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783건
- 한국 LTE, 글로벌 톱 10 싹쓸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국내 통신회사들이 롱텀에볼루션(LTE)서비스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올 상반기 이통 3사가 LTE 가입자 확보에 사운을 걸고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펼친 덕분인데, 이 과정에서 LTE 관련 부가서비스와 신기술 개발도 이뤄져 IT 강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삼성이 최근 미국 법원 배심원 평결에서 애플 특허 침해 결정이 난 뒤 LTE 분야에서 추가 소송을 통해 최종 승부를 낼 계획을 세우는 등 통신 3사의 LTE 서비스 활성화가 기술자립에도 버팀목이 되고 있는 것이다.4일 이동통신시장 조사기관인 와이어리스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말 기준 전세계 LTE 가입자 순위에서 SK텔레콤이 334만 명으로 2위, LG 유플러스가 257만 명으로 4위, KT가 117만 명으로 6위를 차지했다.우리나라보다 1년 반 이상 일찍 상용화한 미국의 버라이즌 와이어리스가 1080만 명으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는 것을 빼면, 사실상 글로벌 LTE 시장은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주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통3사 총력전..LTE 음성통화 등 풀어야할 숙제도 SK텔레콤(017670)은 연말까지 700만 명의 가입자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글로벌 2위 위상에 걸맞게 LTE 로밍 서비스 협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4일 아태지역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 연합체인 ‘브릿지 얼라이언스(Bridge Alliance, 이하 BA)’ 이사회를 개최하고, BA 회원사 간에 저렴한 음성/SMS 로밍 요금제를 연내 출시하기로 했다. 요금제가 출시되면 전 세계 약 4억 명에 달하는 BA 회원사 고객들은 저렴하게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LG유플러스(032640)는 올해 LTE 설비투자액을 기존 9556억 원에서 1조1746억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미 전국망을 구축했지만, 기존 망 고도화 및 LTE음성통화(VoLTE )서비스를 위해 더 촘촘히 망을 구축하기 위한 조치다.KT(030200) 역시 지난달 유·무선 조직을 하나로 통합하는 조직개편을 통해 영업부문을 커스터머 부문으로 재편한 뒤, 8월 번호이동 가입자에서 9개월 만에 처음으로 순증하는 등 연말 400만 LTE 가입자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한편 국내 이동통신 3사의 LTE 가입자 유치전이 뜨거워지면서, VoLTE를 위한 망연동이나 단말기 다양화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다.VoLTE의 경우 기존 3세대(G) 음성통화와 비교해 2.2배 넓어진 주파수 대역폭을 처리할 수 있는 고음질 음성 코덱을 사용하기 때문에 통화품질이 좋다.하지만 통신사간 망연동이 이뤄지지 않아 지금은 같은 통신사에 가입된 전용 단말기끼리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단말기 역시 애플이 아이폰5 LTE 모델을 내놓을 전망이나, 현재는 삼성전자 갤럭시S3와 LG전자의 옵티머스LTE2 등 소수다.
- "둥근 모서리는 애플만 쓰나?" 삼성, 곧 이의신청(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가 애플의 디자인 특허에 대해 집중적으로 반박할 방침이다. 애플과의 미국 소송전에서 완패한 삼성전자는 이 같은 내용을 토대로 배심원단에 즉각 이의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의 신청을 했음에도 최종적으로 패소한다면 곧바로 항소한다는 방침이다. 27일 삼성전자(005930) 관계자는 “지난 24일(현지시각) 미국 새너제이 소재 캘리포니아 북부지법에서 열린 평결에 반박하는 이의 신청 자료를 곧 제출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디자인 특허에 대한 평결의 보편성이 심각하게 결여됐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미국의 경우 배심원의 평결에 이의를 제기하는 평결불복법률심리 등을 신청할 수 있다. 이의 신청을 통해 최종 판결이 뒤집힐 수도 있다.삼성전자는 이번 평결 직후인 26일부터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과 신종균 삼성전자 IM담당 사장을 중심으로 후속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이날도 릴레이 회의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주장한 특허 7건 가운데 6건을 삼성전자가 침해했다고 판단한 평결에 대한 대응에 주력했다.이번 평결은 특히 디자인 특허 침해 여부가 판단의 중심이었다. ▲둥근 모서리의 직사각형 형태 ▲직사각형 모양의 화면이 있는 형태 등이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디자인 특허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의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영국, 네덜란드, 독일 등 유럽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애플의 디자인 특허가 인정되지 않았던 만큼, 평결의 보편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반박할 것으로 전해졌다. 둥근 모서리 등은 일반적인 디자인 속성이며, 이를 특정 기업이 독점할 수 없다는 것이다.삼성전자는 애플이 자사의 통신 표준특허를 단 1건도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에 대해서도 반박의 소지가 있다고 봤다. 막대한 연구개발(R&D) 투자로 확보한 표준기술을 허락없이 사용하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삼성의 또 다른 관계자는 “논리 없이 지나치게 애플의 편만 들어준 것 같은 평결”이라면서 “최악의 결과이지만, 차분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루시 고 판사는 배심원단의 최종 평결을 전달받아, 이르면 한 달 내에 공식 판결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공식 판결에서 패소한다면 곧바로 항소한다는 계획이다.삼성전자는 4G 롱텀에볼루션(LTE)를 통한 특허전 ‘2탄’도 준비하고 있다. 애플의 차기작 ‘아이폰5’에 LTE 기능이 탑재됐을 경우를 대비하는 것이다. 특히 LTE 같은 최신 기술의 경우 일반적인 ‘표준특허’ 외에 고성능을 위한 ‘상용특허’도 매우 중요하다. 컨설팅그룹 톰슨 로이터와 평가업체인 AOP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LTE 특허 경쟁력은 노키아와 퀄컴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이날 삼성전자는 사내미디어 ‘삼성전자Live’와 ‘미디어삼성’에도 공지문을 올려 “판사의 최종 판결이 남았고, 그 이후에도 여러 재판 과정이 남아 있으므로 우리의 주장이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배심원들의 평결 내용은 대단히 실망스러웠다”면서 “애플이 주요 고객사임을 고려해 당초 소송보다는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는데, 애플이 소송을 제기함에 따라 방어를 위해 맞소송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또 “정정당당하게 경쟁하지 않고 법정에서 경쟁사를 누르고 성장을 지속한 사례는 없다”면서 “임직원들은 물론 우리를 아껴주신 소비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스럽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무디스도 못 달랜 삼성전자..앞날은?☞삼성전자, 네덜란드 ASML에 7.8억유로 투자☞삼성電 쇼크에도 코스피 약보합세..시총 상위주 오름세
- [모바일 전성시대]①N스크린·게임산업 쑥쑥 큰다
-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롱텀에볼루션(LTE)이 세상을 바꾸고 있다. 출시 1년만에 900만명에 가까운 가입자를 확보한 LTE 서비스는 인터넷 사용의 중심을 PC에서 모바일로 이동시키고 있다. 이로 인해 회사(스마트워크), 학교(스마트러닝), 놀이(모바일게임), 의료(헬스케어) 등 일상생활도 모바일 환경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특히 N스크린 시장과 모바일 게임 시장은 LTE 수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반면 데이터 사용이 늘면서 가계의 통신비 부담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LTE가 몰고온 모바일 전성시대의 빛과 그림자를 짚어본다. [편집자]최근 최신형 LTE폰을 장만한 K(30. 여)씨는 잠시도 손에서 스마트폰을 떼어놓지 않는다. 출근길에는 신문 대신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본다. 점심시간에는 맛집의 새 메뉴를 찍어 페이스북에 올린다. 식사 후에는 차 한잔을 시켜놓고 싸이의 ‘오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본다. K씨의 스마트폰은 주말에 더 바쁘다. K씨는 친구와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에 접속해 게임을 즐기다 약속을 잡는다. 전철을 타고 약속장소로 이동하는 동안 주중에 놓친 드라마를 볼까, 인터넷 강의를 들을까 고민하다 드라마를 본다. ◇ 손안의 영화관..N스크린 시장 급성장 20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자의 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지난해 7월 900MB에서 올해 7월 1.7GB로 1년새 88%나 증가했다. LTE 때문이다. LTE는 최고 75Mbps의 속도를 자랑한다.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초고속인터넷(100Mbps)이 부럽지 않다. 이처럼 빠른 속도를 앞세워 LTE는 선명하고 끊김없는 영상통화를 제공한다. 또 예전에는 PC에서나 가능하던 고화질(HD)급 동영상을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LTE망을 이용해 음성신호를 주고 받는 LTE음성통화(VoLTE)까지 등장, 영상과 음성 두 분야에서 획기적인 질적 개선을 이뤘다. 특히 모바일로 동영상을 시청하는 인구가 급증하면서 N스크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동통신 3사는 물론 지상파, 케이블TV 등 방송사업자들이 N스크린 사업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N스크린의 위력은 최근 막을 내린 런던올림픽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TV시청이 어려운 시간대에 경기를 보기 위해 N스크린에 접속한 이용자수가 급증한 것.CJ헬로비전 관계자는 “티빙은 올림픽 기간중 동시접속자수가 평소의 4~5배 이상 증가했으며 스위스와의 축구경기 때는 사상최고인 72%의 시청점유율을 기록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CJ헬로비전의 티빙은 국내 대표적인 N스크린서비스로 가입자수가 300만명에 달한다.◇ 손안의 게임기..게임시장 지각변동 LTE시대의 개막은 게임시장의 판도마저 바꿔놨다. 단말기와 통신속도의 진화는 3세대(G)에서는 불가능했던 고해상도의 네트워크 게임을 모바일로 구현해 냈다. 이로 인해 PC기반온라인 게임에 주력한 게임사들의 실적은 뒷걸음질 친 반면 모바일게임사들은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통신사들 또한 게임사들과 손잡고 다양한 모바일 게임을 출시, 새로운 수익기반으로 키우고 있다. SK텔레콤(017670)이 지난 6월 선보인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는 출시 3주만에 다운로드 50만건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게이머 4명이 동시에 접속해 카트라이더 경주를 펼칠 수 있는데다 PC와 완벽하게 동일한 게임환경을 제공, 게임 마니아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LG유플러스(032640)가 최근 선보인 게임전용 오픈마켓 ‘C-게임즈’ 역시 LTE와 클라우드 서비스의 결합이 낳은 산물이다. KT(030200) 올레마켓에 입점한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은 7월말 현재 20여종으로 ‘엘가드’ ‘매직마스터즈 온라인’ ‘스페셜 포스 NET’ 등이 대표적이다. KT는 연말까지 HD급 모바일게임을 50여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관련기사 ◀☞방통위, 민·관 합동 '빅데이터 포럼' 결성☞SK텔레콤, 휴가철 ‘스마트로밍족’ 250% 늘었다☞SK텔레콤, LTE 전용 꾸러미앱 'T LTE팩'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