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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아이폰14’ 드디어 베일벗다…‘갤Z플립4’와 진검승부
- 애플 ‘아이폰14’ 예상 이미지. (사진=애플인사이더)[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플 ‘아이폰14’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기존의 미니 모델이 사라지고 프로 이상 모델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A16 바이오닉’ 칩셋을 탑재하는 등 ‘선택과 집중’에 주력한 모습이다. 카메라 성능도 대폭 강화되는데 프로 이상 모델에선 한층 강화된 초광각 카메라 센서를 탑재한다. 다만 가격도 비싸질 전망인데 프로 이상 모델은 100달러 인상 가능성이 높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8일(한국시간) 오전 2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소재 애플파크에서 특별 이벤트를 통해 ‘아이폰14’를 공개한다. 전작 ‘아이폰13’를 발표한 지 1년 만이다. 매년 9월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를 공개해 온 애플은 이번 ‘아이폰14’ 시리즈에선 프로 이상 모델에 힘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있던 미니 모델을 없애고 플러스, 프로, 프로 맥스 등 4가지로 모델을 재편한 것이 한 예다. 미니 모델은 디스플레이가 5.4인치로 상당히 작다. 최근 몇년새 6.1인치 이하 스마트폰 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해온 만큼 ‘아이폰14’ 시리즈에선 과감히 미니 모델을 단종시킨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4’ 일반과 프로 모델은 6.1인치, 맥스와 프로 맥스는 6.7인치로 선보여질 예정이다. 프로 이상 모델의 변화로는 ‘노치’(상단 부분 움푹 파인 부분) 대신 ‘펀치홀’(알약 모양의 타원형 구멍)을 채용한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그간 ‘노치’는 아이폰의 상징이었는데, ‘아이폰14’ 시리즈부터 변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AP도 프로 이상 모델에 신규 칩셋을 탑재하며 구분을 뒀다. ‘아이폰14’ 일반·플러스 모델엔 전작과 동일한 ‘A15 바이오닉’ 칩셋을,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엔 신규 AP인 ‘A16 바이오닉’ 칩셋을 탑재하는 식이다. ‘아이폰14’ 프로 이상 모델의 소프트웨어 처리 속도나 활용도 등이 전작대비 한층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메라 부분도 고급 모델에 차등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4’의 프로·프로 맥스 모델에는 1.4μm(마이크로미터) 픽셀의 새로운 초광각 카메라 센서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작 ‘아이폰13’의 초광각 카메라 센서(1.0μm)에 비해 픽셀 크기가 커진 것이다. 용이한 저조도 촬영은 물론 이전대비 더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게 된 셈이다. 프로 이상 모델에 4800만 화소 메인카메라, 120Hz 주사율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가격도 함께 인상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애플은 프로 이상 모델에 성능 차이를 주면서 함께 가격 인상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4’ 프로와 프로 맥스 가격(128GB 기준)은 각각 1099달러(한화 약 152만원), 1199달러(166만원)로 책정됐다. 전작의 출고가가 프로 999달러, 프로 맥스 1099달러였음을 감안하면 각각 100달러씩 인상된 셈이다. 일반 모델의 경우 전작과 가격이 동결된 전망이다. 애플은 오는 16일부터 ‘아이폰14’를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삼성전자와의 치열한 프리미엄폰 시장 경쟁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4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4·폴드4’의 마케팅에 나서며 수요층 확보에 나선 상황이다. 삼성전자 입장에선 가격 인상으로 이탈하는 ‘아이폰 유저’들을 흡수하는데 전력투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프리미엄폰 시장의 ‘부동의 1위’ 아이폰인만큼 만만치 않은 싸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애플은 이날 헬스케어 기능이 강화된 ‘애플워치8’ 시리즈와 무선이어폰 신작 ‘에어팟 프로2’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워치8’은 체온측정 기능, 심방세동 감지 기능 등을 앞세울 것으로 보이며, ‘에어팟 프로2’는 디자인의 변경이 조심스럽게 예상되고 있다.
- `아이폰14` 공개하면 애플 주가 뛸까…과거 사례들 봤더니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과거 역사가 이번에도 반복된다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아이폰14` 공개에도 당분간 애플(AAPL)가 크게 뛰긴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새로운 아이폰 효과는 반년 정도 지나 제품 판매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나오는 시점에 나타나는 경향이 강했던 만큼, 공개되는 `아이폰14`에 대한 소비자와 시장에서의 평가에 따라 멀리 보고 애플 주식에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월가 투자은행인 번스타인의 토니 새코나기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과거 새로운 아이폰 공개 전후를 보면 공개 이전에 주가가 강했던 애플은 공개 이후엔 1개월 또는 3개월 간 시장 벤치마크를 상회하는 정도의 상승세를 보이진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애플 주가는 새 아이폰 발표에 실질적으로 반응하지 않았고 주가 수익률도 첫 공개 후 1개월이나 3개월 간 양호하지도 않았다”고 언급하며 “투자자들은 좀 더 기다려다가 새 아이폰 판매 사이클이 얼마나 강하지는 판단하는 경향이 있었고,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2007년부터 2013년까지 애플 주가는 아이폰 공개 한 달 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비해 1.7%포인트 더 낮은 수익률에 그쳤고, 그나마 2014년부터 올해까지는 1.3%포인트 더 높았다. 2007년 이후 지금까지 평균으로는 0.1%의 초과수익률에 그쳤다. 또 공개 이후 3개월 초과수익률도 2007년 이후 지금까지 1.2%포인트였고, 그나마 2014년 이후만 보면 1.9%포인트로 조금 더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 반면 공개 6개월 후 초과 수익률은 역사적으로 평균 6.1%포인트로 높았다. 2014년 이후 주가 초과 수익률은 6.6%포인트로 조금 더 높게 나왔다. 이 같은 주가 흐름이 나타난 것은, 아이폰 출시 이전에 실적 기대감이 미리 주가에 반영된 탓이다. 주가는 일반적으로 새 제품 공개 전 3개월 간 S&P500지수보다 13.9%포인트 더 올랐다. 왬시 모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애널리스트도 이에 공감했다. 애플의 아이폰 발표 행사 이후 주가가 단기적으로 더 하락한 뒤 30~60일 내에 주가가 회복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올해는 예년과 달리 치솟은 인플레이션과 달러화 강세, 지속적인 공급망 차질 이슈가 있다 보니 애플이 아이폰 상위 모델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 부분이 실제 실적에 어떻게 반영될 것인지가 변수로 꼽힌다. 섀넌 크로스 크레디트스위스 애널리스트는 전날 보고서에서 “적어도 아이폰 ‘프로’ 모델급에서 가격 인상이 있으면서 소비자들을 다소 압박할 수 있다”면서도 “개인 입장에서 보면 최근 늘어난 할부나 후불결제 등을 이용한 경우가 많아 월 단위로 보면 가격 인상 부담이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고 점쳤다. JP모건은 아이폰14보다는 웨어러블인 애플 워치 제품의 가격 인상이 투자자 심리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새코나기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예년과 달리 일주일 서둘러 아이폰 신제품을 발표하면서 2023회계연도 첫 분기 실적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크리스마스와 새해까지 기간 동안 아이폰 매출이 작년보다 7~8% 정도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 [단독]애플페이 한국 상륙...12월 전국 편의점에서 쓴다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오는 12월부터 아이폰 사용자들은 전국 모든 편의점, 스타벅스, 이마트, 코스트코 등 대형가맹점에서 애플페이로 간편결제를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글로벌 IT기업 애플사가 현대카드와 손잡고 미국 등 다른 나라에서만 선보였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를 우리나라에서도 상용화하기로 최종 결정한 것이다.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카드와 애플은 국내에서 ‘애플페이’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하는 내용의 1년짜리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카드는 동시에 카드 결제 단말기 위탁 관리업체인 대형 밴(VAN)사 6곳 및 카드단말기 제조사와 계약을 맺고, 애플페이 서비스에 필요한 NFC(근거리무선통신) 단말기 제조 및 시스템 개발 작업에 착수했다. 여기에 참여하는 밴사는 KIS정보통신, KICC(한국정보통신), KSNET(케이에스넷), KG이니시스, 나이스정보통신, 파이서브 등 6곳이다. 현대카드는 늦어도 11월까지 시스템 및 NFC 사용 가능 단말기를 개발하고 12월부터 애플페이를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현대카드는 NFC 단말기를 이미 구축하고 있는 대형가맹점 위주로 애플페이를 시범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12월부터는 이마트와 코스트코 등 대형마트와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할리스 등의 커피전문점, CUㆍGS25ㆍ이마트24ㆍ미니스톱ㆍ세븐일레븐 등 전국 편의점을 포함해 60여개 브랜드에서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 애플은 그동안 국내 애플페이 도입을 위해 꾸준히 국내 카드사들과 접촉을 해왔다. 국내 애플페이 사용을 위해서는 NFC(근거리무선통신)가 가능한 단말기가 필요하며, 애플사 통신 규약에 맞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어야 한다. 그러나 국내 NFC 단말기 보급 대수가 10%에 불과한데다 사용수수료 수준 등의 의견차로 인해 빈번히 국내 도입이 무산됐다. 국내 가맹점들은 마그네틱 결제 단말기(MST)를 주로 쓰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현대카드가 적극적으로 애플사에 도입 의사를 밝혔고, NFC가 가능한 단말기 도입과 서비스 구축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지원을 약속하면서 독점 계약을 따냈다. 애플사와의 계약에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애플사를 직접 방문해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카드는 이번에 이 비용의 최대 60%를 지원하기로 하면서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현대카드는 가맹점이 NFC결제가 가능한 단말기로 교체하거나, NFC 단말기가 있더라도 사용규격을 국제표준으로 바꿔 애플페이를 이용할 수 있게 할 경우 프로모션 등을 걸어 비용부담이 크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단말기 비용 20만원 중 최대 12만원을 할인, 가맹점이 8만원에 살 수 있게 지원해준다는 얘기다. 현대카드는 이번 애플페이 도입으로 4위에 머물러 있는 시장점유율을 크게 높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30(MZ)세대가 애플사 제품을 많이 이용하는 만큼, 젊은 고객층을 한번에 끌어들일 수 있게 된다. 한국갤럽이 올해 6월 조사한 결과를 보면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중 아이폰 사용자는 22%다. 특히 20대는 52%, 30대는 42%로 2030세대 충성 고객이 상당하다. 현대카드는 이들을 장기 고객으로 유입시킨다는 전략이다. 다만 현대카드 측은 “(애플페이와 관련해)확인해 줄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 LG이노텍, 아이폰14 효과…실적 컨센 상회 전망-대신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대신증권은 6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52만원을 유지했다.신석환 연구원은 “오는 8일(한국시간) 애플 아이폰14 공개 전후로 LG이노텍에 관심과 주가 변동성이 높아질 전망”이라면서 “글로벌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영향으로 애플 아이폰 14 출시 이후에 당초 목표대비 판매가 약화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초기에 안정적인 생산 진행, 프로 모델 중심의 전략 강화, 우호적인 환율(원달러 상승)으로 3분기 및 4분기 실적은 호조를 보이면서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3분기 영업이익은 4203억원으로 기존 추정(8월2일 기준, 4184억원), 컨센서스(4121억원)를 상회할 전망이다. 애플 아이폰14에 적용된 카메라가 아이폰13 대비 변화(예상)된 점은 프로 모델(프로·프로맥스)의 메인 카메라 화소 수가 종전의 1200만에서 4800만으로 상향, 전면 카메라를 신규로 공급 진행, 애플이 아이폰13에 있었던 미니 모델 대신 맥스 모델로 교체 동시에 일반(아이폰14·맥스)과 프로(아이폰14프로·프로맥스) 모델로 양분, 프로 중심으로 생산·판매 확대에 집중 등이다.신 연구원은 “LG이노텍이 프로 모델에서 높은 점유율과 평균공급단가 상승(화소 수 상향), 전체 점유율 증가(전면 카메라 진출)로 전년대비 높은 성장(매출)을 예상한다”면서 “올해 주당순이익(ESP)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은 7.1배로 역사적 저점이고 대형 IT 기업의 실적을 종합하면 유일하게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해 변동성이 높은 시점에서 안정적인 투자 대안”이라고 강조했다.애플 아이폰 14 초기 생산 관련해 시장 컨센서스를 종합하면 약 9000만대로 아이폰13 대비 약 5~6%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또한 프로·프로 맥스 비중이 약 50%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올 하반기 영업이익(9768억원)은 전년비 27.6% 증가하면사 컨센서스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내년 아이폰15에 폴디드 카메라를 신규로 채택(1개 모델)할 예정인데 이는 LG이노텍에 평균 공급단가 상승 요인이다. 내년 전체 실적(매출, 영업이익도)도 올해 대비 성장이 가능한 부분이다.신 연구원은 “아이폰14 판매량이 초기 목표대비 약할 수 있지만 프리미엄 중심으로 소비자 선택, 차별된 생태계 구축한 점을 감안하면 LG이노텍의 실적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카메라내 전장향 카메라 매출이 금액 기준으로 높은 성장(2022년 3893억원, 2023년 4506억원, 2024년 5867억원으로 증가 추정)을 보이고 있고내년 애플이 증강현실(XR)기기를 출시할 경우 3D 센싱 카메라 중심으로 LG이노텍이 신규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 연구원은 “스마트폰 중심의 카메라 매출 구조가 점차 전장향, XR 기기 등으로 변화할 것”이라면서 “이는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 축소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 코스피, 장중 2400선 하락 전환…개인 매도 확대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2410선에서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가 5일 하락 전환했다. 개인 매도세가 커지며 코스피 지수는 장중 2400선으로 소폭 밀렸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2시1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06포인트(0.29%) 내린 2402.3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410.07포인트로 전 거래일(2409.41)보다 0.66포인트(0.03%) 상승 출발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내외 이벤트를 둘러싼 경계심리와 관망심리가 맞물리면서 지수는 전반적으로 정체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태양광, 조선, 방산 등 특정 테마나 아이폰 밸류체인 등 애플 신제품 공개에 따른 관련주를 중심으로 종목간 차별화된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외 이벤트로 러시아 돌발 악재로 인한 유가 등 에너지 시장 불확실성,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 연방준비제도(Fed) 파월 의장의 연설 등이 예정돼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나홀로 팔자세다. 개인은 1062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사자세다. 외국인은 334억원어치, 기관은 771억원어치 순매수세를 기록 중이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431억원), 투신(209억원), 연기금등(172억원) 등이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 보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철강금속, 운송장비는 1% 이상 오르고 있고 증권, 화학, 기계, 금융업, 비금속광물 등이 소폭 오름세다. 반면 의약품이 2% 이상 밀리고, 의료정밀, 운수창고, 종이목재, 섬유의복은 1% 이상 약세다. 음식료품, 전기전자, 제조업,건설업, 통신업 등은 1% 미만 소폭 밀리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이 2% 이상 하락하고 있다. 삼성SDI(006400), 카카오(035720)가 1% 이상 밀리고, SK하이닉스(000660), 삼성물산(028260), 삼성전자(005930)는 1% 미만 소폭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이에 반해 POSCO홀딩스(005490)는 2% 이상 강세, 현대차(005380)와 LG화학(051910)이 1% 이상 오름세다. 현대모비스(012330)와, NAVER(035420), 기아(000270),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 미만 소폭 오른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 코스피 2410선 상승 출발…외국인 기관 동반 '사자'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5일 코스피 지수가 2400선에서 상승 출발했다. 코스피지수는 3거래일만에 장 초반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사자’세를 보이고 있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13포인트(0.34%) 오른 2417.54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410.07포인트로 전 거래일(2409.41)보다 0.66포인트(0.03%) 상승 출발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내외 이벤트를 둘러싼 경계심리와 관망심리가 맞물리면서 지수는 전반적으로 정체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태양광, 조선, 방산 등 특정 테마나 아이폰 밸류체인 등 애플 신제품 공개에 따른 관련주를 중심으로 종목간 차별화된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외 이벤트로 러시아 돌발 악재로 인한 유가 등 에너지 시장 불확실성,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 연방준비제도(Fed) 파월 의장의 연설 등이 예정돼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나홀로 팔자세다. 개인은 338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사자세다. 외국인은 26억원어치, 기관은 327억원어치 순매수세다. 기관 중에서는 연기금등(137억원), 금융투자(140억원), 투신(35억원) 등이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 업종이 소폭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화학, 기계, 운송장비,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제조업, 금융업, 음식료품, 증권, 철강·금속, 건설업, 의료정밀 등이 1% 미만 소폭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반면 운수창고, 섬유의복, 종이목재, 통신업 등은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많다. 현대차(005380)가 2% 이상 강세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 현대모비스(012330)가 1% 이상 상승하고 있다.LG화학(051910), 기아(000270), SK하이닉스(000660), 셀트리온(068270), 삼성SDI(006400), 카카오(035720)가 1% 미만 소폭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0.17% 내린 5만7400원에 거래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1% 미만 약세다. NAVER(035420), 삼성물산(028260), POSCO홀딩스(005490)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7% 하락한 3만1318.44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7% 내린 3924.26을 기록했으며,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31% 떨어진 1만1630.86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6일째 하락 마감했다.
- "추석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에너지·ECB·애플 신제품 주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키움증권은 추석을 앞둔 이번 주(9월 5~9일) 코스피 예상밴드를 2380~2450포인트로 제시했다. 에너지 변동성,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 애플 신제품 공개 등 이슈에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키움증권은 5일 이번 주 △러시아발 돌발 악재로 인한 유가 등 에너지 시장 불확실성 △ECB 통화정책 회의 △애플 신제품 공개 △연방준비제도(Fed) 베이지북 및 파월의장의 연설 △국내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추석 연휴 기간 중 휴장에 대비한 포지션 청산 수요를 주목했다. 지난 2일 미 증시는 8월 미국 고용지표가 연준 정책에 큰 변화를 주지 못하는 수준이란 평이 나왔지만, 러시아 가즈프롬이 유럽에 공급하는 가스 파이프라인 노드스트림 운영재개 무기한 연장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8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신규고용(31만5000건, 컨센서스 30만건)은 견조한 가운데, 실업률(3.7%, 컨센 3.5%)은 증가했으며 시간당 평균임금도 양호하게 발표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가즈프롬 측은 유지보수 기간 중 누수 발견을 사유로 제시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 등 G7 국가의 러시아산 원유가격 상한제 합의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러시아가 천연가스를 무기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는 모습”이라고 말했다.이어 “또한 감산까지 거론되고 있는 OPEC+ 회담 결과에 따라 천연가스, 유가 등 전반적인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피크아웃이 유력해졌던 인플레이션도 재차 상승할 것이라는 불안감도 조성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오는 8일엔 ECB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다. 원·달러 환율은 1360원대 진입, 달러 인덱스 상승 등 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는 유로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 연구원은 “0.50%포인트 인상이 컨센서스지만,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 수요 위축 심화로 유럽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어 회의 이후 유로화 등 외환시장 변화를 봐야 한다”고 짚었다. 아울러 연준 베이지북 공개(7일), 파월 의장 연설(8일) 등이 예정된 가운데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둘러싸고 수급 변동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9~12일 추석 연휴로 인한 휴장 기간 중 발생 가능한 대외 증시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관망 심리가 일부 투자자들의 포지션 축소를 초래하면서 전반적인 국내 증시의 거래 부진 현상도 출현할 것으로 판단했다.한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대내외 이벤트를 둘러싼 경계심리와 관망심리가 맞물리면서 지수 전반적인 흐름은 정체될 것으로 보인다”며 “태양광, 조선, 방산 등 특정 테마나 아이폰 밸류체인 등 애플 신제품 공개와 관련주들을 중심으로 종목간 차별화된 주가흐름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 “애플, 이통사 갑질 이제 그만”…단통법 개정안 발의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스마트폰 제조사가 이동통신사에 광고비 등의 비용을 부당하게 부담토록 강제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법안이 나온다.4일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김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의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1일 대표발의했다.스마트폰 시장이 삼성, 애플, 샤오미 등 소수 대형 제조사를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단말기 제조사의 협상력은 커지고 있지만, 제품 공급권을 매개로 이통사들에게 갑질을 하는 행위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애플코리아의 경우 이같은 문제 해결을 약속하고 공정거래위원회와 1000억원의 사회공헌사업을 포함한 동의의결이 이뤄졌음에도, 자사 ‘아이폰’ 광고에 이통사들의 참여를 사실상 강제하고, 비용을 전가하는 행위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예컨대 이통사들이 ‘아이폰’ 광고를 거절할 경우, 제품 공급·시기 등에 타 이통사대비 불이익을 주는 식이다. 김 의원은 “휴대전화 제조사가 이동통신사에 전가한 부당한 비용은 결국, 통신 이용자인 국민들의 몫이 된다”며 “개정안을 통해 거대 글로벌 휴대전화 제조사의 갑질을 근절하고, 건전한 통신생태계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 삼성, 2분기 프리미엄폰 점유율 19%…“폴더블로 하반기 기대”
- 2분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 2분기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0%에 근접하며 선전했다. 여전히 ‘1위’ 애플과의 격차를 크게 줄이진 못했지만 하반기 4세대 폴더블(접는)폰 판매가 본격화되는 만큼 기대를 키우고 있다. 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트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2분기 글로벌 프리미엄폰 시장의 평균 판매가격(ASP)는 전년 동기대비 8% 성장한 780달러로 2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주로 1000달러 이상 프리미엄폰에서 94%의 매출 성장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2분기 프리미엄폰 시장은 매출 측면에서 9분기 연속 전체 스마트폰 시장을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프리미엄폰은 일반적으로 400달러(도매 가격 기준·한화 약 54만원) 이상의 가격을 갖춘 제품을 뜻한다. 올 2분기엔 1000달러 이상 프리미엄폰 판매가 같은 기간 프리미엄폰 판매의 4분의 1, 전체 스마트폰 매출의 5분의 1 이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스마트폰 ASP를 사상 최고 수준으로 이끈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바룬 미슈라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애플 ‘아이폰’ 사용자들의 기반이 5G로 업그레이드되면서 5G가 보편화되고 있다”며 “애플의 매출은 전년대비 114% 성장해 1000달러 이상 프리미엄폰 매출의 78% 이상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올 2분기 애플의 프리미엄폰 시장 점유율은 57%였다. 전년 동기대비 1%포인트 올랐다. 미국내 판매는 분기 내내 강세를 유지했고, 주요 신흥국 성장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다.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애플은 1위를 유지하며 압도적인 시장 지위를 지키고 있다. 2위는 점유율 19%를 기록한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전년 동기(17%)보다 2%포인트 오른 수치다. 삼성전자가 올초 출시한 ‘갤럭시S22 울트라’는 2분기 연속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안드로이드폰의 지위를 유지했다. 점유율을 소폭 끌어올리며 선방했지만 1위 애플과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 삼성전자는 최근 프리미엄폰 시장 점유율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 하반기 출시한 4세대 폴더블(접는)폰 ‘갤럭시Z 플립4·폴드4’ 판매가 본격화되고 있는만큼, 3분기 이후 삼성전자의 프리미엄폰 시장 점유율의 변화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중국 업체들은 올 2분기 자국내 판매량이 줄면서 점유율이 떨어졌다. 올 2분기 프리미엄폰 시장 3위는 중국의 비보(4%)가 차지했는데 ‘X80’, ‘S15’ 등의 선전이 컸다. 다음으로는 오포(4%), 샤오미(4%), 화웨이(3%) 등이 차지했다. 앞으로도 프리미엄폰 시장은 꾸준히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올 2분기 프리미엄폰 시장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8% 감소했지만, 12% 떨어진 전체 스마트폰 시장보다는 견조한 편이다. 프리미엄폰 시장이 전체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을 넘어서고 있는 것은 9분기 연속 이어지고 있다. 파룬 파탁 카운터포인트 이사는 “하반기에는 삼성의 새로운 폴드 시리즈와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와 같은 주요 출시가 있을 것으로, 프리미엄 부문의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높은 원자재 가격 유지, 인플레이션 증가, 환율 변동성 등은 올해 ASP 상승에도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 9월 프리미엄폰 대전…눈 키운 ‘아이폰14’ vs 완성도 ‘갤Z플립4’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9월 프리미엄폰 대전이 열린다. 신작 ‘아이폰14’를 들고 나온 애플, 그리고 4세대 폴더블(접는)폰을 출시한 삼성전자(005930)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는 상황. 특히 애플은 ‘아이폰14’ 상위 모델에 강화된 초광각 카메라 센서를 탑재하며 ‘눈’을 더 밝고 넓게 키울 전망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전작과 큰 변화는 없지만 내구성, 짜임새, 소프트웨어 등으로 완성도를 높인 ‘갤럭시Z 플립4·폴드4’로 애플 사용자들을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애플 ‘아이폰14’ 예상 이미지. (사진=애플인사이더)◇‘아이폰14’ 초광각 카메라 센서 강화 전망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8일(한국시간) 공개할 ‘아이폰14’의 프로·프로맥스 모델에 1.4μm(마이크로미터) 픽셀의 새로운 초광각 카메라 센서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애플에 정통한 밍치궈 대만 TF인터내셔널 연구원이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놓은 전망으로, 전작인 ‘아이폰13’의 초광각 카메라 센서(1.0μm)에 비해 픽셀 크기가 커진 것이다. 새로운 초광각 카메라 센서를 탑재한 ‘아이폰14’ 프로 모델은 이밖에도 ‘4-in-1 픽셀 비닝’을 사용하는 4800만 화소의 기본 카메라도 장착할 전망이다. 픽셀 비닝은 여러 개 픽셀을 묶는 기술인데 ‘4-in-1’은 4개 픽셀을 하나로 쓰는 것을 의미한다. 초광각 카메라 기술을 강화하는 동시에 이미지 처리 방식에도 신경을 쓴 모습이다. 이 같은 ‘아이폰14’ 프로의 향상된 카메라 기능을 보면 더 정확한 색상, 더 나은 저조도 촬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면 카메라 역시 자동초점 기능과 f/1.9의 밝은 조리개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이폰14’는 새로운 CMOS 이미징 센서가 탑재되는데, 핵심부품 보이스코일모터(VCM)과 새로운 소형 카메라 모듈이 결합하는 구조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전작의 구성 요소보다 약 70% 가격이 비싸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충전 속도도 향상될 것이란 소식도 들린다. IT 팁스터(사전 정보 유출자) 듀안루이는 자신의 트위터에 “애플이 ‘아이폰14’ 프로 모델에 30W 고속 충전 기능을 지원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밍치궈 애널리스트도 지난 3월부터 애플이 올해 신형 아이폰에 30W 충전 속도를 지원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 플립4’에서 25W의 충전을 지원한다.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4’. (사진=삼성전자)◇삼성 9월 공격마케팅, 애플 이탈수요 잡나 지난 26일 ‘갤럭시Z 플립4·폴드4’를 정식 출시한 삼성전자도 9월은 중요한 시기다. 최근 “올해가 폴더블 대중화 원년”이라고 강조한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의 발언처럼, 4세대를 맞은 폴더블폰을 이제는 시장에 안착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제품이 본격적으로 팔리는 9월부터는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마케팅이 더 공격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시작은 좋다.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진행한 ‘갤럭시Z 플립4·폴드4’의 사전판매는 총 97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폴더블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갤럭시Z 플립3·폴드3’의 92만대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하루 평균 사전판매 대수도 13만8000대로 전작(13만1000대)를 앞섰다. 이는 올초 출시한 ‘갤럭시S22’(12만7000대)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4세대 폴더블폰을 ‘완성도 100%’라고 자신한다. 외적인 부분에서 전작과 큰 차이가 없지만 마감, 내구도, 힌지, 그립감, 카메라 등 모든 부분에서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는 자부심이 높다. 올해 판매 목표를 1000만대로 올려 잡은 것도 이 같은 자신감에서 기인한다. 하지만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역성장이 예고되고 있다. 그나마 견조한 수요를 보여주고 있는 건 프리미엄폰 시장인데, 삼성전자 입장에선 ‘강자’ 애플과의 진검승부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프리미엄폰 시장 2위(16%)를 기록 중인데, 1위 애플(62%)과는 여전히 큰 격차다.때문에 당장 삼성전자가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애플을 추월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애플의 이탈 수요를 흡수하는 것, 이것이 삼성의 주 전략이다. 올해는 인플레이션 압박이 전 세계적으로 심한만큼, 가격적인 부분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아이폰14’ 출고가만 봐도 10만~25만원 정도 인상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부품 가격 상승 등의 이유도 있지만 미국 달러 가치가 급등하면서 각국의 환율 차이에 따라 출고가가 일제히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아이폰14’의 국내 출고가는 프로 기준으로 240만원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반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4’ 가격을 동결, 인상폭을 최대한 억제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삼성을 의식해 가격 인상을 억제하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아이폰14’ 가격이 급격히 오를 경우 브랜드 충성도가 아무리 높은 애플 유저라도 한계점에 도달할수 있는만큼 일부 이탈 수요도 있을 수 있다. 삼성으로선 이 수요를 확실히 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영상) 아이폰14 기대 `쑥쑥`…애플 주가도 `저 너머로`?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뉴욕 주식시장이 흔들리며 안전한 대피처를 찾고자 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아이폰14`라는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에 대한 기대까지 가세하며 세계 최대 시가총액 기업인 애플(AAPL)에 대한 시장 내 집중도가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고 애플 주가가 강한 것은 아니다. 지난주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에서의 매파적 발언 이후 증시 자체가 흔들린 탓에 애플 주가도 사흘 내리 하락 중이다. 간밤인 30일(현지시간)에도 애플 주가는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전일대비 1.53% 하락하며 158.91달러로 장을 마쳤다. 최근 사흘 간에만 7% 이상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다만 올 들어 지금까지 10.5% 정도의 주가 하락으로, 같은 기간 24% 이상 떨어진 나스닥지수에 비해 14%포인트에 이르는 초과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저 너머로 (Far Out)`라는 문구가 쓰여진 애플 9월 신제품 출시 이벤트 초대장그런 와중에도 월가에서는 전날에도 애플에 대한 호평은 이어졌다. 시장이 불안할 때 찾을 만한 안전성을 갖춘 종목이며, 새로운 아이폰14 출시 이후 또 한 번의 성장성을 과시할 종목이라는 게 호평의 근거다. 이날 모건스탠리는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확대(Overweight)`로 그대로 유지하면서 “애플은 미국 IT하드웨어업종 중에서 단연 우리의 톱픽”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재 시장은 애플이 가진 탁월한 제품 포트폴리오에 대해 과소평가하고 있다”면서 “아이폰 매출이 계속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새로운 아이폰이 곧 출시될 것이고, 우려했던 서비스부문 매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실적 방어력 면에서 탁월하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술 더 떠 월가 자산운용사인 베이커에비뉴 웰스매니지먼트를 이끌고 있는 킹 립 수석전략가는 전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계절적인 약세 국면으로 인해 뉴욕 증시가 하락해도 6월 연저점은 깨고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주식 투자 포지션은 방어적으로 짤 필요가 있는데, 그런 점에서 최고의 방어주는 애플“이라고 콕 찍었다.실제 애플은 올 회계연도 3분기(4~6월) 매출과 주당순이익(EPS)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고, 4분기 전망도 긍정적인 톤을 내놨다. 월가에서는 4분기 EPS가 1.31달러, 매출액이 900억달러 정도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전기의 1.20달러, 830억달러보다 성장한 것이다. 올 들어 지금까지의 애플(파란색) 주가와 나스닥지수(회색) 추이특히 립 전략가는 7일 공개되는 `아이폰14`를 비롯한 아이패드와 애플워치 등 새로운 제품 라인업이 주가를 다시 끌어 올리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이미 기존 아이폰은 수년째 써온 소비자들은 새 제품으로 업그레이드하고자 한다”며 “이번이야 말로 새로운 혁신이 반영된 아이폰으로 갈아탈 수 있는 적기”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애플은 이 같은 방어주 역할을 넘어 성장주로서의 장점도 함께 누릴 수 있는 종목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 상승압력이 완화된다면 애플은 그 수혜를 누릴 수 있는 성장 지향적 기업이라고 했다. 그나마 애플에 대한 불안 요인으로 꼽혔던 미 법무부의 반독점법 위반 기소에 대해서도 안도감을 주는 발언이 나왔다.애미트 다르야나니 에버코어ISI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법무부가 연말까지 애플의 앱스토어 반독점 기소 여부를 결정하겠지만, 애플은 이 소송에 대해 잘 준비하고 있다”며 “법적 리스크에 대해 투자자들이 너무 동요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에어태그 제품도 조사 대상이지만, 이는 상대적으로 매출이 미미해서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도 했다. 이렇다 보니 이제 관심은 새로 출시될 아이폰14가 과연 전작인 아이폰13을 뛰어넘는 히트작이 될 수 있을 지에 쏠리고 있다. 그리고 아직까지 시장 기대는 높은 편이다. 월가에서의 애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추이실제 최근 들어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애플 목표주가가 계속 상향 조정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도 바로 아이폰14 출시 기대감 덕이다. 현재 월가 평균 목표주가인 183.12달러는 현 주가대비 15% 가까이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뜻이다.지금까지 공개된 아이폰14의 재원은 많은 이들의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애플이 발송한 이벤트 초대장 문구부터 `저 너머로(Far out)`라며 한 차원 높은 제품 스펙에 대해 시사하고 있는 듯하다.아이폰14는 비교적 인기가 적었던 미니 모델이 사라지고 프로 맥스, 맥스, 프로, 일반형 등 4가지 모델로 구성되는데, 프로 맥스와 맥스 모델은 6.7인치, 프로와 일반 모델은 6.1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전망이다. 이 중 최상위 모델인 아이폰14 프로 맥스와 아이폰14 프로에는 전면 카메라가 위치했던 노치가 사라지고 알약 모양의 홀펀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의 두뇌인 프로세서(AP)는 프로와 프로 맥스에는 신형 A16 바이오닉 칩이 탑재될 전망이다. 또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120Hz 주사율의 디스플레이(고급모델 한정) 등 개선도 기대된다.이에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초도물량부터가 전작과 같은 9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아이폰14가 10월부터 시작되는 2023회계연도에만 2억2000만대 이상 팔릴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교체 수요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현재 전 세계에서 무려 2억4000만명의 아이폰 사용자가 최근 3년 반 이상 아이폰을 교체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되는 만큼 이번에 교체 수요가 폭발할 수 있다는 얘기다. 또 향후 6~9개월 내에 아이폰 차기작으로 아이폰14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또 다시 등장해 삼성전자와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이는 만큼 판매량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