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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시중금리 10배' 저축계좌 출시…떨고 있는 美중소은행(종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애플이 미국에서 시중은행의 10배에 달하는 이자를 주는 파격적인 저축 상품을 출시했다. 금융서비스를 강화해 새로운 수익원을 만들고 애플 기기 사용자들을 자체 생태계에 가두는 락인(Lock-in) 효과를 노리고 금융 서비스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애플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중소·지역 은행들의 예금 인출 사태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애플카드 사용자는 아이폰 월렛 앱에서 저축 계좌를 개설하고 관리할 수 있다. (사진= 애플 홈페이지)◇금융 강화 나선 애플…고금리 저축상품 선봬 애플은 17일(현지시간) 미 대형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와 손잡고 연 4.15% 이자를 제공하는 저축 계좌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기준 미국 은행의 평균 이자(0.35%)의 10배가 넘는 고금리 상품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소수의 온라인 은행이 5%의 높은 고금리 저축을 판매하고 있으며, 얼라이뱅크와 골드만삭스 자체 고금리 상품도 애플의 저축계좌보다 낮은 3.75%, 3.9%의 이자를 주고 있다. 애플이 2019년 골드만삭스와 제휴해 출시한 ‘애플 카드’ 사용자는 이날부터 아이폰의 월렛(지갑)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손쉽게 저축 계좌를 만들 수 있다. 계좌 개설에 따른 수수료나 최소 금액 등의 요건도 없다. 저축 계좌를 개설하면 애플 카드 사용 시 결제 금액의 최대 3%까지 돌려주는 ‘데일리 캐시’ 보상이 이 계좌로 자동 입금된다. 데일리 캐시 입금 위치는 변경할 수 있으며, 저축 계좌에 은행 계좌의 자금을 추가해 이자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사용자는 월렛 앱에 나타나는 대시보드를 통해 저축계좌를 관리할 수 있고, 이자 및 계좌 잔액을 추적하거나 자금을 인출 등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애플은 최근 금융 서비스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애플 페이 사용처를 확대하는가 하면, 지난달 미국에서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에 ‘선구매 후지불’ 기능인 ‘애플페이 레이터’(Apple Pay Later)를 도입했다. 앞서 애플은 2012년과 2014년에 각각 월렛 앱과 애플페이를 선보였고, 2017년에는 메시지를 통한 개인 간 송금 서비스 ‘애플캐시’를 내놨다. 향후 장기 대출인 ‘애플페이 먼슬리 페이먼트’ 등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금융·게임·음악 ·앱스토어 등 서비스 부문에서 거둬들이는 매출의 비중은 10년 전 약 8%에서 지난해 20% 수준으로 늘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금융 서비스 자체에서 나오는 매출도 신규 수익원이지만, 근본적으로 사용자들이 계속 아이폰을 중심으로 애플 기기를 쓰게 만드는 것이 애플의 근본적인 목적으로 보인다. WSJ은 애플이 아이폰을 사용자들을 자체 소프트웨어 생태계와 연결시키는 디지털 지갑으로 변화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 AFP)◇애플, 연 4.15% 저축상품 출시…중소은행 타격 불가피 애플의 고금리 저축상품 출시로 금융권에는 긴장감이 형성되는 분위기다. 실리콘밸리뱅크(SVB)와 시그니처은행의 붕괴 이후 대형은행 등으로 고객 자산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추세 속에 애플과 골드만삭스가 함께 선보인 고금리 저축은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어서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이날 미국의 대형 증권사인 찰스 슈왑을 비롯해 지역은행인 스테이트 스트리트와 M&T 등에서 올해 1분기에 총 600억달러(약 79조원)에 가까운 예금이 이탈했다고 보도했다. 예금주들은 중소은행에서 돈을 빼 JP모건, 씨티그룹 등 대형사로 갈아탄 것으로 나타났다. 3월 말 기준 JP모건의 고객 예금 잔액은 지난해 12월 말보다 370억달러(약 49조원) 증가한 2조3800억달러(약 3139조원)로 집계됐다. FT는 “지난달 SVB 등의 은행 붕괴 이후 (중소은행으로부터) 예금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은행 계좌에서 현금이 빠져 나갔다”며 “(애플의 고금리 저축계좌 출시는) 전통적인 은행에 대한 새로운 위협의 신호”라고 평가했다.찰스슈왑의 경우 예금 자산을 줄었지만 머니마켓펀드(MMF), 양도성예금증서(CD), 채권 등 비예금 자산으로는 자금이 순유입됐다. 금융 소비자들은 안전성을 추구하면서도 금리가 조금이라도 높은 투자처를 찾아 돈을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MMF의 규모는 3580억달러(약472조원)로 지난해 1분기(1330억달러)보다 150%, 전분기대비 30% 가량 늘었다.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는 “전통적인 은행 계좌에서는 현금이 계속 빠져나갈 것”이라며 “상장지수펀드(ETF)나 MMF에 돈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 미래에셋운용, ‘TIGER 인도니프티50 ETF’ 신규 상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거래소에 ‘TIGER 인도니프티50 ETF(상장지수펀드)’를 신규 상장한다고 14일 밝혔다. 인도 시장에 투자하는 TIGER ETF는 ‘TIGER인도니프티50레버리지ETF(합성)’에 이어 두번째다.인도는 14억 인구라는 거대한 소비시장을 바탕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나라다. 젊고 풍부한 인적자원에 경제 부흥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 우호적인 환경까지 더해지면서 인도의 성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움직임이 시작되며, 향후 인도가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TIGER 인도니프티50 ETF’는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가진 인도 시장에서 인도 경제를 이끄는 우량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ETF 기초지수는 인도 시장 대표지수인 ‘니프티(Nifty) 50 지수’다. 인도거래소(NSE) 상장 종목 중 유동비율 시가총액 기준 상위 50종목을 담고 있는 해당 지수는 단기, 중기, 장기 수익률 모든 측면에서 다른 주요국 증시 대비 큰 폭의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30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약 14%이며(출처 Bloomberg), 특히 지난해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등으로 어려웠던 국제 증시 속에서도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주요 편입 종목으로는 금융(36.8%)의 비중이 가장 높고, IT(14.7%), 에너지(12.2%), 필수소비재(9.0%), 경기소비재(7.1%), 소재(6.9%), 산업재(4.9%) 등에 분산 투자한다. 특히 다른 신흥국과 달리 IT, 통신 기업들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정유화학 대기업으로 인도의 SK로 불리는 ‘RELIANCE INDUSTRIES’와 인도 기업 최초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IT기업 ‘INFOSYS’, 인도 대표 IT 및 컨설팅 기업인 ‘TATA CONSULTANCY’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 구글과 인텔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인도에 진출하고 있으며, 앞서 애플은 아이폰 14의 인도 현지 생산 계획을 발표하는 등 인도 IT, 통신 기업들의 성장 잠재력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인도니프티50 ETF’ 신규 출시를 기념하여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에서 해당 ETF 일간 3억원 이상 거래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 키움증권에서는 니프티 50 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합성) ETF’ 거래고객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도 동시 진행한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송민규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부문 선임매니저는 “인도 니프티 50 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은 코로나 19 당시 낮은 기업 금리와 정부의 지원금으로 부채 상환에 집중했고, 향상된 재무건전성을 기반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영업이익을 확대해나가고 있다”며 “ETF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들이 가장 매력적으로 평가하는 인도 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2006년 인도 뭄바이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재 인도 내 9위 운용사로 성장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인도 내 유일한 독립 외국자본 운용사로, 2022년말 기준 수탁고는 21조원, 계좌수는 550만개에 달한다. 2019년에는 인도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운용지주사 체제로 전환을 승인받아 펀드 운용 및 자문뿐 아니라 VC(벤처캐피털), 물류센터 투자 등 대체투자 영역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 KT엠모바일, 가족 아니어도 '아무나 결합'…무료 데이터 20GB 제공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알뜰폰 기업인 KT엠모바일은 가족, 친구뿐만 아니라 KT엠모바일 가입자 간 결합 시 무료 데이터 최대 20GB를 제공하는 ‘아무나 결합’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KT엠모바일은 요금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데이득’ 대상 요금제 가입자의 약 60% 이상이 20~30대로, ‘아무나 결합’ 출시로 인해 데이터 소비가 많은 MZ세대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엠모바일은 “이번 결합 서비스는 데이터 선호도가 높은 MZ세대의 요구와 알뜰폰 결합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기획”이라며 “아무나 결합 서비스는 지난 1일 출시한 ‘데이득(데이터+이득) 프로모션’(24개월간 최대 150GB 데이터 제공)과 고객의 데이터 부담을 덜어준다는 점에서 맥을 같이한다”고 설명했다. 고물가 시대에 가계 통신비 절감과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는 청년층의 높은 데이터 요금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전략이다. KT엠모바일은 무료 데이터 제공으로 청년층 외에도 데이터 취약계층의 서비스 만족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아무나 결합 신청 고객은 결합한회선에 매월 최대 20GB의 무료 데이터를 받아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해당 서비스는 KT엠모바일을 사용하고 결합 대상 요금제 이용 고객이라면 본인이나 가족뿐만 아니라, 친구, 지인 등 사용자 간 관계와 상관없이 ‘아무나’ 결합할 수 있다. 기존 KT엠모바일을 사용하던 고객과 결합도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아무나 결합 서비스는 기존 통신사 결합신청의 불편함을 해소해 대리점 방문이나 복잡한 구비 서류 제출 없이 다이렉트 몰에서 바로 신청하면 된다. ‘아무나 결합’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요금제는 △모두다 맘껏 7GB+ △데이터 맘껏 15GB+/100분+ △데이터 맘껏 15GB+/300분+ △모두다 맘껏 11GB++ △모두다 맘껏 100GB++ △모두다 맘껏 일5GB++ 등 6종이다. 또한, 동일 스펙의 제휴 요금제도 모두 포함해 제공한다. 결합 시 제공되는 데이터는 결합 즉시 제공하며 결합 해지 시까지 매월 1일 제공된다. KT엠모바일은 ‘아무나 결합’ 서비스에 이어 KT 또는 KT인터넷 신규 가입 고객과 결합이 가능한 ‘아무나 가족 결합 플러스’서비스도 함께 출시했다.전승배 KT엠모바일 사업운영본부장은 “결합 상품은 알뜰폰 고객들 사이에서 지속적인 요구가 있었던 서비스인 만큼 소비자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업계 1위 사업자로서 책임감을 갖고 고객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로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KT엠모바일은 다이렉트 몰에서 이번 달 30일까지 봄 나들이 프로모션도 실시하고 있다. 봄 나들이 프로모션은 1만5000원 이상 요금제 가입 시 응모할 수 있으며 나들이 필수템 박스(애플워치SE 2, CJ 기프트카드 5만원권, 카카오T포인트 3만원)과 MZ 픽 유니크 아이템 박스(1폴라로이드 나우 플러스, 드롭드롭드롭 피크닉 매트와 피크닉 체어. 배달의민족 5만원권, 봄 맞이 최신 IT기기 박스(아이폰14 옐로우 128GB)로 구성된 3가지 박스 중 추첨을 통해 사은품을 제공한다.
- "아이폰 대면 1초만에 결제"…시몬스 침대, ‘애플페이’ 도입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시몬스 침대는 ‘애플페이’를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사진=시몬스 침대)시몬스 침대에 따르면 애플페이는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반으로 아이폰과 애플워치 등 애플 기기 사용 고객이 실물 카드 없이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비접촉식 간편결제 서비스다.아이폰 측면 버튼(터치 ID 기기의 경우 홈 버튼)을 두 번 누른 뒤 NFC 결제 단말기 근처에 가까이 대면 끝이다. 결제하는데 1초면 충분하다.애플페이 사용을 위해선 우선 아이폰에서 지갑 애플리케이션을 열어 ‘카드 추가(+)’를 한 뒤 애플페이를 지원하는 신용·체크카드를 등록하면 된다. 아이폰 외 애플워치나 아이패드, 맥에 등록해도 애플페이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온라인 결제 역시 별도의 계정 생성, 비밀번호 입력, 정보 기입 필요 없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시몬스는 애플페이 외에도 36개월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 ‘시몬스페이’를 비롯해 ‘네이버페이‘, ‘삼성페이’, ‘카카오페이(자사 온라인몰)’ 등 다양한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며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한편, 시몬스 침대는 현재 대국민 안전 확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봄맞이 ‘스프링 프로모션’을 전개 중이다.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특정 매트리스 최대 25% 이상 할인 △신제품 프레임과 룸세트, 베딩 제품 10% 할인 △특정 침대 프레임 및 룸 세트, 퍼니처 30%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한다.특히 36개월 무이자 할부인 시몬스페이를 활용하면 일시불 및 이자 부담 없이 합리적인 가격에 프리미엄 침대를 구매할 수 있다. 시몬스페이는 전국 시몬스 갤러리와 시몬스 맨션, 시몬스 온라인몰에서 사용 가능하며 신규 카드 발급 없이 기존 신용카드(롯데·삼성·하나·현대·국민·농협·신한·비씨 등 8개 사)를 그대로 쓸 수 있다.뿐만 아니라 시몬스는 국내 대표 항공사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과 손잡고 특별 마일리지 적립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 삼성 ‘갤S23’ 유럽서 1.5배 판매↑ …‘애플텃밭’ 日서도 출격
- 프랑스 파리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토어 전경.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 ‘갤럭시S23’ 시리즈가 글로벌 시장에서 순풍을 타고 있다. 유럽, 인도, 중남미 등 글로벌 주요 거점에서 전작대비 판매량이 대폭 늘었다. 오는 20일엔 ‘애플의 텃밭’인 일본 시장에도 출격을 예고하고 있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23’ 시리즈의 유럽 시장 판매량은 전작대비 1.5배 증가했다. 유럽 시장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비중이 높은 지역이다. 또한 인구 대국 인도에선 전작대비 1.4배, 중동에선 1.5배 판매가 늘었다. 브라질과 멕시코 등 중남미 주요 국가들에서도 전작대비 1.7배의 높은 판매 성과를 기록 중이다.앞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지난 2월 ‘갤럭시 언팩’ 당시 “‘갤럭시S23’ 시리즈는 전작대비 두 자리 수 이상의 판매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시장의 경우엔 최근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는데, 이는 전작과 유사한 속도다. 이중 ‘갤럭시S23’ 울트라가 총 3개 모델 중 가장 많은 60% 비중을 차지했다. 나머지 플러스, 기본 모델의 경우 각각 20%를 차지했다. 울트라 모델의 인기가 압도적이다.업계에서는 ‘갤럭시S23’ 울트라의 S펜 탑재, 2억 화소 카메라 기능 등 주요 기능들이 소비자 마음을 잡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까지 한국, 미국, 유럽, 동남아, 중남미, 인도 등 약 130여개국에서 ‘갤럭시S23’ 시리즈를 출시한 바 있다. 물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갤럭시S23’의 흥행 여부를 지금 판단하기는 무리가 있지만, 처음 시작은 좋다. 특히 유럽 등 글로벌 지역에서 판매 신장을 고무적으로 보는 분위기다. 이 흐름을 올 하반기 나올 신형 폴더블(접는)폰 ‘갤럭시Z 폴드5’ 때까지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기세로 오는 20일 일본 시장에도 ‘갤럭시S23’을 출시한다. 일본은 전통적으로 ‘애플의 텃밭’으로 불릴 정도로 ‘아이폰’ 비중이 높다. 삼성전자는 6일 오전 10시 일본 언팩을 개최, ‘갤럭시S23’ 울트라를 공개한다. 다만 다른 지역들과 달리 ‘갤럭시’ 로고가 아닌, ‘삼성’ 로고를 전면에 내세우기로 했다.삼성전자는 일본 시장에서도 ‘갤럭시S23’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56.1%·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조사)에 이어 2위(10.5%)를 기록했다. 일본 현지 업체 샤프를 제친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 아직 애플의 점유율이 50% 이상이어서 당장 1위를 노리기는 힘들지만, 꾸준히 일본 시장을 두드려 안드로이드폰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목표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 점유율을 봤듯이 일본내에서 삼성전자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많이 올라왔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물론 일본 시장이 까다롭고 보수적인 색채를 지니고 있지만, 꾸준히 시장에 노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일본법인 홈페이지.
- '삼성페이 효과 톡톡'…네이버페이, 구글플레이 인기앱 1위
- 네이버페이에 삼성페이 기능이 연동돼, 전국 300만 개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네이버페이 현장 결제 이용이 가능해졌다.(사진=네이버페이)[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삼성페이와 연동 후 네이버페이 앱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나, 국내 구글 플레이 스토어 전체 앱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5일 구글의 앱 장터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따르면 네이버페이 앱은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전체 인기 차트 1위에 올라있다.이는 네이버파이낸셜이 삼성전자와 양사 간편결제 서비스 연동을 시작한 후 네이버페이 앱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지난달 29일부터 네이버페이앱에는 삼성페이 결제 기능이 추가됐다. 삼성페이 이용이 가능한 전국 300만 개 가맹점에서 모두 네이버페이 앱으로 현장결제가 가능해진 것이다. 네이버페이 앱에서 삼성페이 탭을 터치해 이용할 카드를 선택한 후 카드를 긁는 곳에 스마트폰을 가져대면 결제가 완료된다.실제 삼성페이 연동 후 네이버페이 앱 이용자는 급증했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빅데이터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네이버페이 앱의 국내 일간활성이용자(DAU) 수는 26만1400명으로 집계됐다. 서비스 연동 전인 지난달 22~28일과 비교해 이용자가 2.2배 증가한 것이다. 지난달 29일 네이버페이 앱을 새롭게 설치한 기기 수는 8만1038건으로, 지난달 22~28일과 비교해 12배 이상 증가했다.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의 한국 출시로 국내 페이 시장의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가 실속을 챙기는 모양새다. 이번 삼성페이 연동도 애플페이를 한국 상륙으로 갤럭시폰에서 아이폰으로 이동하려는 수요를 막으려는 삼성전자가 온라인 간편결제 1위 업체 네이버페이와 손을 잡으면서 성사됐다.현재 애플페이,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등 각종 간편결제 서비스가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오프라인 결제 시에 포인트 지급 혜택을 늘리면서, 온라인 결제 영역에 있었던 충성 고객들을 오프라인 결제로도 끌어들이고 있다.네이버페이는 현장결제 이용 시 주어지는 ‘포인트 두 번 뽑기’ 혜택을 삼성페이 이용이 가능한 오프라인 전 가맹점으로 확대했다. 또, 이달 말일까지 삼성페이 현장결제 이용 후 하루에 뽑은 총 랜덤 포인트와 동일한 금액을 한번 더 적립해주는 ‘포인트 굴리기’ 이벤트도 지속한다.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삼성페이 결제 기능 오픈 이후 앱 다운로드가 지속 증가하고 있고, 소셜미디어 등에서의 사용자 반응이 뜨겁다”며, “특히, 혜택에 민감한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 카페24, 애플페이 지원…"클릭 몇번으로 온라인 스토어에 적용"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대표 이재석)는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를 자사 플랫폼에서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온라인 사업자는 클릭 몇 번만으로 애플페이를 자사 온라인 스토어에 손쉽게 탑재할 수 있게 됐다. 애플페이는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 애플 기기를 사용하는 고객이 실물 카드 없이도 결제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간편결제 서비스다. 애플페이가 적용된 온라인 스토어를 찾은 소비자는 일일이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할 필요 없이, 결제 수단으로 애플페이를 선택한 후 미리 등록해 둔 카드로 바로 결제를 할 수 있어 편리하다.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애플페이 도입이 온라인 사업자가 소비자의 구매 경험을 한층 개선하고, 매출을 효과적으로 늘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온라인 사업자의 비즈니스를 돕는 다양한 기능을 시장 흐름에 발맞춰 재빠르게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한편, 카페24는 다양한 금융 파트너사와 손잡고 신용카드, 간편결제, 휴대폰결제, 편의점결제, 정기결제 등 21개의 결제 수단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