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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구완전정복]②이 나라에선 이 물건..上品 찾아 광클 '쇼핑지도'
-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 안 하면 안 했지 한 번 발을 디디면 헤어날 수 없다는 해외 직구. 품목은 건강식품, 의약품에서 의류, 화장품, IT기기, 가전제품으로, 지역은 미국에서 유럽, 아시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직구의 가장 큰 매력은 양질의 제품을 국내에서보다 싸게 살 수 있다는 것. 과거 해외여행을 갈 때 그 나라에만 있는, 혹은 그 나라에서만 특별히 싸게 파는 옷과 가방 등을 사기 위해 발품을 팔아본 사람들에겐 해외 직구의 즐거움이 곱절로 크다. 직구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모두가 직구로 이득을 보는 것은 아니다. 한국보다 싸다고 덥석 물었다가 나라 별로 다른 관세와 부가세, 배송비를 내고 나니 국내에서 사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는 실패담은 직구 입문자들 사이 고정 레퍼토리다. 품목에 따라 국내에서 구매 대행으로 사는 것이 오히려 저렴할 때도 있다. 이것저것 따지자니 머리가 아플 때에는 앞서 직구의 세계에 뛰어든 선배들의 쇼핑 패턴을 그대로 따라해 보는 것이 방법이다. 국내 최대 해외 직구 배송대행업체 몰테일에 의뢰해 국가별 직구 대표 상품을 알아봤다.국내 직구족들이 즐겨 찾는 미국의 인터넷쇼핑몰 아마존닷컴 캡처.◇미국, 의류·잡화의 천국미국은 직구를 알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할 관문이다. 전체 배송대행 건수의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국가별 이용 빈도가 높다. 특히 의류, 잡화 품목이 인기다. 갭, 폴로, 크록스, 레베카 밍코프, 나인 웨스트, 코치 등 미국 기반 브랜드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소비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 블랙프라이데이~사이버먼데이(11.28~12.1) 기간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폴로 패딩 점퍼, 나인웨스트 롱부츠, 디케이엔와이(DKNY) 패딩 점퍼, 레베카 밍코프 미니맥, 다이슨 무선 청소기 순으로 조사됐다. 스테디셀러 아이템으로는 갭 로고 맨투맨 티셔츠, 레베카 밍코프 미니맥, 핏플랍 샌들 등이 있다. 세일 기간을 이용하면 국내 시판가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미국은 패션에 관심 많은 여성, 자녀에게 질 좋은 브랜드 의류를 입히고 싶은 엄마들이 특히 선호한다. 레베카 밍코프 미니맥◇독일, 혼수품 장만에 그만결혼을 앞둔 사람들에겐 독일만한 쇼핑지가 없다. 캡슐커피를 비롯해 에스프레소 머신, 전기레인지 등 생활가전의 경쟁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성능에 디자인 좋기로 유명한 고가의 독일산 가전제품과 주방용품을 최대 70%까지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네스프레소 웰컴팩(150개)은 직구로 사면 8만원대(국내 가격 14~16만원)이고, 국내에서 270만원대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지멘스 전기레인지(ET675FN17E)는 60만원대에 살 수 있다. 독일 아마존이나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된다. ◇일본, 미용·캐릭터 상품 우세주로 일본 아마존이나 인터넷 오픈마켓 라쿠텐을 통하는데 헤어 제품이나 피규어, 장난감 등 취미 상품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무코타, 하오니코 등 국내 고급 미용실에서 주로 사용하는 일본 헤어크리닉 제품이 인기다. 이런 클리닉 제품은 고급 미용실에서 1회 시술비만 10만원 선에 달한다. 일본 직구로 해당 제품을 구매할 경우, 같은 가격으로 평균 30~50회 이상 시술이 가능하다.샤오미 보조배터리(10400mAh)◇중국, 값싼 배터리에 태블릿 PC로 남성 소비자 유혹중국 직구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국내 소비자들은 타오바오, 티몰을 이용하며 의류, 구스다운 침구, 전자기기 등 실용적인 제품을 선호한다. 구스다운 침구는 국내 보다 최소 1/3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몰테일 관계자는 “최근에는 남성 직구 이용자가 늘면서 샤오미 배터리, 이어폰, 태블릿 PC, 휴대폰케이스 등 가성비 좋은 전자제품 판매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