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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1Q 이익 하향 가능성↓…저평가에 초점 맞출 시기-대신
  • LG이노텍, 1Q 이익 하향 가능성↓…저평가에 초점 맞출 시기-대신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대신증권은 8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이익 감소보다 밸류에이션 저평가에 초점을 맞출 시기라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가 31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18만9100원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애플 주가 하락으로 LG이노텍의 주가도 약세를 시현하고 있다”며 “중국에서 애플 아이폰 판매량이 2024년 1월에 전년 동월대비 25.5% 감소했고 1분기 부진 우려가 부각됐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LG이노텍의 2024년 1Q 및 연간 실적 하향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2024년 상반기 실적 부진은 이미 실적 추정에 반영돼 추가 하향 가능성이 적다”고 봤다. 그러면서 1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1502억원으로 추정했다.박 연구원은 “애플 아이폰 16의 판매 관점에서 중국 정부 견제가 불확실한 요인으로 해석되고, 카메라모듈의 사양 변화가 적어진 점도 부담이다”며 “그러나 LG이노텍은 설비투자 효율적인 집행으로 전환했고, 2024년 설비투자는 약 1조1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7.8%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4년 이익 감소 보다 성장, 밸류에이션 저평가에 초점을 맞출 시기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2024.03.08 I 원다연 기자
엔비디아 920달러 돌파…애플 역전 머지 않았다(종합)
  • 엔비디아 920달러 돌파…애플 역전 머지 않았다(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6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7일(현지시간) 주당 920달러를 넘어섰다. 장마감 후 거래에서는 930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애플과 시총 격차는 3000억달러 이내로 좁혀지면서 현재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머지 않아 시총 2위 자리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47% 오른 926.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대비 약 92% 오른 수준이다.이에 따라 엔비디아 시총은 2조3160억달러로 불어났다. 반면 시총 2위인 애플은 0.07%하락,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주가가 169달러까지 내려갔다. 시총은 2조6090억달러로 엔비디아와 격차는 이제 2930억달러에 불과하다. 앤비디아의 랠리, 애플의 하락세를 고려하면 머지않아 엔비디아가 애플을 제치고 시총 2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성능 AI칩에 대한 수요가 공급보다 웃돌면서 엔비디아의 주가는 계속 탄력을 받고 있다. 이익 성장 속도보다 주가 상승 속도가 느리면서 밸류에이션은 계속 낮아지면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여기에 금리인하가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에 투자심리가 고조된 것도 영향을 받고 있다. 금리인하 신중론을 고수하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도 비둘기(통화완화)적 색채를 보다 명확히 드러냈다.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데 필요한 확신을 가지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다.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 청문회에서 금리 인하 시점과 관련해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해서 이동하고 있다는 확신이 더 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운을 띄웠다.그러면서 “우리가 그 확신을 얻게 되면, 그리고 우리는 그 지점에서 머지 않았다면(not far), 긴축 강도를 완화하기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파월 의장은 전날 “경제가 예상대로 움직인다면 올해 어느 시점에서 정책을 (완화로) 되돌리는게 적절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금리인하 시점이 “머지 않았다”는 평가를 추가한 것이다.LPL Financial의 수석 기술 전략가인 아담 턴퀴스트는 “시장은 금리인하가 머지 않닸다는 것을 이미 예상하고 있었고, 마침내 중앙은행 수장들로부터 이를 듣고 있다”며 “금리인하가 다가오고 있다는 확신을 더 해줬다”고 진단했다.반면 애플은 금리인하 기대감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아이폰 판매가 줄면서 주가가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애플은 올해 첫 6주동안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량이 24% 감소했다는 보고서가 나오면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AI와 관련성이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다.금융정보업체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초 애플의 시총은 엔비디아보다 1조3300억달러가 더 높았다. 1년 전 격차는 1조8300억달러에 달했다. 1년 사이 두 회사의 상황이 180도 달라진 것이다.
2024.03.08 I 김상윤 기자
“금리인하 머지 않았다”…S&P500 사상 최고치 또 경신
  • “금리인하 머지 않았다”…S&P500 사상 최고치 또 경신[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장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중앙은행 수장들이 금리인하가 머지 않았다는 신호를 내보내면서 투자심리를 끌어올렸고, 국채금리는 뚝 떨어지고 기술주가 대거 급등하면서 강세장 랠리를 부추겼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라가르드 ECB 총재, 6월 금리인하 시사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4% 상승한 3만8791.35를 기록했다.S&P500지수도 1.03% 오른 5157.35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51% 상승한 1만6273.3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종가기준으로 최고치, 나스닥 지수는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금리 인하 시점이 머지 않았다는 중앙은행 총재들의 발언이 나오면서 투심이 고조됐다.우선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이 장 초반 투심을 고조시켰다. 라가르드 총재는 유로존이 6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이사회에서 기준금리 등 주요 정책금리를 동결한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해 좋은 진전을 이루고 있고 결과적으로 더 자신감이 있다”면서 “우리는 (2% 목표치) 데이터가 앞으로 몇달안에 나올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4월에는 조금 더 많이 알게 되겠지만, 6월에는 훨씬 더 많이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그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에 나설지 논의하지는 않았지만 제약적인 스탠스를 되돌리기 위한 논의를 막 시작했다”고 강조했다.라가르드 총재는 앞서 올해 여름께 첫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ECB가 5월에 발표되는 1분기 임금인상 지표를 보고 금리인하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는 얘기다.네덜란드 은행 ING의 이코노미스트인 카르스텐 브르제스키는 “라가르드 총재가 6월 금리 인하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했다”며 “더 큰 문제는 그 시점부터 얼마나 빨리 인하하느냐다”고 말했다.◇파월 “금리인하 확신 머지 않았다”여기에 금리인하 신중론을 고수하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도 비둘기(통화완화)적 색채를 보다 명확히 드러냈다.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데 필요한 확신을 가지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 청문회에서 금리 인하 시점과 관련해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해서 이동하고 있다는 확신이 더 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운을 띄웠다.그러면서 “우리가 그 확신을 얻게 되면, 그리고 우리는 그 지점에서 머지 않았다면(not far), 긴축 강도를 완화하기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파월 의장은 전날 “경제가 예상대로 움직인다면 올해 어느 시점에서 정책을 (완화로) 되돌리는게 적절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금리인하 시점이 “머지 않았다”는 평가를 추가한 것이다. LPL Financial의 수석 기술 전략가인 아담 턴퀴스트는 “시장은 금리인하가 머지 않닸다는 것을 이미 예상하고 있었고, 마침내 중앙은행 수장들로부터 이를 듣고 있다”며 “금리인하가 다가오고 있다는 확신을 더 해줬다”고 진단했다.6월 금리인하 전망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5%에 달한다. ◇애플 제외 매그니피센트7 급등..엔비디아, 애플 시총 추격금리인하가 가시화되면서 애플을 제외한 매그니피센트7 주식이 모두 일제히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무려 4.47% 오르며 926.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6일 연속 상승하며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2조3160억달러로 불어나면서 2위 애플(2조6090억달러)과 격차가 2900억달러 수준으로 좁혀졌다. 반면 애플은 0.07% 하락하는 등 7일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엔비디아의 상승세와 애플의 하락세를 고려하면 며칠 내에 시총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금융정보업체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초 애플의 시총은 엔비디아보다 1조3300억달러가 더 높았다. 1년 전 격차는 1조8300억달러에 달했다. 엔비디아는 고사양 AI칩 수혜를 받으며 주가가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애플은 아이폰 판매가 줄면서 주가가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애플은 올해 첫 6주동안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량이 24% 감소했다는 보고서가 나오면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매그니피센트7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나머지 주식들도 모처럼 상승세를 보였다. 테슬라(1.2%), 메타(3.25%), 넷플릭스(1.81%), 알파벳(2.27%), 마이크로소프트(1.75%) 등 일제히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도 무려 3.36% 올랐다.◇달러·유로화 가치급락…엔화 급등 파월 발언에 국채금리는 급락했다. 오후 4시30분 기준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5.6bp(1bp=0.01%포인트) 하락한 4.506%를 기록 중이다. 10년물 국채금리도 1.6bp 빠진 4.088%를 나타내고 있다.달러가치도 뚝 떨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53% 하락한 102.82를 기록 중이다. ECB가 6월 금리인하에 대한 시그널을 확실히 보여주면서 유로화 가치가 급락했다. 1유로당 달러는 1.0949달러로 전거래일 대비 0.46% 올랐다. 반면 일본의 금리인상이 머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에 엔화가치는 급등했다. 1달러당 엔화는 148.02엔으로 전거래일 대비 0.93% 하락했다. 엔화는 일본중앙은행이 초금융적 완화 정책을 중단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영향에 엔화가치가 1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7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물가 2% 목표에 대해 “실현 가능성은 계속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며 “목표 달성이 가시화되면 대규모 완화정책 수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ECB의 6월 금리 인하 시그널에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99% 올랐고, 영국 FTSE100지수는 0.17%, 독일 DAX지수는 0.71%, 프랑스 CAC 40 지수도 0.77% 오른채 거래를 마쳤다.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0센트(0.25%) 하락한 배럴당 78.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4.03.08 I 김상윤 기자
진격의 엔비디아 920달러 돌파…애플과 시총 격차 3천억달러
  • 진격의 엔비디아 920달러 돌파…애플과 시총 격차 3천억달러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6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7일(현지시간) 주당 920달러를 넘어섰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이날 오전 11시28분 922.75달러까지 치솟은 후 1시 38분 기준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45% 오른 917.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연초대비 약 90% 오른 수준이다.이에 따라 엔비디아 시총은 2조2920억달러로 불어났다. 반면 시총 2위인 애플은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주가가 168.7달러까지 내려갔다. 시총은 2조6060억달러로 엔비디와 격차는 이제 3140억달러에 불과하다. 애플주가가 머물러 있고, 엔비디아가 추가로 13% 가량 더 늘어나면 애플을 제치고 시총 2위에 오를 수 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초 애플의 시총은 엔비디아보다 1조3300억달러가 더 높았다. 1년 전 격차는 1조8300억달러에 달했다. 엔비디아는 고사양 AI칩 수혜를 받으며 주가가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애플은 아이폰 판매가 줄면서 주가가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애플은 올해 첫 6주동안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량이 24% 감소했다는 보고서가 나오면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미즈호 증권의 애널리스트인 비제이 라케시는 “엔비디아는 강력한 AI수요가 계속해서 공급을 앞지르는 점을 고려하면 주가가 목표치(850억달러)를 초과 성과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2024.03.08 I 김상윤 기자
엔비디아 920달러 근접…13% 더 오르면 애플 잡는다
  • 엔비디아 920달러 근접…13% 더 오르면 애플 잡는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6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7일(현지시간) 주당 920달러에 근접하고 있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이날 오전 11시 5분 기준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45% 오른 917.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장중 한 때 919.96달러까지 치솟았다. 연초대비 약 90% 오른 수준이다.이에 따라 엔비디아 시총은 2조2920억달러로 불어났다. 반면 시총 2위인 애플은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주가가 168.7달러까지 내려갔다. 시총은 2조6060억달러로 엔비디와 격차는 이제 3140억달러에 불과하다. 애플주가가 머물러 있고, 엔비디아가 추가로 13% 가량 더 늘어나면 애플을 제치고 시총 2위에 오를 수 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초 애플의 시총은 엔비디아보다 1조3300억달러가 더 높았다. 1년 전 격차는 1조8300억달러에 달했다. 엔비디아는 고사양 AI칩 수혜를 받으며 주가가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애플은 아이폰 판매가 줄면서 주가가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애플은 올해 첫 6주동안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량이 24% 감소했다는 보고서가 나오면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미즈호 증권의 애널리스트인 비제이 라케시는 “엔비디아는 강력한 AI수요가 계속해서 공급을 앞지르는 점을 고려하면 주가가 목표치(850억달러)를 초과 성과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2024.03.08 I 김상윤 기자
'中 강력 부양책' 없어도…코스피 리오프닝株 '빨간불'
  • '中 강력 부양책' 없어도…코스피 리오프닝株 '빨간불'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피가 연일 파란불을 나타내며 약세장을 이어가는 상황에서도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관련 화장품·철강 일부 종목은 오름세를 보였다. 중국의 최대 정치 이벤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영향이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한국 수출 다변화에도 여전히 아시아 증시에서 코스피의 중국 민감도가 가장 큰 만큼, 향후 추가적인 부양정책과 경제지표에 유의해 관련 업종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따른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코스피 약세에도 中 일부 리오프닝주 ‘빨간불’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91포인트(0.30%) 하락한 2641.49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가 기술주 약세 속 하락한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2차전지주가 대체로 내림세를 보였다. 그럼에도 일부 중국 리오프닝 관련주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거시경제 변수가 복합적으로 맞물린 가운데 중국 양회 내용도 국내 증시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한국은 과거와 비교해선 수출 국가가 다변화했고, 미국 수출 비중이 중국을 넘어서기 시작하며 코스피가 예전만큼 중국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지는 않는다”면서도 “여전히 아시아 증시에서는 중국에 가장 민감한 국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약보합 마감했고, 국내 증시에선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관련 철강·화학·소비주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부 종목들은 기대감을 반영해 빨간불을 켰다. 화장품주 LG생활건강(051900)(2.7%)과 한국콜마(161890)(2.7%), 클리오(237880)(2.3%)는 2%대, 코스맥스(192820), 아모레퍼시픽(090430)은 1% 안팎 올랐다. 철강주 풍산(103140)은 2.9%대 상승했다. 현대제철(004020), 동국제강(460860) 등은 1%대 하락하며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양회 내용 외 최근 중국 경제지표나 증시 측면에서 바닥을 다지고 있다”며 “구체적인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은 있지만 점진적으로 중국 경기와 증시의 점진적인 반등을 예상해 중국과 국내 증시 하락 폭을 크게 키우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 “구체적 부양책·경제지표 따라 철강·화학주 유의”중국 경기와 증시의 지지부진한 흐름 속 부양책에 시선이 쏠렸던 올해 양회에서 ‘서프라이즈’는 없었으나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는 평가다.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5% 안팎으로 제시했고, 재정적자율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3%(작년 3.8%)로 제시했지만, 일각의 기대치인 3.5%에 미치지 못했다. 구체적인 부양책을 찾아보기 어려운 점이 아쉽다는 것이 증권가의 공통적인 의견이다.뉴욕증시에서는 중국 관련 악재로 주요 빅테크 종목이 약세였다. 4일(현지시간) 애플은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량 급감, 점유율 하락 소식에 2%대 하락했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전기차 판매 부진 소식에 전일 7%대 급락하기도 했다.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4%대를 예상하는데, 정부가 5%를 제시해 부양 의지는 엿보였지만 그만큼 구체적인 재정 계획이 없었던 데 대한 실망감이 함께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더 강도 높은 부동산, 소비 부양책 등이 나왔다면 국내 기업들에 대한 수혜 기대가 더 부각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최근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주주환원 기대 속 ‘사자’를 이어오던 외국인은 9거래일 만에 ‘팔자’로 전환했다. 허 연구원은 “코스피는 최근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대한 기대가 외국인의 중국에 대한 부담과 우려를 상쇄했는데, 양회 개막으로 사라진 셈”이라며 “중국 정부가 양회에 대한 시장의 큰 기대를 제한하는 기조도 엿보인 것이 이날 외국인 순매도 전환에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중국이 추가적으로 발표할 부양 정책과 함께 경제지표에 따른 영향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제기된다. 김유미 연구원은 “한국 수출 측면에서는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소비자·생산자 물가 등 지표에 유의해 중국 흐름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과거보다 한국과 중국 증시의 상관관계는 낮아지고 있지만 추가 부양책과 함께 국내 철강, 화학, 소비 등 업종에 대한 중국 영향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2024.03.07 I 이은정 기자
코스피, 美 기술주 약세 속 하락…외인 '팔자' 2640선
  • 코스피, 美 기술주 약세 속 하락…외인 '팔자' 2640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5일 코스피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애플, 테슬라 등 기술주의 약세 속 일제히 1%대 하락했다. 외국인이 장중 9거래일 만에 ‘팔자’로 전환해 기관과 동반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반도체, 2차전지주가 대체로 약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7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31포인트(0.43%) 하락한 2638.09을 기록하고 있다. 2거래일째 하락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나스닥, 비트코인 등 주요 위험자산군들의 가격 조정, 미국 1월 ISM 서비스업 지표 부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하원 발언 경계심리 등이 국내 증시 압력을 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업종 측면에서도 전일과 유사하게 애플이 연초 이후 중국 내 아이폰 판매 감소로 약세를 보였다는 점이나, 테슬라 또한 독일 공장 화재로 생산 중단됐다는 소식에 부진했다”며 “이에 따라 전일 낙폭이 컸던 국내 관련 주들의 저가 매수와 추가 매도 대치 국면을 유발하며 장중 수급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은 104억원, 기관은 55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은 153억원 사들이고 있다. 업종별로 하락 우위다. 보험은 1%대, 증권, 의료정밀, 전기가스, 정보기술, 운수창고, 금융, 제조, 생활소비재, 유통, 섬유의복, 기계, 통신 등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운수장비, 서비스, 종이목재는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SK하이닉스(000660), POSCO홀딩스(005490), LG화학(051910), 삼성물산(028260), 포스코퓨처엠(003670), 현대모비스(012330), 삼성생명(032830)은 1%대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LG화학(051910), KB금융(105560), 삼성SDI(006400)는 1% 미만 내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기아(000270), NAVER(035420)은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현대차(005380)는 보합세다.
2024.03.06 I 이은정 기자
코스닥, 뉴욕증시 조정에 경계심리 유입…860선 하락 출발
  • 코스닥, 뉴욕증시 조정에 경계심리 유입…860선 하락 출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의회 발언을 앞두고 경계심리가 유입되면서 뉴욕 증시가 하락한 영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2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06포인트(0.70%) 내린 860.31에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 하락한 3만8585.1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2% 떨어진 5078.65로, 나스닥지수는 1.65% 밀린 1만5939.59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나스닥, 비트코인 등 주요 위험자산군들의 가격 조정과 미국 1월 ISM 서비스업 PMI 부진, 파월 의장의 하원 발언 경계심리 등이 약세 압력을 가할 전망”이라며 “업종 측면에서도 전일과 유사하게, 애플이 연초 이후 중국 내 아이폰 판매감소로 약세를 보였다는 점이나, 테슬라 또한 독일 공장 화재로 생산 중단됐다는 소식에 부진했다는 점은 전일 낙폭이 컸던 국내 관련 주들의 장중 수급 변동성을 확대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268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0억원, 59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64억원 순매도 중이다.업종별로는 하락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금융과 일반전기전자, 금속 등이 1% 수준으로 하락하고 있고, 반도체, 유통, 운송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반면, 컴퓨터서비스, 건설, 비금속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 우위다. 간밤 테슬라가 급락하면서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 등 2차전지가 각각 1%대 빠지고 있다. HLB(028300)는 2.01% 하락 중이고, 셀트리온제약(06876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반면, 알테오젠(196170)은 0.31% 소폭 오르고 있고, 엔켐(348370)은 3.35%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4.03.06 I 이용성 기자
"숨 고르기 장세 속 파월 발언 주목…변동성 확대 가능성"
  • "숨 고르기 장세 속 파월 발언 주목…변동성 확대 가능성"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국내 증시가 2월 이후 방향성을 나타내지 못하고 숨 고르기 조정 국면에 놓인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하원 증언 중 발언을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엿볼 수 있는 이번 발언으로 외환시장과 채권시장 등 전반적인 금융시장에 걸쳐 변동성 확대시킬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사진=키움증권)6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파월의장 발언을 앞둔 경계심리 유입됐고, 애플과 테슬라의 개별기업 악재가 하방 압력을 가하며 약세를 보였다. 또한, 최근 연이은 신고가 경신에 따른 과열 우려가 누적된 가운데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둔 경계심리가 차익 실현 압력이 확산된 영향도 있다는 판단이다. 7일 예정된 하원 증언에서 파월 의장은 경기, 인플레이션, 금리 등 통화정책 전반에 걸친 내용을 보고할 예정인데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프리뷰 성격이 내포되어 있는 만큼, 주식, 채권, 외환 등 전반적인 자산시장의 참여자들의 관심도 이곳으로 집중될 전망이라는 것이 한 연구원의 설명이다. 2월 중에 대부분 연준 인사들이 금리인하 시점에 대해, ‘하반기 이후’, ‘올해 말’, ‘연내 3회 적절’, ‘3분기 1회 시행 후 중단’ 등의 키워드를 제시하면서 보수적인 입장을 표명했던 상황이다. 이처럼 FOMC 나 연준 위원 발언이 대체로 매파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으나, 2월 이후 AI 주, 가상화폐를 중심으로 위험자산랠리가 출현했으며, 그 과정에서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이 급등했다는 점이 연준 입장에서는 3월 FOMC를 앞두고 고민을 자아낼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한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따라서 이번 하원 증언에서 관전 포인트는 1월 FOMC 이후 약 1개월이 지난 현시점까지의 위험자산 랠리, 1월 CPI와 PPI 쇼크, 기대 인플레이션 급등에 대한 파월 의장의 스탠스가 어느 정도로 매파적일지가 될 것”이라며 “이 결과에 따라 숨 고르기 조정을 보이고 있는 주식시장이 2월 이후 좀처럼 방향성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외환시장과 채권시장 등 전반적인 금융시장에 걸쳐 변동성 확대시킬 소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미뤄봤을 때 국내 증시도 약세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나스닥, 비트코인 등 주요 위험자산군들의 가격 조정과 미국 1월 ISM 서비스업 PMI 부진, 파월 의장의 하원 발언 경계심리 등이 약세 압력을 가할 전망”이라며 “업종 측면에서도 전일과 유사하게, 애플이 연초 이후 중국 내 아이폰 판매감소로 약세를 보였다는 점이나, 테슬라 또한 독일 공장 화재로 생산 중단됐다는 소식에 부진했다는 점은 전일 낙폭이 컸던 국내 관련 주들의 장중 수급 변동성을 확대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03.06 I 이용성 기자
뉴욕증시 1%대 하락…中 양회 '5% 성장' 목표
  • 뉴욕증시 1%대 하락…中 양회 '5% 성장' 목표[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증시가 간밤 기술주 약세 속 일제히 1%대 하락했다. 애플, 테슬라가 부정적 소식에 하락세를 지속했고, 인공지능(AI) 관련 일부 주식은 호재에 급등하면서 여전히 건재함을 보였다.중국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에서 올해 5% 안팎의 경제성장률 목표를 제시했다. 서프라이즈는 없었던 가운데 추후 구체적 부양 정책과 경제지표가 증시 관건이란 증권가 진단이 나온다. 비트코인 가격은 28개월 만에 사상 최고가를 찍고 하락했다. 정부는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한 행정처분 사전 통지를 시작했다. 다음은 6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로이터)◇ 뉴욕증시, 기술주 하락 속 나스닥 1.7%↓-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 하락한 3만8585.19로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2% 떨어진 5078.65로, 나스닥지수는 1.65% 밀린 1만5939.59로 장을 마감.-개장 초부터 애플과 AMD 등에 대한 부정적 뉴스가 나오면서 기술주들이 하락 압력을 받아. ◇ 애플·테슬라 등 줄줄이 하락-애플은 중국에서의 연초 6주간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 대비 24% 급감했다는 소식에 2%대 빠지며 5거래일째 하락. 애플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5.7%로 4위로 내려앉아. -테슬라 주가는 4% 가까이 하락. 외신들에 따르면 테슬라의 독일 기가팩토리가 정전으로 가동이 일시 중단.-마이크로소프트도 3%가량 하락하고, 아마존과 메타도 1% 이상 하락. 메타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접속 중단 소식이 악재로 작용. 넷플릭스 주가도 이날 3% 가까이 하락. ◇ 美 증시 AI 관련주는 일부 급등세 -센서 및 데이터 관리 회사인 에어십 AI홀딩스는 미국 법무부와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하루 만에 무려 200% 급등. 에어십 AI홀딩스는 법무부과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고 새로운 공공안전 및 수사 요구사항을 지원하는 비디오 및 데이터 관리 플랫폼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발표.-반도체기업 AMD는 미국 상무부가 AMD의 대(對)중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에 제동을 걸었다는 소식에 장중 3%대 내리다 0.11% 하락에 그쳐. -외신에 따르면 AMD는 정부의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에 맞춰 설계한 저사양 반도체에 대한 미국 정부의 판매 승인을 받으려 했으나 해당 제품에 대한 별도의 수출 라이선스가 필요하다며 상무부가 승인을 막은 것으로 알려져.◇ 중국, 양회서 올해 5% 안팎 성장 목표-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위기에 놓인 중국이 올해도 5% 안팎의 경제 성장률을 달성하고 저물가 국면도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 -이를 위해 적극적인 재정·통화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부양책은 나오지 않았다는 평가도.-중국 최고 입법기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14기 2차 회의 개막식에서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5% 안팎으로 제시.-이베스트투자증권은 중국 양회와 관련 “종합적으로 올해 양회는 무난했고, 중국 경기부양 기조는 한층 명확해졌다”며 “중국 증시 하방 경직성이 확인된 가운데 추후 후속 정책과 경제지표 개선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 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가운데)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인민대표회의 제14기 2차 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美 서비스업 지표, 대체로 견조-서비스 지표는 대체로 견조. ISM이 발표한 2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6으로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인 53을 약간 밑돌았고, 1월의 53.4보다 부진. -그러나 지수는 50을 웃돌면서 확장세를 유지. S&P 글로벌이 집계한 2월 서비스업 PMI도 52.3으로, 전월치(52.5)보다 살짝 낮았으나 앞서 발표된 속보치인 51.3보다는 높아.◇ 비트코인 가격 역대 최고치 경신하기도-비트코인 가격이 6만9천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들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과 반감기를 앞두고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와. 올해 금리 인하에 따른 대체 투자처가 되고 있다는 분석도.-그러나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증시 마감 시점에는 6% 이상 하락한 6만3000달러 근방에서 거래되는 등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여. ◇ 소득 대비 민간부채 14분기째 위험수위…역대 최장-우리나라의 가계부채와 기업부채 수준이 14분기째 위험 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난 1972년 관련 통계 작성 후 최장기간이다. 6일 국제결제은행(BIS) 자료에 따르면 신용 갭은 지난해 3분기 말 10.5%포인트(p)로, 지난 2020년 2분기 말부터 줄곧 10%p를 웃돌아. ◇ 전공의 면허정지 절차 시작…의대교수도 집단행동-정부가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한 행정처분 사전 통지를 시작하면서 전공의들에 대한 무더기 면허정지 처분이 ‘초읽기’. -각 의대가 최근 정원 신청에서 작년 말 수요 조사 때보다 더욱 큰 규모의 증원을 요구한 가운데, 이번에는 의대 교수들까지 삭발과 사직, 겸직해제 등으로 단체행동에 나설 조짐. -의대 교수는 병원에서 진료도 하는 ‘겸직’ 신분인 경우가 많은데, 이들이 사직이나 겸직해제 방식으로 집단행동을 하면 환자 피해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어.◇ 국제유가 하락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59센트(0.75%) 하락한 배럴당 78.15달러에 거래를 마쳐. -중국이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구체적인 수단 없이 올해 ‘5% 안팎’의 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했다는 소식에 실망감이 작용.
2024.03.06 I 이은정 기자
기술주 랠리 피로감…엔비디아는 상승 반전
  • 기술주 랠리 피로감…엔비디아는 상승 반전[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기술주의 급격한 하락세 영향을 받으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상당수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기술주들이 대체로 하락한 가운데 엔비디아는 상승 마감했다. 고사양 인공지능(AI)칩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소식에 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덕분이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4% 하락한 3만8585.19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1.02% 떨어진 50780.65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65% 하락한 1만5939.59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기술주 랠리 피로에 차익실현…엔비디아는 상승 반전애플은 올해 첫 6주 동안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량이 급감했다는 소식에 2.84% 하락했다. 애플은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넷플릭스와 마이크로소프트도 각각 2.81%, 2.96% 하락했고, 독일 공장이 정전사태로 가동이 중단됐다는 소식에 테슬라는 3%% 이상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기술주들이 침체했다. 테슬라는 이틀간 11% 하락했다.인텔과 세일즈포스도 각각 5% 이상 하락하며 다우지수에서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찰스 슈왑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케빈 고든은 “파월의 연설, 노동시장 지표가 발표되기 전에 일부 사람들이 불안감과 함께 상승장에서 일부 차익을 실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에드워드 존스의 투자 전략 책임자인 크레이그 페어도 “최근 랠리 이후 잠시 시장이 쉬어가는 것은 합리적이고 심지어 건강한 것”이라며 “매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후 어느 정도 숨을 고르고 있다”고 진단했다.다만 AI칩 관련 주식은 여전히 건재했다. 엔비디아는 1% 이상 빠지다 장 막판 상승 반전하며 0.86% 올랐다. 반도체기업 AMD는 미국 상무부가 AMD의 대(對)중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에 제동을 걸었다는 블룸버그 보도가 나오면서 장초반 2% 이상 급락했지만 빠르게 낙폭을 회복하며 0.11% 하락한 채 마감했다. AMD는 정부의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에 맞춰 설계한 저사양 반도체에 대한 미국 정부의 판매 승인을 받으려 했으나 해당 제품에 대한 별도의 수출 라이선스가 필요하다며 상무부가 승인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시장에서 크게 관심을 받은 주식은 에어십 AI홀딩스다. 센서 및 데이터 관리 회사인 에어십 AI홀딩스는 미국 법무부와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하루 만에 무려 200% 급등했다. 에어십 AI홀딩스는 법무부과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고 새로운 공공안전 및 수사 요구사항을 지원하는 비디오 및 데이터 관리 플랫폼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AI를 사용해 법집행기관, 국방 및 공공부문 고객이 데이터를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서비스 지표 일부 둔화했지만..여전히 확장세이날 발표된 서비스 지표는 양호했다. ISM이 발표한 2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6으로 월가 예상치인 53을 약간 밑돌았고, 1월의 53.4보다 부진했다. 연준은 서비스물가 하락이 전제돼야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는데, 전월보다 약세를 보인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50을 넘으며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의회 연설을 주목하고 있다. 이달 예정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금리 인하 시점과 관련한 힌트를 제시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다만 파월은 기존처럼 금리인하가 시급하지 않다는 점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체로 금리인하 시점은 6월로 점쳐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0.3%에 달하고 있다.◇구체적 수단 없는 5% 中성장에 실망..유가 하락국채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오후 4시30분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6.8bp 하락한 4.151%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국채금리도 6.3bp 떨어진 4.293%를, 2년물 국채금리는 5bp 하락한 4.558%를 나타내고 있다.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59센트(0.75%) 하락한 배럴당 78.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이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구체적인 수단 없이 올해 ‘5% 안팎’의 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했다는 소식에 실망감이 작용했다.유럽증시는 혼조세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23% 하락했고, 영국 FTSE100지수는 0.08% 올랐다. 독일 DAX지수는 0.10%, 프랑스 CAC 40 지수도 0.3% 하락했다.
2024.03.06 I 김상윤 기자
  • 美 3대 지수 하락 출발…지표 발표·파월 발언 경계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5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 55분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53% 하락한 38784선에서, S&P500지수는 0.55% 내린 5102선에서, 나스닥지수는 1.13% 하락한 16024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장은 이번주 고용 지표 발표와 제롬 파월 미 연준(Fed) 의장의 발언을 앞두고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날은 전일 하락세를 이어받아 크게 내린 모습이다.다만 월가에서는 이번주 하락이 일시적인 조정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시장 과열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여전히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이번주 발표될 2월 고용 지표에서 시장은 지난 1월에 비해 얼마나 고용이 꺾였는지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만일 기대 이상으로 고용이 둔화한다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특징적인 종목으로는 AMD(AMD)의 저사양 AI 반도체 중국 수출에 제동이 걸렸다는 소식이 보도되면서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이다. 애플(AAPL)은 올해 초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줄어들면서 판매량 기준으로 중국 4위로 밀려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하락 중이다.한편 테슬라(TSLA)는 독일 공장 화재로 인해 공장 가동이 일시 중단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밀리고 있다.반면 타겟(TGT)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주가가 상승 중이다. 페이먼트어스(PAY)도 호실적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024.03.06 I 장예진 기자
'아이폰의 굴욕' 자존심 접고 할인했는데 판매량 '뚝'…화웨이는 '급증'
  • '아이폰의 굴욕' 자존심 접고 할인했는데 판매량 '뚝'…화웨이는 '급증'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이 1년 전과 비교해 24% 감소했다. 중국 현지 브랜드에 밀린 영향이다. 특히 화웨이의 약진이 두드러져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AFP)블룸버그통신은 5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를 인용해 올해 첫 6주 동안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24% 줄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같은 기간 화웨이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64% 급증한 것과 대비된다. 아이폰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애플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도 1년 전 19%에서 15.7%로 하락해 4위에 그쳤다. 1~3위는 비보, 화웨이, 아너 등 중국 브랜드가 각각 차지했다. 비보(19.2%→17.6%)는 애플과 마찬가지로 점유율이 뒷걸음질치고 판매량도 15% 감소했지만, 화웨이(9.4%→16.5%)와 아너(14.8%→16.3%)는 점유율이 확대했다. 특히 화웨이의 점유율은 무려 7.1%포인트 급등했는데, 이는 애플의 수요를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아너 역시 미국의 제재를 피해 2020년 11월 화웨이에서 분사·독립한 기업이다. 아너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6주 동안 2% 늘었다. 화웨이의 약진은 중국 내 애국 소비 열풍 때문으로 풀이된다. 화웨이는 지난해 5세대통신(5G) 칩과 7나노(㎚·1㎚=1억분의 1m) 반도체가 탑재된 ‘메이트60’ 시리즈를 깜짝 출시했다. 미국의 제재를 뚫고 최첨단 반도체가 장착된 스마트폰을 내놓은 것이어서 전 세계를 놀래켰다. 동시에 중국엔 반도체 자립에 대한 기대와 자신감을 심어줬고, 이는 애국 소비로 이어졌다. 중국 내 아이폰 판매 부진은 애플이 지난 1월부터 이례적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확인된다. 수요를 자극하기 위해 아이폰15 프로 맥스를 약 180달러(약 24만원) 낮은 가격에 팔고 있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이반 람 분석가는 “지난해 이미 (스마트폰 시장은) 상당한 침체기에 접어들었지만, 애플에 관한 한 단기적으로 더 많은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 최근 애플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단기 프로모션 가격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는 단지 하나의 (할인) 사례일 뿐이다. 중국 내 아이폰 판매는 점점 더 프로모션에 의존하고 있다”고 짚었다.
2024.03.05 I 방성훈 기자
EU, 애플에 2조7000억원 과징금 부과…“반독점법 위반”
  • EU, 애플에 2조7000억원 과징금 부과…“반독점법 위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애플에 18억4000만유로(2조70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음악 스트리밍 앱 서비스와 관련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수석 부집행위원장이 4일(현지시간) EU 집행부가 위치한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이날 오후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애플이 음악 스트리밍 앱 유통과 관련해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했다”며 애플에 과징금을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결정은 음악 스트리밍 앱 스포티파이가 지난 2019년 애플이 자사의 서비스인 애플뮤직과 공정하게 경쟁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이유로 문제를 제기한 데 따른 후속 조처다. 스포티파이는 애플이 인 앱 결제(내부 결제)에 30%의 높은 수수료를 부과해 선택과 경쟁을 제한한다고 주장했다. 또 스포티파이는 앱스토어 외부에서 더 저렴하게 서비스를 구독할 수 있지만, 애플이 이를 사용자들에게 알려주지 않는다고도 지적했다. 이에 EU 집행위는 조사를 벌였으며, 애플이 외부 음악 스트리밍 앱 개발자가 아이폰·아이패드 운영체제인 iOS 이용자에게 앱스토어를 이용하지 않고 더 저렴한 구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등 ‘불공정 관행’을 일삼았다고 판단했다. 앞서 시장에선 EU의 과징금을 약 5억유로(7200억원) 정도로 예상했으나 이보다 3배가 넘는 과징금이 결정됐다. 그러나 EU는 “이번 과징금은 애플의 전 세계 매출액의 0.5%밖에 되지 않는다”며 “애플엔 불법 주차 벌금고지서를 받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애플은 EU 집행위의 이번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겠다는 방침이다. 애플이 EU에 반독점법 위반으로 과징금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2020년 프랑스에서 반독점법 위반으로 11억유로(1조6000억원)의 과징금을 받았지만 항소해 3억7천200만유로(5400억원)로 낮춘 바 있다.
2024.03.04 I 박순엽 기자
작년 1.6조→올해 3800억…LG이노텍, 카메라모듈 투자 숨고르기, 왜
  • 작년 1.6조→올해 3800억…LG이노텍, 카메라모듈 투자 숨고르기, 왜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이노텍(011070)이 카메라 모듈 투자의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최근 2년간 매해 1조원이 넘는 돈을 쏟았지만 올해는 4000억원을 밑도는 수준으로 투자액을 대폭 줄였다. 글로벌 불황기에 수익성을 방어하는 한편 전장부품과 인공지능(AI) 반도체용 기판 등 미래 먹거리에 투자할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LG이노텍 본사. (사진=LG이노텍)3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올해 광학솔루션사업부의 신규 시설투자에 3830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LG이노텍이 밝힌 투자 목적은 광학솔루션 사업 신모델 대응과 경쟁력 강화다. 광학솔루션사업부의 대표적인 제품은 스마트폰에 탑재하는 카메라 모듈이다. 아이폰을 생산하는 애플이 LG이노텍의 주요 고객사다. 모바일용 카메라 모듈이 LG이노텍의 주요 사업이기도 한 만큼 회사는 해마다 관련 투자를 지속하며 경쟁력을 높여왔다.실제 광학솔루션사업부의 투자액은 해마다 증가해왔다. 2020년 4798억원에서 이듬해 8355억원으로 늘었고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는 각각 1조516억원, 1조6563억원을 투입하며 조(兆) 단위의 공격적 투자에 나섰다. 그러나 올해 투자는 지난해 대비 76.8% 줄어든다.LG이노텍이 최근 2년간 시설투자에 집중한 만큼 올해는 과잉투자를 방지하고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LG이노텍의 연간 영업이익은 8308억원으로 전년 1조2718억원 대비 34.6% 하락했다. 전년 대비 매출 상승률도 2021년 56.6%, 2022년 31%에서 지난해에는 5.1%로 큰 폭으로 낮아졌다. 불황에 빠진 글로벌 경기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어 예년처럼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할 상황이 아닌 셈이다.LG이노텍의 무선 배터리 관리 시스템(왼쪽)과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사진=LG이노텍)광학솔루션사업부의 투자액 감소는 LG이노텍의 미래 먹거리 육성에 사용할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LG이노텍은 전장사업 육성에 힘을 싣고 있다.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을 비롯해 레이더·라이다, 통신모듈 등을 생산하는 중이다. LG이노텍은 전장사업 강화 목적으로 멕시코에 위치한 전장부품 공장도 증설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증설 물량을 양산할 전망이다. 현지 공장 증설에 적잖은 금액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다.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등 차세대 기판도 LG이노텍이 기대를 거는 신성장동력이다. FC-BGA는 칩과 메인기판을 연결하는 고밀도 회로 기판이다. 고성능컴퓨팅(HPC) 등 고사양 반도체에 주로 쓰이며 AI와 빅데이터 확대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는 중이다.업계 관계자는 “그간 LG이노텍이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조 단위 투자를 단행했지만 지금은 기업들이 효율화에 나설 때”라며 “카메라 모듈 외에 미래 먹거리를 위한 투자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4.03.04 I 김응열 기자
LGD, 아이패드용 OLED 450만대 공급 가닥…실적 정상화 속도
  • LGD, 아이패드용 OLED 450만대 공급 가닥…실적 정상화 속도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애플의 아이패드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약 450만대를 공급할 전망이다. 특히 가격이 더 비싼 13인치 패널을 납품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실적 회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사진=LG디스플레이)3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애플 아이패드용 OLED 패널을 약 450만대 출하할 예정이다. 이 물량은 경기 파주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E6 생산공장에서 소화할 전망이다.애플은 올해 출시할 아이패드 신제품에 OLED를 탑재할 계획이다. 아이패드용 OLED는 크기가 큰 만큼 패널 평균 가격이 스마트폰용보다 높다. 옴디아가 추정한 13인치 OLED 가격은 약 380~390달러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할 11인치 OLED 패널 가격은 약 280~290달러로 추정되는데 이보다도 더 비싸다.LG디스플레이는 현재 애플 아이폰에 모바일용 OLED를 공급하고 있다. 다만 모바일용에선 중국 BOE도 아이폰용 OLED 패널을 납품해 경쟁이 더 치열하다. 이와 달리 아이패드용 패널 시장에선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우리 기업이 공급을 독점하는 구조다. BOE는 아이패드용 제품 공급망에서는 기술력과 수율 등의 문제로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적 정상화를 앞당겨야 할 LG디스플레이로선 가격 경쟁의 부담감을 덜었다.애플은 그간 아이패드에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탑재해왔다. 그러나 올해 아이패드 신제품에 OLED를 채택한 뒤 향후 내놓을 8.3형 아이패드 미니, 10.8형 아이패드 에어 등 주요 모델에도 OLED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굴지의 IT 기업 애플이 OLED 채택에 적극 나서면서 다른 세트기업들도 OLED 도입에 속도를 낼 가능성이 크다. 흥국증권은 태블릿 PC용 OLED 패널 침투율이 지난 2022년 4%에서 오는 2026년 20%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시장 개화에 맞춰 LG디스플레이는 파주 공장에 투자를 지속하며 생산능력을 확보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21년 8월부터 중소형 OLED 투자를 진행해왔고 최근 진행한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도 마저 투입한다. 올해 상반기 중 양산에 나설 파주 P10 공장의 IT용 OLED 라인 투자를 마무리 지어 이곳에서 월 1만5000장을 생산할 계획이다.OLED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을 추진하는 LG디스플레이로선 IT용 OLED 시장의 개화가 반가운 일이다. 적자사업인 LCD 비중을 줄이고 부가가치가 높은 OELD 매출 비중이 높아져야 실적 정상화를 앞당길 수 있기 때문이다.남궁현 신한증권 선임연구원은 “상반기에는 계절적 비성수기 및 LCD 패널 가격 문제로 영업손실이 예상되지만 하반기에는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IT OLED 침투율 확대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도 “하반기부터는 OLED 아이패드 출시 모멘텀으로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03 I 김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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