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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멱칼럼]교통요금 할인이 걱정되는 이유
- 대중교통 지원비 정책이 다양하게 가속화되고 있다. 서울시는 버스 요금 200원 인상에 이어 지하철 요금이 10월부터 150원 인상되면서 대중교통 요금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자 월 6만5000원을 내면 서울 지하철, 시내버스, 마을버스, 공공자전거까지 모두 무제한 탑승할 수 있는 자유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를 내년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서울시의 방식과는 다르지만 내년 7월부터 시행되는 국토교통부의 K패스와 이를 기반으로 한 경기도의 경기패스와 광주시의 광주패스는 요금환급형 방식으로 교통비를 지원하는 정책이다. 이용자들에게는 할인의 혜택이 늘어나는 것이니 반길 일이긴 하나 지자체의 재정 부담의 문제와 더불어 미래 대중교통의 혁신 과제인 ‘MaaS’(서비스형 모빌리티) 측면에서도 우려된다.대중교통에 있어서 MaaS가 화두가 된 것은 오래전 일이다. 2013년 스웨덴에서 시행된 시범사업을 계기로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MaaS를 활용한 교통시스템의 혁신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 MaaS는 단순히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경로와 비용 등의 정보를 통합해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서 여러 교통수단 중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선택해 예약하고 막힘 없이 이용 가능할 수 있게 한다. 따라서 MaaS 이용자는 월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지하철과 버스 등의 대중교통, 공유 자전거와 킥보드, 렌터카 등 여러 교통수단을 필요할 때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비용 측면에서도 자가용을 보유하는 것보다 훨씬 유리해야 한다.월 6만5000원의 기후동행카드가 도입되면 1일 약 2000원 정도의 기본요금보다 낮은 비용으로 버스와 지하철을 얼마든지 이용하는 셈인데, 이것 한 가지로도 시범사업 5개월 동안 750억 원의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1일, 1주일, 1개월, 1년 단위 등의 다양한 구독요금제 상품을 제안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된다. 제대로 MaaS가 되려면 먼저 교통수단별 구독 요금제 상품이 만들어지고 소비자는 자신에게 필요한 교통수단만 선택하여 결합할 수 있어야 한다. 공공이 선도하여 가장 기본적인 지하철과 버스에 대한 구독요금제 상품을 만들면 여기에 민간이 운영하는 다양한 모빌리티 상품을 창의적으로 결합해 나가면서 교통서비스의 일대 혁신이 일어나게 되는데 이런 통로가 사실상 막히는 셈이다.유럽을 여행해 본 사람들은 현지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대단히 편리하다는 것을 느꼈을 것 같다. 런던이나 파리 등 주요 도시에서는 다양한 기간의 대중교통 자유이용권 상품이 존재하여 이용자가 자신에 필요한 것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가 있다. 특히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경우에는 지하철과 트램이 거미줄처럼 도시 전체를 연결하고 있고 대중교통 티켓도 여행 목적과 기간에 따라 적절한 선택이 가능하도록 무척 다양하다. 지하철은 기본적으로 해당 기간 안에는 무제한 탑승이 가능한 자유이용권 형식을 바탕으로 1회(2.4유로), 1일(5.8유로), 24시간(8유로), 48시간(14.1유로), 72시간(17.1유로), 1주일(17.1유로), 1개월(51유로), 1년(365유로) 등과 같은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장기 이용권일수록 할인 폭이 커져 매일 출퇴근하는 사람이 1년 권을 사용하면 상당한 할인 혜택을 얻는다. 물론 트램이나 관광명소 입장 등과 결합된 티켓도 판매하고 있으니 대중교통에서 여러 가지 결합상품이 소비자의 선택권을 기다리고 있다.대중교통을 요금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상품으로 바라보면 다양한 시도가 가능한데 요금 인상과 할인이라는 시각에서만 정책을 추진하면 이런 기회를 만들 수 없다. 언젠가 대학생 소비자 대표들과 만남에서 한 한기 동안 교통비 걱정을 덜어 낼 대중교통 자유이용권을 만들어 달라는 부탁을 들었다. 다양한 고객맞춤형 자유이용권을 도입하여 고객이 원하는 것을 들어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대중교통 운영사가 부담하는 막대한 적자 폭도 줄일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또한 선불로 판매하는 자유이용권은 사후에 노선 운용사 간 수익배분 정산을 하는 것이 필요 없어 대중교통 요금의 정산 체계에도 변화도 가져와 서울교통공사나 코레일 등의 운용사들이 교통카드 회사로 매년 지불하는 상당액의 정산 비용도 많이 줄일 수 있다. 기업이 직원을 위해 1년 또는 6개월 기간의 고액 자유이용권을 교통복지 차원에서 부담한다면 세제 혜택 등으로 보상할 수도 있다. 이렇게 하면 대중교통에 대한 비용 분담 주체가 국가, 지방자치단체 및 개인으로 국한되던 것에서 기업으로 확대되는 계기도 될 것이다. <김태호 전 서울교통공사 사장>
- 서울대공원 식물원, 묵은 때 벗겨내고 새단장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대공원은 지난 3개월간 대대적 수리를 위해 관람을 중단했던 식물원이 전시온실 정비를 마치고 다시 관람객을 맞는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전시온실의 주요 구조부 부식 제거와 함께 곳곳에 벗겨진 칠을 새로 해 단장을 마쳤다.(사진=서울대공원)서울대공원 식물원은 높이 25m, 면적 2825㎡로 1985년 개원했다. 최근에는 보기 어려운 철골과 복층 유리로 지어진 근대 온실 형태로 건축문화사적 가치가 있다.정비기간 중 실내관람은 중단했으나 야외식물원에 ‘식물원 속 산타마을’을 연출하여 겨울철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겨울특집 교육프로그램 ‘식물원 속 산타마을에서 소망트리 만들기’를 운영했다.이달 겨울특집 프로그램으로는 참가자들이 직접 장식품을 만들어 식물원 외부에 마련된 나무를 꾸며보고 또 집에 가져가서 집 안 곳곳을 장식해 볼 수 있는 ‘식물원에서 새해맞이 소망담기’를 운영한다. 이달 17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매주 수, 금요일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예약은 희망하는 참가일 이틀 전까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모집인원은 회당 선착순 25명이다.식물원 상시 해설프로그램인 ‘식물원 지구여행’도 15일부터 다시 만나볼 수 있다. 평일 2회 운영하며, 예약 없이 누구나 현장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단, 동물원 입장료와 코끼리 열차는 개인부담이다. 아이동반 가족은 동물원 입구에서 30분 단위로 운영하는 전기순환버스를 타면 식물원 앞까지 도착할 수 있다.혼자서 조용히 식물원을 관람하고자 하는 시민은 손쉽게 QR코드를 활용한 식물해설 셀프가이드 ‘나혼자 식물원 투어’를 활용할 수 있다.식물원 주요 식물에는 QR코드 스캔만으로 음성 녹음(한국어, 영어)된 식물해설을 들을 수 있는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애플리케이션 설치나 오디오 장비 대여 등 복잡한 절차가 필요 없는 QR코드 스캔만으로 식물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음성으로 설명된다.서울대공원 식물원은 사막관, 열대관, 열대2관, 온대림관, 식충식물관으로 구성돼 총 562종의 식물이 전시돼 있다.최홍연 서울대공원 원장은 “올 겨울 서울대공원 식물원에서 재미있는 식물 해설도 듣고, 식물과 함께 몸과 마음을 녹이며 에너지를 얻어 한 해를 힘차게 준비해보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울대공원은 40년의 전통과 역사성을 이어가며 쾌적한 관람환경을 도모할 수 있도록 식물원 등을 지속적으로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하이즈홀딩스, 감성 캐리어 브랜드 페소니아 런칭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하이즈홀딩스가 캐리어브랜드 페소니아의 ‘디파인’ 라인을 새롭게 선보였다.페소니아 디파인 라인은 스타일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제품으로, 현대 여행러들에게 완벽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페소니아의 첫 번째 컬렉션인 ‘디파인’ 라인은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탁월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폴리프로필렌 소재를 사용하여 제작된 제품은 견고하면서도 가벼워 여행 중에도 편안한 이동을 가능하다. 또한, 다양한 크기와 컬러 옵션을 제공하여 개인의 취향과 여행 스타일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디파인은 여행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내부 공간은 효율적으로 구성되어 있어 옷과 액세서리를 체계적으로 보관할 수 있으며, 외부에는 보안을 위한 TSA락 잠금장치도 설치되어 있다.(주)하이즈홀딩스 관계자는 “우리의 제품은 현대적인 여행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스타일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제품으로, 여행을 더욱 편안하고 즐겁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전했다.또한 “론칭 첫해인 2024년 결혼, 황금연휴, 휴가 시즌에 맞춰 공격적인 채널 전략을 펼칠 예정”이라며 압축파우치, 항공커버 등 여행에 필수적인 제품들을 감각적으로 풀어낸 예쁘고 질좋은 상품들도 빠른 시일 내 선보이겠다“고 전했다.이번 캐리어 론칭은 기내용캐리어, 화물형캐리어로 20인치, 24인치, 28인치로 구성이다. 페소니아는 신제품 디파인 론칭을 기념해 한 달간 공식 온라인몰에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자세한 할인혜택 내용은 페소니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 프리드라이프 "올해 상조업계 트렌드 'C.R.O.W.N'...산업 기반 다지는 모멘텀"
- 프리드라이프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상조 서비스 기업 프리드라이프가 올해 상조업계 트렌드 키워드를 ‘C.R.O.W.N.’으로 제안하며 올해 상조업계는 산업 기반을 다질 수 있는 모멘텀을 맞을 것이라고 15일 밝혔다.국내 상조시장은 지난해 800만명 가입자와 선수금 규모 8조원을 돌파했으며, 최근 5년 간 해마다 10%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본업인 상조 산업은 물론이고 웨딩·여행을 거쳐 가전, 인테리어, 교육, 펫 산업 등 영역 확장에 나서고 전 생애 주기를 책임지는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로 시장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 발전방안’에 1차 대상으로 상조가 선정되면서, 산업 지원 정책이 올해부터 가시화될 경우 상조 시장은 한 단계 더 도약할 전망이다.프리드라이프가 제안한 올해 상조업계의 트렌드 키워드 크라운(C.R.O.W.N.)은 고객 데이터 활용(Customer data), 책임성 강화(Responsibility), 직영 장례식장 확대(Owned funeral homes), 좋은 죽음에 대한 인식 제고(Well dying),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 개척(New business area) 등 총 5가지다.올해 상조업계 첫 번째 트렌드 키워드는 고객 데이터 관리다. 국내 상조 가입자가 800만 명을 넘어서면서 누적된 고객의 데이터를 관리하고 이를 활용해 고객관계 관리(CRM)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혜택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프리드라이프는 업계 최초로 고객 데이터 플랫폼(CDP) 도입을 통해 고객 경험 개선과 디지털 전환 가속에 나선 바 있다. CDP 솔루션이 제공하는 데이터 정제∙통합, 고객 프로파일 분석, 고객 세분화 등의 기능을 통해 고객 빅데이터를 축적하고 데이터 리터러시(Data Literacy)를 확보해 데이터 기반의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며 고객 경험을 개선하고 있다.프리드라이프가 제안한 두 번째 트렌드 키워드는 책임성 강화다. 상조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예고되면서 앞으로 시장에서는 업체 간 경쟁이 단순 선수금 규모 증대에 매몰되지 않도록 소비자 신뢰도 제고를 위한 지속적인 책임성 강화 노력이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프리드라이프는 상조 업계 리딩 기업으로서 장기 상품을 판매하는 상조업의 특성상 안정적인 자금 운용의 안전성에 대한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며 국내 최고 수준의 고객 선수금 보호 시스템을 구축했다. 업계 최다인 제1금융권 6개사와의 지급보증을 확보했으며 고객 자산운용의 안정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자산운용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상조기업의 재무건전성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이 공정거래위원회 2022년 말 발표 기준 114%로, 이는 업계 평균인 97%를 상회한다.직영 장례식장 확대도 업계 트렌드로 꼽았다. 현재 선수금 규모 1조원을 넘긴 대형 상조업체들의 상당수가 직영 장례식장 신규 출점 및 고급화·브랜드화를 통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수익 창출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장례식장은 고객이 오프라인에서 서비스 경험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으로서 직영 장례식장 운영은 상조회사의 회원 혜택과 장례서비스 품질을 제고하는 역할을 한다.프리드라이프는 업계 최초로 선보인 장례식장 전문 브랜드 쉴낙원을 통해 현대적인 디자인과 최신식 고급 장례시설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장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4년 1월 현재 전국 12곳에 쉴낙원을 운영하고 전국 체인망 기반의 탄탄한 선진 장례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좋은 죽음에 대한 인식 제고도 있다. 지난해 사망자 수는 약 37만 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한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한국의 사망자 수는 2070년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어 사회적으로도 죽음에 대한 건강한 인식의 확산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토탈 라이프 케어 서비스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상조업체들은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삶의 일부이자 연장인 죽음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여러 캠페인을 선보이고 있다. 프리드라이프는 웰다잉(Well-Dying) 문화 캠페인 ‘피니시라인(Finish Line)’을 통해 좋은 죽음에 대해 성찰하고 죽음을 통해 삶을 바라볼 수 있도록 각계 전문가의 참여로 다양한 목소리를 전달했다. 프리드라이프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해당 캠페인의 영상은 누적 조회수 100만 회를 넘기는 등 시청자들의 공감과 호응을 얻었다.새로운 비즈니스 영역 개척도 대표적이다. 대형 업체를 중심으로 상조 서비스와 시너지 및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활발히 개척하며 토탈 라이프 케어 서비스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있다. 기존에 장례를 중심으로 웨딩, 여행 서비스를 추가 제공하는 추세에서 나아가 교육, 반려동물, 디지털 추모 서비스, 홈케어, F&B 등의 분야로 경계를 확장하는 모습이다.프리드라이프 역시 프리미엄 반려동물 멤버십 서비스, AI 추모서비스 ‘리메모리’, 쉴낙원 프리미엄 너트믹스 등을 출시하며 생애주기별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탄탄한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신사업 진출을 통한 서비스 선택의 폭 확대는 특히 실리주의적 소비 성향의 MZ세대 가입자 증가를 이끌고 있다. 프리드라이프의 경우 최근 3년간 MZ세대 신규 가입자가 매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신규 가입자 중 22%의 비중을 기록했으며, MZ세대 가입 비중은 전체 가입자의 13%에 이른다. 2024년에는 MZ 세대 가입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프리드라이프 관계자는 “올해 상조산업은 본격적인 산업화 기반이 더욱 탄탄해질 것”이라며 “특화된 서비스와 품질로 경쟁하며 산업 전반의 서비스 품질 제고에 힘을 모으는 업계 공동의 노력이 더욱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 인천 안 가도 해외 간다…하나투어, 지방 공항 출발 상품 700% 증가
- 베트남 나트랑 해변 (사진=하나투어)[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부산, 대구, 양양 등 주요 지방 공항에서 출발하는 여행상품이 지난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지방 공항 출발 상품 수가 2022년 대비 무안 1344%, 대구 1176%, 부산 493%, 제주 405%, 양양 204%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방에 거주하는 이용객 수요와 편의를 고려한 지방 공항 노선이 확대되어 지방 공항 출발 여행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부산, 대구, 무안에서 출발한 하나투어 상품 중 공통 인기 지역은 오사카, 나트랑, 다낭 등이 꼽혔다. 부산의 경우, 지리적 접근성과 엔저 효과로 인한 일본 수요 증가와 베트남 노선의 공급이 집중된 영향 때문이라는 설명이다.또한 올해 1월부터 하나투어의 양양발 나트랑 전세기 상품으로 예약률이 전년 동월 대비 약 5배 증가했다.하나투어는 지방 출발 상품 강화를 위해 지방 거점 공항인 부산과 대구의 공급석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장가계, 옌지(연길) 같은 중국 인기 지역과 몽골 노선의 증편에 따른 상품 공급도 증대할 계획이다.하나투어 관계자는 “지방 공항 이용객 증가와 국제노선 확대를 대비해 분산 수요를 확보하고, 지방 시장 우위를 선점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지방 공항발 전세기 상품을 확대하고, 지역 특성에 따른 패키지 상품을 구성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라고 전했다.
- "인천 안 가도 해외 간다"...하나투어, 지방 출발 700% 증가
- 하나투어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하나투어는 지난해 부산, 대구, 양양 등 주요 지방 공항 출발 여행 상품 수가 전년 대비 700% 증가세를 보였다고 15일 밝혔다.지난해 하나투어의 지방 공항 출발 상품 수는 2022년보다 무안 1344%, 대구 1176%, 부산 493%, 제주 405%, 양양 204% 증가했다. 지방에 거주하는 이용객 수요와 편의를 고려한 지방 공항 노선을 확대하며 지방 공항 출발 여행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다.부산, 대구, 무안에서 출발한 상품 중 인기 지역은 공통적으로 오사카, 나트랑, 다낭 등이 꼽혔다, 부산의 경우, 지리적 접근성과 엔저 효과로 인한 일본 수요 증가와 베트남 노선의 공급이 집중된 영향 때문이었다.올해 1월부터 하나투어가 양양발 나트랑 전세기 상품을 운영함에 따라 예약률이 전년 동월 대비 약 5배 증가했다.하나투어는 지방 출발 상품 강화를 위해 지방 거점 공항인 부산과 대구의 공급석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장가계, 연길 같은 중국 인기 지역과 몽골 노선의 증편에 따른 상품 공급도 증대할 계획이다.하나투어 관계자는 “지방 공항 이용객 증가와 국제노선 확대를 대비해 분산 수요를 확보하고, 지방 시장 우위를 선점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지방 공항발 전세기 상품을 확대하고, 지역 특성에 따른 패키지 상품을 구성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 댕댕이와 여행하기 좋은 도시는…‘2024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공모
- 울산 고래바다여행선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월 20일까지 ‘2024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공모를 실시한다.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란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면서 자유롭게 숙박, 체험, 쇼핑 등 관광 활동을 할 수 있는 도시로, 지난해 울산광역시와 충남 태안군을 최초 선정한 바 있다. 이번 공모에서는 지자체 규모와 특성에 따라 ‘광역형’과 ‘기초형’ 2개 분야로 나누어 각 1개소씩 총 2개소를 3월 중 최종 선정한다. 평가는 서면 및 현장·발표 총 2단계로 진행되며, 상세 내용은 한국관광산업포털 투어라즈 누리집과 오는 18일 공사 서울센터에서 개최되는 지자체 사업설명회를 통해서도 안내된다. 선정된 지자체는 올해 2.5억 원(1:1 지방비 분담 필수)을 지원받고, 매년 중간평가를 통해 2027년까지 최대 4년간 지원받을 수 있으며 반려동물 친화 관광지 및 동반여행 상품 개발, 수용태세 개선 등 지역 특화 사업 등을 추진하게 된다. 한편 작년에 선정된 울산과 태안은 ‘울산 크리스마스 댕댕트레인’, ‘울산 고래바다여행선 투어’, ‘태안 댕댕버스’ 등 다양한 반려동물 동반 여행상품을 개발했으며, 패들보드 체험, 도가(Dog+Yoga), 트래킹 미션투어 ‘멍파서블’ ‘댕댕랠리’ 등 지역 특색을 반영한 새로운 콘텐츠 개발로 전국 반려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조윤미 한국관광공사 관광콘텐츠전략팀장은 “반려동물 양육인구 증가와 동반여행 수요 확대에 따른 관광지 인프라 조성 및 콘텐츠 발굴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함께 여행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통해 지역 경제와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주니엘의 혼술, 그리고 데이트폭력 피해 고백[김현식의 서랍 속 CD]
- ‘오디너리 띵즈’ 쇼케이스(사진=이데일리DB)‘오디너리 띵즈’ 쇼케이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요계 현장 곳곳을 누비며 모아둔 음반들을 다시 꺼내 들어보면서 추억 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 <편집자 주>오늘 꺼내 들어본 서랍 속 CD는 가수 주니엘이 2017년 10월 발매한 미니앨범 ‘오디너리 띵즈’(Ordinary things)입니다. 주니엘이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앨범 발매 언론 쇼케이스를 열었을 때 받은 CD입니다.‘오디너리 띵즈’는 발매 당시 기준으로 주니엘이 4년 6개월 만에 선보인 앨범 단위 신작이었습니다. 주니엘은 직접 작사, 작곡한 5곡으로 앨범을 채워 음악적으로 한층 성장한 면모를 드러냈죠. ‘라스트 카니발’(Last Carnival), ‘메리 고 라운드’(Merry-Go-Round), ‘혼술’, ‘편지’, ‘송 포 유’(Song for you) 등이 ‘오디너리 띵즈’에 수록된 곡들입니다. 앨범 프로듀싱까지 직접 맡은 주니엘은 컴백 당시 “직접 프로듀싱을 하면서 고생을 많이 했지만 결과물이 좋아서 굉장히 만족스럽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주니엘은 자신의 경험담을 곡의 주제로 삼았는데요. 2012년 데뷔 당시 아이유를 잇는 제2의 국민 여동생으로 주목받았던 열아홉 소녀가 어느덧 훌쩍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와 혼술, 데이트폭력 등을 주제로 삼은 곡을 썼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습니다.‘짠 마시고 잊어버리자 / 모두 다 잊자 모든 / 지나간 건 다 버리자 아아 - ♪’ 혼술에 대해 노래한 곡은 앨범 타이틀곡인 3번 트랙 ‘혼술’입니다.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해 혼자 술을 마시는 상황을 노랫말로 풀어낸 주니엘은 공감 가는 가사와 따듯한 사운드의 곡으로 청춘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습니다.주니엘은 곡을 소개하면서 한동안 우울감에 빠져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해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저는 ‘초졸’이에요. 초등학교 교육만 제대로 받고 계속 음악을 배우면서 살아왔으니까요. 그런 가운데 ‘이 길이 맞는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았어요. 우울해서 천장만 보고 지내던 시절, 혼자 술을 마시며 나온 노래가 ‘혼술’이죠. 많은 분이 곡을 듣고 위로와 공감을 받으셨으면 합니다.”데이트 폭력을 주제로 다룬 곡은 일본 시부야케이 사운드를 얹은 미디엄템포 곡인 1번 트랙 ‘라스트 카니발’입니다. 주니엘은 앨범 소개글을 통해 “너무 아프고, 아팠고, 기억하고 싶지 않지만, 많은 분이 이 노래를 듣고 데이트폭력으로 인해 피해 받은 분들의 마음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었다”고 밝혔죠. 쇼케이스에서는 “지금 데이트폭력을 겪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빨리 벗어나셨으면 한다. 누구에게든 그 사실을 알려서 조심히 빠져 나오셨으면 한다”는 말을 덧붙였고요. 더불어 “이미 겪으셨던 분들에게는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겪어봐서 정말 아팠는데 힘내세요’라는 말을 해드리고 싶다”고도 했습니다.나머지 수록곡 중 ‘라스트 카니발’과 마찬가지로 시부야케이 스타일 곡인 2번 트랙 ‘메리 고 라운드’는 ‘사랑에 지쳐 사랑을 믿지 않게 된 사람과 가벼운 연애만 하다가 진짜 사랑에 빠진 사람’의 이야기를 주제로 다룬 곡입니다. ‘누구든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가해자가 될 수 있고, 언제든 상처받은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의미심장한 메시지가 돋보이는 곡입니다.4번 트랙 ‘편지’는 어쿠스틱 기타 선율과 주니엘의 목소리로만 이뤄진 심플한 구성이 특징인 곡입니다. 주니엘은 “이별을 겪은 뒤 너무 많이 사랑했던 그 사람에게 다시 닿길 바라는 마음에서 만든 곡”이라는 사연을 털어놓았죠. 편지를 읽듯이 노래하는 주니엘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깊은 울림을 자아내는 곡입니다. 마지막으로 5번 트랙인 ‘송 포 유’는 주니엘이 팬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쓴 팬 송입니다. 모던 록 사운드와 ‘앞으로도 추억 속 한 자락의 빛이 되어 주겠다’는 진솔하면서도 예쁜 노랫말이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최신 프로필(사진=K타이거즈 엔터테인먼트)주니엘은 ‘오디너리 띵즈’를 낼 당시 “예전에는 모르는 것도 많았고 어떤 음악을 해야 할까 하는 고민이 컸는데, 지금은 제 마음이 담긴 노래를 쓰고 표현할 줄 알게 되었고 발표도 할 수 있게 됐다”며 뿌듯해했습니다. 그러면서 “음악으로 위로와 공감을 자아내며 마음을 울리는 가수로 성장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죠. 그 다짐대로 주니엘은 큰 공백기 없이 꾸준히 새로운 곡으로 팬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이게 사랑인가 봐’, ‘너에게 주고 싶은 세 가지’, ‘내일이 아름답도록’ 등의 곡을 들려줬고요. 오는 20일에는 ‘오디너리 띵즈’ 언론 쇼케이스를 연 장소였던 일지아트홀에서 새해 첫 단독 콘서트 ‘주니어리’(Juniary)를 개최합니다.
- '결혼 4년차' 류담-신유정 부부, 방송으로 이혼 발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 결혼 4년차 재혼 부부인 류담-신유정이 출연한다.14일 방송하는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사진=MBN)14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하는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첫 회에서는 류담-신유정 부부가 전쟁 같은 ‘쌍둥이 육아’로 깊어진 갈등을 드러내면서 ‘가상 이혼’을 결심한 이유를 털어놓는다.이날 스튜디오에는 MC 김용만-오윤아, 양소영-노종언 변호사가 함께한다. 또 다른 ‘가상 이혼 부부’로 출연하는 ‘결혼 45년차’ 이혜정 요리연구가, ‘결혼 10년차’ 정대세 전 축구 선수도 자리해 허심탄회하게 부부의 고민을 이야기한다.김용만은 KBS 공채 개그맨 후배이자 예능과 드라마에서 사랑받았던 류담을 반갑게 소개하며 “결혼 후 한동안 보이지 않았는데 어떻게 지냈냐?”라고 묻는다. 류담은 “진짜 애들만 키우며 지냈던 것 같다. 아내 임신 때부터 집 밖을 나가지 않았다”며 약 3년간 사적 외출이 없었던 ‘쌍둥이 육아대디’의 녹록지 않은 삶을 고백한다.류담과 신유정 부부는 ‘결심 의자’에 앉아 강렬했던 첫 만남부터 결혼 4년차에 접어든 근황을 들려준다. 이 과정에서 신유정이 세계 3대 패션스쿨인 세인트 마틴 대학을 나온 재원이자, 톰 크루즈가 내한했을 때 찾았던 ‘미슐랭 맛집’인 ‘역전회관’의 4대 경영인이라는 사실이 소개된다.무엇보다 신유정과 류담은 각자 한 차례 이혼의 아픔이 있는 터라 “두 번째 이혼은 할 수 없다”며 강경한 태도를 드러낸다. 하지만 “육아로부터 (갈등이) 시작됐다”며 2022년 태어난 쌍둥이를 돌보다 갈등이 깊어졌음을 고백한다.두 사람은 ‘전쟁’ 같은 육아 일상을 공개한다. 이들은 아이 밥 먹이기부터 쓰레기 처리 문제, 육아용품 구매에 관한 이견으로 사사건건 부딪힌다. 류담은 아이들이 놀아달라고 보채는 와중에도 “여행 좀 다녀올게”라면서 화장실로 들어가 나오질 않는다.밤이 되자 류담, 신유정은 아이들을 재운 뒤 그동안 쌓아왔던 불만을 털어놓는다. 류담이 “연애할 때 마지막으로 본 (당신) 모습들이 너무 많아”라고 운을 떼자, 신유정이 “나도 마찬가지다. 옛날 연애할 때는 나한테 잔소리 한 적도 없고, 다 좋다고 하더니”라고 응수한다.신유정은 “지금도 나름대로 열심히 하는 건데, 오빠가 그렇게 지적하면 내가 나쁜 엄마 같고, 안 좋은 모습만 있는 사람 같다”고 토로한다. 류담은 “없는 걸 얘기하는 건 아니잖아, 내가? 난 뭐 육아 안 해?”라고 차갑게 쏘아붙인다. 결국 신유정은 가상 이혼을 제안한 뒤 눈시울을 붉힌다.“두 번 이혼은 안 된다”던 류담과 신유정이 ‘가상 이혼’을 결심한 진짜 속내가 무엇인지는 14일 오후 9시 30분 방송하는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첫 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놀토' 이동욱, 최다 게스트 출연 욕심?…김혜준과 유쾌한 출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tvN ‘놀라운 토요일’에 배우 이동욱과 김혜준이 출격한다. 오늘 13일 저녁 7시 30분 방송하는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에는 이동욱, 김혜준이 출연해 풍성한 재미를 선물한다.‘놀토’ 네 번째 방문인 이동욱은 ‘놀토’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다. “‘놀토’에 오면 마음이 편하고 기분이 좋아진다”라면서 게스트 최다 출연 욕심을 내 웃음을 안기는 것. 또한 ‘놀토’를 처음 찾은 김혜준에게 현실적인 받아쓰기 조언도 이어가며 도레미 면모마저 자랑한다. 김혜준은 샤이니 찐팬이라는 사실을 고백하면서 김동현 옆자리를 선택한 이유로는 “재미있을 것 같아서”라고 설명해 공감을 자아낸다. 김혜준은 인생 첫 받쓰에서 김동현과 차진 케미스트리를 뽐낸다. 김동현에게 쉴 새 없이 질문을 던지는가 하면, 티격태격하는 모습도 선보여 현장을 배꼽 잡게 만든다. 급기야 김동현에 동화, ‘놀보화’되는 반전 매력으로 분위기를 달군다. 이동욱의 존재감도 이목을 사로잡는다. ‘놀토’ 3번 출연 중 2번의 원샷을 받은 바 있는 이동욱은 이날도 영웅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가장 자신 있는 90년대 노래 등장에 추억 여행을 떠나고, 완벽하게 노래 분석을 하며 꽉 찬 받쓰 판을 공개해 놀라움을 안긴다.‘될놈될’ 극찬을 받은 이동욱의 활약 속 도레미들도 실력 발휘에 나선다. 90년대 전문가 문세윤, ‘키어로’ 키, 피오, 한해 등이 저력을 과시한 가운데, MC 붐은 도레미들의 극찬을 받은 새로운 힌트 퍼포먼스로 열기를 끌어올린다. 여기에 결정적 단어를 캐치한 김동현, 도레미들을 위해 가사 재현에 나선 문세윤과 김동현의 유쾌한 퍼포먼스도 흥미진진함을 배가시킬 전망.이 밖에 이날 간식 게임으로는 ‘도플갱어 퀴즈 - 배우 편’이 출제된다. 이동욱은 누구보다도 발빠른 주워먹기로 ‘제2의 신동엽’ 별명을 얻고, 문제를 고르는 여유로움도 보여준다. 김혜준은 김동현에게 오답을 귀띔하며 능청스러운 입담을 자랑하는 한편, 한해, 김동현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오답 파티도 벌여 폭소를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게스트에 대한 노배려, 노매너로 ‘노노클럽’을 결성한 문세윤, 넉살, 한해도 큰 웃음을 안겼다고 해 기대감을 높인다.tvN 주말 버라이어티 ‘놀라운 토요일’은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30분에 방송한다.
- `野 정치인 로비` 재판…"기동민 사무실에 봉투 놓고 나왔다"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라임 사태’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야권 정치인들 재판에서 증인신문이 처음 진행됐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연합뉴스)서울남부지법 형사11단독 정유미 판사는 12일 오후 2시30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기동민·이수진 의원과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 김갑수 전 열린우리당 대변인에 대한 5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공판에서는 김 전 회장과 야권 정치인들 사이의 연결고리로 지목된 이강세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뤄졌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당시 지방 방송사 보도국장이던 이 전 대표의 소개로 기 의원 등을 알게 됐고, 2015년 9월경 필리핀 여행을 가며 친분을 쌓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2016년 2월에서 4월, 당시 20대 총선 국회의원 후보였던 기 의원에게 정치자금 1억원을 건넨 것으로 판단했다. 이 의원과 김 전 장관에게는 각각 500만원, 김 전 대변인에게는 5000만원이 건네진 것으로 봤다. 다만 피고인들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기 의원 등에게 불법 정차자금이 건네진 게 맞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이 전 대표는 필리핀 여행과 관련해 “김 전 회장이 폰타나 리조트에서 행사를 하는데 공간이 많이 비어 있다면서 거기서 쉬었다 가는 게 어떠냐는 제안을 했다”며 “이를 김 전 대변인에게 이야기했고 기 의원, 이 의원과 함께 여행을 가게 됐다”고 말했다. 여행 기간 식비는 각출했지만 숙박비는 따로 내지 않았으며, 김 전 회장이 선불로 지불한 것으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필리핀 여행을 다녀온 뒤 같은해 11~12월 무렵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기 의원, 김 전 대변인과 저녁 모임을 가졌다고도 했다.이 전 대표는 2016년 총선을 앞두고 김 전 회장과 함께 기 의원 선거사무실을 방문했으며, 이때 김 전 회장이 기 의원에게 돈을 건넨 사실이 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는 ‘2016년도 2월 27일 저녁 증인이 김 전 회장과 함께 기 의원 선거사무실을 방문하고, 김 전 회장이 기 의원에게 1000만원을 전달한 사실을 기억하느냐’는 검찰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이어 “선거사무실 내 별도 방에 원형 테이블과 의자가 있었고, 기 의원에게 ‘잘 되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잠깐 나눴다. 나올 때 김 전 회장이 주머니에서 봉투를 꺼내 테이블 위에 올려뒀다”며 “봉투 안에 얼마가 있는지 알 수는 없었지만 그 안에 든 것이 돈이라고 생각한 것은 맞다”고 떠올렸다. 이후에도 이 전 대표는 김 전 회장과 함께 기 의원 선거사무실을 방문했으며, 이때에도 김 전 회장이 봉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전달 방식이 봉투였는지 쇼핑백이었는지, 액수가 얼마인지 등을 놓고 김 전 회장과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 교원투어, 설 연휴 여행 트렌드 분석...日 인기·단거리 여행 선호↑
- 교원투어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올 설 연휴 기간 일본 여행 수요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여행객이 짧은 연휴 기간과 엔저 지속 등의 영향으로 부담없이 떠날 수 있는 여행지로 일본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교원투어 여행이지는 올 설 연휴 기간(2월 9일~2월 12일) 여행 예약 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설 연휴 여행 트렌드 및 인기 여행지’를 12일 발표했다.설 연휴 여행 트렌드는 크게 ▲단거리 여행 선호 ▲일본 인기 지속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 추구 ▲새로운 여행지로 요약할 수 있다.이번 설 연휴는 4일에 불과해 단거리 선호 현상이 강했다. 단거리 상품 예약 비중은 71%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휴가 가까워질수록 단거리 상품 비중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일본은 설 연휴 기간 가장 높은 예약률을 보이면서 1위에 올랐다. 전체 예약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8%에 달한다. 엔데믹 이후 전체 예약에서 단일 국가가 20%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겨울철 선호도가 높은 북해도가 일본 수요 증가세를 견인했다.여행이지 관계자는 “새해 들어서도 일본에 대한 높은 선호도가 지속되고 있는데, 북해도 상품이 일본 전체 예약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며 “겨울철에 출발하는 북해도 상품의 경우 3~4개월 전부터 예약이 들어올 만큼 장거리 상품과 유사한 예약 패턴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일본에 이어 베트남이 11.7%로 2위를 차지했다. 베트남은 일본과 함께 양강 체제를 이어 왔는데, 올 들어 일본 수요가 크게 늘면서 예약률에서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집계됐다.서유럽(9.6%)과 태국(9.0%), 대만(8.7%)가 각각 3~5위에 올랐고, 남유럽(6.1%), 캄보디아(5.6%), 중국(4.3%), 필리핀(3.7%), 지중해(3.5%)가 6~10위로 뒤를 이었다.여행에 쓰는 비용과 관계없이 명절 연휴를 활용해 여행을 떠나려는 가심비 수요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북해도가 대표적이다. 삿포로와 비에이, 오타루, 하코다테가 있는 북해도는 겨울철 수요 급증으로 항공과 숙박 비용이 높게 형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설 연휴에 출발하는 상품 가격이 180만원을 웃돌지만 대부분 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새로운 여행지로 떠나는 수요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씨엠립, 타이중, 마츠야마, 푸꾸옥 등이다. 씨엠립과 타이중은 코로나19로 인해 직항 노선 운항이 중단됐다가 여행이지가 동계 시즌 전세기를 운영하면서 여행 수요가 발생하고 있는 여행지다. 마츠야마와 푸꾸옥은 색다른 여행을 원하는 N차 여행객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여행이지 관계자는 “일본 수요 지속과 단거리 여행 선호 현상은 설 연휴를 포함해 올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설 연휴 여행 트렌드가 올 한 해 전체 여행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미래와 친환경’ 청소년 올림픽 양정웅 총감독, “그들이 주인공이자 미래”
- 양정웅 총감독이 취재진 물음에 답하고 있다. 사진=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 조직위양정웅 총감독, 오장환 PD, 황지영 연출이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 조직위[강릉=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의 포문을 열 양정웅 총감독이 개회식의 의미를 설명했다.양 총감독은 11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의 씨마크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림픽 개회식 준비 과정과 각오 등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오장환 총괄 프로듀서, 황지영 대회 연출가가 함께했다.양 총감독은 “개회식 주제는 ‘우리 함께 빛나자’(Let us shine)로 전 세계 청소년 모두가 주인공이고 미래이자 가능성을 지닌 존재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개회식 총연출을 맡았던 양 총감독은 “올림픽 개회식은 국가 브랜드 쇼케이스에 가깝다면 청소년 올림픽은 그들의 꿈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이야기에 주목한다”라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아울러 “화려한 출연진, 스펙타클함보다는 이야기와 섬세함에 초점을 맞추고 실제 청소년이 참여해 함께 만들고 즐기는 개회식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이번 대회 개회식은 대우주 속 소우주인 청소년이 성장하며 그들 자체가 빛이자 가능성이라는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양 총감독은 “강원에서 나고 자란 ‘우리’라는 친구가 우주 비행사를 꿈꾸며 상상 속에서 우주를 여행하고 미래의 자신과 만나는 내용”이라며 “우주가 가진 여백의 공간을 아름답게 연출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그는 “내가 시각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라며 “이번 개회식에도 레이저 아트라든지 조명 효과 등으로 크게 화려하진 않아도 신선한 무대를 보여줄 계획”이라고 밝혔다.(왼쪽부터) 황지영 연출, 양정웅 총감독, 오장환 PD. 사진=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 조직위양정웅 총감독이 취재진 물음에 답하고 있다. 사진=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 조직위이번 대회의 큰 특징 중 하나는 성화다. 점화 순간부터 디지털 성화로 대체된다. 역사상 최초의 시도다. 실제 성화는 선수촌 앞 텐트에서 안전 램프에 보관돼 공개될 예정이다.양 총감독은 “요즘 지구 환경을 생각하며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인식과 개념이 많아졌다”라며 “실제 불을 활용한 성화를 유지하기 위해선 가스를 써야 한다”라고 짚었다. 이어 “그런 부분에서도 새롭게 시도하고 도전했으면 했다”라고 덧붙였다.끝으로 양 총감독은 “청소년 여러분 모두가 주인공”이라며 “‘우리 함께 빛나자’라는 개회식 주제처럼 모두가 주인공인 무대를 펼쳐나가길 바란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한편 이번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은 오는 19일부터 내달 1일까지 14일에 걸쳐 평창, 강릉, 정선, 횡성 일원에서 열린다. 79개국 1천 803명의 선수가 참가한다.스케이팅, 아이스하키, 컬링, 봅슬레이 스켈레톤, 루지, 바이애슬론, 스키 등 7개 경기 15개 종목, 81개 세부 종목에서 열전이 펼쳐진다.공식 개회식은 오는 19일 오후 8시부터 오후 9시 20분까지 강릉과 평창 돔에서 동시에 열린다.
- 골프관광 리더 한자리에…3월 아부다비서 중동 최초 국제회의 [MICE]
- 지난해 3월 일본 미야자키 피닉스 시가이아 리조트에서 열린 제9회 아시아 골프관광 컨벤션(AGTC) 행사 비즈니스 상담회. (사진=IAGTO)[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전 세계 골프관광 업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 비즈니스 행사가 3월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열린다. 국제 골프관광 운영자협회(IAGTO)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아시아 골프관광 컨벤션’(Asia Golf Tourism Convention·AGTC) 개최도시로 아부다비를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매년 유럽과 북미, 아시아 3개 대륙별로 여는 IAGTO 주최의 컨벤션이 중동 지역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최초다.협회는 “지역에 4개의 명품 골프 코스를 보유한 아부다비는 최근 10년 새 골프관광 명소로 떠오른 숨은 진주와 같은 도시”라며 “지리적으로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유럽, 아메리카 등 동서양 사이에 있어 골프관광 목적지이자 허브로서 잠재력을 충분히 지닌 곳”이라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IAGTO는 1997년 설립, 전 세계 92개국 2317개 골프관광 운영사와 리조트, 호텔, 항공·여행사, 관광청 등을 회원으로 보유한 국제협회다. 핵심 멤버인 67개국 655개 전문 골프관광 운영사의 세계 골프관광 시장 점유율은 90% 이상으로 이들이 연간 판매하는 골프관광 패키지만 약 27억달러(약 3조6000억원)에 달한다.오는 3월 국제 골프관광 운영자협회(IAGTO)가 주최하는 ‘아시아 골프관광 컨벤션’(AGTC)행사 장소인 UAE 아부다비 야스섬 ‘힐튼 아부다비 야스 아일랜드’ 전경. (사진=아부다비 컨벤션뷰로)협회는 매년 전 세계 골프관광 공급업체와 구매자가 참여하는 컨벤션 형태의 연례 비즈니스 행사를 아시아(AGTC)와 북미(NAC), 유럽(IEC) 등 지역별로 개최하고 있다. 그동안 태국(치앙마이), 베트남(다낭), 인도네시아(자카르타) 등 줄곧 동남아 지역에서 열리던 아시아 컨벤션은 코로나 사태로 3년 만에 재개된 지난해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렸다.올해로 10회째인 AGTC는 3월 20일부터 22일까지 UAE 수도 아부다비의 야스 아일랜드 지역에서 열린다. 아부다비 국제공항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야스 아일랜드는 다양한 콘셉트의 특급 호텔 외에 워너 브로스 월드, 페라리월드, 야스 워터월드 등이 밀집한 복합 레저 단지다.협회는 이 지역에 있는 힐튼 아부다비 야스 아일랜드를 비롯해 워너 브로스 월드, 타운 스퀘어, 세계 순위 44위의 명품 골프장인 야스 링크스 아부다비, 사디야트 비치 골프 클럽 등에서 비즈니스 상담과 네트워킹 파티, 골프 토너먼트 등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유럽 프로 골프투어 대회 장소인 아부다비 골프클럽, 사막 사파리, 루브르 아부다비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팸투어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아부다비는 AGTC가 국제적인 블레저(Bleisure) 관광도시 브랜드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즈니스와 레저를 동시에 즐기는 블레저는 비즈니스 이벤트 등 마이스와 관광 수요를 동시에 늘려줄 블루오션으로 주목받는 분야다. 아부다비 문화관광부는 중동에서 처음 열리는 AGTC를 블레저 수요를 늘리고 비즈니스 이벤트 허브로써 장점을 알리는 기회로 삼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목포, 관광객 2000만명 시대 연다…"글로벌 명품관광도시로 도약"[여행]
- 목포대교와 목포시 전경 (목포시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목포는 항구다.’ 목포가 자랑하는 가수 이난영의 인기곡 제목이자 목포의 지리적 특성을 알려주는 문구다. 항구도시로 유명한 목포가 갑진년 새해를 맞아 본격적으로 ‘관광혁신’에 나선다. 목표는 국내외 관광객 2000만 명. 익히 알려진 항구도시에서 한발 더 나아가 ‘한국 제1의 미항’으로 새로운 도시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섬, 바다 등 천혜의 해양관광자원과 120년 전 근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원도심에 현대적인 관광 인프라를 더하는 작업도 이미 착수했다.◇2025년까지 941억원 투입 관광거점도시 조성과거 일본 영사관 건물로 쓰였던 목포 근대역사관 1관 (사진=목포시)국내 최초의 자주적 개항장인 목포는 100여 년 전 근대 도시 모습을 간직한 유일무이한 곳이다. 여기에 수려한 바다 경관과 남도의 미식, KTX 등 교통 편리성이 더해지면서 관광도시로서 잠재력이 더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관광 혁신을 통해 글로벌 명품관광도시로 거듭난다는 목포의 야망을 실현해 줄 프로젝트도 한창 진행 중이다. 2020년 시작해 2025년까지 진행되는 관광거점도시 사업이다. 6년간 총사업비 941억 원을 들여 67개 사업을 추진하는 이 대형 국책사업은 목포의 관광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시간을 걷는 도시, 낭만항구’를 완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목포미식문화갤러리 해관 1897’목포여객선터미널 앞 옛 목포세관 건물에 실감형 미디어 콘텐츠를 더해 복합문화공간으로 바꾸는 ‘목포미식문화갤러리 해관 1897’ 사업이 대표적이다. 올해에만 15억 원 예산을 들여 창고 2개 동 벽면에 미디어 파사드 경관 조명을 연출한다. 창고 사이 광장 등에도 LED 디스플레이와 미디어폴을 도입해 야간 볼거리를 조성한다.‘목포 1897 탐방루트’ 조성에도 나선다. 원도심 내 여러 곳에 흩어진 근대역사자원을 하나의 선으로 연결해 도보여행에 최적화된 약 3.5㎞ 길이의 탐방 코스를 개발한다. 탐방객이 목포근대역사 1관, 갑자옥 모자점, 구 목포화신연쇄점 등 주요 지점을 빼먹지 않도록 동선 유도 사인물과 네이버, 다음 등 지도 서비스 등 세심함이 돋보이는 검색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목포대교 일몰 (목포시 제공)북항과 고하도를 잇는 총 길이 4129m의 해상교량인 목포대교는 화려한 야간 명물로 재탄생한다. 내년 4월까지 진행하는 ‘목포대교 경관조명 특화사업’은 관광거점도시 사업의 백미가 될 전망. 최근 14억 원에 불과하던 예산이 다른 사업을 과감히 접으면서 96억 원으로 7배 가까이 늘어났다. 목포대교를 바다 위 진주처럼 빛나는 야간 경관 명소로 만들기 위해 과감한 ‘올인’ 베팅에 나서면서다.김명준 목포시 관광거점도시추진단장은 “사업이 마무리되면 목포대교는 화려한 LED 조명으로 다리 전체가 빛나고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볼 수 있는 명소로 탈바꿈해 야간 관광객을 끌어 모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바다 위에 설치된 ‘대반동 스카이워크’바다 건너 목포대교를 바라보는 ‘대반동 스카이워크’ 시설 개선사업은 다음 달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바다 쪽으로 돌출된 형태의 기존 스카이워크 시설물을 총 120m로 연장하고 모든 방향에서 경관 감상이 가능한 가로 44m, 세로 31m의 ‘닻’ 모양 구조물 추가에 총 28억 원이 투입됐다. 대반동 스카이워크의 지난해 총 방문객은 약 40만명이다. 향후 목포대교의 야경 조성이 완료되면 다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스카이워크를 찾는 관광객이 더욱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해상 분수쇼 부활, 바다산책로 섬 여행지 조성 ‘춤추는 바다분수’의 불꽃놀이 (사진=목포시)목포의 대표 야간 문화 프로그램도 대변신을 꾀한다. 목포 평화광장 앞바다에서 2021년 첫 공연을 시작한 이래 지역의 명품 콘텐츠로 떠오른 ‘해상W쇼’는 올해 더욱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해상W쇼’는 바다 위에서 펼쳐지는 불꽃놀이와 공연, 분수, 드론쇼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고 무엇보다 관람료가 무료라는 점에서 목포 여행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무대 및 음향 시스템 구성, 레이저쇼 연출 등에 1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한국을 대표하는 매력적인 수상공연으로 만든다.‘해상W쇼’를 더욱 빛나게 해 줄 ‘춤추는 바다분수’도 정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기기 노후화로 잦은 고장이 발생해 운영에 불편을 겪던 바다분수 개선에는 관광거점도시 사업비 85억 원이 투입됐다.목포 평화광장에 조성될 예정인 ‘아트 파빌리온’ 조감도 (사진=목포시 제공)공연이 없을 때 비어 있는 평화광장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시설 ‘아트 파빌리온’ 건설에는 올해 1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관람객의 휴식을 위한 ‘광장 파빌리온’과 밤에 분수쇼를 감상할 수 있는 ‘오션 파빌리온’으로 나뉘며 심미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특색 있는 건축물로 꾸밀 계획이다.목포의 해안길은 해가 진 뒤 더욱 감성적인 공간으로 바뀐다. 평화광장에서 목포해양대학교까지 이어지는 약 12㎞의 해안선 구간에 ‘해변맛길 30리 바다산책로’가 조성될 예정이다. 언제나 걷고 싶은 길로 만들기 위해 보행환경 정비, 관광안내 포토스폿 설치, 쉼터 조성 등을 진행한다..전라남도 목포시 용해동 해안가에 있는 천연기념물 500호 갓바위 (사진=목포시 제공)천연기념물 제500호 목포 갓바위와 전시관, 박물관 8개소가 있는 ‘갓바위 문화타운’은 바다를 배경으로 휴식을 즐기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명소화시킨다. 자연사 박물관의 야외 정원을 어린이들의 창의성 증진을 위한 놀이터, 관광객의 피크닉 공간 등으로 활용하는 ‘야외 아트테인먼트 파크’ 사업도 진행된다.목포항에서 배로 6㎞ 거리에 있는 외달도에는 8억 9000만 원의 예산을 집행해 야생화 등을 심은 보타닉가든을 꾸미고 이색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 섬 내 관광객을 위한 글램핑장을 도입해 머물고 즐기는 관광지로 가꾸는 작업도 진행한다.목포 외달도 해변 전경목포시는 관광거점도시를 비롯한 기타 역점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글로벌 버킷리스트 관광도시’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강광룡 목포시 관광과장은 “관광거점도시 사업을 관광객 2000만명 시대로 이어가기 위해 오직 목포에서만 볼 수 있는 야간관광 콘텐츠, 미식 및 체류형 체험관광 기반 조성 등 차별화된 관광 인프라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