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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녀시대-Oh!GG, 힐링 여행 리얼리티 ‘소녀포레스트’ 오늘 첫 방송
-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소녀시대-Oh!GG(소녀시대-오!지지,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의 힐링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 ‘소녀포레스트’가 오늘(3일) 첫 방송된다.남프랑스에서 펼쳐지는 소녀시대-Oh!GG의 ‘쉼표’ 여행기를 담은 ‘소녀포레스트’는 9월 3일부터 매주 월, 수, 금 오전 11시 네이버에서 공개되며, TV에서도 9월 8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밤 11시 JTBC2를 통해 방영돼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기대된다.특히, ‘소녀포레스트’의 주제곡으로 소녀시대-Oh!GG의 싱글 ‘몰랐니 (Lil’ Touch)’에 수록된 ‘쉼표’가 삽입되며, ‘쉼표’는 어쿠스틱 기타와 일렉트릭 베이스의 조화가 신선한 미디엄 템포의 팝 곡으로, 가사에는 ‘숨 돌릴 여유 없이 앞만 바라보고 달려야 하는 세상이지만 한 템포 쉬어가며 진정한 나의 모습을 돌아보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만큼, 영상과 어우러져 프로그램의 매력을 한층 배가시킬 전망이다.또한 오늘(3일) 오전 11시 공개되는 ‘소녀포레스트’ 1회에서는 남프랑스로 떠나기 전, 멤버들이 각자 이번 여행에서 경험하고 싶은 일들을 이야기한 인터뷰는 물론, 태연이 직접 만든 디저트를 멤버들에게 선물하는 모습, 윤아가 만든 프랑스 가정식을 함께 즐기는 만찬 시간 등을 만날 수 있어, 앞으로 펼쳐질 힐링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더불어 5일과 7일 방송되는 2, 3회에서는 여행에 앞서 집에서 반려묘 소금이와 여행 가방을 챙기는 써니의 유쾌한 셀프 카메라, 남프랑스에 도착한 효연과 유리가 와인 파티를 열고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취중 토크가 이어져,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소녀시대-Oh!GG의 싱글 ‘몰랐니 (Lil’ Touch)’는 9월 5일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공개되며, 이에 앞서 오늘 밤 12시 공식 홈페이지 및 유튜브, 네이버TV SMTOWN 채널 등을 통해 타이틀 곡 ‘몰랐니 (Lil‘ Touch’)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이 오픈될 예정이어서, 신곡에 대한 관심을 더욱 증폭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 [심보배의 로스팅 탐방기] 양평 로스터리커피 `제로제` 커피하우스
- [이데일리 트립in 심보배 기자] 햇살이 좋아, 집에 있을 수 없어 길을 나섰다. 어디를 갈까? 진행 방향은 양평, 1차 카페 탐방에서 추천을 받았던 ‘제로제’가 생각났다. 사전 연락 없이 카페를 방문하기로 결정. 오늘의 목적지는 길에서 정해졌다. 정오 12시 양평 카페 ‘제로제’ 문을 열고 들어섰다. 반갑게 인사를 건네고, 어디를 앉을까 고민하다, 카페에서 가장 긴 테이블이 있는 곳에 가방을 내려놓았다. 어떤 메뉴가 있는지 꼼꼼히 살펴본 후 피자, 아이스티, 팥빙수, 아이스커피를 주문했다. 카페를 찬찬히 둘러보기 시작했다. 어떤 곳인지? 새로운 장소에 가면 탐색하듯 그 공간에 몰입하게 된다. 실내는 따뜻하면서 차분한 분위기다. 재즈판이 보이고, 창가 쪽에는 커피 관련 책자와 상표들이 보인다. 안쪽에는 스크린이 보이고, 빔프로젝터도 설치되어 있다. 책장에는 읽을만한 책이 있고, 폴라로이드 사진 속 사람들의 추억도 엿볼 수 있다. 핸드드립 하는 용기와 로스팅 공간도 보인다. 주문한 화덕 피자가 나왔다. 피자는 아이들이 먹기 좋은 크기다. 고소한 아몬드와 촉촉한 치즈, 바삭한 도우를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이 꼴깍 넘어간다. 생각해보니 몇 년 전 양평에 화덕 피자집으로 유명한 곳이 있다고,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미처 가 보지 못했는데 그곳이 이곳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맛있는 피자를 다 먹을 즈음, 팥빙수가 나왔다. 하얀 눈꽃 빙수 위에 팥알이 통통하니, 일반 시중에 나와 있는 그 팥 맛보다 더욱 맛있었다.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6번 이상의 시행착오 끝에 만들어진 팥이라 한다. 그래서 맛이 달랐다. 피자와 빙수를 다 먹고 커피를 마셨다. 좀 여유로워진 매장 분위기, 우리가 먹는 중에도 용문사로 여행 가는 일행들이 주르륵 들어와 모두 테이크 아웃을 해 한순간 카페는 조용해졌다. 여행지에 가면 새로운 카페를 찾게 되고, 새로운 맛집을 가보고 싶어 하는 마음은 다 비슷한가 보다. 그 사람들도 인스타, 페이스북에서 지인들이 찾았던 장소를 보고 이곳 왔다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커피 맛은 부드러웠다. 탄 맛이 많이 나는 커피를 싫어하기에 내 입맛에는 딱 맞았다. 몇 모금 커피를 마시면서 사장님과 가볍게 눈인사를 했다. 사장님은 카페 탐방을 위해 왔다는 나의 말에 놀라시며, 옅은 미소로 띠며, 즉석 인터뷰에 응해주었다. ‘제로제’ 카페의 의미, 만들게 된 배경이 궁금했다. “카페 오픈 초기, 젊은 세대가 양평으로 들어오는 시기라 그 사람들과 함께 휴식을 즐기며,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카페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학창 시절 감동적으로 읽었던 유고수필집에 나왔던 장소 ‘제로제’ 카페테리아와 비슷한 지점이 있어 카페 명을 짓게 되었다.”고 한다. 6, 25 직후, ‘전해빈’이라는 여자분이 혼자 독일 유학을 떠나 외롭고 힘들었던 시기에 큰 위로가 되어주었고, 문화예술인들과 교감할 수 있었다는 따뜻했던 장소가 ‘제로제’ 카페테리아라고 한다. 이 공간도 누군가에게 위안을 주고, 쉴 곳을 제공하며, 문화예술인들이 함께 작품도 공유할 수 있는 사랑방 같은 카페를 만들겠다는 소망이 생겼다고. 커피하우스 ‘제로제’가 있는 위치는 30년간 마을회관으로 사용되었던 건물이다. 무너져 가는 건물을 다시 리모델링하고, 새롭게 사람들이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의미 있는 곳이다. 마을 사람들의 오랜 추억이 서려 있었던 장소에 또 다른 인연이 이어져 새로운 이야기가 쌓여가고 있으니, 추억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제로제 로고를 보면 사장님의 얼굴인가? 라고 짐작만 했는데 역시 그랬다. 자녀가 4명인데, 그중 둘째 아이가 7살 때, 이면지에 낙서한 것을 보고, 컴퓨터에 스캔해 멋진 로고로 사용 중이라고. 세상 그 어떤 로고보다 값진 것을 가지고 있기에, 6가족의 모습은 행복해 보인다. 주말이라 아이들 4명을 모두 보았다. 해맑은 미소가 인상에 남는다. 작은 아이는 우리 아이와 같은 나이라 좀 더 친근감이 간다. 양평에 왜 개인 카페를 운영하게 되었을까? 대화 중에 질문과 답변, 그동안의 카페이야기는 이어졌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2006년에 양평으로 이사를 와 서울로 출퇴근하는 일이 만만치가 않았다고 한다. 이곳에 정착하며, 잘할 수 있는 일, 좋아하는 일을 찾다 보니, 지금의 카페를 시작하게 되었다고.2012년에는 양평 인근에 갤러리형 카페 등 대형 카페는 몇 곳만 있었고, 개인 카페가 거의 없던 시절이었다. 2013년 제2회 골든커피어워드 동상(싱글 오리진부문)을 수상하면서 ‘커피가 맛있는 집’으로 선정되었다. 오픈 이후 커피가 맛있는 집, 화덕피자로 유명해졌고, 입소문으로 사람들이 찾아오게 되었다. 불과 몇 년 사이 주변에 작은 카페들이 하나둘 생기면서 제2의 도약을 시작해야 했다. ‘명재석 커피 로스터스’는 ‘디드릭 로스터기’ 로 좋은 생두를 선별해 로스팅 과정을 거쳐 원두 판매와 커피기계임대, 교육 및 창업지원까지 겸하게 되었다. 매일 커피를 직접 볶는 커피숍, 원두 판매로 신선한 커피를 집에서도 먹을 수 있는 로스터리 커피숍만의 특별함이 생기게 된 것이다. 양평 인근에 사시는 분들은 주기적으로 이곳에 들러 바리스타 사장님이 내려주는 핸드 드립 커피 맛을 음미하며, 그동안 서로의 일상을 나누기도 한다. 한쪽 공간을 채우고 있는 재즈판, 재즈음악은 커피를 마시는 공간을 더욱 부드럽게 해준다. 매장제일 안쪽은 ‘한켠음악회’, ‘한켠전시회’ 등을 위한 멀티공간이다. 3년 차부터 시작해 작년까지 이어지고 있다. 양평에 계신 작가분들의 참여로 소소한 즐거움을 함께 공유하기 위해, 올해도 준비 중이라 한다. 자영업자가 3년 이상 지속하기 어렵다는 개인 카페, 용문사 4km 전 ‘제로제’. 양평 로스터리 커피숍은 또 다른 도약을 계획 중이다. 좋은 사람이 운영하고, 좋은 사람들이 머물고, 좋은 작품, 즐거운 음악이 모두를 더욱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카페, 그것이 제로제의 목표이자,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초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에 큰 박수를 보내며, 응원한다.
- 휴가철 핫 아이템…유통가, 이색 바캉스 용품 불티
- 바캉스 시즌 이색 물놀이 용품들. 왼쪽 위 시계방향으로 카카오프렌즈, 퀸스, 오클리, 졸리줄리 제품. (사진=각 사)[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바캉스 시즌을 맞아 설레는 마음으로 휴가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더 들뜨게 할 이색 아이템들이 인기다. 귀여운 캐릭터를 입힌 물놀이 용품부터 미스트 기능이 적용된 선풍기까지 재미와 실용성으로 무장해 휴가지에서의 즐거움을 배가시켜줄 제품들을 소개한다. ◇카카오프렌즈, 휴가지 시선 쓸어 담는 이색 튜브, 비치볼 출시톡톡 튀는 디자인으로 휴가지에서 사진 찍는 재미를 더해주는 물놀이 용품은 바캉스 최고의 인기 아이템이다. 카카오IX가 운영하는 국내 대표 캐릭터 브랜드 ‘카카오프렌즈’는 물 위에 둥둥 띄워 놀 수 있는 물놀이 아이템 위주의 ‘플로팅 썸머’, 달콤한 여름 과일 컨셉의 비치타올, 왕부채, 방수팩을 포함한 ‘프루티 프렌즈’, 하와이 야자수를 모티브로한 여행용 아이템 ‘알로하 프렌즈’ 등 각기 다른 3가지 테마로 변신한 ‘썸머 프렌즈’ 100여종으로 팬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이번 제품들은 바캉스 시즌을 겨냥한만큼 출시 이후 폭발적인 반응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히트 상품으로 등극한 ‘라이언 비치볼’이 출시 2주 만에 전국 매장 완판 행진을 기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카카오프렌즈는 현재 초도 물량의 10배 이상 물량을 확대해 선보이고 있다. 지름 180㎝ 사이즈로 성인이 올라타도 거뜬한 라이언 페이스 매트 튜브, 라이언과 함께 파도를 타고 싶어지는 써핑 보드 등도 올 여름 이색 물놀이 용품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물 만난 선풍기…퀸스 ‘미스트 물안개 선풍기’로 촉촉하고 시원하게미스트 기능이 있어 내부에 물을 채우면 바람에 수분이 함께 실려 날아오는 말 그대로 ‘물 만난 선풍기’가 눈길을 끈다. 무더위를 대비해 휴대용 선풍기가 필수 아이템으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퀸스의 ‘미스트 물안개 선풍기’는 선풍기 내부에 물을 넣으면 미스트로도 작동이 가능해 시원한 바람과 촉촉한 물안개 기능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고급스러운 6가지 색상의 LED 조명이 더해져 휴가지에서 은은한 무드등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스포츠 브랜드 오클리, 시원하고 쾌적함 살린 선글라스휴가지에서 야외 스포츠를 계획하고 있다면 자외선 차단은 덤이요, 시원함까지 제공하는 선글라스에 주목해보는 것은 어떨까. 스포츠 브랜드 오클리의 신제품 ‘플라이트 재킷’은 자외선 차단 기능 외에도 원활한 통풍을 도와줘 장시간 착용에도 답답하지 않고 시원함을 더해준다. 과감한 색상과 스포티한 디자인을 강조했으며, 오클리가 자체 개발한 ‘어드밴서 코 받침 기술’을 적용해 선글라스 착용 중 공기의 흐름을 조절할 수 있어 김서림이나 과열을 막아준다. 덕분에 무더운 날씨에도 공기나 바람이 잘 통해 쾌적하고 착용감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보다 또렷한 시야가 보장된다.◇해녀망사로 제작한 ‘망사 비치백’으로 실용성, 유니크함 UP기저귀가방 브랜드 ‘졸리줄리’는 아이와 함께 여름 물놀이를 계획하는 부모들을 겨냥해 유니크한 ‘망사 비치백’을 출시했다. 이번 비치백은 구명조끼, 튜브와 오리발 등 다양한 물놀이 용품을 모두 수납할 수 있도록 다른 비치백보다 사이즈가 크게 제작돼 실용성을 높였다.시중에서는 찾기 힘든 튼튼한 해녀망사로 제작해 내구성을 높였으며, 많은 양의 짐이 밖으로 튀어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입구를 끈으로 묶을 수 있도록 제작됐다. 최근 트렌드에 맞는 시크한 블랙 컬러로 기획됐으며, 리본 매듭으로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됨에 따라 재미와 실용성을 가미한 독특한 디자인 상품들은 계속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해외여행객 3천만 시대... 무심코 떠났다가 낭패 볼 수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우리나라 국민 해외여행객 수 3000만 시대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올해도 많은 사람들이 해외에서 여름 휴가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요즘에는 단체 관광이나 숙박시설이 잘 갖추어진 전형적인 여행지 관광 이외에도 오지 탐험이나, 배낭여행 등 여행 유형이나 지역도 다양해졌다. 그만큼 자유로운 일정과 시간 여유를 갖고 즐기는 장점이 있는 반면 여행 시 걸리기 쉬운 감염성 질환을 비롯한 건강상 발생 할 수 있는 문제와 예방법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심장병이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는 여행 전에 주치의로부터 진찰과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권길영 을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만성질환자의 경우 비상 상황을 대비해서 자신이 앓고 있는 질환의 병명과 복용하는 약의 이름이 적힌 처방전을 예비로 더 받아 지니고 가는 것이 좋다”면서 “특히 당뇨 환자는 저혈당에 대비해 초콜릿이나 사탕 등을 준비하고 탈수가 되지 않도록 음료나 물을 미리 조금씩 마시거나 여행지에서 장시간 걷다가 발에 상처가 생겨 이물질이 들어가면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푹신한 운동화와 통기가 잘 되는 양말을 신고, 매일 저녁 발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당뇨 환자, 저혈당 방지 위해 사탕· 초콜릿 등 간식 챙려야해외여행 시 음식이 달라지고 불규칙한 식사시간과 평소보다 활동이 많아지는 등 저혈당이 생길 위험에 노출되기 쉬우므로 여행 전에 주치의와 저혈당에 대한 대책법과 기내식 등을 포함한 식사에 대해 미리 상의해야 한다. 저혈당은 기운 빠짐, 식은땀, 의식저하, 심한 공복감 등의 증상을 보이며, 비상시 먹을 수 있도록 반드시 사탕, 초콜릿, 주스, 크래커, 과일 등을 가지고 다니고 비행기 안에서는 좌석에 비치해 두는 게 좋다. 또한 새 신발을 신으면 당뇨발 등의 위험성이 높아지므로 △평소 신던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고 △발 관리를 위한 파우더나 로션 등이 도움이 되며 △맨발로 다니지 않아야 하고 △여행 중 발 관리에 대한 사전 상담을 반드시 해야 한다. 또한 △당뇨병 환자임을 알려주는 진료 기록지나 진단서 자가 혈당 측정기 인슐린 주사를 맞는 환자의 경우 △여행 중에 사용하기 충분한 양의 인슐린 △인슐린 주사기 △사용한 주사기를 담는 단단한 표면의 용기 △혈당측정 시 필요한 알코올 솜 등을 챙겨야 한다. 시차에 따라서 인슐린 투여시간과 용량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여행 전 주치의와 충분한 상담은 필수다. 권길영 교수는 “당뇨병 약은 필요한 분량의 2배 정도의 여유분을 준비해서 약국에서 받은 그대로 라벨이 붙어 있는 원래의 용기에 넣고, 당뇨병 약과 당뇨병 관리용 물품은 모두 기내용 가방에 넣어야 분실의 위험에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호흡곤란 있는 만성질환자, 저산소증 주의일반적으로 비행기 여행 시 정상 운항고도를 유지하게 되면 기내 압력상태는 해발 2,000m 이상의 지역에 있는 것과 유사하고 객실 내 산소 농도는 해수면에 비해 15~18% 정도 감소한다. 따라서 호흡곤란이 있는 심장질환자, 호흡기질환자, 산소 상태에 민감한 빈혈 환자의 경우 저산소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상태인 환자는 해외여행을 삼가야 한다. △폐렴이나 폐결핵을 앓고 있는 경우 △폐고혈압 환자 △심한 빈혈 △협심증, 심한 심부전, 판막질환 등의 심장질환 △3주 내 심장, 흉부질환 수술을 받은 환자 △기흉 △폐기능 검사상 부적합하다고 판정된 환자 △조절이 안 되는 천식 환자 등이다. 여행이 불가피하다면 폐 질환, 심장질환으로 인한 호흡곤란, 혈색소 수치가 8.5g/dl 이하의 심한 빈혈을 진단받은 환자들은 여행 전 폐 기능 검사 등 관련된 검사를 받고 해외여행 및 산소 공급 여부에 대해 상담받아야 한다. 비행기 탑승 시에는 개인용 산소탱크 휴대가 허용되지 않으므로 비행기 내에서 산소 공급이 필요한 경우라면 탑승 3~7일 전에 항공사에 보조 산소 공급을 요청하는 게 좋다. 해외여행은 일단 비행기 탑승부터 여행지까지 가는 시간부터가 평소와 다른 생활환경이다. 인체는 24시간을 주기로 하는 생체 시계를 따라 활동하는데 시차가 바뀌면 신체의 부조화가 생기는데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기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보통 장거리 비행에 따른 현상이라기보다는 비행 구간의 시간대가 얼마만큼 많이 바뀌는지에 따라 시차에 따른 피로감(jet lag)이 결정된다. 비행 피로 증상은 대체로 △피곤 △수면장애 △신경과민 △매스꺼움 △소화불량 △두통 △집중력 결핍 등으로 나타난다. 이런 비행 피로 현상은 지구 자전의 반대 방향인 서쪽에서 동쪽, 즉 우리나라에서 미국 방향으로 여행할 때 더 심하다. 비행 피로를 완전히 극복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몇 가지 예방수칙을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된다. △여행 며칠 전부터 도착지 시간대에 맞춰 한두 시간씩 일찍 혹은 늦게 잠자리에 든다. 즉 서쪽으로 갈 예정이라면 출발 3일 전부터 하루 1시간씩 늦게, 동쪽으로 갈 예정이라면 1시간씩 일찍 취침시간을 조정하고, 출발일에는 아침부터 도착지 시간에 맞춰 생활한다. △비행기 안에서는 되도록 식사를 가볍게 하고 △여행지에서는 낮에 최대한 햇볕을 충분히 쬐고 밤에는 완전히 어둡게 한 상태로 취침을 하는 것이 생체 리듬 회복에 도움이 된다. △비행기 안은 매우 건조하므로 물을 충분하게 그리고 꾸준히 마신다. 물을 충분히 마시면 몸 안의 점막을 축축하게 하여 각종 세균의 침입을 막고, 신진대사에 도움을 준다. △좁은 좌석에 오랫동안 앉아있으면 혈액순환이 안돼 다리가 붓게 된다. 심한 경우 하지정맥에 혈전이 생길 수 있으므로 1~2시간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한다. △앉아있는 동안에도 발목과 무릎을 굽혔다 폈다 하는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 휴가철, 계곡·들 등 야영지서 '살인진드기'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유치원생 자녀를 둔 30대 주부 김 모씨, 어느 날 자녀와 동네 공원으로 나들이를 나갔다. 풀밭에 올려놨던 가방을 들었는데 조그만 한 벌레들이 가방에 붙어있었다. 개미인줄 알고 자세히 살펴보니, 생김새가 개미와는 달랐다. 사진을 찍어서 온라인커뮤니티에 질문했더니 진드기인 것 같다는 댓글이 달렸다. 얼마 전 뉴스에서 본 살인진드기가 떠올라 공포에 사로잡혔다.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야외 활동이 잦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야생 진드기가 옮기는 ‘진드기 감염병’ 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 산이나 들판의 풀숲에 서식하는 진드기가 사람을 물어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옮긴다. 그 중에서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치사율이 높고 현재까지 마땅한 백신이나 치료제도 없는 상황이라 무엇보다 예방에 주의를 요한다. 진드기를 통해 걸릴 수 있는 감염병의 종류는 다양하다. 국내에선 SFTS, 쯔쯔가무시, 라임병 등이 대표적이다. 감염질환의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열·발진·고열·설사·근육통·두통 등 감기와 비슷한 증세를 보인다.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짧으면 3일, 길게는 3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다. 본격적인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감염 여부를 판단해 병원을 찾는 것도 필요하다. 쯔쯔가무시는 물린 부위에 ‘가피’라고 불리는 검은 딱지가, 라임병은 과녁 모양의 ‘유주성 홍반’이 나타난다. SFTS는 피부 밑에 출혈과 충혈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예방 접종이나 치료제 없어김종훈 고대 안암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쯔쯔가무시와 라임병은 발병 초기에 항생제를 사용하면 대부분 쉽게 치료가 가능한 편이다. SFTS는 증상에 따른 내과 치료를 통해 완화할 수 있다. 진드기 매개 질환은 치명적이지만 초기 진단에 성공하면 생명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이르는 경우는 몇 없다. 야외 활동 후 고열·복통 등 발병이 의심되면 바로 병원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여러 진드기 감염병 중에서도 일명 ‘살인진드기’라고 불리는 진드기에 의한 SFTS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치사율이 30%에 달할 만큼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진드기는 동물에게 붙어 피를 빨아먹는데, 이 때 진드기는 숙주 피부에 상처를 내고 마취 성분과 함께 피가 굳지 않도록 항응고제를 넣는다. 이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숙주로 넘어간다.국내에서 첫 발견된 2013년엔 환자 36명 중 17명이 사망했다. ‘작은소참진드기’가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SFTS는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가 대표 증상이다. 심하면 다발성 장기부전이나 신경계통 이상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모든 야생진드기가 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은 아니다. 조사된 바에 의하면 0.5%정도의 진드기만이 감염돼 있다.올해의 경우 지난 4월, 충남 청양에서 올해 들어 첫 야생 진드기 사망 환자가 나온 이후, 강원도와 전북 등에서 숨진 사람만 벌써 10명이 훌쩍 넘었다. 모두 야생 진드기에게 물려 STFS를 앓다가 사망했으며, STFS 사망환자는 지난해 54명으로 5년전보다 3배 이상 늘었다.SFTS는 별다른 예방접종이나 치료제가 없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게 주의를 기울이는 게 최선이다. 숲이나 풀밭에 갈 때는 노출되는 피부 면적을 최대한 줄이는 게 좋다. 반팔, 반바지보다는 긴팔과 긴바지를 입고 모자도 착용하는 편이 낫다. 풀 위에 앉거나 눕는 행동은 되도록 피하자. 불가피한 경우엔 맨살이 풀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반드시 돗자리를 깔아야 한다. 곤충기피제를 뿌리는 것도 방법이다. 외출 후 샤워와 목욕은 기본이다. 야외 활동 시 입었던 옷과 돗자리는 잘 털어낸 뒤 반드시 세탁해 볕에 말린다. 반려동물 위생·청결관리에 신경 써야 함은 물론이다. 풀숲과 접촉이 많을 수밖에 없어 외출이나 산책을 하고 돌아온 뒤에는 매번 목욕을 시켜줘야 한다. 몸에서 진드기를 발견한다면 머리 부분을 핀셋이나 족집게를 이용해 집어 제거해야 한다. 이때 비틀거나 회전하면 안 된다. 진드기의 일부가 피부에 남을 확률이 크다. 김종훈 교수는 “보통 산이나 들판에서 나물이나 약초, 열매를 채집하다가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환자가 대다수다. 야외 활동 시 산책로 등 정해진 장소를 벗어나는 행동은 위험하다. 해외여행 시에도 주의해야 한다. 해외에 서식하는 진드기는 종류와 매개 감염병이 달라 진료가 어렵다. 의사에게 최근에 다녀온 장소나 국가를 말하는 편이 진단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 진드기 피해 예방법△ 농민의 경우 옷 벗고 일하지 말아야 △ 샌들같이 맨살이 노출된 신발보다는 장화나 등산화를 권장 △ 어두운 색 옷보다는 밝은 색 옷을 입기△ 노출이 덜 되는 긴 옷을 입을 것△ 기피제를 뿌릴 것△ 풀밭 앉을 때는 돗자리 등을 사용하기△ 귀가 즉시 세탁 및 목욕을 할 것△ 반려견 등 애완동물에게도 붙을 수 있어 주의해야반려동물에 붙어있던 진드기.
- 관세청, 올 상반기 352건·시가 2033억원 상당 마약류 단속 적발
- 세관이 외부기관 정보입수 및 분석을 통해 여행용 가방 바닥부분에 은닉하고 재조립하는 수법으로 밀반입된 마약류를 적발하고 있다. 관세청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마약류 밀수 적발이 필로폰에서 대마, 코카인 등으로 종류가 점점 다양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 일부 지역의 대마 합법화 영향으로 미국·캐나다에서 밀반입된 대마류의 적발이 크게 증가했다.16일 관세청이 발표한 마약류 밀수단속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총 352건, 146.9kg, 시가 2033억원 상당의 마약류가 적발됐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건수 64%, 중량 409%, 금액 386%가 각각 증가한 것이다.경로별 적발건수는 국제우편이 193건(55%)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특송화물 123건(35%), 항공여행자 24건(7%) 순이었다. 품목별 적발내역은 국내 주요 남용 마약류인 메트암페타민(필로폰) 60.1kg으로 가장 많고, 대마류 19.0kg, 코카인 8kg 등이다.필로폰의 경우 올 상반기 동안 국민 20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60.1kg(2017년 30.9kg)이 적발돼 이미 작년 전체 적발량을 넘어섰으며 최근 10년내 최대 적발량을 기록할 전망이다.올 상반기 마약류 밀수동향에 나타난 주요 특징으로는 국제 범죄조직에 의한 대형 필로폰 밀반입 적발 증가로 인해 필로폰 적발 총 60건, 60.1kg으로 최근 3년내 최대 적발실적을 나타냈다. 관세청 제공지역별로 살펴보면 마약류 적출국이 종전에 중국 일변도에서 미국, 대만, 브라질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다. 대마 합법화의 영향으로 특히 미국·캐나다 등 북미지역에서 반입된 대마초 및 대마제품 등의 적발이 크게 늘었다.국제우편 및 특송화물을 이용한 개인소비용 소량 밀반입도 증가했다. 이는 해외직구 등 편리해진 무역환경을 악용해 일반인들이 해외 사이트에서 자가 소비 목적으로 마약류를 구입하는 사례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관세청은 분석했다.우리나라에서 적발되는 마약류는 대부분이 필로폰이었으나 최근에는 대마, 코카인 등의 밀반입이 증가하면서 적발되는 종류가 점점 다양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의 캘리포니아주(州)가 올해 1월부터 합법화 시행에 이어 캐나다의 기호용 대마 합법화도 오는 10월 예정이어서 대마류 밀반입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관세청은 마약류 밀반입의 경로, 품목, 및 패턴 등의 다변화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요 공항만 세관에 마약탐지기, 탐지견등 마약류 밀수 단속인프라를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여행자·국제우편·특송화물 등 밀수 경로별 은닉수법, 단속기법 등에 대한 특별교육을 통해 마약류 밀수 우범분야에 대한 적발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관세청 관계자는 “전국 공항만 세관에서 여름 휴가철을 맞아 세관 가용자원을 총동원한 마약류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검·경·국정원 등 국내외 유관기관, 인터폴 등 국제기구, 외국 세관당국 등과의 공조체계를 강화해 마약밀수 근절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관세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