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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인하 머지 않았다”…S&P500 사상 최고치 또 경신[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장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중앙은행 수장들이 금리인하가 머지 않았다는 신호를 내보내면서 투자심리를 끌어올렸고, 국채금리는 뚝 떨어지고 기술주가 대거 급등하면서 강세장 랠리를 부추겼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라가르드 ECB 총재, 6월 금리인하 시사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4% 상승한 3만8791.35를 기록했다.S&P500지수도 1.03% 오른 5157.35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51% 상승한 1만6273.3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종가기준으로 최고치, 나스닥 지수는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금리 인하 시점이 머지 않았다는 중앙은행 총재들의 발언이 나오면서 투심이 고조됐다.우선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이 장 초반 투심을 고조시켰다. 라가르드 총재는 유로존이 6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이사회에서 기준금리 등 주요 정책금리를 동결한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해 좋은 진전을 이루고 있고 결과적으로 더 자신감이 있다”면서 “우리는 (2% 목표치) 데이터가 앞으로 몇달안에 나올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4월에는 조금 더 많이 알게 되겠지만, 6월에는 훨씬 더 많이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그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에 나설지 논의하지는 않았지만 제약적인 스탠스를 되돌리기 위한 논의를 막 시작했다”고 강조했다.라가르드 총재는 앞서 올해 여름께 첫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ECB가 5월에 발표되는 1분기 임금인상 지표를 보고 금리인하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는 얘기다.네덜란드 은행 ING의 이코노미스트인 카르스텐 브르제스키는 “라가르드 총재가 6월 금리 인하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했다”며 “더 큰 문제는 그 시점부터 얼마나 빨리 인하하느냐다”고 말했다.◇파월 “금리인하 확신 머지 않았다”여기에 금리인하 신중론을 고수하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도 비둘기(통화완화)적 색채를 보다 명확히 드러냈다.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데 필요한 확신을 가지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 청문회에서 금리 인하 시점과 관련해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해서 이동하고 있다는 확신이 더 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운을 띄웠다.그러면서 “우리가 그 확신을 얻게 되면, 그리고 우리는 그 지점에서 머지 않았다면(not far), 긴축 강도를 완화하기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파월 의장은 전날 “경제가 예상대로 움직인다면 올해 어느 시점에서 정책을 (완화로) 되돌리는게 적절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금리인하 시점이 “머지 않았다”는 평가를 추가한 것이다. LPL Financial의 수석 기술 전략가인 아담 턴퀴스트는 “시장은 금리인하가 머지 않닸다는 것을 이미 예상하고 있었고, 마침내 중앙은행 수장들로부터 이를 듣고 있다”며 “금리인하가 다가오고 있다는 확신을 더 해줬다”고 진단했다.6월 금리인하 전망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5%에 달한다. ◇애플 제외 매그니피센트7 급등..엔비디아, 애플 시총 추격금리인하가 가시화되면서 애플을 제외한 매그니피센트7 주식이 모두 일제히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무려 4.47% 오르며 926.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6일 연속 상승하며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2조3160억달러로 불어나면서 2위 애플(2조6090억달러)과 격차가 2900억달러 수준으로 좁혀졌다. 반면 애플은 0.07% 하락하는 등 7일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엔비디아의 상승세와 애플의 하락세를 고려하면 며칠 내에 시총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금융정보업체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초 애플의 시총은 엔비디아보다 1조3300억달러가 더 높았다. 1년 전 격차는 1조8300억달러에 달했다. 엔비디아는 고사양 AI칩 수혜를 받으며 주가가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애플은 아이폰 판매가 줄면서 주가가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애플은 올해 첫 6주동안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량이 24% 감소했다는 보고서가 나오면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매그니피센트7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나머지 주식들도 모처럼 상승세를 보였다. 테슬라(1.2%), 메타(3.25%), 넷플릭스(1.81%), 알파벳(2.27%), 마이크로소프트(1.75%) 등 일제히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도 무려 3.36% 올랐다.◇달러·유로화 가치급락…엔화 급등 파월 발언에 국채금리는 급락했다. 오후 4시30분 기준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5.6bp(1bp=0.01%포인트) 하락한 4.506%를 기록 중이다. 10년물 국채금리도 1.6bp 빠진 4.088%를 나타내고 있다.달러가치도 뚝 떨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53% 하락한 102.82를 기록 중이다. ECB가 6월 금리인하에 대한 시그널을 확실히 보여주면서 유로화 가치가 급락했다. 1유로당 달러는 1.0949달러로 전거래일 대비 0.46% 올랐다. 반면 일본의 금리인상이 머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에 엔화가치는 급등했다. 1달러당 엔화는 148.02엔으로 전거래일 대비 0.93% 하락했다. 엔화는 일본중앙은행이 초금융적 완화 정책을 중단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영향에 엔화가치가 1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7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물가 2% 목표에 대해 “실현 가능성은 계속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며 “목표 달성이 가시화되면 대규모 완화정책 수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ECB의 6월 금리 인하 시그널에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99% 올랐고, 영국 FTSE100지수는 0.17%, 독일 DAX지수는 0.71%, 프랑스 CAC 40 지수도 0.77% 오른채 거래를 마쳤다.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0센트(0.25%) 하락한 배럴당 78.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中 강력 부양책' 없어도…코스피 리오프닝株 '빨간불'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피가 연일 파란불을 나타내며 약세장을 이어가는 상황에서도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관련 화장품·철강 일부 종목은 오름세를 보였다. 중국의 최대 정치 이벤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영향이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한국 수출 다변화에도 여전히 아시아 증시에서 코스피의 중국 민감도가 가장 큰 만큼, 향후 추가적인 부양정책과 경제지표에 유의해 관련 업종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따른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코스피 약세에도 中 일부 리오프닝주 ‘빨간불’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91포인트(0.30%) 하락한 2641.49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가 기술주 약세 속 하락한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2차전지주가 대체로 내림세를 보였다. 그럼에도 일부 중국 리오프닝 관련주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거시경제 변수가 복합적으로 맞물린 가운데 중국 양회 내용도 국내 증시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한국은 과거와 비교해선 수출 국가가 다변화했고, 미국 수출 비중이 중국을 넘어서기 시작하며 코스피가 예전만큼 중국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지는 않는다”면서도 “여전히 아시아 증시에서는 중국에 가장 민감한 국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약보합 마감했고, 국내 증시에선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관련 철강·화학·소비주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부 종목들은 기대감을 반영해 빨간불을 켰다. 화장품주 LG생활건강(051900)(2.7%)과 한국콜마(161890)(2.7%), 클리오(237880)(2.3%)는 2%대, 코스맥스(192820), 아모레퍼시픽(090430)은 1% 안팎 올랐다. 철강주 풍산(103140)은 2.9%대 상승했다. 현대제철(004020), 동국제강(460860) 등은 1%대 하락하며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양회 내용 외 최근 중국 경제지표나 증시 측면에서 바닥을 다지고 있다”며 “구체적인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은 있지만 점진적으로 중국 경기와 증시의 점진적인 반등을 예상해 중국과 국내 증시 하락 폭을 크게 키우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 “구체적 부양책·경제지표 따라 철강·화학주 유의”중국 경기와 증시의 지지부진한 흐름 속 부양책에 시선이 쏠렸던 올해 양회에서 ‘서프라이즈’는 없었으나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는 평가다.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5% 안팎으로 제시했고, 재정적자율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3%(작년 3.8%)로 제시했지만, 일각의 기대치인 3.5%에 미치지 못했다. 구체적인 부양책을 찾아보기 어려운 점이 아쉽다는 것이 증권가의 공통적인 의견이다.뉴욕증시에서는 중국 관련 악재로 주요 빅테크 종목이 약세였다. 4일(현지시간) 애플은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량 급감, 점유율 하락 소식에 2%대 하락했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전기차 판매 부진 소식에 전일 7%대 급락하기도 했다.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4%대를 예상하는데, 정부가 5%를 제시해 부양 의지는 엿보였지만 그만큼 구체적인 재정 계획이 없었던 데 대한 실망감이 함께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더 강도 높은 부동산, 소비 부양책 등이 나왔다면 국내 기업들에 대한 수혜 기대가 더 부각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최근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주주환원 기대 속 ‘사자’를 이어오던 외국인은 9거래일 만에 ‘팔자’로 전환했다. 허 연구원은 “코스피는 최근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대한 기대가 외국인의 중국에 대한 부담과 우려를 상쇄했는데, 양회 개막으로 사라진 셈”이라며 “중국 정부가 양회에 대한 시장의 큰 기대를 제한하는 기조도 엿보인 것이 이날 외국인 순매도 전환에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중국이 추가적으로 발표할 부양 정책과 함께 경제지표에 따른 영향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제기된다. 김유미 연구원은 “한국 수출 측면에서는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소비자·생산자 물가 등 지표에 유의해 중국 흐름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과거보다 한국과 중국 증시의 상관관계는 낮아지고 있지만 추가 부양책과 함께 국내 철강, 화학, 소비 등 업종에 대한 중국 영향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 코스피, 美 기술주 약세 속 하락…외인 '팔자' 2640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5일 코스피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애플, 테슬라 등 기술주의 약세 속 일제히 1%대 하락했다. 외국인이 장중 9거래일 만에 ‘팔자’로 전환해 기관과 동반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반도체, 2차전지주가 대체로 약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7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31포인트(0.43%) 하락한 2638.09을 기록하고 있다. 2거래일째 하락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나스닥, 비트코인 등 주요 위험자산군들의 가격 조정, 미국 1월 ISM 서비스업 지표 부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하원 발언 경계심리 등이 국내 증시 압력을 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업종 측면에서도 전일과 유사하게 애플이 연초 이후 중국 내 아이폰 판매 감소로 약세를 보였다는 점이나, 테슬라 또한 독일 공장 화재로 생산 중단됐다는 소식에 부진했다”며 “이에 따라 전일 낙폭이 컸던 국내 관련 주들의 저가 매수와 추가 매도 대치 국면을 유발하며 장중 수급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은 104억원, 기관은 55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은 153억원 사들이고 있다. 업종별로 하락 우위다. 보험은 1%대, 증권, 의료정밀, 전기가스, 정보기술, 운수창고, 금융, 제조, 생활소비재, 유통, 섬유의복, 기계, 통신 등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운수장비, 서비스, 종이목재는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SK하이닉스(000660), POSCO홀딩스(005490), LG화학(051910), 삼성물산(028260), 포스코퓨처엠(003670), 현대모비스(012330), 삼성생명(032830)은 1%대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LG화학(051910), KB금융(105560), 삼성SDI(006400)는 1% 미만 내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기아(000270), NAVER(035420)은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현대차(005380)는 보합세다.
- 코스닥, 뉴욕증시 조정에 경계심리 유입…860선 하락 출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의회 발언을 앞두고 경계심리가 유입되면서 뉴욕 증시가 하락한 영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2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06포인트(0.70%) 내린 860.31에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 하락한 3만8585.1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2% 떨어진 5078.65로, 나스닥지수는 1.65% 밀린 1만5939.59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나스닥, 비트코인 등 주요 위험자산군들의 가격 조정과 미국 1월 ISM 서비스업 PMI 부진, 파월 의장의 하원 발언 경계심리 등이 약세 압력을 가할 전망”이라며 “업종 측면에서도 전일과 유사하게, 애플이 연초 이후 중국 내 아이폰 판매감소로 약세를 보였다는 점이나, 테슬라 또한 독일 공장 화재로 생산 중단됐다는 소식에 부진했다는 점은 전일 낙폭이 컸던 국내 관련 주들의 장중 수급 변동성을 확대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268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0억원, 59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64억원 순매도 중이다.업종별로는 하락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금융과 일반전기전자, 금속 등이 1% 수준으로 하락하고 있고, 반도체, 유통, 운송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반면, 컴퓨터서비스, 건설, 비금속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 우위다. 간밤 테슬라가 급락하면서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 등 2차전지가 각각 1%대 빠지고 있다. HLB(028300)는 2.01% 하락 중이고, 셀트리온제약(06876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반면, 알테오젠(196170)은 0.31% 소폭 오르고 있고, 엔켐(348370)은 3.35%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 "숨 고르기 장세 속 파월 발언 주목…변동성 확대 가능성"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국내 증시가 2월 이후 방향성을 나타내지 못하고 숨 고르기 조정 국면에 놓인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하원 증언 중 발언을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엿볼 수 있는 이번 발언으로 외환시장과 채권시장 등 전반적인 금융시장에 걸쳐 변동성 확대시킬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사진=키움증권)6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파월의장 발언을 앞둔 경계심리 유입됐고, 애플과 테슬라의 개별기업 악재가 하방 압력을 가하며 약세를 보였다. 또한, 최근 연이은 신고가 경신에 따른 과열 우려가 누적된 가운데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둔 경계심리가 차익 실현 압력이 확산된 영향도 있다는 판단이다. 7일 예정된 하원 증언에서 파월 의장은 경기, 인플레이션, 금리 등 통화정책 전반에 걸친 내용을 보고할 예정인데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프리뷰 성격이 내포되어 있는 만큼, 주식, 채권, 외환 등 전반적인 자산시장의 참여자들의 관심도 이곳으로 집중될 전망이라는 것이 한 연구원의 설명이다. 2월 중에 대부분 연준 인사들이 금리인하 시점에 대해, ‘하반기 이후’, ‘올해 말’, ‘연내 3회 적절’, ‘3분기 1회 시행 후 중단’ 등의 키워드를 제시하면서 보수적인 입장을 표명했던 상황이다. 이처럼 FOMC 나 연준 위원 발언이 대체로 매파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으나, 2월 이후 AI 주, 가상화폐를 중심으로 위험자산랠리가 출현했으며, 그 과정에서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이 급등했다는 점이 연준 입장에서는 3월 FOMC를 앞두고 고민을 자아낼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한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따라서 이번 하원 증언에서 관전 포인트는 1월 FOMC 이후 약 1개월이 지난 현시점까지의 위험자산 랠리, 1월 CPI와 PPI 쇼크, 기대 인플레이션 급등에 대한 파월 의장의 스탠스가 어느 정도로 매파적일지가 될 것”이라며 “이 결과에 따라 숨 고르기 조정을 보이고 있는 주식시장이 2월 이후 좀처럼 방향성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외환시장과 채권시장 등 전반적인 금융시장에 걸쳐 변동성 확대시킬 소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미뤄봤을 때 국내 증시도 약세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나스닥, 비트코인 등 주요 위험자산군들의 가격 조정과 미국 1월 ISM 서비스업 PMI 부진, 파월 의장의 하원 발언 경계심리 등이 약세 압력을 가할 전망”이라며 “업종 측면에서도 전일과 유사하게, 애플이 연초 이후 중국 내 아이폰 판매감소로 약세를 보였다는 점이나, 테슬라 또한 독일 공장 화재로 생산 중단됐다는 소식에 부진했다는 점은 전일 낙폭이 컸던 국내 관련 주들의 장중 수급 변동성을 확대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 뉴욕증시 1%대 하락…中 양회 '5% 성장' 목표[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증시가 간밤 기술주 약세 속 일제히 1%대 하락했다. 애플, 테슬라가 부정적 소식에 하락세를 지속했고, 인공지능(AI) 관련 일부 주식은 호재에 급등하면서 여전히 건재함을 보였다.중국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에서 올해 5% 안팎의 경제성장률 목표를 제시했다. 서프라이즈는 없었던 가운데 추후 구체적 부양 정책과 경제지표가 증시 관건이란 증권가 진단이 나온다. 비트코인 가격은 28개월 만에 사상 최고가를 찍고 하락했다. 정부는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한 행정처분 사전 통지를 시작했다. 다음은 6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로이터)◇ 뉴욕증시, 기술주 하락 속 나스닥 1.7%↓-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 하락한 3만8585.19로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2% 떨어진 5078.65로, 나스닥지수는 1.65% 밀린 1만5939.59로 장을 마감.-개장 초부터 애플과 AMD 등에 대한 부정적 뉴스가 나오면서 기술주들이 하락 압력을 받아. ◇ 애플·테슬라 등 줄줄이 하락-애플은 중국에서의 연초 6주간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 대비 24% 급감했다는 소식에 2%대 빠지며 5거래일째 하락. 애플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5.7%로 4위로 내려앉아. -테슬라 주가는 4% 가까이 하락. 외신들에 따르면 테슬라의 독일 기가팩토리가 정전으로 가동이 일시 중단.-마이크로소프트도 3%가량 하락하고, 아마존과 메타도 1% 이상 하락. 메타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접속 중단 소식이 악재로 작용. 넷플릭스 주가도 이날 3% 가까이 하락. ◇ 美 증시 AI 관련주는 일부 급등세 -센서 및 데이터 관리 회사인 에어십 AI홀딩스는 미국 법무부와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하루 만에 무려 200% 급등. 에어십 AI홀딩스는 법무부과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고 새로운 공공안전 및 수사 요구사항을 지원하는 비디오 및 데이터 관리 플랫폼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발표.-반도체기업 AMD는 미국 상무부가 AMD의 대(對)중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에 제동을 걸었다는 소식에 장중 3%대 내리다 0.11% 하락에 그쳐. -외신에 따르면 AMD는 정부의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에 맞춰 설계한 저사양 반도체에 대한 미국 정부의 판매 승인을 받으려 했으나 해당 제품에 대한 별도의 수출 라이선스가 필요하다며 상무부가 승인을 막은 것으로 알려져.◇ 중국, 양회서 올해 5% 안팎 성장 목표-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위기에 놓인 중국이 올해도 5% 안팎의 경제 성장률을 달성하고 저물가 국면도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 -이를 위해 적극적인 재정·통화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부양책은 나오지 않았다는 평가도.-중국 최고 입법기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14기 2차 회의 개막식에서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5% 안팎으로 제시.-이베스트투자증권은 중국 양회와 관련 “종합적으로 올해 양회는 무난했고, 중국 경기부양 기조는 한층 명확해졌다”며 “중국 증시 하방 경직성이 확인된 가운데 추후 후속 정책과 경제지표 개선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 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가운데)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인민대표회의 제14기 2차 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美 서비스업 지표, 대체로 견조-서비스 지표는 대체로 견조. ISM이 발표한 2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6으로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인 53을 약간 밑돌았고, 1월의 53.4보다 부진. -그러나 지수는 50을 웃돌면서 확장세를 유지. S&P 글로벌이 집계한 2월 서비스업 PMI도 52.3으로, 전월치(52.5)보다 살짝 낮았으나 앞서 발표된 속보치인 51.3보다는 높아.◇ 비트코인 가격 역대 최고치 경신하기도-비트코인 가격이 6만9천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들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과 반감기를 앞두고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와. 올해 금리 인하에 따른 대체 투자처가 되고 있다는 분석도.-그러나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증시 마감 시점에는 6% 이상 하락한 6만3000달러 근방에서 거래되는 등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여. ◇ 소득 대비 민간부채 14분기째 위험수위…역대 최장-우리나라의 가계부채와 기업부채 수준이 14분기째 위험 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난 1972년 관련 통계 작성 후 최장기간이다. 6일 국제결제은행(BIS) 자료에 따르면 신용 갭은 지난해 3분기 말 10.5%포인트(p)로, 지난 2020년 2분기 말부터 줄곧 10%p를 웃돌아. ◇ 전공의 면허정지 절차 시작…의대교수도 집단행동-정부가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한 행정처분 사전 통지를 시작하면서 전공의들에 대한 무더기 면허정지 처분이 ‘초읽기’. -각 의대가 최근 정원 신청에서 작년 말 수요 조사 때보다 더욱 큰 규모의 증원을 요구한 가운데, 이번에는 의대 교수들까지 삭발과 사직, 겸직해제 등으로 단체행동에 나설 조짐. -의대 교수는 병원에서 진료도 하는 ‘겸직’ 신분인 경우가 많은데, 이들이 사직이나 겸직해제 방식으로 집단행동을 하면 환자 피해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어.◇ 국제유가 하락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59센트(0.75%) 하락한 배럴당 78.15달러에 거래를 마쳐. -중국이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구체적인 수단 없이 올해 ‘5% 안팎’의 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했다는 소식에 실망감이 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