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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 출발 전, 꼭 점검해야 할 다섯가지는...
  • [해외여행]신혼여행 출발 전, 꼭 점검해야 할 다섯가지는...
  • 한국관광공사는 해외 여행시 응급하고 긴급한 상황에 보다 쉽고 정확한 대처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Just Touch It’ 모바일 앱과 ‘Touch It Paper’ 인쇄물을 출시했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지고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되었다. 가을 결혼철이 다가오면서 예비 신혼부부들의 마음도 바빠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예비부부들의 마음을 가장 설레게 하는 것은 신혼여행일 것이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는 일생일대 가장 중요한 이벤트 중의 하나인 신혼여행을 망치고 싶지 않다면 무엇보다도 철저한 사전조사와 안전정보를 점검하라고 조언하면서, 가장 기본이 되는 체크리스트 5가지를 제공한다.▲방심은 금물, 여행사의 ‘영업보증보험’ 가입 여부와 ‘보험 내용’을 다시 확인하자 2011년,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떠났던 신혼부부 60쌍이 사기를 당한 사건이 있었다. 부도난 여행사가 돈만 챙긴 후 갑자기 문을 닫아 버려 평생 한 번 뿐인 신혼여행을 망쳐버린 최악의 사건이었다. 그리고 최근까지도 여행업체의 부도와 일방적인 예약 변경 등으로 여행이 취소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안타까운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여행사의 영업보증보험 정상가입 여부’를 점검해보자. 이미 여행상품 계약을 체결했더라도, ‘여행정보센터(www.tourinfo.or.kr)’나 여행사 담당구청을 통해 여행사의 영업보증보험 정상가입 및 보증보험 금액과 내용을 재확인할 필요가 있다. 보증보험 기간이 지났을 경우 여행 중 피해가 발생해도 보상이나 보험금을 받을 수 없으므로 여행사의 영업보증보험 가입 여부를 꼭 다시 확인하자.▲ 챙겨두고 꼼꼼히 살펴보자 : 환급규정 & 국외여행표준계약서신혼여행 떠나기 한 달 전, 예약했던 항공편과 호텔이 여행사 임의로 변경된 사실을 알게 되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여행사가 일방적으로 예약 사항을 변경한 경우, 여행자는 위약금을 배상할 필요 없이 계약금 전부를 돌려받을 수 있다. 하지만 예약의 취소 사유와 상황에 따라 배상 기준이 달라질 수 있으니 아래 표를 참고하여 규정을 잘 알아두자.단, 여행사의 별도 특별약정이 있는 경우에는 당해 약정이 우선 적용되므로 특별 약정이 있는 환급기준은 사전에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또한, 여행을 가기 전에는 여행사와 계약을 하면서 작성한 ‘국외여행 표준 계약서’를 잘 챙겨둬야 한다. 신혼여행 중 기존 계약과 달라 보상을 요구 해야하는 상황이 있을 수 있는데, 이때는 계약서와 현지에서 관련 자료를 잘 챙겨서 증거자료로 제출해야 하니 문서 하나라도 소홀히 하지 말고 확실히 챙겨두도록 한다. ▲ ‘면세 한도’와 ‘면세점 구매 한도’를 구별하자신혼여행을 떠나면 면세점이나 여행지 현지에서의 쇼핑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상대방의 선물이나, 친지들의 선물을 면세점 혹은 해외에서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세관에 신고하지 않거나, 허위로 신고하는 경우가 많다. 신혼여행을 떠나거나, 돌아오는 소중한 순간! 한순간도 헛되이 쓸 수 없는 그 순간에 세 관직원, 경찰과 함께 신혼부부가 나란히 가방을 검사받는다면? ‘면세점 구매 한도’는 무분별한 과소비를 억제하기 위해 국내 면세점에서 내국인 1인당 3000달러까지만 구매할 수 있도록 제한한 것이고, ‘면세 한도’는 국내외 어느 면세점이든 구입처를 불문하고 귀국 때 1인당 400달러까지만 허용되는 것을 말한다. 이때 면세점 구매 한도에서 말하는 면세는 부가가치세 등의 면제이고, 귀국 시 면세 한도에서 말하는 면세는 관세의 면제다. 간혹 면세점 구매 한도 내에서 전액 면세된다고 오해하고 면세 한도 초과분에 대해 스스로 신고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한도 초과분을 신고하지 않으면 30% 가산세를 포함한 관세를 부담하게 되니, 두 가지를 혼동하는 실수는 피해야 한다. 아울러, 신혼여행에서 그동안 길러주신 부모님과 결혼을 도와준 고마운 사람들에게 선물을 사다 보면 중요한 사람이 빠지거나 과소비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니 선물 리스트와 1인당 선물 한도액을 정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의 하나이다.▲ 현지의 치안정보와 응급/긴급 연락처를 기억하자사건/사고를 비롯하여 국가별로 주의해야 할 질병, 사건/사고 정보와 예방방법이 다르니 미리 확인하고 준비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특히, 동남아로 여행을 떠난다면 콜레라, 황열, 조류 인플루엔자 등 질병에 특히 주의하여 예방해야 한다. 자세한 국가별 질병 정보는 ‘해외여행 질병 정보센터 홈페이지(http://travelinfo.cdc.go.kr)’에서 얻을 수 있으며, 여행지의 테러나 사건 사고 발생으로 인한 치안에 관련한 국가별 안전 상태는 ‘해외여행안전 홈페이지(www.0404.go.kr)’에서 ‘여행경보단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재외공관 : 사고가 발생했거나 현지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재외공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 현지 호텔 주소 및 연락처(호텔명함) : 여행 중 길을 잃었을 때, 택시를 타고 기사에서 보여주면 호텔로 정확하게 안내해준다. ▶ 현지의 119, 112와 같은 응급전화와 주요 병원 정보를 미리 숙지하고 간다. 또한, 한국관광공사에서 출시한 ‘Just Touch It’ 모바일 앱과 ‘Touch It Paper’ 인쇄물을 활용하면 응급하고 긴급한 상황에서 더 쉽고 정확한 대처를 할 수 있다. ▲ 여행일정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자여행을 떠나기 전, 가족들과 주변 지인들에게 여행일정을 알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 특히, 가족들에게는 담당 안내자, 현지 숙소 정보 및 연락처 등을 알려 사건/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하자. 또한, 외교부에서 제공하는 ‘해외여행등록제 동행’을 통해 여행 일정을 미리 등록하자!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http://www.0404.go.kr/)’에 접속하여 신상 정보와 국내 비상 연락처, 현지 연락처, 여행 일정 등의 정보를 미리 등록해 두면, 해외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현지 공관으로부터 대처 방법을 이메일이나 연락처로 받을 수 있고, 사고 발생 시 국내에 있는 가족에게 신속하게 상황을 전달할 수도 있다. 권병전 한국관광공사 국외여행서비스센터장은 “신혼부부들이 주로 찾는 여행지가 바다를 끼고 있는 리조트 형태가 많아 해양스포츠나 해양생물로 인한 사건·사고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며 “여행객 스스로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여행기간 동안 질병이 발생하거나, 상해를 입은 경우 또는 도난, 분실 시를 대비하여 여행자보험 가입을 권장함과 동시에, 한국관광공사에서 지난 8월에 공개한 ‘지구촌 스마트여행 홈페이지(www.smartoutbound.or.kr)’에 방문하여 여행지 국가정보 및 안전정보를 사전에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관련기사 ◀☞ [국내여행]천천히 걸어가다 보니 어느듯 가을이 내 안에 들어왔다☞ 골목마다 솔솔…'맛'있어 더 행복한 가을여행☞ [해외여행]이보다 더 특별할 수 없다...라스베이거스 허니문☞ [해외여행]오감(五感)이 행복해진다...미식가의 도시 호주 '맬버른'☞ [해외여행] 올 상반기 한국인 가장 선호한 여행지는...
2013.10.02 I 강경록 기자
  • 부산해경, 여객선 남녀 실종사건 수사 나서
  • (부산=연합뉴스) 부산해양경찰서는 이달 1일 여수 거문도 바다에서 발생한 여객선 남녀승객 실종사건 수사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해경은 1일 밤 제주발 부산행 여객선에서 실종된 승객 김모(62)씨와 이모(70·여)씨가 호적상 부부인 사실을 확인했다. 또 해당 여객선이 2일 오전 부산항에 입항함에 따라 이들이 머물렀던 선박 객실과 실종되기 전 다른 승객에 발견됐던 선박 좌현 선미 부분을 살펴봤다.객실에서는 여행용 가방은 물론 간단한 소지품 등 이들의 짐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경은 전했다. 해경은 또 이들이 실종되기 직전인 1일 오후 10시 30분께 여객선 좌현 선미부분에 이들이 서있는 모습을 봤는데 잠시 후 ‘풍덩’하는 소리가 난 뒤 이들이 없어졌다는 승객의 진술을 확보했다.그러나 이들이 서 있던 곳은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실종되기 전 이들이 머물던 5층 객실에서 밖으로 나가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화면을 확보했다. 이 화면에서 김씨만 배낭을 메고 있었다고 해경은 전했다. 해경은 실종된 이들의 가족을 찾아 이들의 실종 전 행적과 제주에서 부산으로 가는 여객선에 타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2일 오후 부산해경과 제주해경, 여객선 선사, 부산지방해양항만청 관계자 등과 함께 여객선 실종사건에 대해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 가을 맞이 4대 경품 증정 행사
  • 세븐일레븐, 가을 맞이 4대 경품 증정 행사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세븐일레븐은 이달 한달간 36개 인기상품에 대해 ‘2+1’ 등 증정 행사를 진행하고 행사상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4대 경품을 증정한다고 1일 밝혔다. 우선 겨울 스포츠 마니아들을 위한 ‘스노 보드’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 이벤트에서 1등으로 뽑힌 5명에겐 스노 보드가 지급되며 고급 여행용가방(10명), 휘닉스파크 숙박권(20명) 등이 증정된다. 또 11월 23일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스노 보드 대회 관람권(720명) 등 7가지 경품을 총 1095명에게 제공한다.다음으로 세븐일레븐은 추첨을 통해 200명에게는 ‘MPACK SHOW 콘서트’ VIP 티켓(1인 당 2장)을, 총 500명에게 영화 ‘캡틴필립스’ 예매권(1인 당 2장)을 각각 증정한다. 롯데월드 자유이용권도 50명에게 제공한다.이번 4대 경품 이벤트는 행사 상품 구매 후 세븐일레븐 홈페이지에서 영수증 응모를 통해 진행되며 4가지 경품 이벤트 중 고객이 원하는 행사 하나를 선택해 응모하면 된다.한편, 세븐일레븐이 지난 4월부터 진행해온 요일 마케팅은 이번달에도 계속된다. 세븐일레븐은 10월 한달간 매주 월요일을 ‘현대카드데이’로 지정하고 ‘깨끗한나라 롤티슈(24롤)’를 현대카드로 구매시 40% 할인된 9540원에 판매한다. 이는 대형마트보다도 20~35% 저렴한 가격이다. 이통사 추가 할인(15%)도 가능하다.
2013.10.01 I 장영은 기자
  • 인천 모자 살인사건 현장검증…피의자 "죄송하다"
  • (인천=연합뉴스) ‘인천 모자(母子) 살인사건’에 대한 현장검증이 28일 열렸다.현장검증은 이날 오후 3시부터 1시간 30분가량 인천시 남구 용현동에 있는 피의자 정모(29)씨의 모친 김모(58)씨의 집에서 이뤄졌다.정씨는 운동복 차림에 모자를 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현장에서 범행을 재연했다.경찰은 정씨가 김씨와 형(32)의 시신을 차량에 싣는 모습을 공개했다. 집 내부 현장검증은 비공개로 이뤄졌다.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집 안에서 자고 있던 김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형을 불러 수면제를 탄 맥주를 마시게 하고 목 졸라 살해하는 모습을 재연했다.이어 형의 시신을 화장실로 끌고 가 훼손한 뒤 여행가방에 넣는 모습을 재연했다.정씨는 경찰의 질문에 순순히 답변하며 담담하게 범행의 정황을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비가 내린 궂은 날씨에도 인근 주민들은 우산을 쓰고 현장 검증을 지켜봤다.인근 주민 강모(46)씨는 “이곳에서 12년을 살면서 이런 장면은 처음 봤다. 조용한 동네에서 이런 일이 발생해 심기가 불편하다”며 혀를 찼다.다른 주민 이모(38·여)씨는 “정씨 가족 간의 불화설이 주민들 입에 오르내리며 동네가 흉흉해졌다”며 “이곳은 인근에 대학교가 있어 활기가 넘쳤는데 요즘은 썰렁하다”고 말했다.현장에서 이뤄진 인터뷰에서 정씨에게 범행 동기와 심경을 묻자, 정씨는 “죄송합니다”라고 3차례 말하고서 고개를 떨어뜨렸다.경찰은 이날 정씨를 오는 10월 1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한편 정씨는 지난달 13일 인천시 남구 용현동에 있는 모친 김모(58·여)씨의 집에서 김씨와 형(32)을 차례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김씨와 형은 인천에서 실종됐다가 각각 23일 강원 정선, 24일 경북 울진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 황교안 장관, 청와대에 채동욱 사표수리 건의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법무부는 ‘혼외아들 의혹’으로 사의를 표명한 채동욱 검찰총장에 대한 진상 조사에서 의혹을 사실로 인정할 만한 정황이 다수 확보됐다고 27일 밝혔다.법무부는 이날 오후 5시10분경 서울고검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이같이 발표했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진상 조사 결과를 토대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채 총장의 사표 수리를 건의했다.앞서 법무부는 지난 13일 진상 규명을 위한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채 총장은 곧바로 사의를 표명했으나 수리되지 않았다.법무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채 총장은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온 임모 여인이 경영한 부산의 카페, 서울의 레스토랑 등에 상당 기간 자주 출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채 총장은 부산지검 동부지청 부장검사로 근무하던 지난 1999년 임씨와 처음 만났다고 알려져 있다.또 2010년에는 임씨가 ‘부인’이라고 자칭하면서 당시 대전고검장이었던 채 총장의 사무실을 방문해 대면을 요청했다. 그러나 거절당하자 부속실 직원들에게 ‘피한다고 될 문제가 아니다, 꼭 전화하게 해 달라’고 말하는 등 관계를 의심케 하는 언동을 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법무부는 말했다.임씨는 또 관련 의혹이 언론에 최초로 보도되기 직전인 지난 6일 새벽에 여행용 가방을 꾸려 급히 집을 나가 잠적한 사실도 드러났다. 법무부는 “이 같은 사실은 그동안 채 총장이 밝혀 온 내용들과 다른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법무부는 “진상조사 내용, 검찰의 조속한 정상화 필요성 및 채 총장이 진상 규명에 협조하지 않고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현 시점에서 사표를 수리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해 수리를 건의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상세한 관계자 진술 내용이나 사진·영상의 존재 여부 등 구체적인 판단 근거에 대해서는 “공개가 적절하지 않다”며 제시하지 않았다.법무부는 현재 임씨가 잠적한 상태여서 임씨를 직접 조사하지 못했으며 채 총장에게도 협조를 요청했지만 협조받지 못했다고 말했다.법무부는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사안인 만큼 남아있는 법 절차를 통해 구체적 내용이 더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채 총장은 의혹을 처음 보도한 조선일보를 상대로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의 첫 변론준비기일은 다음달 16일에 열릴 예정이다. 민사소송에서는 쟁점을 정리하거나 증거자료를 미리 수집할 필요가 있을 때 변론준비 절차를 밟는다. 쟁점 및 증거 정리 과정에서 유전자 검사 등이 이뤄질지 여부가 관심사다.다만 법무부는 진상 규명이 마무리됐고 사표 수리를 건의한 만큼 향후 채 총장에 대한 감찰에 착수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조상철 법무부 대변인은 이날 발표에서 “혼외자 의혹이 사실이라고 의심할 만한 참고인 진술이 여럿 있었다”며 “관련자 진술 외에 다른 정황 자료들도 확보됐다”고 밝혔다.조 대변인은 ‘혼외자 의혹이 사실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인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지금 생물학적 유전자 검사 등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전제하고 “사실이라고 의심하기에 충분한 정도”라고 설명했다.
2013.09.27 I 김대웅 기자
  • 인천 모자 살인사건, 차남 아내도 공범
  • 경찰 “남편과 같은 혐의 적용될 수도”(인천=연합뉴스) 인천 모자 살인사건과 관련, 어머니와 형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정모(29)씨 외에 정씨의 아내 김모(29)씨도 범행 초기 단계부터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인천 남부경찰서는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하던 김씨를 25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경찰의 한 관계자는 “김씨가 모자를 살해하는 과정에 개입한 정황이 포착돼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김씨에게 남편 정씨와 같은 혐의가 적용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정씨는 존속살해, 살인, 사체유기, 사체훼손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10일 정씨가 청테이프와 비닐 등 범행에 사용할 도구를 구입할 당시 김씨도 함께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 정씨의 범행 준비 단계부터 김씨가 가담했을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김씨는 남편이 지난달 14∼15일 경북 울진과 강원도 정선에서 시어머니 김모(58·여)씨와 시아주버니 정모(32)씨의 시신을 유기할 당시 함께 있었지만 살해 과정에는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왔다.김씨는 “이혼 얘기가 오가던 남편으로부터 화해 여행을 가자는 연락이 와 따라나섰을 뿐”이라며 “나중에 생각해 보니 시신을 넣은 것으로 보이는 가방을 남편이 유기한 것 같아 경찰에 알렸다”고 진술한 바 있다.정씨도 “아내는 시신 유기 당시 수면제를 먹고 차 안에서 자고 있었다”며 “아내가 시신 유기 장소를 알고 있을 줄 몰랐다”고 주장했다.경찰은 그러나 정씨 부부가 사전에 입을 맞추고 허위 진술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2011년 정씨와 결혼 후 특별한 직업이 없는 김씨는 평소 범죄 관련 서적이나 살인사건을 다룬 시사프로그램을 즐겨 본 것으로 알려졌다.정씨는 지난 5∼7월 자신의 컴퓨터에 살인사건 등을 다룬 프로그램을 29건이나 내려받은 이유를 추궁받자 “아내의 꿈이 프로파일러다. 아내가 내려받은 것이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경찰은 정씨 부부가 모자 실종 당일인 지난달 13일께 어머니 집에서 모자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살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또 정씨가 삽과 비닐 등 범행에 사용한 도구를 울진에 버렸다고 진술함에 따라 울진에서 범행도구를 찾고 있다.어머니 김씨와 장남은 지난달 13일 인천에서 실종됐다가 각각 23일 강원 정선, 24일 경북 울진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 인천 모자 살인사건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
  • 살해수법, 부인 범행 가담 여부 등 의문(인천=연합뉴스) 인천 모자 살인사건이 사건 발생 한 달여 만에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지난달 13일 인천에서 실종된 김모(58·여)씨와 장남 정모(32)씨의 시신이 모두 발견됐고 차남(29)은 이들을 살해한 혐의(존속살해 및 살인 등)로 24일 구속됐다.이번 사건은 차남이 금전문제로 마찰을 빚은 어머니와 형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그러나 차남이 어떻게 모자를 살해했는지, 차남의 부인이 범행에 가담했는지 등 풀리지 않은 의혹도 여전히 남아 있다.◇ 어머니와 형 동시에 어떻게 살해했나경찰은 정씨가 모자의 실종 당일인 지난달 13일 또는 다음 날인 14일 어머니 집에서 어머니와 형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정씨가 승용차를 몰고 어머니 집을 나설 때 차체 중심이 모자 몸무게의 합인 125kg가량의 물체를 실은 것처럼 밑으로 내려앉은 점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폐쇄회로(CC)TV 영상분석 결과 드러났기 때문이다.그러나 정씨가 어떤 수법으로 어머니와 형을 차례로 살해했는지는 여전의 의문으로 남아 있다. 정씨가 살해 경위에 대해 입을 열지 않았기 때문이다.김씨는 인천시 남구 용현동 주택가에 있는 본인 소유 원룸 건물의 3층에 살았다. 1∼2층에는 7채의 원룸이 있다.정씨가 흉기나 둔기를 이용, 어머니와 형을 살해했다면 격렬한 저항이 뒤따랐을 것이고 평소와 다른 큰 다툼을 이상하게 여긴 이웃도 있었을 것이다.그러나 경찰의 탐문수사에도 지난달 13∼14일 김씨 집에서 크게 다투는 소리를 들었다는 이웃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정씨가 수면제를 음료수에 타 모자에게 먹여 불가항력의 상태로 만든 뒤 살해했을 가능성도 경찰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불면증 때문에 평소 수면제를 자주 복용한 정씨로서는 수면제의 효능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경찰은 정씨가 24일 새벽에 심경 변화를 일으켜 범행을 자백했지만 범행 수법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며 이 부분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머니 외에 형까지 살해한 이유는 정씨는 카지노를 자주 출입하며 돈을 잃어 8천만원의 빚을 지고 있다. 결혼 당시 어머니가 마련해준 1억원짜리 빌라는 8개월만에 처분했고 보증금 1천만원, 월세 40만원짜리 집에서 거주해 왔다.정씨는 친척이나 지인들에게 더 돈을 빌릴 수 없게 되자 지난 7월 어머니에게 5천만∼1억원을 달라고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 돈 문제 때문에 어머니를 살해했다면 왜 형까지 살해했는지 석연치 않다.정씨는 형과는 의사소통이 별로 없었지만 관계가 나쁘진 않았다고 진술하기도 했다.경찰은 정씨가 형이 어머니를 살해한 것으로 판을 꾸미려고 형을 살해·유기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정씨는 실제로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면서 형이 어머니를 살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이 어머니와 형의 시신을 찾지 못해 계속 실종 상태로 남는다면 어머니의 7억원대 원룸 건물을 자신이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을 했을 수도 있다.정씨가 범행 전 자신의 컴퓨터에서 ‘등기 서류’, ‘가족 간 자동차 명의 이전’ 등의 단어를 검색한 사실도 이를 뒷받침한다.◇차남 부인의 범행 가담 여부는차남의 묵비권 행사로 제자리걸음을 하던 경찰 수사는 차남 부인 김모(29)씨가 시신 유기 장소를 알려주면서 급물살을 탔다.김씨는 지난달 14∼15일 경북 울진과 강원도 정선에서 남편 정씨가 각각 모자의 시신을 유기할 때 동행했다.김씨는 그러나 범행 가담 혐의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김씨는 “이혼 얘기가 오가던 남편으로부터 화해 여행을 가자는 연락이 와 따라나섰을 뿐”이라며 “나중에 생각해 보니 시신을 넣은 것으로 보이는 가방을 남편이 유기한 것 같아 자수를 권유했다”고 진술했다.정씨도 “아내는 시신 유기 당시 수면제를 먹고 차 안에서 자고 있었다”며 “아내가 시신 유기 장소를 알고 있을 줄 몰랐다”고 말했다.경찰은 정씨 부인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중이며 사체유기 방조 혐의로 사법처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 인천 모자 살인사건, 차남이 장남 토막살해(종합)
  • (인천=연합뉴스) 인천 모자 살인사건의 피의자 정모(29)씨가 어머니를 살해하고 형은 토막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인천 남부경찰서는 24일 오전 7시 50분께 경북 울진군 서면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 일대에서 실종자인 장남 정모(32)씨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경찰의 한 관계자는 “비닐에 싸인 채 매장된 시신을 수습해 보니 3등분으로 절단돼 있었다”며 “잔혹한 수법으로 살해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차남 정씨도 이날 남부서에서 취재진과 만나 토막 살해 혐의에 대해 일부 시인했다.정씨는 “어머니와 달리 왜 형의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도저히 들 수 없어서 그랬다”고 답했다. 형의 체중이 무거워 시신을 운반하기 어려워 시신을 훼손했다는 것이다.경찰은 그러나 이날 공식 브리핑에서는 “국민 감정상 토막 살해 여부를 발표하기 곤란하다”며 “부패 과정에서 시신이 자연스럽게 분리됐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 이번 사건과 관련한 의혹을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경찰은 정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살해 수법 등에 대해서는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추가 조사를 통해 밝힐 방침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정씨의 어머니 김모(58)씨 시신은 지난 23일 오전 강원도 정선에서 발견됐다. 김씨 시신은 청테이프로 손과 발이 묶이고 비닐과 이불에 싸인 채 여행용 가방 안에서 발견됐다. 뼈만 남아 있을 정도로 심하게 부패한 상태였으며 흉기에 찔렸거나 둔기로 맞은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다.김씨 모자 시신을 찾는 데는 차남의 부인 김모(29)씨의 진술이 결정적이었다.시신 유기 당시 남편과 동행한 김씨는 지난 23일 강원도 정선에서 어머니 시신이 유기된 장소를 정확히 지목했다. 어머니 시신이 발견되자 차남의 심경에도 변화가 생겼다.차남은 24일 새벽까지도 혐의를 극구 부인하다가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 형의 시신을 찾아주겠다.”며 경북 울진까지 경찰과 동행해 형의 시신 장소를 알려줬다.차남 부인의 범행 가담 여부는 여전히 명확하지 않다.정씨는 “아내는 시신 유기 당시 수면제를 먹고 차 안에서 자고 있었다”며 “아내가 시신 유기 장소를 알고 있을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정씨 부인도 “이혼 얘기가 오가던 남편으로부터 화해 여행을 가자고 해 따라나섰을 뿐”이라며 “나중에 생각해 보니 시신을 넣은 것으로 보이는 가방을 남편이 유기한 것 같아 경찰에 알렸다”고 강조했다.경찰은 정씨 부인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중이며 사체유기 방조 혐의로 사법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경찰은 차남이 살해 경위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지만 그가 모자 실종 당일인 지난달 13일이나 다음 날인 14일 어머니 집에서 어머니와 형을 차례로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정씨는 금전문제로 어머니와 사이가 나빠졌다. 어머니와 같은 집에서 살던 미혼인 형도 어머니와 갈등을 빚는 동생과 관계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22일 체포한 정씨에 대해 존속살해 및 살인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이날 저녁 구속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 "인천 모자 살인사건 장남 시신 토막난 채 발견"
  • (인천=연합뉴스) 인천 모자 살인사건과 관련, 실종자 중 1명의 시신이 절단된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인천 남부경찰서는 24일 오전 7시 50분께 경북 울진군 서면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 일대에서 실종자인 장남 정모(32)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경찰의 한 관계자는 “비닐에 싸인 채 매장된 시신을 수습해 보니 3등분으로 절단돼 있었다”며 “잔혹한 수법으로 살해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앞서 정씨의 어머니 김모(58)씨로 추정되는 시신은 지난 23일 오전 강원도 정선에서 발견됐다. 이 시신은 청테이프로 손과 발이 묶이고 비닐과 이불에 싸인 채 여행용 가방 안에서 발견됐다. 뼈만 남아 있을 정도로 심하게 부패된 상태였으며 흉기에 찔렸거나 둔기로 맞은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다.경찰은 김씨의 차남 정모(29)씨가 모자 실종 당일인 지난달 13일이나 다음 날인 14일 이들을 김씨 집에서 차례로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정씨는 금전문제로 어머니와 사이가 나빠졌다. 어머니와 같은 집에서 살던 미혼인 형도 어머니와 갈등을 빚는 동생과 관계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정씨가 어머니와 형을 살해한 뒤 살해 흔적을 철저하게 인멸했을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경찰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16일 실종신고를 접수하고 김씨 집을 방문했을 때 락스 냄새가 강하게 풍겼다고 한다”며 “모자를 잔혹하게 살해한 뒤 혈흔을 남기지 않기 위해 흔적을 모두 지웠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경찰은 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이날 오후 2시 영장실질심사가 열릴 예정이다.
외환銀, 하나투어와 '가을여행 이벤트' 실시
  • 외환銀, 하나투어와 '가을여행 이벤트' 실시
  • [이데일리 이현정 기자] 외환은행은 가을철 해외여행 고객들을 대상으로 오는 10월 8일까지 하나투어와 함께 ‘가을여행 환전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가을철 여행 성수기를 맞아 해외여행을 계획중인 고객에게 환율우대와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우선 행사기간 중 외환은행에서 환전 가능한 통화(42개) 중 미화 환산 300불 이상 환전하는 개인고객에게 150만원 상당의 하나투어 여행권 1매, 아이패드 레티나 디스플레이 2대, 여행용가방 5개 (20만원 상당 멘도자 기내용가방), 3만원권 문화상품권 50매 등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 및 환전금액, 우대율에 따라 여행자보험 무료 가입 혜택을 준다. 또 외환은행과 하나투어가 공동 운영하는 외환은행 해외여행 상품몰(www.kebtravel.com)에서 여행 상품을 100만원 이상 결제하고 외환은행에서 환전을 하는 경우 환율우대 혜택(미달러, 유로화, 엔화 60%, 기타 11개 통화 30%)을 제공한다. 외환은행 외환업무부 관계자는 “가을철 여행 성수기가 맞물려 해외여행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어 이벤트를 기획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국내 최고 외국환 은행의 위상에 걸맞는 다양한 사은행사를 기획, 지원하여 고객사랑에 보답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2013.09.24 I 이현정 기자
롯데마트, 추석 연휴 앞두고 여행용품 기획전
  • 롯데마트, 추석 연휴 앞두고 여행용품 기획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롯데마트는 추석연휴를 맞아 오는 19일까지 여행용 가방, 텐트 등을 할인 판매하는 ‘여행용품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델시 캐리어먼저 서울역점 등 70여개점에서 유럽 점유율 1위의 프랑스 가방 브랜드 ‘델시’의 여행 가방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기내용은 11만원에, 화물용은 13만원에, 특대용은 15만원에 시중가 대비 5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또 서울역점, 구리점 등 30개 점에서는 다음달 2일까지 캠핑용품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몽크로스 원터치 그늘막 텐트’를 정상가 대비 20% 저렴한 4만9800원에 ‘몽크로스 사계절 침낭’은 20% 할인한 3만4800원에 선보인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올해 추석에는 직장인들의 경우 이틀간 연차를 사용하면 최대 9일까지 쉴 수 있어 장거리 해외여행과 국내여행이 늘 것”이라며 “실제로 이달 들어 여행 및 캠핑 관련 상품의 매출이 늘고 있어 관련 기획전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8일까지 비키니 등 패션 수영복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2.4% 증가했으며 썬크림은 30.0%, 썬글라스는 44.7% 각각 매출이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드케이스 캐리어의 경우는 26.9% 매출이 늘었으며 캠핑용품은 47.1%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2013.09.12 I 장영은 기자
'브랜드 콜렉터' 구본걸 LG패션 회장, 공격본능 시동
  • '브랜드 콜렉터' 구본걸 LG패션 회장, 공격본능 시동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패션기업이 아닌 P&G처럼 브랜드를 키우는 회사를 만들겠다.” ‘브랜드 컴퍼니’를 향한 구본걸 LG패션(093050) 회장(사진)의 행보가 거침 없다. 구 회장은 올 상반기 국내 토종 캐주얼 ‘헤지스’를 대만과 태국 시장에 동시 진출시킨 데 이어 잇달아 해외 브랜드를 수입해 외형 확장에 나서고 있다. 최근 경쟁사들이 경기 침체와 SPA 공세로 수입 물량을 줄이고 경쟁력이 떨어지는 자체 브랜드 사업을 접는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패션(093050)은 지난달 이탈리아 남성복 브랜드 ‘알레그리’를 들여온 데 이어 덴마크 가방 브랜드 ‘데카던트’, 프랑스 신발 ‘벤시몽’ 등 최근 3년간 10개 수입 브랜드와 국내 영업권 계약을 맺었다. 전개 중인 총 27개 브랜드 가운데 16개가 해외 브랜드에 달할 정도다. 지난 2009년 이자벨마랑·질스튜어트를 시작으로 막스마라·파잘 등 명품 및 일부 마니아층 선호 브랜드의 영업권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통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업계는 “단순한 패션회사가 아닌 브랜드 관리회사를 지향한다”는 구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불과 2~3년 전 한 자릿수에 불과했던 LG패션 여성복 사업 매출 비중도 해외 브랜드의 선전에 힘입어 올해는 30%까지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불황 속에서도 수입 브랜드들의 매출 신장률이 높은데다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 여행과 인터넷을 통해 접하는 정보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해외 브랜드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투자 비용도 적고 이미 시장에서 테스트를 거친 만큼 안정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귀띔했다.LG패션은 해외 진출을 통한 국내시장의 부진도 만회하려 노력 중이다.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는 국내 브랜드 중 처음으로 올해 3월 대만에 이어 5개월여만에 태국시장에 진출했다. 향후 국내는 물론 중국 및 동남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파워브랜드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업계에서는 구 회장의 외형 확장 전략이 매출 실적에 청신호로 작용할지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탄탄한 재무 구조를 장점으로 내세워 왔지만, 최근 1~2년 사이 불황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실적부진에 시달려왔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4% 줄어든 7386억원에 그쳤다. 순이익은 3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98억원)보다 30% 정도 하락했다. LG패션 측은 “현재 수입 브랜드 매출이 LG패션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 수준으로 편집숍 라움·라움에디션 등에서 소량 판매하고 있다”며 “당장의 매출보다는 브랜드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구 회장의 생각인 것으로 안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2013.09.11 I 김미경 기자
'와플'…나이키 러닝의 혁신을 찍다
  • '와플'…나이키 러닝의 혁신을 찍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자전거를 즐겨 타던 프라이탁 형제는 툭하면 비가 쏟아지는 스위스 날씨 탓에 가방 안의 물건이 젖는 곤란한 상황을 자주 겪었다. 방수가 되면서 튼튼한 가방을 구상하던 그들의 눈에 들어온 것은 고속도로를 질주하던 트럭. 형제는 인근 산업단지에서 트럭 화물을 감싸던 방수천을 얻어다 몸체를 만들고, 자전거 튜브로 모서리를 두른 후 자동차 안전벨트로 어깨끈을 만들어 가방을 완성했다. 이 제품이 바로 유럽에서 대학생이라면 하나쯤 가지고 있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프라이탁’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는 기존에 있던 아이디어를 새로운 콘셉트로 조합하는 과정에서 나온다. 모방 없는 창조는 없다. 기존 제품을 본보기로 혹은 교사로 삼아 끊임없이 제품을 진화시킨다. 가령 오늘날 나이키를 있게 한 격자무늬 밑창 운동화는 와플 굽는 기계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8초마다 한 개씩 팔린다는 아모레퍼시픽의 ‘에어쿠션’은 주차확인 도장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했다. 창의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많이 읽고, 듣고, 느끼고, 경험해야 한다. 평소 머릿속에 뿌려놓은 수많은 정보의 씨앗에서 아이디어가 탄생하기 때문이다. 책·영화·음악·미술 등의 예술작품뿐 아니라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제품들은 창의적인 생각의 밑바탕이 되는 훌륭한 소스들이다. 기자와 마케터를 거쳐 현재 온라인마케팅 대행사를 운영하고 있는 저자는 독특하고 기발한 제품 이야기를 찾아 전 세계를 여행했다. 새로운 제품을 접할 때마다 ‘이 제품은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만들었을까’를 생각한다. 해외여행을 가도 면세점 쇼핑은 건너뛰지만 잡화점은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 “제품이 품고 있는 스토리를 파헤치다 보면 새로운 아이디어의 싹이 움튼다.” 책은 ‘아이디어 큐레이터’인 저자가 엄선한 비즈니스에 영감을 주는 제품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에 의하면 제품은 이 시대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고, 어떤 삶을 꿈꾸는지 비추는 거울이다. 트렌드의 발상지는 서류더미로 뒤덮인 책상도, 수많은 자료가 오가는 연구소도 아닌 소비자가 행동하는 시장 안에서 탄생한다. 접을 수 있는 물병, 무릎으로 앉는 의자, 태풍에도 뒤집히지 않는 우산 등 지금 이 시간에도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상품들이 생산되고 있다. 그러니 창의력 스트레스에 시달릴 때는 책상에 앉아 머리를 쥐어짤 것이 아니라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로 조용히 산책을 나가자고 말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신선한 아이디어들이 쇼윈도에 진열돼 있기 때문이다.
2013.09.11 I 이윤정 기자
'음식에 침뱉고 물건 훔치고'…무개념 알바들
  • [나는 알바다]'음식에 침뱉고 물건 훔치고'…무개념 알바들
  • [이데일리 김정민 유선준 최선 기자]경기도 광명시에서 PC방을 운영하는 김모(42)씨. 새벽 시간에 일할 아르바이트(이하 알바) 직원을 구하다가 어이없는 경험을 하게 됐다. 첫 지원자는 출근 당일, 김씨에게 ‘여자친구와 같이 출근해도 되냐’고 물어왔다. 김씨가 안된다고 하자 그는 휴대폰 전원을 끄고 잠적했다. 김씨는 다음날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이라는 청년을 채용했다. 이 청년은 출근 하루 만에 “틈틈이 영어 공부를 할 생각이었는데 손님이 너무 많아 안되겠다”며 일당을 챙겨 사라졌다. 세번째로 구한 알바 직원은 일주일을 꼬박 일했지만 주급을 지급하자 “친구들과 여행을 가기로 했다”며 그만뒀다. ‘근무시간에 성실하게 일해 달라’(40.3%·복수응답). <이데일리>가 주요 프랜차이즈업체 5개사 가맹점주 17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중 ‘알바 직원들에게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1위를 차지한 답변이다. 부천에서 롯데리아를 운영하고 있는 한 점주는 “새벽시간에 남여 알바생 두명이 화장실에서 애정 행각을 벌이다 들키자, 뛰쳐나간 뒤 말도 없이 사라졌다”며 “직장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 절대 하지 못할 행동”이라고 말했다. 사전 통지도 없이 일을 그만두는 알바 직원들 때문에 겪는 애로 때문인지 ‘한두달만에 그만두지 않고 장기 근무해 달라(39.6%)’는 응답도 많았다. 반면 ‘업무처리 능력(10.4%)’을 원하는 점주들은 소수에 그쳤다. 김서옥(가명·여·45)씨는 2년 전부터 서울 강남지역에서 패스트푸드점을 운영하고 있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입지 조건이 좋은 덕에 손님이 몰려 알바 직원 다섯 명을 채용해 일을 맡겼다. 김씨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어린 학생들이 열심히 일해주는 게 고마워 정한 시급보다 좀더 챙겨주기도 했다. 하지만 김씨의 신뢰는 어이없이 무너졌다. 그는 알바 직원 한 명이 매번 화장실에서 일부러 손에 침을 뱉고 비빈 뒤에 일을 한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 깜짝 놀라 CCTV로 살펴보자 문제의 알바 직원이 일부러 손에 침을 묻힌 뒤 음식물을 만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씨가 이유를 묻자 “요즘 안 좋은 일이 많아 스트레스가 쌓여 그랬다”는 황당한 답변이 돌아왔다. 김씨는 “한번 어처구니 없는 경험을 하고 나니 알바 직원들을 못 믿게 됐다. 요즘도 안 보이는 곳에서 음식에 장난이라도 치지 않을까 마음을 졸인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분당에서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정모(52)씨. 정씨는 얼마 전 그만 둔 알바 직원 때문에 상당한 금전적 피해를 봤다. 2년 넘게 근무한 이 직원이 돈을 빼돌린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것. 예전보다 매출이 줄어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 정씨가 CCTV 영상을 확인해본 결과, 알바 직원이 손님에게 받은 돈 중 일부를 몰래 자기 주머니에 챙겨넣는 장면이 포착됐다. CCTV에는 친구들을 불러 공짜로 빵과 우유를 나눠주는 영상도 담겨 있었다. 정씨는 “혹시나 해서 가방을 열어보니 빵이 수북하게 담겨 있었다”며 “경찰에 넘길까도 생각해 봤지만 어린 학생이어서 그냥 내보냈다”고 말했다.이번 설문에 응답한 프랜차이즈업체 점주 중 절반 가량(48.9%)은 ‘인건비 절감’(31.6%)보다는 ‘업무 특성상 불가피해서‘(48.9%)알바 직원을 쓴다고 응답했다. 63.7%는 ‘근무 태도에 따라 보수를 다르게 책정’하고 있으며, 26.2%는 ‘근무 태도가 좋으면 급여를 올려줄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알바 직원이 성실하게 일해준다면 급여 등 처우를 개선할 의사가 있다고 상당수 점수들이 생각하고 있다는 얘기다. 한 프랜차이즈업체 가맹점주는 “알바 직원들에게 시급을 1000~2000원 더 준다고 가게가 어려워지지 않는다”며 “하지만 언제 그만둘지, 무슨 사고를 칠 지 모를 알바 직원들을 대우해줄 생각이 좀처럼 들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2013.09.09 I 김정민 기자
새마을금고 털이범 검거, 보안업체 직원 CCTV 통해 체포
  • 새마을금고 털이범 검거, 보안업체 직원 CCTV 통해 체포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서울 새마을금고 털이범이 검거된 가운데 용의자는 보안업체 직원으로 드러나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17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새마을금고 지점 2곳에서 현금 7700만원을 훔쳐 달아난 용의자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경찰은 25일 오후 11시50분쯤 강동구 천호동 롯데시네마 인근에서 새마을금고 털이범 검거에 성공했다. A씨는 피해 새마을금고의 보안을 담당했던 보안업체 직원인 것으로 파악됐다.새마을금고 현금도난 사건은 직원들이 출근하지 않는 주말을 기해 벌어졌다. 경찰은 17일 토요일 오전 10시11분쯤 첫 지점에서 3900만원이 도난당하고 난 40여 분 뒤 이번에는 700m 떨어진 2번째 지점에서도 3800만원이 털렸다고 설명했다.경찰은 모자를 쓴 남성 한명이 17일 오전 10시쯤 금고 안에서 현금을 가지고 나가는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CCTV) 화면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했다.당시 현장에는 도난 경보를 들은 보안업체 직원이 출동했지만 출입문이 정상적으로 닫혀 있는 등 별다른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해 철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이틀 후인 19일 직원들이 출근해 금고 안의 돈이 감쪽같이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에 따르면 출입문이 파손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볼 때 이 남성이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간 것으로 추정했고 전문털이범이나 내부자 소행일 가능성을 모두 열어뒀다.경찰은 주변 CCTV 분석을 통해 용의자를 붙잡았다. 추측대로 내부 구조를 잘 아는 새마을금고 보안업체 직원 A씨는 사전에 금고 열쇠를 복제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에 “돈이 필요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그는 범행 당일 화창한 날씨에 우산으로 얼굴을 가린 채 열쇠를 이용해서 금고에 침입했고 훔친 현금을 여행용 가방 안에 챙겨서 달아나는 모습이 주변 CCTV에 찍혀 결국 덜미를 잡혔다.▶ 관련기사 ◀☞ 서울 새마을금고 현금도난, 두 곳 연속 털려☞ 새마을금고, 부당이자 환수 지지부진..고객들 분통☞ "혼수자금 필요해" 대구 새마을금고 강도 검거(종합)☞ 대구 새마을금고 흉기 강도 검거(2보)☞ 대구 새마을금고에 강도…수천만원 빼앗아 도주(종합)☞ 새마을금고, 부당 대출이자 환급 5일부터 순차적 시작
2013.08.27 I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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