독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새로운 묘안이 필요합니다. 취미를 공유하거나 함께 공부를 해보는 등 다양한 공유 영역을 갖도록 노력하세요.재물운은 차차 나아지게 될 것입니다. 다만 과도한 지출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행을 가실 예정이라면 철저한 지출 계획이 필요합니다. 되는대로 쓰면서 돌아다니다 보면 예상외의 지출로 허덕이게 됩니다. Δ 쌍둥이자리 : 아, 옛날이여~~살랑살랑 훈풍이 불어 오는가 싶더니 그것이 모두 착각이었구나 싶어지는 날입니다. 계획을 세워놓았던 일들이 자꾸 뒤로 미루어지게 되고, 그러다 보니 일을 하고자 하는 의욕도 자꾸 수그러들게 됩니다.연애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희망을 가지셔도 좋습니다. 새롭게 알게 된 사람보다는 이미 알고 지내던 사람과 관계가 좋아질 수 있으니 주변을 잘 살펴보도록 하세요.재물운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닙니다. 혹시 누군가가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절대 빌려주지 마세요. 괜스레 돈을 빌려주면서도 욕을 먹게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안심이 되는 것은 가까운 사람의 덕으로 재물운이 상승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될 수 있습니다. Δ 게자리 : 허황된 생각은 금물…자신의 현재 자리에 불만이 쌓이는 날입니다. 당장 자리를 박차고 나가고 싶어지며, 현재의 자신에 대해서도 탐탁지 않아 하게 됩니다. 욕구 불만이 강하니 엉뚱한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오늘 자신에게 불어오는 바람을 조심해야 합니다. 주변에 당신을 유혹하는 사람이 있더라도 쉽게 마음을 허락해서는 안 됩니다. 잠깐 스쳐 지나는 바람일 확률이 농후합니다.재물운은 다행히 좋아지는 추세에 있습니다. 불필요한 큰 지출이 일어나지 않도록 충동 구매만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어느 정도 돈이 들어오게 되니 약간의 쇼핑은 괜찮습니다. Δ 사자자리 : 내 맘대로 안 되네!!세상사가 모두 자신의 마음대로만 되는 것은 아닙니다. 간혹 자신의 마음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 벌어지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쉽사리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오래전 친구를 다시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가 이성이라면 연애로 발전할 확률도 높습니다. 커플인 경우라면 상대방과 조금 다툴 수 있습니다. 큰 싸움으로 진행되기 전에 화해를 하는 것이 좋겠네요.재물운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닙니다. 갑작스러운 일이 생겨 지갑이 텅텅 비게 될 수 있습니다. 현금의 잔고를 확인하시기 바라며, 신용카드를 많이 쓰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Δ 처녀자리 : 시비를 걸어도 참기!!당신이 무언가 잘못을 한 것도 아닌데 주변에서 시비를 걸어올 수 있습니다. 또는 당신이 이룩한 성취에 배가 아파 해코지를 하려고 드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애정운이 좋은 때는 아닙니다. 당신은 평소처럼 행동했을 뿐인데도 잘난 척을 한다는 소리를 듣게 될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주관을 내세우기보다는 상대방의 스타일에 맞춰주는 것이 오늘 애정운을 높이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재물과 관련하여 사고를 당할 수 있습니다. 어딘가에 도장을 찍거나 사인을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오늘은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부득이하게 이를 실행해야 한다면 문서를 꼼꼼하게 읽어보도록 하세요. Δ 천칭자리 : 직관력 급상승!!어떤 일에 대하여 판단하고 결정해야 한다면 지금이 적기입니다. 당신의 직관력이 배로 증폭되니 매사를 깔끔하고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는 힘을 발휘하게 됩니다.이성 문제는 순리대로 풀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억지로 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 짝사랑 중이라면 포기하도록 하세요. 당신을 받아줄 수 있는 새로운 사람을 찾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주변 사람들로부터 경제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날입니다. 하지만 헛된 욕심을 부려서는 안 됩니다.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만을 상대에게 이야기한다면 기꺼이 당신을 도울 것입니다. Δ 전갈자리 : 멈추지 말고…기쁨이 다하게 되면 슬픔이 다가오고, 슬픔이 다하게 되면 다시 기쁨이 다가오는 법입니다. 하늘 아래 가만히 고여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모든 것은 느리게라도 흘러가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싱글인 분이라면 상대방의 겉으로 드러난 모습이 아닌 내면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하십시오. 첫인상에 현혹되어서는 안 됩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많은 대화를 나누시는 것이 좋겠습니다.재물운에서 약간의 기복이 느껴집니다. 갑자기 좋아졌다가 나빠지거나 그 반대의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돈을 쓰는 일은 피하시는 것이 나중을 위하여 좋겠습니다. Δ 사수자리 : 왜 이리 예민한거야…감수성이 예민해져 있다 보니 작은 일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게 되는 날입니다. 그러다 보니 조금만 슬픈 이야기를 들어도 눈시울이 붉어지고, 가슴으로 휑하니 바람이 들고 나게 됩니다.애정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을 통해서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싱글인 분 또한 당신의 예민해진 감수성이 상대방을 자극하게 되면 오히려 연애를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재물운에서는 위험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심리적으로 약화되어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사기를 당할 위험이 있습니다. 돈과 관련해서는 누구의 말도 따르지 않는 것이 좋은 때입니다. Δ 염소자리 : 이제 찾아온 안정…지금까지 흔들려 왔다면 이제는 안정을 찾게 될 것입니다. 바람에 흔들리던 선체가 중심을 잡을 것이고, 주변에서 당신을 돕는 사람들이 있어 순조로운 항해를 할 수 있게 됩니다.친절한 마음씨와 따뜻한 표정을 짓도록 하세요. 싱글인 분이라면 이러한 태도를 통해서 상대방의 마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커플인 경우에도 상대방을 위한 배려의 태도를 보여주세요. 사랑이 업그레이드 될 것입니다.재물운이 안정적인 기조를 띠게 됩니다. 누군가에게 빌려주었던 돈을 받게 될 수도 있고, 당신이 필요로 하는 자금을 지원해주겠다는 사람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2023.06.21 I 김보성 기자
K컬처 접목 'K패키지' 여행상품 개발…"외국인 관광객 5천만 시대 열겠다"
  • K컬처 접목 'K패키지' 여행상품 개발…"외국인 관광객 5천만 시대 열겠다"
  •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 (사진=인터파크트리플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5년 내 방한 외국인 관광객 5000만명을 달성할 수 있도록 사력을 다하겠다.”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사진)가 20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인터파크 비전 선포식’에서 밝힌 당찬 포부다. 이 대표는 ‘관광대국 도약’이라는 비전과 함께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여행)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K컬처 콘텐츠를 접목한 패키지 여행상품(K패키지)을 개발해 해외 200개국에 구축한 야놀자 네트워크를 통해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이 대표는 목표 달성을 위해 “사활을 걸겠다”며 강한 의지도 나타냈다.쇼핑과 도서 부문을 떼낸 인터파크를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를 아우르는 종합 OTA(온라인 트래블 에이전시)로 키우려는 야놀자의 플랫폼 비즈니스 확장 전략이 본격화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이날 이 대표가 제시한 인터파크의 인바운드 확장 비전과 목표는 최근 하나투어와 해외여행 1등 여행사 타이틀을 놓고 자존심 대결을 벌이는 와중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2028년 방한 외국인 관광객 5000만명 목표 제시이 대표는 이날 6년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대표가 공식행사를 통해 직접 사업 계획과 목표를 밝힌 건 지난 2018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2년 전 인수한 인터파크와 트리플의 통합 브랜드 ‘인터파크트리플’를 공개한 이날 그는 가장 먼저 무대에 올라 “인바운드 관광객 5000만 시대를 인터파크트리플의 비전과 미션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종합 여가 플랫폼으로서 20년이 넘는 이커머스 경험과 노하우를 지닌 인터파크, AI(인공지능) 기반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트리플의 기술력에 아시아와 중동, 아프리카 등 전 세계 200개국에 구축한 야놀자 클라우드의 촘촘한 네트워크이면 충분히 실현 가능한 목표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이 대표는 인터파크트리플이 인바운드 여행상품인 K패키지를 통해 지방도시의 인바운드 관광을 활성화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최근 인수한 글로벌 OTA(온라인트래블에이전시) 플랫폼 GGT와의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야놀자와 트리플은 자유여행에 강점이 있고 인터파크는 항공과 패키지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인터파크트리플의 콘텐츠에 AI(인공지능) 기술을 더해 개인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로 인바운드 관광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경험·노하우, 기술력, 네트워크 총동원할 것”이 대표는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하려면 지방공항 활성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관광객 5000만명을 수용하기엔 인천과 김포공항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는 “대부분의 여행상품과 인프라가 서울에 집중돼 있어 조금만 벗어나면 여행을 제대로 즐기기 어려운 데다 교통과 언어 문제는 여전히 큰 장벽”이라며 “청주와 양양, 김해 등 13개 지방공항을 중심으로 K패키지를 개발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K패키지를 지방여행의 한계와 문제점을 해결할 묘책으로 삼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우리도 해외여행 초창기에는 현지 문화나 지리 등을 잘 몰라 주로 패키지 여행상품을 이용했다”면서 “한국이 K컬처의 인기에 힘입어 인지도는 올라갔지만, 여행지로서는 여전히 낯선 것이 현실인 만큼 전략적으로 여행을 적극적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제시한 외래 관광객 5000만명 유치, 관광대국 도약 등의 비전은 오래전부터 항상 가슴속에 품어온 것이라고 했다. 세간의 관심을 끌기 위해 내놓은 선언적 구호나, 실현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은 허황된 목표가 아니라는 얘기다. 이전부터 이러한 비전과 목표를 공유하고 싶었지만, 구체적이고 실행가능한 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때를 기다린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그동안 여러 기업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비즈니스 측면의 시너지 효과만을 목표로 삼지 않았다”며 “인터파크트리플 통합 브랜드 공개를 시작으로 야놀자클라우드 등 그동안 야놀자가 축적해온 역량과 인프라, 국내외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인바운드 관광객 5000만 시대를 반드시 열겠다”고 말했다.
2023.06.21 I 이선우 기자
클룩, 여름 성수기 겨냥 '할인의 썸머’ 해외여행 할인전
  • 클룩, 여름 성수기 겨냥 '할인의 썸머’ 해외여행 할인전
  • (사진=클룩(Klook)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여행·레저 플랫폼 클룩(Klook)이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할인의 썸머’ 해외여행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남들보다 이른 시기에 휴가를 즐기는 얼리 휴가족은 물론 성수기를 피해 뒤늦게 휴가를 떠나려는 늦캉스족을 위해 8월 31일까지 진행하는 장기 프로모션이다. 상품도 근거리 여행지인 일본, 동남아부터 장거리 지역인 유럽, 미국 등으로 다양하다. 단독 특가와 함께 액티비티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여행 필수품인 유심·와이파이·공항픽업·샌딩 상품도 할인(8%)한다. 일본은 도쿄 근교 닛코 관광패스인 ‘닛코 패스’를 50% 할인한다. 도쿄의 야경 명소인 도쿄 스카이트리 입장권은 기준 구매액 충족 시 20%를 할인받을 수 있다. 홍콩은 간편한 QR코드 탑승으로 공항과 시내를 오갈 수 있는 AEL 공항철도 티켓을 35% 깎아준다. 빅토리아 피크 트램 왕복 티켓과 스카이 테라스 428 입장권은 21% 할인한 단독 특가에 선보인다. 홍콩의 대표 로컬 커피 체인인 ‘퍼시픽 커피’ 무료 쿠폰도 제공한다.대만은 타이페이 펀패스(3일권), 타이페이 미라마 대관람차 입장권을 단독 특가에 선보인다. 리파오 랜드 테마파크·아울렛 몰 티켓은 2매 이상 구입할 경우 10%를 할인해준다. 대만은 타이페이 펀패스를 이용하면 101 전망대, 고궁 박물관 등 23개 타이페이 명소와 MRT, 버스 등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인기 휴양지도 특가에 이용할 수 있다. 말레이시아 레고랜드와 다낭 혼비엣 전통공연은 티켓 2장을 구입하면 50% 특가에 이용할 수 있다. 태국 방콕 사파리 월드 티켓, 발리 데브단 쇼 티켓도 할인가에 제공한다. 지역별 단독 특가 상품 외에 일본과 홍콩, 대만은 액티비티 예약 시 사용할 수 있는 4% 할인 쿠폰을 준다. 동남아 5개국(베트남·태국·싱가포르·인도네시아·필리핀)은 전체 액티비티 6% 할인 쿠폰을 주고, 미국과 유럽은 6% 할인가에 다양한 관광지와 교통편, 한국어 투어 등을 제공한다. 클룩 관계자는 “이전보다 높아진 해외여행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장기 할인전을 기획했다”며 “프로모션 기간 중 다양한 ‘깜짝 특가 딜’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할인의 썸머 프로모션 관련 자세한 사항은 클룩 홈페이지와 앱을 참고하면 된다.
2023.06.20 I 이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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