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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홍은 실시간 디지털인데..동대문에는 블록체인 도입"
- 석광일 APM S&S 대표[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중국 왕홍(온라인상 유명 인사)은 동대문시장에서 1인방송으로 실시간 입금과 주문을 처리하는 세상입니다. 우리 동대문 도매상도 언제까지 수기장부로만 거래할 수는 없다는 생각에 결단을 내렸습니다.”모든 것이 전산화, 디지털로 전환되는 세상이지만 여전히 동대문 의류상가의 거래는 수기 장부와 종이 전표가 오간다. 빅데이터 활용 마케팅은 아직 꿈도 못꾼다. 동대문 대형 상가인 APM은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블록체인과 내부 통용 암호화폐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지난 14일 오후 서울 중구 APM플레이스에서 만난 석광일 APM S&S 대표는 “1300여개 브랜드 입점, 연간 150만명 방문으로 엄청난 양의 거래를 하는데, 데이터가 전산화돼있지 않으니 고객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동대문에는 APM 플레이스(Place)를 비롯해 APM, APM 럭스(Luxe) 등 APM 계열의 여러 매장이 있다. 도매 특화 매장은 한 번에 대량 거래가 이뤄지는데, 왕홍을 비롯한 소매상들은 전체 물량은 별도로 배송받고 샘플만 직접 챙겨간다. 그 샘플만 모아도 여행용 가방 한 두개로는 어림도 없을 정도로 많은 거래가 이뤄진다. 업계에서는 APM 계열 쇼핑몰에서 월 1조원, 연 10조원 이상의 거래가 이뤄지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하지만 기존 종이 기반 방식으로는 투명성 문제는 물론, 체계적인 마케팅이나 고객관리도 어려웠다. APM은 이에 지난해 8월 블록체인사업부를 만들었다가 아예 별도 법인(APM S&S)으로 분리해 사업을 체계화했다. 그리고 블록체인 컨설팅 업체인 가나네트웍스와 손 잡고 ‘APM Coin(코인)프로젝트’를 발표했다.APM코인은 외부판매(퍼블릭 세일)를 하지 않고 APM 모바일 앱을 비롯한 내부에서만 활용한다. 석 대표는 “APM을 찾는 많은 고객들은 라운지, 셔틀버스, 물품보관함 등 다양한 우리 서비스를 이용한다”며 “APM코인은 실제 거래는 물론 우리가 제공하는 부가 서비스 이용요건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블록체인 구축과 함께 거래정보의 디지털 전환으로 데이터를 모아 입점 상인·디자이너에게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 분석을 제공하는 방안도 역시 추진한다. 이른바 ‘스마트APM’ 전략이다. 월 거래액의 10% 가량을 우선 블록체인 기반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승재 APM S&S 이사는 “아직은 블록체인 기술이 전면 적용하기에 충분하지 않은 부분은 있어 중장기적으로 적용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석 대표는 “오프라인 기반 쇼핑몰 사업방식이 언제까지 유효할 것인가에 대해 업계에서도 불안감과 관심이 모두 많다”며 “그래서 우리도 전자상거래를 준비하면서, 동시에 정부 규제안 마련을 살펴보며 차차 블록체인 활용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동대문 APM 쇼핑몰 전경. APM 제공
- 멀리, 오래 여행가는 사람의 깨알 필수품
- '그거 진짜 안 챙겼나? 챙긴 거 같은데...' '아 이걸 미리 준비했어야 되는 건가?'여행지에 도착하고 나서야 생각나는 것들이 있다. 한국에 있을 때 챙겼어야, 준비했어야 하는 그것. 1주일 미만의 짧은 여행이라면 별 상관없을 수 있지만 그 이상의 긴 여행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정말 사소한 것부터 여행을 계속 하냐 마냐를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것까지, 당신이 여행 갈 때 잊어버리기 쉬운, 그러나 잊으면 불편해지는 것들을 5가지로 정리해봤다. (사진=이미지투데이)1.손톱깎이, 면봉 일상생활을 할 때 자연스럽게 하던 행동들 중 일부는 여행지에서 자연스럽지 않을 수도 있다. 손톱깎이나 면봉이 없을 때 그렇다. 여행을 오기 전엔 몰랐지만 손발톱은 은근히 빨리 자란다. 귀지도 꽤 정기적으로 청소를 해줘야 한다. 그리고 손톱깎이나 면봉을 챙겨오지 않았다는 걸 확인하는 순간 손발톱과 귀지가 더 신경 쓰이기 시작한다. 낯선 여행지에서 큰 마트를 찾아 두리번거리는 불편함을 없애려면 짐 쌀 때 손톱깎이와 면봉을 가방에 꼭 넣자. 치실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치실도 챙기자. (사진=리빙픽)2.멀티어댑터핸드폰, 카메라 충전기를 잊지 않고 챙겨갔는데 막상 여행지의 콘센트 종류가 달라서 충전을 못한다면? 하루도 전자기기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디지털 시대의 여행자에겐 끔찍한 상상이다. 충전기를 챙기는 건 일상이지만 타 국가 콘센트용 어댑터는 평소에 챙기던 게 아니라서 생각을 못할 수 있다. 그리고 하나의 국가만 여행하지 않고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는 여행자의 경우엔 나라별로 콘센트 구멍이 다르다는 것까지 생각해야 한다. 충전기를 챙길 때 멀티어댑터 하나를 같이 챙겨주는 게 좋다. (사진=이미지투데이)3.구급약품한국에서 멀쩡한 사람이 여행지에서도 멀쩡하란 법은 없다. 그리고 여행지에선 보통 사소한 이유로 아프다. 음식을 잘못 먹거나, 어딘가에 긁히거나, 혹은 감기에 걸리는 등의 경우가 주 원인이다. 집이었으면 약통에서 약 꺼내서 먹고 바르고 하면 끝인데, 여행지에선 가방을 열고 확인부터 해봐야 한다. 상처에 연고 바르고 반창고 붙이는 것 하나도 내가 약품을 챙겨 갔을 때 가능하다. 집 나와서 아픈 것도 서러운데 약까지 없으면 서러움이 배가 된다. 필요한 약품은 잊지 말고 챙기자. (사진=지마켓)4.휴대용 한식 제품예전엔 해외여행 가는 사람들이 컵라면이나 김치를 잔뜩 싸가는 걸 보면 조금 극성스럽게 보이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여행을 오래 하다 보면 현지식이 잘 맞다가도 가끔 한식이 정말 그리워질 때가 있다. 이렇게 고향의 맛이 그리울 때나 현지 음식이 안 맞을 때 등을 대비해서 튜브형 고추장, 누룽지 등 부피가 작고 휴대가 용이한 한식 제품을 몇몇 챙겨가는 것이 좋다. 특히 체해서 입맛은 없고 뭘 먹긴 해야 할 때 누룽지에 뜨거운 물을 부어서 먹으면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5.여권 사본, 여권 사진여행하면서 여권을 잃어버릴 확률이 얼마나 될까? ‘난 아니겠지’라고 생각해도 사람 일은 어찌 될지 모르는 게 사실이다. 만약의 여권 분실을 대비해서 여권 사본을 챙겨놓을 필요가 있다. 또 여행지에서 다른 국가의 비자를 발급 받을 때도 여권 사본이나 여권 사진이 필요할 수 있다. 여권을 잃어버리고 난 후에 사본을 만들어낼 수는 없으니 여행 출발 전에 미리 스캔이나 복사를 해두는 걸 추천한다./스냅타임
- [시승기]일본+독일식 전주비빔밥..인피니티 소형 SUV QX30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김태진 기자= 인피니티코리아가 최근 출시한 QX30은 아직까지 블루오션인 소형 SUV 시장에서 주옥 같은 존재다. 놀랍게도 QX30의 차체와 파워트레인은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가 공급한다. 벤츠와 인피니티가 서로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제휴한 작품이다. QX30의 이란성 쌍둥이인 벤츠 모델은 GLA 250 4매틱이다. 인피니티 입장에서는 주요 부품을 벤츠에서 사다 보니 원가가 높아져 재미(?)를 못 봤지만 글로벌 제휴라는 학습 효과와 벤츠 파워트레인을 경험한 노하우를 얻었다.두 회사의 제휴 토대는 이렇다. 18세기 영국의 경제학자 아담 스미스는 ‘보이지 않는 손(시장)’을 설파하며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토대를 만들었다. 그는 국가 부강 방법론을 담은 저서 ‘국부론’ 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우리의 저녁 식사를 풍요롭게 하는 건 푸줏간 주인, 양조장 사장, 빵집 베이커의 자비심이 아니라 그들이 자기 이익을 챙기려는 생각 덕분이다.” 돈을 벌기 위해 상품을 개선하면서 때로는 협력도 마지 않는 ‘인간의 이기심’에 주목한 그의 통찰이 놀라울 정도다.아담 스미스의 분석대로 두 회사(인피니티와 벤츠)는 돈을 벌기 위한 이기심을 근간으로 ‘제휴’라는 미명 아래 QX30이라는 맛난 음식을 만든 것이다. 그런 점에서 QX30은 일본과 독일의 기술로 버무린 ‘전주식 비빔밥’이라고 볼 수 있다.QX30은 고성능 소형 해치백 인피니티 Q30의 SUV 버전이다. Q30보다 차체 바닥을 30mm 높이고 네 바퀴 모두를 굴리게 했다. 디자인도 차별화했다. Q30은 크로스오버 해치백으로, QX30은 험로를 마다 않는 오프로더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외관 디자인은 눈길을 끄는 인피니티 콘셉트를 그대로 지니고 있다. 차체 위로 세단처럼 눕혀진 앞 유리와 쿠페를 연상케 하는 루프라인, 근육질의 사이드 라인이 그렇다. 안정적이면서도 다이내믹한 속도감이 느껴진다. 길이 4425mm, 너비 1815mm, 전고1515 mm로 소형 SUV에 딱 맞는 규격이다. 다부진 체격의 플라이급 권투 선수라고 할까.여기에 앞뒤 범퍼에 추가한 금속 느낌의 스키드 플레이트는 SUV임을 뽐내는 랜드마크다. 차체 하단과 휠하우스의 검정 테두리 플라스틱도 험로주행에서 생길 손상을 줄이기 위한 SUV 표식이다. 비포장도로 주파능력 뿐 아니라 당당한 외모를 뽐낸다. 알루미늄 루프 레일과 더불어 SUV다운 스타일을 모두 담고 있다. 신발 사이즈는 18인치다. 소형 SUV라 그런지 18인치가 작아 보이지 않는다. 실내는 럭셔리 브랜드 값어치를 제대로 한다. A필러와 천장을 덮은 알칸타라 스웨이드가 대표적이다. 부드러운 촉감 뿐 아니라 시각적 만족도도 훌륭하다.각종 버튼과 조절 장치는 일부 벤츠 것을 그대로 사용한 것도 있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인피니티 특유의 개성이 드러난다. 대시보드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부분에 가죽을 사용해 질감과 독특한 곡면 두 가지를 살려냈다. 실내 구성은 QX30이 원작품 GLA 250 4매틱 보다 더 좋아 보인다. 잘 버무린 비빕밤이 주는 맛의 궁합이라는 게 그런 거다. 운전석에 앉으면 영락없는 SUV다. 좌석은 높고, 거기에 지상고까지 높아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한다. 시트는 SUV 답게 헤드레스트와 등받이가 분리돼 편안하다. QX30의 파워트레인은 벤츠 GLA 250과 동일하다. 벤츠제 2.0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은 211마력에 35.7kgm의 시원한 토크를 발휘한다. 작은 차체를 움직이는데 넉넉한 힘이다. 버튼 시동키를 누르면 오디오로 박력 있는 엔진과 배기음을 만들어 내는 ‘액티브 사운드 크리에이터’가 작동한다. 부릉부릉 소리가 도발적이다. 기분 좋은 터보음이 귓가를 자극한다. 주행 질감은 매끄러우면서도 상쾌하다. 최고마력보다 1200~4000rpm까지 고르게 쏟아져 나오는 35.7kg·m의 풍성한 토크가 뒷받침한다. 정차 중에는 조용하지만 엑셀 위에 발을 살짝 올려 놓으면 주행 모드에 따라 엔진 소리가 조금씩 달라진다. 스톱 앤 스타트 기능은 만족스럽다. 정차할 때마다 잘 꺼질뿐 아니라 재시동이 매우 부드럽다. 기어 레버 옆에 있는 스위치를 누르면 세 가지 주행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에코 모드에서도 가속감은 답답하지 않을 만큼 자연스럽다. 스포츠 모드는 엔진회전수를 높이면서 변속을 억제해 가속의 재미를 더한다. 벤츠제 7단 DCT변속기는 변속 충격을 최소화해 듀얼클러치인지 알 수가 없을 정도다. 시속 100km내외로 주행하면 엔진회전수를 1500rpm부근에 묶어 연비를 좋게 한다.인텔리전트 AWD 시스템은 믿음직스러운 친구 역할을 한다. 전륜구동 기반이라 평소엔 앞바퀴에 구동력을 전달하다가 가속하는 정도나 접지력에 변화가 생기면 뒷바퀴로 힘을 50%까지 나눠 보낸다.스티어링 감각은 상당히 묵직하다. 고속에서 안정감이 느껴지는 세팅이다. 대신 주차를 할 때는 어느 정도 힘을 써서 돌려줘야 한다. 묵직한 스티어링휠과 단단한 섀시는 시속 140km 이상 고속에서 믿음직스럽다.걱정했던 연비는 납득 가능한 범위다. 시내 주행에서 9 km/L 정도 나온다. 고속도로에서는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데 문제가 없다. 공인연비는 10.4 km/L다.승차감은 단단하면서도 담백하다. 잘 정돈된 섀시와 서스펜션이 노면을 꽉 물고 늘어진다. 소형 SUV 다운 날렵한 몸놀림을 제대로 제어한다. 뒷좌석은 성인이 여유롭게 앉기에는 비좁다. 장거리 탑승만 아니라면 견딜만한 공간이다. 소형SUV 구매층은 사실상 앞좌석 전용이라고 봐야 한다. 6대 4 비율로 나누어 접을 수 있는 2열 시트는 경우에 따라 적재공간으로 활용하는 게 더 적합하다. 분할 시트 한 쪽을 접고 세 사람이 여행한다면 최고의 공간을 뽑아낼 수 있다. 아울러 짐 가방도 넉넉하게 실을 수 있다. 오디오는 보스 프리미엄 시스템이다. 중후한 저음을 잘 살려낸다.아쉬운 점도 엿보인다. 우선 센터페시아에 달린 7인치 모니터는 너무 작다. 구형 유물을 보는 것 같다. 아울러 2열 열선시트 부재는 참을 만 한데 스티어링휠 열선 부재는 섭섭하다. 안전장비는 ‘럭셔리 브랜드다움’을 보여준다. 전방 충돌 경고와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전후방 주차 센서가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들어간다. 상위 트림에는 인텔리전트 크루즈컨트롤, 이동 물체 감지 기능이 포함된 어라운드 뷰 모니터와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자동 주차 기능인 인텔리전트 파크 어시스트가 추가된다.소형 SUV는 요즘 가장 핫한 세그먼트 중에 하나다. 해외에서는 일반 브랜드는 물론이고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속속 다양한 모델을 내놓고 있다. 국내에서는 덩치 큰 SUV를 좋아하는 추세라 모델 수도 적고 판매도 그다지 좋지 않다. 그나마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로는 지난해 나온 볼보 XC40이 관심을 받고 있을 정도다.중대형 SUV는 주차나 탑승 때 불편함을 종종 느낄 수 있다. 이런 게 거추장스럽고 2,3인 소가족이라면 인피니티 QX30은 더할 나위 없는 대안이다. 더구나 가격대도 4000만원대에 묶어 가성비도 잡아냈다. QX30의 이란성 쌍둥이인 벤츠 GLA 250 4매틱 가격은 무려 5350만원이나 한다. QX30 최고 트림보다 무려 540만 원이나 비싸다. 요즘 너무 흔한 벤츠 삼각별 엠블럼보다 인피니티의 하차감이 나의 개성을 더 돋보이게 하지 않을까.한 줄 평장점: 흔하지 않은 개성파 디자인과 하차감, 매력 배기음의 벤츠 파워트레인 단점: 한 세대 이전을 보는 듯한 센터페시아 모니터, 차선유지장치 부재
- [현장에서]방탄소년단, 여행 가방은 왜?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문화대상을 수상한 뒤, 수상소삼을 말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이제 주차장으로 옮깁니다.” 스태프 2명이 10여개의 여행 가방을 나눠 들었다. 가방의 무게가 상당했지만, 체계적인 분담과 능숙한 손놀림이었다. 외부에는 ‘ACC’, ‘RM’ 등의 ‘암호’가 적혀 있었다.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 백스테이지 풍경이다. 방탄소년단은 콘서트 부문과 대상 수상자로 이날 시상식에 참석했다. 함께 한 스태프는 30여명이 넘었다. 멤버 수 보다 많은 여행가방도 눈길을 끌었다. 이달의 투어는 지난 17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마무리됐으니 해외 스케줄은 아니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문화대상 외에도 ‘2019 글로벌 V라이브 톱10’, 제16회 한국대중음악상(KMA) 시상식을 참석했다. 여행 가방에는 이날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한 의상과 소품을 담겨 있었다. 이동 시간을 고려하면 빠듯한 일정이지만, 팬들에게 조금이라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그들의 노력이었다. 셋 다 시상식으로 멤버들은 블랙 슈트를 입었다. 자세히 보면 차이는 분명했다. 넥타이, 셔츠, 베스트, 타이, 안경 등으로 변화를 줬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와 올해 수십 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단 한 번도 비슷한 수상소감은 없었다. 문화대상에선 백범 김구 선생의 말은 인용했다. 연극부터 콘서트까지 문화예술을 아우르는 시상식의 취지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바탕이 됐기에 가능한 소감이었다.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앞둔 시점이기에 더욱 뜻 깊었다. 정성과 고민이 묻어났다. 한 끗 차이가 수많은 것을 가른다. K팝의 새 역사를 쓴 방탄소년단과 수많은 아이돌 그룹의 차이를 확인한 순간이었다.
- [시승기]유압식 댐퍼 너무 편해..2천만원대 시트로엥 C4 칵투스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시트로엥은 1919년부터 올해까지 100년 역사를 이어 온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다. 국내에서는 판매량뿐 아니라 브랜드 인지도가 높지 않다. 독특한 외모 탓에 길거리에서의 존재감만큼은 독보적이다. 시트로엥의 MPV 그랜드 C4 피카소(현재 그랜드 C4 스페이스투어러로 이름을 바꿨다)를 시승할 때 지나가던 행인들에게 어느 나라 차라는 질문을 꽤 받았던 기억이 있다.C4 칵투스는 2016년 국내에 첫 출시됐다. 독특함으로 둘 째 가라면 서러울 법한 차다. 2천만원대 구입 할 수 있는 저렴한 수입 SUV였지만 판매는 신통치 않았다. 너무 튀는 디자인에 변속 때마다 울컥거리는 반자동 ETG6 변속기가 부진의 원인으로 꼽혔다. 시트로엥은 지난해 9월 내·외부 디자인과 파워트레인을 다듬고 가격을 낮춘 뉴 C4 칵투스를 선보였다.뉴 C4 칵투스 시승은 제주도에서 진행됐다. 제주도는 푸조&시트로엥 자동차 박물관과 푸조시트로엥 렌터카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칵투스를 시승하기 전부터 시트로엥 관계자는 ‘컴포트’를 유독 강조했다. “운전의 편리함, 생활의 편리함, 기능적 편리함, 마음의 편리함이라는 4가지 목표를 추구한 첫 번째 차가 칵투스”라고 밝혔다. 실제로 차량에 탑승한 모든 승객이 편안함을 느끼게 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차량 곳곳에서 느껴진다. 단 시트조절 부분과 2열 창문이 여전히 개방되지 않는 점은 개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대중적인 디자인에 가까워졌다고 하지만 칵투스에선 여전히 독특함이 묻어 난다. 칵투스의 상징과도 같았던 에어범프의 면적이 확 줄었다. 보다 친근한 디자인에 가까워진 셈이다. 전면 시트로엥을 상징한 '더블 쉐브론' 엠블럼까지 이어진 주간주행등은 심플하고 감각적이다. 분리형 헤드램프는 독특한 이미지를 더한다. 전면에 비해 후면 디자인은 평범하다. 치켜 올라간 트렁크 라인이 칵투스가 SUV 임을 암시한다. 측면 에어범프는 도어 하단에 작게 자리잡았다. 칵투스를 상징하는 에어범프라 이번에도 살짝 살려놨다. 이전 모델보다 차체를 보호하는 능력은 부족해졌지만 전체적인 캐릭터 라인을 해치지 않아 디자인 완성도는 더욱 높아졌다.실내는 시트로엥 아니면 할 수 없는 재치있는 요소로 가득 차 있다. 계기반과 대시보드 디자인은 이전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인포테인먼트를 손 봐 사용성을 개선했다. 애플 카플레이는 물론 안드로이드 오토까지 지원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시트는 일반적인 것과 형상이 조금 다르다. 기존의 2mm 두께의 일반 폼 대신 15mm의 고밀도 폼을 사용해 이전보다 더 부드러운 승차감을 만들어낸다. 장거리 주행을 염두에 둔 선택이다. 시트 면적도 넓어 소파에 앉아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다. 앞좌석 열선시트는 3단계 강약을 조절할 수 있다. 스위치 위치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 곳에 있어 사용성이 조금 떨어지는 것은 아쉽다. 2열은 열선이 달려 있지 않다. 시트 조절은 수동이다. 조절 레버 위치가 제각각인 것은 물론 다이얼 방식으로 돌려야 해 앉은 상태에서 조작하기 어렵다.송풍구 하단에는 무선충전 시스템을 마련했다. 조수석 앞 쪽에 마련된 글로브 박스는 무려 8.5L의 넉넉한 공간을 자랑한다. 여행가방 처럼 위로 열리는 방식이라 편리하다. 사용자를 배려한 선택이다.2열 공간은 넉넉하진 않다. 덩치 큰 성인이 앉기에는 조금 좁지만 어린 아이나 체구가 작은 사람이 사용하기엔 무리가 없다. 칵투스의 2열 창문은 미니밴 3열처럼 옆으로 밀어야 열리는 방식이다. 개방감은 떨어지지만 2열에 앉은 아이들이 밖으로 손을 내미는 등의 위험한 행동을 예방할 수 있다. 기본적인 트렁크용량은 358L다. 2열시트를 폴딩하면 최대 1170L까지 확장된다. 다만 트렁크 턱이 높아 무거운 짐을 넣고 꺼내는데 다소 불편해 보인다.악동같은 외모와는 반대로 유압식으로 작동하는 신형 댐퍼를 달아 승차감은 정말 부드럽다. 칵투스에 적용된 PHC(Progressive Hydrarulic Cusion)는 차체가 많이 눌릴수록 더욱 단단해지는 구조다. 초기 반응은 매우 부드럽다. 차체가 많이 기울어지는 급격한 코너링에서도 제 실력을 발휘해 탄탄한 승차감을 보여준다. 제주도 지방도를 주행하다 보면 과속 방지턱을 많이 만난다. 이를 넘어가는 실력이 수준급이다. 소형 SUV의 짧은 휠베이스와 단단한 서스펜션 때문에 작은 요철에도 차가 요동치기 마련이다. 칵투스는 2열에 곤히 잠든 아기가 좀처럼 깨지 않을만큼 진중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그렇다고 코너링 실력이 부족하지도 않다. 급한 코너에서는 선을 정해놓은 듯 그 이상 차체가 기울어지지 않으려고 지탱한다. 컴포트와 스포티함을 모두 챙긴 마치 아수라 백작과 같은 승차감이랄까.2019년형부터 적용된 1.5 BlueHDi 디젤엔진은 기존 1.6 BlueHDi에 비해 최고출력이 향상됐다. 21마력 높아진 120마력, 최대토크는 4.7kg.m 높아진 30.6kg.m의 넉넉한 힘을 발휘한다. 배기량은 줄었지만 출력이 세졌다. 게다가 공차중량은 1265kg로 가볍다. 가속이나 실용영역 구간에서 답답함 없이 달려준다.소비자들은 변속기 변화를 가장 환영할 듯하다. 기존 ETG6로 불리는 반자동 6단 변속기는 푸조의 MCP와 같은 수동 기반 변속기였다. 이런 이유로 울컥거리는 승차감이 단점으로 지목됐다. 2019년형 칵투스에는 일본 아이신제 6단 자동변속기가 달렸다. 얻은 것이 있다면 잃는 것도 있는 법. 복합연비는 이전 모델에 비해 2km/L 줄었다. 그럼에도 복합연비는 15.5km/L나 나온다. 연비 개선을 위해 적용된 스타트앤스톱 기능의 이질감이 작다.이번 칵투스에는 4가지의 주행보조 장치를 추가해 총 12가지의 주행보조장치를 갖췄다. 액티브 세이프티 브레이크, 차선 이탈 경고, 운전자 주의 경고,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 파크 어시스트, 힐 스타트 어시스트 등이 안전운전을 돕는다. 가장 특징적인 점은 그립 컨트롤(스탠다드, 눈, 진흙, 모래, ESP 오프)이다. 칵투스는 전륜구동 모델로 4륜 구동은 지원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다양한 지형에 대응할 수 있는 주행 모드를 마련해 주행능력을 끌어 올렸다.칵투스의 가장 큰 매력은 2천만원대부터 시작하는 가성비다. 기본형인 필 트림 2944만원, 샤인 트림 3252만원이다.시트로엥코리아 관계자는 “이전 모델은 변속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을 적극적으로 어필하지 못했지만 신형 칵투스는 변속기가 6단 자동으로 개선돼 판매량이 크게 오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상반기 시트로엥은 국내시장에 C3 에어크로스와 C5 에어크로스를 출시한다. 신차 출시와 성능을 개선한 차량을 바탕으로 올해 전체 판매 목표를 2000대까지 상향 조정했다.제주도가 가지는 특유의 여유로움과 시트로엥이 추구하는 편안함은 꽤나 잘 어울린다. 제주도의 특별함을 한층 배가시키고 싶다면 시트로엥 뉴 C4 칵투스를 타고 일주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쥐여짜는 듯한 출력과 자극적인 배기음은 없지만 칵투스가 주는 특유의 여유로움과 편안한 승차감은 도심에 지친 현대인에게 또 하나의 힐링 공간이 될 수 있다.한 줄 평장점 : 한국 도로에 꼭 맞는 유연한 승차감. 변속 충격이 사라진 6단 AT단점 : 다이얼 방식 시트 조절, 개방감이 떨어지는 2열 창문
- [줌인]VR이어 5G까지…종이신문 거부한 뉴욕타임스
- △뉴욕타임스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맞아 보도한 ‘당신이 본 적 없는 네 명의 올림픽 선수들’이라는 기사에 등장한 네이선 첸 선수. 뉴욕타임스는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 센 선수의 점프 모습을 현실에 구현해 냈다. [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뉴욕타임스(NYT)에서는 ‘당신이 본 적 없는 네 명의 올림픽 선수들’이라는 기사를 냈다. 독자는 이 가사를 통해 미국의 피겨 선수 네이선 첸이 일반인들은 한 번 하기도 어려운 공중돌기를 어떻게 네 번이나 할 수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증강현실(AR)을 통해서다. 작동방법은 간단하다. 기사를 띄운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천천히 원을 그리면 화면에 점프를 하고 있는 첸 선수가 나타난다. 내가 현재 발을 딛고 서 있는 눈 앞의 현실을 바탕으로 말이다. 독자는 스마트폰 화면 속 첸 선수에게 다가가 ‘그가 빨리 돌기 위해 얼마나 손과 발을 몸에 밀착해 구심점을 단단히 하는지’, ‘그가 공중에서 회전하기 위해 때 뛰어오르는 20인치(50.8cm) 어느 정도 높이인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마크 톰슨 뉴욕타임스 최고경영자(CEO)가 1월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9 버라이즌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톰슨 CEO는 5세대 통신을 활용한 미디어랩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사진=AFP제공]◇“2025년까지 구독자 1000만명 달성”기술 발전은 미디어에 새로운 도전을 요구한다. 정보 독점은 깨진 지 오래다. 사람들은 더이상 신문과 TV를 통해서만 뉴스를 소비하지 않는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많은 언론들이 똑같은 기사를 ‘복붙’(복사해서 붙여넣기)하고 포탈 검색어를 구겨 넣은 뒤 자극적인 제목으로 독자를 유인한다. 사실보다 더 진짜 같은 ‘가짜뉴스’가 소셜미디어네트워크(SNS)를 타고 범람한다. 미디어의 위기다.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뉴욕타임스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2000년대 들어 전통적인 수입원이었던 지면광고 매출이 급감했다. 급격히 온라인으로 독자가 이동하면서 신문 구독 부수가 대폭 줄어든 여파다. 2009년 1월 5일 성역처럼 여긴 뉴욕타임스 1면에 광고가 실렸다. 매년 두자릿수 광고 매출 감소에 시달리던 뉴욕타임스가 내놓은 타개책은 ‘기사 유료화’였다. 뉴욕타임스는 2014년 3월 공개한 ‘혁신보고서’에서 “클릭 수를 마구 늘리는 것과 낮은 마진의 광고 따오기에는 관심이 없다”며 “우리는 저널리즘에 투자해 수백만명이 기사를 보기 위해 결제하게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리고 4년 뒤 뉴욕타임스는 2018년 말 기준 지면과 온라인을 합친 구독자 수가 430만명에 달한다. 사상 최대다. 디지털 부문 매출도 7억 9000만달러(약 8903억3000만원)를 기록했다. 2020년까지 디지털 부문 매출을 8억달러까지 늘리겠다던 당초 목표를 초과달성할 전망이다. 급성장에 고무된 뉴욕타임스는 2025년까지 유료 구독자 수를 1000만명까지 늘리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내놨다. △뉴욕타임스 쿠킹앱. 다양한 요리 레시피를 알려주고 이것은 자신의 레시피 박스에 저장하기 위해서는 유료 구독을 해야 한다. [사진=뉴욕타임스 쿠킹 홈페이지 캡처]◇좋은 기사 바탕으로 만들어진 신뢰‘우리의 경쟁자는 워싱턴포스트(WP)·CNN·월스트리트저널(WSJ) 뿐 아니라 넷플릭스, HBO(왕좌의 게임으로 유명한 미국 케이블방송사), 스냅챗(모바일 메신저)이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서비스를 독자들이 경험하도록 해야 한다.’마크 톰슨 뉴욕타임스 최고경영자(CEO) 회사를 재구축했다.지면 1면을 정하기 위한 회의를 없애고 웹사이트 편집 회의를 일상화했다. 기자들은 스마트폰으로 기사를 작성하고 코딩을 배웠다. 동영상, 이미지 등 다양한 멀티소스를 활용하기 위해서다. 수많은 편집기자가 담당하던 과정은 단일화됐고 이 과정에서 기존 신문인력들은 구조조정 됐다. 살아남은 편집기자들은 ‘스트롱 에디터’(Strong Editor)가 돼 독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기자들에게 알려주고 완성된 기사를 PC, 모바일, 태블릿, 스마트워치 등 다양한 도구에 맞춰 보기 좋게 편집하며 이 기사를 읽은 독자가 앞으로 어떤 것을 관심 있어 할지 기자들에게 의견을 전달하는 등 뉴스의 전 과정에 개입하고 있다. 또 하나의 변화는 뉴스의 가치다. 넘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독자들이 정말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에 뉴욕타임스는 주목했다. 2013년 12월 뉴욕타임스는 ‘식수대는 워터파운틴(water fountain)냐, 버블러(bubbler)냐’는 기사를 냈다. 미국인 대부분은 식수대를 워터파운틴으로 부르지만 위스콘신이나 매사추세츠 출신은 버블러라고 부른다는 내용이었다. 2013년을 불과 열흘 남기고 나온 이 기사는 그 해 가장 많이 읽힌 기사가 됐다.‘똑똑하게 여행가방을 싸는 법’, ‘처음 방문하는 도시에서 당신이 알아야 할 세 가지’ 등 이전에는 저평가됐던 연성뉴스들이 이제는 ‘서비스 저널리즘’(Serviced Jurnalism)이라는 이름아래 뉴욕타임스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구성원들 간에 뉴스의 가치는 ‘정말 독자들이 무엇을 읽고 싶은지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삶을 나아질 수 있도록 사실에 바탕을 둔 신뢰할만한 정보를 주는 것’이라는 믿음이 형성됐다. ◇광고 의존 탈피로 독자 신뢰 제고… 5G 저널리즘 구현‘광고 매출에 의지하지 않으니→기업의 입김에 좌우되지 않고→독자들이 원하는 기사를 쓰고→뉴욕타임스라면 믿을 수 있다는 신뢰가 쌓이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됐다. 이같은 독자들의 신뢰를 밑천으로 뉴욕타임스는 2016년 전자제품 리뷰 사이트 ‘와이어커터’를 인수한다. 광고를 기사로 포장하는 게 아닌 각 분야 전문가들이 독립적으로 평가하는 진짜 추천이다.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회사 차원에서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2012년 뉴욕타임스는 스키어 3명이 사망한 워싱턴주 캐스케이드산맥의 눈사태를 1만 7000자의 글과 동영상, 66개 모션 그래픽으로 선보인 ‘스노우폴’(강설)이라는 제목의 인터렉티브 기사를 내놔 전세계 미디어 업계에 충격을 줬다. ‘스노우폴’은 이후 인터렉티브 기사를 의미하는 대명사가 됐다. 이 기사는 2013년 퓰리처상에서 기획보도상을 받았다. 뉴욕타임스의 도전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015년에는 구글과 손을 잡고 가상현실(VR) 뉴스를 만들고 VR·AR 전문 스튜디오인 ‘페이크러브’, 소셜미디어마케팅 회사 ‘헬로소사이어티’ 등을 사들였다. 평창동계올림픽 기사는 수년간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물론 뉴욕타임스라고 해서 매일매일 스노우폴을 만드는 것은 아니다. 인터렉티브 기사에는 품이 많이 든다. 기자, 프로듀서, 그래픽 디자이너, 데이터 개발자, 프로그래머 등 다양한 이들이 필요하다. 뉴스는 봇물처럼 쏟아지는데 매번 엄청난 인력이 달라붙어 모든 기사를 스노우폴로 만들 순 없다. 좀 더 쉽고 ‘일상적’으로 디지털을 활용할 방법이 필요하다.마크 톰슨 CEO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지상 최대의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버라이즌과 손잡고 ‘5세대(5G) 저널리즘연구소’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5G는 멀티미디어 스토리텔링을 다음 단계로 가도록 도와줄 것”이라며 사진·영상·VR·AR 등 다각적으로 활용해 독자가 더 빨리 더 생생하게 뉴스를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뉴욕타임스는 내년 CES에서 5G 기술을 활용한 저널리즘을 공개할 예정이다.
- [명절 피해주의보]②항공사가 파손·분실한 가방…피해배상 어떻게?
- 소비자들이 스마트 캐리어를 살펴보고 있다. 해당 제품은 보도 내용과 무관. 이데일리DB명절 연휴에 항공, 택배, 상품권, 자동차 견인 업종을 중심으로 소비자 피해가 많이 발생한다. 사업자들의 배상책임 여부를 몰라 소비자가 피해를 온전히 뒤집어 쓰는 경우가 적지 않다. 소비자들이 유의사항을 참고해 조심한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사례별 피해 및 대응 방안 등을 담아봤다.[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최모씨는 설 연휴를 맞아 부모님과 함께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집에 돌아온 직후 항공기 운송 과정에서 캐리어가 파손된 사실을 알았다. 외관에 구멍이 날 정도로 파인 부분이 여러 군데 있었다. 본인 잘못이 아니라 항공사에서 운송하다 생긴 파손이었다. 이미 공항을 떠난 터라 다음날 항공사에 연락을 했다. 하지만 항공사는 캐리어를 수령한 순간 바로 이의제기를 하지 않았다면서 일부만 보상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항공서비스 분야는 매년 해외 여행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피해 사례도 늘고 있다. 하지만 항공사 약관이 복잡해 소비자가 피해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캐리어 등 위탁수화물 파손의 경우 책임여부를 둘러싼 분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상법과 몬트리올협약(항공운송에 관한 국제협약)에 따르면 항공사의 관리 기간에 발생한 위탁 수하물 파손에 대해서는 일부 면책 사유를 빼고는 항공사가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 체크인 된 수하물에 파손이 발생했다는 점을 소비자가 증명할 경우 보상을 받을 수 있다.최모씨의 경우 이른 시일내 위탁수하물 관련 피해 배상을 신청해야 한다. 대부분 항공사가 위탁수하물 관련 피해를 신고할 수 있는 기한을 7일 이내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수하물 배송 과정에서 파손인지, 이와 무관한 파손인지 입증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 이 때문에 웬만하면 위탁수하물 파손이 발견한 즉시 공항 내 항공사에 신고를 하는 게 중요하다. 일부 항공사는 탑승권과 함께 제공한 수하물표(Baggage Claim Tag)를 소지하지 않을 경우 신고 접수나 배상을 거부할 수 있으니 수하물표도 보관하고 있는 편이 낫다.국내 항공사의 경우 대체로 비슷한 배상 책임 조항을 두고 있다. 바퀴, 손잡이 등 수리 가능한 파손일 경우 항공사에서 캐리어를 회수해 수리하거나 고객이 수리한 경우 비용을 청구하면 된다. 수리가 불가능할 경우에는 항공사에서 대체 캐리어를 지급한다. 항공사에서 제공한 팜플렛에서 비슷한 용량의 캐리어를 선택하면 된다. 대체품을 원하지 않을 경우 배상금을 요구할 수 있는데 캐리어 구매시 받은 영수증을 제출해야 한다. 구매기간에 따라 감가상각 후 배상이 이뤄진다.위탁수하물이 도착하지 않았다면, 탑승한 항공편의 항공사 안내 데스크에서 수하물표를 제시하고 신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지정된 서식에 내용품, 가방의 상표, 외관상의 특징 및 연락처 등을 작성하면 전 세계 300여 개 항공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수하물 관리시스템인 ‘월드 트레이서(World Tracer)’를 통해 수하물을 찾아준다. 수하물 지연은 도착일로부터 21일 이내에 신고를 해야 한다. 수하물 분실시 배상액은 어떻게 책정될까. 국제항공운송약관에 의하면 수하물 분실 시 무게 1㎏당 미화 20달러를 배상책임 한도로 정하고 있다. 대체로 20㎏까지 무료로 부칠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400달러 정도 배상이 가능하다. 정확한 배상액은 항공사별로 차이가 있으니 약관 규정을 확인하면 된다.소비자피해가 발생하면, 1372 소비자상담센터 또는 ‘행복드림 열린소비자포털’을 통해 거래내역, 증빙서류 등을 갖추어 상담 또는 피해구제를 신청할 수 있다.
- [설나들이①] 골목마다 숨은 역사의 흔적을 따라 걷다
- 역사의 아픔이 남아 있는 경희궁 흥화문[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어느새 찾아온 민족 대명절 ‘설’이다. 주말까지 포함하면 무려 5일간의 휴가다. 여기에 2일의 휴가를 내면 9일간의 장기 휴가도 가능하다. 이에 답답했던 도심과 일상에서 벗어나 소중한 이들과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탁 트인 전망과 아름다운 자연, 힐링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라면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여행지다. 그래서 준비했다. 설 연휴 기간 사랑하는 가족이나 연인, 친구와 함께 여행하기 좋은 곳들을 추려 소개한다. 처음으로 소개할 곳은 서울 중구다. 광화문 교보문고 앞 사거리 모퉁이에 있는 ‘고종 즉위 40년 칭경기념비전’◇골목마다 숨은 보석처럼 볼거리가 많은 곳 서울 종로구에는 곳곳에 숨은 볼거리가 많다. 광화문에서 도보로 10분 남짓이면 닿는 우정총국은 1884년에 국내 최초로 문을 연 우체국이자, 김옥균과 박영효 등 개화당이 갑신정변을 일으킨 역사의 현장이다. 거사가 삼일천하로 끝나고 우정총국은 폐쇄됐다. 이후 우정총국 건물은 학교와 기념관으로 쓰이다가, 2012년 우편 업무를 다시 시작하고 사료를 전시하는 등 우정 문화의 상징적인 장소로 새롭게 태어났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우정총국 초대 총판이었던 개화당 홍영식의 흉상이 관람객을 맞는다. 아담한 공간에 한복을 입고 갓을 쓴 채 우편 가방을 든 초창기 집배원 모형, 당시 사용한 날짜 도장 등 볼 만한 전시물이 제법 있다.우정총국은 1884년에 문을 연 국내 최초 우체국이다.광화문 교보문고 앞 사거리 모퉁이에 있는 옛날 건물은 ‘고종 즉위 40년 칭경기념비전’이다. 칭경(稱慶)이란 경사스러운 일을 기뻐한다는 뜻이다. 어떤 경사스러운 일인가? 고종이 왕위에 오른 지 40년이 된 것, 70세 이상 고위 관리들의 공식 모임인 기로소의 멤버가 된 것(왕도 나이가 들면 기로소에 가입했다), 나라 이름을 대한제국으로 고치고 황제가 된 것 등이다. 하지만 기념비의 당사자인 고종의 이후 삶은 고단했다. 기념비가 서고 3년 뒤인 1905년, 조선은 일본과 을사늑약을 맺고 외교권을 상실한 보호국으로 전락했다가 결국 일본에 합병됐다. 이 과정에서 고종도 강제로 퇴위되어 쓸쓸한 말년을 보냈다.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제1전시실에는 우리 역사에 중요한 의미가 있는 태극기를 한데 모아 전시한다.고종 즉위 40년 칭경기념비전에서 광화문 쪽으로 올라가다가 주한미국대사관을 지나면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나온다. 우리 근현대사를 체계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대한민국의 태동’이라는 주제로 꾸민 제1전시실은 1876년 개항부터 1945년 해방까지 역사를 다룬다. 이어지는 제2전시실에서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한국전쟁의 비극, 전후 폐허를 극복하는 과정을, 제3전시실은 1960~1980년대 산업화와 민주화를 다룬다. 마지막으로 제4전시실에서는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의 최근 모습을 보여준다.광화문 사거리에서 사직단 쪽으로 가는 길에 있는 경희궁은 조선의 5대 궁궐 중 하나다. 한때 전각만 120채가 넘었지만, 일제강점기를 지나면서 거의 공중분해 수준으로 해체되어 지금은 건물 4채가 복원됐을 뿐이다. 정문인 흥화문은 떼어내어 이토 히로부미를 추모하는 사찰의 정문으로 쓰이다가 우여곡절 끝에 지금의 자리로 돌아왔다. 이곳에선 역사의 아픔을 되새겨야 한다. 그래야 같은 비극을 반복하지 않을 테니까 말이다.ㄷ자 구조 전통 한옥을 개조한 솔가헌은 마당에도 소나무 원목을 깔았다.◇족욕도하고, 한방차도 마시며 힐링서촌에 자리 잡은 ‘솔가헌’은 이름처럼 솔향기 가득한 곳이다. ㄷ자 구조 전통 한옥을 개조하면서 소나무를 사용한 덕분이다. 널찍한 마당에도 소나무 원목을 깔았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마당 한쪽에 있는 실외 족욕장이다. 이곳에서 기와지붕 사이로 파란 하늘을 보며 족욕을 즐길 수 있지만, 아쉽게도 겨울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대신 아늑한 실내 족욕장을 이용하자. 편백으로 만든 족욕기에 체질에 맞는 약초를 넣고 발을 담그면 온몸이 따뜻해지고, 정수리에 땀이 송골송골 맺힌다.솔가헌의 족욕은 다양한 한방차와 함께할 때 효과가 배가된다. 속이 편안해지는 보위차, 눈이 맑아지는 청안차, 몸이 개운해지는 신통차 등 10여 가지 한방차는 솔가헌 주인장이자 25년 경력의 약사인 김미혜 대표가 직접 개발했다. 차를 주문하면 얇게 저며 바삭하게 말린 대추와 볶은 해바라기 씨, 약과 등이 곁들여 나오는데, 모두 건강에 좋고 차와 잘 어울린다. 모래시계로 차 우리는 시간도 맞출 수 있다. 벽과 천장, 테이블까지 소나무 원목으로 만든 카페에서 족욕 없이 한방차만 즐겨도 개운하다.카페와 나란히 붙은 힐링룸은 맥반석과 게르마늄, 황토를 섞어 만든 바닥재가 깔린 온돌방이다. 40℃ 정도로 바닥을 데우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원적외선과 음이온이 방출된단다. 4~6명이 자리 잡아도 넉넉한 독립 공간으로, 황토 찜질방에 온 것처럼 친구들과 편안히 쉴 수 있다. 점심시간이라면 솔가헌에서 개발한 도토리피자와 발효야채덮밥, 인절미토스트 등을 주문해 먹어도 좋다.‘약다방 봄동’ 주방에는 수십 가지 한약재를 갖춘 약장이 있다.경복궁을 사이에 두고 솔가헌과 마주한 ‘티테라피 행랑점’도 한방 족욕 카페다. 종로구 안국동에 위치한 이곳에는 한방 입욕제를 넣은 족욕장과 현직 한의사가 300여 가지 한약재로 개발한 한방차가 있다. 복분자, 감잎, 귤피, 율무 등으로 만든 한방차는 티백으로도 출시했다. 겨울에는 실외에 있는 족욕장을 운영하지 않지만, 한방차뿐 아니라 맛있는 식사를 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찾는다.서촌의 솔가헌이 전통 한옥 스타일이라면, 홍대 인근의 ‘약다방 봄동’은 모던한 분위기다. 오래된 주택가에 자리한 2층 양옥을 개조해 카페와 족욕장을 만들었다. 젊은 한의사들이 의기투합한 힐링 카페로, 지하에는 예약제로 운영하는 한의원이 있다. 카페 주방에는 수십 가지 한약재를 갖춘 약장이 보인다. 원래 있던 벽과 기둥, 계단 등을 최대한 살리면서 트렌디하게 꾸민 실내 인테리어도 눈길을 끈다. 깔끔한 조명 아래 널찍하게 자리 잡은 테이블은 여유가 느껴진다.카페 1층 통유리 창가에 있는 족욕장은 해가 잘 들어 겨울에도 따뜻하다. 평소 발의 상태에 따라 4가지 입욕제 중 하나를 골라 맞춤 족욕을 할 수 있다. 몸의 뿌리를 채워주는 6가지 기본 약차와 마음까지 다스려주는 48가지 맞춤 약차 모두 이곳을 공동 운영하는 한의사들이 개발했다. 약차는 한약의 약효는 그대로 살리면서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맛과 향으로 만들었다. 어린아이의 성장과 집중력 향상을 위한 약차도 있다. 메뉴판에 다양한 약차의 효능이 꼼꼼히 나와 고르는 데 도움이 된다.◇여행메모△당일 여행 코스= 경희궁→고종 즉위 40년 칭경기념비전→대한민국역사박물관→우정총국→솔가헌△1박 2일 여행 코스= 경희궁→고종 즉위 40년 칭경기념비전→대한민국역사박물관→솔가헌→숙박→ 약다방 봄동→티테라피 행랑점→우정총국△주변 볼거리= 경복궁, 창덕궁, 종묘, 덕수궁, 서울역사박물관, 통인시장, 사직단 등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임금부담에 도제 NO 더 멀어진 창업의 꿈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14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 △1면-임금부담에 도제 NO 더 멀어진 창업의 꿈-국산 먹거리 ‘출생의 비밀’…외국산 종자가 장악한 밥상-KB證, 괌 롯데호텔 지분 100% 인수-비례대표 증원…공천개혁 없인 권력실세 측근만 늘린다-[사설]새해에도 여지없이 들이닥친 최악의 미세먼지-[사설]송영길 의원의 탈원전 문제 제기 적절하다△줌인&-후드티 입고 무대 오른 한성숙 “구글, 기술 플랫폼 맞짱 뜨자”-“美, 내달 베트남서 北美정상회담 제안”-오늘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공공기관 주차장 전면 폐쇄△8350원 시대 첫 월급날…취업·창업 생태계 흔들-편의점 사장은 폐업공포에…미용실·카센터 신참은 실직공포에 떨었다-기업 대신 건설현장·농어촌으로…청년 일자리, 양 늘었지만 질 나빠져△美 역대 최장 셧다운-“이번에 밀리면 대선까지 밀린다”…트럼프 vs 펠로시 ‘강대강’ 대치-“매주 12억달러 손실”…셧다운 ‘배보다 큰 배꼽’ 되나△국산 먹거리 ‘출생의 비밀’-제주감귤 94%가 일본 품종…정부 손놓고 있다 ‘식탁 주권’ 내줄 판-돼지고기도 듀록이냐 이베리코냐-“당장의 수익보다 토종 종자의 가치 보호가 우선”△비례대표 공천제 손보자-공천한다면 사천 남발…“지도부 입김 빼고, 순위투표로 정해야”-‘슈스케’ ‘나가수’ 처럼…여야 공천 개혁, 이번엔?-사회 각 분야 대표한다더니…20대 총선 비례대표, 정치인이 절반△스포츠 미투-“성추행 온상된 구시대 유물” vs “비인기 종목엔 희망”…선수촌 존폐 논란-덴홀랜더 ‘미투 폭로’, 美 스포츠계 바꿨다…심석희 이후는?-피해선수 보호·범죄지도자 철퇴…운동선수보호법 추진△정치-‘대선주자 1위’ 황교안 vs ‘홍카콜라 돌풍’ 홍준표…빅매치 성사될까-이해찬 “경제 가장 아픈 부분인 골목상권 살리겠다”-與, 손금주 입당·이용호 복당 불허…“우리당 후보 낙선 활동”-남북정상회담때 임종석과 포옹…‘난 더이상 여한 없다’ 고백-靑행정관 軍인사자료 분실 ‘육군 흔들기’로 확대 조짐△경제-美 금리인상 속도 조절…국내 은행 숨통 트이나-현금 덜 쓰니…지폐 유통기간 늘었다-반도체 매출 감소 우려에…제조업 경기 전망 ‘최악’-조선업체 안전관리·비용은 원사업자가 부담해야△금융-청년 2600명 뽑고, 중·장년 2000여명 명퇴…은행 ‘세대간 빅딜’ 본격화-금융권 여성 별들의 모임 ‘여금넷’이 뜬다-“2019년 힘차게 출~발!” 호루라기 분 신창재 교보 회장-김태오 DGB금융 회장, 은행장까지?…‘겸직 논란’△CES 2019 지상 최대 IT·가전쇼 결산-근력 보조 ‘입는 로봇’, 감정 읽는 ‘자율차’…인간 중심 新기술 펼쳐-‘AI+5G’ 삼성시티, LG ‘롤러블 TV’…세계가 감탄-삼성·LG, 혁신제품 출시도 좋지만…‘시장 가격’ 고민해야△산업&기업-“애 셋 아빠에게 박수를…” 최태원 ‘워라밸 소통’-인천터미널점 깜짝 방문…신동빈, 현장경영 재시동-삼성, 파리서 ‘미래를 펼치다’ 광고…폴더블폰 공개하나-내수 포화 속 전진…올해 한국도로는 SUV 신차 격전장-“韓굴착기 3년 연속 中心 퍼올린다”-전방위 첨단 안전장치…믿고 타는 승용차 SM6△소비자생활-3분이면 샌드위치 뚝딱…‘빨리빨리’ 韓 서비스로 美 입맛 저격-무게 분산 어깨끈에 호신용 호루라기…조카·손녀 책가방 깐깐하게 고르세요-현대百 본점에 최대 규모 와인복합매장△중소기업·바이오-맞춤형 콘텐츠로 불법 애니 유통 양성화 하겠다-라돈 논란 ‘하이젠 온수매트’ 수거명령-매트리스·페인트 등…화재 대비 난연 제품 봇물-코웨이, CES 2019 참가…물·공기 기술 융합 세계가 주목△증권&마켓-‘자사주 매입=주가 바닥’…‘검은 10월’ 이후 주가 부양효과 톡톡-美 셧다운 역대 최장 23일째…연초 ‘안도랠리’ 발목 잡나-천재지변 속앓이 여행株 올해엔…‘담나 vs 버리나’△증권-KB證, 부동산 직접투자 첫 성공…‘초대형IB 꿈’ 성큼-종합금융사 ‘계열사 펀드 밀어주기’ 여전하네-10년간 손실기록 없다더니…현대인베스트 ‘ILS펀드’ 투자자 발동동-상장 철회한 日 게임사 ‘SNK’ 한달만에 코스닥 IPO 재시동△문화-소리꾼이 읊는 네루다의 時, 새로움이 찌릿-아이부터 중년까지 ‘어흥’…누가 애들이 보는 뮤지컬이래?-스타 얼굴이 책 표지에…독서 권장 ‘굿리드 캠페인’△스포츠-감 잡은 박배종 “발리 시즌 개막하면 좋겠어요”-17세 327일…프리메라리가 데뷔 ‘슛돌이’ 이강인 최연소 역사 쓰다-1년 만에…‘신인왕’ 강백호, 억소리 나는 연봉-차준환 ‘차원 다른 연기’-새 신발 깔창 맞추고 시즌 분비 끝…고진영 “어떤 대회든 우승은 소중”△피플-비용 10분의 1…‘AI법률서비스’로 약자에 도움-기아차, e스포츠 팬심 잡고 브랜드 인지도 높인다-“자소서도 사업계획서처럼 심플하게 써라”-‘통일교 2인자’ 박보희 전 세계일보 사장 별세-이종세 교수, 대한토목확회장에△오피니언-[목멱칼럼]건설투자에 대한 오해-[데스크의눈]文정부 1호 업무지시는 어디로-[기자수첩]사과로 시작한 문체부 장관의 새해-[e갤러리]임민성 ‘선물’△부동산-헬리오시티 전셋값 두달새 1.7억↓…입주 몰린 강동구로 번지나-“3기 신도시 분양까지 기다리겠다” 검단신도시, 결국 청약 대거 미달-임대소득 전면과세 앞두고 대거 등록…지난달 주택임대사업자 54%나 늘어-현대차 GBC 조기 착공 위해…서울시, 인허가 8→5개월 단축△사회-“법정서 소명” 양승태, 사실상 진술거부…檢 ‘사법수장 첫 구속영장’ 촉각-예천군의회 ‘추태외유’ 논란에…행안부, 국외연수 개선 뒷북 대응-파인텍, 426일 만에 노사협상 타결…시민·종교·문호계 중재 ‘숨은 공신’-환경공단 ‘히말라야 폐기물 관리’ 맡는다-‘박근혜 풍자그림 파손’ 보수단체 회원 벌금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