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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도 보고 사진도 찍고…'역귀성' 부모님과 서울 도심 나들이 어때요"
  • "전시회도 보고 사진도 찍고…'역귀성' 부모님과 서울 도심 나들이 어때요"
  • 서울시립미술관 북서울미술관 ‘이동기vs강상우전‘ 회랑 (사진=서울관광재단)[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최근 달라진 명절 풍경 중 하나는 지방에 사는 부모가 도시에 사는 자녀 집을 찾는 ‘역귀성’이다. 특히 올해 설명절은 연휴가 단 나흘에 불과해 역귀성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오랜만에 상경한 부모님 그리고 한 자리에 모인 형제 자매와 함께 깜짝 ‘도심 나들이’에 나서보는 건 어떨까. 어릴 적 부모님 손을 잡고 따라 다니던 이제는 흐릿해진 가족여행의 추억이 몽글몽글 되살아나고, 무엇보다 이제 어엿한 성인이 된 자식들과 함께 즐기는 나들이가 부모님께 최고의 명절 선물이 될 수 있다.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사진=서울관광재단)이번 설연휴 기간 서울 도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과 덕수궁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과 북서울미술관, 세종문화회관이 시설을 무료 개방한다. 설날인 10일 하루 휴관하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을 빼고 나머지 4개 시설은 설날에도 문을 연다. 종로구 소격동(삼청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설연휴 기간 ‘김구림 전’, ‘올해의 작가상 2023’. ‘백년 여행기’ 등 전시를 진행한다. 뒤편 종친부 경근당과 옥첩당(보물 제2151호)과 함께 경복궁, 인사동, 북촌한옥마을 등 인근 주요 관광지까지 둘러보는 반나절 나들이 코스를 짜도 좋다. 설날(10일) 하루는 휴관, 나머지 날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중구 정동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선 설연휴 기간 장욱진(1917~1990년) 회고전과 함께 근대 건축양식을 즐길 수 있다. 덕수궁관이 자리한 덕수궁 석조전 서관은 1938년에 완공된 근대 건축양식을 대표하는 건물이다. 미술관 앞마당 분수와 건너편 중화전은 평소에도 인증샷 명소로 유명하다. 설날인 10일 오후 9시까지 야간개장도 한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관 (사진=서울관광재단)전면부는 르네상스식 옛 대법원, 후면은 현대식 건물의 독특한 구조를 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선 달항아리 사진으로 유명한 사진가 구본창(경일대 석좌교수)의 회고전 ‘구본창의 항해’가 설연휴 기간 이어진다. 강은엽, 구수현, 김신록, 김홍석 등 국내외 아티스트 작품 69점을 소개하는 ’우리가 모여 산을 이루는 이야기’도 감상할 수 있다.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노원구 중계동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넓은 앞마당 등 여유로운 공간 구성으로 도심 속 휴식과 문화감성 충천이 동시에 가능한 곳이다. 지하 1층에 3개 층을 수직으로 개방한 높이 17m의 어린이갤러리가 있어 자녀들과 함께 방문해도 좋다. 설연휴 기간 개관 10주년을 기념하는 ‘이동기 vs 강상우’ 타이틀 매치 전시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광화문광장과 연결된 세종문화회관에선 공연, 전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공연장에선 빅토르 위고의 ‘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어 버전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세종미술관에선 그림자 회화(카게에) 거장으로 올해 100세를 맞은 일본 작가 후지시로 세이지의 전시 ‘오사카 파노라마전’이 열린다. 지하에선 ‘세종·충무공 이야기’ 상설 전시가 연휴 내내 이어진다.
2024.02.09 I 이선우 기자
혼자 여행 떠나려던 장애인 장씨, 항공사가 막았다
  • 혼자 여행 떠나려던 장애인 장씨, 항공사가 막았다[중국나라]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국토 면적이 넓고 인구수도 많은 중국에서는 매일매일 다양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평화로운 중국나라(중국나라)’를 통해 중국에서 일어나는 이슈들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중국인 블로거인 장씨가 스케이드 보드를 타고 있다. (사진=바이두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하반신이 불편해 휠체어를 타고 생활하는 한 중국인 블로거 장씨. 그는 휠체어를 이용하면서도 전국 곳곳을 여행하거나 운동 등의 일상 생활을 블로그에 올려 네티즌들과 소통하곤 했다.지난 5일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 위해 공항에 있는 중국 남방항공 접수처에 도착했지만 그는 비행기를 탈 수 없었다.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는 장애인은 보호자가 없이 혼자 탈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9일 중국 현지 매체와 소셜 미디어에서는 남방항공으로부터 탑승을 거부당한 여성 장애인 블로거의 이야기가 논란이 됐다.장씨가 온라인에 올린 글에 따르면 그는 몇주 전부터 남방항공을 이용하기 위해 문의를 했다. 남방항공측은 그에게 동반자가 없으면 탑승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안내했고 장씨는 “이전에도 혼자 남방항공 비행기를 탔는데 그런 조항은 없었다”고 설명했다.장씨가 공개한 중국남방항공의 운송 거부 증명서. (사진=바이도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항공사는 다시 내용을 확인해보겠다고 해 상담은 종료됐고, 장씨는 지난달 15일 남방항공으로부터 해당 항공편의 기내 휠체어 서비스 신청이 접수됐다는 문자를 받았다.장씨는 가벼운 마음으로 공항을 찾았지만 정작 현장에선 탑승이 거부됐다. 남방항공은 장씨에 대해 ‘휠체어형, 비동반자, 운송 불가’라는 사유를 쓴 운송 거부 증명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남방항공을 이용하지 못한 장씨는 해당 항공권을 환불한 뒤 다른 항공사의 항공권을 구매했으며 이튿날 휠체어 서비스를 신청한 후 혼자 여행을 떠났다. 남방항공만 혼자 다니는 휠체어 장애인의 탑승을 거부한 셈이다.장씨의 사연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남방항공을 비판하는 여론이 형성됐다. 한 네티즌은 “왜 혼자 비행기에 탑승할 수 없는건지 규정 자체가 불합리하다”고 지적했고 다른 네티즌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여행할 수 있는 것을 항공사가 방해한다”고 비판했다.중국인 블로거 장씨가 공항에서 중국남방항공으로부터 탑승 거부 사실을 전하고 있다. (사진=바이두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논란이 커지자 남방항공측은 규정에 따라 보행이 불가능한 장애인 승객은 비행할 수 있는 시민 자격을 갖춘 18세 이상의 승객과 동행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그렇지 않은 경우 공항 직원이 탑승을 거부할 권리가 있으며 거부된 항공권은 전액 환불될 수 있다고 답변했다.남방항공은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7일 소셜플랫폼 공식 계정에 성명을 내고 “승객이 불편한 여행 경험을 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며 “가능한 한 빨리 조사를 실시하고 승객과 연락·소통해 적극적으로 후속 서비스를 보장키로 했다”고 한발 뒤로 물러섰다.
2024.02.09 I 이명철 기자
“이게 축구야?!” 공항 여행객들, 클리스만에 야유…엿도 날아왔다
  • “이게 축구야?!” 공항 여행객들, 클리스만에 야유…엿도 날아왔다
  •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를 마친 뒤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탈락한 축구 국가대표팀이 귀국했다. 축구 팬들과 시민들은 공항에 입국한 클린스만 감독에게 환영 대신 야유를 보냈다.지난 8일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 13명과 클린스만 감독 및 코치진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왔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유럽 리그 소속 선수들은 카타르 현지에서 각 소속팀으로 돌아갔다.설 연휴가 시작된 전날 저녁 공항에는 축구 팬을 비롯해 많은 여행객이 드나들고 있었다. 대표팀이 들어오는 입국장에도 약 300여 명의 인파가 몰렸다. 이들 중 일부 시민들은 클린스만 감독을 향해 “이게 축구냐?” “웃음이 나오냐” “집에 가라!”, “위르겐 아웃”이라고 소리치기도 했다.심지어 기자회견을 하던 클린스만 감독에게 한 남성이 작은 호박엿을 던지기까지 했다. 큰 소리를 치던 이 남성은 결국 경호원들에 의해 제지당했다.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를 마친 뒤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다만 클린스만 감독은 인터뷰에서 사퇴할 뜻이 없다는 것을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저도 여러분만큼 아시안컵 우승을 너무 하고 싶었지만,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면서도 “긍정적인 부분도 있었기에 그런 것들을 생각하며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한국 축구대표팀은 손흥민을 비롯해 유럽 프로 리그에 뛰는 선수가 다수 출전해 아시안컵 우승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대표팀은 지난 7일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에서 0-2로 패배하며 결승에 오르지 못한 채 그대로 대회를 마쳤다.특히 요르단전에서 유효 슈팅 0, 허술한 수비 등 클린스만 감독의 특별한 전술이나 전략이 없었다는 지적이 나오며 그를 경질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설 연휴 이후 전력강화위원회를 개최해 아시안컵을 돌아보고 국가대표팀 운영 전반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2024.02.09 I 권혜미 기자
'나솔사계' 마성의 1호남?…11기 옥순 "호감 업"→14기 옥순 "직진할 것"
  • '나솔사계' 마성의 1호남?…11기 옥순 "호감 업"→14기 옥순 "직진할 것"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솔사계’에서 남자 1호가 마성의 매력으로 옥순 3인방의 마음을 완벽히 사로잡았다.‘나솔사계’8일 방송한 SBS Plus와 ENA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네 명의 옥순이들과 ‘짝’ 출신 남자 4인의 얽히고설킨 러브라인이 그려졌다.이날 남자 1호는 7기 옥순과의 식사 데이트 후 11기 옥순과의 차 데이트에 돌입했다. 카페로 가는 길은 험한 내리막길이었고, 남자 1호는 11기 옥순의 손을 잡아주며 매너를 발산했다. 이후 11기 옥순은 남자 1호와 대화를 나누던 중 같은 체크카드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과 둘다 해외여행 경험이 없다는 점을 알게 돼 신기해했고 가족 이야기까지 스스럼없이 나눴다. 특히 남자 1호는 “부모님 모시고 살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유교보이’ 면모와 애틋한 효심을 드러냈으며, 11기 옥순도 “나도 비슷하다”며 맞장구쳤다.11기 옥순은 데이트를 마친 뒤,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지금은 남자 1호님이 (호감도) 1등이다”라며 “남자 1호님의 전 여자친구가 병원 가서 상담 좀 받아보라고 했다는데 저도 엄마 때문에 (심리) 상담을 받았다. 누가 따뜻하게 얘기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딱 건드리니까 심리적으로 가까워졌다. 흔치 않은 사람들끼리의 연결점을 느꼈다”며 각별한 호감을 느끼고 있음을 털어놨다.같은 시각, ‘0표’의 쓴 맛을 본 남자 2호는 방에 틀어박혀 핸드폰만 들여다 봤다. 같은 신세인 남자 3호는 자신의 방에서 잠시 물을 마시러 나와, “나처럼 누워있지 마”라고 남자 2호에게 짠내나는 조언을 건넸다. 이후 두 사람은 해변으로 걸어가 ‘짝’ 시절 모습과 기념사진을 찍은 뒤 대화를 나눴다. 이때 남자 3호는 향후 계획을 묻는 남자 2호의 질문에 “마음 같아서는 그냥 선택 안 하겠다 하고 싶은데 (9기 옥순과) 얘기라도 한번 해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로맨스 중.꺾.마’ 정신을 드러냈다.마침, 9기 옥순과 남자 4호가 데이트를 끝낸 뒤 숙소로 돌아왔고 두 사람은 다정하게 ‘어부바’까지 하는 모습으로 핑크빛 기류를 풍겼다. 남자 3호는 이에 신경 쓰지 않는 듯한 태도를 취하면서도, 9기 옥순에게 계속 눈을 떼지 못했다.남자 1호는 마지막으로 14기 옥순과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데이트를 즐겼다. 14기 옥순은 “인기남이랑 데이트하기 이렇게 힘들다니”라며 귀엽게 투덜거렸고, 남자 1호는 “사실 남자 4호님한테 가실 줄 알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일단은 제 원픽이다”라고 14기 옥순에게 직진했으며, “처음에는 말투가 아이 같아서 별로였는데 계속 들으니 귀엽네”라며 미소를 지었다. 또한 남자 1호는 “연애는 짧게, 결혼은 바로 하고 싶다. (결혼식은)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게 아니라 친척, 부모님만 모시고 약혼식 하듯 간단하게”라고 자신의 결혼 소신을 드러냈다.14기 옥순은 남자 1호의 이야기를 듣던 중, “나도 (7기, 11기 옥순처럼) 야외 데이트하고 싶었는데”라고 중얼거렸다. 이에 남자 1호는 “섭섭해 하지 말라”며 “미리 준비해온 선물을 주겠다. 전 세계에 하나밖에 없는 선물”이라고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예고했다. 나아가 남자 1호는 “(선물을 주는 것은) 진지한 의미”라고 강조했다. 두 사람의 화기애애한 데이트를 멀리서 지켜보던 7기 옥순은 “빨리 데이트 끝내라고!”라며 조급해했고, 11기 옥순 역시 “사람과 사람의 거리로 호감도를 판단한다고 하는데 (남자 1호가) 닿을 듯이 (14기 옥순의) 가까이에서 말씀하시더라”며 경각심을 보였다.‘3:1 데이트’를 모두 마친 남자 1호는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14기 옥순님이랑 얘기할 때가 제일 좋았다. 너무 죄송한데 7기 옥순, 11기 옥순 두 분이랑은 그냥 형식적인 데이트였다”고 고백했다. 14기 옥순 역시 “저한테 (남자 1호님이) 직진해오신다면 거기에 응하고 싶다”며 호감을 표현했다.한편, 남자 4호는 9기 옥순의 방에 들어가 다정한 눈빛을 발산하며 ‘플러팅’을 했다. 9기 옥순은 그런 남자 4호에게 “커피 마시고 싶다”며 심부름을 보냈다. 남자 4호가 떠나자, 9기 옥순은 바로 옆 담당 피디를 향해, “(‘나는 SOLO‘) 9기 촬영할 때는 진짜 집에 가고 싶었는데 오늘은 그런 생각이 안 든다”며 행복하게 웃었다.잠시 후 커피와 함께 돌아온 남자 4호는 씻고 화장품을 바르는 9기 옥순 곁에 찰싹 붙어있는가 하면, ‘티키타카’가 척척 맞는 상황극으로 신혼부부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뒤이어 두 사람은 남자 2호, 3호가 있는 야외 자리에 합류했고 남자 3호는 포크로 마이크를 만들어 노래를 부르는 9기 옥순을 한없이 귀여워하며 응시했다. 남자 3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직까지는 9기 옥순이 원픽”이라며 “나이가 많아서 그런지, 관심 끌려고 하는 것, 큰 소리 내는 것도 귀여워 보인다”라고 말했다.그때 ‘3:1 데이트’를 마친 남자 1호와 7기, 11기, 14기 옥순이 ‘솔로민박’으로 돌아왔다. 11기 옥순은 남자 1호와의 데이트 후기를 묻는 9기 옥순의 질문에, “호감도 업! 너무 업!”이라고 외치며 “결혼식 안 하고 이런 조건도 에누리가 있어”라고 자신이 획득한 정보를 대거 방출했다. 9기 옥순은 “막상 대화할 때는 깨는데 뒤돌아보면 생각난다. 종잡을 수 없는 매력”이라고 남자 1호의 매력을 인정했다.모두가 ‘솔로민박’에 집결한 가운데, 8인의 남녀는 ‘손병호 게임’으로 커피 내기를 했다. 이들은 ‘남자 접어’는 물론, ‘뽀글이 머리 접어’, ‘세 명이랑 데이트한 사람 접어’, ‘키 170cm 이하 접어’ 등 서로를 ‘저격’하는 게임으로 폭소를 자아냈고, 9기 옥순이 처음으로 벌칙에 당첨됐다. 이어진 ‘데이트권’ 미션에서는 ‘나솔사계’를 응원하는 시청자들이 깜짝 참여해 인원이 얼만큼 모여있는지 맞추는 게임을 진행했다. 여기서는 숨은 사람이 있을 가능성까지 스마트하게 계산한 남자 2호가 정답을 맞혀 ‘데이트권’을 획득했다. 아울러 남자 1호, 남자 4호와 연이어 대화를 약속하는 14기 옥순의 모습이 방송 말미 예고돼, ‘솔로민박’에서의 ‘예측불가’ 로맨스에 대한 관심을 치솟게 했다.‘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는 15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SBS Plus와 ENA에서 방송된다.
2024.02.09 I 김가영 기자
하얼빈, 쿤밍 갈까…한국은 어때? 황금연휴 중국인들이 움직인다
  • 하얼빈, 쿤밍 갈까…한국은 어때? 황금연휴 중국인들이 움직인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일주일간의 춘절 연휴를 맞아 중국인들의 대이동이 본격 시작한다. 이번 연휴 기간 중국인들의 이동 규모는 사상 최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하얼빈이나 하이난 같은 국내 유명 휴양지뿐만 아니라 한국과 동남아 등 해외여행 수요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에는 특색 있는 여행지들이 다양한 만큼 현지 인기 지역을 잘 봐두면 앞으로 여행할 때 참고가 될 수 있을 듯 하다.중국 윈남성 쿤밍 지역의 스톤 포레스트 전경. (사진=게티이미지뱅크)중국 온라인 여행사 퉁청여행은 최근 내놓은 ‘2024년 춘절 여행 트렌드 예측 보고서’를 통해 올해 국내 여행 인기 상위 10개 지역을 발표했다.이번 춘제 연휴 기간 여행지의 주제는 ‘뜨겁거나 차갑거나’이다. 국토 면적이 넓은 중국은 지역마다 기후가 천지 차이다. 이에 긴 연휴를 이용해 평소에 가기 힘들었던 먼 지역을 여행하는 수요도 많은 편이다.퉁청여행에 따르면 올해 연휴에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는 하얼빈(哈爾濱)이다. 현재 하얼빈에서는 세계 최대 얼음 축제 중 하나인 빙등제가 열리고 있다. 하얼빈은 평소 영하 20도 이하로도 기온이 내려가는 대표적인 겨울 도시다. 이곳은 빙등제 뿐 아니라 러시아 문화가 담긴 건축물과 거리 등이 조성돼있어 내국인들이 이색적인 정취를 느끼기도 좋은 것이란 평가다.중국 하얼빈에서 열리는 빋등제 행사장 전경. (사진=AFP)남쪽 도시인 광저우(廣州), 쿤밍(昆明), 구이양(貴陽)은 각각 인기 순위 5~7위를 차지했다. 겨울철에도 상대적으로 따뜻한 날씨에서 관광을 즐기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각자 독자적인 여행 콘텐츠로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지역도 있다.중국 중서부에 위치한 대도시 충칭(重慶)이 인기 여행지 2위에 올랐다. 충칭시와 인근 장강 주류에는 3개의 협곡이 있는데 이곳은 소설 ‘삼국지’ 배경이 된 장강삼협이라고도 불린다. 심국지의 유비가 세운 촉나라 수도였던 곳이자 자이언트 판다의 도시로 잘 알려진 청두(成都)는 4위를 차지했다. 베이징, 상하이, 선전 같은 대도시도 인기 여행 지역이다.이번 연휴 인기 여행 테마로는 ‘온천’이 꼽히기도 했다. 광둥(廣東), 푸젠(福建), 쓰촨(四川)이 가장 인기 있는 온천 여행지에 뽑혔다.연휴를 이용해 해외로 빠져나가는 사람들도 많다. 중국 중앙통신TV(CCTV)에 따르면 중국 내 항공사들은 올해 춘절 연휴 전후 2500편 이상의 국제선 정기 항공편과 초과 전세 항공편을 추가했다.온라인 예약 플랫폼에서 이달 8~17일 사이 출발하는 국제선 항공권 검색은 전년동기대비 7배 가량 증가하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을 넘었다. 항공편은 한국과 일본·동남아 등 아시아 지역과 유럽 지역 등 다양하다.중국 만리장성 전경. (사진=게티이미지뱅크)CCTV는 중국에서 유럽으로 가는 항공편 수가 2019년 70% 수준까지 회복됐으며 이중 프랑스·이탈리아·독일 등 노선은 더 증가했다고 전했다. 노르웨이·스웨덴·핀란드·덴마크·아이슬란드 등 북유럽 국가의 항공권 예약 순위는 10계단 이상 상승했다.관광객들이 늘어나자 중국 정부는 여행과 관련해 당부 사항을 전하기도 했다. 중국 문화관광부는 사회관관계망서비스(SNS)인 위챗의 공식 계정을 통해 “안전하고 합리적인 여행을 계획하고 화재 예방과 안전에 주의하며 고위험 관광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에 신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2024.02.09 I 이명철 기자
올해 설 연휴 바다에서 즐겨볼까…각종 해양문화행사 마련
  • 올해 설 연휴 바다에서 즐겨볼까…각종 해양문화행사 마련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올해 설 연휴는 9일부터 12일까지로, 주말과 대체공휴일을 모두 포함해도 4일에 불과해 다소 짧다. 해양수산부는 짧은 연휴에도 귀성길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해양문화행사를 소개했다. 아울러 2월 여행지로도 갯벌 체험, 해변을 즐길 수 있는 어촌 여행지들을 방문해볼 것을 권유했다.(자료=해양수산부) 해수부에 따르면, 부산 영도 국립해양박물관에서는 오는 10일부터 11일, 박물관 3층 수족관에서 한복을 입은 다이버가 물고기들에게 먹이를 주는 ‘한복 피딩쇼’가 진행된다. 또 2층 기획전시실에서는 선사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의 어업 변천사를 보여주며, 국보인 청동도끼와 낚시 바늘 거푸집 등 143점을 관람할 수 있다. 연휴 기간에는 주차장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경북 울진 국립해양과학관에서는 다양한 포토존, 민속놀이 체험이 가능하며 설 당일 10일을 제외하면 모두 문을 연다. 연휴 기간 과학관 로비에서는 제기차기, 투호, 윷놀이 등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으며, 캐릭터 포토존이 마련된다. 충남 서천군에 있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역시 설 당일을 제외하고 연휴 기간 계속 문을 연다. 전시공간 ‘씨큐리움’은 관람료가 무료이며, 전통놀이 체험은 물론 ‘열린 실험실’ 등 관람객들이 직접 즐길 수 있는 체험들도 제공한다. 또한 해수부는 매달마다 선정하는 이달의 등대, 무인도서 및 어촌 여행지를 선정하고 있다. 설 연휴가 있는 2월 선정된 여행지는 △충남 서천군 월하성마을 △인천광역시 중구 마시안마을이다. 월하성마을에서는 가족과 함께 즐기는 갯벌 체험이 가능하다. 고운 모래로 이루어져 발이 잘 빠지지 않는 갯벌인 만큼 온 가족이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2월은 조수 간만의 차가 커서 직접 수산 동식물을 채집하기에도 용이하다. 마을에는 다양한 규모의 숙박시설이 운영되고 있어 관광객들의 편의성도 좋다. 마시안마을에는 ‘마시안어촌체험휴양마을’이 있다. 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는 다양한 갯벌 체험 등이 가능한 것은 물론, 체험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진 환경 보존 활동에 참여할 수도 있다. 수도권에서 인천 영종대교와 인천대교를 건너 한시간 반 정도면 쉽게 도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마시안 해변에서는 카페, 음식점 등이 많아 도심 근교에서 연휴 분위기를 즐기는 것이 가능하며, 서해의 일출도 장관으로 꼽힌다.
2024.02.09 I 권효중 기자
'스위프트노믹스'가 된 그녀…경제적 효과 얼마길래
  • '스위프트노믹스'가 된 그녀…경제적 효과 얼마길래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스위프트노믹스(Swiftnomics·스위프트 경제학)’세계적인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일으킨 경제효과를 뜻하는 용어다. 그의 공연을 따라다니는 팬들이 세계 각국 지역경제에 붐을 일으키면서 탄생했다. 이러한 영향력에 미국 타임지는 2023년 스위프트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 연예계 최초 단독 수상이자 본업으로 유일하게 꼽혔다. 스위프트는 지난 7일부터 나흘 연속 일본 도쿄돔에서 공연에 나섰다. 이웃 나라 일본에는 가지만, 아쉽게도 대규모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이 없는 이유 등으로 내한은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언젠가는 한국에서도 순회공연을 이어가 주길 희망하며, 스위프트의 영향력을 숫자로 살펴보자.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에라스 투어’ 공연에서 열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10억달러’…미 전역 투어 ‘전례 없는 속도’로 1위스위프트는 작년에 5년 만의 투어인 ‘디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를 시작해 흥행 수익은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돌파했다.미국 조사기관인 폴스타에 따르면 팝의 거장 엘튼 존이 역대 2위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328회 공연으로 9억3000만달러(약 1조2000억원)를 기록했다. 이와 비교해보면 스위프트는 미국 전역에서 지난 8개월간 60회 공연으로 ‘전례 없는 속도’로 콘서트 수입 기록을 경신했다.스위프트는 디 에라스 투어에서 2006년 데뷔한 이후 발매한 10장의 앨범에서 40여곡을 3시간 반에 걸쳐 선보였다. 시대별로 무대 분위기가 바뀌며 스위프트의 노래 역사를 되돌아보는 구성으로 꾸렸다. 올 들어 스위프트는 아시아 순회공연에도 나섰는데 지난 7일 일본을 시작으로 호주, 싱가포르 등지에서 투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100억달러’…美 투어 경제효과, 연준도 주목스위프트의 미국 투어의 경제효과는 100억달러(약 13조3000억원)에 달한다.미국여행협회에 따르면 작년 미 전역 공연에서 간접지출까지 포함하면 총 100억달러의 경제효과가 있었다고 추산했다. 관객들이 투어를 따라다니며, 각 지역에서 지불한 호텔과 식사 등 지역경제에만 1인당 평균 1300달러(약 173만원)를 지출했는데 이는 다른 콘서트에서 지출한 평균 300달러(약 40만원)와 비교해 4.3배 더 많다.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역 경제보고서(베이지북)에도 스위프트 효과가 기재됐다. 연준은 필라델피아의 5월 호텔 매출은 스위프트의 콘서트로 인해 팬데믹 이후 가장 호조를 보였다고 소개했다. 블룸버그통신도 가수 비욘세 투어와 함께 2023년 7~9월 미국 국내총생산(GDP)을 54억달러(약 7조2000억원) 끌어올렸다고 보도했다.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에라스 투어’ 공연에서 열창하고 있다. (사진=연합)◇ ‘1607달러’…티켓 리셀가 미국 콘서트는 좌석을 직접 선택하는데 좌석 위치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리셀(재판매)도 일상적으로 이뤄지는데 디 에라스 투어의 평균 리셀가는 1607달러(약 214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당시 투어 때는 191달러(약 25만원) 정도였는데 5년 만에 약 8배로 치솟았다.스위프트 콘서트의 초기 티켓 평균 가격은 456달러(약 60만원) 수준이었다. 발매 당시 접속이 몰리다 보니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이 티켓 예매처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집단소송이 불거지기도 했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가격 폭등 방지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아시아 투어를 시작한 스위프트의 일본에서 티켓가는 가장 비싼 좌석이 3만엔(약 27만원)으로 책정됐다. 한 일본 관계자는 니혼게이자신문에 “티켓가가 상대적으로 너무 저렴해서 콘서트를 위해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도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2억달러’…투어 굿즈도 인기스위프트의 투어에서 판매하는 굿즈 상품의 수입도 어마어마하다. 관객 1인당 굿즈 구매비용은 40달러(약 5만원)에 달한다. 투어 기간 중 전용 트레일러에서 판매하며, 투어 이외의 날까지 포함하면 2억달러(약 27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스위프트의 노래와 앨범 이름을 엮은 굿즈가 인기인데 팬들은 콘서트에서 ‘우정팔찌’를 착용하고 교환한다.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미국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 공연을 보러온 현지 여성팬들이 공연장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2.6억달러’…투어 영화 흥행 수익스위프트의 디 에라스 투어를 편집한 영상은 콘서트 영화로 재탄생했다. 흥행 수익만 올 1월 기준 2억6000만달러(약 3455억원)로, 역대 콘서트 영화 중 역대 최고 기록이다. 보통 미국 할리우드 대형 스튜디오가 제작과 배급을 담당하지만, 스위프트는 직접 제작해 비용을 절감했고, 배극도 영화관 체인점과 직접 계약했다. 일부 대형 스튜디오는 스위프트의 영화와의 경쟁을 피하기위해 자사 영화의 개봉 시기를 변경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미국 잡지 뉴스위크는 스위프트의 극장과 직접 계약과 관련, 대형 스튜디오가 지배하는 영화 제작 및 배급 구조에 일침을 가했다며,“영화 배급 규칙을 다시 썼다”고 평가했다.◇‘4장’… 잃어버린 권리를 찾아서스위프트는 앨범 4장을 재녹음했다. 기존 10장의 앨범 중 6장 앨범이 이전 소속 음반기업을 인수한 이의 손에 넘어가서다.통상적으로 음반기업의 지위 남용에 저항하지 못했을 테지만, 스위프트는 달랐다. 불합리하고 착취적인 조건의 음반 계약에 맞서 자신의 곡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모두 재녹음해 ‘테일러 에디션’으로 발매했다. 팬들도 호응해 재녹음 음반을 구입하면서 지지를 보냈다.음반업계에서 전통적으로 음반기업은 갑, 아티스트는 을의 위치였다. 스위프트처럼 직접 재녹음을 하는 것도 흔치 않은 일로 여겨진다. 스위프트의 도전은 음반기업과 아티스트간의 관계를 재조명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2023년 10월 11일(현지시간) 테일러 스위프트가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테일러 스위프트: 더 에라스 투어’ 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로이터)◇‘261억회’… 2023년 스포티파이 재생 횟수스위프트는 미국 음악 스트리밍서비스 스포티파이에서 2023년 동안 가장 많이 재생된 가수다. 지금은 당연시되는 스트리밍에 따라 아티스트에 지급되는 대가를 정립한 것도 스위프트다. 미국 애플이 2015년 정액제 서비스를 시작할 당시 3개월 무료기간 동안 아티스트에는 이용료를 지급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스위프트는 “우리는 아이폰을 공짜로 달라고 하지 않는다”며 불공정함을 제기해 자신의 음원을 모두 삭제하고 3년간 스트리밍 기업을 압박했다. 결국 애플은 해당 정책을 철회했고, 아티스트의 권리가 공론화되면서 신인들은 수입원 확보에도 도움이 됐다.◇‘300명’…미국 하버드대 수강자스위프트는 단순한 연예인을 넘어 사회적 현상이 됐다. ‘스위프트노믹스’는 전 세계 경제학자와 문화학자들의 연구대상이 되기 시작됐다. 미국 명문 하버드대에서 올해 ‘테일러 스위프트와 그녀의 세계’라는 강의가 개설됐으며, 강의 등록자는 300명에 달한다. 하버드를 비롯해 스탠포드대 등 미국 전역의 대학에서 비슷한 강의가 확산하고 있다.테일러 스위프트가 4일(현지시간) 제66회 그래미어워드에서 ‘미드나잇’으로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하고 있다.(사진=로이터)◇ ‘14회’…그래미 어워즈 수상스위프트는 그래미의 역사를 다시 썼다. 지난 4일 그래미상 2개를 수상해 총 14회 수상 기록을 세웠다. 2022년 발매한 앨범 ‘미드나잇’으로 4번째 최우수 앨범상을 받아 스티비 원더 등을 제치고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미드나잇의 수록곡은 미국 빌보드 64년 역사상 처음으로 히트차트 상위 10위권을 독식했다.스위프트는 싱어송라이터로 곡 대부분이 자신이 겪은 연애와 일상을 담아 팬들의 공감대를 끌어냈다. 그는 다큐멘터리에서 “노래는 일기장 같은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2024.02.09 I 이소현 기자
‘아빠’라 부르라던 사범님…그날 밤, 속옷 속 들어온 `나쁜 손`
  • [단독]‘아빠’라 부르라던 사범님…그날 밤, 속옷 속 들어온 `나쁜 손`
  • 가스라이팅 범죄는 과거 사이비 종교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만 벌어지는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부부·연인 관계는 물론 사제 및 선·후배 관계 등 우리 삶 속에 깊숙이 침투하고 있습니다. 이에 이데일리는 최근 2년간 관련 판결문 전수 분석을 통해 가스라이팅 사례를 제시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모색했습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사건팀] “원래 ‘아빠’는 딸한테 이래도 되는 건가 생각했어요.”1999년생 A씨는 7살 때부터 다니던 태권도장의 사범으로부터 십수년간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을 당하며 성폭행을 당했다. 23살 연상의 이 사범은 다소 좋지 않은 가정환경 탓에 심리적으로 불안했던 A씨를 ‘내 딸’이라고 부르며 의지하게 했고, 이 관계를 이용해 체육관이나 여행지에서 A씨에게 성범죄를 저질렀다. 이처럼 다른 사람을 심리적으로 지배해 범죄에 악용하는 ‘가스라이팅’ 범죄가 우리 삶 속에 파고들고 있다. 과거 사이비 종교 같은 특별한 상황에서만 벌어지는 것으로 여겨졌지만, ‘계곡 살인사건’의 이은해의 사례처럼 부부 관계에서는 물론 사제 관계와 동성 친구 및 선·후배 등 다양한 상황 속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소주 22병을 마시고 바다 수영을 강요해 50대 남성을 죽게 한 ‘거제 옥포항 익사 사건’이나 중증 정신장애인을 데려다 수년간 자신에게 의존하게 하다 살인을 저지르도록 한 ‘영등포 건물주 살인사건’ 등 최근 사회를 떠들썩하게 한 굵직한 사건 모두 가스라이팅 관련 범죄다. (그래픽= 김일환 기자)이데일리는 대법원 판결문 열람시스템에서 최근 2년간 ‘가스라이팅’과 ‘심리적 지배’를 키워드로 검색한 판결문 121건을 전수 분석했다. 이 중 범죄 정황이 뚜렷한 사건의 판결문 42건을 다시 추려 분석한 결과 피해자의 72.1%는 여성이었고, 미성년자의 비중은 44.2%에 달했다. 또한 남성(14.0%)과 성인(39.5%)의 비중도 상당해 예외는 아니었다.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를 보면 부부이거나 연인관계였던 사이가 약 40%에 달했고, 지인 혹은 친구 관계가 10.5%, 가족 및 선·후배 관계가 각각 5.3%로 나타났다. 가장 가까운 사이에서 가스라이팅 범죄가 빈번하게 벌어진 셈이다. 특히 이번에 분석한 판결문의 피해자는 43명이지만 벌어진 범죄의 수는 126건으로, 가스라이팅이 하나가 아닌 복수의 범죄로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복수 혐의의 비중은 무려 90.5%에 달했다. 특히 성범죄가 포함된 사건은 81.0% 수준이었다. 범죄를 당하기 전에 ‘뿌리칠 수 있었던 것 아닌가’하는 의문을 던질 수도 있지만, 가스라이팅 피해자들은 이미 그런 판단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정신이 피폐해진 경우가 상당수라는 게 현장 관계자의 증언이다. 특히 어린 시절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을 경우 의존성향이 강해져 가스라이팅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가스라이팅이 공식적인 범죄로 인정을 받지 못하는 상황인 탓에 관계 당국은 이에 대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전문가들은 가스라이팅 범죄를 막기 위해 범죄 통계나 사례 분석 등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가중처벌 규정을 만들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4.02.09 I 박기주 기자
설 연휴에 떠나자…테마파크·고궁·박물관 어때요
  • 설 연휴에 떠나자…테마파크·고궁·박물관 어때요 [여행]
  •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민속 한마당’ 공연[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민족의 명절 ‘설날’ 연휴(9~12일)가 드디어 시작됐다. 나흘뿐인 짧은 설연휴 기간 고향도 방문하고 친지도 만나야 한다. 그렇다고 여유로운 휴식, 오감을 풍족하게 채워줄 ‘겨울 나들이’의 기회를 놓칠 수는 없는 일이다. 때마침 전국 곳곳에 설연휴 기간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마련돼 있다. 선택지도 다양해 취향에 따라 고르기만 하면 된다. 거창한 여행 계획, 준비도 필요 없다. 그저 발길을 그곳으로 돌리기만 하면 된다. 짧아서 벌써 아쉬운 설연휴에 가족, 연인, 친구와 ‘깜짝’ 겨울 나들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테마파크 전통 민속공연·놀이에 입장료 할인까지에버랜드의 윷놀이 전통 민속놀이 체험 모습테마파크는 어른, 아이 구분 없이 누구나 ‘동화 속 하루’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설 명절을 맞아 전국 테마파크는 한국의 전통 분위기를 가득 담는다.에버랜드는 카니발 광장에 전통놀이 구역을 마련했다.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대형 윷놀이, 팽이, 제기차기 등 다양한 도구를 이용해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놀이 중간 느껴지는 허기는 인근 푸드트럭에서 가래떡구이, 떡꼬치 어묵 등 전통 간식으로 채울 수 있다. 포시즌스 가든에서는 11일까지 수천 발의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는 멀티미디어쇼를 선보인다.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선 설연휴 기간 ‘설맞이 민속 농악대·민속놀이 한마당’이 펼쳐진다. 연휴 기간 중 매일 오후 4시부터 신명 나는 농악대 연주를 들으며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전통 타악기 공연과 한복으로 명절 분위기를 한껏 살린 춤 공연을 선보이는 ‘민속 한마당’ 공연은 연휴 기간 매일 오후 5시에 시작한다.한국민속촌은 설 명절을 맞아 청룡이 그려진 목판에 세화(歲畵)를 찍어 소장하는 ‘청룡도 세화 찍기’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세화 체험자에게는 올해 새해 운수를 볼 수 있는 신년 사주풀이 기회도 제공한다. 레고랜드의 전통 윷놀이 체험 (레고랜드 제공)명절 나들이의 부담을 덜어줄 할인 행사도 놓치지 말자. 레고랜드는 ‘가족 대상 2+2’ 이벤트를 마련해 현장에서 2인 입장권을 구매하면 최대 2명에게 무료입장 기회를 제공한다. 혜택을 받으려면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시하면 된다. 또한 청룡의 해를 맞아 용띠는 입장료 25%를 깎아준다. 이름에 ‘용’이 들어간 경우 무료입장이 가능한 ‘럭키 용’ 이벤트도 진행한다. 김해 가야테마파크의 태극전 (사진=홈페이지 갈무리)경주월드, 김해 가야테마파크, 군위 삼국유사테마파크, 안동 한국문화테마파크 등은 ‘한복’과 ‘용띠’ 이벤트를 선보인다. 경주월드는 오는 18일까지 한복을 입은 이용객에게 동반 3인까지 입장료의 40%를 깎아준다. 3대 가족 이용객은 매표소에서 입장 시 가족증명 서류를 제시하면 가족 전체가 4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해 가야테마파크는 한복 착용, 용띠, 외국인 방문객을 대상으로 입장료를 최대 40%, 경북 군위 삼국유사테마파크는 동반 1인까지 입장료 50%를 할인해 준다. 안동 한국문화테마파크는 설연휴 나흘간 입장료가 무료다. 군위 삼국유사테마파크, 안동 한국문화테마크는 용띠 방문객 100명에게 선물을 주는 선착순 경품 이벤트도 한다. 한국문화테마파크 전경 (사진=홈페이지 갈무리)◇설명절 찰떡궁합 ‘고궁·박물관’도 볼거리 풍성경복궁 야경 (사진=한국관광공사)명절이면 즐거움이 두 배가 되는 곳이 고궁이다. 민족의 자랑인 문화유산을 둘러보면서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설연휴 기간 4대 고궁과 종묘, 조선 왕릉, 세종대왕 유적을 모두 무료 개방해 비용 부담도 없다. 평소 예약제로 운영하는 종묘도 연휴 중에는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전국 박물관에선 신명 나는 공연과 민속놀이가 펼쳐진다. 서울역사박물관은 11일 하루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매시 정각에 풍물놀이와 봉산탈춤 공연이 예정돼 있다. 활쏘기, 투호 던지기, 말뚝이 떡 먹이기 등 요즘 세대도 흥미를 느낄만한 민속놀이도 준비해 놨다.국립진주박물관은 설날(10일)을 제외한 3일간 박물관 일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설 다음날인 11일 박물관 앞마당에선 터 밟기 고사덕담, 죽방울·버나놀이, 타악합주, 줄타기 등으로 구성된 공연을 하루 두 번 선보인다. 송림사 오층전탑 사리갖춤(사진=국립대구박물관)지방 박물관은 귀성객을 위한 행사가 마련돼 있다. 국립대구박물관은 9일 ‘청룡 문화재 삽화 칠하기’에 이어 11일 ‘청룡 복주머니 만들기 체험’ 등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중앙 광장에서는 대형윷놀이, 활쏘기, 널뛰기,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체험장도 운영한다. 독특한 행사, 프로그램도 열린다. 부산 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에선 10일과 11일 오전 11시 30분 수족관에서 한복을 입은 다이버가 먹이를 주는 이색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은 아시아문화광장에서 아시아 주요국 전통놀이마당을 진행한다. 긴 나무판에 여러 사람이 발을 끼워 넣고 호흡을 맞추며 걷는 인도네시아의 ‘라리까유’를 비롯해 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여러 나라 고유의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태권도원에서 수련생들이 연습을 하고 있다. (태권도원 홈페이지 갈무리)무주 태권도원에선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태권도사’ 공연이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펼쳐진다. 총 25분짜리 태권도사 공연은 고난도 격파, 창작 품새, 호신술 등 태권도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극대화한 태권도원의 대표적인 공연 프로그램이다. 서울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른 청와대는 설연휴 기간 청와대 입장문(정문·춘추)에서 매일 관람객 400명에게 선착순으로 개방 기념 탁상달력을 선물한다.
2024.02.09 I 김명상 기자
설 연휴 때 '해외여행' 간다…여행수지 적자폭 커지나
  • 설 연휴 때 '해외여행' 간다…여행수지 적자폭 커지나
  • 설 연휴를 나흘 앞둔 5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여행객들이 오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27세 직장인 김 씨는 작년까지는 설 연휴 때마다 집에서 차례를 지내왔는데 올해는 차례를 안 지내기로 했다. 김 씨는 이번 설 연휴 때 자매들끼리 라오스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설 연휴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가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해외여행 출국자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 대비 80%만 회복된 상황에서 올해는 출국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작년 여행수지 적자폭이 5년래 최대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적자폭이 더 커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여행수지는 125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에 해외 여행이 제한됐던 2020~2022년까지 여행수지는 연간 50억~80억달러대 적자를 보였으나 작년엔 2018년(165억7000만달러) 이후 5년래 적자폭이 가장 커졌다. 2019년(118억7000만달러) 적자폭보다 더 크게 확대된 것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8~2019년 당시 겨울방학이 겹치는 1월께 여행수지 적자폭이 확대됐던 것을 고려하면 올해도 연초 여행수지 적자폭이 더 커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설 연휴가 끼어있는 2월에도 여행수지 적자가 확대될 수 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2월 9~12일 설연휴 기간 해외 여행 예약 건수는 작년 설 연휴(1월 21~24일) 기간과 비교해 106% 급증했다. 출처: 한국은행코로나19 이전엔 중국 춘절을 맞이해 중국인 관광객이 국내로 유입, 해외로 나간 관광지출액을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상쇄해줬으나 엔데믹 이후 국가간 이동이 가능해졌음에도 이러한 흐름이 달라지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작년 출, 입국자 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73% 수준”이라며 “올해 출국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지만 입국자 수는 증가세가 정체된 상태”라고 밝혔다. 작년 출국자 수는 2271만5841명으로 2019년의 79.1%에 불과하지만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입국자 수는 1102만1665명으로 63% 수준에 불과, 출국자 수보다 회복세가 느리다. 중국인들의 씀씀이가 컸던 터라 중국인들의 입국 정도에 따라 여행수지가 좌우됐는데 중국인의 입국자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국적별 입국자 추이를 보면 코로나19 이전인 2018~2019년과 2020년의 경우 우리나라 최다 입국자는 중국인이었다. 그러나 2021년, 2022년엔 미국이 1위를 차지했고 작년엔 일본이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인 입국자 수는 2, 3순위로 밀렸다. 경기불안에 중국인들의 소비액도 줄어들고 있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지난 7일 작년 국제수지 발표 후 브리핑에서 “예전처럼 중국인 관광객이 보따리상이나 단체로 국내에 와서 소비하는 패턴이 줄었다. 개인 관광이 늘어나고 소비도 많이 안 하는 추세”라며 “중국인 관광객이 대규모 입국해서 국내에서 소비를 많이 하는 시기는 지나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여행수지는 앞으로 적자폭이 더 커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행수지 적자폭이 가장 커졌던 시점은 2017년으로 183억2000만달러 적자였다. 작년 여행 수입액은 153억1000만달러, 여행 지급액은 278억4000만달러로 2019년 208억7000만달러, 327억4000만달러보다 적은 수치다. 다만 회복 강도는 여행 지급액이 훨씬 빠르다. 여행 수입액은 팬데믹으로 이동 자체가 어려웠던 2020년 대비 49% 증가율을 보인 데 반해 여행지급액은 73%로 더 빠르게 급증했다.
2024.02.09 I 최정희 기자
공연 보고 미식 즐기고…‘설캉스’로 편안한 명절을
  • 공연 보고 미식 즐기고…‘설캉스’로 편안한 명절을 [여행]
  •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의 ‘설맞이 프로모션’[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예년보다 짧은 설연휴로 고향길 대신 편안한 쉼을 택한 이들도 많다. 익숙한 곳에서 벗어나 새롭고 낯선 공간에서 선물 같은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호텔가의 ‘설캉스’(설+호텔에서 보내는 바캉스) 패키지 프로그램을 살펴보자. 편안한 휴식과 미식, 공연, 한정판 선물 등으로 즐거움과 힐링을 함께 선사한다. 글래드 호텔의 ‘설레는 글래드’ 패키지글래드 호텔은 향긋한 향기를 벗 삼아 쉴 수 있는 ‘설레는 글래드 패키지’를 오는 29일까지 판매한다. 서울 3개의 글래드 호텔(여의도, 마포, 강남 코엑스센터)과 메종 글래드 제주에서 선보이는 이번 패키지는 객실 1박과 향긋한 ‘글래드 포레스트 캔들’ 1개를 제공한다. 지점별 선착순으로 복주머니에 담긴 미니 윷놀이 세트도 준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의 긱베어 윷놀이 세트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은 ‘2024 뉴이어 패키지’를 18일까지 판매한다. 객실 1박과 모모카페 조식 뷔페, 긱베어 윷놀이 세트가 포함됐다. 곰 모양 윷말, 전용 파우치 등으로 구성된 긱베어 윷놀이 세트는 선착순 30객실에 한해 증정한다.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 전경좀 더 고급스러운 호캉스를 원한다면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의 ‘스위트 홀리데이 인 파라다이스’ 패키지를 주목하자. 스위트룸 1박에서 머무는 특별 상품으로 새해 음식이 포함된 조식을 비롯해 실내 테마파크 ‘원더박스’, 스파 ‘씨메르’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체크인 당일 1층 ‘가든카페’에서는 윷놀이 밀푀유 케이크를 선물하고, 최대 20만원 상당의 행운이 담긴 ‘럭키 스크래치 이벤트’도 진행한다.코오롱 리조트 앤 호텔의 ‘딱지 쳐봐용’ 패키지코오롱 리조트 앤 호텔은 복주머니에 디저트를 넣어 주는 ‘새해 복 드림’ 이벤트를 10일 하루 모든 코오롱 계열 리조트 앤 호텔에서 연다. 전통문화 체험을 위한 ‘딱지 쳐봐용’ 패키지도 출시했다. 용 테마 도안지 2매가 포함된 전통 딱지 만들기 DIY 키트로 흥미를 더했다. JW 메리어트 서울의 ‘뉴이어 앳 JW’ 패키지색다른 명절 간식을 앞세운 상품도 있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뉴이어 앳 JW’ 패키지를 출시했다. 객실 1박과 조청, 도라지, 녹차, 초콜릿 등으로 구성된 생과방 약과 8구 세트를 증정한다. 서울신라호텔의 ‘골든 홀리데이’ 패키지호캉스와 문화예술을 결합한 패키지도 눈길을 끈다. 서울신라호텔의 ‘골든 홀리데이’ 패키지에는 호텔 영빈관에서 클래식 아티스트들이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하는 콘서트가 포함돼 있다. 공연 전에는 뷔페가 제공되며 샴페인, 위스키 등의 주류가 나오는 무제한 드링크 바도 즐길 수 있다. ‘2024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 이미지 (사진=한국관광공사)수도권을 벗어나 설캉스를 즐기고 싶다면 ‘2024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를 통해 숙박비 부담을 덜 수 있다. 설연휴 숙박할인 쿠폰은 오는 25일까지 야놀자, 여기어때, 지마켓 3개 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1인 1장, 총 9만장을 선착순 배포한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의 호텔, 콘도, 리조트, 펜션 등 숙박시설에 한해 쓸 수 있다. 5만원 초과 상품 예약 시 3만원을 할인하는 방식이다. 일부 업체의 경우 추가 혜택을 제공해 최대 4만5000원까지 할인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2024.02.09 I 김명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실탄 쌓을만큼 쌓았다…볕드는 M&A 시장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실탄 쌓을만큼 쌓았다…볕드는 M&A 시장-세수 펑크에…작년 못 쓴 예산 46조 ‘역대 최대’-포스코 새 회장 ‘철강통’ 장인화-소상공인 228만명에 이자 100만원씩 환급-의사 수 부족 메꾸자는데 의협 집단행동, 명분 없다-기업도 팔걷은 파격 출산 지원, 세재로 효과 높여야△종합-마케팅·연구·생산 두루 거친 ‘포스코맨’…신사업 육성 관건-위로는 부모 용돈 아래로는 자녀·조카 세뱃돈…“차라리 당직근무 할래”△尹대통영, 열 번째 민생토론회-소상공인 14만명에 부가세 경감 혜택…영세업자 전기료 20만원 감면도-가짜 신분증 미성년자에 술 판, 억울한 사장님 구제-모태펀드 1.6조 신속 출자…벤처업계 “민간투자 마중물 환영”△가스라이팅의 덫-“가해자에게 정신적 의존, 피해자 탓해선 안돼”-사랑한다며 마약 강요한 악마…감옥서도 검은 유혹 계속됐다-폭행·협박 없으면 처벌 어려워…징벌적 손해배상 필요△기지개 켜는 M&A 시장-빅4 사모펀드에 쌓인 자금만 13.5조…연초부터 ‘대어’ 찾기 분주-안정적 수익률 장점…올해도 ‘세컨더리 딜’ 인기-긴 겨울 지낸 바이오·헬스케어 M&A…봄바람 불어오나△종합-지방에 줄돈 18.6조 깎아…“세수펑크 부담, 지자체에 떠넘겼다”-‘불법 공매도’ 글로벌IB 현지 임원 ‘처벌’ 추진-삼성 따라가나…“애플, 접는폰 개발 중”-의료계 총파업 예고에…대통령실 “면허 취소” 엄포△정치-“설 민심 잡아라”…국민의힘은 서울역으로, 민주당은 용산역으로-“최경환 지역발전 적임자” vs “새 인물 필요”-“평화경제특구 반드시 파주로 가져올 것”△설 밥상머리 오를 ‘정치이슈’-“우리 동네엔 누가 나올까”…온가족 총선 토론장 열린다△세뱃돈 재테크-“엔비디아로 세배 불려보렴”…할머니의 세뱃돈 플렉스-엄마 쌈짓돈 취급은 그만…어린이펀드로 굴려볼까-서학개미 투자에 연휴는 없다…美증시 거래, 밤샐 필요 없어요△경제-헤외여행 뜰수록 깊어지는 여행수지 적자 늪-공정위, 캐피털사 8곳 ‘중고차대출’ 직권조사-“플랫폼법 제정 계속 추진…소통 늘릴 것”-중대재해법 적용 ‘상시근로자 기준’에 파견직 포함 여부 논란△금융-KB는 최대 실적…신한·하나·우리는 ‘뒷걸음’-금감원 “카드 리볼빙 서비스 이용 주의”-카드사 순익 모두 ‘마이너스’…“올해도 먹구름”-갈아타기 열풍에…금융위, 주담대·전세대출 이용범위 확대 추진△Global-디커플링에…美 최대 수입국 中 → 멕시코-中 CPI 4개월째 마이너스 행진, “디플레 수렁…강력한 정책 필요”-글로벌 5대 ‘석유공룡’, 지난해 160조원 벌어들였다-‘트럼프 몽니’에…美상원 ‘안보패키지’ 합의 사흘 만에 백지화-엔비디아, 아마존 시총 추월 눈앞△산업-中 넘어 미·유럽으로…목표치 올린 K건설기계-현대차그룹, 美 ‘최고의 차 어워즈’ 3관왕-항공기 늘리는 이스타, 5년 만에 신입 뽑는다-전장·광고판 이어 공조솔루션…B2B사업에 힘주는 LG전자-AI·로봇 등 유망업종 선제 투자…1000억 펀드 결성한 두산그룹-SK어스온, 페루 LNG 지분 3400억원에 매각△산업-코노부터 컬링대회까지…설 연휴, 아울렛서 놀래-현대百 “배당 키우고 자사주 소각”-작년 통신 설비투자 10% 감소…장비업계 울상-“친구랑 같이쓰기 안돼”…디즈니플러스, 여름부터 집중 단속△증권-대형주보다 중소형주, 밸류업 보약 먹어볼까-“어닝쇼크 죄송합니다” 주주환원 나선 상장사-세뱃돈 모아 치킨값이라도 벌어볼까…중소형 IPO 3총사, 연휴 뒤 출격-호재 안 보이는 시장…가치주 찾아 돌고도는 투심-타이거美반도체나스닥ETF 순자산 1.7조 돌파△부동산-설 금기어에 추가된 ‘부동산’-‘노도강’의 추락…영끌족 성지서 무덤으로 전락-아직 금리 안 내려간 지금이 빌딩 매수 최적기-설 연휴 81개 갓길 개방…혼잡 구간 134곳 우회 정보도 제공△여행-얼쑤~ 윷놀이에 농악대 한마당…용띠·한복 방문객은 입장료 할인-콘서트 보며 샴페인 한잔…호텔서 ‘설캉스’ 즐겨요-신개념 여행 축제에 초대합니다△스포츠-축구 태극전사 가니…수영 태극전사 온다-‘골프 해방구’ 피닉스 오픈 올해도 흥행 예감…티켓 매진 행렬-20년 차 최진호 “아직은 경쟁력 있어…지금 해온 만큼 더 하고 싶어”-설 연휴 잊은 골프 스타들 ‘구슬땀’△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불완전 공시에 전세사기 활개…등기 의무화로 추가 피해 막아야”-“타자격사가 AI 활용해 업권 침해…대형·법인화로 돌파구”△오피니언-금융·고용정책의 동행-다시 찾아온 과테말라의 봄-HMM 새 주인 찾기, 정부 이해관계부터 조정해야△피플-강아지 완다와 신나게 연기…큰 스크린에 나와 기뻐요-“발레리나로 서는 마지막 무대…미련없이 보내줄 것”-조성진 라이브 연주 삼성전자 8K 영상으로 본다-메이저리거 이정후, 맥라렌 새 캠페인 얼굴로△사회-“6년 투자하면 고소득 보장”…대기업 직장인도 교사도 ‘의대 도전’-간호대 정원도 1000명 늘린다-‘입시비리·감찰무마’ 2심도 실형…조국 “5년간 무간지옥, 상고할 것”-기후동행카드 33.4만장 ‘불티’-18년 전 아동 강체추행 들통…김근식 징역 5년 추가
2024.02.08 I 김지완 기자
'소풍' 나문희 "늘 새로운 김영옥, 내겐 제일 세계적인 배우"②
  • '소풍' 나문희 "늘 새로운 김영옥, 내겐 제일 세계적인 배우"[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김영옥 언니랑 나는 배고픈 시절부터 연기를 했어요. 오래 전부터 봤고, 작품을 같이 많이 해서 그런가, 김영옥 언니랑은 특별히 긴장할 필요 없이 눈만 바라봐도 뭘 생각하는지 느껴지죠.”절친이자 수십 년 간 배우로 함께 롱런 중인 소중한 동료 김영옥과 영화 ‘소풍’에서 60년 지기의 깊은 우정을 표현해낸 배우 나문희는 김영옥과의 호흡을 이같이 표현했다. 나문희는 영화 ‘소풍’(감독 김용균)이 개봉한 지난 7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소풍’은 절친이자 사돈인 노년의 두 여성이 60여 년 만에 고향 남해로 우정 여행을 떠나며 16살 그 시절의 추억을 다시 한 번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나문희는 60년 만에 용기를 내 절친이자 사돈인 투덜이 금순(김영옥 분)과 고향 남해로 떠날 것을 결심한 주인공 삐심이 은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소풍’은 지난해 10월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먼저 베일을 벗은 뒤, 평단 및 관객들의 극찬을 이끌었다. 연기 경력 63년차의 나문희와 67년차의 김영옥, 65년차 박근형이 의기투합한 영화로 주목받았다. 세 배우의 연기 경력만 합쳐 200년에 달한다. 대한민국 연극과 드라마, 영화계의 살아있는 역사이자 현재까지도 현역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세 배우가 내공 깊은 명연기로 소풍처럼 짧지만 값진 인간의 삶과 희로애락을 표현해냈다. ‘소풍’은 나문희의 팬이 그를 생각하며 쓴 이야기를 나문희 매니저의 부인이 각색해 만든 이야기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나문희가 시나리오를 받고 스토리에 공감해 김영옥에게 적극 출연을 제안해 캐스팅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문희는 김영옥에게 출연을 제안한 이유를 묻자 “다른 배우들과도 사이가 좋고 많이 친하지만 이 작품은 특히 호흡이 잘 맞는 배우와 함께해야 할 것 같았다”며 “우리가 사실 자주 만나는 사이는 아니다. 일할 때 주로 보고 전화를 더 많이 하는 사이지만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도 같이 했고 많은 작품을 함께했다. 그 때의 기억들이 좋았어서 이번에도 같이 했으면 했다”고 대답했다. 처음엔 김영옥이 ‘소풍’의 출연을 거절했었다고도 털어놨다. 나문희는 “원래는 안 한다고 했었는데 내가 잘 기다렸다. 내가 김영옥 씨를 평소에 ‘언니’라고 부른다. ‘언니가 안하면 이거 안 할거야’ 말했더니 (언니가) 그래도 그만큼 날 생각해서 그런지 결국 출연해주더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우정이라는 게 별 게 아니다. 김영옥 씨와 나는 서로 친하지만 조심할 건 서로 조심하고 경우를 지킨다. 필요할 땐 또 곁에 있어준다. 그렇게 우정이 유지돼온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자신이 처음 이 영화에 출연하기로 결심한 이유는 오랜 기간 함께한 매니저를 향한 신뢰와 의리 덕분이라고. 나문희는 “영옥 언니와 나는 배고픈 시절에 연기했고, 젊었을 때도 어느 정도는 인생공부를 해 삶에 면역력을 갖춘 상태였다”며 “시나리오는 매니저 부인이 썼다. 내가 우리 매니저를 ‘내비게이션’이라 부르는데 매니저가 상황 파악을 잘 한다. ‘어느 작품이 잘 될 것 같다’ 이런 걸 많이 생각해줘서 이 사람이 정해주는 작품은 내가 믿음으로 쭉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네가 날 20년 넘게 도와줬는데 나도 너를 크게 한 번 도와야겠다는 마음으로 하겠다고 했다. 또 감독님도 (운 좋게) 잘 만났다”며 “김 감독이 만든 ‘와니와 준하’라는 영화를 봤는데 너무 잘 만든 거다. 이런 감성과 심미안을 가진 감독이니 정말로 더 잘 해봐야겠다, 그런 생각으로 작품에 올인했다”고도 강조했다. 실제로 작품에 집중하느라 개봉 전까지 그 외의 삶과 일상에 전혀 신경쓸 수 없었다고도 고백했다. 나문희는 “돌아간 우리 영감(남편)이 당시 살짝 아팠을 때라 큰 딸에게 영감을 맡기고 작품에 줄곧 살았다. 이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한순간도 딴 곳에 있어본 적이 없다”며 “집 수돗물이 고장났는데 그마저도 영화가 개봉하면 그때 고쳐야지 하고 놔뒀다. 이 영화가 오늘부터 잘되면 그제야 내 일을 다시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영옥, 박근형과의 앙상블에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나문희는 “나도 그렇고, 김영옥 씨, 박근형 배우 모두 클래식 배우라고 자부할 수 있다”며 “우리가 연극부터 시작해 드라마, 영화까지 출연했다. 박근형 씨는 지금 이 순간도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에 출연 중이다. 나한테 맨날 표가 매진이라고 자랑한다. 그만큼 이 영화에선 다른 데선 볼 수 없는 진한 인생을 볼 수 있다. 다만 우리의 그 진한 인생에 카메라가 우연히 보였을 뿐”이라고 표현했다. ‘은심’을 연기하면서는 최대한 현실에 가까운 보편성을 녹여내려 노력했다고. 나문희는 “늘 사실적인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연기자는 적당한 용기가 있어야 한다”며 “웬만해선 내게 닥친 상황이나 감정들을 솔직히 표현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편적인 사람을 연기하려고 해서 ‘인간극장’, ‘6시 내고향’, ‘무엇이든 물어보살’ 같은 프로그램들을 많이 보며 수업받는다”고 귀띔했다. 극 중 은심과 금순의 우정 못지 않게 애틋하고 끈끈한 인연을 이어온 김영옥을 향한 애정도 전했다. 나문희는 “사실 처음에는 내가 금순이를 맡아도 좋다고 했다. 김영옥 씨가 다른 드라마에서 무거운 역들을 많이 했으니 이번에는 은심을 해보는게 어떨까 싶었다”며 “결국은 제작부의 결정으로 금순이를 김영옥이 하고 내가 은심을 했는데 사실 우리 둘 중에 아무도 더 주인공인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다. 둘이 같이 주인공”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또 “물론 우리 사이도 암투가 슬쩍 있지만 우정의 깊이에 스르르 녹아난다”며 “나한텐 김영옥 씨가 세계적으로 제일 유명한 배우 같다. 그 나이에 ‘오징어게임’(이정재 모친 역)에도 나오고 아직까지도 또 다른 새로운 면모들을 계속 보여주지 않나”라고 자랑스러워했다. ‘소풍’에서도 김영옥의 새로운 매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도 덧붙였다. 나문희는 “이번에 연기하면서 김영옥 씨가 노래를 했는데 정말 깜짝 놀랐다. 다른데서 본 적 없는 찰진 연기라 감탄하며 촬영했고, 내내 서로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2024.02.08 I 김보영 기자
'소풍' 나문희 "임영웅 콘서트 갔다 홀딱 빠져, 진국에 똑똑해"①
  • '소풍' 나문희 "임영웅 콘서트 갔다 홀딱 빠져, 진국에 똑똑해"[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소풍’ 배우 나문희가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에 갔다가 임영웅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 일화를 전했다. 나문희는 영화 ‘소풍’(감독 김용균)이 개봉한 지난 7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소풍’은 절친이자 사돈인 노년의 두 여성이 60여 년 만에 고향 남해로 우정 여행을 떠나며 16살 그 시절의 추억을 다시 한 번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나문희는 60년 만에 용기를 내 절친이자 사돈인 투덜이 금순(김영옥 분)과 고향 남해로 떠날 것을 결심한 주인공 삐심이 은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소풍’은 지난해 10월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먼저 베일을 벗은 뒤, 평단 및 관객들의 극찬을 이끌었다. 특히 ‘소풍’은 20만 팬클럽 영웅시대를 보유한 국민가수 임영웅이 자작곡 ‘모래 알갱이’의 OST 사용을 흔쾌히 허락한 훈훈한 일화로 큰 관심을 받았다. 임영웅과 소속사가 김용균 감독과 제작진의 편지를 읽고 작품의 취지에 공감해 사용을 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임영웅은 ‘모래 알갱이’의 OST 음원 사용료 수익을 전액 기부한 선한 영향력으로도 극찬을 받기도. 김영옥과 나문희는 김용균 감독과 함께 최근 막을 내린 임영웅의 일산 킨텍스 단독 콘서트를 관람하러 간 일화로 영웅시대의 큰 환호를 받았다. 특히 나문희는 임영웅의 콘서트에서 ‘일산에 사는 호박고구마’란 익명으로 남편과 사별한 뭉클한 사연을 편지로 써 임영웅과 영웅시대의 심금을 울렸다. 나문희는 물론 김영옥과 김용균 감독의 참석 사실을 몰랐던 임영웅이 코너를 진행하던 중 우연히 이 사연을 뽑아들어 낭독했고, 이 사연을 쓴 주인공이 나문희란 사실이 알려져 큰 호응을 얻었다. 나문희가 무대에 올라 임영웅과 사진을 찍는 등 추억을 남기는 시간도 가졌다. 이와 관련해 김영옥은 매체 인터뷰에서 함께 콘서트를 찾은 나문희의 반응을 전해 포복절도케 하기도. 김영옥은 “임영웅과 관련한 프로그램들과 다큐멘터리도 다 챙겨봤지만 실제 인물이 나와 노래부르는 걸 보는 건 확실히 다르더라”며 “나문희는 사실 그렇게까지 임영웅 팬은 아니었는데 그날 아주 그냥 자신이 더 야단이더라. ‘너무 잘해 너무 잘해’ 감탄에 감탄을 했다. 가수로서도 대단하지만 임영웅이란 사람에 반한 것도 있는 거 같다”고 전했다.임영웅.나문희 역시 “콘서트를 본 뒤 진짜로 더 빠져들었더”며 “그날 일산 킨텍스에서 공연을 했는데 그런 임영웅만의 세계가 따로 있다는 걸 처음 깨달았다. 봐보니 상당하더라”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어 “직접 보니 임영웅이 그렇게 사람을 녹여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알겠더라. 어쩜 사람이 그렇게 진국이고 똑똑하고 배려까지 잘하는지”라며 “우리 영화 OST를 해줬는데 음악감독님이 처음 그 노래를 선택했다더라. 제작진이 임영웅한테 해달라 했더니 우리 영화보고 흔쾌히 승낙을 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후배로서 김영옥의 남다른 임영웅 팬심을 증언하기도 했다. 나문희는 “김영옥 언닌 임영웅의 찐팬 1호다. 처음엔 ‘저 언니는 임영웅을 왜 이리 좋아할까’ 속으로 생각했는데 콘서트를 가보니 내가 더 홀딱 빠져버렸다.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노래해주는데 너무 잘해주고 고마웠다”고 임영웅을 향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임영웅이 콘서트에서 나문희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인기 밈 ‘호박고구마’를 직접 성대모사해 반가웠다고도 전했다. 나문희는 “그때 ‘호박고구마’ 흉내는 내주는데 너무 반가웠다. ‘모래알갱이’ OST도 듣고 너무 좋다, 우리 영화와 잘 맞겠다 생각했는데 그 바쁜 사람이 용기를 내서 해줘서 감사하고 그렇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설 연휴 기대작 ‘소풍’은 지난 7일 개봉 후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2024.02.08 I 김보영 기자
명절이 두려운 사람들도 있다
  • 명절이 두려운 사람들도 있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설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명절 연휴에 해외여행과 호캉스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지만 연휴 기간 명절 음식을 장만하고,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한다면 예기치 못한 ‘명절 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고향길 운전과 설 음식을 만들다 목과 척추 주변 근육이 굳어져 통증이 생기는 등 척추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이다.명절 연휴 기간 유발되는 폭넓은 증상인 ‘명절증후군’ 은 하나의 공통된 배경에서 발생하지만 특별한 원인을 찾기 어렵고, 폭넓은 스펙트럼으로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다. 대부분 증상은 ‘명절’ 후 자연스럽게 없어지지만 일부는 특정 질환으로 발전해 주의가 요구된다. ‘명절증후군’에 가장 취약한 대상은 주부다. 가사노동이 주부에게 집중되기 때문이다. 주부들이 자주 고통을 호소하는 부위는 손목과 무릎이다. 음식을 만들고 차려내며 손목과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가는데, 휴식과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만으로 통증의 상당부분을 줄일 수 있다. 주먹을 쥐었다 천천히 푸는 동작도 도움이 되고 더운 물에 20분 가량 찜질 해 주는 것도 피로를 풀 수 있는 방법이다.또한 구부정한 자세로 장시간 쪼그려 앉아 음식을 준비하다 보면 척추에 무리가 가고 혈액 순환 장애로 관절 부담을 가중시켜 관절통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 경우 쿠션, 좌식 의자 등을 이용, 수시로 등을 편안하게 하거나 통증이 있다면 해당 부위 냉찜질을 해줘야 한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윤형조 정형외과 전문의는 “중년 여성은 골다공증이 서서히 진행되는 시기라 설 음식 준비로 무리하면 목, 허리의 과부하로 통증이 올 수 있고 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등 척추질환 병력이 있다면 상태라 재발하거나 악화될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특히 근육과 관절 퇴행 현상이 심화되는 50~60대 중장년층은 척추,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게 동선과 생활패턴을 꼼꼼히 살펴 중증 질환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장거리 운전은 오랜 시간 자동차 시트에 앉는 것이 허리 부담을 주기 때문에 요통이 생길 수 있다. 앉은 자세는 체중이 하체로 분산되지 못하고 허리에 집중돼 선 자세보다 약 1.5~2배 이상 허리 부담이 가해진다. 운전 중 몸 근육 경직으로 급성 염좌와 긴장성 근육통 발생할 수 있는데 운전 할 때 의자 각도를 110도 정도에 맞추고 최대한 시트 안쪽에 엉덩이를 밀착해 바른 자세로 앉는 것이 중요하다. 명절 때 흔히 겪을 수 있는 또 다른 질환이 소화 장애다. 이 기간 기름진 음식을 즐기다 보니 배탈과 소화불량으로 고생하기 쉽다. 이 경우 보리차와 따뜻한 물 섭취, 부담이 적은 죽과 미음으로 속을 달래야 한다. 보통 하루 이틀이면 증상이 호전되나 하루 5회 이상 설사를 하거나 체온이 높다면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음식 먹을 때는 나물과 채소 같은 저칼로리 음식을 먼저 먹은 후 고기류와 전, 부침개 등 튀김음식 등을 즐기면 위에 부담을 덜어 소화장애를 예방할 수 있고 식사 후 가벼운 산책은 소화를 돕기 때문에 적극 권장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박재석 소화기병원장은 “명절에도 평소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하며 기름진 음식을 과다 섭취하면 소화 능력 저하와 함께 소화 시간이 길어져 위 식도 역류를 유발할 수 있고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는 배탈. 설사도 일으킬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4.02.08 I 이순용 기자
예술위, 258만명에 문화누리카드 지원…총 3404억원 투입
  • 예술위, 258만명에 문화누리카드 지원…총 3404억원 투입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는 사회적 약자인 취약계층의 문화 격차 완화를 위해 통합문화이용권(이하 문화누리카드) 지원금을 연간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18% 인상해 지급한다고 8일 전했다.2024 통합문화이용권.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문화누리카드 지원사업은 6세 이상(2018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의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의 문화예술·여행·체육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총 3403억원을 투입해 258만명에게 연간 13만원을 지원한다.문화누리카드는 전국 2만 9000여 개의 문화예술, 국내여행, 체육 분야의 온·오프라인 지정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전국 주민센터와 문화누리카드 홈페이지, 전화, 모바일 앱을 통해 2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발급받을 수 있다. 전년도 문화누리카드 이용자 중 올해도 수급자격을 유지하는 경우에는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올해 지원금이 충전되며 알림 문자가 발송된다.올해 발급받은 카드는 오는 12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기간 내 미사용 지원금은 국고로 자동 반납된다.정병국 예술위원장은 “문화누리카드 지원금 인상을 통해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를 쉽게 향유할 수 있고, 문화 사각지대가 없는 보편적 문화복지가 앞당겨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취약계층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4.02.08 I 장병호 기자
설연휴 71개 갓길 개방…12일까지 통행료 전면 면제
  • 설연휴 71개 갓길 개방…12일까지 통행료 전면 면제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설 연휴기간 중 국민의 안전하고 편리한 귀성·귀경을 지원하기 위해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특별교통대책’이 추진된다. 박상우 장관은 설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국가교통정보센터에서 설 연휴기간 특별교통대책 준비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는 등 특별교통대책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설 연휴 기간 중 원활한 도로 교통소통을 유도하기 위해 71개 갓길차로를 개방해 운영하고 고속도로와 일반국도 134개 구간을 혼잡 예상 구간으로 선정해 우회도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집중 관리한다. 또 도로 혼잡을 최소화하고 교통편을 다양화하기 위해 철도·버스·항공 등 대중교통의 수송력도 증강한다. 버스·철도·항공 전체운행횟수를 1만1682회로, 공급좌석은 83만 9000석으로 늘린다. 설 연휴 첫날인 9일부터 대체 공휴일인 12일까지 4일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전면 면제하고 철도를 이용하는 역귀성객, 4인 가족동반석 승객에게는 철도운임을 최대 30%할인해 교통비 부담 완화를 통한 민생안정에 기여한다. 철도역이나 공항에서 목적지까지 수화물을 운송해주는 짐배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인천공항 출국장 조기운영, 스마트 항공권 등의 공항서비스도 시행하여 귀성·귀경·여행객의 이동편의를 증대할 계획이다.또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의 품질과 가격 관리 등을 지속 모니터링 하고, 3500원 이하 알뜰간식 판매(10종 이상), 간식 꾸러미 할인 판매(최대 33%)도 추진한다. 11개 휴게소에는 이동형 전기차 충전기를 운영하여 전기차 운전자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는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총 2852만 명, 1일 평균 570만명(전년 대비 2.3% 증가)이 이동하고 설 당일 663만명으로 최다 인원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1일 평균 차량대수는 520만 대(전년 대비 3.1% 증가)로 관측된다. 귀성 출발은 9일 오전, 귀경 출발은 11일 오후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4.02.08 I 김아름 기자
설 명절 장거리 운전 앞두고 타이어·엔진오일 점검..도로 결빙 유의
  • 설 명절 장거리 운전 앞두고 타이어·엔진오일 점검..도로 결빙 유의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설 연휴를 맞아 귀성·귀경 또는 여행 등 장거리 운전에 나서는 운전자들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고속도로 혼잡도가 높아지고 사고 발생률도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안전 운전을 위해 숙지해야 할 차량 관리·운행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겠다.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K Car)는 8일 설 명절을 앞두고 관련 내용을 제공한다고 밝혔다.케이카, 설 연휴 안전운전 위한 필수 정보 소개. (사진=케이카)먼저 케이카는 장거리 운전을 떠나기 전에 안전에 직결되는 필수 항목들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타이어 공기압과 수명, 엔진오일 등이다. 또 운전자 컨디션도 장거리 안전 운전에 가장 필요한 요소다. 졸음운전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환기와 휴식을 병행할 필요가 있겠다.도로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도 필요하다. 주행 시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상습 결빙구간인 터널, 교량 등을 주행할 때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급제동, 급가속, 급회전 행위를 삼가고 방어 운전을 생활화하는 것 역시 필요하다.차량용 소화기, 휴대용 펌프 등 안전용품을 차량에 준비하는 것도 좋겠다. 차량용 소화기는 현재 7인승 이상 차량에 의무적으로 비치해야 한다. 또 오는 12월부터는 5인승 이상 차량으로 확대된다. 휴대용 펌프는 계절마다 바뀌는 타이어 압력을 조절하기 위해 번거롭게 정비소를 들르지 않아도 간단하게 조치할 수 있게 해준다.케이카는 이번 설 연휴에 운전자가 알아두면 좋은 정보도 소개했다. 설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는 9일 0시부터 12일 24시까지 4일간 적용된다. 9일 기준 0시 이후에 고속도로를 벗어난 차량, 12일 기준 24시 이전에 고속도로에 진입한 차량 모두 통행료 면제가 적용된다.국토교통부는 연휴 중 국민의 휴게소 이용 부담을 완화하고자 휴게소별로 3500원 이하의 알뜰 간식을 10종 이상 판매할 예정이다.한편 경찰은 설 연휴 기간 음주 운전 단속을 강화한다. 가족 및 지인과의 술자리가 잦은 연휴 동안 성숙한 운전 문화를 조성하고자 모임이 많은 식당가 등 음주 운전 우려 지역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황규석 케이카 진단실장은 “다소 귀찮더라도 정기적으로 차량 소모품을 점검한 차량은 장거리 운전에서 운전자와 가족의 안전을 지켜줄 뿐만 아니라 매각할 때 차량 가치도 높이는 요인”이라면서 “이번 설 연휴 장거리 운전에 앞서 차량의 상태를 꼼꼼하게 점검해 보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2024.02.08 I 이다원 기자
“화상 입었다고 소주 붓고, 가시 걸렸다고 맨밥 먹지 마세요”
  • “화상 입었다고 소주 붓고, 가시 걸렸다고 맨밥 먹지 마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평소 만나지 못했던 가족들이 모이고 멀리 여행을 떠나기도 하는 설 연휴. 설 연휴는 응급실 내원 환자가 평소대비 2배 이상 급증하는 기간이기도 하다. 교통사고, 화상, 장염 등 크로 작은 응급질환들이 증가하는 설 연휴를 맞아 이대서울병원 응급의학과 김건 교수의 도움말로 설 연휴에 잘 발생하는 응급 질환의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본다.◇ 화상 입었을 때는 소주 붓기?화상은 대량의 음식을 요리하는 명절에 가장 많은 환자가 생기는 질환이다. 주로 뜨거운 기름이나 물, 전기장판 등에 의해 발생한다. 예전에는 화상 자리에 소주를 부어 열을 내리고 소독을 하는 민간요법이 널리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소주 등 알코올을 부으면 환부의 모세혈관이 확장돼 부종과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또 열기를 내리기 위해 얼음, 감자, 오이 등을 환부에 대는 경우도 많은데 이는 감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피해야한다. 김 교수는 “화상을 입은 즉시 흐르는 찬물로 환부를 씻어내고 15분 이상 찬물에 담가두는 것이 좋다. 물집이 생길 수도 있는데 이때 물집을 집에서 터뜨리면 심각한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드시 응급실을 방문해 소독과 적절한 처치를 받아야 한다. 차가운 물에 적신 깨끗한 수건이나 거즈 등으로 환부를 덮은 채 응급실로 오면 된다”고 설명했다. ◇ 생선 가시가 목에 걸렸다면 밥을 삼켜라?명절 음식에 빠질 수 없는 여러 가지 생선요리. 생선을 먹다 가시가 목에 걸리는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가장 잘 알려진 응급처치법은 맨밥 한 숟가락을 삼기는 것인데, 이는 가시를 움직이게 하면서 오히려 가시가 더 깊이 박히게 하거나 식도에 구멍을 만들 수 있어 좋지 않다. 또 레몬이나 식초 등 산이 있는 음식을 먹어 가시를 부드럽게 하거나 녹이는 민간요법도 있다. 하지만 레몬이나 식초가 상처 입은 식도를 자극하면서 식도염 등이 유발될 수 있어 금물이다.김 교수는 “깊이 박힌 가시가 아니라면 따뜻한 물을 마시면서 자연스럽게 빠지도록 유도해볼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해도 빠지지 않을 정도로 깊이 박힌 상처는 응급실을 찾아 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가정에서 인위적으로 가시를 빼기 위해 일부러 구토를 하거나 소독되지 않은 핀셋, 손가락 등을 목 안쪽으로 집어넣는 것을 절대 피해야한다”고 조언했다. ◇ 알레르기 급한데, 약 빌려먹을까?명절 기간 친척집 등 평소와 다른 환경에서 평소와 다른 음식을 먹다보면 나도 모르던 알레르기가 발현되거나 알고 있던 알레르기 유발 음식도 실수로 먹게 될 수 있다. 갑작스러운 재채기, 가려움증과 두드러기, 호흡곤란,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알레르기를 의심해야 한다.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 피부를 긁거나 냉찜질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 갑작스러운 알레르기에 마음이 급해져 타인의 알레르기 약을 빌려 먹는 등 의사, 약사와 상의되지 않은 약 복용 또한 절대 피해야한다. 김 교수는 “음식 알레르기는 해당 음식 섭취를 최대한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친척들에게도 미리 알레르기를 공유하고 음식 조리부터 주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나 알레르기 정도가 심한 사람이라면 의사와 상의해 응급처치용 항히스타민제, 항염증제 등을 처방받고 항상 휴대하는 것이 좋다. 처음 발현된 알레르기이거나, 정도가 심할 경우에는 빠르게 응급실을 찾아 적절한 처치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사람이 많이 모이고 활동량이 느는 설 연휴에는 필연적으로 응급실 내원객이 증가한다”며 “질환은 사전에 주의하고 예방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혹시나 응급 질환이 발생했다면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으로 상태를 악화시키지 말고 빠르게 119 구급대와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적절히 대처하며 보다 건강한 연휴 보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4.02.08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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