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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일자리 도약장려금 대상 확대…올해 12.5만명 지원
  • 청년일자리 도약장려금 대상 확대…올해 12.5만명 지원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고용노동부는 중소기업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면 장려금을 지원하는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사업을 29일 시작한다고 밝혔다.이 사업은 △4개월 이상 실업 △고졸 이하 청년 △북한이탈청년 등 만 15~34세인 취업애로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6개월 이상 고용 유지시 2년간 최대 1200만원을 지원한다. 첫 1년은 매달 60만원, 2년 근속 시 480만원을 일시 지급한다.올해는 더 많은 취업애로청년의 취업지원 강화를 위해 신규 지원 인원을 지난해보다 3만5000명 많은 12만5000명으로 확대하고 사업참여 요건을 대폭 완화했다. 올해부터 기존 6개월에서 실업기간이 4개월 이상인 청년까지 지원 대상을 늘렸다. 또 학교를 졸업했지만 아직 취업하지 못한 청년, 일경험 프로그램 수료자, 대규모 이직이 발생한 사업장에서 이직한 청년도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근로자가 5인 이상(고용보험 피보험자 수 기준) 기업이 지원 대상이지만 지식서비스·문화컨텐츠 등 유망 업종은 1인 이상 기업이라도 참여할 수 있다. 올해는 여행업과 우수 사회적 기업이 새로 포함된다. 장려금 사업 참여는 ‘고용24’ 홈페이지에서 기업 소재지를 담당하는 운영기관을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2024.01.29 I 서대웅 기자
지그재그, 해외여행 수요 폭발에 휴양지룩 거래액 3배 급증
  • 지그재그, 해외여행 수요 폭발에 휴양지룩 거래액 3배 급증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지그재그는 설 연휴를 앞두고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1월 들어(1/1~24) 휴양지룩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배(238%)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비치원피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78%, 래시가드는 72% 늘었다. 수영복과 비키니 거래액도 각각 54%, 25% 증가했다.지그재그는 해외여행 수요 폭발에 휴양지룩 거래액이 3배 급증했다고 밝혔다. (사진=지그재그)해외여행에 대한 관심은 검색어 순위에도 나타나고 있다. ‘수영복’은 1월(1/1~24) 지그재그 전체 검색어 순위 6위를 차지했다. 해당 기간 수영복 검색량만 29만 건에 달한다. ‘휴양지룩’ 검색량은 약 16만 건이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7배(473%) 급증한 수치다. ‘휴양지원피스’ 검색량도 작년보다 약 4배(298%) 증가한 17만 건을 기록했다.지그재그는 설 연휴에 가까워질수록 빠른 배송 서비스인 ‘직진배송’을 통해 휴양지룩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직진배송은 전 지역 오늘 주문 시 다음 날 도착하는 서비스로, 서울과 경기지역에는 당일/새벽배송도 가능하다. 해외여행 수요에 대비해 사계절 내내 ‘비치웨어’ 카테고리를 운영하고 있다.직진배송에서는 1월 29일부터 2월 7일까지 ‘설 연휴 전에 도착하는 휴양지룩 모음’ 기획전을 진행한다. 스윔웨어 및 비치웨어 전문 브랜드인 ‘비키니밴더’와 비키니, 비치원피스 전문 쇼핑몰인 ‘하바나선데이’를 비롯해 약 100개 규모의 패션 브랜드와 쇼핑몰이 참여해 휴양지룩을 최대 81% 할인 판매한다. 최대 3만원 쿠폰팩도 전 고객에게 제공한다.대표 상품으로는 ‘원로그 페이 모노키니’, ‘비키비키 비키니 원피스 수영복’, ‘비바럽 터치 타올 셋업 비키니’, ‘비키니밴더 클레망스 리본 모노키니’ 등이 있다. 해외여행을 앞두고 급히 구매하는 고객들도 취향에 맞는 상품을 찾을 수 있도록 폭넓은 품목과 다양한 디자인의 상품을 준비했다. 설 연휴 직전 물량이 급증할 수 있어 2월 7일은 밤 9시에 주문을 마감할 예정이다.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여행 업계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여행을 더욱 설레게 해줄 패션 아이템도 덩달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휴양지룩은 겨울철 오프라인에서 쉽게 볼 수 없고 종류도 다양하지 않은 편인데, 패션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설 연휴 직전까지 빠른 배송으로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1.29 I 신수정 기자
노인들의 '공짜 지하철 여행' 티켓
  • [기고]노인들의 '공짜 지하철 여행' 티켓
  •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홍보실장] 서울지하철에는 돈을 내고 타는 승객보다 돈을 내지 않고 타는 승객이 더 많은 역이 두 군데 있다. 1호선 제기동역과 동묘앞역이다. 홍대입구역이 젊은이들의 놀이터라면 제기동역과 동묘앞역은 노인들의 핫플레이스다. 제기동역은 서울에 있는 전통시장 가운데 가장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 경동시장과 국내 최대 한약재 집산지인 서울약령시가 인근에 자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노인 콜라텍 등 문화공간이 곳곳에 생겨나며 노인들의 발길을 잡아끈다. 동묘앞역은 스트릿 패션의 성지다. 3번 출구로 나가면 저렴한 가격의 구제 옷들로 빼곡한 시장을 지나 없는 것 빼곤 다 있다는 황학동 도깨비시장까지 느긋한 발걸음이 이어진다. 평일 낮에도 이 일대는 ‘보물찾기’를 하거나 언저리를 기웃거리는 노인들로 늘 북적인다.노인들이 돈 걱정 없이 집에서 나와 무료한 시간을 달랠 수 있는 건 만65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지하철 무임승차 혜택 덕분이다. 경로 무임승차 제도는 해외에도 유사한 사례가 더러 있지만, 우리나라처럼 소득, 이용시간, 거주지 등 조건 없이 무제한의 혜택을 제공하는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 때문에 해외 언론에서도 특별한 시선으로 다뤄지곤 한다. 지난해 9월에는 뉴욕타임스에서 서울지하철의 경로 무임승차 제도를 조명했는데, 노인이용객 인터뷰를 통해 지하철 여행이 주는 기쁨이 요금 이상의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높이 평가했다. 노인의 건강한 여가를 책임지는 세계 최고의 교통복지라 자랑할 만하다.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이 임박함에 따라 서울지하철에서 경로 무임승차의 혜택을 받는 노인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2021년 1억7077만명에서 2022년 1억9665만명, 2023년 2억2113만명으로 최근 3년 간 30%나 증가했다. 이런 속도라면 2030년에는 승객 3명 중 1명이 요금을 내지 않고 탈 것으로 전망된다. 제기동역과 동묘앞역처럼 유임승차자보다 무임승차자가 많은 역이 더 늘어날 거라는 얘기다. 문제는 돈이다. 누가 이 막대한 비용을 부담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2005년부터 시작됐지만, 20년이 흐르도록 헛바퀴만 돌고 있다. 노인의 교통복지라는 이익은 분명한데 책임은 아무도 지지 않으려는 것이다.부담은 고스란히 운영기관의 부채가 됐다. 서울교통공사는 공익서비스 비용(PSO)을 한 푼도 지원받지 못한 탓에 2022년 당기순손실 6420억원 중 절반이 무임수송에 따른 손실이었다. 결국 비용은 미래세대에 전가될 수밖에 없다. 경로 무임승차 제도를 둘러싼 세대 간 갈등이 끊이질 않는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노인빈곤율 1위, 노인자살률 1위의 치욕적인 불명예를 안고 있는 현실에서 정부의 정책적 고민이 깊을 것이다. 그러나 정부가 올해 노인빈곤율 해소에 단비가 될 일자리 예산을 대폭 증액하면서도 노인의 여가활동 촉진, 우울증 감소 등 사회경제적 편익이 검증된 경로 무임승차 제도의 위기를 모르쇠로 일관하는 태도는 아쉽다. 올해 하반기 서울지하철의 요금인상 소식이 전해지자 존폐 논쟁이 또다시 달궈지고 있다. 노년의 일상에 자유로운 두 발이 돼 준 이 매력적인 티켓이 폭탄 돌리기의 폭탄으로 전락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2024.01.29 I 이정훈 기자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국가"…한국 다녀간 美 유명 작가 평가
  •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국가"…한국 다녀간 美 유명 작가 평가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미국 유명 심리연구자가 한국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국가를 여행했다’는 내용의 영상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작가 겸 인플루언서 마크 맨슨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이같은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맨슨은 ‘신경 끄기의 기술’(2016) 등 저서가 뉴욕타임스(NYT)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유명세를 얻었다.매서운 한파가 이어지는 24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인근에서 시민들이 두터운 외투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맨슨은 한국 방문 기간 제작한 영상에서 “한국의 정신건강위기를 이해하려면 1990년대 인기 비디오게임인 스타크래프트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주목할 점은 여기에서 도출된 성공 공식이 여러 산업에 복제됐다는 점”이라고 했다.맨슨은 “K팝 스타는 어린 시절 오디션으로 모집돼 기숙학교에 보내지고, 스포츠 선수도 마찬가지”라며 “심지어 삼성도 기숙사와 교통수단, 병원 등 네트워크를 갖춰 직원들이 직장을 떠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그는 “잘하는 일을 더 잘하도록 강요하고, 가능한 우수한 결과를 내기 위해 강력한 사회적 압력과 경쟁을 가하는 건 효과적 공식으로 입증됐지만, 심리적 낙진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맨슨은 한국의 지나친 입시경쟁과 압박적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한국의 역사에 주목해야 한다며, 인구의 15%가 숨진 잔혹한 전쟁을 겪은 한국이 북한의 위협 아래 최대한 빨리 발전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 때문에 정부가 도입한 가혹한 교육체계가 한국 젊은이들에게 부담을 안겼다고도 지적했다.맨슨은 결국 경제는 성장했지만 “한국에선 노인 자살률이 치닫고 젊은 세대에게는 큰 두려움을 안겨줬다”며 모두를 위해 스스로 희생할 것을 강요하는 유교 문화가 뿌리깊은 것도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을 심화했다고 진단했다.그는 또 “한국인은 유교적 기준으로 끊임없이 평가받는데 문제는 그 와중에 개인적 성과를 내라는 압박도 받는 것”이라며 “한국은 불행히도 유교의 가장 나쁜 부분은 남겨두고 가장 좋은 부분인 가족·지역사회와의 친밀감은 버린 듯 하다”고 했다.그는 다만 자신이 만난 한국인들이 이런 문제를 숨기지 않고 적극적으로 인정하는 한편 해결책을 찾으려 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세계적으로 드문 회복 탄력성이야말로 한국의 진짜 슈퍼파워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24.01.28 I 공지유 기자
美테크업계, 올해 벌써 2.4만명 해고…"AI 도입 등 영향"
  • 美테크업계, 올해 벌써 2.4만명 해고…"AI 도입 등 영향"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들 기업의 정리해고는 멈추지 않고 있다. 인공지능(AI) 개발 및 투자에 집중하면서 불필요한 인력을 대거 해고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사진=AFP)27일(현지시간) CNBC가 미국 고용정보 사이트 레이오프(Layoffs.fyi)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올해 들어 85개 미국 기술기업에서 약 2만 3670명의 근로자가 해고됐다. 이는 약 3만 8000명을 구조조정한 작년 3월 이후 최대 규모다. 지난주에만 세계 최대 기업용 소프트웨어(SW) 기업 SAP가 8000명을 대상으로 직책 변경 또는 해고하기로 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는 게임 사업부의 8%에 해당하는 1900명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핀테크 스타트업 브렉스는 정규직의 9% 규모인 1000명을, 이베이는 전체 인력의 20%를 각각 해고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구글, 아마존, 유니티, 디스코드 등이 이달 초부터 대량 해고를 이미 단행했거나 예고한 상태다. 주요 빅테크들의 정리해고 소식은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전해져 더욱 주목된다. 지난해 1월에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277개 기술기업이 약 9만명을 해고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이후 시장에선 10년 이상 지속된 기술주 중심의 강세장이 끝날 것이란 우려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했던 것보다 타격이 크지 않았다는 진단이다. 이는 AI가 인력을 대체할 수 있게 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CNBC는 “생성형 AI 기술이 고객 서비스 자동화, 여행 예약, 마케팅 캠페인 등에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줬고, 기업들과 투자자들은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됐다는 사실을 배웠다”며 “그 결과 구조조정은 한 해 동안 지속됐으며, 작년 9월까지는 해고 규모가 줄어들다가 연말이 다가올수록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도 2만명의 직원을 해고한 것과 관련해 “2023년은 효율성의 해”였다고 밝히면서 비용절감 효과가 더 컸다는 점을 부각한 바 있다. 메타의 주가는 대규모 구조조정 이후 200% 가량 폭등했다. 메타 외에도 대규모 정리해고를 감행한 빅테크들의 주가는 지난해 큰 폭으로 올랐다. 알파벳(구글)의 주가는 지난 25일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고, MS는 시가총액이 3조달러를 돌파해 애플을 제치고 시총 1위를 꿰찼다. 이들 기업 주도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슨(S&P)500지수는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2년 만에 최고치를 다시 썼다. 미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는 “구글과 나머지 빅테크 기업들은 AI에 크게 투자하는 동시에 비전략 부문의 인원을 줄이고 있다”며 “AI 분야 채용은 역대급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반면, 특정 부문에서는 정리해고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1.28 I 방성훈 기자
회삿돈 11억 횡령…여행·피부과에 쓴 경리, 2심도 실형
  • 회삿돈 11억 횡령…여행·피부과에 쓴 경리, 2심도 실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회삿돈 11억원을 횡령해 국외여행 경비 등에 탕진한 40대 경리가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사진=이데일리DB)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1부(박선준 정현식 강영재 고법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6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A씨는 2014년 2월부터 2022년 8월까지 B씨가 운영하는 통신용 부품 도·소매업체 등 2개 회사의 경리 책임자로 근무하며 회사 법인 계좌에 보관된 자금을 자신 또는 어머니 명의 계좌로 이체하는 수법으로 571회에 걸쳐 11억 7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빼돌린 돈을 국외여행 경비, 피부과 진료, 생활비, 카드 대출금 상환 등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2심 재판부는 “원심은 피고인이 피해자 회사들의 경리로 근무하면서 약 8년 6개월간 회사 자금 11억 7400여만원 상당을 횡령하고, 자금 대부분을 사치스러운 생활비로 사용한 점, 범죄수익을 은닉하기 위해 장부를 조작하는 등 범행 수법과 내용에 비추어 죄질이 나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단했다.이어 “원심판결 선고 이후 양형 기준에 별다른 사정변경을 찾아볼 수 없어 피고인의 양형부당 주장은 이유 없다”고 밝혔다.
2024.01.28 I 이재은 기자
K팝 걸그룹 된 AV 배우들, 허니팝콘의 韓 무대 재도전
  • K팝 걸그룹 된 AV 배우들, 허니팝콘의 韓 무대 재도전[김현식의 서랍 속 CD]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요계 현장 곳곳을 누비며 모아둔 음반들을 다시 꺼내 들어보면서 추억 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 <편집자 주>오늘 꺼내 들어본 서랍 속 CD는 걸그룹 허니팝콘이 2019년 7월 발매한 2번째 미니앨범인 ‘디에세오스타’(De-aeseohsta)입니다. 허니팝콘이 서울 마포구 제일라아트홀에서 싱글 발매 언론 쇼케이스를 진행했을 때 받은 CD입니다.허니팝콘은 2018년 3월 첫번째 미니앨범 ‘비비디 바비디 부’(Bibidi Babidi Boo)로 데뷔한 팀인데요. 데뷔 당시 멤버 전원이 일본 AV(Audult Video, 실제 성행위를 포함한 성인 비디오) 배우라는 점에서 큰 이슈를 뿌렸습니다. 미카미 유아, 마츠다 미코, 사쿠라 모코 등 3명이 의기투합해 앨범을 완성했죠.이들은 데뷔 당시 “K팝을 동경하는 마음이 강했다”고 밝히면서 국내 가요계에서 활동을 펼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는데요. ‘AV 배우들이 아이돌로 활동하면 청소년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반발 목소리가 거세지면서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일본으로 돌아갔습니다. 그 이후 한 차례 입국을 거부 당하는 일도 있었고요.허니팝콘은 1년 4개월 만에 다시 ‘디에세오스타’를 내면서 국내 가요계에서 활동하고자 하는 열망이 여전하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쇼케이스 당시 미카미 유아는 “지난 활동 당시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앨범 하나만 내고 끝낼 생각은 없었기에 다시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사실 미카미 유아의 경우 AV 배우 활동을 시작하기 전 일본 걸그룹 AKB48의 나고야 지역 기반 팀인 SKE24 멤버로 아이돌 생활을 한 바 있습니다. 허니팝콘 멤버 데뷔는 아이돌 활동에 대한 열정이 가슴 한켠에 남아 있다는 걸 보여주는 일이기도 했죠. 미카미 유아는 허니팝콘의 앨범 제작과 활동을 위해 자비를 들였다고 밝히기도 했죠.미카미 유아와는 2018년 7월 인터뷰로도 따로 만난 적이 있는데요. 당시 그는 “이전까지 한국말로 노래를 해본 적도, K팝 춤을 제대로 춰본 적도 없었지만 한국 팬들에게 많은 걸 보여드리며 인정받을 수 있도록 연습을 열심히 했다”는 말로 진정성을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미카미 유아는 “일본에서도 AV 배우들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거나 재미있는 노래를 발표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아이돌 그룹으로 정식 데뷔해 활동한 사례는 없었는데, 그래서 더욱 도전하고 싶었다”면서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AV 배우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이런 것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한편 ‘디에세오스타’를 낼 때 멤버 구성에는 변화가 있었는데요. 기존 멤버 중 마츠다 미코가 팀에서 빠지고, 미야세 나코, 타지마 루카, 이즈미 사라 등 3명이 새 멤버로 합류하면서 5인조로 변모했습니다. 공개 오디션을 거쳐 팀에 합류한 3명은 AV 배우가 아니었는데요. 팀을 향한 부정 여론을 완화하기 위한 시도로 읽혔습니다. 새 멤버들은 소녀시대, 트와이스, 여자친구 등의 팬이라고 밝히면서 “허니팝콘 멤버로 발탁돼 기쁘다”고 입을 모았고요. 앨범에는 ‘디에세오스타’, ‘바보야’, ‘피어나’(Violet) 등 3곡을 수록했습니다. 첫 번째 앨범과 마찬가지로 전곡을 한국어 가사 곡으로 제작한 점이 돋보입니다. AV 배우들이 속해 있지만 섹시와는 거리가 먼 귀여운 콘셉트와 그에 걸맞은 상큼하고 발랄한 분위기의 곡들로 앨범을 채웠다는 점 또한 주목할만한 부분이고요.타이틀곡인 1번 트랙 ‘디에세오스타’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되뇌는 소녀의 풋풋한 마음과 꿈을 노래한 곡입니다. 곡명인 ‘디에세오스타’는 ‘지나간 시간은 잊어버리고 지금의 나를 위해 용기를 갖고 사랑하자’는 뜻을 담은 주문을 뜻한다고 하고요. 벅차오르는 느낌을 받게 하는 청량하면서도 시원한 신스 사운드가 인상적인 노래입니다. 수록곡 중 2번 트랙에 실린 ‘바보야’는 ‘그냥 꼭 안아줘’라고 말하는 소녀의 설레는 감정을 담아낸 곡이고요. 또 다른 곡인 3번 트랙 ‘피어나’는 아름다운 바이올린 꽃처럼 피어나길 바라는 허니팝콘의 소망을 주제로 다룬 곡입니다.미카미 유아는 ‘디에세오스타’ 앨범을 내면서 “AV배우가 한국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직업군이지만 프라이드를 가지고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이번 활동을 통해 저희를 좋게 봐주시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한다”는 소망을 드러냈습니다. 그의 소망대로 ‘디에세오스타’를 냈을 땐 데뷔 때보다 비판 여론이 완화된 분위기였으나 아무래도 활동 폭이 제한적이다 보니 허니팝콘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진 못했습니다. 이들의 활동은 그해 9월 이후로 멈춘 상태이고요, ‘디에세오스타’ 이후에 나온 새 앨범은 없습니다. 아직 공식적으로 해체를 발표하진 않았는데요. 허니팝콘이 다시 국내 가요계의 문을 두드리는 날이 오게 될지 궁금해지네요.
2024.01.28 I 김현식 기자
해양수산부 주간계획(1월 29일~2월 2일)
  • 해양수산부 주간계획(1월 29일~2월 2일)
  •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다음은 내주 해양수산부 주간계획(1월 29~2월 2일)이다. ◇ 주요일정 △29일(월) 14:00 올해의 항로표지 안전전문관 수여식 (장관, 세종) 14:10 칭찬 우수직원 및 우수부서 시상식 (장관, 세종) △30일(화) 11:30 전기선박협의회 오찬간담회 (장관, 서울) △31일(수) 14:00 설명절 민생현장 방문 (장관, 서울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 △1일(목) 9:00 차관회의 (차관, 서울) 11:00 언론 브리핑 (차관, 서울) △2일(금) 8:00 비상경제장관회의 (장관, 서울) ◇ 보도계획△28일(일) 11:00 2024년 수산물 해외시장개척 사업 공모 11:00 낚시어선 사고 예방을 위한 합동 안전점검11:00 제12회 바다식목일 기념행사 개최지 선정 11:00 비관리청 항만시설 관리·운영 방안 개선 워크숍△29일(월) 11:00 2024년 해외물류시장 개척지원사업 공모11:00 2023년 전국 항만 물동량 처리실적 11:00 인천신항 항만배후단지 1단계 2구역 조성 완료 △30일(화)6:00 2023년 해양수산부 칭찬왕 선발 6:00 2024년도 친환경서박 보급시행계획 수립·시행6:00 ‘올해의 항로표지 안전전문관’ 선정 11:00 해양정책 시설사업 재정관리업무 길라잡이 발간 11:00 2024년 해양모태펀드 확대 운영11:00 소규모어가·어선원 직불금 인상11:00 2023년 전세계 해적사건 발생 동향 발표국무회의 통과 시 ‘무인도서법 시행령’ 개정령안, ‘양식산업발전 시행령’ 개정령안 국무회의 통과 △31일(수) 11:00 이달의 해산물, 해양생물, 등대, 무인도서, 어촌여행지 11:00 2023년 해양생명자원조사 사업 결과 알림 11:00 섬 지역 생활필수연료 해상 운송비 지원14:00 해수부·농림부 설 성수품 수급상황 현장 점검 △1일(목) 11:00 설 맞이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개최
2024.01.27 I 권효중 기자
롯데면세점·모두투어, 베트남 관광시장 활성화 ‘의기투합’
  • 롯데면세점·모두투어, 베트남 관광시장 활성화 ‘의기투합’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롯데면세점이 베트남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해 모두투어와 의기투합했다.롯데면세점은 전날 베트남 다낭 현지에서 모두투어와 공동 마케팅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MOU는 다낭과 나트랑을 비롯해 푸꾸옥, 달랏 등 한국인이 선호하는 베트남 여행지가 다변화하는 상황에서 양사 고객의 접점을 확대하고, 면세쇼핑과 관광을 결합한 상품을 개발하는 등 상호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기획됐다.협약을 통해 양 사는 베트남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에 나서고 내국인 여행 패키지 상품 기획 및 판매 운영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SNS 광고 및 캠페인 등 마케팅을 진행하고 양사의 발전 및 관심사에 대해 긴밀한 협력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2017년 다낭공항점 출점을 기반으로 베트남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한 롯데면세점은 2018년 나트랑공항점, 2019년 하노이공항점 등 주요 관문 공항에 연달아 진출했다. 2022년엔 다낭시내점 또한 오픈하며 현재 베트남에서 4개 영업점을 운영하고 있다. 작년 롯데면세점 베트남 사업장의 매출은 전년 대비 351% 상승했으며, 한국인 관광객 매출이 약 60%에 달하는 등 내국인 비중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전날 베트남 다낭 풀만리조트에서 열린 협약식엔 이승준 롯데면세점 글로벌운영부문장과 이우연 모두투어 동남아사업부 부서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이승준 부문장은 “엔데믹 이후 증가하고 있는 내국인 수요에 발맞춰 모두투어와 손잡고 고객 혜택 강화에 나섰다”며 “롯데면세점 고객만이 누릴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우연 부서장은 “긴밀한 협업을 통해 베트남을 비롯한 괌, 싱가포르, 호주 등의 롯데면세점에서도 모두투어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이승준 롯데면세점 글로벌운영부문장(사진 왼쪽)과 이우연 모두투어 동남아사업부 부서장이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롯데면세점)
2024.01.26 I 김미영 기자
빠니보틀·원지·곽튜브 '지구마불 세계여행2', 3월 9일 첫방
  • 빠니보틀·원지·곽튜브 '지구마불 세계여행2', 3월 9일 첫방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2’가 3월 9일 토요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을 확정 지었다.‘지구마불 세계여행2’ENA와 TEO의 예능 프로젝트 ‘지구마불 세계여행’(이하 ‘지구마불’)은 여행 크리에이터 3대장 빠니보틀(빠니보틀 Pani Bottle), 원지(원지의 하루), 곽튜브(곽튜브 KWAKTUBE)가 김태호 PD가 설계한 현실판 부루마불 게임에 참여해, 주사위에 운명을 맡긴 채 세계 여행을 떠나는 여행 프로그램이다. 주사위를 던져 랜덤으로 여행지를 정하자마자 바로 출발한다는 ‘지구마불’ 만의 독특한 발상과 전문 여행 크리에이터들만의 신선한 콘텐츠가 어우러져 여타 여행 예능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된 재미로 큰 사랑을 받았다.특히 ‘지구마불’은 지난해 ENA 상반기 예능 최고 시청률을 차지했으며 넷플릭스, 티빙 등 OTT 플랫폼에서도 높은 순위에 안착하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또한 유튜브 영상은 매주 인기 급상승 동영상 순위를 휩쓸며 누적 조회수 6천만 뷰를 돌파했다. 이 같은 폭발적인 화제성에 힘입어 출연진들의 대중적 인지도도 급상승하며 유튜브 구독자 수 상승과 함께 광고까지 휩쓸었다.이런 가운데 1월 26일 ‘지구마불’ 측이 시즌2 첫 방송 날짜를 공개했다. 시즌1 엔딩에서 새로운 게임 보드판을 보여주며 시즌2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던 ‘지구마불’이 오는 3월 9일 토요일 오후 7시 50분 돌아오는 것. 제작진에 따르면 시즌1은 시즌2의 빌드업에 불과했다. 시즌1보다 더 새롭고, 더 커진 스케일에 제작진들마저 예상치 못한 즉흥 상황들이 연속됐다는 전언이다.‘지구마불 세계여행2(이하 지구마불2)’에는 시즌1 우승자 원지와 다시 우승에 도전하는 빠니보틀, 곽튜브가 출격한다. 이에 방송 초반에는 스페셜 라운드로 원지가 선택한 우승 상품의 정체가 공개될 예정. ‘여행 유튜버의 치트키’, ‘여행 유튜버들의 꿈’이라 불린다는 원지의 우승 혜택이 궁금해진다.또한 ‘지구마불2’에서는 영화 ‘쥬만지’처럼 ‘여행’에 더욱 버라이어티한 장치를 추가해 시청자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예측 불가 다채로운 룰 속에서 다양한 나라를 여행하며 그동안 보지 못했던 볼거리와 할 거리를 소개, 시즌1보다 훨씬 풍성하고 놀라운 재미가 펼쳐질 것이라고 해 호기심을 더한다. 이와 함께 세계 각지에서 만난 여행 파트너들과의 케미도 놓치지 말아야 할 관전 포인트다.이처럼 ‘지구마불2’는 ‘지구마불’만의 강점인 즉흥성을 더욱 강화한 것은 물론, 곽빠원과 여행 파트너의 케미에서 오는 재미까지 더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예능감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사위 결과에 운명을 맡기는 ‘지구마불2’의 새로운 여정이 펼쳐진다.한편 ‘지구마불 세계여행2’는 ENA에서 오는 3월 9일 토요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된다.
2024.01.26 I 김가영 기자
선착순 15만명…`근로자 휴가비 20만원` 지원받으세요
  • 선착순 15만명…`근로자 휴가비 20만원` 지원받으세요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이하 관광공사)와 함께 근로자들의 국내 여행경비를 지원하기 위해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에 참여할 기업과 근로자를 오는 2월1일부터 선착순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은 직장 내 자유로운 휴가 문화를 조성하고 근로자들의 국내 여행을 장려하기 위해 2018년부터 시행한 정부 지원 사업이다. 근로자가 20만원을 적립하면 근로자 소속 기업과 정부가 각각 10만원을 추가로 적립해 총 40만원을 국내 여행경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참여 근로자 전용 누리집 ‘휴가샵’과 전용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에서 자유롭게 숙박, 교통, 국내 여행 기획상품, 관광지 입장권 등 국내 여행 관련 상품을 구매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자료=문체부 제공사업 참여대상은 중소기업과 중견기업, 소상공인, 비영리민간단체, 사회복지법인·시설 근로자이다. 참여 신청은 2월 1일부터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 누리집을 통해 기업 단위로 받으며 총 15만명을 목표로 지원금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접수한다.올해로 7년차를 맞는 이 사업에는 지난 6년간 약 5만개 중소기업, 50만명 이상의 근로자가 참여했으며, 실태조사 결과 참여자들의 만족도는 87.5%에 달했다. 또 정부지원금 10만원 대비 약 8.8배의 여행경비를 지출해 내수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만큼, 정부는 이러한 파급효과를 고려해 지난 1월초 ‘설 민생 안정대책’ 일환으로 당초 9만명 규모의 사업을 최대 15만명까지 확대 지원키로 한 바 있다.이에 따라 민간기업의 참여 비중을 늘리고, 공공기관, 대기업 등의 협업을 더욱 확대한다. 이를 위해 누적 참여 5년 차 중견기업 대상 기업분담금을 기존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동반성장 지원제도 참여를 독려한다. 동반성장 지원제도는 공공기관, 대기업 등이 중소기업 근로자의 적립금을 대납하는 상생협력 제도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건설근로자공제회, 기업은행 등 공공기관의 참여로 수혜 인원이 최초로 1만명을 돌파했다. 올해도 민간 부분 역할 강화를 위해 대기업 참여를 더욱 독려할 예정이다.사업 참여 기업에는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참여증서 발급과 함께 여가친화인증(문체부), 가족친화인증(여가부), 근무혁신 인센티브제(고용부) 등 각종 정부 인증 신청 시 가점을 부여하거나 실적으로 인정한다. 추후 우수 참여기업으로 선정될 경우에는 정부포상을 수여하고 우수사례집에 수록해 기업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지난해는 모집 후 한 달도 안 되어 신청자가 10만명을 훌쩍 넘을 정도로 호응이 높았다. 올해도 여러 지자체와 함께 더욱 풍성하고 알뜰한 지역관광 상품을 준비할 예정이니 많은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 누리집과 전담지원센터에서 확인 가능하다.자료=문체부 제공
2024.01.26 I 김미경 기자
우리 신화의 기발함, 판소리 그림자 인형극으로 만나요
  • 우리 신화의 기발함, 판소리 그림자 인형극으로 만나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정동극장은 2024년 ‘창작ing’ 첫 번째 작품인 판소리 그림자 인형극 ‘서천꽃밭 이야기’(작·연출 손상희)를 오는 2월 18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공연한다.판소리 그림자 인형극 ‘서천꽃밭 이야기’ 공연 장면. (사진=국립정동극장)‘서천꽃밭 이야기’는 제주도의 무가(巫歌) ‘이공본풀이’에 남겨진 우리 신화 ‘한락궁이 이야기’를 판소리와 그림자 인형극 형식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아버지를 찾아 저세상으로 가는 길목 끝 ‘서천꽃밭’으로 떠난 유복자 한락궁이의 신비로운 여정을 담고 있다.서양 신화와 대비되는 우리 신화만의 기발한 상상력이 가득한 작품이다. 사람을 살리는 도환생꽃, 사람을 죽이고 징벌하는 수레멸망악심꽃 등 인간사와 맞닿아 있는 영험한 꽃들이 등장해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끈다. 무가의 난해한 단어는 쉬운 단어로 교체하고, 아이들이 접하는 작품임을 고려해 자극적인 요소는 지금의 윤리적 감수성에 맞도록 윤색하는 과정도 거쳤다. 공연 러닝타임도 관객의 집중도 유지를 위해 약 50분으로 정했다.판소리와 결합한 서정적인 음악은 한국음악과 영화음악을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 중인 연리목이 이끈다. 소리꾼 김소진을 필두로 건반에 연리목, 고수에 이향하, 아쟁에 김슬지가 함께 한다. 배우 강선영, 권주하, 김보경, 박경은, 이준희가 출연한다.작품을 개발한 ‘움직이는 그림자 여행단’은 전통예술 관객 확장과 어린이를 위한 창작 판소리에 천착해 온 연출가 손상희가 이끄는 단체다. 최근 열린 2024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에서 또 다른 판소리 그림자 인형극 ‘와그르르르 수궁가’로 제 32회 서울어린이연극상 단체 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국립정동극장 ‘창작ing’는 외부에서 1차적으로 개발된 기존 발표 공연 중 가능성 있는 작품을 발굴해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재공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립정동극장의 기획공연 사업이다. 올해는 연극 4편, 뮤지컬 2편, 전통예술 2편, 무용 2편 등 총 10편의 작품을 선보인다.티켓 가격 전석 2만원. 국립정동극장 홈페이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24.01.26 I 장병호 기자
눈부신 역사의  도시, 안동이 젊어진다
  • 눈부신 역사의 도시, 안동이 젊어진다[여행]
  • 안동 월영교의 야경 (사진=안동시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경북 안동은 세계가 인정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다. 하회마을, 봉정사, 도산서원, 병산서원, 유교책판, 하회별신굿탈놀이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유산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안동호, 낙동강, 임하댐 등 수자원 또한 풍부하다. 여기에 지리적,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깊은 도시다. 정부가 안동시를 관광거점도시로 선정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에 안동시가 관광허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사업을 선정했다. △안동관광거점 대표 콘텐츠 발굴 및 도시디자인 △원도심 관광콘텐츠 강화 △도산서원 활성화 △하회마을 야간 볼거리 마련 △외국인 유치를 위한 홍보마케팅 등 5개다. 예산도 2025년까지 약 975억원을 배정했다. 대한민국 대표 유네스코 유산 관광도시라는 이미지를 더욱 강화해 관광거점도시로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1000만 관광객 목표를 내건 안동시의 거대한 밑그림이다. ◇월영교·성락철교·와룡터널 연결해 명물 조성안동 유교관광 체험투어 (사진=안동시 제공)안동시는 관광거점도시 사업 중 ‘원도심 관광콘텐츠 강화’에 전체 관광거점도시 사업 예산의 30%가 넘는 약 3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그중 88억원이 투입되는 ‘원도심~월영교 테마화거리 조성’은 안동 관광의 흐름을 바꿀 프로젝트 중 하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위한 공연 시설인 탈춤공원을 시작으로 임청각(독립운동가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 월영교를 거쳐 낙동강물길공원을 잇는 2.2㎞ 구간을 걷기 좋은 테마거리로 리모델링하는 것이 핵심이다. 흩어져 있던 관광자원의 연계성이 강화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소 월영교와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임청각, 성락철교, 와룡터널 등이 한 동선으로 연결되는 효과도 기대된다. 구 안동역 전경 (사진=안동시 제공)테마거리 조성 계획은 안동역 이전에서 시작됐다. 일제강점기인 1930년 개통된 안동역의 철로는 오랜 기간 도심을 남북으로 갈라놓으면서 균형 발전을 막은 바 있다. 그러나 중앙선 복선전철화사업으로 2020년 12월 안동역이 송현동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철로가 걷혔고, 도심권 재개발사업도 활발해졌다. 안동역 이전으로 기차가 다니지 않는 폐철로 등도 새 관광자원으로 재활용된다. 열차가 끊기면서 기능을 잃은 성락철교는 50억원을 들여 지역 랜드마크로 재탄생시킨다.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월영교와 가까운 데다 지형적으로 높은 위치에 있어 전망대 역할까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2층 구조 철교의 상부에는 낙동강을 바라보는 산책로 겸 전망대를 조성하기 위해 몇 가지 안이 나온 상태다.유성우 안동시 관광인프라과 관광거점사업팀장은 “다리 상부에 기차를 형상화한 형태의 조형물을 만들어 철교의 특성을 살리는 동시에 걷는 이들에게 기차 안을 지나가는 느낌을 줘 젊은이들이 즐길 만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며 “올해 기반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년에 야간 경관 개선 등 작업을 통해 콘텐츠를 보강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과거 열차가 지나던 와룡터널은 ‘빛의 터널’로 개발이 추진된다.성락철교에서 이어지는 와룡터널은 55억원을 투입해 체험형 공간으로 꾸민다. 과거 열차가 통과하던 길이 560m의 터널은 보수 작업 이후 영상과 음악, 안동시 고유의 스토리와 이색 볼거리를 보여줄 프로젝션 맵핑 사업 등이 포함된 ‘빛의 터널’로 재탄생한다. 시기에 따라 음식 축제나 팝업 스토어를 여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안동호 수상공연장 조감도 (사진=안동시 제공)월영교도 대대적인 변화를 앞두고 있다. 월영교는 연간 수백만 명이 즐겨 찾는 관광지로 야간 경관 조명을 갖춰 밤에도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안동호 보조호수를 가로지르는 월영교 주변에 2700㎡ 규모의 수상공연장을 만드는 ‘안동 물빛 에스프리(Esprit) 수상 공연장 조성 사업’은 지역의 주목도를 높일 히든 카드다. 71억원을 투입해 지역의 이야기를 담은 음악분수와 워터스크린, 레이저, 불꽃 등 멀티미디어쇼를 종합한 공연을 제작하는 프로젝트다. 중국 구이린 리장을 배경으로 한 유명 수상 공연 ‘인상 유삼저’와 같이 주변 자연까지 활용한 화려한 무대 예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월영교 입구 인근 ‘물 문화관’을 65억원에 매입, 공연자 대기실과 관광안내센터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프랑스 파리 세느강의 전기 수상택시 같은 즐길 거리를 만들기 위해 안동호에 관광체험 보트 1대도 새롭게 도입했다.◇사업 종료 후 연 4000억원 경제 효과 기대도도산서원 전경 (사진=안동시 제공)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도산서원은 대중들이 유교문화를 보다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장소로 거듭난다. 고루하다는 인식이 있는 유교 콘텐츠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관광 프로그램으로 안동시의 낡은 이미지를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전통과 예술이 공존하는 방향으로 개발 중인 예끼마을 (안동시 제공)예끼마을은 1974년 안동호 건설로 수몰된 고향을 떠난 이주민들이 옮기면서 생겼다. 이곳의 명소는 약 1.4㎞ 길이에 폭 2.75m의 선성수상길. 물 위에 뜨는 부교 형태로 안동호와 어우러져 빼어난 미적 감각을 갖춘 곳이다. 과거 관아 건물의 옛 모습을 복원한 선성현 문화단지, 우체국을 마을 주민의 공방으로 활용한 갤러리 등 자원도 있다. 이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예끼마을을 전통과 예술이 공존하는 이야기 있는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안동 하회마을의 전통 불꽃놀이인 ‘선유줄불놀이’ (한국관광공사 제공)전통 불꽃놀이인 ‘선유줄불놀이’는 분기별 5회 정도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선유줄불놀이는 전통 방식으로 매듭지은 새끼줄에 낙화봉을 매달아 부용대 절벽에서 낙동강을 가로질러 만송정을 연결해 화려한 불꽃 향연을 펼치는 전통 놀이다. 지난해 10월 하회마을에서 열린 선유줄불놀이 재현행사에는 역대 최고 인파인 4만여 명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차별화된 야간 관광 콘텐츠로 기존 경유형 관광지였던 하회마을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경제적 파급효과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온라인 여행 플랫폼 ‘경북 봐야지’를 개발한 안동시는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여행지와 숙소, 음식점, 체험, 쇼핑 등 정보와 실시간 예약 및 결제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처음 오는 관광객도 쉽게 여행할 수 있도록 정보 접근의 문턱은 낮추고 이용 편의는 높였다.안동시는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이 끝나면 연간 400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가보고 싶고, 가봐야 하는 필수코스로 입지를 확실히 굳힌다는 포부다.김효진 안동시 관광인프라과 관광거점기획팀장은 “안동시 내 문화유산과 관광자원, 인문학적 콘텐츠 자원 등을 연결해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관광도시로서 발전을 꾀할 예정”이라며 “관광거점도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방한 외국인의 5% 이상이 안동을 찾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26 I 김명상 기자
용평리조트, 日 골프장 2곳 인수…“회원권 경쟁력 강화”
  • 용평리조트, 日 골프장 2곳 인수…“회원권 경쟁력 강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종합 레저 전문기업 용평리조트(070960)가 일본 규슈 서부 나가사키현의 아이노컨트리클럽과 시마바라컨트리클럽을 운영 중인 아이노리조트개발을 인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일본 아이노컨트리클럽 (사진=용평리조트)용평리조트 관계자는 “해외 골프장·리조트의 체인화를 통해 회원권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프로젝트로 추진하는 분양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일본 골프장 두 곳을 인수했다”며 “일본 골프 시장은 침체에서 벗어나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다양한 골프 여행 상품을 개발해 국내 골퍼의 유입을 도모함으로써 운영 부문의 매출을 증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노리조트개발은 지난 2006년 설립됐으며 일본 나가사키현 운젠시에 있는 아이노CC와 시마바라CC 두 곳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노CC는 1989년 개장한 18홀, 파72 규모로 인근의 아리아케 바다 등 특유의 자연환경을 품고 있어 매력적인 코스로 유명하다. 1959년 오픈해 일본 규슈 지역의 명문 골프장으로 알려진 시마바라CC 역시 18홀, 파72 규모다. 운젠산과 아리아케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에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용평리조트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일본 현지 골퍼와 한국 골프 여행객 대상의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골프 시장은 1990년대 이후 장기 경제 침체에 따라 코로나19 팬데믹 첫해인 2020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최근 세계적인 골프 인기 확산과 젊은 층의 골프 유입 영향으로 반등에 성공하고 있다. 신달순 용평리조트 대표는 “이번에 인수한 일본 골프장 두 곳엔 40년 가까이 축적해 온 골프장 관리 운영 노하우를 적용해 큰 틀에서 리조트 운영 사업의 시너지를 도모할 계획”이라며 “운젠산과 아리아케라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다양한 코스를 갖춘 아이노CC, 시마바라CC를 나가사키 지역의 대표 골프 관광 코스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2024.01.25 I 박순엽 기자
한은 "올해 내수 부진·수출 개선 흐름 이어져…2% 초반 성장"
  • 한은 "올해 내수 부진·수출 개선 흐름 이어져…2% 초반 성장"[일문일답]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4분기(10~12월)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0.6% 성장하며 네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보였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순수출’이 세 분기 연속 플러스 기여도를 보인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은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내수부진과 수출개선 흐름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신승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3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25일 ‘2023년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 속보치’ 설명회에서 “올해는 내수 부진이 주요한 하방요인으로 작용하고, 수출이 개선돼 이 부분을 상쇄하면서 전체적으로 2% 초반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은은 작년 11월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을 2.1%로 전망했다.앞서 한은은 이날 작년 4분기 GDP가 전기대비 0.6%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1분기(0.3%)와 2분기(0.6%), 3분기(0.6%)에 이은 네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이다. 작년 연간으로는 1.4% 성장해 작년 11월 한은 전망치와 부합했다.신 국장은 우리나라가 저성장 국면에 있다며 경제주체들이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려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연구기관들은 1%대 혹은 0%대까지 잠재성장률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을 하고 있다”며 “잠재성장률이 하락하는 것을 완화하거나 올리려면 인구구조적 요인 등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고, 거기에 맞춰 경제주체들이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다음은 신 국장 등과의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신승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3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인규 지출국민소득팀장, 신승철 경제통계국장, 이관교 국민소득총괄팀장, 하남영 국민소득총괄팀 과장.(사진=한국은행 제공)-작년 3분기 설명 당시 4분기에 전기비 0.7% 성장해야 연간 1.4% 성장이 안정적으로 나온다고 설명했다. 0.6%는 설명 보다 낮은 수치인데, 어떻게 연간 1.4%가 나온 것인가.△(신승철 국장) 일전에 0.6% 성장이면 연간 1.3%가 될수도 있고, 1.4%가 될수도 있다고 말씀드렸다. 0.7%이 돼야 연간 1.4%가 확실하다고 했다. 성장률을 발표할 때 소수점 첫째 짜리까지만 공식적으로 발표하는데, 둘째 자리에서 반올림한다. 그래서 4분기 0.7%가 나와야 연간 1.4%가 확실히 나온다고 말씀드린 것이다. 이번에는 소수점 둘째자리가 높은 0.6%였기에 연간 1.4%가 나오게 된 것이다.-4분기 건설투자가 많이 부진했다. 어떤 모멘텀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신승철 국장) 4분기 건설투자가 감소한 것은 2022년부터 신규 수주나 착공, 이런 부분들이 부진했던 게 누적되면서 건설기성의 부진으로 나타나고 있다. 4분기는 대규모 전력시설 건설이라든지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일단락되는 등 그런 요인이 집중되면서 건설투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간으로 봤을 때 민간소비가 1.8%로 2020년(-4.8%) 이후 최저다. 그 때는 코로나 특수성이 있었다.△(신승철 국장) 일반적으로 민간소비가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은 50% 정도 된다. 최근 흐름을 보면 성장률 자체가 낮아진 저성장을 계속 보이고 있는 데다, 민간소비도 성장률을 하회하는 흐름 보이고 있다. 과거 고성장 때 민간소비가 높게 나왔던 때보단 성장률을 하회해 숫자가 낮게 나온다. 숫자는 찾아보겠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코로나 기간을 제외하면 2013년이 1.7%로 가장 낮았다.-작년 4분기 민간소비가 0.2%로 플러스를 기록하긴 했는데, 거주자 국외소비지출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에서 소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나. 민간소비에서 거주자 국외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어떻게 되는가.△(신승철 국장) 거주자가 국내에서 소비한 것과 해외에서 소비한 것 모두 민간소비에 잡힌다. 거주자가 국내에서 소비했든, 해외에서 소비했든 민간소비에는 좋은 것으로 나타나게 돼 있다. 다만 해외에서 소비한 것은 서비스 수입에서 차감해 국내 생산 측면에선 영향이 없는 것으로 잡힌다. 그렇지만 거주자가 해외여행을 하면 연관된 산업들이 수혜를 본다. 팬데믹 기간 항공사 쪽 영업실적이 안 좋았는데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면 국내 항공사 영업실적이 좋아지는 부가적인 효과가 있다. 가장 좋은 것은 국내 여행을 많이 하고, 소비도 많이 하는 게 국내 생산이나 고용 측면에서 좋다. 다른 쪽으로 생각하면 국민들의 소득 수준이 올라가면서 해외여행, 해외소비 수요도 늘어난다고 본다. 경제규모 커지고 국민 소비가 늘어나는 것에 맞춰 거주자 해외소비가 늘어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다. 소득에 비해 과도한 해외여행은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연간 기준으로 봤을 때 지식재산생산물투자가 1.6%로 1998년(-2.9%) 이후 최저치다. 왜 낮아졌는지 설명 부탁한다.△(신승철 국장)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연구개발과 소프트웨어 투자 두 가지로 나뉜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GDP 대비 투자 비율이 높은 나라다. 작년은 연구개발과 소프트웨어 모두 줄었다. 연구개발은 기업의 영업실적과 기업들의 향후 경기 전망에 상당히 영향을 받는다. 작년은 기업 영업실적이 좋지 않은 부분이 연구개발이 저조했던 요인으로 보인다. 소프트웨어는 코로나 때 비대면 경제활동으로 전환되면서 재택근무와 화상회의가 많았다. 이런 부분에서 소프트웨어 투자가 많이 늘었는데, 경제활동이 정상화되면서 그런 부분들이 둔화되는 영향이 있었다고 생각한다.-정부소비도 1.3%로 2000년(0.7%) 이후 가장 낮다.△(신승철 국장) 정부소비의 경우 지금 증가율이 과거와 비교하면 낮은 상황이다. 현재 정부는 건전 재정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작년은 코로나19 관련해서 방역지출이 줄면서 정부소비 증가율 자체가 낮아지는 요인으로 작용했다.-저성장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정도면 저성장 기조에 접어들었다고 봐도 되는가.△(신승철 국장) 저성장 국면이라는 표현을 했는데, 잠재성장률 추이를 보면 성장률이 많이 떨어졌다. 작년은 2.0% 정도 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향후 잠재성장률을 다시 발표하겠지만, 일반적으로 연구기관들은 1%대 혹은 0%대까지 잠재성장률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을 하고 있다. 잠재성장률이 떨어지는 것은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구조적인 요인으로 생산성이 떨어지는 부분과 중국이나 인도 등 국가들이 성장해 경쟁이 치열해지는 부분, 공급망 재편, 기후 변화 등 요인이 있다. 잠재성장률이 하락하는 것을 완화하거나 올리려면 이런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고, 거기에 맞춰 경제주체들이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전기·가스 및 수도사업이 11.1% 증가했다. 급격히 늘어난 이유가 있나.△(이관교 국민소득총괄팀장) 전기·가스 및 수도사업 같은 경우 4분기 때 전기업 중심으로 높은 증가율이 나타냈다. 전기업 경우 발전 효율성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 원전 비중이 많이 상승한 영향이다. 원전 비중 상승으로 발전 효율 기인해서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원전 발전 비중 상승은 예방 정비가 많이 종료된 데 따른 것이다. 이런 현상이 이번 분기에만 나타난 게 아니고, 2019년 2분기에도 있었다. 그때도 10% 가까운 성장률 나타난 적이 있다.-국제유가나 난방 수요 증가로 수입이 늘어날 수 있는 불확실성이 있다고 한 바 있다. 어떻게 평가하나.△(이인규 지출국민소득팀장)원유 등 에너지류 수입이 4분기에 증가한 것은 맞다. 예상보다 낮은 수준인지는 확실하게 확인되지 않는다.△(신승철 국장) 가장 큰 불확실 요인 중 하나가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로 유가가 어떻게 될 것인가였다. 올라갈 경우 경상수지,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정학적 리스크는 최근에 확대되는 모습 보이고 있지만, 유가가 의외로 70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예상보다는 유가 변동에 따라서 에너지 관련 수입이 크게 나타나고 있진 않다. 유가나 지정학적 리스크나 이런 부분이 향후에 어떻게 전개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정부가 올해 상반기 재정을 조기집행 하기로 했다. 올해 성장은 상고하저 흐름을 예상하는가.△(신승철 국장) 현재 고금리, 고물가 영향이 내수 부진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내수 부진을 완화하기 위해 상반기 정부가 재정집행을 확대한다고 한 것이다. 정부 재정집행 영향으로 어떤 상저하고 흐름을 바꾼다기보다는 상반기 중 예상되는 내수 부진을 완화하려는 조치로 생각하고 있다. 작년 같은 경우 성장 흐름을 얘기했을 때 상저하고를 말했다. 작년 상저하고였으니 올해는 기저효과 때문에 상고하저가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작년 상저하고를 얘기했던 부분은 IT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수출개선이 나타나는 현상이 뚜렷했다. 올해는 IT 경기 회복이 연중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사국 11월 전망을 보더라도 상반기와 하반기 성장의 큰 차이가 있지 않다. 저희가 생각할 때는 연간 경제가 개선 흐름을 계속 보이면서 2% 초반대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내수가 어려워 상반기에도 경제 흐름이 좋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분기 성장 전망은.△(신승철 국장) 올해 1분기는 작년 4분기 흐름대로 연간 전체적으로 갈 것 같다. 내수 부진이 주요한 하방요인으로 작용하고, 수출이 개선돼 이런 부분을 상쇄하면서 전체적으로 2% 초반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본다. 현재까지 나와 있는 자료들이 많지는 않다. 소비 같은 경우에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좋게 나왔다. 신용카드 사용액은 플러스(+)이긴 하지만, 증가세가 많이 낮아져 있는 상태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수출 같은 경우 이달 20일까지 통관 기준 반도체 증가율이 높았다. 올해도 반도체 중심으로 IT 개선이 수출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 같다. 전체적으로 숫자가 많이 나와 있진 않아 현재로서 알 수 없지만, 내수 부진의 흐름과 수출 개선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GDP 성장률이 전년동기대비로 보면 4분기까지 개선되는 모습이다. 앞으로도 개선될 여지가 있는가.△(신승철 국장) 작년 같은 경우 상저하고 흐름을 보이면서 4분기로 갈수록 좋아졌다. 4분기는 전년동기 2.2%까지 올라온 상태다. 가장 큰 것은 IT 경기 회복으로 수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올해는 반도체 수출이나 반도체 가격 흐름을 보면 반도체를 중심으로 IT 경기 회복세는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런 부분들이 올해에도 수출에서 성장에 많이 기여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
2024.01.25 I 하상렬 기자
대작 대신 힐링…'소풍'→'도그데이즈' 설연휴 韓영화 판도변화
  • 대작 대신 힐링…'소풍'→'도그데이즈' 설연휴 韓영화 판도변화[스타in 포커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화려한 톱스타 캐스팅에 스케일을 내세운 대작들을 걸던 명절 연휴 극장가 풍경이 올해는 달라진다. ‘소풍’부터 ‘도그데이즈’ 등 규모는 소박하지만 무공해 힐링과 감동을 내세운 공감형 가족 영화들이 다가오는 설 연휴 ‘웡카’, ‘아가일’ 등 외화들의 공세에 맞선다. 설 연휴를 앞둔 오는 2월 7일에는 영화 ‘소풍’(감독 김용균)과 ‘도그데이즈’(감독 김덕민), ‘데드맨’(감독 하준원)이 동시에 극장에서 정면 승부를 펼친다. 통상 제작비가 100억 원 이상 든 영화들부터 대작의 카테고리로 분류한다. 반면 이 세 작품은 모두 제작비가 90억 원을 밑도는 허리급 중소 영화로 눈길을 끈다. 명절 연휴 100억 원~300억 원에 달하는 한국 영화 텐트폴들이 몰리던 지난해, 재작년 극장 풍경과 대조되는 분위기다. 세 작품 중 ‘도그데이즈’, ‘소풍’ 두 작품이 12세 관람가에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잔잔한 힐링 무비라는 점도 눈에 띈다. 각각 ‘반려견’, ‘노인’으로 소재를 특화해 1500만 반려인과 중·장년층 등 타깃 관객들을 구체적으로 설정, 이들의 취향을 저격할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틈새 시장을 노리고 있다.윤여정·유해진이 출연하는 영화 ‘도그데이즈’는 ‘국제시장’, ‘영웅’ 등 뭉클한 감동 흥행작들을 배출해온 제작사 JK필름의 신작이다. 영화 ‘미나리’, 애플tv+ 시리즈 ‘파친코’로 세계적인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윤여정과 ‘올빼미’, ‘달짝지근해: 7510’ 등 넓은 스펙트럼으로 충무로를 빛낸 유해진의 첫 호흡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김서형과 정성화, 김윤진, 탕준상, 이현우, 다니엘 헤니 등 각 세대를 대표하는 명품 배우들이 총출동한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 영화다. 매운맛 전개, 액션과 스펙타클과 거리가 먼 잔잔한 영화이지만, 반려인들이 공감할 반려동물과의 교감 스토리로 공감대를 공략한다. 여기에 종도 크기도 다른 귀여운 주인공 강아지들이 세 마리나 등장해 눈을 즐겁게 할 전망. ‘도그데이즈’의 순 제작비는 82억 원, 손익분기점은 200만 명이다. ‘소풍’은 영화 ‘소풍’은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나문희와 김영옥, 박근형 연기 경력 도합 200년에 달하는 관록의 명배우들이 노년의 순수한 우정과 희로애락을 아름답게 그린다. ‘소풍’은 연휴를 앞두고 개봉하는 영화들 중 규모가 가장 작은 저예산 영화다. 총 제작비가 12억 원, 손익분기점이 25만 명이다. 특히 ‘소풍’은 개봉이 결정되기 전까지 투자에 큰 난항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나문희는 영화 ‘소풍’의 기자간담회에서 “노인네들만 나온다고 해서 투자가 없었다”며 “2017년 영화 ‘아이 캔 스피크’와 2006년 영화 ‘열혈남아’ 감독 및 제작사 대표들이 많이 도와줘서 나올 수 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소풍’은 개봉 전부터 입소문이 심상치 않다. 지난해 10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먼저 베일을 벗은 뒤 실관객들 사이에서 극찬과 호평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 무엇보다 영화 ‘소풍’의 OST에 전 세대의 사랑을 받는 국민가수 임영웅이 자작곡 ‘모래 알갱이’가 삽입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더욱 큰 관심을 모았다. 20만에 달하는 임영웅의 팬클럽 ‘영웅시대’를 중심으로 벌써부터 N차 관람 조짐이 일기 시작했다. 임영웅이 자신의 곡을 영화 OST로 쓸 수 있게 허락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 ‘소풍’의 감독과 제작진의 진심이 담긴 손편지를 읽고 감동한 임영웅과 그의 소속사가 작품의 취지에 공감하며 흔쾌히 사용을 허락했다는 후문이다. ‘모래 알갱이’의 OST 사용료 수익을 임영웅이 전부 기부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더욱 훈훈함을 자아낸다. 나태주 시인은 이 영화를 위해 자신의 글씨체를 담은 낙관을 기증하고, ‘하늘창문’이란 헌정시를 전달하기도 했다. 힐링 무비와는 거리가 멀지만 두 작품과 함께 경쟁을 펼치는 영화 ‘데드맨’도 중소 작품이다. 조진웅과 김희애, 이수경이 ‘명의 도용 범죄’와 ‘바지사장’을 소재로 펼치는 강렬한 진실 추적극을 예고한다. 순제작비 75억 원, 손익분기점 180만 명이다. 앞서 지난해 설 연휴 개봉한 한국 영화 ‘유령’(감독 이해영)의 제작비는 137억 원, ‘교섭’(감독 임순례)이 170억 원 수준이었다. 두 작품은 외화 ‘아바타: 물의 길’, ‘더 퍼스트 슬램덩크’ 등에 밀려 손익분기점인 300만 명을 한참 밑도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든 바 있다. ‘빅’들의 경쟁이던 명절 연휴 극장가 풍경이 이렇게 변화한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제작 축소와 한국 영화의 흥행 부진이 시장의 위축을 낳은 결과와 무관하지 않다. 영화계 관계자는 “천만 영화 ‘서울의 봄’이 연말과 새해 초 극장의 분위기를 살리는 듯했지만, 신정연휴가 지나며 ‘외계+인’ 2부, ‘시민덕희’ 등 한국 영화들이 다시 흥행이 부진한 모양새다. ‘서울의 봄’의 다음 주자였던 ‘노량: 죽음의 바다’가 예상을 밑도는 흥행 성적을 기록한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영화계 관계자는 “제작 편수 자체가 줄어든 이유도 크다. 올해 한국 영화 라인업 자체가 많지 않다”며 “무엇보다 지난해와 재작년 명절 연휴에 개봉한 대작들이 ‘밀수’,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한두 작품을 제외하곤 처참히 흥행에 실패했다. 이를 통해 연휴로 극장에 성수기와 비수기를 나누는 행위가 무의미해졌다는 학습 효과가 생긴 것도 한몫한다”고 분석했다. 세 작품이 이번 연휴 넘어야 할 산은 높다. 당장 오는 1월 31일 북미를 뒤흔든 티모시 샬라메 주연 영화 ‘웡카’(감독 폴 킹)가 개봉하며, 세 작품을 선보이는 2월 7일엔 매튜 본 감독의 신작 외화 ‘아가일’도 함께 개봉한다. 외화들의 공세를 견뎌내고 중소 한국 영화들이 연휴에 의미있는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2024.01.25 I 김보영 기자
경기도-경기관광공사, '트립닷컴'과 손잡고 외래객 유치 총력전
  • 경기도-경기관광공사, '트립닷컴'과 손잡고 외래객 유치 총력전
  • MOU체결식에 참가한 경기관광공사 조원용 사장(사진 오른쪽)과 천꽌치 트립닷컴그룹 부총재 (사진=경기관광공사)[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트립닷컴그룹’과 지난 24일 상호 협력 구축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트립닷컴그룹은 아시아 최대 온라인 여행플랫폼 기업이자, 세계 최대 인터넷 여행기업 중 하나다. 트립닷컴그룹의 ‘씨트립 모바일 앱’은 다운로드수 약 30억회, 등록 회원 수 3억여명에 달하며, 중국 온라인 여행 플랫폼 시장점유율 54.7%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 소재의 트립닷컴그룹 본사에서 맺은 협약식에는 쑨지에 트립닷컴그룹 CEO가 참석해 공사 조원용 사장과 업무협의를 진행했다. 양사는 △여행성수기 연계 중국관광객 유치 공동 마케팅 △경기도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활용한 신규 고부가 관광상품 개발 및 홍보 △국제관광회복기에 맞춘 한·중 관광교류협력 활성화 추진 △양국 지속가능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ESG 실천 등에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공사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단체패키지관광에서 개별자유여행, 일일투어, 지인·가족간 소그룹 여행 등으로 글로벌 여행 트렌드가 급속히 변화되고 있다”며 “이에 트립닷컴그룹과 모바일 앱을 통한 해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이번 MOU를 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양사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황금연휴(2.10~17)에 대비, MOU 체결 전부터 온·오프라인 홍보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트립닷컴그룹 모바일 앱에 ‘경기관광 특집 캠페인 페이지’를 개설 △춘절에 가볼만한 경기 관광자원 소개 △경기도 관광상품 홍보 및 판매 △춘절연휴 경기도 숙박시설 예약 할인이벤트 등 다양한 홍보마케팅 활동을 추진 중이다.또한 ‘씨트립 앱’ 오픈 화면 팝업 광고 및 메인페이지 온라인 배너 광고를 통해, 씨트립 등록 회원 3억명을 대상으로 ‘경기관광 특집 캠페인 페이지’를 방문하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트립닷컴그룹의 중국 내 대도시(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20개 주요 오프라인 매장에도 ‘경기관광 홍보 배너’를 설치,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공사는 경기도 소재 주요 관광지들과 협업을 통해 중국어 환영 현수막 부착, 중국어 홍보물 비치 등 춘절 연휴 중국 관광객 환대와 지속적 유치 활성화 등을 위해 준비 중이다.이번 MOU를 계기로 경기관광공사는 올해를 코로나 이전 수준을 넘어서는 ‘경기도 관광산업 완전 회복의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중국 최대 온라인 플랫폼 기업과 공동 사업을 추진하게 돼 올해 해외 관광객 유치 확대 전망이 한층 밝아졌다”면서 “지속적으로 다양한 해외 홍보마케팅 사업을 전개, 도내 체류형 관광객 유치 확대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토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1.25 I 김명상 기자
中 트립닷컴과 손잡은 경기관광공사, 3억명 유커 노린다
  • 中 트립닷컴과 손잡은 경기관광공사, 3억명 유커 노린다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관광공사가 아시아 최대 온라인 여행플랫폼 트립닷컴그룹과 손을 잡고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지난 24일 중국 상하이 드립닷컴그룹 본사에서 쑨지에 트릿닷컴그룹 CEO와 관련 MOU를 체결했다.경기관광공사에 따르면 1999년 창설된 트립닷컴그룹은 2003년 나스닥 상장, 2021년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세계 최대 인터넷 여행기업 중 하나다.트립닷컴그룹의 ‘씨트립 모바일 앱(app)’은 다운로드수 약 30억 회, 등록 회원수가 3억여 명에 달한다. 직원수는 3만여 명에 중국내 95개 지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3년 기준 중국 국내 온라인 여행 플랫폼 시장점유율 54.7%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오른쪽)이 지난 24일 중국 상하이 드립닷컴그룹 본사에서 트립닷컴그룹 천꽌치 부총재(해외부문 총책임자)와 중국인 관광객 경기도 유치 관련 MOU를 체결하고 있다.(사진=경기관광공사)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여행성수기 연계 중국관광객 유치 공동 마케팅 △경기도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활용한 신규 고부가 관광상품 개발 및 홍보 △국제관광회복기에 맞춘 한·중 관광교류협력 활성화 추진 △양국 지속가능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ESG 실천 등 을 공동 이행키로했다.특히 오는 2월 10일~17일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황금연휴에 대비해 이번 협약 체결 전부터 온·오프라인 홍보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먼저 중국인들의 춘절 근거리 해외여행 준비가 본격화 되는 시점인 1월 18일부터 트립닷컴그룹 모바일 앱에 ‘경기관광 특집 캠페인 페이지’를 개설해 △춘절에 가볼만한 경기 관광자원 소개 △경기도 관광상품 홍보 및 판매 △춘절연휴 경기도 숙박시설 예약 할인이벤트 등 다양한 홍보마케팅을 진행 중이다.또 ‘씨트립 앱’ 오픈 화면 팝업 광고 및 메인페이지 온라인 배너 광고를 통해, 씨트립 등록 회원 3억 명을 대상으로 ‘경기관광 특집 캠페인 페이지’를 방문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중국내 대도시에 위치한 트립닷컴그룹의 20개 주요 오프라인 매장에도 경기관광 홍보 배너를 설치했다.경기관광공사는 경기도 소재 주요 관광지들과도 긴밀한 협업을 통해 중국어 환영 현수막 부착, 중국어 홍보물 비치 등 춘절 연휴 중국 관광객 환대와 지속적 유치 활성화 등을 위한 사전작업을 하고 있다.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코로나 이전까지 중국은 방한 관광객 최대 국가로 2023년 8월 전면 개방 이후 올해가 첫 춘절 연휴이며, 한중 우호의 상징인 경기도 에버랜드의 판다 ‘푸바오’가 한중 양국민 모두의 관심속에 중국 귀환을 앞두고 있는 특별한 해”라며 “이런 중요한 시점에 중국 최대 온라인 플랫폼 기업과 공동 사업을 추진하게 되어 올해 해외 관광객 유치 확대 전망이 한층 밝아졌다”고 말했다.조 사장은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다양한 해외 홍보마케팅 사업을 전개, 도내 체류형 관광객 유치 확대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토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를 통해 2024년을 코로나 이전 수준을 넘어서는 ‘경기도 관광산업 완전 회복의 해’로 기필코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4.01.25 I 황영민 기자
여행업계, '취향저격' 나노화 콘텐츠로 '원포인트 여행객' 정조준
  • 여행업계, '취향저격' 나노화 콘텐츠로 '원포인트 여행객' 정조준
  • 코오롱호텔 주다별관과 패키지. 코오롱 호텔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갓생살기’ 등의 트렌드가 급부상하며 나노사회로의 전환이 이뤄지는 추세다. 각양각색의 취향 실현을 통해 만족감을 얻는 ‘나노화된 여행’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실제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3년간의 소셜 데이터 및 전문가 인터뷰, 국내 소비자 대상 설문조사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한 결과 특정 방문지와 테마를 목적으로 하는 ‘원포인트 여행’을 희망하는 비율이 55.4%에 달했다. 이를 경험한 사람의 비율 또한 35.2%를 차지했다.이에 여행업계는 ‘힙 트레디션(Hip+Traditional)’ 여행은 물론 각종 스포츠 연계 상품을 선보이며 취미 여행객 공략에 나서고 있다.코오롱호텔은 천년고도 경주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상품 2종을 연중 판매한다. 먼저 신라의 황금빛 달밤 패키지 이용객은 펜트하우스 자미원에서 삼국유사 속 경덕왕의 기록을 토대로 한 12첩 반상 수라상과 왕실 전통차, 족욕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주다별반과 패키지는 오란다, 전통과자, 양갱 등 궁중 다과와 떡, 차로 구성된 애프터눈 티 2인 세트를 제공한다.마우나오션리조트는 동대산 설경과 함께 골프를 즐길 수 있는 2월 골프 패키지를 내달 선보인다. 최대 4인 투숙이 가능한 객실 1박과 36홀 라운드, 다이닝 등으로 구성됐다. 라운딩은 1일차와 2일차에 나눠 진행한다. 휘닉스 아일랜드 제주는 섭지코지에서의 감성 ‘캠캉스(캠핑+호캉스)’를 주제로 한 ‘불멍 쉬멍’ 패키지를 운영한다. 아고라에 마련된 모닥불을 감상하며 사케와 어묵탕, 군고구마 등 각종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한화리조트 평창은 겨울 스키어들을 겨냥한 ‘익스트림 윈터 인 평창’ 패키지를 내달 27일까지 판매한다. 객실 1박과 조식, 리조트 인근 시설 이용권을 포함했다. 2인과 4인 상품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최대 55% 할인한다.참좋은여행은 스포츠 애호가들을 위해 오는 3월 6일과 7일에 출발해 ‘2024 사이판 패밀리 마라톤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여행상품 2종을 준비했다. 마라톤 완주 후에는 자유시간이 주어지고, 모든 일정이 끝나면 시상식부터 참가자들이 모여 파티를 벌일 수 있는 만찬까지 진행한다.하나투어는 걷기 여행자를 위한 ‘트레킹 인 아시아’ 기획전을 마련했다. 행선지는 아시아 대표 트레킹 명소 ▲네팔 히말라야 안나프루나 베이스캠프 ▲말레이시아 키나발루산 ▲대만 합환산, 옥산, 설산 ▲베트남 판시판산 등이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 한국어 구사가 가능한 트레킹 가이드와 한식 조리팀이 동행하며 사전 신청 시 동계용 침낭을 대여해 준다.관광업계 관계자는 “최근 뉴리티지, 스포츠케이션 등 여행과 흥미 충족을 동시에 만끽하려는 니즈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별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원포인트 여행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25 I 문다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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