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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中 경기 불안으로 단기 조정…4Q부터 회복 전망-한국
  • 호텔신라, 中 경기 불안으로 단기 조정…4Q부터 회복 전망-한국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1일 호텔신라(008770)에 대해 중국의 단체관광과 따이공(중국 보따리상) 매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경기 불안으로 주가가 단기 횡보 구간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4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1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7만2500원이다. (사진=한국투자증권)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3분기 호텔신라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1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4% 줄고, 영업이익은 679억원으로 154.8% 늘어날 것으로 판단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특히 김 연구원은 면세 산업에서 2분기 대비 3분기에 개별 관광객(FIT)을 대상으로 하는 수수료는 소폭 높아졌다고 추정하고 있다. 또한 올해 2분기에는 면세 사업부에서 일회성 수익인 성과급 충당금 환입 등이 발생했었는데 이에 따라 전분기 대비 3분기 면세 사업부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영업이익은 9.8% 감소한 39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라는 것이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2분기 일회성 수익을 제외했을 때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9% 증가한 수치고, 호텔 부문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호텔신라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김 연구원은 이를 두고 중국의 연휴 당시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그룹투어가 크게 증가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봤다. 중국인 그룹투어 회복이 예상보다 더딘 이유는 국내 3~4성급 호텔 객실의 여유가 충분하지 않고, 한중 간 항공편이 여전히 적어서 티켓 가격이 비쌌기 때문이다. 다만, 김 연구원은 “중국 연휴 기간에 중국인 그룹투어 회복이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4분기에는 한중 간 항공편 증가와 함께 점진적으로 회복된다고 예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현재 호텔신라의 주가는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여행을 허용하기 전보다 낮은데 이는 현재 면세 산업에서 중국인 그룹투어 뿐 아니라 따이공 매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매우 낮기 때문”이라며 “중국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주가 조정이나 단기 횡보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4분기부터 중국인 그룹투어 회복이 본격화되면서 주가는 다시 회복될 전망으로 9월의 중국향 한국 화장품 수출 등을 고려했을 때, 9월 면세 산업 내 따이공 매출은 전월대비 회복했다고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2023.10.11 I 이용성 기자
尹, 이·팔 사태에 "민생·안보 대비에 만전…낙관은 금물"
  • 尹, 이·팔 사태에 "민생·안보 대비에 만전…낙관은 금물"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과 관련해 “민생경제와 국가안보의 측면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10일 내각에 지시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번 중동사태까지 겹치며 대외경제 불안 요인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경제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할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10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관계부처는 국내외 경제 금융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경제 불안정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주기 바란다”고 이 같이 말했다.앞서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겨냥해 수천발의 로켓포를 쏘고 무장대원들을 침투시켰다. 양측 간 교전으로 사망자가 1500명을 넘어섰으며 인질도 10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중동지역의 무력 분쟁과 전쟁은 국제 유가 상승을 불러오고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으로 우리 국민들의 물가 부담을 가중시켜 왔다”며 “고물가와 이자 부담 증가는 국민들의 실질 소득 감소 효과를 가져오고, 경기회복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이미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이 가중될 경우 국내 금리에도 영향을 미쳐 이자 부담도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대외 불안정 요인에 긴밀히 대응하고 민생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구체적으로는 국민들의 생활물가 안정 방안, 서민 금융 안전 장치, 동절기 대비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 등을 제시했다. 외교부를 향해서는 교민과 여행객의 안전 대책을 철저히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마치고 마무리 발언에서도 “낙관은 금물”, “정부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하며 관계부처를 향해 철저한 대비책 마련을 거듭 역설했다.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이날 청소년 대상 불법 도박 문제를 거론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앞서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조사에서 초·중·고등학생 19만여명이 ‘도박 위험집단’이라는 결과가 나온 데 이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내년 3월 말까지 청소년 도박 특별단속을 진행한다고 한 바 있다.윤 대통령은 “청소년을 상대로 한 불법 도박 개장은 국가의 미래를 좀먹는 악질 범죄”라며 “법무부를 주축으로 교육부, 보건복지부, 방통위 등 관계 부처가 모두 참여하는 ‘범부처 대응팀’을 조속히 출범시켜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4월 ‘대치동 학원가 마약사건’ 당시 윤 대통령이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던 만큼 이번 메시지도 그의 연장선상”이라며 “청소년 대상 범죄를 해결하겠다는 강한 의지 표명”이라고 설명했다.
2023.10.10 I 권오석 기자
죽음, 그 끝의 사랑…조현철 '너와 나', 박혜수 논란 딛고 첫 출사표
  • 죽음, 그 끝의 사랑…조현철 '너와 나', 박혜수 논란 딛고 첫 출사표[종합]
  • 배우 겸 감독 조현철(왼쪽부터), 배우 박혜수, 김시은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너와 나’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로 활약 중인 조현철이 영화 ‘너와 나’를 통해 장편 영화 감독으로 첫 출사표를 던진다. 전작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서 호흡한 배우 박혜수, ‘다음 소희’로 신인여우상을 휩쓴 김시은과 연기력과 남다른 팀워크로 똘똘 뭉쳤다. 삶과 죽음, 그 끝의 사랑을 그린 뭉클한 이야기로 가을 막바지 극장가에 감동을 선사할지 주목된다. 10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너와 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조현철 감독을 비롯해 박혜수, 김시은이 참석했다. ‘너와 나’는 ‘D.P.’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한 배우 조현철이 연출한 첫 장편 영화다. 수학여행 전날 벌어진 여고생 세미(박혜수 분), 하은(김시은 분)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다. 박혜수는 이날 기자간담회 시작에 앞서 학폭 의혹에 대한 입장을 먼저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박혜수는 “제 소속사에서 그간 진행된 사항에 대해 기자님들에게 전달드린 걸로 알고 있다. 그간 궁금하셨을 거라 생각된다”고 말문을 열며 “저는 지난 시간동안 거짓을 바로잡고자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수사 진행 중이지만 입장엔 변함 없을 것이고 앞으로 최선을 다해 끝까지 최선 다할 것”이라며 “오늘은 사실 영화를 위해 모여주신 자리인데 이렇게 제 입장을 이야기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죄송하기도 하다. 영화 어떻게 보셨을지 궁금하다. 영화에 관련된 이야기 많이 해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고스트스튜디오 측은 지난 9일 공식입장을 통해 “수사기관에서 피고소인(학폭의혹 제기자 A씨)이 허위 사실을 적시, 고소인(박혜수)의 사회적 평가를 침해한 점이 상당해 명예훼손 혐의가 소명된다는 이유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했다”며 “이와 관련해 추가 수사 중”이라고 의혹과 관련된 근황을 직접 전했다. 배우 박혜수가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너와 나’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어 “위 형사 고소 사건과 벌개로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을 원인으로 한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했다”며 “하지만 피고소인의 거주지가 불명해 소장 송달조차 수개월 동안 지체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경위를 설명했다. 또 “배우와 당사는 명확한 진실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속 배우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혜수는 지난 2021년 2월 학폭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박혜수와 소속사 측의 완강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학폭 피해를 겪었다는 피해자 모임까지 등장하며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너와 나’는 박혜수의 학폭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 촬영 중이던 작품. 지난해 10월 ‘너와 나’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처음 공개됐다. 박혜수는 당시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고, 진실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해 모든 것을 정리해 말씀드리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그 후 1년 만에 극장 개봉으로 관객들과 만남을 앞두고 있다. 조현철 감독은 “원래 대학 시절 전공이 연출이라 연기하면서도 글을 쓰려 노력해왔다”며 “개인적인 일을 통해 죽음에 대한 색다른 관점을 깨달았다. 이를 통해 죽음을 이야기하고 싶었고, 그 끝에 사랑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7년간 열심히 노력해서 영화를 찍었다. 세상에 공개할 날이 다가오니 많이 감격스럽고 떨린다”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박혜수는 처음 대본을 접했을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처음엔 많이 어려웠다”며 “표면적으로 사랑을 이야기하지만 그 안에 더 큰 메시지가 들어있단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세미와 하은이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이 영화에 꼭 참여하고 싶었다”고 떠올렸다. 조현철 감독은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서 이 영화에 참여하며 자신에 대해 새롭게 발견한 지점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제가 연출 전공할 때도 단편 몇 편을 연출했지만, 이번에 하며 느낀 건 생각 외로 연출하고 있는 그 순간이 행복했다”며 “물론 수많은 좋은 사람들 덕에 좋은 현장이 가능했겠지만 현장이 너무 따뜻하고 사랑이 넘쳤다. 특별히 힘든 점은 없었다. 시나리오에서 의도한 이상의 것들을 배우들이 현장에서 보여줬다. 덕분에 사전에 갖고 있던 염려들이 첫 촬영 때 다 해소됐다”고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시은은 감독으로서 조현철에 대해 “세미와 하은이의 호흡이 중요한 영화라 감독님과 촬영을 하기 전 리허설을 정말 많이 했다”며 “또 촬영 전 일주일에 두 번 정도 꾸준히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그런 순간들을 지나고 나니 촬영 현장에서는 감독님이 정말 저를 엄청 자유롭게 하고싶은 대로 다 풀어주셨다. 그래서 더 신나서 연기한 기억”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렇기에 더 자연스럽고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는 현장을 만들어주신 듯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배우 겸 감독 조현철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너와 나’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뉴스1)두 배우의 캐스팅 일화도 들어볼 수 있었다. 조현철 감독은 먼저 박혜수에 대해 “전작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서 만났다. 그 당시는 서로 별말이 없었는데 제가 처음 혜수 씨를 머리에 각인한 계기는 영화 ‘스윙키즈’ 때였다. 그 때 멋진 연기를 보여주셨다는 생각 중에 그 다음 작품을 같이 찍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제 작품 때 PD님이 먼저 혜수 씨에게 제안해주셨다. 근데 혜수 씨가 흔쾌히 수락해주셨다. 오랜 기간 저희 셋이 의기투합해서 열심히 완성시키려 노력한 것 같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시은에 대해서는 “그런 와중에 하은 역을 맡은 시은 씨를 오디션을 통해서 만났다. 말씀드렸듯 오디션을 꽤 많이 봤다. 왜냐면 하은이가 가진 대사의 맛을 살릴 수 있는 배우가 쉽게 찾아지지 않더라”면서도 “시은 씨가 오디션 중 어떤 애드립을 했는데 그게 동물적이고 천재적으로 느껴졌다. 거기서 확신을 느끼고 캐스팅했다”고 떠올렸다. 영화에서 카메오로 깜짝 등장해 찌질한 밉상 연기로 웃음을 선사한 박정민의 섭외 비하인드도 언급했다. 조현철 감독은 “정민이는 워낙에 친해서 대단한 소통이 있었던 건 아니다”면서도 “서로에게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고 귀띔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그 당시 정민이가 단편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거기에 저희 형(가수 매드클라운)을 음악감독으로 소개시켜주는 대가로 섭외한 기억”이라며 “너무 감사하다. 좋지 않은 캐릭터인데 살려줘서 이 자리 빌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배우 김시은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너와 나’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스1)30대 남성으로서 10대 여성들의 이야기를 전하며 느꼈던 부담과 책임감도 토로했다. 조현철 감독은 “이야기의 착상 단계에서 두 여자아이의 이야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을 때 상당히 막막했다”며 “저는 30대 남성 창작자라 그들의 세계를 구현하는 게 두려웠는데 이를 양분삼아 많은 관찰을 하려 노력한 것 같다”고 회상했다. 10대 소녀들의 관심사와 행동 등을 실제처럼 구현하기 위해 강의를 다니며 입시 학원을 직접 취재하기도 했다고. 조현철 감독은 “학원 아이들과 고민을 나누기도 하고, 아이들에게 과제로 일기를 써오라고 숙제를 내기도 했다. 특히 아이들이 말하는 분위기나 리듬이나 이런 것들을 대본에서 상당히 많이 살리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서로의 연기 및 촬영 호흡,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전했다. 박혜수는 “시은 씨랑 대본 리딩을 했는데 질투날 정도로 리딩할 때마다 호흡이 달라지는 느낌과 센스가 멋졌다. 연기하며 너무 재밌었고 시은이가 하은이었기에 세미가 연기를 하면서 하은이를 정말 더 그렇게 사랑하고 질투하고 그리워하고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상대 배우 김시은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조현철 감독은 “저는 이 이야기를 1~2년이면 찍을 줄 알았는데 그게 생각처럼 안 됐다”며 “ 매번 기다림의 반복이었다. 제 의지로 할 수 있는 일도 없었고 묵묵히 제 할 일을 하며 끊임없이 기다리는 순간이 힘들었다. 근데 막상 사람들이 하나 둘 모이고 스태프들을 만나는 순간부터 너무 행복했다”고 고마움과 든든함을 전했다.김시은은 이 영화를 ‘첫사랑’이라 표현했다. 그는 “저희가 많은 영화제들을 다녔고, 영화제를 통해 ‘너와 나’를 미리 봐주신 관객들이 많으시다. 그런데도 이 영화의 개봉일을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많았다”며 “이 영화가 개봉돼 너무 기대되고 좋으면서 한편으론 이 영화가 개봉하면 떠나보내줘야 할 것 같아 아픈 마음도 공존한다. 그만큼 ‘너와 나’가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영화가 됐으면 한다”고 소망을 밝혔다. 한편 ‘너와 나’는 10월 25일 극장 개봉한다.
2023.10.10 I 김보영 기자
수트라하버, ‘임산부의 날’ 맞아 리조트 숙박권 후원
  • 수트라하버, ‘임산부의 날’ 맞아 리조트 숙박권 후원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의 수트라하버리조트가 10월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임산부를 비롯해 영유아를 동반한 부모 등을 위한 특별 후원에 나섰다. 맘스커리어 주최, 케이클래스 주관으로 10일 서울 동작구 스페이스살림 다목적 홀에서 열린 ‘2023 임산부의 날’ 행사에서 수트라하버리조트는 현지 숙박권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 1부에서는 산부인과 전문의의 강연과 질의응답이 이어졌고, 2부에는 미니 콘서트가 열려 관심을 끌었다. 팝페라 남녀 듀오 ‘뚜뚜빠빠’와 색소포니스트 이인관이 예비·육아 부모에게 음악을 선사했다. 참석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베스트 행운상에는 수트라하버 리조트 마젤란 리조트 3박4일 숙박권이 증정됐다. 수트라하버리조트 관계자는 “코타키나발루는 동남아 최고봉인 4095m 높이의 키나발루 산의 정기와 청정공기와 연중 따뜻한 날씨로 임산부 태교여행,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는 육아맘들에게 좋은 힐링 휴양지”라며 “수트라하버는 임산부는 물론 커플, 가족, 골프, 인센티브 등 다양한 여행 목적을 만족시켜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수트라하버는 5개의 다양한 수영장, 15개의 레스토랑, 2개의 스파, 27홀 골프 코스, 대규모 그랜드 볼룸 등을 보유한 코타키나발루 최대규모의 통합 관광 리조트로 한국인 여행객을 위해 다양한 부대 시설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골드카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2023.10.10 I 김명상 기자
'너와 나' 조현철 감독 "박혜수 '스윙키즈'로 주목…흔쾌히 캐스팅 수락&quot...
  • '너와 나' 조현철 감독 "박혜수 '스윙키즈'로 주목…흔쾌히 캐스팅 수락&quot...
  • 배우 겸 감독 조현철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너와 나’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겸 감독 조현철이 영화 ‘너와 나’에 박혜수와 김시은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10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너와 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조현철 감독을 비롯해 박혜수, 김시은이 참석했다. ‘너와 나’는 ‘D.P.’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한 배우 조현철이 연출한 첫 장편 영화다. 수학여행 전날 벌어진 여고생 세미(박혜수 분), 하은(김시은 분)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다. 조현철 감독은 “사실은 원래 전공이 연출이라 연기하면서도 글을 쓰려 노력해왔다”며 “개인적인 일을 통해 죽음에 대한 색다른 관점을 깨달았다. 이를 통해 죽음을 이야기하고 싶었고, 그 끝에 사랑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7년간 열심히 노력해서 영화를 찍었다. 세상에 공개할 날이 다가오니 많이 감격스럽고 떨린다”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조현철 감독은 박혜수와 김시은을 캐스팅한 계기에 대해 “박혜수 씨는 전작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서 만났다. 그 당시는 서로 별말이 없었는데 제가 처음 혜수 씨를 머리에 각인한 계기는 영화 ‘스윙키즈’ 때였다. 그 때 멋진 연기를 보여주셨다는 생각 중에 그 다음 작품을 같이 찍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제 작품 때 PD님이 먼저 혜수 씨에게 제안해주셨다. 근데 혜수 씨가 흔쾌히 수락해주셨다. 오랜 기간 저희 셋이 의기투합해서 열심히 완성시키려 노력한 것 같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시은에 대해서는 “그런 와중에 하은 역을 맡은 시은 씨를 오디션을 통해서 만났다. 말씀드렸듯 오디션을 꽤 많이 봤다. 왜냐면 하은이가 가진 대사의 맛을 살릴 수 있는 배우가 쉽게 찾아지지 않더라”면서도 “시은 씨가 오디션 중 어떤 애드립을 했는데 그게 동물적이고 천재적으로 느껴졌다. 거기서 확신을 느끼고 캐스팅했다”고 떠올렸다. 한편 ‘너와 나’는 오는 10월 25일 개봉한다.
2023.10.10 I 김보영 기자
에어프레미아, 인천~호놀룰루 취항기념 프로모션 진행
  • 에어프레미아, 인천~호놀룰루 취항기념 프로모션 진행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에어프레미아(Air Premia)가 하와이 노선 취항을 앞두고 특가 프로모션을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15일 자정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선착순 한정 초특가 운임이 제공된다.에어 프레미아 항공기.12월 31일부터 내년 3월 4일까지 이용할 수 있는 왕복항공권을 유류할증료 및 공항시설 사용료 등이 모두 포함된 총액운임 기준으로 이코노미석은 87만3700원부터,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은 123만1000원부터 판매한다.특가운임 외에도 항공운임의 최대 15% 할인이 즉시 적용되는 프로모션 코드를 제공한다. 특가 운임에는 할인코드가 적용되지 않으니 구매 시 유의해야 한다.예매는 에어프레미아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예약상황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다. 또 예매일자와 환율변동에 따라 총액운임은 일부 변동될 수 있다.에어프레미아의 하와이 호놀룰루 노선은 12월 31일부터 내년 3월 4일까지 주 4회(월?수?금?일) 스케줄로 운항한다.운항일정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밤 10시30분에 출발해 현지시각 오전 11시50분 호놀룰루국제공항에 도착하고, 호놀룰루에서 낮 2시30분에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오후 8시30분(+1일) 도착하는 일정으로 운항한다.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하와이는 겨울철 가족여행의 수요가 많은 여행지”라며, “가심비 있는 운임으로 장거리 여행의 대중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10 I 박민 기자
박혜수, 학폭 의혹에 입 열었다…"거짓 바로잡고자 끝까지 최선"
  • 박혜수, 학폭 의혹에 입 열었다…"거짓 바로잡고자 끝까지 최선"
  • 배우 김시은과 박혜수(오른쪽)가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너와 나’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박혜수가 영화 ‘너와 나’(감독 조현철) 기자간담회를 통해 학폭 의혹과 관련된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0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너와 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조현철 감독을 비롯해 박혜수, 김시은이 참석했다. ‘너와 나’는 ‘D.P.’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한 배우 조현철이 연출한 첫 장편 영화다. 수학여행 전날 벌어진 여고생 세미(박혜수 분), 하은(김시은 분)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다. 박혜수는 이날 기자간담회 시작에 앞서 학폭 의혹에 대한 입장을 먼저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박혜수는 “제 소속사에서 그간 진행된 사항에 대해 기자님들에게 전달드린 걸로 알고 있다. 그간 궁금하셨을 거라 생각된다”고 말문을 열며 “저는 지난 시간동안 거짓을 바로잡고자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수사 진행 중이지만 입장엔 변함 없을 것이고 앞으로 최선을 다해 끝까지 최선 다할 것”이라며 “오늘은 사실 영화를 위해 모여주신 자리인데 이렇게 제 입장을 이야기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죄송하기도 하다. 영화 어떻게 보셨을지 궁금하다. 영화에 관련된 이야기 많이 해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고스트스튜디오 측은 지난 9일 공식입장을 통해 “수사기관에서 피고소인(학폭의혹 제기자 A씨)이 허위 사실을 적시, 고소인(박혜수)의 사회적 평가를 침해한 점이 상당해 명예훼손 혐의가 소명된다는 이유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했다”며 “이와 관련해 추가 수사 중”이라고 의혹과 관련된 근황을 직접 전했다. 이어 “위 형사 고소 사건과 벌개로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을 원인으로 한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했다”며 “하지만 피고소인의 거주지가 불명해 소장 송달조차 수개월 동안 지체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경위를 설명했다. 또 “배우와 당사는 명확한 진실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속 배우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혜수는 지난 2021년 2월 학폭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그에게 학폭 피해를 겪었다는 피해자 모임까지 등장하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이에 대해 박혜수는 “제가 무너지고 부서지기를 바라며 하고 있는 이 모든 행동에도 저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고, 몇 달의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사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직접 입장 표명을 통해 의혹을 적극 부인했다. 이후 법적 대응에 나섰지만, 여론이 악화되며 출연작에 타격을 입었다. 해당 논란으로 인해 박혜수 주연의 KBS2 드라마 ‘디어엠’은 국내 방영이 잠정 연기됐고, 지난해 6월 일본에서만 OTT 플랫폼을 통해 조용히 공개됐다.그러다 지난해 10월 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영화 ‘너와 나’가 한국영화의 오늘 비전 부문에 초청됐다. 이를 통해 박혜수는 1년 8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냈고, 관객과의 대화(GV)에서 학폭 논란과 관련해 “상황을 피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해결하려고 한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면, 정확한 상황이 정리됐을 때 기회를 만들어 자세히 말씀드리겠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너와 나’는 10월 25일 극장 개봉한다.
2023.10.10 I 김보영 기자
"입지보다 더 중요한 이것…성수·한남·도산이 뜬 바로 그 이유"
  • "입지보다 더 중요한 이것…성수·한남·도산이 뜬 바로 그 이유"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명동 상권이 점점 진화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있던 중저가 화장품보다 퀄리티 있는 화장품 브랜드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도 많아졌어요. 패션, 에프앤비(F&B·식음료) 브랜드도 대거 유입될 겁니다.”김용우 CBRE 코리아 리테일 부문 상무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 상무는 코로나19 이후 바뀐 상권 트렌드에 발빠르게 대응해서 임대인, 건물주가 어떤 브랜드의 임차인을 유치해야 하는지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CBRE 코리아가 리테일 분야 자문 서비스를 진행한 건으로는 카카오 사옥, 구찌, 슈프림 등이 있다.김용우 CBRE 코리아 리테일 총괄 상무 [사진=방인권 기자]◇ 뜨는 상권, 비밀은 ‘자연·문화’…명동, 고급화되는 중전통적 상권 형성에 중요한 요소가 그동안에는 ‘지리적 입지’였지만, 최근에는 ‘자연·문화적 측면’이 입지 못지않게 중요해졌다고 김 상무는 강조했다. 예컨대 전통적 서울 4대 상권은 ‘사통팔달’ 교통망이 뚫린 명동, 강남역, 홍대, 가로수길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입지 뿐 아니라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자연 친화적·문화적 요소’가 상권을 띄우는 데 중요해졌다. 코로나19로 해외 여행길이 막히자 자연과 가깝고 문화적 매력이 높은 공간을 찾는 젊은 세대들이 늘어나서다. 서울 3대 메인 상권으로 성수, 한남, 도산이 떠오른 것도 그 결과다.“성수동 근처에는 서울숲이 있죠. 도산 인근에는 도산공원이 있고 가로수길에는 한강이 있잖아요. 연남동에는 경의선숲길, 연트럴파크가 있고요. 또 박물관, 미술관, 갤러리 등 문화적 측면도 상권 형성에 굉장히 중요해요. 청와대가 개방된 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인근 상권과 북촌이 수혜를 받았어요.”김 상무는 최근 중국인 단체관광이 재개됐지만 명동 상권이 코로나19 전과 비슷한 모습으로 돌아가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저가 화장품 브랜드가 사라진 자리에 나이키, 애플, 아디다스 등 소비자들에게 영향력 있는 브랜드들이 들어오면서 이전보다 고급화된 상권으로 진화했기 때문이다. 명동에 재입점한 K디자이너 패션 편집숍 ‘에이랜드(A LAND) 명동본점’ (사진=김성수 기자)“예전에는 명동에 건물을 가진 임대인들이 높은 임대료를 받는 데만 관심이 많았어요. 그래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선호하는 저가 화장품 브랜드들이 명동 거리를 장악했던 거에요. 이제는 상권 트렌드가 바뀌었어요”중국인들도 코로나19를 계기로 온라인 쇼핑을 많이 하면서 중저가 제품보다 퀄리티 있는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 예전에는 이니스프리, 페이스샵, 네이처 리퍼블릭 제품을 샀다면 지금은 이솝, 탬버린즈, 논픽션을 구매한다. 패션, 에프앤비(F&B·식음료) 브랜드들도 명동에 대거 유입될 거라는 게 김 상무의 생각이다. ◇ 기업들, 매장 ‘선택과 집중’…리테일 부동산 ‘양극화’그는 리테일 부동산시장에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쇼핑이 일반화되자 기업들이 모든 상권에 오프라인 매장을 만들 필요성을 못 느끼고, 주요 상권에 ‘선택과 집중’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어서다. 특히 기업들은 ‘플래그십 스토어’를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경험을 선사하고 홍보 효과를 노리고 있다. 플래그십 스토어는 한 회사가 만든 여러 브랜드 제품을 한 곳에 모아 판매하는 매장이다. 브랜드 이미지를 표현하는 캔버스 역할을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유동인구가 많고, 상징성 높은 상권에 입점하는 경우가 많다. “나이키, 자라와 같은 대형 브랜드 업체들은 이제 매장을 만들 때도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어요. 예전에는 상권마다, 역세권마다, 백화점마다 매장을 만들었어요. 반면 지금은 성수동, 한남동, 도산공원, 압구정, 청담동 등 핵심 상권에 대형 플래그십 하나만 만들죠”효율이 낮은 매장은 철수하고, 좋은 매장에 더 투자해 평수를 넓히고 대형화하는 전략이다. 상권 한두 곳에 대형 매장을 통째로 임차해서 3~4층에 자사 브랜드로 다 채우는 식이다. 이에 따라 매장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팝업스토어, 숍인숍(매장 안의 매장) 등 여러 가지 방식으로 혼합된 형태의 매장이 늘어나고 있다.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 이달 7~14일 운영 중인 ‘LG 힐링미 오브제컬렉션 아르테’ 팝업스토어 (사진=LG전자)팝업스토어는 짧은 기간 운영하는 오프라인 소매점을 뜻한다. 짧은 기간 운영하기 때문에 특정 장소를 임대해서 임시 매장을 운영하는 형태다. 백화점 행사장과 비슷하지만 한 브랜드의 제품만 취급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샵앤샵이란 매장 안에 새로운 매장을 내는 것이다. 타 매장 안에 일부를 전대계약해서 점포를 재임대하는 형태다. “예전 리테일 부동산을 보면 판매와 매장운영을 한 장소에서 같이 했어요. 반면 지금은 좀 더 다각화된 전략을 펴고 있죠. 팝업스토어, 플래그십 스토어, 샵앤샵도 있고 브랜드와 브랜드가 협업해서 콜라보레이션 매장이 되기도 하죠”이제 매장은 단순히 판매만 하는 공간이 아니다. 소비자들이 제품을 직접 만지고 경험하는 공간이죠. 배달을 위한 물류센터도 만들고, 스튜디오에서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해서 마케팅 효과도 얻는다. 공간 하나가 여러 가지 기능을 한꺼번에 하는 셈이다. 소비자들의 충성도(로열티)를 높여서 매출 극대화로 연결하는 전략이다. ◇ 좋은 상권·입지 ‘임대료 더 올라’ vs 무인화 ‘대세로’이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은 매장의 ‘대형화’ 및 상권의 ‘양극화’다. 좋은 상권, 좋은 입지에 있는 대형 매장은 사람들 발길이 끊이지 않는 반면 그렇지 않은 상권은 상대적으로 침체될 가능성이 커진다. 실제로 코로나19 당시 리테일 시장은 전반적으로 위축됐지만 좋은 상권의 크고 좋은 입지는 임대료가 더 올랐다는 게 김 상무의 설명이다. 상권의 성장 과정을 봐도 성숙된 상권이 들어서려면 리테일 면적의 규모가 커야 한다. 압구정동, 청담동, 도산공원 인근이 다른 지역보다 큰 상권을 형성하는 이유다.상권의 성장 과정에도 순서가 있다. 초창기에는 동네 맛집과 카페들이 생기고 휴대폰, 안경 등 소매 품목이 들어온다. 유동인구가 더 늘어나면 스타벅스, 폴바셋 등 기업형 브랜드가 매장을 오픈한다. 그 다음에 패션 브랜드가 들어오고, 그 다음 명품 브랜드가 들어오면 상권이 완성된다. “패션 브랜드가 입점하려면 건물 규모가 어느 정도 커야 해요. 예를 들어 에프앤비(F&B)를 유치할 때는 1층 면적이 20~30평이어도 상관없지만, 패션 브랜드는 1층 면적이 최소 40~50평은 돼야 합니다. SPA, 유니클로, 자라 등은 100~150평이 필요하죠. 작년 자료를 보면 압구정 상권의 매출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청담동 명품거리, 도산공원 상권도 수혜를 받았습니다. 경리단길, 연남동 상권이 가로수길, 강남역 상권만큼 커지지 않는 건 애초에 주거 지역이라 건물의 규모가 작기 때문이에요.”무인 점포 (사진=연합뉴스)상권의 ‘양극화’에서 빠질 수 없는 키워드에는 ‘무인화’도 있었다.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면서 서비스의 품질이 상대적으로 중요하지 않은 상권에는 무인 카페 등 무인 점포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소비자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상권은 고급 인력이 계속 필요합니다. 반면 그렇지 않은 분야는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받아 자동화, 무인화 점포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아요. 한남, 성수 등 핵심 상권에서는 무인 점포가 대세로 자리잡기 어렵겠지만 그 외 지역에서는 보편화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인구고령화로 ‘시니어 레지던스’ 등 시니어층을 겨냥한 부동산 상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한 상권이 확대될 가능성은 없을까. 김 상무는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시니어층이 경제적 여유가 있고 소비 수준도 높은 연령대지만, 어떤 상권에 파급력을 줄 만큼 소비력이 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시니어층이 한남, 성수 등 신흥 상권에 나와서 소비를 많이 하기 어렵고, 이미 백화점 등 기존 유통회사가 이들의 수요를 채워주고 있어서요. 또한 시니어 레지던스를 개발하려면 자금조달 문제도 해결해야 합니다. 노유자 시설로 인허가를 받으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안 된다는 어려움이 있고, 시니어층이 한 달에 600만~700만원 비용을 지불하면서 시니어 레지던스를 이용하겠다는 인식도 아직은 미비해서요.”김용우 CBRE 코리아 리테일 총괄 상무 (사진=방인권 기자)◇ 김용우 CBRE 코리아 리테일 총괄 상무 프로필△1981년 출생 △건국대학교 부동산학 석사 △전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부장 △현 CBRE 코리아 Advisory&Transaction Service(임대차 자문) 리테일 부문 상무
2023.10.10 I 김성수 기자
尹, 이·팔 사태 대비책 거듭 당부 "낙관 금물…긴장의 끈 놓지 말라"
  • 尹, 이·팔 사태 대비책 거듭 당부 "낙관 금물…긴장의 끈 놓지 말라"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오전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에 대해 “낙관은 금물”이라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이도운 대통령 대변인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정부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민생경제와 국가안보의 측면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내각에 지시했다.앞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인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겨냥해 수천발의 로켓포를 쏘고 무장대원들을 침투시켰다. 양측 간 교전으로 사망자가 1500명을 넘어섰으며 인질도 10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번 사태가 국제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가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는 만큼 외교부가 중심이 돼 관계부처는 교민과 여행객의 안전 대책을 철저히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었다.이 대변인은 “이어 윤 대통령은 오늘부터 시작한 국정감사와 관련해서 국무위원들에게 ‘국민에게 설명한다는 마음으로 정부 정책을 알기 쉽게, 정확하게, 자신 있게 설명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번 국무회의에서 심의 의결된 ‘검사와 사법경찰관의 상호 협력과 일반적 수사준칙에 관한 규정 개정안’과 관련해 “검·경은 오로지 국민만 생각하고 상호 협력 하에 국민의 안전과 신속한 권리 구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두 기관이) 국민 앞에서 서로 경쟁하지 말고, 각자의 장점을 살려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는 2021년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사건에 대한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지면서 각종 민생 사건의 수사 지연 및 부실 수사 등 부작용이 발생, 현행 법률의 틀 안에서 검·경이 협력해 사건을 책임지고 신속하게 수사할 수 있도록 수사준칙을 개선하기 위한 안이다.
2023.10.10 I 권오석 기자
박진 장관 “이스라엘 교민 철수·안전대책 강구”
  • 박진 장관 “이스라엘 교민 철수·안전대책 강구”[2023 국감]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 교민 안전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박진 외교부 장관이 1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3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해 “교민 피해는 주로 여행객이 입는다”며 “여행객 안전이 확보되지 않아 국내 가족들이 발을 동동굴렸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여행객의 소재와 동선이 파악됐냐”고 질의했다.이에 박 장관은 “외교부가 파악한 것은 대한항공을 통해 이스라엘을 들어간 360명, 다른 항공사를 통해 들어간 120명 총 480여명 정도”라며 “대한항공과 여행사 등을 통해 전부 위치를 파악하고 있다. 주로 성지순례 오신분들이 많다”고 답했다.또 우 의원이 “가자지구에 주재하는 교민은 철수시켜야 하지 않냐”고 질문하자 박 장관은 “지금 피신 상태에 있다. 상황을 보고 안전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우 의원은 “국방부와 협의해 철수계획을 준비하라”며 “사건 발생후에 부랴부랴하지 말고,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청했다.이에 박 장관은 “정부로서 교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침투해 수백명의 민간인을 살해하고 일부는 인질로 잡아 가자지구로 끌고 갔다. 이에 이스라엘은 전투기와 헬기, 포격 등으로 가자지구의 하마스와 이슬라믹 지하드의 근거지로 추정되는 시설 500여 곳을 공격하며 반격에 나섰다. 이번 전쟁은 최소 2달 이상 이어질 것으로 전망이 나오면서 교민과 여행객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2023.10.10 I 윤정훈 기자
'화란' 김형서 "번아웃 오열, 당시 다이어트로 정신 나가있었다"①
  • '화란' 김형서 "번아웃 오열, 당시 다이어트로 정신 나가있었다"[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화란’ 배우 김형서가 혹독한 다이어트와 수면 부족으로 육체적, 정신적 어려움을 겪었던 사실을 고백했다. 배우 김형서(가수 비비)가 영화 ‘화란’(감독 김창훈)의 개봉을 하루 앞둔 10일 서울 서초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 분)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 분)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 드라마다. ‘화란’은 지난 5월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돼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뒤 외신 및 평단의 극찬을 받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류 톱스타이자 베테랑 배우인 송중기가 시나리오를 보고 반해 노개런티 출연울 자처한 소식이 알려지며 주목받기도 했다. 또 지난 4일 개막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영화의 오늘- 스페셜 프리미어’ 부문에도 초청돼 개봉 전 미리 국내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부산국제영화제 당시 상영회부터 송중기의 ‘액터스 하우스’ 행사, 오픈토크 행사까지 다양한 미담과 열띤 호응으로 화제성을 입증하기도. 김형서는 ‘화란’에서 주인공 연규(홍사빈 분)의 이복 여동생 ‘하얀’ 역을 맡았다. 김형서가 연기한 ‘하얀’은 지옥같은 현실 속에서도 강인한 정신과 특유의 선함,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갖고 ‘연규’를 폭력의 세계에서 어떻게든 꺼내고 싶어하는 인물. 김형서는 ‘화란’에서 가수 비비를 지우고 ‘배우’로서 확실한 색깔을 드러냈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음악활동은 물론 각종 예능에서도 활약 중인 김형서는 영화 ‘여고괴담6’, ‘유령’을 시작으로, ‘화란’에 이어 최근 디즈니+ 시리즈 ‘최악의 악’에 출연하며 배우로서도 확고히 입지를 잡아가고 있다. 앞서 김형서는 지난해 팬들과 SNS 라이브로 소통 중 바쁜 스케줄 등으로 번아웃 증상을 호소하며 오열해 세간의 걱정을 산 바 있다. 김형서는 이후 지금은 괜찮아졌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바쁘긴 한데 훨씬 나아졌다”도 한층 밝아진 표정으로 답했다. 그는 당시에 대해 “연기 때문에 심하게 다이어트를 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그 일 있고 나서 다이어트를 안 한다”며 “그 힘든 상황에 다이어트까지 해서 트리거(자극제)가 된 거 같다”고 회상했다. 김형서는 “3일을 제대로 못 자고 다이어트를 하니 밥도 못 먹고 그래서 확 폭발한 것 같다”며 “솔직히 돈으로 행복 전부까진 아니더라도 행복을 살 순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에 느낀 건 돈이 슬프지 않을 권리까지 주진 못하는 것 같다. 통장에 많은 돈이 찍혀도 그땐 실감할 겨를이 없었다. 그런 식으로 확 터진 듯하다”고 떠올렸다. 다만 그때 어려움을 호소한 것에 대한 후회는 없다고 덧붙였다. 김형서는 “오히려 저는 그때 터져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안 터졌으면 더 힘들어졌을지도 모른다. 부끄럽지만 보여줘서 다행”이라며 “그만큼 제가 자신을 혹사시키고 있던 거 같다. 이후 이러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운동을 많이 하기 시작했다. 또 미팅 등 여러분들에게 보이지 않는 숨은 스케줄들이 또 많은데 예전엔 제가 자처해서 그 스케줄들을 억지로 끼워넣어 소화했었다. 이런 것도 안되겠단 생각이 들어 지금은 쉬는 시간, 운동할 시간을 따로 두고 있다”고 변화를 설명했다. 또 “술도 예전보다는 절주 중이고. 운동을 못해도 일주일에 세시간은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가수, 배우, 방송인 쉬지 않고 다방면에서 활약을 펼칠 수 있는 그만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비비는 “솔직히 체력적,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것은 맞다. 특히 출연한 영화들도 그렇고 최근에 냈던 앨범 제목도 ‘누아르’로 전반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였다”며 “그렇게 어둠을 치달으니 힘들었던 건 사실이다. 가수로서는 제가 여러 사람의 일을 혼자 한다. 앨범 작업할 때 작사, 작곡, 마케팅, 뮤직비디오 연출, 앨범 프로듀싱까지 다 제가 소화한다. 그걸 하며 연기를 병행하는 게 솔직히 많이 벅찼었다. 그래도 하니까 되더라. 열심히 비타민 챙겨먹으면서 일했다”고 기억했다. 원동력에 대해선 “지금 이 장사도 한 철 장사라는 마음이 크기 때문”이라며 “그러니 빡세게 열심히 하면 남은 여생을 그래도 편히 살 수 있지 않을까란 마음이 있다. 또 예술을 사랑하는 마음도 있다. 열심히 살다 한탕을 이루게 되면 편해지지 않을까. 그 순간이 기다려진다”고 솔직히 답해 눈길을 끌었다. 또 궁극적 목표에 대해 “집 3채를 마련해 건물주가 되고 싶다”는 너스레와 함께 “그 꿈을 이루면 세상을 여행하며 글을 쓰고 싶다. 남편과 클라이밍도 하고 싶고 아이랑 캠핑카를 타며 세상을 여행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화란’은 10월 11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2023.10.10 I 김보영 기자
안은진, '연인' 파트2 스포…"부모님이 결혼하냐고 물어보시더라"
  • 안은진, '연인' 파트2 스포…"부모님이 결혼하냐고 물어보시더라"
  • (사진=MBC ‘선을 넘는 녀석들-연인 컬렉션’)[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안은진, ‘연인’ 안은진이 파트2 깜짝 스포일러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지난 9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연인 컬렉션’에서는 2023년 최고 화제의 드라마 ‘연인’의 극 중 배경인 병자호란을 테마로 한 역사 여행이 그려졌다.‘연인’ 파트1이 병자호란을 겪은 남녀주인공 이장현(남궁민 분)과 유길채(안은진 분)의 엇갈린 사랑으로 마무리된 만큼 파트2에 뜨거운 관심이 집중된 상황. ‘연인’을 통해 역사를 더 깊이 있고 재미있게 알아가는 여행을 펼쳤다.특히 ‘연인’의 흥행 주역 ‘길채 낭자’ 안은진이 함께해 몰입도를 높였다. 안은진은 “부모님이 계신 가족 채팅방이 활발하다. (방송 끝나고) ‘길채가 결혼하냐’고 물어보셨다”라고 말하면서 ‘연인’의 인기에 대해 전했다.그러면서 병자호란 뒷이야기가 그려질 파트2에 대해 깜짝 스포일러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안은진은 “길채에게 새로운 고난과 역경이 기다리고 있다. 그 가운데 성장 이야기가 있다. 여기저기 찢어지고 막 뛰다가 엎어지면서 촬영하고 있다”라고 예고해 궁금증을 자극했다.(사진=MBC ‘선을 넘는 녀석들-연인 컬렉션’)본격적으로 ‘연인’ 속 역사 이야기가 시작되자, 안은진은 남궁민이 연기한 이장현이 실존 인물일지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역사학자 김재원은 “이장현이란 인물은 없고, 장현이란 인물은 있다. 역관이었던 것은 동일한데 비슷한 듯 다르다”라면서 대대로 역관 집안이자 부잣집이었던 장현의 역사 기록을 말했다.장현은 드라마와 마찬가지로, 소현세자가 심양에 볼모로 갈 때 같이 가기도 했다고. 또 장현은 장희빈과 5촌 사이로, 극 중 ‘능글 섹시’ 잘생긴 외모의 근거가 된 기록도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풍채가 좋고 사무 처리에 부지런했다’는 역사 기록이 관심을 모았다.역사를 바탕으로 재해석된 ‘연인’ 명장면도 재조명됐다. 이장현이 청나라 군인들의 시신 속에서 나타나 기습 공격을 펼쳤던 광교산 전투신은 각색된 장면이었다. 광교산 전투는 병자호란의 손에 꼽히는 대승으로, 드라마에서는 남궁민과 배우들의 액션으로 재해석돼 짜릿함을 안겼다.유길채가 피란 중 강화도에서 원손을 피신시킨 장면도 소환됐다. 실록에는 신하들이 피신시킨 것으로 기록됐지만, 드라마에서는 안은진의 명연기로 각색돼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패전국의 볼모가 된 소현세자와, 세자가 청에서 인정을 받을수록 불안해진 인조의 상황도 소개됐다. 자신의 위치를 위협받는 인조의 선택이 ‘연인’ 파트2에서 어떤 스토리로 이어질지, 병자호란 후 고통받은 백성들의 삶은 드라마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끌어올렸다.안은진은 호기심 요정으로 활약하며 ‘연인’ 속 역사 이야기를 더 다채롭게 만들었다. 안은진은 “오늘 기록들과 함께 살펴보니 다각도로 이해가 된다. (맡은 배역 때문에 백성의 마음만 생각했는데) 인조의 마음을 알게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선을 넘는 녀석들-더 컬렉션’은 15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2023.10.10 I 최희재 기자
尹 "우크라 전쟁에 중동사태까지…불안정 요인 긴밀히 대응"(종합)
  • 尹 "우크라 전쟁에 중동사태까지…불안정 요인 긴밀히 대응"(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국제분쟁을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관계부처를 향해 철저한 대비책을 주문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10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관계부처는 국내외 경제 금융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경제 불안정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앞서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겨냥해 수천발의 로켓포를 쏘고 무장대원들을 침투시켰다. 양측 간 교전으로 사망자가 1500명을 넘어섰으며 인질도 10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윤 대통령은 “이란과 헤즈볼라가 하마스를 지지하고 미국을 비롯한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이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지지하고 나서면서 이번 사태가 국제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가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는 만큼 외교부가 중심이 돼 관계부처는 교민과 여행객의 안전 대책을 철저히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중동지역의 무력 분쟁과 전쟁은 국제 유가 상승을 불러오고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으로 우리 국민들의 물가 부담을 가중시켜 왔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에 중동 사태까지 겹치면서 대외경제 불안 요인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어 “이미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가중될 경우 국내 금리에 영향을 미치면서 국민의 이자 부담도 증대시킬 수 있다”며 “결국, 고물가와 이자 부담 증가는 국민들의 실질 소득 감소 효과를 가져오고, 경기회복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윤 대통령은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대외 불안정 요인에 긴밀히 대응하고 민생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전력을 다해야 한다”며 “아울러 국민들의 생활물가 안정 방안과 서민 금융 안전 장치를 확실하게 마련하고, 동절기 대비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도 철저하게 챙겨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윤 대통령이 청소년 대상 불법 도박 문제를 거론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조사에서 초·중·고등학생 19만여명이 ‘도박 위험집단’이라는 결과가 나오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내년 3월 말까지 청소년 도박 특별단속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윤 대통령은 “청소년을 상대로 한 불법 도박 개장은 국가의 미래를 좀먹는 악질 범죄”라며 “법무부를 주축으로 교육부, 보건복지부, 방통위 등 관계 부처가 모두 참여하는 ‘범부처 대응팀’을 조속히 출범시켜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가을로 접어든 10월 전국 각지에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예정된 만큼 각종 안전 사고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무엇보다 안전관리 대책이 정부기관의 사무실 논의에 그쳐서는 안 되고, 현장에서 즉각 적용되고 실행돼야 한다”며 “안전관리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도록 행정안전부가 지방정부와 협력해 철저히 확인하고 점검해주기 바란다”고 했다.이외에도, 이날부터 시작하는 국회 국정감사에 대해서도 “각 부처는 내년 정부 예산안을 비롯한 각종 정책에 관해 쉽고 정확하게 설명해주기 바란다”며 “국회가 실시하는 국정감사는 국민에게 설명하는 자리라는 생각을 가지고 잘 준비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3.10.10 I 권오석 기자
尹 "이·팔 사태, 국제분쟁 확대 가능성…안전 대책 철저히 마련"
  • 尹 "이·팔 사태, 국제분쟁 확대 가능성…안전 대책 철저히 마련"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과 관련, 경제 상황 모니터링 및 교민 안전 대책 마련 등을 주문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10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관계부처는 국내외 경제 금융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경제 불안정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주기 바란다”고 이 같이 밝혔다.앞서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겨냥해 수천발의 로켓포를 쏘고 무장대원들을 침투시켰다. 양측 간 교전으로 사망자가 1500명을 넘어섰으며 인질도 10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윤 대통령은 “이란과 헤즈볼라가 하마스를 지지하고 미국을 비롯한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이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지지하고 나서면서 이번 사태가 국제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가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는 만큼 외교부가 중심이 돼 관계부처는 교민과 여행객의 안전 대책을 철저히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중동지역의 무력 분쟁과 전쟁은 국제 유가 상승을 불러오고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으로 우리 국민들의 물가 부담을 가중시켜 왔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에 중동 사태까지 겹치면서 대외경제 불안 요인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대외 불안정 요인에 긴밀히 대응하고 민생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전력을 다해야 한다”며 “아울러 국민들의 생활물가 안정 방안과 서민 금융 안전 장치를 확실하게 마련하고, 동절기 대비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도 철저하게 챙겨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3.10.10 I 권오석 기자
"벙커에 숨어 하마스 무장대원 피해"...이스라엘 한국 교민은 지금
  • "벙커에 숨어 하마스 무장대원 피해"...이스라엘 한국 교민은 지금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무력 충돌이 발생한 이스라엘에서 한국 교민들은 대피소에 드나들며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채완병 이스라엘 한인회장은 10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대부분 한인이 예루살렘과 텔아비브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지금 피해가 심각한 가자 인근에선 거주하고 있진 않다. 한 가정이 가자 지역 근처에 있는 아슈켈론에 거주했는데 7일 새벽 공습이 시작되면서 바로 대피해 현재는 예루살렘에서 안전하게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외교부에 따르면 이스라엘 장기 체류 중인 한국 국민은 예루살렘 290여 명, 텔아비브 등 중부 지역 210여 명, 기타 지역 70여 명 등 총 570여 명이다.채 이스라엘 한인회장은 “예루살렘은 가자 지역에서 80㎞ 떨어진 곳이고 인구의 절반이 이스라엘 시민권을 가진 아랍인들이 살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지역이긴 한데, 이번엔 좀 특별하게 7일 새벽 공습이 시작되면서 예루살렘에도 10차례 사이렌이 울리고 로켓 공격이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9일 오전에도 예루살렘에 두 차례 정도 사이렌이 울리고 로켓 공격이 실제로 있었다. 폭음이 터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지역이 됐다. 다방면으로 계속해서 무차별하게 공격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이스라엘 여성이 지난 7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로켓 공격을 받은 남부 도시 아슈켈론에서 아이를 안고 대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현지 한국 교민들은 비상 연락망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는 등 소통하고 있다. 또 대사관의 긴급 연락망을 통해서도 정부 지침이 전해지고 있다.채 한인회장은 “이스라엘에는 종교적인 목적으로, 대부분 크리스찬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교회나 단체의 연락망을 보충해서 수시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했다.그는 이스라엘 정부가 공식 전쟁을 선포한 뒤 일상생활에 대해 “이스라엘에서 워낙 크고 작은 전쟁과 유혈 충돌을 경험하다 보니까 특별한 동요가 있는 건 아니다. 그렇지만 현재 전쟁 상황이기 때문에 모든 학교는 임시 휴교를 한 상태고 모든 기업도 휴업한 상태”라고 전했다.그러면서 “외출을 자제하고 안전히 집에 머물기를 계속 이야기하고 있고 대중교통이나 약국, 병원, 슈퍼마켓은 정상 영업을 하고 있다. 대부분 거리는 굉장히 조용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채 한인회장은 “이스라엘은 모든 가정이나 건물에 의무적으로 대피소가 마련돼 있다. 가정에는 특별한 구조로 만들어진 방이 있어서, 그 방에 들어가면 폭탄이 떨어져도 안전할 수 있다”며 “현재 사이렌이 울리면 대피소로 바로 들어가 있다가 사이렌이 끝나면 다시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인접한 이스라엘 남부 아슈켈론에 거주한 교민 이 모 씨는 아내, 아들과 함께 방폭 설계가 된 집안의 방에서 상황을 주시하다가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분리 장벽을 뚫고 들어왔다는 소식에 예루살렘으로 대피를 결심했다고 밝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씨가 사는 동네의 지인과 가족 가운데 벙커에 숨어 있던 덕에 집에 침입한 하마스 무장대원과 맞닥뜨리지 않고 살아남은 사람도 있다고.그의 가족이 예루살렘으로 피신하는 중에도 사이렌이 울리고 가자지구에서 날아온 포탄이 인근에 떨어지는 바람에 차를 멈추고 나무 밑에 엎드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정부는 이스라엘에 체류하는 여행객들은 가급적 조속히 제3국으로 출국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현재 360여 명이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한다.이날 대한항공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충돌 사태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현지 체류객 귀국 지원을 위해 인천행 항공편(KE958)을 운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3.10.10 I 박지혜 기자
박혜수, 소속사 입장→'너와 나'로 공식 석상…학폭 의혹 입 열까
  • 박혜수, 소속사 입장→'너와 나'로 공식 석상…학폭 의혹 입 열까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학폭(학교폭력) 의혹으로 잠정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박혜수가 영화 ‘너와 나’(감독 조현철)의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공식 석상에 선다. 이에 앞서 박혜수의 소속사 고스트스튜디오는 의혹과 관련한 법적 대응 소식을 알리며 정면 돌파에 나선 모양새다. 박혜수는 10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리는 영화 ‘너와 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다. 이날 시사회에는 조현철 감독을 비롯해 박혜수, 김시은이 참석한다. ‘너와 나’는 ‘D.P.’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한 배우 조현철이 연출한 첫 장편 영화다. 수학여행 전날 벌어진 여고생 세미(박혜수 분), 하은(김시은 분)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다. 박혜수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학폭 의혹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이에 앞서 고스트스튜디오 측은 지난 9일 공식입장을 통해 “수사기관에서 피고소인(학폭의혹 제기자 A씨)이 허위 사실을 적시, 고소인(박혜수)의 사회적 평가를 침해한 점이 상당해 명예훼손 혐의가 소명된다는 이유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했다”며 “이와 관련해 추가 수사 중”이라고 의혹과 관련된 근황을 직접 전했다. 이어 “위 형사 고소 사건과 벌개로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을 원인으로 한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했다”며 “하지만 피고소인의 거주지가 불명해 소장 송달조차 수개월 동안 지체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경위를 설명했다. 또 “배우와 당사는 명확한 진실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속 배우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혜수는 지난 2021년 2월 학폭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그에게 학폭 피해를 겪었다는 피해자 모임까지 등장하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이에 대해 박혜수는 “제가 무너지고 부서지기를 바라며 하고 있는 이 모든 행동에도 저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고, 몇 달의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사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직접 입장 표명을 통해 의혹을 적극 부인했다. 이후 법적 대응에 나섰지만, 여론이 악화되며 출연작에 타격을 입었다. 해당 논란으로 인해 박혜수 주연의 KBS2 드라마 ‘디어엠’은 국내 방영이 잠정 연기됐고, 지난해 6월 일본에서만 OTT 플랫폼을 통해 조용히 공개됐다.그러다 지난해 10월 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영화 ‘너와 나’가 한국영화의 오늘 비전 부문에 초청됐다. 이를 통해 박혜수는 1년 8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냈고, 관객과의 대화(GV)에서 학폭 논란과 관련해 “상황을 피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해결하려고 한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면, 정확한 상황이 정리됐을 때 기회를 만들어 자세히 말씀드리겠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2023.10.10 I 김보영 기자
신세계, 주가 하방 경직성 높아…밸류에이션 매력↑-한국
  • 신세계, 주가 하방 경직성 높아…밸류에이션 매력↑-한국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0일 신세계(004170)에 대해 주가의 하방 경직성이 높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좋기 때문에 불확실한 경기 상황 속에서 면세 분야의 방어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0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8만1600원이다. (사진=한국투자증권)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신세계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47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4% 줄고, 영업이익은 1363억원으로 전년보다 10.9%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면서 시장 기대치를 각각 11.2%, 14.9% 하회할 것으로 분석됐다.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하는 이유는 백화점의 더딘 회복과 주요 자회사의 부진 때문이다. 백화점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6.7% 감익한 47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고, 면세인 신세계디에프의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21.8% 줄어든 314억원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이는 상반기 대비 신세계가 인천공항에서의 운영하는 영업 면적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특히 3분기에 개별 관광객(FIT) 대상 수수료가 2분기 대비 소폭 높아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면세 기업 중 신세계가 밸류에이션 매력이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이는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을 상쇄해주는 안전장치가 될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전망이다. 그는 “중국인 그룹투어(GT) 회복이 예상보다 더딘 점은 아쉽지만, 이는 최근의 주가 조정으로 이미 반영되어 있다”며 “최근 신세계가 경쟁사 대비 저평가 되어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상반기에 백화점 부문이 크게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3분기에도 우리 국민의 일본 등을 향한 해외여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에 백화점 부문의 영업이익 감익은 불가피하지만, 기저가 낮아지는 4분기 영업이익은 감익 폭이 줄어든다고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현재 신세계 주가는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한국행 단체 여행을 허용했던 8월 9일 주가 19만3000원보다 낮다”며 “신세계의 주요 사업부인 백화점, 면세점에 대한 실적 개선 기대감 또한 매우 낮기 때문에 주가 하방 경직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이어 “매크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신세계가 섹터 내 방어주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2023.10.10 I 이용성 기자
옛 서울로 초대합니다…문헌·영상으로 만나는 '한양'
  • 옛 서울로 초대합니다…문헌·영상으로 만나는 '한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깜빡한게 있소. 한양에 대해 자세히 알고자 하면 ‘한양가’를 챙겨야 하오.”옛 한양(지금의 서울)은 임금이 있었던 나라의 수도였다. 조선 팔도와 타국의 물화가 모이는 번화한 곳이라 타지역 사람들에게는 한번쯤 꼭 가보고 싶은 동경의 공간이기도 했다. 당시 한양의 생생한 모습을 담은 한글 문학은 많은 사람이 읽었던 ‘베스트셀러’였다. 1844년 한산거사가 지은 ‘한양가’는 한양만을 본격적으로 다룬 최초의 한글 문학이었다. 마치 한양을 직접 가서 보는 것처럼 생생해서 한양을 가보지 못한 이들에게는 그곳을 이해하는 중요한 길잡이가 됐다.특별전 ‘서울 구경 가자스라, 한양가’ 전경(사진=연합뉴스).‘한양가’를 통해 과거 한양과 현재의 서울을 조명하는 전시가 열린다. 내년 2월 12일까지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특별전 ‘서울 구경 가자스라, 한양가’다. 총 153건 190점의 자료를 통해 우리 말과 글의 관점에서 한양가를 들여다봤다. 전시를 기획한 고은숙 학예연구관은 “구경하는 일반 백성 입장에서 한양을 서술했다는 점이 한양가의 중요한 포인트”라며 “한양가가 나오게 된 배경과 내용을 중심으로 오늘날 서울의 의미도 생각해볼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한양가’는 총 13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다. 한양의 지세와 도국에 대한 내용을 시작으로 성곽과 육의전의 모습, 노름과 가무, 과거 시험장의 풍경 등을 묘사함으로써 조선시대 서울 한양의 면모와 풍속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전시는 한양가의 주요 내용을 다룬다. 왕이 살았던 궁궐부터 관아가 있는 육조 거리, 다양한 물건이 오간 시장, 정조(재위 1776∼1800)가 화성에 행차하던 장면까지 한양가에 담긴 내용을 여러 자료와 영상으로 풀어냈다. “별감은 한양 최고의 멋쟁이오. 곱게 뜬 평양망건, 외점박이 대모관자를 썼소. 여간 멋을 부린게 아니오.” 한양가에 나오는 ‘별감’(조선왕조의 관직) 묘사 장면을 움직이는 영상으로 표현해 보는 재미를 더한다.다양한 표지의 ‘한양오백년가’(사진=연합뉴스).고려 가요부터 조선 초기 경기체가, 조선 후기의 시와 가사 등 수도 한양을 다룬 여러 문학 작품도 소개한다. 조선 전기의 문신 서거정(1420∼1488) 등이 새 도읍지 한양의 10가지 경치를 노래한 한시 모음집 ‘한도십영’(漢都十詠) 실물은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공개한다. 목판본 ‘한양가’에는 과거에 응시한 선비가 거벽((巨擘, 조선 시대 과거 시험의 답안지 내용을 전문적으로 대신 지어 주던 사람)과 사수(寫手, 글씨를 베끼어 쓰는 사람)를 대동해 시험을 치르는 모습이 나타난다. 이는 부정행위가 만연했던 조선 후기 과거 시험의 폐단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전시는 과거 한양, 지금의 서울을 비추며 마무리된다. 서울을 여행한 뒤 ‘지금까지 가본 곳 중에서 가장 낯설고도 흥미로운 도시’라고 언급한 미국 여행가이자 사진가 버튼 홈스(1870∼1958)의 기록 등을 소개한다. 고 학예연구관은 “오늘날 K콘텐츠 등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우리나라는 문화강국의 위상을 높이 떨치고 있다”며 “전시를 통해 옛 서울인 한양의 찬란했던 순간들을 만나고 다시 새롭게 써 내려갈 서울의 미래를 함께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목판본 ‘풍물한양가’(사진=국립한글박물관).
2023.10.10 I 이윤정 기자
이스라엘 체류 일부 한국인, 오늘 국적기편으로 귀국길
  • 이스라엘 체류 일부 한국인, 오늘 국적기편으로 귀국길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로 현지에 발이 묶인 한국인 일부가 10일 귀국길에 오른다.대한항공은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떠나 인천으로 향하는 귀국편 KE958이 이날 오후 1시 45분(이하 현지시간) 출발해 오는 11일 오전 6시 10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고 밝혔다.200여 명이 탑승 가능한 해당 항공편은 승객을 태우지 않은 상태로 현지에 도착한 뒤 체류객들을 태우고 인천공항으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충돌 사태가 일어난 뒤 현지에서 우리 국적기 귀국편이 운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다만 지난 9일과 오는 13일 인천에서 출발해 텔아비브로 향할 예정이던 항공편은 줄줄이 결항한 상태다.현재 정부는 이스라엘에 한국인 장기체류자 570여 명과 여행각 360여 명이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인근 마을 자파 지역 거리가 텅 비어 있다. (사진=AFPBNews)한편 이스라엘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삼성전자는 미래 신기술 확보를 위해 이스라엘 연구개발(R&D) 센터와 삼성리서치이스라엘 등을 운영하고 있다.삼성은 현지 직원의 안전을 위해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본사와 현지 간 비상 연락망을 가동하며 현지 상황을 수시로 체크하고 있다. 판매법인과 연구소는 국경에서 100㎞ 떨어진 텔아비브 인근에 있다.이스라엘 현지에는 한국인 주재원 10명을 포함해 수백 명에 달하는 직원이 근무하고 있고, 다행히 아직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LG전자 역시 현지 직원 전원이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지점 차원에서 주기적으로 직원들의 안전을 확인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현대차그룹도 피해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이스라엘 자동차 시장 점유율 1·2위를 차지하는 기업이다. 아직 이번 분쟁에 따른 대리점 전시장이나 차량 파손 등은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3.10.10 I 김민정 기자
이스라엘 체류 한국인 일부, 10일 귀국길…11일 도착할 듯
  • 이스라엘 체류 한국인 일부, 10일 귀국길…11일 도착할 듯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무력 충돌이 발생한 이스라엘에서 한국인 체류객 일부가 오는 10일 국적기 편으로 귀국할 것으로 전망된다.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가자지구에서 로켓이 발사된 후 한 응급 요원이 화재 진압을 하고 있다.(사진=로이터)9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텔아비브발 인천행 귀국편(KE958)이 텔아비브 시간 기준으로 10일 오후 1시 45분께 현지를 출발해 11일 오전 6시 10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해당 항공편은 빈 항공기로 현지에 도착한 뒤 승객을 태우고 인천공항으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충돌 사태가 지난 7일(현지시간)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현지에서 우리 국적기 귀국편 운행이다. 인천∼텔아비브 노선을 주 3회 운항 중인 대한항공은 충돌사태 이후 해당 노선의 운항 중단한 상태다. 이후 항공편 운항 여부는 유동적이지만, 한국인 체류객 철수는 단계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정부는 현재 이스라엘에 한국인 장기체류자 570여명 및 여행객 360여명이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한다. 이스라엘에 거점을 두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현지 직원 전원을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직원 안전 등 현지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 이스라엘에서 자동차 시장 점유율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차와 기아도 현지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2023.10.09 I 박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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