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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여행 걸림돌 없어졌다"…항공업계, 중국 하늘길 더 넓힌다
  • "中 여행 걸림돌 없어졌다"…항공업계, 중국 하늘길 더 넓힌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중국이 오는 8일부터 내년 말까지 우리나라를 포함한 9개국을 대상으로 무비자 정책을 펴겠다고 밝히면서 국내 항공업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아직 중국 노선 여객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이번 정책으로 중국 여행이 활성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항공업계는 중국 노선 신규 취항과 증편 등으로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추석연휴 시작을 앞둔 지난달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여행객 등으로 붐비고 있다.(사진=연합뉴스)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최근 한국을 포함한 9개국의 일반 여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내년 12월31일까지 무비자 정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단순 여행이나 관광 목적으로 중국을 방문할 때도 비자를 발급받아야 했지만 앞으로는 15일 이내 기간 중국을 방문할 경우 비자를 발급받지 않아도 된다.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여행에서 가장 큰 걸림돌인 비자 문제가 해결되면서 코로나19 이전으로 수요를 회복하는 데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노선 회복과 함께 이르면 올해 4분기나 내년 1분기 이후부터 수익성 개선이 실적에도 반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항공업계는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여객 수를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9월 중국 노선 운항 편수는 8만1418편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의 90% 수준을 회복했다. 같은 기간 여객 수는 1030만4518명으로 2019년의 75%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이에 따라 항공사들은 올해부터 중국행 노선도 재운항하며 하늘길을 넓혀 왔다. 일본과 동남아 등 수요가 많은 노선들은 이미 공급을 늘리기가 제한적인 만큼 노선 다각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다.대한항공은 다음달 28일부터 인천발 중국 푸저우 노선에 주 3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 내달 1일부터는 부산~칭다오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14일부터 인천~베이징 노선을 주 14회에서 주 20회로 늘렸다. 제주항공은 4월부터 제주~베이징 다싱 노선, 무안~장자제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연말부터 중국 노선 공급이 기존보다 확대되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의 무비자 입국 허용에 따라 수요도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며 “항공사마다 기존 노선을 증편하거나 신설 노선을 검토하는 등 수요 대응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4.11.05 I 공지유 기자
일본 속 작은 하와이…'카할라 요코하마'에서 이국적인 경험을
  • 일본 속 작은 하와이…'카할라 요코하마'에서 이국적인 경험을
  • 일본의 ‘카할라 요코하마’ 이미지[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일본을 찾는 여행객이 폭증한 가운데 도쿄 인근의 항구도시 요코하마에 자리한 ‘카할라 요코하마’가 한국인에게 손짓하고 나섰다. 2020년 9월 개장한 이 호텔은 하와이의 럭셔리 호텔 브랜드인 카할라 호텔 앤 리조트의 첫 해외 진출작이다. 호텔 앞에 펼쳐진 미나토미라이 해안가와 조화를 이루는 외관은 파도가 부서지고 밀려가는 역동적인 이미지를 담아냈다. 내부는 ‘크리스탈 모던’ 콘셉트로 설계돼 우아하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낸다.호텔의 객실은 146개이며 각 방은 최소 15평 크기로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호텔 내부는 하와이에서 영감을 받은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으며, 직원들은 하와이 스타일의 의상을 착용하고 플루메리아 꽃으로 장식해 ‘일본 속 작은 하와이’에 있는 듯한 독특한 느낌을 전한다. 카할라 요코하마의 ‘더 스파’ 입구미식가들을 위한 다양한 다이닝 옵션도 마련돼 있다. 매력적인 이탈리안 요리를 선보이는 ‘오지오’, 수경 정원을 바라보며 모던 일식을 즐길 수 있는 ‘재패니스 하나고요미’, 프라이빗한 일본 요리를 내놓는 ‘테판야끼 하나고요미’ 등이 운영 중이다. 또한, 요코하마 대관람차를 연상시키는 애프터눈 티와 독특한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더 라운지’에서는 색다른 미식의 경험을 제공한다.부대시설 중 ‘더 스파’에서는 수영장과 커플 마사지 등을 이용할 수 있고, 호텔 1층의 ‘부티크’에서는 카할라 굿즈와 기념품을 판매한다. 요코하마에서는 숙박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도 즐길 수 있다. 오늘 22일부터 12월 25까지는 독일 휘테 (통나무집) 테마로 꾸며진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릴 예정이다.카할라 요코하마 관계자는 “호텔에 머물며 요코하마의 명물 아카렌가 창고를 비롯해 크리스마스 마켓, 컵라면 박물관 등을 함께 즐기면 더욱 풍부한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4.11.05 I 김명상 기자
다저스 우승의 감격…로스앤젤레스 관광청 "스포츠 도시로 입지 굳혀"
  • 다저스 우승의 감격…로스앤젤레스 관광청 "스포츠 도시로 입지 굳혀"
  • LA 다저스의 2024 월드시리즈 우승 기념 퍼레이드 (사진=로스앤젤레스관광청)[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로스앤젤레스 관광청은 LA 다저스의 2024 월드시리즈 우승을 계기로 로스엔젤레스가 세계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수도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5일 밝혔다.다저스의 이번 우승은 2020년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8번째 월드시리즈 챔피언 타이틀이다. 현지에서는 우승 기념 퍼레이드가 지난 1일 로스앤젤레스 시내에서 열렸다. 행사는 로스앤젤레스 시청을 포함한 다운타운 일대에서 진행됐으며, 1988년 이후 36년 만에 열린 우승 퍼레이드였다.올해 로스엔젤레스를 찾는 한국인 방문객 수는 33만 명으로 예상되며, 이는 2019년 대비 101% 회복된 수치다.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 등의 선수의 활약으로 현지 관광객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LA는 2026년 NBA 올스타전, 2026 FIFA 월드컵 8경기, 2027년 슈퍼볼 LXI, 2028년 하계 올림픽과 패럴림픽 등 대형 이벤트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러한 대형 스포츠 이벤트로 로스앤젤레스는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문화가 어우러진 세계적인 여행지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아담 버크(Adam Burke) 로스앤젤레스관광청 청장은 “LA는 전미 최다 11개의 프로 스포츠팀을 보유한 도시로, 다저스의 놀라운 행보는 LA가 스포츠 팬들에게 최고의 목적지임을 증명했다”고 전했다.한편 미국 메이저리그(MLB)는 지난 3월 서울 개막전에 이어 2025년 정규 시즌을 3월 18일과 19일, ‘도쿄 시리즈’로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LA 다저스의 2024 월드시리즈 우승 기념 퍼레이드 (사진=로스앤젤레스관광청)
2024.11.05 I 김명상 기자
한국관광공사, ‘찐 한국여행’ 알리는 2024 신규 광고 공개
  • 한국관광공사, ‘찐 한국여행’ 알리는 2024 신규 광고 공개
  • 신규 테마광고 영상 중 ‘쉼’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유튜브 채널 ‘이매진 유어 코리아(Imagine Your Korea)’에 2024 신규 테마광고를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지난 6월 공사는 ‘AI는 알 수 없는 찐 한국인들이 추천하는 한국여행 경험’을 주제로 한 티저광고를 통해 대국민 참여형 프로모션을 실시했으며 약 2300건의 댓글로 직접 추천을 받았다. 신규 테마광고는 ‘Feel the [ ] of Korea’라는 슬로건 아래 길, 밤, 모험, 쉼 등 네 가지 테마로 제작됐으며, 한국인들이 추천하는 찐 ‘볼거리’를 주제로 했다.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진 서울, 제주뿐만 아니라 부여, 단양, 밀양, 포항, 담양, 고창, 영월 등 전국의 다양한 볼거리를 영상에 담았다.영상들은 전 세계 모든 연령층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직관적인 영상미를 강조하며, 네 가지 테마를 한글로 표기하고 한글 발음을 표기해 외국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도록 구성했다.각 광고는 한국의 특색을 나타낼 수 있는 하나의 단어로 시작해 테마별로 한국의 다채로운 매력을 심층적으로 선보인다. ‘길’ 편은 한국의 다양한 도로와 길을 탐험하며 숨은 매력을 발견하는 내용이며 ‘밤’ 편은 밤문화와 미디어아트, 축제 등을 통해 야간의 역동성을 강조했다. ‘모험’ 편은 전설적인 장소와 자연을 탐험하는 모험을 보여주고 ‘쉼’ 편은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과 회복을 경험하는 여행지를 소개한다.공사는 연말까지 미국, 일본, 중국 등 20개 주요 방한국의 잠재 수요층을 대상으로 유튜브, OTT 등 글로벌 디지털 채널을 통해 한국의 매력을 홍보할 예정이다. 더불어 오는 20일까지 한국관광통합플랫폼 ‘비짓코리아’에서 외국인 대상 ‘한국여행, 어디까지 알고 있니?’라는 주제로 테마광고에 대한 투표 및 댓글 이벤트도 진행한다. 공사 한여옥 브랜드콘텐츠팀장은 “이번 테마광고는 한류 및 MZ세대 팬뿐만 아니라 전 연령층에 걸친 잠재 고객층까지 한국 관광에 흥미를 돋우기 위해서 기획했다”며 “취향별로 각기 다른 테마를 통해 한국을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더불어 공사는 신규 테마광고 외에 ‘KOREA 100 홍보영상’ 시리즈도 11월 중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 시리즈는 100인 100색의 추천이 담긴 한국의 활동을 담고 있으며,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된 뉴진스 멤버 전원이 출연한다. 신규 테마광고 영상 중 ‘밤’ (사진=한국관광공사)신규 테마광고 영상 중 ‘모험’ (사진=한국관광공사)신규 테마광고 영상 중 ‘길’ (사진=한국관광공사)
2024.11.05 I 김명상 기자
카카오페이, 3분기 매출 17% 늘어…증권·손보 수익성 개선(상보)
  • 카카오페이, 3분기 매출 17% 늘어…증권·손보 수익성 개선(상보)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카카오페이(377300)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862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1년 전보다 17% 증가한 것이다. 거래액(TPV)이 42조 2000억원으로 17% 늘어난 영향이다. 증권, 손해보험 등 자회사 수익성도 개선됐다. 이에 따라 에비타(EBITDA·세금, 이자, 감가상각비, 상각비를 차감하기 전 영업이익)가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 오프라인 결제 사용자 500만명 조기 달성카카오페이 3분기 연결 매출액은 186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2% 증가했다. 3분기 거래액(TPV)은 17% 늘어난 42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에 기여한 거래액(Revenue TPV)은 18% 증가한 12조 4000억원으로 집계돼 전체 거래액의 30% 수준으로 2분기와 유사했다. 카카오페이앱 월간 사용자 수(MAU)는 2396만명으로 5% 늘어났다. 전체 서비스의 사용자 1명당 거래 건수는 99건으로 집계됐다. 핵심 사업분야인 결제·금융·송금 서비스에선 전년동기비 10% 증가한 90건을 기록했다.결제, 금융, 기타 등 전 사업 영역이 고룬 성장세를 보였다. 결제서비스 매출액은 1229억원으로 오프라인, 해외결제 서비스의 지속적인 성장세로 8.3% 증가했다. 실제로 결제서비스 거래액은 19% 증가했고 오프라인 결제는 편의점 등 주요 결제처 뿐 아니라 세금 및 공과금 납부, 해외 결제 등을 중심으로 131% 증가세를 보였다. 3분기 카카오페이 국내 가맹점은 110만개로 1년 전보다 1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오프라인 결제 사용자는 당초 목표한 연말보다 빠른 이달 중 5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온라인 거래 건수도 2분기 3억 5000만건을 돌파한 이래 3분기에도 6% 성장세를 보였다. 이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내년 2분기에는 4억건을 돌파할 전망이다. 자회사 ‘페이먼트’와의 시너지도 커지고 있다. 올해 9월 페이먼트의 ‘결제선생’ 6만 8000개 가맹점에 카카오페이 결제가 적용된 후 ‘결제선생’내에서 카카오페이 결제가 10배 이상 증가했다. 금융서비스는 보험 서비스의 가파른 성장에 2분기 연속 550억원대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30% 비중을 차지했다. 기타 서비스 매출은 광고 등을 중심으로 6.9% 증가했다. 3분기 영업손실은 75억원으로 전년동기비 적자폭이 축소됐다. 매출액이 17% 늘어난 것 대비 영업비용은 1937억원으로 15% 증가하는 데 그친 영향이다. 주요 서비스 확대로 인해 지급수수료 증가분, 증권 및 손보 자회사 매출 확대에 따른 인건비, 영업비용 증가 등이 영업비용에 반영됐다. 광고선전비는 오프라인 결제 확장을 위한 프로모션 영향으로 같은 기간 18.4% 늘어났지만 매출액 대비 비중은 3분기 누적 8.6%에 머물렀다. 마케팅비가 10% 이내에서 유지됐다. 다만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불능 사태에 카카오페이는 선제 환불 결정을 내리면서 312억원의 일회성 손실이 영업외 비용으로 반영됐다. 이에 따라 당기순이익은 275억원 적자로 전년비 적자로 전환됐다. 그나마 에비타 기준으론 17억원 흑자로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카카오페이는 “결제와 대출 서비스에서 안정적인 사업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사업 포트폴리오 및 비용의 효율화와 증권·보험 등 금융 자회사의 꾸준한 매출 성장을 통해 손익구조를 점진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3분기 별도 기준으로 보면 카카오페이 매출액은 9.9% 증가한 1561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94억원으로 21.9% 감소했다. 영업이익율은 6%를 기록했다. 티메프 사태로 일회성 손실이 발생하면서 95억원 당기순적자를 기록했다. ◇ 쑥쑥 크는 카카오페이증권·손보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과 손해보험도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증권의 주식 잔고는 1조 8000억원으로 무려 91% 증가했다. 전체 예탁자산 규모도 55% 증가한 3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주식 거래액은 해외 주식을 중심으로 29% 증가한 12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주식 거래 건수는 199% 늘어난 3200만건으로 세 배 성장했다. 거래금액이 늘어나면서 수수료 수익이 증가하자 영업적자는 62억원으로 전년동기(116억원)대비 절반 가량 축소됐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이달 개인연금저축을 신규 출시하는 등 신규 사용자 유입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3분기 매출액이 115억원을 기록, 처음으로 100억원을 돌파했다. 1년전보다 377% 증가한 수치다. 해외여행보험은 3분기 여행 성수기를 맞아 누적 가입자 수 200만명을 돌파했다. 장기해외여행보험, 휴대폰보험 등 기존 상품의 보장범위를 넓히고 골프보험 등 신규 상품을 내놨다. 손보는 영유아보험, 초중학생보험과 같은 일상생활 속 위험에 대비하는 상품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4.11.05 I 최정희 기자
저가 치킨 공략에 성장정체…해외로 눈돌리는 치킨
  • 저가 치킨 공략에 성장정체…해외로 눈돌리는 치킨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고물가와 경기 침체 등 이중고 속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치킨이 인기를 얻으면서 기존 대형 치킨 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글로벌 K푸드 열풍이 이어지면서 좁은 내수시장을 벗어나 해외로 영토 확장에 나서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BBQ가 바하마의 수도 나소(Nassau)에서 운영중인 BBQ 카마이클(Carmichael)점에 방문한 현지인 (사진= BBQ치킨)5일 치킨업계에 따르면 bhc 치킨은 지난달 29일 태국 진출 10개월만에 10호점을 오픈했다. 국내 치킨 시장 선두에 있던 bhc는 그간 국내 시장에 집중했지만 최근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 하고 있다. 미국과 태국, 인도네시아,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해외 5개국에서 2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올해 말까지 캐나다를 비롯해 7개국에 진출해 해외에 30개 매장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가장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곳은 ‘제너시스BBQ그룹’이다. BBQ는 지난달 바하마의 수도 나소에 ‘BBQ 카마이클점’을 오픈했다. 바하마는 카리브해에 위치한 섬나라로 세계적 휴양지다. 이곳은 임시 개점 당시부터 많은 여행객은 물론 현지인까지 몰려 줄을 서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고 BBQ는 설명했다. BBQ는 국내 프랜차이즈 치킨 업체 중 가장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미국, 캐나다, 파나마, 코스타리카,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일본 등 전 세계 57개국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다.교촌치킨은 2007년부터 해외사업을 시작해 15개국에 67개 매장을 열었다. 지난 7월에는 캐나다 업체와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맺고 밴쿠버에 첫 매장을 열었다.치킨업계가 해외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은 고물가에 ‘가성비’ 치킨이 인기를 얻으면서 성장이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치킨업계는 원재료 비용 상승과 배달비, 인건비 상승 등으로 치킨값을 줄줄이 올렸다. 치킨가격이 2만~3만원대로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가운데 대형마트들이 저가 치킨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수익성 둔화에 직면했다. 실제로 이마트는 6000원대 치킨인 ‘어메이징 완벽치킨’(6480원)을 선보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홈플러스는 ‘당당 시리즈’ 첫 메뉴인 ‘당당 후라이드 치킨(6990원)’이 1000만팩 이상 팔리자, 강정 브랜드 ‘솥솥’을 새로 선보였다. 롯데마트는 ‘큰 치킨’(1만 4990원)과 ‘뉴(New) 한통가아아득 치킨’(1만 2990원)을 선보였다. ‘K푸드’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높아진 것도 기회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업계 관계자는 “고물가와 내수 시장 침체로 치킨 업체들의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며 “저가 치킨의 공략으로 경쟁이 심화하면서 해외시장을 공략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2024.11.05 I 오희나 기자
롯데렌터카, KS-SQI 렌터카 부문 1위…국내 3대 고객만족 조사 '그랜드슬램'
  • 롯데렌터카, KS-SQI 렌터카 부문 1위…국내 3대 고객만족 조사 '그랜드슬램'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롯데렌탈의 렌터카 브랜드 롯데렌터카가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렌터카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올해 실시된 국내 3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왼쪽부터) 이승연 롯데렌탈 개인영업본부장과 강명수 한국표준협회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롯데렌탈)올해로 25주년을 맞은 KS-SQI는 한국표준협회와 서울대학교 경영연구소가 공동으로 개발한 서비스품질평가 모델이다. 매년 국내 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를 직접 경험한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업종별 1위 기업을 선정한다. 이번 조사에서 롯데렌터카는 렌터카 부문 내륙과 제주 지역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내륙 기준 13년 연속 1위, 제주 지역 기준 12년 연속 단독 1위의 기록이다. 조사 결과, 대부분의 평가 항목에서 전년 대비 높은 점수를 받았다.롯데렌터카는 장기렌터카, 단기렌터카, 중고차, 차량 방문 정비 등 카 라이프 전반을 아우르는 상품과 서비스를 전개해 왔다. 주력 분야인 신차 장기렌터카에 대한 소비자의 직관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서비스 브랜드를 개인 장기렌터카인 ‘롯데렌터카 My car(마이카)’와 법인 장기렌터카인 ‘롯데렌터카 Biz car(비즈카)’로 리브랜딩하고 고객 혜택을 강화했다. 모든 마이카 상품에 차량 방문 정비 서비스를 기본으로 제공하며 차급별로 세분화된 멤버십 서비스를 마련했다. 보다 경제적인 차량 이용을 원하는 고객 니즈를 반영한 서비스도 선보였다. 중고차 장기렌터카 서비스 ‘롯데렌터카 마이카 세이브’는 월 1000대 이상의 계약 건수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올해 1월에는 전 과정을 온라인에서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마이카 세이브 다이렉트 서비스’도 오픈해 고객 편의를 높였다.이 외에도 빨라진 차량 교체 주기를 고려한 ‘마이카 자유반납형’ 상품이 지난 9월 출시됐다. 차량을 12개월 의무 사용하면 위약금 없이 반납할 수 있어 이용 기간 약정에 대한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올해 9월에는 롯데렌터카의 핵심 경쟁력인 정비 역량을 토대로 차량 방문 정비 서비스 ‘롯데렌터카 차방정’ 앱을 출시하고 플랫폼을 확대했다. 차방정은 20년 이상의 차량 관리 업력을 보유한 롯데오토케어 책임 정비사가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 방문해 엔진오일 교환 및 점검을 제공하는 서비스다.국내에서 쌓은 서비스 노하우는 베트남 등 해외사업의 자산이 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베트남 기사포함렌터카 서비스를 하노이·호치민·다낭 등 주요 도시에서 본격 개시해 베트남 관광객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여행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더해 B2C 장기렌터카 시장에도 진출 예정이며 2028년까지 1만대 규모의 차량을 운영할 계획이다.최진환 롯데렌탈 대표이사 사장은 “모든 자동차 생활을 책임지는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서 고객 중심의 혁신을 지속해 온 노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급변하는 모빌리티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에 발빠르게 대응하여 모빌리티 산업 내 넘버원 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24.11.05 I 공지유 기자
“5% 수익금 줄게” 속이고 5281억원 투자금 뜯어낸 회장님(종합)
  • “5% 수익금 줄게” 속이고 5281억원 투자금 뜯어낸 회장님(종합)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토지 보상사업을 빙자한 부동산 투자 사기를 벌여 피해자 2209명에게 투자금 5281억원을 뜯어낸 K 법인 회장 A(60대·남)씨 등 22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가장 크게 피해를 본 사람은 약 83억원을 투자한 60대 여성이었으며, 약 50억원 대 투자를 한 사람도 8명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기 범행을 주도한 A씨는 ‘토지 보상사업을 통해 80~250%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와 같은 말로 투자자를 속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다단계 일당 22명 檢 송치…50억 이상 피해자만 9명수사 결과 요약(자료=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5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의 광역수사단 브리핑룸에서 이러한 내용이 담긴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사기 등의 혐의로 회장 A씨와 대표 B(60대·남)씨, 부대표 C(40대·여)씨 등 3명을 지난달 24일 구속 상태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지사장·상무·이사 등 주요 영업책 등 19명은 지난달 31일 불구속 상태로 송치됐다. A씨와 B씨는 이전부터 부동산업에서 종사하다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됐다. C씨는 A씨의 처제로, 재무 설계 분야에서 10년 이상 일한 경력이 있었다. A씨와 B씨가 법인을 설립한 뒤 C씨가 이 일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동종(사기) 전과 22범에 달했으며, B씨는 전과 4범인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은 2021년 9월 10일부터 올해 4월 12일까지 피해자 총 2209명을 상대로 5281억원 상당을 속여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인터넷 광고 등으로 ‘토지보상 사업에 투자해 80~250%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투자하면 원금을 보장하고 투자금의 5~8% 수익금을 지급하겠다’고 투자자를 모집했다. 가장 크게 피해를 본 피해자는 60대 여성으로 83억원에 달했으며, 50억원 대 피해를 본 피해자도 8명에 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특정 연령대가 사기에 취약하다는 유의미한 결과는 도출하지 못 했다”면서도 “성별로만 봤을 때는 피해자의 70%가 여성이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개발사업 구역 내 토지를 매입한 것으로는 확인됐지만, 보상일과 보상금액을 알 수 없는 토지인 것으로 파악됐다. 심지어 개발 사업 대상이 아닌 일부 토지에 대해서도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투자를 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폰지사기…재력 과시로 투자자 현혹경찰이 자료 조사를 벌이고 있다.(사진=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이들이 벌인 투자는 전형적인 폰지사기 형태의 사기인 것으로 드러났다. 계좌분석 결과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투자금 대부분을 기존 투자자들에게 받은 원금과 수익금으로 지급했다. 투자금으로 법인차량 구매비용과 피의자들 인센티브 지급 등으로 사용했다.이 과정에서 개인 재산과 K법인 재산으로도 수익금을 지급할 수 있을 것처럼 속여 편취액을 극대화했다. A씨는 투자자에게 “본인 재산 1500억원을 회사에 입금할 수 있다”고 하거나 고급 외제 차를 운행하는 등 재력을 과시했다. 또 투자금 모집 규모에 따라서 직원들에게 법인 차량을 제공하거나 국내외 여행을 보내줬다. 고향에 기부금과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마치 K법인 재산이 막대한 것처럼 행세했다.A씨는 과거 행했던 사기 수법을 이용하기도 했다. 그는 2007년 개발이 어렵거나 경제적 가치가 없는 토지를 개발 가능한 용지로 속여 토지 매매대금을 가로채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었다. A씨는 과거 범행 당시 사용했던 법인명을 사용, 다단계 방식으로 투자자를 모집한 뒤 개발 예정인 토지라고 속여 금액을 가로채는 등 과거 수법을 그대로 답습해 범행을 저질렀다. 앞서 경찰은 지난 3월 ‘특별한 수익이 없음에도 투자자들에게 원금 보장 및 수익금 지급을 홍보하며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전국 경찰관서에 접수된 사건 147건을 병합해 집중 수사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A씨의 자택 등 전국 각지에 운영 중인 지사 6곳 등 10개소를 압수수색했다. 피의자 22명을 포함해 관련자 30여 명을 조사했다. A씨 등은 각 지사를 통해서 투자금을 모집했는데 각 지사는 지사장·상무·이사·본부장·팀장·팀원 등의 단계적인 구조로 이뤄졌다. 각 지사에서는 영업책에게 직급별로 투자유치에 대한 수익금을 지급했다. 상위 직급 경우 투자유치를 하지 않아도 일정 비율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 전형적인 다단계판매조직 형태로 지사를 관리했다.경찰은 142억원 상당의 토지 21필지와 건물 1동 등을 기소 전 몰수·추징했다. 관련자 총 30명을 조사했으며 앞으로 14명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원금을 보장하고 고수익을 지급한다며 투자자를 모집하는 경우 사기일 가능성이 크니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2024.11.05 I 황병서 기자
"토지보상 사업인데"…5000억대 다단계 사기, 피해자만 2209명
  • "토지보상 사업인데"…5000억대 다단계 사기, 피해자만 2209명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투자하면 원금을 보장하고 투자금의 5~8% 수익금을 지급하겠다”인터넷 광고 등으로 토지보상 사업에 투자하면 80~250%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투자자를 속여 약 5000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수사 결과 요약(자료=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5일 사기 등의 혐의로 K법인 회장 등 3명을 구속, 지사장·상무·이사 등 주요 영업책 등 19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1년 9월 10일부터 올해 4월 12일까지 피해자 총 2209명을 상대로 5281억원 상당을 속여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경찰에 따르면 일당은 인터넷 광고 등으로 “토지 보상사업을 통해 80~250%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투자하면 원금을 보장하고, 투자금의 5~8% 수익금을 지급하겠다”고 속이는 방법으로 투자자를 모집했다.피의자들은 개발사업 구역 내 토지를 매입한 것으로는 확인됐지만, 보상일과 보상금액을 알 수 없는 토지인 것으로 파악됐다. 심지어 개발 사업 대상이 아닌 일부 토지에 대해서도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투자를 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들이 벌인 투자는 전형적인 폰지사기 형태의 사기인 것으로 드러났다. 계좌분석 결과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투자금 대부분을 기존 투자자들에게 받은 원금과 수익금으로 지급했다. 투자금으로 법인차량 구매비용과 피의자들 인센티브 지급 등으로 사용했다.이 과정에서 개인 재산과 K법인 재산으로도 수익금을 지급할 수 있을 것처럼 속여 편취액을 극대화했다. A씨는 투자자에게 “본인 재산 1500억원을 회사에 입금할 수 있다”고 하거나 고급 외제 차를 운행하는 등 재력을 과시했다. 또 투자금 모집 규모에 따라서 직원들에게 법인 차량을 제공하거나 국내외 여행을 보내주고, 고향에 기부금,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마치 K법인 재산이 막대한 것처럼 행세했다. A씨는 과거 행했던 사기 수법을 이용하기도 했다. 그는 2007년 개발이 어렵거나 경제적 가치가 없는 토지를 개발 가능한 용지로 속여 토지 매매대금을 가로채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었다. A씨는 과거 범행 당시 사용했던 법인명을 사용, 다단계 방식으로 투자자를 모집한 뒤 개발 예정인 토지라고 속여 금액을 가로채는 등 과거 수법을 그대로 답습해 범행을 저질렀다. 앞서 경찰은 지난 3월 ‘특별한 수익이 없음에도 투자자들에게 원금 보장 및 수익금 지급을 홍보하며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전국 경찰관서에 접수된 사건 147건을 병합해 집중 수사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A씨의 자택 등 전국 각지에 운영 중인 지사 6곳 등 10개소를 압수수색했다. 피의자 22명을 포함해 관련자 30여 명을 조사했다. A씨 등은 각 지사를 통해서 투자금을 모집했는데 각 지사는 지사장·상무·이사·본부장·팀장·팀원 등의 단계적인 구조로 이뤄졌다. 각 지사에서는 영업책에게 직급별로 투자유치에 대한 수익금을 지급했다. 상위 직급 경우 투자유치를 하지 않아도 일정 비율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 전형적인 다단계판매조직 형태로 지사를 관리했다. 이러한 수익구조를 홍보해 투자금을 모집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앞으로도 서민들의 재산을 노리는 유사수신, 불법 다단계 등 민생침해 금융범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원금을 보장하고 고수익을 지급한다며 투자자를 모집하는 경우 사기일 가능성이 크니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경찰이 자료 조사를 벌이고 있다.(사진=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2024.11.05 I 황병서 기자
"여행지 숨은 독립서점을 찾아"…아고다가 소개하는 문학 여행지 4선
  • "여행지 숨은 독립서점을 찾아"…아고다가 소개하는 문학 여행지 4선
  • 군산 독립서점 ‘마리서사’ (사진=마리서사 인스타그램)[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숙박 예약 플랫폼 ‘아고다’가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과 함께 한국에 불어온 ‘독서 열풍’에 발맞춰 올가을 떠나기 좋은 문학 여행지 4곳을 소개한다. 전라북도 군산은 역사와 문학을 통해 1900년대 한국으로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곳이다. 군산시간여행마을에서는 일제강점기였던 1910년부터 1945년 동안 놓인 격자무늬 거리를 따라 일본식 가옥들이 자리하고 있다. 이중 근대 건축물의 목재 구조와 내부를 그대로 보존한 독립서점들이 있다. ‘심리서점 쓰담’은 심리 서적을 전문으로 취급한다. 프랑스 화가 마리 로랑생의 이름을 딴 독립서점 ‘마리서사’는 시인 박인환이 1940년대에 종로에서 운영하던 서점을 재해석한 공간이다. 제주 독립서점 ‘소리소문’ (사진=소리소문 인스타그램)제주도에는 아름다운 자연환경뿐만 아니라 보석처럼 숨겨진 독립서점이 많다. 제주도 공정여행기획사 제주착한여행이 제작한 ‘제주책방올레지도’를 참고하면 곳곳에 흩어져 숨어있는 서점을 손쉽게 탐방할 수 있다. 지도는 섬 곳곳 67개 서점의 위치뿐만 아니라 아동용 서적 구비, 반려동물 동반 입장 가능, 커피 제공과 같은 각 서점마다의 특징과 정보를 통합해 소개한다. 지도에 소개된 독립서점 ‘소리소문’은, 란누 출판사가 고른 ‘죽기 전에 방문해야 할 150개의 서점’에 선정되기도 했다. 춘천 독립서점 ‘고양이 책방 파피루스’ (사진=고양이 책방 파피루스 인스타그램)춘천은 강원도에서 가장 많은 독립서점이 모여있는 도시다. 온의동 골목 구석에 있는 ‘고양이 책방 파피루스’에서는 시인이자 사진작가면서, 고양이 포뇨의 보호자인 주인장이 직접 선별한 고양이 서적 100여 권을 만나볼 수 있다. 저녁 서점 나들이를 원한다면 교동 중심지에 위치한 비밀장소 ‘책방달방’이 제격이다. 해가 저물고 저녁이 찾아와야지만 문이 열리는 ‘책방달방’에서는 은은한 조명 아래 책 속 이야기로 깊이 빠져들 수 있다. 대전 독립서점 ‘머물다가게’ (사진=대전광역시 공식 블로그)대전시는 지역 서점 홍보 지원을 위해 ‘지역 서점 인증제’를 운영하고 있다. 시의 지원에 힘입어 대전의 많은 독립서점이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해 대전 독서 문화를 이끌고 있다. 버찌 책방은 북토크 모임, 시인 초청 강연 등을 비롯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머물다가게’는 1층 공간을 작문 수업과 책 동아리 회의실로 제공한다. 이번 달 대전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는 ‘2024 대전 북페어’를 놓치지 말자. 행사에서는 지역 독립서점 책방지기와 독립 출판사, 신예 작가를 만나볼 수 있다.
2024.11.05 I 이민하 기자
"쓰레기도 줍고 여행도 하고"…여기어때 '쓰봉크럽' 3000명 참가
  • "쓰레기도 줍고 여행도 하고"…여기어때 '쓰봉크럽' 3000명 참가
  • (사진=여기어때)[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여행 플랫폼 여기어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프로젝트 ‘쓰봉크럽’ 3개 시즌 참가자가 3000명을 넘겼다. 쓰봉크럽은 참가자들이 여행지에서 함께 ‘플로깅’(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하는 캠페인이다. ‘쓰봉크럽’은 시즌 1부터 시즌 3까지 회차를 거듭하며 규모와 의미가 확대됐다. 지난 2022년 시작한 쓰봉크럽 시즌 1은 유튜버와 협업해 플로깅 문화를 대중에게 알렸다. 시즌 2는 러닝·여행 등 활동을 즐기는 개인 및 단체와 협력해 ‘100번의 플로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지난달 26일부터 1박 2일간 진행된 쓰봉크럽 시즌 3은 순천과 강릉 두 도시로 플로깅 여행을 떠났다. 강릉은 사계절 내내 많은 여행객으로 붐비는 만큼 해변 쓰레기 오염 문제가 심각해 쓰봉크럽 여행지로 선정됐다. 회원들은 강릉 강문해변과 송정해변 쓰레기를 청소했고 참여자 30여 명이 한 시간 동안 수거한 쓰레기가 80kg을 넘었다. 여기어때는 해변에 버려지는 쓰레기의 출처와 분류, 처리 방법 등을 교육하는 도슨트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했다. 이와 함께 지속 가능한 여행을 경험하도록 직접 청소한 해변에서 요가를 체험하고, 해산물과 커피가 유명한 강릉 지역 특성에 맞춰 페스코 베지테리언(달걀, 유제품, 생선, 닭고기를 섭취하는 채식주의자) 식단, 커피 공예 등 프로그램을 경험했다. 김용경 여기어때 브랜드실장은 “이번 쓰봉크럽 시즌 3 신청자가 2000여 명에 달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지속 가능한 여행에 대한 여행자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2024.11.05 I 이민하 기자
포스코인터, 인천지역 아동들과 싱가포르 해외 탐방
  • 포스코인터, 인천지역 아동들과 싱가포르 해외 탐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인천지역본부와 함께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4박5일 동안 인천지역 공동생활가정 및 위탁 가정 아동 16명을 대상으로 해외 탐방 프로그램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함께 떠나는 미래세대 싱가포르 탐방’을 진행했다.참가 아동들이 싱가포르 해외탐방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힘찬 구호와 함께 뛰어오르고 있다. 사진=포스코인터이번 행사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 ‘인터레일(Inter-Rail)’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회사는 지난해 여행, 문화, 교육을 접목해 만든 인터레일을 론칭하여 전주 한옥마을과 서천 국립생태원에서 국내 체험활동을 제공했다. 올해는 글로벌 종합사업회사 답게 해외로 무대를 확장해 아동들에게 글로벌 경험과 환경 학습의 기회를 마련했다.싱가포르 해외 탐방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사회공헌 목표인 ‘다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역할을 수행한다’를 반영하여 친환경을 테마로 진행됐다. 참가 아동들은 싱가포르의 생태 관광지를 방문하며 환경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하고 다채로운 문화를 경험했다. 탐방단은 아시아 최초의 야생 리버 사파리 ‘리버원더스’를 시작으로, 가든스 바이 더 베이의 자연 체험 프로그램, 랩소디 쇼,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 싱가포르의 상징적인 장소들을 둘러보며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특히, 탐방 이틀 차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싱가포르무역법인을 방문해 글로벌 비즈니스 현장을 체험하고 미래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는 동기부여의 시간도 가졌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참가 아동들이 싱가포르 탐방에 대한 설렘과 기대감을 가질 수 있도록 출발 전부터 다양한 준비를 했다. 우선 아동들에게 레디백, 친환경 어메니티, 캡모자, 가이드북 등으로 구성된 ‘해외탐방 웰컴패키지’를 제공해 여행의 시작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었다. 또한 안전 교육과 아동 권리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안심하고 모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싱가포르 탐방이 아동들에게 글로벌 감각을 키우는 소중한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미래와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목표로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4.11.05 I 김경은 기자
“中 비자 면제로 패키지 여행객 30%↑”
  • “中 비자 면제로 패키지 여행객 30%↑”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중국의 한국에 대하 비자 면제 정책 시행으로 내년 패키지 여행객이 30% 이상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4분기 계절적 성수기에 자 면제 효과도 본격화되는 만큼 여행업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만하단 평가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를 통해 “과거 국내 중국 여행객 수는 비자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동남아보다 높은 성장 세를 시현하며 2016년 역사적 고점을 기록했지만 ‘사드 리스크’로 역성장세로 전환했다”며 “중국의 비자 면제 정책으로 비자 핸디캡 소멸 효과뿐 아니라 중국의 관계개선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역사적 고점을 기록한 2016년보다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며 중국 패키지 송출객 수 중장기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하나투어(039130)와 모두투어(080160)의 최근 6개월 평균 중국 패키지 송출객 수 비중은 각각 16%, 20%였다”며 “보수적인 관점에서도 운항편수 기저효과만으로도 2025년 중국 패키지 송출객 수는 평균 3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봤다. 임 연구원은 “중국의 경우 여행 여건 측면에서 일본과 동남아 대비 FIT 친화적인 여행지는 아니기 때문에 전통 패키지 및 결합상품에 대한 수요 중심으로 성장세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2월부터는 다시 성수기가 시작되며 중국 비자 면제 효과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여행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4일 서울 중구 모두투어 본사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1.05 I 원다연 기자
왕실의 숲서 우리나라 최초의 백패킹 시작 알린다
  • 왕실의 숲서 우리나라 최초의 백패킹 시작 알린다
  • 산과 숲의 의미와 가치가 변화하고 있다. 가치와 의미의 변화는 역사에 기인한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황폐화한 산을 다시 푸르게 만들기 위해 우리는 어렵고 힘든 50년이라는 혹독한 시간을 보냈다. 산림청으로 일원화된 정부의 국토녹화 정책은 영민하게 집행됐고 불과 반세기 만에 전 세계 유일무이한 국토녹화를 달성했다. 이제 진정한 산림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산림을 자연인 동시에 자원으로 인식해야 한다. 본보는 지난해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품 숲을 탐방, 숲을 플랫폼으로 지역 관광자원, 산림문화자원, 레포츠까지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을 모두 100회에 걸쳐 기획 보도하고 지역주민들의 삶을 조명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충남 태안 안면도수목원 내 안면소나무 군락지. (사진=충남도 제공)[태안=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 태안군에 위치한 안면도는 한국판 골드코스트로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해안 경관을 자랑한다. 국내 유일의 해안 국립공원인 태안해안국립공원에 포함된 안면도는 모래 해안이 발달했고, 조수 간만의 차가 커서 모래와 암반, 갯벌 등이 다양하게 분포한다. 방포, 꽃지, 백사장, 청포대, 몽산포, 삼봉, 바람아래 등 작은 섬안에 14개의 해수욕장이 있다. 무엇보다 ‘왕실의 숲’이라 불릴 정도로 안면도의 자생 소나무는 안면도를 한반도에서 가장 좋은 나무를 가진 섬으로 만들었다.그간 여러차례 안면도를 방문했지만 안면송과 숲만을 보기 위해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1년 내내 언제 가더라도 볼거리와 먹거리가 많은 곳이지만 10월에 찾은 안면도는 푸른 하늘과 바다, 따뜻한 바람과 함께 모든 것이 완벽한 가을 여행지였다. 우선 첫 행선지로 정한 태안 안면도자연휴양림에는 전국에서 끊임없이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다.충남 태안 안면도수목원 입구. (사진=충남도 제공)◇안면도자연휴양림, 무장애나눔길 등 다양한 숲길로 걷는 즐거움…연간 30만~40만명 방문휴양림 곳곳에는 국내 최고의 안면송이 울창하게 뻣어있어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었다. 붉은빛을 띠면서 매끈한 몸매를 자랑하는 수령 100년 내외의 안면송 군락은 보는 위치와 시간에 따라 시시각각 다른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었다. 또 휴양림 내부에 잘 조성된 무장애나눔길과 스카이워크, 치유의숲길 등 다양한 숲길은 걷는 즐거움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있었다.175㏊ 규모로 1992년 문을 연 안면도자연휴양림은 현재 135㏊ 규모로 조정돼 있었고, 30만~40만명의 방문객들이 매년 이곳을 찾고 있다. 휴양림과 도로 하나를 경계로 붙어있는 안면도 수목원은 안면도 꽃박람회를 앞두고, 1989~1992년과 1998~2002년 2차례에 걸쳐 박람회 부전시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조성됐다.수목원은 42㏊ 규모로 안면도자생수원 등 27개 주제원에 1866종, 84만 5371본의 식물을 재배하고 있다. 또 충남도는 2016년부터 내년까지 20.8㏊ 면적에 총사업비 260억원을 투입, 지방정원을 조성 중이다. 안면도 총 임야면적은 5053㏊로 이 중 75.7%가 충남도 소유의 도유림이다. 최근에는 국내 10곳도 안되는 곳에서만 자생하는 희귀종인 으름난초도 안면도휴양림 외곽에서 발견됐다.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 태안사무소는 안면도자연휴양림 외곽에서 으름난초 12촉(그루)을 발견한 뒤 나무울타리를 쳐 보호하고 있다. 으름난초는 열매가 으름처럼 생겨 붙여진 이름으로 태안과 전남 보성·영암, 전북 진안, 제주도 등 국내 10곳도 안되는 곳만 자생할 정도의 희귀종이다. 환경부 멸종위기야생동식물 2급,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국가적색목록 취약 식물로 지정됐다.충남 태안의 안면도수목원 전경. (사진=박진환 기자)◇안면도수목원, 42㏊ 규모 1866종·84.5만본 식물 재배…최근 희귀종 ‘으름난초’ 발견종류별 동백나무들을 모아놓은 ‘동백원’도 인기 코스이다. 꽃을 피우는 시기가 동백나무보다 빨라 11월부터 꽃을 피기 시작하는 애기동백나무를 비롯해 호랑가시나무, 금테사철나무, 굴거리나무 등 다양한 상록수들을 볼 수 있었다. 가을에 잎이 떨어지는 낙엽활엽수로는 팽나무와 배롱나무가 눈에 들어온다. 푸른 상록수들 사이에서 팽나무와 배롱나무의 하얗고 매끈한 몸통이 도드라져 보이는 것도 이곳 수목원에서 볼 수 있는 진풍경 중에 하나다. 안면도 팽나무를 제주도 팽나무와 비교해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이다.수목원 옆에서는 안면도 지방정원이 조성사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1·2단계로 나눠 실시 중인 이 사업은 현재 2단계로 태안군 안면읍 중장리에 지상 2층, 연면적 1982㎡ 규모의 가든센터와 갯벌가든, 어린이 정원, 각종 특화정원 등의 시설들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었다. 충남도는 내년 상반기까지 공사를 완료한 후 시운전 등 과정을 거쳐 내년 하반기 개관한다는 구상이다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 태안사무소 박정아 팀장은 “태안 안면도 지방정원은 산림과 바다를 품은 정원”이라며 “해안가 특성상 겨울에도 연평균 4℃ 정도로 한반도 남부권에서 볼 수 있는 수종이 다 자라 다양한 식재로 봄부터 겨울까지 계절별 연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충남 태안 안면도지방정원에서 바라본 염전 전경. (사진=박진환 기자)◇안면송은 최고의 목재로 고려~조선 궁궐·군선용 쓰여…‘봉산’으로 지정 특별 관리한국판 골드코스트로 불리는 이 아름다운 섬에도 우리 한민족이 그렇듯 아픔과 슬픔의 역사가 공존하고 있었다. 육지에서 섬으로 변한 것을 시작으로 일제강점기 시절 수탈과 아픔을 거쳐 새로운 희망을 가진 섬이 바로 안면도이다. 과거 안면도는 태안반도서 남쪽 바다로 길게 뻗은 곶(串)이었다. 고려 시대 세곡선이 거친 뱃길에 빈번히 좌초하자, 고려부터 조선까지 모두 안전한 항로 확보를 위해 태안 굴포 운하 조성에 들어갔지만 번번히 실패했다.이후 조선 인조 16년(1638년) 당시 조정은 안면곶을 절단해 운하를 만들면서 안면도는 인공 섬이 됐다. 이때부터 안면도는 섬으로 변했고, 1970년 12월 태안반도와 안면도를 잇는 안면교가 건설되면서 330여년 이어진 섬의 역사를 마쳤다. 1997년에는 안면대교가 새롭게 건립됐다.안면도(安眠島)는 ‘운하가 완공된 후 배가 더 이상 침몰하지 않아 백성이 편안하게 잔다’는 의미도 있지만 ‘울창한 숲 덕분에 편안하게 잔다’는 의미도 있다. 무엇보다 이곳에서만 자라는 안면소나무는 최고의 목재로 귀한 대접을 받았다.위는 불그스레하고 아래는 거무튀튀한 모습으로 잔가지 없이 하늘로 곧게 뻗어나간 안면소나무는 고려 시대 이후 궁궐 혹은 군선 자재용, 황장목(黃腸木, 왕실의 관을 짤 때 쓰는 나무) 등 특별한 용도에만 쓰였다. 흥선 대원군의 경복궁 중건 때도, 서울의 불탄 숭례문을 복원하는 데도 안면송은 건축 자재로 빠지지 않았다. 안면송은 국가의 중대사와 언제나 함께했다. 조선이 건국된 후 왕실은 이곳을 ‘봉산(벌목을 금지한 산)’으로 지정해 특별 관리했고, 사람의 출입도 엄격히 통제했다. 이때부터 안면도는 조선에서 ‘왕실의 숲’으로 불렸다.충남 태안의 안면도수목원 인근에 조성 중인 지방정원 숲길. (사진=박진환 기자)◇일제 강점기 시절 소나무와 주민들은 태평양 전쟁에 동원…안면송은 아직도 상처숲이 울창하고 땅이 비옥해 먹고 살 만한 곳으로 알려진 이곳에도 망국의 아픔은 피할 수 없었다. 일제강점기인 1927년 4월 안면도는 단돈 82만 3000원에 일본인에게 통째로 팔렸다. 당시 조선총독부는 국유림인 안면도 전체를 아소 다키치(麻生太吉)에게 매각했다. 아소 다키치는 안면도를 사들인 뒤 안면도임업소를 설치했다.품질이 뛰어난 안면송을 자신이 운영하는 탄광의 갱목으로 사용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단순히 벌목에만 그치지 않고, 경계조사 및 침간지 정리사업, 목재 반출, 송진 채취, 안면도 주민에 대한 강제적 노동력 동원 등 일본의 식민지 사업에 안면도와 섬 주민들을 착취했다. 태평양 전쟁 막바지에는 안면송에 톱날로 ‘V자’형 상처를 내 저렴하면서도 손쉽게 송진을 다량 채취했고, 이를 항공용 송탄유(松炭油)로 일본 본국에 제공했다. 결국 일본은 패망하고, 악독한 일본인들도 사라졌지만 그들이 안면송에 남긴 상처는 아직도 안면도 곳곳에 남아 있다.광복 이후 대한민국 정부는 안면도 일대 서식하는 소나무의 중요성을 인식, 철저한 관리에 나섰고, 1978년부터 소나무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한 데 이어 2019년에는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 관리 중이다. 특히 산림청은 국토 전역을 걷기 좋은 숲길로 만들기로 하고, 대한민국 대표 상품으로 ‘동서트레일’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2022년 9월 기획된 동서트레일은 충남 태안 안면도에서 경북 울진 망향정까지 대한민국 국토 동서를 가로지르는 849㎞ 숲길을 말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백패킹(배낭 도보 여행) 장거리 트레일인 동서트레일을 추진하면서 산림청은 원칙도 밝혔다. 남녀노소, 장애인, 사회적 약자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숲길인 동시에 국가, 지자체, 지역주민이 협력해 함께 키우는 숲길을 목표로 정했다. 또 산촌의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해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숲길이 바로 동서트레일이다.동서트레일의 서쪽 첫 구간을 알리는 이정표. (사진=박진환 기자)◇849㎞ 숲길 ‘동서트레일’의 서쪽 첫 구간…여행객과 산촌주민간 공존·공생 첫 실험대숲길의 시작과 끝에 우리나라의 상징과 같은 소나무가 자리잡고 있다. 안면도 소나무와 울진 금강소나무가 서쪽과 동쪽의 시작이자 끝을 알린다는 복안인 셈이다. 동서트레일은 충남과 세종, 대전, 충북, 경북 등 5개 시·도에 21개 시·군, 87개 읍·면, 239개 마을을 통과한다. 구간은 모두 57개로 1개 구간의 평균 거리는 14.9㎞이다. 하루에 약 15㎞씩 걸으며 거점 마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잠도 잘 수 있는 구조이다. 산림청과 각 지자체는 동서트레일 구간에 거점마을 90곳을 설치할 계획이다.걷기 좋은 길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지역주민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도 서두르고 있다. 각 구간 중 마을이 있는 곳으로 내려와 밥을 먹고 휴식을 취하거나 숙박까지 할 수 있도록 코스를 설계했다. 인구소멸 위기에 처한 시골 곳곳에 방치된 빈집과 폐교를 활용한 시골 재생 효과도 노린다. 동서트레일의 서쪽 첫 구간인 안면도 자연휴양림·수목원길의 관리를 맡게 될 (사)내포문화숲길 문순수 사무처장은 “동서트레일은 단체 보다는 개인 위주의 도보여행객들이 많을 것으로 보고, 이에 맞는 관리·운영을 위해 현재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며 “20㎞ 마다 대피소와 쉼터를 설치하고, 도보 여행객들이 각 마을에서 쉬고 먹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내년부터 본격 개통되는 동서트레일과 함께 안면도에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지방정원이 선보일 예정이다. 한민족의 역사와 함께한 안면소나무가 이제 국민들의 산림 레포츠와 휴양, 치유를 담당하게 된다. 한없이 헌신적인 나무와 숲에 또한번 경외심을 느끼며, 안면도를 나오고 있었다.
2024.11.05 I 박진환 기자
외교부 “中무비자 양국 인적교류 활성화 기여”
  • 외교부 “中무비자 양국 인적교류 활성화 기여”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중국이 오는 8일부터 내년 말까지 우리나라를 포함한 9개국을 대상으로 무비자 정책을 실시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한국 정부가 긍정적인 입장을 표했다.중국이 오는 8일부터 한국 등 9개국을 무비자 시범 정책 대상에 추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 등 9개국 일반 여권 소지자는 비즈니스, 여행·관광, 친지·친구 방문, 환승 목적으로 15일 이내 기간 중국을 방문할 경우 비자를 발급받지 않아도 된다. 사진은 3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여행사 모습.(사진=연합뉴스)외교부는 4일 “금번 중국 정부의 한국인 대상 단기 비자 면제 조치는 양국간 인적교류 활성화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이번 중국의 발표가 주중 한국대사관에서도 사전 파악이 안될만큼 급진적으로 이뤄진데 대해서는 “우리 정부는 그간 한중 간 인적교류 증진을 위해 중국 정부와 긴밀히 소통해 왔다”고 말했다.정부가 중국과 한국인 비자 면제 조치를 위해 협상은 해왔지만, 시기적인 부분에서 우리 예상보다 빨랐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 비자면제 협정과 관련해서는 지난 7월 제10차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가 열렸던 여름에도 얘기가 오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외교부 당국자는 “비자면제 협정을 중국이 여러나라와 하고 있는데, (한국도) 실무적으로 얘기가 오가고 있지만 아직 밝힐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는 내년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개최를 앞두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을 추진할 때에 맞춰 비자 면제 등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중국 외교부는 지난 1일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슬로바키아·노르웨이·핀란드·덴마크·아이슬란드·안도라·모나코·리히텐슈타인 등 9개국의 일반 여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내년 12월 31일까지 ‘일방적 무비자 정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이에 따라 일반 여권 소지자의 비즈니스, 여행·관광, 친지·친구 방문, 환승 목적으로 15일 이내 중국을 방문할 경우 비자를 발급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은 지난해 11월부터 순차적으로 무비자 시범 정책 적용 국가를 확대해왔다. 이번 발표로 일방적 무비자 대상 국가는 총 29개국으로 늘었다.
2024.11.04 I 윤정훈 기자
우리 정부도 예상 못한 깜짝 '비자 면제'.. “한중 교류 기대”
  • 우리 정부도 예상 못한 깜짝 '비자 면제'.. “한중 교류 기대”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이 한국 여권 소지자에 대해 일방적으로 비자 면제 조치를 발표했다. 우리측 정부는 미리 알지 못했던 사안이지만 이번 조치를 통해 한·중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인에 대한 비자 면제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정재호 주중 한국대사는 4일 기자들과 만나 중국의 한국 무비자 입국 조치와 관련해 “우리 국민의 중국 방문 편의가 크게 증진되고 한·중간 인적 교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중국 외교부는 지난 1일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8일부터 한국을 비롯해 9개국의 일반 여권 소지자 대상으로 내년 12월 31일까지 사업, 여행, 관광, 친지·친구 방문, 경유 목적으로 15일 이내 중국을 방문할 경우 비자 발급 조치를 면제한다고 밝혔다.중국은 태국·싱가포르 등 24개국과 상호 비자 면제, 프랑스·독일·이탈리아 등 20개국에겐 일방적 비자 면제 정책을 적용 중이다. 여기에 한국도 일방적 비자 면제국으로 포함된 것이다.주중대사관측은 한국인에 대한 비자 면제 조치를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한·중 인적 교류를 늘리고 원활화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있었다”며 즉답을 피했다. 다만 중국의 일방적인 조치였던 만큼 사전에 파악했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중국이 갑자기 한국에 비자 면제 조치를 시행한 이유에 대해선 “이미 3차에 걸쳐 20개 가까운 국가에게 사증(비자)을 면제했고 4차에 한국 포함한 조치로 (보인다)”며 “향후 한·중 양국간 인적 교류에 매우 긍정적 효과 볼 것”이라고 말했다.당장 8일부터 비자 면제 조치가 시행될 예정인데 구체적인 계획이나 절차에 대해선 대사관 홈페이지 등에 조만간 공지를 올릴 계획이다.한편 중국이 한국인에 대한 비자를 면제한 만큼 한국도 중국인 대상 무비자를 적용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와 관련해 대사관측은 “현재로선 공유할 내용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2024.11.04 I 이명철 기자
‘금투세 폐지’에 환호…외국인·기관 ‘사자’
  • ‘금투세 폐지’에 환호…외국인·기관 ‘사자’[코스피 마감]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4일 야당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입장에 호응하며 1%대 상승 마감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83% 급등한 2588.9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6억원, 3420억원 규모를 순매수했고, 개인이 3841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803억 8000만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1849억 4300만원 순매수로 전체 2653억 2400만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금투세 폐지 주장에 동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 심리 개선으로 특히 기관투자자 수급 유입되며 증시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라며 “주말 사이 중국이 이례적으로 한국인의 무비자입국을 허용하며 중국 관계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역시 크게 유입되며 중국 소비주, 여행·항콩, 콘텐츠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철강및금속(3.98%), 음식료품(3.06%), 의약품(2.79%), 전기전자(2.54%), 운수창고(2.55%), 제조업(2.19%), 서비스업(2.07%) 등이 급등했다. 통신업만 0.24%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는 0.69% 올랐고, SK하이닉스(000660)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HBM4 공급 일정을 앞당겨달라고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6.48% 급등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3.2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90%), 현대차(005380)(1.41%), 셀트리온(068270)(3.48%), 기아(000270)(3.29%), POSCO홀딩스(005490)(2.37%), NAVER(035420)(3.54%) 등도 급등했다. 고려아연(010130)도 이날 8.07% 치솟았다. 다만 KB금융(105560)(-1.20%), 하나금융지주(-1.31%) 등은 하락했다.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 하한가는 없었고, 전체 622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락 종목은 256개로 집계됐고, 62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저체 거래량은 3억 6776만주, 거래대금은 7조 9156억 1600만원으로 집계됐다.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11.04 I 원다연 기자
챗GPT 진입에 AI검색 경쟁 본격화…韓검색시장 판도 바뀌나
  • 챗GPT 진입에 AI검색 경쟁 본격화…韓검색시장 판도 바뀌나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 경쟁이 검색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 오픈AI가 지난달말 챗GPT 유료 사용자를 대상으로 처음으로 ‘검색’ 기능을 공식 출시하면서 AI검색 경쟁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네이버, 구글이 점유하고 있는 국내 검색 시장에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도쿄 2박 3일 일정과 맛집 추천’으로 검색한 결과 왼쪽부터 순서대로 네이버의 큐:,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 챗GPT에 검색 기능 추가…AI검색 경쟁 심화오픈AI에 따르면 챗GPT 서치(Search·검색)는 질문을 입력하는 창에 지구본 모양의 검색 버튼이 생성돼 있는데 특정 질문을 입력하고 해당 버튼을 누르면, 인터넷 검색 링크 등 출처를 표시해주고 오른쪽 창에 검색 결과를 공개해준다. 기존 네이버, 구글 등에서 얻게 되는 검색 결과와 비슷한 결과값을 얻을 수 있다. 기존에는 챗GPT가 도출해 낸 답변이 진짜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웠으나 답변에 근거가 되는 인터넷 링크를 연결하고, 관련한 검색을 한꺼번에 제공함에 따라 편리성과 신뢰성이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환각) 문제도 어느 정도 보완될 수 있다. 예컨대 ‘챗GPT 검색 기능 출시 보도를 찾아줘’라고 입력하면 해당 내용을 요약해주고 오른쪽 창을 통해 각종 언론기사, 네이버 블로그 등의 글을 검색 결과로 내놓는 식이다. 챗GPT 서치 출시로 검색 시장의 경쟁이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 기존에는 네이버, 구글 등 검색엔진 강자들이 AI기능을 탑재하는 방식이었으나 오픈AI는 생성형AI에 검색 기능을 탑재하는 방식으로 검색의 판도를 다르게 가져가고 있다. 검색과 AI기능을 어떻게 잘 융합해 서비스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구글의 생성형AI ‘제미나이(Gemini)’ 역시 구글의 검색 기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제미나이를 통해 ‘도쿄 2박 3일 여행 일정과 맛집을 추천해달라’고 입력하면 주요 지역의 사진과 링크를 제시해줄 뿐 아니라 구글의 검색 버튼이 함께 노출되고, 관련 주제가 자동으로 입력돼 구글 검색으로 바로 이동하게 된다. 우리나라 대표 검색 업체인 네이버도 작년 9월 PC버전으로 ‘큐(CUE):’서비스를 출시했다. 네이버 검색창에 검색어를 입력하고 ‘큐:’ 버튼을 누르면 검색 결과를 요약해서 보여주고 관련 링크도 제공한다. ‘큐:’는 네이버의 생성형AI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AI와 검색을 융합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챗GPT 서치, 제미나이의 구글 연계 검색 등과 유사하다. 출처: 인터넷트렌드◇ 네이버 2년째 검색 점유율 하락…‘큐:’서비스 연내 모바일 출시다만 챗GPT 서치, 제미나이 등이 모바일 버전에서도 사용 가능한 반면 큐: 서비스는 PC버전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네이버는 ‘큐: 서비스’를 연내 모바일 버전으로도 출시한다는 계획이지만 아직 일정이 구체화되지 않았다. 현재 PC버전도 사전 신청 후 승인을 받은 사용자에 한해서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기존 생성형AI가 과거의 데이터를 학습해 답변을 제공했다면 AI검색은 사용자 의도로 맞게 검색 계획을 수립하고 추론하는 식으로 고도화되기 때문에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의 사용이 많아진다”며 “큐: 서비스가 모바일로 확장되면 더 많은 사용자에게 서비스될 텐데 트래픽 등을 감당할 수 있을 지 등에 고민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큐:서비스를 활용한 검색은 기존 네이버 검색보다 결과 도출에 시간이 좀 더 걸린다. 네이버는 우리나라 검색 시장에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지만 시장 점유율은 2년째 줄어드는 모습이다. 반면 AI로 무장한 빠르고 이미지화된 검색을 앞세운 ‘구글’, 챗GPT와 접목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빙(BING)’ 등은 점유율을 확대해가고 있다.검색시장 점유율 조사 서비스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네이버는 2022년 61.2%(기간 평균)를 찍은 후 작년 58.2%, 올해(1~10월) 57.3%로 2년째 하락세다. 반면 구글은 같은 기간 28.6%, 31.9%, 33.9%로 2년 연속 상승하고 있다. 빙은 2020년까지는 0%대였으나 2021년 1%, 2022년 1.7%, 작년 2.6%, 올해 2.9%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다음은 네이버, 구글에 이어 3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2020년 6%에서 올해 3.9%로 4년 연속 하락했다.
2024.11.04 I 최정희 기자
프링글스, ‘2024 크리스마스 캠페인’ 전개… 한정판 패키지 출시
  • 프링글스, ‘2024 크리스마스 캠페인’ 전개… 한정판 패키지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감자칩 브랜드 프링글스는 사랑하는 가족, 친구, 연인과의 파티나 모임이 잦아지는 연말을 맞아 ‘프링글스 2024 크리스마스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프링글스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등 홀리데이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2024 크리스마스 한정판 패키지’를 출시하고 소비자 이벤트를 전개하는 등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연말을 맞아 출시되는 ‘2024 크리스마스 한정판 패키지’는 프링글스 제품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오리지널과 사워크림&어니언 맛 패키지에 화려한 불꽃놀이와 브랜드 캐릭터인 미스터 피 (Mr. P)의 재미있는 표정을 담은 디자인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에만 만나볼 수 있는 제품이다. 홀리데이에 어울리는 디자인은 물론 특유의 고소하고 짭조름한 맛 그리고 바삭함이 샴페인, 와인, 맥주 등의 주류와 논알콜 음료까지 다양하게 어울려 파티 음식으로 즐기기 좋다.프링글스는 한정판 패키지 출시와 더불어 크리스마스 시즌을 더욱 특별하게 보낼 수 있도록 ‘프링글스와 떠나는 크리스마스 세계 여행!’ 소비자 이벤트를 오는 12월 15일까지 총 6주간 진행한다. 이벤트 당첨자에게는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도시로 떠나는 왕복 항공권 △서울 시내 부티크 호텔 1일 숙박권 △5성급 호텔 뷔페 식사권 △시즌한정 프링글스 파자마 △프링글스 110g 1캔과 스타벅스 홀리데이 음료 교환권 등 3200만 원 상당의 다채로운 경품이 주어진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프링글스 한정판 패키지 구입 후 뚜껑을 열어 12자리 숫자코드를 확인하고, 이벤트 공식 사이트에 접속해 원하는 경품을 선택하고 코드를 입력하면 된다. 프링글스는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기 위해 2주마다 새로운 크리스마스 여행지를 공개할 계획이다.‘파티’하면 빠질 수 없는 프링글스는 지상파 및 케이블 TV와 유튜브,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쾌한 연말 광고 영상도 공개한다. 공개되는 광고는 새해를 맞이하는 순간 바삭한 프링글스를 한 입 베어 물어 ‘뚜껑을 열면 시작되는 바삭한 파티’에 빠져드는 연인의 모습을 재치 넘치게 풀어냈다. 12월 5일부터는 유명 연예인을 포함 가지각색의 매력으로 프링글스와 함께 특별한 연말파티를 만들어줄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한 디지털 콘텐츠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이승은 프링글스 마케팅팀 대리는 “다가오는 연말, 소중한 사람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와 콘텐츠를 준비했다”며 “바삭하고 경쾌한 소리와 짭조름한 맛으로 파티 스낵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프링글스와 올해의 마지막을 특별하게 장식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11.04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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