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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노트4·갤노트 엣지' 사용해보니.."디지털+아날로그 감성 눈에 띄네&q...
  • [IFA2014]삼성' 갤노트4·갤노트 엣지' 사용해보니.."디지털+아날로그 감성 눈에 띄네&q...
  • [베를린(독일)=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삼성전자의 전략스마트폰 ‘갤럭시노트4’와 ‘갤럭시노트 엣지’가 공개됐다. 차가운 느낌의 메탈과 따뜻한 느낌의 가죽, 그리고 곡면 유리가 만나 디지털과 아날로그 감성을 결합했다. 갤노트4는 갤럭시 시리즈 고유의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메탈 프레임을 처음으로 적용한 제품이다. 가죽 소재의 후면은 고급스러운 느낌을 줬다. 디스플레이는 전작과 같은 5.7형을 채용했지만 화질은 2배 더 선명한 쿼드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베젤을 줄여 가로는 78.6mm로 0.6mm줄었고, 두께는 8.5mm로 기존대비 0.2mm 두꺼워졌다. 무게는 176g으로 전작보다 7g 무거워졌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2.7GHz 쿼드코어 또는 옥타코어(1.9GHz 쿼드코어+1.3GHz 쿼드코어)를 탑재해 출시 국가별로 통신방식이 3G냐 롱텀에볼루션(LTE)냐에 따라 달라질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S펜의 진화다. S펜은 기존보다 2배 향상된 2048단계의 정교한 필압으로 자연스러운 필기감을 제공해 아날로그적 사용 경험을 배가시켰다. 기존 제품에 비해 펜 끝을 좀더 날카롭게 깎아 펜의 느낌을 강조했다. 전작들이 디스플레이 표면에 닿는 느낌이 거칠었다면 펜이 디스플레이에 닿는 느낌이 좀더 부드러워 필기감이 좋았다. 인식률이 높아진 탓으로 보인다. 특히 만년필로 유명한 몽블랑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전용 S펜을 선보여 고급 만년필의 이미지를 차용했다. 펜의 굵기를 선택해 만년필의 필기감을 더한 것도 영리한 전략이다. 기능도 한츨 강화했다.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도중에 S펜으로 원하는 부분을 선택, 복사, 저장할 수 있고, 여러 정보를 한 번에 메일이나 메시지로 공유할 수 있는 ‘스마트 셀렉트(Smart Select)’ 기능이 처음으로 탑재됐다. 이 기능은 화면 위에서 S펜의 버튼만 누르면 주요 아이콘을 부채 모양으로 화면에 보여 주는 ‘에어 커맨드’를 통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드래그 앤 드래그 방식를 통해 PC에서 마우스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줬다. PC와 스마트폰의 결합인 ‘패블릿’의 느낌이 강하게 들게했다. ‘패블릿의 원조는 나야’라고 강조하는 이미지랄까. 1600만 고화소 후면 카메라, 370만 화소 후면 카메라를 채택했고, 기존 디지털카메라에 적용된 ‘스마트 광학식 손떨림방지(Smart Optical Image Stabilizer)’ 기능을 탑재해 촬영시 흔들림을 최소화했다. 후면의 센서는 셀피 촬영을 가능케 했다. ‘와이드 셀피(Wide Selfie)’ 모드를 통해 최대 120도의 화각으로 촬영한 것과 같은 사진도 가능하다.LG 제품과 비슷한 방식 아니냐는 지적을 의식한 듯 버튼이 아닌 센서를 사용한 것도 눈에 들어오는 대목이다. 특히 커브드 엣지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갤노트 엣지는 언팩에서 공개와 동시에 관람객들의 박수와 환호성을 받았다. 시장이 기대한 것은 역시 ‘혁신’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느낄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으로는 처음으로 커브드 엣지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갤럭시노트의 사용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갤럭시노트 엣지는 스마트폰 전면뿐 아니라 우측 옆면까지 정보를 표시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동영상을 보거나 인터넷 서핑을 하면서 동시에 옆 화면으로 메시지나 알림을 확인할 수 있고, 스마트폰 커버를 닫은 상태에서도 엣지 스크린을 통해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거나 스마트폰을 제어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갤럭시노트4보다는 약간 작은 5.6형을 채택했고, 쿼드HD 플러스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가로는 82.4mm, 두께는 8.3mm, 무게는 174g으로 갤럭시노트4와 비슷한 사양을 유지해 파지감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2.7GHz 쿼드코어를 탑재했다. 일부 국가만 한정돼 출시될 것으로 알려져 국가별로 달라질수 있늘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갤노트 엣지는 카메라나 동영상, 게임 등을 이용할때 디스플레이를 화면 가득 활용할수 있다는 점이 눈이 들어왔다. 기존 하단에 위치했던 앱들을 측면 디스플레이를 통해 표시할수 있게 되면서 가능한 일이다.동영상을 보는 도중에 문자나 뉴스를 옆 디스플레이로 흐를수 있게 설정할 수도 있다. 뉴스에서 화면 하단에 오늘의 주요뉴스 자막을 띄우는 것처럼 말이다. 갤럭시 엣지는 갤노트4와 사양과 기능은 동일한 수준으로 가져가면서 디스플레이상 변화를 줘 가격은 더욱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갤노트4는 차콜 블랙, 프로스트 화이트, 브론즈 골드, 블로섬 핑크 총 4가지 색상으로 10월부터 전 세계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차콜 블랙과 프로스트 화이트 총 2가지 색상의 갤노트 엣지도 일부 국가에서 선보인다.
2014.09.04 I 오희나 기자
'정규 2집' 박재범 "음악적 성장·발전 보여주고 싶다"
  • '정규 2집' 박재범 "음악적 성장·발전 보여주고 싶다"
  • 박재범(사진=김정욱기자)[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가수 박재범이 정규 2집을 발표하며 음악적인 자신감을 드러냈다.박재범은 2일 서울 합정동 롯데카드 아트센터에서 정규 2집 ‘에볼루션’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에볼루션이라는 말이 진화라는 뜻인데 예전 음악보다 발전하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이번 앨범에는 타이틀 곡을 포함 총 17곡이 실렸다. 박재범이 수록곡 전곡의 작사·작곡에 참여했으며 전체 프로듀서를 맡았다.그는 “솔로가 된 후 모든 앨범을 전체 프로듀싱 했는데 사실은 잘된 적은 별로 없다. 하지만 반응은 안 좋아도 내 음악에 스스로가 부끄럽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번 앨범에 17곡을 수록한 것도 앨범은 장사가 아니라 작품이니까 완성도 있게 만들려고 했다”고 말했다.그는 “어렸을 때부터 힙합과 R&B 음악들을 듣고 자랐고 랩을 했지만 그런 쪽으로 알려지기보다는 아이돌이었고 그런 쪽으로만 비치니까 답답한 면도 있었던 것 같다. 처음에는 한국말도 서툴고 작사·작곡도 해본 적이 없어서 실력이 많이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이번 앨범에서는 힙합도 R&B도 잘한다는 것을, 저희 성장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에볼루션’은 1일 발매됐다.박재범은 이날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앨범 활동을 펼친다.
2014.09.02 I 박미애 기자
한국 시장을 떠난 메이커들을 돌아보다 - 스바루 편
  • [이데일리]한국 시장을 떠난 메이커들을 돌아보다 - 스바루 편
  • [이데일리=모토야] 한국의 수입자동차 시장은 서로 다른 34개의 메이커가 격돌하면서 더 많은 자동차를 판매하기 위해 각축을 벌이는 복마전과 같은 시장이다. 이러한 한국 시장에 발을 들였다가, 시장 상황에 적응하지 못하고 철수한 몇 몇 메이커도 있다. 씁쓸한 뒷맛을 남기며 사라져간 메이커들의 부진과 실패를 되돌아보며, 한국 수입차 시장의 성격과 속성을 들여다 보자.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 3개의 메이커-닷지, 사브, 스바루-들을 각각 하나의 Chapter로 구성하여, 주간으로 게재한다. 금주는 2010년 1월에 론칭 후, 단 3년 만에 한국 시장에서 철수해 버리고 말았던‘스바루’에 대하여 다루겠다.약력스바루의 역사는 1953년, 일본 후지 중공의 자동차 사업부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스바루(昴,すばる)는 일본어로 ´플레이아데스 성단´을 의미하며, 엠블럼에 새겨진 커다란 별 1개와 5개의 작은 별은, 2차 대전 당시, 일본의 군용 항공기를 생산하는 군수 기업이었던 舊 ´나카지마 비행기´ 계열의 5개 회사를 후지 중공업으로 통합하는 과정에서 ´5개의 회사를 하나의 큰 별로 묶는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2003년에는, 이 엠블럼을 후지 중공업의 글로벌 엠블럼으로 채택되기도 하였다.1958년부터 1970년까지 생산된 경차, ´스바루 360´. 12년 간 약 39만 2천대를 판매하였다.스바루는 항공기 개발 및 생산을 하던 모회사의 노하우를 활용하여, 유선형의 스타일링과 가벼운 중량으로 우수한 조종성을 갖춘 ´스바루 1500´을 내놓았다. 그리고 5년 뒤, 일본의 ´국민차´ 구상에 가장 가까웠던 모델인, ´스바루 360´이 인기를 얻으면서, 점차 견실한 자동차 제조사로 변모했다. 이러한 배경은 기술력을 대단히 중시하는 방향으로 기업을 성장시켜 갔다. 그 증거로 1972년, 중형 세단 ´레오네´를 통해, 세계 최초로 승용차를 위한 AWD 시스템을 개발/탑재하여 출시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본격적인 승용 AWD 시스템은, 8년 뒤인 1980년, 아우디가 ´콰트로´를 선보이고 나서야 비로소 알려지게 된다.스바루가 1972년에 세계 최초로 선보인 4륜구동 승용차 ´레오네´. 1990년부터는 스바루의 WRC 역사의 시작이다. 90년대에는 도요다 셀리카, 미쓰비시 랜서 에볼루션 등과 그룹 A 클래스의 왕좌를 겨루는 등의 실력을 보였다. ´WR´로 최상위 클래스가 재편된 2000년대에는 보다 컴팩트한 차체를 앞세운 푸조, 시트로엥, 포드 등의 유럽 팀들의 공세에 밀려 주춤하기도 했다. 2009년 시즌부터는 자본문제로 워크스 팀의 불참을 선언하며, 공식적으로는 WRC로부터 물러난다. 이 기간 동안 스바루는 통산 3회의 매뉴팩처러즈 우승을 따냈다.한국에는 2010년 1월에 론칭하여, 동년 5월에 레거시 설룬과 아웃백, 포레스터 등의 SUV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뛰어난 성능의 4륜구동 시스템을 적극 마케팅에 활용하였으나, 엔화 불안정과 판매 부진을 이기지 못하고 2013년 1월, 한국을 떠나고 말았다. 스바루 코리아는 철수하기 직전인 2012년 12월까지 총 1700대 가량의 차를 판매하였다. 스바루와 다른 승용 4WD, 복서엔진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메이커들의 판매량 추이(자료 출처: 한국 수입 자동차 협회(KAIDA) 통계)스바루, 차는 괜찮았는데, 왜 부진을 면치 못했을까?스바루의 차들은 구미권에서 ‘동양의 볼보’로 불릴 만큼 안전성과 신뢰성이 뛰어나고, 성능 또한 걸출하여 Motor Trend, Car and Driver, edmonds.com, Kelley Blue Book 등의 각종 자동차 저널에서 아낌없는 찬사를 받고 있다. 그리고 북미에서는 가장 ‘감가상각이 적은 메이커’로 수 차례 선정되기도 한 전적이 있다. 한국의 자동차 저널들도 예외는 아니어서, 스바루 차들은 항상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그렇게 좋은 차를 만들던 메이커임에도 불구하고, 스바루는 한국에서만큼은 유독 고질적인 판매 부족에 시달리다 결국 철수해야만 했다. 왜 제품은 우수한데 판매는 부진했을까? 떠나야 했던 이유, 그 첫 번째: 인지도의 부족대부분의 한국인들에게 스바루는 매우 낯선 이름이다. 자동차의 주된 수요 계층인 기성세대에게는 모회사인 ´후지 중공´이라는 이름이 더 잘 알려져 있다. 스바루라는 이름은 젊은 세대에게나, 기성세대 모두에게 낯선 이름이다. 한국의 자동차 애호가들에게도 스바루의 세부 모델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설상가상으로, 한국인들은 차를 고르는 데 있어서, 기술력보다도 중시하는 요소가 있다. 바로 ´이름 값´이다. 한국의 수입차 시장은 이런 ´이름 값´ 따지기가 심한 시장중 하나이다. ´남이 알아주는´차를 좋아하는 한국인들의 특성 상, 인지도가 밀리는 차량은 상대적으로 시장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다.이러한 인지도를 만회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바로 그 회사의 이미지를 한 번에 표현해줄 수 있는 ´얼굴 마담´, 즉 ´이미지 리더´ 모델의 출현이 절실하다. 스바루는 그 이미지 리더를 충분히 맡기고도 남을 만한 모델이 하나 있었다. 바로 ´임프렛자 WRX STi´였다. 하지만 스바루 코리아는 시장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끝내 임프렛자를 내놓지 못했다. 스바루는 한국에서 자신들의 이미지를 표현해 줄 이미지 리더를 데리고 오지 못한 것이다.WRC의 피드백으로 완성된 스바루 기술력의 집대성, 스바루 임프렛자 WRX STi. 308마력의 2.0리터 4기통 터보 복서엔진과 4륜 구동 시스템으로 무장했다.그 두 번째: 광고스바루는 한국에서의 마케팅을 할 때, 겨울에 자사의 자동차로 스키 슬로프를 오르는 이벤트를 열었다. 스바루 4륜구동의 걸출한 성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던 이벤트였고 브랜드의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했다. 판매량에도 상당히 영향을 주었다. 이 이벤트 이후로, 소형 SUV 포레스터가 조금씩 인기를 얻게 되어, 스바루 코리아의 차종 중 한국시장에 가장 빠르게 안착했다. 평균 40~50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는 포레스터는 스바루 코리아의 효자모델이 되어주었다. 이쪽의 사례는 그래도 성과가 있는 사례이다. 하지만 후술할 광고는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다.광고의 세계에서는, 잘 되는 광고가 있고, 안 되는 광고가 확연히 존재한다. 잘 되는 광고들의 공통점은, ‘확실한 이미지를 제시하는 것’이다. 반대로, 안 되는 광고들의 공통점은 ´제원과 기능을 설명하려 든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동안의 자동차 광고에서는 어떤 차가 됐던지, 이런 식의 광고를 끝끝내 유지한다는 것이 일종의 불문율과도 같았다.하지만 이제 세상이 바뀌었고, 더 이상 그런 광고는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 이러한 양상을 제대로 이용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던 메이커가 바로 재규어였다. 재규어는 2007년, 새로운 XK를 출시하면서 홍보의 목표를 하나로 축약했다. 바로 ´고져스(Gorgeous)´. 그것 하나 뿐이었다. 재규어는 영상이 돌아가는 동안 제원이나 기능에 대한 것은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는다. 그저 그걸 타고 있는 ´고져스´한 이들이 재규어와 함께하는 고져스한 모습만을 보여줄 뿐이다. 그 결과로 신형 XK는 열렬한 반응을 얻게 되었고, 재정 문제로 사세가 기울어가던 재규어를 부활시키는 신호탄이 되었다.현대 제네시스 쿠페의 신문광고. (출처:현대자동차 홈페이지)이런 점을 미루어 볼 때, 한국에선 초창기의 제네시스 쿠페 티저 광고가 가장 모범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겠다. 단 15초 짜리 티저 광고에, 모든 것을 실었다. 후륜 구동임을 한 눈에 표현하는 파워슬라이드, 차가 멈추면서 서서히 드러나는 "인생은 짧다"라는 짧고도 강렬한 캐치프레이즈로 제네시스 쿠페의 이름을 알리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한국인들은 이미 이 광고 하나만으로도 광고를 보는 눈이 달라졌다. 하지만 스바루는 철수하는 그 날까지 ´4륜 구동´을 제외한 다른 쓸만한 캐치프레이즈를 찾지 못하고 떠나갔다.그 세 번째: 상대적으로 떨어졌던 상품성과 경쟁사 대비 높은 가격제품의 라인업도 넉넉치 못했다. 중형 세단 ´레거시´, 그 레거시를 베이스로 만든 크로스오버 비클인 ´아웃백´, 그리고 임프렛자를 베이스로 만든 SUV인 ´포레스터´가 전부였다. 사실 이 라인업은 북미 시장에서의 잘 팔리는 모델들만 뽑아서 포진시킨 것이다. 한 가지 실수를 범했다면, 미국 시장용 모델을 들여왔다는 점에 있다. 어느 메이커가 됐던 간에, 미국 시장에 투입되는 모델들은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인테리어를 더욱 투박하게 꾸미고 세부적인 옵션 사항을 많이 빼게 된다. 한국 시장은 세부적인 옵션과 화려한 인테리어 등에 특히 민감한 시장이다. 이런 시장에서 미국 시장용 모델을 그대로 판매하면 가격 상에서의 경쟁력은 갖추게 돼도, 상대적으로 상품성이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가격도 문제였다. 스바루의 모델들은 동급의 다른 일본 모델들에 비해 항상 가격이 비쌌다. 진출 첫 해인 2010년도만 해도, 주력 모델인 중형 세단 레거시 2.5의 가격(당시 3690만원)은 동급인 도요타의 캠리 2.5(당시 3490만원)보다 200만원이 비쌌다. 다른 동급 모델인 혼다 어코드 2.4(당시 3590만원)와는 100만원이 차이가 났다. 엔화가 내려가면서 다른 일본 메이커들이 가격을 내릴 동안, 스바루는 가격을 내리지 못했다. 그 이유는 네 번째 단락에서 후술하겠다.그 네 번째: 격변하는 한일 양국의 경제상황여기까지 글을 진행시키면서 스바루의 낮은 인지도와 한국 시장의 성격을 들어, 이미지의 중요성을 간과한 스바루 코리아를 성토하는 듯한 논조로 진행이 됐지만, 사실 스바루 코리아는 시작부터 상황이 좋지 못했다. 그 이유는 바로, 스바루 코리아의 불안한 자본 구조가 문제였다. 스바루 코리아는 지산 모터스와 후지 중공 간의 공동 출자에 의한 합자 법인으로 형성되었다. 소위 말해서 ´장사 밑천´이 다소 부족한 상황이었다.거기다 엔화는 합자 법인을 만들기 시작한 2008년도에, 미국발(發) 금융위기 때문에 종전의 900원 선에서 갑자기 1700원 대까지 올라와버리고 말았다. 2배 가까운 환율 상승 때문에, 수익률이 높은 모델을 팔아도 수익이 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따라서 이들은 당장 단기간의 수익성 향상에 몰입할 수 밖에 없었고, 그것이 사업 내내 재정 적자에 시달려야 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이 넉넉치 못한 자금 사정 때문에, 스바루 코리아는 융통성있는 자금 운용이 불가능했다. 악화일로를 걷고 있던 재정상황과 그로 인한 사업 마인드의 약화, 시장에서의 인지도 부족이라는 온갖 악재가 겹쳤다. 그래도 스바루는 포레스터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고정적인 판매량을 어느 정도 확보는 하고 있었다. 악재 속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며 고군분투하고 있던 그들은, 후술할 원인 때문에 결국 한국 시장을 떠나고 만다.그 다섯 번 째: 후쿠시마 원전사고뜬금없이 자연재해가 웬말이냐고 반문할 사람도 있겠지만, 후쿠시마 원전사고야말로 스바루가 한국시장에서 철수하게 되는 결정적인 단초를 제공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한 일본 제조업의 피해 규모는 실로 어마어마하다. 전력 부족에 의한 코스트 상승과 공급 차질 등으로 자동차 생산이 발목을 잡혀 버렸다. 주문을 받아도, 차를 생산해서 넘겨줄 수가 없게 된 것이다. 다른 일본 메이커는 이미 충분히 기반을 다진 시장이 존재하고, 물량의 융통성을 가질 수 있었으나, 스바루는 당시 한국 시장에 진입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을 때였다. 포레스터가 SUV 방면에서 조금씩 시장을 형성해주고 있었지만, 스바루는 아직 한국 시장에서 확실히 자리를 잡지 못한 때였다. 이런 때 물량을 제때 공급할 수 없다는 것은 사실 상 사형선고나 마찬가지인 셈이다.거기다 방사능에 대한 공포 때문에 일본산 자동차들은 제 1순위로 매도당할 수 밖에 없었다. 국내외로 일본 제품에 대한 불신과 방사능 오염에 대한 공포가 급속도로 번지고 있던 상황에서, 기반이 부족했던 스바루 코리아는 더 이상 사업을 진행할 수 없었다. 그리하여 지난 2012년 12월, 스바루는 돌연 영업 정지를 선언, 철수하게 되었다.스바루의 소형 SUV 모델 포레스터. 당시 스바루 코리아의 효자 모델이었다.한국에 다시 돌아올 가능성은?불안한 경제상황과 한국 시장에서의 냉담한 반응 때문에 스바루가 근시일 안으로 재진출을 시도할 수 있는 가능성은 희박하다. 원전 사고와 그에 따른 악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적어도 ´방사능에 대한 공포´가 사그라들기 전 까지는, 일본의 제품이 한국시장에서 선전하는 것을 보기란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원전사고를 차치하고 보더라도, 지산 모터스의 실패를 곁에서 지켜본 수입업계는 스바루의 수입 및 판매에 대해서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낼 것이며, 그렇게 좋지 못한 성적표를 들고 떠나간 메이커는 제품의 성격이나 메이커의 성향 전반을 완전히 뒤집어버리지 못하면, 한 번 참패했던 시장에 겁 없이 다시금 발을 들여놓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바로 지금의 시트로엥처럼 말이다.한국이라는 좁고도 특수한 시장에서, 스바루는 자기 자신의 설 자리를 착실히 마련하지 못했고, 한일 양국의 불안한 경제상황 때문에 적자 경영에 시달렸으며, 그로 인해 이렇다 할 행보를 보이지 못하다 본국의 원전 사고로 인해 결정타를 맞고 물러나버렸다. 스바루는 한국 시장에서 ´제품만 잘 만든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라는, 제조업의 어두운 단면을 그대로 보여주는 실례가 되어 버렸다. 자동차를 고르는 사람의 선택지 하나가 사라져 버린 것이 못내 아쉽지만, 스바루를 원하는 사람은, 스바루가 다시금 와신상담하여 한국을 다시 찾아 오기를 기다릴 수 밖에 없을 듯하다는 씁쓸한 결론에 도달하며 글을 마친다.글: 박병하 기자사진 출처: 스바루 글로벌 미디어 사이트(http://www.media.subaru-global.com/ja/), 스바루 글로벌 홈페이지(http://www.subaru-global.com),스바루 코리아 홈페이지(www.subarukorea.kr)
2014.09.02 I 모토야 기자
  • SK하이닉스, 하반기 견조한 펀더멘털 지속-신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5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하반기에도 견조한 펀더멘털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6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 PC D램 가격 강세가 예상되고 모바일 메모리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라며 “우려는 과도했고 하반기 실적 개선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20% 증가한 1조3000억원, 4분기 영업이익은 7.4% 증가한 1조4000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윈도 XP 단종 이후 대형 기업 위주의 교체 수요가 중소 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하반기 아이폰과 중국업체의 4G 롱텀에볼루션(LTE) 신제품 출시로 모바일 D램과 낸드 수요 호조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애플과 삼성전자 간 소송 철회 합의에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그는 “14nm 공정이 적용되는 내년 삼성전자의 애플용 AP 공급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며 “더불어 갤럭시 알파, 갤럭시 노트4에 자체 AP인 엑시노스 탑재가 예상돼 비메모리 라인 가동률은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비메모리 라인의 D램 생산설비 활용폭은 우려 대비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 관련기사 ◀☞[주간추천주]신한금융투자☞[마감]코스피, G2발 악재에 2040까지 '미끌'☞코스피, 기관 매도 강화..2040 횡보 중
2014.08.25 I 함정선 기자
삼성, '갤럭시 알파' 중국 상륙 임박…샤오미 격퇴 '특명'
  • 삼성, '갤럭시 알파' 중국 상륙 임박…샤오미 격퇴 '특명'
  •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스마트폰 신제품인 ‘갤럭시 알파’가 중국 정부의 승인을 획득하는 등 대륙 공략 채비를 마쳤다.삼성전자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갤럭시 알파 출시를 계기로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24일 중국 공업화신식화부 설비인증센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갤럭시 알파의 출시 허가증을 취득했다.갤럭시 알파는 삼성전자가 최초로 내놓는 메탈 프레임 스마트폰이다. 중국판 갤럭시 알파는 현지 LTE 방식인 TD-LTE(시분할롱텀에볼루션) 서비스를 지원한다. 다만 중국 LTE 보급률이 높지 않은 점을 감안해 3G 전용 제품도 따로 출시할 예정이다.중국판 갤럭시 알파는 광둥성의 후이저우 공장에서 생산된다. 이에 따라 현지 맞춤형 기능이 대거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알파를 시작으로 갤럭시 노트4 등 신제품을 잇따라 중국에 투입하며 실적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올 상반기 삼성전자의 중국 내 순매출은 17조913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조4320억원 줄어들었다.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가 결정적이었다.삼성전자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4~15%로 샤오미와 레노버 등 현지 업체와의 격차가 오차범위 이내로 좁혀졌다. 영국 시장조사기관인 캐널리스는 샤오미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시장 1위로 올라섰다는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삼성전자의 전체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사업이 반등에 성공해야 하고, 특히 중국 내 점유율이 다시 확대돼야 한다.다만 갤럭시 알파 출시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회의론도 있다.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과거의 영광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보급형 제품의 판매 비중을 높여 나가야 한다.그러나 삼성전자가 중국 정부에 신고한 갤럭시 알파의 출고가는 3999위안(66만원)이다. 보급형 제품이라기보다는 프리미엄 제품에 가깝다.삼성전자는 이미 중국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다. 초저가 전략으로 점유율을 늘리고 있는 샤오미 등과 대적하기에는 갤럭시 알파의 가격이 다소 비싸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알파가 삼성전자의 첫 메탈 프레임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괜찮은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면서도 “중국 시장을 겨냥한 보급형 제품 라인업도 꾸준히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첫 메탈 프레임 스마트폰 제품인 갤럭시 알파. 삼성전자 제공▶ 관련기사 ◀☞삼성전자, 2Q LTE폰 시장 1위 탈환☞삼성전자, 중국ㆍ태국에서 인천아시안게임 성공 기원 달리기 행사 개최☞아시아, 美 수출은 방긋·中 수출은 적신호 예상
2014.08.24 I 이재호 기자
  • 삼성전자, 2Q LTE폰 시장 1위 탈환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 세계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시장 1위를 탈환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2분기 LTE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판매량 기준) 32.2%를 기록해 애플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판매량은 2860만대로 집계됐다.1분기 LTE폰 판매량 1위였던 애플은 전분기대비 440만대 줄어든 2830만대 판매를 기록해 31.9%의 시장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3위는 G3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는 LG전자(066570)가 5.9%(520만대 판매)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2분기 LTE 휴대전화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5% 이상을 기록한 업체는 삼성전자, 애플, LG전자 등 세 곳뿐으로 나타났다.LTE 이용자 비중이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스마트폰 제조사들 사이의 LTE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SA는 올해 LTE 이용자 비중이 전체 스마트폰 가운데 70%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이 비중이 91.6%를 기록하고 2018년에는 99.2%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이처럼 LTE 시장의 급증세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이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중국 LTE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1억대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지난해 2570만대 수준이던 중국 LTE 시장이 2018년에는 3억2970만대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정부도 3G 스마트폰 보조금을 축소하는 등 LTE 전환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삼성전자는 LTE 기술력과 통신산업의 강점을 살려 중국 시장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삼성전자는 중국정부에서 시분할 LTE(LTE-TDD) 전파인증을 획득하면서 중국 LTE 시장 공략 토대를 마련했다.LG전자도 중국에서 통용되는 LTE-TDD와 주파수 분할(LTE-FDD)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G3를 앞세워 세계 LTE 스마트폰 시장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다만 자국 제조사 제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시장의 환경을 극복하는 것이 삼성과 LG의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2분기 중국의 샤오미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로 오르면서 자국 업체의 경쟁력이 예상보다 강하다는 평가다.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2분기 LTE 스마트폰 시장 1위를 탈환했지만 3~4분기에는 애플의 아이폰6가 출시되고 중국 업체들도 신제품을 연이어 출시하면서 중국 LTE 시장을 중심으로 LTE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삼성전자, 중국ㆍ태국에서 인천아시안게임 성공 기원 달리기 행사 개최☞아시아, 美 수출은 방긋·中 수출은 적신호 예상☞잠수 중인 삼성전자..주주친화책 끈 놓지 않는 증권가
2014.08.24 I 박철근 기자
韓 추석·中 국경절 특수 수혜 종목 대거 추천
  • [주간추천주]韓 추석·中 국경절 특수 수혜 종목 대거 추천
  •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이번 주(25~29일) 증권사들의 추천종목에는 우리나라 명절 추석과 중국 국경절을 앞두고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대상(001680)과 LG디스플레이(034220)가 복수 추천됐다.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고, 다가오는 추석 명절 특수가 기대되는 대상을 추천했다. 옥수수 등 원재료 가격 하락 효과도 톡톡히 보리란 설명이다.대신증권과 SK증권은 10월 중국 국경절을 맞아 TV 수요가 확대되는 데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LG디스플레이를 추천했다. 미국 주요 고객사가 신제품 출하를 시작한 것도 중요한 주가 상승 동력으로 꼽았다.이번 주에도 중국 시장 성장으로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종목들이 추천 종목에 다수 포함됐다. 현대증권은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는 실적을 발표하고 중국 시장 성장으로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코웨이(021240)를 추천했다. 동양증권은 중국 내 롱텀에볼루션(LTE) 휴대폰 시장 성장 기대감이 부는 LG전자(066570)를 추천했고, 코스닥 시장에선 한화투자증권이 제이에스티나 브랜드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서는 로만손(026040)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애플의 아이폰6 출시도 중요한 투자 포인트로 보는 분위기다. 신한금융투자는 SK하이닉스(000660)를, 한화투자증권은 코스닥 상장사 이라이콤(041520)을 아이폰6 출시 수혜 주로 추천했다.정부 정책 효과도 눈여겨봐야 할 점으로 꼽힌다. SK증권은 정부 부동산 활성화 정책과 추석 전 경기 부양책을 내놓으리라는 기대감을 안고 현대산업(012630)을 추천 종목에 포함했다. 현대해상(001450)도 영업용, 업무용 자동차 보험료 인상 효과와 자동차 보험 할인, 할증 제도 개선에 따른 정책 수혜주로 대신증권에 의해 추천받았다.이 밖에 코스피 시장에선 하반기 쏘렌토 등 신차 사이클이 기대되는 기아차(000270), 신사업(맥주) 기대감이 부는 롯데칠성(005300)이 각각 한화투자증권과 하나대투증권으로부터 추천됐다.코스닥 시장에선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하반기 부산 카지노 통합 일정이 구체화되고 9월 영종도 대형 카지노 착공에 따라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파라다이스(034230)를 복수 추천했다.SK증권은 카카오톡의 고성장세의 후광을 얻고 있는 다음(035720)을, 대우증권은 루이비통 투자로 음악을 넘어 패션, 화장품 등으로도 사업 영역을 넓힐 것으로 보이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를 추천했다.동양증권은 설비 증설로 올해 사상 최대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는 라이온켐텍(171120)을 추천주로 꼽았다. 라이온켐텍은 지난주에도 기관투자자들의 코스닥 순매수 1위 종목에 꼽힌 바 있다.▶ 관련기사 ◀☞종가집 "김치도 저나트륨 시대..세계화 앞장"(종합)☞종가집, 나트륨 절반으로 줄인 김치 선봬☞명절이면 더 뜨거운 ‘식품업계 라이벌 대결'
2014.08.24 I 김도년 기자
LG전자, 'G3 Cat.6' 와인·바이올렛 색상 출시
  • LG전자, 'G3 Cat.6' 와인·바이올렛 색상 출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LG전자(066570)는 24일 와인(Wine), 문 바이올렛(Moon Violet) 등 2가지 색상의 ‘G3 Cat.6(G3 카테고리6)’를 각각 26일, 29일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G3 Cat.6의 색상은 지난 달 출시한 실크 화이트(Silk White), 샤인 골드(Shine Gold), 메탈릭 블랙(Metallic Black) 등과 함께 5개로 늘어났다. 출하가는 92만4000원이다.이 제품은 지난 5월 말 판매를 시작한 G3와 같은 제품 재원과 디자인에 광대역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 서비스를 추가로 지원한다.G3 Cat.6의 최대 다운로드 속도는 225Mbps(1초에 225메가비트 전송)로 기존 LTE-A 보다 50% 더 빠르다. 80메가바이트(MB) 뮤직비디오 한 편을 2.8초, 1기가바이트(GB) 영화 한 편을 36.4초만에 내려받을 수 있다.스마트폰 후면에서 레이저 빔을 쏘아 피사체까지의 거리를 측정해 빛이 부족한 환경에서도 빠르게 초점을 잡아주는 ‘레이저 오토 포커스’를 적용했다. 전면 카메라를 이용해 손을 펴고 주먹을 쥐면 3초 후에 자동으로 촬영하고, 화면 터치 한 번이면 초점을 잡고 촬영까지 해준다.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은 “추가 색상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고객 조사 결과를 반영했다”며 “고객들이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LG전자가 와인, 문 바이올렛 등 2가지 색상의 ‘G3 Cat.6(G3 카테고리6)’를 각각 26일, 29일 출시한다. LG전자 모델이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LG전자 제공▶ 관련기사 ◀☞[주간추천주]동양증권☞LG컵 '국제여자야구대회' 개막..한국-대만 첫 경기☞LG전자, 자체 AP 탑재한 패블릿 스마트폰 선보인다
2014.08.24 I 오희나 기자
  • 삼성전자, 갤노트4·갤알파에 '엑시노스' 탑재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삼성전자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경쟁력 회복에 나섰다. 주력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자사 스마트폰에 탑재하면서 실적 만회에 나섰지만, 떨어진 점유율이 다시 올라가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다음달 출시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4와 갤럭시알파에 자체 생산하는 신형 모바일AP를 본격적으로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알파에는 세계 최초로 20나노미터(nm)공정으로 양산하는 ‘엑시노스 5430’과 함께 광대역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트(LTE-A)를 지원하는 자체 통신칩(모뎀) ‘엑시노스 모뎀303’이 사용된다. 갤럭시노트4에는 성능이 더 뛰어난 ‘엑시노스 5433’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시스템LSI 사업부는 지난해 초 내놓은 모바일AP가 불완전한 성능과 통신서비스 지원 문제 때문에 자사의 주력 스마트폰에도 채택되지 못했다. 이후 성능을 보강하고 제품 전략을 수정해 AP에 통신칩을 결합한 통합칩을 출시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자체 생산 제품을 자사 스마트폰에 탑재하면서 시스템 반도체 실적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떨어진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인 IHS테크놀로지(옛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시스템반도체 매출액은 23억1400만 달러로 1분기 25억6100만 달러 대비 9.6% 감소했다. 시장점유율은 3.9%로 전분기(4.6%)보다 0.7%포인트 낮아졌다. 점유율 순위는 1분기와 마찬가지로 4위를 유지했지만, 선두 업체들과의 격차는 더 벌어지고 5위 브로드컴(3.4%)과의 격차는 줄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상위권 업체들의 매출액이 일제히 늘었기 때문이다. 1위 인텔의 2분기 시스템반도체 매출액은 118억7400만 달러로 1분기보다 8.8% 증가했다. 점유율도 20.0%로 전분기(19.7%)보다 소폭 상승했다. 2위 퀄컴은 49억5700만 달러로 16.8% 급증하면서 점유율이 7.6%에서 8.3%로 뛰었다. 3위 텍사스인스트루먼트도 29억6200만 달러로 10.6% 늘면서 4.8%에서 5.0%로 점유율이 높아졌다. 시스템반도체 시장 전체의 2분기 매출액은 593억6600만 달러로 7.0% 증가했다. ▶ 관련기사 ◀☞삼성전자, M&A 시장 공격 행보..."신성장동력 찾는다"☞사라진 범선이 삼성전자에 주는 교훈☞코스피, '잭슨홀' 경계심리에 2060선 후퇴
2014.08.20 I 오희나 기자
  • LG전자, 'L·W패드'상표 출원..태블릿 강화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G3 효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LG전자가 이번에는 태블릿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가 태블릿PC 판매 강화를 위해 태블릿 그룹을 신설한데 이어 LG전자도 태블릿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면서 관련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1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066570)는 지난달 미국 특허청(USPTO)에 L패드(Lpad)와 W패드(Wpad)라는 이름의 상표를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과 한국 외에 일부 국가에서도 상표를 출원했다. G패드의 뒤를 이을 새로운 태블릿 라인업을 구상중인 것으로 보인다. 고급형부터 보급형까지 태블릿PC 풀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롱 텀 에볼루션(LTE)과 와이파이(Wifi) 전용 라인업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태블릿PC은 LTE 전용과 와이파이 전용이 따로 있어 용도에 맞게 구입한다. 이에 LG전자는 이름만 봐도 용도를 구분짓는 새 명칭을 준비중이라는 얘기다.G패드는 고급형으로 두고 새로 출시될 L패드와 W패드는 보급형 라인으로 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LG전자는 지난 6월 ‘윈탭(WINTAB)’이라는 윈도우 태블릿의 상표도 출원했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윈도우 8기반의 새로운 윈도우 태블릿을 선보이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 제품이 출시된다면 LG전자의 첫번째 윈도우 태블릿PC가 될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내년 태블릿 출하량은 3억2096만대로 PC출하량(3억1668만대)을 앞설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까지는 PC 출하량(3억847만대)이 태블릿(2억5630만대)보다 많겠지만 내년부터 이 수치가 역전된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들어 태블릿PC시장의 성장률이 둔화되고는 있으나 글로벌 제조사들이 태블릿 부문을 강화하고 있어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면서 “특히 LG전자는 태블릿시장에 뒤늦게 진입하다보니 라인업을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LG전자, 세계 최초 21대 9 곡면 모니터 출시☞LG전자, 레드닷 어워드서 'G3' 혁신 인터페이스 대상 3개 쾌거☞[주간추천주]'G3 글로벌 진출' LG전자·'신차모멘텀' 기아차 러브콜
2014.08.19 I 오희나 기자
스마트폰, 무전기로 바뀌다..9월 大戰 임박
  • 스마트폰, 무전기로 바뀌다..9월 大戰 임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스마트폰이 무전기를 대체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개인 통신수단인 스마트폰으로 그룹 음성통화(Push to Talk, PTT)는 물론 사진과 영상 전송까지 가능하다.무전기가 대세였던 시절엔 ‘주파수공용통신(TRS)’방식을 썼는데 이를 인터넷(IP) 기반의 LTE로 개선하면서 나타나는 정보기술(IT)세상이다. 이에따라 조만간 경찰이나 소방서에서는 무전기 없이도 스마트폰으로 사건 현장의 위치와 영상을 전송하면서 그룹 동시 통화를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TRS 무전 서비스와 스마트폰 무전서비스(IP-PTT) 비교1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유일의 TRS사업자인 KT파워텔(대표 엄주욱)과 영상무전솔루션 서비스 기업인 드림링크(대표 강만식)는 9월 중 잇따라 스마트폰 무전 서비스(IP-PTT)를 상용화한다. 외국에선 AT&T와 벨캐나다가 비슷한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국내에서 상용화하기는 처음이다. KT파워텔은 모회사인 KT의 LTE망을 기반으로 별도 단말기를 통해 스마트폰 무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반면 드림링크는 사설망(와이파이)과 통신3사 LTE를 이용해 고객별 통신사 가입요금제에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형식으로 판매한다. 또한 별도 단말기가 아니라 앱 방식으로 제공된다.KT파워텔 관계자는 “국내 1위의 TRS 사업자로서의 신뢰성과 2년여 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9월 중 스마트폰 무전 서비스(IP-PTT)를 선보이게 됐다”면서 “KT망 재판매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KT파워텔은 미래창조과학부에 재판매 사업자로 등록했는데, 이를 통해 스마트폰 무전 서비스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단말기는 바(Bar) 타입의 전용 스마트폰을 준비해 뒀으며, 당장은 다자간 음성통화부터 시작하나 고객이 원한다면 사진과 영상 전송 기능도 서비스할 예정이다.드림링크 ‘에브리토크’의 음성 송수신 모드(좌)와 영상모드(우). 영상 송수신은 스마트폰의 후면 카메라를 통해 이뤄진다. 드림링크 제공드림링크는 월 1만 5000원 정도(2년 약정 월 1만 3000원)의 요금제를 추진하고 있으며, 미국의 위성 솔루션 교포 기업인 디지파이와 제휴해 글로벌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드림링크 측은 “당장 9월부터 영상전송까지 가능한 국내 유일의 스마트폰 무전서비스(IP-PTT)”라면서 “재난망 기술기준이 LTE로 된 만큼 재난망과의 연동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한편 정보통신 기술이 발전하면서 롱텀에볼루션(LTE)이 TRS 시장을 대체하고 있다.TRS는 정부의 항만전화 시설 현대화 방침에 따라 1988년 11월 7일 출범한 한국항만전화가 효시다. 한국항만전화는 1995년 TRS 전국사업 확대허가를 받은 뒤 대도시까지 확대하고 상호를 (주)한국TRS로 변경했으며, 1999년 6월 한국통신파워텔로 상호를 바꿨다. 뒤이어 아남텔레콤, 티온텔레콤 등이 뛰어들었지만, 2012년 KT가 티온텔레콤을 인수하면서 KT파워텔이 사실상 유일한 사업자로 활동 중이다. 하지만 KT파워텔의 매출과 영업익은 줄고 있다. 올해 상반기 519억 원의 매출에 영업이익 41억 원, 당기순이익 42억 원을 달성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매출 558억 원, 영업이익 50억 원, 당기순이익 44억 원을 올린 바 있다.
2014.08.18 I 김현아 기자
  • 통신株, 배당매력 끝났나?..상승세 '주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배당주로 주목받으며 최근 주가가 크게 올랐던 통신주의 상승세가 꺾였다. 배당에 대한 기대가 사라지고 있는데다 통신사의 보조금 전쟁에 대한 불안이 완벽하게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는 14일 모두 하락 마감했다. 지난달 말부터 배당과 실적 개선 기대에 6일 27만원대까지 올랐던 SK텔레콤은 14일 2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KT 역시 배당 매력에 3만원대 안착에 성공했지만 최근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14일에만 3% 가까이 빠지며 1만원대 주가가 깨졌다. 이는 우선 올해 통신주에 대한 배당이 기대만큼 크지 않으리라는 분석 때문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수준의 배당정책을 유지할 예정이며 배당을 늘릴 계획은 따로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배당을 축소한 KT는 올해 배당 계획이 없다. 이와 함께 하반기 경쟁 강도 완화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에도 통신사들의 경쟁이 정말 완화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달려 있다.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 시행 등 정부의 규제 의지가 강하지만 시장 포화 상태에서 보조금만큼 점유율을 늘리기 쉬운 수단은 없기 때문이다. 단통법이 시행되기 전까지 최대한 가입자를 확보하려는 전략 때문에 3분기 오히려 마케팅비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다만 증권가는 이같은 상황에서도 통신주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가 증가하며 가입자당매출(ARPU)이 늘어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또한 일각에서 나오는 우려와 달리 단통법 등에 따라 시장이 안정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우세하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항상 마케팅비용과 같은 비용이 수익 개선 발목을 잡아왔다”며 “하반기에는 수익개선이 기대됨에 따라 주주환원정책도 주목을 받게 되는 등 긍정적인 모멘텀들이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주간추천주]하나대투증권☞"단말기유통법 도입..보조금 경쟁에서 요금할인 경쟁으로"☞SKT, 하성민 사장에게 상반기 10억8300만원 지급
2014.08.16 I 함정선 기자
  • KT, 정부 규제정책 수혜 기대..매수-하나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KT(030200)에 대해 규제정책 수혜주로 거듭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김흥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13일 “오는 10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2.1GHz 주파수 사용 용도 3G에서 롱텀에볼루션(LTE)로 변경 허용 유력, 유선부문 규제 변화가 예상된다”며 “이 같은 정부 규제정책 변화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단통법 시행으로 번호이동 축소와 함께 이동전화 점유율 고착화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이동전화 점유율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사라지고 이동전화 매출액 증가 기대도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또 2.1GHz 주파수 용도변경이 유력해지면 향후 네트워크 경쟁에서의 불리함을 떨쳐버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정부가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해 통신/방송 결합상품 할인율에 제한을 거는 방안을 도입하면 KT의 가장 큰 문제점인 유선매출 감소 현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 관련기사 ◀☞KT, 뇌의 비밀 밝히는 프로젝트 돕는다☞KT, 뇌 연구 권위자와 뇌 지도 프로젝트 추진☞KT, 주가는 한숨 돌렸는데 신용등급은?
2014.08.13 I 권소현 기자
  • 통신업, 성장 여력 '충분'.. ARPU 상승도 지속-IBK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IBK투자증권은 12일 통신산업에 대해 롱텀에볼루션(LTE) 성장 여력이 충분하고 가입자당매출(ARPU) 상승도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체 통신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스마트폰의 사용률 증가가 전체 증가폭을 앞서며 LTE는 이보다 더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데이터 트래픽은 계속 늘어날 전망으로 ARPU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통신시장의 영업환경도 안정화됐다고 판단했다. 그는 “번호이동이 적다는 것은 그만큼 영업환경이 안정됐다는 것”이라며 “8월은 전월과 유사한 수준일테고 9월은 다소 강해질 수 있으나 강도는 예년에 비해 훨씬 못 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 10월부터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이 시행됨에 따라 안정적인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하반기 마케팅 비용이 통신사들의 발목을 잡는 일도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LTE를 서비스한 이래 가입자와 ARPU는 늘어왔지만 항상 마케팅비용과 같은 비용이 수익 개선의 발목을 잡았었다”며 “그러나 하반기에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 수익 개선에 따라 통신사들의 주주환원 정책도 주목을 받을 것으로 봤다. 그는 “스마트폰 사용률이 70%를 넘고 거듭된 전송속도 향상은 통신을 중요한 인프라로서 주목하게 만들고 있다”며 “이는 통신주에 대한 투자매력을 더 높여주는 긍정적인 모멘텀”이라고 분석했다.
2014.08.12 I 함정선 기자
  • KT, 주가는 한숨 돌렸는데 신용등급은?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올 초까지 고객정보유출, 자회사 사기 사건 등 겹겹 악재로 주가 하락과 신용등급 하향 위기에까지 놓인 KT(030200)가 최근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주가가 크게 치솟으며 주가하락에 대한 걱정은 덜었다. 다만 아직 신용등급에는 ‘부정적’이라는 꼬리가 달려 있어 최고 신용등급 유지를 위해서는 눈에 보이는 실적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KT는 최근 한 달 동안 주가가 13% 상승하며 3만4000원대 주가를 회복했다.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대표적인 배당주인 통신주에 대한 투자매력도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KT는 지난해 실적 악화를 이유로 배당금을 2000원에서 800원으로 줄이며 타 통신사에 비해 배당매력이 낮아졌음에도 투자자들의 러브콜은 지속됐다. 올해 단말기유통법 등 통신사들의 실적을 개선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며 수익 개선과 함께 내년에는 배당매력도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한 덕분이다. 배당주 매력 덕분에 KT 주가가 안정되자 KT의 실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으로 실적 개선 여부에 따라 KT의 주가가 추가 상승할 수 있고 최고 신용등급인 ‘AAA’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신용평가사들은 KT의 실적에 대해 ‘트리거(방아쇠)’를 달아놓은 상태다. 상각전영업이익 등이 일정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할 수 있다는 조건이다. 다행히 이번 2분기 실적은 신평사들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평가다. 명예퇴직 관련 비용을 실적에 반영하며 숫자로는 크게 부진했지만 실제 영업활동은 나쁘지 않았다. 실제로 명예퇴직 관련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1분기 대비 50%가량 증가했다. 통신사의 실적을 좌우하는 가입자당매출(ARPU)가 개선되는 상황은 주가와 신용등급 모두에 긍정적이다. 수익성이 큰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가 늘고 있어 가입자당 매출(ARPU)도 올해에만 전년대비 6%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KT가 이처럼 ARPU 상승을 바탕으로 수익 개선을 지속한다면 주가가 악재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것은 물론 신용등급 하향 위험도 피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완전히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통신시장의 강도 높은 보조금 전쟁 때문에 마케팅비가 발목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유선부문의 매출이 줄어드는 것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김홍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해 통신과 방송 결합 상품 할인율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 중으로 KT의 가장 큰 문제점인 유선 매출 감소 현상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낮은 LTE 보급률과 설비투자 감소, 명예퇴직효과 등을 고려하면 두드러진 실적 개선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 관련기사 ◀☞KT, 4Q 300Mbps LTE 구현 가능 '매수'-대신☞[포토] 섬 어린이들, KT후원 '영화감독' 되다☞KT, '올레인터넷·홈폰 mini' 동시가입 시 가전제품 할인제공
2014.08.11 I 함정선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 내달 15일께 출시되나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 내달 15일께 출시되나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갤럭시노트4가 다음달 15~28일 사이에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가 3일 언팩행사를 통해 신제품을 공개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발표이후 약 2주만에 출시되는 셈이다.9일 삼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의 정식 출시일은 다음달 15일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모바일은 정식 출시 일정으로 추정되는 정보가 담긴 문서를 입수해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매장 직원들에게 발송된 것으로 보이는 이 문서에는 9월 3~7일과 15~28일에 블랙아웃, 다시말해 휴가를 통제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 기간에 갤럭시노트4의 소비자 판매가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갤럭시 노트4가 예상대로 3일 공개후 15일부터 판매된다면 역대 갤럭시 노트 시리즈 가운데 언론 공개 후 가장 빠르게 판매에 들어가는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갤럭시 시리즈는 제품 공개후 거의 한달만에 출시됐다면 이번에는 그 기간이 2주로 단축된 것이다. 갤럭시노트1은 2011년 9월 1일 IFA에서 공개된 후 10월 29일 판매가 실시됐다. 갤럭시노트2는 다음해 8월 29일 공개 후 9월 26일 출시됐다. 갤럭시노트3는 2013년 9월 4일 처음 발표돼 3주 후인 9월 25일부터 판매됐다. 갤럭시노트4는 5.7인치 쿼드HD 디스플레이, 광대역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 네트워크가 지원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심박, 지문인식, 자외선 센서 등의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기본형 갤럭시노트4외에 3면 디스플레이와 같은 새로운 형태가 적용된 한정판 갤럭시노트4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4.08.09 I 오희나 기자
LG전자, G3 중국 진출에 관심 쏠리는 이유
  • LG전자, G3 중국 진출에 관심 쏠리는 이유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최근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LG전자(066570)의 전략 스마트폰 ‘G3’가 지난 8일 중국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최고의 품질과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조치다.특히 LG전자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4~5%대를 유지하는 반면 중국시장 점유율은 초라하기 짝이 없다.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0.4%의 점유율(20만대 출하)을 기록한 LG전자는 점유율이 단 한 차례도 1%를 넘지 못하는 굴욕을 겪고 있다. 심지어 0.3%였던 2012년 연간 점유율은 지난해 0.1%로 하락했다.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을 제대로 공략하지 않고서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글로벌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특히 중국은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맹주인 삼성전자마저 1위 자리에서 끌어내릴 정도로 자국 스마트폰 업체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곳이다.하지만 LG전자 내부에서는 “이번에는 다르다”는 분위기다.차이나 모바일, 차이나 유니콤, 차이나 텔레콤 등 중국 3대 이동통신회사에서 공통적으로 전략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G3는 현지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2개 통신사의 회선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듀얼 심, 듀얼 액티브(DSDA, Dual SIM Dual Active)를 지원한다.DSDA는 데이터와 음성통화를 각각 다른 통신사 회선을 이용해 동시에 사용하거나, 전화 통화를 하는 중에도 다른 통신사 회선을 이용해 새로운 전화를 걸거나 받을 수 있는 기능이다.아울러 시분할방식 롱텀에볼루션(TD-LTE)와 주파수분할방식 LTE(FD-LTE)를 모두 지원하는 등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LG전자가 현지 니즈를 얼마나 반영했는지 알 수 있다.지난 5월 출시할 때 1000만대의 판매 목표를 세운 G3는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결과에 따라 목표 이상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은 “G3 중국 출시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에서 모바일 사업을 강화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LG전자는 8일 베이징 웨스틴 호텔에서 징동 란예 마케팅총괄, 왕쑈우쑹 통신총괄, LG전자 중국법인장 신문범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G3 중국 출시 행사를 열었다. 11일부터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징동을 통해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등 중국 3대 통신사향으로 판매한다. 행사에서 신문범 사장(왼쪽)과 이민호씨가 G3를 선보이고 있다. LG전자 제공▶ 관련기사 ◀☞'높은 품질·착한 가격' 가성비 높은 보급형 IT 기기 인기☞LG `G3`, 사상 첫 중국 3대이통사 동반출시.."모바일 강화 분수령"☞LG전자, SKT 전용 'LG G3 A' 8일 출시..출고가 70.4만
2014.08.09 I 박철근 기자
  • LG `G3`, 사상 첫 중국 3대이통사 동반출시.."모바일 강화 분수령"
  • [베이징= 이데일리 김경민 특파원] LG전자(066570)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LG전자는 오는 11일부터 중국 온라인 쇼핑몰 징동(京東·JD.COM)을 통해 스마트폰 ‘G3’ 판매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LG전자가 차이나 모바일, 차이나 유니콤, 차이나 텔레콤 등 중국 3대 이동통신 사업자용으로 전략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날 LG전자는 중국 베이징 웨스틴 호텔에서 란예 징동마케팅총괄, 왕쑈우쑹(王笑松) 통신총괄, 신문범 LG전자 중국법인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G3 중국 출시 행사를 열었다. LG전자 중국 광고모델인 배우 이민호 씨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별도의 팬 사인회를 가졌다.‘G3’는 5.5인치 초고화질 광시야각(IPS) 디스플레이, 레이저 오토 포커스 카메라, 3000밀리암페어아워(mAh) 용량의 배터리 등을 탑재했다. 또 중국에서 판매하는 ‘G3’는 2개 통신사 회선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듀얼심 듀울액티브(DSDA) 기능을 지원한다. DSDA는 데이터와 음성통화를 각각 다른 통신사 회선을 이용해 동시에 사용하거나 전화 통화를 하는 중에 다른 통신사 회선을 이용해 새로운 전화를 걸거나 받을 수 있게 해준다. 기존 DSDS(Dual SIM Dual Stand-by)는 2개 통신사 회선을 동시에 사용하지 못하고 1개 통신사 회선만 사용할 수 있었다. ‘G3’는 롱텀에볼루션(LTE)에 있어서는 시분할 방식(TD)-LTE와 주파수 분할 방식(FD)-LTE를 모두 지원한다. 중국 이동통신사는 두 가지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데 TD-LTE는 동일한 주파수 대역을 시간차를 두고 업로드와 다운로드에 사용하는 반면 FD-LTE는 업로드와 다운로드에 사용하는 주파수 대역 자체가 다르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G3 중국 출시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에서 모바일 사업을 강화하는 중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LG전자, SKT 전용 'LG G3 A' 8일 출시..출고가 70.4만☞LG전자, G3 모멘텀 기대..목표가↑-신한☞LG전자, '42형 클래식 TV' 출시
2014.08.08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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