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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승기]볼보 S90 T5..나무결이 살아있는 럭셔리 리빙룸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볼보는 특유의 고급스러운 실내외 디자인과 탑승객을 편안하게 만드는 편의 장비(대표적으로 시트)로 국내에서 상당한 골수 팬 층을 확보하고 있다. 요즘에는 기존 안전의 대명사에다 럭셔리한 인테리어와 디자인이 멋진 차라는 평가가 따라 붙는다. 2009년 볼보가 중국 지리자동차에 인수된 이후 이름 빼고는 모두 다 바뀐 셈이다. 그것도 긍정적으로 말이다. 볼보의 아이덴티티를 생각하며 플래그십 세단 S90을 만났다. 첫 생각이 “스웨덴이 아닌 중국에서 조립한 차인데 어떨까”하는 호기심이 쓰나미처럼 뇌를 파고 든다. 올해 한국서 판매되는 S90은 모두 '메이드 인 차이나'다. 최근 3년 동안 국내에서 볼보의 행보는 성공적이다. 지난해 볼보의 국내 총 판매량은 8524대! 한국 진출 이후 최대 판매실적이다. 올해는 1만대 클럽이 확실해 보인다. 그 중심엔 탄탄한 SUV 라인업(일명 XC Range)이 있다. 지난해 전체 판매량의 절반을 넘는 4674대가 SUV일 정도다. 그러나 올해는 브랜드의 대표 플래그십 세단 S90(2018년 판매량 1051대)의 활약이 기대된다. 스칸드나비안 럭셔리 감성이 녹아든 차다. 시승 모델은 S90 가운데 가솔린 엔진을 얹은 T5 인스크립션이다. 가격은 기존 7000만원대에서 중국 수입으로 바뀌면서 6590만원으로 600만원 정도 내렸다. S90의 외관은 출시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매력적이다. 토르의 망치라고 이름 붙은 주간주행등과 아이언 마크 그릴은 단순하지만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전륜구동 모델임에도 짧은 프론트 오버행은 스포티한 느낌을 극대화한다. 마치 후륜구동 세단과 같은 프로포션이다. 약방의 감초마냥 차체 구석구석 가미된 크롬 장식은 과하지 않아 세련돼 보인다. ‘ㄷ’자 형태의 테일램프는 호불호가 갈리지만 수평이 강조되는 디자인으로 차체가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앞 문을 열고 운전석에 앉으면 고급스러운 가죽과 인테리어가 반긴다. 부드러우면서도 제대로 몸을 감싸주는 가죽 시트와 천연 나무 장식은 감성을 더한다. 실내 대부분에 리얼 우드, 천연 가죽, 알루미늄 등이 적극적으로 사용됐다. 센터페시아는 실내가 넓어 보이는 시각적인 효과는 물론 사용하기에도 편리하다. 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는 처음 마주하면 생소하지만 이내 스마트폰 홈버튼 조작 방법이랑 비슷해 익숙해진다. 직관적으로 배치된 버튼은 적응이 쉽다. 공조기 조작버튼 등 자주 사용하는 메뉴는 디스플레이 하단에 별도로 표시한다. 1열 시트는 열선과 통풍 기능은 물론 마사지 기능까지 갖췄다. 압권은 온도에 따라 자동으로 켜지는 열선 시트와 스티어링휠 열선이다. 요즘처럼 추운 겨울에 아주 유용하다. 매번 시동을 걸 때마다 버튼을 별도로 누를 필요가 없다. 운전자에 대한 배려가 느껴진다. 조수석 발을 놓는 공간이 살짝 튀어나온 것은 2% 부족한 부분이다.모드에 따라 3가지로 바뀌는 12.3인치 디스플레이 계기반은 프레임이 뚝뚝 끊겨 움직인다. 그래픽은 꽤나 보기 좋지만 움직임이 더뎌 아쉬움이 남는다.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손에 착 감기는 스티어링 휠도 부드러운 가죽으로 감쌌다. 다만 패들시프트는 제공하지 않는다.S90의 시동은 기어레버 뒤에 위치한 다이얼을 돌리면 된다. 엔진스타트스톱 다이얼과 드라이브 모드 변경 다이얼은 금속재질로 마감됐다. 보기도 좋을 뿐 아니라 촉감도 훌륭하다. 레버를 오른쪽으로 돌리면 시동이 걸린다. 시동을 끄는 방법은 마찬가지로 오른쪽으로 ‘찰칵’ 돌리면 된다.2열도 고급스러움과 안락함이 느껴진다. 2열 승객을 위한 편의장비도 다수 마련됐다. 2열 에어밴트는 센터에는 물론 B필러에도 마련되어있고, 3단계로 조절 가능한 열선은 물론 수동식 사이드 커튼과 전동식 리어커튼이 기본이다. 다만 리어커튼을 1열에서만 작동할 수 있는 점은 아쉽다.S90는 국내에서 2.0L 가솔린 터보 모델만 판매하고 있다. 디젤 모델은 차후 인증이 마무리되면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플래그십 세단에 2L엔진이 달린다는 사실에 의아할 수 있다. 8단 자동변속기와 조화를 이루는 2.0L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254마력, 최대토크 35.7kg.m를 발휘한다. 출발 가속이나 고속영역에서 재가속시 출력의 답답함은 느낄 수 없다. 오히려 경쾌하다. 엔진의 힘을 온전히 앞바퀴만으로 구동하는 S90은 급격한 코너링에서도 언더스티어를 최대한 억제하고 탄탄하게 돌아나간다. 편안함과 스포티함 사이에서의 적절한 타협을 이뤘다고 할까. 그렇다고 자로 잰듯한 날렵한 핸들링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 뒷좌석 소퍼드리븐 보다는 오너 드라이버 용에 맞는 셋팅이라고 할까!S90는 프리미엄 세단 영역에 진입한 차다. RPM을 쥐어짜며 달리는 스포츠카와 성격이 다르다. 낮은 RPM에서도 넉넉한 출력을 내며 조용히 나아가야한다. 플래그십 세단이 가져야 할 덕목이다. S90은 그 점에서 제대로 된 타협점을 찾아냈다. 더구나 밖에서 아무리 시끄러운 소음이 들리더라도 S90에는 이중접합 유리가 사용돼 시종일관 정숙한 실내를 유지한다. 기분 좋은 엔진음은 별도다.2.0L 가솔린 터보 엔진이 공차중량 1755kg의 차체를 움직이지만 복합연비는 11.1km/L로 꽤나 좋은 수준을 보여준다. 사흘 간의 시승 동안 200km 정도 절반을 자동차 전용도로로 주행한 결과 평균 연비는 9.8km/L가 나왔다. 좋은 연비는 아니지만 납득이 갈만한 수준이다. 플래그십 모델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뽐낼 차별화한 디자인뿐 아니라 첨단 기술을 먼저 적용하는 게 중요한 요소다. S90은 이에 걸맞게 적극적인 반자율주행 '파일럿 어시스트' 기능을 적용했다. 차간거리를 조절하는 것은 물론 차선 중앙을 유지하며 스티어링휠을 조작하는 모습이 제법이다. ‘2020년 이후 볼보를 타고 사망 사고가 일어나는 일을 없애겠다’는 볼보의 약속이 떠오른다. 이 정도 수준의 반자율 주행 기술이라면 '실현 가능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밖에도 사각지대 및 후측방 경보 시스템, 서라운드뷰 모니터, 충돌경고 및 완전 자동 제동 시스템 등을 담아 안전을 세심하게 챙겼다.볼보 S90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렉서스 ES 등 막강한 경쟁자가 포진한 프리미엄 E세그먼트 시장에서 전쟁을 치러야 한다. 볼보가 프리미엄 브랜드로써 후발 주자이지만 다양한 편의장비, 놀라운 인테리어 소재 그리고 특히 안전과 관련된 개발 철학은 앞서면 앞섰지 뒤질 게 없다. 너무 흔하고 자극적인 독일산 세단에 지쳤다면 스웨덴 아이덴티티를 지닌 S90가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다.한 줄 평장점 : 고급스러운 실내 디자인, 자극적이지 않은 편안한 주행질감단점 : 프리미엄 브랜드로써 2% 부족한 이미지
- "한 시대 풍미했던 스타...고독사 NO" 원준 오늘 발인, 애도 물결
- 故 원준[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70~80년대 하이틴 스타였던 배우 故 원준의 발인이 20일 오후 진행됐다. 빈소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원당장례식장에 마련됐다.그가 향년 55세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 19일부터 그의 동료와 누리꾼들 사이에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개그맨 김용은 “얼마 전에도 만나서 소주 한잔을 기울이던 형인데 이렇게 허망하게 돌아가시다니 믿기지 않는다”라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스타의 죽음을 많은 분들께서 기억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기억 난다. 추억의 영화 속 배우”, ”담다디에서 본 기억이 나네요. 명복을 빕니다”, “80년대 청춘영화 단골 조연배우. 약방에 감초였는데...” 등의 글을 남기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앞서 故 원준의 측근이라고 밝힌 이가 19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원준이 고시원에서 외롭게 사망했다”고 말했으나, 이날 고인의 아내가 이데일리에 “당뇨와 혈압이 있었다. 요즘 과로한데다 몸 상태가 좋지 못한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히며 “고시원 고독사는 사실과 다르다”고 바로잡았다.故 원준은 1979년 KBS 특채 탤런트로 데뷔한 후, 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나무’, 영화 ‘납자루떼’, ‘고교 알개’, ‘영웅들의 날개짓’, ‘담다디’, ‘우리들의 고교시대’에서 연기를 선보였다.
- [최원호 박사의 인성으로 경영하라] 실패할 것을 알고도 말 한마디 못하는 의사 불통
- [최원호 서울한영대학교 겸임교수] 경영은 어디에서 출발하는 것일까, 무엇을 경영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소통경영은 약방의 감초이다. 과연, 침묵은 금일까? 기업이 실패하는 것은 대부분 구성원들은 이미 침몰하고 있음을 눈치를 채고 있지만, 거의 아무도 말하지 않을 뿐이다. 원인은 의외로 고약한 리더의 방어적이고 공격적인 언행 탓이다. 실제로 직장을 그만두는 이유 중 하나가 상사의 위협적인 행동 때문이다. 자칫 반대의견을 말했다가는 그날로 사표 쓸 각오를 해야 하는 공포 분위기 노이로제가 만든 학습된 무력감이다. 물론 창업주의 직계가 아닌 이상 입도 벙긋하지 못하는 일방적인 복종과 공감만 강조하는 권위주의에 스스로가 경계와 한계를 허물지 못한 책임은 혹독한 대가를 치를 수밖에 없다.◇이제 침묵은 금이 아닌, 침몰일 뿐이다왜냐하면, 모든 사람이 한배에 탄 이상 서로에게 불편함을 감추기 위해 침묵해서는 절대 누구도 살아남을 수가 없다. 다들 더 자유롭게 의사 결정할 수 있는 구조나 융통성을 발휘해 달라고 간청하고 싶지만, 오로지 리더가 시키는 대로 복종할 뿐이다. 굳이 내가 나서서 눈총을 받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음이 공동의 화를 자초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 누구를 막론하고 의식적이나 무의식적으로든 무엇이 자신을 위협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자칫 낙인찍히면 자신만 불리해진다는 소인배의 처신이 더욱 악화시킬 뿐이다. 물론 폐쇄적인 조직문화가 만들어 낸 결과는 결국 경영자에게도 치명적인 암과도 다를 바 없다. 이는 소리 없이 기업을 침몰시키며, 구조할 충분한 시간이 있음에도 의도적으로 골든타임마저 놓치게 만드는 구조적인 악행이다. 침묵은 곧 세월호 침몰이요,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 ◇자연의 소통이 주는 인성 열매인성 경영은 나무뿌리와 같다. 기업이 얼마나 튼튼하고 건강한지는 구성원이 말하는 태도나 회의하는 분위기를 보면 마치 숲을 보듯, 한 그루의 나무를 통해 조직문화를 알 수 있다. 나무가 건강해야 숲이 건강하고, 건강한 숲은 나무가 자랄 수 있는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을 때 올바른 방향으로 상생할 것임을 기억하라. 경영의 실적은 풍성한 열매가 말해주듯, 영양분인 햇빛과 물 그리고 바람이 없이는 열매를 전혀 맺지 못한다. 이 세가지 요소의 공통적인 특성은 물이 흐르듯, 바람이 통하듯, 햇볕이 내리쬐듯 절대적인 공감과 소통의 의미이다. 마찬가지로 개인의 인성인 언어와 행동 및 태도는 삶에서 열매 맺는 실제 모습이다. 당신이 매일 보이는 비록 사소한 말 한마디나 무심코 대하는 태도는 좋은 열매를 맺는 밑거름이며 이미 어릴 때 만들어져 삶 속에 녹아 있는 영양분이다. 당신이 좋은 인성을 가진 사람임을 증명하는 방법도 의외로 간단하다. 침몰되어가고 있음을 느낄 때 물불을 가리지 않고 위기를 극복하려는 용기 있는 말과 행동을 하는가, 아니면 아무런 불평도 쏟아놓지 못하고 맹목적인 충성만 하는 예스맨 인가이다. 적절한 비판과 대응할 기회를 놓친다면 모두가 물속에 수장될 수밖에 없지만, 당신의 용기 있는 결단은 어차피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할 뿐이다.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시대인 지금, 경영자 또는 책임자라고 부하직원을 못살게 굴거나 경멸하고, 위협하는 공격적인 행동을 계속할 수 있을까? 아마 이제는 절대 그럴 기회조차 없을 것이다. 그동안은 인권침해에 온갖 수모를 당하면서까지 ‘침묵은 금’이라며, ‘좋은 것이 좋다’는 품격 떨어지는 기업문화에 참고 또 참으면 감히 코끼리를 끌어내지 못했다. 그러나 드디어 이제야 기업의 품격을 높이고 존경받는 기업을 만들 절호의 기회가 왔다. ◇인성으로 경영할 때 삶의 희망인성으로 경영할 때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까지 바꿔놓을 수 있다. 인성경영의 목적은 성공이 아니라, 행복한 인간관계를 개선하여 리더 자신과 직원들의 잠재력을 실현하고 성취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우리가 종종 그렇듯, 개인이나 기업이나 온갖 어려움에 직면해 괴로움을 겪고 있다지만 침묵을 지키고 있을 뿐 아무도 자기 사연을 쉽게 공개하지 못했다. 내 안에 자리 잡은 엄청난 코끼리를 밖으로 끌어내지 않으면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없음을 깨달았다. 공공연한 사실이라도 ‘미투’ 운동과 같은 양심선언이 아닌 이상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지 못하게 하려는 문화의 침묵에서 깨어나야 한다. 아직도 모든 것을 공유하면 기업이 망한다고 생각하는 권위주의 의사 불통과 공감 능력을 부인하는 못난 리더가 만들어낸 괴물은 결국 모두를 삼키는 괴물일 뿐이다. 속담에 ‘똥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한다.’는 말이나, ‘미친 사람하고 황소에게는 길을 비켜줘야 화를 면한다.’는 비현실적인 주눅에 빠진 결과들이다. 그러므로 리더라면 말을 할 때도 특히 신경을 써야 할 이유가 있다. 말에는 그 사람의 절대적인 인성이 묻어나기 마련이므로 말은 사람의 됨됨이를 속속들이 드러내 준다. 독선적인지, 공격적인지, 남을 지배하려 하는지, 남에게 상처를 주려고 하는지 그 사람의 말을 보면 인성 자체가 보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경영자의 입장에서 말 한마디는 자칫 직원들에게 악몽 같은 경험이 되는 순간, 직원의 방어적인 행동은 존경받는 기업을 수포로 만드는 악몽 같은 일에 앞장서게 만드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최원호 박사(Ph. D)(사)국제청소년문화교류협회 이사장나눔과 배움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한국교육상담연구원 원장서울한영대 겸임교수상담심리전문가/인성교육전문가저서 : 인성경영질문, 인성교육개론
- [목멱칼럼]치과에서 시작하는 치매 예방과 관리
- [김철수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치매국가책임제로 인해 복지부에 한시적인 치매전담과가 생길 정도로 국가치매정책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 고령 인구의 급속한 증가로 인해 조만간 도래할 치매공화국(?)에 대한 대비 차원에서, 비록 늦은 감이 있을지라도, 올바른 의료복지정책 방향임은 분명하다. 이제 저출산-고령화 사회에서 치매는 각 개인과 가족의 차원을 넘는 국가적인 의제이기 때문이다. 현 정부의 치매국가책임제의 주요 골자를 살펴보면 첫째, 치매지원센터 확충으로 경도 인지장애자를 조기에 발견해 치매 초기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하거나 아니면 최대한 늦추는 등의 치매 조기진단과 조기대응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둘째로 치매전문병원의 설립에 이은 치매환자에 대한 제대로 된 치료와 건강보험 보장성확대로 인한 가족들의 의료비 부담을 줄여 결국 국가적으로는 총 의료비 감소는 물론 공공의료의 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항상 그래왔듯이, 문제는 생산인구 대비 부양인구가 급속히 늘어나는 마당에 그 많은 의료복지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에 따라 치매국가책임제의 성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어떤 야당에서는 “오늘의 잔치가 내일의 빚잔치가 될 것이다”라고 비꼬면서 오히려 국민들에게 더 고통을 주는 정책이 될 것이라고 심히 우려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우려에 주목하면서 결국 치매국가책임제에 투입되는 예산을 얼마나 꼼꼼하고, 촘촘하게, 골고루 사용하느냐에 그 성패가 갈릴 것이라고 예상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우리나라보다 대략 15년 정도 앞서서 고령화가 진행되어 치매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일본의 사례를 정확히 파악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를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잘 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치매국가책임제를 입안해가는 과정에서 의사협회와 병원협회, 요양시설과 요양병원 협의회의 의견만 수렴하지 말고 치과의사협회의 의견도 반드시 수렴해서 정책에 반영할 수 있었으면 한다. 이는 마치 약방의 감초처럼, 치매환자의 구강건강이 전신질환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기에 치매환자의 적절한 구강위생 및 구강기능 관리를 제외하고는 제대로 된 전신건강을 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는 조산 및 저체중아 출산과 잇몸병, 당뇨병과 잇몸병, 불량한 구강위생과 흡연성 폐염, 치매와 잇몸병 및 상실된 치아 수 등이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에서도 알 수 있으며, 지금은 일반 국민들의 상식이 되었다. 치과의사협회에서는 치매국가책임제 시행에 따른 치과계의 입장을 곧 정책 제안 형태로 제시할 예정이다. “치매예방과 관리는 치과의사와 함께”라는 슬로건 하에 치매환자와 간병인을 포함한 보호자 및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치매 교육과 홍보, 치매환자의 구강위생 및 구강기능 관리, 입소의 틀니 관리 및 긴요한 구강내 처치 등 구강관리 및 치료 부분, 치매환자의 타액을 이용한 바이오마크 연구와 최적의 구강위생관리를 위한 용품 및 장비 개발 등 기초와 임상 분야의 연구개발 부분 등이다. 지역사회 치과의사도 내원하는 경도의 인지장애자의 조기발견과 조기대응에 동참해 치매국가책임제가 성공적인 자리매김을 할 수 있도록 일조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확충될 치매지원센터와 설립될 치매전문병원에 구강관리와 구강치료가 가능한 시설과 장비도 구비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일본 이즈미노사와 개호시설에서 “입소 노인의 구강위생에 신경을 쓴 이후부터 폐렴이나 순환기계통의 질환이 현저히 줄었고, 전반적으로 노인들의 신체건강이 향상됐다”는 보고에서도 잘 알 수 있듯이 치매환자의 구강건강을 제쳐두고 전신건강을 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예 치매예방과 관리의 출발점을 ‘구강’에서 시작하는 치매지원센터와 치매전문병원의 시범적인 운영도 제안해 보고 싶다. 급속히 이행되고 있는 고령 사회에서 모든 의료복지 단체들이 힘을 모아 국가적으로 야심차게 진행하고 있는 치매국가책임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기를 바란다.
- [춘추관에서] 문재인·김정은·트럼프, 전쟁보다는 노벨평화상이 낫다
-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시험발사 성공을 기념해 새 우표들을 발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8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우리가 뼈저리게 느껴야 하는 것은 우리에게 가장 절박한 한반도 문제인데도 현실적으로 우리에게 해결할 힘이 있지 않다. 우리에게 합의를 이끌어낼 힘도 없다는 사실이다.”(문재인 대통령 7월 11일 국무회의 모두 발언 中)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이후 늘 당당했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자신감을 잃지 않았습니다. 단 한 번 무력감을 토로한 적이 있습니다. 지난 7월 11일 미국과 독일 등 열흘에 이르는 해외순방 강행군을 마치고 귀국한 이후 국무회의 석상이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의 절박성에도 우리에게는 해결할 힘이 있지 않다고 자조 섞인 한마디를 내뱉었습니다. 우리가 북핵문제 해결의 주도권을 질 수 없다는 고백이자 북미 사이에서 딜레마를 표현한 것이었습니다. 이후 수많은 뉴스에 묻히기는 했지만 문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북핵문제’가 얼마나 복잡다단하게 얽힌 국제적 이슈인지를 상징정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최대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여전히 80%에 육박하는 지지율 고공행진을 이어가는데 자다가 무슨 봉창 두드리는 소리냐구요. 물론 내치는 안정적입니다. 나라밖으로 시선을 돌려보면 위기의 징후는 한둘이 아닙니다. 전쟁의 어두운 그림자가 한반도를 휘감고 있습니다. 더 심각한 점은 대한민국이 이를 주도적으로 컨트롤해서 해결하기에는 너무나도 힘든 난제라는 것입니다. 문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대략난감’입니다. 안보와 평화가 무너진다면 모든 것이 사상누각에 불과할 뿐입니다. ‘대한민국은 무시하고 모든 것을 미국과 담판짓겠다’는 북한의 통미봉남 전략은 여전합니다. 대북압박 기조를 강화해온 미국 역시 최악의 경우 ‘선제타격’이라는 군사적 옵션을 꺼내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더구나 북한과 미국은 최근 전쟁불사의 말폭탄을 주고받으며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한반도 문제의 주도권을 강조하면서 베를린구상을 외쳤지만 사실 빛이 바랬습니다. 문 대통령으로서는 불면의 밤이 길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북미 전쟁불사 초강경 대치…전략적 말폭탄 vs 전쟁 구렁텅이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북한문제와 관련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이어왔습니다. 새 정부 출범 나흘만인 지난 5월 14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열렸을 때만 해도 상황은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새 정부 떠보기 차원으로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이후 에도 도발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을 강력 규탄하면서 단호한 대응과 더불어 남북대화의 끈은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보수정권의 대북강경 기조가 북핵문제 해결에 실패한 만큼 대화와 제재 병행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강조했습니다.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이끌어냈고 독일에서 열린 G20정상회의에서도 한반도 문제의 주도권을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았습니다. 문 대통령의 대북전략과 구상을 집대성한 게 바로 베를린 구상입니다. 그러나 여름휴가 직전인 지난 7월 28일 심야 북한이 ICBM급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다는 관측까지 나오면서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다는 관측 속에서 만약 대기권 재진입체 기술까지 확보한다면 미국의 패권전략과 동북아시아의 역학구도는 급변합니다. 북한이 핵탄두 ICBM을 실전배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북한이 워싱턴, 뉴욕, LA 등 미국 동서부 해안을 핵무기로 공격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냉전시대 러시아를 제외하고는 본토가 위협받을 것이라고 상상해본 적 없는 미국의 반발은 당연합니다. 전쟁, 불바다, 화염과 분노, 예방전쟁, 괌 타격 등등. ‘말폭탄’이라는 평가절하도 있지만 북미간 최근 설전은 점입가경입니다. 전쟁일보 직전의 상황입니다. 물론 향후 전개될 대화국면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고도로 계산된 전략적 발언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에이, 설마 전쟁까지야”라는 반응도 나옵니다. 다만 트럼프와 김정은의 경우 합리적 전망이 불가능한 예측불허의 지도자이기 때문에 “설마가 사람 잡을 수 있다”는 비관론도 적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한반도가 전쟁의 구렁텅이로 빠질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의지와 관계없이 북미 어느 쪽이든 방아쇠를 당기면 전쟁은 시작됩니다. 주무대는 한반도입니다. 자살행위나 다름없는 북한의 괌 주변 폭격은 미국의 압도적인 군사보복으로 이어집니다. 미국의 북한 핵시설 선제타격 역시 북한의 남한과 일본에 대한 보복폭격으로 이어집니다. 중국이 참전할 경우 상황은 더욱 복잡해집니다. 전쟁의 승자를 가리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수많은 사상자는 물론 서울과 평양은 사실상 지도상에서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 남북한은 21세기가 아닌 석기시대 수준으로 돌아갈 수도 있습니다.◇북미 제네바합의와 9.19 공동성명…1.2차 북핵위기는 어떻게 일단락됐나?한국전쟁 이후 정전 상태의 남북한이 전쟁 직전의 위기까지 내몰린 것은 한두 번이 아닙니다. 대표적인 게 1·2차 북핵위기입니다. 1993년 3월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선언하면서 북미는 당시 무력충돌 일보 직전까지 갔습니다. 북한의 비밀 핵개발은 한반도 비핵화 선언의 명백한 위반이었습니다. 남북회담에서 불바다 발언이 나왔고 미국의 영변폭격 가능성으로 최악의 위기상황까지 치달았습니다. 1994년 10월 북미 제네바합의로 일단락됐습니다. 2차 북핵위기는 2002년 10월 미국 협상단의 평양 방문 때 북한의 핵개발 시인으로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이후 중국의 제안으로 6자회담(남북한 및 미중일러)이 열렸고 2005년 이른바 ‘9·19 공동성명’ 이 채택되면서 위기를 넘겼습니다. 다만 북한이 다음해인 2006년 10월 1차 핵실험을 실시하면서 또다시 위기 국면으로 접어든 뒤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북한은 한미연합훈련이 중대한 군사적 도발이라면서 9.19 공동성명 위반이라고 주장했고 한미는 북한에 공격에 대비한 방어훈련이라고 반박해왔습니다. 또 ‘행동 대 행동’이라는 합의에도 북한의 비핵화는 지켜지지 않았고 북미관계 정상화도 이행되지 않았습니다. 이후 북핵 또는 북 미사일 위기는 지루한 레퍼토리를 반복합니다. 北도발 사전징후 포착 → 국제사회 경고 → 北도발 감행 → 국제사회 강력 규탄과 유엔 안보리 제재 강화의 수순입니다. 아울러 중국과 러시아 특히 중국이 대북제재에 소극적이라는 미국의 불만도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합니다. 이러한 무한반복의 악순환은 왜 해결되지 못했을까요? 본질은 간단합니다. 핵포기는 없다면서 북미수교와 한미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북한과 비핵화를 전제로 북미관계 정상화를 논의할 수 있다는 미국의 입장이 180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1994년 북미 제네바 합의와 2005년 9.19공동성명이 파기되면서 양측의 신뢰는 바닥이 난 상황입니다. 6자회담은 교착상태에 빠진 이후 여전히 재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더구나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이른바 ‘전략적 인내’ 전략을 실패했습니다. 임기 동안 북핵문제에 대한 공개적 언급 없이 소극적 압박 속에서 북한의 변화를 기다렸지만 사실상 실패했습니다. 북한은 그 기간 동안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면서 국제사회에서 더 큰 위협이 됐습니다.현 단계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는 북한이 핵탄두를 장착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실전 배치하고 미국이 선제타격이라는 군사적 옵션을 꺼내드는 경우입니다. 반대로 전면적 대결을 피한다면 과거 해법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1·2차 북핵위기 타결 당시 북미 합의 내용은 대동소이합니다. 우선 94년 북미 제네바합의는 △북한의 NPT 잔류와 핵개발 포기 △북미수교 △북한 측에 에너지 공급이 주 내용입니다. 9.19 공동성명도 유사합니다. 북한의 핵무기 파기와 NPT 복귀, 한반도 비핵화 이행, 미국의 북한 불가침 확인, 북미·북일관계 정상화, 북한에 에너지원 공급 등입니다. 타결 주체가 북미에서 남북한 미중일러 6자회담 참가국으로 확대됐을 뿐입니다. ◇“전쟁 중에도 대화는 필요하다” vs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을 준비하라”남북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 지는 크게 보면 두 가지 흐름입니다. “전쟁 중에도 적과의 대화는 필요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분단체제의 항구성 위험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화를 통한 통일을 지향하는 게 타당합니다. 반면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을 준비하라”는 말도 있습니다. 분단체제의 평화적 관리를 위해 역설적으로 안보를 보다 튼튼히 할 수밖에 없습니다. 문 대통령으로서는 대화와 안보 어느 것도 포기할 수 없습니다. 상황에 따라 오락가락 행보라는 비판이 쏟아지기도 하지만 그건 대한민국 대통령이 짊어질 수밖에 없는 숙명입니다. 문제는 주요 정파와 보수·진보진영의 강경파들이 외눈박이의 시선으로 남북관계를 바라보고 있다는 점입니다.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못한 결과입니다. 북한은 통일의 파트너입니다. 통일이 성사되면 장기적으로 1억 경제권의 한반도가 탄생합니다. 분단체제에 따른 과도한 국방비는 상대적으로 경제발전이나 복지비용으로 더 많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변 열강들도 더 이상 통일한국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또 한편으로 북한은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현존하는 위험입니다. 대남 적화통일의 기조 아래 툭하면 크고작은 도발을 일삼아왔기 때문에 통일의 당위보다는 압도적인 군사력을 바탕으로 레임 체인지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이 때문에 외교안보 사안은 늘 초당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당위에도 현실은 정반대입니다. 우선 대화론자들은 안보론자들에게 ‘전쟁광’이라고 꼬리표를 붙입니다. “전쟁은 민족의 공멸”이라면서 안보강화론마저도 딴지를 겁니다. 김정은도 만족스럽지 않지만 남북대화의 파트너로 인정해야 한다는 시각입니다. 안보론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화론자의 전략은 북한의 위장평화 전략에 놀아나는 순진무구한 발상이라는 것입니다. ‘종북좌파’라는 낙인도 이어집니다. 김정은은 미치광이 수준의 독재자이기 때문에 대화보다는 제거가 합리적이라는 판단합니다.헌법에 규정된 대통령의 책무에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장, 그리고 평화적 통일 추구가 명시돼 있습니다. 때로는 대화 중시 전략으로, 때로는 안보 강화 전략으로 남북관계를 컨트롤하는 게 당연합니다. 문 대통령은 어찌보면 대화론자이면서도 안보론자입니다. 언젠가 페이스북에서 “가장 좋은 전쟁보다 가장 나쁜 평화에 가치를 더 부여한다”고 말한 적도 있지만 “한반도에 전쟁이 나면 나부터 총들고 나서겠다”고 강경한 의지를 보여준 적도 있습니다.북한의 지속적인 도발과 통미봉남 전략으로 대화 가능성은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대화를 포기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과거 남북은 대립과 갈등의 역사 속에서도 대화를 통해 주목할 만한 성과물을 만들어냈습니다. 박정희 정권 당시 7.4 남북공동성명, 전두환 정권 남북 이산가족 상봉, 노태우 정권 당시 남북기본합의서, 문민정부 시절 김영삼·김일성 남북정상회담 합의, 국민의정부 시절 6.15공동선언, 참여정부 시절 10.4정상선언 등이 대표적입니다. 모두 대화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던 성과들입니다. 문 대통령으로서는 어렵지만 갈 수밖에 없는 길이기도 합니다. ◇싹트는 대화의 기운…“위기는 곧 기회다”다행스러운 것은 북미가 전쟁불사를 외치는 가운데서도 흘러나온 대화 분위기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초강경 발언을 쏟아냈을 때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은 북한의 정권 교체를 추구하지 않으며 북한의 정권 붕괴를 추구하지 않는다”며 대화 의지를 내비친 적이 있습니다. “북한이 미국을 위협하면 지금껏 전 세계가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던 트럼프 대통령조차도 “북한과의 협상은 항상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북한도 최근 캐나다 국적의 한국계 임현수 목사를 석방하면서 대화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화통화도 의미심장합니다. 국면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는 분수령입니다. 중국은 그동안 북미대치와 관련해 ‘쌍중단(雙中斷)’과 ‘쌍궤병행(雙軌竝行)’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쌍중단은 북한이 핵과 ICBM 도발을 중지하고 한미 역시 연합군사훈련을 동시에 중단해서 대화의 물꼬를 트자는 제안입니다. 쌍궤병행 역시 북한의 비핵화와 북미 평화체제 구축을 동시에 이행하자는 것입니다. 1·2차 북핵위기 해법과 유사한 대목입니다. 물론 쉽지 않습니다. 북한 입장에서는 핵보유국의 지위를 인정하지 않은 국제사회가 핵포기를 요구하는 논리적 모순이 이해되지 않습니다. 한미 입장에서는 북한이 핵폐기 없이 방어훈련을 전쟁책동이라며 무조건적 중단을 요구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만일 북미의 전쟁 말폭탄이 현실이 되면 한반도는 또다시 전쟁의 참화에 휩쓸립니다. 남북한이 6.25전쟁 이후 이룬 모든 것들이 잿더미가 될 수 있습니다. 전쟁보다는 차라리 항구적 위기상황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물론 최선은 대화를 통한 북핵문제의 해결입니다. 대한민국은 안보불안에서 벗어나고 지긋지긋한 코리아 리스크를 덜어낼 수 있습니다. 북한 역시 북미수교를 통해 체제안정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빌 클린턴, 조지 부시, 버락 오바마 등 미국 어느 역대 대통령도 해결하지 못한 북핵문제 해결이라는 최고의 치적을 쌓을 수 있습니다. 북핵 문제가 풀리고 북미수교와 평화협정 체제가 이룩된다면 문재인, 김정은, 트럼프, 시진핑, 아베, 푸틴 등 남북한과 미중일러 6개국 정상이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하는 역사적인 장면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현 단계에서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그러나 남북한은 물론 미중일러 한반도 주변 4강이 모두 윈윈할 수 있는 해법은 사실 이것밖에 없습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임대업자 대출 때 ‘임대수익’ 따진다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주요 신문 기사다. △1면-임대업자 대출 때 ‘임대수익’ 따진다-‘바코드 인간’ 눈을 맞추다-검색광고 ‘명확히’ 구분하라는데…구글, 韓 무시-약방의 감초 여기 多 모여-[사설]‘부동산 투기’와의 전쟁, 공급대책 내놔야-[사설]블라인드 채용, 일단 찬성은 하지만△경유값 결국 내년 인상-“인상 없다” 열흘 만에 “단계 인상”…文정부 ‘오락가락 경유값’-기업 “설비 투자·마케팅 깜깜” 소비자 “계획했던 車구매 미뤄”△종합-한은의 섬뜩한 경고… “고령화 방치 땐 10년 후 성장률 0%대로 추락”-출산율 높은 나라 살펴보니 女 경제활동 비율도 높더라-[현장에서]주말주택이 사치재인가△내 몸이 비밀번호-홍채부터 정맥가지…생체인증 시장 눈 떴다-사진 찍을 때 ‘손가락 V’ 하지마세요-생체인증은 신분 확인용 공인인증서 대체 어려워-“지문인식도 귀찮아”…말하거나, 손 펴거나-“토종 생체인증 기술, 세계서도 인정…IoT까지 적용될 것”△한·중 정상회담-‘사드숙제’ 뒤로 미룬 韓·中…북핵 문제 공동 대응엔 공감대 형성-“조건 되면 김정은 만날 것”…대화의 문 여전히 열어놓은 文-‘北 추가제재 결의’ 장기화 가능성 중국 “실효성 낮다”…美와 충돌-트럼프 “무역협정 불필요” vs 獨中日 “보호무역 맞선다”△종합-부동산 과열, 국지적 문제…전국 대상 6·19 대책은 미스매치 정책-갈 길 바쁜 추경안, 발목잡은 秋의 독설-유학하러 온 외국인 지난해 5만2000명↑-김상조의 항변 “나쁜 짓은 금융위가 더 한데 욕은 우리가…”△금융-수익 낮으면 대출 못받아…아파트·오피스텔 임대 위축-‘신한 사태’ 라응찬·신상훈 만난다-[금융인사이드]금융수장의 민간 경험, 약 될까-P2P 편법·부실업체 협회 ‘레드카드’ 준다△LPG 규제완화 초읽기-‘5인승 RV’까지 허용해도 살 차 없어…LPG 승용차 확대 여부 주목-환경적으로 큰 도움…소비자에게 선택권 줘야 vs LPG, CO2 배출량 높아…친환경 연료 아니다△산업&기업-‘먹튀 방지 계약’ 곧 해제…한국GM 철수하나-지난달 7000대 팔렸다…상반기 수입차 지존 ‘벤츠’-삼성·LG 제품 틈새공략 동부대우전자 ‘승승장구’-막판 中에 밀려…한국 조선, 상반기 수주 2위-현대제철, 초고강도 내진용 형강 KS 인증-그린피스 “부품 재활용 ‘갤노트7FE’ 출시 환영”-일진그룹, 3M·GE 前대표 영입△산업·소비자생활-AI 스피커 보급에…돈되는 오디오콘텐츠 전쟁-사드 불똥에도…‘화장품 넘버2’ LG생건 웃는 까닭-삼계탕 지고 장어 뜬다 여름 보양식 ‘지각변동’-껍질 깐 옥수수·파인애플 손질한 신선식품 잘나가네~△중소기업·벤처-삼성 ‘평택 반도체 공장’ 37조 투자에…中企 협력사 ‘싱글벙글’-임채운 중진공 이사장 ‘동아시아라운드’ 참석-지난해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 사상 첫 20조원 돌파-임원부터 사원까지…월례 독서토론회 여는 동화그룹△증권&마켓-합병 무산에 상폐 잇따라…‘스팩’ 고점매수 주의보-‘사드 상처’ 화장품株 옥석 가리기 하세요-삼성운용 중국사모펀드 ‘반토막 청산’△마켓in-[밸류에이션 리포트]쇼핑몰·호텔사업 나선 ‘땅 부자’ 올해 현금창출력 259억원 전망-교직원공제회, 英 오피스에 520억원 투자-“코스닥 입성…CCM 영역 넓힐 것”-전기車시장 年 35% 성장 일진머터리얼즈 유상증자△특파원 리포트-‘구글은 황소개구리’…EU, 유럽 IT생태계 지키려 과징금 보호막-구글 감시…韓 공정위의 고민-버뮤다·아일랜드·뉴질랜드 삼각 돌려먹기…美 본사는 ‘택스 프리’△문화&스포츠-통영서 동백 가져왔어요 윤이상 깨운 ‘정욱씨 헌화’-해금·거문고로 헤비메탈 연주…해외에서 빅뱅만큼 알아줘요△여행-100년 풍상 등대…그를 지킨 두 섬이 반갑다하네-게딱지 속주황색장 곰삭은 감칠맛 ‘감동’△스포츠-상금 20% 뗀다고?…“中 금호타이어오픈 안간다”-추신수 ‘멀티 출루’ 팀 3연패 탈출 견인-디오픈 상금 美달러로 지급-양키스 최지만 139m ‘데뷔 축포’-한국인 60% “야구가 가장 좋아”-KBO에 칼 빼든 문체부 검찰고발·회계감사 실시-신태용 “코치진 물갈이는 신중히”-대한항공, 정성민 트레이드 영입△사람&나눔-88올림픽 기부금 조성, 외환위기때 엔화 송금 캠페인…‘금융보국’ 앞장-“4차산업혁명시대, 협업·소통능력 갖춘 인재 필요” 신성철 KAIST 총장-투신男 구한 배우 한정국에 부산경찰청 감사장 수여-‘역삼역 칼부림’ 제압한 시민 ‘LG의인상’-LG유플러스 이동양육시설 후원-옥션, 장애어린이 전동키트 기부△오피니언-[허영섭 칼럼]이낙연 총리의 ‘몸부림’ 약속-[목멱칼럼]도시재생뉴딜, 성과주의 버려야-[기자수첩]대형마트=면세점?…획일적 규제 안된다△부동산-여의도 오피스 空怖-‘브랜드 아파트’ 하반기에만 14만가구 봇물-‘리츠형 임대 단독주택’ 세종·김포·오산서 나온다-‘임대료 사전신고제’ 도입 민간사업자 부당인상 억제△사회-조선업 사망사고 83%가 하청 근로자…정부 “원청 책임 강화”-‘저출산 해법’ 아빠육아…남성 공무원 육아휴직률은 고작 2%-검찰 ‘맥도날드 햄버거병’ 수사 ‘가습기살균제’ 형사2부에 배당-영어유치원 교습비 年 1236만원…대학 등록금의 2배-세월호 기간제 교사, 3년3개월 만에 순직 인정-산불진화장비 납품비리 연루 업체관계자·공무원 무더기 검거
- 선거때면 금리·수수료 인하 '단골 공약'…2금융권 부작용 우려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법정최고금리 인하와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은 선거때마다 표를 의식해 쏟아져나오는 단골 공약이다. 직접적인 타깃이 된 2금융권은 대표적인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주장하면서도 공약을 의식해 반응할 수밖에 없다. 최근 카드사들의 금리인하 움직임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금융사와 차입자 시장 경쟁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는게 2금융권 주장이다. 고객의 특성과 시장 상황에 맞는 규제방식을 도입해야지 무턱대고 금리와 수수료를 내리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것이다.◇“대출 금리 인하 능사 아니다”…저신용자 문턱 되레 높아져2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카드를 필두로 카드사들이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리볼빙(일부결제금액 이월약정 일시불),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의 최고·최저 금리 인하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대선 후보들의 공약과 더불어 여론에 떠밀린 결과라는 지적이 나온다. 2금융권에서는 대출 금리 인하가 능사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실제로 지난해 3월 법정최고금리가 27.9%로 떨어진 후 저축은행의 신용등급 8등급 이하 저신용자에 대한 대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예금보험공사가 지난해 1~9월 저축은행의 신규 개인신용대출 중 신용등급 8등급 이하 비중을 조사한 결과 3.6%에 그쳤다. 8등급 대출이 2.6%로 일부 존재했고, 9~10등급 대출은 1% 남짓으로 미미했다.대부분의 유력 대선 주자가 법정 최고금리를 20%로 낮추겠다는 공약을 발표하는 등 정치권에서 최고금리 추가 인하 압박이 거세지고 있지만 저축은행의 원가 구조를 고려할 때 저신용자에 대한 대출 축소 움직임은 더 빨라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대부업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국내 대부업 법정 최고금리는 지난 2002년 66%에서 2011년 39%, 2014년 34.9%에서 지난해 3월 27.9%로 꾸준히 인하됐다.박덕배 금융의창 대표는 “유력 대선주자의 가계부채 공약에서 가계부채 총량제, 최고금리 인하, 채무 재조정 등 가계부채 문제를 완화하면서도 서민의 부담을 줄여주는 복지 방향으로 정책이 제시되고 있다”며 “그러나 가계부채 총량제 등 가계부채 정책은 오히려 서민의 자금줄을 옥죌 수 있고 최고금리 추가 인하로 불법 사금융만 극성을 부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약방의 감초냐”…카드사, 금리·수수료 인하 볼멘소리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중·소 가맹점의 수수료를 현 1.3%에서 1%로 인하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연 매출 5억원 이하 가맹점에 대한 우대수수료도 현 1.3%에서 1%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 골자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체크카드 수수료 ‘0%’와 카드 수수료 1% 상한제를 내걸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역시 온라인 가맹점 수수료와 자영업자의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추가 인하를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가맹점 수수료 인하’를 정부의 가이드라인으로 정해버리면 가맹점 비용 인하분을 또 다른 당사자가 짊어질 수밖에 없다.카드업계 관계자는 “2012년, 2015년 비용산정이 이뤄졌고 2015년 인하 당시에는 금리 인하 등으로 낮아진 조달비용을 반영했다”며 “이번 대선 후보들의 공약은 어떤 기준을 가지고 내리겠다고 발표한 건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금리 인하, 가계부채 관리 역주행할 것”카드론과 현금서비스 등은 다른 대출에 비해 대출을 받기 쉬운데다 만기가 길어 금리 인하가 이뤄지면 한계차주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는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에도 역주행한다는 지적이다.한국기업평가 조사 결과 지난해 9월말 기준 신한카드·삼성카드·KB국민카드·현대카드·롯데카드·우리카드·하나카드 등 7대 카드사의 개인카드 자산 73조8000억원 중 취약차주와 잠재 취약차주 비중은 각각 12.7%(9조4000억원), 17.9%(13조2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카드자산 중 카드론 비중은 2013년말 26.2%에서 작년 9월말 31.2%로 늘었고, 취약차주와 잠재적 취약차주 대상의 개인카드자산 중 카드론 비중은 51%, 58%로 같은 기간 각각 14%포인트씩 상승한 것으로 한기평은 분석했다. 최민지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원은 “국내 시장금리 상승 압력은 카드론·현금서비스를 이용하는 한계가구의 채무상환능력 저하로 이어져 여신건전성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이 가운데 카드론 금리를 인하한다면 부실위험이 큰 대출을 취급하는 여신전문금융회사, 저축은행, 상호금융권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더욱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 [대선 맛보기] 단일화의 한계와 역설…“왜 모두 실패로 끝날까”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대선판에서 늘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하는 게 바로 ‘단일화’입니다. 그러나 단언컨대 단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습니다. 팩트체크를 해보면 성공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97년과 2002년 대선에서 야권의 승리는 DJP(김대중+김종필) 연대와 노무현·정몽준 단일화가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표면적으로 볼 때만 그렇습니다. 본질적으로 보면 단일화는 늘 실패합니다. 후보단일화 논의가 갖는 구조적 한계 때문입니다. ‘1+1은 2 이상이 될 것’이라는 장밋빛 청사진은 사실상 억지에 가깝습니다. ‘1+1은 이유야 어찌됐든 2 미만’이 정답입니다. 5.9 장미대선 역시 단일화 논의가 활활 타오르고 있습니다. 중심축은 두 가지입니다. 홍준표 vs 유승민의 범보수 단일화와 안철수·홍준표·유승민을 잇는 반(反)문재인 3각 단일화입니다. 단일화 여부에 따라 차기 대선은 심상정을 제외한다면 문재인 vs 안철수 vs 보수후보의 3자구도 또는 문재인 vs 안철수 양자구도가 될 수 있습니다.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후보등록일(4월 15·16일) 이전에 논의가 마무리돼야 합니다. 4월 3일 기준으로 대선 D-36일입니다. 공식선거운동 기간은 4월 17일부터 5월 8일까지 22일간입니다. 각 후보간 차이는 너무나 분명합니다. 그리고 시간도 없습니다. 단일화는 과연 가능할까요? 효과는 위력적일까요? ◇단일화는 늘 야권의 프레임…DJP연대와 盧·鄭단일화 과연 성공이었나?역대 대선에서 단일화는 늘 야권의 프레임이었습니다. 약했기 때문에 힘을 합치지 않으면 도저히 승리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DJP연대와 노무현·정몽준 단일화가 대표적입니다. 물론 92년 대선 이전에는 달랐습니다. 진보가 보수보다 더 강력했습니다. 당장 87년 대선 결과만 살펴봐도 분명합니다. 진보(김영삼·김대중)의 득표율 합계는 55% 정도로 보수(노태우·김종필)의 45%보다 무려 10%포인트가 많습니다. 대한민국 정치가 기울어진 운동장이 된 것은 90년 3당 때문입니다. 87년 대선 당시 이른바 1노3김의 정치지형은 반(反)김대중, 이른바 호남포위 구도를 만들어냅니다. TK(노태우), PK(김영삼), 충청(김종필)라는 지역이 보수라는 이름 아래 하나의 거대한 정치세력을 형성합니다. 이후 총선이나 지방선거에서 부분적으로 야권이 승리하는 경우가 없지 않았지만 대선은 늘 ‘기울어진 운동장’ 이론이 예외없이 적용됐습니다. 야권은 언제나 진보정당까지 포함한 연대를 이뤄야만 대선승리가 가능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에 시달렸습니다. 흔히 성공사례로 거론되는 DJP연대와 노정 단일화가 과연 성공적이었는지는 의문입니다. 대선결과로만 본다면 맞습니다. 그러나 DJP연대는 국민의정부 후반 붕괴됐고 노정 단일화 역시 대선 전날밤 파기됐습니다. 사실 ‘대선후보 김대중·총리 김종필’을 내세운 DJP연대는 한국 정치사에서 가장 모범적인 단일화였습니다. 장기간의 협상을 통해 50대 50 지분의 공동정부 구성에 합의하고 내각제 개헌도 합의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DJP연대가 97년 대선승리를 가져왔다는 것은 논리적 비약입니다. 외환위기 사태라는 여권발 악재에도 신승을 거둔 것은 이인제의 독자출마가 가져온 어부지리였습니다.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정몽준 단일화는 포장마차에서 소주잔 러브샷을 하면서 이뤄낸 성과였습니다. 노무현의 기적적인 대선승리에는 정몽준과의 단일화가 큰 힘이 됐습니다. 그러나 대선 전날 정몽준의 지지 철회와 문전박대가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위기의식을 느낀 지지층의 막판 대결집이 이뤄낸 성과로 보는 게 더 타당합니다. ◇2012년 대선, 문재인+안철수 단일화에도 왜 박근혜가 승리했나단일화 없이 대선에 나선 야권은 대참패를 경험했습니다. 2007년 정동영의 패배가 대표적입니다. 문국현과의 단일화는 물론 구민주당 이인제와의 단일화에도 실패했습니다. 진보진영의 권영길과의 단일화도 이뤄내지 못했습니다. 결과는 531만표의 대참패였습니다. 2012년 대선은 정반대의 구도였습니다. 문재인은 안철수와의 단일화에 성공했습니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진보정의당 심상정마저 정권교체를 명분으로 대선출마를 포기합니다. 박근혜 vs 문재인의 완벽한 일대일 구도가 만들어집니다. 박근혜가 아무리 이명박과 차별화된 이미지를 갖추고 있다고 하더라도 MB정부의 레임덕 분위기와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문재인의 대선승리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2012년 총선과 대선은 이른바 ‘단일화 만능주의’에 대한 경종을 울립니다. 2012년 4월 19대 총선에서 야권은 역대 어떤 선거보다 강력한 단일대오를 형성합니다. 그러나 총선 과반은 박근혜가 이끌었던 새누리당의 몫이었습니다. 대선도 마찬가지입니다. 문재인·안철수 단일화는 표면적으로는 성사됐습니다. 그러나 내용적으로는 아름답지 못한 불완전한 단일화였습니다. 기대했던 시너지 효과보다는 마이너스 효과가 더 많았습니다. 우선 단일화 논의에서 후보를 양보한 쪽의 지지층이 투표를 포기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단일후보와 경쟁하는 후보의 지지층이 엄청난 위기의식을 느끼면서 보다 더 강력하게 결집할 수 있습니다.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를 지지했던 50대의 기록적인 투표율이 이를 잘 보여줍니다. 전체 투표율은 75.8%였지만 50대 투표율은 82.0%에 달했습니다. 여하튼 4년여가 흘렀지만 한쪽은 다른 한 쪽이 적극적으로 돕지 않아서 대선에서 패배했다고 말합니다. 반대로 그렇게 말하면 짐승만도 못하다는 거친 반박도 있습니다. 단일화 논의를 둘러싼 당시의 힘겨루기와 감정의 앙금이 얼마나 컸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단일화는 식상한 프레임입니다. 정치공학적 단일화는 2002년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이후 폐기돼야 할 선거전략입니다. 20대 총선에서 야권분열에도 불구하고 여소야대가 만들어진 것은 매우 상징적인 장면입니다. ◇민주당 대선 경선 이후…문재인은 왜 지지율 50%를 넘지 못할까단일화가 왜 기대만큼의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는지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을 보면 잘 드러납니다. 민주당 소속 빅3 주자인 문재인, 안희정, 안철수의 지지율 합계는 차기 대선 다자구도 지지도에서 평균적으로 보통 55% 이상 또는 60%선에 육박합니다. 최근 안철수의 상승세와 안희정의 하락세로 민주당 빅3 주자의 지지율 합계가 다소 하락했지만 어떤 조사든 50% 이상은 넘깁니다. 4월 3일 민주당 대선후보로 문재인 선출이 거의 확정적입니다. 만일 문재인이 안희정과 이재명의 지지표를 모두 흡수할 수 있다면 대선 본선은 해보나 마나입니다. 다시 말해서 문재인이 50% 이상이기 때문에 어떤 후보가 나서도 49.99% 미만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민주당 대선후보를 문재인으로 가정한 정당별 5자 가상대결에서 문재인의 지지율은 40%대 초반 수준에 그칩니다. 그렇다면 최소 10%에서 최대 15% 가량의 지지율은 어디로 갔을까요? 이는 민주당 대선경선 과정을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빅3의 후보 단일화 과정으로 이해하면 쉽게 풀립니다. 사실 정당의 대선후보 경선 과정은 정당 내부의 자체적인 단일화나 마찬가지입니다. 다시 말해 문재인이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면 안희정, 이재명 지지표 100%가 문재인에게 가지 않습니다. 3일 발표된 리얼미터의 3월 5주차 주간집계(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에서 민주당 빅3 주자의 지지율은 문재인 34.9%, 안희정 12.1%, 이재명 10.0%입니다. 합계는 57.0%입니다. 그러나 문재인을 민주당 대선후보로 가정한 정당후보별 5자 가상대결은 문재인 43.0%, 안철수 22.7%, 홍준표 10.2%, 유승민 3.9%, 심상정 3.9%로 나타납니다. 단순비교만 해도 14.0%가 사라졌습니다. 리얼미터 분석에 따르면, 다자구도에서 안희정 지지층(안철수 23.0%, 문재인 21.9%, 유보층 37.7%) 10명 중 2명 정도만이 문재인으로 이동했습니다. 이재명 지지층(문 42.7%, 안 11.6%, 유보층 33.5%)은 10명 중 4명 정도가 이동했습니다. 단일화라는 게 성사되면 결국 지지율을 단순 합산하는 것보다는 반드시 빠지게 돼있습니다. 단일화의 역설이라고 불러야 할 것 같습니다. ◇단일화 성사 불투명·효과 불분명…여론조사 단일화는 코미디정치 완결판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보겠습니다. 홍준표·유승민의 범보수 단일화는 가능할까요. 그리고 안철수·홍준표·유승민을 묶는 비문연대 차원의 3각 단일화가 가능할까요? 매우 어렵습니다. 우선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박근혜 탄핵을 놓고 지난 12월말 분당했습니다. 불과 3개월여만에 또다시 연대한다는 것은 논리적으로도 맞지 않습니다. 바른정당은 홍준표의 후보자격이 없다, 한국당은 유승민은 배신자라고 융단폭격만 쏟아내고 있습니다. 단일화 주도권 잡기라기보다는 단일화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점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홍준표·유승민 단일화 논쟁의 본질은 대선패배 이후 보수의 주도권 쟁탈전으로 보는 게 더 타당합니다. 아울러 안철수·홍준표·유승민의 3각 단일화는 더 어렵습니다. 앞서 리얼미터 조사에서 5자 가상대결은 문재인 43.0%, 안철수 22.7%, 홍준표 10.2%, 유승민 3.9%, 심상정 3.9%입니다. 심상정이 완주한다고 가정할 때 문재인(43.0%)의 지지율은 안철수 22.7%, 홍준표 10.2%, 유승민 3.9%의 지지율 합계 36.8%보다 더 높습니다. 단순합산해도 비문 단일후보의 지지율은 문재인에 미치지 못합니다. 더 큰 문제는 비문단일후보의 성사 가능성입니다. 홍준표·유승민 보수후보단일화도 어려운데 안철수까지 포함할 경우 성사는 99.99% 불가능합니다. 역대 대선에서 특정후보에 반대하기 위한 3각 단일화 논의는 시도된 적도 없고 성사된 적도 없습니다. 영호남 연합정권이라는 한국정치의 금자탑과 같은 명분에도 속사정은 문재인 정말 싫다 한마디로 요약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역풍도 예측불허입니다. 만일 안철수가 비문 단일화 논의에 뛰어들 경우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전통적 지지층의 이탈이 어느 정도 불가피합니다. 아울러 햇볕정책을 계승하는 국민의당과 사드포대의 추가배치 등 대북강경책을 고집하는 한국당 및 바른정당과의 결합은 더욱 어렵습니다. 이 모든 한계를 뛰어넘어 비문 단일후보가 만들어진다고 해도 단일화의 시너지효과보다는 이탈표가 오히려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단일화 방식의 적절성입니다. 한국적 현실에서 단일화 방식은 오로지 ‘여론조사’밖에 없습니다. 김대중과 김종필의 DJP연대와 같은 방식의 후보 단일화는 불가능합니다. 강력한 지역기반과 정치적 카리스마를 갖춰도 쉽지 않은 일인데 현 구조에서 DJ와 JP만큼 막강 파워를 갖춘 정치인은 아예 없습니다. 아울러 여론조사방식의 단일화가 갖는 한계도 살펴봐야 합니다. 여론조사에는 오차범위라는 게 있습니다. A후보와 B후보가 단일화에 합의해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A후보는 45.5%, B후보는 41.5%가 나왔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모름 3%). A,B 후보의 격차는 4.0% 포인트입니다. 만일 표본오차가 ±2.5%p(95% 신뢰도)라면 오차범위 이내의 격차이기 때문에 통계학적으로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만일 오차범위 이내의 격차도 사전에 우열을 인정하고 후보를 선정하면 정치는 완전히 코미디가 됩니다. 2002년 노무현·정몽준 후보단일화를 둘러싸고 각종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것도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단일화 방식이었기 때문입니다.
-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10.24~30일)
- [세종=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다음은 다음주(10월 24~30일) 농림축산식품부의 주요 행사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주간 행사일정△24일(월)10:00 예산안 시정연설(장관, 국회)11:00 상임위 법안 소위(차관, 국회)14:00 국가정책조정회의(장관, 서울청사)17:30 임명장 수여식(차관, 세종)△25일(화)08:00 국무회의(차관, 서울청사)10:00 ‘17년 예산안 상정(상임위)(장관, 국회)10:00 상임위 전체회의(차관, 국회)16:00 FAO아태지역사무소 부소장 면담(차관, 서울)△26일(수)10:00 예결위 전체회의(장관, 국회)11:30 농업인단체장 간담회(차관, 서울)11:00 제4회 한식의 날 대축제(장관, 서울 광화문)16:00 상임위 예산안 소위 검토회의(차관, 국회)△27일(목)10:00 예결위 전체회의(장관, 국회)10:00 상임위 예산안 소위(차관, 국회)16:30 차관회의(차관, 서울청사)△28일(금)09:30 농업체험관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차관, 수원)10:00 예결위 전체회의(장관, 국회)14:00 농촌건축대전 시상식(차관, 서울)◇주간 보도계획△24일(월)11:00 비정상의 정상화, 농업법인 대대적 정비 추진ㄴ브리핑 24일(월) 11:10, 안호근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11:00 농촌관광사업자 등급결정 결과(으뜸촌 선정 결과)△25일(화)06:00 서해 무인도에서 번식한 멸종위기 ‘저어새’ 서해를 건너다11:00 한식의 날 대축제 개최11:00 농촌진흥청, 파라과이에 KOPIA시범마을 출범식 개최11:00 “약방의 감초, 다이어트에도 좋아요”△26일(수)11:00 기능성 쌀 ‘눈큰흑찰’이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 낮춘다ㄴ브리핑 26일(수) 11:20, 김용철 농촌진흥청 남부작물부장11:00 계절테마별 농촌여행코스 10선11:00 쌀·배추김치 부정유통 특별단속 결과, 150개소 적발11:00 3/4분기 외식업 경기 전망지수 발표△27일(목)06:00 국가식품클러스터, 프롬바이오 분양계약체결11:00 스마트팜 도입농가 성과분석 결과△30일(일)11:00 김치품평회 최종 수상업체 선정 11:00 농촌 고령농 대상 원격의료 시범사업 개시
- [대선 맛보기] ‘노무현의 왼쪽’ 안희정, 문재인 뛰어넘을까?
- 안희정 충남지사(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차기 대선을 둘러싼 궁금증 하나입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차기 대선에 뛰어들까요? 그렇다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세론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요? 만약 새누리당의 최종 대선후보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라면 최적의 대항마는 안희정일까요? 물론 의견은 분분합니다. 문재인은 이미 대세론을 누릴 정도로 확고부동한 야권의 1순위 차기주자입니다. 한때 라이벌이었던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의 격차도 이제 상당한 수준입니다. 이 때문에 안희정은 차기 대선을 위한 친노진영의 페이스메이커라는 분석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러나 “특정 후보의 대체재나 보완재가 아니다”라고 강조한 이후 그의 등판 가능성은 커지고 있습니다. 구원투수가 아니라 선발투수로 나설 것이라는데 무게를 두는 사람도 늘었습니다. 현직 광역단체장이라는 특성 탓에 안희정의 대권행보는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차차기 주자의 이미지가 강한 것도 걸림돌입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안희정의 지난 8.15 광복절 경축사는 매우 의미심장합니다. 때이른 대선출마 선언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권력의지가 넘쳐납니다. 안희정의 광복절 경축사를 대권도전과 연결짓는 것은 지나친 억측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충남지사라는 도백의 한계 속에서 그가 하고 싶은 모든 말은 다했다는 느낌입니다. 안희정은 대권 주사위를 벌써 던진 걸까요? ◇‘정치인생 새옹지마’ 안희정, 폐족(廢族)에서 대권 행보까지(사진=안희정 충남지사 홈페이지)안희정의 정치인생은 말그대로 새옹지마입니다. 지금이야 재선 충남지사에 야권의 차기 후보로 거론되는 만큼 부러울 게 없습니다. 그러나 2010년 6월 지방선거에서 충남지사에 당선되기까지 안희정의 정치인생은 한마디로 흑역사입니다. 각본없는 드라마라고 해도 좋을 만큼 반전을 이뤄냈습니다. 50대 기수론 범주에 포함되는 여야의 유력 정치인들이 정치입문 이후 탄탄대로를 거쳐온 것과는 뚜렷하게 대비됩니다. 안희정 정치인생의 황금기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집권했던 참여정부 시절이어야 했지만 그렇지 못했습니다. 수많은 선후배, 동료들이 17대 총선에서 금배지를 달았지만 안희정의 몫은 없었습니다. 그의 자리는 국회의사당이 위치한 여의도가 아니라 감옥이었습니다. 안희정(安熙正)은 이름부터가 독특합니다. 고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의 이름 중 정(正)자 희(熙)자를 바꾼 것입니다. 타고난 반골 기질은 어쩌면 운명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철물점집 아들로 태어나 4성 장군을 희망했던 안희정은 고교시절 이미 혁명을 꿈꾼 운동권이었습니다. 두 번의 자퇴와 검정고시를 거쳐 대학에 입학한 뒤 학생운동에 투신했습니다. 이후 13대 국회에서 김덕룡 통일민주당 의원의 비서로 제도 정치권에 입문하지만 3당합당에 반발해 오랜 방황을 이어갑니다. 그러다가 안희정은 1994년 6월 지방자치실무연구소 사무국장을 맡으면서 노무현과의 운명적인 인연을 맺습니다. ‘청문회스타’였지만 서민적이었던 노무현과 일하고 싶었던 꿈을 뒤늦게 이룬 것입니다. 그리고는 천신만고 끝에 노무현 대통령 만들기에 성공했습니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좌(左)희정 우(右)광재로 불렸지만 안희정은 불법대선자금의 멍에를 쓰고 고난을 겪었습니다. 아무런 공직을 맡지 않고 백의종군했습니다. 18대 총선 공천에서는 이른바 ‘박재승 리스트’에 오르면서 출마가 좌절됩니다. 명분은 전과자 공천배제였지만 이른바 ‘폐족’으로 불렸던 친노의 핵심인 안희정이 총선에 나서면 총선구도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습니다. 안희정은 당시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정치인이 되고자 하는 사람입니다. 언젠가는 저에게도 기회가 열리길 간절히 원합니다”고 말했습니다. 탈당이나 무소속 출마 없이 당의 결정을 수용한 것은 다른 정치인들의 행보와 대비되면서 안희정의 소중한 정치적 자산이 됐습니다. 2008년 7월 민주당 전대에 나서 최고위원에 당선됐습니다. 2010년 6월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소속 후보가 단 한 번도 당선되지 못한 충남지사에 당선, 최연소 광역단체장이 됐습니다. 2014년에는 재선에도 성공했습니다. 그의 인생에서 이제 남은 빈 칸은 ‘대권도전’입니다. ◇朴대통령 ‘건국절’ 주장에 안희정 ‘승전일’ 주장으로 차별화(사진=안희정 충남지사 홈페이지)“오늘은 광복 71주년입니다. 우리의 독립투쟁이 승리한 날입니다. 우리 애국선열들은 세계 평화세력과 더불어 일본 제국주의와 싸워 독립을 쟁취했습니다. 국권을 상실한 그 순간부터 1945년 8월 15일까지, 우리의 투쟁은 단 한 순간도 멈춘 적이 없었습니다. 후손들은 이 영광스러운 1945년 8월 15일을 ‘승전일’로 기념해야 합니다. 국제사회에 선언합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2차 대전 승전국입니다.”안희정은 최근 의미심장한 8.15 경축사를 발표했습니다. 여야 정치권의 건국절 공방 소재가 된 대통령의 8.15 경축사와 대비됩니다. 안희정은 광복절을 ‘승전일’로 기념해야 한다는 파격적 제안을 내놓았습니다. 지난해 역시 비슷한 톤의 8.15 경축사를 내놓았지만 올해의 경우 대권도전이 가시화되면서 더욱 화제를 모았습니다. 마치 대통령 경축사의 한 장면이 아닌가라는 느낌마저 듭니다. 안희정은 경축사에서 미국, 중국, 일본 등 한반도 주변 강대국에 날카로운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또 우리 자신에게도 단결, 아시아 평화질서 주도, 남북문제 해결을 주문했습니다. 요약하면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외교안보 문제를 이렇게 풀겠다는 선언입니다. 사드배치 논란과 중국의 반발, 일본의 역사왜곡과 군사대국화, 북한의 도발과 남북교류 중단 등 우리나라의 외교안보 분야의 난맥상에 자기 나름의 해법을 내놓은 것입니다. 8.15 경축사뿐만 아닙니다. 안희정의 행보는 대권을 향해 있습니다. 일거수 일투족은 늘 여론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다 이루지 못한 그 미완의 역사를 완성할 것”이라며 SNS를 통해 대중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입니다. 언론 인터뷰에서는 약방의 감초처럼 차기 대권에 대한 질문도 빠지지 않습니다. 문재인을 응원할지 직접 슛을 쏠지 고민하겠다는 모습에서 점점 직접 슛을 쏘는 쪽으로 무게가 이동하는 모습입니다. 일각에서는 안희정의 행보에 비판도 나옵니다. 충남도정에나 신경쓰지 너무 대권에만 기웃거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반론은 간단합니다. 안희정은 17개 시도지사의 직무수행 평가와 관련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부분 최상위권 성적표를 받고 있습니다. ◇‘차차기 주자 NO’ 안희정, 문재인 뛰어넘어 차기 직행?(사진=안희정 충남지사 홈페이지)문재인과 비교할 때 대선주자로서 안희정의 장점은 확장성입니다. 문재인이 ‘친노 패권주의’라는 프레임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것에 비해 안희정은 상대적으로 유연한 친노의 이미지입니다. 아울러 진보진영의 유력 정치인들 중에서 온건하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도 적지 않습니다. 지난 2011년 민주당의 한미 FTA 반대론을 논리적 모순이라고 꼬집은 것은 유명한 일화입니다. 또 저서 ‘산다는 것은 끊임없는 시작입니다’에서 박정희 대통령의 공과를 7대 3으로 재평가한 대목 역시 눈여겨볼 만합니다. 최근 더민주 강령 중 ‘노동자’ 삭제 논란에 대해 “단어 한두 개를 가지고서 갑자기 정체성이 왔다 갔다 하진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도 안희정다운 유연한 태도입니다. 이밖에 재선 충남지사라는 풍부한 행정경험을 갖춘 것도 장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울러 1965년생인 안희정이 내년 대선에서 당선되면 불과 52세에 불과한 젊은 대통령이 탄생합니다. 정치권의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는 필연입니다. 물론 단점도 없지 않습니다. 더불어민주당내 미약한 세력입니다. 친노는 친문으로 재편됐다고 봐도 무방할 만큼 문재인의 영향력이 막강합니다.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들더라도 통과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입니다. 안희정이 더민주 대선후보가 된다는 것은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인제 대세론을 누르는 것과 같은 기적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또 지지율도 문제입니다. 아무리 ‘미완의 대기’라고 할지라도 안희정의 지지율은 뒤에서 세는 게 빠를 정도입니다.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습니다. 20대 총선 이후 야권의 유력 차기 주자로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과 여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5%에 미치지 못하는 전국 지지율은 매우 아쉬운 대목입니다. 아울러 2002년 불법대선자금 멍에도 꼬리표입니다. 이미 사면복권을 받은 것은 물론 두 번에 걸친 충남지사 선거전에서 유권자의 심판을 받았다고 할 수 있지만 대선국면에서는 여권의 공세가 이어질 가능성은 거의 100%입니다. “안희정씨가 세상으로 나간다는 것을 알린다는 자리라는 점에서 가슴이 설렙니다. 안희정씨는 나한테 오늘이 있게 한 아주 결정적인 기여를 했던 정치적 동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대통령을 만들어 준 사람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었습니다. 이 친구가 참 훌륭한 것은 자기가 당했던 고생이나 희생에 대해서 한 번도 생색을 낸 일이 없다는 점입니다. 참으로 훌륭한 사람입니다. 가치지향이나 소신이 분명하고, 용기 있고, 결단력 있고, 자기 일이나 조직에 책임을 질 줄 아는 사람이 좋은 정치인입니다. 안희정씨는 그런 사람입니다. 제가 추천하고 보증합니다.”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8년 1월 18대 총선을 준비 중이던 안희정의 출판기념회 때 남긴 축하동영상 메시지입니다. ‘노무현이 추천하고 보증했던’ 안희정은 2017년 대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이 아니라 문재인의 친구 노무현’이라고 노무현이 극찬한 문재인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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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증을 해소하는 여름철 틈새메뉴 - `오이소박이`
- [이데일리 창업] 더위가 서서히 시작되는 5월, 여름 밥상이 생각나는 계절이다. 기온 변화에 따라 식재료의 적절한 선택도 음식의 맛과 정서를 상승시킨다. 예컨대 동태, 매생이, 시래기 등은 겨울철 식재료임이 쉽게 연상된다. 이와 달리 여름이면 시원한 식재료가 떠오르는데 그 중 대표적인 재료가 오이다. ‘오이소박이’를 활용한 외식메뉴로 인기를 얻고 있는 집들을 찾아가봤다.여름밥상, 완성도 높인 오이 요리로 재방문 유도 오이는 청량감과 고유의 향을 이용한 조리법으로 그 완성도를 높이기에 최적이다. 외식업계에서도 반찬으로 곁들여지는 오이요리를 메인으로 개발함으로써 식도락가들의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오이의 향이 싫다는 고객도 선호도 높은 식재료를 추가한 조리법으로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다. 무더운 날씨에 갈증을 해소하고픈 욕구도 살얼음 국물로 채웠다. 또, 옛시절 찬물에 밥 말아 오이소박이 반찬으로 한 끼 해결하는 향수 마케팅까지 가세해 여름 성수기를 맞을 채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오이는 굵기가 일정하고 심하게 굽지 않은 것을 상품으로 친다. 침과 꽃이 붙어 있는 것과 품종 고유의 색깔을 선명하게 띠는 것, 만졌을 때 단단한 것이 신선하다. 오이로 만든 대표 요리는 오이지와 오이소박이다. 오이냉국도 버금가는 여름철 단골메뉴다. 시원함을 더하기 위해 국물김치에도 오이를 넣는다. 짠맛과 신맛을 활용한 피클도 동서양을 막론하고 대량으로 소비된다. 오이를 어슷하게 홈을 내어 계란지단과 표고버섯, 실고추를 켜켜이 끼워 넣은 ‘오이선’은 궁중요리 밥상에 단골로 오르는 일품요리다. 조선시대 때부터 먹어온 오이 요리조선 영조 때 어의였던 유증림은 ‘증보산림경제’에 오이 요리인 황과산(黃瓜蒜)과 황과함저(黃瓜鹹蒜), 황과란법(黃瓜爛法) 등을 실었다. 최근 요리연구가들이 이를 토대로 오이 요리를 구현했다. 먼저 식초와 물을 동량으로 끓여 오이를 살짝 데친 다음 오이는 물기를 빼고 식힌다. 소금물(소금은 물의 양의 10%)에 마늘을 넣고 물김치 국물을 만든 뒤, 용기에 오이와 부추를 켜켜이 담아 내용물이 잠기도록 국물을 붓고 시원한 곳(약 4~5°C)에서 15~20일 보관해 만든다. 황과란법(黃瓜爛法)은 늙은 오이인 ‘노각’ 요리다. 노각은 껍질을 벗겨 3면에 세로로 칼집을 내고 씨와 속살을 적당히 파낸다. 이때 양쪽 끝이 떨어지지 않게 주의한다. 쇠고기는 불고기 양념으로 버무리고 잘게 다진다. 오이 안에 밀가루를 뿌리고 양념한 소고기를 채워 넣은 뒤 양념을 끼얹으며 고기가 익을 때까지 익혀 완성한다.오이는 요리로서의 가치도 좋지만 인체에도 많은 영양과 효능이 있다. 수분이 대부분을 차지하나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의 공급원으로 중요한 식품이다. 특히 칼륨의 함량이 높아 체내 노폐물을 배출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이런 특성 때문인지 이뇨, 소담, 숙취제거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인정되고 있다. 오이는 또 단맛, 쓴맛 독특한 향 성분이 유기 화합물로 연관되어 있다. 오이의 수분에는 비타민C 함량이 높아 미용 효과도 탁월하다. 약리적 효능도 좋아 한방에서도 사용한다. 사지부종, 어린이 발열 설사, 일사병 등에 약재를 첨가해 음용한다. 소주에 타 먹기도 하는데 산과 염기의 중화 반응으로 맛이 순해진다. 술 마신 후 체내의 칼륨이 배출될 때 오이로 칼륨을 공급해 줌으로써 염분과 노폐물이 잘 빠지도록 돕는다. 경기도 남양주시 <개성집>이색메뉴 ‘오이소박이 냉국수’로 재방문 이어져 팔당 저수지가 내려다보이는 <개성집>은 이북 음식점이다. 김영삼 전대통령 부부가 10여 차례 다녀간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북식 만두가 대표 메뉴지만 여름이면 틈새메뉴인 오이소박이 냉국수(6000원)의 매출이 주메뉴를 역전시킨다. 옆 테이블에서 오이소박이 냉국수를 먹고 있는 외국인은 일주일에 2~3번을 온단다.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인 데다 면발이 쫄깃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점이 이집을 찾는 이유라고 말했다. 살얼음이 뜬 빨간 국물에 감춰진 하얀 면발과 한입 크기의 오이소박이가 침샘을 자극한다. 생소하기까지 한 오이소박이 냉국수는 초대 사장인 할머니가 이북에서 자주 해먹던 음식이다. 오이소박이는 경북 상주의 백다다기 품종 오이로 만든다. 오이를 한입 크기로 잘라 칼집을 낸 뒤 소금물을 끓여 오이에 붓고 20~30분 재우면 식감도 살고 색깔도 진해진다. 곱게 간 양파와 배, 부추, 마늘, 고운고춧가루, 소금으로 소박이 양념을 만들어 오이에 채우고 숙성 시키는데, 여름엔 상온에서 반나절, 5월에는 1~2일 숙성한다. 국물과 건더기를 분리해서 국물은 살얼음 기계에 넣는다. 오이소박이는 국수위에 고명으로 얹는다. 맛의 포인트는 오이향이 은은하게 나는 시원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이다. 두께가 얇은 소면은 살얼음 육수에 면발이 얼고 끊어지므로 중면을 사용한다. 중면은 두께감과 온도가 맞아 오히려 면발이 더 쫄깃해진다. 할머니와 어머니의 손맛을 이어가고 있는 3대째 주인장 김기준 대표는 “할머니 생전에 할머니의 메뉴로 이북음식 전문점을 내는 것이 또 하나의 포부”라고 밝혔다.주소 경기도 남양주시 북한강로525번길 18-7 전화 (031)576-6497서울시 중구 <진고개>오이소박이 정식, 약방 감초처럼 어느 밥상에도 어울려진기하고 오래된 음식을 소개한다고 해서 <진고개>다. 6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이곳은 한국전쟁 직후 ‘열악한 환경에서 한국음식을 알리고 전통을 자자손손 이어가자’는 소명의식으로 문을 열었다. 역사만큼이나 메뉴도 다양하다. 한식과 일식을 분리된 주방에서 따로 차리고, 어복쟁반과 같은 이북음식에 이르기까지 섹션별로 갖췄다. 이집의 수많은 메뉴 중 흥미로운 메뉴가 바로 오이소박이 정식(8000원)이다. 단품 반찬(3000원)으로 나가던 것이 주문 빈도수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정식메뉴가 됐다고 한다. 오이소박이는 1인분에 통오이 3개와 열무김치 한포기로 접시 가득 제공된다. 고춧가루 대신 고추를 거칠게 갈아 쓰기 때문에 오히려 깔끔하고 먹음직스럽다. 특별한 아삭함은 이집만의 노하우다. 10℃ 미만의 상온에서 이틀 정도 숙성하는데, 배를 갈아 넣어서 단맛이 은은하고 깊다. 오이소박이 정식은 2인 이상일 때 또 다른 메뉴를 유도한다. 약방의 감초처럼 어느 메뉴에도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갈비찜 정식이나 삼계탕 등 기름기 있는 음식에 추가하면 깔끔한 오이소박이 정식과 잘 맞는 음식 궁합이 된다. 그뿐 아니라 덮밥과 초밥 등 일식에 곁들이면 오이의 향이 입안에 감돌면서 날것의 비릿함을 잡아준다. 특히 외국인 손님들에게도 인기다. 오이소박이 정식은 여러 사람이 올 때 한두 명에게는 꼭 추천할 만한 메뉴로 매출 균형을 꾀할 수 있다. 그 맛의 여운으로 주부들에겐 포장으로도 이어진다. <진고개>는 본점인 충무로점과 직영점인 동대문점 두 곳을 운영 중이다. 주소 서울시 중구 충무로3가 30-16 전화 (02)2267-0955자료 및 사진 제공 : 월간외식경영 www.foodzip.co.kr
- 대한영양사회 선정, 메르스 대비 면역력 강화식품 ‘베스트 10’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가 유행하면서 면역력을 높여준다는 식품·건강기능식품 등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졌다. 이에 대한영양사협회와 사단법인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은 ‘면역력 증강 식품 10가지 플러스 원’을 선정해 1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메르스 예방을 위한 ‘면역력 증강 식품’으로 현미 등 곡류 1종, 마늘ㆍ파프리카ㆍ고구마 등 채소 3종, 고등어 등 해산물 1종, 돼지고기 등 육류 1종과 홍삼ㆍ표고버섯ㆍ견과류ㆍ요구르트가 포함됐다. ‘플러스 원’으론 햇볕이 뽑혔다.임경숙 대한영양사협회 회장(수원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은 “과학적으로 검증된 것인지,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인지, 우리 국민에게 익숙한 식품인지 등을 기준으로 ‘면역력 증강 식품 베스트 10’을 선발했다”며 “메르스 유행 시기에 즐겨 먹으면 예방과 자연 치유력, 즉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중 현미에 든 면역 증강성분은 ‘쌀 속의 진주’로 통하는 옥타코사놀과 베타글루칸ㆍ비타민 B군ㆍ감마오리자놀 등이다. 옥타코사놀은 대륙을 이동하는 철새들의 에너지원을 연구하던 학자들에 의해 발견됐다. 비타민 B2가 세균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지만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이유는 아직 불분명하다. 마늘의 면역력 증강 성분으로 알려진 것은 매운맛 성분인 ‘알리신’이다. 영국에서 146명을 대상으로 12주간 마늘 추출물을 먹은 사람과 섭취하지 않은 사람의 감기 발생률을 비교한 결과 마늘을 먹은 사람이 감기에 3분의 2나 덜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프리카의 면역력 강화 성분은 베타카로틴ㆍ비타민 C다. 베타카로틴은 사람의 체내로 들어가면 비타민 A로 변환되는데 비타민 A의 옛 별명이 ‘항(抗)감염 비타민’이다. 비타민 A가 결핍된 사람은 감염성 질환, 특히 바이러스성 질환에 쉽게 걸려서다. 비타민 C는 단독으로 면역력을 높인다기 보다는 다른 미량성분들과 함께 면역 강화를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구마의 면역 증강 성분은 베타카로틴이다. 베타카로틴이 몸 안에서 비타민 A로 바뀌면 외부 병원체 침범을 막는 1차 방어선인 피부가 튼튼해진다. 고구마 대신 당근ㆍ단호박을 먹어도 비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등 푸른 생선의 일종인 고등어의 면역력 강화 성분은 DHAㆍEPA 등 오메가-3 지방과 양질의 단백질이다. 오메가-3 지방은 염증 완화를 돕고 감기ㆍ독감으로부터 폐를 보호한다. 돼지고기에서 면역력 증강을 돕는 성분은 단백질ㆍ아연ㆍ비타민 B6ㆍ셀레늄이다. 아연은 면역력 증강에 관한 한 미네랄 중 최고다. 면역을 담당하는 백혈구의 생성에 관여하며, 약간의 아연 결핍도 감염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아연을 과다 섭취하면 오히려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함께 기억해야 한다. 면역력을 높게 유지하려면 단백질 섭취도 절대 소홀히 해선 안 된다. 바이러스ㆍ세균 등 외부의 병원체와 싸우는 항체(면역물질)의 주 성분이 단백질이기 때문이다.홍삼(인삼 포함)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면역 강화 효과를 인정한 건강기능식품이다. 면역력을 높이는 성분은 진세노사이드(사포닌의 일종)와 폴리페놀(항산화 성분)이다. 인삼이 면역력 증강을 돕는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연구논문이 여럿 있다.면역력이 약한 300여명에게 4개월간 미국 인삼 추출물을 400㎎씩 매일 먹게 했더니 감기에 걸리는 횟수가 줄고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상대적으로 가벼웠다(CMAJ 2005년 173권).표고버섯의 면역 증진 성분은 베타글루칸과 비타민 D다. 식이섬유이자 다당류인 베타글루칸은 외부에서 바이러스 등 병원체가 들어왔을 때 이를 잡아먹는 대식세포를 활성화한다. 동양요리에선 ‘약방의 감초’인 표고버섯은 감기 증상 완화를 돕는다. 메르스도 일종의 ‘독한 감기’다.호두ㆍ아몬드 등 견과류의 면역력 강화 성분은 비타민 Eㆍ셀레늄ㆍ단백질이다. 셀레늄을 비타민 E와 함께 섭취하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줄어든다는 대규모 연구결과가 있다. 셀레늄은 백혈구가 사이토카인(면역세포가 분비하는 단백질)을 더 많이 생성하도록 한다. 65세 이상 노인에게 비타민 E 보충제를 복용하게 했더니 B형 간염 백신과 파상풍 백신 접종 뒤의 항체 반응이 증가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요구르트 등 유산균 제품의 면역력 증강 성분은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 장 건강에 유익한 세균)다. 2014년 영국영양학회지엔 이미 발표된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연구논문 20개를 다시 분석(메타 분석)한 연구결과가 실렸다. 프로바이오틱스가 감기 등 상기도 감염을 앓는 기간을 평균 하루, 최대 3일까지 줄였다는 것이 연구의 결론이다.▶ 관련기사 ◀☞ 메르스 의사 '혈장' 치료, 면역력 키워주고 침입 바이러스와 싸움 경과는?☞ 대구, 50대 공무원 메르스 확진 판정..주민센터 폐쇄☞ '메르스 예방법' 마늘의 효능, 최고 천연 면역력 증강제☞ [메르스 확산] 지병 있거나 큰 수술 받았으면 면역력 급감☞ [전문의 칼럼] 대상포진에 의한 통증 면역력 키워 예방하자
- [칼럼]한의사가 바라보는 백수오 논란
- [최현명 경희영창한의원 원장] 사실 백수오 문제는 이미 예견된 문제였다. 백수오는 하수오(Polygonum multiflorum)로부터 출발한 약재다. 하수오는 먹으면 머리가 검어지는 약재다. 하수오는 붉은색이 나기 때문에 적하수오라고 불린다. 예전부터 중국에서 많은 량의 한약재를 들여와 약재로 사용했는데, 중국과 외교적인 문제가 발생하면 수입이 안 되기도 했다. 세종대왕이 향약의 중요성을 설파해 향약집성방을 만들고, 구하기 어려운 약재는 토종 약재로 대체해 사용하기 시작했다. 하수오를 대체해 사용한 것이 바로 백하수오(Cynanchum Wilfordi Hemsl)다. 원래 진품인 적하수오를 대신에 백하수오를 사용했던 것이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는 오히려 본말이 전도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시장에서 ‘하수오 주세요’라고 하면 적하수오 대신 백하수오를 주기 시작했다. 두 가지 식물은 학명에도 알 수 있듯이 전혀 다른 식물이다. 효능도 다르다. 시장이 혼란스러워 하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백하수오를 백수오로 이름을 바꾸고, 적하수오는 하수오로 유통하게 했다. 여기서 변수가 생겼다. 농민들이 백수오인 은조롱이(Cynanchum Wilfordi Hemsl)를 재배하기보다는 이엽우피소(Cynanchum auriculatum Royle ex Wight)를 재배하기 시작한 것이다. 학명에서 볼 수 있듯이 정품 백수오와 이엽우피소는 사촌 간의 식물이다. 이엽우피소는 정품 백수오인 은조롱이보다 재배기간이 짧고, 수확량이 월등히 많아 재배농이 늘었다. 유통되는 물량 가운데 90% 내외가 이엽우피소일 지경에 이르렀다. 건강기능식품 제품 사이에서 홍삼이 시들해지고, 홍삼시장을 대체하는 백수오 제품군을 잇달아 출시됐다. 백수오 제품에 이엽우피소가 혼입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시중에서는 정품 백수오보다 이엽우피소가 독성이 강하니 사용하면 안 된다는 인식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일선 한의사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백수오 논란에서는 이엽우피소가 독성이 있던지 없던지는 사실 중요하지 않다. 이엽우피소는 대한약전이나 식품공전에 실려 있지 않은 식물이다. 그래서 독성이 있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공정서에 실려 있지 않기 때문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 만약 독성 때문에 사용할 수 없는 논리라면 독성이 없는 식물은 마음대로 사용해도 된다는 뜻과 같다. ‘약방의 감초’라고 불릴 정도로 많이 사용되는 감초만 하더라도 전 세계적으로 10여종이 넘는 감초가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단지 3종의 감초만을 사용한다. 한약은 생약이기 때문에 변종이 많고 아종이 많은데, 이것을 모두 약재로 사용하면 많은 혼란이 생길 수밖에 없다. 더 나아가 앞으로 있을지 모를 유전자 조작 약재도 논란이 될 수 있다. 공정서에 실려 있지 않은 것은 효능이 좋고, 수확량이 좋다 해도 사용하면 안 된다. 비단 백수오에 국한할 것이 아니라, 건강기능식품 전반을 아우르는 문제다. 더욱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 사실 백수오 문제는 2010년 이전부터 한의사협회에서 식약처에 경고를 보냈던 문제이고, 식약처도 알았던 문제다. 식약처는 이엽우피소도 백수오로 인정해달라는 농민들의 이야기를 들을 것이 아니라, 지금보다 철저한 규제로 한약재 시장과 건강기능시장이 혼란되지 않도록 처벌 규정을 강화해 관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제2, 제3의 백수오 사태가 발생하리라는 것은 명약관화하다.
- 카지노 수익성에 매료된 부자 특급 영종 엠포리움호텔 1석2조 매입 호감
- 대기업이나 중견기업 바이어 담당 임원 출신은 호텔의 상징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 [뉴미디어팀] 호텔분양은 중소기업이나 부동산사업 큰 손 들에게는 약방에 감초 처럼 없어서는 안 될 상품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 같다.중국과 베트남에 공장 설비를 갖추고 사세를 매년 확장하여 7년 만에 년 매출 500억대 규모로 성장한 중중 기업 방사장은 요즘 일간신문을 볼 때 마다 아찔한 과거에 경험하였던 일이 떠오른다고 한다. 방사장은 남달리 성실함이 있어 20년 넘게 비교적 큰 중견기업에서 부장까지 승진하였으나 하루아침에 결정적인 비즈니스 한 건 판단 미스로 구조조정이란 날벼락을 맞은 것이다. 그 시점에서는 회사 인사평가가 상위권이라. 방부장이 구조조정 대상이 될 것이라는 것을 그 누구도 예견하지 못하였다고 한다. 심지어 사장과 임원진에서도 생각을 하지 못하였다는 점이다.또 현재까지 중견기업에 몸담고 있는 곽상무, 그 당시 부장이 구조조정 순위 1위 이었는데 오히려 신설 특수사업단 본부장에 승진 배정이 되었다는 점이 써프라이즈었다고 한다. 그 원인을 알고 있는 사람은 현 박 사장과 중견기업 회장 그리고 그 당시 전무와 상무 외 현 곽 상무이다.대기업이나 그룹 사는 직원의 과거 공로를 그다지 크게 방영하지 않는다. 그 시점 “현재 지금의 상태‘(here and now)’에서 바이어 접대 방식에서 방사장이 곽 상무에게 치명적인 패패를 한 것으로 추축이 있을 뿐이다. 그 당시 방 사장은 VVIP고객을 골프장과 콘도에 숙소를 잡아놓았는데, 고객은 “내가 싼마니에요~” 라는 어설픈 한국말로 불만이 가득한 투정을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그 순간 회사는 총 비상이 내려졌다. 그런 바이어를 곽부장이 긴급 투입되어 하루만에 “저 매우 많이 한국사람 좋아하고 재미있어요. 이젠 라스베이거스 나 마카오 안가고 한국 자주 올 거에요”라는 말을 하고 떠났다고 한다. 그날 이후 방사장은 내 꼭 돈 벌어 호텔을 소유하고 만다. 라는 뇌 새김 다짐을 하던 차에 4년 전부터 국내에서 호텔 객실을 분양한다며, 동탄호텔-제주도호텔-속초호텔-명동호텔를 비롯하여 전국에서 일어나는 선 분양 호텔 신문 분양광고를 접하고 “대한민국 안에 동-서-남-북 호텔 중에 입지요건이 좋은 곳에 각각 3개 이상 잡아라.” 는 특명을 재정담당 부장에게 내렸다고 한다.법인에서 호텔 객실을 매입하면 일반투자자 보다 세금이나 특수 비즈니스 활용도에서 앞서는 것은 경제인이면 누구나 알아가는 사실이다. 쉽게 10대 그룹사 중 호텔을 직간접으로 소유하지 않는 그룹이 있는지를 살펴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엠포리움호텔은 영종도 국책사업 카지노지구 인근 민영호텔 개발 중 제일 큰 규모. 현 정부는 영종도 내 단지를 구성해 미단시티, 드림아일랜드, 테마파크 등 카지노 복합리조트와 관광문화, 한류공연장 등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 연내에 2개를 선정하겠다는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 대상 지역 역시 영종도가 가장 유력하다. 그 이유는 국내 외국인카지노 영업장의 60~70%가 중국인관광객으로 채워지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한국의 관문인 영종도의 사업성이 가장 우수하며 카지노 산업의 집적화 효과를 기대 할 수 있는 장소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눈 여겨 봐야 할 예로 파라다이스 세가사미, LOCZ코리아 등이 카지노 영업 허가권을 확보한 것이다. 파라다이스시티는 1단계로 2017년까지 5성급 호텔과 국내 최대의 외국인 전용카지노, K-프라자, K-POP공연장, 초대형 컨벤션 등을 짓는다. LOCZ코리아는 총 2조 3,000억 원을 투자해 오는 2022년까지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에 ‘리포&시저스 복합리조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1단계로 2018년까지 4만 2456㎡ 규모의 관광호텔과 카지노, 복합쇼핑몰을 건립한다.개발 규모뿐 아니라 경제효과도 확실하다. 파라다이스시티의 경우 개발과정에서 고용 1만2,408명, 생산 1조8,219억 원, 부가가치 5,776억 원의 경제효과가 예상된다. 사업운영 과정에서는 고용 76만6,263명, 생산 6조3,729억 원, 부가가치 2조6,662억 원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 관계자는 “지난해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이 1,400만 명을 넘었지만 국내에는 복합리조트 시설이 단 한곳도 없어 쇼핑을 제외한 관광지로서의 매력도가 낮았다”며 이번 신규 복합리조트 설립으로 한국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것“ 이라고 말했다.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달 27일 인천시청 집무실에서 일간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복합리조트는 해외 관광객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에 막대한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중국·일본의 주요 도시와 2~3시간 거리에 있는 인천 영종도의 지리적 여건을 잘 활용하면 아시아 관광허브로 부상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향후 2017년 복합리조트가 완공되는 시점에는 영종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연간 관광객이 300만 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다. 영종도에 미래가치가 더욱 상승 할 것으로 보인다. 영종도에 카지노가 들어서는 2017년도에는 영종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더욱더 많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숙박시설은 수요분에 10%~20%를 채우지 못하는 실정이다.현재 분양 준비 중인 영종도호텔 엠포리움(영종하늘도시 c12블록 3-1,2롯트)은 수익형 비즈니스 호텔로 지하3층~지상13층 규모 총 406개의 객실을 보유로 설계하고 있다. 위치는 구읍뱃터 인근 씨사이드파크 초입에 위치해있으며, 카지노와 드림아일랜드 복합리조트와도 근접해 있다.특히 영종도 호텔 엠포리움의 위탁운영사로 선정된 (주)에이치.티.씨(HTC)는 숙박시설 운영법인으로 1997년 설립 이후 오크밸리(1997~2012.12) 동탄라마다 신라스테이동탄을 운영했으며, 중국 현지 운영법인(까사빌 성도)과 중동 두바이 현지법인을 설립한 전문 운영사이다.모델하우스는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해 있으며, 대단위 아파트 주변지가 보다 상업지라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점과 수 십 조원의 국가개발자금이 투여 될 것을 고려하여 생각하면 효율적인 재테크 투자 대안으로 관심 가져 볼 만 하다. 문의:02)6434-9500
- [톡!talk!재테크]봄기운과 함께 상승하는 부동산 '4대 투자포인트'
- [장대섭 전국부동산교육협의회 회장] 국토교통부의 주택거래량과 전국 표준지공시지가의 연도별 추이를 보면 2009년 이후 전국적으로 꾸준한 상승이 이루어지고 있어 앞으로 부동산시장의 향방을 점칠 수 있다. 표준지공시지가는 주택가격이외에 전국적으로 약 3178만 필지에 달하는 개별토지의 공시지가 산정과 각종 조세부담금 부과의 기준 및 건강보험료 등 복지수요자대상 선정 등에 활용된다.표준지 공시지가의 상승을 지역적으로 분석해 보면 세종 행복도시, 나주, 진주 등 정부·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혁신도시와 원주, 충주, 영암 등 기업도시 조성으로 기반시설이 확충돼 토지수요가 증가된 지역, 경북 예천(경북도청 이전지), 울산 동구(울산대교건설) 등 개발사업이 활발한 일부 지역이 전체 상승을 이끌었다.물결효과(Ripple Effect)와 부동산가격 상승의 지역 전이효과를 연구한 자료에 의하면 어느 지역에 개발계획이 실시돼 가격이 상승하면 그 가격상승효과가 그 주변지역으로 옮겨가는 물결효과가 나타난다고 한다. 따라서 상승지역을 중심으로 한 주변지역은 도시기반시설의 설치, 연관산업의 확충 등에 의해 수요증가가 이루어져 주택가격상승으로 이어 질 것이다.이에 2014년 토지가격의 상승과 사회여건 및 경제여건 등을 고려해 볼 때 올해 투자유망 지역과 트렌드를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먼저 ‘에코(echo)세대’를 주목하라. 954만명의 에코세대는 베이비부머세대가 낳은 자녀로 이들이 선호하는 주택의 유형은 오피스텔보다는 아파트선호 더 높으며(10.3%<79.3%), 그 규모는 60~85㎡이하의 중소형을 가장 높게 선호한다고 한다, 또한 가장 선호하는 지역은 서울에서는 강남>서초>양천 순이고 수도권에서는 분당>일산>판교 순으로 조사 됐다. 현재 411만 가구가 부모와 동거하고 있는 캥거루족인 이들의 주택에 대한 매수인식은 부동산거래 및 가격상승에 따른 투자의 포인트이자 공인중개사의 중개업무 및 부동산산업전반에 긍정적으로 미치는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다.두번째, ‘베이비 부머세대’의 출구전략을 주목하라. 6.25 전후 역동적인 잘살아 보세의 주역세대인 중년들의 출구전략을 눈여겨 봐야 한다. 이들의 은퇴이후는 향후 5~15년으로 보고 노년기에 거주지를 옮길 의사는 남성의 43%, 여성의 38%가 가지고 있으며, 은퇴지역은 입지(교통환경)조건이 좋은 농어촌을 53%가 선호했다. 서울이나 대도시거주의사는 14%로 탈 대도시화를 더 선호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 됐다.셋째, ‘일터(밸리)’가 지역의 부동산시장을 이끈다. 뉴노멀(New-normal) 시대는 저성장, 저소비가 주를 이룬다. 이때는 일터인 직장 특히 산업단지인 밸리(Valley)와 가까워야 한다. 하청업체가 발주처 주변에 공장을 짓고 갑의 사람들과 매일 주변식당에서 마주 하듯이 직장(대학교, 회사, 공장 등)주변에 입지하고 있는 주거지역과 상가지역은 꾸준한 상향시장이다. 넷째, ‘역세권’은 중요한 가격상승 강세지역이다. 사람관계나 경제도 소통, 물류가 중요하다. 역세권은 불통을 소통으로, 도시와 도시를 이어주는 결절점이다. 이 지역은 지역개발의 잠재력이 뛰어나고 그 파급효과가 커서 도시의 발전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지자체장은 이 역세권 지역을 선거공약 시 다양한 개발플랜을 제시하는 것이 약방에 감초다. 정치권의 주 공약이 역세권개발이 많았고, 앞으로 있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이 지역과 주변 부동산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추운 겨울, 더풋샵 뉴가닉 커스터마이즈 아로마 마사지 오일로 피부나기
- [이데일리 창업 보도자료] 눈 바람이 몰아치는 쌀쌀한 계절, 자칫 피부 관리에 소홀하면 되돌릴 수 없는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급격한 날씨 변화와 높은 일교차는 피부 속 유수분 밸런스를 깨뜨리기 쉽기 때문에 요즘이 가장 피부 관리에 신경 써야 할 때이다.먼저 일상 속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세안이나 샤워를 할 때 너무 뜨거운 물은 피부 표면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미지근한 온도의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 후 가볍게 피부를 두드려 수분을 흡수시켜 주고 높은 보습 기능 제품으로 피부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수분크림만으로 피부에 보습을 전달하기 역부족인 겨울철에 빠뜨릴 수 없는 아이템은 오일이다. 오일은 보습과 동시에 피부의 피지 균형을 맞춰주기 때문에 건조한 날씨에 적절한 아이템이다.특히, 체내에 부신피질 호르몬이 증가해 피부의 콜라겐, 엘라스틴 섬유를 손상시켜 생기는 "팽창선조"라고 불리는 튼살이 생기기 쉽다. 튼살은 한 번 생기면 자연적으로 사라지지 않는다. 백색으로 남은 튼살은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기 힘들다. 튼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급격한 체중의 증가를 막고 보습제, 튼살 크림을 바르거나 오일 마사지를 하는 것이 좋다.풋케어 전문 프랜차이즈 더풋샵의 겨울철 피부 관리와 튼살 예방을 위한 뉴가닉 커스터마이즈 아로마 마사지 오일 3종을 소개한다.◇ 편안함의 아로마 ‘뉴가닉 커스터마이즈 아로마 오일 라벤더’라벤더는 보라색꽃과 흰색, 분홍색의 꽃등 종류가 다양한 라벤다는 허브 중에 가장 인기 있고 잘 알려진 종이다. 쑥과 비슷한 향이 나며 입욕제로 많이 사용한다. 정신적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긴장을 풀어주며 불면증에 좋다.치유의 허브, 라벤더가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어주어 건강하게 가꾸어 준다.◇ 활력의 아로마 ‘뉴가닉 커스터마이즈 아로마 오일 베르가못’베르가못(Bergamot)은 웬만한 향수에 마치 약방의 감초처럼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천연물 추출물 방향성 원료물질의 하나이다. 잘 익은 베르가못 열매에서 추출한 달콤한 시트러스 탑 노트가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주며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피부 모공수축, 여드름, 감염피부, 피지제거 효과적이며 정서적으로 불안한 심리상태 진정 및 조절과 스트레스와 연관된 지성피부에 도움이 된다.◇ 청량감의 아로마 ‘뉴가닉 커스터마이즈 아로마 오일 페퍼민트’친숙한 박하향이 특징이며 피부 탄력 유지에 좋고 살균 구충효과가 뛰어나 구충 방지제의 재료로 사용한다. 피로를 풀기 위한 발 마사지용으로 좋다페퍼민트 잎에서 추출한 상쾌한 민트향이 지친 몸과 마음을 안정시켜주고 쿨링 효과로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더풋샵 뉴가닉 커스터마이즈 아로마 마사지 오일 3종은 더풋샵 온라인 쇼핑몰(www.thefootshopmall.co.kr)을 통해 21% 할인된 4만6천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제품 구입 및 기타 문의는 (주)스킨애니버셔리스파 더풋샵 홈페이지(www.thefootshop.co.kr) 또는 대표번호(02-6677-8888)로 문의하면 된다.한편, "파라다이스 인 더 시티"라는 슬로건으로 복잡한 도심 속 웰빙의 원천이 숨 쉬는 곳을 지향하는 국내 최초 풋 케어 전문 프랜차이즈 더풋샵은 깨끗하고 안락한 시설과 편안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일곱 가지의 전통차 제공, 닥터피시라 불리는 가라루파 체험, 족욕 체험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전문성을 더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130여 개의 풋 케어 전문 매장을 갖추고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힐링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