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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인터넷 전용회선·광랜에 ‘SD-WAN’ 확대 적용
  • LGU+, 인터넷 전용회선·광랜에 ‘SD-WAN’ 확대 적용
  • LG유플러스가 13일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네트워크 품질을 관리하는 기업 전용 솔루션 ‘U+ 소프트웨어 정의 광대역 네트워크(SD-WAN)’의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직원들이 SD-WAN 구성요소를 설명하는 모습[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G유플러스는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네트워크 품질을 관리하는 기업 전용 솔루션 ‘U+ 소프트웨어 정의 광대역 네트워크(SD-WAN)’의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SD-WAN은 소프트웨어 기반의 가상화 네트워크 기술(SDN)을 광대역 네트워크(WAN) 구간에 적용해 기업 네트워크 품질을 실시간으로 손쉽게 관리하는 솔루션이다.LG유플러스는 지난해 선보인 U+SD-WAN의 제공 범위를 다중 프로토콜 레이블 스위칭(MPLS) 회선에서 인터넷 전용회선과 광랜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새롭게 확대된 고객은 ▲다양한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하는 온라인 쇼핑 기업·포털 ▲중·대형 사업장들을 연결하는 중견 기업 ▲캠퍼스간 연결이 필요한 대학교 ▲다수 가맹점·지점을 보유한 유통·리테일 기업 ▲전국 ATM망을 구성하는 금융기관 등이다.그동안 장비 등 높은 원가로 인해 MPLS 회선 서비스를 이용하는 중견 이상 기업고객에게만 U+SD-WAN 솔루션을 제공해왔지만, 장비 대량구매 등을 통해 솔루션 단가를 절감해 기업고객들의 SD-WAN 시장 진입장벽을 낮췄다는 설명이다.기존에는 데이터 전달, 로드 밸런싱, 해킹 공격 차단 기능을 갖춘 ‘L7(Layer7) 스위치’, 트래픽 제어와 대역폭 관리를 통해 네트워크 전송 품질을 높여주는 QoS 장비, 방화벽과 암호화 기능을 적용해 네트워크 보안을 높이는 VPN 등 다수의 장비를 통해 수동적으로 네트워크 품질을 관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하지만 이제는 하나의 장비만으로 소프트웨어 기반의 중앙 관리·제어를 통해 네트워크 안정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기존 네트워크 대비 비용이 30~50% 낮고 LG유플러스 인터넷 전용회선과 SD-WAN을 통합 이용하면 개별적으로 도입하는 것 대비 최대 20% 추가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LG유플러스는 국제회선 전문 기업 ‘데이콤크로싱’, 글로벌 통신사업자 ‘텔스트라(Telstra)’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프로세스를 확립하고 글로벌 통신망에도 SD-WAN 솔루션을 제공한다. 해외에 지사나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은 직원을 보내거나 협력사를 통하지 않아도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 방화벽 보안 설정 업데이트, 트러블슈팅 등 각종 운영정책을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다.연내 롱텀에볼루션(LTE)망과 광랜을 활용해 유·무선 이원화를 제공하는 중소기업향 저가형 라인업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구성철 LG유플러스 유선사업담당은 “이번에 차세대 기업 유선 서비스로 각광받고 있는 SD-WAN 솔루션을 더욱 많은 기업고객에게 제공하게 됐다”며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파악하고 차별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며 DX시대 기업 네트워크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13 I 김은경 기자
LGU+, 71종 가전 할인되는 ‘헬로렌탈 구독팩’ 요금제 출시
  • LGU+, 71종 가전 할인되는 ‘헬로렌탈 구독팩’ 요금제 출시
  • LG유플러스가 10일 통신 서비스에 가전제품 렌탈 서비스를 더한 ‘헬로렌탈 구독팩’을 출시했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임직원이 렌탈 가능한 가전제품과 헬로렌탈 구독팩을 소개하는 모습.[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G유플러스는 10일 통신 서비스에 가전제품 렌탈 서비스를 더한 ‘헬로렌탈 구독팩’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헬로렌탈 구독팩은 5세대 이동통신(5G)·롱텀에볼루션(LTE) 요금제와 LG헬로비전이 제공하는 가전 제품 렌탈 서비스를 결합해 매월 렌탈 서비스 이용료를 할인해주는 상품이다. 결합 할인이 가능한 상품은 안마의자, TV, 정수기, 에어컨, 무선청소기 등 총 22개 품목 71종이다. 렌탈 이용료는 품목에 따라 월 8000원대에서 3만원대로 다양하다.가입을 원하는 고객은 ▲5G 프리미어 플러스(월 10만5000원) ▲5G 프리미어 슈퍼(월 11만5000원) ▲5G 시그니처(월 13만원) ▲LTE 프리미어 플러스(월 10만5000원) 4종의 요금제에 가입한 뒤 헬로렌탈 구독팩을 선택하면 된다. 회사는 연말까지 헬로렌탈 구독팩에 가입하는 고객에 한해 가입 첫 달 렌탈 이용료를 전액 면제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익월부터 매월 최대 8800원의 요금 할인을 받는다.할인 혜택은 전국 LG유플러스 매장에 방문해 헬로렌탈 구독팩에 가입한 뒤 가전제품 렌탈을 신청하면 된다. 이용료 할인은 고객이 헬로렌탈 구독팩을 유지하는 동안 지속해서 받을 수 있다. 단, 요금제 변경, 해지, 일시정지 등을 신청할 경우 할인이 적용되지 않는다. 렌탈 서비스 이용료 부담을 낮추기 위한 제휴카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헬로렌탈 구독팩 이용 고객이 KB국민, 현대, 신한, 롯데 등 제휴카드 중 하나를 발급받고 전월 카드 이용 실적에 따라 매월 최대 1만6000원을 추가로 할인 받을 수 있다. 가령 헬로렌탈 구독팩 이용 고객이 제휴카드를 발급받고 매월 30만원 이상 카드를 사용하면 월 렌탈료 3만6900원 상당의 55인치 TV의 렌탈 이용료는 헬로렌탈 구독팩 할인(8800원)과 제휴카드 할인(1만6000원)을 포함해 1만2100원으로 낮아진다.이현승 LG유플러스 요금·제휴상품담당은 “LG헬로비전과 함께 렌탈 결합 할인을 제공,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드릴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고객의 일상을 즐겁게 하는 통신사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자들과 손잡고 구독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 경험을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헬로렌탈 구독팩 대상 요금제
2022.06.10 I 김은경 기자
스타벅스, 주스 사업 매각…"커피에 집중"
  • 스타벅스, 주스 사업 매각…"커피에 집중"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스타벅스가 커피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냉장 착즙 주스 브랜드를 매각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사진= AFP)WSJ에 따르면 신선식품 제조업체 볼트하우스 팜스는 스타벅스의 주스 브랜드 ‘에볼루션 프레시’를 인수하기로 했다. 인수 절차는 올해 말까지 마무리 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스타벅스는 이번 거래의 재정적인 영향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타벅스는 2011년 에볼루션 프레시를 3000만달러(약 370억원)에 인수했다. 스타벅스는 주스 매장을 몇개 열기도 했으나, 2017년 케빈 존슨 전 CEO가 취임하면서 관련 매장을 정리했다. 이후 에볼루션 프레시는 스타벅스 매장에 냉장주스를 공급해왔다. 볼트하우스는 에볼루션 프레시 직원 300여명의 고용을 유지하고 스타벅스에 이 회사의 주스를 계속 납품하기로 했다. 제프 던 볼트하우스 CEO는 이번 인수로 “그들(스타벅스)은 훌륭한 공급처를 얻었고 우리는 훌륭한 브랜드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번 거래는 지난 4월부터 스타벅스의 임시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이 카페와 바리스타에 대한 투자를 더 늘리라고 지시하면서 이뤄졌다. CEO에 복귀한 슐츠 회장은 “늘어나는 (커피) 수요에 잘 대처하고 고객과 바리스타를 위한 카페 경험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스타벅스는 최근 △원재료 가격과 인건비 인상에 따른 비용 상승 △중국과 러시아 시장에서의 도전 △미국 매장에서의 노조 확대 추진 등의 과제에 직면해 있다. 특히 무노조 경영을 고수해 온 스타벅스 내부에서의 노조 확대 움직임은 경영상의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RI에 따르면 4월 기준 냉장 음료 시장에서 에볼루션 프레시의 점유율은 2% 수준이며, 볼트하우스의 점유율은 25%에 달한다.
2022.05.25 I 장영은 기자
"STO 레이싱버전"…람보르기니, '우라칸 GT3 에보2' 출시
  • "STO 레이싱버전"…람보르기니, '우라칸 GT3 에보2' 출시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Automobili Lamborghini)가 우라칸 STO(Huracan STO)를 기반으로 설계된 ‘우라칸 GT3 에보2(Huracan GT3 EVO2)’를 출시한다. 우라칸 GT3 에보2. (사진=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자연흡기식 V10엔진 장착우라칸 GT3 에보2는 람보르기니의 모터스포츠 전담 부서인 스콰드라 코르세(Squadra Corse)가 개발한 모델이다. 우라칸 GT3 에보2는 우라칸 STO의 중요한 디자인 요소, 후륜구동의 운전 재미, 자연 흡기식 V10 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640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우라칸 GT3 에보2는 지난 2019년에 인증을 받은 우라칸 에보(Huracan EVO)를 기반으로 제작된 우라칸 GT3 에보(Huracan GT3 EVO)와 비교하면 국제자동차연맹(FIA)의 2022년 기술 규정을 완벽하게 준수한 새 공기역학적 솔루션과 흡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뚜렷한 육각형 에어 스쿠프 디자인과 뒤쪽에 장착된 핀은 우라칸 STO에서 파생된 것으로 효율적인 흡기 시스템과 보다 나은 차량 균형에 이바지한다. 에어 스쿠프는 스노클에 연결돼 공기 흐름을 최적으로 엔진에 직접 전달하는 측면 공기 흡입구를 대체하며 운전자의 요구에 따른 반응성을 높였다.우라칸 GT3 에보2는 10개의 전자식 스로틀 바디를 도입해 티타늄 밸브가 있는 V10 엔진의 효율성을 높였다. 우라칸 GT3 에보2의 V10 엔진은 또 람보르기니 스콰드라 코르세가 에센자 SCV12(Essenza SCV12)에 처음 도입된 솔루션과 동일하게 단 4개의 나사로 고정되며 이는 유지 보수 작업을 용이하게 도와준다.탄소 섬유만으로 제작된 차체는 람보르기니의 디자인 센터인 센트로 스틸레(Centro Stile)와의 협력으로 제작됐다. 새로운 스플리터, 디퓨저, 차체 하부는 우라칸 GT3 에보2의 공기역학적 효율성을 향상시킨다. 탄소섬유 바닥은 고강도 자일론(Zylon) 섬유로 코팅됐다. 우라칸 GT3 에보2의 리어 윙은 우라칸 STO에서 영감을 받아 알루미늄 합금 필러(Ergal 7075 T6)를 장착했다. 새로운 지지대 덕에 GT3 에보 모델에 비해 리어 윙을 조정할 때 더 높은 정밀도를 제공한다.우라칸 GT3 에보2 실내. (사진=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올해 하반기부터 고객 인도 시작FIA의 2022년 기술 규정에 따라 우라칸 GT3 에보2에는 두 개의 리어 필러가 도입된 롤 케이지와 이미 에센자 SCV12에서 테스트된 새로운 카본 캐블러 허니콤 사이드 패널이 도어에 충격이 가해질 경우를 대비해 안정성을 높여준다. 플렉시글라스로 제작된 측면 창은 나사고리를 사용해 탄소 섬유 도어 패널에 고정돼 구조적 강성과 신뢰도를 높인다.제동 시스템은 스콰드라 코르세가 설계한 새로운 캘리퍼와 패드로 업데이트돼 지구력과 스프린트 레이스 모두에서 성능을 최적화한다. 전용 트랙션 컨트롤(TCS), 안티-록 브레이킹 시스템(ABS)과 결합된 제동 솔루션은 접지력이 낮은 조건에서 차량을 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우라칸 GT3 에보2는 스콰드라 코르세의 오랜 파트너인 피렐리의 피제로(PZero) 타이어를 장착한 뒤 고객에게 인도된다.우라칸 GT3 에보2는 2022년 하반기부터 전 세계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모든 우라칸 GT3 에보 모델은 에볼루션 키트를 통해 우라칸 GT3 에보2 사양으로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 우라칸 GT3 에보2 트랙 데뷔는 2023년 데이토나 24시로 예정돼 있다. 국내 출시 시기는 미정이다.
2022.05.04 I 신민준 기자
페라리, 페라리 e-챌린지 코리아 개최
  • 페라리, 페라리 e-챌린지 코리아 개최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페라리가 고객들을 대상으로 ‘페라리 e-챌린지 코리아(Ferrari e-Challenge Korea)’를 개최한다. 페라리는 최근 반포전시장에 드라이빙 시뮬레이션 센터를 마련하고 15일 첫번째 라운드를 시작으로 올 한 해 동안 총 4라운드에 걸친 “페라리 e-챌린지 코리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페라리 챌린지(페라리 고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원-메이크 레이스)에 참가해 본 적이 있거나 참가를 원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페라리 드라이빙 시뮬레이션 센터에 구비된 기기는 몰입형 레이싱 시뮬레이터 제조업체로 유명한 웨이브 이탤리(Wave Italy)사의 게파드(Ghepard) 제품으로 아세토 코르사(Assetto Corsa) 소프트웨어가 탑재돼 있다. 고객들은 유럽과 미국의 유명한 서킷 이외에도 동남아, 일본, 중국을 포함해 한국의 인제, 영암, 용인 서킷 등 전 세계 다양한 서킷을 그대로 구현한 본 시뮬레이터를 통해 페라리 488 챌린지 에보(Ferrari 488 Challenge Evo) 드라이빙 가상 체험할 수 있다.고객들은 시뮬레이터 체험을 통해 페라리의 전문적인 드라이빙 프로그램인 코르소 필로타 페라리(Corso Pilota Ferrari)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 코르소 필로타 페라리는 점진적 성장을 목표로 스포츠, 어드밴스드, 에볼루션, 챌린지의 4단계로 구성돼 있다.이를 차례로 모두 이수할 경우 마침내 페라리 챌린지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참고로 페라리 챌린지 레이스의 최종 결승전인 피날리 몬디알리(Finali Mondiali)는 전세계 모든 페라리 오너들의 꿈이자 페라리의 가장 큰 축제다. 페라리는 e-챌린지 참가 고객 이외에도 쇼룸을 방문하는 모든 고객들이 드라이빙 시뮬레이션 센터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조경호 FMK의 페라리 브랜드 총괄 전무는 “페라리 e-챌린지는 고객들이 페라리 챌린지 레이스를 e-스포츠 형태로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라며 “이와 같이 고객들이 페라리 브랜드의 핵심인 레이싱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과 더불어 국내에서 페라리만의 레이싱 전통과 문화를 전파할 수 있는 다양한 노력들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2.04.15 I 신민준 기자
"아이온 전면에"…한국타이어, 전기차 타이어시장 공략 박차
  • "아이온 전면에"…한국타이어, 전기차 타이어시장 공략 박차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가 글로벌 전기자동차 타이어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전기자동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 (사진=한국타이어)한국타이어는 오는 5월부터 유럽 시장에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출시, 세계 최초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 풀라인업을 구축한다. 아이온은 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버전으로 18인치부터 22인치까지 여름용 23개 규격, 겨울용 40개 규격, 사계절용 23개 규격을 포함 6개 상품 총 86개 규격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 상품으로 선보인다. 아이온은 유럽에서 먼저 출시한 뒤 국내 시장에도 오는 8월부터 6개 상품 모두 출시할 예정이다.한국타이어는 전기차를 상용화하기 전부터 전기차 맞춤형 기술 개발 전략을 세워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왔다. 한국타이어는 그간 포르쉐 타이칸을 비롯해 아우디 이-트론(e-tron) GT, 폭스바겐 아이디포(ID.4), 테슬라 모델Y·모델3 등 순수 전기차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해왔다.한국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장착한 폭스바겐의 ID.4는 미국 투어 프로젝트를 진행해 가장 긴 주행거리로 기네스 세계 신기록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타이어는 모터스포츠인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ABB FIA Formula E World Championship)에 3세대(Gen3) 경주차가 도입되는 2022·23 시즌부터 전기차 타이어를 독점 공급할 파트너로 선정됐다. 이러한 성과들은 기존 내연기관 차량과는 차별화된 전기차에 최적화된 기술력을 축적한 덕분이라는 것이 한국타이어 측 설명이다.한국타이어가 선보일 아이온은 설계 단계부터 하이 퍼포먼스 프리미엄 전기차를 타깃으로 연구·개발한 상품이다. 특히 특정 성능을 끌어올리면 다른 성능은 떨어지는 트레이드 오프(Trade-off) 성능을 극복한 한국 에볼루션 기술(Hankook Evolution Technology)을 탑재했다.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보다 소음에 민감하다. 엔진 소음이 없어 노면 소음이 더 크게 들리기 때문이다. 아이온은 한국 사운드 업소버(Hankook Sound Absorber) 기술을 통해 주행 중 발생하는 특정 주파수 소음을 억제하는 등 다양한 소음 저감 기술을 적용해 전기차에 최적화된 저소음 환경을 제공한다.아이온은 타이어 측면 강성을 높이는 구조인 전기차(EV) 컨투어 기술(EV contour Technology)을 적용해 무거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하중지지 능력도 높였다. 트레드(노면과 닿는 타이어 표면) 블록 내부에서 변형을 제어할 수 있는 3차원(3D) 사이프(타이어 표면의 미세한 홈) 기술 적용으로 패턴 블록 강성을 최적화해 타이어 미끄러짐 현상도 최소화했다.아이온은 고기능성 폴리머, 친환경 소재와 고그립 부여제를 적용하고 실리카 함량을 높인 차세대 소재 컴파운드(Evolution Compound)를 적용해 그립력과 마일리지 향상에도 이바지한다.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타이어업계를 선도하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운전자에게 최상의 드라이빙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3.30 I 신민준 기자
한국타이어,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 론칭
  • 한국타이어,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 론칭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가 오는 5월 유럽 시장에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새롭게 론칭하며 세계 최초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 풀 라인업을 선보인다.전기자동차 전용 브랜드 아이온 타이어. (사진=한국타이어)아이온은 전기 원자인 아이온(ion)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아이온은 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버전으로 18인치부터 22인치까지 여름용 23개 규격, 겨울용 40개 규격, 사계절용 23개 규격을 포함 6개 상품 총 86개 규격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 상품으로 탄생한다.아이온은 5월 유럽 교체용 타이어 시장에서 먼저 여름용 타이어 벤투스 아이온 S(Ventus iON S)와 겨울용 타이어 윈터 아이셉트 아이온(Winter i*cept iON)로 만나 볼 수 있다. 아이온은 8월 사계절용 벤투스 아이온 A(Ventus iON A)까지 차례로 출시될 예정이다. 유럽에서 먼저 출시 후 국내 시장에도 오는 8월부터 6가지 상품 모두를 공개할 계획이다. 한국타이어는 전기차가 상용화되기 전부터 전기차 세그먼트별 맞춤형 기술 개발 전략을 세워 시장 변화에 대응해왔다. 한국타이어는 그간 포르쉐 타이칸과 아우디 e-tron GT, 폭스바겐 ID.4 등 순수 전기차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해왔다. 지난해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장착하고 진행한 폭스바겐의 ID.4 미국 투어 프로젝트는 단일 국가 전기차로 연속 여행을 한 가장 긴 주행거리를 기록해 기네스 세계 신기록에 오르기도 했다.아이온은 설계 단계부터 하이 퍼포먼스 프리미엄 전기차를 타겟으로 연구개발됐다. 22인치까지 규격을 출시할 뿐만 아니라 특정 성능을 끌어올리면 다른 성능은 떨어지게 되는 트레이드 오프(Trade-off) 성능을 극복한 한국 에볼루션 기술(Hankook EVolution Technology)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트레드(Tread, 노면과 닿는 타이어 표면) 블록 내부에서 변형을 제어할 수 있는 3차원(3D) 사이프(Sipe, 타이어 표면의 미세한 홈) 기술 적용으로 패턴 블록 강성을 최적화해 타이어 미끄러짐 현상을 최소화했다. 또 타이어 측면 강성을 높이는 구조인 전기차 컨투어 기술(EV Contour Technology)로 무거운 전기차의 하중을 견디면서도 우수한 핸들링 성능을 발휘한다. 이와 함께 낮은 회전저항 구조(Low Rolling Resistance Structure)와 가류 기술을 통해 고속주행시 항속 거리와 연비의 효율성 등을 높였다. 또 최신의 고기능성 폴리머, 친환경 소재, 고그립 부여제를 적용하고 실리카 함량을 높인 차세대 소재 컴파운드(EVolution Compound)를 바탕으로 전기차의 그립력과 마일리지를 향상시키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한국 사운드 업소버(Hankook Sound Absorber™) 기술을 통해 주행 중 발생하는 특정 주파수의 소음을 억제시킨다.
2022.03.15 I 신민준 기자
빅리그 경험없는 KIA 윌리엄스의 기대와 숙제는?
  • 빅리그 경험없는 KIA 윌리엄스의 기대와 숙제는?[데이터야구 베이스볼QUBE]
  • KIA타이거즈 로니 윌리엄스. 2021시즌 트리플A S-존. 투수가 타자를 바라보는 시점 기준. 표=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IA타이거즈가 선택한 새 외국인투수 로니 윌리엄스(25)는 메이저리그에서 뛴 경험이 없다. 메이저리그 올스타급 출신까지 올 정도로 외국인선수 레벨이 올라간 최근 KBO리그 추세를 감안하면 빅리그 무대를 밟아보지 못한 윌리엄스와의 계약은 의외다.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출신의 우완 정통파 투수인 윌리엄스는 184cm 80kg 신체조건을 갖추고 있다. 마이너리그에서 7시즌 동안 활약하면서 통산 152경기에 출장 24승29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다.올 시즌은 샌프란시스코 산하 더블 A팀인 리치몬드 플라잉 스쿼럴스와 트리플 A팀인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에서 활약했다. 총 29경기에 등판해 6승4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다. KIA가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는 윌리엄스를 선택한 이유는 뚜렷하다. 젊고 강한 어깨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올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5경기)에서 패스트볼 최고구속 154km를 찍었다. 평균 패스트볼 구속도 151.4km에 이른다. 심지어 체인지업도 최고 145km, 평균 140.4km를 기록했다. 커브의 경우 평균 구속이 124.6km(최고 135km)였다.로니 윌리엄스, 2021시즌 트리플A 구종별 기록. 표=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올 시즌 윌리엄스는 더블A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고 성적도 좋았다. 더블A에선 평균자책점 2.45였던 반면 트리플A에선 평균자책점이 4.02로 높아졌다.트리플A 5경기 등판 기록만 놓고 보면 스트라이크 57%, 볼 43%로 커맨드가 돋보이진 않았다. 하지만 피안타율은 더블A(.193)와 트리플A(1.89)가 큰 차이가 없었다. 제구는 여전히 물음표지만 기본적으로 가진 구위는 뛰어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 자료에 따르면 윌리엄스의 제1결정구는 체인지업이다. 트리플A 성적에서 패스트볼 구사 비중은 48%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많이 던진 공이 체인지업으로 33%였다.체인지업 피안타율은 우타자와 좌타자가 편차가 있었다.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235인 반면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105에 불과했다. 우투수임에도 불구, 오히려 좌타자에 강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로니 윌리엄스, 2021시즌 푸에르토리코 윈터리그 체인지업 로케이션. 표=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마이너리그 시즌을 마치고 참가한 푸에르토리코 윈터리그에서 체인지업 활용도는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윌리엄스는 푸에르토리코 윈터리그에서 6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했다.체인지업 로케이션을 확인하면 좌타자 기준 바깥쪽으로 형성이 잘 이뤄졌다. 윈터리그에서 좌타자 상대 체인지업 피안타율은 .074에 불과했다.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패스트볼 44%, 체인지업 46%로 체인지업 의존 비중이 높아짐을 알 수 있다.로니 윌리엄스, 2021시즌 푸에르토리코 윈터리그 2스트라이크 이후 투구 유형. 표=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종합적으로 볼때 윌리엄스는 주무기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바탕으로 좌투수에게 강점을 가진 투수임을 알 수 있다. 결국 KIA가 원하는 KBO리그 에이스 수준에 올라오기 위해선 우타자 상대 경쟁력을 증명하는 일이 남았다. 특히 제3의 구종이 될 커브가 얼마나 위력을 발휘하느냐가 숙제가 될 전망이다.
2021.12.30 I 이석무 기자
'포수' 양의지 vs 'DH' 양의지, NC의 선택은?
  • '포수' 양의지 vs 'DH' 양의지, NC의 선택은?[데이터야구 베이스볼QUBE]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해는 지명타자지만 내년에는 포수로 돌아와 멋지게 싸워보겠다”올 시즌 개인 통산 7번째이자 포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처음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양의지(NC)는 수상 소감을 밝히면서 포수 복귀에 대한 강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양의지는 올 시즌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325, 30홈런, 111타점, 81득점, OPS .995를 기록했다. 타점과 장타율 2관왕에 오르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공식 시상이 이뤄지는 부문은 아니지만 OPS(출루율+장타율) 부문도 1위를 차지했다.다만 올 시즌 부상 탓에 포수로는 45경기 출전에 그쳤다. 포수 마스크를 쓴 건 302⅓이닝 뿐이다. 골든글러브 포수 후보에 오르기 위한 최소조건 720이닝에 미치지 못했다. 대신 지명타자로 409타석을 소화하면서 지명타자 골든글러브를 받게 됐다.양의지가 포수로 돌아오기 위해선 건강한 몸이 뒷받침 돼야 한다. 최근 팔꿈치, 허리 등 부상이 끊이지 않으면서 포수를 소화화는 것이 쉽지 않다.혹자는 내년에 한국나이로 36살이 되는 양의지가 풀타임 지명타자로 전환해 타격에만 집중해야 한다고도 한다. 포수는 다른 포지션 보다 체력소모가 크기 때문에 ‘에이징 커브’가 일찍 온다는 지적도 있다.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시즌 양의지는 포수와 지명타자로 모두 뛰어난 타격을 뽐냈다. 포수로 나왔을 때 타율 .318 10홈런, 지명타자로 등장했을 때는 타율 .329 19홈런을 기록했다. 타율은 지명타자로 나왔을 때 더 높았지만 OPS는 포수로 출전했을 때가 훨씬 나았다.다만 수비적인 부분에선 아쉬움이 남았다. 양의지는 NC의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던 2020시즌 피안타율 .256, 피OPS .716을 기록했다. 이는 김형준, 김태군, 윤수강 등 다른 포수가 나왔을 때보다 월등히 좋았다. 포수 수비적인 부문에서도 양의지는 발군이었다.그런데 2021시즌에는 그 반대가 됐다. 양의지가 포수로 나왔을 때(피안타율 ,276, 피OPS .754)보다 다른 포수가 출전했을 때(피안타율 .255, 피OPS .729) 결과가 더 좋았다.선발진을 이끄는 두 외국인 투수와 호흡도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양의지는 에이스 드루 루친스키를 상대로 피안타율 .242, 피OPS .651 성적을 거뒀다. 이는 다른 백업포수인 정범모, 김태군, 박대온의 합산 성적(피안타율 .226, 피OPS .600)보다 좋지 않았다.웨스 파슨스와는 성적도 마찬가지였다. 양의지는 파슨스와 호흡을 맞췄을 때 피안타율 .283, 피OPS .784로 썩 재미를 보지 못했다. 반면 정범모, 김태군, 박대온의 합산 성적은 피안타율 .210, 피OPS .609로 양의지와 대조를 이뤘다.물론 이 비교 수치만 놓고 양의지가 당장 포수 미트를 내려놔야 한다고 주장할수는 없다. 단순히 숫자로 나타나지 않는 양의지의 영향력이나 경험, 리더십을 무시할 수 없다.게다가 내년 시즌에는 김태군도 곁에 없다, 그동안 양의지의 든든한 백업 역할을 했던 김태군은 최근 2대1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으로 이적했다. NC 입장에서 양의지가 포수로서 건강하게 최대한 많은 경기를 소화해주길 바랄 뿐이다.NC에서 양의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포수로서 양의지가 얼마나 100%에 가까운 모습으로 돌아오느냐가 NC의 다음 시즌 운명을 가릴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2021.12.25 I 이석무 기자
 진화하는 동아에스티 ‘슈가논’..블록버스터 간다
  • [바이오, 유레카] 진화하는 동아에스티 ‘슈가논’..블록버스터 간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신제품 개발은 어느 업계나 쉽지 않은 일이다. 시장에 내놓고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까지는 말 그대로 ‘천운(天運)’이 따라야 한다. 특히 우리 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제약·바이오업계의 신제품 개발은 평균 10년가량이 걸린다고 할 정도로 쉽지 않다. 그 파란만장한 역사 속에서 제약·바이오 강국에 대한 희망을 찾아본다. [편집자] 국내 26번째 신약 동아에스티(170900)의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성분: 에보글립틴)’이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성장을 위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당뇨병뿐만 아니라 대동맥심장판막석회증 등에서도 유의미한 효과를 보이며, 대변신을 예고한 상태다. 국내 최고 수준의 당뇨병 치료제라는 명성을 바탕으로 활동 영역도 세계로 확대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에스티의 관계사 레드엔비아는 이달 슈가논을 대동맥심장판막석회화증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미국 임상에 들어갔다. 대동맥심장판막석회화증에서 ‘에보글리핀(DA-1229)’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2/3상이다. 2025년 12월 완료를 목표로 한다. ◇신약 개발 정석..업계 신뢰 커 레드엔비아는 동아에스티와 바이오엔비아가 2018년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설립 후 동아에스티로부터 슈가논의 물질특허를 이전받았다. 서울아산병원으로부터는 대동맥심장판막석회화증 치료제 용도특허도 넘겨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레드엔비아는 지난해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2/3상을 승인받은 바 있다. 동아에스티가 2005년 당뇨병 치료제로 처음 개발에 나선 이후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검증한 안전성과 2016년 정식 출시 이후 시장의 호평을 기반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 셈이다. 업계에서도 슈가논을 통해 신약 개발의 정석을 보여줬던 동아에스티에 신뢰를 보낸다.실제 동아에스티는 슈가논 개발에 앞서 당뇨병 치료제로 전임상 평가까지 간 많은 다른 후보물질도 있었으나, 개발 중단을 마다하지 않았다. 조금이라도 미심쩍은 부분이 있으면,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기를 수없이 반복한 것이다. 시행착오를 수없이 반복하며 완벽하다고 찾아낸 에보글립틴도 면역독성의 문제가 제기됐다. 하지만 화합물 합성전략을 전면 수정하는 역발상으로 오히려 기회를 만들어냈다. 이를 통해 타깃에 대한 활성도도 선도물질보다 10배 이상 우수한 에보글립틴을 얻을 수 있었다. 진화를 뜻하는 ‘에볼루션(Evolution)’과 글립틴(Gliptin)의 합성어로 성분명을 정한 배경이다. 에보글립틴은 현재까지 승인받은 DPP-4저해제의 장점을 고루 갖춘 것으로 분석된다. DPP-4는 혈당을 낮춰주는 ‘GLP-1’을 분해하는 효소다. 슈가논은 이를 억제해 당뇨를 치료하는 방식이다. (사진=동아에스티)◇올해도 SCI급 국제학술지 게재..시장 신뢰 커 효능은 임상과 현장에서 입증됐다. 에보글립틴 단독요법과 메트포르민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시험에서는 효과적인 혈당강하와 우수한 목표혈당 도달률이 확인됐다. 특히 DPP-4에 대한 선택성은 높지만, 피부감염이나 면역반응 등과 같은 부작용 발생 우려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증·중증 신장애를 동반한 당뇨환자가 복용 시 용량조절이 필요 없는 것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하루 한 번 복용만으로도 혈당조절이 가능하다. 만성질환 환자의 경우 고혈압, 고지혈증 치료제 등 많은 약을 복용하고 있어 그 수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슈가논의 안전성 연구 결과는 올해도 SCI급 국제학술지인 ‘DOM’에 게재됐다. 에보글립틴이 설포닐유레아 제제인 글리메피리드 대비 심혈관계 33%, 뇌혈관계 59%로 사건 누적 발생률이 유의성 있게 낮다는 연구결과다. 이를 바탕으로 슈가논은 레드오션인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출시 첫해 36억원이던 슈가논의 실적은 2017년 66억원, 2018년 99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19년에는 성공적인 신약의 매출액 지표인 100억원(142억원)도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이보다도 67.6% 성장한 238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300억원도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동아에스티 본사 전경.(사진=동아에스티)◇인도·러시아 등서도 출시 이어져..‘영역 확장’글로벌 제약업체들도 슈가논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일찍부터 동반자로 합류했으며, 지금도 그 숫자는 점점 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2012년 12월 인도, 네팔을 시작으로 2014년 브라질, 2015년 중남미 17개국, 2015년 러시아를 비롯한 독립국가연합(CIS) 3개국 등 슈가논의 해외 지역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슈가논은 2019년에 인도에서 정식 발매됐으며, 지난해에는 러시아에서도 지역 판매가 시작됐다. 하지만 동아에스티는 당뇨병 치료제 시장만으로는 슈가논의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DPP-4저해제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5900억원 규모다. 동아에스티가 슈가논을 기반해 새로운 신약의 도전에 나서는 배경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현재 동일 기전으로 많은 약물이 개발됐지만, 슈가논은 효과와 안전성 측면에서 가장 진화된 약물”이라며 “슈가논이 성공한 국산 신약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새로운 도전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12 I 유진희 기자
삼성 수아레즈, 로케이션 분석으로 본 성공 가능성
  • 삼성 수아레즈, 로케이션 분석으로 본 성공 가능성[데이터야구 베이스볼QUBE]
  • 자료 제공=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자료 제공=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자료 제공=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자료 제공=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1시즌 KBO리그 정상 문턱에서 고개 숙인 삼성라이온즈가 베네수엘라 출신 우완투수 앨버트 수아레즈(32)와 함께 내년 시즌 더 높은 도약을 노린다.삼성은 수아레즈와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70만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 등 최대 100만달러에 계약을 마쳤다. 190㎝ 106㎏의 당당한 체격을 갖춘 우완 투수인 수아레즈는 2006년 아마추어 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탬파베이 레이스와 계약한 뒤 2016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메이저리그 성적은 평범한 수준이다. 개인 통산 40경기 등판해 3승 8패 평균자책점 4.51을 기록했다, 대신 일본프로야구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냈다. 2019년 일본 야쿠르트에 입단해 올해까지 3년간 뛰면서 40경기에 등판, 10승 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00, WHIP 1.32를 기록했다.특히 2021년 수아레즈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24경기에 등판, 5승 3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했다. 야쿠르트가 재팬시리즈 우승을 확정 지은 시리즈 6차전에도 등판해 2⅓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 자료를 보면 수아레즈는 일본프로야구에서 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구종을 주로 던졌다. 특히 패스트볼의 위력이 돋보인다. 2021시즌 기준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51km에 이르렀다. 최고 구속은 160km까지 찍었다.다만 패스트볼 피안타율은 좌우 타자에 따라 기복이 컸다.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236에 불과한 반면 우타자를 상대로는 .324나 됐다. 상대적으로 우타자 승부에 약점을 드러냈다. 하이패스트볼로 범위를 좁히면 그 격차는 더 커진다. 좌타자 상대 하이패스트볼 피안타율은 .208인 반면 우타자 상대는 .349에 이른다.수아레즈는 패스트볼과 함께 우타자를 상대로는 슬라이더, 좌타자를 상대로는 체인지업을 즐겨 던진다. 슬라이더의 구속도 탁월하다. 평균 구속이 138km에 이르고 최고 구속은 145km까지 기록했다. 커브는 좌우 타자를 가리지 않고 제3의 구종으로 사용한다.다른 구질들도 좌타자에 비해 우타자의 피안타율이 더 높았다. △슬라이더(우 .278 / 좌 .259), 체인지업(우 .364 / 좌 .324), 커브(우 .321 / 좌 .143)체인지업은 수아레즈가 좌타자를 상대로 삼진을 잡을 때 쓰는 승부구라고 볼 수 있다. 좌타자의 체인지업 헛스윙 비율은 58%에 이르렀다. 특히 체인지업이 낮게 들어가기만 한다면 좌타자가 공략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그럼에도 수아레즈의 체인지업 피안타율이 3할대를 훌쩍 넘는 이유는 제구 문제다. 체인지업은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오다 타자 앞에서 떨어져야 효과를 발휘한다. 그런데 수아레즈의 체인지업 대부분은 높게 형성됐다. 높게 들어간 체인지업은 타자들이 치기 좋게 느껴진다. 심지어 좌타자 상대로 높게 들어간 체인지업의 피안타율은 .500에 이르렀다.체인지업은 수아레즈에게 중요한 구종이다. 3볼이나 3볼-1스트라이크 등 불리한 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던지는 공 비율의 90% 이상이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이었다. 이는 반대로 보면 슬라이더와 커브의 제구는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의미로 해석 가능하다.종합해보면 수아레즈는 확실히 좋은 구위를 가진 투수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약점도 뚜렷한 투수로 볼 수 있다. 특히 모든 구질을 통틀어 우타자 승부를 어떻게 펼치느냐가 KBO리그 성공을 결정할 중요한 숙제가 될 전망이다. 변화구를 얼마나 낮게 제구할 수 있느냐도 큰 변수다.다만 위력적인 패스트볼을 스트라이크존에 던질 수 있는 제구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성공을 기대케 하는 요소다. 강력한 패스트볼로 KBO리그에서 대박을 쳤던 라울 알칸타라나 앙헬 산체스 등의 전례를 감안하면 수아레즈의 기대치도 더 높아질 수 있다.
2021.12.10 I 이석무 기자
‘알뜰폰 1000만명 시대’ 요금 더 낮춘다
  • ‘알뜰폰 1000만명 시대’ 요금 더 낮춘다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 과기정통부)는 24일 서울 알뜰폰스퀘어에서 ‘알뜰폰 1000만 가입자 달성’ 기념행사를 개최(알뜰통신사업자협회 공동주최)했다. 이날 과기정통부는 간담회를 열어 종량제 도매대가를 낮추는 방법 등도 발표했다. 알뜰폰 제도는 2010년 9월 도입된 이후, 2015년에 가입자 500만명을 넘어섰고 도입 11년만인 2021년 11월 1주 기준으로 1000만명을 달성(11월 21일 기준 1007만명)했다. 행사에선 1000만 가입자 달성까지 주요 경과와 함께 국민의 가계통신비 경감 측면에서 가지고 있는 의미를 보여주는 기념식을 진행했다.알뜰폰 활성화 정책에 기여한 공적자에 대한 표창(장관표창 3점, 우정사업본부장표창 2점) 수여와 함께 알뜰통신사업자협회(KMVNO협회)가 개최한 슬기로운 알뜰폰 사용법 이용자 영상 공모전의 우수작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장관 표창은 세종텔레콤(대표 유기윤), 스마텔(대표 고명수), KMVNO협회 황성욱 상근부회장이 △우정사업본부장 표창은 인스코비(대표 이석환), 아이즈비전(대표 김상우)에 돌아갔다. △공모전에선 최우수상(가계 지출을 줄여라), 우수상(알뜰폰이라고 들어는 봤니)을 각각 수여했다.과기정통부 임혜숙 장관은 “올해는 알뜰폰이 도입된지 11년 만에 알뜰폰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은 아주 뜻깊은 성과를 이룬 해”라며 “알뜰폰 업계에서도 가격 경쟁력에 더하여 이통3사에서 시도하지 않는 다양하고 획기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 이를 위해 정부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한편 과기정통부는 간담회를 열고 △종량제(음성, 데이터, 단문메시지 사용량만큼 도매대가를 납부) 도매대가는 데이터 2.28→1.61원/MB(-29.4%), 음성 10.61→8.03원/분(-24.3%)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알뜰폰 사업자가 더 경쟁력 있는 자체 요금제를 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알뜰폰 시장 주력인 롱텀에볼루션(LTE)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SKT T플랜 요금제의 수익배분대가율도 2% 포인트씩 낮췄다. △알뜰폰 맞춤형 요금제를 검색, 가입할 수 있는 종합포털인 알뜰폰허브 사이트에서 12월부터 자급제폰 파손보험을 합리적인 조건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월 보험료 4750원으로 휴대폰액정·기기 완전파손, 침수 등에 대해 최대 80만원 보상을 보장(1회 40만원, 연 2회)하는 보험상품(2017년 이후 출시 휴대폰 대상)이다.△KB국민은행과 KMVNO협회는 2022년에 알뜰폰스퀘어를 추가로 개소하고 △올해 12월 3주부터 다수 알뜰폰 사업자들이 페이코 인증서, 네이버 인증서 등을 도입할 수 있도록 변한다. 과기정통부는 업계 협의를 거쳐 휴대폰 e-SIM 도입방안을 연내 마련할 예정이다. 알뜰폰 사업자인 스테이지파이브는 영업전산 등 자체 설비 투자를 거쳐 2022년 상반기 내에 휴대폰 e-SIM 서비스를 독자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2021.11.24 I 이대호 기자
백정현, 바깥쪽 체인지업 주목해야 할 이유
  • 백정현, 바깥쪽 체인지업 주목해야 할 이유[데이터야구 베이스볼QUBE]
  • 자료=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자료=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1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던 삼성라이온즈. 1경기만 더 내주면 그대로 탈락인 만큼 배수진을 치고 2차전에 나선다.팀의 운명을 양어깨에 짊어지고 2차전 선발로 나서는 주인공은 베테랑 좌완투수 백정현(34)이다. 프로 15년 차인 백정현은 올해 선수인생의 꽃을 피웠다. 27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하며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을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아리엘 미란다(두산·2.33)에 이어 2위고 다승은 공동 4위이자 토종 투수 가운데 최다승을 기록했다.백정현은 빠른공을 던지는 투수가 아니다. 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 자료에 따르면 올 시즌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36.4km에 불과했다. KBO리그에서 활약하는 좌완 오버핸드 평균보다 약 4km 정도 느렸다. 그렇다고 공의 회전수가 높은 것도 아니었다. 공의 회전수 역시 좌완 오버 평균보다 약 150rpm 정도 낮았다.그렇다면 왜 상대 타자들은 백정현을 공략하지 못했을까. 백정현의 강점은 익스텐션이다. 백정현의 평균 익스텐션은 2.02m다. 좌완 평균인 1.76m보다 26cm나 더 길다. 익스텐션은 마운드와 투수가 공을 놓는 위치의 거리를 의미한다. 익스텐션이 길수록 타자 입장에선 더 가까운 데서 공이 들어오는 느낌을 받는다. 공의 출발지점이 더 가까워서 수치상 구속이 낮아도 체감속도는 더 빠르게 느껴진다. 백정현은 좌완임에도 불구하고 좌타자보다 우타자를 상대할 때 성적이 더 좋았다.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활용해 우타자 바깥쪽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우타자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은 타자 입장에서 패스트볼과 구분하기 어렵다. 패스트볼 타이밍에 배트를 내밀지만 마지막에 공이 떨어져 배트 아래쪽에 맞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실제로 백정현은 오른손 타자 상대로 체인지업을 던졌을 때 전체 타구 가운데 57.5%가 땅볼이었다. 땅볼이 많다고 항상 아웃을 잡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피홈런과 장타 수를 줄일 수 있다. 무엇보다 병살을 유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PO 2차전은 백정현의 바깥쪽 체인지업을 두산 오른손 타자들이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중요한 승부처다.
2021.11.10 I 이석무 기자
전승 필요한 삼성, 오재일 주목해야 하는 이유
  • 전승 필요한 삼성, 오재일 주목해야 하는 이유[데이터야구 베이스볼QUBE]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삼성라이온즈가 6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을 눈앞에 뒀다. 삼성은 26일 현재 75승9무57패를 기록, 정규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남은 경기는 3경기. 27일 고척 키움전에 이어 29, 30일 창원 NC전을 끝으로 정규리그를 마친다.현재 순위는 1위지만 정규리그 우승을 장담하기는 힘들다. 2위 KT위즈에 겨우 반 경기차 앞서있는 삼성은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도 우승을 자력으로 확정 짓지 못한다. 5경기를 남겨둔 KT가 잔여경기를 모두 이기면 KT에게 정규리그 우승이 돌아간다. 삼성으로선 1위의 여유를 즐길 여유도 없이 남은 3경기에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게다가 삼성은 남은 경기 키움, NC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6위 키움과 7위 NC 모두 가을야구 막차 티켓을 잡기 위해 마지막 실낱같은 희망을 찾고 있다. 삼성 입장에선 포스트시즌 같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그래도 삼성에게 희망적인 부분은 있다. 바로 오재일의 존재다. 올 시즌 삼성과 FA 계약 후 첫 시즌인 오재일은 타율 .285 24홈런 95타점을 기록하며 중심타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오재일은 고척과 창원에서 유독 강했다. 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 자료에 따르면 고척에서 5경기에 나와 19타수 7안타 2타점 타율 .368를 기록했다. OPS가 무려 .928나 됐다.창원에선 더 힘을 냈다. 6경기에 나와 22타수 9안타 타율 .409의 성적을 냈다. 홈런을 3방이나 때렸고 타점도 10점이나 기록했다.최근 컨디션도 나쁘지 않다. 최근 3경기에서 12타수 5안타 타율 .417 1홈런 2타점을 기록 중이다. 최근 출전한 6경기 가운데 5경기에서 안타를 때렸고 그 중 멀티히트가 4경기나 된다.전승이 필요한 삼성의 운명은 오재일이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재일은 과연 삼성을 가장 높은 자리에 올려놓을 수 있을까.
2021.10.27 I 이석무 기자
'4일만 쉬고도 잘 던져요' KT 데스파이네
  • '4일만 쉬고도 잘 던져요' KT 데스파이네[데이터야구 베이스볼QUBE]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선발투수들은 대부분 4일 휴식 대신 5~6일 휴식을 선호한다. 하루라도 더 쉬면 그만큼 컨디션 회복에 유리하다.반면 KT위즈 외국인 에이스 오드라시머 데스파이네(34·쿠바)는 독특하다. 4일 휴식 후 등판을 유독 선호한다. 코칭스태프가 체력 안배 차원에서 추가 휴식을 주면 오히려 반발한다.성적에서도 그같은 특징은 잘 나타난다. 올 시즌 데스파이네는 13승 9패 평균자책점 3.29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7, 8월에 잠시 흔들리기도 했지만 9월 이후 4승을 쓸어담으며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다.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데스파아네는 올 시즌 4일 휴식 후 등판한 1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했다. 피안타율도 .221에 불과했다. 시즌 평균자책점(3.29)·평균피안타율( .240)보다 훨씬 낮았다.반면 5일 이상 쉬고 마운드에 올랐던 14경기에선 평균자책점(4.54)과 피안타율(.270)이 훨씬 치솟았다.구종별 피안타율의 차이도 눈길을 끈다. 패스트볼의 경우 4일 휴식시 피안타율은 .232인 반면 5일 이상 휴식의 경우 .295로 높아진다. 두 경우 패스트볼 평균 구속 차이(4일:147.7km / 5일 이상:147.5km)가 거의 없음을 감안하면 더욱 이색적이다.변화구도 크게 다르지 않다. 슬라이더(4일:.163 / 5일 이상:.289), 체인지업(4일:.172 / 5일 이상:.240)도 4일 휴식 후 등판이 더 나았다. 유일하게 커브(4일:.190 / 5일 이상:.133)만 예외였다.특히 더 눈에 띄는 부분은 득점권 상황 기록이다. 4일 휴식시 득점권 피안타율이 .167인 반면 5일 이상은 .258나 된다. 피OPS도 .523(4일) / .777(5일 이상)로 차이가 컸다.슬라이더만 놓고 보면 득점권 상황에서 4일:.071 / 5일 이상: .389로 피안타율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데스파이네의 이같은 독특한 특징인 KT 입장에선 반갑기만 하다. 이강철 감독은 큰 문제가 없는 한 데스파이네의 루틴을 지켜주고 있다. 덕분에 다른 선발투수들이 하루, 이틀 더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팀 투수진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하다.게다가 데스파이네는 등판하는 경기마다 긴 이닝을 소화한다. 올 시즌 그가 기록한 183⅓이닝을 투구 이닝 전체 1위다. 지난해도 207⅔이닝으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데스파이네가 많은 이닝을 책임지다보니 불펜진도 체력을 세이브할 수 있다. 데스파이네의 존재는 여러가지로 KT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2021.10.26 I 이석무 기자
두산 미란다, 알칸타라와 닮은 듯 다른 특급에이스
  • 두산 미란다, 알칸타라와 닮은 듯 다른 특급에이스[데이터야구 베이스볼QUBE]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두산베어스는 외국인투수를 잘 고르기로 정평이 나있다. 더스틴 니퍼트가 오랫동안 두산의 에이스를 군림했고 2018년과 2019년에는 조쉬 린드블럼이 리그 최고의 투수로 이름을 날렸다. 2020년에는 라울 알칸타라와 크리스 플렉센이 대박 활약을 펼쳤다.지난 시즌을 마치고 알칸타라와 플렉센이 모두 팀을 떠났다. 하지만 두산은 걱정하지 않았다. 늘 그랬던 것처럼 새로운 에이스를 찾았다.쿠바 출신의 좌완투수 아리엘 미란다(32)는 알칸타라와 플렉센이 떠난 빈자리를 말끔히 메웠다. 올 시즌 26경기에 나와 13승 5패 평균자책점 2.38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162⅓이닝을 던지면서 삼진을 211개나 잡았다. 탈삼진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다. 2위인 라이언 카펜터(한화·162개)에 월등히 앞서있다.두산 구단 역사상 한 시즌 200탈삼진을 넘긴 선수는 미란다가 처음이다. KBO리그 역사를 통틀어서도 200탈삼진은 역대 141번째 기록이다. 지금 기세라면 1984년 최동원이 롯데자이언츠 시절에 세운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 223개도 넘을 전망이다.미란다는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스플리터를 주무기로 구사한다. 전체 투구 가운데 패스트볼 비중이 60%에 이른다. 스플리터는 약 27%에 이른다. 슬라이더는 약 9%, 체인지업은 4% 정도 된다. 세부적인 부분에서 차이는 있지만 패스트볼과 스플리터 위주의 투구를 펼친다는 점에서 알칸타라와 스타일이 비슷하다.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의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미란다의 구속은 알칸타라에 미치지 못한다. 16일 현재 미란다의 패스트볼 평균구속은 146.6 km다. 지난해 평균 151.4km를 찍었던 알칸타라보다 5km정도 낮다. 슬라이더, 체인지업, 스플리터 역시 구속에선 알칸타라에 미치지 못한다.그럼에도 미란다가 알칸타라 못지 않은 위력적인 공을 던지는 이유는 공의 회전수에서 찾을 수 있다. 미란다의 패스트볼 분당 회전수 평균은 2390rpm으로 2333rpm인 알칸타라를 앞선다. 주무기인 스플리터의 경우 회전수가 1655rpm으로 알칸타라의 1420rpm보다 월등히 높다. 피안타율은 .144에 불과하다.사실 스플리터 계열의 떨어지는 변화구는 회전수가 오히려 적게 나올수록 더 위력적이다. 의도적으로 회전수를 억제해야 공이 갑자기 떨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란다의 스플리터는 구속이나 회전수와는 상관없이 위력적이다. 오른손 타자 몸쪽으로 예리하게 떨어지는 구종 특징이 패스트볼과 잘 어울린다는 평가다..
2021.10.16 I 이석무 기자
추신수 출루율 비결은 '눈야구'
  • 추신수 출루율 비결은 '눈야구'[데이터야구 베이스볼QUBE]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누구는 추신수(39·SSG랜더스)의 KBO리그 활약이 기대에 못미친다고 할지 모른다. 하지만 한국나이로 마흔 살에, 그것도 시즌 준비를 충분히 하지 못한 채 갑자기 한국에 온 점을 감안하면 이름값은 충분히 했다고 볼 수 있다.추신수는 지난 5일 LG트윈스와의 잠실 원정경기에서 KBO리그 역대 최고령 20홈런-20도루 기록을 달성했다. 당시 그의 나이 만 39세 2개월 22일이었다. 2할대 중반의 타율은 살짝 아쉽지만 장타력과 주루 센스는 여전히 살아있다.추신수가 KBO리그에서 보여준 모습 가운데 가장 놀라운 것은 역시 특유의 선구안이다. 나이를 먹으면서 방망이는 다소 무뎌졌을지 몰라도 눈은 여전히 살아있다. 12일 현재 추신수의 타율은 .261인 반면 출루율은 .403에 이른다. 타율에 비해 출루율이 .142나 높다. 타율은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가운데 42위인 반면 출루율은 9위에 해당한다.추신수의 출루율이 월등히 높은 이유는 105개(볼넷 91개, 사구 11개, 고의사구 3개)나 되는 사사구에 있다. 총 안타수가 109개니까 안타 만큼이나 사사구로 출루하는 셈이다. 추신수보다 더 많은 사사구를 얻어낸 선수는 109개의 LG 홍창기(볼넷 92개, 사구 13개, 고의사구 4개) 뿐이다.추신수의 선구안이 얼마나 뛰어난지는 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이 제공한 코스분석 자료에도 잘 나타난다.투수 시점에서 본 코스 분석에 따르면 추신수는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볼에 손을 잘 대지 않는다. SSG 전체 타자의 볼 코스 스윙률이 25.9%인데 반해 추신수는 18.1%밖에 되지 않는다. 볼을 잘 골라내니 당연히 볼넷도 많다.추신수가 볼을 잘 골라내는 것은 단순히 투수들이 그에게 스트라이크를 잘 안던져서가 아니다. 스트라이크존에 근접한 볼 마저도 탁월한 선구안으로 구별해내는 것이 추신수의 능력이다.실제 스트라이크존에서 공 하나 빠즌 코스를 분석할때 추신수의 스윙률은 43.5%밖에 안된다. SSG 전체 타자 스윙율 52.9%보다 거의 10% 가까이 낮은 수치다. 추신수가 볼을 잘 골라내고 사사구를 많이 얻는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2021.10.12 I 이석무 기자
전준우는 핫콜드존이 없다. 대신 핫존만 있다
  • 전준우는 핫콜드존이 없다. 대신 핫존만 있다[데이터야구 베이스볼QUBE]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롯데자이언츠 간판타자 전준우의 2021시즌 방망이는 약점이 없다. 못 치는 공이 없다는 표현이 그에게 딱 맞아 떨어진다.전준우는 7일 경기까지 마친 시점에서 128경기에 출전, 타율 .344(489타수 168안타)를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 방망이는 뜨겁다 못해 타버릴 지경이다. 8경기 연속 안타를 진행 중인데 3안타 경기가 3차례나 된다. 2안타도 2경기다. 이 기간 타율이 .500(32타수 16안타)이나 된다.시즌 168안타를 때린 전준우는 최다안타 1위도 눈앞에 두고 있다. 2위 강백호(158개·KT)와 격차를 10개로 벌렸다. 내친김에 현재 3위인 타율 부문도 막판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전준우의 세부 데이터를 살펴보면 타격 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이 제공한 전준우의 올 시즌 핫콜드존은 다 빨간색이다. 모든 코스가 다 강하다는 의미다. 핫콜드존이 아니라 핫존이라고 불러도 손색없다.투수가 바라보는 시점에서 몸쪽 중간만 2할대(.297)다. 나머지 코스는 모두 3할 이상이다. 다른 타자에게는 약점이 되는 바깥쪽 높은 코스나 몸쪽 낮은 코스는 4할대 고타율이다.심지어 전준우는 스트라이크존에서 벗어난 볼도 잘 때린다. 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 자료에 따르면 전준우는 스트라이크존에서 공 하나 빠진 코스에서도 타율 .312를 기록했다. 같은 기준으로 롯데 타자 평균 타율이 .264임을 감안할 때 월등히 높다.전준우가 더 매력적인 이유는 꾸준하기 때문이다. 2018년 190안타로 데뷔 첫 최다안타 왕에 오를 때만 해도 많은 이들이 ‘반짝 활약’이라며 평가절하했다. 2019시즌에도 164안타를 기록했지만 FA 시장에서 박한 대우(4년 총액 34억원)를 받아야 했다.하지만 전준우는 지난 시즌 157안타로 건재함을 증명한 데 이어 올해 다시 커리어 하이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4시즌 동안 전준우(679안타)보다 더 많은 안타를 친 선수는 단 1명도 없다. 이정후(키움)가 전준우와 공동 1위에 올라 있다.야구팬들이 생각하는 롯데의 간판타자는 이대호와 손아섭이다. 전준우는 KBO리그에서 과소평가되는 대표적인 타자다. 실질적인 기록이나 기여도 등을 감안하면 전준우는 지금보다 훨씬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
2021.10.08 I 이석무 기자
가온브로드밴드, 플럼과 협력 강화 "북미시장 정조준"
  • 가온브로드밴드, 플럼과 협력 강화 "북미시장 정조준"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가온브로드밴드가 북미시장을 정조준하고 사업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가온브로드밴드는 북미지역 기업 간 거래(B2B) 사업자인 에볼루션 디지털(Evolution Digital, LLC)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했다고 8일 밝혔다. 아울러 플럼(PLUME)과의 협업을 확대하기로 했다.플럼은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스마트 서비스 회사로 와이파이(WiFi) 최적화, 보안, 접속 제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플럼의 ‘오픈싱크’(OpenSync) 소프트웨어 적용은 글로벌 통신사업자 공급 필수 요건으로 여겨진다.가온브로드밴드는 지난달 플럼으로부터 오픈싱크 인증을 통과했다고 통보받았다. 이는 가온브로드밴드 제품이 플럼 서비스를 온전히 구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온브로드밴드 측은 “플럼 서비스를 채택한 고객들에 한층 유리한 입지에 섰다는 점을 의미한다”며 “더욱이 와이파이6을 적용한 제품으로는 업계 최초란 점에서 더 주목을 받는다”고 설명했다.북미 최대 통신사업자인 컴캐스트(Comcast)가 이미 플럼 서비스를 채택하고 있고, 다른 주요 사업자들 또한 플럼 서비스가 가능한 와이파이6 제품을 찾고 있다. 이런 이유로 가온브로드밴드의 이번 인증 획득으로 북미시장 공략에 한층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도서 및 농어촌 지역 광대역 인프라를 확장해 디지털 격차를 줄이고, 5G를 포함하는 신흥기술에 수천억 달러 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중국 주요 경쟁사들이 미국의 제재로 위축된 점도 가온브로드밴드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가온브로드밴드 관계자는 “북미시장 매출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해 내년에는 5000만달러 달성을 예상한다”고 말했다.가온브로드밴드는 북미시장을 비롯한 새로운 주요 시장의 성과와 솔루션 사업 확대 등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대비 2배 이상 성과를 올해 달성할 것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한편, 가온브로드밴드는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가온미디어(078890) 자회사로 최근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한 뒤 내년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2021.10.08 I 강경래 기자
약점 없는 이영빈, 가능성은 무한대다
  • 약점 없는 이영빈, 가능성은 무한대다[데이터야구 베이스볼QUBE]
  • 표1. LG트윈스 이영빈 핫콜드존.표2. LG트윈스 이영빈 구종별 타격성적[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은 신인타자 이영빈만 보면 미소가 떠날줄 모른다. 류 감독은 “가르치는대로 받아들이고 성장하는 스펀지같은 선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메이저리그 거포 출신 외국인타자 저스틴 보어가 부진에 빠지 2군에 내려갔지만 빈자리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19살 이영빈이 보어 이상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세광고를 졸업하고 2021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7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은 이영빈은 7일 현재 51경기에 나와 타율 .273 2홈런 13타점 2도루를 기록 중이다. 출루율 .340, 장타율 .420로 OPS .760에 이른다. 지난 2일 키움전에선 2루타 2개를 때려냈고 3일 키움전에선 시즌 2호 홈런도 기록했다.특히 경험이 별로 없는 신인임에도 대타 타율이 19타수 9안타 타율 .474 5타점 4볼넷에 이른다. 출루율 .565, 장타율 .737나 된다. 베테랑도 더그아웃에서 앉아있다가 갑자기 대타로 나서면 제 실력을 발휘하기 어렵다. 그런면에서 이영빈의 재능은 더 눈여겨볼만 하다.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이 제공한 세부 데이터를 보면 이영빈의 가능성을 더 잘 확인할 수 있다. 투수가 바라보는 스트라이크존 시점으로 볼때 이영빈은 몸쪽, 바깥쪽 가리지 않고 강점을 보인다. 특히 가운데 낮은 쪽 코스 타율은 무려 .714에 이른다. 몸쪽 중간(.667), 바깥쪽 높은 쪽(.500)에도 강한 면보를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특정 코스에 대한 뚜렷한 약점이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구종별 타격성적도 인상적이다. 신인타자들은 일반적으로 빠른공보다 변화구에 약점을 드러낸다. 하지만 이영빈은 변화구에 오히려 강점을 나타내고 있다. 이영빈이 가장 자신있는 구종은 슬라이도로 상대 타율이 .400, OPS가 1.038이나 된다. 스플리터도 타율 .308, OPS도 . 770에 이른다,그렇다고 빠른공에 약한 것도 아니다. 패스트볼 타율은 .256이고 OPS는 .752나 된다. 물론 커브나 체인지업은 상대적으로 타율이 떨어지지만 전체적으로 패스트볼과 변화구에 고르게 강점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기록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영빈은 정확도와 장타력을 겸비하고 있다. 이제 프로 데뷔 시즌이기는 하지만 특별한 약점도 드러나지 않고 있다. 본인이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 ‘제2의 오지환’ 또는 ‘제2의 홍창기’가 될 수 있다. 어쩌면 ‘제2의 김현수’가 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
2021.10.07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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