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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 플랫폼’ 카카오, ESG 닻 올렸다
- ‘탄소중립’을 전제로 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생존하기 위해 공존을 모색해야만 하는 국내 기업들 역시 ESG 경영을 위한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습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데일리는 법무법인 지평 ESG센터와 공동으로 국내 기업들의 ESG 경영 현황을 살펴보는 연속 기획 기사를 게재합니다. <편집자주>‘이프 카카오 2020(if kakao)’ 콘퍼런스에 참석한 조수용(왼쪽), 여민수 대표[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국민 메신저’. 카카오(035720)가 서비스 중인 ‘카카오톡’을 수식하는 대표적인 말이다. 이런 카카오를 국민 메신저 기업으로 부르기엔 모자란 감이 있다. 따지고 보면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커머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국민 생활 전반에 적잖은 영향력을 미치는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기업이다. 국민 플랫폼 기업으로 불러도 손색이 없다.이처럼 기업의 덩치가 커진 만큼 여느 때보다 카카오에 사회적 시선이 쏠려있다. 회사는 올해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원년으로 삼고 변화를 추진한다. 경쟁사 대비 ESG 대응이 한발 늦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올해 들어 부쩍 속도를 올리고 있다.회사는 지난 1월 12일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신설했다. 같은 달에 인권경영선언문과 증오발언 근절 원칙을 발표하고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제정하는 등 잰걸음을 이어가는 중이다. 상반기 중엔 ESG 경영 현황과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시할 예정이다.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ESG 위원회에서 ESG리스크를 관리·감독할 수 있도록 체계를 정립하는 한편, 이사회 평가제도를 도입해 건전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이사회 운영의 효율을 높였다”며 “ESG보고서를 통해 지속가능경영 노력과 앞으로의 계획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환경(E) 경영’ 속도 내는 카카오카카오는 올해 4월 인터넷 서비스 업계 최초로 환경경영시스템 국제표준 ‘ISO 14001’ 인증을 취득했다. ISO 14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인증 중 하나로 기업이 환경경영을 기업경영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개선하는지 평가해 인증하는 국제규격이다.카카오는 환경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목표를 수립하고 달성 계획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점을 인정받아 인증을 획득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현재 사내에 환경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다양한 목표를 구체화하고 있다. 저탄소 경제 전환을 위해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건립을 추진 중이다.친환경 데이터센터 건립은 지난해 9월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와 함께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본격화했다. 4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1271 한양대학교 캠퍼스혁신파크 내 일원 1만8383제곱미터(㎡) 규모 부지에 데이터센터 및 산학협력시설을 건설한다.카카오 데이터센터는 10만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 규모를 갖춘다. 말 그대로 초대형이다. 데이터센터 전산동 건물 안에 총 12만대의 서버를 보관할 수 있고 저장 가능한 데이터량은 6EB(엑사바이트)에 달한다. 상수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빗물을 모아 활용하는 등 물 사용량을 최소화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냉동기, 항온항습기 등 장치를 설치해 전기 소모량도 줄인다.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해 글로벌 수준의 친환경 데이터센터로 운영할 예정이다. 카카오프로젝트100 백일노트 이미지◇우리 사회에 녹아든 카카오, 프로젝트100 눈에 띄네카카오가 ESG 경영 가운데 가장 잘하는 분야가 사회(S)다. KCGS 한국기업지배구조원 발표에 따르면 2020년 카카오 사회 경영 부문 평가는 A+다. 전년 B+ 평가를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대표적으로 거론할 만한 프로젝트는 ‘카카오프로젝트100’이 있다. 2019년 9월부터 시작했다. 일상의 작은 성취를 통해 세상을 더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행동 변화 플랫폼이다. 참여 인원은 2020년까지 누적 기준 5만6303명, 같은 기간 총 프로젝트 수는 1820개에 달했다.참여 인원은 100일간의 인증과 서로의 도전을 격려하는 커뮤니티 기능을 활용하면서 실천 시 전액 환급하는 보증금 제도로 매일 행동의 동기를 제공하고 보증금 기부를 통한 나눔도 실천한다. 현재 오픈베타 테스트 중이며 2020년 베타 시즌2와 베타 시즌3를 운영했다. 2020년에 진행한 ‘무업 청년들의 랜선회사 놀이, 니트컴퍼니’ 프로젝트 종료 후에는 카카오프로젝트100이 청년들의 고민 해결에 미친 효과와 영향을 심층 인터뷰와 연구를 통해서 공개한 바 있다. 카카오는 올해 들어 ‘기업의 디지털 책임(CDR)’도 강조하고 있다. 지난 1월 ‘인권경영선언문’을 제정하고 ‘증오발언 근절을 위한 카카오의 원칙’을 발표했다. 2월엔 인공지능(AI) 윤리 교육을 시행했다.인권경영선언문엔 국제연합(UN)의 △세계인권선언 △유엔기업과 인권이행지침 △국제노동기구(ILO) 선언에 관한 국제적 원칙을 담았다. 적용 범위는 카카오 본사는 물론 국내외 계열사와 그 구성원을 포함한다. 비즈니스 파트너에게도 ILO가 권고하는 노동 원칙이 적용될 수 있도록 한다. 이용자 개인정보의 경우 법규에 준하는 정보만 요구하고 기록, 저장한다는 약속도 명시했다. 인권 침해 제보 채널도 열어뒀다. 회사 윤리경영팀에 우편, 이메일,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증오발언 근절을 위한 카카오의 원칙’도 눈에 띈다. 작년부터 내부 논의를 거쳐 2021년 1월 운영정책에 적용했다.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한국언론법학회와 공동으로 학술 연구를 진행했고 연구진 공모와 확정 그리고 중간 연구 결과를 세미나 형식으로 외부에 공개하는 등의 절차를 거쳤다. 회사는 작년 말 관련 원칙과 녹서를 대외 공개하고 올해 운영정책 내 일부 조항을 보다 구체적으로 수정, 적용했다.증오발언 정책은 지속 개편한다. 이 원칙은 공개 게시물 영역에 한정한다. 카카오톡의 사적 대화공간과 메일, 톡서랍 등 개인화한 서비스 그리고 비공개 게시글엔 프라이버시 존중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게 회사 방침이다.카카오 ESG 평가 결과(KCGS 한국기업지배구조원 발표)◇상호·순환출자 없는 지배구조…헌장 발표카카오는 자산 총액이 10조원을 넘겨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지정돼 있다. 그러나 여느 대기업과 달리 상호출자나 순환출자가 없다. 카카오를 포함해 네이버, 넷마블 등 올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이름을 올린 국내 정보기술(IT) 기업의 특징이기도 하다. 창업자인 김범수 이사회 의장은 2세 승계와는 거리가 먼 행보를 이어왔다. 최근 개인 주식을 털어 사회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서 관련한 외부 시선도 불식시키는 모습이다.회사가 지난 1월 발표한 기업지배구조헌장엔 △주주 △이사회 △감사기구 △이해관계자 △시장에 의한 경영 감시 등 5개 영역에 대한 운영 방향과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이사회의 감독 아래 경영진은 책임 경영을 수행하고 건전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선언적 의미를 담았다. 해외 투자자를 위해 영문으로도 제공 중이다.여민수 대표는 “올해 ESG 위원회 신설을 시작으로 내부에서 12대 실천 분야를 정하고 80여개의 추진과제를 진행 중”이라며 “올해 상반기에 발간할 ESG 보고서를 통해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 삼성이 지원한 'AI 센서'·'인공항체' 연구, 최상위 학술지 실려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삼성전자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이 지원하는 연구 과제가 최상위 국제학술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에 게재됐다고 20일 밝혔다.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지원을 받아 최상위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한 교수들. 왼쪽부터 양희준 카이스트 교수, 김종호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교수, 김도헌 서울대학교 교수(사진=삼성전자)◇인간 두뇌의 기억·학습 능력 모방하는 AI센서 개발양희준 카이스트(KAIST) 물리학과 교수 연구팀은 전력이 끊어져도 그 전에 흐른 전자의 양의 모두 기억할 수 있는 소자인 ‘멤리스터’를 기반으로 뇌의 기능을 모방해 글자를 인식할 수 있는 인공지능(AI)센서를 개발했다. 연구 결과를 담은 ‘2차원 멤리스터에 기반한 언어 학습용 센서 내 축적 컴퓨팅’ 제목의 논문은 뇌의 정보 처리 과정을 모방하는 뉴로모픽 기술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14일(미국 현지시간)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게재됐다.뇌 신경망은 신경세포인 뉴런과 뉴런과 뉴런 사이를 연결하는 시냅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시냅스는 뉴런에서 입력된 정보를 연산하고 학습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시냅스에서의 정보 처리는 대단히 효율적으로 이루어져 약 20W 수준의 에너지를 사용할 뿐이다.시냅스 정보 처리가 효율적인 이유는 일을 많이 하는 부위의 시냅스 연결은 강해져 정보를 빠르게 처리하는 반면 그렇지 않은 부위의 연결은 끊어지는 ‘시냅스 가소성’이라 부르는 현상 때문이다. 사물인터넷(IoT), 엣지 컴퓨팅 등 적은 소비 전력을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는 ‘시냅스 가소성’ 현상을 포함한 인간의 뇌에서 일어나는 정보 처리 과정을 모방하는 뉴로모픽 기술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양 교수 연구팀은 멤리스터 소자를 활용해 뉴로모픽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AI 센서를 연구했다. 연구팀은 두 개의 전극 사이에 황화주석 소재를 끼워넣은 멤리스터 소자를 만들었다. 소자의 전자 구조를 정교하게 조절할 수 있는 황화주석 소재는 멤리스터 소자가 ‘시냅스 가소성’과 같은 특징을 보일 수 있도록 했다.연구팀은 여러 글자가 섞여있는 복잡한 환경에서 이 소자를 적용한 인공지능 센서를 한글 인식에 활용해 유용성을 검증했다. 그 결과 ‘가자’, ‘사자’ 등 간단한 한글을 91% 수준으로 인식하는 데 성공했다.양 교수는 “이번 연구는 황화주석 기반 멤리스터 소자의 뉴로모픽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5년 안에 초저전력, 초고집적 인공지능 소자를 구동할 수 있도록 관련 소재, 부품 기술 연구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기존 1/12이하로 세균 검출시간 단축 가능한 인공항체 개발김종호 한양대학교 에리카(ERICA) 캠퍼스 재료화학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세균성 감염병을 신속하게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인공항체 기술을 개발했다.이번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은 새로운 나노 인공항체 합성법과 진단·치료 기술에 대한 원천 연구로 인정받아 ‘다가 나노시트 인공항체를 이용한 선택적 세균 감지와 불활성화’ 제목으로 지난달 23일(독일 현지시간)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에 게재됐다.단백질 기반의 기존 항체는 세균을 선택적으로 인식하고 효과적으로 사멸시킬 수 있어 다양한 감염병의 진단과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생산에 3개월 이상 소요되고 장기 보관시에는 영하 20∼70도 사이의 저온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등 관리가 어렵다. 김 교수 연구팀은 티탄산칼슘으로 이루어진 산화 광물인 페로브스카이트를 적용한 금속 화합물 나노 시트에 펩타이드를 부착시켜 인공 항체를 합성했고, 식중독의 원인인 대장균·살모넬라·포도상구균 등을 대상으로 실험했다.김 교수가 합성한 인공 항체와 세균 결합체에 근적외선을 쬐면 결합된 부분이 진동하면서 마찰을 일으켜 70도 이상의 열을 발생시키고, 이 열이 세균을 사멸시킬 수 있다. 인공 항체를 활용해 세균을 사멸시키는 것은 획기적인 시도다. 혈액, 소변 등에 포함된 세균을 검출하기 위해서는 현재 12시간 이상이 필요한 반면 이번에 개발한 인공 항체를 이용하면 세균 검출과 소멸 시간을 1시간 이내로 줄일 수 있다. 또, 김 교수가 합성한 인공 항체는 3일 이내에 합성할 수 있고 실온에서도 안정한 장점이 있다.김 교수는 “이번 연구에 적용한 식중독 원인균 이외의 보다 다양한 종류의 감염병을 진단하고 치료에 도움을 주기 위한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2013년부터 1. 5조 연구 지원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지는 과학 기술 육성을 목표로 2013년부터 1조 5000억원을 출연해 시행하고 있는 연구 지원 공익 사업이다. 지금까지 670개 과제에 8708억원이 지원됐다. 국제학술지에 총 2127건의 논문이 게재됐고, 이 중 네이처(7건), 사이언스(8건), 셀(1건) 등을 포함해 최상위 국제 학술지에 소개된 논문도 186건에 달한다.특히, 사이언스 8건 중에는 지난달 16일(미국 현지시간) 김도헌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교수가 세계적인 석학 및 전문가 9명과 공동 작업을 통해 작성한 리뷰 논문이 포함돼 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지원을 받은 ‘네이처·사이언스·셀’ 게재 연구 논문 중 리뷰 논문 게재는 처음이다.삼성전자는 CSR 비전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 아래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협력회사 상생·물대펀드, 스마트공장, C랩 아웃사이드 등 상생 활동과 청소년 교육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 AI대학원 서울대·중앙대 신규 선정…‘25년까지 SW인재에 1조 투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가 인공지능·소프트웨어 분야 인재양성을 위한 소프트웨어(SW)중심대학, 인공지능대학원, 스타랩에 신규 선정 된 대학을 발표했다.한국판 뉴딜의 일환으로 ’21년부터 ‘25년까지 1조원을 투입하여 「인공지능·소프트웨어 핵심인재 10만명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SW중심대학으로는 학사급 2만5000명, 인공지능대학원으로는 석·박사급 1820명을 양성하게 된다.먼저, SW중심대학은 올해부터 일반트랙과, 특화트랙으로 구분하여 총 9개 대학(일반 7개, 특화 2개)을 신규 선정했다.일반트랙은 기존 SW중심대학과 신청요건(SW 입학정원 100명 이상)과 지원 사항(연 20억원)이 동일한 것으로, 총 28개 대학이 신청하였으며(경쟁률 4:1), 그 중 가천대, 경기대, 경북대, 성균관대, 순천향대, 전남대, 충남대가 선정됐다.특화트랙(연 10억원 지원)은 중·소규모 대학에 SW혁신교육을 확산하기 위한 것으로 11개 대학이 신청하였고(경쟁률 5.2:1), 그 중 삼육대와 항공대가 선정됐다.특화트랙은 SW학과 정원요건 및 대학원 운영 요건이 없으며, 지역 산업과 SW 융합 또는 SW산업 내 특화 분야(SW 테스팅, SW 안전 등) 등 대학이 특성화 분야를 도출·운영하는 트랙이다.경북대, 가천대, 항공대 등 SW중심대학 선정이번에 선정된 SW중심대학의 주요 추진 방향은 ▲ (경북대) 대구·경북 지역의 타 대학과 SW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산업단지 내 SW융합캠퍼스 운영 및 현장교육 실시 ▲ (가천대) SW+X 등 맞춤형 SW융합 교육과정을 확대하여 국내 대학 중 최대 규모(연간 1,200여명)의 SW 융합인력 양성 ▲ (항공대) 운송 분야에 특화된 SW 교육 과정 운영 등이 있다.2015년 처음 시작 된 SW중심대학은 산업체 수요기반의 SW교육과정 개편 및 SW 전공 정원 확대, SW 융합인력 양성 등 SW 전문인재 양성을 주도해왔으며, 지난해까지 6년간(’15~‘20년) 총 25,095명의 SW전공인력과 15,642명의 융합인력을 배출한 AI·SW 전문인재 양성의 핵심 사업이다.특히, 올해부터는 인공지능 등 신기술 교육 강화, 계열별·수준별 차별화된 SW 교육 과정 마련 등 SW교육 체계를 고도화하는 2단계 사업이 시작된다.인공지능대학원 서울대와 중앙대 신규로 추가인공지능대학원은 올해 2개 대학을 신규로 선정하는 가운데 총 11개 대학이 신청(경쟁률 5.5 : 1)하였으며, 평가 결과 서울대학교와 중앙대학교가 최종 선정됐다.1년차 10억원, 2년차부터 연간 20억원씩 총 10년간(5+3+2) 최대 190억원을 지원한다.이번에 선정된 2개 대학은 AI 석·박사 40명 이상의 정원 확보, AI 전공 교수진 확충, AI 심화 및 특화 교육과정 개설에 관한 차별화 된 운영계획을 제시하였다.서울대학교는 ‘25년까지 석·박사급 정원 80명, 전임교원 36명을 확보하는 한편, 인공지능 핵심 기술, 반도체, 헬스&바이오,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특화 교육 과정을 개설해 운영한다.300여명의 교수진이 소속 된 AI연구원과 낙성대 지역에 조성 중인 산업클러스터인 AI밸리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AI연구 확산을 추진한다.중앙대학교는 ‘25년까지 정원 50명, 전임교원 18명을 확보할 계획이며, 3대 AI 핵심 분야(신뢰가능한AI, 자동화된AI, 범용적인 AI)와 6대 AI 응용 분야(의료, 보안, 차량, 로봇, 언어, 콘텐츠)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개설·운영한다. 아울러, 전교생을 대상으로 AI 역량 강화 교육을 위한 ‘다빈치AI아카데미’와 산학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빈치AI공동연구소’도 함께 운영 할 계획이다.인공지능대학원 프로그램은 ‘19년부터 시작되어 총 12개 대학을 선정한 바 있다. 현재 933명의 석·박사과정 학생이 재학 중이고, AI 분야 전문가로 구성 된 전임교원도 지속적으로 확보(‘19년 50명 → ’24년 총 222명)해 나가고 있다.AI대학원은 현재 고려대, GIST, 성균관대, 연세대, UNIST, 포항공대, 한양대, KAIST(AI융합연구센터) 인하대, 부산대, 충남대, 한양대에리카 등이다.SW스타랩도 경쟁 치열…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에서 성과 내SW스타랩은 6개의 연구실을 신규 선정했다.SW스타랩은 SW핵심기술 5대 분야의 기초·원천기술 확보와 함께 SW혁신을 주도할 석·박사급 SW인재양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연간 3억원씩 최대 8년 간(4년+2년+2년) 지원(1차년도 2.25억원/최대 23.2억원)된다.올해는 34개 연구실이 신청하였으며(경쟁률 5.7:1), 그 중 서울대 시스템 소프트웨어 및 구조 연구실(책임교수 : 김진수 교수), 성균관대 자동화 연구실(책임교수 : 전재욱 교수), KAIST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 연구실(책임교수 : 유창동 교수), KAIST 소프트웨어 보안 연구실(책임교수 : 차상길 교수), 단국대 임베디드 시스템 연구실(책임교수 : 최종무 교수), KAIST 인터랙션 연구실(책임교수 : 김주호 교수)이 선정됐다.‘15년부터 시작된 SW스타랩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야 등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성과를 도출하고 있으며, ‘15년부터 6년간 석사 206명, 박사 99명 등 총 338명의 최고급 인력을 배출하는 등 SW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를테면 KAIST 김민수 교수 연구실은 주요 상용 DBMS(Database Managment System) 대비 5~20배 빠른 세계 최고 속도의 DBMS 기술을 개발했고, 서울대 김건희 교수 연구실은 인공지능 분야 세계 최대 학술단체(CVPR) 등이 주관하는 인공지능 글로벌 챌린지 3개 대회에서 우승했다.과기정통부 조경식 제2차관은 “디지털 뉴딜은 각 산업계에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등 디지털 신기술을 접목하여 국가 디지털 전환과 혁신 성장을 통해 코로나 이후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국가 혁신 프로젝트이며, 이의 성공을 위해서는 실력 있는 소프트웨어 인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최근 산업계에서는 사람 구하기가 힘들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어,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SW중심대, 인공지능대학원 등 신규 선정 된 대학이 빠르게 자리 잡는 것이 시급하다. 정부도 산업계 수요, 각 대학의 SW교육혁신 노력에 맞추어 인재양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 안산 강소특구, 1년간 2조3천억 매출…市 지원 강화
- 안산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된 안산사이언스밸리 위치도. (자료 = 안산시 제공)[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안산시 강소연구개발특구(강소특구)가 1년간 2조3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정보통신기술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안산시는 강소특구를 혁신클러스터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2조3000억원대 매출 등 성과 키워안산 강소특구는 경기지역 유일한 특구로 지난 1년간 기업·지역혁신주체·지자체의 협력을 통해 특화분야 중심의 기술창업 기반 마련과 사업화를 촉진하고 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강소특구는 2019년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일대 안산사이언스밸리와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 1.73㎢에 지정됐고 1년여 동안 2조3000억원의 매출과 60건의 기술이전을 기록했다. 이곳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융복합 부품소재 기술을 중심으로 혁신을 거듭하며 안산시 경쟁력 강화의 원동력이 됐다. 시는 강소특구 기업 성장을 위해 연구·개발 관련 사업비 지급, 세제 혜택 등 다양한 행정·재정 지원을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 강소특구에 연구기업 12개가 설립됐고 타 지역에서 연구소기업 4개가 안산으로 이전하는 등 특구 기업체가 2019년 263개에서 지난해 306개로 43개(16.3%) 늘었다.해당 기업에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체 37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연구소기업은 공공기술 연계를 통해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워너버스이노베이션은 ‘딥러닝 사물인식 학습데이터 자동 생성 솔루션 물류관제 시스템 개발’로 지난해 10월 전자IT 분야 유공 국무총리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또 ㈜에스엠나노바이오와 ㈜크린젠은 연구소기업 간 상호협력을 통해 ‘개선된 공기청정기’ 개발로 매출 3억원을 달성했다. ㈜휴켐은 일본에 의존하던 ‘반도체 나노메탈 소재’를 국산화함으로써 100억원의 매출을 냈다. ◇기술창업 활성화·후속 성장지원강소특구는 기업유치 성과 외에도 예비창업자 발굴, 창업 아이템 검증, 교육·멘토링, 투자유치 등 창업의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이노폴리스사업을 한다. 이를 통해 신규 기술창업 15개소, 매출액 1억4000만원, 고용창출 10명 등의 성과를 만들었다. 이밖에 창업기업과 연구소기업 교류로 교류·협업 환경을 강화했다. 특구펀드, 사업화 전문역량을 보유한 엑셀러레이팅 지원 사업, 기술핵심기관 협력 네트워크를 연계해 4개 기업은 13억7000만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했다.윤화섭(왼쪽서 1번째) 안산시장이 2020년 9월7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카카오 데이터센터 유치 협약식에서 이재명(왼쪽서 2번) 지사, 여민수(왼쪽서 3번째) 카카오 공동대표 등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한양대 학생창업 기업 ‘조인앤조인’은 주력 아이템인 ‘비건 대체원료’ 성공으로 3억원의 시드투자, 지역 내 공장설립에 이어 지난해 매출 27억을 달성했다.바오밥헬스케어는 ‘인체조직 제작용 3D프린터 기술’로 5억7000만원의 시드투자와 한국벤처투자 매칭 투자가 진행 중이다.강소특구는 기업 애로사항을 적극 발굴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연구자 매칭, ICT 융복합 신사업 창출 지원에도 집중했다. 다양한 지원으로 ‘TPU기반 자동차용 투명 보호필름’ 기업인 ㈜앰트는 ‘필름 신뢰성 시험’ 진행을 거쳐 해외 바이어 발굴 성과를 이끌었다. 지난해 15억원의 매출을 냈고 미국 진출을 준비 중이다.㈜에픽시스템즈는 미국 진출을 위한 ‘디지털도어록’ FCC인증 지원·획득과 미국 수출예약 체결 등으로 지난해 매출 75억원을 기록했다.◇안산시, 미래산업 변화 선도안산시는 새로운 미래가치인 융합과 혁신으로 미래산업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미래에너지 경제변화에 맞춰 수소시범도시를 진행 중이고 제조혁신 플랫폼 기반 구축을 위한 스마트제조혁신센터와 스마트 공장 보급 확산사업 등에 집중하고 있다. 또 지난해 9월 카카오 데이터센터 유치를 시작으로 빅데이터 거점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 신안산선 인프라까지 더해 첨단 과학기술 연구개발 클러스터를 만들고 있다. 안산 강소특구는 이러한 호재를 바탕으로 지역과 현장중심의 기술사업화 시스템 구축에 집중해 △현장밀착 지원, 공공기술 연계 성과창출 확대 △기술창업, 후속성장 지원 플랫폼 강화 △개방·융합·혁신 중심의 기술창업, 성장 촉진 강화 등을 3대 중점 추진전략으로 시행한다.윤화섭 안산시장은 “안산 강소특구 육성사업으로 기술 발굴·이전, 창업, 기업 성장이 선순환하는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며 “새로운 시대의 중심에서 변화와 도전을 꿈꿀 수 있고 일하기 좋은 생생도시 안산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안산시, 한양대 혁신파크 착공…카카오 데이터센터 건립
- 윤화섭(왼쪽서 7번째) 안산시장이 10일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서 열린 혁신파크 도시첨단산업단지 착공식에서 내빈들과 삽을 뜨며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안산의 경쟁력을 높일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혁신파크 도시첨단산업단지(한양대 혁신파크) 사업이 착공했다.안산시는 10일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서 한양대 혁신파크 1단계 사업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한양대 혁신파크는 1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진다. 시는 이를 통해 5조9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조8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또 청년 중심의 정보통신기술(ICT), 첨단 제조·연구산업, 문화기술(CT) 등 관련 기업 1000개 유치, 1만명 취업 유발효과 등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곳에는 국내 대형 플랫폼기업인 ㈜카카오의 1호 데이터센터, 산학협력시설이 들어선다. 산·학·연 혁신허브동 조성, 강소연구개발특구와 연계한 다양한 혁신기업을 유치한다. 지난해 10월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된 한양대 혁신파크는 1단계로 7만8579㎡를 먼저 개발한다. 2단계 10만5551㎡는 2023년 이후 사업을 벌인다. 1단계 사업은 내년 6월까지 민·관 합동 개발방식으로 산업시설(5만4443㎡)과 지원시설(5668㎡), 공원 등 기반시설(1만8468㎡)을 갖춘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카카오 데이터센터 건립은 올해 착공한다. 2단계는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한 생명공학기술(BT) 산업단지를 만든다. 한양대 혁신파크 조감도.한양대 혁신파크 사업은 교육부·국토교통부·중소벤처기업부 등 3개 부처 공동사업으로 대학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소규모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기업 입주시설 신축지원, 정부의 산학연 협력사업, 기업역량강화 등을 통해 대학을 혁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하는 것이 골자이다.착공식에는 윤화섭 안산시장과 박은경 시의회 의장, 김우승 한양대 총장, 김성호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지역본부장,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 등이 참석했다. 윤화섭 시장은 “한양대 혁신파크는 강소연구개발특구와 연계해 연구개발시설(R&D), 기술 허브로 4차 산업혁명의 중심 역할을 할 것이다”며 “1단계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적극 지원하고 2단계 사업도 조속히 착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삼성이 지원한 연구로 결정핵 생성 순간 세계 첫 관찰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이 지원한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 박정원 교수(기초과학연구원 나노입자 연구단 연구위원)가 한양대학교 에리카 (ERICA) 캠퍼스 기계공학과 이원철 교수, 미국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Lawrence Berkeley National Laboratory)와 함께 세계 최초로 핵생성 과정을 원자 수준에서 직접 관찰하는데 성공했다. 연구 결과를 담은 ‘원자핵이 결정화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비결정상과 결정상 사이의 가역적 전이(Reversible disorder-order transitions in atomic crystal nucleation)’ 제목의 논문은 학계의 오래된 난제였던 결정핵 생성 원리를 제시한 것을 인정받아 28일(현지시간) 세계적인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게재됐다.원자가 모여 물질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핵생성(nucleation)’ 과정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핵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너무나 빠른 속도로 일어나고, 원자의 크기 또한 수 옹스트롬(1옹스트롬=100억분의 1m) 정도로 작아 직접 관찰하기가 어려웠다. 핵 생성 과정을 설명하는 여러 이론들이 있지만, 실험을 통한 증명에는 한계가 있었다. 공동 연구팀은 원자 한 개의 두께만큼 얇은 그래핀 막 위에 금(金) 나노 결정을 합성해 세계 최고 성능의 초고속 투과전자현미경으로 핵생성 과정을 세계 최초로 관찰하는데 성공했다.공동 연구팀은 원자들이 무질서하게 뭉친 덩어리 구조(비결정상)가 됐다가 정렬을 이루며 결정을 형성한 구조(결정상)도 되는 상태를 반복하는데, 결정의 크기가 커짐에 따라 점차 원자들이 정렬된 구조로 유지되면서 결정상의 상태가 되는 핵의 생성 과정을 밝혀냈다.이는 원자들이 처음부터 규칙적으로 정렬을 이루며 결정을 형성한다는 기존의 핵생성 이론과는 다른 새로운 이론을 제시한 것이다.공동 연구팀은 물질의 구조가 변하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필요한데, 초기 핵형성 단계에서는 필요한 에너지가 아주 작아 비결정상과 결정상 사이를 쉽게 오고 갈 수 있어 이 현상이 일어난다고 설명했다.박정원 교수는 “결정핵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발견하고, 이를 실험으로 검증해 고체 물질이 형성되는 과정의 근본 원리를 밝혔다 ”고 이번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이원철 교수는 “박막 증착 공정의 극히 초기 상태를 실험으로 재현했다”며 “이를 응용하면 향후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원천 기술을 확보하는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박정원 교수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과 기초과학연구원 연구단 사업의 지원을, 이원철 교수는 한국연구재단의 4단계 두뇌한국21(BK21) 사업의 지원을 받아 이번 연구를 수행했다.특히 박정원 교수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과 기초과학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진행한 ‘나노 입자의 3차원 증명사진 촬영 기술 개발’ 연구 결과가 지난해 4월에도 사이언스에 게재된 바 있다.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한국의 미래를 책임질 과학기술 연구 분야 육성·지원을 목표로 삼성전자(005930)가 2013년부터 1조5000억원을 출연해 시행하고 있는 연구 지원 공익사업이다.매년 상·하반기에 각각 기초과학, 소재,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지원할 과제를 선정하고, 1년에 한 번 실시하는 ‘지정테마 과제 공모’를 통해 국가적으로 필요한 미래기술 분야를 지정해 해당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또한, 연구 책임자가 연구 성과와 주요 이슈를 설명하고, 참석 연구자들과의 토론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 ‘애뉴얼 포럼’, 연구 성과의 산업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R&D) 교류회, 활용도가 높은 특허 출원을 지원하는 IP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2013년부터 지금까지 634개 과제에 8125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됐다.한편 삼성전자는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 이라는 CSR 비전 아래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스마트공장, C랩 아웃사이드, 협력회사 상생펀드 등 상생 활동과 청소년 교육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왼쪽부터)서울대학교 박정원 교수, 한양대학교 에리카 캠퍼스 전성호 박사, 한양대학교 에리카 캠퍼스 이원철 교수. (사진=삼성전자)
- 고려대, 제조업 생산성 위한 ‘제1회 KUIAI-해커톤’ 마무리
- 제1회 KUIAI-해커톤 비대면 진행 이미지 (사진=고려대학교 제공)[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고려대학교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타키온 테크(TACHYON TECH)와 함께 ‘제1회 KUIAI-해커톤’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해커톤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전담하고 한국전자기술연구원, 고려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서울대학교, 한양대학교(에리카)가 함께 수행하는 산업인공지능 전문인력사업의 일환이다. 해당 사업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해 생산성과 수익성 등을 향상시키는 전문인력을 교육하고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연구 책임자인 고려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 정태수 교수 등이 참여했다.제1회 KUIAI-해커톤은 지난 14일 막을 올렸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참가신청을 포함한 전 과정을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했다. 대학교 학부재학생 1~4학년으로 구성된 총 75명, 25개 팀이 참가했으며, ‘Anomaly detection in industrial environment’을 주제로 팀별 프로젝트를 선보였다.정태수 고려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 교수는 “제조업 내 데이터 불균형 해결이 어려운 문제이지만 현실적으로 해결이 필요한 문제이고, 참여 학생들이 이를 직접 접해봄으로써 산업인공지능의 필요성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