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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수업' 세븐X이다해, 2세 계획 언급…"5명은 낳아야"
  • '신랑수업' 세븐X이다해, 2세 계획 언급…"5명은 낳아야"
  • (사진=채널A)[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세븐, 이다해 부부가 2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지난 20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서는 마카오 국제 영화제에 초청받아 동반 출장길에 오른 ‘해븐 부부’의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이날 세븐과 이다해는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뒤, 시상식 무대까지 올라 현지 팬들의 뜨거운 환대를 받았다. 세븐의 축하 공연이 펼쳐진 가운데 이다해는 남편의 무대를 처음으로 ‘1열 직관’했다고 전했다.이다해는 세븐이 자신의 바로 앞에서 퍼포먼스를 하는 등 애정 표현을 하자 “너무 좋았다”며 미소를 지었다. 모든 스케줄을 마친 두 사람은 다음 날 자유 여행을 즐기며 결혼 전에 갔었던 맛집으로 향했다. 음식이 나오자 세븐은 이다해를 먹여주는 모습으로 스윗함을 뽐냈다.이에 이다해는 세븐에게 “대식구인 가정에서 자라서 이런 배려가 몸에 밴 거 같다. 그래서 ‘대식구가 이런 게 좋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세븐은 “우리도 대식구 만들까? 한 다섯 명은 낳아야 하는 거 아냐?”라고 2세 계획을 언급했다.이다해는 “나는 주어지는 거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그게 아니어도 우리는 행복하다”며 웃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닮은 아이를 바라고 있음을 밝히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형성했고 어플로 만든 가상 2세 사진을 보면서 즐거워했다.이런 가운데 이다해는 “일 하느라 당신과 떨어져 있으면 가끔은 아이처럼 눈물이 날 때도 있다. 신혼인데 왜 떨어져 있어야 하지?”라며 눈물을 쏟았다. 이에 세븐은 “어떻게 당신을 서포트해주면 좋을까?”라고 물었고, 이다해는 “함께 해주고 응원해주는 게 너무 고맙다”고 답했다.세븐은 “지금처럼 서로 존중해주고 아껴주자”라고 손을 내밀었고, 이다해도 “나도 사랑해!”라며 세븐의 손을 맞잡았다. 더욱 애틋하게 서로를 끌어안은 두 사람은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한다.
2024.11.21 I 최희재 기자
중학교 女동창 ‘식물인간’ 만든 20대…검찰 "사실상 사망" 징역 17년 구형
  • 중학교 女동창 ‘식물인간’ 만든 20대…검찰 "사실상 사망" 징역 17년 구형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피해자는 현재 식물인간으로 회복 가능성이 극히 희박해 남은 수명이 3∼5년으로 예상된다”며 “피해자가 사실상 사망에 준하는 상태에 있는 만큼, 피고인의 범행 결과는 매우 중하다”중학교 동창생을 폭행해 식물인간 상태에 이르게 한 혐의로 항소심 법정에 선 20대에게 검찰이 1심 때보다 무거운 형을 구형했다.중학교 동창생에게 폭행 당해 식물인간 상태에 이르게 된 피해자.(사진=온라인)20일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양진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A(20)씨의 상습특수 중상해 혐의 항소심 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17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앞서 검찰은 A씨에게 징역 8년을 구형한 바 있다. 하지만 1심 재판부가 A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고, A씨는 “형이 너무 무겁다”면서 항소했다.이에 검사는 지난 6일 진행된 속행 재판에서 A씨에 대한 혐의를 ‘중상해’에서 ‘상습 특수중상해’로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다. 상습과 특수죄까지 양형에 반영되면 더 무거운 형이 내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검사는 “피해자와 피해자 부모의 정신·육체·경제적 고통은 영원할 수밖에 없는데도 피고인은 피해자 측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며 “이러한 사정을 참작해 피고인에게 더 무거운 형을 내려달라”고 부연했다.반면 A씨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에 기재된 양형 가중 사유인 범행의 상습·특수성을 적극적으로 부인하며 선처를 구했다.A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2018년 상해죄를 저질렀으나 이후 범행은 모두 단순한 폭행이었다”며 “이들 폭행 또한 주변에서 바라거나 상대방에 의해 유발된 것인데 이를 상습적이라고 인정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이어 “법적으로 ‘특수’라는 개념도 움직일 수 있는 위험한 물건을 이용해 범행했을 때 성립하는데, 이 사건은 (피해자가 부딪힌) 테이블이 그곳에 우연히 있었던 것이지 피고인이 그것을 움직였다거나 휴대·소지해 가격한 게 아니다”라고 변론했다.A씨는 최후진술에서 “제가 수감 중이라 피해자에 대한 피해 복구를 못 하고 있지만, 사회에 나가게 되면 꼭 회복을 돕고 싶다”며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A씨는 지난해 2월 6일 친구들과의 여행 도중 부산시의 한 숙박업소에서 중학교 동창인 B씨를 폭행하고 테이블 쪽으로 내던져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A씨에게 폭행당한 B씨는 바닥에 쓰러지면서 탁자에 경추를 부딪혀 크게 다쳤고, ‘외상성 경추 두부성 뇌출혈’ 진단을 받아 식물인간 상태로 병상에 누워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항소심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8일 열린다.
2024.11.20 I 채나연 기자
"오늘은 세계 어린이의 날"…자녀 동반 제주 관광객 위한 이벤트
  • "오늘은 세계 어린이의 날"…자녀 동반 제주 관광객 위한 이벤트
  • (사진=제주관광공사)[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 티웨이항공과 함께 오늘 세계 어린이의 날(11.20, 세계 아동의 날)을 기념해 오는 연말까지 제주 방문 자녀 동반 관광객을 위한 ‘가족과 함께 ON 제주’ 이벤트를 진행한다.매년 11월 20일은 국제연합(UN)이 1954년 지정한 세계 어린이의 날(Universal Children’s Day)이다. 우리나라는 이 협약을 비준하고 2003년부터 11월 20일이 있는 주를 ‘아동권리주간’으로 선포해 매년 기념하고 있다. 공사와 티웨이항공은 기념일 취지에 맞춰 연말 겨울방학을 맞아 자녀동반 제주 여행을 계획하거나 고민 중인 관광객 대상으로 이벤트를 마련하였다. 이벤트는 오늘(20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진행되며, 제주행 항공편 이용하는 만 2세부터 13세까지 어린이 동반 가족 대상으로 이뤄진다. 제주 여행 후 티웨이항공 이벤트 페이지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600가족 대상 티웨이항공 기프트 카드 5만원이 증정된다. 당첨자 발표는 내년 1월 13일 티웨이항공 홈페이지 및 개별연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제주관광공사와 티웨이항공은 2018년, 2019년 스포츠 행사 통해 조성된 기부금을 모아 지역아동, 청소년 재능지원 및 제주 장애아동 재활시설 등에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의 소외계층 아동·청소년 복지 증진 위한 협업을 진행했다. 이에 더해 친환경 여행 문화 확산과 제주 해양 환경보전 분야에도 지속적인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4.11.20 I 이민하 기자
중기부, 지역소상공인과 외국인 관갱객 유치방안 논의
  • 중기부, 지역소상공인과 외국인 관갱객 유치방안 논의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서울 로컬스티치 크리에이터타운 서교에서 ‘제10차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를 열고 지역 특색을 살려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글로컬 상권’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지역에 외국인 관광객 유입을 늘리기 위해 △2024년 글로컬 상권 프로젝트 선정팀 △행안부 △유관 지자체(수원·전주·통영) 담당자 등과 현장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앞으로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10회차를 맞이한 소상공인 정책협의회는 오영주 중기부 장관이 취임 직후 새롭게 만든 소상공인 소통 플랫폼이다. 이번 정책협의회 장소인 크리에이터타운 서교는 관광객과 외국인들에게 홍대와 서교동의 지역 생활과 소상공인이 만드는 콘텐츠를 경험하게 해주는 공유 오피스이자 공유 생활공간이다.크리에이터타운 서교를 운영하는 로컬스티치는 지역에 여행을 온 기분을 느끼며 일하고 싶어하는 외국인·여행자·창작자들과 소상공인·지역 창업가를 연결하고 지원해준다. 이를 바탕으로 로컬스티치는 2024년 통영시 글로컬 상권창출팀에 선정됐다.이날 행사에 앞서 오 장관은 창의적인 홍대역 주변상권과 서교동 상권을 둘러보며 지역의 특·장점을 체험하고 상인을 격려했다.이어진 간담회에서는 △로컬스티치의 ‘글로컬 크리에이터 타운, 바다의 땅 통영’ △크립톤의 ‘전주 글로컬 소셜 클럽’ △공존공간의 ‘수원 신도시 프로젝트’ 등 지역별 글로컬 상권 창출팀들의 발표를 시작으로, 통영·전주·수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 창업가들의 사례발표가 이어졌다. 또한 이날 간담회에는 행정안전부(행안부)도 참석해 지역과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해 중기부와 행안부가 공동으로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수민 로컬스티치 대표는 “통영만이 가진 역사·문화적 정체성과 자연환경을 콘텐츠화하고 기존 전통시장이나 골목상권과의 협업으로 통영을 전 세계인이 여행 온 기분으로 일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포부를 밝혔다.오 장관은 “민간 주도로 전 세계인이 찾고 머무는 글로컬 상권을 지역마다 1개 이상씩 창출하겠다”며 “지역소멸 방지를 넘어 지역경제, 나아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2024.11.20 I 김세연 기자
고령화 시대 안전 파란불
  • [목멱칼럼]고령화 시대 안전 파란불
  • [고광재 안전보건공단 서울광역본부장]‘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늙어지면 못 노나니….’ 어린 시절 제목도 모르면서 어른들이 부르는 노래를 따라 부른 적이 있었다. 이 노래의 의미를 안 것은 지금은 돌아가신 부모님을 모시고 떠난 여행길에서였다. 조금만 걸어도 무릎과 허리가 아프다며 자주 쉬시는 모습을 보면서 부모님이 젊으셨을 때 함께하지 못한 것을 후회했다. 이 노래는 1962년 가수 황정자가 발표한 ‘노랫가락 차차차’다. 6.25 전쟁으로 폐허가 된 나라에서 궁핍한 삶을 살아야 하는 국민에게 휴식은 사치였을 것이다. 이 노래는 쉬지도 못하고 바쁘게 살아야 하는 국민이 서로를 위로하는 노래이자 성장시대에 서로를 격려하던 노동요였을 것이다. 노래가 갖는 시대적 의미를 떠나 고령화 속에서 겪는 신체적 변화는 즐거워야 할 여행마저 고통으로 바꾸어 버린다. 우리 사회는 65세 이상이 전체 국민의 20%가 넘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다. 기대수명이 늘면서 은퇴 후 경제활동을 이어가야 하는 고령 취업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60세 이상 고령자의 절반(47.4%) 가량이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수는 전 연령대 중 60대 이상이 674만9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러한 고령 취업자 증가는 필연적으로 안전과 건강의 문제를 수반한다. 실제로 지난해 산업재해 사고사망자 812명 중 60세 이상 사망자는 전년대비 2.4% 증가한 372명으로 전체의 45.8%를 차지했다. 고령근로자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고령화의 대표적인 특징으로 신체적, 감각적·인지적 변화를 들 수 있다. 이런 변화로 인해 작업 중 물건을 들거나 쥐는 힘, 위험 시 반응시간, 평형감각, 가시청 거리 등 몸의 기능이 떨어져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고령 근로자의 경우 개인의 정신적·신체적 능력 차가 커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예방에 초점을 두고 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고령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다음 몇 가지를 실천하면 도움이 된다. 첫째, 넘어지는 사고를 조심해야 한다. 넘어짐 사고는 고령근로자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사고다. 넘어질 위험이 있는 곳에는 경사를 완만하게 하거나 미끄럼방지 조치를 하고 경고 표시를 해야 한다. 계단이나 화장실 이용 시 반드시 손잡이를 잡도록 해야 한다. 둘째, 신체에 부담을 주는 작업을 줄여야 한다. 고령자는 팔과 다리의 근력이 감소하므로 작업 시 운반장치는 기계화하고 작업도구는 가볍게 해야 한다. 장시간 서서 하는 작업이나 허리를 굽히는 신체 부담 작업도 줄여야 한다. 셋째, 작업장을 밝게 해야 한다. 시력이 저하되는 것을 고려해 작업장의 조명을 밝게 하고 안전표지판의 글씨는 잘 보이도록 크게 쓰고 눈에 잘 띄는 색을 사용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넷째, 계절별 날씨를 고려한 건강관리를 해야 한다. 고령근로자는 외부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유례없는 폭염과 갑자기 차가워지는 날씨는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 된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관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인지적 특성 변화에 맞는 직무를 부여해야 한다. 작업속도가 요구되는 업무보다 관리, 점검, 교육 등 고령자의 경험을 살릴 수 있는 업무를 부여한다면 근로자도 만족하고 기업도 성과를 높일 수 있다. 최근 서울시에서는 증가하는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횡단보도 녹색등 시간을 3초 이상 연장했다. 녹색등의 시간을 늘린 123곳은 65세 이상 고령자가 많이 살고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가 다발하는 지역을 우선 선정했다. 녹색등을 켜는 시간도 현행 1초당 1m 걷는 시간 기준에서 1초당 0.8m로 설정했다. 친고령 안전인프라를 어떻게 구축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고령화 사회는 인구구조의 변화뿐 아니라 경제, 사회, 문화, 안전 등 사회 전반에 걸쳐 많은 변화를 가져온다. 우리보다 20여 년 앞서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은 고령자의 특성을 반영한 직무를 개발하고 안전과 건강을 확보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과 응급대응체계를 구축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고령근로자, 그들의 과거 이름은 ‘성장시대 주역’이었다. 그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안심 일터를 만드는 것은 우리의 의무다. 서울시 신호등 개선 사례처럼 하나씩 해법을 찾아 나간다면 고령화 시대 안전은 확보될 수 있다.
2024.11.20 I 최은영 기자
아고다 선정 연말 아시아 가성비 여행지 1위는 '여기'
  • 아고다 선정 연말 아시아 가성비 여행지 1위는 '여기'
  • (사진=아고다)[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여행 플랫폼 아고다가 연말 휴가철에 앞서 가성비 좋은 아시아 연말 여행지 순위를 공개했다. 지역 평균 객실 요금을 계산해 순위를 매긴 것으로 1위는 태국 핫야이가 선정됐다. 국내 여행지로는 여수가 1박 평균 객실 요금 17만 8000원으로 아시아 9위를 차지했다. 태국 핫야이 연말 카운트 다운 현장 (사진=아고다)1위는 평균 객실 요금 6만 4000원의 태국 핫야이가 뽑혔다. 아고다가 여름에 공개한 가성비 최고 여행지 1위에 이어 겨울에 다시 한번 1위를 차지했다. 길거리 음식과 시장으로 유명한 태국 남부 도시 핫야이는 연말 휴가철 화려한 장식과 지역 축제로 유명하다. 독특한 선물을 파는 김용마켓 (Kim Yong Market)은 크리스마스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인도네시아 수라카르타 전통 공예품 (사진=아고다)2위는 솔로(Solo)라는 이름으로도 유명한 인도네시아 수라카르타가 뽑혔다. 평균 객실 요금은 6만 5000원이다. 전통 예술과 공예품으로 풍부한 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으며 케라톤 수라카르타 (Keraton Surakarta) 왕궁과 파사르 게데(Pasar Gede) 시장으로 유명하다.인도 바라나시 갠지스 강 (사진=아고다)3위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인 인도 바라나시가 선정됐다. 평균 객실 요금은 6만 8000원으로 강가로 이어지는 층계 가트(ghat)로 유명한 갠지스강(Ganges River)은 사색과 축복을 위한 고요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연말에는 영적인 체험과 연말 축제가 어우러진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4위 평균 객실 요금 8만 6000원의 베트남 달랏이 뽑혔다. 달랏은 여름에 이어 겨울에도 베트남 제일 가성비 좋은 여행지로 뽑혔다. 크리스마스와 새해가 다가오면서 떠들썩한 축제 분위기로 가득 차 매력적인 연말 여행 경험을 선사하는 여행지다.5위는 평균 객실 요금 9만원의 말레이시아 미리가 선정됐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으로 유명한 미리는 크리스마스 휴양지 후보에 빠지지 않는 여행지다. 사라왁(Sarawak) 북쪽 해안에 있는 섬 보르네오(Borneo)는 다양한 문화 체험과 느긋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양지다. 이어 6위는 필리핀 수빅(11만 9000원), 7위 대만 타이퉁(13만 9000원), 8위 일본 나고야(15만 2000원), 9위 한국 여수(17만 8000원)이 선정됐다.
2024.11.20 I 이민하 기자
'환승연애' 1·2·3 출연자 한자리에…스핀오프 확정
  • '환승연애' 1·2·3 출연자 한자리에…스핀오프 확정[공식]
  • (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연애 리얼리티 ‘환승연애’가 내년 스핀오프로 시청자를 찾는다.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 시리즈는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모여 지나간 사랑을 되짚고 새로운 사랑을 찾아 나가는 연애 리얼리티. 지난 2021년 ‘환승연애’를 시작으로 ‘환승연애3’까지 뜨거운 인기를 누리며 연애 리얼리티의 새 지평을 연 티빙의 명실상부 히트 IP다.특히 과거의 연인과 새로운 인연 사이에서 고뇌하는 출연자들의 각양각색 개성이 돋보이면서 보는 이들의 과몰입 지수도 최고조로 상승했던 상황. 이에 오는 2025년 ‘환승연애 4’ 공개를 앞두고 스핀오프인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연출 김영화, 이승환)을 통해 세계관을 확장하고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이번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은 시즌 1, 2, 3에 출연했던 일부 출연자들이 함께 여행을 떠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환승연애’ 전 시즌을 총망라해 다시 보고 싶었던 출연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새로운 케미스트리를 예고하고 있다.제작진은 “전 연인과 새로운 인연 사이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며 공감을 일으켰던 출연진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이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에서 이번 스핀오프를 시작하게 됐다”면서 “새로운 여행지에서 펼쳐질 이야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티빙은 2025년에도 스핀오프를 통해 인기 IP들을 다채롭게 변주할 예정이다. 인기 야구 리얼리티 ‘최강야구 스핀오프(가제)’를 비롯해 tvN 드라마 ‘구미호뎐’ 시리즈의 프리퀄 애니메이션 ‘구미호뎐: 연의 시작’,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 속 두 사람의 전사를 담은 프리퀄 등을 준비중이다. ‘환승연애’ 스핀오프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은 어떤 모습으로 탄생할지 관심을 모은다.‘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은 오는 2025년 초에 첫 공개된다.
2024.11.20 I 최희재 기자
백두산 글램핑, 장강 크루즈…"中 여행, 세대별 취향 따라 골라보세요"
  • 백두산 글램핑, 장강 크루즈…"中 여행, 세대별 취향 따라 골라보세요"
  • 백두산 천지 (사진=인터파크트리플)[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인터파크트리플이 세대별 취향을 고려한 중국 패키지여행 상품을 내놨다. 중국 정부의 한국인 관광객에 대한 비자 면제 조치에 따른 중국 여행 수요 증가에 맞춰 선택의 폭을 다양화한 패키지다.‘장강삼협 리버 크루즈’ 패키지는 ‘센츄리 크루즈’를 이용해 장강 협곡을 따라 항해하는 5박 6일짜리 상품이다. 강을 따라 운항하는 상품으로 파도로 인한 멀미 걱정 없어 부모님을 위한 효도여행 상품으로 인기가 높은 패키지다. 장강 협곡을 항해하는 센츄리 크루즈 선내에선 쇼핑 센터와 키즈 라운지, 수영장 등 부대시설 외에 연날리기, 체스, 수영, 태극권, 스파 마사지 등을 즐길 수 있다.중국 의창에서 출발하는 선박은 유비의 마지막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백제성’, 신선이 살아있는 것처럼 아름답고 웅장한 풍경의 ‘신녀계’ 등을 둘러본다. 삼국시대 촉한의 명장으로 삼국지에 등장하는 관우의 일대기를 다룬 ‘봉연삼국쇼’ 전통 공연도 볼 수 있다.‘백두산 글램핑’ 패키지는 자녀와 함께 글램핑, 래프팅 등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패키지다. 전체 4박 5일 일정 중 이틀은 카라반을 이용하고 백두산 천지와 금강대협곡 관광, 래프팅 등이 포함된 상품이다. 광개토대왕릉비와 장수왕릉, 국내성터 등 고구려 유적지 방문 시 전일 역사 전문 가이드가 동행한다. ‘중국 드라마 투어 패키지’는 MZ 세대 취향에 맞춘 패키지다. 3박 4일 동안 아시아 최대 규모 사극 세트장 ‘헝디엔 월드 스튜디오’, 옛 당나라 모습을 그래도 간직한 마을 ‘오진’ 등을 방문하는 상품이다. ‘연화루’와 ’영안여몽’ 등 중국 무협, 로맨스 드라마 촬영지인 ‘구설담’, ‘석고료’ 관광도 일정에 포함돼 있다. 인터파크투어 해외 패키지여행 상품 이용 고객에게 제공하는 데이터 로밍 5일 무료 쿠폰, 인기 뮤지컬·연극 할인 쿠폰, 해외응급의료 지원 서비스 등 혜택도 그대로 받아볼 수 있다. 예정된 일정, 프로그램 변경 또는 누락 시 차액의 200%를 보상하는 ‘안심보장제’도 적용된다. 상품 관련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염순찬 인터파크트리플 투어패키지그룹장은 “중국은 언어 장벽뿐만 아니라 인터넷 사용도 쉽지 않아 별도로 지도 앱을 설치해야 하는 등 자유 여행이 까다로운 곳”이라며 “세대별 취향을 고려한 패키지가 중국 여행의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4.11.20 I 이선우 기자
하나銀 “VVIP 손님, 공항까지 모셔다드립니다” 차량의전 서비스
  • 하나銀 “VVIP 손님, 공항까지 모셔다드립니다” 차량의전 서비스
  • 하나은행이 지난 19일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파파모빌리티와 ‘컴포트 쇼퍼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이은정(왼쪽) 하나은행 WM본부장과 박정훈 파파모빌리티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제공[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하나은행이 VVIP 손님들에게 프리미엄 차량으로 공항까지 의전하는 컴포트 쇼퍼 서비스(Comfort Chauffeur Service)를 시행한다. 자산관리(WM) 부문 서비스 강화 차원으로, 지난 19일 맞춤형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기업 파파모빌리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20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패밀리오피스 손님들을 대상으로 선보이는 ‘컴포트 쇼퍼 서비스’는 자산관리 부문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입한 차별화된 비금융 서비스이다. 해외출장과 여행이 잦은 고액 자산가 손님들의 입국과 출국 시, 사전에 예약된 요청 사항에 맞춰 전문 운전기사가 고급 승합차로 편안하고 안전하게 손님을 목적지로 모시게 된다.쇼퍼 서비스는 고급 차량에 귀빈을 태우고 운전하며 전문 의전을 제공하는 특수 운전 서비스다. 쇼퍼(Chauffeur)는 영국 왕실의 마부를 칭하는 말로, 주요한 인물의 차량을 운전하는 전문적인 직업 기사를 의미한다. 하나은행은 시니어 세대를 위한 전문 서비스 채널 ‘하나 더 넥스트 라운지’를 방문하는 손님들에게는 파파모빌리티 2만원 할인권을 제공한다. 지난 10월 오픈한 ‘하나 더 넥스트 라운지’ 을지로 1호점을 비롯해 선릉, 마포, 영등포 등 연말까지 개점되는 더 넥스트 라운지에 방문한 손님들은 점포별 선착순 100명까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은정 하나은행 WM본부장은 “중요한 분의 차량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운전하는 사람을 뜻하는 ‘쇼퍼’라는 단어처럼 하나은행 또한 소중한 자산을 맡긴 손님들이 안전함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최고의 자산관리 역량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제는 자산관리는 물론 라이프 스타일까지 섬세하게 케어하는 손님 마음 속 1등 은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하나은행은 자산관리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조사 차량 지원 △자녀 만남 프로그램 △대학입시 상담회 △헬스케어 프로그램 △아트뱅킹 서비스 등 손님 수요에 맞춘 종합서비스로 자산관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024.11.20 I 김나경 기자
서울시, 고액·상습 체납자 1만 2686명 명단공개…신규 공개자 1599명
  • 서울시, 고액·상습 체납자 1만 2686명 명단공개…신규 공개자 1599명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지방세 체납액 1000만원 이상인 상태로 1년이 지난 고액·상습 체납자 총 1만 2686명의 △이름 △상호(법인명) △나이 △주소(영업소) △체납액 등 정보를 20일 공개했다.(사진=서울시)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한 명단공개는 서울시를 비롯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누리집과 지방세 납부 시스템 ‘위택스’를 통해 전국적으로 이뤄졌다.명단공개자는 기존 공개 인원 1만 1087명(체납액 1조 3230억원)과 신규 공개 인원 1599명(체납액 888억원)인 총 1만 2686명(체납액 1조 4118억원)이다.신규 명단공개자 1599명 중 개인은 1183명(체납액 620억원), 법인은 416개 업체(268억원)이며, 평균 체납액은 5600만원으로 나타났다.신규 명단공개자의 금액별 체납액 분포는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미만 체납자가 898명으로 가장 많은 56.2%를 차지했다. 3000만원 이상 5000만원 미만(293명, 18.3%),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 (228명, 14.3%), 1억원 이상(180명, 11.2%) 순으로 나타났다.신규 공개 대상자 중 개인 1183명의 연령별 분포는 50대(336명, 28.4%)가 가장 많았다. 60대(328명, 27.7%), 70대 이상(247명, 20.9%) 40대(189명, 16.0%), 30대 이하(83명, 7.0%) 순이었다.신규 명단공개자 1599명 중에는 서울시 체납액이 1000만원이 되지 않더라도 타 자치단체의 체납액과 합산해 1000만원 이상인 559명이 포함됐다.서울시는 지난 3월, 명단공개 신규 대상자에 선정된 1790명에게 명단공개 사전통지문을 발송하고 6개월간 체납세금 납부와 소명 기회를 부여했다. 이후 체납자 389명에게 체납세금 43억원을 징수했다.시는 고의로 납세를 회피하는 고액 체납자에 대해 △가택수색 및 동산 압류 △신용정보제공 △출국금지 △검찰 고발 △관허 사업 제한 등의 제재와 강화된 추적·수색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또한 명단공개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서는 관세청에 체납처분을 위탁해 고액 체납자가 해외여행 중 구매한 고가의 명품을 압류하고 해외직구로 산 수입품 등은 통관을 보류해 적극적으로 체납액을 징수할 방침이다.체납처분 대상은 △체납자가 입국할 때 직접 휴대 또는 소지해 수입하는 물품(휴대품) △인터넷 등을 통해 해외에서 직접 구매한 후 배송업체를 통해 수입하는 물품(특송품) △무역계약 체결 등을 통한 일반적인 형태의 수입 물품(일반수입품) 등이다.김진만 서울시 재무국장은 “납세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악의·고의적으로 재산을 숨기거나 호화생활을 영위하는 비양심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서는 명단공개와 출국금지, 신용정보원에 신용불량자 정보제공 등 강력한 행정제재 처분을 시행할 것”이라며 “동시에 가택수색, 공매 등의 체납처분을 착수해 성숙한 납세문화를 정착시키고 조세 정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2024.11.20 I 함지현 기자
독창적인 기념품의 향연…‘대한민국 관광기념품 박람회’ 22일 개최
  • 독창적인 기념품의 향연…‘대한민국 관광기념품 박람회’ 22일 개최
  • 2024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박람회 포스터[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대한민국 대표 관광기념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22일과 23일 양일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 1관에서 ‘2024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박람회’를 개최한다.국내 유일의 관광기념품 박람회로 자리한 이번 행사는 올해로 3회를 맞는다. 행사 첫날인 22일에는 장미란 제2차관이 개막식에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하고, 관광기념품 공모전 수상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기념품 마을’에서 만나는 독창적인 관광기념품‘축제가 열리는 기념품 마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전국에서 선정된 120여 개 기업이 참여한다. 참가 기업들은 집 모양으로 꾸며진 약 100여 개 홍보관에서 독창적이고 지역 특색이 담긴 관광기념품을 선보인다. 마을 중심에는 관람객들이 소원을 적어 넣는 ‘소원 나무’와 쉼터가 마련되며, 전통 공연자들이 관람객과 함께하는 놀이를 통해 정겨운 축제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특히, 관광기념품 공모전 수상작 25점이 전시된 ‘수상작 전시관’은 마을의 ‘명예의 전당’처럼 꾸며져 올해 신설된 ‘로컬특화 부문’ 수상작 6점을 포함한 다채로운 작품들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김동일 한국관광공사 관광산업본부장은 “기념품은 여행의 순간을 오래도록 간직하게 하고, 다시 한번 그곳으로의 여행을 꿈꾸게 하는 특별함이 있다”며, “이번 박람회가 한국과 지역의 매력을 담은 기념품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업계를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관람객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과 이벤트가 ‘풍성’박람회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22일에는 ‘2024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공모전 시상식’에 이어 방송인 광희가 참여하는 ‘기념품 쇼’가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 수상작 퀴즈쇼와 스토리 경매 이벤트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23일에는 ‘흑백요리사’로 잘 알려진 오세득 셰프와 함께하는 ‘미식 기념품, F&B 수상작 비밀 레시피 토크’가 준비돼 있다.체험 공간에서는 △전통 단청 문양을 활용한 ‘단청 키캡 키보드 제작’ △진돗개 모형 꾸미기 ‘수제 라킹진도 미니어처’ △재생종이로 만드는 ‘색동복소라 풍경’ △맞춤 향기 제작 ‘인센스 클레이 조향 체험’ 등을 진행하며, 미식 기념품 시식 코너에서는 ‘궁중 디저트 감선옥’, ‘스파이시 토마토잼’, ‘인어의 간식’ 등의 제품을 직접 맛볼 수 있다.또한 △기념품 랜덤뽑기 △DIY 와펜 공방 △컬러링 콘테스트 △‘기념품 마을 시민증 발급’ 이벤트 등 이틀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업계 판로 지원과 전문가 강연 이어져이번 박람회에서는 참가 업체와 현대백화점, 무인양품, 코레일유통 등 40여 개 유통사 간의 1:1 B2B 상담회가 열려 제품 입점을 논의한다. 올해 기념품 공모전에는 민간기업 최초 후원 사례인 ‘현대백화점 특별상’이 신설됐다. 또한 더현대 서울 위마켓 팝업 스토어, 현대백화점 자체 기념품 편집숍 ‘더현대 프레젠트’에 제품을 입점하는 등 다양한 협업 모델을 창출할 예정이다.현장에서는 전문가 강연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펼쳐진다. △‘트렌드 코리아 2025’의 저자 최지혜 박사와 국립현대미술관 고영미 실장의 ‘글로컬 기념품 트렌드 토크’ △와디즈 임팩트 최동철 대표와 공모전 수상작 기업이 함께하는 ‘기념품 펀딩 인사이트 토크쇼’ △셰프 오세득이 진행하는 ‘미식 기념품 레시피 토크’ 등이 진행된다.장미란 차관은 “올해 4월에 관광기념품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기념품 지원 방향에 대한 현장 의견을 들었다”며 “문체부는 앞으로도 대한민국 구석구석 숨어있는 관광기념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더 많은 협업과 지원을 통해 관광객과의 접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11.20 I 김명상 기자
'만성' 불황의 늪에 빠진 석유화학
  • [35th SRE][Industry]'만성' 불황의 늪에 빠진 석유화학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화학업종이 35회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Survey of credit Ratings by Edaily)에서 향후 1년 내 업황 악화가 예상되는 산업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의 과잉생산 기조와 이에 따른 수요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손실이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면서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불확실성으로 최근 몇 년간 어려운 시기를 보냈던 건설과 캐피탈 역시 단기간 내에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PF 위험노출액(익스포저) 규모는 줄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면서 정상화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반면 개선이 기대되는 산업으로는 조선과 자동차, 전기전자 등 수출 역군들이 대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조선과 자동차, 전기전자 모두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궤멸적 피해를 입었던 항공업계도 상처를 회복하고 다시금 도약에 나서면서 개선이 기대되는 산업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화학업, 무너진 수요와 공급 균형35회 SRE에서 응답자 향후 1년 내 업황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으로 화학업을 가장 많이 꼽았다. 총 357표(응답자 183명, 18개 업종 중 최대 2개 복수응답) 중 85명(23.8%)이 화학업종을 선택했다. 담당업무별로는 크레딧 애널리스트(CA) 69명 중 과반 이상인 42명(60.9%)이 화학업을 1년 내 업황 악화 산업으로 꼽았다. 비CA와 매니저는 각각 43명, 30명이 화학업을 선택했다.화학업은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PF 위기에 가려져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올해 들어 수요 부진이 뚜렷해지면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건설업을 제치고 업황 악화가 가장 우려되는 업종으로 지목됐다. 지난해 진행된 34회 SRE에서 화학업은 전체 176명 중 41명(23.3%)의 선택을 받으며 1년 내 업황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 3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채권시장에서 화학업에 대한 우려가 큰 것은 수요와 공급 균형이 완전히 무너졌기 때문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석유화학제품 수출액은 456억 달러(한화 약 62조5900억원)로 전년 대비 15.9% 줄었다. 이 중 대중국 수출액이 170억 달러(약 23조3300억원)로 같은 기간 대비 17.7% 감소했다. 이 여파로 지난해 국내 나프타분해시설(NCC) 평균 가동률은 74%에 그쳤다.이 여파로 석유화학업계에 대한 신용등급 하방 압력도 높아지는 추세다. 실제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6월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 전망을 AA(안정적)에서 AA(부정적)으로 낮췄다. 한화솔루션의 전망도 AA-(안정적)에서 AA-(부정적)으로 하향 조정됐다. SKC는 A+(안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여천NCC는 A(안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됐다.SRE자문위원은 “화학은 부진한 이차전지와 오버랩되는 부분이 있다”며 “일부 기업의 경우 자본잠식에 빠지는 등 부진이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정부의 지원과 금융권의 자구책 마련으로 PF 불확실성이 과거 대비 크게 완화됐지만 건설업과 캐피탈 등 관련 업종에 대한 우려는 여전했다. 35회 SRE에서 향후 1년 내 업황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하는 산업으로 건설업과 캐피탈은 각각 64명(18.0%), 41명(11.5%)의 선택을 받으며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34회 SRE에서 건설은 176명 중 132명(75.0%), 캐피탈은 71명(40.3%)이 선택해 1, 2위를 나란히 기록한 바 있다.시장에서는 PF 부실에 대한 우려가 건설업에서 제2금융권으로 넘어간 만큼 향후 조사에서는 두 업종의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올해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PF 익스포저에 대한 우려는 건설업 보다는 캐피탈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지난 4월만 하더라도 건설사 줄도산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위기감이 감돌았으나 생활형숙박시설 규제 완화 등 정부의 지원으로 숨통이 트였다는 평가다.반면 캐피탈의 경우 증권, 저축은행 등 다른 제2금융권과 마찬가지로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캐피탈업계의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올해 상반기 기준 23조9000억원으로 지난 2020년 말 13조8000억원 대비 73% 높다.이 여파로 국내 51개 캐피탈사의 고정이하여신 규모도 5조58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늘었다. 고정이하여신은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여신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사실상 부실채권으로 분류된다.이밖에 철강과 유통이 각각 38명(10.6%), 32명(9.0%)의 선택을 받으며 1년 내 업황 악화가 우려되는 산업 4위와 5위로 뽑혔다. 철강의 경우 중국 내 건설경기 악화로 수요 역성장이 초래되면서 업황 둔화가 길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통은 내수 부진과 온라인 중심의 구조 개편으로 외형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조선업 업황 개선 기대…전기전자는 2% 부족업황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 1위에는 응답자 183명 중 70명(20.0%)이 선택한 조선업이 이름을 올렸다. 반도체 바닥론이 대두되며 전기전자에 1위 자리를 아쉽게 내줬던 지난해와 달리 조선업은 수주 확대가 가시화되면서 왕좌를 차지했다. 조선업은 34회 SRE에서 176명 중 48.9%가가 선택해 2위를 기록했다. 실제 공급자 우위의 시장 환경을 바탕으로 견조한 수주를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향해를 지속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조선업체들이 최소 3년치 일감을 쌓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상당수 물량이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으로 추정돼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이미 국내 조선 ‘빅3’로 분류되는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은 올해 3분기 일제히 흑자를 달성했다.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판매 호조로 북미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자동차업종도 183명 중 47명(13.4%)의 선택을 받으며 반등이 기대되는 업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34회 SRE에서 기록한 3위(49명·27.8%)보다 한 계단 상승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완성차업체의 친환경차 경쟁력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반등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3위는 항공업으로 34명(9.7%)이 업황 개선을 예상했다. 이는 지난 34회 SRE 당시 기록했던 4위(19.9%)보다 한 계단 상승한 결과다. 해외여행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며 순항하고 있다는 점이 설문 조사 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34회 설문에서 1위를 기록했던 전기전자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의 실적 부진 여파로 올해 조사에서 4위(29명·8.3%)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산업 확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로 D램 약진이 기대되는 상황이지만 파운드리(위탁생산)와 펩리스(설계) 등 다른 반도체 분야에서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이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5위는 은행으로 28명(8.0%)의 선택을 받았다. 정부의 대출 규제로 이자이익이 감소가 예상되지만 신용위험 완화에 따른 대손비용 감소 등을 고려해 은행업의 반등을 예상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은행들이 규제를 이유로 대출 금리를 올리고 있어 오히려 예대마진은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SRE자문위원은 “은행의 경우 저금리 속에서도 대출 금리를 올리면서 예대 마진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5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24.11.20 I 이건엄 기자
해남 바다에 떠오른 듯한 호텔…전 객실 오션뷰 ‘해남126’ 개장
  • 해남 바다에 떠오른 듯한 호텔…전 객실 오션뷰 ‘해남126’ 개장 [여행]
  • ‘해남126호텔’에서 보이는 바다 전경 (사진=한국관광공사)[해남(전남)=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주변보다 불쑥 솟아오른 지형에 마련된 단아한 모습의 흰색 호텔. 내부로 들어가 객실에 발을 들이자, 창을 통해 끝없이 이어진 푸른 바다가 보인다. 주변에 시야를 가리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호텔이 자랑하는 ‘전 객실 파노라마 오션뷰’다. 스위트룸의 발코니에 서면 바다 위에서 반짝이는 햇살과 멀리서 은은하게 들려오는 쏴, 하는 파도 소리가 명화 속의 한 장면에 들어온 듯한 감흥을 선사한다. 해남126호텔의 외부전경한국관광공사는 19일 전남 해남군 오시아노 관광단지에 120실 규모의 4성급 호텔 ‘해남126’의 개장식을 열었다. 지난 10월 1일부터 시범운영을 통해 손님맞이 준비를 마친 호텔은 31일부터 정식 운영에 돌입했고 이날 공식적인 개장을 알렸다. 이번 호텔 개장은 지역 경제 및 해남 관광산업 활성화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해남126호텔’ 개장식 단체사진. (앞줄 왼쪽부터) 이지스 주식회사 김성호 대표, 이정곤 해남 화원면 발전문화체육회 회장, 김성일 전남도의회 해남군의원, 주순선 전라남도 관광체육국장, 한국관광공사 서영충 사장직무대행, 명현관 해남군수, 이성옥 해남군의회 의장, 정현택 목포상공회의소 회장, (뒷줄 왼쪽부터) 황형규 국립수산과학원 해조류연구소장, 여호근 한국MICE관광학회 회장, 이상호 한국관광학회 수석부회장, 구자형 해남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임석 강진군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전고필 영암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사진=한국관광공사)◇지역 정체성 담은 디자인, 전 객실 오션뷰 ‘해남126호텔’ 외부전경 (사진=한국관광공사)‘해남126호텔’은 동경 126도에 위치한 호텔의 지리적 특징을 반영한 이름으로 KTX가 정차하는 목포역에서 차로 30~40분 정도면 닿는다. 1992년에 서남해 거점 관광단지 조성을 위해 지정된 오시아노 관광단지에 처음 들어서는 체류형 관광시설로, 23년 만에 호텔 사업을 재개한 한국관광공사가 작정하고 만든 만큼 곳곳에 공들인 흔적이 역력하다. 우선 건축 디자인에는 지역의 문화적 특성을 담아냈다. 고산 윤선도의 고택 ‘녹우당’의 전통 건축양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자연과 전통의 조화를 담았으며, 전체적으로 인간의 크기와 비례를 고려한 ‘휴먼 스케일’을 적용해 방문객이 편안함과 안락함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호텔 중앙에 위치한 중정에는 해남 지역 고유의 수목을 활용해 지역성과 자연미도 더했다.해남126호텔의 프론트데스크 (사진=한국관광공사)객실은 스탠다드부터 스위트까지 총 9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호텔의 강점 중 하나인 가격의 합리성도 강점 중 하나다. 4성급 시설의 신규 호텔이지만 스탠다드 객실의 경우 주말에도 10만 원대의 요금을 설정해 문턱을 낮췄다.‘패밀리 코너 스위트’ 객실 (사진=한국관광공사)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모든 객실이 바다를 향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존 호텔처럼 오션뷰와 마운틴뷰로 나누지 않고, 모든 투숙객이 태양의 일출부터 석양까지 변화무쌍하게 변하는 태양과 함께 너른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객실 전경에 따라 등급을 구분하는 다른 호텔과 달리 시각적 차이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스위트 126’은 호텔의 간판 객실로, 그 자체가 하나의 여행의 이유가 될 만큼 훌륭한 시설을 자랑한다. 92㎡(약 28평) 규모의 넉넉한 공간에 거실과 침실, 욕실이 분리돼 가족 단위나 프라이버시를 중요시하는 여행객에게 이상적이다. 타원형 욕조에 몸을 담그고 창문 너머로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는 경험도 가능하다. ‘패밀리 온돌방’의 경우 찬 바람이 부는 계절에 더욱 이상적인 공간이 될 전망이다. 뜨끈한 온돌방에 앉아 사방이 탁 트인 절경을 감상하며 가족, 지인과 아늑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패밀리 온돌방’ 객실호텔이 국내 호텔 최초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예비 인증을 획득한 것도 차별점이다. 장애물 없이 누구나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는 시설에 부여되는 것으로 고령자, 장애인, 임산부, 어린이 등 모든 사람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휠체어 접근성을 고려해 호텔 어디나 넓고 턱없는 구조로 만들어 모든 곳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핸디캡 트윈’은 몸이 불편한 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에 최적화된 객실이다. 높이를 낮춘 침대, 미끄럼 방지 바닥, 비상벨 같은 세부적인 부분까지 신경 썼고, 지하철 역사 안에서나 볼 수 있는 장애인 화장실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시설이 압권이다. ◇바다로 연결된 듯한 수영장…다채로운 부대시설해남126호텔의 인피니티풀 (사진=한국관광공사)부대시설 중 가장 돋보이는 곳은 5성급 호텔에서나 볼 수 있는 사계절 온수 수영장 ‘인피니티 풀’이다. 마치 바다와 이어져 있는 듯한 착각을 선사하는 공간으로, 불어오는 해풍을 즐기며 바다를 배경으로 환상적인 풍광을 담은 인생샷도 찍을 수 있다. 인피니티 풀 옆에는 자쿠지와 핀란드풍 사우나 시설이 마련돼 있는데 숙박 요금을 고려하면 ‘가성비’ 여행의 모범 사례라고 할 만하다. 해남126호텔에 있는 그랜드레지던스 (사진=한국관광공사)이 외에도 호텔은 다양한 여행객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조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약 2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연회장, 피트니스 센터, 카페, 레스토랑 등의 부대시설도 만족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윤성욱 오시아노리조트호텔사업단TF 팀장은 “주관적으로 호텔 수준이 4.5성급 정도로 평가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면서 “단순한 숙박 공간을 넘어 자연과 전통, 현대적 편리함이 융합된 특별한 공간으로서 관광과 힐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여행지로 자리 잡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의 거점으로 육성”해남126호텔 개장 기념 테이프 커팅식. (왼쪽부터) 김성호 주식회사 이지스 대표, 이정곤 해남 화원면 발전문화체육회 회장, 김성일 전남도의회 해남군의원, 주순선 전라남도 관광체육국장,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사장직무대행, 명현관 해남군수, 이성옥 해남군의회 의장, 정현택 목포상공회의소 회장. (사진=한국관광공사)지난 19일에 열린 공식 개장식에는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사장 직무대행, 명현관 해남군수, 주순선 전라남도 관광체육국장, 이성옥 해남군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들과 지역 주민, 관광업계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수준 높은 숙박시설이 부재했던 지역의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주는 호텔의 등장에 축하와 응원의 뜻을 전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한반도의 시작이면서 땅끝인 해남은 어디서나 천혜의 아름다운 관광 자원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해남126호텔의 개장이 해남 관광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호텔 개장을 계기로 해남이 관광 레저가 함께 어우러진 전라남도 서북권의 관광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시아노 관광단지에 있는 파인비치 골프링크스 (사진=한국관광공사)한국관광공사는 해남126호텔을 단순한 숙박시설을 넘어 지역 관광의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호텔을 중심으로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해남126호텔이 오시아노 관광단지 내 파인비치 골프링크스까지 차량으로 약 6분 거리로, 스포츠와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점을 내세우고, 추후 인근 오시아노 캠핑장과 연계해 호텔 숙박과 캠핑의 매력을 결합한 패키지 상품 출시도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명량해상케이블카, 우수영 관광지, 산이정원 등 주요 관광지와의 접근성을 활용해 지역 관광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명량해상케이블카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해남126호텔이 오시아노 관광단지와 인근 지역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남도의 역사와 문화, 수려한 자연 경관을 품은 해남126호텔과 오시아노 관광단지가 서남권의 중요한 관광 거점으로 성장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해남126호텔 개장식에 참가한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사장 직무대행
2024.11.20 I 김명상 기자
문화·예술·엔터·스포츠로 확장…"5020兆 이벤트 시장 잡아라"
  • 문화·예술·엔터·스포츠로 확장…"5020兆 이벤트 시장 잡아라" [MICE]
  • 지난 5월 23일부터 6월 14일까지 23일간 ‘비비드 시드니’(Vivid Sydeny)가 열린 호주 시드니 도심 상업지구 일대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릿지. (사진=데스티네이션 뉴사우스웨일즈)[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지난 10월 막 오른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이벤트 ‘리야드 시즌’(Riyadh Season)은 개막 일주일 만에 국내외에서 200만 명의 관광객을 끌어모았다. 4회차였던 지난해 방문객 수 2000만 고지를 돌파한 리야드 시즌의 올해 목표는 3000만 명. 월평균 목표치 750만 명은 리야드 전체 인구(700만)보다도 많은 수치다.2019년부터 열기 시작한 이 행사로 사우디 정치와 행정, 경제의 중심인 리야드는 단숨에 아라비아반도에서 가장 ‘핫한’ 문화·스포츠 이벤트 도시로 떠올랐다. 리야드의 ‘2030 세계 엑스포’ 유치를 이끈 일등 공신 중 하나라는 평가도 나온다.호주 시드니는 지난해 5월 ‘비비드 시드니’(Vivid Sydney)로 겨울 비수기 328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깜짝’ 실적을 올렸다. 축제 기간 시드니 도심 호텔 객실 예약률은 80%에 육박하고 레스토랑, 상점 등도 밀려드는 손님들로 특수를 누렸다. 태풍으로 일부 프로그램이 취소된 올해도 역대 세 번째로 많은 242만 명이 시드니를 찾았다.가디언 오스트레일리아는 지난해 “비비드 시드니가 오랜 세월 반복되던 불가항력의 계절 비수기를 없애고, 시드니 지역 경제의 틈새인 야간 소비를 늘리는 ‘게임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다”는 논평을 내놨다.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지난 10월 12일 막 오른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축제 ‘리야드 시즌 2024’(Riyadh Season 2024) 행사 장소 중 한 곳인 블러버드 시티 전경. 올해 5회째를 맞은 리야드 시즌은 내년 3월 초까지 넉 달간 도시 전역에서 전시컨벤션, 스포츠 경기, 공연 등을 콘서트 등 100여 건의 행사를 선보인다. (사진=리야드 시즌)◇2024년 세계 국제 이벤트 시장 규모 1830조원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국제회의)의 이벤트 개념과 범위가 특정 분야 전문가 대상의 ‘비즈니스 이벤트’에서 불특정 다수인 대중(Public)을 대상으로 한 ‘국제 이벤트’로 확대되고 있다. 독특하고 차별화된 경험을 중시하는 ‘체험 소비’ 붐을 타고 대중성을 갖춘 국제 이벤트가 마이스 산업의 범위와 시장 규모를 키우는 새로운 ‘확장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세계관광기구(UN Tourism)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22년 전 세계에서 2억 7500만 명이 축제, 콘서트 등 국제 이벤트에 참여해 총 3200억달러(약 445조원)의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했다. 아시아·대평양경제협력체(APEC)는 같은 기간 아태 지역에서 이벤트 산업이 창출한 수익 규모를 1500억달러(약 201조원)로 추산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베러파이드 마켓리서치(VMR)는 올해 기준 전 세계 국제 이벤트 시장 규모를 1조 3135억달러(약 1830조원)로 평가했다. VMR은 엔데믹 이후 연 20%에 가까운 성장세를 이어온 국제 이벤트 시장이 2031년까지 약 3조 6123억달러(약 5020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국제 이벤트는 개최 방식과 기간, 장소 등에서 기존 마이스 행사와는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매년 10월 말부터 이듬해 3월 초까지 넉 달간 열리는 리야드 시즌은 도시 전체를 무대로 선보이는 프로그램이 전시컨벤션, 스포츠 경기, 뮤지컬, 콘서트 등 100여 건에 달한다. 비비드 시드니도 약 3주간 시드니 중심 상업지구 일대에서 라이트 쇼, 드론 쇼, 전시컨벤션, 콘서트 등 80여 건의 행사를 선보인다. 방문객을 모으는 효과가 큰 국제 이벤트는 성수기 특수를 키우고 비수기 틈새를 메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 리야드는 연중 최대 여행 성수기인 겨울철(11~3월) 리야드 시즌을 열어 중동 지역 관광·마이스 수요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 반대로 비비드 시드니는 연중 관광·마이스 수요가 낮은 5월과 6월 겨울에 열리면서 비수기 시장의 빈틈을 메우는 보완재 역할을 하고 있다. 국제 이벤트를 활용한 마이스 활성화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는 싱가포르 ‘포뮬러원(F1) 그랑프리’ 자동차 경주대회도 우기가 시작되는 9월에 열리는 비수기 틈새 메우기 행사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세계 최대 e스포츠 이벤트 ‘리그로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서울은 생중계를 통해 전 세계 640만 명이 지켜본 단 하루짜리 이 대회를 통해 약 200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누렸다. (사진=라이엇게임즈)◇서울시·관광공사 국제 이벤트 유치·개최 지원 효과가 입증된 국제 이벤트를 유치하려는 국가, 도시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5월 ‘신시대 인바운드 활성화 액션플랜’의 후속 조치로 대형 스포츠 이벤트와 아트 페어 유치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은 세계 시장의 높은 점유율, 사우디아라비아는 풍부한 자금력을 앞세워 e스포츠 분야 메가 이벤트 유치와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2004년 일찌감치 메가 스포츠 이벤트 유치와 육성 전담 조직을 신설한 홍콩은 내년 최대 6만 명 이상 수용이 가능한 돔 경기장 ‘카이탁 스포츠파크’ 개장을 앞두고 지난해 지원 대상을 민간 기업으로 확대했다. 루브르 박물관에 이어 내년 구겐하임 미술관이 문을 여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는 스포츠에 이어 문화·예술 분야로 국제 이벤트 영역 확장을 준비 중이다.서울시와 한국관광공사도 각축전 양상의 국제 이벤트 유치 경쟁에 가세했다. 지난해 세계 최대 e스포츠 대회인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을 통해 국제 이벤트 효과를 확인한 서울시는 올해 관련 조례를 개정에 이어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 올 하반기 이미 4건의 행사를 선정, 지원하며 속도전에 돌입했다.지난달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국제 이벤트 ‘스니커콘 서울’. 뉴욕과 런던 등 세계 30여개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올해 처음 서울에서 열려 예상보다 많은 530여 명의 외국인이 참가했다. (사진=어반컴플렉스)지난 10월 성수동에서 열린 글로벌 스트릿 컬처 페스티벌 ‘스니커콘 서울’은 첫 개최에도 불구하고 당초 예상보다 많은 530명 외국인이 참가, 국제 이벤트로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2009년부터 뉴욕과 라스베이거스, 런던, 도쿄, 상하이 등에서 연간 30회 이상 열리는 이 행사가 국내에서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만기 서울관광재단 국제관광·마이스본부장은 “실질적인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 효과를 위해 지원기준의 외국인 참가자 요건을 해외 거주자로 한정했다”며 “2026년 외래 관광객 3000만 명 목표 달성을 위해 스니커콘과 같이 이미 세계 각지에서 열려 팬덤과 인지도를 갖춘 ‘스핀오프형’ 국제 이벤트를 전략적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4.11.20 I 이선우 기자
항저우·청두 등 마이스 도시 급부상…中 마이스 강점은 '다양성' '확장성'
  • 항저우·청두 등 마이스 도시 급부상…中 마이스 강점은 '다양성' '확장성'[MICE]
  • 쑨웨이자 고문이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마이스 산업의 특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민하 기자)[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항저우는 지난해 ‘2022 아시안 게임’을 연 이후 1년 만에 ‘스포츠 이벤트 도시’로 완전히 탈바꿈했습니다.”쑨웨이자(사진) 중국여행협회 마이스위원회 고문은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올해 항저우가 유치한 크고 작은 스포츠 대회만 450건이 넘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전체 유치 대회 중 20%가 넘는 100여 건이 각국 선수단이 참여하는 국제 대회”라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카누·카약 국제 슈퍼컵, 국제하키연맹(FIH) 여자프로리그, 월드드론페스타 등 2026년까지 장기 개최권을 확보한 대회도 여럿”이라고 했다.신화통신 기자 출신으로 베이징 올림픽 대변인, 언론운영부장 등을 지낸 쑨 고문은 항저우가 단기간 안에 스포츠 이벤트 도시로 변신에 성공할 수 있었던 건 인프라와 철저한 사전준비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연중 언제라도 다양한 종목과 규모의 스포츠 대회를 열 수 있는 최신 전문 경기시설과 인력 등 풍부한 인프라에 치밀한 연구조사 과정을 거쳐 수립한 ‘3개년 행동계획’이 더해진 결과”라고 강조했다.쑨 고문은 항저우 사례를 통해 최근 중국 정부와 각 도시가 추구하는 마이스 산업 육성의 방향성과 지향점을 엿볼 수 있다고 귀띔해 줬다. 지금까지 산업 성장을 이끈 베이징, 상하이 등 1세대 마이스 도시에 이어 최근엔 항저우를 비롯한 청두, 싼야 등이 차별화된 콘셉트로 빠르게 존재감을 높여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다양한 도시들의 가세로 행사 개최지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마이스 목적지로서 중국의 경쟁력도 한층 강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6일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KME) 부대행사로 열린 한·중·일 마이스 포럼에 중국 마이스 업계를 대표해 강연 무대에 오른 쑨 고문은 ‘확장성’과 ‘다양성’을 중국 마이스 산업의 최대 강점으로 지목했다. 그는 “기후와 문화, 산업 등 도시마다 지닌 특성이 모두 다른 만큼 스포츠, 문화·예술, 정보기술(IT) 등 추구하는 마이스 도시 콘셉트도 다양하다”고 설명한 뒤 “서로 다른 특성의 도시를 행사 성격과 목적에 따라 짝 맞추듯 연결하는 확장성도 가능하다”고 부연했다.쑨 고문은 최근 중국 내에서 마이스가 높은 부가가치를 가져다주는 경제 활성화 외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책과 경영의 도구로 쓰임새가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중국 정부는 물론 도시마다 마이스에 주목하는 건 단 한 건의 마이스 행사가 가져다주는 유무형의 경제적 효과가 투입 예산 대비 최소 7배 이상이기 때문”이라며 “지식과 정보 기반의 교류, 협력을 늘려주는 마이스의 기능적 측면이 공공은 물론 민간에 이르기까지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정책과 경영의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한국인 입국자에 대한 비자 면제 결정은 양국 간 인적 교류를 확대하려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해석했다. 쑨 고문은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한 소통과 협업이 마이스의 본질이자 목표 아니냐?”고 반문한 뒤 “한국과 중국은 지리적으로나 경제·문화적으로 결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만큼 이번 비자 면제 조치를 계기로 양국 마이스 업계의 교류, 협력이 지금보다 더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11.20 I 이민하 기자
“中 한국인 무비자라더니, 입국 거부?” 이유 알고보니
  • “中 한국인 무비자라더니, 입국 거부?” 이유 알고보니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정부가 한국 일반 여권 소지자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지 열흘 이상이 지났다. 비자를 발급받지 않고도 중국을 방문하게 된 여행객 등의 편의가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하지만 최근 중국에 들어오려던 한국인이 입국을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져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중국의 한국인 대상 무비자 입국을 시행한 지난 8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공항의 입국장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19일 항공업계와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주말 항공편을 이용해 중국으로 입국할 예정이었던 한 한국인이 입국 심사 과정에서 거부당해 다시 한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중국 외교부는 이달 8일부터 내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한국 일반 여권 소지자 대상으로 관광이나 친지 방문·사업 등의 목적으로 중국을 입국할 때 15일까지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이번 한인 입국이 거부된 사유는 ‘입국 목적 불분명’으로 질병 사유를 제외했을 때 한시 무비자 조치 시행 이후 첫 입국 거부 사례로 파악된다. 입국 목적 불분명이란 통상적으로 여행 목적이 정확하지 않거나 관광 목적 입국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제론 다른 목적이나 의도가 있는 것으로 판단될 때 내리는 조치다.중국 현지에서는 지난 주말 중국 입국을 거부당한 한인은 중국의 정치 체제를 비판한 전력이 있는 인물로 보고 있다. 평소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적으로 중국에 대한 콘텐츠를 만들어왔는데 이러한 전력이 중국 당국에 의해 포착돼 입국을 거부당했다고 해석하고 있는 것이다.이와 관련해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이번에 알려진 사례는) 본부 영사 등을 통해 민원이 접수되지 않은 사안”이라며 “입국 거부는 그 나라의 고유 주권으로 우리가 대응할 권한이 없고 (입국 거부 국가에서) 우리에게 통보할 의무도 없다”고 전했다.무비자 조치가 해당 국가에 입국할 때 모든 기준을 없애는 게 아니기 때문에 입국 거부 조치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는 전언이다. 중국의 체제를 비판한 경력이 있거나 정치적 또는 종교적 목적으로 입국한 사람, 과거 중국 내 처벌 또는 추방 경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입국이 거부될 수 있다.또 취업 등 목적으로 비자를 발급받아야 하고 또 기존에 발급 경력이 있는 사람의 경우 무비자 조치가 시행됐다고 해서 무비자 입국이 되는 것은 아니다. 결핵 같은 질병이 있는 사람도 입국하지 못할 수 있다. 실제 최근 무비자 조치가 시행되고 나서 결핵을 앓는 한인이 입국을 문의했다가 자진 취소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무비자 조치가 시행된 이후 중국 내에선 일종의 전입신고 성격의 ‘주숙등기’ 검사를 강화하는 것으로 보여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주칭다오 총영사관측은 이날 주숙등기 관련 안전 공지를 통해 “한시적 사증 면제 정책 이후 산둥성 정부의 외국인 주숙등기 관련 검사가 강화되고 있다”며 “중국 내 지인 또는 친척 집 등 일반 거주지, 민박에 머무르는 경우 직접 거주지 관할 공안 파출소에 방문해 주숙등기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2024.11.19 I 이명철 기자
'정숙' 연우진, 김봉회 본명 비화…"듀스 김성재 스타일도 준비" ④
  • '정숙' 연우진, 김봉회 본명 비화…"듀스 김성재 스타일도 준비" [인터뷰]④
  • 연우진(사진=점프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사실은 제 본명 김봉회로 대본에 쓰여 있었는데...”배우 연우진이 19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JTBC 드라마 ‘정숙한 세일즈’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지난 17일 종영한 ‘정숙한 세일즈’.(이하 ‘정숙’)는 ‘성(性)’이 금기시되던 그때 그 시절인 1992년 한 시골마을, 성인용품 방문 판매에 뛰어든 ‘방판 시스터즈’ 4인방의 자립·성장·우정에 관한 드라마. 김성령은 방판 시스터즈의 브레인 오금희 역으로 분했다. 연우진은 극 중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아이비리그 명문대 출신이지만 한국으로 돌아와 경찰이 된 김도현 역을 맡았다.연우진(사진=하이지음스튜디오, 221b)연우진은 김도현(연우진 분)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는 과정에 대해 전했다. 오금희(김성령 분)가 김도현의 친모임이 암시된 상황에서, 오금희가 숨겨놓은 배냇저고리에 KBH라는 이니셜 자수가 박혀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시청자들은 연우진의 본명인 김봉회를 이니셜로 쓴 것이 아니냐고 추측했다.이에 대해 연우진은 “작가님이 제 본명으로 대본에 쓰셨었다. 어떤 이유일까 곰곰히 생각해봤을 때 몰입하기 위해서 이렇게 해주신 건가 싶었다”면서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본명을 안 썼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제 개인적인 서사와 모습이 작품에 투영되는 게 조금 부담스러웠고 사람들이 웃을 것 같다고 했다”고 전했다.이어 “긴장감이 고조되는 시점에서 밝혀질 텐데 제 본명의 특수함으로 인해서 분위기가 깨지는 거에 대한 걱정이 있었다. 결국 이니셜로 대체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연우진(사진=하이지음스튜디오, 221b)캐릭터는 물론 작품 전체의 흐름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았다는 연우진. 그의 서울 사투리와 옛스러운 헤어스타일도 눈길을 끌었다. 어떻게 준비했는지 묻자 연우진은 “콘셉트를 잡을 때 회의를 많이 했다. 듀스의 고(故) 김성재님 머리 스타일로 하고 나올까 고민도 했다. 사실 피팅도 했었다”고 전했다.이어 “미국에서 살다 온 설정도 있지 않나. 근데 그러면 분위기가 가벼워질 수도 있어서 클래식한 느낌으로 가려고 했다. 각 잡힌 재킷, 브라운 계열의 부드러운 느낌이었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가 오고 갔다”고 설명했다.또 연우진은 “결핍을 숨기려고 하는 지점이 매력적일 거라고 생각했다. 금제로 가게 되면 모든 분들과 이질감이 있기 때문에 제가 크게 뭘 하지 않아도 어색함이 주는 아이러니함이 이 드라마의 묘미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또 서울 사투리에 대해선 “너무 과하게 서울 사투리를 쓰면 극의 몰입을 해치지 않을까 싶었다. 적절하게 수위를 타는 게 중요했던 것 같다”며 “다큐멘터리를 많이 찾아봤다”고 말했다.연우진(사진=점프엔터테인먼트)연우진은 “이 작품은 뭔가 내 손이 닿을 것 같은 그 시절로의 여행이었던 것 같다. 마음이 남달랐다”며 “순간 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갔는데 그 시간을 오래 오래 기억하고 싶어서 노력했다. 모든 사람을 사랑하려고 했다. 너무 짧은 순간이었지만 이 순간순간을 길게 담으려고 노력했던 작품이다”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연우진은 올해 ‘멱살 한번 잡힙시다’부터 ‘정숙한 세일즈’로 시청자를 찾았다. 그는 올해를 “알록달록했다”고 표현했다. 이어 “올해가 데뷔하고 나서 제일 바빴던 것 같다. 그런 과정 속에서 전시, 드라마, 영화 여러 장르를 통해서 거의 안 쉬었던 것 같다. 알록달록한 단풍으로 올해를 가득 채웠다는 생각을 한다. ‘정숙한 세일즈’로 결실을 잘 맺었다”고 전했다.
2024.11.19 I 최희재 기자
'행동하는 AI'까지 나왔다…AI 에이전트 전쟁, 협업으로 뚫어야
  • '행동하는 AI'까지 나왔다…AI 에이전트 전쟁, 협업으로 뚫어야[GAIF2024]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인공지능(AI) 비서 서비스인 ‘AI 에이전트’가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부턴 대화형 챗봇을 넘어 사용자를 대신해 필요한 행동을 취해주는 ‘액션 엔진’ 서비스가 대세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AI 에이전트가 AI 시대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부상하고, 사용자의 ‘프롬프트(질문 입력 창)’를 선점하는 기업이 향후 AI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보이면서 이 분야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또, 하나의 기업이 모든 영역의 AI 에이전트를 서비스할 수 없는 만큼, 각기 다른 경쟁력을 가진 글로벌 기업 간 협력이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정석근 SK텔레콤 글로벌 AI·테크 담당 부사장(왼쪽)과 라이언 파우티 퍼블렉시티 사업개발 제휴 총괄이 19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GAIF 2024)’에서 ‘글로벌AI 어시스턴트 시장의 미래’란 주제로 대담을 하고 있다.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은 ‘AI 머니게임: 한국이 나아갈 길’로 글로벌 AI 산업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논의하고자 마련됐다.라이언 파우티 퍼블렉시티 사업개발 제휴 총괄은 19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11회 이데일리 글로벌 인공지능 포럼(GAIF)’ 기조연설에서 “이제 AI 검색 엔진을 넘어 액션 엔진 시대가 열렸다”며, “AI 검색 엔진을 통해 더 많은 정보와 더 나은 답변을 얻는 것을 넘어 더 빠르게 행동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퍼플렉시티는 2022년에 오픈AI 출신 아라빈드 스리니바스와 메타 출신 데니스 야라츠가 설립한 AI 검색 엔진 기업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마이클 델 델 설립자, 유명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 등이 매일 이용한다고 밝히며 구글 검색 제국을 무너뜨릴 대항마로 부상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월간 활성 사용자수(MAU)가 1500만 명을 기록하는 등 빠르게 확산 중이다.라이언 총괄은 AI 에이전트가 한정된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게 도와준다는 점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억만장자들은 시간이 정말 중요한 사람들로 검색하면 바로 답변을 주는 퍼플렉시티를 매일 쓰고 있다”면서, “억만장자뿐 아니라 24시간뿐인 한정된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쓰는 것은 모두에게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AI 에이전트는 이제 사용자들이 빠른 정보 탐색뿐 아니라 행동을 빠르게 취할 수 있게 진화하고 있다. 퍼플렉시티에는 최근 액션 엔진 기능이 추가됐다. 현재 미국에서만 쓸 수 있는 이 기능은 사용자의 쇼핑을 돕는다. 사용자가 상품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고, 가격 등을 비교하며 상품을 결정하면 구매까지 가능하게 해준다. 퍼플렉시티는 쇼핑을 시작으로 식료품 및 음식 배달, 레스토랑 및 여행 예약 등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예컨대 가족 여행을 계획하는 사용자가 퍼플렉시티에서 호텔 가격을 물어본다면, AI가 가격을 찾아주고 예약까지 대신해줄 수 있으며, 예약이 마감됐다면 대기하고 있다가 빈자리가 났을 때 예약해 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게 된다는 게 라이언 총괄의 설명이다.그는 “이제 AI 에이전트는 우리를 대신해 행동해줘, 우리의 시간을 크게 아껴줄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가족과 보내는 시간, 취미를 즐기는 시간을 더 늘어날 것이다. AI 기술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퍼플렉시티의 한국 파트너인 SK텔레콤(017670)의 정석근 글로벌AI·테크사업 담당 부사장은 무대에 올라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한 ‘AI 에이전트’ 시장에서 파트너십 기반 에코시스템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현재 ‘AI 에이전트’ 시장은 춘추전국 시대다. 정 부사장은 “오픈AI나 앤트로픽 같은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사들도 AI에이전트로 가고 있고, 애플처럼 디바이스를 지배하는 회사도, 이커머스 강자인 아마존 같이 특정 버티컬을 가진 회사들도 AI 에이전트 시장을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바일 시대에 첫 번째 선택을 받은 앱 개발사들이 사업성과를 낸 것처럼, AI 시대에는 첫 번째 답변을 잡는 기업에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많은 기업들이 AI 에이전트 서비스에 집중하는 배경을 설명했다.SKT도 ‘AI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하면서 AI 에이전트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수 조원을 투자해서 AI 모델을 만들었거나, 이미 모바일 운영체제(OS)를 가진 글로벌 기업들과 겨뤘을 때도 승산이 있는 영역이라고 판단했다는 게 정 부사장의 설명이다.정 부사장은 먼저 ‘에코시스템’ 구축이 AI 시대 SKT의 첫 번째 키워드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 개의 AI 모델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수 없기 때문에 협력이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면서 “AI 모델을 가진 기업들과 그 주위에서 서비스를 개발하는 회사들을 잘 모아서 생태계를 만들어 갈 수 있다면 SKT가 의미 있는 도전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특히 SKT가 AI 기업들이 최종 사용자와 접점을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고 봤다. 그는 “LLM이 저렴한 기술은 아니기 때문에 AI 에이전트를 무료로 서비스하긴 어렵다”면서 “결국 유료로 사용할 고객을 찾아야 하는데, SKT를 포함한 글로벌 통신사들은 서비스에 돈을 낼 수 있는 고객을 보유하고 있어 ‘브릿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두 번째 키워드는 ‘글로벌 확장’이라고 소개했다. 정 부사장은 “AI에는 상당한 투자가 들어가기 때문에, 그 금액을 정당화할 수 있는 수준의 글로벌 스케일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짚었다. SKT가 최근 발표한 AI 에이전트 ‘에스터’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SKT는 올해 2월 결성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를 통해 에스터를 확대할 계획이다. GTAA에는 SK텔레콤을 비롯해 도이체텔레콤, 중동 이앤(e&)그룹, 싱가포르 싱텔그룹, 일본 소프트뱅크 등 대형 통신사가 다수 참여하고 있다.정 부사장은 “전 세계 통신사들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인프라를 주고, 에이전트를 만드는 AI 회사들에게도 고객들을 만날 수 있는 접점을 제공해 SKT를 중심으로 이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2024.11.19 I 임유경 기자
“미술 투자시대” 하나銀, 자산관리에 예술 더해 ‘리치손님’ 공략
  • “미술 투자시대” 하나銀, 자산관리에 예술 더해 ‘리치손님’ 공략
  • 관람객들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플레이스원(PLACE 1)에서 하나아트뱅크 전시회 ‘RIGHT NOW SEOUL 2024’에서 도슨트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갤러리 호튼 제공[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하나은행 자산관리(WM) 특화점포 플레이스원(PLACE 1)에는 최근 미술 애호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하루 평균 방문객만 60명. 플레이스원 프라이빗뱅커(PB)를 찾아온 고액자산가뿐 아니라 유명 작가의 작품을 보기 위해 방문하는 관람객도 많다. 하나은행이 손님 수요 대응과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아트뱅크’에 공 들이고 있는 가운데 자산관리와 예술을 결합한 WM시장이 초고액자산가들을 겨냥한 은행권의 새로운 WM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19일 방문한 하나은행 플레이스원 지하에는 이우환, 이배, 쿠사마 야요이, 줄리안 오피, 이영욱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K-아티스트와 해외 유명작가의 작품이 전시돼 있었다. 하나은행은 다음 달 18일까지 갤러리 호튼과 협력해 하나아트뱅크 전시회 ‘RIGHT NOW SEOUL 2024’를 개최하고 있다. 오는 12월 18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플레이스원(PLACE 1)에서 하나은행과 갤러리 호튼이 협업한 전시회 ‘RIGHT NOW SEOUL 2024’가 열린다. 하나은행은 자산관리(WM) 손님 수요 대응과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하나아트뱅크 전시회를 열고 있다. 사진=갤러리 호튼 제공하나은행이 초고액자산가를 위한 특화점포 건물에 전시회를 연 것은 그만큼 VIP 손님의 미술 관심도가 높기 때문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PB 상담을 받는 초고액자산가 손님은 미술품 투자와 수집에 관심이 많다. 문화·아트 분야에 가치를 두는 손님 수요를 먼저 찾아서 해결해 드리는 것이 목표”라며 “미술품 감정과 거래, 증여까지 컨설팅 수요가 높아 하나은행은 ‘아트뱅크’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손님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하나아트뱅크는 하나은행과 WM 고객 수요가 맞물려 점점 진화하고 있다. 지난 2022년 2월 공식 출범한 아트뱅크는 현재 △아트 어드바이저리 △VIP 손님을 위한 수장고 △예술 관련 콘텐츠 제공 △하나아트클럽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트 어드바이저리는 하나은행 손님이 미술품을 매매할 때 제휴처를 통해 미술품 가치평가·감정부터 거래까지 컨설팅해주는 서비스다. 그림을 가지고 있는 고액자산가 손님이 미술품을 매도하려 한다면 하나은행 제휴처를 통해 시세와 감정가격, 판매 채널 등에 대해 조언을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은 문화복합공간 ‘하트원(H.art1)’에 VIP 고객을 위한 총 100평 규모의 수장고도 운영 중이다. 온도와 습도를 전문 관리하고, 화재 발생 시 질소가 나오게 하는 등 미술품 관리에 특화 시설을 갖추고 있다. 거래금액 5억원 이상인 하나은행 고객은 담당 PB 신청을 통해 하나아트클럽에 가입할 수 있다. 현재 클럽 회원 수는 1100명으로, 회원들은 정기적으로 미술 아카데미 강연과 콘텐츠를 제공받는다. 오는 12월 18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플레이스원(PLACE 1)에서 하나은행과 갤러리 호튼이 협업한 전시회 ‘RIGHT NOW SEOUL 2024’가 열린다. 하나은행은 자산관리(WM) 손님 수요 대응과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하나아트뱅크 전시회를 열고 있다. 사진=갤러리 호튼 제공실제 은행과 예술의 거리는 멀지 않다. 당장 은행이 영업점 등에 소장하고 있는 미술 작품들이 많은 데다, 소비력 있는 WM 손님들은 미술이 공통 관심사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50~60대 소비력이 있는 뉴 시니어 손님은 자산관리 포트폴리오에 주식, 채권뿐 아니라 미술품도 같이 담는다”며 “은행이 미술 관련 비재무적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손님이 가진 고민을 해결해주고, 손님 입장에서는 자산관리수단을 결정할 때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고 말했다. 미술품 신탁 또한 하나은행이 금융권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분야 중 하나다. 미술품 신탁은 작가·갤러리(기획사)·매수자로 이어지는 미술품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하나은행 미술품 신탁은 은행이 전시기간 미술품을 안전하게 보관하다가 구매 희망자에게 작품을 처분하는 서비스다. 갤러리(기획사)가 은행에 작품을 맡기는 위탁자, 은행은 미술품을 관리·운용하는 수탁자가 된다. 구매 희망자가 매매계약을 맺을 때 은행 에스크로 서비스를 이용해 정산과정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작품 소유주(작가) 또한 거래목적에 맞게 작품을 처분 ·운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동산인 미술품을 신탁받아 처분까지 건 국내 금융권에서 하나은행이 처음이다. 최근에는 미술품 담보대출 등 작품을 활용한 금융자산운용에 대해서도 고액자산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하나은행이 아트뱅크를 선도할 수 있는 건 오랜 종합자산관리로 비재무서비스 경험을 축적한 결과다. 미술품 투자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세무·법률 이슈들에 대해서도 WM부문에서 쌓인 노하우로 대응이 가능하다.하나은행과 협업하는 기관들의 만족도도 높다. 엄상희 갤러리 호튼 부대표는 “여러 회사와 협업을 해왔는데 하나은행은 그 중에서도 예술에 진심인 것이 느껴진다”며 “미술 작품들이 플레이스원 공간과 잘 어우러지고 하나은행과 협업이 원활하게 잘 돼 시너지 효과를 체감한다”고 말했다. 이은정 하나은행 WM본부장은 “하나은행은 자산관리와 아트의 결합을 통해 자산가부터 MZ세대까지 아우르는 손님 중심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생애관리 관점의 복합적인 서비스를 위해 건강·여행·여가생활·취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업체와 협업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11.19 I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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