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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아파트공시가격 주먹구구 산정
  • 국토부, 아파트공시가격 주먹구구 산정
  •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정부가 아파트 공시가격을 주먹구구식으로 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시가격 시세반영률을 시세의 80%선에 맞췄다고 밝힌 것과는 달리 상당수 아파트의 시세반영률은 60-70%에 불과하기 때문이다.특히 실거래가와 공시가격의 차액이 클수록 강남 고가아파트 소유자들의 보유세 부담도 줄어들게 돼 '정부가 공시가격 시세반영률을 낮게 책정해 고가주택 소유자에게 감세 혜택을 줬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29일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발표하면서 공시가격의 시세반영률(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을 80%선에 맞췄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토부가 매월 발표하는 아파트 실거래가와 비교했을 때 시세반영률이 60-70%선에 불과한 단지가 상당수에 달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전용면적 42㎡의 공시가격은 5억6500만원으로 매겨졌다. 하지만 국토부가 발표한 이 아파트의 올 1월 실거래가는 7억9000만원이었다. 실거래가 대비 공시가격 비율이 71%정도에 불과한 것이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전용면적 77㎡ 공시가격은 8억3500만원이지만 이 아파트의 1월 실거래가는 11억8000만원 안팎이다. 시세반영률은 70%정도다. 시세반영률이 낮을수록 고가아파트 보유세 부담은 상대적으로 줄어들게 된다. 예컨데 시세가 8억원인 아파트의 공시가격이 시세반영률 70% 선인 6억원 미만으로 책정될 경우 종합부동산 과세 대상에서도 벗어나는 등의 보유세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것.압구정동 신현대11차 171㎡의 경우 시세반영률은 60.6%(17억9200만원) 밖에 안된다. 시세반영률을 80%에 맞췄다면 공시가격은 23억6400만원이 된다. 시세반영률이 낮아지면서 보유세 부담도 3250만원에서 2080만원으로 1170만원 줄어들었다.고가, 대형아파트일수록 이런 현상이 두드러진다. 노원, 강북, 도봉 등 강북지역 아파트 역시 시세반영률이 60-70%에 불과하지만 보유세 차액은 10만원 안팎에 불과하다. 강북 미아동 SK북한산시티 60㎡의 공시가격은 1억7200만원으로 1월 실거래가 2억4500만원의 70%선이다. 시세반영률 80%를 적용하면 공시가격은 1억9600만원이 된다. 시세반영률 70%일 경우 부담해야 할 보유세는 40만원, 반영률이 80%일 경우 부담 보유세는 47만원으로 차액이 7만원 정도다. 한 전문가는 "정부는 늘 공시가격이 80%선이라고 하지만 지금까지 공시가격 시세반영률은 60% 수준 밖에 안됐다"며 "시세반영률이 낮게 책정되면서 실질적으로 고가주택 보유자들은 감세 혜택을 받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실거래가 역시 실제 가격이 아니다"라며 "정보업체 데이터, 실사 등을 통해 실제 가격을 정하고 공시가격을 책정하기 때문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2008.04.30 I 박성호 기자
  • 1분기 실거래가 최고 아파트는?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2차 전용면적 224㎡ 아파트가 45억원에 거래돼 올 1분기 최고가를 기록했다. 2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2차 전용면적 224㎡ (분양면적 307㎡형, 93평형) 37층은 지난 3월 초순 45억원에 실거래가격이 신고됐다. 이는 올해 1분기(1-3월) 실거래가격이 신고된 전국 12만184건의 아파트 중 가장 높은  것이다. 3.3㎡당 가격으로 환산시 4838만원에 이른다.  작년 최고가는 8월 거래된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 전용 223㎡ 55층으로 실거래가 신고액은 49억원이었다. 이 같은 최고가 아파트의 가격차이는 타워팰리스가 고층 주상복합의 특성상 같은 주택형이라도 층과 조망등에 따라 2-3억원 이상 값 차이가 나고, 다른 여건이 같을 경우 3차, 1차, 2차 순으로 가격이 높은 데 따른 것이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대출 규제 영향으로 작년보다 시세가 다소 떨어졌지만 작년 최고가 아파트와의 가격 차이를 시세하락 영향으로 보긴 힘들다"고 설명했다.올 들어 거래된 아파트 중 두번째로 비싼 아파트는 강남구 청담동 동양파라곤 전용 225㎡(255㎡형, 78평형)로 6층 주택이 37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3.3㎡ 가격은 4807만원이었다. 이어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전용 162㎡(198㎡형, 60평형) 22층이 32억7000만원에 신고됐고, 청담동 연세청담파크빌 전용 244㎡(330㎡형, 100평형) 2층이 32억원, 삼성동 아이파크 전용 146㎡(181㎡, 55평형) 30층이 31억7000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이 중 삼성동 아이파크 가격은 3.3㎡당 5763만원으로 평당가가 가장 높다. 이밖에 압구정동 구현대2차 전용 199㎡(214㎡형, 65평) 5층도 30억2500만원에 신고됐다. 30억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된 아파트는 총 6가구로 모두 서울 강남구에 있다.■1분기 실거래가 30억원이상 아파트(거래시기, 거래액) ①도곡동 타워팰리스2 전용 224㎡ 37층, 3월 초순, 45억원 ②청담동 동양파라곤 전용 225㎡ 6층, 3월 하순, 37억5000만원 ③대치동 동부센트레빌 전용 162㎡ 22층, 2월 초순, 32억7000만원 ④청담동 연세청담파크빌 전용 244㎡ 2층, 1월 초순 32억원 ⑤삼성동 아이파크 전용 146㎡ 30층, 1월 초순, 31억7000만원 ⑥압구정동 구현대2 전용 199㎡ 5층, 3월 중순, 30억2500만원
2008.04.24 I 윤도진 기자
  • `현대맨 자제` 곽승준 수석 110억 신고
  •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24일 새정부 들어 처음으로 1급이상 청와대 수석과 비서관 재산내역이 공개된 가운데, 100억대 자산가 곽승준 국정기획 수석에게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곽승준 수석, 부동산만 78억원 신고곽 수석은 모두 110억30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새 정부 출범당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140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던 이명박 내각의 최고부자, 유인촌 문화관광부 장관에 필적하는 금액이다. 현대건설 출신 이명박 대통령이 재산이 많다는 것이야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교수로 평생 공부만 한 곽 수석이 이처럼 많은 재산을 가진데 대해서는 놀랍다는 반응이 많다.  그중 많은 재산이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으로 보인다. 곽 수석의 부친은 곽삼영 전 고려산업개발 회장으로, 이대통령이 현대건설 사장으로 부임해 12년간 CEO로 있던 시기 대부분 부사장으로 재직하며 대통령을 보필하는 등 정통 현대맨이다.  이런 영향인지 곽승준 수석 재산 중 부동산이 78억원으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곽 수석은 본인 명의로 47억원의 사무실을 갖고 있었다.  서울 강남 신사동에 주택과 사무실 등을 갖고 있었으며, 성남시 수정구에 집과 주변 임야, 도로, 밭 등을 여럿 보유했다. 배우자와 자녀들 명의까지 합쳐 현금성 자산인 예금도 28억원이나 됐다. 부동산에 대한 막대한 관심과 대조적으로 주식은 거의 없었다. 비상장사인 나노신소재 275주, 1650만원어치가 전부. 나노신소재는 대전산업대 공업화학과 박장우 교수가 대표로 있는 첨단소재 기업이다. 대통령실에서 곽 수석 다음가는 자산가는 김병국 외교안보 수석. 82억57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 수석은 동아일보 창업자인 김성수 선생의 손자이자 김상기 전 동아일보 회장의 장남이다. 동아일보 주식 3554주를 갖고 있었고, 동생 김병표씨가 대표로 있는 주원 주식 13만5000주도 가졌다고 신고했다. 김 수석도 부동산 신고액이 55억원에 달해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명문가 출신답게 대부분의 부동산을 부모에게서 증여받았다고 신고했다. 본인 명의의 서울 성북구 대지와 주택이 있었고, 자녀 명의의 강원 홍천군 임야(조부 증여)및 모친 소유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도 갖고 있었다. 공교롭게도 김 수석과 곽승준 수석이 나란히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에 땅을 갖고 있는게 눈에 뜨인다. 김 수석의 예금은 5억2000여만원이었다.  김 수석 다음으로는 이종찬 민정수석이 34억4000만원으로 많았고, 박미석 사회정책수석과 김인종 경호처장이 각각 25억9800만원, 25억36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기타 장관급` 중엔 백용호 공정위장 1등 인사청문회 대상이 아니어서 내각 구성시 공개되지 않았던 장관급 인사 다섯명 중에서는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 등록재산이 33억여원으로 가장 많았다. 백 위원장은 경기 용인의 땅,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 강남구 역삼동 오피스텔, 강남 개포동 주공아파트 등 25억8500만원의 부동산을 신고했다. 다음으로는 김성호 국가정보원장(24억7000만원), 전광우 금융위원장(15억8000만원) 등이었다. 그밖의 재산공개자 중에서는 오거돈 한국해양대학교 총장이 145억원을 등록, 유인촌 장관을 제치고 재산공개자 중 대통령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부산시장 권한대행과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오거돈 총장은 부산 대한제강 창업주 고 오우영 회장의 넷째 아들이자 오완수 현 회장과 형제간. 오거돈 총장은 주식부자로도 꼽힌다. 대한제강(084010) 주식 16만7040주와 부산은행 1만8626주를 갖고 있었다.   
2008.04.24 I 김수연 기자
뚝섬일대 지분값 `급등`
  • 뚝섬일대 지분값 `급등`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지분 20평짜리 물건을 7억원에 팔겠다고 해서 계약할 사람도 찾아 놨는데 하룻밤새 7억5000만원은 받아야겠다며 안 팔겠다네요."(성동구 성수동 소재 중개업소) 서울 뚝섬의 초고가 주상복합 분양 여파로 성동구 일대 개발 예정지 땅값이 급등하고 있다. 향후 아파트나 주상복합으로 개발되면 뚝섬 주상복합만큼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고분양가 `지분값 견인`= 13일 서울 성동구 일대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노후연립, 빌라, 단독주택 등이 들어선 뚝섬 인근 성수동 일대 지분값은 최근 한달새 3.3㎡당 500만원에서 많게는 1000만원까지 올랐다.특히 성수1가2동은 향후 뚝섬 상업용지와 맞물려 아파트촌으로 바뀔 `특별계획구역`이라는 이유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지역 33㎡(10평)크기의 중소형 지분은 작년말보다는 3.3㎡당 1000만원 가량 올랐다. 66㎡(20평)안팎의 단독주택 지분은 9억원선이며 170㎡(56평) 단독주택 지분은 17억원을 호가한다.두산중공업이 지역조합 방식의 고층아파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성수1가 한강변 일대재개발 예정지역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최근에는 10㎡(약 3평) 물건이 3.3㎡당 1억2000만원선에 실제 거래되기도 했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의 전언이다.그러나 전문가들은 특별계획구역이나 재개발 예정지, 지역조합주택 사업지 모두 개발 가능 시기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따라가기 식` 투자는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지분 시세가 너무 많이 오른 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될 수 있다는 점, 개발시 추가부담금 부담이 크다는 점도 위험요소로 꼽힌다. ◇아파트 값은 `잠잠`= 뚝섬 인근 개발 예정지 지분과는 달리 아파트 시장은 잠잠한 편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조사에 따르면 성동구 성수동 일대 아파트 값은 뚝섬 주상복합 분양으로 떠들썩했던 지난 한달간 거의 변동이 없었다. 성수1가 일대의 서울숲LIG건영(옛 강변건영)의 경우 110㎡(33평)가 7억원, 대우2차 106㎡(32평)은 5억1000만원선으로 올초와 비슷하다. 성수동 현대 106㎡(32평)도 6억2000만원선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뚝섬 건너편 강남구 압구정동의 대형 아파트나 강남구 삼성동의 고가 단지들은 워낙 거래가 없는 탓에 가격 변동은 미미한 편이다. 삼성동 아이파크 183㎡형(55평)은 매도호가가 최근 32억5000만원으로 1달여 전에 비해 1억원 가량 올랐지만 오른 가격에 거래된 것은 없다.  압구정동의 경우 뚝섬 분양가와는 별개로 새정부에서의 재건축 활성화 기대감에 중형 위주로 시세가 다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에는 현대사원 119㎡(36평)이 작년말보다 1억원 가량 오른 16억80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압구정동 한 부동산 관계자는 "뚝섬분양 이후 장기적으로 이 지역 집값이 3.3㎡당 7000만원은 갈 것이라는 게 주민들의 얘기지만  당장은 그럴 여건이 아니다"며 "대출규제와 종합부동산세 등의 부담으로 고가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거의 없어 현 상태에서 값이 오르길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2008.03.14 I 윤도진 기자
  • 강남·신도시 보유세 `뚝`..강북↑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버블세븐 지역 내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이 떨어지면서 종부세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반면 용산, 노원, 인천 등 개발 호재지역은 공시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해 버블세븐 지역과 대비를 이뤘다. 하지만 재산세의 경우 세부담 상한선이 적용돼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실질적인 세부담은 크지 않다. ◇버블세븐 아파트 공시가격 하락..세부담 줄어 = 버블세븐 지역 내 대표 아파트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84.43㎡는 올해 공시가격이 작년 9억8400만원에서 9억3600만원으로 4.9% 하락했다. 이에 따라 보유세도 올해 549만1200원으로 작년 557만7600원보다 1.5% 낮아진다.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1단지 전용 99.15㎡도 공시가격이 작년보다 10.5% 하락한 7억4500만원으로 평가됐다. 보유세도 재산세가 182만원에서 178만8000원으로 낮아지고, 종부세도 127만6000원에서 90만6250만원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납부해야 할 보유세도 작년보다 13% 낮아진 323만4000원이 부과된다. 경기도 과천 별양 주공 4단지 전용 73.59㎡도 공시가격이 작년보다 11.9% 하락한 4억3600만원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른 보유세도 117만3000원에서 3.9% 낮아진 112만6000원이 부과될 전망이다. 하지만 10억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는 보유세 부담이 여전히 버거울 것으로 보인다. 공시가격 13억원으로 지난해 공시가격(12억원)보다 8.3% 뛴 한 아파트의 경우 올해 보유세로 지난해보다 31.1%나 오른 1138만8천원을 내야 한다. 또 공시가격 12억원짜리 아파트는 지난해와 공시가격이 같다해도 과표적용률 상승으로 인해 올해 보유세 부담은 지난해보다 12.4% 뛴다. ◇ 용산, 노원, 인천 등 공시가격 상승..세부담은 크지 않아=개발 호재가 많은 용산, 노원 등 강북지역과 인천지역 아파트 공시가격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세 부담 상한선 적용으로 실질적인 세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용산구 산천동 리버힐 삼성 전용 84.98㎡는 작년보다 11.1% 증가한 4억3200만원으로 공시가격이 책정됐다. 노원구 상계주공 12(고층) 66.56㎡도 14.3% 상승한 1억92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올해 재산세는 리버힐 삼성 전용 84.98㎡는 작년 85만5000원에서 30.2%가 늘어난 111만3000원에 달한다. 또 노원구 상계주공 12(고층) 전용 66.56㎡도 작년보다 39.6% 늘어난 32만1600원이 납부해야 할 재산세다. 그러나 세부담상한선이 적용됨에 따라 리버힐 삼성 전용 84.98㎡는 작년보다 10% 늘어난 94만500원, 노원구 상계주공 12(주공) 전용 66.56㎡는 5% 증가한 24만1920만원만 납부하면 된다 지방세법에선 3억원 이하는 전년대비 5%, 3억원 초과-6억원 이하는 10%, 6억원 초과는 50%를 넘지 못하도록 세부담상한선을 적용하고 있다. 또 종부세는 전년도 세액 상당액의 300% 이내에서 부과토록 하고 있다. ◇공시가격이 변동 없는데 세금 증가 = 올해 과표적용률이 재산세는 65%(작년 60%), 종부세는 90%(작년 80%)로 각각 높아졌다. 이에 따라 공시가격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재산세와 종부세 등 보유세가 늘어나는 사례가 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4차 전용 101.09㎡는 올해 공시가격이 8억8800만원으로 작년 9억1200만원보다 2.6% 하락했다. 그러나 재산세는 작년 202만원에서 218만2000원으로, 종부세는 176만4000원에서 180만원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보유세도 작년 454만800원에서 477만8400원으로 5.2%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강남권 한 아파트도 올해 공시가격이 작년보다 4.8% 하락한 8억5000만원으로 책정됐지만 보유세는 작년 427만2000원에서 2.2% 상승한 436만8000원이 부과될 전망이다.
2008.03.06 I 윤진섭 기자
  • 강남서 23년 살았더니 ‘1억7천만원 절세’
  • [노컷뉴스 제공] 서울 강남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151㎡(45평형)에 살고 있는 A씨(65)는 요즘 ‘집을 오래 가지고 있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부쩍 든다. 가격도 많아 올랐을 뿐아니라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양도세를 최대 80%(매년 4%씩, 20년 보유시 80%)까지 공제해주는 법이 이달 20일부터 적용되기 때문이다. 그가 83년에 구입했던 도곡주공아파트는 동부센트레빌로 재건축돼 강남을 대표하는 단지가 됐다. 매물을 내놓고 정책을 관망했던 A씨는 이달 20일이 지난 이후 집을 팔고 이사하기로 결심했다.■강남 1주택자 수천만원이상 절세 1일 세무 업계에 따르면 A씨는 개정 소득세법을 적용받으면 기존보다 양도소득세를 1억7000만원 이상 절세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당시 3000만원에 아파트를 구입했는데 지금은 이 아파트가 20억원으로 65배정도 올랐다. 만일 새 소득세법이 적용되기 이전에 판다면 양도차익 19억7천만원 중 6억원초과분(6억원이하분은 장기보유 비과세) 13억7000만원에 대한 45%(15년 이상 보유)까지만 공제 받을 수 있다. 여기에 기본공제(250만원)을 뺀 과제표준 7억5500만원에 대한 구간별 세율을 적용하면 총 양도세는 2억6040만원이 된다.하지만 새로운 소득세법이 시행되는 3월 20일 이후에 매도를 하면 양도세는 8660만원 정도로 확 줄어든다. 이로써 A씨가 절약할 수 있는 세금은 무려 1억730만원으로 기존 세금의 66%에 달한다. 이보다는 덜하지만 대치동 미도아파트 152㎡를 소유하고 있는 B씨(58)도 수천만원을 아끼게 된다. B씨는 92년 이 아파트를 1억원에 구입했다. 16년을 보유했기 때문에 종전 세법에서는 최대치인 45%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총 양도세는 2억3120만원이 된다. 하지만 새 세법을 적용하면 64%가 공제돼 세액은 1억4700만원으로 8천420만원이 줄어든다.만일 앞으로 4년을 더 보유해 80% 공제를 받게되면 세금은 7616만원으로 절반 가까이를 더 아끼게 된다.지난 2003년 초 압구정동 구현대2차 175㎡(53평형)를 9억8500만원에 매입한 C씨(54)는 집을 팔고 경기 용인으로 이사하려던 계획을 최근 접었다. 이 아파트는 현재 시세가 23억6200만원으로 지금 팔면 2억7955만원의 양도세를 물어야 매매를 1년만 늦춰도 양도세를 1461만원 줄일 수 있어서다.■“특정지역만 이익보고 시장안정 도움 안돼”하지만 일각에서는 양도소득세 공제폭이 너무 많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투기 목적이 아닌 장기 보유자라도 거액의 세금을 한꺼번에 깎아주는 것은 지나친 혜택이라는 것.특히 상대적으로 집값이 많이 오르고, 부유층이 많은 서울 강남 등 특정지역에 거주한 사람에게만 혜택이 돌아가는 비판이 일고 있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팀장은 “이번 양도세 공제 혜택이 6억원이상 고가 주택 보유자에 한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특정지역, 특정 계층에게만 혜택이 집중된다”고 지적했다. 그렇다고 시장 안정 효과를 기대하기도 어렵다. 장기보유 1주택자들이 그리 많지 않아 이번 양도세 인하로 거래를 활성화시키에는 미흡하다는 반응이 많다.강남 대치동의 명가공인 관계자는 “대형 고가 아파트를 1가구를 장기 보유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며 “강남에서 오래 거주한 사람들은 대부분 다주택자여서 이번 법개정을 계기로 매물을 내놓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지 않아도 이명박 대통령이 '부동산부자 내각'을 꾸린 상황이어서 일반 서민들이 겪는 상대적 박탈감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유인촌 140억 재산형성 과정 공개, “집사람이 열심히 저축해 불린 것”
  • 유인촌 140억 재산형성 과정 공개, “집사람이 열심히 저축해 불린 것”
  • ▲ 국회인사청문회에서 질문을 받고 있는 유인촌 문화관광체육부장관 내정자(사진=YTN캡쳐)[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지난 30년간 집사람이 열심히 저축하면서 불린 결과다” 유인촌 이명박 정부 초대 문화관광체육부(이하 문화부) 장관 내정자가 26일 오전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문화부 장관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그간의 재산형성 과정과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유인촌 내정자는 공직자후보재산등록과정에서 140억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해 초대 이명박 정부 내각 후보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기록했다. 유 내정자는 “90년대 이후 부동산 거래를 한 적이 없다”고 부동산 투기를 통한 재산 증식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한 뒤 “방송국 출연료와 CF 출연료 등이 주 수입원이었다”고 밝혔다. 유 내정자는 주 수입원의 상세 내역을 묻는 질문에는 “방송사로부터 받은 출연료가 약 10억원 가량에 달하며 광고 출연료가 10년에 걸쳐 60억원 정도 된다”면서 “CF 출연 당시 6개월 계약에 평균 1억5천만원에서 2억원의 모델료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유 내정자는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과 종로구 수송동 등에 아파트 3채와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 소재 연립주택 1채, 경기도 여주의 임야, 강남구 청담동과 제주도 제주시의 대지 등의 부동산과 본인 및 배우자 명의의 예금 60억원, 골프회원권 3개와 콘도회원권 1개 등을 합쳐 총 140억2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화제가 됐다. ▶ 관련기사 ◀☞유인촌 "배용준 발언 와전...국민 마음 아프게해 죄송하다"☞유인촌 “사재 출연 재단 설립 용의 있다”☞'140억 재산가' 유인촌, 재산 3분의1은 부인 명의 현금☞유인촌 장관 내정자, 중대 교수직 사직의사 표명☞유인촌, 이명박 정부 초기 문화부 장관 내정
2008.02.27 I 김용운 기자
노홍철, 정신병력 괴한에 피습...전치 5주 진단
  • [VOD]노홍철, 정신병력 괴한에 피습...전치 5주 진단
  •                        [이데일리 TV 이민희PD]방송인 노홍철이 정신병력이 있는 한 20대 남성에게 피습을 당해 연예계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노홍철은 19일 오후 귀가 중 서울 압구정동 자신의 아파트 앞에서 갑자기 나타난 27세의 김모씨에게 폭행을 당해 병원에 입원했는데요. 병원 측에 따르면 노홍철은 폭행으로 왼쪽 귀 연골이 파열돼 연골 봉합 수술을 받았으며 오른쪽 귀 뒤쪽에는 피멍이 든 상태라고 합니다. 또 얼굴, 허리 등의 부위에 부종과 타박상을 입었고 늑골 골절에 넘어지면서 오른쪽 발목 부위 근육과 인대에 손상을 입어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하는 등 전치 5주의 진단을 받았습니다. 김씨는 정신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경력이 있으며 피해자 노홍철이 김씨의 처벌을 원치 않아 경찰은 김씨를 불구속 기소키로 하고 사건을 종결했는데요. 한편 평소 팬들에게 친절하기로 유명한 노홍철은 사고 직후 충격을 받은 상황에서도 경찰에 연행되는 김씨에게 “왜 그러셨느냐. 난 괜찮으니 너무 걱정 말라”고 안정시키며 가해자를 오히려 위로한 사실이 알려져 팬들을 감동케 했습니다.  ▶ 관련기사 ◀☞박명수, 북한 다녀와 21일 오후 노홍철 병문안☞노홍철, 24일 오후 퇴원 최종 확정...21일 좌견골 MRI 추가 촬영☞노홍철, 23일 퇴원 예정...추가 정밀 검사 결과 이상 無☞'피습' 노홍철 부상 심각...'무한도전' 등 출연 프로그램 비상☞노홍철 피습 직후 가해자 다독이는 CCTV 화제
2008.02.21 I 이민희 기자
  • 한승수, 재산은닉·군특혜 의혹 `뜨거운 감자`
  • [이데일리 온혜선기자] 한승수 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둘째날은 한 후보자 본인의 군 복무 특혜 및 부인의 재산은닉 의혹에 초점이 맞춰졌다. 통합민주당 서갑원 의원은 한 후보가 군 복무 기간 3년 동안 대학 1년, 대학원 2년을 다녔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한 후보는 58년에 군에 입대한 이후 60년 3월 대학을 졸업했으며, 제대 후 1년만에 서울대 대학원을 졸업했다.재산은닉 및 위장전입 논란도 불거졌다.   민주당측은 한 후보의 부인이 2003년 양도소득세 4600만원 납부를 했음에도 그해 재산변동 내역에는 양도한 자산을 신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2002년 당시 서울 논현동과 강원도 춘천에 집을 두고도 남의 집이었던 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에 전입신고를 한 점도 도마 위에 올랐다.    한 후보자가 1980년 국가보위입법회의에서 재무위원으로 활동하며 받은 훈장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한 후보는 "국보위가 내란 목적의 단체라는 대법원 판결도 있는만큼 반납할 용의가 있냐"는 질문에 "훈장을 반납할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한편 통합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본회의에 앞선 의원총회에서 "한승수 총리 후보자의 흠결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며 "과연 한 내정자가 인사 청문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틀간의 청문회 결과를 바탕으로 26일 국회 본회의 직전 당 의원총회를 열어 총리인준안에 대한 당론을 결정한다. 총리인준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려면 재적의원 과반수에 출석의원 과반수의 찬성표를 얻어야 한다
2008.02.21 I 온혜선 기자
노홍철 피습으로 전치 3주 부상, 가해자 정신병원 입원 사건 종결(종합)
  • 노홍철 피습으로 전치 3주 부상, 가해자 정신병원 입원 사건 종결(종합)
  • ▲ 방송인 노홍철[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방송인 노홍철이 정신병력이 있는 한 20대 남성에게 피습을 당해 연예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노홍철은 19일 오후 귀가 중 서울 압구정동 자신의 집 앞에서 김씨에게 기습적으로 폭행을 당해 현재 서울 신촌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병원 측에 따르면 전치 3주 가량의 진단을 받은 노홍철은 왼쪽 귀 연골이 파열돼 연골 봉합 수술을 받았으며 오른쪽 귀 뒤쪽에는 피멍이 든 상태다. 이 외에도 얼굴, 허리 등의 부위에 부종과 타박상을 입었으며 넘어지면서 오른쪽 발목 부위에 근육과 인대 손상을 입어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할 예정이다. 또 병원 측은 노홍철이 병원을 처음 찾았을 당시 고통과 두려움으로 패닉 상태를 보인 점으로 미루어 정신적 충격이 컸을 것으로 보고 최소 2주 이상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홍철을 공격한 김모씨는 일본 오사카에서 일하다 정신 분열 증세로 지난 3일 귀국했으며 평소 TV를 보며 노홍철이 자신의 부모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생각에 노홍철의 아파트 앞에서 그를 기다리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밝혀졌다. 가해자 김씨는 정신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경력이 있으며 피해자 노홍철이 김씨의 처벌을 원치 않아 경찰은 김씨를 불구속 기소키로 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경찰 측에 의하면 가해자의 아버지는 가해자가 정신병력이 있음을 진술하고 정신병원에 입원시키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해자는 경찰 조사 후 20일 오전 11시30분께 가족과 함께 귀가 조치됐다. 한편 평소 팬들에게 친절하기로 유명한 노홍철은 사고 직후 충격을 받은 상황에서도 경찰에 연행되는 김씨에게 “왜 그러셨느냐. 난 괜찮으니 너무 걱정 말라”고 안정시키며 가해자를 오히려 위로한 사실이 알려져 팬들을 감동케 했다. ▶ 관련기사 ◀☞[포토]'피습' 노홍철, "장애로 인한 범행 처벌 원치 않아"☞[포토]‘피습’ 노홍철, "팬인 줄 알고 인사했는데 주먹으로 가격"☞[VOD]괴한에게 피습 당한 노홍철 병상 인터뷰☞'피습' 노홍철 용서에 가해자 부모 눈물로 사죄와 감사☞연예인 신상 정보 유출 심각, '인터넷에 다 있다'
2008.02.20 I 유숙 기자
노홍철 주치의 "귀 연골파열 및 피멍...정신적 충격으로 한때 '패닉'상태"
  • 노홍철 주치의 "귀 연골파열 및 피멍...정신적 충격으로 한때 '패닉'상태"
  • ▲ 노홍철(사진=MBC)[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큰 이상 소견은 보이지 않지만 정신적인 충격이 큰 상태다." 19일 피습 당해 병원에 입원한 노홍철을 대신해 주치의 김영진 신촌 연세병원 병원장이 20일 오전 노홍철의 상태를 전했다.  김영진 병원장은 "처음 병원 왔을 때 귀 부위가 3cm 가량 찢어진 상태로 응급 시술을 했다"며 "얼굴 부위 및 목, 허리에 부종 증상이 있었고 통증을 호소했다"고 노홍철의 입원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영진 병원장은 또 "X-레이와 CT촬영을 한 결과 뚜렷한 골절상은 없었고 뇌 단층 촬영에서도 큰 이상은 없었지만 부종이 있어 어지러움과 메스꺼움을 호소했다. 근육 경련과 외력에 의한 심한 타박상을 입었다"며 소견을 밝혔다. 김영진 병원장에 따르면, 노홍철은 왼쪽 귀 연골이 파열돼 연골 봉합 수술을 받았으며 오른쪽 귀 뒤쪽에는 피멍이 든 상태다. 이 외에도 얼굴, 허리 등의 부위에 부종과 타박상을 입었으며 넘어지면서 오른쪽 발목 부위에 근육과 인대 손상을 입었다. 이어 김영진 병원장은 "어제(19일) 노홍철이 고통과 두려움으로 패닉 상태를 보였는데 정신적으로 충격이 컸던 것 같다"며 "큰 이상 소견은 보이지 않았지만 정신적인 후유증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상당 기간 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병원 측에서 밝힌 최소한의 안정기간은 2주. 물리치료, 약물치료를 병행하면서 경과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노홍철은 지난 19일 오후 SBS '노홍철의 있다? 없다!' 녹화를 마치고 서울 압구정동에 위치한 자신의 아파트로 들어가던 중 아파트 복도에서 미리 기다리고 있던 김모씨(27)로부터 기습 폭행을 당했다.▶ 관련기사 ◀☞노홍철 피습사건, 가해자 정신병원 입원으로 종결☞'피습' 노홍철 용서에 가해자 부모 눈물로 사죄와 감사☞연예인 신상 정보 유출 심각, '인터넷에 다 있다'☞'피습' 노홍철, 연행되는 범인 오히려 위로☞노홍철 병상 인터뷰 "장애로 인한 범행, 처벌 원치 않아"
2008.02.20 I 박미애 기자
노홍철 병상 인터뷰 "장애로 인한 범행, 처벌 원치 않아"
  • 노홍철 병상 인터뷰 "장애로 인한 범행, 처벌 원치 않아"
  •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웃는 모습 보여드려야 하는데 죄송하다. 빨리 건강한 모습 되찾아서 즐겁게 해드리겠다. 너무 죄송하다." 귀가 도중 20대 괴한으로부터 피습을 당한 노홍철이 20일 오전 10시 서울 신촌연세병원 자신의 병실에서 당시 상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노홍철은 "녹화를 마치고 집으로 귀가하던 중 매니저가 아파트에 내려주고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갔는데 복도에 들어서는 순간 건장한 남성 분이 서 계셨다"며 "팬인 줄 알고 인사를 했는데 눈빛이 조금 이상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노홍철은 "갑자기 주먹으로 가격을 당했다"며 "일단 방어만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노홍철은 지난 19일 오후 SBS '노홍철의 있다? 없다!' 녹화를 마치고 서울 압구정동에 위치한 자신의 아파트로 들어가던 중 아파트 복도에서 미리 기다리고 있던 김 모 씨(27)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이번 사고로 인해 노홍철은 귀가 찢어지고 온 몸에 타박상을 입는 등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았다. 노홍철은 "아직 정확한 진단이 나오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한 쪽 귀를 꿰맸고 전신 타박상을 입었다"며 "자세한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고 현재 몸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노홍철은 또 그를 가격한 괴한에 대해 "처벌에 관해선 생각을 안 해봤다"며 "정신질환자라고 하니 원한이 있는 게 아니라 장애로 인한 것인데 특별한 처벌을 원치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노홍철은 "몸 상태가 어떤지 몰라서 현재로선 퇴원이 가능할지 모르겠으나 진단이 나오는대로 주치의가 괜찮다고 하면 지금 당장이라도 (퇴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피습' 노홍철 가해자, 정신병력 있는 20대...부모에 피해 인식☞연예계 피습 테러 공포 '나훈아에서 노홍철까지'☞박명수 “홍철이가 빨리 충격에서 벗어나길 바란다”☞'피습' 노홍철 전신 타박상 불구 애써 밝은 표정..."괜찮습니다"☞'무한도전' 노홍철 피습으로 21일 녹화 취소
2008.02.20 I 박미애 기자
  • 韓총리 후보 의혹 봇물..청문회 넘을 수 있을까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통합민주당 등 정치권이 한승수 총리 후보자에 대한 공세를 연일 퍼붓고 있어 청문회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통합민주당 서갑원 의원은 19일 "한 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그의) 가족은 부동산 투기붐이 있는 곳마다 투기를 일삼았다"며 사례들을 열거하며 비판했다.인사청문 위원인 서 의원은 "한 후보자는 현대건설의 현대아파트 지구 조성으로 강남개발이 본격 시작된 77년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로 이사갔으며 주택공사가 반포지구에 대단위 아파트 지구를 조성하던 81년 강남구 논현동 대지 467.1㎡, 건평 229.98㎡의 단독주택을 취득했다"고 지적했다.서 의원은 또 한 후보자가 스톡옵션(주식매수청권) 등 일부 재산신고를 누락했다고 주장했다.그는 "2005년 오스코텍 사외이사로 취임해 등기임원을 맡으면서 주식 5만주를 스톡옵션으로 받은 뒤 현재까지 보유 중이나 신고하지 않았다"며 "18일 현재 한 후보자가 보유한 스톡옵션의 가치는 1억6463만원으로 국회에 제출한 총 신고재산(21억여원) 대비 8% 정도가 고의로 누락됐다"고 재산누락 의혹을 제기했다.서 의원은 한 후보자가 재산 편법증여와 증여세 탈루해다고 폭로했다.한 후보자가 2005년 장남의 서울 원효로 48평형 아파트를 매입때는 용산 역세권 개발이 한창이던 시기로 장남 명의의 재산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증여세 납부실적이 전무하다는 것.이에 대해 한 후보자측은 부동산 투기와 자녀 편법 증여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청문회장에서 모두 설명할 것"이라고 대응했다.이어 스톡옵션 고의 누락신고 의혹과 관련해선 "스톡옵션이 재산신고 대상인 줄 몰랐다가 국회 인사청문특위의 질의서를 받은 이후 지난해 6월 관련법 시행으로 신고대상에 포함됐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고의누락이 아니라고 해명했다.앞서 통합민주당 김영주 의원은 전날 "한 총리 후보자가 13~16대 총선 당시 선거공보물 및 포스터, 당선 후 국회수첩에 자신의 경력을 영국 요크 대학 경제학과 교수,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응용경제학과 교수로 기재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이와 관련해 한 총리 후보자는 우리 나라의 제도와는 아주 다른 영국 캠브리지대학 고유 명칭 사용에 대해 오해가 없길 바란다는 취지로 두 차례에 걸쳐 해명했다.
2008.02.19 I 문영재 기자
  • ''엘리트 파워'' 소망교회의 힘, 어디서 나오나
  • [조선일보 제공] 1977년 설립된 뒤 신자 7만여명을 둔 서울 신사동의 소망교회가 세간의 화제로 떠올랐다. 30년간 이 교회를 다닌 이명박 장로가 대통령으로 당선됐고, 새로 출범하는 ‘이명박 호(號)’에 이곳 교회 출신들이 포진했다고 알려지면서부터다. 이 당선인의 출신 대학인 고려대와 소망교회 출신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과거 ‘KS(경기고-서울대)’에 이어 ‘신 KS(고려대-소망교회)’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인사 때마다 ‘소망교회 인맥’이란 수식어가 등장하고, 차기 장관 중에 소망교회 출신이 몇 명 나오겠느냐는 추측까지 나온다. 사실상의 야당이 된 통합민주당·민노당은 “이 당선자가 인수위를 비롯한 주요 자리에 특정 교회 신도를 줄줄이 임명한 것은 망국적 연고주의”라고 비판한다. 이에 대해 이명박 당선인은 “제 앞에 혈연·지연·학연은 없다”며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고 한다. 교회 측도 “원래 신자들 중에 사회 곳곳에 퍼져있는 인재들이 많았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엘리트 교회’ ‘부자 교회’로 알려진 소망교회는 신자 중 98%가 대졸자이고, 예배 도중 박수 소리 한번 나지 않으며, 교회 버스 차량이 한 대도 없는 교회라고 한다. 그렇다면 소망교회의 힘은 어디서 나올까. 어떤 사람들이 신자로 있는지, 그들을 이곳으로 이끄는 ‘비(非) 귀족화’ ‘익명적 헌신’ 같은 이 교회만의 철학은 무엇인지, 이명박 당선인과의 인연은 어떤지에 대해서도 취재했다. ◆절제된 경건 “마음으로 기뻐도 드러내지 말라” 박수 안 치고 ‘아멘’ 소리도 겉으로 내지 않아대선이 끝난 뒤인 지난해 12월 23일 일요일 오전 7시 반. 서울 신사동의 소망교회 주일예배에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내외가 참석했다. 이 당선인은 평상시와 달리 맨 앞자리에 앉았다. 김지철 목사가 “이명박 장로님께서 대통령으로 당선됐다”며 소개하자, 신자들은 박수를 쳤다.다른 교회에서라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이 모습이 사실 소망교회에선 보기 드문 일이었다. 예배 도중 좀체 박수를 치는 일이 없는 곳이라서다. 소망교회에선 ‘아멘’이라는 말도 내놓고 하는 분위기가 아니고, 교회에 처음 온 신자를 예배 도중 소개한다거나 옆에 앉은 사람들과 인사 나누게 하는 일도 없다. 그 중심엔 ‘절제된 경건’이라는 철학이 있다. 20년 가까이 이 교회를 다녔다는 한 60대 신도는 “이명박 장로님에게 ‘앞으로 잘 하시라’는 뜻으로 박수를 쳤다”며 “‘대통령을 배출한 교회’라면서 호들갑을 떠는 건 우리 교회 분위기와 거리가 멀다”고 했다.지난 2월 13일 교회에서 만난 한 신자는 “마음으로 기쁘더라도 나서서 드러내지 말라는 매너를 목사님 설교를 통해 익혀왔다”고 말했다.소망교회는 교회가 창립된 후 지난 30년간 한 차례의 부흥회도 열지 않았고, 어린아이는 대성전에 입장할 수 없도록 했다. 예배 전후로 모든 교인은 수업 중인 교실 복도를 지나듯 조심스럽게 걸어야 하는 경건한 분위기다.소망교회는 분위기뿐 아니라 운영방식에 있어서도 다른 대형화된 교회와 확연히 다르다. 소망교회는 교회 성장을 위한 프로그램 없이 설교만을 통해 대형 교회로 성장한 것을 자부심으로 여긴다. “지역 교회로서의 역할을 하자”며 미국이나 아시아 지역 등 외국에 지부(支部)를 내지 않는 것도 이곳만의 특징이다. 신자가 7만여명인 반면, 목사는 20여명에 불과하다. 참석자 3분의 2이상의 찬성표를 얻어야 장로로 선출될 수 있는 방식 때문에 장로가 되는 데에 6~7년 걸리기도 한다. 소망교회는 대선 전에도 “우리 교회에서 이명박 장로님이 출마하셨다”는 언급만 짧게 했을 뿐 “지지해달라” “힘을 모으자”는 식의 언급은 피했다. 한 교회 관계자는 “이명박 장로님 외에 여당 의원들도 많이 계신데, 특정인을 지지하는 발언을 할 수 없다”며 “누구를 내놓고 지지하는 건 우리 교회의 정체성과도 맞지 않다”고 했다.◆설교의 힘시국·정치 얘기는 NO! 인간에 대한 설교신자가 아닌 일반인도 공감할 수 있는 내용소망교회 부흥의 힘은 ‘이 시대 최고의 설교가’라 불리는 곽선희 원로목사의 설교에서 나온다는 평이 많다. 곽 목사는 ‘익명적 헌신’ ‘비(非) 귀족화’ ‘경건한 예배’ 같은 목회 지침 10계(戒)를 만들었다. “사람은 누구나 외로움을 느끼는 도시적 유목민”이라고 하는 그의 설교는 기독교 신자가 아닌 사람들에게도 반향을 얻어왔다.30대 중반의 한 커리어우먼은 “시국 얘기 같은 건 없고 고뇌하는 인간에 대한 성경 말씀 중심”이라면서 “그래서 전문가들이 소망교회을 찾는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2003년 곽 목사가 은퇴한 뒤 담임목사를 맡은 김지철 목사도 논리적이며 에세이적인 설교로 도시 지성인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소망교회는 창립 이래, 언론 인터뷰에 응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곽선희 목사도 공식 인터뷰에 응한 적이 없다. 이번 취재도 몇 차례 찾아간 끝에 겨우 관계자의 말을 들을 수 있었다. 교회 측은 소망교회 출신이 현 정부 내각에 많이 등용된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한 목사는 “전체 등록 신자 7만여명 중 많은 이들이 대학졸업자”라며 “이들 대부분이 자기 분야에서 일을 한다고 볼 때 나라의 부름을 받을 인재들이 워낙 많을 뿐”이라고 했다. (실제 소망교회는 ‘신도의 98%가 대졸’이라는 말도 있다.) 다른 신도 한 명도 “신앙을 갖고 있다는 점이 조금 영향을 줄지는 몰라도, 이명박 장로님이 한 사람의 능력과 비전을 꿰뚫어보고 일하려 하시지 같은 교회 출신이라고 등용할 분이 절대 아니다”라고 했다. 한 목사는 “이명박 장로님이 우리 교회 신자 중 드러난 한 명이라면, 그 못지않게 훌륭한 분 99명이 그 뒤에 있다”며 “소망교회가 ‘이명박 장로님만의 교회’인 것처럼 왜곡되고 포장되는 건 옳지 않다”고 했다.김지철 목사는 최근 예배에서 “교회는 하나님의 교회이고, 교회에서 드러나실 분은 하나님 한 분”이라며 “이명박 장로님은 교회에서 청와대로 파송해 그 역할을 충분히 감당하고 돌아오실 것”이라고 했다.‘대통령이 나온 교회’라고 알려지면서 신규 등록하는 신도 수가 늘었다는 소문에 대해 교회 측에 알아봤다. 올 들어 2월 중순 현재까지 520명이 신도로 등록했는데, 지난해 1~2월 늘어난 신도 수 461명과 큰 차이는 없다고 한다. 한 목사는 “대통령이 나온 교회라고 해서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아질 수 있겠지만, 원래 연초엔 교회 등록하는 신자가 많아진다”고 했다.◆엘리트 교회 주차안내원도, 식당봉사원도 내로라하는 인사들“특별대우는 없다” 철저한 비귀족화 선언지난 2월 13일 새벽 교회 식당에서 의료봉사를 준비하던 교인에게 “이명박 장로님이 대통령으로 당선되어서 교회가 유명해진 것 같다”고 했다. 그랬더니 “정말 기쁘고 감사할 일”이라면서 “하지만 우리 교회에 이 장로님 말고도 유명한 분들이 너무 많다”고 했다. 그는 “요즘 우리 교회에 다니면 오히려 장관되기 어려워졌다고 하던데, 우리 교회에 얼마나 많은 엘리트 분들이 있는지 몰라서 하는 말”이라고 했다‘소망교회 이야기’라는 교회 관련한 책을 보면 ‘국회의원을 지낸 이명박 장로도 주차안내원 역할을 했고 한국증권거래소 이사장을 지낸 홍인기 장로 역시 차량봉사요원 출신’이라고 쓰여있다. 실제 이 교회에 가면 점퍼 차림으로 주차 안내를 하거나, 앞치마를 두르고 식당에서 밥 나르는 사람들 중에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사람이 많다. 모두 알 만한 ‘내로라’ 하는 사회적 명망가들이다.‘한국의 엘리트 3대 조건’에는 ‘압구정동에 있는, 현대아파트에 살면서, 소망교회에 다니는 것’이란 우스갯말도 있다. 그만큼 소망교회는 ‘부자들의 교회’ ‘지적인 교회’로 통해왔다. 곽선희 목사는 소망교회에 대한 세상의 두 가지 시선에 대해 말한 적이 있다.“‘참 잘난 교회다’ ‘너희 교회는 강남에 있고 엘리트, 부자들도 많지 않은가’ 하는 질투의 시선이 있다. 또 다른 하나는 ‘그래도 소망교회가 한국 사회와 이 민족과 한국 교회를 위해 일할 것이 있지 않느냐’하는 기대와 소망의 시선이다.”교회 신자들 중엔 내로라하는 명망가가 많지만, 교회 운영방식은 ‘비귀족화’를 핵심 사항으로 내건다. 실제로 ‘교인 위에 교인 없고, 교인 밑에 교인 없다’는 걸 가장 중시한다. 누가 와도 특별 대우를 하지 않는 것이 소망교회의 철칙이자 경쟁력으로 통한다. 유명한 재계, 정계 거물급이 교회에 나온다고 해도 워낙 교인 중에 알려진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이들도 신도 중 한 명으로 예배 드리고 갈 뿐이다.한 전직 장관은 “다른 교회에 가면 ‘장관님, 장관님’ 하면서 의자까지 따로 마련해줘 부담스러웠는데 여기선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서 좋다”고 했다. 한 교회 관계자는 “자신을 알아주기를 바라는 분들은 이곳에 왔다가 얼마 안 있어 떠나간다”며 “하지만 일반인과 똑같이 대해줘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는 분이 훨씬 많다”고 했다. 한 신자는 “배우 최지우씨가 몇 번 예배를 드리러 왔는데 멀리서 몇 명만이 수군거릴 뿐, 다들 자기 기도만 하고 있더라”고 했다. ◆스타 군단군장성·연예인 즐비 “소망교회 별 합치면 200개”서로 누가 누구인지 모를 정도로 조용히 지내“소망교회의 별을 합치면 200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소망교회 신자 중엔 군 장성 출신들이 많다. 정계·재계는 물론 현재 활동 중인 연예인 수만도 100명이 넘는다고 한다. 하지만 서로 간에도 누가 누구인지 모를 정도로, 조용히 지낸다. 교회 측은 신자들에 대한 신상 정보에 대해 절대 말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한 목사는 “너무 훌륭한 분들이 많아서 누구를 소개하고 누구를 소개하지 않고 하기가 어렵다”며 “이미 교회 신자라고 알려져 있는 인사들 외에도 이 당선인 못지않게 훌륭한 분들이 너무 많다”고 했다. 그는 “일부 알려져 있는 인사들은 정치권 출신에 한정돼 있지만 문화·예술계 등 사회 곳곳에서 일하고 있는 인사도 많다”며 “이름은 거론할 수 없다”고 했다.이미 알려져 있는 이 교회 신자로는 우선 인수위원장직을 맡은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을 들 수 있다. 이 당선인은 신도로서 이경숙 총장과 첫 인연을 맺었고, 이 총장은 이 당선인의 부인인 김윤옥 여사와 이 교회의 권사로 있다.2002년 MB 캠프에 합류해 사회정책수석으로 내정된 숙명여대 가정아동복지학부 박미석 교수도 소망교회 신자다. 박 교수는 남편도 고려대 이두희 교수로, 대표적 ‘KS(고려대-소망교회)’ 인맥으로 꼽힌다.이번에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내정된 강만수 전 재정경제원 차관은 이 당선인과 소망교회에서 1981년 만나 20년간 이상 인연을 쌓은 각별한 사이다. 재무보험국장, 국제금융국장, 관세청장, 통상산업부 차관 등 경제부처에서 요직을 거쳤다. 정치권에선 이상득 국회부의장, 김형오 인수위 부위원장(한나라당 의원),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 등이 있다. 재계에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김신배 SK 텔레콤 사장, 국내 대표적인 벤처기업 미래와사람의 정문술 전 사장 등을 꼽을 수 있다.서리집사인 정몽준 최고위원은 “아버지께서는 교회에 나가시진 않았지만 우리 형제들을 모두 교회에서 결혼시켰을 만큼 기독교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깊으셨다”며 “독실한 기독교 집안 출신 아내 덕분에 내가 예수님을 믿게 됐다”고 했다. 불교 집안으로 알려진 LG그룹 출신으론 구자홍 LS전선 회장이 부인을 따라 2년 전부터 소망교회를 다니고 있다. 구 회장은 지인에게 “나는 평신도로 교회 가면 뒤쪽에 조용히 앉아있다가 온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밖에 이종철 삼성서울병원장, 이우철 금감원 부원장,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 서상목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이 교회 신도다. ◆이명박 당선인과 소망교회설립 직후인 1978년부터 인연, 1995년 장로로이명박 당선인은 서울시장 시절 “서울을 하나님께 봉헌하겠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그를 잘 아는 사람들은 이 발언에 별로 놀라지 않는다.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와 함께 새벽기도를 올렸던 이 당선인에게 기독교는 각별하다. 험난한 생활을 하면서 몸으로 하나님을 만났고, 그것이 지금껏 살아온 힘이었다는 것이다. 부인 김윤옥 여사를 만났을 때에도 “세례를 받지 않으면 결혼하기 어렵다”는 식으로 말했다고 한다.이 당선인이 형제 두 명과 처음 이 교회를 찾은 것은 소망교회가 설립된 직후인 1978년이었다. 1981년 현재의 본당을 지을 땐 그가 사장으로 있던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아 도움을 줬다. 그는 서울 강남지역 기독실업인 모임인 ‘세한기독실업인회’ 초대 회장직을 맡은 뒤 1995년 장로가 됐다. 매주 일요일 새벽 6시부터 주차봉사를 2년 반 정도 한 뒤, 장로로서 합격점을 받았다고 한다. 부인 김윤옥 여사는 성가대원으로 활동하며 여전도회 부회장을 지냈다고 한다.이 당선인은 당선 후에도 1월 13일 딱 한 번 ‘결석’한 것을 빼곤 소망교회 예배를 빠지지 않고 있다. 결석한 이유는 인수위 1차 종합업무 보고와 신년 기자회견 준비 때문이었다. 이 당선인의 측근은 “될 수 있는 한 많은 교우를 만나러 시간대를 달리해 가신다”며 “취임 후엔 거의 못 갈 테니 그 전에 자주 가시려는 것 같다”고 했다. 김윤옥 여사도 “대통령으로 취임한 뒤 5년간은 교회에 나오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 당선인은 개인적으로 계속 소망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 당선인은 공식석상에서도 기독교 관련 발언을 스스럼없이 하는 편이다. 지난해 12월 27일 소망교회에서 있은 ‘대통령 당선 축하감사 예배’에서 “내가 CEO형 지도자가 되겠다고 하지만 사실 가장 모범적인 CEO형 지도자는 예수”라고 말하기도 했다.지난 1월 9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주최로 열린 ‘국민대화합과 경제발전을 위한 특별기도회’에선 “하나님과 국민을 두려워하며 최선을 다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 “기독교뿐만 아니라 다른 종교에서도 기독교 장로가 해서 잘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민에게 섬김을 받기보다는 매우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려 한다”고 말했다. ‘국민을 섬긴다’는 내용은 ‘하나님을 닮은 사람이 되자’라는 것과 함께 최근 소망교회 담임목사가 예배 때마다 강조하는 주제이다. 이 당선인은 교인들에게 “교회에선 대통령보다는 장로님으로 불리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소망교회 교인들은 최근 교회나 이 당선인 관련 입조심을 하는 분위기다. 한 교인은 “우리들끼리 ‘청와대는 기웃거리지도 말고, 눈도 돌리지 말라’고 한다”며 “이 장로님을 당선되도록 한 분은 하나님이고, 우리는 나라를 위해 이 장로님이 일을 잘할 수 있도록 기도할 뿐”이라고 말했다. ◆소망교회 역사1977년 가정집에서 시작, 헌금 모아 부지 마련… 현대건설이 시공 맡아소망교회는 지난해 10월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1977년 8월 24일 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의 한 가정에 교인 10여명이 모였다. 설교는 당시 서울 숭의여자전문대학 학장으로 있던 곽선희 목사가 맡았다. 이로부터 한 달쯤 뒤인 10월 2일, ‘소망교회’ 창립 예배가 같은 장소에서 조촐하게 열렸다. 아파트 상가에 있는 ‘예배당’으로 옮긴 것은 1978년 5월이었다.교우들의 헌금을 모아 1980년 지금의 교회 부지를 마련한 뒤 1981년 11월 새 교회에서 입당 예배를 올렸다. 당시 교회가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있어 현대건설에서 실비로 지어줬다고 한다. 1978년부터 소망교회를 다니기 시작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현대건설 사장으로 있을 때다.1977년 이 교회를 개척한 곽선희 원로 목사가 은퇴한 뒤 2003년 10월부터 장로회 신학대학 교수 출신인 김지철 목사가 맡고 있다.소망교회는 창립된 이래 ‘경건한 예배’ ‘안식하는 주일’ ‘쉬지 않는 기도’ ‘가정이 교회 공동체로’ ‘종말론적 가치관’ ‘비귀족화’ ‘교회 행정의 민주화’ ‘익명으로 헌신’ ‘우러나오는 자원봉사’ ‘복음 안에서 행복한 교인’의 신앙 정신 10가지를 교회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매년 2000명 이상씩 신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현재는 7만여명이 교인으로 등록돼 있다. 목사 수는 20명 선으로 인근 대형교회의 20~30% 수준이다.◆대표적 공동체 ‘소금회’홍인기·이우철·강만수·류시열… 금융권 인사 200여명 활동소망교회에는 같은 직종에 종사하는 교인끼리 모인 공동체를 비롯해 뚜렷한 목적 아래 모인 공동체, 학교 동창생끼리 따로 만든 공동체 등 공식 등록된 것만 30개에 가깝다. 그중 유명 인사가 많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소금회(소망 금융인선교회)’라는 공동체가 있다.1996년 결성된 ‘소금회’는 홍인기 전 증권거래소 이사장이 초대 회장을 지냈다. 최초의 민간 금융감독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이우철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현재 소금회 회장으로 있다. 이 밖에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내정된 강만수 전 재정경제원 차관, 류시열 전 제일은행장, 신복영 전 서울은행장, 김재실 전 산은캐피탈 사장, 장병구 수협 신용 대표 등이 포함돼 있다. 이종구 한나라당 의원처럼 재정이나 재무부 관련한 정치인, 보험회사 같은 제3 금융권 인사들도 참여한다.초창기엔 한 번 모임에 200명씩 모였지만 요즘은 그 수가 60~70명 선으로 줄었다. 모임 회원들이 대부분 나서지 않고 조용한 사람들로, 현직에서 은퇴한 뒤 모임에 잘 안 나오기 때문이라고 한다.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오전 6시 반에 정기적으로 모였는데 월례모임엔 예배뿐 아니라 경제 관련 특강도 진행한다. 2월 18일 서울 역삼동 노보텔에서 열리는 신년 하례회에선 ‘세계경제 전망’이란 주제의 특강과 공연이 마련된다.소금회 창립 때부터 참여했던 한 회원은 “의료진, 교사, 교수들이 모인 다른 모임과 별반 다를 게 없는데 대단한 인맥을 자랑하는 모임으로 비쳐진 건 잘못됐다”고 했다. 소망교회의 한 목사는 “교회는 같이 아파하고 같이 기뻐하는 식구 같은 개념”이라며 “공동체 모임은 ‘같은 일을 하면서 얼굴을 모를 수 있겠냐’는 뜻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했다. 이 밖에 1996년 결성된 이래 북한 선교를 위한 재정 지원을 맡았던 ‘건설인 선교회’ ‘비즈니스 세계에 복음을, 이웃에 사랑을, 북방 선교에 물질적·정신적 지원을’이란 표어를 내건 ‘실업인 선교회’도 교회 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공동체로 알려져 있다.
'새신랑' 김경식, '신부 키가 더 커요'
  • [포토]'새신랑' 김경식, '신부 키가 더 커요'
  • ▲ 김경식 결혼식(사진=라엘웨딩 제공)[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개그맨 김경식(35)이 노총각 딱지를 뗐다. 김경식을 노총각 대열에서 구원(?)해준 주인공은 여섯살 연하의 학원강사 정유경씨. 김경식은 1월27일 오후 2시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정유정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3년 전 동료 개그맨 이웅호의 소개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해 이날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두 사람의 결혼식 주례는 MBC 이응식 PD가 맡았으며, 사회는 평소 김경식과 친분이 절친한 개그맨 신동엽이, 축가는 가수 박학기가 불렀다. 이날 결혼식에는 정선희-안재환 커플, 김용만, 임하룡, 표인봉 등 동료 연예인을 비롯 1000여명의 하객이 참석해 부부의 앞날을 축복했다. 한편 이날 결혼식의 사회를 맡은 신동엽은 결혼식 도중 두 커플의 속도위반 사실을 알려 식장을 찾은 하객들을 깜짝 놀라게했다. 김정식-정유경씨 커플은 결혼식 직후 인도네시아 발리로 신혼여행을 떠나며 신접살림은 서울 압구정동의 한 아파트에 차린다. ▲ 27일 화촉을 밝힌 김경식-정유경 씨 커플▶ 관련기사 ◀☞[포토]노총각 김경식 장가가던 날, '행복하게 잘 살게요'☞[포토]신동엽 '경식이의 보장 자산은 신부 뱃속의 아기'☞[포토] '새신랑' 김경식, '우리 각시 정말 예쁘죠?☞[포토]김경식 결혼식서 편지 낭독, '평생 신부만 사랑하겠습니다'☞이선진, 김경식, 한현민 오늘(27일) 결혼...연예가 축의금 들고 동분서주  ▶ 주요기사 ◀☞장나라 '나도 악성 루머 피해자'...'낙태설' 등으로 한때 우울증 앓기도☞[차이나 Now!]송혜교 中 깜짝 방문, '억대 몸값 광고모델' 화제만발☞'김동률 표 발라드의 힘'...5집 발매 동시 판매량 1위 기염☞군입대 앞둔 하하, '인기가요' 1위..."사랑하는 안혜경에게 감사"☞‘서프라이즈’ 300회 특집 故 유재하 비화 다뤄 눈길
2008.01.27 I 김용운 기자
노총각 김경식 장가가던 날, '행복하게 잘 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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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7 I 최은영 기자
신동엽 '경식이의 보장 자산은 신부 뱃속의 아기'
  • [포토]신동엽 '경식이의 보장 자산은 신부 뱃속의 아기'
  • ▲ 김경식 결혼식 사회를 맡은 신동엽(사진=라엘웨딩 제공)[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개그맨 김경식(35)이 노총각 딱지를 뗐다. 김경식을 노총각 대열에서 구원(?)해준 주인공은 여섯살 연하의 학원강사 정유경씨. 김경식은 1월27일 오후 2시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정유정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3년 전 동료 개그맨 이웅호의 소개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해 이날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두 사람의 결혼식 주례는 MBC 이응식 PD가 맡았으며, 사회는 평소 김경식과 친분이 절친한 개그맨 신동엽이, 축가는 가수 박학기가 불렀다. 이날 결혼식에는 정선희-안재환 커플, 김용만, 임하룡, 표인봉 등 동료 연예인을 비롯 1000여명의 하객이 참석해 부부의 앞날을 축복했다. 한편 이날 결혼식의 사회를 맡은 신동엽은 결혼식 도중 두 커플의 속도위반 사실을 알려 식장을 찾은 하객들을 놀라게 했다. 김정식-정유경씨 커플은 결혼식 직후 인도네시아 발리로 신혼여행을 떠나며 신접살림은 서울 압구정동의 한 아파트에 차린다. ▶ 관련기사 ◀☞[포토]'새신랑' 김경식, '신부 키가 더 커요'☞[포토]노총각 김경식 장가가던 날, '행복하게 잘 살게요'☞[포토] '새신랑' 김경식, '우리 각시 정말 예쁘죠?☞[포토]김경식 결혼식서 편지 낭독, '평생 신부만 사랑하겠습니다'☞이선진, 김경식, 한현민 오늘(27일) 결혼...연예가 축의금 들고 동분서주  ▶ 주요기사 ◀☞장나라 '나도 악성 루머 피해자'...'낙태설' 등으로 한때 우울증 앓기도☞[차이나 Now!]송혜교 中 깜짝 방문, '억대 몸값 광고모델' 화제만발☞'김동률 표 발라드의 힘'...5집 발매 동시 판매량 1위 기염☞군입대 앞둔 하하, '인기가요' 1위..."사랑하는 안혜경에게 감사"☞‘서프라이즈’ 300회 특집 故 유재하 비화 다뤄 눈길
2008.01.27 I 김용운 기자
 '새신랑' 김경식, '우리 각시 정말 예쁘죠?
  • [포토] '새신랑' 김경식, '우리 각시 정말 예쁘죠?
  • ▲ 결혼식에서 신부 정유경씨와 행진하는 김경식(사진=라엘웨딩 제공)[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우리 각시 정말 예쁘죠?' 개그맨 김경식(35)이 노총각 딱지를 뗐다. 김경식을 노총각 대열에서 구원(?)해준 주인공은 여섯살 연하의 학원강사 정유경씨. 김경식은 1월27일 오후 2시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정유정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3년 전 동료 개그맨 이웅호의 소개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해 이날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두 사람의 결혼식 주례는 MBC 이응식 PD가 맡았으며, 사회는 평소 김경식과 친분이 절친한 개그맨 신동엽이, 축가는 가수 박학기가 불렀다. 이날 결혼식에는 정선희-안재환 커플, 김용만, 임하룡, 표인봉 등 동료 연예인을 비롯 1000여명의 하객이 참석해 부부의 앞날을 축복했다. 한편 이날 결혼식에선 신랑 김경식이 직접 친필로 작성한 '사랑의 편지'를 신부 앞에서 낭독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정식-정유경씨 커플은 결혼식 직후 인도네시아 발리로 신혼여행을 떠나며 신접살림은 서울 압구정동의 한 아파트에 차린다. ▶ 관련기사 ◀☞[포토]'새신랑' 김경식, '신부 키가 더 커요'☞[포토]노총각 김경식 장가가던 날, '행복하게 잘 살게요'☞[포토]신동엽 '경식이의 보장 자산은 신부 뱃속의 아기'☞[포토]김경식 결혼식서 편지 낭독, '평생 신부만 사랑하겠습니다'☞이선진, 김경식, 한현민 오늘(27일) 결혼...연예가 축의금 들고 동분서주  ▶ 주요기사 ◀☞장나라 '나도 악성 루머 피해자'...'낙태설' 등으로 한때 우울증 앓기도☞[차이나 Now!]송혜교 中 깜짝 방문, '억대 몸값 광고모델' 화제만발☞'김동률 표 발라드의 힘'...5집 발매 동시 판매량 1위 기염☞군입대 앞둔 하하, '인기가요' 1위..."사랑하는 안혜경에게 감사"☞‘서프라이즈’ 300회 특집 故 유재하 비화 다뤄 눈길
2008.01.27 I 김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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