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525건
- SS501 박정민은 왜 '로메오'가 됐을까(종합)
- 박정민(사진=야마하 A&R 제공)[도쿄(일본)=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어두컴컴한 무대. 음산하면서도 괴기스러운 서곡이 흘러나왔다. 무대 위 스크린 속 글귀에는 피가 흘러내리고 있다. 어느 헤비메탈 그룹의 공연장 풍경이 아니다. SS501 출신 가수 박정민의 등장을 알리는 프롤로그다.박정민은 29일 일본 도쿄 에비수에 있는 유명 라이브홀 ‘리퀴드 룸(Liquid Room)’에서 총 2회에 걸쳐 1500여(1회당 777명) 일본 팬들과 만났다. 일본에서 오는 10월30일 발매 예정인 두 번째 싱글 ‘투나잇츠 더 나이트(Tonight‘s the Night)’ 쇼케이스 무대를 통해서다. 그가 ‘로메오(ROMEO)’라는 이름으로 일본 데뷔 싱글 ‘기브 미 유어 하트(Give Me Your Heart)’를 지난 5일 발표한 이후 첫 라이브 무대이기도 했다.그곳에 박정민은 없었다. 더이상 예의 바르고 재치있는, 친근한 이미지의 박정민이 아니다. 그는 일본에서 ‘로메오(ROMEO)’라는 이름의 또 다른 가수로 완벽히 변신했다. 로메오는 박정민의 또다른 자아다.박정민(사진=야마하 A&R 제공)로메오는 박정민과 전혀 다른 음악 색깔을 띠었다. 전체적으로 슬픔과 절망 속에 그리움이나 희망의 기운이 교차한다. 목소리 또한 쉽게 내지르는 법이 없다. 로메오는 대화하듯, 그러다가 절규하는 절제된 창법을 구사했다. 폭발력은 오롯이 음악에서 나왔다. 이날 로메오는 1집 수록곡 ‘기브 미 유어 하트’, ‘테이스트 더 피버(Taste the fever)’, ‘데빌(Devil)’을 비롯해 2집에 담길 신곡들을 첫 공개했다. ‘하이드 앤 식 러브(Hide and seek love), ’드림 아웃 라우드(Dream out loud)‘, ‘투나잇츠 더 나이트’ 등 총 6곡을 불렀다.그가 관객을 빨아들이는 흡입력은 대단했다. 팬들은 그의 몸짓 하나에 열광했다. 좀처럼 아티스트의 무대 때 기분 표현을 하지 않는 일본 팬들은 그의 강렬한 비주얼 록에 박자를 맞춰 손뼉을 치고 흥겨워했다. 호소력 짙은 음색이 인상적인 발라드 곡에서 일본 팬들은 숨죽였다. 일부 팬들은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마지막 곡 ‘투나잇츠 더 나이트’ 무대에서 로메오가 살짝 상의를 쓸어올리며 복근을 드러내자 일본 팬들은 자지러졌다. 박정민(사진=야마하 A&R 제공)SS501 멤버로 이미 일본에서 활약해온 그가 국적불명의 가상 캐릭터로 데뷔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소속사 측은 “‘로메오’는 잠재의식 안의 박정민과 별개 인격체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박정민으로서 보여주지 못했던 좀더 깊숙한 아티스트적 면모를 로메오로 표현해낸다는 설명이다.그에 따르면 로메오는 웃지도 사랑을 할 수도 없는, 심장이 없는 혹은 멈춰버린 사람이다. 사람이 아닌 다른 존재일 수도 있다. 로메오는 아무로 나미에, V6, 캇툰(KAT-TUN) 등 일본 인기 가수들의 프로듀싱을 맡았던 제프 미야하라가 제작했다. 오구리 슌, 사와지리 에리카 등 톱배우들과 더불어 소니 에릭손·시세이도 같은 브랜드 이미지 메이커인 정상급 크리에이터 다나카 노리유키가 비주얼 디렉터로 참여했다.로메오란 이름은 일본 대중 음악 평론가 유카와 레이코가 지었다. 일본의 대표적 대중 음악평론가인 그는 비틀즈(THE BEATELS)의 공연과 음반을 가장 먼저 아시아에 알린 장본인이다. 현재까지도 일본 대중 음악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박정민은 “일각의 해석처럼 K팝 가수와 J팝 가수로 활동을 나누고자 함이 아니다”며 “엔터테이너와 뮤지션의 경계를 오가고 싶다. 한국·일본 양국에서 모두 박정민과 로메오 두 가지 모습으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박정민(사진=야마하 A&R 제공)프로듀서 제프 미야하라는 “로메오는 그동안의 박정민과 전혀 다른, 그의 아티스트적인 면을 부각하고 싶었다”며 “록, 댄스, 쇼(스토리텔링) 3가지 장르를 융합했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그는 ”본인뿐 아닌 미국·독일·스웨덴·대만 등 다국적 작곡가들과 함께 로메오의 음악에 다양한 감성을 담았다“고 덧붙였다.제프 미야하라는 “일본이나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새로운 콘셉트의 가수가 될 것”이라며 “가수 박정민과 그의 또 다른 자아 로메오가 세계적인 가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제프는 “지금 전 세계 음악은 리얼 타임(실시간)으로 변하고 있다. 이제는 단순히 음악뿐 아니라 비주얼·스토리가 결합된 일종의 ‘라스베이거스 쇼’ 스타일의 음악적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제프는 “로메오는 그런 의미에서 언어와 국경을 뛰어 넘는 무대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우리나라 영토 독도에 대한 일본 정부의 영유권 주장이 계속되면서 자국 내 반한류 감정에 불을 지피고 있는 가운데 도쿄 현지 분위기는 비교적 차분했다. 번화가 신주쿠 곳곳에는 소녀시대·포미닛·티아라·장근석의 뮤직비디오와 노래가 흘러나왔으며, 박정민(로메오)의 인기 역시 흔들임이 없음을 확인했다.
- 박근혜, 대학생 만나 '진땀'..."반값등록금, 진정성 믿어달라"(종합)
-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반값등록금 전국대학총학생회 토론회에서 대학생들의 의견을 수첩에 메모하고 있다.(사진=권욱 기자)[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선거 후보는 23일 ‘대학교 반값등록금’ 정책 실현을 위해 열린 토론회에서 대학생들을 만나 진땀을 뺐다. 전국대학총학생회 모임 소속 대학생들은 이날 박 후보에게 “(이날 토론회가) 정치적 활용으로 열린 것이 아닌가”라며 목소리를 높였고, 박 후보는 “반값등록금은 새누리당의 당론이라고 할 수 있다. 진정성을 믿어달라”고 강조했다.김상민 새누리당 의원이 주관한 이날 토론회는 ‘반값등록금 실현, 전국 39개 대학교 총학생회장들과 펼치는 화끈한 토론회’라는 이름으로 열렸다. 토론회에는 박 후보를 비롯해 전국대학총학생회모임 소속 학생 20여 명, 이혜훈 최고위원, 김세연 의원, 이외에 새누리당 소속 의원 10여 명이 참석했다.이날 청색 셔츠와 면바지를 입고 온 박 후보는 학생들에게 “사랑하는 사람의 심장의 무게가 얼마나 되는지 아느냐. 정답은 ‘두근두근’해서 합해서 네 근이다”라는 농담으로 입을 뗐다. 그는 이어 “오늘 여러분을 만나러 오면서 제 마음이 그랬다”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나는 모임이기 때문에 어떻게 제가 두근두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박 후보는 또 “우리 젊은이들이 이 시절에 이렇게 마음의 고통을 겪는 것을 생각하면 안타깝고, 기성세대로서 미안한 마음 든다”며 “정치가 해야 할 일들이 이런 답답한 문제를 해결해서 젋은이들이 미래에 희망을 갖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그동안 대출 학자금에 대한 대출 이자를 낮추기 위해 작년 말에 이를 예산에 반영시키기 위해 다른 의원들과 동분서주해서 낮췄고, 앞으로 제 계획은 금리를 또 낮춰서 제로 금리가 되도록 하는 안도 있다”고 말했다.반면 대학생들은 박 후보의 농담에도 진지한 모습을 유지하며 이날 토론회의 진정성에 대해 따지고 들었다. 박종찬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장은 “(토론회가) 표를 위한 선심성 정책이라든지, 대학생의 지지 얻기 위한 일회성 행사로 남지 않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장지호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총학생회장 역시 “박 후보가 오늘 토론회에 끝까지 참석하지 못해서 유감”이라며 “저희는 정치적 활용으로 이러한 토론회를 갖는 게 아닌가 오해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이에 박 후보는 “9월에도 대학 방문이 하나 예정돼 있다”며 “여러분의 고민을 같이 고민하고 여러분의 얘기도 들어서 해결책을 모색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 “진정성이 있다면 열정과 의지가 자연히 따라오게 된다”며 “제 진정성을 믿으시면 걱정하실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지봉민 중앙대학교 총학생회장의 경우 “오늘 토론회 이름에 ‘반값등록금 실현’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게 새누리당 당론인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박 후보는 “당론이라고 할 수 있다”며 “꼭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박 후보는 또 학생들이 이날 행사가 여러 언론의 참석 속에서 공개적으로 열린 것은 ‘정치적인 의도’ 때문 아니냐는 지적이 계속되자 “언론이 있으면, 보도가 되기 때문에 이슈화가 되고, 국민 전체가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라며 “반드시 나쁘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제가 약속을 잘 지킨다는 얘기를 듣는다”며 “이는 함부로 약속을 안 하기 때문인데, 확신이 섰을 때 약속을 하고 의지를 가지고 지키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서는 희망을 가지셔도 되고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덧붙었다.
- 산업계 선정 소재분야 최우수大, 연세·성균관·한양대 에리카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2011년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에서 연세대와 성균관대, 한양대 에리카(ERICA) 캠퍼스 등이 소재분야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3일 '2011년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 결과 발표 및 논의를 위한 세미나'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한다. 지난해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는 금속공학과와 재료공학과, 신소재공학과 등 그동안 평가하지 않은 소재산업 관련 전공 설치 대학 가운데 참여 희망 30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됐다.이번 평가에서는 금속철강 분야에서 연세대와 창원대, 성균관대,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등 4개 대학이, 신소재 분야에서 연세대와 한양대, 성균관대, 조선대,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등 5개 대학이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특히 연세대와 성균관대,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는 2개 분야에서 모두 최우수 대학으로 뽑혔다.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된 대학 사례는 앞으로 전국 대학에 배포돼 교육과정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교과부는 앞으로 산업계 관점 대학 평가 결과를 공학교육 인증 평가에 반영할 수 있도록 오는 7월쯤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평가에는 포스코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등 31개 기업이 평가에 참여했으며 ▲산학연계 교육인프라 ▲산업계 요구와 교육과정 일치도 ▲교육 및 기술개발 성과 등 3개 영역에 대해 실시됐다. 평가자료로는 대학정보공시자료와 산업계 평가위원 평가, 졸업생 및 부사장 설문조사가 활용됐다.산업계 관점 대학 평가는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됐으며 대학이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능력을 얼마나 잘 가르치는지를 평가한다. 올해부터는 7~8개 산업분야를 대상으로, 2년 주기 평가가 실시된다.
- "MB 불법적으로 모은 재산 7000억원" 주장 제기
-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이명박 대통령의 재산이 6억 달러(약 7000억원)에 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재미 언론인 안치용(45)씨는 20일 블로그 `시크릿오브코리아`에 20일 출판된 자신의 저서 <시크릿 오브 코리아– 대한민국 대통령-재벌의 X 파일>를 소개하며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안씨는 BBK 의혹을 제기했던 김경준 씨가 2007년 미국 재판부에 제출한 서류에 "`MB 재산이 6억 달러, 약 7000억 원에 달한다`는 내용을 진술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불법적으로 재산을 모았고 이 재산을 불리기 위해 자신과 누나인 에리카 김을 이용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안씨는 또 이 대통령의 `집사`였던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MB를 대리한다면서 지난 2002년 7월 에리카 김에게 팩스를 보내 다스 투자금 반환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었다"며 사본을 공개했다. 이밖에 안씨는 자신의 책에 "노태우, 전두환, 박정희 전 대통령 가족들의 미국 부동산 불법매입 사실들이 낱낱이 기록돼 있다"고 소개하며 차기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언니 박재옥이 1976년 미국에 집을 구입했다가 그다음 해 이를 한국정부에 되팔았다고 폭로했다. 총 9부로 구성된 안씨의 책 <시크릿 오브 코리아– 대한민국 대통령-재벌의 X 파일>은 1부에서 3부까지는 이명박 대통령 일가의 이야기를 4부는 노무현, 노태우, 전두환, 박정희 전 대통령 일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5부에서는 유신정권 2인자의 비밀, 6부~ 7부에서는 SK 해외 비자금과 `마약 운반녀`로 화제를 뿌렸던 리제트 리의 삼성 상속녀 소문을 추적한다. 또 8부에서는 해외부동산 불법매입, 9부는 김병국 전 청와대 수석, 신한은행 100조원사건, 대한항공-한진의 아프가니스탄 미군전쟁물자 수송, FBI의 국정원 요원 추적 전말 등의 내용을 싣고 있다. ▶ 관련기사 ◀☞李대통령 재산 3억원 증가☞이명박 정부 4년 금융권 권력지형 바꿨다☞[와글와글 클릭]이명박 대통령의 2012년도 연봉은?☞[와글와글 클릭]`다시 뽑고 싶은 대통령` 43% 노무현, 2% 이명박☞"BBK 김경준 송환 미뤄달라" 이명박 후보측 미국에 요청
- 경희대·동국대 등 30개大, 대학기관평가인증 받아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경희대와 동국대, 서울대 등 30개 대학이 대학기관평가인증을 받게 됐다. 인증 결과는 오는 2014년부터 교육역량강화사업 등 정부의 재정지원 사업에 반영된다.교육과학기술부는 14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부설 평가원이 지난해 처음으로 인증심사를 실시한 결과 31개 신청대학 가운데 30개 대학이 인증을 받게 됐다고 발표했다. 인증 대학은 고등교육기관의 기본 요건을 충족하고 있음이 공인된 것으로 간주돼 수험생 등 교육 수요자들의 신뢰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대학 기관평가인증은 ▲대학사명 및 발전계획 ▲대학구성원 ▲교육 ▲교육시설 ▲대학재정 및 경영 ▲사회봉사 등 6개 영역 17개 부문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인증 유효기간은 5년으로, 조건부 인증을 받은 1개 대학의 경우에는 인증 유효기간인 1년 내에 보완 요구사항을 개선해야 5년간 유효하다.인증 대학은 강남대와 경상대, 경일대, 경희대, 군산대, 꽃동네대, 덕성여대, 동국대(서울), 동서대, 서울대, 성균관대, 울산대, 인제대, 인천대, 인하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조선대, 중앙대, 충남대, 포항공대, 한국기술교육대, 한동대, 한림대, 한서대, 한신대, 한양대(서울·에리카), 호원대 등 30개교다.교과부는 내년까지 모든 대학에 인증심사 기회를 부여하고, 심사가 마무리되는 2014년부터는 교육역량강화사업 등 정부 행정·재정지원 평가시 인증심사 결과를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 [투어팁] 64일간의 롯데월드 `플라워 페스티벌`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새해 벽두부터 꽃 잔치가 펼쳐졌다. 추운 날씨를 빗겨간 곳은 바로 실내테마파크 롯데월드 얘기다. 롯데월드는 국내 최초로 한 겨울에 50만 송이 꽃을 체험할 수 있는 ‘플라워 페스티벌’을 지난 1일 열었다. 봄을 맞는 3월4일까지 장장 64일간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실내 어드벤처 전역을 튤립, 수선화, 히야신스, 구근 베고니아 등 50만 송이의 화사한 꽃과 허브 등으로 장식해 꾸며졌다. 한 겨울 최초로 시도되는 꽃 축제인 만큼 8개월여의 준비 기간을 거쳤다. 튤립은 첨단 온도 조절 설비 아래, 전량 계약재배를 통해 개화시기를 약 4개월여 앞당겨 개화해 오는 21일부터 전시한다. 시중에서 보기 드문 꽃, 향이 좋은 꽃 등 다채로운 품종과 풍성한 구성을 위해 부산, 철원, 파주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꽃을 공수했다. 덕분에 수선화, 에리카, 올리브나무, 캐롤라인 자스민 등 화사한 꽃과 허브 50여종을 만날 수 있다. 꽃을 테마로 한 대형 이벤트와 체험행사 등 즐길거리도 풍성하다. 천정 돔 아래서 펼치는 공중곡예 아크로바틱 퍼포먼스 ‘꽃의 요정 플라잉 쇼’를 비롯해 메인 퍼레이드에서는 `플라워 매직캐슬`을 선보이는가 하면 주변 관객들에게 꽃 향기와 생화를 선물한다. 특히 임진년을 맞아 2월29일까지 용띠 입장객(00·88·76·64·52년생) 및 방학을 맞은 어린이 동반가족 등에게는 입장권을 할인해준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02-411-2000)로 문의하면 된다.
- 대입 정시모집 설명회 봇물.."일정 확인하세요"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되면서 각 시·도 교육청과 교육업체 등의 입시설명회 및 대입상담박람회 등이 줄줄이 이어질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서울시교육연구정보원은 오는 12월1일 오후 2시에 서울학생체육관에서 시내 고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2012대입 정시전형 대비 학부모 진학설명회`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이튿날인 2일 오후 2시에는 특성화고 특별전형 및 전문대학 진학을 원하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이화미디어고에서 진학설명회를 개최한다. 참석하는 학부모에게는 `2012대입 정시전형 이해와 지원전략` 책자와 정시모집 전형요강 일람표 등이 제공된다. 행사장에는 서울 및 수도권 50여개 대학 입학관계자가 참가해 대학별 정시지원에 대해서도 안내할 예정이다. 수험생들을 위해서는 12월8일부터 12일까지 매일 오후 3시부터 저녁 9시까지 진학지도 전문 교사의 일대일 맞춤형 진학상담이 실시된다. 진학상담을 받기 원하는 경우는 12월2일부터 6일까지 홈페이지(http://2012.jinhak.or.kr)에 접속, 예약하면 된다. 경기도교육청 산하 경기도교육정보원은 다음 달 13일부터 15일까지 도내 6개 지역을 순회하는 `정시 대입 상담박람회`를 연다. 13일에는 성남과 안양, 14일에는 안산과 의정부, 15일에는 수원과 고양에서 예정돼 있으며 일대일 맞춤형 방식으로 상담이 진행된다. 박람회 참석은 경기도진학지원센터 홈페이지(http://jinhak.goedu.kr)에서 오는 1일부터 접수할 수 있으며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찾아가는 대입 설명회`도 계속 진행된다. 다음 달 1일에는 U&I센터 화성아트홀, 2일에는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컨퍼런스홀, 3일에는 성결대 대강당에서 각각 오후 2시로 예정돼 있다. 교육업체들의 정시 합격전략 설명회도 대기하고 있다. 유웨이중앙교육은 오는 2일 오후 4시 노원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서울 설명회를 시작으로, 부산과 대전, 전주 등 4개 도시에서 각각 3일과 4일, 11일에 정시 최종 입시전략설명회를 개최한다. 비상에듀는 오는 3일 강북 비상에듀학원에서 오전 11시에, 강남 비상에듀 학원에서 오후 5시에 각각 `정시대학합격설명회`를 열고,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에서는 3일 오후 2시 서울 진선여고 회당기념관에서 정시지원전략 최종설명회를 진행한다. 진학사는 4일 오후 2시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대입 정시 합격전략 설명회`를 연다. 한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서는 수험생들을 위한 일대일 진학상담을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한다. 이용은 대입상담센터 전화(1600-1615)나 온라인 대입상담실(http://univ.kcue.or.kr)에 접속하면 된다.
- <뉴욕타임스> "주류에 대한 환멸과 분노가 <나꼼수> 키웠다"
- [프레시안 제공]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가 팟캐스트 라디오 '나는 꼼수다'의 열풍을 심층 조명하면서 한국의 언론 자유 위축 문제를 지적했다.<뉴욕타임스>는 1일자 '풍자의 리더들, 토크쇼로 젊은이의 분노를 대변하다'란 제목의 기사에서 "나꼼수의 인기 이후 인터넷에 친북적인 글이나 명예훼손의 소지가 있는 글을 올리는 사람들에 대한 정부의 조사가 한층 강화되고 있다"며 "정부를 비판하는 이들은 이러한 탄압(crackdown)이 그들을 겁박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신문은 이어 "(한국에서) 텔레비전 및 라디오 진행자들이 최근 줄줄이 하차하는 것은 그들이 정부를 비판했기 때문에 정치적 압력을 받아 억지로 물러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지난 5월 프리덤하우스가 발표한 세계 언론 자유 연례보고서에서 한국이 '자유로운 국가'에서 '부분적으로 자유로운 국가'로 강등됐다는 사실을 적시했다.신문은 또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최근 '나꼼수'에 출연해 "젊은이들의 분노를 전달하는데 필요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면서 한국의 보수·주류 언론들에 대한 비판도 소개했다.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의 김상현 교수는 '나꼼수'의 성공은 보수적이면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유리한 보도만 하고 있다고 비난받는 한국의 3대 유력 신문, 그리고 정부가 사장을 임명한 TV 방송국 두 곳에 대한 국민들의 환멸이 커져가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뉴욕타임스>에 설명했다. 그는 "의심스럽지만 주류 언론에서는 볼 수 없는 것들을 '나꼼수'가 이야기하면서 사람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준다"고 덧붙였다.대학생 신장식 씨는 '나꼼수'가 물가 인상률보다 빨리 올라가는 등록금 문제, 일자리 문제 등 젊은이들이 관심을 가지는 이슈를 다루기 때문에 좋아한다고 말했다. 정은주 씨는 "미국의 '새러데이 나이트 라이브'가 하는 것처럼 한국에도 정치인, 특히 대통령을 풍자하는 프로그램이 나올 때가 됐다"고 말했다.신문은 한편으로 <중앙일보> 김진국 논설실장의 기명 칼럼을 예로 들며 보수언론 측의 '나꼼수' 비판을 전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지난 19일 칼럼 '편파가 박수 받는 세상'에서 '나꼼수'에 대해 "역사와 소설, 평론과 개그의 벽이 허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과 집권당을 조롱하며 정치를 개그로 만든다"고도 지적했다.이에 대해 '나꼼수'를 진행하는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자신의 프로그램에서 말하는 많은 것들이 "추정"이고 자신들이 편파적이라고 인정하면서도 "그러나 주류언론이 (중요한 사실을) 보도하지 않음으로써 힘을 발휘하는 많은 사실들이 있고, 우리는 그걸 전하고 싶다"고 반박했다고 신문은 전했다.김어준 총수는 또 "우리는 각하(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모든 의혹을 제기하고 그 의혹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제시하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우리의 태도"라고 강조했다. 그는 "각하의 보수 정권은 국민들을 쫄게 해 왔다"며 "그래서 우리는 청취자들에게 '쫄지마', '우리가 내일 감옥에 가더라도 하고 싶은 말은 하자'고 말한다"고 덧붙였다.<뉴욕타임스>는 매주 200만 명이 '나꼼수'를 다운받아 듣는다며 진행자들의 인기는 한국인들의 생활비가 늘어가고 일자리 전망이 안 좋아 지고 이명박 대통령과 보수적 주류언론에 대한 불신이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젊은이들이 정치적으로 각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지난 10.26 서울시장 선거에서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20대, 30대, 40대 유권자 층에서 여당 후보보다 거의 세 배 이상의 득표를 했다고 전했다.신문은 '나꼼수' 출연자들의 특징과 자주 쓰는 농담 등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문제, 나경원 후보의 고가 피부클리닉 출입, 에리카김과 이명박 대통령의 관계 의혹 등이 이 프로를 통해 공개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녹음 중 소음을 내는 에어컨에도 팬 카페가 생기는 등 '나꼼수 현상'을 전했다.이밖에 도올 김용옥 교수가 최근 출연해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우리 민족의 비극"이라고 하거나 "한국은 미국의 하나의 주(州)"라고 말했으며, 김 교수가 천안함 정부 조사 결과에 대해 "0.0001%도 못 믿겠다"고 말한 작년 5월 강연 실황을 다시 들려주기도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