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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아이폰5 효과' 기대해도 좋을까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애플의 야심작 ‘아이폰5’ 공개가 임박했다. KT(030200)와 SK텔레콤을 통한 국내 출시가 점쳐지는 가운데 과거 아이폰3GS 모델을 독점 공급하며 주식시장에서 짭짤한 재미를 봤던 KT가 이번에도 수혜를 누릴 수 있을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런 기대를 반영하듯 11일 KT의 주가는 전날보다 1.56%(550원) 오른 3만5900원에 마감하며 올해 최고가를 다시 썼다. KT 주가는 지난 5일부터 하루를 제외하고는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증권가는 아이폰5의 국내 출시는 어떤 면에서든 KT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는 4세대 통신망인 롱텀에볼루션(LTE) 시장을 둘러싼 전쟁에서 한 발 뒤처진 KT의 상황과 맞닿아 있다. KT는 최근 경쟁자들을 따라잡기 위해 LTE폰 구매고객에게 과도한 보조금을 지급, 제 살을 깎아 먹는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이폰5의 등장은 ‘가뭄에 단비’ 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KT는 LTE 가입자에 매우 목 말라 있는 상황”이라며 “아이폰5의 경우 많이 팔리는 것은 둘째치고 출시하는 것만으로도 KT 주가에 탄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실제 KT는 아이폰5 국내 출시 초미의 관심사인 LTE 지원 변수와 상관없이 다른 업체보다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이폰의 고향인 미국에서는 LTE 주파수로 700㎒와 2.1㎓를 사용하고 있지만 SKT는 800㎒, KT는 1.8㎓를 각각 LTE 주파수로 사용하고 있다.일각에선 삼성전자와 특허전쟁을 벌이고 있는 애플이 한국시장 공략을 위해 SKT와 KT 모두의 주파수에 맞게 기기를 변경해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설령 애플이 별도로 기기를 변경하지 않아도 KT로서는 그리 걱정할 일이 없다. 유럽 일부 이통사들이 현재 1.8㎓ 대역에서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이를 그대로 한국에 들여오면 되기 때문이다. KT로선 오히려 애플이 기기 변경을 하지 않는 게 득이 된다. 결국 손해보는 장사가 아니다.김홍식 NH농협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보면 전략 스마트폰이 출시되면 통신사별로 2~3달 정도는 가입자 수 변화가 컸다”며 “아이폰과 같은 킬러폰들은 적어도 3달가량은 30~50%에 달하는 시장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통신사별로 당근(보조금)을 얼마나 주느냐가 가입자 수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현 상황에서 봤을 때 KT는 상대적으로 편한 입장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이석채 "규제보다 진흥 중심의 ICT 부처 신설해야"☞이석채 KT회장 “ICT발전, 환경보전에 기여”☞KT, 올레 데이터로밍 자동 무제한 서비스 출시
2012.09.11 I 김기훈 기자
  • 아이폰5, 과연 국내서 LTE 가능?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12일 미국 현지 출시를 앞둔 애플 아이폰5의 국내 4G(세대) 이동통신 롱텀 에볼루션(LTE) 서비스 지원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현재 예상은 국내에선 아이폰5로 LTE를 이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가입자당 매출(ARPU)가 높은 LTE 단말기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는 통신사나 ‘애플 마니아’ 모두 LTE 지원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11일 통신업계 관계자는 “주파수 대역이 맞지 않아 아이폰5의 국내 LTE 서비스가 가능할지 미지수”라며 “LTE 단말기로 3G만 이용하는 ‘반쪽’짜리 아이폰5가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실제로 지난 4월 출시된 뉴 아이패드는 주파수 대역이 맞지 않아 우리나라에선 LTE 이용이 불가능하다. 뉴 아이패드가 지원하는 LTE 주파수 대역은 700㎒, 2.1㎓인데, SK텔레콤과 KT는 현재 각각 800㎒, 1.8㎓ 대역에서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회사의 뉴 아이패드 고객은 현재 3G망을 통해 제품을 쓰고 있다.IT 업계에서는 애플이 1차 출시 제품 그대로 나머지 국가들에 판매해 온 추세로 볼 때, 한국을 배려해 주파수 대역을 맞춰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그러나 방법이 없지는 않다. 애플이 아이폰5에 여러 대역의 주파수 대역을 수용할 수 있는 모뎀 칩셋을 탑재한다면 국내 통신사에서도 LTE 서비스가 가능하다.SK텔레콤(017670) 관계자는 “아이폰5에서 LTE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애플에) 지속 건의해 왔지만 결국 결정은 애플이 하는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수많은 애플 고객들이 아이폰을 통해 4G 이동통신을 이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지난달 VoLTE를 개시한 LG유플러스는 이번에도 아이폰 출시가 어려울 전망이다. 애플이 서비스하는 LTE용 2.1㎓ 대역 주파수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했지만, 애플이 3G(WCDMA) 기능을 완전히 배제할 가능성은 크지 않기 때문이다. VoLTE 지원 갤럭시S3의 경우도 현재 WCDMA를 동시 제공하고 있다. 동기식(CDMA)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LG유플러스는 이 때문에 그간 애플 제품을 출시하지 못했다.▶ 관련기사 ◀☞SK텔레콤 항소할 듯‥방통위는 어떻게?☞통신요금 원가공개 판결문 봤더니‥'시장실패'파장☞SKT-KB국민銀, 손잡고 소상공인 지원 나선다
2012.09.11 I 정병묵 기자
  • 애플 '아이폰5' 국내서는 내달초에나 출시
  •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오는 1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공개될 예정인 애플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5(가칭)’가 국내에선 내달 초에 선보일 전망이다. 10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내달 초에 아이폰 신제품을 국내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출시 일정과 탑재될 통신 기술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정확한 국내 출시 시기는 알 수 없으나 4세대(4G) 이동통신기술인 LTE(롱텀에볼루션) 모델로 나올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 출시 시기나 어떤 모델로 나올지 등은 정해진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한편 애플은 오는 1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이폰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로선 아이폰5 발표가 유력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에 나올 아이폰 신제품에는 LTE가 적용될 전망이다. 그동안 아이폰에는 3세대 이동통신기술인 WCDMA가 지원됐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LTE가 적용되는 셈이다. 이는 삼성전자 등 글로벌 안드로이드 제조사들이 잇달아 LTE폰을 출시함에 따라 애플도 4G 통신 시장에 대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3세대와 달리 LTE는 세계적으로 주파수 대역폭이 각각 달라 아이폰5 LTE 모델이 모든 국가에 적용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이동통신사들도 12일 애플 신제품 발표 행사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애플이 한국 통신 사정을 지원하는 LTE를 제공해야만 이통사들도 국내용 LTE 모델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2012.09.10 I 임일곤 기자
참여연대 “법원, 통신공공성 강조..정보 공개해라”
  • 참여연대 “법원, 통신공공성 강조..정보 공개해라”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통신사업은 제한된 주파수를 이용하는 만큼 공공성이 강합니다. 이번 판결에서 이를 인정한 만큼 방송통신위원회는 통신사의 원가정보를 공개하고 휴대전화 요금 인하에 나서야 합니다”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는 10일 서울 광화문 방송통신위원회 앞에서 “방통위는 이번 판결에 대한 항소를 포기하고 조속히 국민과 국회에 이동통신요금 원가 관련 정보, 통신요금TF 관련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지난 6일 서울행정법원은 참여연대가 방통위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사업비용 및 투자보수 산정 자료’, ‘이동통신 3사가 방통위에 제출한 요금산정 근거자료’등을 공개하라고 판결을 내렸다. 법원이 통신서비스의 공공성을 인정한 점에 의미가 있다면서 방통위가 통신서비스 공공성을 제고하는 정책을 펼치고, 국민들의 알권리를 최우선시하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나라고 촉구한 것이다.전응휘 녹색소비자연대 상임이사는 “이번 판결로 최소한 통신사들의 영업초과수익을 산정할 수 있는 기초 데이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면서 “방통위는 관련 내용을 명확히 밝혀서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이동통신 기본요금·문자메시지 요금 폐지, 스마트폰 정액요금제 하향 조정 등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향후 참여연대측은 법원이 일부 비공개 판결한 부분에 대한 항소 검토 및 항소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최근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4세대 롱컴에볼루션(LTE)서비스에 대한 추가 정보공개도 청구할 예정이다.특히 방송통신위원회가 매년 국회에 정기적으로 통신시장 관련 정보를 보고할 수 있도록 법제화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해마다 연례보고서를 통해 통신시장 경쟁 상태 등에 대한 정보를 국회에 보고하는 것에 착안한 것.이번 소송에 함께 참여한 이헌욱 변호사는 “현재 보고서를 번역하고 자료를 모으고 있다”면서 “미국에서 정보 공개가 어느 정도 가능한지 등을 검토해 앞으로 이를 법제화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2012.09.10 I 김상윤 기자
  • 법원 "휴대전화 원가자료 공개해야"‥LTE는 제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법원이 방송통신위원회의 휴대전화 원가 산정 자료 공개 거부에 대해 위법하다는 판결을 내렸다.방통위는 참여연대의 정보공개 요구가 이동통신회사들의 영업상 비밀 사항에 포함된다며 거부했지만, 법원은 원가자료 공개가 타당하다고 판단한 것이다.법원의 판단에는 4세대 통신서비스인 롱텀에볼루션(LTE)은 제외되고 2005~2011년에 작성된 2·3세대 통신서비스만 해당되지만, 통신회사와 방통위는 상당한 충격을 받고 있다.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박정화 부장판사)는 참여연대가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낸 정보공개거부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법원이 공개를 명령한 자료는 ‘요금 원가 산정을 위해 필요한 사업비용 및 투자보수 산정 자료’, ‘이동통신 3사가 방통위에 제출한 요금산정 근거 자료’, ‘이용 약관의 신고·인가와 관련된 적정성 심의 평가 자료’ 등 청구된 자료 대부분이다.다만 법원은 ‘사업비용 및 투자보수 산정 자료’ 가운데 개별유형자산, 취득가액, 감가상각비 등 세부항목은 영업상 비밀에 해당되는 만큼, 비공개가 타당하다고 밝혔다.아울러 방통위 통신요금 인하 태스크포스(TF)의 의사록 공개에 대한 청구를 각하했다.참여연대는 작년 5월 ‘이통3사가 책정한 통신요금의 거품이 지나치다’며 요금 원가와 요금 산정 관련 자료, 요금 인하 논의와 관련한 최근 회의록 등을 공개하라고 방통위에 정보공개를 청구했다.그러나 방통위가 대부분의 자료를 “법인의 영업상 비밀에 관한 사항이 다수 포함됐다”며 비공개 결정하자, “정보 공개로 이통업체들의 정당한 이익을 해한다고 볼 아무런 증거가 없다”며 지난해 7월 소송을 냈다.방통위 관계자는 “판결문이 오면 확인한 다음 항소할 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012.09.06 I 김현아 기자
애플, 삼성전자 대타협 가능성 높아져
  • 애플, 삼성전자 대타협 가능성 높아져
  • [이데일리 류성 산업 선임기자. 임일곤 기자]“특허 전쟁터에도 평화는 찾아오나?”애플의 아이폰 5 출시가 임박하면서 삼성전자(005930)와 애플이 특허 전쟁을 멈추고 대타협을 이룰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미 삼성전자와 애플이 타협을 위해 비밀 회동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12일 아이폰 5를 공개할 계획이다. 국내 판매는 빠르면 10월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애플과 삼성전자를 타협에 이르게 할 실마리는 애플 신모델에 들어갈 예정인 롱텀에볼루션 (LTE) 기술에 있다. LTE는 현재 3G 통신기술에 비해 최대 5배 이상 빠른 차세대 첨단 기술. 휴대전화 네트워크의 용량과 속도를 증가시키기 위해 고안된 4세대 무선 기술(4G)이다. 신모델을 출시하는 애플로서는 통신 시장의 대세이자 차세대 기술인 LTE를 적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미국에서 출시되는 아이폰 5 신모델에는 LTE 기술이 장착될 예정이다. LTE 선발주자인 한국 시장에도 이 기술을 접목한 아이폰 5를 출시할 개연성이 높다. 통신업체 관계자는 “LTE 기술을 적용할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면서도 “신제품이 출시될 때까지는 확정적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LTE에 있어 애플의 최대 아킬레스 건은 특허 보유 면에서 삼성전자와 비교해 절대 열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특허전문회사 아이런웨이 최근 자료를 보면 삼성전자는 1177건의 LTE 표준특허를 보유해 특허 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애플은 순위 10위 안에도 들지 못했다. LG전자는 7위를 기록했다.애플은 LTE에 관한 한 삼성전자의 촘촘한 특허망을 빠져나오기 어려운 형국에 놓여 있는 셈이다. 미국 내 특허 전쟁에서 우위를 점한 애플이지만 LTE 특허에서 절대 강자인 삼성과 어떤 식으로든 대타협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이유다. 업계에서는 두 회사간의 타협의 형태는 크로스 라이센스가 될 확률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애플과 삼성전자가 이미 특허전을 끝내고 양사 특허를 공유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을 확률이 높다”고 추정했다. 양사가 특허 법정에서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들여가며 소득 없는 지루한 싸움을 계속하기에는 부담이 너무 클 것이기 때문이다.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LTE 특허에서 절대적 열세에 있는 애플이 향후 사업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라도 삼성전자와 어떤 식이로든 타협을 검토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관련기사 ◀☞삼성 갤럭시S3, 100일만에 2천만대 판매돌파☞삼성전자, '한효주 카메라' 후속작으로 여심 잡는다☞코스피, 소폭 반등..개인 나홀로 매수중
2012.09.06 I 류성 기자
팬택, 美서 LTE 스마트폰 '플렉스' 출시
  • 팬택, 美서 LTE 스마트폰 '플렉스' 출시
  •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팬택이 4세대 무선통신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한다. 팬택은 LTE 스마트폰 ‘플렉스(모델명: P8010)’를 오는 16일(현지시각) 미국 이동통신사업자 AT&T를 통해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제품은 두께가 7.95mm로 팬택 LTE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얇다. 무게도 가벼워 휴대하기 편하고 손으로 쥐는 느낌도 좋다. 얇은 두께를 구현하기 위해 뒷면에 SUS(Steel Use Stainless)라는 강화 스테인레스 소재를 적용했다. 이러한 독특한 디자인으로 올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dot Design Award)’에서 본상을 받기도 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의 iF, 미국의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불리는 국제적인 권위의 공모전이다. 800만 화소 카메라, 안드로이드 최신 운영체제(OS)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퀄컴 원칩 프로세서 MSM8960을 탑재했다. 팬택은 지난해 첫 번째 북미향 LTE 스마트폰 ‘브레이크아웃(Breakout)’을 시작으로 올해 초 두 번째 LTE 스마트폰 ‘버스트(Burst)’를 출시했다. 지난달에는 퀄컴 원칩 프로세서 MSM8960 및 안드로이드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탑재한 LTE 스마트폰 ‘머로더(Marauder)’를 출시하면서 북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012.09.05 I 임일곤 기자
한국 LTE, 글로벌 톱 10 싹쓸이
  • 한국 LTE, 글로벌 톱 10 싹쓸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국내 통신회사들이 롱텀에볼루션(LTE)서비스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올 상반기 이통 3사가 LTE 가입자 확보에 사운을 걸고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펼친 덕분인데, 이 과정에서 LTE 관련 부가서비스와 신기술 개발도 이뤄져 IT 강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삼성이 최근 미국 법원 배심원 평결에서 애플 특허 침해 결정이 난 뒤 LTE 분야에서 추가 소송을 통해 최종 승부를 낼 계획을 세우는 등 통신 3사의 LTE 서비스 활성화가 기술자립에도 버팀목이 되고 있는 것이다.4일 이동통신시장 조사기관인 와이어리스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말 기준 전세계 LTE 가입자 순위에서 SK텔레콤이 334만 명으로 2위, LG 유플러스가 257만 명으로 4위, KT가 117만 명으로 6위를 차지했다.우리나라보다 1년 반 이상 일찍 상용화한 미국의 버라이즌 와이어리스가 1080만 명으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는 것을 빼면, 사실상 글로벌 LTE 시장은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주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통3사 총력전..LTE 음성통화 등 풀어야할 숙제도 SK텔레콤(017670)은 연말까지 700만 명의 가입자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글로벌 2위 위상에 걸맞게 LTE 로밍 서비스 협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4일 아태지역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 연합체인 ‘브릿지 얼라이언스(Bridge Alliance, 이하 BA)’ 이사회를 개최하고, BA 회원사 간에 저렴한 음성/SMS 로밍 요금제를 연내 출시하기로 했다. 요금제가 출시되면 전 세계 약 4억 명에 달하는 BA 회원사 고객들은 저렴하게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LG유플러스(032640)는 올해 LTE 설비투자액을 기존 9556억 원에서 1조1746억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미 전국망을 구축했지만, 기존 망 고도화 및 LTE음성통화(VoLTE )서비스를 위해 더 촘촘히 망을 구축하기 위한 조치다.KT(030200) 역시 지난달 유·무선 조직을 하나로 통합하는 조직개편을 통해 영업부문을 커스터머 부문으로 재편한 뒤, 8월 번호이동 가입자에서 9개월 만에 처음으로 순증하는 등 연말 400만 LTE 가입자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한편 국내 이동통신 3사의 LTE 가입자 유치전이 뜨거워지면서, VoLTE를 위한 망연동이나 단말기 다양화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다.VoLTE의 경우 기존 3세대(G) 음성통화와 비교해 2.2배 넓어진 주파수 대역폭을 처리할 수 있는 고음질 음성 코덱을 사용하기 때문에 통화품질이 좋다.하지만 통신사간 망연동이 이뤄지지 않아 지금은 같은 통신사에 가입된 전용 단말기끼리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단말기 역시 애플이 아이폰5 LTE 모델을 내놓을 전망이나, 현재는 삼성전자 갤럭시S3와 LG전자의 옵티머스LTE2 등 소수다.
2012.09.04 I 김현아 기자
경쟁 뜨거웠던 이통사의 8월..KT ‘선전’
  • 경쟁 뜨거웠던 이통사의 8월..KT ‘선전’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업자 간 가입자 유치 경쟁이 뜨거워진 가운데, KT가 9개월 만에 번호이동자가 순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뒤늦게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경쟁사에게 가입자를 뺏앗겨 온 KT(030200)로선 선방한 결과다.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3일 발표한 8월 이동통신 번호이동자 현황(자사 번호이동 포함)에 따르면 KT는 타사에서 36만9002명의 가입자를 끌어오고 35만8841명을 잃었다. 1만161명의 번호이동자 수가 순증한 것으로, 이는 9개월 만에 처음이다.이같은 선전은 타통신사에서 KT로 번호이동을 한 사용자의 수가 급증한 결과다. 8월 KT로 번호이동한 사용자 수는 36만9002명으로 전월 8만8598명보다 31.6%가 증가했다.KT는 타사보다 반년정도 늦은 올 1월부터 LTE서비스를 시작해 그동안 많은 가입자수를 타사에 빼앗겨 왔다. 하지만 지난 8월 SKT, LG유플러스가 경쟁적으로 시행해왔던 보조금 제도를 줄이면서, 상대적으로 KT의 새로운 서비스가 사용자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 이외 KT가 연말까지 LTE 가입자 400만명을 목표로 지난 8월 마케팅 조직을 재편하면서 공격적인 영업에 나선 것도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8월 이동전화 번호 이동자수 현황(자사 번호이동 포함)KT 관계자는 “타통신사들이 보조금 경쟁을 줄이면서 상대적으로 KT의 차별적인 서비스가 부각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SK텔레콤은 55만1332명을 끌어오고, 51만3320명을 다른 이통사에 빼았겼다. LG유플러스는 36만5398명을 새롭게 맞이하고, 25만7458명을 내줬다. 한편, 지난달 다른 이통사로 번호를 이동한 총 이용자수는 129만4225명으로 2009년 6월 147만5746명 이후로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이통3사가 자사의 LTE 유치에 나서면서 경쟁적으로 서비스 차별화에 나선 결과로 보인다.이외 지난달 알뜰폰(MVNO)로 옮긴 이동전화 번호이동자수는 총 8496명으로 지난달 5214명보다 62.9% 증가하면서 통신3사의 이용자를 빠르게 흡수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2.09.03 I 김상윤 기자
  • SKT LTE 품질 향상‥펨토셀 간섭제어 기술 적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017670)이 초소형 기지국 LTE 펨토셀의 중첩 주파수 대역에서 통화 간섭을 제어해 주는 기술 개발에 성공, 연말부터 도입키로 했다.SK텔레콤(대표이사 하성민)은 지난 6월 상용화시킨 초소형 롱텀에볼루션(LTE) 기지국 ‘LTE 펨토셀(Femtocell)’을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펨토셀 간섭제어기술(FICS: Femtocell Interference Coordination System)’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펨토셀’이란 데이터 위주의 트래픽 밀집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트래픽을 수용하기 위해 구축한 커버리지 반경 30m 이내의 소형 기지국 장비다.실내 음영지역 개선과 함께 소규모 지역에서 집중 발생하는 데이터 트래픽을 수용하기 위해 사용되는데, 이번에 개발한 ‘간섭제어기술’은 동일한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펨토셀간의 발생할 수 있는 영향인 주파수 간섭을 최소화 해 사용자의 데이터 및 통화품질 저해 현상을 해결해 준다.SK텔레콤은 이 기술을 통해 펨토셀간 경계지역에서는 평균 25%, 대용량 기지국과 펨토셀 경계에서는 평균 15%의 고객 체감 품질 개선이 가능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펨토셀이 밀집된 도심지 및 대형 쇼핑몰 등 실내 공간에서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예상했다.SK텔레콤은 테스트를 거쳐 금년 말부터 이 기술을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한 ‘펨토셀 간섭제어기술’ 도 LTE와 LTE-A 표준 모두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2012.09.03 I 김현아 기자
  • '독오른' 애플, 삼성 최신모델도 시비..소송전 이전투구
  •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엎치락 뒤치락하며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삼성전자(005930)와 애플의 글로벌 특허 소송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애플은 지난달 미국 배심원 평결에서 완승을 거둔 여세를 몰아 삼성전자의 최신 기종까지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고 걸고 넘어지며 삼성의 예봉을 확실히 꺾어놓겠다는 태세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달 31일 삼성전자를 상대로 한 특허위반 소장을 수정하면서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 모델 각각 2개씩을 소송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는 지난달 애플이 미국 배심원단으로부터 승소 평결을 받은 소송건과는 별개다. 지난 2월 애플이 미국 법원에 제기했던 소송 내용을 수정한 것으로 갤럭시S3는 지난 6월부터 미국에서 판매된 최신 기종으로 애플이 2월에 특허소송을 제기할 당시에는 시판되지 않았다. 지난달 미국 배심원단의 평결이 대부분 구형 모델을 다룬 것이라면 이번에는 최신 제품들까지 포함된 것이다. 양사의 진검 승부는 사실상 이제부터 시작이라 할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문가들 사이에선 애플이 갤럭시S3도 표적으로 삼지 않겠느냐는 관측을 이전부터 내놓았다. 갤럭시3S는 애플이 조만간 내놓을 신제품 ‘아이폰5’와 맞서 싸울 삼성의 주력이자 애플에는 최대 위협 제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갤럭시S3는 지난 5월 글로벌 시판을 시작하면서 사전주문이 1000만대에 달했으며, 현재까지 발매된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팔리고 있다. 만약 미국 법원이 최종적으로 애플 손을 들어주면 삼성은 야심차게 내놓은 최신 기종까지 미국 시장에서 판매하기 어렵게 돼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 미국은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17%를 차지하고 있는 주요 시장이다.양사의 특허소송 분쟁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선 애플이 삼성전자를 비롯한 구글 안드로이드 진영과 대타협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 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래리 페이지 구글 CEO가 통화하면서 양사간 화해 징조가 포착되기도 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와 애플 역시 극적인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애플은 4세대(4G) 통신기술인 ‘롱텀에볼루션(LTE) 관련 특허가 거의 없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이를 무기로 공세에 나설 경우 판세가 역전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미국 법원에서 최종 판결이 나오기 전에 삼성전자와 애플 경영진이 합의점을 찾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미국에선 애플의 연이은 특허 소송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의 경영이론 전문가 비벡 와드하는 지난달 31일 워싱턴포스트(WP)에 게재한 칼럼에서 정보통신기술의 지속적인 혁신을 위해 애플이 삼성전자에게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제록스 등이 애플에 소송을 걸어 거액의 특허료를 지급했거나 계속 소송에 휘말렸었다면, 애플의 혁신 제품은 나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2.09.02 I 임일곤 기자
스마트폰 이용자 열명 중 세명은 LTE폰 쓴다
  • 스마트폰 이용자 열명 중 세명은 LTE폰 쓴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스마트폰 이용자 열 명 중 세 명이 4G(세대) 이동통신 롱텀 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만 12~59세 스마트폰 이용자 4000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스마트폰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스마트폰 이용자 중 28.7%가 LTE폰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LTE 사용 실태에 대한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통신사들이 지난해 말 LTE 서비스를 출시한 이래 반 년 만에 빠르게 가입자를 늘려 가고 있는 추세다. LTE 가입자는 7월 말 기준 845만명이다. 스마트폰 이용자의 35.2%는 1년 이내 LTE 스마트폰으로 교체할 의향을 보여 LTE 가입자는 앞으로도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상반기 기준 LTE를 통한 인터넷 접속 비율은 9.9%로 지난 1월 조사 대비 9.7%P나 증가했다. 반면 3G를 통한 접속은 40.7%로 지난 조사 대비 15.1%P 감소해 LTE를 통한 무선인터넷 접속이 보편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TE 접속 및 전송 속도에 대한 만족도는 73.0%로 높은 반면, 접속 가능 지역에 대한 만족도는 39.6%로 상대적으로 낮았다.한편 스마트폰 이용자의 일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은 96분으로 지난 1월 조사 대비 9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이용자 연령대는 12~19세가 지난 1월 조사 대비 11.6%P 증가한 24.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40, 50대의 신규 이용자 비중도 지난 조사 대비 꾸준히 증가해, 전 연령층에 걸쳐 스마트폰 이용이 대중화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또한 스마트폰 이용자의 91.7%는 스마트폰 정액요금제를 이용하고 있으며, LTE 스마트폰 정액 요금제 이용자의 60.4%가 월평균 1만원 이상을 추가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방통위 관계자는 “10대 및 40, 50대까지 스마트폰이 빠르게 확산, 스마트폰이 생활필수품이 되고 있다”며 “공공장소 와이파이 무료서비스 추진, 차세대 웹 표준 HTML5 확산등을 통해 스마트 시대에 선도 국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향후 LTE 스마트폰 구입 및 교체 시기(%)
2012.08.28 I 정병묵 기자
  • "둥근 모서리는 애플만 쓰나?" 삼성, 곧 이의신청(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가 애플의 디자인 특허에 대해 집중적으로 반박할 방침이다. 애플과의 미국 소송전에서 완패한 삼성전자는 이 같은 내용을 토대로 배심원단에 즉각 이의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의 신청을 했음에도 최종적으로 패소한다면 곧바로 항소한다는 방침이다. 27일 삼성전자(005930) 관계자는 “지난 24일(현지시각) 미국 새너제이 소재 캘리포니아 북부지법에서 열린 평결에 반박하는 이의 신청 자료를 곧 제출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디자인 특허에 대한 평결의 보편성이 심각하게 결여됐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미국의 경우 배심원의 평결에 이의를 제기하는 평결불복법률심리 등을 신청할 수 있다. 이의 신청을 통해 최종 판결이 뒤집힐 수도 있다.삼성전자는 이번 평결 직후인 26일부터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과 신종균 삼성전자 IM담당 사장을 중심으로 후속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이날도 릴레이 회의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주장한 특허 7건 가운데 6건을 삼성전자가 침해했다고 판단한 평결에 대한 대응에 주력했다.이번 평결은 특히 디자인 특허 침해 여부가 판단의 중심이었다. ▲둥근 모서리의 직사각형 형태 ▲직사각형 모양의 화면이 있는 형태 등이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디자인 특허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의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영국, 네덜란드, 독일 등 유럽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애플의 디자인 특허가 인정되지 않았던 만큼, 평결의 보편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반박할 것으로 전해졌다. 둥근 모서리 등은 일반적인 디자인 속성이며, 이를 특정 기업이 독점할 수 없다는 것이다.삼성전자는 애플이 자사의 통신 표준특허를 단 1건도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에 대해서도 반박의 소지가 있다고 봤다. 막대한 연구개발(R&D) 투자로 확보한 표준기술을 허락없이 사용하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삼성의 또 다른 관계자는 “논리 없이 지나치게 애플의 편만 들어준 것 같은 평결”이라면서 “최악의 결과이지만, 차분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루시 고 판사는 배심원단의 최종 평결을 전달받아, 이르면 한 달 내에 공식 판결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공식 판결에서 패소한다면 곧바로 항소한다는 계획이다.삼성전자는 4G 롱텀에볼루션(LTE)를 통한 특허전 ‘2탄’도 준비하고 있다. 애플의 차기작 ‘아이폰5’에 LTE 기능이 탑재됐을 경우를 대비하는 것이다. 특히 LTE 같은 최신 기술의 경우 일반적인 ‘표준특허’ 외에 고성능을 위한 ‘상용특허’도 매우 중요하다. 컨설팅그룹 톰슨 로이터와 평가업체인 AOP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LTE 특허 경쟁력은 노키아와 퀄컴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이날 삼성전자는 사내미디어 ‘삼성전자Live’와 ‘미디어삼성’에도 공지문을 올려 “판사의 최종 판결이 남았고, 그 이후에도 여러 재판 과정이 남아 있으므로 우리의 주장이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배심원들의 평결 내용은 대단히 실망스러웠다”면서 “애플이 주요 고객사임을 고려해 당초 소송보다는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는데, 애플이 소송을 제기함에 따라 방어를 위해 맞소송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또 “정정당당하게 경쟁하지 않고 법정에서 경쟁사를 누르고 성장을 지속한 사례는 없다”면서 “임직원들은 물론 우리를 아껴주신 소비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스럽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무디스도 못 달랜 삼성전자..앞날은?☞삼성전자, 네덜란드 ASML에 7.8억유로 투자☞삼성電 쇼크에도 코스피 약보합세..시총 상위주 오름세
2012.08.27 I 김정남 기자
②통신비 부담에 허리 꺾인다
  • [모바일 전성시대]②통신비 부담에 허리 꺾인다
  • [이데일리 류준영 기자]4세대(G)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가 대중화하면서 통신비 부담은 날로 커지고 있다.통계청 관계자는 20일 “비슷한 통화량을 제공할 때 LTE 요금이 3G 요금보다 높기 때문에 올해 가계의 통신비 부담은 전년보다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업계에 따르면 3G 이용자는 데이터무제한인 5만4000원 요금제를 주로 이용하는 반면 LTE 이용자는 주로 6만2000원 요금제를 쓰고 있다. LTE 서비스는 무제한 데이터를 이용할 수없는 만큼 추가 요금을 내야 하는 등 가입자 부담이 더 크다. 이와 관련, 이통사는 막대한 망 구축 비용을 감안하면 요금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통 3사는 올해 LTE 전국망 조기 구축 경쟁에 이어 망 고도화 경쟁을 벌이면서 설비투자비용을 작년보다 20% 이상 더 썼다. 게다가 100만원에 육박하는 고가의 LTE폰 가격도 문제다. 시판중인 LTE폰은 ‘갤럭시S3 LTE’가 99만4400원, ‘옵티머스 LTE2’가 93만5000원, ‘베가 S5’가 95만5900원으로 대부분 90만원을 훌쩍 넘는다. 휴대폰 제조사들이 3G나 피처폰보다 가격대가 높은 LTE폰 판매에 집중하면서 사용자 부담이 늘고 있는 것. 업계 관계자는 “현재 휴대폰시장에서 LTE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60~70% 수준에 달한다”고 말했다.통신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선 ‘알뜰폰(MVNO)’과 보이스톡과 같은 모바일인터넷전화(m-VolP) 서비스가 활성화 돼야 한다. 하지만 알뜰폰의 경우 낮은 인지도로 주목 받지 못하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의원이 내놓은 ‘2012년 상반기 이동통신 기획조사’ 자료에 따르면 MVNO 서비스를 ‘알고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 조사대상자 8만5605명의 10.4%에 불과했다. 망중립성 논란으로 특정 요금제 이상 가입해야만 m-VoIP서비스를 쓸 수 있도록 차단한 이동통신사의 요금정책도 가계비 부담을 줄이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마케팅인사이트 2012년 상반기 이동통신 기획조사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소비를 위해 LTE에서도 ‘선택형요금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LTE에서도 선택형요금제가 도입되면 이용자는 자신의 소비 패턴에 맞게 요금제를 설정해 통신요금 인하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가령 인터넷을 자주 쓸 경우 데이터 제공량을 2GB에서 5GB로 늘리고, 대신 무료통화시간을 600분에서 200분으로, 문자메시지는 300건에서 200건으로 줄인 요금제를 선택해 통신요금을 절약할 수 있는 것. 하지만 이통사는 “선택형 요금제가 가입자당월평균매출액(ARPU)을 낮출 수 있다”며 도입을 꺼리고 있다. ▲마케팅인사이트 2012년 상반기 이동통신 기획조사
2012.08.20 I 류준영 기자
  • [모바일 전성시대]①N스크린·게임산업 쑥쑥 큰다
  •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롱텀에볼루션(LTE)이 세상을 바꾸고 있다. 출시 1년만에 900만명에 가까운 가입자를 확보한 LTE 서비스는 인터넷 사용의 중심을 PC에서 모바일로 이동시키고 있다. 이로 인해 회사(스마트워크), 학교(스마트러닝), 놀이(모바일게임), 의료(헬스케어) 등 일상생활도 모바일 환경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특히 N스크린 시장과 모바일 게임 시장은 LTE 수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반면 데이터 사용이 늘면서 가계의 통신비 부담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LTE가 몰고온 모바일 전성시대의 빛과 그림자를 짚어본다. [편집자]최근 최신형 LTE폰을 장만한 K(30. 여)씨는 잠시도 손에서 스마트폰을 떼어놓지 않는다. 출근길에는 신문 대신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본다. 점심시간에는 맛집의 새 메뉴를 찍어 페이스북에 올린다. 식사 후에는 차 한잔을 시켜놓고 싸이의 ‘오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본다. K씨의 스마트폰은 주말에 더 바쁘다. K씨는 친구와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에 접속해 게임을 즐기다 약속을 잡는다. 전철을 타고 약속장소로 이동하는 동안 주중에 놓친 드라마를 볼까, 인터넷 강의를 들을까 고민하다 드라마를 본다. ◇ 손안의 영화관..N스크린 시장 급성장 20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자의 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지난해 7월 900MB에서 올해 7월 1.7GB로 1년새 88%나 증가했다. LTE 때문이다. LTE는 최고 75Mbps의 속도를 자랑한다.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초고속인터넷(100Mbps)이 부럽지 않다. 이처럼 빠른 속도를 앞세워 LTE는 선명하고 끊김없는 영상통화를 제공한다. 또 예전에는 PC에서나 가능하던 고화질(HD)급 동영상을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LTE망을 이용해 음성신호를 주고 받는 LTE음성통화(VoLTE)까지 등장, 영상과 음성 두 분야에서 획기적인 질적 개선을 이뤘다. 특히 모바일로 동영상을 시청하는 인구가 급증하면서 N스크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동통신 3사는 물론 지상파, 케이블TV 등 방송사업자들이 N스크린 사업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N스크린의 위력은 최근 막을 내린 런던올림픽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TV시청이 어려운 시간대에 경기를 보기 위해 N스크린에 접속한 이용자수가 급증한 것.CJ헬로비전 관계자는 “티빙은 올림픽 기간중 동시접속자수가 평소의 4~5배 이상 증가했으며 스위스와의 축구경기 때는 사상최고인 72%의 시청점유율을 기록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CJ헬로비전의 티빙은 국내 대표적인 N스크린서비스로 가입자수가 300만명에 달한다.◇ 손안의 게임기..게임시장 지각변동 LTE시대의 개막은 게임시장의 판도마저 바꿔놨다. 단말기와 통신속도의 진화는 3세대(G)에서는 불가능했던 고해상도의 네트워크 게임을 모바일로 구현해 냈다. 이로 인해 PC기반온라인 게임에 주력한 게임사들의 실적은 뒷걸음질 친 반면 모바일게임사들은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통신사들 또한 게임사들과 손잡고 다양한 모바일 게임을 출시, 새로운 수익기반으로 키우고 있다. SK텔레콤(017670)이 지난 6월 선보인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는 출시 3주만에 다운로드 50만건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게이머 4명이 동시에 접속해 카트라이더 경주를 펼칠 수 있는데다 PC와 완벽하게 동일한 게임환경을 제공, 게임 마니아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LG유플러스(032640)가 최근 선보인 게임전용 오픈마켓 ‘C-게임즈’ 역시 LTE와 클라우드 서비스의 결합이 낳은 산물이다. KT(030200) 올레마켓에 입점한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은 7월말 현재 20여종으로 ‘엘가드’ ‘매직마스터즈 온라인’ ‘스페셜 포스 NET’ 등이 대표적이다. KT는 연말까지 HD급 모바일게임을 50여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관련기사 ◀☞방통위, 민·관 합동 '빅데이터 포럼' 결성☞SK텔레콤, 휴가철 ‘스마트로밍족’ 250% 늘었다☞SK텔레콤, LTE 전용 꾸러미앱 'T LTE팩' 출시
2012.08.20 I 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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