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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친구 위해 개 될 것"…'지구별 로맨스', 오지랖 남친의 약속
- (사진=ENA, 채널S ‘최후통첩:지구별 로맨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지구별 로맨스’에서 역대급 커플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지난 17일 방송된 ENA, 채널S ‘최후통첩 : 지구별 로맨스’(이하 ‘지구별 로맨스’) 4회에는 고민 해결을 위해 나선 커플들의 모습이 그려졌다.첫 번째 연애 고민을 신청한 국내 커플의 여자친구는 남자친구에 대해“오지랖이 너무 심하고 친구를 너무 좋아한다”며 SOS를 요청했다. 장예원은 “남자친구가 친구 많으면 여자들 속 터지고 최악”이라며 공감했다.이후 여자친구는 “네 오지랖 때문에 더 이상 못 참겠어. 친구야, 나야. 오늘 결정해”라고 소리쳤다. 남자친구는 모르는 할머니를 돕기 위해 택시 기사에게 잠시 맡긴 커플링을 돌려받지 못하는가 하면, 지인에게 빌려주고 받지 못한 돈의 금액이 무려 명품 시계 가격 정도였다.이보다 문제는 남자친구가 여자친구를 뒷전에 둔다는 점이었다. 또한 처음 만나는 절친의 여자친구에게 “(내 여자친구) 액면가 어때요?”라고 물어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다. 페리스(케냐)는 “나라면 집에 바로 갈 것이다”라며 분노했고, 장예원은 “여자친구를 챙겨야죠”, “왜 그러는 거죠?”라며 기겁했다. 급기야 전현무는 “일부러 그러는 거냐. 이거 실제 맞냐”고 되물었다.(사진=ENA, 채널S ‘최후통첩:지구별 로맨스’)모두 여자친구의 편에 선 가운데 분위기가 반전됐다. 여자친구는 남자친구에게 “너 머리 비었다”, “넌 생각이 짧다” 등 막말 공격을 했던 것. 또한 남자친구는 2주 전에 친구와의 약속을 허락받아야 하지만 여자친구는 당일날 이를 통보했다.최후 결정의 순간, 만남을 응원한다는 측이 3명, 헤어짐을 권유한다는 측이 6명으로 의견이 갈린 가운데 ‘심리 분석 상담가’ 차희연은 “정확하게 매뉴얼처럼, 말 그대로 강아지 훈련하듯 남자친구에게 여자친구를 대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이후 두 사람 모두 만남을 이어가겠다고 선택했다. 특히 남자친구는 “차희연 전문가의 조언을 듣는 순간, 여자친구를 위한 도베르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물어하면 물고 앉으라면 앉겠다”라고 말해 여성 오지라퍼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두 번째 신청 커플은 ‘지구별 로맨스’ 최초로 인터내셔널 국제 커플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몽골, 미국 커플은 여행 스타일부터 미래에 대한 계획까지 극과 극 의견차를 보였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만남을 선택해 연애 오지라퍼들을 안도케 했다. 몽골 여자친구는 “내가 양보하면 더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미국 남자친구는 프러포즈를 하며 미래를 약속했다.‘지구별 로맨스’는 골치 아픈 연애 때문에 이별 위기에 놓인 글로벌 커플들을 위해 모인 전방위 연애 오지라퍼들이 화끈하고 솔직한 핵직구 조언으로 지구별 연애 고민을 끝장내는 최후통첩 연애 상담 프로그램.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30분에 ENA, 채널S를 통해 방송된다.
- '나혼산' 김대호, 낙타 타고 스핑크스와 뽀뽀…최고 시청률 9.9%
- (사진=MBC ‘나 혼자 산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나 혼자 산다’ 김대호가 10년 차 특별 휴가로 이집트를 찾았다.지난 1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서는 이집트로 휴가를 떠난 직장인 김대호와 새로운 집으로 이사한 이유진의 일상이 공개됐다.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6%로 동시간대 1위, 금요일 예능 1위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도 3.6%(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와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최고의 1분은 김대호가 이집트 호텔에서 본 환상적인 피라미드 뷰에 감동하며 ‘외계 문명 가설’을 소환한 장면(23:26)과 컵라면으로 K조식을 즐기는 장면(23:30)으로, 분당 시청률은 9.9%까지 치솟았다.(사진=MBC ‘나 혼자 산다’)열심히 달린 12년 차 직장인 김대호 아나운서가 픽한 휴가지는 이집트였다. “파라오가 신호를 나에게 줬다”라며 이집트를 휴가지로 선정한 이유를 밝힌 김대호는 피라미드 뷰를 보자마자 비현실적인 광경에 감격했다. 피라미드를 보며 모닝 컵라면으로 ‘K조식’을 즐기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김대호는 기원전 26세기에 건축된 피라미드의 실물을 영접하자, 그 압도적인 규모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눈앞에 펼쳐진 모든 것이 신기한 ‘대호(인디)아나존-스’ 자체였다. 피라미드의 외부에 이어 내부로 이어지는 좁은 통로를 올라 목적지인 ‘쿠푸왕의 방’에 도착한 김대호는 파라오의 석관을 비롯해 정교하게 만들어진 피라미드를 온몸으로 느꼈다. 그는 “인간이라는 존재가 대단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다음 탐험을 위해 걷기 시작한 그는 갑자기 사막 평원을 전속력으로 질주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기안84의 마라톤을 언급하며 “많은 사람한테 영감을 준 것 같다”라며 그에 대한 리스펙을 전했다.김대호는 낙타를 타고 다음 목적지인 스핑크스로 향했다. 낙타 위 인증샷을 남기고, 낙타의 뽀뽀 서비스까지 받으며, 어디서도 할 수 없는 경험들에 천진난만한 웃음을 지었다. 드디어 스핑크스 앞에 도착한 그는 압도적인 크기와 경이로운 분위기에 감탄했다. 김대호는 스핑크스 대표 인증샷에도 도전했는데, 고군분투하는 그를 지켜보던 관광객의 도움으로 인증샷 촬영에 성공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피라미드와 스핑크스를 만난 후 그는 분위기가 180도 다른 시내로 향해 배를 채웠다. 김대호는 망고주스부터 소 간 샌드위치 등 이집트 노상 음식을 즐겼다. 이어 그는 ‘팜유’도 인정한 여행 필수 룰인 ‘연기 맛집’을 향해 홀린 듯 걸어가 과연 그곳은 어떤 곳일지 궁금증을 더하며 다음 여정을 기대케 했다.그런가 하면, 이유진은 새집에서 시청자들에게 인사했다. 이유진의 새집은 방 3개, 화장실 2개, 넓은 거실과 주방으로 이뤄진 신축 아파트였다. 보증금 500만 원에 월세 35만 원을 내고 반지하 월셋집에서 살던 이유진의 변화는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유진은 월셋집 2년 계약 기간을 마치고 이사를 고민하던 중 청년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을 알게 됐고, 기존 월세보다 더 싼 대출 이자를 내면서 새집에서 살 수 있게 됐다는 사실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이유진은 주민센터에 들러 전세 보증 보험 가입에 필요한 서류를 준비했다. 그러나 집에 돌아와 전세 보증 보험 신청을 하던 중 집 주소가 사이트에서 검색이 안 되는 상황에 직면했다. 알고 보니 신축 아파트여서 등록이 되기 전이었던 것.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직접 방문을 해야하는 엔딩이 폭소를 안겼다.‘나혼산’은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 임수정 "소속사無 홀로서기, 용기와 자유 얻어…제작도 관심"[인터뷰]③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임수정이 소속사 없이 활동을 하는 취지와 홀로 일을 하며 느끼는 장점 및 단점을 언급했다. 임수정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싱글 인 서울’의 개봉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싱글 인 서울’은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이동욱 분)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임수정 분)이 싱글 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웰메이드 현실 공감 로맨스다. 스크린, 안방극장을 오가며 로맨스 장인으로 활약해온 배우 이동욱과 임수정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장현성, 이미도, 이솜, 지이수, 김지영, 이상이 등 베테랑 배우들이 총출동해 유쾌한 서울의 로맨스를 완성한다. 영화 ‘건축학개론’의 제작진이 새롭게 선보이는 로맨스로 기대가 높다. 임수정은 최근 ‘싱글 인 서울’의 홍보차 출연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를 통해 현재 1년째 소속사 등 매니지먼트 없이 홀로 활동 중인 사실을 털어놔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날 ‘유퀴즈’ 현장도 혼자서 택시 타고 왔음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인터뷰 현장도 직접 택시를 예약해서 왔다고. 임수정은 소속사 없이 홀로 일을 하는 불편함이나 불안감은 없는지 묻자 “사실 불편함 투성이”라고 답했다. 그는 다만 “큰 의도를 갖고 혼자 일을 하겠다고 한 건 아니다. 올해는 제가 일보다는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려고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이렇게 된 건데 어쩌다보니 작픔으로 큰 이벤트들을 치르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작 ‘거미집’으로 칸에도 다녀오고 ‘싱글 인 서울’ 개봉을 앞두고 예능까지 나갔다. 저 역시 ‘이게 무슨 일인가, 더더욱 서포팅해줄 팀이 필요한 때 무슨 일을 하고 있는 걸까’ 생각이 들 정도로 어떻게든 혼자서 해내고 있다”며 “내 자신이 신기하면서도 한편으론 이게 영화들이라 가능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임수정은 “작품을 촬영하는 중이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촬영을 다 끝낸 뒤 작품 공개를 앞두고 이를 홍보하고 소개하는 일들 위주로 소화가 가능한 것 같다”며 “사실 그간 제안 받은 다른 작품들도 있다. 다만 그런 것들도 작품 관련한 논의들은 추후에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부분이니 가능한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소속사 없이 활동하며 느낀 점들도 털어놨다. 임수정은 “열아홉, 스무살 때부터 배우를 시작하면서 매니지먼트 회사의 관리 하에 오디션을 보며 하나하나씩 핌모그래피를 쌓아왔다”며 “ 거의 20년간 매니지먼트 시스템 덕분에 좋은 서포팅을 받아왔다. 돌봄을 받은 것”이라고 지난 소속사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그 안에 익숙해지더라. 생각보다 새로운 도전을 하는데 겁이 생기는 걸 느꼈다. 이 팀을 벗어나는 것, 메이크업 아티스트 한 명만 벗어나도 내가 불안하고, 옆에 늘 누가 있어야 할 거 같았다”며 “그런 생각들이 자유롭게 일할 때 불편함으로 작용하는 것 같더라. 그래서 조금씩 조금씩 지금처럼 자유롭게 움직이고, 스태프들과도 다양히 일해보면서 두려움을 없애게 됐다”고 소속사 없이 활동하게 된 계기와 현재의 변화를 밝혔다. 그는 “지금은 해외로 촬영을 오라고 해도 여행가방 하나 딱 들고 아무의 도움 없이 홀로 떠날 수 있을 것 같다”며 “물론 매니지먼트의 관리와 돌봄을 받는 것은 중요하고 지금도 사실 필요하다. 다만 그걸 조금 벗어나보는 체험을 직접 해봄으로써 더 자유로운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지금의 이 시기라 홀로서기 실천이 가능했던 것 같다”며 “그게 아니었다면 용기를 못 냈을 것이다. 30대 땐 이런 생각할 엄두조차 못했다. 지금와서 이런 생각들이 들어 실천하는 것을 보니 앞으로 나의 40, 50대가 어떨지 궁금하다. 내가 윤여정 선생님처럼 오랫동안 계속 연기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게 가능해진다면 좋은 연기를 하며 그밖의 다른 일들도 함께 시도해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희망도 덧붙였다. 실제 임수정은 연기 외에 제작 분야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귀띔했다. 임수정은 “일각에서 매니지먼트 회사를 제가 직접 차려보는 게 어떻겠냐는 의견들도 주셨다. 하지만 나는 그런 것보단 제작 분야에서 마음 맞는 사람들과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그런 건 해보고 싶은 생각은 있다”고 전했다. 그는 “굳이 법인을 안 차리더라도 해보고 싶은 작품이 생기면 기획, 개발로 참여해 작은 규모의 영화라도 작품성있는 것들을 함께하고 싶다”며 “직접 글을 다 쓰진 않더라도 스크립트 단계에서 참여해서 함께 제작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 실제로도 내가 직접 쓰는 건 아니지만, 아이디어를 내서 함께 논의 중인 프로젝트들이 몇 개 있다. 독립영화 만들었던 여성 감독님들과 스크립트를 함께 개발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임수정은 “유럽이나 할리우드 여성 배우들, 예컨대 마고로비 같은 분들이 요즘 제작자로도 나서고 있지 않나. 해외에선 여성배우들이 자기 제작사를 차려서 예산은 적더라도 작품성있는 작품에 제작 및 출연, 프로듀싱까지 하고 있다. 그렇게 해서 영화제도 가고 흥행에 성공하는 일들이 있다”며 “한국은 아직 여성 배우들에게 그런 기회가 많지 않지만 남성 배우들이 그걸 실천하는 경우들은 종종 있다. 그래서 그 분들도 제게 제작에도 관심을 가져봐라 많은 조언들을 해주신다. 조금씩 관심을 갖고 해나가다 보면 10년, 20년 안에는 그런 일도 제가 병행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소망을 고백했다. 아울러 “그런 제 생각들을 존중해주는 매니지먼트 회사를 만나거나, 미국처럼 에이전시 역할만 수행하는 등 기존과 다른 형태의 계약도 있으니 기조가 맞는 회사가 나타난다면 다시 소속사와 함께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 가능성도 열어뒀다. 한편 ‘싱글 인 서울’은 오는 11월 29일 개봉한다.
- ‘키스’의 클림트가 경주 첨성대를 그린다면…AI가 답했다
- AI가 클림트의 화풍으로 재현한 첨성대. (한국관광공사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반 고흐, 모네, 클림트 등과 같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예술가들이 한국에 왔다면. 그리고 그들이 한국의 명소를 화폭에 담았다면 어떤 결과물이 나올까. 현실성 떨어지고 허무맹랑하기까지 한 이 질문에 AI(인공지능) 기술이 답을 내놨다. 그리고 결과는 극찬으로 이어졌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한 한국관광 홍보영상 ‘반 고흐가 한국을 방문했다면’(What If Vincent Van Gogh Visited Korea)이 16일 오후 6시 40분 기준 유튜브 조회수 4000만회를 돌파했다. 지난달 24일 영상 첫 공개 이후 3주를 갓 넘긴 시점에 4000만회 돌파를 이룬 것이다.◇11명의 세계적인 화가의 화풍으로 그린 한국 명소…누리꾼들 “대단하다” AI가 라울 뒤피의 화풍으로 재현한 부산 광안대교와 바다 풍경. (한국관광공사 제공)이번 한국 홍보영상은 AI 기술을 이용해 국내 주요 명소를 세계적인 화가 11명의 화풍으로 재현했다. 불멸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를 비롯해 ‘절규’의 에드바르 뭉크, ‘수련’ 연작의 클로드 모네, ‘키스’로 대표되는 황금빛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 등 화가들의 면면도 쟁쟁하다. 국내 화가 중에는 진경산수화의 거장 겸재 정선,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인 나혜석 등이 포함됐다. 한국관광공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영상을 접한 해외 누리꾼들의 반응은 호평 일색이다. 댓글에는 “매우 창의적인 시도”, “AI가 생성한 예술 작품과 한국의 상징적인 랜드마크가 이루는 완벽한 조화”, “한국의 아름다운 장소에 대한 AI의 매우 흥미로운 견해”, “유명 화가들의 스타일에 한국적인 매력이 완벽하게 녹아 있다” 등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전국 구석구석 아름다운 관광지를 거장의 작품으로 재현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총 6개월.관광공사는 생성형 AI 구현을 위해 1100장이 넘는 화가들의 작품 이미지를 모아 각 작품당 8만 회씩 학습시키는 과정을 거쳤다. 사실감을 높이기 위해 전국 명소를 직접 찾아다니며 촬영한 사진 1600장을 AI 데이터로 구축하는 작업도 병행했다. 김성진 한국관광공사 디지털마케팅기획팀 팀장은 “디지털 신기술을 접목한 최초의 한국관광 홍보영상이라는 점을 최대한 이슈화해 관심을 유발하면서 한국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데 중점을 뒀다”며 “거장의 이름이 더 눈에 들어오지만, 최종적으로는 ‘한국으로 여행을 오라’는 메시지가 담긴 영상”이라고 설명했다.짧은 영상이지만 첫 시도인 탓에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어느 하나 쉬운 일이 없었다. 작가 선정부터 고민이 따랐다. 저작권 문제를 피하기 위해 사후 70년이 넘은 화가 중에서 인지도를 고려해 선정했다. 아무리 유명한 작가도 추상화 작품은 관광지 고유의 매력을 표현하기 어려워 제외해야 했다. 작가 고유의 표현력과 지역 특색의 전달력을 극대화하는 것도 숙제였다. 부산 광안대교와 어우러진 바다 풍경을 라울 뒤피와 연계시킨 건 밝고 장식적인 색채와 스케치하듯 빠르게 그은 선이 부산과 잘 어울렸기 때문이다.◇원하는 이미지 얻기 위해 생성형 AI 자체 개발까지…“후속편 보여달라” 요구 쏟아져 AI가 반 고흐의 화풍으로 재현한 한강. (한국관광공사 제공)제작 과정은 그야말로 첩첩산중이었다. 기존에 있던 생성형 AI 프로그램으로는 원하는 만큼 정확한 각도와 색감, 조명, 스타일을 구현하기가 어려웠다. 또한 AI로 제작 광고라고 나온 기존 영상은 이미지 몇 장만 활용하는 수준에 그쳐 활용 가치가 떨어졌다. 1초에 24장씩, 작가 11명의 각기 다른 화풍으로 한국의 모습을 2분가량 보여주려는 목표와는 차원이 달랐다. 이번 한국홍보 영상에 사용된 생성형 AI의 원천 기술은 명령어를 입력하면 그림을 그려주는 ‘스테이블 디퓨전’이라는 알고리즘으로 상용 소프트웨어는 없었다. 결국 오픈소스 알고리즘은 활용하되 한국 관련 데이터를 AI에 학습시켜 원하는 결과물을 정확히 영상화하기 위한 생성형 AI를 자체 개발해야 했다. 이를 위해 공개된 코드와 글로벌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코드를 접목하고, 아직 구현되지 않는 기능은 국내 연구원과 공동 개발했다.AI는 만능이 아니었다. 광안대교가 아닌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를 결과물로 내놓거나, 한국식 기와가 아닌 유럽풍 기와를 그려내는 식의 오류가 빈번했다. 소스가 되는 사진과 영상 결과물의 불일치를 교정하고 다양한 입력값을 일일이 입력하며 적절한 컷이 나올 때까지 이미지 생성을 반복하는 작업이 이어졌다. 애써서 만든 컷이 영상 전개상 서로 어울리지 않는 경우도 허다했다. 전후 프레임을 비교하면서 자연스럽게 구성·편집하는 일은 사람의 몫이었다. 이처럼 ‘반 고흐가 한국을 방문했다면’ 홍보영상 제작에 들인 공은 엄청났지만, 제작 비용은 오히려 이전의 3분의 1 수준으로 내려갔다. 인력 대비 ‘가성비’ 높은 AI를 활용하면서 높은 효율성을 거둔 셈이다. AI가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의 화풍으로 재현한 서울 을지로. (한국관광공사 제공)영상 제작 기간 중 AI의 눈부신 발전 속도를 체감하기도 했다. 거의 매주 새로운 기능이 더해지고 소스 코드가 갱신되며 개선됐기 때문이다. 김 팀장은 “6월에는 없던 기능이 7월에 생기고, 8월에 어렵게 70% 정도 구현한 것이 9월에는 쉽게 100%까지 가능해졌다”며 “심지어 영상 제작을 마친 후 새로 나온 기능이 너무 좋아져서 이걸로 다시 만들면 영상 품질이 훨씬 나아지겠다는 생각이 든 적도 있다”고 말했다.고생 끝에 내놓은 결과물이 큰 화제를 일으키면서 차기 영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유튜브에선 ‘어서 다음 편을 보여달라’고 채근하는 댓글도 달리고 있다. 김성진 팀장은 “2차 영상 제작은 미정으로 앞으로 방한 관광시장 변화와 트렌드 등을 고려할 것”이라며 “현재는 이번에 제작한 홍보영상을 국내외 온·오프라인 홍보 채널을 통해 확산하고 디지털 굿즈, 온라인 홍보물 등으로 활용 범위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AI가 앙리 루소의 화풍으로 재현한 담양 죽녹원. (한국관광공사 제공)
- "71% 할인 보답"…LG생건, LG트윈스 우승 기념 세일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LG생활건강(051900)이 뷰티, 생활용품 온라인 직영몰을 중심으로 각 브랜드 대표 제품을 71% 할인된 29% 가격에 판매하는 ‘LG윈윈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29년 만의 LG트윈스 한국시리즈 정상 등극을 기념해서다. 먼저 화장품 14개 브랜드 직영몰에서 빌리프는 ‘더 트루 크림 아쿠아밤 30㎖ 기획 세트’(2만9000원→8410원)를, 오휘는 ‘얼티밋 핏 톤업 진 쿠션’(6만원→1만7400원), CNP는 ‘프로페셔널 솔루션 비타-C 에너지 앰플’(4만9000원→1만4210원)을 71%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숨37° ‘마이크로액티브 토닝워터 기획 세트’도 소비자가(5만원)의 29%인 1만4500원에 만나볼 수 있다.이외에도 브랜드별 직영몰에선 △비욘드(피토 아쿠아 크림 스페셜 세트) △글린트(스틱 하이라이터) △코드글로컬러(오일컷 팩트) △프레시안(센슈얼 비건 립밤)을, 더페이스샵 직영몰에선 △fmgt(잉크래스팅 파운데이션 슬림핏) △더페이스샵(더테라피 비건 블렌딩 크림 기획 세트) △닥터벨머(어드밴스드 시카 리커버리 크림 60㎖)을, 네이처컬렉션 직영몰에선 △케어존(닥터 아큐어 트러블 진정 미스트 170㎖) △이자녹스(UV 선프로 365 에센셜 선 세럼 40㎖) △수려한(더블랙 텐션핏 메쉬쿠션 21호/23호)을 소비자가의 29%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생활용품에서는 프리미엄 기능성 헤어케어 브랜드 닥터그루트의 ‘애딕트 샴푸 680㎖’를 소비자가(4만원)의 29%인 1만1600원에 판매한다.또한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와 11번가, SSG닷컴 등 기타 온라인 채널에서도 다양한 화장품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비욘드는 17일부터 26일까지 11번가, SSG닷컴에서 2900명 한정으로 ‘29% 할인 쿠폰’을 즉시 발급한다. 같은 기간 LG생활건강 네이버 향수 공식몰에서는 끌로에, 필로소피 등 향수를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백화점에서도 더후, 숨37°, 오휘, 빌리프 등 입점 브랜드 별로 고객들에게 대표 에센스를 증정하는 등 경품 행사를 17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한다.특히 LG생활건강은 LG트윈스 가을야구의 상징인 유광점퍼를 모티브로 특별 제작한 ‘키링 유광 파우치’를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 11번가, SSG닷컴 등 온라인몰에서 화장품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더후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에서는 오는 17일에서 26일까지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들에게 선착순으로 키링 유광 파우치를 지급한다. 이밖에도 비욘드, CNP, 비디보브 제품을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들에게도 한정수량 선착순으로 키링 유광 파우치를 제공한다. 대형마트, 로드샵 등 오프라인 고객들도 5만원 이상 구매 시 한정 수량 선착순으로 키링 유광 파우치를 지급 받을 수 있다.생활용품은 대형마트에서 16일부터 29일까지 페리오, 온더바디, 엘라스틴, 아우라, 피지, 자연퐁 등 LG생활건강 대표 브랜드 ‘1+1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 상품 2만9000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프리미엄 기프트 세트(피지 디나자임 세탁세제 1L+아우라 프리미엄 섬유유연제 1L)’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마찬가지로 SSG닷컴, G마켓, GS샵, 롯데ON 등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죽염 히말라야핑크솔트, 피지오겔, 온더바디, 테크, 자연퐁, 홈스타 등 브랜드 행사 품목을 2만9000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미니스 포켓몬 여행용 세트’를 지급한다. 4만9000원 이상 구매 시에는 추가로 피지 디나자임 세탁세제 1L를 함께 증정한다. 또 2만9000원 이상 구매 고객 가운데 사진, 동영상 등 우수 리뷰 작성자 29명에게는 3만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도 제공한다.
- 디즈니, 행동주의 헤지펀드가 지분 확보…‘가치상승 기대’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전날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이날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전월대비 0.5%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2020년 4월 이후 최대 감소다. CPI와 PPI 모두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시장 참여자들은 12월 FOMC에서의 기준금리 동결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금리도 전날 8.07%에서 7.77%로 낮아지면서 8주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긴축 우려 완화로 증시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골드만삭스가 내년 증시 전망치를 공식 발표했다. 골드만삭스가 제시한 S&P500 목표치는 4700이다. 이는 작년 1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4796.6)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데이비드 코스틴 미국 주식 전략가는 “상반기에는 큰 변화없이 움직이다가 연준의 금리정책과 미국 선거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연말쯤 본격적인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매그니피센트 7개 기업의 주가는 더 강한 매출성장과 더 높은 마진, 탄탄한 재무안정성 등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시장수익률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는 3분기에 주식을 53억달러 순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애플(AAPL), 뱅크오브아메리카(BAC), 코카콜라(KO), 아멕스(AXP) 지분에는 변동이 없었고 셰브론(CVX), HP(HPQ)는 각각 20억달러, 5억달러 매도했다. 이밖에 제너럴모터스(GM)와 프록터&갬블(PG), 존슨앤드존슨(JNJ), UPS(UPS) 등은 지분을 전량 매각하거나 일부 축소했고 미공개된 금융주(12억달러 매수)와 시리우스 XM(SIRI, 0.44억달러)은 신규 매수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디즈니(DIS, 93.93, 3.1%) 종합 엔터테인먼트 및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기업 디즈니 주가가 3% 넘게 상승했다. 이날 외신보도에 따르면 행동주의 헤지펀드 밸류액트 캐피탈은 상당한 규모의 디즈니 지분을 확보했다. 밸류액트 측은 디즈니에 대해 “테마파크와 소비재 사업만으로도 주당 80달러의 가치가 있는 기업”이라며 “향후 10년간 600억달러 투자 계획을 고려할 때 더 높은 가치를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일반적으로 행동주의 투자자가 지분 인수시 기업의 가치 개선을 위해 다양한 변화를 촉구한다는 점에서 이날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밸류액트는 또 여행서비스 예약 플랫폼 운영기업 익스피디아(EXPE) 지분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력한 성장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이 영향으로 오늘 익스피디아 주가는 6% 넘게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타겟(TGT, 130.46, 17.8%)미국의 대형마트 체인 운영 기업 타겟 주가가 18% 가까운 폭등세를 기록했다. 이날 타겟은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4.2% 감소한 254억달러로 2개 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 다만 시장예상치 253억달러는 웃돌았다. 동일매장매출 성장률은 -4.9%로 역시 예상치 -5.3%보다 양호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대비 36% 급증한 2.1달러를 기록했다. 예상치 1.47달러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타겟은 이어 4분기 조정 EPS 가이던스를 1.9~2.6달러, 동일매장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를 한자릿수 중반 감소로 제시했다. 예상치(각각 2.23달러, -4.7%)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월가에서는 “매출 감소에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은 재고 문제가 해소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타겟이 절도 범죄 피해 예방을 위해 제품에 잠금장치 처리를 했음에도 유의미한 고객 이탈이 없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팔로알토(PANW, 256.18, -1.9%, -5.7%*) 세계 최대 사이버 보안 솔루션 업체 팔로알토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2% 가까이 하락한 데 이어 시간외 거래에서도 6% 내렸다. 팔로알토는 이날 장마감 후 2024회계연도 1분기(8~10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0% 증가한 18억8000만달러, 조정 EPS는 1.38달러로 시장예상치 각각 18억4000만달러, 1.16달러를 웃돌았다.다만 이연 매출이 포함된 청구액은 20억2000만달러로 예상치 20억5000만~20억8000만달러를 하회했다. 팔로알토는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81억5000만~82억달러를 제시해 예상치 81억9000만달러에 조금 미흡했고 청구액 가이던스도 예상보다 낮게 제시했다. 다만 조정 EPS 가이던스는 종전 5.27~5.4달러에서 5.4~5.53달러로 상향조정하면서 예상치 5.32달러를 웃돌았다. 회사 측은 “전례 없는 해킹 공격으로 사이버보안 시장의 강력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월가에서는 청구액이 예상을 밑돌고 있다는 점에서 성장 둔화 가능성을 제기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한국문화정보원, '2023 문화데이터 활용 경진대회 및 개방 우수기관 시상식' 성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문화정보원(이하 문정원)은 지난 15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2023 문화데이터 활용 경진대회 및 개방 우수기관 시상식’을 열고 대회 수상자 14개 팀 및 개방 우수기관 시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사진=한국문화정보원)2013년부터 시작해 올해 11회째를 맞이한 문화데이터 활용 경진대회는 문화데이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우수사례를 발굴, 포상하는 행사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 주최 및 문정원 주관하에 매년 공모를 진행한다. 특히 5월 25일부터 7월 13일까지 열린 올해 대회에는 총 176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시상식에는 수상팀 및 개방 우수기관을 비롯한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제품·서비스, 아이디어, 데이터 분석 각 부문 수상자와 개방 우수기관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한국문화정보원장상 등 상장과 상금 총 5450만 원이 수여됐다.제품·서비스 부문 대상은 다중화자 인식을 포함한 수어 자막 자동 생성 서비스를 선보인 Sign In 팀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게이미피케이션 기법을 통한 개인 맞춤형 관광지 추천 서비스를 만든 웨이플러스 팀, 우수상은 전시 관람객을 위한 스마트폰 디지털 가이드 솔루션을 개발한 스튜디오 파티클 팀이 수상했다. 이 밖에 백조 팀의 전자책 내용에 따라 어울리는 음악을 자동 추천해주는 서비스, 홀리몰리 팀의 지역별 일거리와 놀거리 추천 서비스 등이 장려상을 받았다.아이디어 부문에서는 보행 약자를 위한 무장애 모빌리티 AR 투어 서비스 아디어를 기획한 엘비에스테크 팀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은 MBTI 테스트를 차용하여 액티브 시니어 대상 개인 맞춤형 취미 추천 서비스를 제안한 실버라이닝 팀에게 돌아갔으며, 우수상은 나만의 전통 전각 도장 디자인 아이디어를 선보인 SEAL MASTER 팀이 거머쥐었다. 장려상은 황금오리 팀의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 해결을 위한 문화생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위드달 팀의 발달장애인을 위한 문화 예술 플랫폼이 각각 수상했다.데이터 분석 부문 대상을 받은 냥냥펀치 팀은 국내 성인 독서량 감소 해결을 위한 선호 영화 기반 도서 추천 시스템을 주제로 발표해 높은 점수를 얻었다. 최우수상은 K-관광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도시 유사도 분석 기반 여행지 추천을 제안한 기저선대 팀, 우수상은 서울시 내 배리어 프리 공공체육시설 입지를 분석한 문전박대 팀, 장려상은 지역별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문화 향유 인프라 실태를 분석한 뉴시니어온더블럭 팀에게 돌아갔다.이 밖에 문체부 소속 공공기관 중 문화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개방하고 편리한 활용을 위해 힘쓴 기관을 선정하는 문화 공공데이터 개방 우수기관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올해는 국립중앙도서관(대상) 한국관광공사(최우수상) 한국체육산업개발(우수상) 국립국어원(우수상) 국민체육진흥공단(장려상) 한국정책방송원(장려상) 등 6개 기관이 수상했다.시상식 후 2부 행사에서는 각 대상팀의 사례 발표, 이정수 플리토 대표와 백승록 IGAWorks 컨설팅 대표의 데이터 관련 특별 강연 등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이 밖에 박지혜 바이올리니스트의 축하공연, 수상작 전시 및 경품 추천 이벤트 등도 함께 진행되며 행사의 재미를 더했다.홍희경 문정원 원장은 “올해 경진 대회에서는 사회적 약자를 위해 문화데이터를 활용한 참신하고 따뜻한 아이디어들이 돋보였다”며 “앞으로도 문화데이터로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활용 가치가 높은 데이터의 발굴 및 개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尹 “공급망 회복력 강화, APEC 최우선 과제로 추진”[전문]
- [샌프란시스코=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APEC 내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 등 공급망 회복력을 위한 각 회원국의 경험을 공유하는 등,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APEC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APEC ‘CEO 서밋’ 행사 기조연설을 통해 APEC 역내 상호 ‘연결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교역, 투자와 공급망을 비롯, 디지털, 미래세대 등 세 분야에서 APEC 역내 상호 연결성 제고를 위한 협력 방향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한국의 APEC 기여 의지를 밝혔다. 다음은 윤 대통령의 기조연설 전문이다. APEC 경제인 여러분, 반갑습니다. APEC의 주역인 경제인 여러분들을 오늘 CEO Summit에서 만나게 돼서 아주 기쁩니다.혁신의 아이콘인 이곳 샌프란시스코에서 APEC 정상회의 30주년을 기념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1993년 시애틀에 모인 아시아 태평양 17개국의 정상들은 ‘안정, 안보, 번영’이라는 공동의 비전 아래 APEC 정상회의의 닻을 올렸습니다.그 이후 APEC은 무역 투자 자유화를 실현하기 위해 1994년 ‘보고르 목표’를 선언하였고, 2020년에는 ‘푸트라자야 비전 2040’을 통해 지역경제의 통합, 디지털 경제, 지속가능 성장에 이르기까지 협력의 외연을 넓혀왔습니다.이제 APEC은 아태 지역을 넘어 세계 경제의 번영을 주도하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의 경제협력체로 거듭났습니다.APEC의 진가는 세계 경제에 위기가 닥쳤을 때 더욱 빛났습니다.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때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APEC은 글로벌 자유무역질서를 수호하는 선봉장 역할을 자청했습니다.글로벌 팬데믹이 닥쳤을 때에는, 의료물품과 필수인력의 자유로운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습니다.APEC은 글로벌 위기 때마다 가장 먼저 기민하게 움직이며 세계경제의 회복을 이끄는 지도력을 발휘해 왔습니다.경제인 여러분!오늘날 세계 경제는 또 한 번의 거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연결의 힘은 약화되고 곳곳에서 분절의 힘이 세력을 얻고 있습니다.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심화되어 가는 기술패권주의와 자원 무기화는 세계 경제의 블록화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팬데믹을 계기로 부각된 공급망 리스크는 특히 자유무역을 통해 발전해 온 아태 지역 국가들에게 큰 위협요인이 되고 있습니다.디지털 경제의 무한한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국경을 넘는 데이터의 연결과 이를 통한 가치 창출은 아직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세계 경제가 다시 역동성을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APEC이 중심이 되어 세계 경제의 ‘연결성(connectivity)’을 가속화해야 합니다.오늘 저는 APEC 경제인 여러분과 함께 추진할 세 가지 ‘연결성’ 과제를 제시하겠습니다.먼저, 교역, 투자 및 공급망의 연결성 강화입니다.APEC은 아·태자유무역지대라는 경제통합 비전 아래에서 역내 상품과 서비스의 자유로운 이동을 추구해 왔습니다.이를 위해 무역장벽을 낮추는 한편, 회원국들이 무역 자유화의 혜택을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역량 강화에도 힘써 왔습니다.APEC은 기후위기 등 자유무역에 대한 새로운 도전에 대해서도 혁신적인 대응 전략을 제시해 왔습니다.APEC 회원국들이 합의한 환경상품 관세 인하는 WTO 등 다자무역체제의 아젠다로 발전한 바 있습니다.이러한 노력의 결과, APEC 회원국은 이제 전 세계 무역의 절반을 담당하게 되었으며 APEC 회원국의 1인당 소득도 발족 당시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앞으로도 다자무역체제의 수호자로서 APEC의 역할과 위상은 계속 확대되어야 합니다.특히, 공급망 리스크는 국가 차원에서는 안보의 문제이고, 기업 차원에서는 생존의 문제입니다.이제 역내 공급망의 연결성 강화를 위한 보다 선제적이면서도 체계적인 대응을 함께 고민해야 합니다.APEC 회원국과 역내 기업들이 공급망 대응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APEC 차원의 지원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등 과거 위기에서 축적한 경험을 서로 공유하면서,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APEC의 최우선 협력과제로 추진해 나가야 합니다.회복력 있는 공급망이야말로 다자무역체제의 핵심입니다.다음으로, 디지털의 상호 연결성이 강화되어야 합니다.세계는 지금 산업혁명과 정보화혁명을 지나 디지털 심화 시대로 넘어가고 있습니다.디지털 심화 시대는 연결성과 즉시성이 그 핵심입니다.국가를 넘나들며 데이터가 막힘없이 연결되어야 하고 국가 간에 디지털 격차도 사라져야 합니다.인류가 16세기 대항해 시대에 근대적 의미의 소유권과 자유계약 질서를 만들었듯이 국내 거래, 국제 거래할 것 없이 디지털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보편적 규범과 질서가 필요합니다.대한민국은 올해 6월 역내 주요 국가 간 DEPA 협정에 가입하는 등 디지털 통상 국제규범에 선도국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지난 9월에는 자유, 공정, 안전, 혁신, 연대의 다섯 가지 원칙을 담아낸 디지털 권리장전도 발표하였습니다.앞으로도 대한민국은 디지털 규범 정립을 위한 국제적 논의에 적극 참여할 것입니다.APEC은 어느 지역보다 회원국 간 경제발전 수준뿐 아니라 사회, 문화, 지리적 특성이 매우 다양합니다.UN과 함께 APEC은 이러한 디지털 규범을 논할 수 있는 아주 적절한 플랫폼이라고 생각합니다.APEC이 디지털 심화 시대의 국제규범 형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경제인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합니다.마지막으로, APEC 내 미래세대 간 교류를 확대해야 합니다.혁신적인 아이디어 발굴, 또 이를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와 가치 창출은 결국 사람과 사람 간의 교류와 소통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APEC은 24세 이하 젊은 층이 전체 인구의 3분의 1에 달하는 매우 역동적인 지역입니다.아태 경제가 현재를 넘어 미래에도 연결성을 유지하려면 청년들의 활발한 교류가 매우 중요합니다.한국은 그간 APEC 회원국들과 교육, 산업, 문화 분야에서 미래세대 간 다양한 협력과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미국과는 양국 각각 2,023명 규모로 청년교류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며, 일본과도 미래세대 교류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있습니다.또한, 캐나다, 호주, 일본 등과는 워킹 홀리데이를 지원하고 있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국가들의 우수 학생을 한국에 초청하는 사업도 진행 중입니다.APEC에서는 일찍이 1997년에 역내 무역, 투자의 인적 교류 활성화를 위해 APEC 경제인여행카드, ABTC 제도를 도입하여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습니다.한국은 ABTC의 성공적 경험을 토대로 역내 ‘청년 과학자 교류 이니셔티브’를 제안하고자 합니다.과학 분야에 일정한 학위를 취득하고 연구개발에 종사하고 있는 청년들의 자유로운 역내 이동을 보장하자는 것입니다.학회, 워크숍 참석, 연구개발 기획 등을 위해 APEC 회원국을 방문할 경우 비자를 면제하고, 신속한 출입국을 지원하는 방안을 APEC에서 논의하길 바랍니다.경제인 여러분, 오늘날 APEC이 아태 지역을 넘어 세계 최대 경제협력체로 성장, 발전한 것은 늘 새로운 화두를 던지며 변화를 선도해 온 기업인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APEC의 핵심 비전인 아·태자유무역지대도 APEC 민간자문위원회의 권고에서 처음 논의가 시작된 것입니다.‘APEC AI 자문그룹’ 구성, 디지털 리터러시 제고 등 이번 APEC에서 경제인들이 내놓은 제안도 매우 시의성이 높은 제안들입니다.기업인들은 세계 경제가 변곡점에 설 때마다 혁신적인 해법을 쏟아내며 지식창고의 역할을 맡아 왔습니다.APEC의 진정한 주체는 바로 기업인 여러분들입니다.대한민국은 2025년 APEC 의장국으로서 기업인 여러분들의 활약을 응원하며, 2025년 APEC도 기업인 여러분들과 함께 준비해 나가겠습니다.이번 CEO summit이 새로운 APEC 30년의 이정표를 정립하는 역사적인 포럼이 되기를 기대합니다.오늘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주신 미국 APEC센터와 민간준비위원회 공동의장님들, 그리고 경제인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임영웅, 오늘 광주콘 예매 오픈… 릴레이 매진 예고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임영웅이 올해도 전 지역 전석 매진을 행렬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16일 오후 8시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2023 임영웅 전국투어 콘서트 ‘아임 히어로’(IM HERO) 광주 티켓이 오픈된다. 앞서 임영웅은 서울을 시작으로 대구, 부산, 대전 콘서트 티켓을 오픈할 때마다 빠른 속도로 전석 매진을 기록한 건 물론, 티켓 예매 사이트와 동시 접속자 폭주, 최고 트래픽(서울 약 370만) 등 매번 신기록을 보이며 폭발적인 관심과 인기를 증명해왔다.특히 하늘빛 물결 속 전국투어의 포문을 연 서울 공연을 통해 약 8만4000명과 행복한 우주여행을 마친 임영웅은 한층 더 훤칠해진 비주얼과 스타일링, 화려한 퍼포먼스, 엄청난 스케일의 무대와 보는 즐거움을 더하는 영상, 공연을 기다리는 행복까지 선물한 이벤트 등으로 현재까지도 극찬이 가득한 공연 후기를 받고 있다. 관객들의 높은 만족도를 자랑하는 후기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광주 콘서트 티켓이 예매 오픈을 알리며 이번 지역 또한 양보 없는 ‘피켓팅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공연을 통해 역사를 새로쓰고 있는 임영웅의 콘서트는 불법 티켓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예매 시작과 동시에 수백만 원 이상의 판매 공고를 내는 암표상들이 등장해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공연 문화와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기에, 주최 측은 불법 거래로 간주되는 예매 건에 대해 사전 안내 없이 바로 취소시키며 강력한 대응을 하고 있다.이외에도 티켓 불법 거래와 사기로 인한 피해에 대한 주의와 당부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오는 24~26일 대구 엑스코 동관에서 열기를 이어갈 임영웅의 콘서트는 12월 8~10일에 벡스코 제1전시장 1, 2홀에서 부산 콘서트가 개최된다.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펼쳐지는 대전 콘서트는 12월 29~31일이며, 광주 콘서트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24년 1월 5~7일에 진행된다. 서울 앙코르 콘서트는 2024년 5월 25~2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