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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투자한도 꽉 채운 외국인, 주가 더 오를까
  • SKT 투자한도 꽉 채운 외국인, 주가 더 오를까
  •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셀코리아’ 속에서도 배당 수익을 노린 외국인 투자자의 SK텔레콤(017670)에 대한 매수는 유별나다. 법적 투자 한도를 꽉 채운 상황이 연일 지속되는 모습이다.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4일부터 이날까지 7영업일 동안 정보통신사업법상의 외국인 투자자 지분 보유 한도인 49%를 꽉 채운 상황이 유지되고 있다. 현행 법령상 정보통신업은 국가 기간산업이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 한도를 49%까지로 규제하고 있다.외국인이 이같이 SK텔레콤 매수에 나선 가장 큰 이유는 결산일을 앞둔 시점에서 고배당주 투자를 통한 수익을 얻기 위해서다. 특히 고배당을 약속한 이석채 KT 회장의 사임 소식은 경쟁사 SK텔레콤에는 상대적인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SK텔레콤에선 지금처럼 외국인들이 투자 한도를 꽉 채운 것은 2003년 이후 10년 동안 다섯 차례 있었다. 과거 사례를 보면 지분한도를 소진한 뒤 한 달 동안은 주가가 소강상태를 보이다 그 이후 두 달 동안에는 평균 3.5%가량 올랐다는 분석이다. 이번에도 이 같은 공식이 유지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K텔레콤은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기말배당수익률 3.74%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불안한 KT 배당에 대한 대안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1년과 지난해 결산 때도 주당 8400원씩 배당을 해 왔다.한편으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투자 한도를 꽉 채운 이후 SK텔레콤 주가가 더 오르리라고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도 있다. 통신업종 내 경쟁 심화로 외국인의 관심만 갖고는 미래 주가 상승을 장담할 수는 없다는 것.원형운 동부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외국인 투자는 다소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배당을 노리고 외국인들이 많이 투자했지만, 앞으로 기관투자자들이 통신업종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하는데 업권 내 경쟁 심화로 기관들이 매력있는 투자처로 볼지는 의문”이라고 설명했다.현재 통신업체들은 주파수 경매가 끝난 뒤 광대역과 롱템에볼루션(LTE)-A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경쟁 구도는 데이터 처리 속도 경쟁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2013.11.12 I 김도년 기자
②이석채, 유통실패로 LG에 밀려
  • [긴급진단 위기의 KT호]②이석채, 유통실패로 LG에 밀려
  • [이데일리 김현아 김상윤 기자] 검찰의 전방위 수사로 결국 이석채 KT 회장이 사의를 표했지만, 대표이사(CEO)로 근무한 지난 5년 동안 경영실적만 괜찮았어도 이리되진 않았을 것이라는 평가다.이 회장은 40세가 되기 전에 전두환 대통령 시절 청와대 부이사관으로 발탁될 만큼 명석한 두뇌를 가졌으나 KT(030200)의 본업인 통신사업 성적표는 엉망이다. 차기 회장을 뽑을 때 롱텀에볼루션(LTE) 사업실패의 교훈을 직시해야 하는 이유다.◇페어프라이스 이후 우수 대리점, LG로10일 KT 관계자들은 이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자신 있게 도입한 ‘페어프라이스(Fair Price, 공정가격표시)’ 정책이 KT 유통망을 붕괴시켰다고 지적했다.페어프라이스는 일반 가전제품처럼 휴대폰도 가격을 표시하는 제도. 2011년 7월 KT만 도입했는데, 소비자들이 어느 지역, 어느 대리점에 가도 차별받지 않게 하겠다는 좋은 의도로 출발했지만 결과는 참패였다. 대리점과 판매점, 오픈마켓 등에서 판매되는 단말기 가격을 형식적이나마 통일하는 시도가 경쟁사 대비 구매 가격 상승을 불러일으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KT 유통점이 붕괴한 것은 물론이다. 현재 LG유플러스의 톱 20 대리점 중 KT에서 넘어온 대리점이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유통망 신뢰도가 하락했다. KT의 이동통신사업 매출은 2년 전보다 줄었다. 무선 가입자 수 역시 소폭하락했고, 가입자당 매출(ARPU)도 전체 가입자 중 LTE가입자가 늘었음에도 유일하게 거의 오르지 않았다.KT경제경영연구소 관계자는 “페어프라이스는 BC카드 등 비통신 회사 인수 이후 영업비용을 줄이자는 의도에서 나왔는데, 결국 대리점들의 신뢰를 잃어 LG유플러스보다 그나마 우위에 있던 도매 판매(여러 이동통신사 가입자를 유치하는 비직영 대리점)마저 LG로 넘어갔다”고 평가했다.이통3사 판매점 2곳과 KT 도매 판매점을 운영하는 이모 씨는 “돈 적게 쓰고 영업이 가능하다는 문외한적 사고로 유통망을 접근한 경영진이 가장 큰 문제”라면서 “이동통신시장에서 SK텔레콤과 다른 위상을 가졌음에도 돈 안 쓰는 정책을 펴서 LG에까지 밀리는 사태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KT가입자 2년 전보다 감소…LG 영업 부사장까지 영입 페어프라이스처럼 현실과 안 맞는 너무 앞서 간 정책이 결국 실적하락의 부메랑이 된 것이다. KT는 올해 3분기 말 이통서비스 전체 가입자 수가 1년 전인 1648만 명에서 1632만 5000명으로 1% 가까이 감소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같은 기간 1002만 명에서 1071만 3000 명으로 7% 가까운 성장을 보였다. KT는 지난해 말까지 LG유플러스에서 영업본부장을 맡았던 김철수 부사장을 지난 9월 영입했다. 이에 LG는 법적 조치를 강구한다고 했지만, 김 부사장은 KT에서 일단 글로벌사업담당으로 근무하고 있다. ▶ 관련기사 ◀☞ KT대리점들이 보조금 단속에 얼른 서류 내주는 이유☞ LG유플이 보조금 주도? 음모론은 안 된다☞ [긴급진단 위기의 KT호]①무선사업 실패가 구조조정위기로
2013.11.11 I 김현아 기자
  • KT, 우려 지속..일주일 새 주가 7% 넘게 하락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KT에 대한 우려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3분기 실적 부진에 CEO 리스크까지 겹친 KT의 주가가 최근 일주일 동안 7% 넘게 하락했다. 8일 KT(030200)의 주가는 전일 대비 1.52%(500원) 내린 3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일과 비교해 7.6% 줄어든 금액이다. KT는 3분기 무선 부문 매출이 줄어들고 가입자당 매출(ARPU)까지 감소하며 주가가 하락세를 타고 있다. 게다가 이석채 회장의 검찰 조사, 사퇴 등에 이어 소액주주들이 KT의 전직 CEO 등을 대상으로 손해배상 청구에까지 나서며 사태가 악화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신평사 무디스마저 KT의 3분기 실적 부진에 신용등급을 하향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히고 나서 신용등급 하락 위험마저 안고 있다. 증권가는 CEO 교체 후에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롱텀에볼루션(LTE) 시장에서 경쟁력을 증명해야 주가도 회복할 수 있으리라는 판단이다. 황성진 HMC 투자증권 연구원은 “새 CEO의 리더십이 어떻게 작용하며 이동통신 시장에서의 전략적 방향성이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내년 이후 LTE 시장에서 경쟁력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인다면 주가 흐름이 올해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KT 소액주주, 전현직CEO 상대 주주대표소송 제기☞KT의 고민..CEO추천위 사내이사는 누구?☞우간다 대통령 면담 취소, KT 뭐가 문제일까
2013.11.09 I 함정선 기자
화웨이발 쇼크...국내 ICT장비 키운다
  • 화웨이발 쇼크...국내 ICT장비 키운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내 기간통신사업자의 기간망에 중국 장비 업체 화웨이가 처음 진입하게 되면서, 국내 네트워크 장비 업체들의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몇 년 전까지만 해도 화웨이는 엑세스나 가입자단 장비 정도만 국내에 팔았지만, 이번에 LG유플러스(032640)의 서울과 경기, 수도권 지역의 2.6GHz 주파수 롱텀에볼루션(LTE) 기지국 장비로 선정된 이유에서다.8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래부 주최 ‘ICT 장비· CEO 간담회’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가 감지됐다.참석자들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 화웨이의 협력업체로 국내에서 활동해 온 A업체 사장은 눈물겨운 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참석자들에게 화웨이가 사실상 무법천지로 사업을 하면서, 약속을 제대로 안 지켜 재고처리도 쉽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같은 국내 장비 업체들의 불만은 어제(7일) 열린 화웨이 주최 ‘상생협력 방안 설명회’에서도 드러났다. 한 장비업체 관계자는 “아까 발표할 때 화웨이가 10년 동안 중기와 상생협력했다고 말했는데, 잘 와 닿지 않는다. 상생협력 한 사례나 앞으로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오픈해 달라”고 질의하기도 했다.화웨이가 국내 통신서비스의 심장부에 들어오면서 일고 있는 보안 우려에 대한 관심도 여전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이날 회의에 직접 참석해 “도청 등 보안 우려는 전혀 없다”고 언급하기에 이르렀다. 이날 이통사 CEO 중참석한 사람은 이 부회장이 유일하다. 다른 이통사들은 네트워크 담당 임원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화웨이로 불거진 논란을 계기로 국내 ICT 장비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가입자단에서 이제는 코어망, 백본망 장비까지 기술력을 갖추게 된 화웨이보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이 절대 뒤지지 않는 만큼, 특정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 상품’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미래부는 11월 말까지 네트워크장비, 방송장비, 컴퓨팅장비 등 분야별 세부실행계획을 만들어 발표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수출이 가능한 ICT명품장비를 만들기 위한 내년 R&D 추진계획도 포함돼 있다.오는 19일에는 미래부 정책실장 주재로 주요 행정기관 간담회를 열고, 안행부, 국방부, 법무부, 교육부, 국토부, 금융위, 조달청, 서울시, 우정사업정보센터 등과 함께 국산 ICT장비 구매 제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윤종록 미래부 차관은 “ICT는 수출의 30%, GDP의 8%를 차지하는 대한민국 대표 산업이자, 창조경제의 비옥한 땅”이라면서 “건물 진동설계 소프트웨어처럼 특정분야에서 국내 ICT장비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케이엠더블유(032500), 다산네트웍스(039560), 유비쿼스(078070), 쏠리드(050890), 텔레필드(091440), 삼지전자, 코위버, 진명통신, 이노피아테크, 클루닉스 등 10개사 대표와 통신3사,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IT서비스산업협회,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관련기사 ◀☞ 통신 중소기업들 "화웨이 상생 진정성 두고봐야"☞ [일문일답]화웨이 "한국서 무선인터페이스 첫 공개"☞ 논란의 화웨이, 국내기업 상생방안 설명회 개최☞ LG U+ "화웨이 기지국 도입, 보안 전혀 문제 없다"☞ [일문일답]LG U+ "화웨이, 기지국 장비만 제공..운영은 제외"☞ LG유플, '화웨이' 기지국 장비 쓴다..국내 첫 진출
2013.11.08 I 김현아 기자
  • '공룡' KT 차기 CEO의 숙제
  • [남궁 덕 칼럼]여름휴가 시즌이 끝날 무렵이었던 ‘8말9초’. “KT와 포스코 회장이 바뀌느냐”가 오피니언 리더들 사이에 화제가 됐었다. 지난 8월 28일 박근혜 대통령과 10대 그룹 총수 회동에 재계 서열 6위인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초청받지 못했던 데다 박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9월7~11일) 동행 경제사절단 명단에도 정 회장과 이석채 KT 회장의 이름은 나란히 빠져 있어서다. 청와대는 공식적으로 부인했지만, 사람들은 시간의 문제라면서 ‘낙마’라는 말을 되뇌었다. 사람들의 되뇌임처럼 일이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 이 회장이 배임·횡령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됐고, 급기야 지난 3일 이사회에 대표이사(CEO)와 회장직에서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한 단락이 마무리되는 모양새다. 사람들은 5년 전에도 비슷한 일을 지켜봐온 터다. 5년 전인 2008년 당시 남중수 사장도 사퇴 압력설에 시달리다 결국 뇌물상납 혐의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고 물러났었다. 왜 이런 일이 되풀이될까. 역설적으로 지배구조가 우수하기 때문이다. 11년 전인 2002년 한국통신공사에서 민영화된 KT는 단 1%의 정부 지분도 없는 순도 100% 민간기업. 주요 주주는 외국인(43.9%) 국민연금(8.6%) 미래에셋(4.9%) 등이다. 기업들의 지배구조를 평가하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지난 달 21일 KT의 지배구조를 ‘A+’로 평가했다. 포스코 KB금융그룹 등과 함께 최고 점수를 준 것이다. 그러나 좋은 지배구조는 정권의 좋은 먹잇감이 되기 십상이다. 계열사만 52곳인 KT는 사장 감사 등 회장이 좌지우지할 수 있는 자리가 수백 개다. 그러나 생각해 보자. 청와대가 주인 없는 기업을 논공행상용 ‘전리품’쯤으로 생각한다면 심각한 모럴헤저드다.시장경제와 법치주의 시스템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다. KT는 국가 기간 산업을 영위할 뿐더러 융합화시대의 중주역할을 담당하는 대표적인 정보기술(IT)기업중 하나다. 5년 주기로 크게 흔들리면 그 피해는 국가에 돌아간다. 3만5000여명 KT임직원들은 벌써부터 좌고우면하면서 흔들리고 있다. 두 차례 압수수색 이후 줄소환되고 있는 데다 이 회장이 전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사의 표명과 함께 연내 임원 수를 20% 줄이겠다고 밝히며서 더 뒤숭숭해졌다는후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조직이 제대로 작동할 리 만무하다.정부는 KT에 대해 주인을 찾아주던지, 아니면 글로벌 초일류 기업의 지배구조를 벤치마킹해 새틀을 짜줘야한다. 결자해지 차원에서. KT처럼 주인은 없지만 세계 초일류기업이 된 회사들의 공통점은 제 역할하는 이사회와 후계 CEO 양성프로그램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이 대표적이다. ‘경영 그루‘로 꼽히는 잭 웰치 전 회장은 1994년 취임하자 마자 10여명의 내부 후보를 뽑아 6년간 치열하게 경쟁시킨 뒤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제프리 이멜트를 후계자로 정했다. 이런 지배구조가 있었기에 GE가 135년 동안 살아남으며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5년마다 CEO가 바뀌는 수난을 겪고 있는 KT엔 지배구조 개편 못지않게 누굴 뽑느냐가 중요한 이슈다. 정권이 침을 흘릴 ‘전리품’보다는 ‘흔들리는 난파선’ 모습으로 바뀌고 있어서다. KT는 격전장인 롱텀에볼루션(LTE) 시장에서 밀려나면서 매달 수만명의 가입자를 눈앞에서 뺏기고 있다. 초기 대응이 늦어 경쟁사에 가입자를 뺏긴 탓이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최근 KT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시사했다.KT 차기 CEO는 안팎의 어려움을 추수르는 한편 통신에서 파생된 신사업인 IPTV, 미디어콘텐츠, 미디어랩 부문의 사업성과를 극대화해야 하는 숙제가 있다. KT는 구글 페이스북 네이버 등이 주도하는 IT생태계에서 한 축을 구성하는 핵심 사업자다. ‘업의 본질’을 꿰뚫고 회사를 퀀텀점프시킬 수있는 인물을 CEO로 선임해야 한다. 포스코 KB금융지주의 임직원과 투자자들도 KT의 변화에 관심이 큰 까닭이다. <총괄부국장 겸 산업1부장>
2013.11.08 I 남궁 덕 기자
디스플레이 시장도 중소형 중심으로 재편
  • 디스플레이 시장도 중소형 중심으로 재편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내년부터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중소형 디스플레이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아몰레드) 패널을 탑재한 태블릿 비중이 지속해서 늘어나고 TV용 패널도 OLED보다는 액정표시장치(LCD)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정윤성 디스플레이서치 코리아 상무는 7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에서 열린 ‘디스플레이서치 코리아 평판 디스플레이(FPD) 컨퍼런스에서 “지난 2010년부터 본격화된 중소형 패널의 확장은 내년부터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최악의 TV 시장..하지만 돌파구는 있다침체기에 접어든 TV 시장은 사상 최악이라는 평가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기업분석부장(애널리스트)는 “최근 10여 년간 TV 디스플레이 수요가 감소한 적은 없었다”라며 “현재는 정말 최악의 상황”이라고 진단했다.하지만 내년까지 기존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과 브라운관(CRT) TV를 대체하는 수요가 이어지면서 다시 상승세로 반전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박경선 디스플레이서치 코리아 애널리스트는 “2015년부터는 신흥국가에서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면서 새로운 TV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OLED TV도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박 애널리스트는 내년 2억3929만대에서 2017년에는 2억6798만대까지 TV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하지만 TV 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초고해상도(UHD) TV의 가격 인하가 필수적이라는 데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정 상무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프리미엄 전략만으로 간다면 정체된 TV 시장에서 회복하기 어렵다”며 “결국 UHD TV 가격이 풀HD 가격의 1.5~1.7배 수준 정도까지 내려가야 TV 교체수요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세계 TV시장 수요 전망. 디스플레이서치 제공◇스마트폰 2015년까지는 성장…그 이후는?스마트폰 시장은 2015년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기업분석부장(애널리스트)은 “올해 스마트폰 판매대수가 9억5000만대를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피처폰 판매(8억대 전망)수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스마트폰 판매 증가는 2014년 12억대, 2015년 14억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2015년을 기점으로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특히 현재 70개국 175개 이동통신사가 제공하고 있는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가 향후 2~3년 동안 124개국 424개 이동통신사로 확대되면서 LTE 스마트폰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 이에 따라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 시장도 지속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소 애널리스트는 “레노버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약진하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레노버가 IBM을 인수하면서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여력이 다른 중국업체와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태블릿, 중국 등 신흥국가 중심으로 수요 급증 태블릿은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에서도 가장 매력적인 시장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정 상무는 “태블릿 시장은 내년에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가장 큰 유행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소 애널리스트도 “올해 1억9700만대 수준인 태블릿 시장은 2016년에는 2배가 넘는 4억 대 수준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올해부터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신흥국가의 태블릿 수요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태블릿 시장에서는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탑재 비중이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정 상무는 “내년부터 태블릿 시장에 AMOLED 패널 탑재가 본격화되면서 2020년에는 아몰레드 패널을 탑재한 태블릿 비중이 12.7%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내년부터 태블릿용 아몰레드 패널 생산을 본격화 할 예정이기 때문이다.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6일 열린 ‘삼성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내년에 태블릿용 아몰레드 패널을 출시해 하이엔드 제품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태블릿 PC 시장 전망. 신한금융투자 제공
2013.11.07 I 박철근 기자
삼성전자 수뇌부 "성장 정체 전망은 기우에 불과"
  • 삼성전자 수뇌부 "성장 정체 전망은 기우에 불과"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삼성전자의 성장이 정체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 “TV와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될 것이라는 전망은 이르다. 아직도 성장할 여력이 남아있다.”삼성전자 수뇌부가 시장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성장 둔화 우려에 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 애널리스트 데이’에 참석한 권오현 부회장, 윤부근 사장, 신종균 사장 등 핵심 경영진은 삼성전자의 성장전망을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경쟁력 확보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성장 정체 우려는 ‘기우’이날 삼성 경영진은 삼성전자에 관한 외부의 우려 섞인 시각을 이구동성으로 일축했다.권 부회장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반도체, 생활가전 등 삼성전자가 하고 있는 모든 사업은 혁신 노력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2020년 매출 4000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윤 사장은 “TV 시장의 지속성장이 가능할 것이냐고 묻는다면 ‘예스(Yes)’라고 답할 수 있다”며 “내년부터 TV 시장이 부활해 1000억 달러(106조3000억원)로 시장 규모가 형성되고, 그 중심에는 초고해상도(UHD) TV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신 사장 역시 “일각에서는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지만, 롱텀에볼루션(LTE) 시장 확대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신 사장은 이어 “2017년까지 LTE 스마트폰 시장은 연평균 30% 성장해 6억8000만대까지 늘어나고, 전체 스마트폰 가운데 LTE 스마트폰의 비중은 50%에 달해 이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삼성전자는 내년부터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 서비스가 시작되는 미국, 일본, 유럽 등에 LTE-A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B2B 공략 강화·체험 마케팅 확대삼성전자는 앞으로 기업간 거래(B2B) 시장과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해서 강화한다는 계획이다.권 부회장은 “앞으로는 보안, 모바일 등과 관련된 B2B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신 사장도 “앞으로 B2B 시장의 성장속도가 스마트폰 시장보다 빠를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B2B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B2B 시장 공략 열쇠는 보안 솔루션인 ‘녹스’다. 이는 최근 IT 업계를 중심으로 ‘BYOD(Bring Your Own Device, 개인 스마트 기기로 회사 업무를 보는 것)’ 현상이 확산되면서 보안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신 사장은 “자체 보안 솔루션 녹스는 하드웨어, 애플리케이션, 통신 등 모든 부분의 보안을 보장해준다”며 “녹스를 통해 다양한 B2B 솔루션을 제공하면 내년에는 B2B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아울러 마케팅 측면에서는 전사적으로 체험 마케팅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상훈 경영지원실장(사장)은 “소비자가 체험할 수 있는 마케팅을 확대해 회사와 소비자간 소통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태블릿 PC, AMOLED로 1위 간다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 PC 시장에서도 세계 1위에 오른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신 사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태블릿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앞으로 태블릿에서도 세계 1위를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신 사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태블릿 PC 출하량이 늘면서 올해 4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는 태블릿 분야에서도 20% 이상 성장해 앞으로 태블릿 시장에서도 1위를 기록하겠다”고 말했다.스마트폰은 이미 2011년부터 세계 1위를 차지했지만, 태블릿 시장에서는 전통적 강자인 애플보다 열세였다. 하지만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3분기 태블릿 시장에서 970만대를 판매해 20.4%의 시장 점유율로 애플(1410만대, 29.6%)을 바짝 뒤쫓고 있다.삼성전자의 태블릿 세계 1위 달성 비기(秘技)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를 비롯한 고해상도 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내년에 태블릿용 AMOLED 패널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삼성전자 제공
2013.11.06 I 박철근 기자
  • 신종균 사장 "태블릿 시장서도 세계 1위 간다"(종합)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스마트폰 세계 1위 자리를 굳히고 태블릿 시장에서도 세계 1위를 달성하도록 하겠다.”신종균 삼성전자(005930) IT·모바일(IM) 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 애널리스트데이’ 발표자로 나서 이같이 말하고 △스마트폰 1위 유지 △태블릿 1위 달성 △신사업 발굴 등 3가지 미래 전략을 제시했다.신 사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태블릿 PC 출하량이 늘면서 올해 4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태블릿 시장 성장률도 20% 이상을 기록해 앞으로 태블릿 시장에서도 1위를 기록하겠다”고 말했다.스마트폰은 이미 2011년부터 세계 1위를 차지했지만, 태블릿 시장에서는 전통적 강자인 애플보다 열세였다.하지만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3분기 태블릿 시장에서 970만대를 판매해 20.4%의 시장 점유율로 애플(1410만대, 29.6%)을 바짝 뒤쫓고 있다.스마트폰 시장에서는 1위 자리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신 사장은 “플래그십 모델의 제품력과 디자인에 관한 시장의 반응이 좋다”며 “올해 갤럭시 시리즈 판매량이 1억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일각에서는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롱텀에볼루션(LTE) 시장이 확대되면서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신 사장은 “2017년까지 LTE 스마트폰 시장은 연평균 30% 성장해 6억8000만대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2017년 판매되는 스마트폰 가운데 LTE 스마트폰의 비중은 50%에 달해 이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또 내년부터 미국, 일본, 유럽 등에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해당 시장에 LTE-A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도 내놓았다.이외에도 기업간 거래(B2B) 시장 공략에 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신 사장은 “기업간 거래(B2B) 시장의 성장성이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를 앞설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B2B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IT업계를 중심으로 ‘BYOD(Bring Your Own Device)’ 현상이 확산되면서 보안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신 사장은 “자체 보안 솔루션 ‘녹스’는 하드웨어, 애플리케이션, 통신 등 모든 부분의 보안을 보장해준다”며 “이를 적극 활용해 B2B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녹스를 통해 다양한 B2B 솔루션을 제공하면 내년에는 B2B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전동수 사장 "내년 중국에서 3D 낸드플래시 생산"☞윤부근 사장 "2015년 생활가전 1위" 재천명(종합)☞삼성전자, 배당 확대?..저배당정책 '그대로'
2013.11.06 I 박철근 기자
  • KT, 실적·주가 이어 신용등급도 '적신호'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KT가 실적과 주가에 이어 신용등급에서도 ‘위기’를 맞았다. 롱텀에볼루션(LTE) 후발주자의 핸디캡이 컸다. 아이폰을 도입하며 이동통신 시장 1위를 노렸던 KT였으나 SK텔레콤과 격차는 점점 벌어지는 모양새다. LTE 시장에서 부진은 먼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KT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를 밑돌았다.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은 비통신 부문 자회사들의 선방으로 전년동기대비 22.7% 증가한 3078억원을 기록해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그러나 통신부문의 실적은 기대이하였다. 가입자는 순감하는데 마케팅 비용도 줄이지 못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2% 줄어 1470억원에 불과했다. 별도 영업이익만 놓고 보면 SK텔레콤은 물론 LG유플러스보다 적은 규모다. 특히 통신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가입자당 매출(ARPU)은 3만1332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5% 늘었지만 전분기대비로는 0.9% 감소했다. SK텔레콤의 ARPU 3만4909원과 비교해 3577원이 적고 3위 LG유플러스의 3만4495원과도 차이가 있다. 반면 SK텔레콤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88.4% 늘어난 5514억원으로 호실적을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적 부진은 KT의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KT의 주가는 이달 들어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6일에는 장중 3만255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LTE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던 올 상반기 4만원대를 넘었던 주가가 20% 이상 하락한 것. 특히 이석채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 등 외부적인 악재까지 겹치며 당분간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도 어렵게 됐다. SK텔레콤은 등락을 거듭하고 있긴 하지만 지난 5월 20만원대를 돌파한 주가가 꾸준히 21만~22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KT의 자신감 중 하나였던 신용등급도 강등 위기에 처했다. KT와 SK텔레콤은 국내에서는 ‘AAA’ 기업이다. 해외에서도 ‘A’급 신용을 유지할 만큼 재무적으로 안정적이다. 그러나 KT는 해외 신용등급이 ‘BBB’급으로 떨어질 위험을 안고 있다. 무디스가 KT의 3분기 실적을 평가하며 신용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무디스는 이익개선, ARPU 상승이 신속하게 진행되지 않으면 신용등급을 하향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무디스의 KT 신용등급은 ‘A3(A-)’로 신용등급전망은 이미 ‘부정적’이다. 하향될 경우 바로 ‘Baa1(BBB+)’가 된다. 반면 무디스 신용등급이 ‘A3’로 KT와 같은 SK텔레콤은 지난 8월 신용등급전망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올랐다.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이익, 현금흐름 등을 회복한 덕분이다. 특히 SK텔레콤은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영구채를 발행하는 등 재무안정성을 꾀하고 있어 향후 신용등급전망이 ‘긍정적’으로 오를 수도 있다. 최남곤 동양증권 연구원은 “모든 우려를 종식하려면 실적 반등이 시급하다”며 “이동통신 사업 매출과 ARPU를 돌려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3.11.06 I 함정선 기자
  • DTV 채널 재배치 완료..남은건 방송·통신 주파수 논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는 지난 6월 전라권을 시작으로 전국 모든 지역(7월 경상권, 10월 수도권·충청·강원권)에 대한 지상파 DTV 채널 재배치가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97년 디지털TV 방송 전송방식이 결정된 이후 ’12년 아날로그TV 방송 종료, ’13년 채널 재배치 등 약 16년간 추진돼 온 지상파TV 방송의 디지털전환 대단원이 마무리된 것이다.이로써 아날로그TV의 디지털전환 이후 여유 주파수 대역으로 남은 700MHz를 확보하고, 이 대역을 활용한 신규 서비스 창출여건이 가능하게 됐다. 다만 방송계는 이 주파수를 초고화질(UHD)TV 전송용으로, 통신계는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용으로, 공공기관은 와이브로 용도로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본격화될 전망이다.미래부는 “그간 채널 재배치에 따라 예상되는 시청자의 불편 해소를 위해 체계적인 사전 홍보와 신속한 민원응대, 취약계층에 대한 방문지원 등을 통해 시청자 지원을 차질 없이 완료했다”고 밝혔다. 노인·장애인 등 기술적 취약계층 총 5만4874 가구에 대한 채널 재설정 방문지원을 완료했으며, 채널변경 대상 공동주택 1272개 단지를 현장방 문해 공시청설비에 대한 지원도 한 것.하지만 혹시 모를 시청자 민원에 대비해 지역별 지원센터를 12월 말까지 운영한다.
2013.11.05 I 김현아 기자
삼성·LG전자 "중국 VIP를 모셔라"
  • 삼성·LG전자 "중국 VIP를 모셔라"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중국 주요인사(VIP)들과의 꽌시쌓기에 바짝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이 글로벌 공장에서 시장으로 급속하게 바뀌는데 따라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중국 공산당 고급간부 72명을 국내로 초청, ‘중국 차세대 리더 연수’를 진행했다.이날 방한한 중국 공산당 간부들은 경기도 용인에 있는 삼성인력개발원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한 데 이어 삼성전자 사업현황에 관한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삼성전자는 이들을 대상으로 환영 만찬 행사도 열었다.특히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만찬을 주관해 중국 차세대 리더에 관한 최고 경영진의 관심이 높다는 점을 보여줬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공산당 간부 초청은 중국 공산당 차원에서 진행하는 차세대 리더 육성 프로그램의 하나로 약 10여년 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400여명의 공산당 관계자들이 삼성을 방문했다”며 “이 가운데 상당수가 중국의 지도자로 성장해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성장 또는 서기 등 요직에 있다”고 덧붙였다.미래의 중국 정부 리더를 상대로 삼성전자의 이미지를 좋게 심어주면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을 공략하기에 한결 수월할 것이라는 전략적 판단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LG전자도 최근 중국 핵심 거래처 주요 딜러 110여명을 초청해 ‘LG 차이나 패밀리 페스티벌’을 열었다. LG전자는 이들에게 생산현장부터 국내 유통매장까지 공개하면서 활발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신문범 LG전자 중국법인(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중국 핵심 거래선들에게 LG 브랜드의 신뢰도를 높이고 동반관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최신 프리미엄 가전제품을 경쟁사보다 먼저 출시해 중국 가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처럼 양사가 중국 VIP들과의 소통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중국이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본격화할 예정인 가운데 LTE폰을 중심으로 생산하고 있는 두 회사의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중국은 이동통신 가입자 수가 12억 명이 넘는 세계 최대 시장이다. 전 세계 이동통신서비스가 LTE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중국 시장에서의 성패가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성패와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화웨이, 레노버 등 중국 업체들이 자국 시장에서의 선전만으로도 ‘세계 스마트폰 톱5’에 포함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 3분기에 5%의 시장점유율로 LG전자를 제치고 세계 3위의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부상했다. 레노버도 4.3%의 시장 점유율로 LG전자(4.8%)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업계 관계자는 “막강한 내수시장으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는 중국 기업과 경쟁하기 위한 양사의 제품과 브랜드 강화전략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전했다.삼성ㆍLG전자가 중국의 주요인사를 상대로 브랜드 및 제품 알리기에 나서면서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최근 LG전자가 중국 생활가전분야 VIP 유통 딜러를 초청해 개최한 ‘LG 차이나 패밀리 페스티벌’에서 중국 유통 딜러들이 LG전자 제품을 살펴보는 모습. LG전자 제공▶ 관련기사 ◀☞삼성, 표준특허로 미 ITC 항고☞이건희 회장의 '전자소재 강화' 꿈 본격화☞[주간추천]빅솔론·이라이콤 수익률 '으뜸'
2013.11.04 I 박철근 기자
LG전자,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박람회서 '따뜻한 기술' 선보여
  • LG전자,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박람회서 '따뜻한 기술' 선보여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LG전자(066570)는 지난 1~2일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13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박람회’에 참가해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고 3일 밝혔다.이 회사는 이번 박람회에서 ‘책 읽어주는 폰’과 ‘마우스 스캐너’ 등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제품 및 활동들을 소개했다.책 읽어주는 폰은 시각장애인이 가장 필요로 하는 지식과 정보를 손쉽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시각장애인 전용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으로, LG상남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책 읽어주는 도서관’ 애플리케이션을 기본으로 탑재해 시각장애인들에게 7500여권의 음성 도서를 제공한다.또 △사용자가 화면 위에서 손가락으로 터치한 글자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토크백(TalkBack) 기능△시각장애인 사용행동 패턴에 최적화된 단축키 및 터치동작 등을 적용해 사용편의성을 높였다.LG전자는 이와 함께 △영상 설명을 음성 지원하는 화면해 기능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 기능 △점자를 적용한 전용 리모컨 버튼 및 제품 매뉴얼 등을 갖춘 ‘시청각 장애인용 소형 TV’를 전시했다.아울러 책의 내용을 스캔해 텍스트화한 후 ‘문자음성 자동변환 기술(TTS)’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시각장애인들이 각종 도서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마우스 스캐너’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보조공학기기업계 관계자는 “장애인에게 도움을 주는 따뜻한 기술들이 그들에게 원활히 보급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LG전자와 같은 대기업뿐 아니라 정부 및 관련 업계의 지원이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한편 LG전자는 지난 2006년 책 읽어주는 폰을 개발한 이후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일환으로 제품과 서비스에 관한 장애인 접귾성을 강화하고 있다. 또 제품·서비스 분야뿐 아니라 장애인 고용 활성화를 위해 지난 4월 LG디지털파크에 첫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하누리를 설립, 100여명의 장애인을 채용했다. LG전자는 1~2일 양일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13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박람회’에서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성규 이사장(오른쪽에서 두번째) 및 한국장애인재단 이채필 이사장(오른쪽에서 세번째)이 LG전자 부스를 방문해 ‘마우스 스캐너’ 제품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LG전자 제공▶ 관련기사 ◀☞포화된 가전시장 돌파구는 '세컨드 가전'☞가전업계 "노무족을 잡아라"☞구글, 안드로이드4.4 '킷캣'공개..넥서스5도 출시
2013.11.03 I 박철근 기자
삼성전자, '2014년형 갤노트 10.1' 출시
  • 삼성전자, '2014년형 갤노트 10.1' 출시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삼성전자(005930)는 새롭고 편리한 S펜 기능을 대화면으로 즐길 수 있는 ‘2014년형 갤럭시노트 10.1(갤노트10.1)’을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제품은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모바일 언팩 에피소드2’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이 제품은 WQXGA(2560x1600) 고해상도의 255.4mm 대화면으로 기존 갤노트10.1보다 더욱 선명하다. 특히 2014년형 갤노트10.1는 출시 한 달만에 500만대 판매 기록을 세운 갤럭시노트3의 주요 기능을 탑재했다.우선 갤노트3와 같은 가죽 질감을 살린 후면 디자인을 적용하고, S펜의 5가지 주요 기능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에어커맨드’ 기능이 내장됐다.화면을 분할해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띄울 수 있는 ‘멀티 윈도우’를 사용하면 드래그 앤 드롭으로 사진 등 콘텐츠를 한 창에서 다른 창으로 옮길 수 있고, 화면 중간에 있는 스플릿 바의 기능을 활용해서 실행 중인 애플리케이션의 위치를 바꿀 수도 있다.아울러 업그레이드 된 ‘S노트’ 기능인 ‘이지 차트’를 사용하면 본인이 원하는 차트나 그래프를 선택한 후 S펜을 이용해 선을 긋거나 숫자를 입력하는 등의 간단한 동작으로 세부항목을 편리하게 변경할 수 있어 프레젠테이션 등에 쉽게 활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특히 와이파이와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 모델을 동시에 출시해 다양한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안드로이드 젤리빈 4.3 플랫폼에 LTE-A모델은 2.3 기가헤르츠(GHz) 쿼드코어, 와이파이 모델은 1.9GHz 옥타코어 프로세서에 3기가바이트(GB) 램, 8220mAh 대용량 배터리를 채용했다. 한편, 출고가는 LTE-A 모델은 94만6000원, 와이파이모델은 79만9000원이다.삼성전자는 10.1인치 대화면에 갤럭시노트3의 주요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2014년형 갤럭시노트 10.1’을 국내에 선보인다. 삼성전자 제공▶ 관련기사 ◀☞삼성전자, NFV 기반 LTE 네트워크 장비 개발☞[마감]코스피, 기관·외국인 쌍끌이..2060선 바짝☞삼성 사장단, 오케스트라 지휘자로부터 리더십을 배우다
2013.10.31 I 박철근 기자
  • 삼성전자, NFV 기반 LTE 네트워크 장비 개발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삼성전자(005930)는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NFV)’ 기반의 롱텀에볼루션(LTE) 코어 네트워크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NFV 기술은 별도의 하드웨어로 각각 동작했던 네트워크 구성 요소들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해 대용량 서버에 탑재하는 기술로, 유연한 네트워크 운용과 신속한 서비스 도입을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네트워크의 핵심요소로 꼽힌다.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SK텔레콤(017670)과 함께 NFV 상용화를 위한 다양한 연구와 논의를 진행했다”며 “SK텔레콤 분당 네트워크기술원에서 상용단말을 통한 데이터 서비스 동작과 성능, 안정성 등에 대한 시연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NFV 기술이 도입되면 통신사업자는 네트워크 장비의 비용절감과 구축시간 단축, 서비스 품질향상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네트워크 장비 벤더 별로 각각 다른 하드웨어를 공급받던 방식에서 표준화된 범용 서버를 도입한 후 구성요소들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부사장)은 “NFV 기술이 향후 네트워크 구축과 관리 효율화뿐만 아니라, 유연한 운영, 빠른 신규 서비스 도입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안정된 품질의 네트워크를 제공하기 위한 신제품, 솔루션 개발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삼성전자는 하드웨어 최적화와 서비스 품질관리 운영자 편의 기능 등의 추가 기능 개선을 통해 내년에 상용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관련기사 ◀☞[마감]코스피, 기관·외국인 쌍끌이..2060선 바짝☞삼성 사장단, 오케스트라 지휘자로부터 리더십을 배우다☞코스피, 개인·기관 쌍끌이 매수..2050선 공방
2013.10.31 I 박철근 기자
  • LG U+, 내년 설비투자 증가 우려..목표가↓-키움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키움증권은 29일 LG유플러스(032640)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양호하나 내년 설비투자 증가가 우려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도 ‘시장수익률 상회’로 하향했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경쟁사의 광대역 롱텀에볼루션(LTE) 공세에도 3분기 양호한 가입자 성장세를 이어나갔다”며 “최근 할당받은 2.6Hz를 통해 광대역 LTE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로인해 내년 설비투자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3분기 LG유플러스의 실적에 대해 “문자메시지 미정산 관련 일회성 비용 200억원을 제외하면 양호한 실적”이라며 “마케팅비가 증가했으나 가입자당 매출(ARPU) 성장이 무선 매출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안 연구원은 내년 LG유플러스가 과잉 투자를 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LG유플러스가 주파수에 비해 적은 가입자를 보유, 여유가 있음에도 신규 투자를 진행한다는 것. 안 연구원은 “소비자들은 속도에서 LTE와 LTE-A, 광대역LTE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한다”며 “2.6Hz에 대한 투자가 과잉 투자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 연구원은 내년 LG유플러스의 설비투자비가 전년대비 7000억원 늘어난 2조2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 관련기사 ◀☞LG U+ "연내 시장점유율 20% 달성"(컨콜)☞LG U+ "배당금, 당기순이익 30% 기조 변화없어"(컨콜)☞LG U+ "2.6GHz 광대역 지원 단말기..네트워크에 맞게 준비"
2013.10.29 I 함정선 기자
삼성전자, 매출 59조·영업이익 10.1조.. 사상 최대(종합)
  • 삼성전자, 매출 59조·영업이익 10.1조.. 사상 최대(종합)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삼성전자의 사상 최대 실적은 신구사업의 조화가 이뤄냈다. 전통적인 삼성전자 대표사업인 반도체와 새롭게 삼성의 대표사업으로 부상한 정보기술(IT)?모바일(IM) 사업이 영업이익 10조1600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삼성전자(005930)는 25일 “3분기(연결기준)에 매출 59조835억원, 영업이익 10조1600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사상 최대실적이었던 2분기(매출 57조4600억원, 영업이익 9조5300억원)보다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6.6% 증가한 수치이며, 지난해 3분기보다도 각각 13.2%, 26.1% 늘어났다.◇IM 부문 “성장 정체 걱정 없다”…영업익 6.7조 달성업계와 시장조사기관이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정체를 우려했지만 삼성전자는 이같은 시장환경에도 불구하고 6조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4와 갤럭시노트3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3분기에 매출 36조5700억원, 영업이익 6조7000억원을 기록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분기대비 3%, 7% 늘어났다.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4가 출시 6개월만에 4000만대 판매를 돌파하고 보급형 스마트폰도 신흥 시장에서 판매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또 시장규모가 증가하고 있는 태블릿 PC도 갤럭시노트 8.0과 갤럭시탭3도 판매가 늘어나면서 IM 부문 실적을 견인했다. 아울러 외국도 롱텀에볼루션(LTE) 시장이 확대되면서 외국 LTE 장비 판매가 늘어난 점도 전분기보다 실적이 늘어날 수 있었던 하나의 원인으로 꼽힌다.특히 IM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18.3%로 지난 분기보다 1%p 더 늘어났다. ◇반도체 영업익 2조원대 회복IM 부문과 함께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을 견인한 반도체는 영업이익 2조원대를 회복했다. 반도체는 3분기에 매출 9조7400억원, 영업이익 2조600억원을 기록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분기보다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D램의 경우 20나노급 공정 전환을 지속 추진하면서 모바일ㆍ서버향제품군과 게임기향 D램 판매 확대를 추진했다”며 “낸드플래시도 10나노급 공정 전환과 고부가ㆍ차별화 제품 판매로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반도체와 함께 디바이스 솔루션(DS)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패널(DP)사업은 스마트폰 제품 중심으로 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의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의 판가 하락과 OLED 생산능력 증설로 매출과 이익이 하락했다.◇CE부문 경기불황 여파로 부진... 프리미엄 제품으로 수익성 개선TV와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소비자가전(CE) 부문은 경기 불황의 여파가 가장 심하게 나타났다. CE부문은 3분기에 매출 12조500억원, 영업이익은 3500억원을 올리는 데 그쳤다.매출은 전분기보다 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8%나 감소했다.삼성전자는 “글로벌 시장으로 초고해상도(UHD) TV 확산, 50인치 이상 대형 사이즈 판매 확대, 보급형 전략 제품 라인업 강화 등으로 전분기보다 판매가 증가해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생활가전은 주요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군 판매를 확대했으나 계절성 제품인 에어컨의 성수기 종료 영향과 신흥시장 환율 절하 등의 요인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삼성전자 제공◇“4분기 경영환경 녹록치 않다”삼성전자는 4분기에 IT 제품의 계절적 성수기로 주력 제품들의 수요 증가를 기대하면서도 세계 경제환경의 불확실성과 신흥시장 통화 불안 등으로 경영환경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모바일향 수요 증가와 일부 D램 공급 불확실성의 상황이 예상된다”며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로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실적 개선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스템LSI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아이소셀을 적용한 고화소 이미지센서 출시 등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차세대 공정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디스플레이 사업은 대형 LCD 패널의 판매가격 하락 지속과 OLED 패널의 연구개발 투자증가와 감가상각비 등으로 4분기에도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휴대폰은 성수기인 4분기가 되면서 업체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갤럭시노트3를 포함한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태블릿 매출 확대를 통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3분기에 부진을 겪었던 CE 부문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지역특화 상품, 보급형 제품의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 개선에 매진할 계획이다.◇4분기 9조 투자 등 올해 24조 이상 시설 투자삼성전자는 올해 계획대로 24조원의 시설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3분기 현재 15조원을 투자했다.삼성전자는 “3분기에 반도체에 2조6000억원, DP에 1조9000억원 등 6조원의 시설투자를 집행했다”고 설명했다.이어 “4분기에는 국내에서는 D램 공정 전환, 연구소 건립 등에 투자하고, 중국의 시안 반도체 공장 건설과 쑤저우 LCD 공장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삼성전자 "20나노 공정전환에 주력, 생산능력 변화 없다"☞삼성전자 "LTE 서비스 확산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성장 긍정적"☞삼성전자 "64비트 엑시노스 기술적으로 준비 중"
2013.10.25 I 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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