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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투어, 섬의 날 맞아 전국 인기 섬 여행지 추천
- 울릉도 도동항 전경 (사진=하나투어)[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하나투어가 ‘섬의 날’(8월 8일)을 맞아 국내 섬 여행 상품을 내놨다. 섬의 날은 지난 2019년 섬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국가 기념일로 지정됐다. 하나투어는 국내 대표적인 인기 섬 여행지인 울릉도를 비롯해 홍도와 흑산도, 백령도와 대청도 여행을 추천여행 코스로 전면에 내세웠다. 삼선암부터 봉래폭포까지 관광할 수 있는 ‘울릉도 3일’ 상품은 하나투어 단독 여행상품이다. A와 B코스 등 두 개의 육로 코스에 독도 관광과 족욕체험 일정이 포함된 상품이다. 울릉도 일주 A코스로 통구미, 카페울라, 나리분지, 삼선암, 관음도 관광과, 울릉도 일주 B코스로 반나절 간 봉래폭포, 촛대바위, 내수 전망대 관광을 진행한다. 서해안 대표 관광 명소인 ‘홍도·흑산도 3일’ 상품은 열두구비 산길을 따라 내륙 버스투어로 진행된다. 전망대에서 흑산도의 전경을 내려다보고 유람선을 통해 홍도의 절경을 관람할 수 있다. ‘백령도·대청도 3일’ 상품은 유람선을 타고 백령도의 수려한 풍광과 특이한 모양의 기암괴석을 보며 백령도 콩돌해변, 사곶천연비행장 등과 대청도의 모래사막을 둘러보는 상품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이번 인기 섬 여행지 추천은 섬 여행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남아있는 여름 휴가철 답답한 육지를 벗어나 섬에서 바닷바람을 즐기면서 섬 여행의 매력과 가치를 느끼는 기회를 갖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 뉴욕증시, CPI 대기 속 상승…美 고용지표 개선[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증시가 간밤 상승했다.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 대기 속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 미국 7월 고용동향지수는 상승세를 보이면서 긴축 우려를 높였다. 여름을 맞아 미국 여행주가 강세를 보였고, 애플·테슬라 등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고 있는 국제유가는 전일 차익실현에 소폭 하락했다. 제6호 태풍 ‘카눈’의 오는 10일 상륙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음은 8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 뉴욕증시, 소비자물가 대기 속 상승-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6% 오른 3만5473.13으로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90% 상승한 4518.4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61% 오른 1만3994.40으로 장을 마감.-투자자들은 이번 주 10일에 나올 7월 물가 지표와 미국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 ◇ 미국 7월 고용동향지수 상승…긴축 우려↑-미국의 고용 추세를 보여주는 지표는 개선돼 긴축 우려를 높여.-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미국 7월 고용동향지수는 115.45로 전달의 113.56보다 상승.-이 지수는 고용시장을 보는 선행지수로 지수가 상승하면 고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이고, 지수가 하락하면 고용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견고한 고용시장과 임금 상승으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해석. ◇ 유가에 물가도 상승 압력…美 연준 부담 우려-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불렀던 유가가 다시 들썩이고 있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올해 들어 하향 안정세가 계속됐던 유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보도. -지난 3개월간 디젤유 도매가격은 36% 올랐고, 항공기에 사용되는 제트오일 가격은 40%나 급등. 휘발유 가격도 19% 상승.-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주도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자발적 감산을 연장한다는 방침을 밝힌 데 이어 러시아도 원유 공급량을 감축.◇ 국제유가, 차익실현 압박에 소폭 하락-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88센트(1.06%) 하락한 배럴당 81.94달러에 거래를 마쳐.-유가는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전장 종가는 지난 4월 12일 이후 최고치. 유가가 지난주까지 6주 연속 20% 가까이 오르면서 차익실현 압박이 커졌다는 해석.◇ 미국 여행주 강세…애플·테슬라 하락-버크셔 해서웨이는 견고한 실적을 발표해 3.43% 상승. 부채한도 협상 난항이 있던 2분기에 채권 매입 확대해 이익 개선.-부킹닷컴은 여름 여행 수요 증가 전망에 5.87% 강세. 익스피디아, 로얄 캐리비안 크루주, 카니발 등도 4~5%대 동반 강세. -애플은 지난주 실적 발표 이후 차익실현 매물 지속 춣쇠되며 1.73% 하락. -테슬라는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임 발표에 0.97% 하락. ◇ 아이폰15, 이르면 내달 12일 공개 후 22일부터 판매 전망-애플이 오는 가을 내놓는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가 내달 중순 공개될 것으로 전망. -블룸버그 통신은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올해 출시되는 아이폰15 시리즈가 9월 12일이나 13일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 -애플의 아이폰 행사는 주로 화요일에 열렸다는 점에서 12일이 ‘D-데이’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13일도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 ◇ 태풍 ‘카눈’, 오는 10일 상륙해 한반도 관통 예상-제6호 태풍 ‘카눈’의 오는 10일 상륙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보.-8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에서 머물다가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우리나라로 다가오기 시작.- 8일 밤에서 9일 밤사이 규슈 서쪽 해상에 진입하고 오는 10일 오전 9시 최대풍속 35㎧의 위력으로 남해안에 다가올 것으로 보여. 최대풍속이 ‘33㎧ 이상 44㎧ 미만’에 해당하면 태풍의 강도를 강으로 분류하는데 이는 기차를 탈선시킬 수 있는 수준. -윤석열 대통령은 7일 태풍 ‘카눈’의 한반도 북상에 따라 ‘2023 새만금 잼버리’ 정부 비상대책반을 가동하라고 지시. ◇ 美 페이팔, 스테이블코인 출시…주요 핀테크로선 처음-미국 온라인 결제서비스업체 페이팔은 7일(현지시간) 스테이블코인 가상화폐를 출시한다고 밝혀.-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미국 달러나 유로 가치 등에 고정돼 설계된 가상화폐로, IT와 금융서비스를 결합한 핀테크 업체가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스테이블코인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다른 가상화폐 자산을 거래하는 데에도 사용되며, 전통적인 금융시스템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중앙 중개 기관 없이도 즉각적이고 저렴하게 송금에 이용될 수 있어.◇ ‘금품수수 혐의’ 박차훈 새마을금고회장 오늘 구속심사-새마을금고중앙회의 펀드 출자 과정에서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박차훈(66)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구속 갈림길. -서울동부지법 신현일 부장판사는 8일 오후 2시30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혐의를 받는 박 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하고 구속 필요성을 심리한다. 구속 여부는 이날 밤 결정될 전망.
-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하반기 '오프라인·해외 결제' 격돌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가 하반기 오프라인 및 해외 결제 영역에서 진검승부를 벌인다. 네이버페이는 삼성페이와 연동으로 성과를 내기 시작한 오프라인 결제에서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페이는 해외 업체들과 협력 시스템을 먼저 구축한 만큼 해외 결제에서 앞서나갈 것으로 전망된다.7일 핀테크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는 모두 ‘오프라인·해외 결제’를 하반기 성장 동력으로 점찍었다. 두 간편결제 서비스 모두 올해 2분기 오프라인 결제 부분 성과가 두드러지면서, 결제액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성장했다. 이런 흐름을 하반기에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또,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에 발맞춰 한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중국·일본·동남아 시장에서 해외 결제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사진=네이버파이낸셜)◇네이버페이, 삼페 연동 효과 톡톡·알리페이플러스 손잡고 해외로 확장네이버는 지난 4일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이 기간 네이버페이 거래액이 14조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2%, 전분기 대비 9.2% 증가한 수치다. 주력 사업인 결제가 호조를 띠면서 핀테크 부분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한 3397억원을 기록했다.네이버페이는 2분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오프라인 결제 영역에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2분기 오프라인 결제액은 삼성페이 연동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배 수준인 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오프라인 결제와 외부 온라인 몰 결제를 합친 외부 결제 규모도 전년 같은 기간 보다 41% 성장해 6조3000억원을 기록했다.해외 결제도 재정비하고 확장에 나선다. 네이버페이 운영사 네이버파이낸셜은 최근 알리페이플러스, 유니온페이와 각각 제휴 계약을 맺고 연동작업에 돌입했다. 두 회사를 통해 우선 중국과 일본에서 네이버페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후 동남아로도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라인페이와 제휴는 오는 31일까지만 유지한다. 새로운 협력업체들과 연동 완료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삼성페이와 연동한 현장결제가 하반기 자리를 잡으면 오프라인 거래액은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외결제도 일본뿐 아니라 항저우 게임을 앞둔 중국까지 확장하게 되면 가시적인 상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카카오페이, 해외 결제액 2배 성장...오프라인 결제액도 30%↑카카오페이도 2분기 결제액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했다.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 성장한 1489억원을 기록했다. 결제 부분 거래액 성장은 해외결제와 오프라인 결제가 이끌었다. 2분기 해외결제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배나 증가했다. 오프라인 결제액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1% 성장해, 온라인(12%) 보다 확연히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카카오페이는 특히 하반기 해외 결제액 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회사는 알리페이플러스 망을 이용하는 세계 각국 페이 업체들과 협력망을 구축해 놓은 것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는 중이다. 카카오페이 이용자들은 현재 일본, 중국, 프랑스(쁘렝땅 백화점), 이탈리아(밀라노 대성당) 등에서 카카오페이 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카카오페이는 방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자국 페이를 카카오페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환경 구축도 병행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카카오페이는 유저들의 선호도가 높은 해외 여행지를 우선으로 해외결제처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으며,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소비하는 오프라인 해외 결제가 면세점과 백화점 등 건당 거래액이 큰 가맹점 위주로 발생하면서 거래액 확대에 기여하는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잘 오른다 했더니" 26% 폭락한 니콜라, 무슨 일이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특히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나흘 연속 내렸다. 주간 기준으로도 일제히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우는 1.1% 내렸고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2.3%, 2.9% 하락했다. 이렇다할 악재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S&P500은 종가 기준으로 4500선이 붕괴됐다. 크레딧 스위스의 한 기술적 분석가는 “S&P500의 지지선은 4439~4444선이 될 것”이라며 “다만 지수가 지지선을 이탈해 4409~4419선마저 깨질 경우 깊은 조정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공개된 7월 고용보고서는 나쁘지 않았다. 신규 일자리가 18만7000개 증가해 월가 전망치 20만개를 크게 밑돌았다. 작년 월평균 신규 일자리수가 31만2000개였던 것을 고려할 때 노동시장이 확실히 냉각되고 있다는 게 확인된 셈이다. 다만 평균 시간당 임금이 전월대비 0.4% 상승해 예상치 0.2%를 웃돌았고 실업률도 3.5%로 예상(3.6%)보다 낮게 나왔다. 미국의 구인이직 사이트 집 리크루터의 줄리아 폴락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7월 고용보고서는 완벽한 골디락스 보고서였다”며 “월 15만~20만개의 신규 일자리는 계속해서 낮은 실업률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구직자 및 최근 해고된 근로자도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완벽한 숫자”라고 평가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은행 총재는 “이번 보고서는 경제가 질서 있게 둔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가 금리 인상은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2분기 실적 시즌이 정점을 통과한 가운데 이번주에는 루시드와 일라이릴리, 디즈니, 윈리조트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또 이번주에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미시간대가 집계하는 기대 인플레이션 등 물가 지표가 줄줄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아이칸 엔터프라이지스(IEP, 25.09, -23.23%) 대표적인 투자회사이자 에너지·식품포장·부동산 등 비즈니스 운영 지주회사 아이칸 엔터 주가가 23% 급락하며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대규모 배당 삭감 여파로 해석된다. 아이칸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8.6% 급감한 25억달러에 그쳤고, 주당순이익(EPS)도 -0.72달러로 전년(0.41달러 적자)보다 적자 폭이 대폭 확대됐다. 조정EBITDA(상각전이익) 역시 전년대비 73% 급감한 3400만달러에 그쳤다. 아이칸은 또 분기 배당금을 종전 주당 2달러에서 1달러로 50% 삭감한다고 밝혔다. 2011년 이후 첫 배당금 삭감이다. 지난해 아이칸의 배당수익률은 16%로 대표적인 고배당주로 꼽힌다. 이번 배당금 삭감에도 불구하고 높은 배당수익률은 유지될 전망이다. 올들어 주가가 50% 급락했기 때문이다. 아이칸은 지난 5월부터 공매도 투자 회사 힌덴버그의 타깃이 되고 있다. 힌덴버그는 이날도 SNS를 통해 “우리는 여전히 아이칸에 대한 공매도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니콜라(NKLA, 2.5, -26.36%) 미국의 수소·전기 트럭 스타트업 니콜라 주가가 26% 급락하며 2020년 11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부정적 이슈가 동시에 터지면서 낙폭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니콜라는 우선 이날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5% 감소한 1500만달러로 예상치에 부합했다. 조정EPS는 -0.2달러로 전년동기 -0.41달러는 물론 예상치 -0.22달러보다 양호했다. 다만 이는 발행주식수 급증에 따른 착시 현상이라는 게 월가 설명이다. 실제 총 순손실 규모는 더 확대됐다. 니콜라는 또 올해 매출 가이던스를 종전 1억4000만~2억달러에서 1억~1억3000만달러로 낮췄고 트럭 인도량 가이던스 역시 375~500대에서 300~400대로 낮췄다. 두번째 이슈는 주주총회에서 신주 발행 계획에 대해 승인이 이루어진 것이다. 결국 자금 조달을 위한 대규모 유상증자 가능성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11월 부임한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로셸러가 가족 건강 문제를 이유로 갑작스럽게 사임 소식을 알린 것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마이클 로셸러의 사임으로 현 이사회 의장이자 전 GM 부회장인 스티브 거스키가 새로운 CEO로 선임됐다. ◇포티넷(FTNT, 56.77, -25.07%)사이버 보안 솔루션 제공업체 포티넷 주가가 25% 급락했다. 거시적 불확실성에 따른 향후 실적 우려가 부각된 여파다. 포티넷은 이날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5%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로 예상치 13억달러에 조금 미흡했다. 다만 조정 EPS는 58% 급증한 0.38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0.34달러를 웃돌았다. 포티넷은 이어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54억3000만~54억5000만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 54억7000만달러를 밑도는 규모다. 회사 측은 “2분기에 비정상적으로 많은 고객들이 계약을 연기했다”며 “거시적 불확실성 여파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팔로알토(PANW, 218.32, -8.1%)와 지스케일러(ZS, 146.16, -3.1%) 등 다른 사이버 보안 기업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부킹홀딩스(BKNG, 3063.16, 7.86%) 온라인 여행 서비스 플랫폼 운영 기업 부킹홀딩스 주가가 9%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부킹홀딩스는 부킹닷컴, 아고다, 프라이스라인, 카약, 렌탈카스닷컴 등의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부킹홀딩스는 지난 3일 장마감 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54억6000만달러, 조정EPS는 37.62달러로 모두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는 각각 51억7000만달러, 28.98달러였다. 회사 측은 “강력한 여행 수요 추세가 7월까지 지속되는 걸 확인했다”며 “3분기는 기록적인 여행 시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프라이스 라인과 부킹닷컴에 생성형 AI 여행 도우미를 탑재하면서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졌고, 우리도 고객이 원하는게 무엇인지를 더 깊이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한국대표팀 두팀, '온라인·국제청소년물리토너먼트'서 동메달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5일 동안 비대면으로 열린 ‘제3회 온라인·국제청소년물리토너먼트(Online-International Young Physicists’Tournament, OYPT)‘에 참가한 한국 대표팀 두팀(아리랑팀, 태극팀)이 모두 동메달을 받았다.이번 대회는 학생안전을 고려해 파키스탄(파키스탄 전역이 여행자제 및 출국권고)에서 대면으로 열린 ‘제36회 국제청소년물리토너먼트’에 참가하지 않은 15개국 88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친선대회로 열렸다.대회는 국가별 팀 단위로 진행되는데, 총 5라운드 팀별 예선을 진행해 라운드 당 2개의 팀이 돌아가며 영어로 발표와 반론을 통해 점수를 획득·합산한다.세계 18개 팀 중 한국의 아리랑팀은 7위, 태극팀은 10위를 기록해 두 팀 모두 동메달을 차지했다.대회에서 발표한 문제는 대회 1년 전 국제청소년물리토너먼트 조직위원회에서 우리 주변의 현상에 대해 이론·실험을 병행해 탐구할 수 있는 물리학적 연구주제들로 미리 제시(17개)하며, 정답은 정해져 있지 않다.올해는 디스크나 DVD에 빛이 들어오는 각도에 따라 색이 다르게 보이는 현상에 대한 설명과 연구, 경사로를 따라 이동하는 나사의 움직임에 대한 연구, 구멍이 있는 디스크가 회전할 때 공기의 흐름을 유도하면서 나는 소리에 대한 설명과 연구 문제가 출제됐다.한국대표단 태극팀의 기념촬영 사진.(왼쪽부터)변지수 단장, 양승민, 방예준, 서정현, 홍원기 학생.(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 패스 하나면 어디나 방문…고우시티, '모바일 여행패스' 상품 출시
-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고우시티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영국계 여행 플랫폼 고우시티가 여행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상품 ‘고우시티 모바일 패스’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고우시티의 모바일 패스는 여행객들이 휴대폰만 있으면 전 세계 30개국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상품이다. 여행지에서 다양한 관광명소와 레저 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입장권을 포함해 복잡한 예약 절차 없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서울 올인클루시브 패스의 경우 1일권은 최저 69달러이며, 5일권은 167달러에 판매한다. 여행객은 관광 일정에 맞게 상품을 구매한 뒤 원하는 서울의 명소를 자유롭게 방문해 사용하면 된다. 방문 가능 장소는 에버랜드, 비무장지대(DMZ), 롯데월드, N서울타워, 한강 크루즈, 한국민속촌, 남이섬, 쁘띠프랑스 등이며, 인천공항고속열차 편도 탑승권, 한국 심카드, 한복 대여, 한국 길거리 음식 워킹 투어 등의 유용한 상품도 있다. 사용은 고우시티의 공식 웹사이트에서 상품 구매 후 각 도시의 박물관, 전망대, 크루즈 등의 입장을 위해 모바일 패스를 제시하면 된다. 일부 활동은 사전 예약이 필요하므로 자세한 내용은 개별 명소 페이지를 확인해야 한다. 앞으로 고우시티는 이번 모바일 패스 상품을 시작으로 다양한 국가와 지역에 대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며, 여행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다.존 오웬 고우시티 CEO는 “이번 모바일 패스 상품을 통해 전세계 여행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여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세계 맥주의 날’ 무더위 날려줄 미국 맥주 여행지 5곳 어디?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세계 맥주의 날을 맞아 미국 관광청이 맥주 애호가들을 위한 미국의 숨겨진 맥주 여행지를 5곳을 추천했다. 아름다운 산 경치를 자랑하는 미줄라부터 다양한 액티비티를 경험할 수 있는 활기찬 도시 애슈빌까지, 무더위를 한 방에 날려줄 미국의 맥주 명소들이다.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미국 맥주 도시로 유명한 그랜드래피즈는 30분 이내 차량 거리에 40개 이상의 아티잔 브루어리가 있어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수제 맥주를 자랑한다. 작년에 미국 대표 맥주 도시로 10주년을 기념한 그랜드래피즈는 여러 에일 대회에서 수상한 경력을 통해 ‘맥주 애호가들의 천국’이라는 명성을 쌓아왔다. 여행 내내 맥주를 즐기고자 한다면 아이오니아 애비뉴에서 그랜드 래피즈 브루잉 컴퍼니, 홉 캣, 파운더스 브루잉 컴퍼니 등 다양한 바와 레스토랑을 방문할 것을 권한다. 도시에 머무는 동안 프레더릭 마이어 정원 및 조각 공원을 찾아 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경치를 감상하길 추천한다. 쇼핑을 좋아하는 여행자들은 나이트 라이프를 즐기기 이전에 멋진 모디브 교차로 지역을 방문해 보자.몬태나주 미줄라미줄라는 옐로우스톤과 글레이셔 국립 공원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아름다운 풍경과 다양한 맥주 명소로 유명하다. 바이에른 브루잉의 바바리아 맥주와 하이랜더 비어의 전통적인 맥주들을 맛볼 수 있으며, 케틀하우스 브루잉 컴퍼니에서도 맛있는 맥주를 즐길 수 있다. 서핑 마니아들은 카라스 공원 인근에 위치한 미국 유일의 산악 지역 서핑 가게인 브레넌스 웨이브에서 아드레날린을 느낄 수 있다. 음악을 즐기는 여행객들에게는 압도적인 음질로 유명한 윌마 극장에서 다양한 공연을 감상하는 것을 추천한다.애리조나주 플래그스태프플래그스태프는 맑은 밤하늘과 폰데로사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곳으로, 모험과 맥주 애호가들에게 최적의 여행지이다. 8개의 독특한 수제 양조장과 다양한 양조펍이 마련되어 있으며, 다크 스카이 브루잉 컴퍼니 비어 가든과 앳모스피어 키친에서는 밤하늘을 모티브로 한 맥주를, 플래그스태프 브루어리 트레일에서는 여러 맥주대회 수상작들을 시음할 수 있다. 지역 맥주들을 충분히 즐긴 후에는, 멋진 경치를 감상하며 곤돌라를 타거나, 석양을 바라보며 저녁 식사를 즐기거나, 소나무 숲에서 열리는 라이브 음악 공연에 참석해 보자.메인주 포틀랜드포틀랜드는 미국에서 가장 높은 1인당 양조장 밀집도를 자랑하는 도시다. 10만 명당 14.4개의 양조장이 있는 이 아름다운 해안 도시는 맥주 애호가들에게 최적화된 곳이다. 포틀랜드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뉴잉글랜드 IPA로 유명한 비셀 브라더스 브루잉 컴퍼니와 로운 파인 브루잉 컴퍼니의 뉴잉글랜드 IPA를 추천한다. 벨기에식 맥주로 유명한 알라가쉬 브루잉 컴퍼니도 꼭 방문할 만한 곳이다. 양조장 이외에도 활동으로는 메인 주의 황야에서 무스 사냥을 체험하거나, 아카디아 국립공원이나 캐타딘 우즈 & 워터스 국립기념물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애슈빌은 50개 이상의 양조장을 보유한 곳으로, 다양한 입맛에 맞는 약 100가지의 지역 맥주를 선보인다. 제대로 된 경험을 원한다면 금주령 이후 처음 생긴 양조장인 하이랜드 브루잉의 투어를 통해 이곳의 30년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맥주 이외에도, 피스가 내셔널 포레스트의 슬라이딩 락에서 물 미끄럼틀을 즐기거나, 여러 야외 활동을 체험할 수 있다. 블루 리지 마운틴의 경치를 따라 드라이브하며 주변 풍경을 감상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음악팬들은 애슈빌의 활기찬 음악 도시 분위기를 다양한 공연장과 페스티벌에서 만끽할 수 있다.
- "신분증·탑승권 없어도 비행기 탑승" 통신3사, 패스 스마트항공권 출시
- SK텔레콤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실물 신분증과 항공탑승권 없이 스마트폰내 패스(PASS)앱으로 국내선 비행기를 간편하게 탈 수 있는 ‘패스 스마트항공권’ 서비스가 시작된다.통신 3사와 한국공항공사는 김포와 김해∙제주 등 전국 국내선 14개 공항에서 본인의 패스앱으로 신분증과 탑승권을 한번에 인증받는 ‘패스 스마트항공권’ 서비스를 7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패스 스마트항공권은 제주항공∙티웨이항공∙하이에어∙이스타항공 등 4개 항공사 국내선에서 이용 가능하며, 이달 에어서울이 추가된다. 빠른 시일 내 모든 국내선 항공사로 확대될 계획이다.이전까지 공항 출발장 신분확인부터 국내선 비행기를 탑승할 때 실물 형태의 탑승권과 신분증을 각각 제시해야 했다면 이제는 패스앱을 통해 한번에 마칠 수 있어 탑승 수속 절차가 편리해 진다.패스 스마트항공권은 패스 모바일신분증(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과 국내선 탑승권을 결합해, 앱 내에서 QR코드를 생성하고, 비행기 탑승 과정에서 이를 제시하고 인증하는 방식이다.이 서비스는 패스앱에서 모바일신분증을 사전에 등록한 고객이 체크인을 완료해야 사용 가능하다. 고객의 탑승권 정보와 고객 정보가 일치하면 앱에 자동으로 QR코드와 항공권 정보가 표시된다.특히 실시간 1인 1단말 인증 정책을 적용한 패스 모바일신분증을 기반으로 신분증 수록정보와 체크인 정보를 실시간으로 조회해 안전성을 높인 것은 물론 화면 캡쳐 차단 및 QR무늬 초기화로 위·변조가 어려우며 보안이 대폭 강화됐다.또 패스 스마트항공권 서비스는 탑승 수속부터 신원 확인, 면세품 구매, 항공기 탑승까지 모든 절차에서 기존 탑승권과 동일한 기능을 한다. 이외에도 앱 스마트항공권 페이지에서는 항공편의 실시간 출·도착 현황 및 공항 시설에 대한 안내를 제공하고, 결항·발권 취소 등 특수 상황도 팝업 문구로 노출된다.통신 3사는 서비스 출시를 맞아 김포공항 국내선 3층 출발장에서 홍보 부스를 운영하고, 9월 중순까지 패스 스마트항공권 발급자를 대상으로 전용 통로 혜택을 제공한다. 한편, 패스 모바일신분증의 이용자는 통신 3사 합산 700여 만명에 달한다. PASS 모바일신분증으로 전국 편의점·CGV·식당 등 일상 생활에서 성년자 여부를 확인할 때, 헌혈·공직 선거 투표·낚시 선박 탑승 시, 주민센터 등 관공서에서 민원서류 접수나 증서를 발급할 때도 활용된다.통신 3사는 “‘이용자들이 더욱 간편하게 국내 항공여행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자’는 생각으로 통신 3사와 한국공항공사가 함께 이 서비스를 내놓게 됐다”며 “모바일신분증을 적극 활용하여 지갑이 필요 없는 ‘일상생활 속 필수 앱’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환전 말고 ‘트래블제로카드’…코나아이, ‘수수료 0%’ 해외결제카드 출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나아이(052400)(대표 조정일)는 해외여행이나 직구 시 환전·결제 수수료 없이 결제할 수 있는 해외 이용 특화 카드 ‘트래블제로카드(TRAVEL ZERO)’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트래블제로카드는 국내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고, 해외는 마스터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국내외 겸용 선불카드다. 별도의 환전 없이도 카드에 원하는 금액을 충전해두면 해외에서 바로 결제할 수 있다.여행국가의 해외통화로 미리 환전하여 충전해 놓아야 하는 타 해외여행 특화 카드와는 달리 환전할 필요가 없다. 원화로 충전해 놓으면 해외 결제 시 달러 기준 실시간 자동 환전 되어 100% 환율 우대 즉, 환전 수수료 없이 바로 결제할 수 있다. 해외 결제금액을 원화로 바로 알 수 있어서 지출에 대한 체감도가 높아 계획적인 해외여행 소비를 기대할 수 있으며, 여행 후 남은 잔액도 환전할 필요가 없어 비싼 재환전 수수료 역시 발생하지 않는다.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 결제 시 고객이 부담하는 해외서비스 수수료(결제금액의 0.25%)와 국제브랜드 수수료(결제금액의 1%)가 무료다. 해외 ATM에서 현금을 인출할 경우 출금 수수료(건당 3달러)도 면제된다. 이외에도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 시 전월실적이나 적립한도에 관계 없이 사용한 만큼 무조건 0.3% 캐시백, 커피빈 15% 할인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트래블제로카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코나카드 앱에서 국내 교통카드 포함 혹은 미포함 2종류로 신청 가능하며 연회비는 없다. 또한 결제 기술 국제표준화 기반의 비접촉 결제(EMV Contactless)를 지원한다. 이는 근거리 NFC결제 기기를 이용한 거래를 의미하는데 상당수 비접촉 결제 방식의 해외 결제에 매우 유용하며 해외 대중교통 이용 시 별도의 교통카드 구매 없이 결제가 가능하다.코나아이는 트래블제로카드 출시를 기념해 여름휴가 및 황금연휴 시즌에 맞춰 여행비 지원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내 총 해외결제 금액이 50만원 이상인 경우 총 226명을 추첨해 최대 200만원의 휴가비를 지원하며 1등 200만원(1명), 2등 50만원(2명), 3등 10만원(100명)의 코나카드 캐시를 지급한다. 이와 더불어 해당 기간 내 해외 가맹점에서 건당 100만원 이상 결제 시 5만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코나카드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진철 코나아이 결제플랫폼사업 부문장은 “트래블제로카드는 코나아이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해외결제 서비스로 해외로 여행을 떠날 때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던 환율 시세 고민, 환전에 대한 번거로움을 기술과 서비스로 해소하기 위한 취지로 출시됐다”며 “원화로 충전하고 바로 해외결제할 수 있어 해외결제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출장비 카드, 국내여행 외국인 전용 카드를 추가로 출시해 결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세기의 격돌' 김연경·박인비·진종오, IOC 선수위원 도전장
- 김연경. 사진=연합뉴스진종오. 사진=연합뉴스박인비.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스포츠 역사상 이런 엄청난 경쟁이 있을까. 한국 스포츠를 대표하는 별들이 한꺼번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들의 최종 목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다.대한체육회가 지난 4일 2024 파리올림픽 IOC 선수위원 한국 대표 후보자 추천을 마감한 결과 배구 김연경(35), 골프 박인비(35), 태권도 이대훈(31), 사격 진종오(44), 양궁 오진혁(41), 배드민턴 김소영(31)등 총 6명이 출마 신청서를 전달했다. 이들은 내년 7월 파리 하계올림픽 기간에 진행될 IOC 선수위원 선거에 참가할 한국 대표 후보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모두 한국 스포츠를 대표하는 최고의 스타플레이어다. ‘배구여제’ 김연경은 2012 런던올림픽과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배구의 ‘4강 신화’를 이끌었다. 한국은 물론 일본, 터키, 중국 등 해외 무대에서 세계 최고 선수로 이름을 떨쳤다. ‘사격 황제’ 진종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시작으로 2012 런던올림픽, 2016 리우올림픽 대회까지 올림픽 금메달만 4개를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 최다 올림픽 메달 공동 1위에 올라있다. 현재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공동 조직위원장도 맡고 있다.‘골프 여제’ 박인비는 2016년 리우 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리스트다. 2020 도쿄 올림픽에도 출전했다. 4대 메이저 대회 포함,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1승, 세계 투어 통산 29승을 수확했다. 여자 골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손색없다.한국 태권도 간판 이대훈은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은메달, 2016 리우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3차례나 우승을 차지했다. 도쿄올림픽을 마치고 은퇴한 뒤 대표팀 코치로 변신했다.오진혁은 런던 올림픽 개인전과 도쿄 올림픽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남자 양궁 간판이다. 2012 런던 대회 단체전에서도 동메달을 견인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5개나 일궈냈다.김소영은 도쿄 올림픽에서 공희용과 동메달을 합작한 배드민턴 여자 복식의 대표주자다. 현재로 세계 배드민턴 여자복식 1, 2위를 다투고 있다.쟁쟁한 선수들이 앞다퉈 나선 이유는 IOC 선수위원이 그만큼 이 중요하고 위상이 높은 자리이기 때문이다. IOC 선수위원은 스포츠계 최고의 명예직으로 꼽힌다. IOC와 선수들 사이 가교 역할을 하는 위치로 최대 23명으로 구성돼있다. 동·하계올림픽 개최지 투표 등 IOC 위원과 똑같은 권리·의무를 지니며 스포츠 외교에 기여할 수 있다.중요한 위치인 만큼 혜택도 많다. IOC 위원과 동일하게 올림픽 개최지 결정권 등 권한을 지닌다. IOC에서 파견한 대사로 인정받기 때문에 업무에 관한 한 국가, 조직, 법인 등으로부터 구속을 받지 않고 자주성을 행사할 수 있다. 해외여행시 국빈급 대우를 받고 IOC 회원국가에 입국할 때는 비자 없이 입국이 허가된다IOC 총회에 참석할 때는 개최 국가로부터 전용 승용차와 안내요원이 배정된다. IOC 선수위원이 탑승하는 차량과 머무는 호텔에는 해당 IOC 선수위원 국가의 국기가 게양된다.정원은 국가당 한 명이다. 한 나라에서 IOC 선수위원이 당선되면 임기 8년 동안 그 나라 출신의 다른 선수는 선수위원이 되는게 불가능하다.한국은 탁구선수 출신 유승민 선수위원이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선수위원으로 당선됐기 때문에 추가로 선수위원을 배출할 수 없었다. 유승민 선수위원이 내년 파리 올림픽을 끝으로 임기가 끝나는 만큼 한국도 새로운 선수위원을 탄생시킬 기회가 생겼다.IOC 선수위원은 매 하·동계올림픽 기간 중 참가 선수들의 직접 투표에 의해 선출된다, 당선자는 폐회날 발표된다. 해당 올림픽 혹은 직전 올림픽에 참가했던 경력이 있어야 후보에 출마할 수 있다. 매 올림픽 때 4명(하계)또는 2명(동계)의 위원이 선출된다. IOC 선수위원에 당선되면 폐회식에서 올림픽 선수단을 대표로 자원봉사자 대표들에게 직접 꽃다발을 선물하는 관례가 있다.대한체육회는 내부 검토 등 절차를 거쳐 한국 후보 1명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선수 후보로 최종 추천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조건은 영어 능력이다. 8년 전 유승민 선수위원이 당시 경쟁자였던 역도 장미란, 사격 진종오를 제치고 최종 후보가 된 결정적인 이유가 영어였다.당시 체육계에서는 진종오나 장미란을 제치고 IOC 선수위원에 뒤늦게 도전한 유승민이 최종 후보가 되자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진종오는 오래전부터 IOC 선수위원의 꿈을 키워오고 있었다. 장미란 역시 ‘장미란재단’ 활동으로 스포츠 행정가로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었다. 이에 비해 유승민은 그 도전 자체가 의외로 평가됐다. 같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지만 이름값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실제로 선수 시절 업적을 비롯해 일반 평가 항목 10개 등에서 가장 앞선 주인공은 진종오였다. 하지만 유승민은 가장 배점이 높았던 영어 항목에서 진종오를 월등히 앞섰고 뒤집기에 성공했다.진종오의 영어 실력도 수준급이었지만 유승민의 실력이 훨씬 탁월했다. 유승민은 18살 때인 지난 2000년부터 오스트리아, 독일, 프랑스, 크로아티아, 중국 등 해외리그에서 뛰면서 영어가 몸에 익었다. 당시 대한탁구협회장이었던 고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이 도움을 받아 영어 면접도 철저히 준비했다. 덕분에 외부에서 초청된 영어 전문 면접관으로부터 고득점을 이끌어냈다.실제로 IOC가 규정한 후보 자격 요건에는 ‘영어 능통’이 명시돼있다. IOC와 관련된 각종 국제 회의나 행사에서 자기 의견을 영어로 적극적으로 발표해야 하기 때문이다. 영어가 자유롭지 못하면 제대로 활동을 할 수 없다, 그래서 국가별로 선정된 IOC 선수위원 후보는 IOC 관계자로부터 영어로 전화 인터뷰 심사를 받는다.코로나 팬더믹으로 인해 각종 회의가 전화나 온라인 화상으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유승민의 영이 실력은 더 빛을 발했다. 한국의 유일한 IOC 위원이었던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건강상 이유로 활동을 못하게 되자 그 자리를 유승민 선수위원이 부지런히 현장을 누비면서 한국 스포츠 외교의 자존심을 지켰다.이번에 도전장을 던진 선수 후보 가운데 김연경과 박인비는 해외 무대에서 오랫동안 활약해 영어 구사에 전혀 문제가 없다. 진종오는 국제사격연맹 선수위원직을 역임할 만큼 국제 활동 경험이 많다. 그래서 누가 최종후보가 될지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유승민 선수위원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영어를 많이 공부했다 하더라도 IOC 회의 현장에서 발언하고 주장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며 “IOC 위원이 해야 할 역할을 명확히 인지하고 자신을 내려놓은 채 봉사할 마음이 우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